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兆·44%’ 남긴 양종희...이재근 앞에 놓인 KB의 ‘기준선’

KB금융지주의 차기 수장 이재근 부문장 앞에 '양종희의 성과'라는 높은 기준선이 놓였다. 비은행 이익 비중을 44%까지 끌어올리고,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양 회장의 성장 전략을 이어받은 만큼 이 부문장에게는 기존 성과의 안정적 유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과제가 주어졌다. 특히 비은행의 추가 성장과 글로벌 사업의 수익화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를 핵심 축으로 꼽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문장은 지난 1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 이후 첫 공식 메시지를 통해 “양 회장 체제의 경영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 체제에서 다져진 성장 기반을 이어가면서 금융산업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경영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이 부문장이 출발선에서 마주한 실적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양 회장 재임 기간 그룹의 이익 규모가 한 단계 올라선 상황에서 이 부문장에게도 기존 성과를 넘어서는 추가 성장의 결과물이 요구된다. 경영의 무게중심은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 기반을 한층 넓히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 이 부문장의 첫 번째 시험대로 꼽는 분야는 비은행이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급증했고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까지 높아졌다. 비은행이 그룹 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성장하면서 다음 단계의 고민도 달라졌다. KB증권의 실적 개선을 그룹 전체 실적 확대로 연결한 것처럼 계열사별 성장세를 키우고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까지 높이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 부문장의 경력은 이 지점에서 양 회장과 차이가 있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고 국민은행장을 지내는 등 은행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았다. 지주 부문장을 맡아 글로벌과 WM·SME 등 그룹 사업 전반을 다뤘지만, KB손해보험 대표를 지낸 양 회장처럼 비은행 계열사를 직접 이끈 경험은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이 비은행 이익 비중을 44%까지 올려놓은 것은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 부문장 입장에서는 44%가 이미 출발점이 된 상황에서 비은행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가 양 회장과 비교되는 대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이 부문장의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문장은 지주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며 인도네시아 KB뱅크 등 부진했던 해외 사업의 정상화 과정에 관여했다. 해외 사업의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개선 작업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은 이 부문장의 경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다. 다만 회장 취임 이후에는 정상화 이후의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 부진했던 해외 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그룹의 이익 성장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기존 해외 거점의 수익성 개선이 대표적이다.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미 구축한 거점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로 꼽힌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한금융과의 격차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신한지주의 올해 상반기 해외 부문 순이익은 4725억원으로 일본·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수록 해외 사업을 그룹의 추가 이익원으로 키우는 역량이 향후 성과를 가를 것이란 시각이다. KB금융 역시 기존 해외 사업의 정상화를 넘어 수익 확대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섹터는 이재근 부문장이 가장 경험이 많은 영역이어서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과제"라며 “성과가 판가름 날 곳은 비은행과 글로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은 이익 비중이 이미 44%까지 올라온 만큼 이제는 그 이상의 성장을 증명해야 하고, 글로벌은 해외 사업에서 실질적 수익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두 분야의 성과가 이재근 부문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은 “美 연준 매파 기조 지속…금융·외환시장 각별히 점검”

한국은행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상단 기준 한미 금리차가 1.00%포인트(p)로 벌어졌고, 이번주 일본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도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p) 올렸다. 또한 경제성장률·물가 전망치를 높였고, 정책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점도표를 제출한 위원 18명 중 16명이 올해 안으로 인상(25bp 12명, 50bp 4명)을 예상한 것도 특징이다. 케빈 워시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있게 개선되지 않았고 현재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0.32로 0.7% 높아졌다. 권 부총재는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등을 들어 향후에도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동전쟁 전개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은행 금리 내리자 주담대 7%대 사라졌다…웃을 수 없는 이유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5대 은행의 고정형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낮아졌다. 다만 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대출 금리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각 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주기)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나타났다.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내려왔다. 그동안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고 연 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72~7.17%였다. 농협은행의 최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는데, 이날부터 농협은행이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45%포인트(p) 낮추며 최고 금리가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대면 주담대 금리 하단은 0.2%p, 상단은 0.45%p 낮춰 금리 상단 폭을 더 크게 내렸다. 가계대출 총량 확대와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신규로 취급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이 확대되며 실수요자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는 것이 농협은행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는 대면 취급을 중단했던 변동형 주담대 상품 NH주택담보대출 판매를 두 달여 만에 재개하고 모기지신용보증(MCG) 제한도 해제하는 등 주담대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은행의 금리 수준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달 연 4.72~6.56%였는데,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높아졌다. 최저 금리는 0.23%p, 최고 금리는 0.35%p 상향 조정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형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7월 16일 4.428%에서 이달 15일 4.655%로 0.227%p 상승했다. 이 금리는 지난달 5일 4.243%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후 0.412%p 올랐다. 농협은행 금리 인하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낮아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달 연 4.2~6.46%에서 이날 연 4.27~6.29%로 상단이 0.17%p 하락했다. 단 농협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 금리는 같은 기간 연 4.2~5.89%에서 연 4.27~6%로 높아졌다. 전날 발표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이달 변동금리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5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변동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이달 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코픽스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농협금융, 내부통제 ‘촘촘하게’…책무구조도 개선과제 점검 外

NH농협금융지주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3차 농협금융 준법감시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지주와 자회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협금융의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책무구조도 개선 사항, 대표이사·임원의 관리의무 이행 지원 체계, 관리조치 점검 현황 등 책무·내부통제 관리체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은 “감시협의회 중심으로 책무구조도 개선 과제와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제도상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 임직원이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경영문화 내재화를 위한 준법·윤리경영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60개 영업점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고령층 고객을 위한 시니어 친화 금융 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영업점 직원들이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기관이다.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인증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치매 인식 개선 역량을 강화해 고령층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시니어 특화상품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지난 5월 출시해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의료비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치매뿐 아니라 고령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중증 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공동체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물품 등에 따른 이용 불편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동체 시설이다.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 시설이 필요한 물품 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시설별 운영 여건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4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80개소보다 19개소 늘어난 99개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노인복지 49개소, 장애인복지 15개소, 지역복지 11개소, 영유아·아동 9개소, 여성복지 6개소, 청소년복지 4개소, 가족복지 2개소, 기타 3개소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22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03개소에 약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분을 포함하면 누적 402개소, 약 12억3000만원 규모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Toss Ads)'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담말고 지금금연' 캠페인 광고 확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자담배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애즈는 캠페인 메시지와 관련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상을 세분화해 광고를 집행했다. 이후 자체 인식 조사를 거쳐 노출이나 클릭과 같은 일반적인 광고 지표뿐 아니라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이용자의 인식 차이까지 분석했다. 토스애즈가 공익광고에서 캠페인 목적에 맞춰 인식 조사를 설계하고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인 브랜드 광고에서 주로 살펴보는 구매 고려도나 구매 의향 대신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와 '금연 캠페인 인지' 등 공익 캠페인 목적에 맞는 문항을 별도로 구성했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노출했는지를 넘어 캠페인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사는 토스애즈 광고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응답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광고 노출군의 67.2%가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미노출군보다 10.5%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담배 금연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미노출군 40.6%에서 노출군 49.1%로 8.5%p 높았다. 토스 외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 노출 여부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의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정부·공공기관의 다양한 캠페인에 맞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익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정치권, 보험범죄 방지 위해 힘 모아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는 보험범죄에 맞서기 위해 민간과 정치권이 나선다. '각개전투'를 넘어 함께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법·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발족식에는 소병훈·정점식 의원(공동대표)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가 세미나와 학술연구 등을 진행하고, 연구 성과를 입법 과정에 녹여낼 방침이다. 보험사기 대응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공·민영보험간 정보 연계, 유관기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의 연구과제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박덕흠 국회부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축사가 이어지는 등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 의원은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범죄의 실태와 새로운 유형을 연구하고, 제도적 한계를 발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도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가 단순한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보험범죄는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포럼 사무국으로서 보험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모은다 外

◇ 삼성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모은다 삼성생명이 고려대·연세대·서울대·KAIST·한양대와 진행한 산학협력을 토대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것이다. 1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라이프놀로지 랩 데모데이'에는 IT 분야 전공 39개팀이 '가능성을 더하는 연결', '삶에 활력을 더하는 변화',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예측' 등을 주제로 한 '라이프놀로지 랩 3기' 결과물을 발표했다. 삼성금융캠퍼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한 기기로 빅테크 솔루션을 체험했다. 삼성생명은 △삶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인생 경로 시뮬레이터 'Parallel me', △치매 환자에 필요한 기억 보조 서비스 '기억새록' △움직임의 퇴행을 분석하고 알리는 솔루션 'Kinetic Assets' 3개 팀이 대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독립 개발자 컨퍼런스(DEVELOPER WEEK) 참관 및 실리콘밸리 탐방 기회를 갖는다. ◇ 한화생명, 영업현장서 고객신뢰 문화 확산 한화생명이 '영업현장 고객신뢰 PLUS 데이'를 운영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다음달말까지 최고고객책임자(CCO) 주관 전국 순회 교육을 이어간다. 이번 교육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라이프랩 지역단과 콜센터 및 손해사정 조직 등 29개 기관이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및 감독 방향과 최근 민원 처리 기조를 설명한다. 또한 6대 판매준칙·설명의무 준수를 비롯한 완전판매 실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주요 민원 발생 원인·예방 방안도 공유한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CCO와 함께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원 대응 과정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토대로 제도 개선과 프로세스도 보완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고객과 문화 기반 소통 지속 교보생명이 우수 고객들에게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살롱 드 교보: 시와 정가, 가을을 노래하다'는 조선 사대부가 시를 노래 형태로 즐겼던 정가 및 한국 가곡을 주제로 진행됐고, 350여명이 참석했다. 고전 시조와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별 헤는 밤' 등에 정가 선율을 얹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도 특징이다. 해금·바리톤이 호흡을 맞춰 가곡을 선보이고, 대금·소금·타악과 피아노 건반이 어우러진 앙상블 등 독창적인 시도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보생명은 정명훈 마에스트로,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KBS교향악단의 협연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취향을 고려한 예술문화 라인업을 운영하며 우수고객을 위한 '노블리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에 이어 전통 음악과 가곡이 어우러진 색다른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보험 서비스를 넘어 다채로운 고품격 예술문화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동양생명, FC영업관리자 후보 찾는다 동양생명이 위촉직 영업관리자 후보를 모집한다. 영업 현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영업 현장 이해도 뿐 아니라 조직관리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목표다. 선발된 후보는 일정 기간 희망지역 부지점장이나 센터원으로 배치되고, FC 육성·교육, 조직 운영과 구성원 관리, 영업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양생명은 우수 인재를 지점장을 발탁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자격 요건과 전형 절차 등은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볼 수 있다. ◇농협손해보험,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 받아 NH농협손해보험의 부산·대전·대구·경남·충남세종 지역총국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로부터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전 임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했고, 치매 친화적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기관에 부여된다. 이들 총국은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을 추진하고, '안심돌봄고객 응대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고령 고객에게 표준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피해 예방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농협손보는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치매 친화 금융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과 현장 가이드라인 배포는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안심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며 “치매 친화적 금융 인프라를 확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효성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 카자흐 포르테뱅크와 7000만달러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출입은행, 카자흐 포르테뱅크와 7000만달러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카자흐스탄의 주요 민간상업은행인 포르테뱅크(ForteBank)와 '전대금융 한도 설정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황기연 은행장은 탈가트 쿠아니셰프(Talgat Kuanyshev) 포르테뱅크 은행장과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7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추진했다. 협력분야는 △푸드 △미용·화장품 △전력·재생에너지 △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야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이 수출하는 물품의 수입자(현지업체)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방식을 뜻한다. 이번 협약은 수은이 지난해 10년 만에 카자흐스탄 앞 전대금융을 재개한 이후 현지 민간은행과 추진하는 첫 번째 전대금융 한도 설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에 1억달러 규모의 전대한도를 승인했다. 이번 포르테뱅크와의 협업으로 민간은행까지 협력 기반을 확대해 현지 기업 금융 지원 채널을 다변화하게 됐다. 국영개발은행은 국가 전략산업, 대형 프로젝트 등이 중심 협력 분야다. 이에 비해 상업은행인 포르테뱅크는 푸드, 미용, 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갖춰 소비재 분야의 중점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행장은 “자원 강국 카자흐스탄과 첨단 기술·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은 이상적 전략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필수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IPP는 협력국에 마스터플랜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는 무상 협력 프로그램이다. 수은은 카자흐스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정책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 신용보증기금,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기금과 '중소기업 현지 진출·금융협력 강화'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5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기금(이하 DAMU)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및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DAMU는 신용보증, 금융지원, 이자보전,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 및 중소기업 금융 관련 정보 교류 △양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DAMU와의 협력 범위를 양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까지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보는 지난 2011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시작으로 2022년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4년 카자흐스탄 신용보증제도 개선 컨설팅 수행 등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파트너십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강승준 이사장은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중대한 전환기를 맞아, DAMU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SBI저축은행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소통 넓히자"…주니어 보드 'IBS 4기' 출범 SBI저축은행이 소통 활성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IBS'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IBS의 4기가 출범한 가운데 회사는 직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IBS 4기를 선발하고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주니어 보드 'IBS'의 4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김문석 대표이사, IBS 4기 12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발된 IBS 4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IBS는 'It's a Big Step'의 약자로,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소통 기구다. 2022년부터 운영 중으로 젊은 직원들의 큰 한걸음을 통해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소통 방식을 운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니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도로 도입하고,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통의 창구를 넓히기 위해 주니어 보드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IBS는 수시회의와 정기회의 등을 통해 회사 전반의 업무나 제도, 새롭게 도입되었으면 하는 안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1기부터 3기까지 운영되는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월 1회 주 4일제 근무, 가정의 달 행사를 포함한 복리후생 도입 등 여러 안건을 실제 제도로 도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주니어 보드 운영을 통해 회사 전반의 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화해 왔다. 이를 통해 소통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나아가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과 회사가 활발히 소통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 디노랩,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이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며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디노랩은 올해 처음 신설된 '스타트업 육성' 부문의 첫 수상 브랜드로 선정되며 지난 10년간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리금융 디노랩은 2016년 출범 이후 스타트업을 은행·카드·캐피탈 등 그룹사와 연결해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도 연계하는 등 성장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발굴한 유망 기업은 235개사, 이들 기업에 연계한 누적 투자금액은 5080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10년간 디노랩이 스타트업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소비자들이 인정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새 아파트 잔금도 ‘카뱅’으로…10억 대출, 모바일로 끝낸다

카카오뱅크가 모바일로 실행할 수 있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배크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고객을 위한 분양잔금대출을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시 기존 중도금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대면 상담과 영업점 방문을 중심으로 취급되던 분양잔금대출을 모바일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 신청,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 입주 기간 시작 약 2개월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잔금대출보다 약 2주 빠르게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입주 전 자금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고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신축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계약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단지는 카카오뱅크 앱의 분양잔금대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관련 규제 범위 안에서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다. 상환 방법은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하면 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주담대 출시 이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담대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면제 정책 연장 여부는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감안해 6개월 단위로 결정한다. 금리도 경쟁력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입주기간 시작 약 1개월 전 시장 금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대출 약정을 마친 고객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복잡한 등기 절차는 전문 법무법인과 협약을 거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에 필요한 분양계약서와 같은 서류는 제휴 신용정보회사가 고객을 방문해 수령하고 법무법인에 전달한다. 협약 법무법인은 취득세 신고와 등기 절차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전월세보증금대출, 2022년 주담대 출시 등 대면 중심의 주택 금융을 모바일로 전환해왔다. 이번 분양잔금대출도 비대면 주담대 범위를 집단대출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가 필요한 주거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업계 지급여력비율, 5개 분기 만에 하락 전환

지난해 1분기부터 우상향그래프를 그렸던 보험사들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5개 분기 만에 낮아졌다. 이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이 21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용자본은 약 380조원으로 22.2% 확대됐다. 총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0조원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요구자본이 22.6% 커지면서 비율이 낮아졌다. 주가상승이 주식위험액 증가라는 부작용도 낳은 탓이다. 업권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은 206.8%로 0.7%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교보·KB라이프·미래에셋생명 등의 킥스 비율이 하락했고, 한화·신한라이프·NH농협·흥국·DB생명을 비롯한 곳은 올랐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롯데손보·카카오페이손보 등이 낮아졌고,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를 비롯한 곳에서 높아졌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203.6%로 1.1%p 개선됐다. 생보업권(193.0%)은 2.5%p, 손보업권(223.9%)은 1.5%p 높아졌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NH농협·흥국·ABL생명 등 12곳, 손보사와 재보험사 가운데는 한화·롯데·흥국·NH농협·악사를 비롯한 6곳이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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