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1일(화)
‘금보다 비싼 팔라듐’ 최고가 경신중...관련 ETF 투자 늦지 않았나?

‘금보다 비싼 팔라듐’ 최고가 경신중...관련 ETF 투자 늦지 않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금보다 비싼 금속’ 팔라듐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 정상화에 따른 수요증가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팔라듐 가격은 물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승장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팔라듐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온스당 2808.3달러로 마감했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 6년 동안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올들어서 15% 가량 더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이날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금(-7%), 은(-2%) 등 다른 주요 금속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특히 과거엔 금이 금속 시장에서 가장 몸값이 비쌌지만 2019년부터 팔라듐에 역전당했고,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18일 금값이 팔라듐 가격을 온스당 27.4 달러의 격차로 웃돌았지만 불과 하루만에 팔라듐이 추월에 성공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을 추종하는 ETF인 ‘KBSTAR 팔라듐선물(H)’도 덩달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올 들어 18.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팔라듐 가격이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이 맞물리면서 팔라듐 가격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금족 금속인 팔라듐은 구리나 니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며 주로 가솔린 차량의 촉매 변환기에 주로 사용돼 배출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지난 몇 년 동안 팔라듐 가격이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감축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 생산기술에서도 팔라듐의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플래티늄 그룹 메탈의 마이클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은 팔라듐이 1천 달러를 기록할 때 거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건 정말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경기 침에서 빠져나오면서 개인 교통수단은 분명히 매우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그는 "팔라듐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아주 좋아 보인다"며 "팔라듐이나 다른 백금계 금속이 장기적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것을 보면 수소에서 배터리로의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 흥미로워 보인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국면을 맞이하면서 자동차 수요회복 또한 팔라듐 수요를 견인시킬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넵튠 글로벌의 크리스 블라시 회장 겸 대표는 "전 세계 경제가 봉쇄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소비재, 공산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 증가는 직접적으로 팔라듐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데, 팔라듐은 수년간 연간 산업 수요가 광산 생산량을 앞질렀던 전략적 금속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아울러 팔라듐 시장은 현재 공급차질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업체인 러시아 채굴업체 노르니켈의 광산에서 침수사태가 지난 2월 말부터 발생해 올해 생산량이 15%∼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간 팔라듐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약 노르니켈의 공급차질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35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7%∼25%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셈이다. UBS그룹 역시 올해 시장에서 100만 온스 가량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지난 1년 KBSTAR 팔라듐선물 ETF 가격추이(사진=네이버금융)

금 일평균 거래대금

금 일평균 거래대금 '반토막'…비트코인 등장에 투자자산 기능 약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값 약세 등으로 하루에 거래되는 금 거래대금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등장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등 금의 ‘투자 자산’ 기능이 점점 약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74억원이었다. 전달 대비 7.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월 112억원, 2월 96억원, 3월 80억원 등 4개월째 줄었다. 지난해 8월 금 거래대금은 일평균 143억원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7월부터 이어진 금값 최고가 랠리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8월 대비 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반토막이 난 셈이다. 금값은 2019년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금리를 낮추면서 고공 행진을 보였다. 금은 이자가 없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실질 금리가 낮아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적어질수록 매력이 커진다. 지난해 7월 2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8만1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같은 해 8월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2069.40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금 수요도 줄고 있다.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174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값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21% 떨어진 6만3400원으로 마감했다.비트코인 등장도 금 수요가 감소한 배경으로 꼽힌다. 금 관련 펀드에 있던 자금의 절반 정도가 비트코인 관련 자산들의 펀드 등으로 넘어가는 등 자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향후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따라 경기 회복이 점쳐지며, 실질금리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예상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비트코인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2시간 가까이 접속장애…"현재 복구 완료"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2시간 가까이 접속장애…"현재 복구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우리은행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인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이 2일 2시간가량 동시에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우리WON뱅킹에 에러가 발생해 접속이 되지 않으면서 이체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누르면 ‘앱 시작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오지 못했다’는 안내 문구가 뜨며 앱이 열리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오후 7시35분까지 2시간 가까이 인터넷뱅킹 역시 에러가 발생해 이체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이 때문에 고객들은 현금자동인출기(ATM), 타 은행 오픈뱅킹 등을 이용해야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에러에 대해 "회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완전 복구됐다"고 설명했다.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구리-철광석 가격도 고공행진…“슈퍼사이클 재현할 것”

구리-철광석 가격도 고공행진…“슈퍼사이클 재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구리, 철광석 등의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속 원자재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2000년대에 나타난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7649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3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구리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의 저점대비 58% 가량 올랐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역시 2014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가격이 1일 기준 톤당 132.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철광석은 올해 4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빌딩과 공장이 대거 건설된 것이 구리 및 철광석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52.1로 상승했다. 대기업과 국유업종의 대외 활동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주는 카이신 제조업 PMI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54.9로 뛰어올랐다. 건설경기지수는 10월 59.8에서 60.5로 상승하며 특히 호조를 보였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을 나타낸다. 또 중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수입량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철광석 수입량은 작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억 670만 톤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입량도 9억 7520만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1월 PMI가 산업용 금속에 대해 "확실히 긍정적이었다"면서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상당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원자재 강세는 금속 집약적인 전자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대만과 중국 실적에 반영된 것이 핵심 동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원자재 수요가 앞으로 견고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당분간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올해 철강 수요를 중국이 홀로 이끌었다면 내년부터는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 내수 열연가격은 4개월째 상승해 23개월만에 톤당 800달러대를 회복했다"며 "미국 철강사인 US스틸의 주가도 한주만에 30%이상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업황과 주가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2000년대부터 나타난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원자재 가격은 수요가 급증한 반면 공급 부족해 가격이 급등했던 2000년대의 모습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원자재 슈퍼사이클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곤두박질쳤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다시 치솟기 시작한 바 있다. 2011년 2월에 철광석 가격은 톤당 200달러에 육박했고, 구리 가격 역시 톤당 만 달러를 돌파한 적도 있었다.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는 이미 재정 안정 대신 사회적 욕구 충족을 겨냥한 새로운 정책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이는 주기적으로 더 강하고 원자재 집약적인 경제 성장을 창출할 수 있고 수요 또한 순환적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은 또 "이번 호황은 전 세계 산업용 금속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는 덜 의존하고, 선진국가들의 청정에너지 투자에 힘입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원자재는 내년부터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영국 철강전문지 메탈불레틴는 "현재의 구리 가격 강세가 비이성적인 이상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2023년까지 공급부족으로 인해 구리가 2022년 하반기에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공장에서 구리가 주조되고 있다. (사지=AP/연합)

'1800달러 붕괴' 힘빠지는 국제금값 "가격회복 오래걸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을 놓고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한 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백신 개발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식이 맞물리면서 1800달러선이 붕괴됐다.전문가들은 금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지속될 경우 금값이 2000달러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3.10달러) 내린 1,7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 제약회사 회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90%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은 이달에만 무려 4.7% 가량 빠졌다. 지난 8월 고점과 비교하면 13% 가량 하락한 수준이기도 하다.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갈아타게 만든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권 이양 절차에 공식 돌입하면서 내각 인선이 하나 둘 발표되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차기 재무장관 내정도 투자 심리를 지지한 요인이다. 이를 반영한 듯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부진한 경기지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27일 코로나19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100만 명 이상이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당국의 권고에도 이동인구가 급증해 향후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미국 경기 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명 늘어난 77만 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증가세이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3만3000명보다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이 백신 등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메탈포커스의 하샬 바롯 수석 리서치 컨설턴트는 "백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는 것을 보았다"며 "이는 금값에 역풍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달러 약세로 인해 금값은 최소한의 가격지지를 받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바롯은 또한 "향후 금값 전망의 경우 온스당 1795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받은 체 횡보하다가 1850선을 뚫어야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ABN AMRO은행의 조제트 보엘 수석 금속전략가 역시 "금을 사들인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해지고 있어 조심스럽다"며 "금값이 정점을 찍었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럴 경우 2000달러가 돌파되는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내년 금값이 155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 ETF(상장지수펀드)에서 돈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금 ETF에 대한 자금이 이달 들어 올해 처음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금 ETF가 11개월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꼽히는데 내년에는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2021년 하반기 전까지 백신의 대규모 공급이 어렵다는 점과 달러 약세 장기화, 그리고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부양정책이 맞물리면서 금값이 꾸준히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2100달러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면서 금 가격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바(사진=한국금거래소)사진=네이버금융

고공행진 구리값...

고공행진 구리값...'코로나 백신·친환경 정책' 기대감에 더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구리 가격이 약 10년 만에 최장 기간인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가격은 중국 등에서의 경제회복에 이어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톤당 7178.5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의 경기 반등세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진전 조짐이 경기 회복 신호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다음 달 미국에서 임상 시험 최종 결과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자사의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정책도 구리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구리와 같은 금속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녹색 인프라 건설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구리 소비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리는 전기차 및 재생 에너지 산업에서도 활용되는데 특히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는 전통 자동차나 발전소에 비해 사용되는 구리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제시한 조 바이든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것 역시 구리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JO 퓨처스의 피터 무시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속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으며 구리는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주요 금속은 다양한 호재 속에 움짐여왔지만 백신은 글로벌 회복의 두려움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구리 수요가 이미 강한데다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구리 가격은 더욱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세와 정치적 불안 등이 단기적으로 구리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D&F 맨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채굴작업이 다시 중단될 우려가 높아져 공급 프리미엄을 부추길 수 있다"며 "통제 조치들이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서는 현직 대통령 탄핵 이후 극한의 혼돈에 빠졌는데 이로 인해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페루는 인구당 사망률이 세계에서 높은 국가로 꼽힌다. BMO캐피털마켓은 최근 투자노트를 공개하면서 페루 정국의 혼돈이 심화할 경우 구리를 비롯한 광물 유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경우 칸델라리아 광산의 노동자 파업이 두 달째 접어든 점 역시 구리 공급망을 축소케 하는 요인이다. 안토파가스타에 위치한 또 다른 광산인 센티넬라 구리광산 역시 노조가 이번 주에 투표 예정인 근로계약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파업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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