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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오른쪽 5번), 프레데릭 슈나이더-마우노우리 ASML COO(왼쪽 4번)(사진=연합) |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룽진 부행정원장(부총리)은 지난 15일 프레데릭 슈나이더-마우노우리 ASML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한 자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투자 계획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ASML이 대만 북부 지역에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도 ASML과 올해 5월에 수도권 지역인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 내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내년 초까지 해당 부지를 넘겨줄 예정이라며 ASML이 해당 공장 건설 1기 공사에 최소 300억대만달러(약 1조2800억원)나 투자해 앞으로 약 2000명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ASML이 린커우 공일산업원구 내 6.68ha 부지에 클린룸을 갖춘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 사무실, 물류 창고 등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은 이전에 네덜란드에서 직접 조립해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최대 고객인 대만 TSMC의 EUV 설비 구매 확대 및 설비의 대형화·정밀화로 대만에 생산시설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린커우 공장이 협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