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오디션’ 다가오는 캐피탈업계, 성과 내도 불안한 까닭

금융지주 계열사를 중심으로 캐피탈사를 이끄는 수장들이 연임에 도전한다.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는 점은 유리한 요소지만, 내실경영 측면에서는 감점 요소가 있다는 평가다. 기준금리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 해당 문제를 헤쳐나가는 최고경영자(CEO)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의 임기가 올해말 만료된다. 2024년 1월 취임한 빈 대표는 현재 3년차로, 2·3대 대표의 뒤를 이어 지속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전 대표, 김 대표, 장 대표는 모두 지난해 초 취임했고 2기 체제를 기대하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CEO의 '1계명'으로 불리는 수익성 개선은 성공한 곳이 많았다. KB캐피탈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이 하락했으나, 순리스이익의 확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총자산이 18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이 커졌고, 빈 대표의 리더십 하에 자동차(오토)금융과 리테일이 끌고 기업·투자금융이 뒷받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사업은 인도네시아·라오스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지법인들은 할부금융을 취급하면서 담보대출·브랜드 영업 등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신한캐피탈(947억원)은 48.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1083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줄고, 파생상품관련손익이 흑자전환한 덕분이다. 전 대표의 주도로 투자금융을 육성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자산을 정리한 행보가 숫자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기업금융을 축으로 하는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나캐피탈(1045억원)은 600% 가까이 급증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이미 지난해 실적(531억원)은 뛰어넘었고, 2023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대 회복도 노리고 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1504억원에서 615억원으로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나은행에서 여신 분야를 이끌었던 김 대표가 캐피탈사에서도 전문성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현금흐름 개선 등을 목적으로 차금융 비중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반면, NH농협캐피탈(345억원)은 19.5% 줄었다. 대손비용(616억원)이 20.2% 축소됐지만,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FVPL) 관련 평가·처분이익(220억원)이 절반 이상 떨어진 탓이다. 건전성 문제는 CEO들의 고민거리다. 연체율을 비롯한 지표 개선을 위한 관리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금리 인상이 이를 무위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고채 3년물 평균금리 3.624%를 기준으로 1년 반 뒤 캐피탈업계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추정한 결과 올 1분기말 대비 0.2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 상승이 부실자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점도 언급된다. 3년물 AA+급 여신전문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4.39%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이 국고채 금리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의 6개월 조건부 전망은 3.25~3.50%를 가리키고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업별 고민도 있다. 하나캐피탈은 중앙그룹 부실의 충격파를 맞고 있다.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1%로 전분기 대비 0.44%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하나캐피탈의 JTBC·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가 55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회사의 역사가 발목을 잡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연임 사례가 없고, 임기를 채우기 전에 물러난 전임자들도 있었다. 금융권의 '국룰'로 불리는 '2+1년'이 적용된 경우도 찾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저하가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지면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며 “하반기 성과를 내기 위한 대표들의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박영범의 세무칼럼] 법인 명의 고가 주택, ‘황제 사택’으로 둔갑...법인 부동산 관리 주의보

최근 국세청은 법인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특히 이른바 '황제 사택'으로 불리며 사적으로 유용된 고가 주택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의 칼을 빼 들었다. 편법과 특권을 누리는 탈루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국세청 실태 확인 결과, 법인 보유 고가 주택 2,639채 중 임대용 및 업무용을 제외한 1,097채(약 42%)가 사주 일가의 거주 등 사적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제1차 세무조사 대상은 총 50개 업체이며,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9천억 원에 달힌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강남 3구, 마·용·성 등 핵심지에 위치한 고가의 주택을 사주 일가에게 무상 또는 저가로 제공한 '사주 일가 거주형(28개 업체)'이다. 한 업체는 200억 원대 한남동 고급 주택을 취득하고 100억 원대의 호화 증축 및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다. 또 다른 업체는 40억 원대 청담동 하이엔드 빌라를 사주 전용 사택으로 제공하고, 유학 중인 자녀의 체류비 지원을 위해 허위 인건비 30억 원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정부의 다주택 중과세 및 대출 제한 등 부동산 정상화 정책을 회피하기 위해 지배 법인을 악용한 '부동산 투기형(5개 업체)'도 적발되었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매입해 1세대 2주택자가 된 사주가 기존 보유하던 40억 원대 주택을 법인에 양도하여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챙기고 무상 거주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사주가 강남 아파트 2채를 개인 명의로 보유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본인은 법인이 취득한 100억 원대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종부세 중과를 피한 꼼수도 확인되었다. 형식적으로는 '직원 복지용'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고급 콘도와 별장을 사주 일가 전용으로 독점 사용한 '별장형(17개 업체)'도 다수 포함되었다. 계열사를 동원해 100억 원대 초호화 별장을 매입해 출입을 차단하고 사주 일가만 전용하거나, 1박 300만 원, 시가 60억 원 상당의 단독주택형 콘도를 '회장님 별장'으로 전용하고 사주 아파트 인테리어비 20억 원을 법인이 대납한 외국계 법인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일시 보관, 계좌 조회, 디지털 포렌식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법인 부동산을 사적으로 유용할 경우 막대한 세무 리스크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먼저 사주가 거주하는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관리비,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업무와 무관한 지출로 간주해 전액 비용 인정(손금 계상)이 거부된다. 나아가 부당하게 유출되어 사주 등이 사적으로 취한 이익에 대해서는 그 귀속을 명확히 밝혀 개인의 소득(상여 등)으로 처분되므로, 사주 개인에게 막대한 소득세가 추징된다. 직원 복리후생 목적이나 기숙사 용도인 것처럼 사내 공문과 사용 일지를 꾸며 부당하게 부가가치세 매입 세액 공제받은 경우, 적발 시 공제받은 매입 세액을 토해내야 함은 물론 무거운 가산세까지 부담해야 한다. 법인 자금이 유출되어 사주 일가의 재산을 형성하는 데 쓰였는지 꼼꼼한 자금출처 조사가 진행되며 유학 자녀 생계비 명목의 허위 인건비 지급, 사주 지배 특수관계 법인에 대한 이익 분여 등 편법적인 부의 이전 행위도 모두 엄격한 세금 추징 대상이 된다. 세금을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세 포탈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이고 중대한 조세범칙 행위가 적발될 경우,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사주 및 관련자가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고가 주택 소유 법인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국내 황제 사택' 문제뿐만 아니라 해외 사택 무상제공, 유학비 지원 등 법인 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검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들은 고가 주택 등 부동산의 취득과 운영에 있어 명확한 공적 목적을 증빙하고 투명한 자금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세무 및 형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길 바란다. ekn@ekn.kr

“전세 구하기도 벅찬데”...신혼부부 버팀목 대출마저 ‘반토막’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무주택자들이 의존해온 정책 전세대출의 활용도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서울의 중위 전세가격이 대출 기준선을 넘어선 이후 신규 이용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12만4959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21만5833건과 비교하면 42.1% 감소했다. 대출금액 역시 24조7902억원에서 13조5041억원으로 45.5% 줄었다. 서울에서 신규로 실행된 버팀목 대출도 2024년 7만328건에서 지난해 3만9057건으로 44.5% 감소했다. 신혼부부 전용 상품의 감소세는 더욱 가팔랐다. 2023년 3만3149건이었던 신규 대출은 2024년 2만8262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만4196건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57.2% 감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서울 전세가격 상승이 정책대출 이용 감소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책대출을 이용하려면 소득이나 자산뿐 아니라 임차보증금도 정해진 범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최근 전셋값이 이 기준을 빠르게 넘어서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주택의 중위 전세가격은 2024년 1월 3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4억667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8월에는 4억2500만원까지 올라섰다. 특히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의 수도권 대상주택 보증금 기준은 4억원이다. 서울의 중위 전세가격이 이미 이 금액을 넘어선 만큼, 전셋집 가격만 놓고 보면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신혼부부용 버팀목 대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상품별 보증금 기준도 차이가 있다.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수도권 3억원·비수도권 2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고, 신혼부부 전용은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로 정해져 있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은 수도권 5억원·비수도권 4억원 이하 주택에 적용된다. 여기에 금리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3.00%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정책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세입자가 시중 전세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셋값 상승으로 저금리 정책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줄어드는 동시에 시중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이 이중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 의원은 “저금리 정책대출에서 밀려난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상주택 기준과 대출한도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대출 감소폭이 전셋값이나 대출 기준 변화만으로 나타난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2023~2024년 버팀목 대출 공급이 크게 늘었던 만큼 지난해 감소에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주주와 더 가깝게”...신한지주, 기관투자자 50곳과 머리 맞댔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내부통제 등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신한지주는 30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이사회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은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요 투자자들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지배구조 등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누는 정례 소통 자리다. 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영 및 이사회 활동에 반영하고 기업과 주주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곽수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독립이사 6명과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 자리했다. 투자자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주주환원 계획을 비롯해 이사회와 경영진에 대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사회는 올해 독립이사 선임 과정에서 실질적인 금융업 경험을 갖춘 인사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선임 원칙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Board Skills Matrix'를 활용해 후보군을 선별하고 이사회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업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AI 기반 내부통제 플랫폼을 구축해 현업의 관리의무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내부통제위원회를 통해 미흡한 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등 내부통제의 실효성도 높여갈 계획이다. 곽 의장은 “건전한 지배구조와 책임 있는 경영의 정착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이라며 “신한지주 이사회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열린 소통을 통해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밸류업 2.0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업데이트했다"며 “신한금융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잔금 치를 돈 어디서 구하나 했더니”...새마을금고, 멈췄던 집단대출 다시 푼다

새마을금고가 6개월 만에 집단대출을 재개했다.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집단대출이 차지했던 만큼, 집단대출 재개로 하반기 주담대 규모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7일부터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취급을 다시 시작했다. 집단대출에 한해 대출모집인 취급 중단과 비회원 주담대 취급 제한도 해제했다. 반면 우대금리 폐지 조치는 유지한다. 금융당국이 8·13 부동산 대책에서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집단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집단대출 취급과 대출 모집인 영업을 중단했고, 5월에는 1년 미만 회원을 포함해 비회원 주담대도 제한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총량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페널티를 받았고, 올해 총량 목표치를 0%로 부여받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해 사실상 상환분 범위 내에서만 신규 취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지난해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목표치 1조2000억원을 4배 이상 초과했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의 60~70%는 집단대출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투기 수요에 대한 대출 공급 억제를 주문하면서 새마을금고는 잔금대출을 늘리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연초부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증가세는 이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잔액은 올해 1월 3조5600억원에서 6월 3조8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집단대출을 막기 전에 약정했던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실행됐고, 여러 번에 나눠 실행되는 중도금 대출 구조가 반영됐다는 게 새마을금고 설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상반기 가계대출 잔액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6월과 7월에는 2000억원씩 감소세를 보였다. 집단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하반기에는 잔금대출 중심의 주담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금고별로 전국 단지를 대상으로 집단대출을 취급하는데 대출 수요가 더 많고 규모가 큰 수도권 사업장 중심의 잔금대출 공급을 지속할 전망이다. 비회원 잔금대출 취급 제한도 해제되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연 3~4%대 특판 상품을 내걸면서 수요를 흡수했다. 단 1금융권 대출 제한에 따른 풍선효과 기대가 줄었고, 당국이 과당 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한 상태라 금리를 앞세운 대출 경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대출과 달리 일반 개별 주담대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이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늘렸지만, 잔금대출과 중저신용자, 청년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확대를 당부하며 일반 주담대 공급 제약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실입주자 중심으로 예외 조치가 이뤄진 만큼 정책 취지에 맞춰 대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할 곳 마땅치 않은데”...‘청년미래적금’ 내달 다시 열린다

최고 연 19.4% 수준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이 다음 달부터 가입자를 다시 모집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지원 예산을 늘리고 가입 문턱을 낮출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최근 주식·가산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1차 모집 당시보다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 예산 언박싱2027' 행사를 열고 청년미래적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들의 기초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 3년 만기 시까지 매월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일반형 6%, 우대형 12%의 정부 기여금을 지급하고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 이자와 정부 지원금을 합친 수익 효과는 연 최고 13.2~14.4% 수준에 달하며 중소기업 재직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우대형의 경우 정부 기여금이 올라가 연 최고 18.2~19.4%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처럼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추가 모집까지 기존 조건(최고 연 19.4%)을 그대로 진행하지만, 내년부터 소득 기준을 폐지하는 한편 총 예산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년미래적금의 원래 가입 조건은 연령 19~34세 이하이면서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였다. 그러나 지난 7월 3일까지 진행한 1차 모집에 청년 234만 3000명이 신청했다가 이 중 138만 5000명만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신청자 중 79만6000명이 소득 기준 미달, 필수 서류 미제출 등으로 심사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득 기준 미달로 탈락한 37만6000명의 탈락자들로부터 “부모 소득을 보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해당 상품은 일반형과 우대형 모두 '가구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심사하기에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가입 자격을 얻지 못한다. 서류 미제출 탈락자들도 본인 외 부모의 동의나 가구원 확인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 까닭에 제출에 난항을 겪었다는 후기가 적지 않았다. 이에 금융위는 소득 기준을 아예 폐지하는 한편 폭넓은 지원을 위해 예산도 1조원 가량 늘렸다. 올해 7446억원이었던 예산은 내년에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 가능 대상자는 약 500만명에서 960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김희진 금융위 청년정책과 사무관은 “'부모의 소득 때문에 가입을 제한받는게 아쉽다'는 목소리에 상품을 과감하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 30% 수익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원도 신설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청년을 비롯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은 정부의 지원 확대로 인해 최고 연 30.1%의 이자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청년 대상 우대형 기여금 비율을 기존 12%에서 15%로 늘리고 지방 소재 중소기업 근무 청년을 대상으로는 별도 우대트랙을 신설해 기여금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청년이 매월 5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적립하면 △일반형 최대 2138만원(단리 14.4% 적금) △우대형 최대 2313만원(단리 21.9% 적금)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 최대 2507만원(단리 30.1% 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9월 추가 모집은 1차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재개되지만 내년 새로운 개편안이 소급 반영될 전망으로, 추후 최대 수익 효과를 노리는 가입자들을 위주로 신청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앞선 28일 행사에서 정부는 확대된 정부 기여금의 혜택을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할 방침을 밝혔다. 또한 만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적금 특성상 먼저 가입해 두면 목돈을 쥐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나이 제한에 걸리는 가입자들의 경우 우선 가입해 두는 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입에 미온적이었던 청년층의 관심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까지는 증시 활황세로 인해 자금이 주식 및 가상자산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이 컸지만 7월부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와 경계심도 커진 상황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한 카드사...대체투자에 ‘눈길’

카드사들이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수수료·대출상품 수익성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대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1조293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대손비용 통제 등의 성과로 봐야한다. 실제로 총수익은 1.8% 개선에 그쳤다. 문제는 조달비용 확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3년물 AA+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39%, A-급은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채권을 상환하고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불어나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백투백'으로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 조달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나, 경영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국내 채권에 의존하는 탓이다. 업계는 현대카드(51%)와 현대커머셜(49%)이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얼터너티브는 부동산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중으로, 지난해 5월 출범 후 7개월 만에 투자 약정금액을 포함한 총 운용자산(AUM) 3800억원을 달성했다. 올 7월말 기준으로는 5296억원으로 더욱 늘어났다. 운용하는 펀드는 총 11개로 연초 대비 3개 늘어났고, 블라인드 펀드 약정액은 715억원 수준이다. 향후에는 외부 자금 유치를 늘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얼터너티브가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다른 카드사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대체투자 익스포저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위험가중치를 자산군별로 세분화해 장기 안정형 자산에는 합리적 가중치를 부여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여전법상 카드사에 부과된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부동산 투자 한도를 차등적으로 완화하고, 지급결제·신용공여를 비롯한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체투자를 대상으로 세제·회계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금리 3% 시대에는 신용판매·장기카드대출(카드론) 중심의 전통 수익모델만으로 마진 방어가 어렵다"며 “대체투자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 존재감 키운다…통장부터 송금까지

토스뱅크가 외화 사업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외화통장에 해외결제 혜택, 해외 계좌 송금 서비스 등을 확장하며 외화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보내면 보이는 해외송금' 이용자 2명 중 1명(약 54%)은 지난 7월까지 2회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송금은 유학 학비, 현지 생활비처럼 목적이 뚜렷해 한 번 보낸 후 다시 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반년 새 절반 이상이 다시 사용하며 재사용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토스뱅크 해외송금은 송금 신청 단계부터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수취인에게 도달하기까지 진행 상황을 택배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은행의 경우 해외 송금이 수취은행까지만 추적이 가능했지만 토스뱅크는 이를 더 확장해 제공한다. 토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화통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2024년 1월 출시된 상품으로, 출시 당시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세계 통화를 환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하면 해외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도 무료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화통장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외화통장으로 외화를 받을 경우 무료환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 모으기 서비스도 인기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서비스로, 정해진 주기로 외화를 매수하는 '정기적으로 모으기'와 원화 이자를 달러로 자동 환전해 모으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로 구분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1분당 119번 꼴로 외화가 적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에는 자동환전 외화보통예금 상품 '외화 저금통'을 출시했으며, 일평균 저금 건수는 출시 첫 주 대비 4주차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시작으로 해외 결제, 해외 송금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외화 서비스를 토스뱅크만의 차별된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환전부터 결제, 송금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며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환을 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IT부터 홍보대사까지”...금융권, 청년 인재 확보 ‘각양각색’

금융권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재 육성 및 참여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금융·디지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실전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금융 서비스와 브랜드 혁신에 반영하는 등 미래 고객이자 인재인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청년들의 금융 IT 분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출범했고, 신한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 규모를 유지하면서 금융 서비스 개선과 디지털 혁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우리WON 청년 IT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년 60명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총 600시간의 실전 금융 IT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디지털 직무 역량 개발 416시간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184시간으로 구성된다. 단순 IT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8개 계열사가 교육에 참여해 현직자 멘토링과 계열사 현장 체험 등을 지원한다. 특히 'AX(AI Transformation) 해커톤'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금융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찾아 AI 기술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년 인재들에게 현업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금융산업의 특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향후 금융권의 디지털·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참가자에게는 정부 지원금으로 월 30만원이 지급되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참가자에게 매월 7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당 대상자는 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교육을 중도에 포기하는 청년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면서 교육부터 취업 역량 강화, 수료 이후까지 연계하는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대학생들의 시각을 금융 서비스와 브랜드 혁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제45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전국 37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80명이 올해 연말까지 신한은행의 브랜드와 주요 사업을 경험하고 콘텐츠 제작과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는 2004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브랜드 콘텐츠 제작과 사업부서 아이디어 제안, 현장 마케팅 기획 등에 참여해왔다. 이번 45기부터는 대학생들의 참여 영역을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 분야까지 넓혔다. 대학생들은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현업부서와 함께 발굴하고, AX 혁신에 대한 고객 체감도를 청년층의 눈높이에서 점검한다. 금융소비자보호 콘텐츠도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제작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대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포츠와 연계한 활동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제45기 대학생 홍보대사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돼 콘텐츠 제작과 주요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권의 청년 프로그램은 과거 단순한 사회공헌이나 브랜드 홍보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금융사들이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동시에 젊은 고객층의 목소리를 경영과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최윤 OK금융 회장, AG 국가대표 선수단에 1억원 격려금 外

◇ 최윤 OK금융 회장,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격려금 기부 OK금융그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을 응원하고 선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식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1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의 사기 진작과 현지 훈련 및 경기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부는 재일동포 3세 출신으로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최윤 회장의 각별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제2의 고향인 나고야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활약하는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되어 감회가 대단히 남다르다"며,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피땀 흘려온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이 온전히 주인공이 되어야 함에도 여건상 대회 현장에서 한 분 한 분 직접 챙겨드리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의 경영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오랜 기간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스포츠계의 후원자 중 한명이다. 실제로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을 역임하며 럭비 개혁과 넷플릭스 '최강럭비', SBS드라마 '트라이' 방영 등 저변 확대를 이끌었으며, 현재 국내 럭비 실업리그 대표 구단인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로서 유소년 럭비 아카데미 개최 등 '실천하는 럭비인'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2013년 창단해 V-리그 2시즌 연속 우승 신화를 쓴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부투어 'OK금융 읏맨 오픈'을 16년째 개최하는 등 인기·비인지 스포츠 종목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전개해왔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부단장을 맡아 현지 지원을 총괄하기도 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장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한 바 있다. ◇ 노동진 수협 회장, 거제 어가 폭우 피해 복구 점검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경남 집중호우 피해 어가를 찾아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 소재 수산종묘배양장을 찾은 노 회장은 경영 재기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현장 의견을 듣고,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자체 마련한 복구 지원 대책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수협중앙회가 자체 집계한 것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인해 경남 일대에 어선이 침몰되고 육상 양식장에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거제, 통영, 하동군수협에서도 일부 영업점과 면세유 급유소가 침수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과 함께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피해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 회장은 “고수온에 이어 집중호우로 재산 피해를 입은 경남 어업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전북은행 연계 Easy-One 보증 출시 신용보증기금이 전북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11월 신보와 전북은행이 체결한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양 기관의 비대면 플랫폼을 연계해 보증부대출 이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 기업고객은 신보나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전북은행의 비대면 플랫폼에서 보증 신청부터 서류 제출, 전자 약정,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사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해당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심사를 거쳐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보증료율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전북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은 지방 거점은행과의 디지털 금융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한층 더 높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은행, 현대모비스·기보와 협력 중소기업 대상 5000억원 금융지원 실시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성장회복 지원을 위해 현대모비스, 기술보증기금과 함께'대‧중소 상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동성 지원 등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재 직면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적시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담보력 부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모비스 협력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240억원, 현대모비스 60억원 등 총 30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공동 출연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협약보증을 실시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현대모비스가 추천하는 협력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운영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보증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에 노출된 영세 협력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보증비율 상향(3년간 100% 적용), 보증료율 감면(3년간 0.4% 감면)과 함께 첫해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우대 혜택을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을 완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자금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기술혁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기술력과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3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자금 선순환 체계 구축과 함께 실물경제 회복 및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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