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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 BBQ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BBQ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정상자리를 지켰다. 2위는 교촌치킨으로 직전 12월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12월 4위 맘스터치도 1월에 한 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새해 1월 13일까지 치킨 전문점 브랜드 28개의 빅데이터 1325만9901개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이다. BBQ는 참여지수 24만6850, 소통지수 50만4656, 커뮤니티지수 119만8265로 브랜드평판지수 194만9771로 1위를 고수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184만8783)보다 5.46% 상승한 기록이다.​ 2위 교촌치킨도 브랜드평판지수 165만5165로 12월(144만3532) 대비 14.66% 크게 뛰었다. 반면에 3위 맘스터치는 12월보다 10.27% 하락한 브랜드평판지수 123만3659로 분석됐다. 4~5위는 굽네치킨(112만1299), BHC(106만4349)가 차지했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월 1위를 기록한 BBQ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지원하다, 출시하다, 돌파하다'가 높게 분석됐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맨단짠, 윤홍근, 30주년'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마트 제조 혁신의 첫걸음! 넥스톰, 한서정공에 ‘FOM-STORMY’ 구축

AI 기반 제조 빅데이터 전문기업 넥스톰(대표 김성중)과 특장차 제조 선도기업 한서정공(대표 한석봉)이 협력해 넥스톰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 FOM-STORMY를 처음으로 설치하는 계약을 13일 체결했다. FOM-STORMY는 제조 현장의 비효율성과 불량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넥스톰의 AI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MES, ERP, PLM 등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고, 문제를 도출한 뒤 최적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특히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챗봇이 포함되어 있어 제조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해석하고, 사용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FOM-STORMY는 한서정공의 특장차 제조 공정에 최초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불량 요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해결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넥스톰은 제조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스템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넥스톰의 김성중 대표는 “FOM-STORMY는 단순한 솔루션이 아니라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서정공의 한석봉 대표는 “넥스톰과의 협력은 우리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약 3개월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FOM-STORMY를 기반으로 컨설팅,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기존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FOM-STORMY 라이선스 및 API 연동 지원, 기존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맞춤형 서버 지원 등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의미한다. 넥스톰은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중 대표는 “AI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 도구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통해, 넥스톰은 제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FOM-STORMY를 통해 고객이 더 나은 제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T&G, 중앙亞 거점 확대 ‘유라시아 원정’ 채찍질

KT&G가 유럽과 아시아를 공략하는 '유라시아 원정'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톱티어(Top-tier)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현지 사업 체제 강화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법인의 현지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도 구축해 현지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초슬림 담배 비중이 꾸준히 상승 중인 점을 겨냥해 '에쎄(ESSE)'를 수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 KT&G는 앞서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설립과 함께 현지 맞춤형 수출제품으로 '에쎄' 를 선보이고, 지난해 현지 호응에 힘입어 에쎄 브랜드 7개 제품의 총 판매량 2억7000만 개비 성과를 얻었다. 스테디셀러 제품 '에쎄 체인지'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전체 담배수출 물량의 64%를 차지할 정도 인기몰이 중이다. KT&G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어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고 예고한 만큼 유라시아 권역을 핵심 거점으로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라시아와 아태 지역에 권역별 사내 독립 기업(CIC) 설립하며 현재 6개의 판매법인과 3개의 지사를 갖추는 등 전 세계 132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완공 목표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전용스틱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공장을 짓고 있다. 약 20만㎡(약 6만500평)의 부지 위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수요를 담당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교과서’ 정부-야당 힘겨루기…업계는 ‘눈치보기’

새학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기업 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타깃으로 신사업을 준비해온 AI 교과서 발행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을 통과시키자 교육부는 즉각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청문회를 AI교과서를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야당 간 대립으로 속이 타들어가는 AI교과서 출원 에듀테크 기업들은 정부가 AI교과서 의무 도입을 1년 뒤로 미루겠다는 절충안을 내놓고 유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3일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천재교과서와 천재교육, 와이비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구름, 블루가, 에누마 등 7개 업체는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차등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미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올해 새학기부터 영어와 수학, 정보 등 초·중·고 일부 교과목에 AI 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고, 내년 이후 과목을 추가하는 안을 추진했다. 이에 교과서 발행사 및 에듀테크 기업들은 새 시장 개척을 위해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AI 교과서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총 12개 출원사의 76종의 교과서가 검정 본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교육부는 이르면 21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한편, AI 교과서를 1년 간 학교별 자율 선택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이미 검정 본심사에 통과한 업체들은 못마땅해 하는 입장이다. 학교별 자율 선택에 맡긴다 하더라도 업체 입장에선 운영을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데, 이같은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교육부의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 전 업계와 소통할 당시에도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I 교과서 출원사 모두가 아닌 일부 업체만이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최하기로 했으나, 주말 사이 7개 업체만 성명을 내는 쪽으로 급하게 안이 변경됐다. 이날 공동 성명 명단에 참여한 출원사는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와이비엠 등 3곳으로, 구름(천재교과서), 블루가(엔이능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교학사, 지학사), 에누마(와이비엠) 등 4곳은 보조출원사다.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 검정 본심사에서 76종 중 25종을 '싹쓸이'한 천재교과서가 주도했다. 일부 업체는 막판까지 기자회견 참가를 고심하다가 결국 회견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과서협회 측은 “일단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했고, 1년 유예 기간을 두겠다는 방침도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알려졌기 때문에 굳이 기자회견을 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협회가 업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다만, AI 교과서 검정 본심사에 통과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는 않은 한 업계 관계자는 “교과서협회의 경우 AI 교과서 발행사들의 목소리만 반영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I 교과서에 매진하지 않은 기존 업체들은 이번 사안에서 제외돼 있는 만큼 그런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풀이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퍼즐 맞추기’ 돌입

강원랜드가 올 한해를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K-HIT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 해로 만든다는 포부이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웰니스센터가 실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리뉴얼 오픈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5월 개관한 하이원 웰니스센터는 요가·명상, 자연 체험, 테라피 등을 비롯해 확대경으로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나무닥터 김사부', 숲 한가운데에서 치유활동을 즐기는 '숲 속 피크닉' 등 강원랜드만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선보여 2023년 한 해 동안만 누적 2만8000여 명이 다녀가며 웰니스 테마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에 조만간 착수해 올해부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의결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은 총 1796억원을 투자해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지하 및 지상층에 기존 영업장의 37%에 해당하는 1만6161㎡(약 4889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말 준공되면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 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가 추가 배치될 수 있다. 이밖에 탄광문화공원, 인피니티 풀, 복합문화공간, 랜드마크 시설 등 복합리조트 시설 확충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차 카지노 규제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영업장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카지노 전용구역 설치, 외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등을 허가받았다. 올해에는 내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영업시간 변경 등 1차 규제개선에 포함되지 못했던 개선과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탄광문화 연계 관광 콘텐츠 개발 △강원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시무식에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올 한해 중점 추진할 5대 과제로 △카지노 규제개선과 복합리조트 마스터플랜 추진 △폐광지역과의 상생협력 △고객 서비스 개선 △도전적 '직원 영웅' 육성 △청렴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이용객 1000만명 및 외국인 이용객 15만명 △지역경제 기여도 S등급 △ESG경영 등 4대 경영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지난해는 강원랜드의 비전을 수립하는 도약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야놀자클라우드, 구글 출신 장정식 CTO 선임…“AI 리더십 키운다”

야놀자클라우드가 AI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구글 출신의 장정식 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 출신의 장 CTO는 지난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서 글로벌 B2B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며 AI·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환경 및 프로세스의 자동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이바지한 AI 전문가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이번 장 CTO 선임은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매니지먼트 팀 구성을 완성하며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향후 장 CTO 는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과 함께 야놀자의 버티컬 AI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버티컬 AI 서비스 및 독자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확장 및 운영에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본사에는 삼성·구글 출신 김현정 글로벌 CBO를 선임, 해외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에는 프란체스코 델레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췄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문병덕 CFO와 함께 재무 조직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랜드 편의점 출사표에 업계 “SSM 방식 성공할까”

이랜드그룹이 올해 편의점 사업 본격화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지속된 출점으로 편의점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이 올 상반기 중 '킴스편의점' 직영점 중 일부 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는 편의점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이전 브랜드 위드미로 24시간 영업·로열티·영업위약금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웠지만 수익성 악화로 기존 편의점과 유사한 로열티 모델로 전환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랜드그룹이 시장에서 과연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킴스편의점 가맹점 테스트를 본격적 시작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내달 중 킴스편의점 5개 직영점 중 한 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직영점도 가맹점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2023년 6월 킴스 편의점 서울 봉천점을 시작으로 신정점, 염창점, 신촌점, 도곡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킴스편의점 가맹사업 전환에 나선 것은 가맹사업 전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만 가맹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다르다. 킴스편의점은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과 다르다. 매장 크기도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크다. 때문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편의점이기 때문에 SSM과 같은 월 2회 의무휴업 규제을 받지 않는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이번 가맹테스트를 통해 '가맹점주가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의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신선식품과 공산식품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차별점이다. 가맹점주가 점포 수익을 많이 가져가려면 결국 상품이 많이 팔리고 로스(손실)가 적어야 하는데 일반 공산식품은 오랫동안 팔 수 있지만 신선식품은 금방 시들고 로스가 많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이때 식품 상품 비중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식품이 이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지 등을 테스트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킴스편의점을 대규모로 출점할 계획은 없다"며 “올해는 가맹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형태의 킴스편의점을 '변종 SSM'로 평가한다.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인 출점 제한도 받지 않고, 기존 SSM 규제(오전 10시 이전 개장 금지 의무휴업 규제 적용)도 비껴나갔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마트24가 신세계 인수직후 위드미로 시작할 당시 일반 편의점과 달리 노로열티 영업시간 자율 등 3무정책을 선보였으나 수익성 저조로 일반 편의점 구조로 전환한 사례 들어 킴스클럽도 이같은 전례 밟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2013년 12월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전신인 '위드미'의 3무(無) 정책인 Δ24시간 영업 Δ로열티 Δ영업 위약금을 없애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마트24는 지난해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 가맹모델을 도입했다. 가맹점과 본사가 71대29로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후발주자로 실적 부진을 겪는 이마트24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해서 편의점 시장에 진입하고, 3무 정책을 내세웠지만 결국 로열티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그동안 편의점들이 점포 운영방식 변화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다시 수정된 만큼 킴스클럽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영업전략이 그만큼 시장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월드,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 사라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손님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줬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 운행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20여년간 누적 이용객이 서울·경기 수도권 인구(2303만명)를 넘어서는 4242만명을 기록한 인기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의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35억원을 투자해 만든 놀이기구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한 번지드롭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4000회로, 누적 거리가 약 10만㎞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약 1만1300개 쌓은 높이와 같다. 회전그네는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로, 지난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한 회전그네의 22년간의 누적 운영 거리는 약 151만㎞이다. 이는 약 38만㎞ 떨어져 있는 지구와 달을 2차례 왕복할 만큼의 거리다. 또한,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같은 날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운영한 지 35년 이상이 돼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객 가치와 니즈도 함께 변화했다"며 “개장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트랙션을 기획해 새로 운영하고 없애기를 반복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단계이나, 내년 상반기에 패밀리형 어트랙션을 새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손님들과 함께한 어트랙션과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2월 2일까지 추억 인증샷 이벤트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을 진행한다. 최초 운영 시점부터 종료 기간까지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 촬영한 추억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고객 중 당첨된 20명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000~2006년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 중 5명을 선정해 특별경품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지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프랜차이즈, 생계형 언제까지 下] “가맹본부 ‘자발적 쿼터’로 업종·인식 변화 유도해야”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개설 마진과 유통 마진 중심의 수익모델 구조여서 단기간에 새 가맹점 출점에만 혈안인 가맹사업 구태(舊態)를 반복하고 있다. 가맹점을 많이 열지 않아도 업력에 따라 가치를 인정하고, 이러한 사업 모델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국내 창업시장에서 30년 넘게 전문가로 활약 중인 창업 컨설팅업체 스타트비즈니 김상훈 소장은 생계형 업종 중심의 국내 프랜차이즈산업 구조 변화와 창업자의 인식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현재 세종사이버대 경영학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비 창업주들과 소통하는 유튜브 채널 '창업통TV'도 운영하고 있다. 가맹본부의 경영 노하우 전수와 효율적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산업의 특성 때문에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경기 부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예비 창업자들을 양산해 오고 있다. 문제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필두로 일부 생계형 업종으로 편중되고, 이들 창업 인기업종끼리 과잉 경쟁을 벌이는 탓에 창업 못지 않게 폐업도 속출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돼 '은퇴자의 무덤'이라는 불명예 수식어가 붙어있다는 현실이다. 김 소장은 “개설 마진과 유통 마진 중심의 수익 모델로 단기간에 새 가맹점 출점에만 혈안인 가맹사업 구태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가맹점을 많이 열지 않아도 업력에 따라 가치를 인정하고, 이러한 사업 모델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과잉 팽창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 관계자들의 자정 노력과 정부 차원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맹본부들의 '자발적 쿼터제' 도입과 함께 변별력이 떨어지는 가맹거래사업법을 손질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시장 규모가 한정된 가운데 가맹본사도 결국 예비 창업주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사람들"이라며 “자발적 쿼터제를 통해 '앞으로 1000명의 점주만 모신다'는 방식으로 해당 브랜드의 수명 곡선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정 가맹사업법상 가맹본부는 가맹점 모집을 위한 정보공개서 등록 조건으로 직영점 한 곳을 1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다만, 규제의 허술한 틈을 타 양과 질 모두 충족하지 못한 등록업체가 양산되는데다 인수·명의 이전 등의 방법으로 편법 등록하는 사례마저 발견되고 있다고 김 대표는 꼬집었다. “직영점 성과 측정도 없이 가맹점 모집을 허가해 신규 브랜드만 난립할 바에 프랜차이즈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 직영 1호점은 기본이고 오피스·대학가·수도권·지방 등 다양한 상권에서 총 직영 3호점까지 운영하는 업력을 갖춘 곳만 가맹점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변경돼야 한다." 아울러 김 소장은 프랜차이즈 시장 진입을 꾀하는 예비 창업자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전문 교육기관의 신설, 정보력이 부족한 프랜차이즈 창업자를 위한 정책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 교육기관 신설과 관련, 김 소장은 “통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기본 창업교육은 1~2시간이면 끝난다. 직장 생활 후 창업시장에 도전하는 예비점주들을 위해 최소한 3년 과정의 창업준비대학이 생기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정보 지원 정책도 “창업 관련 부동산·교육 분야 콘텐츠가 매우 취약하다"면서 “예컨대 예비창업자가 어느 부동산이든 상권별 개업·폐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실질적 창업 행동에 나서는 주체는 창업자인 만큼 '창업은 인생'이라는 관점으로 인식 전환과 함께 책임감 있는 사업 설계라는 개인적 준비도 병행돼야 한다고 김 소장은 강조했다. 김 소장은 “요즘 같은 고물가·경기불황 시대일수록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지가 창업 시장의 화두"라고 진단한 뒤 “가맹본부는 자선사업자가 아닌 점을 명심하고 투자 전 직영점 성과와 매장 소비자 만족도, 가맹점 연매출액, 지역 매출액, 개·폐점과 양도·양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직원과 ‘포토카드 소통’ 화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가 만들어낸 턱시도 차림의 가상 이미지로 '깜짝 변신'하고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일 “서울 강남 본사 사옥 1층에서 지난 9~10일 이틀간 AI 기술로 정 회장의 얼굴을 본떠 생성해 낸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AR) 포토카드 부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AR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 지은 얼굴로 스파클러(손에 들고 터뜨리는 작은 폭죽)를 손에 쥔 정지선 회장이 등장해 직원들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직원들에 존중의 뜻을 담아 턱시도를 차려 입고, 열정을 의미하는 폭죽의 불꽃을 직원들과 마주잡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임직원 모두 무대 위 주인공처럼 올 한 해를 더 활기차고 자신 있게 보내기를 바란다는 정 회장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스 운영 이틀 동안 본사 근무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800여 명이 즐겁게 참여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현실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덧입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토카드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실감 나는 모습을 취하고 촬영하는데 직원들이 재미를 느꼈고, 포토카드를 인화해 소장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과 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으로 다소 위축된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새해라는 긍정적 기대와 희망을 함께 나누자는 정 회장의 취지를 담아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토카드 기획은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 소속 Z세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정 회장이 흔쾌히 화답하면서 추진됐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며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AR 포토카드 촬영에 참여한 한 직원은 “올해 유독 무겁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을 체감하긴 어려웠는데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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