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못지않네”…‘4社4色’ 동치미 냉면 먹어보니 [먹어봤송]

올여름 고온다습한 기후 전망과 외식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간편함과 가성비를 두루 갖춘 냉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 6~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로 더운 여름이 예고돼 있다. 이 와중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기준 지난 4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 상승했다. 이에 재료와 제조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냉면전문점 못지않은 품질과 맛을 내는 냉면 HMR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 등 주요 4사의 냉장 동치미 물냉면을 조리해 먹어보고 제품 제원과 특성을 비교해 봤다. 구성은 4개 제품 모두 냉면 면과 육수, 겨자로 구성됐다. 풀무원과 오뚜기는 종이 트레이(4각형 용기)를 사용했고, 삼립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트레이가 없었다. 면은 CJ제일제당·오뚜기·SPC삼립이 40~50초 조리, 풀무원은 30~45초 조리였다. 고구마전분을 사용한 풀무원은 30초 삶았을 때 오독한 식감이 나타났으며 45초까지 조리가 가능했다. 면사랑이 제조한 오뚜기 면은 40초 조리 시 오독하고 50초 조리 시 부드러운 특성을 보였다. 메밀향을 가미한 CJ제일제당은 40~50초 조리 시 쫄깃함이 유지됐고, SPC삼립은 면발이 상대적으로 굵으나 40~50초 조리 범위에서 질기지 않았다. 육수 특성은 산미와 감칠맛의 비중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단맛이 적고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신맛이 도드라졌다. CJ제일제당은 감칠맛이 조금 더 느껴졌다. 오뚜기와 SPC삼립은 동치미 외에 고기 육수 맛이 더해졌다. 오뚜기는 고기향과 채수향(채소의 향), 동치미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맛이 적고 육수가 묵직했다. SPC삼립은 단맛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맛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닭육수 계열의 향과 감칠맛이 나타났다. 조리 편의성은 CJ제일제당이 가장 좋았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은 이미 면이 풀려 있는 형태로 나와있어 조리 전에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 없었다.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은 조리 전 손으로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CJ제일제당은 면 풀림의 편의성과 깔끔한 산미가, 풀무원은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전분면 고유의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고기·채수향 기반의 묵직한 육수에서 차별점을 보였다. SPC삼립은 직관적인 단맛과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1인분 기준 총중량은 SPC삼립 '하이면 동치미 물냉면'이 485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뚜기 '김장 동치미 물냉면'(473g),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454g), 풀무원 '동치미 냉면'(423g) 순이다. 당류 함량은 SPC삼립이 25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각 18g, 풀무원이 17g이다. 나트륨 함량은 오뚜기가 187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PC삼립 1780㎎, 풀무원 1770㎎, CJ제일제당 1690㎎ 순이다. 열량은 오뚜기 485㎉, 풀무원 445㎉, CJ제일제당 430㎉, SPC삼립 400㎉다. 가격은 자사몰 기준 CJ제일제당이 7680원, 풀무원 7200원, 오뚜기·삼립 6980원이다. 삼립은 자사몰이 없어 쿠팡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여름을 맞아 각 유통채널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있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선진, 분뇨·악취 잡는 친환경 축산 시동…아이스팩 젤 8460리터 절감도

선진은 사료, 양돈, 식육유통, 육가공 등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진은 제품 포장 단계부터 사료·육가공 생산 현장의 환경관리, 양돈 농장의 악취 및 분뇨 관리, 축산환경솔루션 전문기업 세티(SETI)를 통한 현장형 솔루션까지 사업 전반에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인 식육 및 육가공 제품에는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도입했으며, 배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이스팩에도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만7600개 분량, 8460리터 규모의 아이스팩용 젤 사용을 절감했다. 또한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재사용 보냉팩을 활용해 환경 부담을 낮추고 있다. 선진 사료 생산공장에서는 제품 생산과 포장 과정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집진시설과 대기 배출방지시설을 운영 중이다. 보일러 시설에 저녹스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있다. 육가공 부문 역시 폐수처리장과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기술인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돈 부문에서는 공기정화, 오폐수 정화, 퇴비화 시스템 및 돈사 지붕 태양광 발전을 갖춘 친환경 농장인 제일종축을 통해 악취와 폐수 문제를 관리 중이다. 특히 선진의 계열사인 통합환경솔루션 기업 세티는 분뇨처리시설의 운영, 진단,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축산환경 전반에 대한 종합 엔지니어링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며 악취와 분뇨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세티는 재이용수 활용, 액비 순환, 냉난방공기 재순환, 고형연료화 등 자원 회수 기반 기술을 통해 폐수와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순환과 에너지 활용을 연계한 환경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선진은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선진 관계자는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세티와 같은 전문 솔루션을 통해 현장의 환경 문제를 해결해 미래 축산업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빙그레, 대한적십자사에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성금 9000만원 후원

빙그레 혹서기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9000만원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폭염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는 빙그레의 후원 성금을 활용해 여름이불 총 2000개를 구매하고 혹서기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남양주, 충남 논산·공주·천안, 경남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이 소재한 곳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역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상 종가, 소용량 페트 용기 적용한 ‘썰어담은 갓김치’ 선보여…편의성 강화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가 한 입 크기로 손질해 편의성을 높인 별미김치 신제품 '썰어담은 갓김치'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줄기째 들어있어 가위나 칼로 잘라먹어야 했던 갓김치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썰어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500g 소용량으로 구성돼 1~2인 가구의 취식 부담을 낮췄다. 또한 페트(PET) 타입 용기를 적용해 그릇에 따로 옮겨 담지 않아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휴대성을 높였다. 원료 면에서는 종가의 100% 우리 농산물 사용 원칙을 따랐다. 썰어담은 갓김치는 현재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을 비롯해 종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도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박관우 대상 K마케팅기획1팀장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취식과 보관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별미김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 종가는 포기김치, 맛김치 등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열무김치 외에도 파김치, 오이소박이, 배추겉절이, 깍두기, 나박김치 등 다양한 별미김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동, 부추 등 제철 채소를 활용한 시즌 한정 별미김치 제품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심, 제1회 ‘백산수 심심런’ 마라톤 성료…기부금 2억원 전달

농심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제1회 '백산수 심심런' 마라톤 대회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일반 참가자와 소아암 환아 및 가족 등 약 3000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춰 3㎞, 5㎞, 10㎞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한강공원 일대를 달렸다. 농심은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전달식을 통해 기부금 2억원과 임직원 헌혈 행사로 모은 헌혈증 283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인도했다. 전달된 기부금과 헌혈증은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환아들이 직접 참여한 '제6회 세계 소아암의 날 그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유아부 대상 김민서(5세) 어린이, 아동부 대상 김윤서(11세) 어린이 등 총 96명이 상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모여 소아암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산수 심심런을 비롯해 소아암 환아들이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메가MGC커피·hy, 글로벌 브랜드 ‘아리’ 전 매장 동시 입점 판매

메가MGC커피와 hy는 팔도·hy의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 RTD 음료 7종을 메가MGC커피 전국 매장에 전격 입점시키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전국 4300여 개 점포망을 갖춘 메가MGC커피의 오프라인 접근성을 활용해 신제품 공략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커피 외 대체 음료를 찾는 고객 수요를 적극 충족시키는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입점 제품은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3종과 '듀얼바이오틱 소다' 4종 등 총 7종이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자연 유래 카페인과 타우린, 비타민 B군(B1, B2, B6)을 함유하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설계해 부담 없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듀얼바이오틱 소다는 산뜻한 과일 맛과 청량한 탄산감을 앞세운 저당·저칼로리 음료로, hy가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았다. 풍부한 식이섬유까지 함유해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입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다채롭고 건강한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아리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는 팔도와 hy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기획부터 맛, 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드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자사몰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선공개를 시작으로 편의점, 대형 할인점은 물론 현대백화점,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15.7도’ 도수 내린 참이슬 vs ‘오미자’맛 낸 새로…여름 성수기 소주 대전 본격화

여름철 주류 성수기를 앞두고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각각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정면 격돌한다. 하이트진로가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대표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15.7도로 낮추며 저도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소재 다변화 제품인 '새로 오미자'를 출격시키며 맞불을 놓은 형국이다. 하이트진로는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저도화 트렌드와 깨끗한 음용감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춘다. 이번 주질 리뉴얼은 지난 2024년 브랜드 전면 리뉴얼, 2025년 페트 패키지 리뉴얼을 거쳐 약 2년 4개월 만에 진행되는 조치다.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반복해 소주다운 맛을 살린 최적의 주질을 완성했다"며 “리뉴얼 제품은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점에 주목해 이번 리뉴얼을 결정했으며, 향후에도 소비자 의견과 시장 변화를 반영해 깨끗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수기 상권 공략을 위한 지역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14일 제주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을 겨냥해 '참이슬 후레쉬' 제주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2017년과 2025년에 이은 세 번째 제주 한정판이다. 기존 서체를 살리면서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두꺼비와 유채꽃, 한라산, 돌담길 등 제주의 풍경을 담은 3종 라벨로 매력을 살렸다. 해당 제품은 5월 2주차에 출시돼 제주 지역 내 식당과 술집 등 유흥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제주 전용잔과 진로 부적 키링 등 지역 굿즈를 증정하는 현장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브랜드의 라인업 다변화 전략을 지속하며 성수기 시장 대응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 오미자'는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의 뒤를 잇는 세 번째 과일맛 라인업이다. 기존 국내 과일맛 주류와의 차별화 및 브랜드가 출시부터 추구해 온 한국적인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경북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활용했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녀 동의보감 등에서 여름 제철 과일로 언급되는 오미자 특유의 상큼하고 쌉쌀한 맛을 살렸으며, 연한 붉은빛의 내용물과 12도의 알코올 도수를 갖춘 일반 증류주다. 제품 라벨에는 나무 아래에서 붉게 익은 오미자를 바라보는 캐릭터 '새로구미'와 흩날리는 꽃잎을 배치해 기존 시리즈와 연속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러한 라인업 다변화는 새로 브랜드가 주도해 온 저도수 및 믹솔로지 트렌드의 연장선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4년 첫 과즙 함유 제품인 '새로 살구'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등장하는 전통 과일 참다래 과즙을 더한 '새로 다래'를 연이어 시장에 안착시켰다.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는 꾸준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25년 말 기준 1:1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으며, 두 제품의 합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또한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는 각각 'iF 디자인 어워드' 2025와 2026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9월 첫 출시 후 7개월 만에 누적 1억병을 돌파하고 2023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새로 브랜드는 이번 오미자 라인업 확장을 통해 성수기 가정 및 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장] 북촌에 등장한 ‘갓 쓴 커넬 샌더스’…KFC의 ‘바삭한 집들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전통 한옥 '와옥' 입구에 갓을 쓴 커넬 샌더스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와옥 나무 대문에는 전통 입춘방을 패러디한 '바삭대길(바삭함이 크게 길하다)'과 '치킨만복(치킨과 함께 많은 복이 온다)'이라는 문구가 '입춘대길 건양다경' 대신 붙어있다. 처마 밑으로는 일반적인 청사초롱 대신, 커넬 샌더스의 얼굴과 빨간 줄무늬가 그려진 실제 KFC 치킨 버켓에 전통 붉은 매듭과 수술을 연결한 형태의 등이 줄지어 걸려 있다. KFC코리아가 브랜드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접목해 기획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 현장이다. 4일 기자가 방문한 와옥 KFC 팝업스토어에서는 우선 나무 대문에 들어서면 팝업 공간 전체 지도가 인쇄된 대형 전통 부채를 웰컴 기프트로 받는다. 이 부채는 내부 입장권이기도 하지만 끝에 달린 주류 쿠폰을 제시하면 주류를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은 대문간을 시작으로 커넬의 사랑방, 안뜰, 사랑채, 뒤뜰로 이어지는 집들이 콘셉트의 동선에 진입하게 된다. 안채 내부 서재 공간인 '커넬의 사랑방'으로 들어서면 KFC의 역사와 사진을 볼수 있다. 1984년 KFC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앨범과 창립자 커넬 샌더스의 연대기가 한옥 내부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사랑방 한편에 마련된 식음 리필존에는 전통 소쿠리와 목재 다이에 핫크리스피 통다리, 너겟, 프렌치프라이 등이 채워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일반 매장과 달리 '토스트 번'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치킨과 소스를 활용해 '나만의 버거'를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됐다. 마당을 건너 건물로 들어가면 11종의 대형 디스펜서 형태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다. 치킨 무제한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디핑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소스 중 스파이시 마요, 허니갈릭마요, 켄터키 바비큐, 리치 메이플 등은 튀김류의 맛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마요네즈 계열 소스 2종은 튀김 고유의 질감과 조화를 이루는데, 익숙한 달콤함의 허니갈릭마요와 달리 스파이시 마요는 과하지 않은 매콤함으로 자칫 느낄 수 있는 기름진 맛을 덜어낸다. 켄터키 바비큐는 정통 바비큐의 풍미를 충실히 구현했으며, 리치 메이플은 메이플 시럽 특유의 단맛이 강조된 형태다. 치킨과 탄산음료는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다. 다만 버드와이저 캔맥주와 스페셜 칵테일 2종(커넬의 환대·바삭한 하이볼) 등의 주류는 제공된 쿠폰을 통해 1인당 1잔씩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외부 마당과 뒤뜰로 이어지는 공간은 관람객의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커넬의 뒤뜰'에는 전용 포토 부스 기계와 함께 전통 한복 의상, 갓 등의 장신구가 행거에 구비돼 있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위드 커넬샷' 포토존이 운영된다. '커넬의 안뜰'에서는 한국 전통 놀이를 재해석한 '버켓 투호 챌린지'가 진행된다. 마당 한가운데 놓인 대형 KFC 버켓통에 일반적인 투호 화살 대신 치킨 모양의 모형을 던지는 방식이다. 모형을 던져 넣는 버켓의 입구가 비교적 넓게 설계되어 있어 난이도가 높지 않다. 야간 회차에는 이 투호 게임 대신 DJing 세션으로 프로그램이 전환되어 운영된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가는 퇴장로인 '커넬의 배웅' 단계에서는 현장에서 맛본 소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종류에 붉은색 공을 넣어 투표하는 'WHAT'S YOUR #1 SAUCE?' 투표함이 투명한 아크릴 관 형태로 길게 세워져 있다. 투표를 마치면 집들이 답례품으로 한국 전통 무드를 담은 키링, KFC 도자기 소스 볼, 기념 타월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를 수령하며 전체 동선이 종료된다. 이번 KFC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하루 4회차씩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5월18일 사전 예약 오픈 당일 이미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되며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G, MSCI ESG ‘AAA’ 등급 유지…글로벌 자본 지분 확대 나서

방경만 사장이 이끄는 KT&G가 국내외 최고 권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수준의 책임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단발성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의 체질 자체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며 자본시장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KT&G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글로벌 수준으로 유지하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했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3년 연속 달성했다. 이러한 기조는 글로벌 평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KT&G는 DJSI 평가 당시 이사회 독립성, 다양성 정책, 거버넌스 구조 등 지배구조 항목 전반에서 글로벌 최고점을 획득하며 동종 산업군 내 세계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자본시장에서는 KT&G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KT&G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 6000원, 자사주 매입 5600억원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108.9%의 주주환원을 확정했으며, 지난 4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해 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 조치했다. 1조8515억원 규모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도 견고하다. KT&G는 S&P 글로벌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월드지수(World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다. 아울러 환경(E) 분야에서도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인 'Green Impact'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KT&G는 정부 주관 최고 권위의 포상인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종합ESG 우수기업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도 동종 업계 최초로 역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시장 내 지배구조와 장기 성장 가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변동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 올해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KT&G 지분 5.01% 취득을 공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캐피탈 그룹 역시 지분 5.61% 취득 사실을 공시하는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시화되는 추세다. KT&G 관계자는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에 기반한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체제를 바탕으로 주주의 권익보호 및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환경 책임 이행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인 차세대 제품(NGP)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NGP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안동 농산물 품은 K-디저트,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미라클디저트 해외 확장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라클디저트㈜가 말레이시아 현지 외식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안동 농산물 소비 확대까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라클디저트㈜ 손가은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코리안 퓨전 카페 '르뺑 카페(Le Pain Cafe)'와 지분 참여를 포함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동 농산물을 활용한 K-디저트 메뉴를 현지에 선보이고,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 남부의 대표 경제도시로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다. 특히 국경검문소(CIQ)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과 소비층이 형성돼 있어 외식·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르빵 카페는 김치전, 떡볶이, 비빔밥,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국식 외식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안동 농산물을 활용한 K-디저트의 현지화다. 미라클디저트는 안동 백진주쌀과 사과, 생강, 딸기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인 '갓젤라또'는 안동의 전통문화 상징인 갓(笠)을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접목해 지역 정체성을 강조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앞으로 르뺑 카페를 거점으로 젤라또와 무스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메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안동 사과와 딸기, 백진주쌀 등을 활용한 K-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단순 완제품 판매를 넘어 원재료 수출 확대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해외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라클디저트는 최근 경북문화재단 창업지원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품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역 특산물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브랜드 전략이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과 K-푸드 확산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손가은 대표는 그동안 안동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비전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다국어 패키지 개발과 해외 프랜차이즈 모델 구축, 현지 유통망 확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에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더한 K-디저트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조호르바루 진출은 안동 농산물의 해외시장 확대와 지역 기반 식품기업의 글로벌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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