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지원금·헌혈증 전달…소아암 환아 지원

효성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본사를 찾아 소아암 환아를 위한 지원금 3000만원과 헌혈증 322장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원금은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재활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증 322장은 지난 10년간 효성 임직원들이 정기적인 임직원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정성이 담긴 헌혈증과 지원금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손경식 “韓 경제 생산성·경쟁력 끌어 올릴 돌파구는 AI”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우리 경제의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유효한 돌파구는 인공지능(AI)"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손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AI에 대한 대응의 차이가 경쟁력의 격차로 나타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급속한 AI의 진보는 다양한 신산업을 태동시키고 이를 성장 기반으로 또 다른 기술혁신을 낳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 우리 노동시장은 AI를 통한 기업의 혁신과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 안정적 일자리를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해법의 모색이 최대 과제로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은 “AI 시대 기업 혁신과 근로자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산업 현장에 정착돼야 한다"며 “노사가 스스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법 시행 이후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또 “(법정 정년 연장 문제가) 청년 신규 채용 기회를 축소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같은 유연한 방향의 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 및 현 연공급 임금체계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6일까지 펼쳐진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기조강연, 현동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의 신기술 특강,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의 정책 특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최고경영자(CEO) 특강 등이 진행된다. 김대식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장지배력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생성형 AI와 AGI로 대표되는 기술 진화가 산업 구조와 자본·노동의 관계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현동진 랩장은 실제 현장 사례를 통해 AI와 로보틱스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 장기화와 글로벌 질서의 재편 속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 리스크 및 경제안보 환경을 분석한다. 강정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은 둘째 날 무대에 올라 급격히 진행될 AI 기술 발전과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신원근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효용과 국내 제도화 현황 등을 소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그룹 ‘mom편한 가족상’ 제정···건강한 가족 문화 확산

롯데그룹은 보건복지부, 초록우산과 함께 '롯데 mom편한 가족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일상 속 따뜻한 변화를 실천하며 우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시상은 출산·양육, 가족나눔, 가족다양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로 개인과 단체 총 6개팀을 선정한다. 출산·양육 부문은 모범적인 육아 실천이나 출산 장려 확대에 기여한 사례, 가족나눔 부문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유대감을 강화한 사례를 모집한다. 가족다양성 부문은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거나 지원한 경우를 주제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는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를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집 밖 안나가는 ‘은둔 청년’ 사회·경제적 비용 연간 5.3조원”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은둔 청년'으로 인해 연간 5조원 이상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해 5일 발표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은둔 청년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4년 기준 5조287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은둔 청년 비율은 약 5.2%다. 2022년 같은 조사 당시 2.4%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보이지 않게 은둔하던 청년들이 최근 회복과 자립을 위해 이전보다 사회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통계상 식별되는 은둔 청년의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정책 및 생산성 측면에서 청년의 은둔으로 인해, 이들 청년이 비은둔 상태일 때와 비교해 우리 사회·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계산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은둔 청년은 1인당 연간 약 983만원의 비용을 더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미취업 상태가 청년층의 은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이 은둔을 택한 이유로 '취업의 어려움'(32.8%)을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취업, 인간관계, 가구 환경 등 은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반영해 청년층의 경제활동 상태별 은둔 확률을 추정한 결과 '쉬었음' 청년은 17.8%로 조사됐다. 취업 초기(구직 1개월) 청년은 15.1%, 취업 청년은 2.7%로 나왔다. '쉬었음' 청년이 취업 상태보다 은둔 가능성이 약 6~7배 높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실업 청년의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은둔 확률이 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장기 실업 상태에 놓인 청년들에게 취업 지원과 함께 은둔화 예방 대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취업난과 관계 단절이 겹치며 청년의 고립·은둔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쉬었음→고립→은둔'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끊기 위해 청년미래센터 등 전담 조직을 확대해 밀착 관리를 강화하고, 청년층 구직·일경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미 디지털 통상 이슈 부각…쟁점별 차별화된 대응책 마련해야”

미국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통상 이슈를 쟁점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통상 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쟁점별로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국발 디지털 통상 쟁점 국가별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국과 관세 협상에서 디지털 통상 이슈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은 망사용료를 도입하지 않고 전자적 전송물에 무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디지털서비스세의 철회를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측이 한미 공동 팩트시트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망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데이터 현지화 등을 주요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해외 유사 쟁점 △잠재적 주의 쟁점 △한국 특수 쟁점의 세 가지 유형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먼저 한국과 유사한 규제가 주요국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해외 유사 쟁점에는 디지털 시장 경쟁 정책(EU 디지털 시장법, 한국 온라인플랫폼법 등), 디지털 서비스 안전 규제(EU 디지털 서비스법, 한국 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현지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쟁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규범 및 논의 동향과 정합성이 높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상이한 규범 도입이 불가피할 경우 우리 특수성에 대한 명확한 설득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아직 본격적인 통상 쟁점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주요국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유의가 필요한 잠재적 주의 쟁점 유형으로는 디지털서비스세와 인공지능(AI) 규제가 제시됐다. 특히 올해 AI 기본법이 시행되고 다수의 AI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만큼 EU AI법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에서만 부각되고 있는 한국 특수 쟁점으로는 망사용료와 위치기반 데이터의 국외 반출 문제 등이 있다. 보고서는 이미 미국과의 무역투자 합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만큼 디지털 주권 확보와 통상 마찰 최소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디지털 통상 이슈를 대외 통상 마찰로 국한하기보다 유망 국가와의 디지털 통상 협정 체결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서비스 무역 규제지수는 0.083이다. 평균(0.10)보다는 낮지만, 일본(0.04)·캐나다(0.00)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전윤식 무협 수석연구원은 “경제와 산업이 디지털 방식으로 고도화될수록 관련 통상 마찰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디지털 통상 이슈 대응 과정에서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하되 디지털 경쟁력 제고와 통상 리스크 관리라는 중장기적 실익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기업 총수, 지분 감소에도 지배력 강화···계열사 지분 활용”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총수들이 지난 10년간 개인 지분을 축소하는 대신 계열사 자본을 지렛대 삼아 내부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지분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상속·증여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3일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2015~2025년 동일인 지정 대기업집단 31곳 지분율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대기업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지난 10년간 6.1%에서 3.9%로 2.2% 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총수 일가 평균 지분율도 5.3%에서 4.2%로 1.1%p 떨어졌다. 반면 소속회사(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49.4%에서 56.8%로 7.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호지분인 내부지분율은 64.3%에서 67.7%로 3.4%p 높아졌다. 내부지분율에는 동일인과 친족은 물론 비영리법인, 임원, 자기주식 등이 포함된다. 총수 개인의 직접 지분은 줄었음에도 계열사 자본을 활용한 우호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내부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주사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또는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거나 진행 중인 그룹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교보생명의 경우 신창재 회장의 지분율은 19.2%에서 3.0%로 16.2%p 급락한 반면 소속회사 지분율은 34.9%에서 82.4%로 47.5%p 급등하며 내부지분율이 30.0%p(56.1%→86.1%) 올랐다.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을 거치며 금융지주사 전환 등을 목표로 지배구조를 빠르게 재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승계 과정에서 유사한 지분 변화를 보였다. 2020년 이후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이 회사는 조양래 명예회장(동일인)에서 조현범 회장으로 경영권이 사실상 넘어간 가운데 동일인 지분율은 12.0%에서 0.7%로 11.3%p 하락했다. 소속회사 지분율은 18.8%에서 51.9%로 33.1%p 확대되며 내부지분율도 13.6%p(62.8%→76.4%) 올랐다. 이같은 내부지분 확대 흐름은 상장사보다 외부 감시가 덜한 비상장사에서 훨씬 두드러졌다. 비상장사의 내부지분율 상승폭은 7.2%p(79.8%→87.0%)로, 상장사 2.7%p(48.8%→51.5%)의 약 3배에 달했다. 비상장사 내부지분율 증가폭이 두 자릿수에 달한 그룹은 31곳 중 10곳에 달했다. 두산(56.3%p↑), 교보생명보험(30.1%p↑), KCC(27.7%p↑), 미래에셋(26.7%p↑), 현대백화점(24.0%p↑), 동국제강(21.5%p↑), 이랜드(16.9%p↑), 태영(16.9%p↑), 현대자동차(14.8%p↑), 태광(14.3%p↑) 등이다. 다만 총수 개인 전체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까지 약화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총수 지분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31개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동일인 지분율은 2015년 20.1%에서 2025년 23.0%로 2.9%p 상승했다. 친족과 소속회사 지분율도 각각 1.2%p, 3.1%p 늘었다. 이를 합친 핵심 계열사 내부지분율은 54.1%에서 61.8%로 7.7%p 오르며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기업에 대해서만큼은 총수의 직접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태광그룹은 비상장사 티알엔(TRN)에 대한 이호진 전 회장의 지분이 15.1%에서 51.8%로 36.7%p 확대됐다. 티알엔은 이 전 회장 일가가 9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로,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그룹의 핵심 축에 해당한다. 효성그룹 또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3세대 경영으로 승계가 일어나면서 지주사 (주)효성에 대한 조현준 회장의 지분이 10.1%에서 41.0%로 30.9%p 상승했다. 반면 신세계, 한화, 현대자동차 등은 동일인의 핵심 계열사 지분율이 각각 14.7%p(17.3%→2.6%), 12.0%p(22.5%→10.5%), 6.6%p(7.0%→0.3%) 낮아진 대신 친족 지분율이 16.5%p(9.8%→26.3%), 7.9%p(9.3%→17.2%), 7.3%p(0%→7.3%)씩 높아졌다. 이들 그룹은 실질적인 승계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동일인 지위는 여전히 이명희(신세계), 김승연(한화), 정몽구(현대차) 등 선대 회장이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혁신기업] 신세계그룹, 수익·효율 극대화로 ‘유통 탑(Top) 본성 회복’

신세계그룹이 '유통 명가(名家)'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고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과감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펼치며 '탑(Top)의 본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탑의 본성을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한 발 앞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유통 본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의 판도를 다시 주도하겠다는 '초혁신' 전략이다. 신세계의 유통사업군 이마트는 정 회장 취임 이후 '본질로의 회귀' 전략에 주력해 왔다. 과거 무리한 점포 확장 대신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리뉴얼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매장을 재구성하고, 신선식품 등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해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상품 소싱과 물류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합병 등 계열사 간 기능을 통합해 구매력을 높이고, 여기서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에게 '상시 저가' 혜택으로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다. 이는 불황 속에서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 모으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이같은 본업·효율성 중심 경영은 지난해 이마트의 수익성 확대를 가져왔다. 이마트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00억원 감소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약 1242억원)와 비교해 2.7배 많은 3324억원을 기록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 강남점이 국내 최초로 단일 점포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광주와 부산 등 주요 거점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지역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세계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예술, 미식, 체험이 결합된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팝업 스토어 운영과 럭셔리 브랜드의 차별화된 라인업 배치는 타 유통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신세계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이는 구매력이 높은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과 지마켓은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 노선을 명확히 했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그룹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거점을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라스트마일' 혁신을 통해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한 멤버십 통합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또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통해 '시간 점유'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스타필드의 성공 모델을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고객의 하루 전체를 신세계의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신세계의 행보를 '실행의 시간'으로 평가한다. 정용진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는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유통 환경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의 향후 과제는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신세계는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경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정용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애서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1등 기업의 품격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탑의 본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 회장, 전통시장 찾아 ‘온기 나눔’ 실천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2일 전통시장을 찾아 '온기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류 회장 등 임직원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쌀, 과일, 건어물 등 설 명절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며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구매한 물품은 설 꾸러미로 제작됐다. 류 회장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며 덕담을 건넸다. 한경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발로 뛰며 직접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이 참여한다.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446억원, 2조228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도 나눔 활동에 나선다.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등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또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는 저소득층 아동 및 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 제공을 비롯해 식사 대접, 배식 봉사 및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현대위아는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샌드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 전액을 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원 사업에 기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대한상공회의소는 박동민 전무이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합리화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 등을 통해 정부-기업간 소통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규제혁신 정책 제안을 주도함으로써 실질적 규제합리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 전무 외에도 규제합리화에 기여한 7명이 함께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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