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5일(월)
"주요 은행도 안심 못해"…중국 은행권 부동산 부실대출 증가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로 중국 은행권의 부실 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 규제가 비교적 강한 전통적 은행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프랜시스 챈 애널리스트 등은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을 비롯해 중국 11개 주요 은행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제기했다. 이들 은행이 올 상반기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을 양호하게 관리했지만, 하반기와 내년에는 더는 신용비용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난 이들 은행의 신규 악성대출 가운데 77%는 부동산 관련 NPL이고 23%는 악성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였으며 부동산 관련 NPL 비중이 향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내준 대출 가운데 NPL 비율(가중평균)은 2021년 3.1%에서 지난 6월 4.7%로 늘어났으며, 금액 기준 2670억 위안(약 48조8000억원)이었다.은행 별로는 농업은행이 520억 위안(약 9조5000억원·NPL 비율 5.8%), 공상은행이 510억 위안(약 9조3000억원·6.7%), 중국은행이 430억 위안(약 7조8000억원·5.1%), 건설은행이 400억 위안(약 7조3000억원·4.8%) 등이었다.내년 말까지 부동산 NPL 비율이 6월의 3배가량인 14.8%로 증가하는 경우를 상정한 부정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내년 말 이들 은행의 부동산 NPL 규모가 9050억 위안(약 165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 추산이다.은행 별로는 공상은행이 2040억 위안(약 37조2000억원·18.4%), 중국은행이 1970억 위안(약 36조원·21.7%), 농업은행이 1670억 위안(약 30조5000억원·16.4%), 건설은행이 1340억 위안(약 24조5000억원·13.1%)의 부동산 NPL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부동산 NPL 비율이 6월의 2배가량인 9.9%로 늘어나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들 11개 은행의 부동산 NPL 규모는 6030억 위안(약 110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진은 이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동산 대출과 모기지를 꼽으면서, 담보 가치 하락 등을 감안할 때 11개 은행이 내년 연말까지 6380억 위안(약 116조6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연구진은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정책 금융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이러한 조치로는 부동산 위기 심화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한편 BI의 크리스티 헝 애널리스트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기준 중국 은행권의 부동산 분야 대출 규모가 5170억 위안(약 94조6000억원) 감소한 53조4000억 위안(약 9773조원)을 기록, 2019년 이후 분기 기준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주택경기가 활황이었던 2016∼2018년 은행권 신규대출 가운데 부동산 부문 비중(모기지 포함)은 40% 이상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사상 최저인 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나온 중국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매출이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면서,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중국의 부동산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중국과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비구이위안의 위기가) 중국 금융권 내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며 "일부 신탁사 등의 동반 부실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중국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에는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EPA/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3주 연속 하락한 뉴욕증시…미 국채금리에 짓눌릴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3주 연속 하락한 뉴욕증시가 이번 주에도 떨어질지 주목받는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3.5%, 2.9% 급락하며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약 1.9%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이번 달 들어 나스닥지수는 5.8%가량 조정받았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4.1%, 2.1%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이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최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물론 금리가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주엔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일제히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지난 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5%를 돌파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율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2%를 웃돌았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식 일정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준 위원 발언이 예정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채권 매도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벤 램 전략가는 "연준이 점도표상 제시된 금리를 따르게 된다는 것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단기채 매도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기채 수익률은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 파이낸셜마켓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까지 치솟을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주목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만약 실패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게 된다. 연방정부 운영이 중단되면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이는 연준 통화정책에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합의 시한까지 7일을 남겨둔 가운데, 하원 공화당은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투자기관 울프리서치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변동성 지수(VIX)가 아직 17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짚었다. 금융시장이 아직 공포에 빠진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 정치권의 대립으로 부채 한도에 대한 극한의 교착 상태가 벌어졌던 지난 2011년 당시 공포지수는 무려 45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또,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다.USA-STOCKS/WEEKAHEAD 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美 자동차노조 파업 확대…"GM·스텔란티스 대상, 포드는 제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미국 자동차 노조가 파업 확대를 선언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조합원 연설에서 이날 정오부터 파업 참가 사업장을 20개 주여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페인 위원장은 "분명히 말해 포드와의 협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해결해야 할 중대한 이슈가 남았지만 포드가 협상 타결을 위해 진지하고 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페인 위원장은 노조와 포드가 차등 임금제 일부 폐지, 생활비 조정 복원, 수익 공유 방식 개선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반면 "GM과 스텔란티스는 다른 얘기"라고 덧붙였다. 부품공급센터는 자동차 판매·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러사에 수리용 부품을 공급하는 물류 거점이다. 수리용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GM과 스텔란티스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긴 차량의 출고가 지연되는 등 고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측은 이날 성명에서 "UAW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 경제적 이슈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이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 확대 결정은 미 자동차 노조가 3대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이다.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서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른 고용 보장도 쟁점이다. 앞서 노조는 22일 정오까지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주 파업 개시로 전체 조합원 14만 6000명 가운데 9% 정도인 1만 27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파업 사업장 확대로 총 5600명이 파업에 추가로 합류하게 된다. 노조는 앞서 22일 정오까지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제조사들의 비용 부담은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각 업체가 4년간 부담할 비용이 7억∼12억 달러(약 9252억∼1조 5860억원), 30% 중반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일 경우 비용이 17억∼24억 달러(약 2조 2468억∼3조 17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Auto Workers Strike Oregon 자동차 노조 시위(사진=AP/연합)

美 연준, 연내 기준금리 더 올리나…"추가 긴축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최근 보인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콜로라도주 지방은행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을 적기에 2%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특히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고 이에 따라 최근 몇 달간 간 나타난 물가상승률 둔화를 되돌릴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판단했다. 보먼 이사는 통화정책이 대출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보다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은행의 대출 기준이 엄격해졌음에도 경제활동을 유의미하게 둔화시킬 정도의 신용 축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먼 이사는 연준 내부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꼽힌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그레이터 피닉스 리더십’이 주최한 행사에서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일을 가능한 한 부드럽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2024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임무를 진정으로 완수하기 위해 해오던 일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올해는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투표권을 가진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견해를 표출했다. 그는 이날 메인주 은행권 행사에서 "금리가 기존 전망보다 더 높고 더 오래 유지돼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히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콜린스 연은 총재는 올해와 내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올해 투표권을 가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다른 행사장에서 미국 소비지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 지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금리를 5.0∼5.25%포인트 올렸을 때 소비지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다수 연준 위원은 올해 1회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22명의 위원 중 12명이 연내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7명은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FOMC는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의 회의를 앞두고 있다.연준 연준 본관 건물(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또 밀린 뉴욕증시, 테슬라·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p(0.31%) 하락한 3만 3963.8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p(0.23%) 내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p(0.09%) 밀린 1만 3211.81에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후반에는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에 다우지수는 1.9%, S&P500지수는 2.9%, 나스닥지수는 3.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인상 의지와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미 국채수익률,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중단) 우려 등에 주목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날 일제히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 주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콜로라도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애리조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지, 아니면 단순히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지를 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모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면서 긴축 사이클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미 국채수익률이 약간 하락했지만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51%로 2007년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2년물 수익률도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20%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자동차 업계 파업 확대는 자동차 관련주를 크게 흔들지는 않았지만 투자심리 악화에 한 몫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 연설에서 이날 정오부터 파업 참가 사업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10월초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데 불안한 시선도 이어졌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했지만,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48.9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PMI는 ‘50’을 하회해 여전히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MUFG의 조지 곤칼브스 미국 매크로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더 높은 고금리’ 신호에 시장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정부의 잠재적인 셧다운 우려까지 더해져 월말 주가 하락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금리에 놀라워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높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앞으로 위험자산에 무슨 의미인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 노조 파업의 여파에 자동차 관련주들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0.10% 지지됐고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0.40% 내렸다. 하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포드 주가는 1%대 상승했다. 찰스슈왑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씨티가 찰스슈왑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대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주가도 1%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4.5%로 반영됐다. 0.25%p 인상 가능성은 24.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p(1.94%) 내린 17.20에 마쳤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블랙록 "연준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재확인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에서 자산 약 2조 4000억 달러(약 3200조원)를 관리하는 릭 라이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예측했다. 라이더 CIO는 연준의 현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종착지에 가까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언급이 늦어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내년에 흥미로울 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것"이라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0일 9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올해 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 의사를 밝혔다. 또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을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로 예상했다. 내년 말의 경우 지난 6월 전망치 4.6%보다 상향한 5.1%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연내 한 차례 더 0.25%포인트의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 해 인하 폭은 0.5%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라이더 CIO는 연준이 아마도 올해 한 번 더 금리 인상을 하고 싶어 하며, 그런 다음 멈추고는 높은 수준의 채권수익률이 금리처럼 상승세가 멈추기를 한동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돼 임금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 데 이어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도 누그러지면 연준은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국채, 기업어음, 우량한 투자 등급 회사채를 꼽았다. FOMC는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USA-FED/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MS, ‘AI 탑재’ 윈도11 26일 출시…"야심찬 업데이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PC용 운영체제 윈도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S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MS 서피스’를 열고 생성형 AI를 결합한 이 같은 소프트웨어 출시 계획을 밝혔다. MS는 지난해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올해 발빠르게 자사 제품에 생성 AI를 통합해 왔다. 새로운 윈도11에선 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 기능이 추가됐고, 파일 탐색기는 새롭게 디자인됐다. 코파일럿은 MS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AI 비서다. 또 윈도 기기에서 펜을 사용해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고, 그림판 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됐다. 특히, 윈도 코파일럿이 통합돼 챗봇 빙 기능을 데스크톱으로 가져왔다. 스크린 아래 작업 표시줄의 앱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 윈도 환경 설정을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입력만 하면 코파일럿이 알아서 실행해 준다. MS는 "윈도 11에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역대 가장 야심 찬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와 함께 ‘MS 365 코파일럿’을 11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MS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MS는 지난 3월 여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콜렛 스톨바우머 총괄 매니저는 "현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MS 365 코파일럿’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는 프리뷰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은 물론,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내용 등을 요약해 준다. MS는 지난 7월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 현재 MS 365는 등급에 따라 1인당 12.50달러∼57달러의 이용료가 부과되는데 여기에 30달러가 추가로 부과된다. MS는 이와 함께 챗봇과 채팅에서 바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검색 엔진 빙과 엣지 브라우저에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리 3’는 오픈AI가 지난 20일 공개한 최신 이미지 생성 AI로,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또 빙에는 쇼핑 기능이 추가돼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올바른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의 계정에서 코파일럿과 채팅하게 돼 기쁘다"며 "AI 비서와 일하는 것은 1980년대의 PC, 1990년대의 인터넷, 21세기 모바일의 부상만큼이나 주목할 만하다"라고 자평했다. MS는 이와 함께 이날 자사의 하드웨어 제품군인 서피스(Surface)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업그레이드된 노트북인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 2와 태블릿인 서피스 랩톱 고(Go) 3, 대(大)화면 멀티터치 태블릿 서피스 허브 3 등도 출시했다.AKR20230922004400091_01_i_P4_20230922041904407 AI 탑재 업그레이드 윈도 11(사진=연합)

LNG 가격 진정되나…호주 노조, 셰브론과 파업중단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주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노동조합이 파업 중단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대기업 셰브론과 LNG 플랜트 노동조합의 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전날 오후 늦게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셰브론이 서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LNG 생산 시설 노동조합의 연합이다. 호주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파업을 했던 두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LNG는 전 세계 공급의 약 7%를 차지한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측은 성명을 통해 "셰브론과 계약 초안 작성을 마무리할 것이며 회원사들은 곧 파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셰브론 측도 "FWC의 권고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과 고용안정, 초과근무, 인사이동 관련 규정 등을 둘러싸고 다투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8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지난 16∼18일에는 이틀 연속 24시간 파업을 하며 파업 강도를 높였다. 파업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셰브론 측은 호주 FWC에 개입을 요청했고, FWC는 이날 청문회를 열어 중재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FWC가 내놓은 중재안을 양측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파업도 끝나게 됐다.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치솟던 국제 LNG 가격도 안정화할 전망이다. 최근 LNG 가격은 호주의 노사 분쟁과 생산량 감소 전망 등으로 빠르게 올랐다. 하지만 파업이 마무리되고 전 세계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융시장에서는 LNG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clip20230509114936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현장.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지속…엔화 환율 다시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2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다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조정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에 열린 직전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되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려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블룸버그 조사에서 4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이러한 결과를 예측했었다. 일본은행은 또 필요시 금융완화를 망설임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약세론자들이 엔화 매도 베팅을 이어갈 이유를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 회의 결과 이후 다시 급등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6시 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8.3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이날 새벽 달러당 147.3엔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는 총무성의 이날 발표에도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는다. 8월 상승률 3.1%는 지난 7월과 같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0%로 소폭 둔화될 것을 예상했었다. 일본은행은 임금 상승과 함께 물가가 안정적으로 2% 정도 오르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삼아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해 왔다.일본의 소비자물가는 12개월 연속 3% 이상 상승했지만, 일본은행은 아직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데 있어서 그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금융완화 정책 전환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어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아님으로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금융완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이너스 해제 시기에 대한 자신의 최근 견해를 공유하기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일본은행(사진=로이터/연합)

전기차 앞으로 저렴해지나…2025년까지 리튬 가격 떨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할인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은 배터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급이 전망대로 대폭 늘어날 경우 전기차 가격은 한층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DISER)의 ‘자원 및 에너지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가격이 내년과 2025년에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5년까지 리튬 공급이 크게 늘어 수요를 따라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세계 탄산리튬(LCE) 생산량이 2022년 73만 7000톤에서 2025년까지 147만 2000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예측됐다. 리튬은 광산에서 채굴하거나 염호(brine, 바닷물보다 염도가 높은 내륙의 호수)를 증발시켜 얻는데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DISER는 세계 주요 생산국에서 리튬 공급량이 골고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의 경우, 탄산리튬 공급량이 지난해 38만 2000톤에서 2025년까지 63만 1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DISER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해 글로벌 리튬 공급 중 절반을 차지했다. 또 다른 리튬 강국으로 지목되는 칠레에선 탄산리튬 생산량이 16만 1000톤에서 23만 6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아르헨티나, 캐나다, 짐바브웨 등에서도 리튬 채굴량이 대폭 늘어 세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채굴 비중이 2022년 5.1%에서 2025년 19%로 네 배 가까이 뛸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리튬 생산량을 지난해 15만 7000톤에서 2025년까지 28만 8000톤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DISER는 중국 광산 업계를 둘러싼 정부의 규제 가능성으로 이러한 전망에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글로벌 리튬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격이 내년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되 2019년과 2020년에 기록된 최저점 수준으로 추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DISER에 따르면 리튬 원광(스표듀민) 현물 가격은 올해 톤당 평균 4357달러로 작년(4368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과 2025년엔 각각 2740달러, 2149달러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현물 가격은 올해부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글로벌 수산화리튬 가격은 톤당 6만 9370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만 6746달러로 급락하고 내년과 2025년엔 각각 3만 5416달러, 3만 357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리튬 수요가 앞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옴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이 같은 전망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DISER는 글로벌 리튬 소비량이 지난해 81만 4000톤에서 2025년 135만톤으로 대폭 뛸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리튬 소비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들은 "배터리에 대한 리튬 수요가 다른 부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배터리용 리튬 수요는 향후 3년에 걸쳐 연간 2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가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인산철(LFP)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가 각각 30%, 8%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이런 와중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 등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리튬 배터리가 가까운 미래에 대체될 것이란 증거는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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