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7일(월)
전기차 충전시장 ‘춘추전국시대’…재계 합종연횡 활발

전기차 충전시장 ‘춘추전국시대’…재계 합종연횡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점유율이 높은 강소기업을 대기업이 사들이는가 하면 필요에 따라 ‘동맹’을 맺는 사례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GS와 함께 국내 충전소 사업자를 인수하며 해당 시장에 진출한다고 전날 밝혔다. LG전자가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을 100% 인수한 것이다. 지분은 LG전자가 60%, GS에너지가 34%, GS네오텍이 6%를 갖는다.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부터 급속까지 가정·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충전기의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는다고 알려졌다.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충전기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LG전자는 애플망고 인수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진출해 이를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에는 한화그룹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분(한화큐셀)이 ‘한화모티브’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는 원동력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Motive’에 전기차를 뜻하는 ‘EV’를 합쳐 만든 것이다.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을 원동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화모티브는 한화 계열사 건물 주차장과 상업용 빌딩 주차장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사업 고객을 다각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시공부터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한화 측 목표다.LS그룹의 경우 지난 4월 법인을 새롭게 세우며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지주회사인 ㈜LS가 E1과 공동으로 엘에스이링크(LS E-Link)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LS 이링크는 LS의 국내 1위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S는 LS전선·LS일렉트릭 등 전기·전력 분야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스마트 전력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1은 국내 350여개 충전소를 갖춰 운영 관련 노하우가 있다.일찍부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형태로 동맹군을 모으며 힘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그룹, KB자산운용 등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SPC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kW급)를 충전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은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대영채비, 중앙제어, 시그넷이브이, 파라인, 모든텍 등 중소업체들의 존재감이 크다. 다만 롯데그룹이 올해 초 중앙제어를 인수했고, 다른 회사들도 주요 대기업의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오는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역시 전기차 보급이 늘며 충전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yes@ekn.kr전기차 충전구 이미지.

블룸버그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한다"

블룸버그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상품성을 극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가장 전기차다운 전기차는 현대차와 기아가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초 각각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출시했다. 이 차들은 순식간에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 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포드 머스탱 마하-E(1만 5718대) 판매를 상회한 수치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통신은 물론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는 있다면서도 테슬라가 현재 현대차·기아가 몇 달 만에 기록한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대해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인상 깊은 대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기아 선전의 배경에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증대, 유가 급등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30여개 전기차 모델 중 4만 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은 많지 않고, 그마저도 닛산 리프처럼 작고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이라고 진단했다. 스티브 코소프스키 기아 북미법인 장기전략 담당자는 "지금 히트 중인 차량들의 디자인은 6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는 기획 때부터 보다 크고, 스포티하며, 고급감이 있되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계획했다"며 "우리가 가진 플랫폼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담한 제안을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아이오닉 5와 EV6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1분 충전으로 16마일 이상 항속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도 있다고 전했다. 에드먼즈 조셉 윤 부사장 "4만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차량들은 예산이 적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두 자동차는 적절한 가격과 적절한 크기로 출시됐다"며 "대형 제조사가 게임의 주류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매년 배터리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16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및 3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본격화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26일 연합뉴스와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총 19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5가 195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대 팔렸다. 지난달 현지 전기차 판매는 총 200대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98%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단계다.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685대였다. 현대차가 지난달 한 달간 작년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팔아치운 셈이다. 올해 1∼5월 누적으로도 현대차는 333대를 팔아 인도네시아 전체 판매량 363대 가운데 92%를 차지했다.인도네시아의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올해 1∼5월 39만 6153대다. 이 가운데 일본 차의 점유율이 93.1%에 달한다. 현대차의 경쟁 상대는 토요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이다. 다만 일본 기업들은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느라 전기차 개발·양산은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풍부한 광물 자원 등을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과 전기차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 때문에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 판도를 짜며 일본차들과 경쟁하는 전략을 택했다.현대차는 15억 5000만달러(약 2조88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5만대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 올해 1월부터는 크레타를, 3월부터는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착공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셀 양산이 본격화되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 아이오닉 5.

롯데 신동빈, "헝가리 양극박공장에 1100억원 추가 투자"

롯데 신동빈, "헝가리 양극박공장에 1100억원 추가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헝가리 롯데알미늄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유럽 유일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전용 공장으로 연간 1만8000t을 생산하고 있다.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 7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 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만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또 롯데건설도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신 회장은 전날인 21일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CGF는 세계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한편 롯데는 신 회장 주재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부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6' 티저 이미지 공개…'유선형'으로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의 티저 이미지를 21일 공개했다. 아이오닉 6는 지난 2020년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델이다. 현대차가 선보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유선형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을 의미하는 단어다.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선형은 인류의 기술적 성취 덕분에 구현 가능한 형태이면서 자연 법칙에 순응하는 형상으로 또 하나의 기술 진보의 산물이자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전기차에 이를 접목시켰다"며 "아이오닉 6는 유선형을 한층 진화된 의미로 재정의해 탄생시킨 모델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자동차 디자인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10621 (사진) 최초 공개 현대차 아이오닉 6 티저 이미지

현대차그룹-미쉐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함께 만든다

현대차그룹-미쉐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함께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쉐린과 전기차 전용 제품 등 차세대 타이어를 공동개발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향후 3년간 다시 힘을 모은다.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양사는 일단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및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 협업을 통해 얻을 경험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하고자 한다.현대차그룹과 미쉐린은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에 한 걸음 더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또 기존 타이어 온도 및 공기압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되는 진동·소음 개선을 통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상무)은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은 "지난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 등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협력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며 본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yes@ekn.kr17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봉수 현대차그룹 상무(왼쪽)와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차시장 고속성장…‘K-배터리 동맹’ 새판 짜기

전기차시장 고속성장…‘K-배터리 동맹’ 새판 짜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재계 주요 기업들이 ‘배터리 동맹’을 다양하게 맺으며 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단순히 완성차와 이차전지 공급사의 협력을 넘어 소재, 충전, 원자재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종연횡이 펼쳐지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포스코그룹과 이차전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SK온과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SK그룹과 소재, 원자재 분야에 관심이 많은 포스코그룹이 손을 잡은 것이다. SK온과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향후 실무그룹을 구성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리튬, 니켈 등 원소재 부문 투자 △양극재 개발 로드맵 △음극재 공급량 확대 △폐전지 수거 네트워크 공동 구축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LG그룹과 풍산그룹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동맹을 맺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중간재다.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울산 온산산업단지 고려아연 공장 인근에 설립되는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지분은 켐코가 51%, LG화학이 49%를 가진다. 양사는 2024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t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리사이클 역량 확보와 함께 고품질의 황산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켐코는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해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완성차를 만드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다수의 그룹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를 납품받고 전기차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생산 법인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를 넘어 인프라 분야에서까지 우군을 대거 확보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롯데그룹, KB자산운용 등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SPC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kW급)를 충전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LG그룹과 LX그룹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11조원 규모의 광물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 니켈 등 광물 확보부터 이차전지 생산까지 전기차 가치사슬을 완성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와 피를 섞는 경우도 상당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빅3’는 미국 완성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과 합작법인을 만든 상태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할지 여부도 재계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두 차례 직접 만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까지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yes@ekn.kr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누적판매 300만대 돌파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누적판매 300만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2009년 이후 14년만의 성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9만 350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누적 판매량은 300만 6414대를 기록했다.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하이브리드차량(HEV), 수소전기차(FCEV) 등을 합산한 수치다.현대차·기아는 지난 2009년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친환경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친환경차 종류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드가 187만 5270대로 62.4%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차 78만 8936대(26.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1만 4857대(10.5%), 수소 전기차 2만 7351대(0.9%) 등 순이었다.모델 별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다. 48만 471대가 팔렸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8만 4631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4만 8076대 등 순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22만 428대, 니로 EV 16만 3884대, 현대차 아이오닉 5 10만 5247대, 기아 EV6 6만 4924대 등이 팔렸다.yes@ekn.kr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스포티지 PHEV, 獨서 토요타 누르고 ‘비교평가 1위’

기아 스포티지 PHEV, 獨서 토요타 누르고 ‘비교평가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아우토빌트’가 최근 실시한 차량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기아 스포티지, 토요타 라브4, 오펠 그랜드랜드, 볼보 XC40 등 4개의 PHEV 차량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기아 스포티지는 7가지 항목 중 편의성, 주행, 경제성 등 3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49점으로 615점을 기록한 라브4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랜드랜드는 603점, XC40는 566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가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를 눌렀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스포티지가 최고점을 획득한 편의성 부문은 △서스펜션 편의성 △전석 시트 편의성 △후석 시트 편의성 △멀티미디어 △공조시스템 △실내소음 등 총 8개 세부 항목으로 평가가 진행됐다.스포티지는 또 △주행 역동성 △핸들링 △스티어링 △회전반경 등 7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주행 평가 부문과 △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 8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에 대해 "후석 공간이 넉넉해 편안하고 다양하게 분할 가능한 시트를 통해 짐을 싣기에도 편리하다"며 "LED 헤드램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들을 대거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도 기아 스포티지와 오펠 그랜드랜드 등 2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도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이 중 스포티지는 바디, 주행, 경제성 등 5가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559점으로 그랜드랜드(533점)를 제쳤다.아우토빌트는 "스포티지 PHEV는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 탑승객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하고 수하물을 싣기에도 편리하다"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상호 작용이 모두 매끄럽고 조향감이 부드럽다"고 보도했다.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자동차 매거진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아우토빌트의 평가 결과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알려졌다. 유럽의 PHEV 시장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판매에서 8.9%를 차지하고 있다.기아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빛나는 EV6에 이어 스포티지 PHEV까지 호평 세례를 이어가며 높은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yes@ekn.kr기아 스포티지 PHEV

에너지공단, 전기버스 연비 측정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

에너지공단, 전기버스 연비 측정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전기버스 에너지소비효율을 측정하는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시험기관 중 전기버스 연비를 측정하는 공인시험기관은 에너지공단 자동차연비센터가 유일하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실내 시험이 가능한 전기버스 연비 측정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전기버스 연비를 실외에서 측정해야 해 외부 환경의 변수로 인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연비 정보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기버스 연비 측정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계기로 자동차 연비 측정 및 시험·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20617144753 전기버스의 모습. 한국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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