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1일(화)
[기획 인터뷰] 한승철 SM삼환기업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소장

[기획 인터뷰] 한승철 SM삼환기업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보급 확산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대재해 제로화, 취약분야 집중관리, 안전실무능력 향상 세 가지에 방점을 두고 안전·적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청양~부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현장에서 만난 한승철 SM삼환기업 현장소장은 삼환만의 안전시공 방침을 특히 강조했다. 현장 안전목표 또한 ‘중대재해 제로화’로 정하고, 작업 시작 전 △TBM △일일 안전교육 △매월 4일 안전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개인보호 장비 착용의 중요성과 추락, 붕괴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천연가스 주배관 매설공사는 중장비 작업이 많다. 한 소장은 "중장비 작업이 많은 만큼 장비신호수 및 교통 신호수를 주야간 24시간 배치하고 교통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부여 주배관 건설사업은 2022년 3월 말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천연가스 주배관 16.87km, 공급관리소(부여G/S 1개소 증설, 규암B/V 1개소 신설)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한승철 소장은 "이번 사업은 서해권역 천연가스 수요특성 및 배관시설이용 물량 증가로 인한 주배관 압력 상승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자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천연가스 배관시설 공동 이용을 도모하고, 충청권 배관공급의 안정성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풍부한 주배관 건설공사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정부의 경제시책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배관 건설현장은 내륙에서 이뤄지지만 백마강을 횡단하는 셰미쉴드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지면 추진구 입구에서 강바닥까지 약 34.2미터 깊이를 내려가 강바닥 아래 392미터를 횡단해 배관을 건설한다. 한승철 소장은 "셰미쉴드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수, 즉 물을 막는 공법인데, 현재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에서는 차수를 위해 슬러리월(다이아그램월, DW) 공법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의 성패가 셰미쉴드 구간공사의 성공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현재 셰미쉴드 구간 직전의 고수부지에서 홍수 방지를 위한 성토 쌓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수부지 내 배관 부력방지용 콘크리트 타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 소장은 "홍수 방지를 위해 계획 홍수 수위보다 50센티미터를 더 올려 총 3.28미터 높이의 성토를 올리고 있다"며 "모든 작업구(추진구, 도달구) 주위에 성토를 올려 홍수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은 건설안전진흥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두 가지 모두 만족하는 공사구간이다. 건안법에 의해 10미터 이상 굴착 시 사전 지하영향성 평가를 시행하는데,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심사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공사 후에는 매월 영향성 평가를 진행한다. 산안법에 따른 유해위험방지계획서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가 승인받았다.이 외에도 소음,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성토 위에 총 6미터 높이의 방음칸을 설치, 환경관리에 나서고 있다.◇ 다수 천연가스 건설현장 누빈 베테랑...지역주민·하도급사 협력 통해 민원 해결한승철 소장은 이번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에 앞서 △대치~의정부 △강원권 △영월복합화력 △삼척~영월 △울진~영덕 △남원~임실 △임실~진안 등 다수의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다. 약 30여 년의 시간 동안 수도 없는 민원이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한 소장은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는 지역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타 사업보다 민원 발생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우려 되는 사업"이라면서 "발주처, 시공사, 지역주민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배관 건설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한편, 주민들과의 합의를 통해 재산권 문제 등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집단민원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장이 현장통으로 롱런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하도업체와의 협력도 한 몫 했다. 하도급업체는 주배관 공사 시공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정하고 지역 장비 및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한다. 공사대금은 하도급 지킴이를 통해 발주처에서 직접 지급하도록 해 임금체불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많은 공사 현장이 그렇지만, 청양~부여 주배관 건설현장도 코로나19 및 새롭게 적용되는 각종 건설 관련 법령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공사 속도가 느리다. 한 소장은 "절대공기(공사기간)가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안전, 적기 시공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youns@ekn.kr한승철 SM삼환기업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소장.청양~부여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현장에서 고수부지 내 배관 부력방지용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터뷰] 이병욱 사무국장 "한국, LNG벙커링 산업 중심되도록 노력할 것"

[인터뷰] 이병욱 사무국장 "한국, LNG벙커링 산업 중심되도록 노력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LNG(액화천연가스)벙커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우선 대형 인프라를 갖추고 민간사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이병욱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8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LNG벙커링산업 전망과 함께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이 사무국장은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떠오른 LNG벙커링산업의 국내 기반을 다지는 산파역으로 평가받는다. LNG벙커링은 친환경 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이 사업은 최근 국제 해양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목받는다. 이 사무국장은 LNG벙커링산업회를 실무적으로 이끌면서 LNG벙커링 산업 육성을 위한 기지 구축과 전용 선박 건조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은 기존 선박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LNG벙커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국제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황산화물 배출 규제방식으로는 세 가지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우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유황유보다 약 50~60% 비싼 저유황유(MGO)를 사용하거나, 고유황유를 계속 쓰면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방안,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은 유류 대비 40~70%, CO2(이산화탄소)는 25% 적게 배출하는 LNG를 선박연료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사무국장은 "룰의 변화가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는 경우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1989년 엑슨사의 대형 유조선이 좌초되면서 단일 선체로 제작해 오던 기존 선박제조 방식이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유조선에 대해 이중 선체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 초 대형 광탄선 19척이 항해 중 침몰한 사건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대형 광탄선에 대한 선체 강화규정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해상 환경규제 강화 계기를 통해 LNG벙커링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조속한 법적기반 마련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그는 "LNG벙커링 관련 비즈니스는 이미 시작됐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절차서는 이제 마련 중인 상황"이라며 "관련 규정을 정한 법규 제정 및 하위법령 마련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보조는 LNG에 대한 제세금 면제나 설비 및 선박 운영손실에 따른 보조금 지급방안 등을 제안했다.이 사무국장은 "기존 유류추진선박에 대해 부여하고 있는 안전관리부담금 면제 혜택을 LNG 추진선박으로 확대해 벙커링용 LNG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손실을 각오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사업에 뛰어든 초기 투자자들을 위해 손실보조금을 지급해야 LNG벙커링 활성화 및 투자 촉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벙커링용 LNG 제세금 면제나 선박·설비에 대한 운영손실금제도 마련은 올해 협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다.LNG벙커링 선박 건조지원 사업은 지난해 협회와 업계가 공동으로 거둔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협회 회장사인 한국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 ‘LNG벙커링 선박 건조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500㎥(7.5k)급 LNG벙커링 전용선 1척을 건조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로부터 15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올해는 대형 LNG벙커링 선박을 발주하는 게 목표다.이 사무국장은 "대형 LNG벙커링 선박 건조를 통해 대형 LNG 추진선박에 대한 벙커링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과 공동으로 20k LNG벙커링 선박 건조를 위한 타당성 검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밖에 협회는 올해 △해상 수송분야 연관산업 주도를 위한 연대와 협력 △국제 LNG벙커링 컨퍼런스 개최 △LNG벙커링 절차서 개발 작업 참여 △LNG벙커링 수급 상황 예측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국제협력 사업 및 정보지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 사무국장은 "친환경 해양시대를 맞아 국내 연관 산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능동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이 LNG벙커링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이병욱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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