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공휴일과 주말, 대체휴일까지 겹쳐 최장 열흘 펼쳐진다. 기간이 길어 추석 당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남은 기간은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호텔에서는 각자 특성을 내세워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 가족과 함께 '추캉스' 즐기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도심 호캉스를 위한 '서울 스테이케이션'(Seoul Staycation) 패키지를 내놓았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내국인 투숙률이 약 7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기록에 따라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과 서울 여행을 즐기는 지방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예약 기간은 이달 9일까지, 투숙 기간은 10일까지다. 더 플라자는 덕수궁, 광화문 등 서울 대표 명소가 도보로 이동 가능해 도심 속에서 고궁의 고즈넉함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서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디럭스 2박 △한복 대여권 △포토 시그니처 촬영 이용권 △서울 시티투어버스 이용권(도심 고궁 코스) △더 플라자 제작 교통카드로 구성됐다. 도심 고궁 코스는 남산타워와 명동,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며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하차 가능하다. 특별 제작한 교통 카드에는 서울 명소와 더 플라자 풍경이 담긴 디자인으로 5000원이 충전돼 있다. 한복 대여권은 경복궁역 인근 한복 대여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포토 시그니처는 전국 213개 지점의 셀프 사진관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서울 3개 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센터 지점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이달 31일까지 객식 1박이 포함된 '한가위 겜(Game)성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최근 높아진 K-컬처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에 맞춰 한국의 대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뮤지엄인핸드의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아트 키트(Art Kit) 1개를 랜덤 증정한다. 종류는 10가지 십장생도 상징물로 디자인된 '가가호호 십장생도 스티커 윷놀이'와 '핑글핑글 오색 팽이'가 있다. ◇ 일상 복귀 전 피로 풀기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고 북적거리는 시간을 보냈다면 재충전도 필요하다. 음식을 장만하고, 친척들을 맞이하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아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연휴 이후의 일상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3박 이상 투숙 시 예약 가능한 '케이-릴랙세이션 테라피'(K-Relaxation Therapy)'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CAC(City Athletic Club) 안의 사우나에서 전문 스태프가 고객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바디스크럽 서비스(30분)'가 1인 1회 포함됐다. 내국인은 연휴의 피로를 풀고, 외국인 고객은 사우나와 세신을 경험해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Sense of Rejuvenation) 패키지를 제안한다. 이 패키지에는 릴랙세이션 풀이 마련된 객실에서 1박과 숙련된 테라피스트가 진행하는 반얀트리 스파의 시그니처 트리트먼트(60분), 원기 회복(30분)까지 포함됐다. 여기에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조식,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도 이용 가능해 머무는 동안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가을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11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밤' 패키지를 기획했다. 패키지는 △객실 1박 △브로드웨이 조식(2인) △이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 승선권(2매) △켄싱턴 시그니처 수제 맥주 2캔 & 후라이드 오징어 스낵 세트로 구성됐다. '이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는 선상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등 서울의 주요 야경 명소를 약 70분간 둘러보는 코스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