전체기사

中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종식될 조짐을 보이자 산업용 금속 가격이 껑충 뛰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끝날 가능성이 엿보이자 트레이더들은 주요 원자재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본다고 최근 전했다. 근래에 미국의 구리 선물 가격은 2009년 이래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시장에서는 아연과 주석의 하루 가격폭이 여름 이후 최고치에 이른 바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6% 이상 급등했다. 금속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올해 초반 런던 시장에서 구리·알루미늄·주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제한, 에너지 가격 상승,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 덕이다.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금속 가격은 최악의 7개월을 맞았다. 현재 금속 가격은 2006년 이래 최고 속도로 다시 급등하고 있다. WSJ는 이런 가파른 오름세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즈덤트리자산운용 내 모던알파 상장지수펀드(ETF)의 리찬 렌 이사는 "장기적으로 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이 리오프닝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속 랠리는 생산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런, 리오틴토, 앵글로아메리칸의 주가는 런던 시장에서 각각 20%, 20%, 28% 올랐다. 투자관리업체 누버거버먼의 하칸 카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구리·알루미늄·아연 관련 주식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세계적인 전환이 녹색에너지에 중요한 배터리 금속의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누버거버먼의 상품전략 ETF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6%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3.1%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금속 랠리가 불안하다고들 말한다. 중국의 성장은 둔화했다.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려는 연준의 시도는 미국을 경기침체로 빠뜨릴 위험이 있다. 중국 당국은 강력한 코로나19 억제를 고수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며 수요가 생각만큼 가파르게 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뉴턴투자관리의 앨 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것이 불명확하다"며 "유동성마저 고갈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는 금속 수요의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는 거의 2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업활동이 위축됐다.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경제를 강타하기 전인 올해 초반의 성장률에는 못 미쳤다. 금속 생산업계도 수요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다. 리오틴토는 알루미늄 수요가 최근 몇 달 사이 현저히 줄어 지난해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리포트맥모런은 내년 구리 판매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METALS-NICKEL/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내부(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리자드-넷이즈, 제휴관계 연장 합의 불발…오버워치·하스스톤 등 중국에서 철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인터넷·게임업체 넷이즈와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제휴관계가 내년부터 중단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제휴관계를 연장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블리자드는 내년 1월 23일부터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을 모두 중단한다. 또 향후 며칠 이내 중국에서 게임 판매도 중단된다. 합의 불발에 영향을 받는 게임들은 블리자드가 개발한 오버워치,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이다. 다만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공동 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내년 1월 이후에도 중국에서 서비스가 지속된다. 재정적인 부분에 이어 IP(지식재산권) 소유권, 개인정보 등의 분야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개인정보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넷이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이즈의 딩레이 창업자는 "우리는 중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협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도 "하지만 핵심적인 조건에 대해 중대한 차이점이 있었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인해 이날 넷이즈 주가는 장중 최대 15% 하락했다. 양사는 2008년에 처음으로 제휴관계를 체결했고 2019년에 관계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넷이즈는 세계에서 유명한 게임들을 중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기반 모바일 게임 개발이 중단되면서 양측 관계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재정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넷이즈가 개발자 100명이 속한 개발팀을 해산해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블리자드가 새로운 중국 사업 파트너를 찾기 전까지 관련 게임들은 중국에서 접속이 어려울 전망이다. 블리자드가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나 다른 업체들과 협상에 나섰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블리자드 본사(사진=로이터/연합)

불통 튀기는 러·우 전쟁, 이러다 크게 터진다? NYT "핵무기 놓고 주판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주변 인접 국가들에도 ‘불똥’이 튀는 가운데, 긴장 증폭으로 인한 전쟁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16일 (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러·우 전쟁 관련 발사체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인근 유럽 국가를 침범한 사례는 전날 폴란드가 처음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월 1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형 드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 영토를 침범했다. 이 드론은 루마니아와 헝가리 영공을 지나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의 외곽에 추락했고 큰 폭발을 일으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학생 기숙사 바로 옆에 대형 분화구가 생성될 만큼 폭발 강도가 컸다. 당시 나토는 동맹국 방공망 시스템을 통해 드론 비행경로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당국은 해당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잠재적 공격에 대한 나토 대응 태세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 사건 나흘 뒤에는 러시아군 ‘오를란-10’ 정찰 드론이 연료 부족으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루마니아 국경 지대에 추락했다. 또 다른 러시아 정찰 드론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폴란드로 넘어왔다가 다시 우크라이나로 향한 뒤 격추됐다. WSJ은 이런 사건들이 유럽 민간 항공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치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적군 레이더 등을 교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파방해장치 역시 민항기 교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방어용 미사일 피해로 알려진 15일 폴란드 농민 사망 사고의 경우 특히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폴란드 방공망이 핵심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배치돼 국토 전역을 방어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이번 사고는 당초 러시아 미사일이 나토 동맹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을 발칵 뒤집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라도 러시아와 나토가 직접 상대하는 더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미사일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격렬한 전쟁이 오래 이어지면 더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설령 러시아가 나토 일원을 실수로 타격했을지라도 전쟁이 더 큰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현실을 극명히 드러냈다고도 짚었다. 독일마샬펀드 브뤼셀 사무소의 이언 레서 소장은 "병력이 근접 대치해 있고, 전쟁이 잦아들 기미가 없이 길어지면 나토와 러시아 전체 지역에서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발생한 직후 나타난 과도하고, 성급한 반응은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NYT는 또 더 위험한 점이 서방 동맹을 분열시키고, 민간인들 사이 공포를 심으려는 러시아가 군사·정치적으로 이득이 있다는 계산 아래 핵무기 사용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관료 출신의 제러미 샤피로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연구국장은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는 매우 실제적인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우발적인 긴장 고조보다는 의도적인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 정권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며 "전쟁에서 패하고 있고, 스스로의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서방 결의를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적 또는 심리적인 영역에서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그는 미국 정보수장이 최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정보수장을 만난 것에도 이런 우려가 녹아 있다고 봤다. 백악관 대변인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4일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세르게이 나리시킨 국장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사용금지를 경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샤피로 국장은 이와 관련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러시아의 위험 계산을 바꾸는 것이 번스 국장 임무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피로 국장은 또 ‘우리가 당신들의 의사결정은 물론 현재 당신들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알고 있다’, ‘당신들이 얻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점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hg3to8@ekn.kr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마이크론 "메모리·낸드 공급 20%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줄이고 설비투자도 감축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6일(현지시간)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량을 직전 분기보다 20% 줄이고 설비투자도 추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면서 D램 공급은 올해보다 줄고 낸드플래시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정보기술(IT)산업 환경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요에 맞춰 공급 조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론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PC·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대해 올해 초 처음 경고음을 낸 기업이라고 전했다.반도체와 전자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수요 증가와 공급망 차질로 공급 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요 둔화로 엄청난 재고에 직면하는 등 경기 상황이 빠르게 뒤집히면서 가전·데이터센터 같은 IT산업 전 분야가 영향받고 있다.반도체 업종의 대표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올해 들어 31% 급락했다.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공급과 설비투자 축소의 광범위한 확산이란 으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치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수요축소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대만 연합보는 마이크론이 최신 공정의 D램 생산을 내년부터 대만 내 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사진=AP/연합)

ASML, 내년 대만에 1조2800억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내년 대만에 1조28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룽진 부행정원장(부총리)은 지난 15일 프레데릭 슈나이더-마우노우리 ASML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한 자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투자 계획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ASML이 대만 북부 지역에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허우유이 신베이 시장도 ASML과 올해 5월에 수도권 지역인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 내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그는 내년 초까지 해당 부지를 넘겨줄 예정이라며 ASML이 해당 공장 건설 1기 공사에 최소 300억대만달러(약 1조2800억원)나 투자해 앞으로 약 2000명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ASML이 린커우 공일산업원구 내 6.68ha 부지에 클린룸을 갖춘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 사무실, 물류 창고 등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은 이전에 네덜란드에서 직접 조립해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최대 고객인 대만 TSMC의 EUV 설비 구매 확대 및 설비의 대형화·정밀화로 대만에 생산시설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린커우 공장이 협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차이잉원 총통(오른쪽 5번), 프레데릭 슈나이더-마우노우리 ASML COO(왼쪽 4번)(사진=연합)

사우디 투자장관 "한국 기업들과 40조원 투자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기업들과 총 300억달러(약 39조84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TV와 인터뷰 중 이처럼 밝혔다. 아샤르크TV는 중소·벤처 기업 지원 운용기관 사우디벤처캐피털(SVC)을 인용해 한국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는 사우디의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가운데 나왔다. 이에 맞춰 이날 양국 정부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사이, 17건은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사이,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과 국내 건설사 사이의 계약이다.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MOU 체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의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식 중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알 팔리 장관, 이 산업부 장관,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알 이브라힘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달만 30% 넘게 오른 니켈 가격, ‘찐반등’ 시작일까?…"변동성 조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니켈 가격이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 기대감, 달러화 약세, 공급 축소 등의 요인들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되지만 거래량이 적은 만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란 지적도 나온다. 1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3개월물 선물 가격은 16일(현지시간) 톤당 2만 870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이는 2만 8145달러를 찍었던 지난 6월 9일 이후 약 5개월만 최고 수준이다. 니켈 가격은 이달에만 30% 넘게 뛰었다. 전날인 15일에는 톤당 2만 9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14일 장중엔 가격 제한폭인 15% 급등해 3만 1000달러 가까이 오르기도 했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니켈 가격이 톤당 3만 달러대를 보였던 적은 5월 초 이후 6개월 여만이다. 중국발 호재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FT는 중국 경제의 재개방,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의 낙관론에 힘입어 니켈 가격은 지난 5일 동안 25% 가까이 뛰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도 니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니켈을 포함해 원유, 구리, 금 등 주요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요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열린 1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직후 113 가까이 급등했지만 16일에는 106.15까지 추락했다. 그 영향으로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 역시 달러당 140엔대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니켈 공급 축소 소식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칼레도니아 고로에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니 리소시스는 폭우 여파로 4분기 니켈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했다. 프로니 리소시스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게 니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로 니켈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니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로 광산의 생산 하향 소식은 실망스러운 최근 사례"라며 "인도네시아에선 니켈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감소 추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트는 뉴칼레도니아에서의 니켈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스위스 광산업체 솔웨이 그룹은 러시아 공습에 따른 정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니켈철 공장 운영을 이달 초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LME에서 거래량이 낮은데다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니켈 가격 추이가 수요공급 펀더멘털과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시장에 혼란이 빚어졌던 지난 3월 이후 니켈 거래량은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1분기 수준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브로커 업체 석덴 파이낸셜의 조디 윌크스 리서치 총괄은 "시장은 여전히 매우 얕은 상황"이라며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것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 트레이더도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는 달러 약세 속 니켈 선물시장에 유동성이 낮기 때문이라며 공급 측면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니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컨설팅업체 CRU의 니크힐 사 니켈 리서치 총괄은 가격을 위로 올릴만 한 소식들은 목격했던 상승 랠리를 정당화시키지 못한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가격이 대폭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위치한 광산개발업체 호리존테 미네랄스의 제레미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큰 스파이크(가격 급등)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톤당 2만 달러에서 2만 5000달러 사이에 안정화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니켈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같은 기구가 설립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15일 G20 정상회담에서 OPEC과 같은 카르텔을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캐나다측과 공유했다.뉴칼레도니아 고로에 위치한 니켈 광산(사진=AFP/연합)올해 니켈 3개월물 선물가격 추이(단위:톤당 달러,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폴란드·미국 "미사일은 우크라발"이라는데...젤렌스키 ‘펄쩍’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을 두고 서방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었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폴란드 PAP통신·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바르샤바 국가안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사건이 폴란드에 대한 의도적 공격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근거도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폴란드에서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km가량 떨어진 폴란드 프셰보도프 마을 농작지에 포탄이 떨어져 옥수수를 나르던 농민 2명이 사망했다.이와 관련 두다 대통령은 "일어난 것은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졌다는 것으로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면서 "이는 폴란드를 겨냥한 미사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폴란드에 대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명백하고 당연하게도 러시아의 미사일을 격추할 방공 미사일을 쏘면서 자국을 방어했다"면서 "전날의 충돌은 러시아 측이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약 100발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이 과정에서 방어용으로 사용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는 것이다. 두다 대통령은 "현장 점검 결과, 전날 폭발은 미사일이 장전한 수준으로 터진 게 아니라, 미사일이 떨어져 남은 연료가 터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두다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로부터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중 하나가 불운하게도 어떤 의도도 없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졌다는 암시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우리가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4조는 이번에 발동할 필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는 여전히 우리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나토 조약 4조는 나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언제든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나토 주축국인 미국 역시 폴란드 입장에 힘을 실었다.이날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의 (미사일) 폭발에 대한 폴란드 정부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왓슨 대변인은 "우린 폭발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예비평가와 모순되는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특히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특히 민간 인프라를 겨냥해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고 비난했다.그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방어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의 뜻과 함께 야만적인 공습으로 인한 희생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브리핑에서 일부 미 전문가들이 폭발 현장에서 조사를 돕고 있다며 "이번 일은 러시아가 선택한 전쟁이 무모하다는 것을 재차 일깨워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런 결론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폴란드에 떨어진)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는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폭발 현장에 대한 우크라이나 접근과 관련 "우리가 조사팀에 포함될 권리가 있는가? 물론이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여러분들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있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이번 사건과 관련 러시아는 자국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사건 초기 폴란드가 러시아를 의심한 데 대해 모스크바 주재 폴란드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사건 현장에 대한 접근과 공동조사를 요구하는 등 러시아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hg3to8@ekn.k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연합뉴스

트위터 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에서 손 뗄 준비? 이사들 줄줄이 증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차기 CEO를 맡을 잠재적인 후계자를 찾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등 보상 패키지 법적 타당성을 놓고 재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원고 측 변호인은 제임스 머독 테슬라 이사에게 머스크가 그간 잠재적 후계자로 누군가를 지목한 적이 없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머독 이사는 "사실 그(머스크)는 (후계자를) 찾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후계자 지명과 관련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머스크 오랜 친구이자 2007∼2021년 테슬라 이사를 지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도 이날 법정에서 관련 내용을 증언했다. 그는 머스크가 최고 제품 책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업과 재무, 인사를 총괄하는 행정 CEO를 물색했으나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테슬라 후계 구도를 밝힌 적이 없지만 "머독 이사의 언급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다음 챕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테슬라 주총에서 후계자 질문에 "내가 쓸모 있는 한 테슬라와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농담조로 본인 없이도 테슬라가 잘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가 외계인에 납치되거나 제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더라도 테슬라는 계속해서 아주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독 이사는 잠재적 후계자가 누구인지 등 다른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머스크 트위터 인수로 더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트위터 조직 정비에 집중하면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해졌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으면서다.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밤을 새우고 숙식을 해결하면서 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날 근본적인 트위터 조직 개편이 곧 완료될 것이라며 트위터를 이끌 새 CEO를 임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테슬라 이사들과 함께 이날 재판에 소환된 머스크는 증언석에서 "트위터에서 제 시간을 줄이고 회사를 운영할 다른 사람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책정된 560억 달러(74조 8000억 원) 규모 보상안과 관련해 소송에 휘말렸다. 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 1000만 주 규모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머스크는 보상안이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테슬라 실적을 토대로 524억 달러(70조 원) 가치 스톡옵션을 받았다. 테슬라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보상안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테슬라에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고 회사 경영에만 집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hg3to8@ekn.krFILES-US-MUSK-TWITTER-MERGE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연합뉴스

美 연준, "기준금리 내년에도 추가로 올려야…인상중단은 논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폭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지만 금리인상 중단은 일축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4.75∼5.25% 사이의 어딘가가 합리적인 상륙 지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종금리 수준을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75∼4%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총 1%포인트가 넘는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데일리 총재는 "(높아진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상 후 유지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언급은 내년 중 금리인상이 중단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계속 끌고 가겠다는 제롬 파월 의장 등 다른 지도부 인사들과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데일리 총재는 "지금으로서는 (인상)중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논의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에 관해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얼마인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해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인 데 대해선 "긍정적인 뉴스"라면서도 "단 한 달의 지표만으로는 아직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월러 이사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몇 주간 나온 경제지표들 덕분에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으로 물러나는 것을 고려하는 일이 더 편안해졌다"며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월러 이사는 이러한 속도조절론의 근거가 된 물가 상승세 둔화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한 번의 물가 보고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이고 의미있게 떨어지려면 내년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다"면서 상황에 따라 "연속적인 50bp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며 여지를 열어놓았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물가안정의 복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물가안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FILES-US-ECONOMY-BANK-RATE-INFLATION 연준 본관 건물의 모습(사진=AFP/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