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3일(토)
기아 ‘레이 EV’ 출시···완충 시 205km 주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경형 전기차 ‘더 기아 레이 E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차는 14인치 알로이 휠과 충전구가 중앙에 적용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실내에는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넣었다. 기아는 레이 EV에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완충 시 복합 205km, 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복합전비는 14인치 기준 5.1km/kWh다.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마력)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한다. 레이 EV는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아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서울에 사는 고객이 레이 EV를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512만원 및 지자체 보조금 135만원 등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에 구입 가능하다.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된다.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다. 기아는 차량 공유 업체 ‘쏘카’와 협업해 레이 EV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아는 쏘카 회원을 대상으로 레이 EV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 설문을 통해 차량 이용 형태를 연구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도심형 엔트리 EV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차 고객에게 합리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승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레이 EV는 물론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기아의 진정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3) 더 기아 레이 EV 더 기아 레이 EV (사진 4) 더 기아 레이 EV 더 기아 레이 EV

현대차그룹, 美 조지아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 구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인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 확보,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공대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대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기술 산학협력 △우수 인재 발굴 △인재 육성은 물론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모든 인류가 이동의 자유를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수소 경제, 인력 개발,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조지아공대와 함께 그려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브레라 총장은 "품질과 혁신, 첨단 기술의 대명사인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며 "뛰어난 리더를 양성하고 자동차 산업 및 미래 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공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조지아공대가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혁신 관련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재를 확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신설 전기차 생산 거점이 집중된 조지아주에 위치해 있어 활발한 기술 및 인적 교류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유수 대학과의 산학협력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전해진다. 정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건설 현장 방문 당시 조지아공대와 협력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조지아공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 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공과대학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연구중심 공립대학이다. 특히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동부는 현대차그룹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에서도 내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GV7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조지아주와의 각별한 협력과 신뢰도 현대차그룹이 조지아공대와 손잡기로 한 이유 중 하나다. 2006년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 사장은 기아의 미국 첫 생산기지 위치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했다. 조지아주의 우수한 입지조건 외에도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협력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조지아주 정부 인사들은 만남을 거듭하며 공장의 기초를 닦았다. 이를 토대로 기아 조지아 공장은 2009년 첫 가동이후 지금까지 14년간 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에 열성적으로 나섰던 소니 퍼듀 당시 조지아 주지사는 현재 조지아주 공립대학 협의회 의장으로 우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퍼듀 의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의 산학 협력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내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했다.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 그룹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선행기술 연구를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KAIST·한국 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울산 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 경북 과학기술원), 성균관대, 한양대, 충남대 등 국내 대학 유수 교수진 및 석·박사급 우수 인재와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 성균관대와는 올해부터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 과정의 계약학과를 오픈해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04년 서울대학교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2013년 고려대 ‘현대차 경영관’, 2015년 한양대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을 지원하며 우수 인재를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yes@ekn.kr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차우키 압달라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담당 수석 부총장,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과대학교 총장, 소니 퍼듀 조지아주 공립대학 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공과대학교의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찾아가는 EV 택시 굿 드라이빙’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전기차 택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EV 택시 굿 드라이빙’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택시 운전자가 전기차 시스템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택시 운전자 56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5일까지 개인택시조합 지역지부 및 기아 서비스센터 등에서 15회 차에 걸쳐 진행된다. 1시간30분 가량 교육은 △전기차 주행 시스템 이해 △전기차의 차이 및 특장점 소개 △연비 효율 향상을 위한 회생제동 시스템의 이해 및 안전한 사용법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됐다. 기아는 택시전용 모델로 개발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니로 플러스’와 ‘EV6’를 교육 현장에 지원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상이한 전기차의 시스템과 성능 등을 택시 운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택시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택시 운전자 고객 모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기아, 전기차 택시 고객 대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EV 기아가 전기차 택시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EV 택시 굿 드라이빙’을 개최한다.

KG 모빌리티 ‘가성비 전기 SUV’ 토레스 EVX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가 ‘가성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안전·편의사양들을 대거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G 모빌리티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토레스 EVX 쇼케이스’를 열고 차량의 주요 제원과 가격을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 보조기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확정했다. 사전계약 당시 공개된 것보다 200만원 정도 내려간 가격이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3000만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차는 회사의 베스트셀링카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됐다. 전면부에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를 조합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넣었다. 내부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적재공간은 기본 839L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의 외관 컬러는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원톤 컬러 7가지와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가 제공된다. 인조 가죽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등으로 구성된 내장 컬러는 △그레이 투톤 △블랙 중 선택 가능하다. KG 모빌리티는 중국 BYD와 협력해 신차에 73.4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18인치 기준 433km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는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토레스(170마력, 28.6kg·m)와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수준이다. 토레스 EVX에는 주행안전 보조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도 갖췄다. △일반도로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시각적으로 인식해 속도를 넘지 않도록 경고하고 보조하는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기능 △고속도로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안전하게 자동 변경 시켜주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 등 총 24개의 ADAS를 탑재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사전계약 고객 및 본계약 고객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 출시 전 사전계약 고객이 연내 출고하면 2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계약한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픽업·딜리버리 충전 서비스권(2회)도 선물한다. 이날 이후 계약 고객도 연내 출고하면 1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차량에 대해 10년·100만km 무산보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소비자가 KG 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한 끝에 (토레스 EVX) 개발 방향을 결정했다"며 "회사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SUV 다운 전기차 개발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yes@ekn.kr20230920_토레스_EVX_1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요동치는 글로벌 시장③] 전기차 가속페달 밟은 현대차, 美中 상황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미국 완성차 빅3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다.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계 최대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빅3’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UAW가 3사 동시 파업에 나선 것은 노조가 설립된 지 88년 만에 처음이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빅3(GM·포드·스텔란티스)를 모두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UAW는 미주리 GM 공장과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부터 시작해 파업 사업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으로 총 1만2700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한다.미국에 진출해 있는 현대차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쟁사가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일시적 판매 상승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실제 2019년 10월 GM 파업 당시 현대차는 5만7094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노조 가입 등에 대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를 정면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례 정책 연설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조사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에서 생산하는 완성차 대비 30% 가량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견제로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업의 수혜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된다.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차 그룹이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등이 갖는 가격경쟁력을 상쇄해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중 유럽시장 판매량 비율은 15.73%(57만5432대)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67만201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럽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10%의 점유율을 쥐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시장에서도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러시아에서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총 6대를 판매했다. 이는 2892대를 판매한 전년 동월 대비 99.9%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0.01%까지 떨어졌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1605대로 전년 동기보다 96.5%나 줄었다. 이 기간 누적 점유율은 0.4%를 기록했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77.3% 급감한 909대, 누적 판매량은 84.2% 감소한 8466대를 팔았다.공장 가동 중단으로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법인(HMMR)은 지난해 23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2270억원을 넘었다. 전쟁 후 러시아 사업 손실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한 것이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 정부가 UAW 파업에 일정부분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노조의 입김이 강화된다는 차원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게 마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견제의 경우는 현대차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는 점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가장 중요할 때"라고 말했다.kji01@ekn.kr전미자동차노조(UAW) 노조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6 차량이 생산라인에 줄 세워져 있다.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의 모습.

플러그링크 "인증절차 없이 꽂으면 바로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인 플러그링크(강인철 대표)가 충전기를 차량 충전구와 연결하면 바로 충전을 시작하는 블루투스 기반의 ‘PnC 간편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차 운전자는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회원카드 혹은 QR코드를 충전기에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플러그링크 ‘간편충전’을 이용하면 플러그링크 앱과 충전기 간 블루투스 연결로 인증을 자동 진행한다. 운전자가 카드나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간편충전을 통해 QR코드보다 훨씬 간편하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충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적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9122308 플러그링크 로고

워터, 대구 최도심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워터가 대구 반월당 삼성생명빌딩 지하 4층에 신규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설치한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 4대(각각 200킬로와트(kW) 양팔형, 총 8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 △완속 충전기 2대(7kW)이다. 워터는 오는 20일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에 신규 충전소 ‘워터 부산 신평’을 개소할 예정이다. 워터는 오는 10월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등에 워터 직영 드라이브스루 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6개소의 초고속 충전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8172359 워터가 대구 반월당 삼성생명빌딩 지하 4층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워터

기아,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운영 지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강원도 홍천군에서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경기도 화성시, 광명시, 경상남도에 이은 지역 확대다. 위블 비즈는 기아가 제공하는 친환경 공유 서비스다. 기업이나 기관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하는 게 골자다. 이번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많지 않은 군 단위 지자체에 최초 도입됐다. 홍천군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 상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협의체’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마트도시 협의체는 집합교육과 리빙랩 방식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홍천군만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위블 비즈의 친환경 차량과 홍천군의 주요 관광지 및 음식점을 연계하는 방안들을 발굴하고 사업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홍천군청에 4대의 니로 EV 전기차를 투입한다. 해당 차량은 평일 업무시간에는 홍천군청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야간 및 주말에는 스마트도시 협의체 구성원, 지역 주민, 공무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업, 공공기관, 지역 주민이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위블비즈가 교통복지 개선,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ekn.kr기아의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이미지. 기아는 해당 기아의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이미지. 기아는 해당 서비스를 강원도 홍천군에서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의선 車’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11월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한 말이다. ‘정의선 차’로 불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총 100만880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출범 이후 7년10개월만의 성과다.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한 지 2년3개월만에 100만대 고지를 넘었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를 늘려왔다. 2015년 11월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를 출시하며 그 해 384대를 판매한 것이 시작이다.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0년에는 13만2450대를 팔았다.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 8월까지는 15만403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이다.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와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제네시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대담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브랜드 첫 차로 G90를 출시한 이후 세단, SU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출시했다. 그 결과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이 같은 독창적인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했다. 제네시스는 또 전세계 50개 곳에 스튜디오, 라운지,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럭셔리한 경험과 서비스로 ‘제네시스만의 차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IQS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제네시스는 2017년~2020년 4년 연속 1위, 2021년 2위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2021년 9월 발표한 전동화 브랜드 비전에 발맞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생산지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탄소 중립 달성 목표도 구체화한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30917 (사진1) G80 제네시스 G80. 이 차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9만여대가 팔렸다.

현대차, 상품성 개선 ‘2024 아이오닉 6’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아이오닉 6’를 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2024 아이오닉 6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하고 신규 패키지를 운영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레인센서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BOSE 프리미엄 사운드를 기본화했다. 아이오닉 6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트림 별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두 선택 품목을 한데 묶은 ‘1주년 기념 패키지’를 경제적인 가격에 도입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1주년 기념 패키지 I’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센스’와 하이패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편의 사양으로 구성된 ‘컨비니언스’ 옵션을 통합했다.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1주년 기념 패키지 II’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 주차 편의를 향상시키는 ‘파킹 어시스트’와 동승석 전동 시트 및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안락함을 더해주는 ‘컴포트 플러스’ 옵션을 통합했다. 현대차는 1주년 기념 패키지 I·II의 가격을 각각 기존의 현대 스마트센스, 파킹 어시스트와 동일한 148만원, 16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적용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의 사용성을 개선해 더욱 향상된 전기차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외부에서 V2L 기능 활용 시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 가능한 시간을 제공해 배터리 전력 소모 과다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능동적인 배터리 관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4 아이오닉 6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트림을 고객 최선호 사양으로 재구성하면서 판매 가격은 70만원 인하했다. 이외 트림은 선호 사양 기본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2WD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77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5260만원이다. 서울시 고객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 2WD(18인치 휠)을 구매할 경우 총 보조금 860만 원을 지원받아 실 구매가는 4745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7823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지난달 7일부터 보조금을 신청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의 뛰어난 상품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전기차 핵심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2024 아이오닉 6 2024 아이오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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