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5일(일)
SK E&S, ‘저탄소LNG·재생·수소∙에너지솔루션’ 이끈다

SK E&S가 저탄소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두고 에너지 사업 전 분야 통합 시너지 효과도 적극 알리고 있다. SK E&S는 4~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가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제 행사에 참가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미래 성장 계획을 제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2024 WCE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를 주제로 개최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의 기후·에너지 전문가들과 500여개 기업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SK E&S는 이번 박람회에서 △저탄소 LNG 및 탄소 포집·저장(CCS) △재생에너지 및 RE100 △수소 △에너지솔루션 △CFE City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존(Zone)을 구성해 각 사업별 친환경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먼저, 'LNG 및 CCS' 존에서는 천연가스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全) 영역에 CCS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가 어떤 방식으로 포집·저장 및 영구히 격리되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CCS 게임존'도 마련돼 있다. SK E&S는 내년 3분기부터 CCS기술을 적용한 호주 바로사-깔디따(CB) 가스전 생산을 시작해 연 130만톤(t) 규모의 저탄소 LNG를 국내로 직도입 할 예정이다. CB가스전은 장기간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및 RE100' 존에서는 임자도 태양광 발전소(100MW), 전남해상풍력(900MW) 등 주요 재생에너지 사업장과 RE100 솔루션 사업 확대 현황을 전시한다. SK E&S는 올 상반기 기준 4.6GW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다수의 기업들과 30여건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국내 RE100 시장에서 작년 말 기준 77%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돕고 있다. '수소에너지' 코너에서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혼소발전과 액화수소를 이용한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테마로 전시된다. SK E&S는 충남 보령에 블루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중이며, 세계 최대인 연 3만t 생산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통해 액화수소를 보급하는 등 '대한민국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에너지솔루션' 존에서는 국내외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사업 현황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SK E&S는 2021년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을 갖춘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해 발전·배전·전력수요 등 최적의 통합운영을 할 수 있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같은 해 미국의 ESS 기반 그리드 솔루션 선도 기업인 키캡처에너지(KCE)를 인수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대 주차플랫폼 '파킹클라우드' 인수를 통해 앱에서 주차부터 충전, 결제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자회사 에버차지는 북미 전역에서 약 1만여개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CFE City' 존은 SK E&S의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SK E&S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도 앞두고 있어, 향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는 기후 위기 해결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공급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SK E&S는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이후에도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할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SK이노-E&S합병…트레이딩 일원화, LNG 구매경쟁력도 커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 최종 확정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의 시너지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과 이차전지(배터리) 동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재무 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시기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S는 매년 1조원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회사다. 현재 적자 상태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계열사 SK온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합병 논의가 시작된 만큼, 당분간은 E&S가 합병법인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2000억원 수준의 추가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석유·가스 사업에서 5000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에서 1조70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수익성을 높여 1000억원의 수익을,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SK E&S의 구매 경쟁력을 결합해 40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화 사업에서는 SK E&S의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 배터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1조7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한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했다. 나눠서 살펴보면 LNG·전력 사업 확대 및 재생에너지·수소 등 신규사업 성장 2조8000억원, 석유·화학 중심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 4조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10조3000억원, 석유·가스 사업 시너지 5000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 시너지 1조7000억원 이상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양사가 합병을 하면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SK에너지의 수소 사업 등이 다 통합이 되면서 조직 자체가 나눠서 하던 일을 한꺼번에 해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산업용 전기 요금이 40% 올라서 비싼 상황인데 자가발전도 SK E&S의 직도입 LNG로 자가발전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훨씬 저렴하게 SK이노베이션의 제조업 계열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E&S는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전기를 공급하는 식으로 운영해왔는데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석유화학 등 자제 제조업이 있어 전기 수요가 굉장히 많다. SK온도 마찬가지"라며 “E&S도 안정적으로 직도입과 발전설비를 유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유사업의 경우 매출은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아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특히 정유는 전기화, 전기차 확대 등으로 구시대적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노베이션은 갈수록 정유 쪽 비중은 줄이고 SK온 등 배터리 분야를 확장하려하고 있지만 SK온의 상황이 나빠 당분간은 SK E&S 쪽의 역할이 커져야 하는 상황이다. 유 교수는 “SK E&S도 매출을 늘려야 1~2조 원 정도가 한계다. 시너지라는 게 결국 첫째는 비용 절감, 두 번째는 점유율 확대"라며 “이런 부분에서 다른 계열사일 때 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유전 등 자원개발, 트레이딩 일원화로 국제 원유, LNG시장에서 점유율이 커져 협상력, 구매력이 향상돼 더 많은 물량을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된다.그러면 자체 사업에 활용하기에도 좀 더 용이해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업적인 시너지와는 별개로 합병으로 인한 임원 등 고위직 축소, 중복 업무 조정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 불안요소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은 SK이노베이션이 많지만 영업이익률은 SK E&S가 훨씬 좋은 만큼 E&S 직원들은 성과금 등에서 다소 불이익이 있지 않을지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조정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너지가 날 요소들이 분명히 많은 것은 맞다"며 “합병을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D-7’ SK이노-E&S 합병, ‘희생타’ 우려 잠재울 시너지 창출 관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최종 확정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합병 이후 자산규모만 100조원에 이르러 단숨에 글로벌 메이저급 에너지회사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천문학적 투자금이 필요한 배터리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희생타'식 합병이라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어 향후 얼만큼의 실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 간의 합병을 최종 의결한다. 합병법인의 공식 출범일은 11월 1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윤활유, 자원개발, 배터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시가스, 발전, 집단에너지,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병회사는 거의 모든 에너지 사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합병회사는 자산규모가 100조원에 이르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민간 에너지기업 중에서 1위, 글로벌 전체로는 9위의 메이저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증시 부진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현상,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정세불안, SK E&S의 대규모 자금상환 이슈 등으로 출범 직후 주가 상승과 시너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사 합병의 배경 중 하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함도 있으나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배터리 관련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더욱이 SK E&S는 매년 1조원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거두며 그룹의 캐시카우로 평가받고 있으나, 2026년부터 해외 사모펀드에 3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상환해야 하는 것도 불안요소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합병 전후로 SKIET 등 비주력 자회사나 자산들을 매각해 이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후 여러 불안요소들이 해결될 경우에는 SK그룹 측이 밝힌대로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법인의 자산 규모 및 매출액은 각각 100조원 및 88조원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2023년 88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한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에너지 기업이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합병법인은 민간 기업으로서 에너지 부문의 다양한 밸류체인에 진출해 있기에 신규 사업 수행에 유연하다. 즉 합병법인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합병에 여러 가지 동인이 있겠지만, 국내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어깨를 겨루겠다는 비전이 합병의 가장 큰 동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은 분명 과한 욕심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성원들도 합병이 결정된 만큼 시너지효과 창출에 전념하는 쪽으로 의견을 일치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에는 현재 사업성과나 재무구조가 더 좋은 SK E&S 직원들이 합병 이후 SK온에 자금 지원으로 인한 성과급 축소,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7일 주요 증권사 대상 IR(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이어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내년 국제유가 64달러”...美 에너지 공룡들 정유량 감축

미국의 정유 공룡들이 이번 분기들어 정유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은 물론 업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정유기업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이번 분기에 석유 정제시설 13곳의 가동률을 평균 9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PBF 에너지의 경우 정유량을 3년만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필립스 66과 발레로 에너지 역시 정유소들의 생산량을 2년래 가장 낮은 준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다. 해당 정유기업 4곳은 미국 전체 정유량의 약 40%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공급 균형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세계에서 석유 소비가 둔화되면서 정제 마진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원유 수입량이 급감한 데 이어 전기자동차가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 중극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난 87만여대로 집계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가솔린차를 넘었다. 지난달 가솔린차 판매량은 84만대로 그쳤다. 또한 중국은 지난달 총 4234만톤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약 하루평균 1000만배럴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멕시코,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정유시설들이 새로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정제마진을 축소시키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시가총액이 566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하는 필립스 66의 케빈 밋첼 최고재무책임자(CF)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정제마진이 약화됨에 따라 예방 차원으로 시설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에너지의 릭 헤슬링 최고상업화책임자(CCO)도 “이번 분기는 90%의 가동률로 경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정유사들은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5월말부터 9월초)이 끝나고 시설 점검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업황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정비 등에 집중한 뒤 업황이 회복되면 정제량을 다시 늘리겠다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가솔린, 디젤 등 정제에 대한 수요가 없을 경우 원유재고가 증가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의 비카스 드위베디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전략가는 “압박받는 정제마진은 미국 정유사들의 집중적인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원유재고가 올 연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와중에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올 4분기 감산 정책 완화를 앞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에서 하루 54만배럴의 원유가 새로 공급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미국의 경우 올해 원유생산량이 하루 1380만배럴로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드위베디 전략가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가능성은 현재 원유 가격에 더해진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줄이고 있다"며 브렌트유가 올 4분기와 내년 2분기에 각각 배럴당 75달러, 64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79.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윌로그룹,  ‘유럽 기후 리더 2024’ 선정…“유럽 기후 보호 앞장”

글로벌 펌프 및 펌프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는 윌로그룹(회장 겸 CEO 올리버 헤르메스)이 파이낸셜타임즈와 독일 온라인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하는 '유럽 기후 리더 2024'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윌로그룹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즈와 스태티스타는 탄소 감축을 진행 중인 수백 여개의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탄소 배출의 투명한 관리를 비롯해 절감 노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충실한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유럽 기후 리더'를 선정했다. 올리버 헤르메스 윌로그룹 회장 겸 CEO는 “이번 '유럽 기후 리더' 선정을 통해 윌로그룹이 옳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은 물론 기후 보호에 앞장서는 유럽의 리더 기업으로써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탄소 감축은 윌로그룹이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속가능 전략의 주요 목표다. 창조, 배려, 연결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윌로그룹은 지속 가능한 기술과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전세계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오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윌로 그룹의 원동력으로, 기업 전략보다 더 중요한 가장 상위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윌로그룹 CTO이자 이사회 멤버인 게오르크 베버는 “2025년까지 탄소중립 공장을 만들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는 윌로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노력 중 하나다"라며 “현재 윌로 그룹은 유럽 전역 및 중국에 위치한 생산공장에 대대적인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최대 20메가와트까지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로그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여러 기관에서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UN과 블룸버그의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보호 이니셔티브에서 '지속가능 발전 & 기후보호 리더 50'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최대 ESG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021년 '기후 변화' 부문 수상과 함께 지난해 플래티넘 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귀뚜라미그룹, (사)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에 ‘귀뚜라미 전국 공과대학 장학금’ 전달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사)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회장 최세휴)에 '귀뚜라미 전국 공과대학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6일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진행된 '귀뚜라미 전국 공과대학 장학금 전달식'에는 귀뚜라미문화재단 권오경 이사장과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최세휴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학금은 총 5억4600만 원으로 전국 91개 대학교 공과대학장 추천을 받은 장학생 182명에게 각 300만 원씩 학업 장려 목적으로 지원된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1985년 귀뚜라미보일러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사재 출연으로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누적 장학생 5만여 명, 지원금액 340억 원에 달하는 '귀뚜라미 장학금 지원 사업'을 비롯해 학술 연구 지원사업, 교육기관 발전 기금 등 목적사업으로 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업과 과학 기술 발전에 앞장설 전국 각 대학 공학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 받고 각자의 분야에서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는 전국 4년제 대학교 공학계열 단과대학 학장들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지난 1991년 설립 이후 공학교육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공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토론회, 강연회 개최 등 공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CNCITY에너지, 대전시·롯데칠성음료와 ‘바이오에너지 인프라’ 공동 구축 나서

CNCITY에너지는 대전시, 롯데칠성음료와 바이오에너지 생산‧공급‧사용 인프라 구축 상호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장우 대전시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5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생활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청정 재생에너지인 450만㎥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보급·사용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완성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매립장 및 바이오에너지센터 운영 및 효율 개선에 나서 지역 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한다. CNCITY에너지는 바이오에너지가 안전하고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전용 배관을 설치·관리하면서 시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기반을 조성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주범인 화석연료의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품생산 열원을 바이오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대전지역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앞장선다. 롯데칠성음료의 제품생산 열원을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축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 5000대 보급 또는 10년생 나무 200만 그루 식재 효과와 동일하다. 탄소중립 효과와 더불어 바이오에너지는 화석연료 대비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다. CNCITY에너지는 대전시와을 협력을 통해 그린 에너지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고도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하며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온실가스가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어가는 요즘 바이오에너지는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원"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인 바이오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탄소중립의 가치를 시와 기업이 같이 높여감으로써 환경과 경제가 동반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내 방치될 수 있는 미활용 자원순환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를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대전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NCITY에너지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여름 휴가철, 캠핑 등 야외활동 늘며 가스사고 증가…“경각심 가져야”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가스사고 발생비율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행한 '2023년 가스사고 연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총 89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의 20.1%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93명에 달했다. 특히 이동식 부탄연소기 가스사고는 연소기를 사용 중인 경우(40.4%)보다 보관·가열 중(59.6%)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부탄캔을 화기 주변에 방치하거나 음식물 조리 중 부탄캔이 과열되는 경우, 인덕션·난로 등 상단에 보관하는 등의 부주의로 파악됐다. 여기에 여가 및 야외활동 증가로 국내 캠핑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동식 부탄연소기 등 가스용품 사용이 확대돼 관련 사고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가스안전공사의 설명이다. 특히 2023년 7월과 8월에만 총 19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사고의 약 20%를 차지한다. 작년 8월에는 총 12건의 사고가 보고되어 다른 달에 비해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휴가철 동안 부탄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경기 오산시에서는 캠핑카 내부에서 부탄캔이 미상의 열원에 의해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 방지 기능이 작동, 분출된 가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름철 휴가 기간 동안 부탄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캠핑장 가스중독 사고는 65건으로 2022년 39건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화로를 텐트에 두고 자거나 차박 캠핑 중 등유, 부탄가스를 이용한 휴대용 난로를 사용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부탄가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탄캔의 부적절한 보관, 이동식 부탄연소기의 과열, 사용 중 부주의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탄캔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열원 근처에 두지 않아야 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사용 후 충분히 식힌 후 보관하며, 사용 중에는 절대 가스캔을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 부탄연소기는 쌓아서 적재해선 안 되며 사용 후에는 연소기에서 반드시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다 사용한 부탄캔은 야외에서 바람을 등지고 잔여 가스를 제거 후 폐기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부탄캔 관련사고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수반되므로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가스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CNCITY에너지, ‘심(心)부름 어린이 문화예술체험’ 진행

CNCITY에너지(대표이사 황인규)는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충청권역총괄본부장 한전복)와 대전광역시 지역아동센터들을 대상으로 지난 24일~26일 헤레디움 전시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헤레디움 견학 프로그램 '심(心)부름 어린이 문화예술체험'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CNCITY에너지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광역시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헤레디움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을 강사가 직접 수업하고, 전시하는 작품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CNCITY에너지 관계자는 “아이들이 전시 작품들에 대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라 예술과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취약계층 아이들이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지면 예술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CNCITY에너지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心)부름 어린이 문화예술체험'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담당자는 “아이들과 함께 전시관에 가는 기회는 있었지만, 직접 그 전시작품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체험하는 교육은 진행하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재미없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미있는 교육과 함께 전시품들에 대해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긍정적인 경험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CNCITY에너지는 '심(心)부름 어린이 문화예술체험' 뿐 아니라 '정신재활시설 지원', '인재양성 아이리더 장학금 지원사업', '이응노 미술관 티켓 기부' 등 문화예술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기술공사, 중동지역 시장 진출 박차…카타르에너지 등 국영기업과 협력 추진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중동지역 사업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본부장 송민호)와 정비사업본부(본부장 홍광희)는 지난 16일 공사의 주요 영업목표 지역 중 하나인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기업이자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 카타르에너지는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양사는 카타르 내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카타르에너지의 EPCC O&M(설계·조달·시공 유지보수) 벤더로서 등록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양 사는 향후 신규사업 협력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카타르에너지는 INOC(Iraq National Oil Company)에서 발주 예정인 이라크 LNG 터미널 구축 프로젝트(Faw Port) EPCC O&M 분야에 가스기술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건설사와의 협력 구조 구성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카타르에너지는 자사에 등록된 한국 자재공급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카타르에너지 LNG 설비 자재공급 관리사업 참여 요청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그린필드 및 브라운필드 엔지니어링사업에 대 가스기술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카타르 내 추진 예정된 사업 참여를 위해 우수한 액화천연가스(LNG) 설계 기술 및 O&M 실적을 소개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양사는 카타르 내 업무협력 논의를 마친 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내 신규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사우디 투자청과 대면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현재 수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대해 소개하며, 향후 사우디 내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협력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송민호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중동지역 영업 확대와 연계해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과 공사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14년 UAE에 중동지사를 개소한 이래, 관련 에너지 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추진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아울러 중동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결실을 맺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동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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