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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다올저축은행, 신용등급 A→A- ‘하향’…NICE신평

나이스신용평가가 25일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의 수익성 저하와 자산건전성 악화가 주된 이유다.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은 기존 A/Negative에서 A-/Stable로 하향됐으며,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조정됐다.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낮아졌다. 신승환·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과 법인영업에 특화된 소형 증권사로, 부동산금융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며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IB부문 수익이 급감했고, 시장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2024년 0.4%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부진했다. 회사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자회사 매각을 통해 순이익 837억원을 냈지만, 2024년에는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ROA(자산수익률)가 -0.5%까지 떨어졌다. 자본적정성 역시 악화됐다. 2024년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18.4%, 조정순자본비율은 176.7%로, 동종 소형사 평균(각각 461.5%, 286.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올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도 BBB+/Negative에서 BBB/Stable로 한 단계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손부담 지속으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다올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8%, 연체율(1개월이상 연체자산)은 7.8%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ROA는 0.0%로,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다. 부동산PF 익스포져는 자기자본 대비 93.6% 수준으로, 2022년 말 283.7%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차주 신용등급이 열위한 점도 향후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BIS자본비율은 12.8%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신평은 “두 회사 모두 수익구조 다변화와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개선이 이뤄질 경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면서도 “수익기반이 약화되거나 대손부담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리금융지주, 1Q 순익 전년比 25%↓…“미래성장 투자 확대 증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2% 하락한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8240억원보다 2084억원 가량 급감한 결과로,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룹 총 판관비가 1조3062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증가한 가운데 이는 명예퇴직 비용 및 증권사 출범, 디지털·정보기술(IT) 투자 확대 등 일회성비용으로 우려할 요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 갔다. 순영업수익은 2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580억원, 수수료이익은 511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7895억원에서 19.8%(1564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2500억원 이상 늘어난 판매관리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로 전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했다. 고환율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효율적인 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은행 연체율은 각각 0.69%, 0.37%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중기 대출 6조 순증”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3.8%↑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1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IBK기업은행 측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을 6조4000억원 이상 순증하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021년 22.84%에서 2022년 22.99%, 2023년 23.24%, 지난해 23.65%로 꾸준히 상승세다. 연결기준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91.2% 증가한 1597억원이었다.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63%로 작년 말(1.67%) 대비 하락했다. 작년 1분기 1.74%와 비교해도 뒷걸음질쳤다. 다만 은행을 제외한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등 자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계속된 경기 악화에도 면밀한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작년 말(0.44%)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BNK금융지주 “연체율 하반기 피크…충당금 1200억 추가 적립 예상”

BNK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BNK금융의 순이익 규모는 1666억원으로, JB금융그룹(1628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떨어졌다. 이자이익이 줄어든 반면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64%나 높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은 줄었으나,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충당금전입액이 늘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권 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억원 늘었다"고 했다. 그는 “삼정기업에 연초 200억원 정도 나간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고, PF 사업장 등을 고려해 300억원 정도 쌓았다"며 “금양에 270억원, 태영건설 주관 사업장에 122억원 정도 추가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액이 700억원 정도 되고, 경상적으로 높아지는 것 중 캐피탈의 소매 쪽에서 연체율이 많이 올라 충당금이 올라간 부분이 있다"며 “법 규정 때문에 추심을 타이트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일회성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계획 상으로는 하반기에 (연체율이) 피크를 치고, 상매각 전 실질 연체율을 보면 올라가는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맞지 않으면 생각하고 있는 충당금보다는 더 쌓아야 한다"며 “연체율 상승, 신용등급 하락되는 부분 등을 보수적으로 보면, 경영 계획상의 대손비용보다 1200억원 정도는 추가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BNK금융은 연간 계획상 대손충당금전입비율(대손비용률·CCR) 목표를 0.6%로 잡고 있다. 다만 1200억원의 충당금을 더 추가하면 0.7%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CFO는 “CCR의 경우 장기 평균을 0.5%로 보면, 3개월 전 컨퍼런스콜에서 말씀드린 것보다는 (내려갈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BNK금융은 연체율 기준 제조업 부분에서는 비철, 비금속, 건축자재, 기계장비, 가정용 소비재, 비제조업에서는 건설, 숙박, 음식, 산업재, 유동 등의 업종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CFO는 “대손비용과 관련해 5~6주째 종합 검사를 받았고, 충당금과 관련해 많은 요청이 있었으며 대응을 통해 협의된 것도 많다"며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4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CFO는 “DPS(주당배당금)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 지난해 650억원,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이사회에서 의결해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하반기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에 불확실성이 생긴 것은 맞지만 충당금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상한다고 해도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지주, 올해 배당 1兆 쏜다...1분기 순익 9.1%↑

하나금융지주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2조79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9%이다.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손님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운용리스 및 퇴직연금 등의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증대에 따라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4bp(1bp=0.01%p) 증가한 13.23%였다. 그룹은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Value up)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bp 증가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40bp 증가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9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9%(974억원) 증가한 3300억원이었다.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다. 이자이익(1조9359억원)과 수수료이익(249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1855억원이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2.5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9%, 연체율은 0.32%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대체로 부진했다. 하나증권은 1분기 순이익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1.9% 증가한 546억원에 거쳤고, 하나캐피탈(315억원), 하나자산신탁(176억원) 순이익도 1년 전보다 각각 47.7%, 2.7%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1년 전보다 168.7%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작년 1분기(주당 600원) 대비 배당 규모가 커졌다. 또한,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배당가능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배당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작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면, 올해 현금배당 1조원을 제외한 부분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려고 한다"며 “상반기 40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지주, 1분기 순익 12.6%↑...비은행 부진씻고 ‘정상화’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됐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이룬 결과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신한투자증권, 산한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한지주는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1분기 주당배당금으로 570원을 결의했으며,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계속해서 이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으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했다"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이었다. 그룹 NIM은 1.91%로 1년 전보다 9bp(1bp=0.01%포인트(p)) 하락했지만,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1.4% 증가했다. 1분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361억원이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의 강점인 그룹 글로벌 손익은 1분기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신한지주 측은 “그럼에도 조기자산 성장을 통한 영업수익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분기 중 20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수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27%로, 작년 말(13.06%) 대비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연중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42.5% 증가한 1079억원이었다. 채권 등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영업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 증가에 힘입어 7.1% 성장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신한자산신탁은 1분기 순이익 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신한지주 이사회는 1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신한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 우선 상반기 취득 예정인 자사주 6500억원 가운데 2857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3월 말 기준 진도율은 43.9%로, 취득 완료시 즉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구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주주환원율 42%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기서 42%는 미니멈 라인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는데, 시장 밸류에이션이 현저하게 낮아 주식 수 감축 등은 생각보다 빠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 속도는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상반기 실적발표 때 하반기 주주환원 관련 바뀐 내용을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황] 코스피 2540선 회복…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

국내 증시가 관세 우려 완화와 미·중 협상 기대감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7포인트(0.95%) 오른 2546.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544.59로 출발해 꾸준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4989억원, 외국인이 222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772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3.42%) △LG에너지솔루션(0.59%) △HD현대중공업(7.18%) △KB금융(2.7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5%) △현대차(-0.05%) △셀트리온(-0.19%) △기아(-0.68%)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0.50%) 오른 729.69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2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1.80%), 펩트론(0.1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알테오젠(-5.02%), 리가켐바이오(-1.68%), 클래시스(-0.9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HLB와 파마리서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437.1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삼성화재,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 광고 선봬

삼성화재가 올해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테마로 한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고객들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행복한 꿈을 꾸는 모습, 고객들을 지키는 삼성화재 직원의 모습을 밝고 감각적으로 표현해 기존 광고와의 차별점을 뒀다. 이번 광고에서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모빌리티뮤지엄을 통해 삼성화재가 꿈꾸는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면은 사고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이상을 담았다.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장면은 질병을 보상하는 것을 넘어 질병 이후의 삶까지 케어하는 이상을 그렸다. 모빌리티뮤지엄 장면은 모빌리티의 역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동차 케어를 넘어 모빌리티 문화까지 선도하는 이상의 모습을 전달한다. 삼성화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과 함께 더 좋은 미래를 꿈꾼다는 이상의 메시지도 담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떻게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그 이상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하는지 보다 실체적 모습을 보여주는 후속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익 1666억…전년比 33.2%↓

BNK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규모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BNK부산은행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31.6%, BNK경남은행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31.4% 각각 줄었다. 비은행 부문 또한 전년 대비 37.3% 줄어든 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BNK캐피탈 275억원, BNK투자증권 57억원, BNK자산운용 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61.0%, 84.8% 모두 줄었다. BN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bp(1bp=0.01%포인트(p)), 18bp 상승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한 12.26%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확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한다…지주사 전환 속도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를 위해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와 협상 중이다. 교보생명이 SBI홀딩스의 보유 지분 30% 가량을 우선 사들인 뒤 1~2년 이내에 20% 이상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을 확보 후에는 공동경영 형태로 회사를 운영한다. 시장에선 SBI저축은행 지분 50%의 가치를 약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분 30% 가치는 6000억원대라는 추정이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 측은 현재 세부 내용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될 경우 교보생명은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4조289억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저축은행 업황이 좋지 않지만 PF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경영 방침으로 지난해 808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39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하면 교보생명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한 교보생명은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은행, 카드사, 손해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손해보험과 저축은행, 카드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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