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토)
롯데칠성 ‘크러시’ 키워드는 ‘4세대 젊은 맥주’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4세대 맥주로 표방하는 '크러시'를 앞세워 20대 수요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대 고객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크러시' 마케팅의 키워드는 △4세대 맥주의 차별화 이미지 부각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확대 △젊은층과 소통의 공감대가 높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꼽힌다.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이같은 롯데칠성음료 맥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해 출시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하여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켜 젊은층의 시각적 호감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캔 제품 3종도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이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화했다. 이같은 '크러시'의 차별화 시도는 권위있는 해외 주류 품평회의 하나인 '몽드 셀렉션 2024'에서 당당히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크러시'는 품질 차별화에 못지 않게 이미지 차별화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해 TV·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카리나 모델의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 메시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서울 성수·연남동·홍대 등 핫플레이스에서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크러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온·오프 라인 유통채널망을 늘리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 주타깃층 2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나선데 이어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채널로도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서둘러 최근 몽골 진입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영국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시장으로 글로벌 마켓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쏟고 있다. '크러시'는 2024 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9일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구단 롯데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해 '크러시' 모델 카리나의 시구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엔 고려대·세종대 등 대학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선수인 하승진·전태풍이 '크러시'와 함께 깜짝 방문해 대학생들과 함께 농구 이벤트를 펼쳐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를 향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수기 시즌인 올 여름에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신상품] 출시하자 품귀사태…‘SSG랜더스 양념육’ 어떤 맛이길래

SSG닷컴이 한강식품과 협업해 선보인 치킨 간편식 'SSG랜더스 양념육(4종)'이 최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술안주용·캠핑용·반찬용 등 다양한 용도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상품 출시 초반임에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랜더스 양념육'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넉 달을 채 넘기지 않았는데도 판매량 약 5만봉(금액 2억5000만원어치)을 팔아치우며 일시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SSG랜더스 양념육'은 △코리안 버팔로 치킨봉 △아메리칸 버팔로 치킨 윙 △크리스피 치킨피트 △크리스피 드럼스틱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코리안 버팔로 치킨봉(500g, 가격 9800원)은 동물복지 도계시스템으로 생산한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으며, 먹기 좋게 손질하여 손에 들고 먹기 수월하다. 매콤달콤 짭짤한 양념을 듬뿍 입혔으며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술안주용 혹은 여름철 캠핑용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라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조리방법은 에어프라이어 이용시 180도로 예열 후 15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 정도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조리시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20분간 닭고기가 골고루 익도록 중간중간 뒤집어 익을 때까지 조리해 먹으면 된다. 아메리칸 버팔로 치킨 윙(500g, 1만 2800원)도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조리 후, 함께 동봉된 달콤한 스위트크리미 소스를 찍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때로는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별미 안주로 내놓기에도 최적의 요리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180도로 예열 후 10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가량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이용시에는 기름을 팬에 두른 후 육안상 제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조리하면 된다. 크리스피 치킨피트(500g, 1만 2800원)의 경우, 바삭한 식감과 매콤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첨단 동물복지 도계시스템으로 제조해 믿고 먹을 수 있는 100% 국내산 무뼈 닭발 상품이다. 손질된 닭발에 특제 시즈닝을 더해 매콤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바삭 매콤한 닭발에 함께 동봉된 스위트 크리미 소스를 찍어 매콤하고 달콤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조리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 후 10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 정도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조리시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제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조리하면 된다. 닭다리 제품인 크리스피 드럼스틱(500g)은 짭짤한 양념을 손질한 닭 다리에 듬뿍 입혀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먹기 좋게 손질하여 손에 들고 먹을 수 있어 잡고 뜯는 매력을 가진 치킨으로 에어프라이어 180도 기준 약 15~20분 조리하면 맥주에 잘 어울리는 술안주를 완성할 수 있다. 속은 촉촉하며 달콤 짭짤한 닭다리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만2800원.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aT-코이카, ‘저탄소 식생활’ 실천 확산 협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저탄소 식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힘을 합친다. 24일 aT에 따르면 aT와 코이카는 23일 경기 판교 코이카 본부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과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동참으로 먹거리 탄소중립 실천 확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글로벌 인재 육성 협력 △ESG 경영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확산 등에 적극 힘을 합치기로 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aT는 지난 2021년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선포했다. 현재 국내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프랑스 까르푸 등 세계적인 기업과 미국 워싱턴D.C, 라이베리아 정부, 캄보디아 농림부 등 총 47개국 710여개 기관이 저탄소 식생활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12월 7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선포해 시민들의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관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 ODA 사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대국민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를 통해 수거한 25톤 규모의 폐전기‧전자제품을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순환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소나무 637그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89톤을 감축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코이카는 ODA 사업 측면에서도 2022년 수립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이행계획'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전환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자연순환 경제촉진 △탄소흡수원 조성 분야의 탄소중립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의 개발협력을 선도하는 코이카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글로벌 인재를 함께 육성하는 것은 물론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우리가 마주하는 식생활 속에서 실천적 노력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향후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BBQ, 한·대만 경제협력위서 글로벌 성공사례 발표

bbq치킨의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19일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대만 진출 한국기업 대표로 해외사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진행하는 해외 경제협의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위원회다. 한경협과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 공동 주관 아래 지난 1968년부터 운영돼 왔다. 제너시스BBQ는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 대만 진출 한국 대표기업으로 참여했다. 2017년 대만에 진출한 bbq치킨은 현재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타이중·가오슝·타이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사례 발표에서 BBQ는 그룹 소개를 시작으로 대만은 물론, 미국·필리핀·피지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bbq치킨 해외사업 현황과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뉴저지 유소년야구팀 후원 등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활동도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새 대표에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

제너시스BBQ가 새 대표이사로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선임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초 이사회를 개최해 심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치킨 대학에서 2주 동안의 교육을 마무리한 뒤 최근 업무를 시작했다. 대상그룹 출신인 심 대표는 지난 2004년 한국미니스톱 영업기획실장을 거쳐 상품본부장을 지냈으며,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22년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매각될 때까지 10년 가량 대표를 지냈다. 새 수장 선임과 함께 제너시스BBQ는 6개월 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다시 전환하게 됐다. 기존 대표였던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 윤경주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 그룹의 전반적인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심 대표는 현장 중심의 실무 전문가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영업, 상품, 전략 등에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했다"면서 “BBQ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디지털 역사관’ 개관

창립 10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100년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역사관'을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역사관은 100주년의 역사를 담는 아카이브 역할 겸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 임직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웹사이트 방문이 가능하다. 역사관 디자인은 대중에게 친숙한 OTT(Over The Top:인터넷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요 콘텐츠로는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hen&Now' △임직원 및 브랜드 대표 모델의 축하메세지가 담긴 '100th message' △하이트진로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 'Heart' △하이트진로의 최초, 최고의 역사를 에피소드로 만나보는 'The First&Only' △하이트진로의 제품라인으로 점쳐보는 '오늘의 운세'와 제품 이상형 월드컵인 'HJ월드컵' △과거 다양한 활동사진을 담은 'HJ cut' 등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하이트진로의 100주년 역사는 곧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역사"라며 “디지털 역사관을 통해 중장년세대는 추억을 회상하고, MZ세대는 현재를 공유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hc,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 등 브랜드 통합

bhc그룹이 오는 9월부터 산하 브랜드들의 법인명을 통합한다.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브랜드 법인명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룹 내 브랜드 간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 계약관계에 따라 이번 법인 통합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bhc는 지난 2013년 bhc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이래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신규 브랜드 출시와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으나,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다소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상이해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됐다. 또한,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bhc는 가맹점 또는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마다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에 따른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관광객 급증 인천공항에 ‘K-푸드 매장’ 출점 경쟁

식품·외식업계가 'K-푸드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입국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내 매장 선점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존 컨세션(식음료 위탁 사업) 강자 위주로 푸드코트, 자체 외식 브랜드, 한식 큐레이션 매장 등을 선보인 데 더해, 최근 가공식품 브랜드 첫 단독매장을 낸 업체까지 나오는 등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5월 누적 외국인 방한객 수는 62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매출 확대 기회로 예상되는 만큼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꼽히는 인천공항 내 신규 매장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업체는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제1(T1)·제2(T2)여객터미널 식음복합(FB) 운영 사업권을 따낸 SPC·롯데GRS·아워홈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이들은 각각 세 권역(FB1, FB2, FB3)으로 나뉘어 사업장을 운영한다. 기간은 올해 초 1월부터 오는 2028년까지로 최대 5년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롯데GRS는 올 1분기 인천공항 내 컨세션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급성장했다. 식음료 사업권 획득 전 성과가 반영된 만큼 추후 사업장 규모 확대 시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롯데GRS는 식음복합운영 사업권에 추가로 출국장 내 푸드코트 사업권도 확보했다. 이달부터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푸드코트 '플레이팅' 1곳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플레이팅' 매장을 포함해 현재 33곳인 총 컨세션 사업장 수를 향후 49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부터 인천공항 식음사업장 운영을 본격화한 SPC도 최근 커피·도넛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 위주로 인천공항 매장 개점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자체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 T2에어터미널점을 개점했다. 커피앳웍스는 총 10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인천공항은 전체 매장의 절반인 5개 점포가 입점될 만큼 주요 공략지로 꼽힌다. 앞서 4월에도 같은 여객터미널 내 도넛 브랜드 '던킨' 신규 매장 '던킨 T2 인천공항센트럴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빠른 서비스를 요구하는 글로벌 이용객들을 고려해 QR코드 간편주문 시스템을 시범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개점 4주 만에 방문객 3만3000여명을 넘었으며, 하루 평균 누적 방문객만 1600명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FB3구역 사업권을 수주한 아워홈은 내년까지 식음시설·카페 등 총 40여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5곳은 아워홈 직영 식음매장으로 구성된다. 지난달에는 첫 매장으로 제1 여객터미널에 '한식소담길' 운영도 시작했다. 한식 큐레이션을 콘셉트로 지역 맛집과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위주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를 시작으로 아워홈은 오는 8월 컬리너리스퀘어·인더박스 등 자체 외식 매장을 순차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명품·화장품 위주로 취급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내 가공식품 매장을 입점한 업체도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제1 여객터미널에 신라·신세계면세점에 선보인 '비비고' 단독 매장이 대표 사례다. 면세점 내 가공식품 브랜드 단독 매장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김·김치, 김밥키트·김치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데, 초기 판매 성과가 두 비비고 매장 매출이 예상치 대비 2배 높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기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 내 신라·신세계면세점에 매장 입점도 예고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춘진 aT 사장, 세계태권도연맹과 파리올림픽에 ‘저탄소 식생활’ 전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 사장이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오는 24일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저탄소 식생활'을 전파한다. 21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 19일 세계태권도연맹 서울본부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 확산으로 전 세계 먹거리 탄소중립 실천 촉구 △태권도 연계 난민,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ESG 가치 확산 등에 적극 힘을 합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조정원 총재는 김춘진 사장과 함께 이기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 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에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 동참 건의 서신에 최종 서명했다. 김춘진 사장은 4인의 서명이 담긴 건의문을 조정원 총재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전달해 '저탄소·친환경' 주제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인이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 온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태권도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린 것처럼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을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aT는 지난 2021년 김춘진 사장 취임 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인 농수산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남김없이 먹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을 선포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국내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프랑스 까르푸,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기업과 미국 워싱턴D.C, 라이베리아 정부, 캄보디아 농림부 등 전 세계 47개국 710여 기관이 저탄소 식생활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12월 7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선포해 시민들의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국내 기관 중에는 한국무역협회, 수협중앙회, 새마을운동중앙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198개 협회·민간기관이 aT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각종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박현종 전(前) bhc그룹 회장이 올 초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4월부터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코리아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인수 목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400억 원 중반대라는 후문이다. 앞서 어펄마캐피탈은 올 초 원매자 2곳을 선정한 뒤 실사 자격을 부여하는 매드포갈릭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거래 대상은 MFG코리아의 매드포갈릭 지분 100%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출신 측근을 앞세워 인수 작업을 진행해 오면서 당초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독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앞서 현재 거주 중인 자택과 대주주인 bhc그룹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스(GGS)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박 전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매드포갈릭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런 연유로 설사 매드포갈릭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적어도 재판 마무리 전까지는 실제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은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에서 배임·횡령 등의 혐의 수사도 받고 있다. 여기에 bhc그룹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스 대주주로서 동종업계 취업 제한을 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선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데다 박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부분이 법원에 인용될 경우 실형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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