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秋)석 꿀팁] “혼자서도 맛있게”…편의점 ‘명절 도시락’ 어때?

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라면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간편식 도시락은 어떨까. 명절 기간 수요가 높은 음식과 반찬 위주로 풍성한 양을 강조한 국내 주요 편의점 4곳의 명절 특화 도시락을 추천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GS25는 오는 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혜자추석명절도시락' 한정 판매한다. 가성비를 강조한 도시락으로 9칸 용기에 흑미밥·김치볶음밥·고구마밥 등 3종 밥과 함께 갈비양념제육·너비아니구이·잡채·나무 3종을 담았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총 7종 구성의 폭넓은 선택지가 장점인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4종 전과 나물, 떡이 담긴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 외에도 모둠전·돼떡갈비 등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도 있다. 명절 반찬이 들어간 김밥류도 눈길을 끈다. 너비아니 삼각김밥과 김밥, 잡채 삼각김밥,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 등 다양한 변형 메뉴를 내놓았다. 10월 한 달간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1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 간편식' 7종을 CU플러스티머니카드로 결제할 경우 반값에 제공하고, 앱 멤버십 QR, 네이버페이, 농협카드 등과 연계한 추가 할인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소불고기·모둠전·나물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지난해 선보였던 추석 도시락 대비 가격도 400원 하향 조정해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도 잡채·불고기 등 명절 대표 음식을 담은 '추석명절큰집(ZIP) 도시락'을 내놓았다. 동그랑땡·닭가슴살두부전·고사리 등 12가지의 다양한 반찬도 더해 푸짐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특화형 반찬인 '추석보름달한판'도 눈길을 끈다. 잡채와 해물파전, 황태채무침, 삼색나물 등 다채로운 명절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ANUGA 개막…“K-푸드 위상 떨친다”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가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 공식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여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 박진선 KFIA 회장 “K-푸드, 글로벌 식문화 선언"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ANUGA 2025는 전세계 118개국 8000여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농심과 동원그룹,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 오뚜기, 제네시스BBQ, 풀무원, 팔도, 하림 등 100개 이상의 식품 기업들이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주요 13개 식품기업은 메인홀 입구에 마련된 792㎡(약 240평) 규모의 주빈국 전용 특별존에서 우리 음식의 전통,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KFIA) 회장(샘표 대표)은 ANUGA 2025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ANUGA 2025에서 전통 한식부터 현대적 길거리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의 전 범위를 강조할 것"이라며 “올해 ANUGA는 한국 음식이 전통과 트렌드를 넘나들며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식문화임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람회서 김치쇼 펼치는 '대상'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 '대상'은 K-푸드 주빈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집중 조명한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artwork)로 풀어내 전시함으로써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동시에 강조할 예정이다.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쿠킹쇼 진행을 맡아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 케이크' 등 세 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심, 신라면 들고 'K-라면' 홍보 'K-라면'의 자존심인 농심도 ANUGA 2025에 '신라면 분식' 콘셉트의 부스를 꾸린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을 진행하고, 퀴즈 이벤트도 함께 열어 한정판 신라면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 타깃의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외국인들이 매운맛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의 김치 맛을 바탕으로 스와이시(Swicy; Sweet &Spicy) 한 트렌드를 살린 제품이다. 매콤한 볶음김치 페이스트에 청경채와 김치 플레이크,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욱 살렸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이르면 이달 말 호주,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아누가에서 농심 신라면이 가진 매운맛의 행복한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SHIN 슬로건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에서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삼양식품, 아누가 첫 출전…김정수 부회장 지원사격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닭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양식품의 ANUGA 참가는 올해가 처음으로, 김정수 부회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삼양식품 부스는 불닭브랜드의 정체성인 매운맛과 조리 경험을 강조하고, 불닭브랜드 면 제품과 불닭소스를 대표 품목으로 소개한다. 또 시식 이벤트를 통해 불닭소스 드리즐 너겟,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불닭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단백질 강화 파스타 '탱글'을 함께 소개해 방문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누가 참가를 통해 K-Spicy 브랜드로서 불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유럽 등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팔도, 차갑게 비벼먹는 '비빔라면' 알린다 팔도는 주빈국 전용관에서 국내 비빔라면 1위 브랜드 '팔도비빔면'을 중심으로 차갑게 비벼 먹는 '콜드 누들(Cold Noodle)' 콘셉트를 집중 조명한다. 시식 코너에서는 팔도비빔면을 메인으로 '블랙파스타', '화이트파스타' 등 대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 팔도 공식 SNS를 팔로우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장바구니 또는 마우스패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팔도 관계자는 “아누가 2025 참여로 팔도만의 색다른 제품을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K-푸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샘표, 'K-소스' 가능성 선봬 샘표는 이번 박람회에서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 간장 △김치앳홈 등 콩 발효에서 확장한 'K-소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샘표의 '연두'는 본 행사에 앞서 혁신 제품 심사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갈 제품으로 선정됐다. 연두는 100% 순식물성이면서도 고기를 넣은 듯한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기농 고추장'은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으로,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해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에서 완두간장에 이어 연두까지 또 한 번 제품력을 인정받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참치부터 김까지…동원F&B “해외 수출 확대 주력" 동원F&B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표 브랜드 동원·양반·비비드키친을 전시하고, 수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동원'은 '동원참치'와 함께 '동원 유기농 말차'를 선보여 K-푸드의 건강함을 알린다.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와 김, 김치, 즉석밥 등 대표적인 한식 제품을 선보인다. 또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은 발효식품인 김치를 접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 소스 전시한다. 비비드키친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300억원이다. 동원F&B 해외마케팅파트 유설아 파트장은 “K-푸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식품 관계자들에게 건강하고 한국적인 동원의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K-드링크' 들고 출격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통해 'K-드링크'의 우수성을 알린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온 음료 브랜드 '밀키스'와 '알로에 주스',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순하리'와 '새로'가 주인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품 시음 행사를 펼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K-음료, K-주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식물성 '붕어싸만코''메로나'로 유러피언 홀린다 빙그레는 K-푸드 선도기업관에 참가해 참관객들에게 식물성 '붕어싸만코'와 식물성 '메로나'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빙그레가 붕어싸만코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부터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한 식물성 메로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로 K-아이스크림을 널리 알리고 유럽 시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휴N] 버스 타고 귀경·귀성길…고터에서 ‘빵지순례’ 어때

이번 추석 연휴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들러 봐도 좋을 '빵플레이스'가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신세계강남점에만 있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BO&MIE)'다. 보앤미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2월 한국에 들여온 하이엔드 빵집이다. 파리 현지에서는 '파리지앵이 오픈런하는 빵집'으로 이름을 날렸고,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국내에 처음 들여온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로 알려졌다. 보앤미의 빵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보앤미의 건강빵은 프랑스의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 포리쉐(Foricher)와 블랑제(Boulange)가 25년간 직접 키워온 천연 발효종으로 반죽을 빚어 구워냈다. 보앤미의 건강빵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은 매일 완판 행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사빵 라인인 '비엔누아즈(Viennoise)'도 보앤미의 시그니처 메뉴다. '비엔누아즈'는 버터, 우유, 계란 등을 넣어 만들어 모양은 베이글과 유사하지만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보앤미'에서는 '비엔누아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뿐 아니라 무화과, 호두, 크랜베리, 초콜릿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소량만 만드는 탓에 일부 제품은 일찍 품절될 수 있고, 계산을 위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홈푸드, 정직유부와 식자재 공급 MOU

동원홈푸드가 유부초밥 프랜차이즈 '정직유부'를 운영하는 ㈜채정과 식자재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전날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양산물류센터에서 ㈜채정과 식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국 약 180개 정직유부 매장에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정가·수의매매, 산지구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농가로부터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직접 제조한 소스와 드레싱은 물론 가공식품과 비식품에 이르는 3만여 종의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장은 “㈜채정과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정이 운영하는 정직유부는 2017년 부경대점에서 시작해, 주문 즉시 조리하는 다양한 맛의 유부초밥을 바탕으로 성장한 유부초밥 프랜차이즈다. 유부초밥의 기본인 쌀과 유부에 집중해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할리베어’ 앞세우는 할리스…저가 커피 공세 속 ‘생존 전략’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할리스(HOLLYS)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정체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단순히 커피만으로는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최근에는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활용한 기획 상품(MD)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리스가 최근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리뉴얼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 할리베어 채널을 오픈하는 등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할리베어'는 할리스가 지난해 공개한 브랜드 마스코트로, 할리스의 일부 MD 제품에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가을 시즌 한정 신메뉴에 활용됐고, 이날 출시된 키링과 카드지갑 등 MD 제품에도 할리베어가 새겨졌다. 다만 할리스의 '할리베어'가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카카오프렌즈나 디즈니 등 외부의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캐릭터 활용법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를 꾸준히 키운 경우는 스타벅스의 곰 캐릭터 '베어리스타(BEARISTA)' 정도가 꼽힌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베어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커피콩 모양의 귀에 하트모양의 머즐로 더 귀여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할리베어 IP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할리스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까닭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MD 제품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노리겠다는 셈법도 깔려있다. 할리스의 가맹점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느는 추세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세 속에서 무리한 출점으로 확장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할리스 가맹점 수는 2022년 453개에서 2023년 439개, 2024년 424개로 줄어들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7200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3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할리스 운영사인 KG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11월 할리스를 인수한 후 브랜드 명칭에서 '커피(COFFEE)'를 떼고 '할리스'만 남기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할리스는 굿즈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해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 외에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MD 라인업 강화는 그 대안 중 하나인데,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기로 한 것은 이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외식가맹 최대 과징금 맞은 메가MGC커피…“인수前 사안”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가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현 경영진이 인수하기 전 발생했던 사안들"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공정위는 앤하우스에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2억9200만원을 부과했다. 앤하우스는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들에게 제빙기·그라인더를 가맹본사를 통해서만 구입하게 강제하고, 판촉행사에 대해 적법하게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번 제재는 외식업종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중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 사례다. 이와 관련 앤하우스는 “공정위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행정 처리를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도 “단순히 회사 전체 매출액에 일정비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상품권 관련 사안은 5년 전인 2020년 7월에 시정이 완료됐으며, 그 외 사안들 역시 2021년 7월 경영권 인수 이후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모두 시정했다"며 “해당 기간 동안 가맹점주에게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MGC커피의 운영사 앤하우스는 김대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2021년 7월 앤하우스 지분 100%를 인수했고, 올해 3월 프리미어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모두 상환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서울대에 250억원 기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대에 사재 250억원을 기부한다. 김 명예회장은 1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 간 해마다 사재 25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 임직원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서울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김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해마다 학부생 가운데 30명씩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MIT, 스탠포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턴십을 지원한다. '김재철AI클래스'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플랫폼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위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학문 탐구의 기회마저 상실해선 안될 일"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토대 마련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서울대에서 AI 인재를 키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김재철 명예회장의 큰 결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관악캠퍼스에 종합화를 이룬 지 50주년이 된 뜻 깊은 해에 서울대와 '김재철AI클래스'가 AI교육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담배꽁초 상습 투기지역에 꽃 심었더니…놀라운 결과에 ‘깜짝’

외진 골목과 좁은 골목의 모퉁이길. 담배꽁초 상습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 지역 주민들의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 담배 제조사가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담배꽁초 상습 투기 지역에 꽃을 심은 후 일어난 변화다. BAT로스만스는 '꽃BAT' 환경 캠페인을 통해 3년 간 서울 8개 자치구에서 총 50곳의 꽃밭을 조성하고 3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1일 밝혔다. '꽃BAT' 캠페인은 BAT로스만스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환경 캠페인 중 하나로, 상습 쓰레기 및 담배꽁초 무단투기 구역에 꽃과 나무를 심어 무단투기를 줄이고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넛지(Nudge) 이론을 적용해 사람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행동 변화를 유도하며 생활 속 ESG 실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23년 4월 BAT로스만스와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특별시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후 같은 해 6월 BAT로스만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중구에서 첫 꽃밭을 조성하며 본격화됐다. 1977년 설립된 자연보호중앙연맹은 '자연보호헌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 환경단체다. 서울시협의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조직을 두고 자역주민과 함께 활발한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당초 사내 임직원 봉사활동에서 출발해, 이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까지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확산됐다. 특히 임직원과 자연보호중앙연맹 봉사자 등을 비롯해 700여 명이 동참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총 17종, 3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를 외진 골목과 모퉁이 등 무단투기 취약지에 심고 가꿨다. 토양이 부족한 비좁은 골목에는 화분을 설치해 작은 화단을 조성하며 녹지를 확장했다. 공기정화 효과가 높은 측백나무류와 개화기간이 긴 영산홍, 소국 등을 심어 사계절 지속가능한 녹지를 마련했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물 주기와 잡초 제거 등 유지 관리에 나서면서 지역사회에 상권 활력 제고와 쓰레기 감소라는 긍정적인 추가 효과가 나타냈다. 한 주민은 “꽃밭이 생긴 뒤 동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고, 무엇보다 쓰레기가 줄어들면서 한결 쾌적해진 생활 환경이 조성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꽃BAT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 미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문화 확산이 목표"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꽃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며 더 깨끗한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추석전날까지 당일배송”…정관장, 막바지 선물수요 잡기 ‘총력’

KGC인삼공사가 추석 전날까지 정관장 제품 구매 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정관장 '당일신청∙당일배송'은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는 다음달 5일 정오까지 정관장 로드샵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고객센터 및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서 배송지와 가까운 정관장 매장을 안내받아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뿌리삼',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화애락' 등 정관장 제품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 서비스가 지원된다. 선물을 직접 휴대하기 어렵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를 경우 '매장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픽업'은 '정몰'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시간대에 가까운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또한 '정몰'에서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으로 선물받는 분에게 메시지 카드를 전송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국 750여 개 정관장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가능 매장은 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관장은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추석 선물로 정관장을 찾는 고객 증가로 이어지며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을 앞두고 막바지 선물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르고 간편한 당일배송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정관장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정성과 품격있는 선물을 소중한 분들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할리스 마스코트 ‘할리베어’…키링·카드지갑 상품 출시

할리스가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활용한 기획상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공개되는 할리베어 기획상품은 '할리베어 피규어 키링'과 '할리베어 키링 카드지갑' 2종으로, MZ세대의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를 반영해 키링 형태로 구성됐다. '할리베어 피규어 키링'은 사랑스러운 할리베어에 커피 관련 소품을 더한 입체 피규어 키링이다. 할리베어 특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며, 머그컵, 테이크아웃컵의 디테일과 하트 모양의 참이 포함돼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함께 출시된 '할리베어 키링 카드지갑'은 할리베어의 컬러와 얼굴을 그대로 담은 브라운 색상과 할리스의 상징인 레드 크라운을 쓴 할리베어가 그려진 아이보리 2종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포근한 촉감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카드나 소형 소지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음료와 기획상품 세트 구매 시 정상가 대비 1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세트 할인 대상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바닐라 딜라이트, 돌체라떼, 블랙아리아 아메리카노, 블랙아리아 딥라떼, 헤이즐넛 초코크림 라떼 등 7종이다. 또한, 할리스 멤버십 쿠폰 사용 시 1000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베어가 고객의 일상 가까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라인업을 선보인다"며 “할리스는 앞으로도 할리베어를 활용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일상 속에서 할리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