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31일(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가 6월 1일 광주시립교향악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35회째인 교향악축제에는 전국 17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협연자 18명과 함께 25일간 총 17회 공연을 펼친다. ‘인피니트 챌린지’(Infinite Challenge)를 부제로 고전부터 낭만주의,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관현악곡을 공개한다. 교향악축제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 있는 대형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한화그룹

"韓 전기차, 동남아서도 中에 밀려…정부 차원 노력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이 최근 3년간 2배 넘게 커진 가운데 한국 제품 점유율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폭발적으로 점유율을 높여온 결과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년간(2019~2021년)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었다. 수입액으로 따져도 약 5600만달러에서 2400만달러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ASEAN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연합체다. 한국의 2위 수출시장이자 전세계 인구의 8%(약 6억7000만명)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전기차 시장은 아직 작지만 정부의 탄소감축 노력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이 연평균 47.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SEAN의 수입 전기차 시장은 2019년 1억3000만달러에서 2021년 3억달러로 2배 넘게 성장했다. 한국 점유율이 감소한 자리는 중국이 메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19년 25.7%(약 3400만달러)에서 2021년 46.4%(약 1억3800만달러)로 급등하며 1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전기차 경쟁국인 독일 역시 같은 기간 1.3%에서 34.1%(2위)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은 13.8%에서 1.6%로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SEAN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의지는 점차 강해지는 반면 국민들의 구매력은 이에 못 미치다 보니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메리트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점유율 역전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일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코로나19 시기 중국이 ASEAN에 마스크·백신 등 의료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나 2021년 중국-ASEAN 대화수립 30주년 기념 정상회의 등으로 인한 외교·경제협력 분위기가 강화된 것 등이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10개국 중 전기차 수입액이 1000만달러가 넘는 국가는 태국(1억3000만달러), 싱가포르(8000만달러), 말레이시아(4000만달러), 인도네시아(3000만달러)로 이들 4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95%를 차지했다. 이중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3개국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태국에서는 2019년 3.2%(3위)→2021년 0.03%(9위), 싱가포르에서는 72.7%(1위)→7.8%(2위), 말레이시아에서는 2.1%(6위)→0.1%(8위)로 떨어졌다. 국내 기업들이 201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시장을 조사하고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공을 들여온 인도네시아에서는 점유율이 19.4%(3위)에서 63.2%(1위)로 급증했다. 중국은 태국시장에서는 독일의 선전에 밀려 점유율이 일부 하락했지만(64.3%→52.4%), 태국 시장이 3배 가까이 성장해 수입액은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도 점유율이 4.1%(3위)에서 79.5%(1위)로 급성장하며 한국을 추월했다. 독일은 말레이시아(13.8%→83%)와 태국(0.2%→35.6%),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모두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풍부한 광물자원·인구가 있고 전기차로의 전환 니즈가 강한 ASEAN시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ASEAN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합리적 가격의 수출용 차량을 개발하는 한편 각국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따른 우리 기업의 유불리를 분석해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등 정부 차원의 외교·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ASEAN 수입 전기차 시장 주요국 점유율 그래프.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 주요국 점유율 그래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상의회관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와 공동으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을 조명한 1차에 이은 두 번째 포럼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창업생태계 이해관계자인 대기업,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학회가 모두 참석해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은 강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경영전략임에도 미국의 MS와 오픈AI와 같은 협업 사례를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기업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직접적인 자금투자 없이도 창업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인 두브레인 최예진 대표와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도 투자 유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VC 간 협업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최 대표는 "워런 버핏이 ‘수영장에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 누가 옷을 벗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혹한기 일수록 회사의 본질에 집중해 옷을 잘 챙겨 입는 기업들에게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 각국의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다"며 "성장자금 조달, 후속투자유치, 상장과 인수합병(M&A) 추진 등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은 "1분기 국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벤처·스타트업계의 투자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벤처생태계 주체들의 협력과 혁신적인 위기 대응 능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VC, 대기업, 스타트업이 모여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ekn.kr

‘종횡무진’ 정의선 회장, 국내외 누비며 ‘현장 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이탈리아 등을 찾아 사업 관련 활로를 찾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MZ세대와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갓생한끼’에 첫 멘토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정 회장은 MZ세대와 만나 2005년 기아가 위기에 빠졌을 때를 언급하며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어서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내부 팀워크"라며 "그때 배운 것이 컸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또 "9시 반에 자서 5시쯤 일어나 출근을 6시 반쯤 한다"며 "오후에는 현장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하루 세끼 다 먹고, 운동은 하루 서너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미래 세대와 대화’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이무원 교수의 ‘조직학습 : 기회와 함정’ 수업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강의를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파괴적 게임체인저 비전과 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인 ‘현대차그룹 :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를 주제로 펼쳐졌다.정 회장은 "여러분이 가진 자질과 능력을 잘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해외에서는 현대차그룹 총수 역할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CES 2023 참관,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 등 역할로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클래식카 모터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를 찾아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세상에 소개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의 꿈을 손자인 정 회장이 이뤄낸 모양새라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정 회장은 이날 포니 쿠페 개발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되짚어 보며 현대차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혁신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의 역사가 이제 50년이 됐다.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며 "그렇게 해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고,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살리자라는 취지"라고 전했다.정 회장은 지난달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아 최신 트렌드를 살피기도 했다. 2월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각국 대사들에게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yes@ekn.kr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 행사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가 포니 쿠페 복원 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 진행된 전국경제인연합회 ‘갓생한끼’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그룹 ‘에이머스(Aimers)’ 3기 공개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Aimers)’ 3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LG 에이머스’는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 참가자는 2기까지 3400여명에 달한다. 3기 참가를 원하는 청년들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LG 에이머스’에 선발된 청년들은 7월 한 달간 국내 최고 교수진들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하며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다. 이번 기수에는 강제원 교수(이화여대), 강필성 교수(고려대), 김재환 교수(고려대), 신진우 교수(KAIST), 이병준 교수(고려대), 이현석 교수(고려대), 주재걸 교수(KAIST), 차미영 교수(KAIST), 윤혜림 파트장(LG생활건강)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했다. LG는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와 데이터를 본인의 AI 역량으로 해결하는 ‘LG AI 해커톤’도 8월 한 달간 진행한다. 또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해커톤에 참가하는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년들은 9월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대회의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LG그룹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멘토링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yes@ekn.kr[이미지] LG 에이머스 3기 모집 LG 에이머스 3기 모집 포스터.

"대내외 복합위기, 중견기업에서 돌파구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는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수지 적자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중견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듣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는 이종태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을 비롯해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박영안 태영상선 회장,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 김종윤 야놀자 대표, 최영 제너시스비비큐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산업대전환 시대, 중견기업의 성장전략’ 강연을 통해 "그간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 추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 △규제·노동개혁 △경제안보·국익 중심 외교정책 △원전생태계 복원 및 실행력 있는 탄소중립 추진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중견기업은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간 우리 경제 위기 극복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글로벌 복합위기와 산업대전환 시대 중견기업의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수출 확대 △공급망 안정 △디지털 변화 대응 △고성장·혁신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종태 중견기업위원장(퍼시스 회장)은 "최근 글로벌 산업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고 미-중 패권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기업의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일궈 내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혁신과 도전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산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시의 적절한 지원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는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기업 정책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출범했다. 중견기업 대표 및 임원으로 구성됐다.yes@ekn.kr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는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500대 기업 고용조사] 女직원 ‘천국’은 KT 계열사···車·중공업은 10% 미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KT그룹 계열사들로 파악됐다. 반면 자동차, 중공업 등의 업종 여직원 비중은 10%를 채 넘지 못했다.2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CXO연구소와 실시한 ‘국내 500대 기업의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고용 규모가 5000명 이상 되는 곳은 45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45개 기업 중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그룹 계열사인 KTcs였다. 이 회사의 작년 전체 직원수는 8465명인데 이중 여직원은 6649명으로 여직원 비율이 78.5%였다.2위 역시 다른 KT계열사인 KTis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지난해 전체 직원수가 7980명인데 여성은 6183명으로 77.5%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도 7057명의 전체 고용 인원 중 71.6%의 5054명이 여성 직원이었다.두 기업을 제외하고서도 여성 직원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곳은 7곳 더 있었다. △롯데쇼핑(67.3%) △현대지에프홀딩스(66.6%) △아모레퍼시픽(64.7%) △이마트60.5%) △농심(55.7%) △대상(55.3%) △아시아나항공(53.3%) 등이다.여성 직원 비중이 10%도 되지 않은 곳은 7곳이었다. △삼성중공업(3.6%) △현대제철(3.8%) △기아(4.2%) △HD현대중공업(4.6%)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 4.6%) △현대자동차(6.3%) △한국항공우주산업(7.7%) 등이다.올해 들어 고용 시장 분위기도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작년 사업보고서 기준 고용 ‘1만명 클럽’에 가입한 곳의 올 1월 대비 3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를 통해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000명 이상 직원이 늘어난 반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고용이 500명 이상 줄었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1만8094명이었는데 지난 3월에는 12만226명으로 2132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가입자 역시 1만1070명에서 1만1705명으로 635명 많아졌다.이외 △삼성SDI 227명(1만1600명→1만1827명) △SK하이닉스 218명(3만1180명→3만1398명) △현대자동차 182명(6만8104명→6만8286명) △현대모비스 145명(1만1318명→1만1463명) △LG화학 108명(1만4732명→1만4840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더 늘었다. 지난해 직원 수를 늘렸던 LG이노텍은 1만4855명에서 1만3026명으로 1829명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가입자가 2만9496명에서 2만8776명으로 720명 감소했다. △이마트 371명↓(2만5737명→2만5366명) △KT 239명↓(2만78명→1만9839명) △한국전력공사 82명↓(2만3447명→2만3365명) 등이 뒤를 이었다.yes@ekn.kr

[국내 500대 기업 고용조사] 식품 늘고 철강 줄고···업종별 ‘희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고용은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코로나19 ‘엔데믹’ 효과로 식품업 종사자는 크게 늘었지만 금속철강·유통상사 분야 직원은 오히려 줄어 대조를 이뤘다. 2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CXO연구소와 실시한 ‘국내 500대 기업의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식품 업종에 있는 50곳의 2021년 직원수는 7만3059명이었지만 작년 7만6915명으로 3856명 많아졌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5.3%다.제약 업종은 같은 기간 4만9266명에서 5만1597명으로 4.7% 상승했다. 에너지(4.6%)와 IT(4.2%)도 4%대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성적이 좋았다. 반면 금속철강 업종은 5만4174명이던 고용이 5만3315명으로 1년 새 859명 감소했다. 유통상사 업종에 있는 직원 규모도 10만7886명에서 10만7836명으로 소폭 줄었다. △자동차(1.1%) △석유화학(1.2%) △운송(1.7%) 업체도 2021년 대비 지난해 고용이 늘긴 했지만 1%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구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의 최근 10년 간 고용 흐름을 살펴보면 2012년에는 전체 직원수가 9만700명이었다. 이후 2013년(9만5794명), 2014년(9만9382명)에 고용 규모가 증가해오다가 2015년에 9만6898명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2016년(9만3200명), 2017년(9만9784명)에 다시 고용 성장세를 보였고 2018년에는 10만3011명으로 처음 ‘10만명 클럽’에 가입했다. 2019년(10만5257명)과 2020년(10만9490명)에도 10만명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2021년에는 11만3485명으로 도약하더니 지난해는 12만명대에 진입했다. 고용 인원이 1만명대인 기업은 11곳이다. △대한항공(1만7746명) △LG이노텍(1만4907명) △LG화학(1만4585명) △HD현대중공업(1만2765명) △삼성전기(1만2365명) △삼성SDI(1만1935명) △현대모비스(1만1632명) △현대제철(1만1619명) △삼성SDS(1만1619명) △LG에너지솔루션(1만1080명) △LG유플러스(1만433명) 등이다.조사 대상 500대 기업의 고용 순위에서 유의미한 변화 중 하나는 3위와 4위 간 순위 교체다. 2021년 고용 3위를 차지했던 LG전자는 작년에 4위로 밀렸지만, 기아는 같은 기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전진했다. 롯데쇼핑과 KT의 고용 순위 자리 역시 바뀌어졌다. 2021년 고용 규모 9위였던 KT가 10위로 뒷걸음질 칠 때, 롯데쇼핑은 10위에서 9위로 고용 순위가 앞서나갔다.이외 △대한한공(12위→11위) △LG이노텍(15위→12위) △삼성전기(17위→15위) △삼성SDI(19위→16위) △현대모비스(20위→17위)도 1년 새 500대 기업 내 고용 규모 순위가 앞순위에 배치됐다. 다만 삼성SDS는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순위가 16위에서 19위로 3계단 밀렸다. 조사 대상 500대 기업 중 2021년 대비 작년에 고용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75곳이었다. 반대로 32곳은 100명 이상 줄었다.최근 1년 새 100명 이상 직원 책상이 늘어난 곳 중에서도 17곳은 고용 인원이 500명 넘게 많아졌다. 이 중 6곳은 1000명 이상 직원을 늘려 고용 창출에 최선봉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고용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2021년 대비 2022년 직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삼성전자의 2021년 직원수는 11만3485명이었는데, 1년 새 7919명이나 직원수가 더 많아졌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LG이노텍(2492명↑) △SK하이닉스(1809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37명↑) △LG디스플레이(1570명↑) △LG에너지솔루션(1516명↑) 5곳도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인원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500~1000명 사이로 1년 새 직원수가 늘어난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CJ CGV(943명↑) △현대모비스(797명↑) △CJ프레시웨이(781명↑) △현대자동차(707명↑) △DL건설(654명↑) △LG화학(621명↑) △삼성SDI(620명↑) △현대건설(578명↑) △삼성바이오로직스(573명↑) 등이다.고용을 500명 이상 늘린 기업과 달리 6개 기업은 직원 규모가 1년 새 5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LG전자와 KT는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인원만 1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021년 직원수가 3만6499명이었는데, 작년에는 이보다 1854명 줄었다. 같은 기간 KT는 2만1759명이던 것에서 1215명이나 고용이 감소했다.이외 △이마트(755명↓) △KTcs(755명↓) △HDC랩스(693명↓) △삼성중공업(504명↓) 4곳은 최근 1년 새 직원 일자리가 500곳 넘게 사라졌다.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규모가 200~500명 사이로 감축한 기업도 12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삼성SDS(426명↓) △한샘(325명↓) △아시아나항공(320명↓) △롯데쇼핑(319명↓) △아모레퍼시픽(299명↓) △핸즈코퍼레이션(292명↓) △롯데하이마트(267명↓) △대한항공(246명↓) △유성티엔에스(223명↓) △호텔신라(212명↓) △태광산업(208명↓) △유니드(205명↓) 등이다.고용 증가 인원이 아닌 고용 증가율을 봐도 신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엿보였다. 지난해 전체 직원수가 100명 넘는 기업 중 고용 증가율이 20% 이상 되는 곳은 13곳이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1년 1953명이던 직원수가 작년 3690명으로 88.9%나 많아졌다. 기업 합병 효과가 있긴 하지만 신산업에 대한 의지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SK시그넷의 고용은 2021년 179명에서 작년 329명으로 83.8% 뛰었다. 이밖에 한세엠케이(62%)와 DL건설(52.4%)이 1년 새 고용이 50% 이상 상승했다. 한세엠케이는 166명에서 269명으로, DL건설은 1248명에서 1902명으로 직원이 늘었다.이외 △엘앤에프(45.2%↑) △관악산업(42.3%↑) △SK오션플랜트(41%↑) △에스디바이오센서(37.9%↑) △국도화학(36.1%↑) △CJ CGV(26.5%↑) △일성건설(25.6%↑) △LX세미콘(24.3%↑) △LG이노텍(20.1%↑) 등도 최근 1년 새 고용 증가율이 20%를 상회했다.반대로 작년 고용 규모가 100명 넘는 기업 중 전년 대비 고용이 20% 이상 떨어진 곳은 4곳이었다. 유성티엔에스는 2021년 397명이던 것이 2022년에는 174명으로 1년 새 고용 하락률이 56.2%로 집계됐다. 유니드는 437명에서 232명으로 46.9%나 고용 감소율이 컸다. 이외 대한제당(28.4%↓)과 핸즈코퍼레이션(24.3%↓)도 최근 1년 간 고용이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클린룸에서 작업자가 일하고 있다.

[국내 500대 기업 고용조사] 반도체·이차전지·우주 등 ‘신산업’ 韓 고용 책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들이 국내 고용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는 개별 기업 중 유일하게 고용 인원 10만명을 넘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처음으로 ‘1만명 클럽’에 진입했다. 2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CXO연구소와 실시한 ‘국내 500대 기업의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2021년 대비 지난해 고용 성적은 1%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영향으로 기업 3곳 중 1곳은 일자리가 줄었다. 대신 성장 산업을 책임지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직원을 채용해 이를 상쇄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1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0곳으로 총 500곳이다. 고용 현황은 각 기업이 사업보고서에 명시한 전체 직원 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주요 10개 업종은 △IT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 △에너지 △식품 △제약 △금속철강 △운송 △유통상사 등이다.지난해 들어 전년 대비 직원수가 100명 넘게 많아진 곳은 75곳이었다. 반면 32곳은 100명 이상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2021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직원수는 112만8948명이었다. 작년에는 114만167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새 직원 책상이 1만2723곳 늘어난 셈이다. 증가율로 보면 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은 약 1634조원에서 1882조원으로 15.2% 늘었다.500대 기업 중 314곳(62.8%)은 직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169곳(33.9%)은 직원수가 감소했다. 17곳(3.4%)은 고용 인원에 변동이 없었다.작년 단일 기업으로 고용 인원이 1만명이 넘는 ‘1만명 클럽’에는 21곳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2만1404명으로 유일하게 10만명 넘는 임직원을 뒀다. 이는 500대 기업 전체 직원의 1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현대자동차 7만2689명 △기아 3만5847명 △LG전자 3만4645명 △SK하이닉스 3만1944명 △LG디스플레이 2만9272명 △이마트 2만3844명 △한국전력공사 2만3694명 △롯데쇼핑 2만723명 △KT 2만544명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고용 증가인원이 많은 순서는 삼성전자(7919명), LG이노텍(2492명), SK하이닉스(1809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37명), LG디스플레이(1570명), LG에너지솔루션(1516명) 등의 순이었다. 반도체·IT·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 역량이 그만큼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yes@ekn.kr

효성·효성첨단소재, 대한민국 지속가능 선도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과 효성첨단소재㈜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150대 지속가능 선도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 선도기업’은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1200개 이상의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과 관련,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해 분석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을 선정한 결과다. 효성 측은 2회째를 맞는 조사에서 두 회사가 2년 연속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며 ESG 우수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과 효성첨단소재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위원회를 갖추고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장의 배출량 관리 및 감축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저탄소 친환경 제품 및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효성과 효성첨단소재㈜가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 수상했다. (왼쪽부터 오영진 코리아타임스 대표, 이주한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