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30일(목)
와인 들고 찾아온 미녀 "한잔 하실래요?", 1억 3천만원 증발...‘검은 과부’에 놀란 아르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검은 과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도난 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이 조명한 대상은 미인계를 써서 피해자에 접근한 후 돈을 훔쳐 가는 ‘검은 과부’다. ‘검은 과부’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 한 명이나 두 명이 SNS나 나이트클럽, 혹은 거리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전략이다. 이후 피해자 집에 가서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르는 구조다. 이들을 ‘검은 과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팔레르모 지역 ‘검은 과부’ 사건 중에서는 1차 경찰 수사 결과, 피해 금액이 10만달러(1억 3000만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피해자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으로 틴더(Tinder)라는 데이트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다. 그는 사건 당일 저녁에 그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고, 여성은 얼굴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은 이미 작년부터 마스크 사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하면서 여성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다. 이때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었고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심한 두통과 신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다. 깨어난 남성은 엉망이 된 집에서 본인의 핸드폰과 10만 달러 상당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이후에는 아파트 보안 담당관을 통해 아들에게 연락했다. 피해자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고, 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행에 사용된 와인에서는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 다만 경찰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반 이상 가린 여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 관광객이 20대 초반 ‘검은 과부’ 두 명에게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전자기기는 물론 현금, 신발까지 털렸다. 피해 외국 관광객은 ‘검은 과부들’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숙소로 초대했다. 이 관광객 역시 수면제를 탄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검은 과부’의 피해자들은 혼자 사는 중년 이상 남성들이었다. 다만 근래에는 현지에 단기 여행 온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들이 사건이 알려지는 걸 꺼려해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hg3to8@ekn.krclip20230330113349 피해자의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는 ‘검은 과부’.연합뉴스

자녀 550명 41세 ‘정자 기증왕’에 "근친상간 할라" 소송...네덜란드 무슨 일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속적 정자 기증으로 자녀 550명을 둔 것으로 알려진 한 네덜란드 남성이 근친상간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도너카인드 재단’(Donorkind Foundation)은 최근 조너선 제이컵 메이어르(41)를 상대로 정자 기증을 중단할 것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불임클리닉 등에 이미 저장된 그의 정자를 폐기 처분할 것도 요구했다. 이 재단은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동 인권을 위해 설립된 네덜란드 단체다. 메이어르는 2007년부터 정자를 기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덴마크, 우크라이나 등 다수 유럽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불임클리닉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증을 진행했다. 도너카인드 재단 측은 지금까지 그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가 최소 550명이라고 보고 있다. 네덜란드는 근친상간 위험 등을 고려해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여성 수를 1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남성 1명이 정자 기증으로 아이 25명 이상을 갖는 것도 금지한다. 앞서 2017년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협회(NVOG)는 메이어르가 네덜란드 내에서만 불임 클리닉 10곳에 정자를 기증해 102명 친부가 됐다면서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메이어르는 이후에도 정자 기증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2018년 메이어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고 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네덜란드 여성은 "메이어르가 이미 아이 100명 이상을 태어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하면 속이 메스껍다"고 맹비난했다. 티스 판데르메이르 도너카인드 재단 회장은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 이 남성에 대해 조처를 하고 있다"며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규모 국제 정자은행과도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clip20230330105923 조너선 제이컵 메이어르.트위터/연합뉴스

대장 죽음 슬퍼한 늑대들...英 동물원 “다 같이 안락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한 동물원이 우두머리 늑대 안락사 이후 같은 무리에 있던 다른 늑대 네 마리를 함께 안락사시켜 논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BC방송 등 영국 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에 있는 동물원인 캠퍼다운 야생동물 센터 소식을 보도했다. 이 센터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난 27일 늑대 무리 가운데 최근 수술을 받은 수컷 우두머리(알파 수컷) ‘로키’가 인도적으로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합병증이 생겼고, 더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런데 로키와 한 무리에 있던 다른 네 마리도 같은 날 안락사됐다. 동물원은 "로키가 수술 받게 된 뒤로 이들 네 마리가 대단히 불안해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면서 "이 늑대들도 안락사하게 돼 매우 슬프다. 이런 조치는 최후의 수단이었고 팀원들도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물원은 로키가 지난 21일 수술을 받은 뒤 23일 하루 동안 동물원 문을 닫았다. "늑대 무리가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하고 있어 진정하고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동물원 측 안락사 결정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왜 무리의 다른 늑대까지 그렇게 빨리 안락사돼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최근 동물원에서 늑대들을 봤을 때는 차분해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이해하도록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는 동물원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SNS 이용자는 "2006년 하일랜드 야생동물 공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알파 수컷이 죽자 나머지가 서로 싸우기 시작해 그들이 서로를 죽이기 전 안락사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런 사례가 이번 결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리 생활하는 늑대는 유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두머리가 죽으면 무리가 와해되기도 하고 구성원이 죽으면 크게 상심해 따라 죽는 경우도 있다. hg3to8@ekn.krclip20230329194154 캠퍼다운 야생동물 센터 늑대들.센터 페이스북/연합뉴스

작년 한국 인구만큼 퇴사한 미국인들, 줄 사표 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재작년부터 미국에서 나타난 ‘대퇴사(Great Resignation)’ 추세가 작년에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여건이나 급여가 더 좋은 새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 기존 직장에 사표를 내는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29일 연합뉴스는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매월 공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2년에 직장을 그만둔 사람은 5050만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와 맞먹었다. 이는 기존 연간 최다 기록이었던 2021년 478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비율로 따진 ‘퇴사율’은 연평균으로 2018년 2.3%, 2019년 2.3%, 2020년 2.1%였다가 2021년에 2.7%로 치솟은 데 이어 2022년에는 2.8%로 높아졌다. 월별 퇴사율은 2022년 3월에 역대 최고치인 3.0%에 이르렀다. 그 후로는 2.6∼2.8%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올해 1월에는 2.5%로 다소 낮아졌다. 올해 1월 미국 퇴사자는 390만명으로 작년 12월보다는 20만 7000명 적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 20년간(2000∼2020년)을 통틀어 월별 퇴사율 최고치가 2.4%에 그쳤던 것에 비해 여전히 매우 높다 노동통계국은 2000년 12월부터 매월 JOLTS 통계를 내고 있다. 미국 경제뉴스 채널 CNBC에 따르면, 사표 내는 근로자 급증은 2021년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동면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구인 건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런 경향은 작년에 더욱 심화했다. 구직·구인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랙은 CNBC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것이) 기사가 된 것은 2021년이었지만, 2022년이야말로 ‘대퇴직의 해’였다"고 설명했다. 구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용주들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임금을 올렸다. 급여를 올려 받는 경향은 직장을 옮기는 이직자(移職者)들 사이에서 특히 더욱 뚜렷했다.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구직자들이 직장을 잡을 기회가 지역에서 미국 전역으로 늘어난 점도 ‘대퇴사’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 일에 대한 태도에서 세대교체에 따른 변화가 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질적이고 기저에 깔려 있는 직장 문제인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전면에 드러내는 데 팬데믹이 촉매 역할을 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매킨지가 2021년 9월에 낸 ‘대퇴사’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당신이 지난번 직장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다음 요인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근로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은 것은 ‘조직이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느냐’였다. 그다음이 ‘관리자가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느냐’, ‘소속감’ 순이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회사와 관리자들이 ‘칭찬’을 해야 할 필요성도 지적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인정받는다고 느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간단하게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근로자가 직장에 남느냐 떠나느냐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blogger-2838945_1920 사진=픽사베이(기사내용과 무관)

"올해 여름휴가는 일본서 파인다니닝?"…‘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에 日 가장 많이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시아에서 올해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일본이 선정됐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일본 유명 맛집들이 차지한 비중이 20%에 달하면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0 베스트’는 ‘2023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목록을 이날 공개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스핀오프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셰프 및 미식 업계 관계자들이 매년 투표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한다. 요식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어 가장 신뢰받는 미식 가이드로 꼽힌다. 이번 목록에서 10곳의 일본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려 전체 목록 대비 20%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가장 많이 선정된 국가는 태국(9곳)과 싱가포르(9곳)로 나타났고 중국(5곳)과 홍콩(5곳)이 뒤를 이었다. 한국(4곳), 인도(2곳), 마카우(2곳), 필리핀(2곳), 베트남(1곳), 대만(1곳) 등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목록에 올라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윌리엄 드류 이사는 일본 레스토랑 비중이 많은 것과 관련해 "놀랄만 한 일이 아니다"라며 "혁신, 헌신, 지식, 재능을 겸비한 일본은 세계 주요 미식 국가 중 하나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1위를 차지한 레스토랑은 지난해 4위에 올랐던 태국의 Le Du로 나타났다. 태국어로 계절을 뜻하는 Le Du 레스토랑은 계절별 태국 식재료로 현대식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프랑스 요리가 주력인 일본 Sezanne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2위로 무려 15단계 위로 등극했고 지난해 10위를 차지했던 태국의 Nusara가 올해 3위로 올랐다. 지난해 1위에 오르면서 최고 영예를 누렸던 일본 레스토랑 Den이 올해 4위로 밀려났고 5위는 태국 레스토랑 Gaggan Anand가 올해 처음으로 목록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도 일본과 태국 레스토랑이 각각 2개씩 차지했고 나머지 한 곳은 6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Odette다. 일본과 태국이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한국의 경우 모수(15위), 온지음(23위), 밍글스(28위), 본앤브레드(47위) 등 4곳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모수와 종로구 창성동 온지음은 지난해 각각 27위, 30위에서 올해 순위가 올랐다. 반면 강남구 청담동 밍글스는 작년 16위에서 올해 28위로 강등됐다. 성동구 마장동 본앤브레드는 올해 새로 선정됐다. 아울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지난 2020년부터 51위∼100위에 속한 레스토랑 목록을 별도로 공개했다. CNBC는 "지난해 50위 안에 속한 레스토랑 중 10곳이 51∼100위 사이로 밀려났다"며 "이중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작년 18위를 차지한 한국의 주옥이 올해 51위로 하락한 점"이라고 짚었다. 주옥 이외 7th Door(55위),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68위) 등도 100위권 안에 들었다.(사진=연합)태국 Le Du 레스토랑의 한 요리

젤렌스키 "시진핑과 대화할 준비 됐다…우크라에 초청"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시진핑)를 여기서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그와 대화하길 원한다. 나는 (작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 그와 접촉한 적이 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23일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측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달 20~22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자국을 찾은 시 주석을 극진히 환대했으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은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수일 뒤인 이달 25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등과 국경을 맞댄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확약을 받아내지 못했다는 사실로부터 눈길을 돌릴 목적으로 깜짝 발표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했다.그는 "그게 무슨 의미이겠느냐"면서 "그건 그 방문이 러시아에 좋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연합)

日초등교과서 ‘강제징병’ 희석…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초등학생이 내년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병’에 관한 기술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라는 내용을 추가해 영유권 주장에 관한 기술이 강화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어 초등학교에서 2024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149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중 초등학교 3∼6학년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 12종과 3∼6학년이 함께 보는 지도 교과서 2종을 분석한 결과, 징병 관련 기술에서 ‘지원’을 추가해 강제성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병’은 국가가 병역 의무자를 강제적으로 징집해 복무시키는 제도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점유율 1위인 도쿄서적은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의 병사로서 징병됐다"는 기존의 표현을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에 병사로 참가하게 되고, 후에 징병제가 취해졌다"로 변경했다. 해당 문구가 있는 칼럼 옆 사진의 설명은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에서 ‘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로 바꿨다. 점유율 2위인 교육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도 "일본군 병사로 징병해 전쟁터에 내보냈다"는 기술에서 ‘징병해’를 삭제해 "일본군 병사로서 전쟁터에 내보냈다"로 단순화했다. 도쿄서적과 교육출판은 새 교과서에서 징병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거나 일부 시기에만 이뤄졌다는 식으로 기술을 변경하고 ‘지원’이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위안부에 관한 내용이 애초에 없고, 징용과 관련된 기술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쿄서적은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왔다"는 표현에서 ‘끌려왔다’를 ‘동원됐다’로 교체했다. 또 사회·지도 교과서에선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번 검정 과정에서 한국사·독도 관련 기술 중 사실상 유일하게 지적받은 내용은 일본문교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본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로 고치라는 것이었다. 검정심의회는 대부분의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영토’라는 표현만으로는 아동에게 오해를 줄 우려가 있으므로 영유권 주장에 관한 표현을 더욱 명확히 하라고 지시했다. 도쿄서적은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를 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를 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아울러 이 출판사는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문구를 "70년 정도 전부터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로 바꿨다. 일본문교출판은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가 포함된 일본 지도에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를 추가로 표시해 시각적으로 독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제동원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져 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일본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강화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을 찾은 시민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 20230328027752_PYH2022032919300001300_P2[1]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일본 고교 교과서(사진=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승부처’ 전황 오나..."몇주 내 대반격", "크림반도 탈환 노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근시일 내 러시아군에 대한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전해졌다. 중국 개입 및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 등 우크라이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해진 관측이라 특히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은 서방으로부터 신형무기를 전달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수주 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실제 대반격에 나설 경우 향후 전황과 평화협상의 향배까지 결정할 수 있는 고위험 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 싱크탱크인 국가전략연구소의 미콜라 빌리스코우 연구원은 현재 동부전선 바흐무트에서 전투가 길어져 러시아군 자원이 고갈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공세에 나설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것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러시아인의 큰 잠재력과 야수적 힘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공세 중추 역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기 제공과 훈련 지원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수개월 동안 서유럽과 미국에서 현대적 장비를 이용해 전장 대규모 작전을 훈련해왔다. 대신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제공한 로켓, 대포 같은 지상 기반 정밀 장사정 무기를 동원해 큰 공격이나 소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옛소련 시절 탱크를 몇 백대 갖고 있다. 이들 탱크 다수는 야간 투시경, 표적 컴퓨터 등 현대적 장비로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됐다. 작전 시 이들 탱크에 뒤이어 프랑스 AMX-10 경전차, 영국 브래들리 전투장갑차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미국 싱크탱크 매디슨 정책포럼의 존 스펜서 시가전 전문가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 지역을 공격할 것이라고 수개월간 연막작전을 편 후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격해 수천㎢ 영토를 수복하는 ‘성동격서’ 전술을 성공적으로 쓴 바 있다고 짚었다. 하늘의 경우,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군 양측 다 현재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대규모 전투가 예상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예비역 중령인 존 네이글 미 육군전쟁대학 조교수는 우크라이나군이 제한된 수의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면 공격으로 대기 중인 러시아군에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이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점령당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 탈환 기회를 노리는 듯한 모습도 나온다. 올렉시 네이주파파 해군 중장은 이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면적인 침공 이래 우리는 해안 방어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러시아가 장악한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는 비현실적으로 여겨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7년 전 크림반도를 장악할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대부분의 함정을 탈취해갔다. 네이주파파 제독은 지난해 아조우해의 베르스크항과 마리우폴항을 빼앗길 때도 우크라이나 해군은 추가 타격을 입었지만, 흑해 함정 대부분은 기지가 공격당하기 전 대피하면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24일 이전에는 러시아군 대비 우리 함대의 전력은 12대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대 1로 3배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58척의 경비정을 지원하는가 하면, 영국과 튀르키예도 군사훈련과 헬리콥터, 대잠 초계정 등을 제공하는 등 서방의 도움으로 해군력이 크게 보완됐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 크림반도 활용을 무력화해야만 러시아 흑해함대에서 발사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인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및 인프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개 네이주파파 제독 시각이다. 이런 우크라이나 군의 활발한 활동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러로 러시아에 대한 중국 지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 위협마저 고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벨라루스 요청에 따라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1일까지 전술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는 계획까지 제시했다. 러시아의 국외 전술 핵무기 배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1991년 옛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는데, 이듬해 각국이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에 동의함에 따라 1996년 이전이 완료된 바 있다. 이에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푸틴은 자신이 지는 것이 두렵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푸틴이 (이 국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결국 전술무기로 겁을 주는 것뿐임을 시인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hg3to8@ekn.krRussia Ukraine War 우크라이나 군인들 모습.AP/연합뉴스

"저거 포르노네", 美 교장 날린 꽃미남 조각상에 이탈리아 ‘발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한 학교에서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걸작 조각상을 수업 때 보여줬다가 일부 학부모 "포르노" 항의로 교장이 물러나는 일이 벌어졌다.이에 미켈란젤로 출생지이자 르네상스의 고장 이탈리아 측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클래식 스쿨’이 학교 교장 호프 캐러스킬라에게 사임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사임 사유에는 지난주 6학년 미술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준 미켈란젤로 ‘다비드’ 상 사진이 포함됐다. 이는 일부 학부모들이 이 작품을 수업에 사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항의한 데 이은 조치였다. 캐러스킬라 교장은 이들이 나체 조각상인 다비드 상을 ‘포르노’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1504년에 완성된 다비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화가 미켈란젤로(1475∼1564)의 대표작이다. 약 5m 높이인 이 대형 대리석 조각상은 구약성서 속 소년 영웅 다비드(다윗)가 돌팔매로 블레셋 거인 장수 골리앗을 물리치기 직전 모습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나체로 표현된 다비드의 다부진 체격, 긴장과 결의에 찬 표정, 물 흐르듯 균형 있는 자세 등으로 당대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피에타(1499년)와 함께 젊은 미켈란젤로를 거장 반열에 올린 작품으로 평가된다.학교 이사진은 학생들에게 보여준 다비드 사진이 캐러스킬라 교장 사임 압박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에서 ‘나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다비드 보유국’ 이탈리아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로마에 있는 아메리칸 아카데미 인문학 연구 책임자 마를라 스토네는 다비드 상이 사전에 경고해야 할 만큼 논쟁적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미국 내 ‘문화 전쟁’의 또 다른 사례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다비드상의 성기 부분을 미국을 상징하는 ‘엉클 샘’ 캐릭터로 가린 뒤 ‘망신(vergogna)’이라고 적은 만평을 26일자 신문 1면에 싣기도 했다.이에 AP통신은 르네상스 시기 걸작이 나체로 표현됐어도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논란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런 미국 문화 전쟁을 두고 이탈리아인들이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설명이다. 급기야는 다비드를 소장한 미술관과 미술관이 있는 피렌체시까지 나섰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캐러스킬라 교장에게 도시를 방문해 달라는 초대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과 포르노를 혼동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비드를 전시하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세실리 홀베르그 관장도 이번 논란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문제의 학교 이사회와 학부모, 학생회를 초대해 작품의 ‘순수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홀베그르 관장은 "다비드가 포르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의 내용과 서양 문화는 물론 르네상스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 궁전 앞 광장에 있는 다비드상 모형. 연합뉴스

태국여행 중 친구 성화에 뛴 번지점프, 줄이 툭..."치료비 빼곤 못 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태국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남성 관광객이 발에 연결한 줄이 끊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다행히 물 위로 떨어져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온 이 39세 관광객은 자신을 ‘마이크’라고만 언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월 태국 휴양 도시 파타야 북서쪽에 있는 ‘창타이 타프라야 사파리 어드벤쳐 파크’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번지로프(발과 번지점프대 위를 연결한 줄)가 끊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추락했다. 마이크는 천만 다행으로 번지점프가 물 위에서 이뤄진 덕에 목숨을 건졌다. 물에 빠진 그는 두 발이 번지로프로 묶여 있는 상태에서 가까스로 헤엄쳐 물 위로 올라왔다. 마이크는 "점프대가 너무 높아 눈을 감고 있다가 반동으로 몸이 다시 튀어 오를 때 뜰 생각이었다"며 "눈을 뜨는 순간 줄이 끊어지면서 몸이 물속에 처박혔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빠질 때 충격으로 다치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이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몸 옆으로 떨어져 한쪽에 멍이 심하게 들었다"며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CNN은 이 무시무시한 경험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찔했던 당시 영상도 널리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떨어진 이 공원은 집라인부터 실탄 사격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이크는 처음에 사격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친구들이 부추기는 통에 번지점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 측이 번지점프 비용과 태국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공원 설립자인 니팃 인팀 씨는 번지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마이크가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회사 면책 조항에 동의했다면서, 무슨 사고가 날 경우 회사 측이 치료비는 지급하겠지만 그 외 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hg3to8@ekn.krbungee-jumping-619139_1920 번지점프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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