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토)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 H-온드림 선배펠로 11명, 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임팩트 스타트업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기술·전략을 활용해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의료·문화격차,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임팩트 스타트업은 사회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해 사회와 환경,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창조하는 기업 형태이기도 하다. 이날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임팩트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가정신의 본질과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특히 '라운드테이블'에서 네 명의 스타트업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가 중심이 돼 그룹별 주제(조직관리, 파트너십, 미션과 비전, 기업가정신 등)를 선정해, 질의응답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재단이 선발한 △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수 교육 및 재활을 위한 증강현실(AR) 게임 개발 기업 '잼잼테라퓨틱스' △시각장애인을 위해 보이지 않는 화면을 정확하게 읽어주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개발하는 '루트파인더스'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기후변화 대응 가능한 K-종묘를 차세대 조직배양기술로 생산하는 '파이토리서치' △쓰레기 문전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Waste-Tech 기업 '어글리랩' △장애인 고용을 더 쉽고 건강하게 만드는 장애 인재 매칭 서비스 기업 '핀휠' 등 20팀은 1차 서류심사, 2차 사업평가, 3차 기업가정신 평가의 3단계 심화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2012년부터 재단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아서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투자하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올가을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은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A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다.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씨는 최근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관련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과 캄보디아의 기업인들이 첨단 산업과 핀테크, 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 투자와 정보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해 양국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병내 통상차관보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희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을 비롯해 150여명의 캄보디아 투자 의향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쑨 찬톨 부총리, 쏙 첸다 소피 부총리, 쩜 니몰 상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돕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의 진출 사례가 다뤄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라며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의 양국 위원장들도 개회사와 환영사에 나섰다. 한국 측 위원장인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캄보디아의 역동성과 한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접목된다면 무한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캄보디아측 위원장인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은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혜? 불똥? 美-中 ‘관세 전쟁’ 격화에 韓 기업들도 ‘예의주시’

미국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배터리 등 일부 품목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중국의 보복 방식 등 불확실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재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산 일부 품목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주요 표적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태양전지 등 첨단 제품과 주요 광물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물리던 25%의 관세를 올해 100%로 올리기로 했다.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은 기존 7.5%에서 25%로 상향된다.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관세도 25%에서 내년 50%로 인상한다. 천연 흑연, 영구 자석의 관세율은 0%에서 2026년 25%로, 그 외 핵심광물은 0%에서 올해 25%로 각각 올라간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속내가 복잡하다. 전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이 사실상 막혔다는 점은 일단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지으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유럽 등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형 중국 제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 자리를 꿰찼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산 부품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미국의 포괄적 관세 조치 대상에 자동차 부품까지 포함될 경우 오히려 '관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산 제품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이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세웠지만 CATL, BYD 등은 틈새를 공략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이 LFP 등 저가형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만큼 배터리 관세 인상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조치를 다소 관망하고 있다. 한국은 첨단 반도체, 중국은 저가 구세대 범용 반도체 위주로 주력 분야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제품 기술을 확보하는 경쟁을 벌이는 반면 중국은 아직 범용 제품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 업계 표정은 좋지 않다. 중국 철강 기업들이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으로 물량을 밀어내면서 출혈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정부가 정한 쿼터 범위에서 철강 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어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들어가지 않는 데 대한 반사이익도 누리기 힘들다. 무역 업계는 일단 상황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무역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상황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대중 관세폭탄이) 한국 기업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보복 등 글로벌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우리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악재로 꼽힌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해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이번 관세 인상 조치가 미국 대선 캠페인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전일 CSI300지수는 0.8% 하락 마감하고 전기차·반도체·철강 등 섹터가 약세를 보였으나 낙폰은 크지 않았다.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고 미국의 대중국 규제에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된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대선을 앞두고 초당적 '중국 때리기'는 지속될 공산이 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업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ESG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16일 상의회관에서 'ESG 가치측정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측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사)적 가치 측정 기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안 헬러가 강연과 토론에 참여했다. 첫 번째 세션은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를 비롯해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등 사회적 가치 측정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꾸려졌다. 헬러 VBA CEO는 'ESG 시대, SV 측정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폐기물배출량 등 측정된 결과에 화폐화 계수를 적용해 사회적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헬러 CEO는 SV 측정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경제적 가치(화폐)로 환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비교 가능한 공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기업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SV 측정을 공시나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SV 측정 동향과 활용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는 'ESG부터 Impact까지; 측정의 개념과 이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윤 이사는 “ESG 경영이 측정과 평가를 통해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시대"라며 “ESG 경영을 비롯한 기업활동의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 ESG 이슈에 대한 측정 체계와 방법론 사례를 공유해 참여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ESG 경영의 SV 측정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오 실장은 “SV 측정과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 파악은 물론 새로운 혁신형 사업 모델의 발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공공기관·대기업·임팩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SV 측정 및 활용 경험이 있는 담당자들이 모여 '재무-비재무 가치 측정의 통합적 접근과 실무적용 사례'를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토론에는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좌장으로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 김상범 현대자동차 수소사업추진팀 책임매니저,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그룹장, 김혜원 KOICA 기업협력사업팀장, 신성현 EY한영 이사가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비용을 미래의 재무가치로 환산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일"이라며 “재무가치와 비재무가치가 통합되는 시점에 다양한 측정 방법론과 평가방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오늘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난달 한국 ESG 공시기준 초안이 발표되는 등 ESG 공시 의무화가 가까워지며 기업들이 ESG 활동과 성과의 측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글로벌 위기 극복’ 한·일 양국 기업 간 소통 채널 본격 가동

한국무역협회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는 지난 2월7일 발족한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제동우회와의 첫 번째 간담회다.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대표 12명과 롯데홀딩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미케 카네츠구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일본 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 측 위원으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는 “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위원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최근 국제적인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일 양국 위원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나, 아직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 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본 경제계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라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13~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취임 이후 첫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간 차원에서 현지 정·재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우호적인 대미 통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같은 기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미국을 방문했다. 윤 회장과 류 회장은 14일 현지 특파원 공동 간담회를 시작으로 역할을 분담해 '원팀 코리아'로 활동했다. 윤 회장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관련 의원을, 류 회장은 코리아 코커스 의원을 만나 한국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아웃리치에는 윤 회장과 더불어 메타바이오메드, 엑시콘, 주성엔지니어링, TCC스틸 등 바이오·반도체·철강·이차전지 등 각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인 10여명이 동행했다. 윤 회장 일행은 상무부, 상·하원의원, 싱크탱크 등 유력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를 강조하며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및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회장은 13일 미국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만나 수입규제·철강 쿼터 등 국내 기업 애로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15일에는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바트 고든 전 하원의원, 존 포터 전 하원의원 등과 면담을 가졌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워싱턴D.C. 소재 국제스파이뮤지엄에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 조 윌슨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KITA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현황, 양국 기업의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크 강화의 장도 마련했다. 윤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급망 협력의 미국 경제 기여를 미국 전역에 알리며 한국 경제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다시 미국을 찾아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의 주정부를 방문해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 13.7%···전년 比 1%p 상승”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 시장에서 법정 최저임금액인 시급 9620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는 301만1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5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저임금 미만율 또한 13.7%로 1.0%p 높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통계청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지난해 301만1000명으로 2022년(275만6000명) 대비 25만5000명 증가했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2022년 12.7%에서 2023년 13.7%로 올라갔다. 최저임금이 2018~2019년 두 해 동안 30%에 육박하는 인상률을 보이면서 2019년 338만6000명까지 치솟았던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이후 감소했다. 2022년(275만6000명)에는 300만명을 하회했으나, 지난해 다시 300만명을 넘어섰다. 최저임금 미만율도 2019년 16.5%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2.7%까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13.7%로 전년 대비 1.0%p 뛰었다. 2001년 4.3%에 불과했던 최저임금 미만율이 13.7%로 높아진 것은 그간 우리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누적해 옴에 따라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01년 대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명목임금이 각각 69.8%, 159.2% 인상되는 동안 우리 최저임금은 415.8%나 인상되며 물가의 6.0배로, 명목임금의 2.6배로 올랐다. 최근 10년간(2013년 대비 2023년) 최저임금의 누적 인상률은 97.9%로 나타났다. 동 기간 물가상승률(20.0%)의 4.9배로, 명목임금(37.7%)의 2.6배로 올랐다. 분석기간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2019년 이후로 한정하더라도,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15.2%로 동 기간 물가상승률(12.2%)과 명목임금 인상률(13.2%)에 비해 더 높았다. 작년에도 최저임금 미만률은 업종별,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불능력 차이를 간과한 최저임금의 일률적 인상으로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요 업종 간 최저임금 미만율 격차는 최대 41.2%p에 달했다. 또 소규모 사업체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382만9000명 중 32.7%인 125만3000명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다. 이 규모 사업장에서는 현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정된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2%에 불과했다. 현 최저임금 미만율 산출 방식(최저임금위원회 공인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해 법정 유급주휴시간을 반영해 분석하면 작년 최저임금액인 시급 9620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는 533만6000명, 미만율은 24.3%에 달했다. 우리나라와 동일한 개념으로 미만율을 국제비교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다만 이와 유사한 개념인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근로자 비율'을 다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 19.8%로 OECD 25개국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이하 근로자 비율'(19.8%)은 OECD 25개국 평균 7.4%의 2.7배에 달했다. 일본 2.0%, 독일 4.8%, 영국 5.9% 프랑스 12.0%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 최저임금 미만율은 13.7%로 그 자체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법정 유급주휴시간까지 고려하면 24.3%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업종과 규모의 사업체에서는 심각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적어도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現 최저임금 수준도 감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며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는 것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방시혁, 재계 총수 주식재산 순위 6위에 올라”

방시혁 하이브 그룹 이사회 의장이 국내 재계 총수 중 주식재산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8위)과 구광모 LG그룹 회장(10위)보다 높은 순위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5월 신규 및 재지정된 대기업집단 그룹 총수 주식재산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 대상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신규 및 재지정한 대기업집단 7곳이다. 그룹 총수가 새로 변경된 동원그룹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계열사(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도 포함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공정위가 새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88곳이었다. 88개 그룹 중 총수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이달 14일 기준 주식 평가액이 15조901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1조4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6번째로 주식재산이 많은 그룹 총수는 이번에 신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 그룹의 방시혁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14일 종가 19만35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조5447억원에 이른다. 올해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1월11일 기준 3조3667억원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방시혁 의장이 국내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톱5에 진입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셈이다. 방 의장에 이어 주식가치가 높은 총수로는 △7위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 △8위 최태원 회장(2조1152억원) △9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 △10위 구광모 회장(2조202억원) △11위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은 기존 김재철 명예회장에서 차남인 김남정 회장으로 총수가 변경됐다. 총수 직위를 새로 얻은 김남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14일 기준 1조6624억원으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조 클럽과 별개로 올해 그룹 총수로 지정된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이달 14일 기준 6726억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과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가 탈락한 후 올해 재지정됐다. 현대해상과 달리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하이브를 제외하면 6곳이었다. 6곳 중에는 카지노와 관광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그룹도 이번에 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 그룹 총수는 전필립 회장으로 지정됐다. 전 회장의 이달 14일 주식평가액은 3578억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최연소 그룹 총수는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다. MZ세대로는 유일하게 대기업집단 동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양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4일 기준 835억원으로 1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그룹 총수 주식부자 상위 10명 중 절반은 자신이 직접 그룹을 일군 창업자에 속하는 자수성가 유형이었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가 더 많이 탄생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 회장, 대미 ‘민간 외교’ 광폭 행보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미국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 입장을 전달하는 등 '민간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류 회장의 미국 출장은 14~16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졌다. 그는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한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코리아 코커스 의원 면담(한경협), 한국인 전문직 비자 관련 의원 면담(무협) 등 역할을 분담해 활동을 전개했다. 류 회장은 지난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한국경제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15일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국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류 회장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의원을 연이어 면담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이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50조원 이상이며 특히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만 71조8000억원(백악관 발표)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미국 산업정책에 기민하게 부응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작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임을 상기시키고 이러한 한국기업의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공으로 이어져 한미 양국에 호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보조금이나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15일 오전 국제경제 분야 1위의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은 물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며 각국의 무분별한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과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요청했다. 또 바이든 정부에서 공급망·안보 협력을 위해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 역내 협력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류 회장은 15일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을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한경협과 BRT가 미국의 대중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첨단기술, 디지털 산업 공급망 협력 측면에서 첨단전략산업 강국인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반도체, 배터리 소재, 원료 등에 대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이 대규모 신규 투자와 고용을 통해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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