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유통가 톺아보기] 업계 순위가 뭐길래…치킨 3사, 마케팅 출혈경쟁

치킨 프랜차이즈 빅3가 업계 순위구도 재편을 위해 마케팅 출혈 경쟁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부담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존 무(無)모델·장수 모델 전략 노선을 달리해 새 광고모델을 앞다퉈 기용하는 가운데, 자체 앱 활성화를 이유로 할인·증정 공세까지 퍼붓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요한을 기용했다. BBQ가 신규 모델을 발탁한 것은 지난해 말 계약종료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유정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동안 자제하던 스타마케팅 카드를 꺼내든 것은 내년 출시 30주년을 맞는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경쟁사인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도 지난달 대표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내세웠다. 2016년 발탁한 배우 이민호 이후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으나 9년 만에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다이닝브랜드그룹의 bhc치킨 역시 올 상반기 10년 간 장수 모델로 활약하던 배우 전지현 대신 배우 황정민을 새로 발탁했다. 올림픽 탁구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까지 추가 영입할 만큼 마케팅 강화에 진심이다. 업계는 이들 3사 간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광고비 등 프로모션 비용을 감안해서라도 수요 뺏기를 위한 마케팅 경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판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매출 기준 5356억원을 거둔 bhc치킨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교촌치킨은 2022년 bhc치킨에 왕좌를 내준 데 이어 지난해 매출 4259억원으로 BBQ(4731억원)에 밀려 3위로 내려앉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여타 프랜차이즈 업체와 마찬가지로 치킨 프랜차이즈도 모델료 등 광고비를 가맹점주들과 분담하는 만큼 가맹점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bhc치킨의 경우 광고모델료에 한해 가맹본부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3사 모두 모델료 등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통상 업계 인지도에 비례해 몸값을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투자 대비 홍보 효과가 덜하면 실패한 마케팅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연초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 그 안에서 해결한다"면서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모델 발탁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가맹점주 동의 아래 모델을 발탁하지 무작정 단행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수익성마저 안심할 수준이 아닌 만큼 프로모션 비용 누적으로 판관비가 증가될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지난해 bhc치킨과 BBQ 영업이익은 1203억원, 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2%, 13.7% 줄었다. 같은 기간 교촌치킨은 전년 대비 738.5% 늘어난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 3사 중 유일하게 제품 값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 업체는 최근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대규모 할인·증정 프로모션까지 쏟아내고 있다. 실제 BBQ는 당초 지난 9월 한 달만 운영 예정이던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 증정 행사 기간을 10월까지 연장했고, bhc치킨도 10월 한 달 간 뿌링클 7종을 4000원 저렴하게 판매하던 것을 이달 말까지 기간을 늘렸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달 신메뉴 자체 앱을 통해 '교촌옥수수' 첫 주문 시 4000포인트를 지급한 바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비싼 몸값의 광고모델을 마냥 반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광고모델료, 할인 프로모션 등 일회성 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낮아지면 다른 방법으로 영업이익을 메워야 하는데 본사가 감내하기 어려워지면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맹점주와 소송 패소’ 한국피자헛, 기업회생 신청

최근 가맹점주들과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반환금을 물게 된 한국피자헛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CRP)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회생12부는 한국피자헛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 처분은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만 갚는 행위를 막기 위해 채무자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처분이다. 이날 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일정 기간 보류하되,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행하면서 채권자들과의 원만한 조정을 협의하게 하는 제도다. 한국피자헛이 CRP와 ARS를 신청한 것은 최근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 2심에서 패소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9월 11일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은 지난 2020년 본사가 점주들과 합의 없이 원·부재료에 마진을 붙여 판매한 것이 부당이득이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가맹계약에 명시적 조항이 없고, 원부자제 공급가에 차액이 붙어 있었는지 점주들이 알 수 없었다 점을 인정해 한국피자헛에 75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점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반환금액은 21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피자헛은 회생절차와 별개로 항소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에 소송참여 점주들은 지난달 4일부터 가맹본부가 사업운영 비용을 처리하고 있는 은행 계좌에 압류·추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국피자헛 가맹본부는 그동안 소송에 성실히 임하면서 사업을 정상 운영해 왔으나 일부 소송참여 점주들이 가집행 절차에 들어가면서 종업원 급여 지급, 협력업체 납품 대금 지급, 주요 원재료 공급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RP 및 ARS 신청은 법원의 중재 아래 소송 참여 당사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좌동결을 해제함으로써 회사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1000여명의 피자헛 사업 생태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다 대신 육지서 ‘김 양식’…식품업계 기후변화 선제대응

식품업계가 기후변화로 인기 수산물인 김의 바다 양식 환경이 악화되자 생산량 안정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육상 김 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초 상태의 물김을 바닷가가 아닌 실내에서 재배하기 위한 성장 환경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전용 품종과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앞다퉈 제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2027년까지 총 60억원을 투입해 육상 김 양식을 위한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첫 단계로 내년 말까지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내 약 9256㎡(2800평)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짓는다. 해당 시설에서 재배한 물김을 활용해 풀무원은 향후 마른 김·김 스낵 등 여러 가공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미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F&B도 최근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손잡고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육상 김 양식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용암해수 특성상 마그네슘·칼슘·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한데다 연중 수온이 약 16도로 안정적이라 김 양식 환경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바다 김은 해상에서 적정수온 5~15℃인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재배되지만, 육상 양식의 경우 이 같은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도 오는 2028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2018년 양식 기술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3톤(t) 규모의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처음으로 육상양식 전용 품종도 확보했다.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회사는 김 파일럿(시범) 생산 규모를 내년 10t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상㈜도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김 육상 양식 1차 파일럿을 통해 김 원초를 40~50㎝ 크기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2차 사업에선 양식장 규모를 기존 약 330㎡(약 100평)에서 약 991㎡(약 300평)으로 3배 키우고, 수조도 1개에서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식품사들이 김 육상 양식 경쟁은 해수온 상승 등 이상기후 여파로 공급량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김 생산 동향을 보면 2019년 약 60만톤을 기록한 후 수년 째 50만~60만톤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변국들의 김 작황이 악화되면서 수출 물량이 급증하며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는 지난 9월에 일찌감치 1조원을 넘긴 상태다. 식품업계는 김 육상 양식화가 자리잡게 되면 공급량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가격 안정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일 기준 마른 김(중품, 10장) 가격은 13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4%, 평년 대비(910원) 대비 51.21% 각각 상승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One Pick!신상] 삼립 LoL빵 8종, 아웃백 겨울 신메뉴 7종, LG생건 오가니스트 오트밀 로션, 아모레 에스트라 홀리데이 기획세트

◇SPC삼립, LoL 손잡고 콜렉팅 카드 담은 협업 상품 출시 SPC삼립이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를 애니메이션화한 '아케인(Arcane) 시즌 2'를 주제로 LoL빵 8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아케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대도시 필트오버와 지하도시 자운이 마법 기술과 신념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두 자매가 서로 반대편에 서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출시 일자별로 오는 7일에는 △징크스 와작와작 블루베리머핀 △바이 베리베리롤 핑크 △케이틀린 바닐라 컵케익 △빅토르 땅콩미니샌드를 선보인다. 14일부터는 '제이스 딥초코브레드', '에코 초코퐁당 우유데니쉬', '에코 돌격 소시지피자빵', 바이&징크스 쿠앤크생크림빵을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전국 편의점,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며 향후 판매처는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겨울 시즌 공략" 아웃백, 국내 한정 토마호크 7 스테이크 출시 다이닝브랜드그룹의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겨울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신메뉴 7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은 국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마호크 7 프리미어 에디션'이다. 토마호크와 안심, 킹프라운을 타이거 딜 소스, 치미추리 소스 등 7가지 종류의 다양한 소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다른 시즌 한정 메뉴로 '블랙라벨 윈터 에디션 (랍스터&치즈 슈림프)'도 내놓는다. 신선한 랍스터와 탱글한 새우에 풍미 깊은 치즈를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저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위드(with) 크리스피 크로와상'는 물론, 레몬 그라니따와, 레몬에이드, 시그니처 핫 초콜릿, 뱅쇼 등 다양한 음료도 공개한다. ◇LG생활건강 오가니스트, 저자극 피부 진정·보습 '오트밀 바디로션 2종' 출시 귀리의 수분 보호막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바디로션이 나왔다. 4일 LG생활건강의 기초·헤어케어 브랜드 오가니스트가 출시한 '오트밀 모이스처 스킨 릴리프 바디로션'이다. 이 제품은 무향, 머스크향 2종으로 구성됐으며 건조한 환절기부터 겨울철까지 건강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귀리 추출물과 귀리 오일, 5종의 히알루론산, 콜라겐,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글리세린으로 구성된 피부 보습 성분 '오트밀 모이스처 베리어 콤플렉스™'을 담았다. 여기에 엑토인, 판테놀, 알란토인, 베타글루칸을 함유한 '스킨 릴리프 콤플렉스™'를 첨가해 피부 진정 효과를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출시 전 인체적용시험으로 '사용 직후 피부 속 보습 개선 효과'와 '손상 피부장벽 개선 효과'를 증명했으며, 비건 인증과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독일 더마 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미네랄 오일·타르색소·메틸파라벤 등 화학성분 10종도 배제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2024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세트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가 올해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세트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세트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으로 더마 연구원들이 사는 마을을 콘셉트로 삼았다. 기획세트 구성은 '아토베리어365 크림 더블'과 '아토베리어365 크림&미스트 듀오'로 나뉜다. 세트별로 이슬아 작가의 일러스트를 담은 엽서 2매가 포함된다. 아울러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 등 국가별로 디자인과 구성을 달리한 한정판 세트도 추가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세트는 이달 아모레몰, 카카오 선물하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국내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불닭 후속 브랜드’ 직접 챙긴다

삼양식품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의 김정수 부회장이 국내와 해외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주력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4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에 마련된 삼양식품의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 팝업 매장을 방문해 참여형 행사를 직접 체험했다. 잭앤펄스 팝업매장 방문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팝업 매장 1층부터 3층까지 순서대로 이어지는 참여형 행사를 체험한데 이어 잭앤펄스의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요리 시식구역에서 실무진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매장 방문객과도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앞서 잭앤펄스 브랜드 전면 리뉴얼과 함께 음료·건강기능제품·헬스케어식단 등 제품군을 확대했던 삼양식품은 김 부회장의 팝업 매장 방문을 계기로 식물성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총 매출 중 라면 사업 비중이 90%이며, 이 가운데 불닭볶음면이 92.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높은 불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식물성 사업 등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국내사업 현장경영과 함께 글로벌 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제6회 중국국제입박람회(CIIE)'에 참석해 직접 불닭면 홍보에 주력한데 이어 지난 2월 일본 치바현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쇼(SMTS)'에서도 라면 신규 브랜드 '탱글'을 직접 소개하고, 현지 유통채널과 협업 강화에 힘을 보탰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현장경영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한다"면서 “앞으로도 그룹에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언제든 현장 방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사조그룹 명예회장’ 이일향 시인 별세

시조 시인 이일향 씨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故) 이일향 시인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사조그룹과 푸른그룹의 명예회장이었다. 이 시인은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9년 사조산업 창업자인 고 주인용 선대 회장과 결혼으로 연을 맺고 슬하에 2남 3녀를 뒀다. 회사 경영은 주인용 회장 별세 후 장남인 주진우 회장이 이어받았다. 고인은 19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은관 서훈을 받은 시조계 거장 고 이설주 시인의 딸이다. 이일향 시인은 1979년 남편과 사별한 후 정완영 선생으로부터 시조를 배우며 그리움과 상실감을 극복했다. 이후 1983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하며 본격적으로 시조 시인의 길을 걸었다. 작품집으로 '지환을 끼고' '밀물과 썰물 사이' '석일당시초' 등 15권이 있다. 2016년에도 시조집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를 출간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윤동주문학상, 노산문학상, 정운 이영도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2년 신사임당상으로 추대됐다. 가장 최근작인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는 구상문학상을 받았다. 삶에 대해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시인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여성시조문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사조산업 이사, 명예회장에 오르는 등 시조 작품 확동 외 사조산업 경영에도 참여했다. 특히, 1983년 남편의 호를 딴 취암장학재단을 세우고 이사장을 맡아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헌신했다. 이후 대구가톨릭대에 매년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장학 사업에 힘썼다. 유족은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주영주 전 이화여대 교수, 주연아·주안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발인은 5일,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디저트 맛집 재미 본 투썸, ‘스초생 2탄’ 기대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투썸플레이스가 케이크 중심으로 디저트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매출 효자인 기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케이크 2탄을 내놓는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내년 프리미엄 케이크 특화 매장 출점까지 사세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삼성도심공항점에서 열린 '2024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투썸의 사업 방향성은 커피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디저트 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 대목인 크리스마스가 낀 이번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투썸이 내세운 비장의 무기는 딸기 케이크 '화이트 스초생'이다. 2014년 출시 후 10년 간 1000만개 이상 팔릴 만큼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한 기존 스초생의 인기를 잇겠다는 포부다. 10년 만에 라인업을 확장한 만큼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도 기존 초코 크림 대신 생크림 형태의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해 산뜻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임 전무는 “홀리데이 기간은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인데, 해당 기간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 딸기"라면서 “스초생과 딸기를 연결해 어떻게 겨울의 매력을 표현하고, 겨울마다 스초생과 투썸을 떠올리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스초생을 포함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15일 선출시한 '조니워커 블랙라벨 케이크' 등 총 10종 제품을 1차 케이크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윈터 뱅쇼·뱅쇼 로우 슈거·진저 시트러스 라떼·TWG 카모마일 유자티 등 4종의 신규 음료도 판매하며, 오는 12월에는 2차 케이크 라인업도 공개한다. 2002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투썸플레이스는 업계 최초로 커피·프리미엄 디저트를 페어링하는 색다른 콘셉트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카페 사업 특성상 고객에게 계절감이 느껴지는 트렌드성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홀리데이 시즌 음료·디저트류를 강화하고 있다. 투썸의 총 매출 가운데 커피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일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고정적이라 변화를 주기 힘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음료·케이크 특성상 딸기 등 제철 과일을 주로 사용해 보다 계절별로 구성을 달리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야심작으로 스초생 띄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스초생 단독 모델로 배우 임지연을 발탁한 데 이어, 올해는 화이트 스초생 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새로 기용했다. 이달 1일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숏폼(짧은 동영상) 티저를 시작으로 오는 7일 티저 광고, 22일 광고 본편도 각각 내놓는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스초생은 지난해에만 60만개 이상 팔리며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60% 신장하는 등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홀리데이 시즌 이후로도 수요가 계속돼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스초생 성공에 힘입어 전체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매출은 4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오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도 10월 말까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특화 매장까지 출점 예고하면서 외형 성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프리미엄 케이크 생산 노하우와 제품력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래그십(대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매장에서 선보일 제품 디자인 등의 완료한 상태로 큰 규모의 매장은 서울 강남 지역에, 비교적 작은 매장은 강북에 각각 세울 계획이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지난해 스초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0% 올랐는데 올해 판매 성장률 목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신제품인 화이트 스초생이 전체 스초생 판매량의 3분의 1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투썸플레이스, 겨울 디저트 겨냥 ‘화이트 스초생’ 공개

투썸플레이스가 10년 만에 대표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라인업을 확장하며 디저트 맛집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간다. 매출 성수기인 크리스마스가 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신제품 출시·신규 모델 발탁 등 대대적인 마케팅은 물론, 내년 특화 매장 출점까지 예고하며 사세 확장에 진심인 분위기다. 1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삼성도심공항점에서 열린 '2024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시즌별 주력 제품 육성과 함께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플랫폼 매장을 구축한다는 사업 전략을 밝혔다. 2002년 출범한 투썸플레이스는 업계 최초로 커피와 프리미엄 디저트를 페어링하는 독창적인 시도를 단행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임 전무는 “카페 사업은 계절이 바뀔 때 (그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썸플레이스는 계절별로 제품을 출시하고, 이에 걸맞은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커피류는 보통 맛의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주로 제철 과일을 사용하는 음료·케이크류는 계절에 따라 구성을 달리하며 트렌드를 이끌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투썸이 승부수로 꺼내든 것은 딸기 케이크 '화이트 스초생'이다. 2014년 첫 출시 후 10년 간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스초생의 라인업을 넓힌 것이다. 제 2의 스초생을 노리며 10년 만에 선보인 이 제품은 기존 초코 크림 대신 화이트 초콜릿을 생크림 형태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임 전무는 “홀리데이 기간은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인데, 해당 기간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 딸기"라면서 “스초생과 딸기를 연결해 어떻게 겨울의 매력을 표현하고, 겨울마다 스초생과 투썸을 떠올리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스초생을 포함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15일 선출시한 '조니워커 블랙라벨 케이크' 등 총 10종 제품을 1차 케이크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윈터 뱅쇼·뱅쇼 로우 슈거·진저 시트러스 라떼·TWG 카모마일 유자티 등 4종의 신규 음료도 판매한다, 오는 12월에는 케이크 2차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단독 모델로 배우 고민시도 새로 발탁하는 등 홍보에도 진심이다. 스릴러·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는 고민시의 팔색조 같은 매력이 화려한 모양새의 화이트 스초생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달 1일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숏폼(짧은 동영상) 티저를 시작으로 오는 7일 티저 광고, 22일 광고 본편도 각각 내놓는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는 배우 임지연을 모델로 앞세워 스초생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에만 60만개 이상 판매되며 전년 대비 연매출이 160% 가량 성장했다. 홀리데이 시즌 이후로도 인기가 지속돼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스초생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신장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마케팅 외에도 투썸플레이스는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 커피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특화 매장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프리미엄 케이크 생산 노하우와 제품력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플래그십(대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플래그십 매장에서 선보일 제품 디자인 등의 계획은 세운 상태지만 더 면밀히 준비해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으면 2분기께 출점할 예정"이라며 “큰 규모의 매장은 서울 강남 지역에, 비교적 작은 매장은 강북에 각각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One Pick!신상] 동원F&B GNC 콜라겐 퍼펙션, 정관장 에브리타임 필름 맥스&컴피, 하림 핑크퐁당라면, 공차 불맛 매콤 바베큐 브리또

◇'먹는 콜라겐' 동원F&B, 정체형 'GNC 콜라겐 퍼펙션' 출시 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가 먹는 콜라겐 신제품 'GNC 콜라겐 퍼펙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GPVGPS Collagen)를 2000㎎ 함유한 제품이다. 제품 형태는 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정제형이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부보습, 자외선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멀티 기능성을 인정한 성분이다. 자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눈가 주름 감소뿐 아니라 피부 탄력·수분량 증가 등 14가지 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낮과 밤 건강 관리" 정관장 '에브리타임 필름 맥스&컴피' 선봬 여행객을 겨냥해 홍삼을 주 원료로 한 필름형 건강기능식품이 나왔다. 1일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출시한 '에브리타임 필름 맥스&컴피' 2종이다. 이 제품은 각각 낮과 밤에 어울리는 원료가 함유돼 여행, 일상 등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은 천연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과라나추출물과 비타민 B군(비타민 B1, B2, B6)을 담았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락티움' 성분은 물론, 식물성 멜라토닌이 함유된 '타트체리주스분말'도 포함됐다. 구강용해필름(ODF, Orally Dissolving Film)에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데다, 초경량 개별포장도 돼있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섭취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1돌 맞은 '푸디버디'…하림, 한정판 '핑크퐁당라면' 출시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제품 '핑크퐁당라면'을 한정 출시, 판매한다. 1일 하림에 따르면, 핑크퐁당라면은 천연색소인 레드비트로 면에 분홍색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했던 'ㅍㅍㅍ팝업매장' 행사 당시 라면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핑크컬러면'을 적용한 것이다. 아이들 입맛에 맞춰 면 두께도 1㎜로 얇게 뽑아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두 번 말려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나트륨 함량도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 성인용 국물라면 제품 대비 약 32%(540mg) 낮췄다. 사골·우골과 담백한 소고기 양지 부위를 20시간 동안 우려낸 국물은 물론, 잘게 썰어낸 국내산 대파·양배추를 동결 건조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원물의 식감과 맛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푸디버디 라면의 심볼(상징, Symbol)인 판디(판다) 캐릭터 어묵에 분홍색 꽃모양 어묵을 넣어 먹는 재미도 더했다. ◇“직화 돼지고기·치즈 듬뿍" 공차, 브리또 라인업 확대 공차코리아가 브리또 새 라인업으로 '불맛 매콤 바베큐 브리또'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불맛 매콤 바베큐 브리또는 공차의 대표 음료인 밀크티와 잘 어울리는 매콤한 맛으로 기획했다. 쫄깃한 또띠아 속에 매운 소스를 입혀 직화로 구운 돼지고기를 가득 넣은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와 향긋한 갈릭라이스도 더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맥심·카누 가격도 오른다” 동서식품, 커피 출고가 8.9% 인상

동서식품이 오는 15일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동서식품이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기존 1만7450원에서 1만911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 제품은 2만3700원에서 2만5950원으로,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7260원에서 1만8900원으로 오른다. 맥심 티오피 275㎖ 제품은 1290원에서 1400원으로, 맥스웰하우스 500㎖ 제품도 1450원에서 15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 영향에 따른 것이다. 커피 원두 등 원부자재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 여파로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에 따른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자사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원재료값 상승으로 판매가 조정에 나선 업체가 늘면서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직간접 비용 상승을 이유로 이달 1일부터 톨(355㎖) 사이즈 아이스 음료 11종의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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