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9월 정기국회 개막과 미국 고용보고서·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과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000~33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28포인트(0.55%) 오른 3186.0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4.40포인트(1.84%) 상승한 796.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6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3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개인은 1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카카오 등을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오션 등은 매도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크래프톤 등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0.4%) △기계(8.0%) △IT하드웨어(5.5%)가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결선에 오른 데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운송(-2.7%) △통신서비스(-1.6%) △소매(-1.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5.29%) △HD현대중공업(3.38%)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19%)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0%)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셀트리온(-2.78%) 등 2차전지·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00~3300선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여부가 지체되면서 정책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상법 개정안,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공약 이행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입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개정안이 논의되고, BDC 도입 법안이 이미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변수도 주목된다. 오는 9월 5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11일 CPI가 금리 인하 기대를 결정할 핵심이다. 나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고용이 부진한 7~8월 특성을 고려할 때 고용 부진이 금리 인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성장주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며 지주, 음식료, 엔터, 카지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9월 첫째주 주간 증시 캘린더 / 자료 =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