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30일(목)
한국투자증권, 테슬라-S&P500 기초 월지급식 ELS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873회’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TRUE ELS 1587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매달 0.9175% 수익을 무조건적으로 지급하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6개월), 80%(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1.0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4월 3일부터 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5일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suc@ekn.kr

KB증권, 한국동서발전-하이카이브와 업무협약...‘재생에너지 자산 활용 STO’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재생에너지 자산 활용 토큰증권(STO) 사업’ 협력을 위해 한국동서발전, 하이카이브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대표,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카이브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 증권 발행, 유통 플랫폼 개발 회사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동서발전, 하이카이브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 유동화 서비스 협력 ▲토큰 증권 사업화에 대한 신탁 및 계좌관리기관 서비스 협력 ▲토큰 증권 인프라 제공 ▲ 토큰 증권 사업 전반에 대한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3사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의 STO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개인들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고, 발행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친환경 발전소 사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동서발전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들을 가진 사업자와 협력하여 토큰 시장 발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수익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회사가 추진중인 우수한 수익성의 발전 산업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운데)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대표(왼쪽),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오른쪽)와 함께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신한투자증권, ‘신한 개인연금랩’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에서 다양한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는 연금저축계좌에 납입된 투자금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받을 수 있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다. 리서치센터, WM리서치조직, 포트폴리오전문부서, 상품전문조직, 랩운용부 등 다방면의 전문부서 협업을 통해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매월 성과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개인연금을 통한 노후자산 확보라는 연금저축계좌의 취지에 맞게 엄선된 펀드를 편입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시의성 있게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는 글로벌 주식, 채권, 인컴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펀드들에 분산투자될 예정이다.박성진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개인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연금을 세심하게 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전문가 그룹의 일임 서비스를 통해 개인연금계좌를 관리하면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의 최소 가입 금액은 50만원 이상, 10만원 이상 추가 입금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각 지점과 신한알파 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별도의 랩 운용보수는 발생하지 않지만 투자되는 펀드의 보수와 제세금은 기존과 같이 가입자 부담이다.yhn7704@ekn.kr신한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에서 다양한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신한 개인연금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자산운용사 작년 영업익 ‘반토막’…수수료·투자손익 급감 영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국내 자산운용사 2곳 중 1곳은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은 1조1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683억원(51.7%)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4조7999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및 증권투자 손익 급감으로 전년보다 7829억원(14.0%) 줄어들었다.특히 증권투자 손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비용은 3조6149억원으로 판매·관리비 및 증권투자손실 증가에 따라 같은 기간 4854억원(15.5%) 늘었다.그러나 작년 전체 순이익은 2조8513억원으로, 2021년 대비 6870억원(31.7%) 증가했다. 이는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2조272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해당 처분이익을 제외할 경우 작년 순이익은 5794억원에 그쳤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433개사(공모운용사 81개사, 일반사모운용사 352개사)로 전년 대비 85개사 늘어났다. 이 가운데 216개사가 흑자, 21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50.1%)은 전년(10.9%) 대비 39.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2021년 17%에서 작년 30.0%로 크게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 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397조9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5조7000억원(5.7%) 증가했다.펀드 수탁고는 83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원(33.1%)으로 전년보다 9조6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555조6000억원(66.9%)으로 같은 기간 55조원 늘어났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6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증가했으나,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 손익 등 손익 현황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크게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박정림 KB증권 대표 신규 사외이사 선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29일 서울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를 임기 3년의 업계대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업계대표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정일문 대표의 사외이사 임기는 1년이다. 한국거래소는 공익대표 사외이사 5명, 업계대표 사외이사 3명 등 총 8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거래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상장사 646곳, 先 배당액 확정-後 배당기준일 채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선진국형’ 배당 절차를 채택한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전체의 28.5%에 달했다. 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주권상장법인 2267개사(유가 780개사, 코스닥 1487개사) 가운데 먼저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도록 정관을 정비한 회사는 총 646곳이었다. 전체 상장사의 28.5%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은 전체 241개사 중 79개사(32.8%),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67개사 가운데 24개사(35.8%)가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기업 952곳 가운데 302개사(31.7%) 역시 정관 정비를 통해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대한 높은 채택 의지를 보였다. 배당절차 개선방안 채택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회사 646개사 중 최근 3년 연속 결산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251개사로 전체의 38.9%에 달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배당절차 개선방안 채택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회사 중 대기업의 64.6%, 중견기업의 51.5%. 금융·지주회사의 83.3%가 최근 3년 연속으로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협회 측은 "삼성전자 등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자본시장법상 그 기준일을 3월, 6월, 9월 말일로 고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분기배당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조정하는 것이 다소 곤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자본시장법상 분기배당 절차의 개선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정관상 배당절차를 개선하는 회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배당절차 (자료=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종합주가지수] 엇갈린 코스피·코스닥…주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8.98p(0.37%) 오른 2443.92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1p(0.09%) 내린 2432.63에 개장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94억원, 외국인은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302.7원에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6%), 나스닥지수(-0.45%) 등이 모두 내렸다. 은행권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대표주인 반도체주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가 0.32%, SK하이닉스가 1.70%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558억원, 삼성전자를 38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증시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이슈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돌리지 못했다. 이 회사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SDI(1.80%)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현대차(1.86%), 기아(3.38%), 포스코홀딩스(0.5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35%), 보험(1.76%), 기계(1.72%), 운수장비(1.38%), 화학(1.15%) 등이 1% 넘게 올랐다. 의약품(-0.65%), 통신업(-0.46%), 섬유·의복(-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3p(1.25%) 오른 843.94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9p(0.05%) 오른 833.90으로 개장해 장 초반 832.44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이내 상승세를 지속해 840대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4억원, 기관은 264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주 상승세가 이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이 4.02% 올랐고, 에코프로가 14.99%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2%), HLB(-3.24%), 셀트리온제약(-1.32%) 등 제약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7396억원, 코스닥시장 4조 4398억원이었다. hg3to8@ekn.kr2,440대로 상승 마감한 코스피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15억 그 이상...한국투자證-카카오 동맹, 다른 딜로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주요 투자금융(IB) 딜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시점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및 기타 인수합병(M&A) 딜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맺은 상태며, 과거 카카오 자회사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와 함께 에스엠 주식 833만3641주(39.87%)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는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청약주식 수는 목표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1888만227주가 몰려, 이번 공개매수가 크게 흥행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에스엠 공개매수로 한국투자증권은 약 15억원의 주관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규모의 수익은 아니지만, 주관 실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카카오 관련 딜을 계속해서 수임할 가능성이 높아져 ‘남는 장사’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해 글로벌 시장, 미래 산업 진출을 강조하고 있어 M&A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72건의 M&A를 단행했는데,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투자받은 카카오엔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보유한 카카오페이도 곧 국내외 M&A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공개매수 외 카카오의 M&A 관련 딜을 주관한 경험은 없다.카카오 관련 IPO 주관 가능성도 높다. 우선 공개매수에 동참한 카카오엔터가 이르면 연내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한 번 상장이 좌절됐지만, 이미 작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은 바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카카오 자회사 두 곳의 성공적인 상장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상장을 주관한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약 1479대 1을 기록해 당시 국내 IPO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기관 투자자도 400개가 넘게 참여해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영업력을 짐작케 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도 경쟁률 1524.85 대 1, 청약증거금 58조5543억원을 끌어모았다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때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에 참여, 전체 공모물량(2조5526억원) 중 19%(4850억원)의 물량을 소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9억원의 인수 수수료를 확보했다. 인수사임에도 주관사 보수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당시 카카오뱅크 IPO를 대표주관한 KB증권이 받은 수수료는 57억원 규모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 스스로도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로서 카카오 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카카오뱅크 지분 27.18%를 취득하며 자기자본 규모가 연말 기준 7조5488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자회사의 배당과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 상승이 이뤄질 경우 9조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등과 토큰증권(STO) 협의체를 이뤘고, 카카오뱅크를 통한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향후 카카오 딜 수임 가능성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딜들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의 주관 가능성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IB 시장에서는 영업력도 중요하지만, 주관 성적이 좋았던 하우스에 연속해서 딜을 맡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suc@ekn.kr한국투자증권, 카카오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의 모습.

‘카카오’가 품은 에스엠...주가 하락에 공매도 투자자 ‘신바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종목명 에스엠, 이하 SM)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SM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SM의 거래량은 754만9306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매도량은 65만7530주였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8.7%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였던 셈이다. 최근 SM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 SM의 공매도 평균가는 10만2674원으로 현 주가(9만7600원)를 5% 상회했다. 즉 SM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당 5074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우선 판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통상 최근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올해 초 7만5200원에서 이달 8일 15만8500원으로 2배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12일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경영권 분쟁 이슈가 해소된 영향이었다. SM 주가는 현재 9만7500원대로 이달 8일 고점 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이달 27일에는 카카오의 SM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이 2.27대 1로 마무리되면서 하루에만 15% 급락했고, 10만원 선도 붕괴됐다. SM 주가는 이날 이후로 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7%에 달했다. 27일 SM 종가는 9만1100원이고, 공매도 평균가는 9만4053원이었다. 만일 공매도 투자자가 SM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27일 종가에 되산다면 주당 3000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SM 주가는 27일 15% 급락한 후 최근 2거래일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카오가 SM의 최대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카카오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예정대로 매입했다. 카카오는 SM 지분 39.87%를 확보해 기존 1대 주주인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라면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내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희망한다"며 "기준치를 충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2023년은 규제 완화를 위해 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SM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SM 주가 추이.

챗GPT·반도체↑...메타버스 ETF 다시 매수 해볼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해 지지부진하던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세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메타버스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메타버스 종목의 성장세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ETF 총 11종 가운데 3종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웃돈다. 같은 기간 나머지 ETF도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종목별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25.1%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다.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는 연초 이후 24.62% 뛰었다, 이 ETF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미국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하드웨어 등 전체적인 메타버스 산업을 아우르는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구성돼 메타버스 트렌드를 주도해나가는 대표 기업에 집중투자한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도 연초 이후 20.75% 올랐다.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협업해 만든 나스닥 유노 메타버스 지수(Nasdaq Yewno Metaverse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플랫폼, 장비, 콘텐츠로 분류하고 노출도에 따라 유노의 AI엔진을 이용해 각각 8종목을 선정한다. 또 메타버스와 관련성이 높은 16개 종목을 더해 40여 종목으로 구성된다. 포트폴리오는 △애플 9.67% △알파벳 9.50% △엔비디아 8.75% △로블록스 3.26% 등으로 구성됐다.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도 올해 수익률만 각각 16.41%, 16.85%를 기록 중이다.국내 상장된 메타버스 ETF는 2021년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평균 45% 급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를 계기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며 관련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챗GPT 등 AI(인공지능)가 주목받고, 반도체,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연초 이후 상승하면서 메타버스 ETF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난 달 16일 메타버스 ETF인 ‘iShares Future Metaverse Tech and Communications ETF(티커 IVRS)’를 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타버스 ETF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들이 AR(증강현실)과 XR 기기를 다수 출시하면서 성장성을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애플은 올해 상반기 X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글 OS(운영체제), 퀄컴 칩셋을 탑재한 신규 XR 기기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다.시장에서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막힌 제품 출시 타이밍을 잡는 애플이 연내 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메타버스 ETF의 예상 매출 증가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지난해 지지부진하던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세다.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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