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토)

에너지경제

주요 외신들도

주요 외신들도 '박사방' 조주빈 판결 주목…한국 사회 여성혐오 지적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자 주요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외신은 대체로 한국 사회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고 성범죄에 관대한 모습이었다며 박사방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짚었다. 미국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한국 온라인 성 착취방 운영자 징역 40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사방’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문제를 꼽았다. CNN은 "2018년 여성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모텔과 공중화장실에서 횡행하는 불법 촬영 문제를 규탄했다"면서 "2019년에는 한국 경찰이 음란물을 공유하는 온라인 채팅방이 있다고 밝히면서 용의자로 유명 K팝 스타들을 지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여성 수십 명 협박한 한국 성 착취방 운영자 징역 40년’ 제하 기사를 통해 "박사방 사건은 한국 사회가 여성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WP는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 처벌 기준이 약하고 성범죄자들이 가벼운 처벌만 받는 경우가 많으며, 성 착취 피해자 지원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조주빈에 선고된 징역 40년도 가벼운 처벌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BBC는 "조주빈은 징역 40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면서 "공범들은 (조주빈보다) 훨씬 가벼운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BBC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면서 "분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로이터와 AP, AFP 등 주요 통신사들도 조주빈 1심 선고를 신속하게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clip20201127172840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clip20201127172920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연합뉴스

"인도 코로나 7400만명 감염 추정"...공식 수치의 수십 배

"인도 코로나 7400만명 감염 추정"...공식 수치의 수십 배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해졌지만 10세 이상 인구 중에서 7400만명이 이미 8월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도 PTI통신은 27일 정부 유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의 혈청 조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CMR은 "지난 8월까지 10세 이상 인도 국민 15명 중 1명꼴(6.6%)로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도시 슬럼지역의 감염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ICMR은 전국의 2만9082명을 대상으로 이번 혈청 관련 항체 형성률 조사를 진행했다. 인도 인구는 약 13억8000만명이다. ICMR의 분석 결과가 맞는다면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공식 발표보다 수십 배 많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인도의 8월 당시 공식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300만명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민관이 진행한 여러 항체 조사에서도 인도 국민 상당수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델리 당국이 지난 7월 초 1차 2만1387명과 8월 초 2차 1만5000명의 주민을 조사한 결과 각각 23%와 29%에서 항체가 나왔다. 서부 푸네 주민 1664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7월20일부터 8월5일까지)에서도 52%에서 항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뭄바이시 빈민층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는 57%(6월 1차)와 45%(8월 2차)의 항체 형성률이 나왔다. ICMR은 "인도 대부분의 주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감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단면역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 사회 항체 형성 비율에 대한 의견도 다르다. 일부 전문가는 이 비율이 70∼90%에 이르러야 한다고 보고, 아담 클레크치코프스키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50∼70%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30만9787명으로 전날보다 4만3082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중순 10만명에 육박했다가 최근 3만∼4만명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492명 증가한 13만5715명으로 집계됐다.clip20201127154610 인도 잠무의 한 시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쇼핑하는 주민. AP연합뉴스

북한도 코로나 확산 비상…"어떤 외부적 지원도 불허"

북한도 코로나 확산 비상…"어떤 외부적 지원도 불허"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북한도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중앙TV는 26일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악성 전염병의 2차 파동으로 인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더 빨리 더 넓은 범위로 전파되며 온도가 낮을수록 더 오래 생존한다"며 겨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겨울철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름철에 비해 실내활동이 많아지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고도 설명했다.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방송은 "날로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은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모두가 1950년대 전승 세대가 지녔던 불굴의 정신으로 살며 투쟁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에게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20초 이상 손 씻기, 손 소독,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체온 측정 등 방역 지침에 따르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비상 방역사업을 ‘80일 전투’의 우선 과제로 내걸고 코로나19 차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clip20201126211100 북한 낙랑구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 사진은 은덕원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

美 타임지 선정

美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에 BTS·블랙핑크 포함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Time Magazine)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후보에 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올랐다. 타임은 25일(현지시간) 현재 BTS와 블랙핑크가 포함된 ‘올해의 인물’ 후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BTS는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의 팝 무대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BTS는 지난 24일 미 CBS의 토크쇼에 원격으로 출연해 "우리의 노력이 드디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받은 것 중 최고의 영예"라는 소감을 밝혔다.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14억뷰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에서 상승세를 타며 그래미 어워즈의 신인상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BTS, 블랙핑크 외에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이 되는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성향의 연방대법관 에이미 코니 배럿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내달 10일 발표된다. 지난해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은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였다.clip20201126173319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 모습 (사진=AP/연합)

"美 코로나 확진자 5300만명일 수도"...공개 규모의 8배

"美 코로나 확진자 5300만명일 수도"...공개 규모의 8배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300만명에 달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당시 공개된 확진자 규모의 8배에 이르는 수치다. 미국 폭스뉴스가 25일(현지시간)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자료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도 CDC는 지난 1월부터 누적 확진자가 1250만명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도 25일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를 1293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CDC는 5300만명의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발현된 경우는 4500만명 수준이고, 240만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집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지난 6월 확진자가 보건 당국이 확인한 규모의 10배가량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보건 당국은 가벼운 증상 또는 무증상의 경우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0월 18일 이후부터는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매일 신기록을 기록했다. 한편 CDC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생활 방역과 추수감사절에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사진=연합)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연구진 실수 탓 신뢰도 추락..."美 승인 가능성 작아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연구진 실수 탓 신뢰도 추락..."美 승인 가능성 작아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저렴한 가격과 대량 생산 능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상시험 중 연구진의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대가, 임상시험 결과 공개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자사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지난 23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연구진은 복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른 원인을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문제는 참가자들의 복용량이 달라진 게 연구진의 실수 탓이었다는 점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메네 팡갈로스 부사장은 애초에 연구진이 모든 참가자에게 1회분 전체를 투약할 의도였지만 측정 오류가 있어서 절반만 투약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집단에서 백신 예방 효과가 더 높은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1회분의 절반을 접종한 것은 행운(serendipity)이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 임상시험은 설계 단계에서 1회분의 절반을 투약했을 때 백신의 효능을 측정하도록 고안된 게 아니라서 전문가들은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그뿐 아니라 첫 투약에서 1회분의 절반을 맞은 참가자들은 모두 55세 이하로, 고령층이 없었다는 점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 사실조차도 미 정부에서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최초로 공개한 후 업체 측에서 뒤늦게 시인해 신뢰성 논란이 더욱 커졌다.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다른 핵심 정보도 누락했다. 이들은 전체 시험 참가자 중 131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을 처음에 0.5회분을 투약한 집단, 두 차례 모두 1회분을 투약한 집단, 플라시보(위약)를 투약한 집단에서 각각 확진 사례가 몇 건씩 나왔는지 공개하지 않았다.이에 더해 이번 분석 결과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다르게 설계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통상 제약사들이 백신의 효능을 발표할 땐 똑같은 방식으로 설계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다. 미심쩍은 발표 후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떨어지자 임원진은 업계 애널리스트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임상 참가자 집단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NYT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의 효능에 이처럼 의문점이 많은 상황에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아스트라제네카(사진=AP/연합)

코로나

코로나 '3차 유행’ 현실화...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600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6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환자 규모가 갈수록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600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세계 누적 확진자가 한국 전체 인구보다 1000만 명 많은 수준까지 이르게 된 셈이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속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집계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4000만 명에서 5000만 명으로 증가하는데 21일 걸렸지만 5000만 명에서 6000만 명이 된 시간은 17일로 단축됐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일주일 이내 100만 명의 환자가 신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50만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 역시 26만 명대로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동수요가 높은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추가적으로 급격하게 번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유럽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과 5일 만에 유럽에서 10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에서는 최근 금융도시인 상하이(上海)와 항구도시 톈진(天津),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국경도시 만저우리(滿洲里)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경우에도 최근 들어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감염, 그중에서도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무려 201명 증가한 5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4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500명대 후반으로 직행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265일만 이다.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넘어 1차 대유행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월 이후 600명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 대응 전략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역시 지난 18일∼22일 닷새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는 등 3차 유행이 현실화한 상황이다. 25일에는 1946명의 신규 확진자와 21명의 사망자가 나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3만 8499명과 2049명으로 증가했다. 25일까지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4255명으로 직전 일주일(1만 1378명)보다 2877명(25.3%) 늘었다.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연합)

아르헨티나 축구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 별세...'심장마비'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향년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2주만에 숨을 거뒀다. 마라도나는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라나시온은 이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 후 9대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영웅이다.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거쳤다. 일찌감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일약 국민영웅이 됐다. 당시 마라도나는 월드컵 MVP로도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안팎의 프로팀을 이끌다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고 있다. 한편 은퇴 이후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으로 평탄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펠레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를 표했다.clip20201126082840 1979년 9월 7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련전 후반 35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당시 19살)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한 뒤 뛰어올라 환호하고 있다. 뒤쪽에 쓰러져 있는 건 소련의 골키퍼. (사진=교도/연합)

美코로나19 일일사망자 6개월만에 최다...바이든 "마음 단단히 먹자"

美코로나19 일일사망자 6개월만에 최다...바이든 "마음 단단히 먹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이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6개월 만에 최대치인 2100명대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국민적 단합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2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사망자가 214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사망자가 2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CNN 방송은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망자 증가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재 하루 확진자가 22일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기준 신규 환자는 17만2935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도 급증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환자 현황 등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4일 기준 입원 환자는 8만8000여명으로 1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제는 추수감사절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모든 공항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퍼트리는 가능성을 상상해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 서로와 전쟁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싸움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노력을 배가하고 다시금 헌신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하자.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가족모임을 소규모로 해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바이든 당선인은 "가족 전통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하지만 아주 너무 중요한 일"이라면서 자신도 아내 질 및 딸 부부와만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사진=AP/연합)

中 시노팜, 당국에 코로나 백신 출시 신청

中 시노팜, 당국에 코로나 백신 출시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신화통신은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국가의약국에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신청했다고 25일 보도했다.류징전(劉敬楨) 시노팜 당 서기 겸 회장은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 가까우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시노팜의 자회사 중국생물(CNBG)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종은 해외 10여개국에서 약 6만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시노팜은 최근 중국 당국에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고했다. 이 백신은 인간 세포 내에서 복제할 수 없는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다만 시노팜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임상검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중국 백신의 임상시험은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파키스탄, 페루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이날 시노팜의 백신 출시 신청 소식이 알려진 뒤 시노팜 산하 여러 상장사들의 주식은 급등했다. 시노팜의 류 회장은 올 연말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은 연간 1억개 분량이지만 내년에는 10억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올해 안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로이터통신을 인용, 중국에서 백신을 들여오는 브라질의 보건 관리들이 중국의 백신 승인 절차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중국의 일부 전문가는 브라질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면 백신을 긴급히 필요로 하는 사정을 이해하지만 중국 당국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희생하고 승인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브라질 등 많은 나라가 백신을 급하게 원하는데다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제공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백신을 연말까지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중국 당국이 먼저 중국업체의 백신을 승인하면 다른 나라들도 믿음을 더 가지고 백신 사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커싱생물)의 백신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연구소는 코로나백 임상시험 잠정 결과가 다음달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는 앞서 시노백과 백신 4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브라질과 터키,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이 개발한 백신을 수입하고 있다.코로나19 백신개발(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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