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톺아보기] 박관열 경기광주시장 당선인, 삼성전자 앞 1인 시위…“반도체 용수사업 상생대책 마련해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용수공급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 출근 시간대 피켓 시위를 벌이며 정부와 경기도, 삼성전자에 광주시의 입장을 반영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해당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국가 기반시설 사업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사업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사업은 2034년까지 총사업비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하루 107만2000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1단계는 2031년까지 하루 31만톤, 2단계는 2035년까지 하루 76만2000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용수는 팔당권 수원을 활용해 광주시를 통과하는 관로를 통해 용인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와 일반산업단지(SK하이닉스 등)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관로 설치 과정에서 각종 부담을 떠안게 되지만 지역 발전과 연계된 지원책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광주시는 팔당상수원 보호구역과 자연보전권역 지정으로 수십 년 동안 각종 규제를 감내해 왔다"며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라면 지역의 희생에 상응하는 발전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논의되는 대책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교통 불편 해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용인시, 산업계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을 요구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는 용수관로 설치를 계기로 자연보전권역 규제 개선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다수의 협력업체와 관련 기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단순한 관로 통과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배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 당선인은 “국가사업의 성공은 지역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광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성전자, 佛서 삼성 헬스 기반 ‘커넥티드 케어’ 선봬

삼성전자가 17~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 참가해 '커넥티드 케어'를 통한 건강관리 비전을 선보인다. '커넥티드 케어' 비전은 삼성전자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구현된다. 삼성 헬스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에 걸쳐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정교해진 심장 건강관리 기능과 유산소 운동 측정 지표 등 최신 기능을 소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Xealth)와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청사진도 제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 AI연구원-디앤디파마텍,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앤디파마텍과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공동 개발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생체 활성 물질이다. 우리 몸의 회복과 성장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안전성과 흡수율을 개선해 알약 형태 경구형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위장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는 이유 때문에 주로 주사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LG AI연구원은 질병 원인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설계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디앤디파마텍은 AI가 도출한 후보물질의 구조 설계·합성·평가를 담당한다. 분자 모양을 최적화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경구 제형 개발부터 전임상·임상 시험, 글로벌 인허가 절차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유럽서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 확대

LG전자가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의 1000여세대 규모 주거단지의 냉난방 설루션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인 'LG 멀티브이 아이' 설치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앞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 500여세대에도 맞춤형 히트펌프 설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의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들은 제품의 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이달 신입 채용부터 ‘학력 제한’ 폐지

SK하이닉스가 이달 17일 시작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기존에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지원자에 학력 장벽을 허물고, 직무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3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수시채용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 등 주요 직무를 대상으로 세 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 전형 일정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반도체 기판 힘주는 LG이노텍…패키지솔루션 영업익 1조 ‘정조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새롭게 열리는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오는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영업이익 1조원 규모 사업으로 육성하겠다." 조지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패키지솔루션 주요 제품 및 핵심기술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 테크 데이에서 “LG이노텍은 고객보다 한 발 앞서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며 반도체 기판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퍼스트 무버'로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 고도화로 고성능·고집적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고성능 집적회로 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211억2000만달러(약 32조원)에서 오는 2035년 568억달러(약 8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4%에 달한다. LG이노텍은 △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RF-Si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 라인업을 앞세워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RF-SiP는 전력증폭기와 칩셋 등 무선통신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통신용 반도체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이를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RF-SiP 기판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FC-CSP 기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과 소형 칩 패키지를 기판 위에 실장해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적용 영역이 메모리 분야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FC-BGA 기판은 대형기기에 특화된 반도체 기판으로 PC용 칩셋과 중앙처리장치(CPU), 자율주행차, AI 서버용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활용된다. 이 가운데 LG이노텍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RF-SiP 기판은 회사가 장기간 축적해 온 기판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품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퍼 포스트(Cu-Post·구리 기둥)' 기술이다. 코퍼 포스트는 반도체 기판 위에 미세한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올려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이 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5G용 RF-SiP 기판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었다. LG이노텍은 이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RF-SiP 기판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남상혁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연구소장(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다가올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진 RF-SiP 기판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용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FC-CSP 기판 시장에서는 기존 모바일용 FC-CSP 양산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FC-BGA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자율주행과 AI 가속기 등 하이엔드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적용 분야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조 전무는 “엣지 컴퓨팅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용 FC-BGA 기판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 신규 고객 확보를 적극 추진해 FC-BGA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능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에 첫 반도체 기판 생산공장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경북 구미 생산기지에 더해 베트남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간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사업 등이 포함된 광학솔루션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기판 등 신사업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서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패키지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은 1조7200억원으로 전년(1조4600억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8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82%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이 제시한 2031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는 현재보다 약 8배 이상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대에 따른 FC-BGA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여부가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생활가전, 사랑방문화와 만나 ‘글로벌 팬덤’ 구축

LG전자가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K-컬처 교류의 장'을 활발하게 펼치며 'LG 브랜드 팬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LG 브랜드 팬덤의 대표 소통창구로 LG전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지니어스(Life's Genius)'가 꼽힌다. 라이프지니어스는 집에서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고객들이 생활 속 아이디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현재 라이프지니어스 회원 수는 3만 명에 육박한다. 2022년 고객 커뮤니티문화가 활성화된 이탈리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0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며, 2023년 멕시코, 2024년 인도로 활동 지역을 넓혀왔다. 라이프지니어스는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 생활 정보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회원 수를 2023년 약 1200명에서 △2024년 약 1만5000명 △2025년 약 2만7000명으로 폭발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410%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게임 등 고관여 제품 중심으로 형성되던 기존 팬덤 구조와 달리 생활가전 브랜드 커뮤니티가 이처럼 성장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소속된 집단과의 공감대를 나누는 한국식 '사랑방 문화'가 온라인을 타고 해외에서 인기를 끈 셈이다. 글로벌 소셜미디어도 팬덤 확대의 주요 채널로 한몫하고 있다. LG전자 주방가전 공식 인스타그램 'Life's Good Kitchen'의 팔로워(Follower:친구 맺기)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외에도 틱톡,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을 통해 주방 가전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 채널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1200만 명에 이른다. Life's Good Kitchen의 경우, 2021년 개설한 글로벌 가전 전문 채널로, 오븐과 인덕션, 냉장고등 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정보와 활용 팁을 소개하고 있다. 제품 사용법을 단순히 안내하는 것이 아닌 요리, 주방 인테리어, 홈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 관심사와 연결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각 지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LG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디자인 위크' 기간에 마련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쇼룸에 라이프지니어스 멤버들을 초청해 스타 소믈리에의 와인 시음회, SKS 와인셀러 제품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LG 브랜드 팬덤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충성고객 커뮤니티인 'LG전자 앰버서더'가 대표적이다. LG전자 앰버서더는 제품과 서비스 이용 경험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알리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해본 고객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전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LG전자 앰버서더는 2024년부터 시작해 현재 4기까지 운영 중이며, 제작한 앰버서더 콘텐츠는 누적 3000여 건, 조회수는 누적 5000만회를 넘어섰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실제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팬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업스테이지 개발 AI, 전 세계 200여 기업서 도입”

생성형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DAUM)의 운영사 AXZ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인수를 마무리하고 '업스테이지 컴퍼니'로 새 출발한다. AI모델을 잘 만드는 기업을 넘어 AI로 더 강력해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16일 선언한 것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우리의 비전은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업과 일반 사용자,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 AI 모델 개발사 넘어 AI 생태계 확산 주역으로 자체 AI 모델 '솔라'를 개발한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 개발 프로젝트의 정예팀 중 하나이다. 지난 4월엔 기업상장(IPO) 준비단계에 해당하는 시리즈C 투자유치에서 1차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생성형 AI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업스테이지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1000억원 등을 포함해 약 7300억원이다. 업스테이지는 투자금으로 지난 5월 포털 '다음(Daum)'의 운영사 AXZ에 이어 최근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날 간담회는 AXZ와 타임리 인수 이후 처음 대외행사로, 이건수 AXZ 대표와 김대환 타임리 대표도 함께했다. 김성훈 대표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함께 열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동료나 기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특별히 어떤 기업을 보고 있다(인수하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업스테이지 컴퍼니와 과업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IPO와 관련해서는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부터 IPO는 염두에 두고 있었던 부분이고,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내부에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독파모에 강한 자신감…다음·타임리 청사진도 이날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와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기업이 업스테이지 AI를 도입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신규 계약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며 “처음 공개했던 모델이 '챗(chat)'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달 공개되는 모델은 여러분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업스테이지의 우산 아래 들어온 AXZ와 타임리도 업스테이지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AXZ는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타임리는 기존의 B2B 주 고객인 공공과 교육을 넘어 일반 사용자까지 잇는 AI 생태계 확산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산업형 AI기준, AI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패키지 마련해야”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이 주요 대표업종과 산업 인프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선 기업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형 AI 기준'을 우리 주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AI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안정적 전력 공급 및 전력 품질 유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패키지'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글로벌 AI 전환과 산업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발제자인 김민기 KAIST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한국은 제조업·반도체·통신 인프라와 산업 데이터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야 한다. 해외 규제를 단순히 따라가기보다 산업 현장에서 기업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형 AI 기준'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산업형 AI 기준을 “AI가 생산공정이나 품질관리, 설비안전 등에 직접 활용되는 만큼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 보안, 사후점검 등을 아우르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첫 발제 주제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을 소개한 김 원장은 “각국이 차별화된 AX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AI를 개별 기술이 아닌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산업 데이터, 제도·규범까지 포괄하는 '산업 기반'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빅테크의 기술혁신에 국방·안보 분야의 공공조달을 결합해 AI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가 단순한 규제자가 아니라 초기 수요자 역할을 하면서 민간 AI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조"라고 미국의 AX 정책을 평가했다. 유럽연합의 경우, AI Act를 통해 안전성과 투명성, 데이터 관리 기준을 제도화하고 있으며, AI를 빠르게 활용하는 것만큼이나 신뢰할 수 있는 규칙을 먼저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크리스 사이플 우드맥킨지 부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이 미국 전력망에 단순한 전력 수요 증가를 넘어 변동성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이플 부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높은 변동성은 기존 전력망 운영 방식과 발전설비의 안정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전력 품질과 부하 대응능력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전력 경쟁력은 전기를 얼마나 많이 공급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품질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패키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사이플 부회장은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형 AX 전략의 실행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 AI 법제, 산업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한국형 AX 전략을 위한 에너지 부문 대응 전략과 관련 “전력을 적기에, 청정하게, 적정 입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망이 필요하다"며 “전원 포트폴리오와 조달제도, 입지 및 거버넌스를 통합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법·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준모 고려대학교 교수는 “한국형 신성장동력의 출발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암묵지라는 우리만의 자원을 학습 가능한 데이터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EU의 Data Act 등과 같은 산업 데이터 권리 및 공유 거버넌스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시형 롯데이노베이트 AI혁신센터장은 “정부는 AI의 첫 수요를 만들어 주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동시에 기업은 규제를 따라가는데 그치지 않고 표준을 함께 설계하며 주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경쟁의 다음 전장은 AI 모델 자체가 아니라 AI와 실물경제의 융합"이라며 “AI를 얼마나 빠르고 깊게 제조·에너지·금융·서비스 현장에 확산시키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서버 투자 효과…삼성전기 ‘1.5조원 최대 영업익’ 청신호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본격적으로 시현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달성할 경우 삼성전기는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하게 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89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74%나 증가한 수익실현이다. 일부 증권사는 1조 6000억원 돌파 가능성까지 전망한다. 시장의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기는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진입은 물론 기존 최고 실적였던 2021년 영업이익 1조 4869억원도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 3조 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3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같은 삼성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성장세가 꼽힌다. AI 서버와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품 판매가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결과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이어 실리콘 캐패시터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주로 모바일과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되며 최근에는 AI 서버·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가격의 경우, 올해 초 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가 MLCC 가격 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 삼성전기도 일부 MLCC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부가 제품인 전장·AI 서버용 MLCC 역시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익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온 실리콘 캐패시터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도 수익 증가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초소형·고성능 캐패시터로,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내부에 탑재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AI 반도체는 처리 데이터량이 급증하며 전력 소모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패키지는 일반 PC용 대비 면적이 크고 층수가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 안정성과 신호 무결성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순간적인 전력 변동에도 성능 저하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반도체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실리콘 캐패시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에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회사가 실리콘 캐패시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처음 성사시킨 대규모 공급 계약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실리콘 캐패시터는 고성능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다"며 “고밀도 집적화가 가능하고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첨단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수요 증가도 삼성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FC-BGA의 경우, 기존 고객사가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고 2분기(4~6월)부터 신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낙관론을 제시했다. 업계는 AI반도체 시장 확대가 단순히 MLCC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고, 실리콘 캐패시터와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부품시장까지 성장을 견인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이들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MLCC와 FC-BGA 동시호황 수혜를 받는 회사"라며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캐패시터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실적 추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