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7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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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70% "원재료값 상승에 제품·서비스료 올렸다"

국내기업 70% "원재료값 상승에 제품·서비스료 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원재료 가격이 20% 이상 뛰면서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제품과 서비스료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물가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40.3%는 "원재료 가격이 작년보다 20% 이상 상승했다"고 답했고 상승률이 50% 이상이라는 기업도 8.1%나 있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20% 이상 급등을 호소한 기업의 비율이 66.7%에 달했다.이에 따라 기업 10개 중 7개꼴(69%)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폭으로 나눠보면 43.1%가 20% 미만, 17.2%는 20∼60%, 7.5%가 60∼100% 가격을 높였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기업 가운데 53%도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건설업의 경우 89%가 연내 인상 계획을 짜고 있었다. 올해 임금 상승률은 작년 대비 ’2∼5%‘(57.3%)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2% 미만‘이 25.7%, ’5% 이상‘이 17.0%의 결과를 보였다. 올해 인상률이 2%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 가운데 73%는 "내년 임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원재료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 봉쇄가 꼽혔다. 특히 27%는 중국 봉쇄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경험까지 있다고 답했다.대다수 기업(86%)은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 인상(60.9%)과 고용 조정(22.7%)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에서는 고용을 조정하겠다는 비율이 32%로, 건설업에서는 신규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33.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한편 이 조사는 5월 12일∼6월 2일 전국 570곳 업체(제조업 343개·건설업 30개·서비스업 19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lsj@ekn.kr원재료 가격 변동폭 설문조사 결과. 사진=한국은행

중소·중견기업도 법인세 인하 혜택…최저세율 적용대상 확대

중소·중견기업도 법인세 인하 혜택…최저세율 적용대상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부가 중소 중견기업도 법인세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저세율 적용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대기업은 최고세율 인하로, 중소·중견기업은 최저세율 적용 범위 확대로 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법인세 과세표준(과표) 가운데 최저세율인 10% 적용 구간을 현재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법인세 과표 구간은 2억원(법인 소득) 이하 10%, 2억원 초과∼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3000억원 이하 22%, 3000억원 초과 25% 등 4단계로 분류돼 있다. 이를 향후 이익 규모가 2억원 보다 큰 기업도 최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는 것이다.앞서 정부는 이달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재 25%에서 22%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조정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이후 5년 만이며, 최고세율 인하는 2009년 이명박 정부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그러나 법인세 최고세율은 극소수 대기업에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대기업 감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라살림연구소 분석을 보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로 혜택을 보는 기업은 2020년 법인세 신고 법인(83만8000개) 가운데 0.01%인 80여개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세 부담도 함께 덜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은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법인세율을 인하할 때는 하위 (과표) 구간도 조정하므로 중소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법인세 과표 구간을 현재 4개에서 3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없애고, 나머지 하위 3개 구간의 범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이처럼 복잡한 과표 구간을 단순화함으로써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세법을 개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 측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이 4단계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2곳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영국·독일·스웨덴 등 24개국은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본·호주·프랑스·캐나다 등 11개국은 2단계 세율을 적용한다.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낮추고 최저세율 적용 범위를 넓힐 경우 일정 부분 세수 감소는 불가피하며, 정부 재정에도 악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정부에 따르면 법인세 최고세율 3%포인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2조∼4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최고세율 인하 자체만 놓고 추산한 수치이므로, 내달 발표할 세법개정안에서 과표 구간 조정이 확대되면 실제 세수 영향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자료: 국세청·기재부, 그래픽:연합뉴스

중국 진출 韓기업 55% "현지사업 축소·중단 고려"

중국 진출 韓기업 55% "현지사업 축소·중단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9곳은 상하이 등 주요도시 봉쇄령으로 피해를 당했으며, 절반 이상은 현지 사업 축소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중국 내 177곳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 등 주요 지역 봉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88.1%가 ‘기업 경영에 피해 또는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중국 진출 기업들은 대부분(97.4%)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전체의 31.4%나 됐다. 응답기업 중 95.5%는 매출 감소가 올해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상반기 투자와 고용이 감소한 기업은 각각 전체의 69.9%, 66.7%였으며, 하반기 투자와 고용 감소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70.5%, 67.3%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투자 및 고용 부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이동 제한(16.8%)’, ‘영업·마케팅 활동 제한(16.8%)’, ‘물류·공급망 차질(15.9%)’ 등을 꼽혔다.봉쇄 해제 이후의 업무 정상화 정도를 묻는 문항에는 ‘50%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이 41.5%였고 ‘30% 이하’라는 답변도 22.4%에 달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업무 정상화 속도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업무 정상화를 ‘70% 이상’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이 제조업은 68.3%, 비제조업은 28.3%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난 것. 보고서는 "상하이시는 봉쇄 해제 이후에도 대면 고객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동에도 많은 불편이 있어 비제조업의 업무 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향후 중국 내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55.3%의 기업들이 사업 축소·중단·철수·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기존 사업계획 유지나 사업확대는 각각 35.9%, 7.3%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중국 정부에 방역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임대료 할인 등의 지원을 희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리 정부 및 유관기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 상황을 중국 정부에 알리고 피해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자기업이 비슷한 애로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외자기업들이 공동으로 해당 문제에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lsj@ekn.kr

"韓임금상승률 G5의 2.6배…노동비용 증가가가 물가상승 압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이 주요 5개국(G5)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비용이 크게 늘면서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 G5(주요 5개국)의 노동비용 증가 추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임금 근로자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2000년 2만9238달러에서 2020년 4만1960달러로 43.5% 증가했다. 이는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구매력평가(PPP)를 토대로 산출됐다. 반면 같은 기간 G5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4만3661달러에서 5만876달러로 16.5% 늘었다. 우리나라의 임금 상승률이 G5 평균의 2.6배에 달하는 셈이다. 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인구 3000만명 이상인 회원국 11국 중 두번째로 임금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처럼 노동비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 비해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경연이 국내 노동 관련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1인당 노동비용은 88.2%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은 73.6% 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G5의 평균 노동비용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지수 상승률은 각각 36.1%, 30.8%였다.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간 상승률 차이는 14.6%포인트p로, G5 평균(5.3%p)보다 높다. 더구나 최근 5년(2016∼2021년)간 한국의 최저임금이 44.6% 상승하면서 G5 평균(11.1%)의 4배를 웃도는 등 노동비용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경연은 진단했다. 노동비용의 증가는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이 2011∼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여 자료가 모두 있는 국내 상장사 136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인건비 증가율은 54.5%로, 매출액 증가율(17.7%)의 3.1배에 달했다.

"우크라 사태·물가상승에 3분기 수출 악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수출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물가 상승 영향으로 2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3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2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4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96.1)에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까지도 기준선을 밑돈다. 품목별로 자동차·자동차부품(61.4), 플라스틱·고무제품(68.4), 철강·비철금속(74.2)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최근 유가·원자재가 상승과 불안정한 원자재 수급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을 수출 전망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선박(149.3), 반도체(114.3), 화학공업제품(111.3) 등은 지수가 100을 훌쩍 넘어 3분기에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의료·정밀·과학기기(102.4), 전기·전자제품(99.7) 등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환경 평가에서는 ‘수출상품 제조원가’(69.1), ‘국제 수급상황’(70.4), ‘수출대상국 경기’(83.1) 등 10개 중 7개 항목에서 향후 수출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계약’(105.6), ‘수출 상담’(102.8), ‘설비 가동률’(102.2) 등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상승’(84.9%·복수응답), ‘물류비 상승’(74.4%)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환율 변동성 확대’(32.7%)라는 응답도 전 분기(22.5%) 대비 10%p 올랐다.

7주연속 상승 기름값 상승세 7월부터 꺾일까

7주연속 상승 기름값 상승세 7월부터 꺾일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정부가 치솟는 유류 가격을 잡기 위해 다음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하고 최근 국제 유가도 주춤하는 분위기여서 기름값 상승세는 조만간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19∼23)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4.8원 오른 리터당 2115.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의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 7주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고 가격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1일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2062.55원)을 갈아치웠다.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30.56원이었다. 서울 지역의 같은 날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98.04원이다. 이번 주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5원 오른 리터당 2127.2원을 나타냈다. 국내 경유 가격은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가(2008년 7월 1947.75원)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48.24원으로, 휘발유보다 비쌌다.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휘발유,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늘어나면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3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한편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8.1달러 내린 배럴당 10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9달러 내린 배럴당 147.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달러 내린 배럴당 181.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석유공사는 "미국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 표명,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전망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시민이 차량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6%대 물가 6월 또는 7∼8월 가능성…전기요금 인상해야"

추경호 "6%대 물가 6월 또는 7∼8월 가능성…전기요금 인상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여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6월 또는 7∼8월에 물가 상승률이 6%대에 이를 수 있다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이 해외발 요인이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안 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게 추 부총리의 설명이다.최근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며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한국전력이 최근 적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동결 및 반납 등의 자구책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공공기관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더 일 잘하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공익성은 있지만 운영은 효율화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복되는 업무를 줄이고 재무 위험이 높은 기관들은 집중 관리를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공공기관을 민영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 전기 가스 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우리만의)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는 고용노동부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약간의 어법 차이가 있고 해석이 좀 달랐다"면서 "노동계, 전문가들과 얘기해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부분의 유연성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정부는 우리 노동시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더 유연화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

‘이자장사’ 경고에…은행 대출금리 상단 1주일새 0.6%p↓

‘이자장사’ 경고에…은행 대출금리 상단 1주일새 0.6%p↓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불과 1주일전만 해도 7%를 웃돌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상단이 0.6%포인트 이상 떨어져 6%대 중반대로 내려왔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750∼6.515% 수준이다. 지난 17일(4.330∼7.140%)과 비교하면 불과 1주일새 상단이 0.62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우대금리가 적용된 금리 하단은 0.420%포인트 오히려 올랐다.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3.690∼5.781%다. 1주일 전(3.690∼5.681%)보다 상단만 0.100%포인트 높아졌다.신용대출의 경우 3.871∼5.860%의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17일의 3.771∼5.510%에서 하단이 0.100%포인트, 상단이 0.350%포인트 올랐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1주일 사이 0.6%포인트 이상 떨어진 데는 우리은행의 금리 조정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도 같은 기간 4.147%에서 3.948%로 0.199%포인트 낮아졌지만, 4대 은행 금리 상단 하락 폭(0.625%포인트)이 거의 3배에 이르는 것은 개별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적으로 주기로 했다. 결국 우리은행 전체 등급의 가산금리가 1.5%포인트씩 낮아진 것과 마찬가지 효과로, 지난 17일 7.140%에 이르던 상단이 6%대(6.515%)로 내려왔다.은행권 일각에서는 최근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5대 은행 가운데 처음 7%대에 올라서 주목받자 부담을 느끼고 여론과 금융당국을 의식해 자진 인하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여론의 눈치 속에 가계대출 감소 대책 차원에서도 시중은행들은 하반기에도 계속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3일 현재 701조286억원으로 5월 말(701조615억원)보다 329억원 또 줄었다. 만약 이달도 전월 대비 감소가 확정되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뒷걸음치는 셈이다.가계대출 성장이 부진해지자 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 이후 영업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꾸준히 낮춰왔고, 전세보증금 증액분만 빌려주는 등의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비롯해 지난해 도입된 가계대출 규제도 대부분 풀렸고, 이제 마지막 남은 ‘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지침도 이달 말로 종료돼 다음 달 1일부터는 상당수 은행에서 신용등급과 소득 등에 따라 연봉 2배 이상의 신용대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금리 상승기 대출자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기간을 늘린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10년 만기 신용대출’ 등도 더 많은 은행에서 출시될 전망이다.yhn7704@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

다음주 경기지표 발표 주목...5월에도 ‘트리플 감소’ 기록할가

다음주 경기지표 발표 주목...5월에도 ‘트리플 감소’ 기록할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국내 각종 경기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 부처들에 따르면 30일에는 통계청이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실물 경제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달러당 1300원선을 돌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4월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진 이른바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건 2년 2개월만이다. 정부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5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67조 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조 5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법인세(51조 4000억원)가 21조 4000억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29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0.2% 포인트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 경제 주체들이 가격·임금 등을 통해 실제로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30일에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도 발표된다. 앞서 5월 모든 산업의 업황 BSI(86)는 4월과 같았지만, 제조업만 보면 업황 BSI(86)가 한 달 새 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월에도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을지가 관심사다.내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서 농산물 낱개판매 시작 (사진=연합)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상승세…연일 최고가 경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상승세…연일 최고가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19∼23)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4.8원 오르면서 L(리터)당 2115.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역대 최고가였던 2012년 4월의 2062.55원을 갈아치웠고 그 이후 날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의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7주 연속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8.0원 오른 L당 2194.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26.3원 오른 L당 2080.9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이번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17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2124.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9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5원 오르면서 L당 2127.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은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가였던 2008년 7월 1947.75원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143.1원으로, 휘발유보다 비쌌다. 정부는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늘어나면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3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연일 최고가 2천110원대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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