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분기 영업익 1조2586억원…정유 호실적에 전년比 57%↑

주식회사 G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5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6조8424억원으로 9.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3.6% 증가한 826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GS칼텍스가 주도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1조63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0% 증가했다. 매출은 13조347억원으로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5% 증가한 9853억원을 기록했다.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이 올랐고, 영업이익도 일시적 재고 효과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정부가 3월 13일부터 시행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는 것이 GS 설명이다. GS 관계자는 “연결실적은 중동사태에 따른 일시적 재고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정유부문은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재고효과를 제외하면 정제마진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도 제품가격이 유가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정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3486억원과 1조5285억원으로 22%, 1992% 증가했다. 두바이유 기준 석유제품 스프레드는 휘발유가 배럴당 5.6달러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등유와 경유는 각각 36.3달러와 35.4달러로 전년 동기,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등유와 경유중심으로 공급이 위축된 영향이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2조1209억원으로 4% 줄었다. 방향족 제품은 올해 초 수급 개선 기대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연초 상승하다가 중동 전쟁 이후 나프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반대로 에틸렌은 구조적 공급 과잉에 스프레드가 낮았지만 3월 들어 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 차질 현상으로 강세를 보였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이 5653억원으로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33억원으로 20% 줄었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원가가 오르면서 윤활기유의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GS 관계자는 “2분기는 중동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 부문이 이러한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실적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호석유화학그룹, 최경주재단에 장학금 3천만원 기부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경주재단에 이공계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할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장학금은 최경주재단의 '다음세대 지원사업' 중 '장학꿈나무' 활동의 일환으로 화학공학·로봇공학·컴퓨터공학·인공지능학·정보보안암호수학 전공생 등 학부생 5명과 대학원생에 주어진다. 금호석화그룹이 이공계 전문 인력에 대한 꾸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골프선수 최경주 프로가 설립한 최경주재단 측이 이에 화답해 이번 기부가 진행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적 자원이 중추인 대한민국에서, 기술보국을 향한 미래 세대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할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양바이오팜, 美서 차세대 유전자 치료 플랫폼 발표

삼양그룹의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11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유전자 치료 분야 주요 국제 학술행사 3곳에 참가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Shell)'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국제학술행사 기간에 파트너링 부스와 미팅 룸을 마련해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잇달아 갖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우선 삼양바이오팜은 핵산 및 펩타이드 치료제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행사인 'TIDES USA 2026'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올해 TIDES USA 2026에는 약 40개 나라에서 50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올해 행사에서 서니 송(Sunny Song) 신약사업PU장이 주제 발표에 나서 생체 내(In vivo) 플랫폼 기술에 최적화된 SENS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여러 공동연구와 사업 개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또다른 국제학술대회 'ASGCT 2026'와 'PEGS 보스턴 서밋'에도 잇달아 참가한다. ASGCT에서는 간세포 표적 전달 플랫폼 'Hepa-SENS'의 연구성과와 차세대 핵산 전달 기술의 가능성을, Hepa-SENS는 간세포만 정밀하게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각각 소개한다. PEGS 보스턴 서밋에서는 단백질∙항체 공학, 면역 치료,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글로벌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 폭넓게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SENS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의 핵산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약물을 간, 폐, 비장 등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생분해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설계돼 유효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고 반복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글로벌 주요 학술행사에서 SENS 플랫폼의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전자치료제 및 차세대 핵산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Gene Therapy 3.0'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2조1622억원…전년比 흑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이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재고가격 이익이 나타난 데 힘입어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실적을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조162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2121억원으로 15.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K에너지는 중동발 유가상승에 따른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조28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9786억원으로 17.7% 늘었다. SK인천석유화학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154억원과 6729억원으로 24.1%, 104% 증가했다. SK지오센트릭은 매출이 3조2130억원으로 5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2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 상승 효과와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절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SK엔무브는 매출과 영어비익이 각각 1조2223억원과 1885억원으로 3.0%, 35.3%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하락에도,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재고관련 손익은 △SK에너지 7760억원 △SK인천석유화학 921억원 △지오센트릭 907억원 △엔무브 661억원 등이 반영됐지만, 이는 석유 시황 변동이 회계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 반영 및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정유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다만 래깅효과 및 재고 관련 이익은 회계 장부상 숫자로, 향후 유가 하락 시 줄어들거나 소멸될 수 있는 일시적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SK에너지의 경영 실적은 재고 관련 일시적 이익과 수출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산은 향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증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어스온은 유가와 가스가 등 복합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7억원과 647억원으로 6.2%, 21% 늘었다. SK온 배터리부문은 매출이 1조7912억원과 10.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4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올해 들어 북미 시장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고, 유럽·아시아물량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이 3조6961억원으로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82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와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2분기에는 중동 전쟁 전개 양상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태에 따라 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성이 큰 만큼 전략적 재고 관리와 탄력적 운영 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윤활유 사업은 경쟁사 공급 차질과 원료 수급 이슈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복수의 생산거점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온은 북미 시장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유럽 보조금 정책에 따라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낸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50.3%를 수주한 만큼 후속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겠다"며 “국내 석유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 공급망 유지에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이 대한유화, 에쓰오일과 진행 중인 울산 석화산업단지 구조 재편 논의는 연말까지 최종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울산 석화산단 사업재편은 관계사 간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 중으로, 연내 최종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이해관계자별 입장차가 일부 존재하는 데다 중동 정세 등 대외변수로 원가 변동과 수급 불확실성 변수가 커져서 논의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C, 유상증자 1조1671억 조달…신사업·재무개선 속도

SKC는 오는 6월 8일 신주 상장을 위한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을 주당 9만9500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총 1조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향후 3년간 유리기판 사업에 5896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5775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주가 상승으로 실제 조달 규모가 늘어 기존 계획인 4100억원보다 더 차입금 상환에 이용하게 됐다. 이에 당초 약 230%에서 140%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부채비율을 129%가량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확보 자금을 바탕으로 유리기판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회복·도약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 인턴기자

석화업계, 재고효과로 ‘깜짝 실적’…고유가 장기화 여부에 ‘주목’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보유한 석유화학 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와 판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개선된 영업실적을 냈다. NCC 없이 고분자 석화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온 석화사들은 시황 등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석화사들은 앞으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부정적인 재고 효과부터 시장 수급불안 완화 같은 변화 요인이 언제 나타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65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문도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은 원료 가격 상승으로 재고 래깅(원료 도입부터 제품 생산 간 시차) 효과가 나타나고 재고 가치 평가손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고강도 비용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후 전쟁 발발로 재고 래깅 효과가 나타나면서 1분기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스프레드(판매가에서 원료 도입 가격을 뺀 값)가 개선된 데다 재고 래깅 효과가 나타났다. 대한유화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대한유화는 원자재 래깅 효과에 발전 부문 자회사 한주가 종속회사로 편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재고 효과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석화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고됐다. 중동 지역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어 나르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영향이다. 특히 한국은 전체 나프타 수급의 절반가량을 중동에 의존해왔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싱가포르 석유제품 시장 기준 나프타 평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26달러와 65.7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 개장일인 3월 2일 나프타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에 가까워졌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월 말 141.72달러를 고점으로 찍었다. 4~5월에는 100달러선과 140달러선 인근 사이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NCC를 보유하지 않은 석화사들은 최근 3년간 기초유분 공급 과잉 여파를 피했지만, 전쟁 발발 이후 원가 부담이 더 커지면서 시장 판매가격이 높은지 여부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줄었고,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부문도 31% 감소한 3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화제품 판매 가격이 올라도 기초유분 같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 개선 폭이 제한됐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소재부문과 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195억원과 439억원으로 82.2%, 12.3% 증가했다. DL케미칼은 562억원으로 8.5% 증가했다. 고유가가 초래한 재고 효과로 석화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지역 정제설비 파괴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 전후의 고유가 기조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다만, 석화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재고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재고평가 손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래깅 효과도 부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중동지역 정제설비가 손상을 입으면서 석유화학 공급 과잉이 잠시나마 해소됐지만, 중동 전쟁이 일단락되고 석유 시장이 안정되면 공급 과잉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비싸게 주도 도입한 나프타를 생산 공정에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3월에는 전쟁 직전 배럴당 50~60달러 정도에서 구매한 나프타를 투입해 기초유분과 고분자 제품을 생산하고, 이 생산 제품을 전쟁 발발 여파로 높아진 가격에 판매하며 원가 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수급난에 빠진 나프타의 가격이 상승한 데다 국내외 석화사들과 수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북미 등 물류 비용이 더 비싼 곳에서까지 나프타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도입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수급 안정을 위해 사들이다보니 원료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베이션, 에너지·사회 AI솔루션 창업팀 모집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AI 임팩트 솔루션'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임팩트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술 솔루션을 가진 창업팀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주최·후원하고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주관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에너지 접근성과 탄소 감축 등 에너지 문제, 돌봄과 안전 등의 사회 문제 등 2개 트랙으로 이뤄진다. 선발된 10개 팀에는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우수 솔루션으로 선정된 팀에는 후속 사업화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2년차에는 우수팀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자 발굴육성 자금(TIPS)과 임팩트 투자자 연계 등 사업화를 위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 전환…재고·가격차액 ‘이중효과’

롯데케미칼이 2월 말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재료의 긍정적인 래깅(원재료 구입 시점과 제품 생산 간 시차)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1.8% 증가한 4조990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기초화학 사업부문은 매출이 3조4490억원으로 6.3% 늘었고,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나프타 등 원료 가격과 폴리머·모노머 가격 상승으로 재고자산 평가 손익과 긍정적 원재료 래깅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시장 내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스프레드(제품 판매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커진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으로 15.6% 줄은 61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조 233억원으로 7.7%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7억원과 327억원으로 14.6%, 73.9% 증가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 및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 50억원을 냈지만 전년 동기보다 89.1% 줄었고, 매출은 1598억원으로 1.1% 늘었다. 기초화학 및 첨단소재사업은 2분기 정기보수 영향과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 속에서 재고 효과와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가로 사들인 나프타가 2분기부터 생산 설비에 투입되는 점은 부정적 재고 효과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전쟁 이후 석화제품 가격이 올라가 있고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부정적 래깅효과가 나겠지만, 연말까지 래깅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면 큰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전방산업 보합세 지속되며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의 북미지역 ESS 전환 가속화 및 AI용 고부가 회로박의 본격 출하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도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와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등 핵심소재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충남 대산공장과 전남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도 이어가는 중이다. 아울러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고유가 재고 효과에 실적↑…”최고가격제로 사실상 손실”

에쓰오일이 2월 말 본격화한 미국-이란 전쟁이 초래한 고유가에 따른 재고 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개선했다. 다만 재고 효과를 빼면 정부가 두 달 전부터 시행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손실을 낸 것으로 계산된다. 석유제품 공급 불안 지속으로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제조 원가 등을 뺀 값)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에쓰오일은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유 공급 능력과 홍해 쪽 항구를 통한 원유 수급 경로를 토대로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9427억원으로 0.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2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2월 정제마진이 양호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영향으로 3월에는 고유가에 따른 재고효과와 원유 구입 비용에 대한 래깅 효과가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영향으로 나타난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회사 이익에 미친 영향이 3월부터 계획된 정기보수와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기회손실로 상쇄됐다"며 “하지만 유가상승이 회계장부상 재고 이익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유 부문은 매출이 0.4% 증가한 7조101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1조3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2월에는 등유와 경유 중심으로 주요 석유제품의 스프레드가 우크라이나 정유시설 대상 드론 공격과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에 대한 국제 금융제재 등의 영향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결정에 따른 공급 과잉우려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에는 석유제품 수급 불안이 커진 데다 두바이유 가격이 오른 영향에 정제 마진과 재고 관련 이익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공장 정기보수와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의 여파로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빼면 사실상 적자였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이 5250억원 나타났고, 유가 상승분이 1달여의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래깅 효과'도 약 4300억원 발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최고가격제로 내수 판매가를 국제 석유가격에 연동하지 못해 정상가격 대비 상당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며 “정유사가 3개월마다 공인회계법인 검토를 거쳐 손실 보전을 요청하면 정부가 심사해서 보상하는 제도의 경우 구체적인 손실 계산 규정이 아직 없기에 회계 원칙을 따라 보상금액이 확정되는 시기에 손실 규모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재고 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1044억원으로 2.1% 줄었다. 전쟁 직전인 1~2월 중국 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설비 신규 가동과 기타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율 개선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와 벤젠(BZ) 수요가 늘어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그러나 3월에는 나프타 수급 차질 탓에 원료 가격이 상승하며 스프레드가 대폭 축소됐다. 올레핀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의 스프레드도 중동전쟁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윤활부문은 매출이 7370억원으로 6.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666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그만큼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못해 지난해 4분기보다는 줄었다. 2분기 시황에 대해서는 석유제품 공급 차질 영향으로 정유부문의 견조한 시황과 석화부문의 원료 수급·가격 변동성 확대, 윤활부문의 빠듯한 수급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분기에 고유가로 인한 재고 효과가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유가 하락 현상이 나타나면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 효과로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를 안을 우려도 있다. 이에 대비해 에쓰오일은 아람코와 맺은 원유 장기구매 계약, 아람코의 해운 계열사인 바흐리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토대로 2분기 안에 원유 수급 규모를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에쓰오일이 보유한 일일 67만배럴 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정상 가동하기 위해 월 평균 10개 카고(화물창) 규모로 원유를 도입해왔다"며 “올해 3~4월은 정기보수 등의 이유로 원유 도입 물량이 월 7.5개 카고로 줄었지만, 5~6월에는 원유를 평시 수준인 월 10개 카고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기 위해 사우디 동-서부를 잇는 '이스트웨스트 파이프라인'을 거쳐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랍 라이트(경질)·미디엄(중질)·수퍼라이트(초경질) 유종 중 아랍 라이트의 비중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며 “에쓰오일 정제설비에 투입하는 원유의 성상이 평소 대비 라이트해지는 (점도가 낮아지는) 측면이 있어 수익성을 고려해 설비를 최대한 유연하게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울산에 에틸렌 연산 180만톤 규모로 조성 중인 생산기지 샤힌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준 진행률이 96.9%까지 올라왔다. 스팀 크래커의 주요 설비와 원유에서 바로 석화제품을 뽑아내는 설비 'TC2C' 가열로 등 주요 설비 설치가 끝났고, 고객사와 연결하는 지선 배관 공사도 상반기 중 끝날 예정이다. 상업 가동은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끝낸 뒤 내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에너지, 전국 SK주유소에 월 최대 200억 지원

SK에너지는 직영을 제외한 국내 SK주유소 2500여곳 전체를 대상으로 매월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 기간은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시점인 지난 3월 13일 0시부터 향후 최고가격제 종료일까지다. SK에너지는 3~4월분 지원금에 대해 이르면 이달 중 전달을 마칠 계획이다. 지원금은 판매량 연동 지원금과 정액 지원 방식으로 지급된다. 고유가에 따른 전국 SK주유소들의 운영 부담을 일부 덜어 석유제품의 안정적 유통을 도모한다는 취지라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SK는 국내 정유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며, 에너지 수급 불안 최소화와 공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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