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인수 ‘눈길’…세계 최대 항공사 나오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3.PRU20260403230801009_T1.jpg)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아메리칸항공과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의 결합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아메리칸항공을 인수하는 구상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제안이 실제로 구체화됐는지, 또는 합병을 위한 논의 절차가 진행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1% 급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커비 CEO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합병 가능성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과 함께 미국 4대 항공사로 꼽히며, 미국 항공시장에서 각각 약 17%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제선을 포함한 공급 좌석 기준으로 두 회사는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아메리칸항공을 인수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와 정치권, 경쟁 항공사들의 반발에도 직면할 전망이다. 친(親)기업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 역시 두 회사의 결합에 대해 강도 높은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럼에도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커비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매입하고 항공 네트워크 변화를 흡수하는 등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최근 유가 급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항공업계의 첫 번째 실질적인 재무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수 있다"며 “취약한 항공사들은 사업 규모 축소나 손실 확대를 감내하는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고유가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메리칸항공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재무구조가 가장 취약하다는 점이 꼽힌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0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약 25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부채를 안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4대 항공사 가운데 가장 작다. 아메리칸항공의 시가총액은 약 70억달러로, 유나이티드항공(약 310억달러), 사우스웨스트항공(약 190억달러), 델타항공(약 440억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7% 하락하며 4대 항공사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로버트 이솜 아메리칸항공 CEO는 경쟁사 대비 수익성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종사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커비 CEO는 지난달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아메리칸항공 일부 자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상호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메리칸항공 전체 인수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 하지만 관련 소문은 있다"고 답했다. 미국 항공사 간 합병은 교통부와 법무부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가 딜'(기업간 대규모 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항공업계에도 일부 합병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항공사 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독과점 논란을 막기 위해 일부 자산 매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 인수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로이터에 “이 같은 합병이 승인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노조와 경쟁 항공사, 정치권, 공항 측의 반대뿐 아니라 노선 구조, 주요 허브 공항, 고용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반발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백악관에 가까운 한 소식통 역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비 상승에 따른 항공요금 인상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인수합병이 무산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1월 유나이티드항공은 제트블루항공 인수설을 부인한 바 있다. 제트블루항공은 미 연방법원의 반독점법 위반 판단으로 아메리칸항공과의 사업 제휴가 중지됐고, 스피릿항공 인수 시도도 무산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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