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짓눌린 모바일…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가격 ‘고심’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신형 폴더블폰 8시리즈의 가격 책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가격의 급등으로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7 5G'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전작 대비 10만원 가까이 올렸다. 갤럭시A36 5G는 49만9400원에 나왔지만 신모델은 59만8400원으로 가격이 19.8% 상승했다. 보급형 모델 수요를 늘리기 위해 상품성을 향상시키면서도 출고가를 동결했던 과거 행보와 대조된다. 삼성전자가 A시리즈 가격을 인상한 것은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뛴 탓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붐이 불고 빅테크들이 관련 설비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근 1년여 사이 4배가량 급등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0%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부담에 이미 일부 모델 출고가를 조정한 상태다. 지난 4월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 512GB 모델 출고가를 각각 9만4600원씩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제품이다. '갤럭시 Z8·8 시리즈' 출격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원가 압박에 결국 이례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갤럭시Z 폴드8, 갤럭시Z 플립8 시리즈의 출고가가 얼마에 책정될 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가격 조정으로 512GB 고용량 모델 가격은 각각 173만8000원, 263만2300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폰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한 금액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6 256GB 제품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부담이 갑자기 커질 경우 폴더블폰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를 걱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28%), 화웨이(23%), 모토로라(8%), 아너(3%)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40%에 달했다. 올해 9월 처음 시장에 출격하는 애플이 삼성전자 고객층을 상당 수준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파이 자체도 줄어드는 형국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9% 줄어든 10억 900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다양한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세트 분야는 반대로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17일 진행된 DX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도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를 극복할 방안으로 모바일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믿는 구석'은 브랜드 파워다. 경쟁 상대인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수년간 기술력과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대란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해 아이폰 출고가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는 주요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통신·스마트폰·스마트워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을 누르고 모바일폰 종합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 플래그십과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에서 각각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1위를 꿰찼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폴드8와 갤럭시Z 플립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갤럭시 A37 5G’ 출시…모바일 전용 AI 탑재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7 5G'를 19일 국내에 판매한다. 갤럭시 A37 5G는 170.1㎜(6.7형)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지원된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초고속 충전 2.0 연결 시 30분만에 최대 6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직전 모델 대비 한 단계 강화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갖췄다. 색상은 △어썸 라벤더 △어썸 화이트 △어썸 차콜 3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59만 8400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갤럭시 A시리즈 전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사진을 간편하게 편집하는 'AI 지우개' 기능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A37 5G는 오는 7월 5일까지 펼쳐지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행사 대상 제품에 해당된다. 구매자는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30일까지 구매 및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윌라 2개월 구독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 누가 판단을 설계하는가

김한성 투비유니콘 최고철학책임자(CPO) 2026년 6월, 인공지능(AI) 산업은 하나의 상징적 장면을 목격했다. Anthropic은 6월 9일 Claude Fable 5와 Claude Mythos 5를 발표했다. Fable 5는 일반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화한 Mythos급 모델로 소개되었고, Mythos 5는 더 제한된 접근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며칠 뒤 상황은 급변했다. Anthropic은 6월 12일 두 모델의 접근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AWS도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시 준수를 위해 Anthropic의 요청에 따라 Amazon Bedrock에서 Fable 5와 Mythos 5 접근을 모든 사용자에게 철회한다고 공지했다. 겉으로 보면 새 AI 모델이 출시됐다가 중단된 사건이다. 그러나 더 깊게 보면 AI 산업의 질서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호다. AI는 더 이상 단순한 소프트웨어나 편리한 생산성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국가안보, 기업 경쟁력, 교육, 개인의 사고방식까지 연결하는 지적 인프라가 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AI를 주로 성능으로 평가했다. 어느 모델이 글을 더 잘 쓰는가, 코딩을 더 잘하는가, 복잡한 문제를 더 정확히 풀어내는가가 관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Fable 5 사건은 질문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떤 AI가 가장 똑똑한가"만이 아니다. “그 AI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가", “누가 그 접근을 멈출 수 있는가", “접근이 끊겼을 때 우리는 계속 일하고 배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었다. AI 접근권은 새로운 권력이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좋은 모델을 가진 나라나 기업이 유리하다는 뜻만은 아니다. AI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AI의 답을 해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능력,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선택권이 권력이 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뛰어난 모델도 접근할 수 없다면 생산성이 아니다. 반대로 최고 성능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고, 조직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맞게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AI를 '소유하는 지능'이 아니라 '접근하는 지능'으로 이해해야 한다. AI는 책상 위 계산기처럼 완전히 내 손안에 있는 도구가 아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반도체, 규제, 국제정치, 기업 정책 위에서 작동하는 인프라다. 우리가 AI를 쓴다는 것은 프로그램 하나를 실행하는 일이 아니라 거대한 기술 생태계에 접속하는 일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AI 활용은 편리함을 넘어 의존성의 위험으로 바뀐다. AI를 이용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AI는 대신 생각해주는 존재가 아니다. AI는 인간의 질문과 해석을 증폭하는 장치다. AI의 답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그 답이 어떤 전제에서 나왔는지, 내 상황에 맞는지, 사실과 어긋나지는 않는지 살피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AI를 잘 쓴다는 것은 더 빨리 맡기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묻고 더 정확히 검증하며 더 책임 있게 판단하는 것이다. AI 주권은 흔히 국가 차원의 이야기로 들린다. 국산 모델,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같은 거대한 의제들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그것들은 중요하다. 그러나 AI 주권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작은 단위에서도 AI 주권은 존재한다. 기업의 AI 주권은 핵심 업무가 특정 외부 모델 하나에 잠기지 않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 고객 응대, 개발, 보안 분석, 지식 관리 전체를 한 모델에 묶어두면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델의 접근이 차단되거나 가격, 정책, 보안 조건이 바뀌면 그 효율은 곧바로 취약점이 된다. 앞으로 기업의 AI 전략은 단일 모델 최적화가 아니라 회복탄력성의 설계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AI 주권은 학생들이 AI 답변을 베끼는 데 머물지 않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AI를 쓰게 하는 것이다. AI가 정답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되면 학습은 약해진다. 그러나 AI가 더 좋은 질문을 만들고,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검증하는 도구가 된다면 학습은 깊어진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AI 사용 금지가 아니라 AI를 통해 사고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개인의 AI 주권은 AI의 추천과 답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적에 맞게 AI를 다루는 것이다. AI가 제안한 문장, 선택지,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사용자는 편리함을 얻는 대신 해석권을 잃을 수 있다. 개인은 AI를 활용하되 질문의 방향, 판단의 기준, 책임의 위치를 스스로 붙들어야 한다. AI가 나를 대신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넓게 보고 더 깊이 생각하도록 AI를 써야 한다. 따라서 AI 주권은 국가의 인프라 문제이면서 동시에 개인과 조직의 해석 능력 문제다. 국가가 데이터와 컴퓨팅, 모델 생태계를 준비해야 하듯이, 기업은 대체 가능한 업무 구조를 갖춰야 하고, 학교는 사고력을 키우는 AI 교육을 설계해야 하며, 개인은 AI의 답을 해석하고 책임지는 힘을 길러야 한다. AI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AI에 모든 것을 맡겨서도 안 된다. 필요한 태도는 적극적으로 쓰되 종속되지 않는 것이다. AI의 속도를 빌리되 판단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AI의 능력을 활용하되 접근권과 해석권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AI 접근권이 새로운 권력이라면, AI를 잘 쓰는 능력은 더 좋은 모델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AI를 이해하고, 검증하고, 바꿔 쓸 수 있으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짜 역량이다. 결국 AI 시대의 지혜는 가장 강력한 모델을 쓰는 데 있지 않다. 그 권력을 인간의 판단과 책임 안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있다. bienns@ekn.kr

삼성전자, 경기 화성시에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열어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삼성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쇼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인 공간제작소와 협력해 '삼성 인공지능(AI) 모듈러 홈'을 최근 출시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고 균일한 건축 품질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건축 시 발생하는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쇼룸은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목조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며졌다. 330㎡, 66㎡ 등 총 2개소로 구성됐다. 실제 구매 시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이나 부지 규모에 맞춰 33㎡, 99㎡, 132㎡ 등 다양한 주택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는 입주 시 가전을 구입하고 홈 IoT 네트워크를 등록하는 과정 없이 입주하는 즉시 AI 가전과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4층 이상의 중층 건물까지 AI 모듈러 홈의 적용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나아가 주택 종류 및 건축물 형태와 무관하게 최적화된 AI 홈 솔루션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고객사에 차세대 메모리 ‘HBM4E’ 12단 샘플 공급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신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핀당 최대 16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이전 세대인 HBM4 대비 에너지 효율도 20% 이상 개선했다. 또 최신 인터페이스와 설계 최적화로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였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HBM4E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했다. 12단 적층 기준 48GB 용량을 구현하는 동시에 구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과 양산 역량을 HBM4E 제품에서도 이어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속적으로 리드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구현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광주 톺아보기] 박관열 경기광주시장 당선인, 삼성전자 앞 1인 시위…“반도체 용수사업 상생대책 마련해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용수공급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 출근 시간대 피켓 시위를 벌이며 정부와 경기도, 삼성전자에 광주시의 입장을 반영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해당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국가 기반시설 사업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사업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사업은 2034년까지 총사업비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하루 107만2000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1단계는 2031년까지 하루 31만톤, 2단계는 2035년까지 하루 76만2000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용수는 팔당권 수원을 활용해 광주시를 통과하는 관로를 통해 용인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와 일반산업단지(SK하이닉스 등)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관로 설치 과정에서 각종 부담을 떠안게 되지만 지역 발전과 연계된 지원책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광주시는 팔당상수원 보호구역과 자연보전권역 지정으로 수십 년 동안 각종 규제를 감내해 왔다"며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라면 지역의 희생에 상응하는 발전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논의되는 대책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교통 불편 해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용인시, 산업계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을 요구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는 용수관로 설치를 계기로 자연보전권역 규제 개선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다수의 협력업체와 관련 기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단순한 관로 통과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배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 당선인은 “국가사업의 성공은 지역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광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성전자, 佛서 삼성 헬스 기반 ‘커넥티드 케어’ 선봬

삼성전자가 17~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 참가해 '커넥티드 케어'를 통한 건강관리 비전을 선보인다. '커넥티드 케어' 비전은 삼성전자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구현된다. 삼성 헬스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에 걸쳐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정교해진 심장 건강관리 기능과 유산소 운동 측정 지표 등 최신 기능을 소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Xealth)와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청사진도 제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 AI연구원-디앤디파마텍,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앤디파마텍과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공동 개발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생체 활성 물질이다. 우리 몸의 회복과 성장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안전성과 흡수율을 개선해 알약 형태 경구형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위장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는 이유 때문에 주로 주사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LG AI연구원은 질병 원인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설계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디앤디파마텍은 AI가 도출한 후보물질의 구조 설계·합성·평가를 담당한다. 분자 모양을 최적화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경구 제형 개발부터 전임상·임상 시험, 글로벌 인허가 절차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유럽서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 확대

LG전자가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의 1000여세대 규모 주거단지의 냉난방 설루션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인 'LG 멀티브이 아이' 설치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앞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 500여세대에도 맞춤형 히트펌프 설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의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들은 제품의 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이달 신입 채용부터 ‘학력 제한’ 폐지

SK하이닉스가 이달 17일 시작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기존에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지원자에 학력 장벽을 허물고, 직무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3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수시채용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 등 주요 직무를 대상으로 세 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 전형 일정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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