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핫트렌드] MZ세대 달리기 열풍…‘펀러닝족’ 잡아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럿이 달리기를 즐기는 '러닝 크루(Running Crew) 트렌드'가 뜨면서 '펀(fun) 러닝족'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 러닝 트렌드 확산에 스포츠 브랜드들도 세분화된 러너 취향을 고려한 기능성 러닝화를 출시하거나 특화매장까지 선보이며 펀 러닝족을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록에 구애받지 않고 러닝의 즐거움을 즐기는 펀(FUN) 러닝족이 늘고 있다. 특히, 동호회 성격의 러닝 크루 모임 참여 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는 현상으로 발전하면서 MZ세대의 취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러닝 열풍이 부는 만큼 필수 아이템인 러닝화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성능 기준으로 입문용부터 월드클래스까지 분류한 '2024 러닝화 계급도'도 퍼지는 등 개인별 선호도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시장 흐름을 반영해 주요 스포츠 브랜드도 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러닝화를 쏟아내고 있다. 스케쳐스 코리아는 올 가을 시즌 주력 제품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앞세운 '맥스쿠셔닝 프로펄션'을 출시했다. 접지력 등 내구성을 강화한 고무 밑창에 더해 충격 흡수를 고려해 초경량 밑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 쿨 고가매트와 같은 안창을 넣어 통기성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최근 로드 러닝에 최적화된 러닝화 '매그맥스 나이트로'를 선보였다. 최첨단 소재에 질소를 주입해 기존 폼 대비 반발력과 추진력을 높인 신형 나이트로폼을 사용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달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화이트·블랙 색상 2종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과 운동 시 모두 착용 가능한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내놓았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와 함께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한 자체 개발 밑창으로 부상 위험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러닝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곳곳에서 특화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러닝화 '하이퍼 러시 1.027'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동구 굿러너컴퍼니 서울숲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팝업 매장에선 하이퍼 러시 1.027를 포함해 다양한 러닝화를 전시한다. 매장 방문 시 전문가로부터 신제품 특징을 안내 받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경품 추첨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러너들에게 프로-스펙스가 후원하는 2025 서울하프마라톤 참가권도 증정한다. 백화점·멀티숍 등 유통업체도 일부 점포를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리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하남점 내 기존 나이키 매장 규모를 3.5배 키운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하고, 신규 러닝·트레이닝 카테고리 제품을 대폭 들여왔다. 이달 중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도 개점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문을 여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의 경우 '퓨어셀 SC 트레이너' 등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하는 러닝 특화 매장으로 선보인다. ABC마트는 지난 2월 일찌감치 서울 중구 명동에 러닝 특화형 첫 매장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을 개점했다. 이곳은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폭 넓은 상품 구색과 함께 최적화된 러닝화 구매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 '아트핏'도 제공한다. 이처럼 러닝이 대세 스포츠로 주목받는 이유는 큰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아서다. 당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보다 실외 운동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저소비 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며 기폭제가 됐다. 관련 제품 수요도 점차 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 3조1300억원이던 국내 운동화 시장은 지난해 4조원까지 규모를 불렸다. 이 가운데 러닝화 규모만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러닝은 골프·테니스 등과 달리 고가 장비를 요구하지 않는 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앙방, 10월 샴푸 브랜드평판 1위 ‘고수’

앙방 샴푸가 10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0월 샴푸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1위자리를 고수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0일 “신제품런칭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내 샴푸 브랜드 30개의 브랜드 빅데이터(총 2123만 3513개) 평판분석을 한 결과, 1위 앙방, 2위 헤드앤숄더, 3위 아베다 순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10월 샴푸 브랜드 평판 분석에는 평가지표로 브랜드채널 평가, 브랜드 평판 리스크, 브랜드 마케팅지표 분석과 한국브랜드모니터의 정성평가를 적용했다. 샴푸 브랜드평판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앙방은 △참여지수 54만9818 △소통지수 65만3015 △커뮤니티지수 62만8664로 종합평판지수 183만1497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종합평판지수(188만4721)과 비교해 2.82% 떨어진 수치다. 2위 헤드앤숄더는 종합평판지수 167만2204(참여 55만4282, 소통 53만1804, 커뮤니티 58만6119)로, 지난 9월(172만5698)보다 3.10% 하락했다.​ 종합평판지수 143만4435로 분석된 3위 아베다는 9월(126만6711) 대비 13.24% 상승했다.​ 이밖에 4위 케라시스, 5위 아모스도 종합평판지수에서 각각 117만7398, 108만2053을 기록하며 9월과 비교해 나란히 9.88%, 3.64% 올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랜드월드 로엠, 출시 33년만에 새 BI 공개…“정체성 재정립”

이랜드월드의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이 출시 33년만에 새 슬로건과 브랜드 정체성(BI)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중심의 쇼핑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신규 슬로건 '메이크 미 블룸(MAKE ME BLOOM)'은 여성들이 각자 낭만적인 순간을 꽃피울 수 있게 돕겠다는 브랜드 방향성을 담았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뮤즈인 배우 정소민과 함께한 화보를 핵심 비주얼로 설정했다. 이번 BI는 기존 로엠 로고를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필기체 로고보다 직관적이고 가독성이 높은 대문자 조합의 정제된 서체로 변경했다. 아울러 로엠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사용자 편의성과 직관적 디자인 중심으로 개편했다.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일상 속 스타일링 제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로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로엠의 새 로고와 슬로건은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랜드월 로엠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로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했다"면서 “이번 BI와 슬로건 개편을 통해 로엠이 제안하는 로맨티시즘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신제형 전시·대여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 개설

코스맥스가 경기 판교 연구혁신(R&I, Research&Innovation)센터에 이노베이션 신제형을 전시, 대여하는 도서관 형태의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 공간을 선보인다. 10일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는 소비자 요청 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구축한 화장품 제형 인벤토리 대여, 관리 시스템이다. 연구소 내 1000여 종의 이노베이션 인벤토리 제품을 한 곳으로 모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이를 온라인 시스템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라이브러리 내부에는 △이달의 신규 제형 △카테고리별 대표 제형 △트렌드 제형 △컬러북 등을 포함했다. 샘플에 부착된 큐알(QR)코드 스캔 시 자체 데이터베이스 내 제형 특징 등 기술 설명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라이브러리 공간 마련으로 코스맥스는 신규 제품 제안을 위해 매번 샘플을 개발하던 과정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사 편의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원과 상품기획자 누구나 관심 있는 화장품 제형을 살펴볼 수 있어 제형 개발 연구 랩(Lab) 간 융합 연구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연구부원장은 “다양화하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연구개발 분야에 디지털 기술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가 코스맥스만의 혁신 제품이 탄생하는 연구원과 상품기획자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그룹, 생성형 AI ‘코스챗’ 도입…업무 효율성 강화

코스맥스그룹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스챗(COS-Chat코스챗)'을 개발하고 업무 현장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챗은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설계한 최신 생성형 AI인 GPT-4o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GPT-4o는 챗봇의 대화 반응 속도가 0.23초로 빠른 업무 대응이 가능하며, 종전 모델보다 한국어 처리 능력이 향상돼 국내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챗은 간편한 사용방법과 방대한 업무 활용성이 특징이다.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사용 중인 업무 메신저를 통해 코스챗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생성형 AI처럼 대화를 하듯 코스챗에게 질문을 하면 결과값을 보여준다. 코스맥스그룹은 코스챗을 연구와 생산, 영업, 재무, 경영관리, 정보기술(IT) 등 업무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간단한 업무부터 AI를 활용한 연구 활동과 각종 수요 예측, 트렌드 조사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GPT-4o 외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도 추가 탑재해 활용도와 정교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코스챗은 코스맥스그룹 전용 네트워크에서 동작하도록 구성돼 정보유출을 통제했으며, 해킹에 대비해 강력한 정보보안도 적용했다. 코스맥스그룹은 다양한 사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스챗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코스챗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은 업무환경을 갖추기 위해 도입했다"며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넘어 맞춤형 AI 서비스를 통해 코스맥스의 인공지능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종잡을 수 없는 날씨…패션업계, ‘멀티 전략’ 안간힘

9월까지 이어진 가마솥 무더위가 10월에 접어들며 한풀 꺾였으나 큰 일교차가 지속되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이면서 패션업계도 판매 유연성을 높일 '멀티(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웃도어업계가 범용성에 초점을 맞춰 기능성·패션 기능을 모두 갖추도록 상품 구색을 강화한 가운데, 기성복 업계는 수요 예측을 통해 전략 품목 중심으로 시즌 물량을 탄력 운영하는 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추동(FW) 시즌 주력 상품으로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간절기 재킷류를 앞세웠다. 최근 출시한 퓨레퍼프 패딩이 대표 상품으로, 가을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단독 착용하거나 레이어드 룩으로 활용도가 높은 멀티 아이템인 점이 특징이다. 제품 특성에 맞춰 간단한 야외활동부터 출·퇴근 시 일상복으로 착용 가능하도록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챙겼다. 다이아몬트 퀼팅을 적용한 클래식한 분위기의 제품으로, 앞 지퍼 부분에 플라켓(옷을 입고 벗기 쉽도록 만든, 덧단이 있는 트임)을 덧대 보온성을 높였다. 밑단 부분 스트링과 소매 끝부분 사이즈 조절 스냅을 통해 원하는 실루엣대로 조절도 가능하다. 소재의 경우 습도 조절 기능을 지닌 이탈리아 폴리아산 메리노울과 공기를 품은 리사이클 소재 중공사가 혼방된 '퓨레'를 사용했다. 울도 혼방돼 있으나 기계세탁·물세탁 모두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발수 처리된 겉감을 활용해 가벼운 빗물도 튕겨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더 역시 변화하는 날씨에 대응해 일상복으로 활용도가 높아진 다운 자켓 수요를 공략한다. 특히, 트렌드와 상품성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실루엣과 기장감, 디자인을 세분화한 여성 라인 판매에 집중한다. 코트와 다운이 가진 디자인 장점을 갖춘 '라헨느 캐시미어 프리미엄 다운 자켓'이 대표 제품이다. 부드러운 착용감의 울·캐시미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반면, 통상 두껍고 둔한 모양새의 겨울 다운에서 탈피해 허리 벨트까지 적용한 얄상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하다고 아이더는 소개했다. 시장 흐름에 따라 기성복 업계의 추동 시즌 판매 전략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소비 특성에 따라 전략 품목을 결정하고 판매시기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오는 11월 초까지 전년대비 높은 평균기온을 예상해 간절기 활용도 높은 가죽 아이템 위주로 판매 역량을 집중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도 이번 FW 상품 기획에 간절기 홑겹 아우터·오버형 셔츠 아이템을 확장 판매한 전략이 먹혀들면서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F는 지난해 추동 시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8월 데님·스웨터 등 FW 컬렉션을 비교적 빠르게 선제 출시했다. 현재 수입 판매하는 이자벨마랑·바쉬 등의 브랜드도 레더 재킷, 스웨이드 부츠 등의 신상 제품들이 완판된 후 벌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고객 패션상품 구입 시기와 기후 상황을 체크해 가을 신상품 판매 시기를 예년보다 다소 늦춘 8월 말~9월 초로 설정했다. FW 시즌 제품 물량 역시 고객 실제 반응과 인기 상품 중심으로 적기에 판매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형지엘리트 대표 선임…2세경영 굳히기

최준호 패션그룹 형지 총괄 부회장이 자회사인 형지엘리트의 대표로 선임됐다. 최준호 신임 대표는 형지엘리트 대표를 맡았던 패션그룹형지 창업자이자 부친인 최병오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으며 2세경영 체제를 더욱 굳히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형지엘리트 대표 선임 직후 부친 최병오 회장 및 임직원들과 비전선포식을 갖고 책임경영 실천과 글로벌 형지 완성의 의지를 다졌다고 1일 밝혔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10년간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져왔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2020년 공급 운영부문 대표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부문 최고 임원까지 경험하며 실무능력을 쌓고 경영감각을 익혀왔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형지'를 목표로 지난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에 선임돼 경영 전면에 처음 나섰고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까지 겸했다. 이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다각도로 힘써 왔다. 또한 30대 젊은 경영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잇따라 동행하면서 경제 외교에 힘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23개 브랜드 전반을 총괄하는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형지엘리트를 그룹 내 가장 경쟁력있는 사업부로 키운 최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을 단기간에 안정화 시킨데 이어 핵심사업인 학생복 사업도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실적으로 이어져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형지엘리트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 최대실적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수익성은 2.8배나 높였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라오스, 베트남 등을 방문해 정부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에도 시장 진출 초반부터 공들였던 국내 야구에 이어 해외 유명 구단과의 연이은 협업을 이끌어내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준호 대표 체제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글로벌형지 완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 것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해외사업 확대와 또다른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몽디에스, 아기화장품 9월 브랜드평판 1위 고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9월 아기화장품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서 '몽디에스'가 1위에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2~3위는 '아토팜'과 '바이오더마'로 조사됐다. 지난 8월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국내 아기화장품 브랜드 26개를 대상으로 1991만1531개를 빅데이터를 조사한 이번 평판분석에는 만3세 이하 영유아용 샴푸·린스·로션·오일 등 목욕용품과 선크림·파우더 등이 포함됐다.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뉜 브랜드 평판지수 중 이번 아기화장품 빅데이터 조사에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활용했다. 9월 아기화장품 브랜드평판 1위인 몽디에스는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441만4359(참여 111만7670, 소통 169만5197, 커뮤니티 160만1492)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8월 종합평판지수(428만7070)보다 2.97% 오른 수치다. 2위 아토팜의 경우, 종합평판지수 197만699(참여 64만8530. 소통 64만1125, 커뮤니티 68만1044)로 지난 8월 종합(147만2732) 대비 33.81%나 상승했다.​ 3위를 차지한 바이오더마도 9월 종합평판지수가 8월보다 38.76% 크게 뛰어올라 1~3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오더마의 종합지수는 194만6255(참여 77만2964. 소통 52만5681, 커뮤니티 64만7610)이었다. 반면에 4위 '일리윤'과 5위 '쁘리마쥬'는 종합평판지수 각각 108만2110, 99만6111을 기록하며 8월과 비교해 각각 25.69%, 4.14% 동반하락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아울렛, 황금 연휴에 최대 30% 할인 쏜다… ‘골든 세일 위크’ 진행

롯데아울렛은 10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전 매장(21개점)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골든 세일 위크'를 개최한다. 29일 롯데아울렛에 따르면, 이번 할인 행사에는 △해외패션 △스포츠 △키즈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친 총 4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패션 대표 행사 브랜드는 △겐조 △막스마 △A.P.C.(아페쎄) △나이키 △아디다스 등으로, 기존 아울렛 판매 가격에서 브랜드에 따라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결제 수단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가을을 맞아 등산과 골프 등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도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아울렛은 서울역점과 동부산점 등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까지 입점 전점에서 '노스페이스 에디션 슈퍼 위크' 행사를 릴레이 형식으로 연다. 행사 기간에는 바람막이와 패딩, 고어텍스 슈즈 등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는 '골프 용품 대전'을 열고 △혼마 △마제스티 △잭시오 등 브랜드의 골프채와 가방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나들이 수요를 사로잡기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특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은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오는 10월 8일부터 '플레이모빌 세종대왕' 팝업을 진행한다. 의왕점은 플레이모빌로 만든 대형 세종대왕 피규어를 활용해 포토존을 조성하고 구매 고객에게 랜덤 피규어를 증정한다. 아룰러 동부산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안다르 맨즈 스페셜 팝업'을 열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요가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각 점포별로 다양한 체험형 팝업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황금연휴가 더욱 길어져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쇼핑 혜택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롯데아울렛과 함께 즐거운 황금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핫트렌드] 드뮤어룩, 가을 패션·뷰티 트렌드 책임진다

절제된 분위기의 클래식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드뮤어 룩(Demure Look)'이 올 하반기 패션·뷰티 트렌드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드뮤어 룩은 조용한, 얌전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드뮤어(Demure)'에서 파생된 스타일로, 과하지 않은 차분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서 일상복 및 운동복을 비롯해 신발·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드뮤어 트렌드를 반영하는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유행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드뮤어 트렌드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줄스 레브론이 게시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레브론이 자신의 출근 룩을 설명하며 'Very demure, Very mindful(매우 얌전하고, 매우 신중하게)'이라고 강조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외 젊은 세대 사이에 일종의 밈(인터넷에서 모방 또는 파생 현상)을 유행시킨데 이어 패션·뷰티 슬로건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드뮤어 트렌드 유행에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퉈 신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데님 브랜드 '버커루'는 지난 12일 올해 가을 시즌 제품으로 '우먼 벨벳 데님'을 출시했다. 여유로운 실루엣·핏의 '벨벳 데님 오버롤 팬츠', 밑위(바지 허리선부터 사타구니 아래선까지의 길이)가 짧은 로우라이즈 스타일의 '벨벳 데님 팬츠'가 대표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벨벳 데님 원단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색빛이 감도는 남색 원단으로 벨벳 특유의 촉감과 광택 질감으로 고전스러운 느낌을 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가을 골프시즌을 앞두고 드뮤어 트렌드를 접목한 골프 룩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이달 초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가 선보인 가을시즌 컬렉션은 '우아함의 귀환'을 주제로 세련된 무늬와 차분한 색상이 곁들여진 니트, 바람막이, 재킷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막이에는 진한 붉은색 카네이션을, 스웨터·가디건은 차분하고 밝은 색상의 카네이션을 새기는 등 카네이션 패턴을 도입한 점이 최대 특징이다. 경량 후드 롱 사파리 점퍼, 클래식 퀼팅 패딩조끼 등 외투도 베이지 색상에 간결한 디자인이 어울려 단정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고 LF는 설명했다. 의류에 못지 않게 신발·화장품 브랜드도 드뮤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데 빠질 수 없다. ABC마트는 자체 브랜드(PB) '누오보'와 '스테파니로시'를 통해 드뮤어 룩을 겨냥한 새 신발 컬렉션을 공개했다. 벨벳 소재와 더블 스트랩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여성용 메리제인 신발 2종, 질감 좋은 스웨이드 소재로 부드러운 착화감을 강조한 남성용 스니커즈 2종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에스쁘아'는 가을 분위기에 맞게 낮은 채도의 아이 팔레트를 내세웠다. 최근 출시한 '아이 코어 팔레트'로 베이지·소프트 핑크 등 12가지 부드러운 톤의 색상을 담았다. 제품 하나만으로 눈썹과 눈 아래 음영 화장도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석처럼 눈가에 달라붙는 마이크로 마그넷 파우더가 제품에 함유돼 뭉침 없이 피부에 잘 밀착되는 화장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드뮤어 룩을 지난해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의 연장선으로 판단한다. 패션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들이 과장된 디자인을 지양하되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점에서 '조용한 럭셔리'와 결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드뮤어 룩이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 드뮤어룩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는 등 국내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