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실시한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를 맡았으며, 선거인단은 863명(전국 신협 이사장 862명과 현 신협중앙회장 1명)이다. 총투표수는 784표로 집계됐고, 고 당선인은 301표(득표율 38.4%)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신임 회장은 내달 말 임기 만료 예정인 김윤식 현 회장에 이어 3월 1일부터 신협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고 당선인은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상임이사·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고 당선인이 이끄는 광주문화신협은 전국 자산규모 상위권(2위) 조합으로 평가받으며 지역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고 당선인은 2022년부터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해 왔다. 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협의 위기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를 제시하며, 중앙회가 조합을 '관리·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최우선 과제로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재무상태가 취약한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지원요건 완화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지원 △자본잠식 조합 대상 연계대출 및 여신형 실적상품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매칭 충당금 펀드(가칭)' 구상도 함께 밝혔다. 부실채권(NPL) 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사후정산을 통해 발생한 초과이익을 조합에 환원하는 구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금자보호기금 역시 사후 보호를 넘어, 조합 건전화와 자본 확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역할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으로는 순회감독 제도 활성화, 10개 신협 단위 그룹 관리, 전담역 제도 도입을 통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신협중앙연수원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여신 전문인력 양성, 지역본부 심사역 제도 도입 등 여신 심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회는 지역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절차에 따라 회장 업무 인계인수를 진행하고, 취임식 등 공식 일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협, 새해 맞이 대규모 경품 이벤트 마련

수협중앙회가 새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수협은 오는 2월 28일까지 예·적금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2026 예금하는 순간, 혜택이 쏟아진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목돈 마련을 시작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과 함께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26명의 고객들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상은 예금 1000만원 이상 또는 정기·자유적립식 적금 30만원 이상(자동이체 필수)을 6개월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별도 신청절차 없이 마케팅(상품서비스 안내) 활용에 전체 동의한 경우 자동 응모된다. 이번 이벤트는 총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예·적금 가입고객 모두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3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5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47명)을 지급한다. '2000만원 이상 가입 이벤트'는 예금 2000만원 이상을 12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1명) △식기세척기(1명) △김치냉장고(1명) △로봇청소기(1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3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66명)을 제공한다. 또한 '조합원·준조합원 감사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모든 조합원, 준조합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3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1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87명)을 지급한다. 아울러 '비대면 가입고객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스마트폰뱅킹(비대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1명) △다이슨 에어랩(3명) △에어팟(7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20명) △스타벅스상품권 3만원(6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35명)을 증정한다. 네 가지 테마별 이벤트는 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중복 참여가 가능하고, 동일 이벤트 내 중복 당첨 시에는 상위 경품 1개만 제공된다. 수협은 오는 3월 31일 기준 활동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4월 중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새해를 맞아 수협을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해의 출발을 고객들과 의미있게 함께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 이용액 5조원 돌파

신한은행은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누적 이용액 5조원 돌파를 기념해 SOL트래블 체크카드 및 SOL트립앤샵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2024년 2월 출시 이후 누적 발급 270만좌를 돌파했으며, 시중은행 트래블 체크카드 중 최초로 월간 국·내외 카드 이용액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내달 20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 럭키 이벤트'를 실시한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하거나 국내·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 100만포인트(3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23명)을 제공한다. 더불어 오는 12일부터 내달 20일까지는 SOL트립앤샵 체크카드 신규 발급 또는 해외 온라인 직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 실적 조건을 충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 202만6000포인트(1명) △마이신한포인트 1만포인트(1000명) △공항라운지 이용권 및 해외 eSIM 쿠폰(1000명)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오는 19일부터 해외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과의 제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뱅크'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트래블 체크카드 이용액 5조원 돌파는 여행과 해외 결제 영역에서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여행과 해외 소비 전반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2년 연속 손보업계 특허왕 올라 外

◇ 삼성화재, 2년 연속 손보업계 특허왕 올라 삼성화재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손해보험업계 특허 등록·출원 1위를 수성했다. 임직원들의 현장 중심 문제의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내 직무발명 지원 체계가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1건을 출원했고, 16건이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보험사 최초로 '발명의 날'에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실무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가 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해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 삼성화재는 아이디어 제안부터 특허 출원·등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특허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사내 변리사 등 전문 인력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 중 떠오른 아이디어의 특허 가능성을 검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확보한 기술로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율 산출 △지하철 운행지연 보상 보험상품 개발 △영업관리 툴 및 주택 리스크 진단 등 상품·서비스 개선과 신사업에 특허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 삼성생명, 생성형 AI 활용 기반 '쉬운보험' 선보인다 삼성생명이 새해를 맞아 더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쉬운 보험'을 선보인다. 지난해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AI CX 글쓰기 시스템'을 도입했고, '모바일 청약 2.0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고객 안내 문구부터 청약 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AI CX 글쓰기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문구를 상황과 안내 방식에 맞게 정리하고, 금융용어나 회사 내부 표현 등을 쉽게 바꿔주는 소통 지원 도구다. 콘텐츠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표현과 단위 표기 방식도 통일했다. 모바일 청약 2.0 프로세스는 '쉽고, 빠르고, 편리한 청약'을 목표로 개편됐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신분증 촬영만으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청약 단계에서는 스크롤 없이도 다음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흐름을 단순화했다. 기존에 보유한 정보를 청약서에 자동으로 반영하고, 내용이 비슷한 안내 항목을 통합해 입력·터치 수도 줄였다. ◇ 신한라이프, 업계 최초 한국형 톤틴연금 출시 신한라이프가 올해 첫 신상품으로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신한톤틴연금보험[무배당,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노후 소득보장의 필요성이 커진 점에 착안, 연금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톤틴연금은 사망 또는 해지한 가입자의 적립금을 생존자에게 재분배 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연금개시 전 사망 또는 해지한 경우에는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그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못했다. 이번 신상품은 연금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특히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은 연금개시 전의 해약환급금·사망지급금이 '일반형' 대비 적은 대신, 해당 재원을 연금개시 시점의 적립액으로 활용해 연금수령액을 높였다. 연금개시전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연금개시일까지 유지한 경우 해당 기간에 따라 '이미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최대 35%까지의 '연금개시 보너스'를 제공한다. 가입 연령은 15~55세, 최소 거치기간은 5년이다. 연금개시나이는 30~95세로, 보험료는 월납 30만원 이상 가능하다. ◇ AIA생명,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 출시 AIA생명이 암진단과 치료 및 회복을 위한 케어까지 보장하는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일반암 진단 후 치료가 진행되면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보장 범위·횟수·금액을 한층 확대하고 최신의 항암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설계와 가입은 AIA생명 전화 상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암진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반복되는 진단에 대한 대비도 마련했다. 최대 8회, 총 7억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소액암에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여러 부위로 동시에 전이가 발생해도 세부 조건을 충족하면 보장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 방문간병인 현물 급부까지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은 상품을 통해 제공되는 보장 내역 외에도 'AIA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365일 24시간 전문의료진 상담, 간호사 병원 동행, 차량 에스코트, 간병 및 가사 지원 등 치료 전후의 일상까지 도움 받을 수 있다. ◇ 신한EZ손보, 고객 혜택 강화·신규 상품 출시 신한EZ손해보험이 새해를 맞아 '신한SOL 다이렉트' 보험의 할인 구조를 개편했다. 신한은행 계좌이체시 5%, 기존 고객 추가 가입시 5%, 걷기 및 안전운전 등 생활 속 실천조건 충족시 최대 10%의 할인이 제공된다. 이같은 혜택은 운전자보험(티맵 안전운전 점수 연계 쏠Drive 서비스), 건강보험(애플·삼성헬스 걸음 수 연동 쏠Walk 서비스), 주택화재보험(소화설비 구비 주택 할인)을 비롯한 주요 상품에 적용된다. 신한EZ손보는 '면역질환보험'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해 대상포진, 통풍,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현대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주요 면역 관련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아울러 보험 가입부터 결제 및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신한SOL EZ손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고, 오는 3월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를 최대 3만원 증정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높여야”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저성장과 글로벌 금융 변동성을 비롯한 파도를 헤쳐갈 수 있는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7일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산업과 기업의 잠재 리스크를 조기 식별·대응하는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등보험료율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올해와 내년이라는 점을 들어 예금보험요율을 비롯한 기금체계 전환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출자금융회사 보유 지분 매각 등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한다. 또한 금융업권·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고 신종금융상품의 보호대상 편입을 추진한다. 현재 시행 중인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의 안착을 위한 개선과 홍보를 지속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건강한 조직문화에 기반한 통합적 협업체계를 만들고 공직윤리 준수 및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금융시장이 어려운 어려운 순간에도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어려분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자부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위 합류로 판 커졌다...금융지주 지배구조 TF 16일 첫 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내부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손질하기 위한 논의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 주도로 준비돼 온 협의체에 금융위원회까지 참여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은행연합회와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을 비판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구조를 지적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협의체가 출범하는 셈이다. 당초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금감원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금융위가 참여하면서 논의 범위가 확대됐다. 감독 차원의 권고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령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TF에서는 CEO 선임 및 승계 절차 개선, 이사회 독립성 강화, 성과보수 체계 손질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반복돼 온 회장 연임 논란과 형식화된 이사회 운영 문제가 자율 규범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제도적 장치를 포함한 구조적 해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사회 독립성' 문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이사회가 CEO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특정 경영진과 이사들의 임기가 과도하게 맞물려 있는 구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역시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성과보수 체계도 점검 대상이다. 성과와 책임이 적절히 연동되고 있는지, 장기적 경영 안정성보다 단기 성과에 치우친 구조는 아닌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내 금융지주사는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구조적 특성상 CEO 선임과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이 반복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잠재적 경쟁자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연임을 이어왔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 역시 업무보고 당시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각종 문제 제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금감원은 이미 회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국은 해당 검사 결과와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다른 금융지주로 검사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수협, 저출생 극복 앞장…‘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 출시

수협중앙회가 올해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의 첫 금융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는 출산 예정인 부모가 태아의 기본정보(태명, 출생예정일 등)를 출생 전에 미리 등록하고, 아이 출생 후 계좌를 개설할 때 출산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태아의 기본정보를 등록하고 수협 파트너뱅크 내 우리아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아이 명의의 회원조합 입출금통장(Sh얼쑤파킹통장)을 개설하면, 발급받은 바우처를 사용해 출산지원금 3만원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바우처 서비스는 태아 정보를 등록한 후 계좌 개설까지 완료한 고객 3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지원대상은 아이 기준 2026년생에 한하며, 출산 예정인 예비 부모는 물론 이미 2026년에 출산을 마친 부모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협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출산과 양육을 준비하는 가정의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생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담아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생금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5년 연속 새해 첫 외화채 발행…총 35억달러 규모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총 35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올해 첫 한국물의 포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40억달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외화채권 발행 사상 역대 최대액이다. 앞선 기록 역시 수은이 2023년(35억달러) 달성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의 'AI 전환지원을 위한 채권'과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AI 대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 10년 만기 채권은 정부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AI 전환'(AX) 지원 내용을 명시한 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행 대금은 수은의 일반적인 여신뿐 아니라 신설될 AX 특별프로그램(이달 중 발표 예정) 지원에 활용한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우리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등을 설명하고, AI 산업육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견인했다.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선도 의지를 알리면서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 대상 설명회(IR), 2026년 조달계획 별도 배포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과 수은의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연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본격 구성하는 '1월 효과'를 고려해 AI 정책 지원·그린본드의 '정책금융 투트랙'으로 발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 내 수은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총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자본성증권’ 최대치인데…보험사 올해부터 재무 관리에 진땀

보험사들이 최근 2년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자 부담과 차환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재무 관리 난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비율 방어엔 성공했지만 자본의 질 관리와 규제 이슈가 다가오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7일 금융권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8조9520억원(후순위 외화채권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발행액(8조6650억원)을 넘어선 액수로, 발행 규모는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지표 하락을 방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성증권은 일반적으로 발행사가 5년 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으며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사들은 '5년 조기상환'이라는 통상적인 불문율을 지키는 편으로, 투자자들도 5년 뒤 발행사의 상환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업계는 올해부터 기존 발행한 자본성증권의 조기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킥스' 규제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자본성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이 아닌 보통주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 순수자본 종류로 재무건전성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에 의존도가 높으면 기본자본 비중이 줄어 자본의 질 개선 요구 압박이 커지게 된다. 본격적인 시행은 규제안 발표 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앞서 발행한 자본성증권에 대한 콜옵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상황에서 자본의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제까지는 자본성증권을 새로 발행해 '돌려막기'하는 방식이었지만, 기본자본 규제를 도입하면 기존 관성대로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콜옵션 만기 규모는 올해 3조원, 내년 5조원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발행분에 대한 콜 시점이 도래할 경우 올해 이후 보험사가 선택할 콜옵션 행사 여부와 방식에도 시선이 모인다. 시장금리 등 여건에 따른 손실로 콜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 신뢰 문제가 발생하고, 콜을 행사할 경우엔 재발행 비용이나 자본조달 의존 심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어느 쪽이든 감안해야 할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앞서 높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의 이자 부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24년부터 매년 8~9조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며 업계 발행 잔액은 수십조원 규모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운용수익률 하락이 예고되기에 이자비용이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구간과 맞물리는 시점에 재무 관리가 훨씬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본성증권 평균 발행금리는 운용자산이익률을 1~2%p 이상 상회하고 있다.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 후 자본건전성 관리 난도 상향이 본격화된다. 향후 80%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권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다수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이 50% 안팎인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 중 KDB생명(32.4%), 동양생명(53.5%), 한화생명(57.0%) 등이 50% 안팎 수준을 가리켰다. 손해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16.8%), 하나손해보험(9.4%), 흥국화재(42.1%), 현대해상(59.7%)이 60%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금융당국이 해지율 등 계리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보험사 요구자본이 보다 확대되는 국면이 중소 보험사의 자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요구자본 비중이 높아지는 와중 자본성증권을 이미 큰 규모로 발행해 추가할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에 처하면, 일부 중소 보험사는 지급여력 규제 대응 수단이 협소해지는 것이다. 업계에선 보험사가 기본자본 질을 높이기 위해 당장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공동재보험 가입으로 요구자본을 줄이는 방법 등 소수의 방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경과조치 기간을 부여하겠지만 올해부터는 자본성증권의 추가 발행보다 자본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업계가 전략을 재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투자에서 ‘숨 돌린’ 한화손해보험, 올해 승부처는 ‘확장’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는 것이다. 올해도 상품 판매 확대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화손보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4.4% 높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6.2% 낮다. 그러나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을 915억원(+150.5% YoY, +27.8% QoQ)으로 추정했다. 상장된 손보사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보험손익이 61.4% 하락하면서 '본업'이 부진했으나,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작용한 환경과 개별 이슈가 동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연말까지 이어진 '불장' 속에서 투자손익이 1년 만에 200% 넘게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17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났던 전년 동기와 달리 이를 뛰어넘는 주식 매매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전분기 대비 의미있는 상승이 이뤄진 것도 한화손보가 유일하다고 전망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를 막론하고 IFRS17 도입 이후 국내 보험사들은 통상 4분기 성적표가 3분기 보다 좋지 않다. 금리, 보험계약 유지·해지율, 사업비, 위험조정(RA)을 비롯한 계리 가정을 재산출하는 과정에서 장래 현금흐름이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부의 교육세 인상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 한화손보 역시 미래 사업비 증가 형태로 '유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디지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세전이익 증가폭이 각각 50%대 중후반인데 반해 순이익이 훨씬 높아진 원인으로는 법인세 감면이 꼽힌다. 지난해 1~3분기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5223억원에서 8557억원으로 확대되며 업계 5위 지위를 다졌으나, 적자도 끌어안게 된 영향이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662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로서는 과세표준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김 연구위원은 400억원에 달하는 감면이 이뤄졌고, 이후 5년에 걸쳐 법인세를 추가 납부하는 방식으로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보 측은 아직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 +8.9%) 및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도 보험손익이 나아지지 못한 것은 고민거리다. 보험금 지급 부담 가중으로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계약 손해율이 상승하고, 자보는 보험료 인하·교통사고 증가 등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가 더해졌다. 한화손보는 해당 물류센터가 가입한 3800억원 안팎의 재산종합보험의 간사 보험사였다. 재보험 가입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으나,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 하락은 피하기 어려웠다. 한화손보는 매출 기반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에프엔가이드 연간 순이익 전망치(3742억원)는 2024년(3823억원)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에는 4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리포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손보의 지분율은 61.5%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노부은행을 비롯한 한화금융네트워크와의 시너지로 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3년 기준 보험침투율이 1.3%에 불과하지만 △세계 인구 4위 △높은 경제성장률 △금융문해율 제고 등으로 주목 받는 시장이다. 자동차 판매 회복을 비롯한 원동력은 손해보험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있다. 자보 순위 향상을 노리는 한화손보가 뛰어든 까닭이다. 한화 금융사의 해외 진출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도하는 로드맵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기대를 받는 행보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금융 부문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빠른 속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내에서는 '여성 특화 보험사' 아이덴티티 강화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명상 콘텐츠 큐레이션과 초보 여성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주차스쿨) 제공으로 캐롯 모바일 앱 이용자 수를 늘리고 여성건강보험 상품을 안내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는 임신·난임·유병력 뿐 아니라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LIFEPLUS펨테크연구소의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된 시리즈다. 한화손보는 여성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그니처 여성보험의 정체성을 강화해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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