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독 서비스 강화…‘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출시

현대자동차가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에 합리적인 조건으로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360일 플랜'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360일 플랜은 기존 30일 단기 구독 대비 할인된 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이다. 아이오닉 5 및 아이오닉 6는 360일 플랜 이용 시 30일 구독 대비 최대 월 14만원,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월 5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아이오닉 5 N은 월 30만원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청년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HINT’ 참가자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HINT(HMG Incubation of New Talent)'를 신설하고 다음달 3일까지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HINT'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청년 직업훈련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기업 주도의 실무 교육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1기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부터 3개월간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야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임베디드 인공지능(AI)',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화 관련 분야를 학습하는 '제조 지능화' 등 2개 트랙이 준비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아이오닉 5 연식변경…더 뉴 아우디 Q3’ 출시

◇ 현대차 '2027 아이오닉 5' 선봬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변경 모델 '2027 아이오닉 5'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7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모델을 △E-Lite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N Line 등 총 5개 트림으로 재편했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E-Value+ 1개 트림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모던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일부 사양을 최적화한 트림이다. 판매 가격이 기존 대비 160만원 인하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의 사양을 최적화한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90만원 내려갔다. 2027 아이오닉 5 모든 트림에는 테일게이트 비상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프리미엄 트림부터는 100W USB 충전 포트를 기본화했다. 2027 아이오닉 5의 판매 가격은 4735만~6150만원이다. ◇ '더 뉴 아우디 Q3' 출시 아우디 코리아가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3'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차량에는 2.0L TF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8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9초 만에 도달한다. △어드밴스드 △S-라인 △S-라인 블랙 에디션 △스포트백 S-라인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6080만~6767만원부터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 볼보 'ES90' 사전 계약 실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 'ES90'의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트윈 모터, 트윈 모터 퍼포먼스 등 총 3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완전 충전 시 최대 706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시작가의 경우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7000만원 초중반, 트윈 모터 7000만원 후반대다. 전체 판매 트림 및 상세 가격은 다음달 22일 공개된다. 폴스타, 2027년형 '폴스타 4'◇ 폴스타, 2027년형 '폴스타 4' 출시 폴스타가 베스트셀링 모델 '폴스타 4'의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폴스타 4 SUV 쿠페'는 2027년형부터 '폴스타 4 쿠페'로 이름을 변경했다. SUV의 공간성과 쿠페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결합한 독창적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이다. 트림 구성은 △리어 모터(Rear motor) △듀얼 모터(Dual motor) △듀얼 모터 퍼포먼스(Dual Motor Performance)로 재편됐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부터 고성능 주행을 원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리어 모터와 듀얼 모터 트림에는 △고용량 패시브 댐퍼 △신규 스프링 및 안티롤 바 △폴리우레탄(PU) 리바운드 스톱이 적용된 섀시가 기본 탑재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네시스, 르망 24시간 첫 도전…글로벌 모터 스포츠 무대 출사표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에 처음 출전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 12일 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의 라 사르트 서킷에서 현지시간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르망 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시즌 중 가장 핵심 라운드로 1923년 창설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다. 우승은 24시간 동안 길이 약 14km의 트랙을 반복해서 돌며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으로 결정된다. 24시간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레이스카 내구력과 드라이버의 체력·집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완주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르망 24시간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차량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사업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WEC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미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에서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의미 있는 성과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르망 24시간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도전하는 무대이자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로 확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르망 데뷔를 기념해 GMR-001 하이퍼카의 스페셜 리버리도 공개했다. 차량 전면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의 짙은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속도감과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을 배치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 제네시스는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내장 디자인과 '마그마 GT3 콘셉트'를 함께 공개하며 로드카와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을 제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감성 품질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이다. 마그마 GT3 콘셉트는 GT3 규정을 반영해 공력 성능과 냉각 효율, 내구성을 극대화한 레이스 전용 콘셉트카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르망 시내에서 열린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기반의 새로운 콘셉트 모델 2종도 공개했다. 레이싱의 역동성과 럭셔리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커 ‘7X’, 사전계약 엿새 만에 500대 돌파…상위 트림 비중 90%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사전계약 시작 엿새 만에 500대 이상의 계약 물량을 확보하며 한국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계약 고객 대부분이 6000만원대 이상의 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시장에서 추진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 7X의 사전계약 물량은 지난 10일 기준 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지난 5일부터 국내 첫 판매 모델인 7X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커는 중국 브랜드인 데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신생 브랜드에 가깝다. 여기에 7X의 판매 가격이 5299만~6999만원으로 결코 낮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와 비교하기도 한다. BYD의 아토3는 사전계약 개시 일주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아토3의 가격대가 3000만원대였던 만큼 5000만~7000만원대에 형성된 7X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이번 사전계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트림 선호 현상이다. 전체 계약 물량의 약 90%가 상위 트림인 '맥스'와 '울트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와 울트라 트림은 CATL의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로 가격은 각각 5999만원과 6999만원이다. 계약 물량 대부분이 고가 트림에 몰렸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상품성과 성능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주행거리와 성능, 첨단 기술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층은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제품 경쟁력을 우선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지엠, 쉐보레 6월 특별 프로모션 실시…최대 250만원 혜택

한국지엠이 쉐보레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한 6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는 이달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은 조건 충족 시 최대 250만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은 36개월 할부 기준 연 4.6%, 60개월 할부 기준 연 5.1%의 금리 혜택과 함께 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시불 구매 시에는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2026년 1월 생산 차량은 30만원, 2월 생산 차량은 20만원의 추가 재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36개월 또는 60개월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하며,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재고 할인도 추가된다. 쉐보레는 기존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파크와 마티즈, 다마스, 라보 보유 고객뿐 아니라 크루즈, 아베오, 올란도 보유 고객까지 홈커밍 페스티벌 대상에 포함해 트레일블레이저 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타사 소형차 및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유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쉐보레는 12일까지 선착순 100대 한정으로 100만원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소유’ 아닌 ‘경험’으로…페라리, ‘브랜드 콧대’ 낮춘다

초고가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를 과시하며 국내 승용차 소비자들에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했던 페라리가 한국시장에서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브랜드 콧대가 높았던 페라리가 희소성과 독점성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10일 페라리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팝업 공간 '카사 페라리(Casa Ferrari)'를 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VIP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던 카사 페라리를 국내에서는 일반 대중에게까지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페라리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차량 가격 자체가 수억원을 웃도는 데다 구매 이력과 브랜드 충성도, 한정 생산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반 소비자가 브랜드를 접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실제 자동차 전시회나 브랜드 행사 역시 기존 고객과 잠재 구매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럭셔리 브랜드 시장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페라리 역시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미래 고객과 팬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보 뒤사라 페라리코리아 대표는 “카사 페라리는 전통적으로 전 세계 소수 VIP 고객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접근을 선택했다"며 “팬들과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하는 특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뒤사라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페라리의 세계를 나누고 브랜드와 문화, 열정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한국 고객과 팬들은 브랜드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고 세련된 안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페라리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을 행사 장소로 낙점했다. 장인정신과 창의성,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성수동의 이미지가 페라리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사 페라리는 단순 차량 전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지상 2층 규모 공간에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프라이빗 라운지와 야외 가든, 전용 카페 등이 마련됐다. 실내 공간에서는 음료와 디저트, 젤라또를 즐길 수 있으며 곳곳에 포토존도 배치됐다. 페라리는 이 공간을 통해 단순히 자동차 성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로 '레이싱'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내세웠다. 행사장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와 관련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페라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르망 24시 라이브 뷰잉 행사도 진행된다. 동시에 이탈리아식 환대 문화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페라리의 브랜드 전략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제한했다면 이제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잠재 고객 저변을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분석으로는 페라리코리아의 판매 저조가 지적되고 있다. 페라리코리아의 올들어 국내 수입차 판매(등록)대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수입 상용차 신규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올해 1월 27대를 시작으로 2월 13대, 3월 18대, 4월 17대, 5월 20대로 5개월간 누적 95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158대보다 63대 감소(-39.8%)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 저조의 타개책으로 페라리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최근 체험형 마케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험형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지닌 철학과 문화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페라리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브랜드 팬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판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략은 대중적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카사 페라리 퍼블릭 세션은 네이버 예약 오픈 이후 약 1시간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됐다. 수억원대 차량 구매와는 거리가 있는 일반 소비자들까지도 페라리 브랜드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사에서는 신형 오픈톱 스포츠카인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최고출력 640마력의 V8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만에 도달한다. 페라리는 해당 차량을 통해 레이싱 DNA와 일상 주행의 활용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일수록 실제 구매 고객보다 훨씬 넓은 팬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라리가 희소성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재계 빅4 ‘AX 속도전’…생산·사무 모두 AI로 대전환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확 바꾸고 있다. 전 계열사에 외부 AI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거나 경영진이 총출동해 AX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속도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총수들도 직접 나서 AX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내부 분위기는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모든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AI 대전환'에 나선다고 전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이달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계열사에 도입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등이 대상이다. 임직원 인식도 바꾼다. 우선 이달 중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X Boot Camp'를 실시한다. 삼성그룹 모든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한 곳에 모여 AI 교육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임원 2300여명은 8월까지 차수별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2박3일간 역량을 키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AX 운영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IT 서비스 기업 삼성SDS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9일 'AX 서밋'을 개최했다. AX 혁신 기술 로드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체험까지 진행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고객사 포함 320여개사에서 600여명이 참석해 현실적인 AX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그룹도 'AX 삼매경'에 빠졌다. 오는 11~13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리는 '2026 이천포럼'의 주제를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으로 잡았다. 이 자리에 모인 경영진 50여명은 AX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향후 경영에 적용할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이 우선 AI 관련 논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토론을 펼친 뒤, 구성원들이 AX에 대해 제시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생산 거점에서 AX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SK에너지는 울산 미포산단을 'AI 기반 석유화학 기지'로 전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콜센터를 에이전틱 AI 고객센터로 진화시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본업과 연계해 AI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AX 전진 기지로 삼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곳에서 전기차 등을 만들면서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탈피한 'AI 기반 지능형 셀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신차 개발 과정에서도 AX를 활용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을 구상하거나 가상 세계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사내 업무 프로세스 또한 AI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LG그룹은 자체 AI 구동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외부 시스템까지 적극 수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그룹 차원에서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EXAONE) 4.5'까지 개발한 상태다. 하나의 구조로 통합된 비전언어모델(VLM, Vision Language Model)인 엑사원 4.5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다. LG그룹은 엑사원을 가상 환경을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현될 경우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전사 영업 활동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그룹은 외부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 형태다.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는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 및 코딩, 협업 등 업무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을 주로 제공한다. LG CNS는 이를 앞세워 그룹 차원의 AX 가속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계가 AX에 주목하는 것은 AI의 발전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본업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의 변화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지고 있는 만큼 경영 방식 자체를 바꿔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이와 관련해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 기존 사업에서의 단단한 기본기가 필수다.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밖에 다양한 공식석상에서 AX에 속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국내외 사업장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면서 제조업에 AI를 효과적으로 접목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특히 “AI 내재화에 그룹 미래가 달려있다"는 말을 임직원들에게 수차례 전하며 AX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AI는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구 회장은 또 “(A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BYD코리아, 부산모빌리티쇼 참가…독자 하이브리드 기술 DM-i 공개

비야디(BYD)코리아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BYD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더 파워 오브 듀얼리티'를 콘셉트로 내세워 전동화 기술력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상용 부문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승용 부문의 성과를 함께 조명한다. DM-i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고효율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결합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 변속기 없이 구동되는 EHS(Electric Hybrid System)를 적용해 효율성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부산모빌리티쇼 참가는 국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차 생태계 발전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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