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5일(월)
[기획] 김제동부터 이효리까지…정치성향 드러내는 연예인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최근 밴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발언으로 여당 등 정치권의 비판을 받으며 구설수에 올랐다.정치적 이슈를 입에 올려 도마에 오른 연예인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부터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효리, 배우 김규리 등이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큰 파장을 미치기도 했다.방송인 김제동은 과거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노제 사회를 맡는 등의 거침없는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개그맨 김미화도 지속적으로 정치색을 어필하는 방송 활동을 해 이명박 정부 당시 김제동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을 받았다. 이 씨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안되길 바랐던 분도 계실 텐데 그 분들은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적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또 그들은 각각 공공기관에서 자리를 맡거나 고액 강연료를 받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가수 이승환도 2008년 광우병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고, 2009년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26년’ 10억 투자,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노 전 대통령 헌가,세월호 동조 단식,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정권에서는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참여해 발언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회사에 ‘입조심 시켜라’는 협박 전화가 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남겼다. 이 씨는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됐으면 좋겠다. 해고된 분들도 다시 복직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를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배우 김규리는 지난 2009년 이른바 ‘광우병 소고기’ 파동 당시 미니홈피를 통해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겠다"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과거 김 씨는 이 발언한 것 과 관련해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위기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배우 장미인애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휘말렸다.그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 원(4인 가구 기준)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에 개인 SNS를 통해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라며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는 #재앙을 헤시태그로 달았다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단순한 정치적 발언에서 벗어나 실제 정치에 참여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은 1971년 데뷔한 연극 배우 출신이다. 그는 1974년 MBC 공채 탤런트로 입지를 넓혔고 22년간 방송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연예인 출신 정치인이다.유 후보자는 199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 주인공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 전 대통령이 2004년 서울시장 시절 설립한 서울문화재단의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돕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ysh@ekn.kr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가수 이효리, 배우 김규리, 방송인 김제동. 연합뉴스

[기획] 연예인 정치발언 ‘뜨거운 감자’…"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 "vs "인기 이용 진영 편가르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연예인들의 정치적인 발언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예인들이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발언하면서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온데 따른 것이다.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가 정치권 공방까지 이어진 것이 대표적이다.연예인들의 발언은 그들의 지명도와 인기를 타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력,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인기 연예인들을 지지세력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관행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정치권이 연예인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지지세력 보강 또는 확장 전략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다.하지만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은 늘 거센 논란의 대상이 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엇갈린다. 우선 연예인도 자연인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연예인은 특정 의사표현으로 힘을 과시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런 의사표현에 따른 책임도 무겁게 지워진다.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을 뿐만 아니라 의견표명에 대해선 언제든 대중의 심판을 받아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는 뜻이다.하지만 정치적 편향성에 바탕을 두고 연예인의 인기를 악용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연예인으로서 얻은 특정분야의 인기를 이용해 다른 영역인 정치적 세 몰이를 하거나 진영 편가르기에 나선다는 것이다.특정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며 해당 진영의 ‘개념 연예인’ 이미지를 구축, 인기 상승의 계기로 삼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김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에 ‘RIP(Rest in Peace·명복을 비는 표현) 地球(지구)’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김 씨가 해당 글을 올린 뒤 댓글 창에서는 한동안 논쟁이 벌어졌다. 여권 성향의 네티즌 성향의 공격을 받다가 여권 정치인이 직접 나서 김 씨를 겨냥하기까지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공개 석상에서 "최근에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기가 막힐 일"이라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맹비난하며 정치쟁점화되기에 이르렀다.◇ 연예인 ‘정치적 발언’…"개인의 자유" vs "공인인 만큼 신중해야"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연예인 정치권 발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연예인에게도 정치적 발언을 할 자유가 있다는 의견과 동시에 자신의 활동 분야가 아닌 깊이 들어간 타 분야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는 "연예인들도 국민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지만 각종 방송 언론을 통해 공인의 자격이 어느 정도 생긴 사람"이라며 "그런 경우에는 정치·사회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정치인들이 연예인들을 정치적 발언을 상대로 갑론을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전 교수는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보다 문제는 그런 연예인을 타깃으로 삼아서 과도하게 공격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행태는 권력을 이용해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억압하는 ‘갑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엄 소장 역시 "연예인들이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런 (정치적) 발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며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반면 연예인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은 자유이지만, 공인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판을 받는 부분도 감내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는 "연예인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은 국민의 권리로서 당연히 할 수 있지만 인플루언서로서 그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들을 생각해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지 찬반이 나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들도 충분히 감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비판하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또 연예인들의 정치적인 활동이 오히려 긍정적인 파급력을 줄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김 교수는 "이번에 이영애 씨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기부를 하고 지지를 하는 행동도 비판을 충분히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정치적 의사 표현들을 조금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고 거기에 대한 성숙한 토론 문화도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엄 소장은 "연예인 김제동의 경우 평화재단에서 했던 강연 비용 대부분을 기부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고액의 강의료를 받아서 챙기는 것이 아닌, 재능 기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허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배정남 등…정치적 발언으로 구설 휘말린 연예인들 반대로 보수 진영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가 도마 위에 오른 연예인도 있다.배우 이영애 씨는 지난 12일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와 함께 보낸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礎石)을 단단히 다져놓으신 분"이라고 말했다.그러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 등에선 이씨에 대해 "역사의식이 없다", "산소가 아니라 삼중수소 같은 여자" 등의 집중포화를 맞았다.모델 출신 배우인 배정남도 최근 비슷한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 배 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출간한 에세이 신간 ‘디케의 눈물’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이에 그의 게시글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배 씨가 정치색을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고 덧붙이며 조 전 장관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한 네티즌은 "개인 SNS에서 누구를 지지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응원했지만, 다른 네티즌은 "책 보는 거야 자유지만 공인이라면 조용히 읽어도 될 것을 굳이 SNS에 홍보할 필요까지 있을지"라고 비판했다.가수 노사연 자매도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조문을 갔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매의 행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야권 지지층에서는 노씨 부친의 과거 행적까지 문제 삼았다.이들은 ‘노씨 자매의 부친인 노양환 상사가 한국전쟁 당시 경남 마산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주장을 온라인 상에서 폈다.일부 세력으로부터 욕설과 협박이 지속되자 노씨 자매는 지난 4일 법무법인 로펌진화를 통해 "부친은 국민보도연맹 사건 당시 방첩대에서 수사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마산학살사건에 투입돼 현장 지휘 등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전 행보까지 해명해야 했다.ysh@ekn.kr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 및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를 향해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최근 정치적 발언을 통해 구설수에 오른 가수 김윤아, 배우 이영애, 배정남, 가수 노사연. 연합뉴스

尹대통령, 뉴욕 일정 마치고 귀국길…총 41개국 양자회담 완수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현지 주요 인사들이 활주로까지 나와 윤 대통령 일행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닷새 동안 뉴욕에 머무르면서 취임 후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다.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에서는 한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규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뉴욕 방문을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 41개국 정상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 강행군도 이어왔다. 귀국 직전까지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claudia@ekn.kr유엔총회 참석 마치고 귀국길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제78차 유엔총회 참석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양자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의료진 권고로 24일만에 단식 중단…법원 출석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지난달 31일 전면적인 국정 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24일만이다. 의료진의 강력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사흘 뒤인 26일 자신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일정이 잡혀 있는 데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당의 혼돈 상황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또 "어제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특히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 후 회 본청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 14일째에는 단식 농성장을 본청 안에 있는 당 대표실로 옮겼다. 19일째인 지난 18일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후 이 대표는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 음식물 섭취 없이 수액만 투여받는 ‘병상 단식’을 닷새간 더 이어갔다. 그간 수많은 당 내외 인사들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할 것을 설득해왔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9일에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서울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전날에도 우원식 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10여명과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24일간 단식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23일 단식보다 하루 많다. 김 전 대통령은 신민당 대표 시절이던 1983년 5월 18일 전두환 정권 독재에 항거해 상도동 자택에서 단식에 들어갔고 단식 8일째인 같은 달 25일 서울대병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단식을 계속하다 23일째인 6월 9일 단식을 풀었다. claudia@ekn.krclip202309231525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與 지지율 넘긴 "정당" 野 못 넘은 "부당"…이재명 구속영장 여론 [한국갤럽·리얼미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번 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보합권 등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 청구가 "정당했다"는 여론이 여권 지지율을 압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21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 조사(9월 12∼14일)보다 1%p 오른 32%였다. 부정 평가는 59%로 1%p 하락했다. 이 보다 앞서 지난 11∼15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2%p 내린 35.5%, 부정 평가가 1.9%p 오른 61.8%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30% 초중반, 부정 평가는 60% 안팎을 형성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양 조사에서 유사했던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은 33%로 같았는데,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도가 1%p 올랐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지난 14∼15일 실시)에서는 민주당이 46.0%로 국민의힘(35.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5%p 내렸고, 민주당은 1.8%p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응답률이 낮은 조사일수록 높게 나오는 ‘샤이 지지층’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도 한국갤럽 13.4%, 리얼미터 2.5%였다. 이 가운데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여론 조사에서는 검찰 영장 청구가 "정당했다"는 응답이 "부당했다"는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 등의 혐의로 이 대표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지난 21일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6%는 검찰 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고,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여론은 한국갤럽 조사 뿐 아니라 리얼미터 조사 정부·여당 지지율과 비교해서도 더 높았다. 반면 ‘부당’ 여론은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대통령 지지도), 1002명(정당 지지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대통령 지지도), ±3.1%p(정당 지지도)다. 방식은 무선(97%)·유선(3%)로 진행됐고, 대통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박광온 원내대표의 투표용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를 하는 모습(기사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연합뉴스

이재명 구속 결정·野 원내대표 선거 같은 날…추석 전 결판, 밥상 민심 위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가 이재명 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과 같은 오는 26일로 예정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1승을 챙긴 비명계와 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맹비난하는 친명계 간 권력 다툼 균형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특히 일정이 추석 연휴 직전과 맞물리면서 이와 관련한 여론도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5선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이는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지난 21일 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한 데 따른 선거다. 선관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 후 "선거 일시는 26일 화요일 오후 2시"라며 "바로 선거 공고를 하고 오늘부터 일요일(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선 투표도 존재하고, 혹시 1인 후보가 나오면 무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일정은 이 대표 영장 심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보다 4시간가량 늦다. 다만 법원이 이 대표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당일 저녁이나 27일 새벽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원내대표 선거 결과와 법원 판단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당장 친명계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도 움츠러드는 기색 없이 비명계를 응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 적과의 동침"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야당 탄압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명계가) 끊임없이 이재명 대표를 흔들겠지만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 대표 곁을 지키겠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도 박찬대 최고위원 "배신과 협잡의 구태 정치에 당원과 국민이 분노한다", 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배신자, 독재 부역자들은 암적 존재" 등 비난 수위는 정부·여당을 향한 것보다 거셌다. 반대로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 리더십 치명타를 계기로 친명계 지도부 체제의 당위성을 공격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원욱 의원은YTN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될 사람은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 지도부"라며 "박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했으면 총사퇴가 되는 게 맞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지금 지도부는 초선 의원도 많고 한목소리로 돼 있다. 여러 의견을 모아낼 수 있고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 의원 협의체라도 만들자"라며 "전화위복의 리더십을 현재의 공식 지도부 말고 다른 중진 의원들과 모색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특히 비명계 일각에서는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로 이른바 ‘숫자 싸움’에서도 친명계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제가 볼 때는 40명 더하기 40명, 한 80명 가까이는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잠재적인 바닥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를 곧바로 받도록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결 표를 던지지 않은 40명 뿐 아니라, 가결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이유로 부결 표를 던진 의원들도 4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의원 계산이 정확하다는 전제 하에 이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 진행이 중립 의원들을 흔들게 된다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친명계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비명계로 꼽혔던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범계·김두관 의원 등 친명계 후보군과의 다자구도에서 과반으로 당선된 바 있다. 만일 이 대표가 법정 구속되고 비명계가 원내대표를 가져온다면, 이 대표 및 친명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친명 원내대표가 선출된다면 이른바 ‘축출의 칼날’이 비명계를 덮칠 수도 있다. 이밖에 이 대표 구속 및 친명 원내대표 선출, 이 대표 영장 기각 및 비명 원내대표 선출 등 시나리오에 따라 당내 역학 관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hg3to8@ekn.kr이재명 대표의 빈자리 바라보는 박광온 원내대표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빈자리를 바라보던 박광온 원내대표.연합뉴스

이재명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판가름…기일 연기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결정된다.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95명 참석, 찬성 149표와 반대 136표로 재석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서울중앙지법은 22일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기일을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영장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이 대표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병상에 누워 있는 상태라 출석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만약 이 대표가 출석할 의지가 있으나 건강 상태를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 법원이 검찰 측 의견까지 확인한 뒤 심문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원칙적으로 영장심사에는 피의자 본인이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영장심사는 아니지만 이미 이 대표의 요청으로 재판이 미뤄진 사례도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애초 이달 15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첫 재판 열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 측의 요청으로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 심리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역시 이 대표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16일로 미뤄졌다.하지만 이 대표가 출석을 포기한다면 전례를 고려했을 때 변호인만 참여해 심문이 진행될 수도 있고 서면 심사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심문이 마무리되면 영장전담 판사는 기록을 검토해 구속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리한다.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구속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 대표는 백현동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북한에 지급해야 할 방북비용 등 총 800만달러를 쌍방울그룹에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claudia@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올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계획안 재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계획안’을 재가했다. 이 계획안은 지난 19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이 기간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오는 10월 1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와 9월 28일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간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자동으로 ‘통행료 0원’ 처리되며,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내면 면제 처리된다. claudia@ekn.kr한·몽골 정상회담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검사 독재정권 폭주·퇴행 막고 민생·민주주의 지켜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또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입장문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 나온 것이다. 이 대표는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을 23일째 이어가고 있다. claudia@ekn.kr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지지율 32%로 소폭 반등…부정평가 다시 50%대 [한국갤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9월 12∼14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59%로 집계, 다시 50%대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3%) 등이 거론됐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올랐다.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며 "3주 전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 등의 혐의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46%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고, 17%는 의견을 유보했다.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주장은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4%) 등에서, 부당한 정치 탄압이란 주장은 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60%) 등에서 지배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경제 전망을 묻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향후 1년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로 나타났다. 55%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사진=연합)윤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추이(사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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