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앞 ‘복잡해진 퍼즐’...교보생명, 베테랑 카드 꺼냈다

교보생명이 오랜 기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 영입을 모색한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촉구하는 흐름에 부합하는 행보로 시장에 신뢰감을 주기 위함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지주사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27일 교보생명은 주주총회에서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안 전 원장은 보험개발원·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기관에서 보험업과 소비자보호 관련 노하우를 축적했고, 보험연구원에서는 금융정책실장·연구조정실장·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보생명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에 있어서도 풍부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학계 인사가 많은 교보생명 이사회의 다양성 향상도 모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안 전 원장은 보험업황 둔화 등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시니어 케어 분야 진출을 제시한 바 있다. 교보다솜케어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교보생명이 영입 후보로 점찍은 이유다.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비롯해 현재 업계에 적용되고 있는 제도들이 도입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한 것도 특징이다. 내년부터 IFRS18과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 등이 시행되는 만큼 제도에 능통한 이사를 확보하는 것도 이번 선임의 목적으로 풀이된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하락할 굵직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경과조치 후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120% 수준이지만, 경과조치를 제외하면 80% 안팎이다.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치(50%)를 30%포인트(p) 상회하지만, 올해 9월과 내년 5월 상환 예정인 신종자본증권이 1조원을 넘는 점을 고려하면 여유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부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보완자본을 동원하면 공백을 메울 수 있으나, 발행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장기 국고채 등 시장금리 인상도 좋게만 보기 힘든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의 현재가치가 줄어들지만,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용자본 축소를 야기한다. 교보생명으로서는 지주사 설립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시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커지는 문제가 함께 생긴다. 일본 SBI그룹의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기본자본 킥스 비율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8.5%를 인수했고, 41.5%+1주 추가 매입으로 50%+1주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인수 금액은 9000억원 규모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창재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을 비롯한 안건도 상정된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 의장의 지분율 33.78%와 SBI홀딩스의 지분만 합쳐도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 SBI홀딩스는 지난해 재무적투자자(FI) 어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들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 인수를 포함해 2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BI는 2007년부터 교보생명과 협업 중으로, 최근에도 토큰증권(STO)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경영진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는 등 우호관계가 굳건하다. 경영실적도 현 경영진에게 힘을 싣는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8844억원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밸런싱 등 투자성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미래 이익으로 불리는 보험계약마진(CSM)도 9월말 기준 6조3885억원으로 7.9%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에 막혀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으나, 다른 비전들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라며 “안 전 원장 영입은 학계 인사가 많은 교보생명 이사회의 다양성 향상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간편결제 시대 개막에 ‘네카토’입지 훨훨…‘AI 전략’으로 종합플랫폼 타깃

간편결제 이용이 실물 신용카드 이용률을 웃도는 현상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 핀테크업계는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결제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간편결제 등 주요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3654만건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충전기반 결제 서비스 확산의 영향으로 1조3051억원을 기록해 11% 늘었다. 신용카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3557만건으로 전년보다 14.9%, 이용액은 1조1053억원으로 14.6% 늘었다. 간편결제는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온라인에 등록된 카드나 선불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대명사처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으로도 불리며 오프라인에선 바코드·QR 결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결제시장에선 지난 2023년 이후 간편결제 규모가 신용카드 이용률을 공식적으로 넘어서게 됐다. 한국은행의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50.5%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체 결제의 절반을 넘어섰다. 간편결제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이 재편된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은행 자체앱이나 은행기반 플랫폼, 카드사앱보다 국내 주요 핀테크사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업계 시장 지위 확대와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몇 해 전부터 삼성·애플페이 등을 통해 실물 카드 없는 소비 환경 구축이 빠르게 조성되는 가운데 핀테크사도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결제 편의성을 넘어 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 결제 기술을 도입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Npay 커넥트' 단말기를 통해 QR·MST·NFC·얼굴인증(페이스사인)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결제 외에도 쿠폰 자동 적용·포인트 적립·리뷰 연결 등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가맹점 단골 유치와 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QR 테이블오더와 AI 기반 초개인화 혜택('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소비 리포트) 서비스를 추진해 온 결과 오프라인 결제액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켰다. 밴(VAN)·포스(POS)사 등 6개 파트너와 협력해 테이블 QR 스티커만으로 주문·결제까지 처리하는 '단말기 없는' 저비용 생태계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내년 사용자 1000만명을 목표로 가맹점·소비자 모두 잡는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토스는 자체 단말기와 얼굴결제 '페이스페이'를 무기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100만 매장 확대를 계획 중으로, 가격 경쟁력·NFC를 넘어선 안면인식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GS25 등 대형 제휴와 프로모션으로 초기 가맹점망을 20만개 이상 구축하며 빠르게 발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송금·금융 플랫폼 연계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 확대와 이용자 효용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결제 시장 장악을 넘어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연내 전 서비스에 AI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추천이나 예약,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서비스 실행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결제와 투자, 가상자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행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AI기술 기반 전환 및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앞서 AI 서비스로의 전환과 AI 중심의 사업 연계 등을 강조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기반 미래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신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런 청사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토스의 경우 은행·증권·보험 영역에서 모두 자리를 잡으며 금융 종합앱으로의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업계가 온·오프라인 모두 결제방식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이어 생활과 가맹점, 소비자를 연계하는 중기적 목표도 이뤄가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생활서비스부터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중동사태 장기화, 기업 돈줄부터 흔들린다”...한은의 경고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넘어 기업 자금시장과 금융권 건전성까지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흔들리고,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할수록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둔화되고, 취약 기업을 중심으로 부채 상환 여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 자산건전성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회사채 시장에서는 만기 도래 물량을 신규 발행으로 막지 못하는 차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이 주요 취약 부문으로 꼽혔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유 조달 구조로 인해 수급 차질 가능성이 상존하는 데다,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가격 전가력이 떨어져 비용 상승을 흡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재무구조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리스크를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국의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은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수입 물량의 상당 부분이 중동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중동 긴장 국면에서 원화 가치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응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시장 내부 요인도 변동성을 키웠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단기 수익을 노린 자금 이동, 신용거래 확대 등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의 등락 폭이 확대됐다. 레버리지 중심의 파생형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점 역시 변동성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향후 전쟁이 길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을 안정시키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동시에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외 충격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한은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충격이 실물경제 둔화로 확산될 경우 은행의 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증권사와 보험사의 투자 손실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향후 2년을 가정해 '비관'과 '심각' 두 단계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금융자산 가격과 원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을,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 침체가 결합된 위기 수준의 충격을 상정했다. 심각한 상황에서는 예금취급기관의 자본비율이 의미 있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수록 취약 업종 중심으로 부실이 누적되면서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 영향으로 자본 여력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권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 극단적 상황에서는 증권사와 보험사의 시장 손실이 자기자본 대비 각각 10% 후반과 20% 후반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시장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금융회사는 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밑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금융시스템 차원의 대응 여력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시스템 전반의 복원력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계, 기업, 부동산 등 부문 간 격차가 확대된 구조에서는 외부 충격이 특정 취약 부문에 집중되면서 예상보다 큰 충격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환 및 금융시장 동향과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신속한 안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 제시됐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풍향계] “대면 회의, 출장 줄인다”…BNK금융, ‘에너지 절약 실천’ 추진 外

BNK금융그룹이 차량 5부제 시행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선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정부가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발령하자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25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날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진행한다.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 운행이 제한된다. 월요일은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이 대상이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며 교통 분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무환경에서는 냉방 26℃ 이상, 난방 20℃ 이하의 적정 온도를 준수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인다.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 출장과 이동을 줄이며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은 비용 절감을 넘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동참한다는 취지"라며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지역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2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상공회의소와 '국민성장펀드 대응·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정책에 발맞춰 부산지역의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성장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부산형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유망 기업 풀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첨단산업분야 지역기업에 특별자금을 제공하고 정부와 정책금융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은행은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지역 첨단전략산업 기업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본점 1층에는 '국민성장펀드 금융 상담창구'를 두고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을 제공한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로 간병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상당수 간병인이 근로계약 없이 일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이런 돌봄 현장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교육과 근로 문화 개선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25일 사회공헌 캠페인 '간병인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간병인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토스뱅크가 임팩트비즈니스재단,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추진한다. 토스뱅크는 간병인 70명을 대상으로 4시간의 원데이 교육을 실시한다. 간병인 표준계약서 작성법과 주요 체크 사항을 안내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쟁 사례를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병인이 근로계약 과정에서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교육과 체력 측정, 운동법 코칭, 정서적 소진을 줄이기 위한 마음 건강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수료자에게는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안전 키트'를 준다. 간병인을 전문 직업군으로 존중하고, 보다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 생활의 출발점인 '일'에 주목해 안전한 노동 환경과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부터 근로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누구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쉬운 근로계약서'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시간제 근로자, 웹툰 보조작가, 간병인 등 계약 사각지대에 놓인 직군들의 근로계약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금융지주, 1분기 굳건해진 ‘성장 흐름’…건전성은 부담

지방금융지주들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총 6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별 순이익을 보면 BNK금융은 2538억원으로 47.7%, JB금융은 1962억원으로 17.6% 각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M금융은 1604억원으로 1.1%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은 지난해 1분기 지역 기업 부실에 따른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약 33%나 감소했다. 이후 관련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부진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원화대출이 1.1%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은 4bp(1bp=0.01%포인트(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대손비용은 1700억원 내외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분기에 다시 상승해 12.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약 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순이익(8150억원) 대비 약 10% 상승하는 규모다. JB금융 또한 지난해 1분기 충당금 확대로 순이익이 6%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는 충당금 부담을 덜어내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이 약진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약 7500억원으로 잡았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7104억원) 보다 5~6% 증가하는 수치다. iM금융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순이익이 38%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올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iM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약 4680억원 수준으로, 전년(4439억원) 대비 약 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 성장 흐름에도 지방은행의 건전성 악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을 보면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2%를 기록하며 1%를 넘겼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0.9%를 기록하며 1%에 육박했다. 지역 경기 악화로 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나며 건전성 관리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고,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황은 좋지 않다"며 “건전성 악화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실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객 불만족시 KPI 감점”…금융지주, 소비자보호 ‘핵심 지표’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금융지주, 보험사 등 전 금융권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소비자보호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있다. 특히 성과보상체계(KPI)를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설계해 전 직원들이 '고객 보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사전예방 중심의 소비자권익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KB금융지주의 방침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KPI에 소비자보호, 윤리경영 등 소비자보호 관련 배점을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했다. 직원들이 해당 사안을 위반하면 감점받을 수 있는 최대 폭을 1.5배로 늘린 것이다. 특히 금융사고, 정보보호 항목을 새로 반영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했다. KB국민은행, 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 안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리지표인 '소비자보호 품질지수(CPQI)를 만들었다. 해당 지수는 금융상품 기획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리스크, 준법, 상품부서 등 각 유관부서에 흩어져 있던 소비자보호 관련 점검지표를 집중해 최종 관리지표를 설정한 것이다. 지표별로 설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대출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의 핵심 영역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금융사가 대출을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보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양 회장은 최근 KB금융지주 부서장 회의에서 “대출은 금융사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이지만, 그 결과가 고객의 연체와 부실, 삶의 기반 훼손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신용리스크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보호가 충분히 구현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고객에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담보, 승인 여부, 한도 등의 항목 외에 대출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고객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상환할 수 있는지, 장기적으로 고객 삶을 지지하는 금융인지 등을 종합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도 소비자보호를 중심으로 조직을 바꾸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소비자보호 항목에 '고객만족도(가치) 제고' 항목을 만들었다. '고객만족도(가치) 제고' 항목은 만기가 도래하는 비예금상품 가운데 손실계좌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사안을 준수하지 못하면 KPI가 감점된다. 우리은행 측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운영지침 제20조 6항에 따라 비예금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익률 등 고객만족도와 관련된 지표를 KPI에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동양생명은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인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금융상품 기획 및 개발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소비자보호 관점이 반영되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개편해 소비자보호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소비자보호 관련된 정책과 성과를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직접 평가·관리하도록 정관을 바꾼 것이다. 금융소비자보호를 하나금융지주의 최우선 가치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각 금융사도 '소비자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DNA 확산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차경욱 성신여대 교수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본사 직원 교육을 거쳐 4월까지 전국 영업현장을 순차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보장성 보험을 저축상품처럼 설명하는 사례, 약관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로 안내하는 사례 등 주요 민원 유형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직원들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 도입 外

◇ 신한라이프,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 시범 운영 신한라이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입·통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심사를 위해 종이 서류를 제출해야했으나, '신한SOL라이프' 앱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으로 진료내역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병원 이용 사유를 입력하고 진료내역을 고르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신한라이프의 보험금 신속지급 서비스 'S-패스' 대상이면 별도의 심사 과정이 생략된다. 신한라이프는 다음달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 삼성생명, 소비자 중심 경영↑…불완전판매 예방 삼성생명이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소비자의 권리가 강화되고, 회사의 책임이 커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차경욱 성신여대 교수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필두로 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들에게 '소비자보호 DNA 확산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상품 권유·설명·계약 체결·사후관리에 이르는 소비자 접점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완전판매 및 민원 요인을 점검하고, 예방을 위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장성 보험을 저축상품으로 설명하거나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게 안내하는 등 주요 민원 유형을 토대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을 제정한 뒤 소비자보호 캠페인 등으로 소비자 중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 흥국생명, 12년간 그룹홈 아동에 12억원 지원 흥국생명은 2014년부터 그룹홈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홈은 원가정 해체를 비롯한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소규모로 생활하는 곳으로, 정서적 안정과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흥국생명은 현재까지 약 900곳·4000명의 아동에게 12억원을 지원했다. 2015년 자립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나를 찾아서'는 진로 탐색, 심리 상담, 금융 교육 등으로 확대됐다.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디지털 금융범죄 △성범죄 △마약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하는 중으로, 주거환경 개선 지원 및 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그룹홈 아동들은 성인이 되면 공동생활가정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까닭에 자립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흥국생명은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마루 생활지원센터' 오픈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도심형 시니어 힐링 실버타운 '종로평창카운티'의 기능을 강화했다. '평창마루 생활지원센터'는 입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 및 안정적 주거를 위한 것으로, 일상 생활 지원 뿐 아니라 요양등급 신청과 돌봄 케어 상담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생활지원센터를 커뮤니티와 휴식 공간에서 입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창마루는 입주민 공모로 선정된 명칭이다. 마루처럼 입주민이 편안하게 머물며 쉬면서 소통하고, 생활 속 필요한 도움을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ABL생명, '2025 FC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ABL생명이 지난해 우수 성과를 거둔 재무컨설턴트(FC)와 영업관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5 FC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곽희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고, 총 166명이 수상했다. 최고상인 '명인'상은 권선희 동대문지점 TM, 김현기 대구지점 TM, 현정헌 여의도지점TM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대형·표준·성장 부문으로 나뉜 지점의 경우 임성호 대구지점장, 손지범 백록지점장, 이승환 목현지점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ABL생명은 업계 전속채널 탑4 진입을 목표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곽 대표는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조직 도입 성과를 달성하며, 지난해 12월 함께 선포한 '위대한 성장(Great Growth)'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트래블로그’로 아낀 돈 4000억원 돌파 外

◇ 하나금융 '트래블로그'로 아낀 돈 4000억원 돌파 하나금융그룹의 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이용해 손님들이 아낀 돈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 무료 환전이 가능하고, 해외 이용·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된다. 누적 환전액은 지난달 6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출시 이후 아낀 돈 1000억원 돌파까지 23개월 걸렸으나, 3000억원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기간은 6개월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 기반이 넓어진 영향이다. 최근 '하나멤버스 1Q'·'달달 하나'·'MUNTI Any' 체크카드 3종에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도 확대 적용했다. 기존 국내 카드의 혜택을 유지하면서 트래블로그의 핵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카드를 보유한 260만명이 손님들은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하나페이 앱에서 트래블로그 스위치에 동의하면 결제계좌를 원화에서 외화(하나머니)로 바꿀 수 있다. 이번달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 우리카드, 스타벅스·트래블월렛 제휴카드 고객 접점 확대 우리카드가 우리카드X스타벅스X트래블월렛 삼자제휴 카드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출시에 앞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출시 알림 신청 또는 알림 페이지 공유시 스타벅스 리워드 별 1개가 각각 적립된다. 알림 신청 후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말일 자정까지 카드를 발급 받으면 별 6개가 추가로 쌓인다. 우리WON카드 앱 '꾹' 서비스에서 스타벅스 혜택을 담고 스타벅스 앱에서 우리카드로 4700원 이상 사이렌오더를 하면 10% 할인(최대 3000원)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이용하면 별 적립이 추가되고,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낮은 전월 실적 등 기존 스타벅스 제휴 카드 보다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우리카드 포인트 '꿀머니' 적립도 가능하다. ◇ 현대카드, 서울·뉴욕서 페기 와일 대표 작품 전시 현대카드가 한국과 미국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페기 와일의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올 가을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코어 메모리' 전시를 진행한다. 페기 와일은 지구를 일종의 기록장치로 보고, 데이터 및 이미지로 기후 변화와 지질학적 사건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표현한다. 이번 전시도 빙하·지층에 남은 흔적을 통해 지구의 기후와 시간을 보여준다. '88 Cores'는 11만년에 걸친 시간이 녹아든 그린란드 빙하를 따라 3.2㎞ 아래로 내려가는 영상이다. 1989~1993년 진행된 그린란드 빙하 프로젝트로 채취한 빙하 코어 88개의 색조를 디지털화했다. '18 Cores'는 미국 캘리포니아 솔턴 해 지역의 지층이 주제다. 1985~1986년 채취된 암석 코어 이미지를 태피스트리(지층 단면 18개를 실을 엮어 만드는 공예)처럼 배열했다. ◇ 농협카드, 개인정보 보호교육 실시…외부 전문가 초청 NH농협카드가 임직원 보안인식 및 개인(신용)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농협카드는 앞서 사업체질 개선 및 고객 정보호보 의식 제고를 실천하기로 했고, 매년 3·6·9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삼성전자·카카오·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보안원 등에서 자문위원을 맡았고, 지난해 2월 스탠포드 대학과 엘스비어로부터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협카드는 △국내 카드사 해킹 사례 분석과 시사점 △공격표면 관리 및 위협정보 유출 방지 핵심 요소 △금융권 보안 선제 대응 이슈 등이 다뤄졌고, 이정환 사장과 주요 부서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캐피탈, 기아 인증중고차 고객 위한 상품 런칭 현대캐피탈이 기아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기아인증중고차 공식 홈페이지 내 '오토할부 기획전'에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최저 2.9% 금리가 적용된다. 차량가 3000만원 상당의 기아 쏘렌토를 60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53만원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 상품 대비 월 납입금을 2만7000원 아끼는 셈이다. 기아 인증중고차는 200개에 달하는 성능 검사와 품질 기준을 통과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은 구매 천 차량 성능과 상태 점검 기록 및 보험 이력·최초 출고 사양을 비롯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에게 최소 1년/2만㎞ 보증, 최대 10만 기아멤버스 포인트, 최장 1년 기아 커넥트 무상 서비스, 기아멤버스 정기점검(최소 2회) 등의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차량구매에 들어가는 최종 비용은 차량가에 금융 비용을 합산해 결정되기 때문에 차 뿐만 아니라 금융 조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 지배구조·경영진 교체 속속…먹거리 찾고 내실경영 강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정리 등 건전성 회복에 우선적으로 집중해왔던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장성 확대로 방향을 옮기고 있다. 최근 지배구조와 CEO(최고경영자) 교체에 나선 업계는 사업구조와 새로운 먹거리로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대표를 내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너 2세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플랫폼 고도화 등 디지털전환에 본격적인 준비 태세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 대표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데이터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힘을 더하는 한편 그룹의 핵심 먹거리인 디지털 사업 키우기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가 몸 담았던 웰컴에프앤디는 그룹 내 IT 솔루션을 총괄하는 핵심 계열사인 만큼 차기 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될 경우 디지털분야 영향력과 입지 확장에 의미를 갖는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이 다양하게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점을 보면 신사업 중심으로 리더십을 구축한 것이란 평가다. 1인 CEO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변모한 것도 재무와 디지털 등 각 분야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추위는 차기 CEO에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의 이름을 동시에 올렸다. 교보생명의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인 SBI저축은행도 생명보험업과의 연계 가능성과 디지털기반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SBI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문석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23년 2월 취임 이후 4연임 성공으로, 김 대표의 연임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 후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험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SBI저축은행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과 플랫폼 이용자를 더한 숫자가 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디지털 강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삼성카드 출신의 IT·디지털 전문가인 홍성진 전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디지털금융본부장(상무이사)으로 신규 영입했다. 홍 신임 상무는 삼성카드에서 약 29년간 IT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꼽힌다. SBI저축은행에서는 디지털금융본부를 총괄해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영업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앞서 카드사 출신 임원 영입을 통해 이사진을 꾸려왔다. 앞서 박태수 전 롯데카드 리스크관리부문장을 지난해 온라인사업부장으로 선임한 뒤 올해 한 차례 연임이 이뤄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이근영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상무를 미래디지털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디지털부문 총괄을 맡아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고 OK금융그룹 전반의 디지털 고도화 및 AX를 추진 중이다. 대표 교체를 통해 체질 개선과 내실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곽산업 국민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곽 대표는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출신으로, 마케팅과 리테일,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KB저축은행은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건전성 악화와 충당금 증가에 따른 쇄신 인사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올해 초 취임 이후 부실 자산 정리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흑자 전환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특명을 수행 중이다. 최근 대표 교체와 지배구조 변화 등을 겪은 업계는 수익성 및 먹거리 개발과 내실경영이라는 두 축으로 나뉘어 집중하는 행보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부동산 PF 부실 정리와 건전성 회복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4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정리 영향으로 8%대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6%대로 개선됐다. 이에 대형사를 위주로 수익성 확대 움직임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하는 공동 전산망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시급한 디지털 전환보다 재무 관리나 내실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가계대출 규제와 부실자산 정리로 본업인 여·수신 기능이 약화된 상태"라며 “이에 대형사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먹거리와 수익화 모델 개발에, 중소형사는 내실과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두가지 경영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李대통령, 호평한 이 사업...신한지주, 보건복지부와 ‘그냥드림’ MOU

신한금융지주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그냥드림' 사업으로 국민의 기본 먹거리 보장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그냥드림'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2월 국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신한금융그룹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이달 2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그냥드림'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냥드림' 사업으로 발굴된 소외된 이웃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위기가정 지원사업인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실질적인 생활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는 사회복지사와 경찰관이 추천한 위기 가정을 조기에 발굴해 생계, 의료, 교육, 주거비 등 가구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원이 확대돼 더 많은 위기 가정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냥드림' 사업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게 조건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급하는 보건복지부의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당초 작년 11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그냥드림 사업에 3년간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국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그냥드림'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원금을 증액해 3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그냥드림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 2월 3일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그냥드림 사업에 대해 보고받은 후 신한금융에 “고마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인 2월 11일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이용자 현황과 제공 물품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신한은행이 (사업을) 지원했다고 한다"며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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