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8일(목)
네스프레소, 바캉스 캡슐커피로 ‘몰캉스족’ 잡는다

캡슐커피 1위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올 여름 마케팅 공략대상을 복합쇼핑몰을 찾는 이른바 '몰캉스족'으로 잡고 집중공략에 들어간다. 여름철 무더위를 휴가지가 아닌 도심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몰캉스족의 커피 수요를 겨냥해 이색커피와 휴양지를 컨셉트로 한 여름 한정판 커피머신을 활용한 다양한 커피와 페어링 메뉴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의 'CH1985' 문화센터에서 네스프레소의 여름커피 클래스 첫 수업을 진행했다. 오는 28일까지 같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팝업 행사의 하나로,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2회 열리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이번 커피 클래스는 그동안 진행된 행사 규모 중 가장 크다.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총 5회 수업을 열었다. 기존 백화점 내 부티크 매장 외 문화센터의 경우 지난해 현대백화점 선호점에서 한 차례 수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행사와 비교해 소규모로 진행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잊지 못할 여름'을 주제로 진행되는 커피 클래스는 네스프레소 커피 스토리텔링 전문가를 뜻하는 커피바드가 설명을 곁들이며 수업을 이끈다. 이국적 분위기에 맞춰 올해 글로벌 색채기업 팬톤(PANTONE)과 협업한 오렌지 색상의 한정판 커피머신 '버츄오 팝 팬톤 에디션'이 수업에 활용된다. 이날 수업을 맡은 김단비 커피바드는 “클래스 레시피는 커피바드가 직접 개발한다. 선정된 커피 캡슐에 맞춰 레시피를 만드는 순"이라며 “이번 레시피는 여름과 어울리는 트로피컬(Tropical·열대)한 느낌, 또 휴가지에서 마실 법한 칵테일 느낌을 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클래스는 △써니 아포가토 △코코 피나콜라다 △루비 코스모폴리탄 3가지 메뉴를 만든다. 올 여름 한정판 커피 캡슐 '아이스 써니 아몬드 바닐라향'과 '아이스 트로피컬코코넛향', 대표 커피 캡슐 '아이스 레제로'를 활용한다. 첫 번째 메뉴인 써니 아포가토를 마셔보니 첫 입의 씁쓸한 에스프레소한 맛 뒤로 막대 아이스크림이 녹아들면서 달콤한 맛이 살아났다. 커피 위에 뿌려 먹을 수 있는 고소한 견과류도 함께 제공된다. 이어서 나온 코코 피나콜라다는 냉동시킨 파인애플 속을 파내 커피로 채운 후 그 위에 다시 셔벗을 얹은 메뉴다. 함께 나오는 달콤한 코코넛 쿠키과 궁합이 잘 어울렸다. 에스프레소와 사탕수수 시럽을 섞어 만든 루비 코스모폴리탄 메뉴도 있다. 칵테일처럼 붉은 빛이 감도는 커피 위로 석류·타임(허브)를 올린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올리브·살라미 등의 곁들임 메뉴도 같이 나와 입맛을 돋운다. 3가지 메뉴를 제조하기까지 여름 커피 클래스는 약 50분 소요된다. 우유·땅콩·햄 등 알레르기 유발 문제로 민감한 고객들의 경우 사전에 고지하면 해당 재료도 뺄 수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네스프레소는 올해 시즌 캠페인 행사 등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캡슐커피 머신 시장에서 네스프레소 점유율은 80%대로 1위다. 뒤를 이어 일리커피·동서식품 등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김 커피바드는 “이번 여름 시즌 마무리 후 올 가을·겨울 시즌에도 문화센터에서 커피 클래스를 진행할 것 같다"면서 “특히,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클래스는 예약이 열리는 날 전체 마감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리바게뜨, 파리올림픽 팀코리아에 빵 3만개 후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팀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지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대한체육회와 팀코리아 후원 협약을 맺고 공식 스폰서로 선정된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기간에 파리 현지에 위치한 매장 5곳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약 3만개를 대표선수단 훈련캠프와 지원시설 코리아 하우스에 전달한다. 코리아 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동안 기자 회견장, 경기 결과 공유 등의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2일부터 한 달 동안 파리 남동쪽 퐁텐블로 국가방위 스포츠센터 내 훈련 베이스캠프를 친 대표선수단에 총 2만여 개 이상의 빵과 디저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파리올림픽이 시작하는 오는 26일부터 보름 동안 코리아하우스에 8500개 가량 제품을 후원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열흘 남짓 앞두고 팀코리아를 위한 응원하기 위해 현지에서 응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 선수들이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T “인도네시아 할랄시장도 K-푸드가 대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11~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K-푸드 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하고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K-할랄푸드의 우수성을 본격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1~12일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K-푸드 수출업체 32개사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유력 바이어 106개사가 참가해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이틀간 526건 상담으로 총 5300만달러(약 734억원)의 상담 성과를 올렸으며 음료류와 가정간편식, 소스류 등 총 23건, 670만달러 규모의 MOU와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할랄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을 초청해 수출업체와 바이어들에게 할랄 인증 의무화 추진 동향을 안내했다. 인도네시아와 할랄 인증 상호인정(MRA) 협약을 체결한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KMF) 관계자들이 할랄 인증 절차와 상호인정을 위한 등록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마트 헤로슈퍼마켓의 구매담당자는 “할랄 인증 의무화 제도를 총괄하는 할랄인증청의 설명을 직접 들어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 수출업체들이 할랄 인증 의무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어 제도가 시행되는 10월 이후에도 K-할랄푸드의 원활한 유통과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3~14일에 진행된 'B2C 소비자 체험행사'에서는 할랄식품을 판매하는 할랄존과 전시대를 운영해 K-할랄푸드를 집중 홍보했다.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재인도네시아외식업협의회와 협업해 △K-팝 댄스팀 공연 △뮤지컬 공연 △K-바리스타 시연 △한국문화 체험 △K-푸드 활용 한식 시연·시식 등 K-컬처 종합 체험의 장을 선보여 10만여명의 현지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a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對인도네시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총 1억3500만달러(약 18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 △커피조제품 3400만달러(17.3%↑) △음료 1300만달러(15.8%↑) △라면 700만달러(25.8%↑)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며 단일국가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해 세계 할랄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원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로 K-할랄푸드가 현지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원F&B, 온라인몰 재흡수·참치 다각화 ‘새판 짜기’

동원그룹 식음료 계열사 동원F&B가 온라인몰 자회사 흡수합병, 일반식품 제품군의 다각화, 조미유통 모델 강화 등 대대적인 사업 재정비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온라인사업 '동원몰' 운영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발행 없는 무증자합병이며,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오는 8월 31일 공식합병으로 동원디어푸드는 소멸한다. 동원몰 사업은 존속법인으로서 동원F&B가 승계한다. ◇ 8월 동원디어푸드 사업 승계…물적분할 후 3년 만 동원F&B가 과거 별도법인으로 떼어냈던 동원디어푸드를 다시 합친 것은 3년 만으로, 지난 2021년 동원F&B는 기존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동원디어푸드로 분가시켰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따라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자 온라인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다. 이후 동원디어푸드는 기존 동원F&B 온라인 사업 '동원몰'과 '츄츄닷컴', 동원홈푸드 온라인 사업 '더반찬' 등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사업부를 따로 분리운영하기보다 법인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사업부의 통합 작업올 진행했고, 올들어 지난 4월 이마트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통합하는 등 조직 재편에 나서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추후 동원디어푸드 흡수합병으로 기존보다 유통 경로를 간소화시켜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또 확장" 일반식품 제품군, 조미유통 사업 모델 넓히기 동원F&B는 일반식품·조미유통 사업 등 매출 비중이 높은 주력 사업 위주로 재정비 작업에 공들이고 있다. 비록 사업구조가 일반식품·조미유통·사료·온라인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지만, 일반식품과 조미유통 부문의 매출이 동원F&B의 매출(2024년 1분기 합산 기준) 90%에 육박할 만큼 비중이 절대적이다. 일반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인 참치캔 제품군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리 재료가 아닌 바로 밥과 곁들여 먹는 2세대 참치로 포지셔닝(Positioning)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반찬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참기름 참치캔 신제품 '동원맛참' 출시를 계기로 이달 초 역대 참치캔 가장 매운 제품 '동원 불참치'를 선보이는 등 바로 먹는 참치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동원맛참과 불참치를 향후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동원홈푸드가 맡고 있는 조미유통 부문도 일반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매출 확대를 적극 꾀하고 있다. 현재 조미유통 사업은 1000개 이상 고객사 대상으로 식자재 유통, 외식, 급식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원F&B는 2020년부터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내세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비비드키친의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 수준이며, 올해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호주로 비비드키친 수출을 확정했다"면서 “향후 일본과 유럽·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비비고, 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매장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국내 가공식품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에 단독매장을 진출시켰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내 신세계·신라면세점 2곳에 비비고 단독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비비고 단독매장은 포장 김·김치 등 방한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K-푸드 인기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눈길을 끄는 상품은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로, 외국인이 직접 김밥을 만들 수 있도록 김밥김·햇반 솥반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김밥키트'와 다양한 종류의 김치로 꾸린 '비비고 김치 선물세트' 2종류이다. 아울러 글로벌 연예기획사 하이브(HYBE)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비비고Ⅹ우떠(Wootteo)' 제품도 K-팝 관광객의 인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 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브랜드의 떡볶이·붕어빵·만두 등이 포함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 내 신세계·신라면세점에도 추가 입점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하기 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꼭 들르는 장소로 비비고 매장을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프레시웨이-대동, 스마트팜·농업로봇 개발 손잡다

CJ프레시웨이이 국내 농기계 선도기업 ㈜대동과 손잡고 농가 생산성 증대와 농산물 공급 안정화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플랫폼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미래농업 솔루션 개발과 농가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노지 스마트팜 재배 솔루션 △정밀농업 솔루션 △스마트 농기계와 농용로봇 등 농업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의 기술 협력 결과로 생산되는 농산물은 외식 및 급식 사업장에 공급하고,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유통 판로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 고도화에 나서, 노지 농가에 ICT 기반 스마트팜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작물 생산성과 가격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계약재배 주요 품목은 양파·마늘·감자 등 B2B(기업간 거래) 식자재시장 수요가 큰 노지 대형작물들이다. 현재까지 사업 추진 규모는 농지 면적 기준 약 14만 8760㎡(약 4만 5000평)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 하반기에 대동과 약 6만 4921㎡(약 2만 1000평) 규모의 신규 사업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 보은군 농가 8곳에 디지털 기상대,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생육 가이드도 제공한다. 보은군 재배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과 품종에 따른 마늘 생육 매뉴얼을 수립하고, 농가 기술 보급 규모를 지속 확대해 미래농업 솔루션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 부족 심화 등 농업 위기의 심각성이 높다"면서 “대동과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농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산 농산물의 안정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의 협업 파트너인 대동은 정밀농업 기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농업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T, 필리핀에 한국산 파프리카 첫 수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필리핀에 한국산 파프리카를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16일 aT에 따르면 이달 한국산 파프리카의 필리핀 첫 수출 성공을 기념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필리핀 대형 유통매장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산 파프리카를 집중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14년 한국-필리핀 정부간 첫 검역 타결 이후 추가 협상 끝에 지난해 8월 검역 조건이 완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파견된 aT 소속 글로벌마케터와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코파(KOPA)가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 유통매장 입점까지 긴밀히 협력한 끝에 성사됐다. 특히 필리핀 바이어가 한국산 파프리카를 수입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농식품부와 aT가 바이어와 함께 6개월간 현지 대형유통업체 순회 미팅 등 공동 개척을 꾸준히 추진, 필리핀 현지 대형유통매장에 입점을 성사시켜 실질적인 판로를 확보해준 점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번에 수출된 파프리카는 강원 평창군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오대에서 생산한 국산 신품종 파프리카로 수출통합조직 코파를 통해 수출됐다. 나아가 aT는 실질적인 파프리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한 달간 필리핀 대형 유통매장 '랜드마크'와 '에스앤알(S&R)'에서 대대적인 소비자 시식 홍보 행사를 펼치고 있다. aT는 한국 파프리카의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필리핀 소비자에게 선보여 필리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필리핀 바이어 관계자는 “한국 파프리카는 맛이 달고 식감이 아삭하며 품질이 좋아 건강을 생각하는 필리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을 소비자에게 집중 어필해 향후 판매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성장시장인 필리핀에서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K-푸드를 만나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과 시장 다변화로 K-푸드의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아이스크림·도넛도 AI로…SPC ‘디지털 전환’ 잰걸음

SPC그룹이 주력 계열사 위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조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제품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아이스크림·빵·도넛 등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15일 SPC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계열사는 배스킨라빈스·던킨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비알코리아'다. IT(정보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하거나 시험대 역할의 특화매장을 활용해 AI가 개발 과정에 참여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배스킨라빈스의 여름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가 대표 사례다. 레시피 구현을 위해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참여시켰다. 제미나이와 질의응답을 거쳐 구글플레이의 4가지 로고 색상(빨강·노랑·초록·파랑)에 걸맞은 망고·오렌지·사과·패션후르츠 등 원료 구성을 도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세대 특화매장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내놓은 아이스크림 '오렌지 얼그레이'도 AI기술 기반의 신제품이다.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월 SPC가 서울 강남구 사옥 내 조성한 특화 매장으로 'AI NPD(New Development)'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공간이다. AI NPD는 SPC가 자체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키워드를 뽑아낸 뒤 인공지능과 Q&A 프로세스를 거쳐 상품을 개발·출시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 '딥 플레이버'의 첫 제품이 바로 '오렌지 얼그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딥 플레이버 시리즈 등 AI NPD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추후에 내놓을 신제품도 워크샵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 매장까지 판매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배스킨라빈스의 자매 브랜드인 도넛 전문점 '던킨'도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을 리뉴얼 작업을 거쳐 AI 활용 특화매장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제품 개발 과정에 AI를 참여시켜 남포동 씨앗호떡 츄이스티,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등 지역특화 도넛 신메뉴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AI 특화매장답게 신메뉴를 고르면 키오스크 화면에서 AI가 해당 메뉴와 어울리는 음료까지 추천해 줘 주목받고 있다. 양산빵을 주로 생산하는 계열사 SPC삼립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신제품 개발 플랫폼 'SGPD(Samlip Generative Product Developmen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신규 아이템 발굴·콘셉트 설정 등 개발 초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해당 플랫폼에 원료·트렌드·맛 등의 키워드 입력 시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거쳐 관련 데이터가 도출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최대 5분 내 제품 아이디어와 샘플 이미지 등이 생성되는 구조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SGPD 플랫폼을 도입한 상태"라면서 “향후 가정간편식 등 푸드사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흰쌀밥 못먹는 PKU 환아 위해 ‘햇반 저단백밥’ 후원

CJ제일제당이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6년째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1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1~12일 강원 양양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개최한 '제22회 PKU 가족캠프'에 동참해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국내 환자는 3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면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을 경우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PKU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쌀밥)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였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별도 특수 공정들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과 거리가 멀지만, 사명감을 갖고 16년째 약 250만개의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해오고 있다고 CJ제일제당은 말했다. 김유림 CJ제일제당 햇반 마케팅 팀장은 “희귀병 환우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즉석밥 대표 기업으로서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명수 건강기능식품협회장 “8월 건기식 선진화·해외진출 플랜 제시”

“20년 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첫 시행된 이래 가장 큰 성과는 건기식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탱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건기식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기틀 마련에 힘을 모아 해외시장의 선진 대열에 합류해야 합니다."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식협회) 회장은 올해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건기식 시장 현주소 평가를 바탕으로 협회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건기식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 245개를 거느린 민간단체다. 정책 연구, 규제 개선 등 활동뿐 아니라 광고 심의,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운영하는 건기식산업계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기식협회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정 협회장은 주축 회원사인 한미양행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1988년 한미양행에 입사해 30년 이상 건기식 시장과 동고동락한 업계 전문가로 꼽히며, 오랜 업무 경험을 인정받아 2022년 협회장직을 맡아 건기식산업의 발전과 회원사 지원 등 핵심활동을 이끌고 있다. 정 협회장에 따르면, 과거 건강기능식품법이 첫 시행된 당시만 해도 국내에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개념이 생소했다. 이후 소비자 인식 개선, 유통 채널 다양화 등 노력에 더해 최근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까지 맞물리면서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기식이 미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제약·바이오·식품·화장품 등 산업계 전반으로 영향력이 확산됨에 따라 규모 성장과 구조 다양성 모두 확보하는 선순환적 발전 과정이 구축됐다고 정 협회장은 덧붙여 말했다. 2019년 4조 8936억원을 기록한 국내 건기식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2022억원으로 27% 크게 성장했고, 지난해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했으며, 가구별 평균 구매액만 36만원에 이를 정도로 소비력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함께 국내 건기식 시장이 성숙기를 지나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회의적 전망에 대해 정 협회장은 “현재 건기식 시장이 개인 특성으로 세분화된 소비 수요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생활습관이 전 세대에 걸쳐 형성된 만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으로 응수했다. 그 근거로 그동안 일궈놓은 건기식산업 정책의 성과를 제시했다. 정 협회장은 “시장 규모 성장과 고부가가치 4차 산업 핵심 분야로 평가받기까지 앞서 건강기능식품법률을 별도 제정하고, 이를 엄격히 유지·개선한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들의 노력이 건기식산업 성장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건기식산업 발전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성에서 “글로벌시장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능성 표시·인정 체계 등 건강기능식품법을 이루고 있는 중심 제도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기식협회가 주축이 돼 개선이 시급한 제도를 검토하고, 합리적 대안을 실행하도록 정부·학계·연구계·산업계·소비자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는 미래 20년을 그리는 첫걸음으로 오는 8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수출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해외 판로개척 등을 담은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명수 협회장은 “건기식협회는 수출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들은 지속해 오고 있다. 20주년인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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