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전기차 충전소 늘어도 소비자는 불편…‘보조금 개혁’ 절실

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충전 이용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완속충전기 요금이 가파르게 오른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를 산 지 2년여 만에 유지비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하소연도 들린다. 불만 대상으로 정부 보조금 정책이 지목받고 있다.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을 활성화하고 있는 게 문제다.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 설치된 지 얼마 안 된 정상적인 충전기를 철거하고 새 설비로 교체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이 과정에서 운영 주체가 요금을 크게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전기차 충전기 사용자 경험 개선 토론회'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조현민 이볼루션 대표는 “사용 가능한 충전기까지 교체해 기존 100원이던 요금이 200~300원 수준으로 상승해 사용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전자청원에는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정책 재검토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 정책이 잘못됐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정상 설비까지 바꾸는 관행을 없애고 부실 운영·불량 앱 업체에는 '보조금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의견은 지난달 게시 이후 한 달여 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 인해 국회 상임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공식 회부된 상태다. 공공주택·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특정 사업자가 요금 결정권을 쥐는 형태로 운영된다. 설비가 설치되면 이용자는 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다. 경쟁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인 셈이다. 요금 체계도 불투명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서 같은 완속 충전임에도 회원·비회원 간 요금 차이가 최대 두 배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요금을 안내하지 않는 사례도 빈번했다. 정부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 결과 설비는 늘었지만 이용 경험은 오히려 후퇴했다. 보조금이 시장을 키우는 대신 왜곡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정책의 초점을 바꿔야 한다. 단순한 보급 확대가 아니라 가격, 운영, 이용자 경험까지 포함한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이대로 두면 전기차 확산 정책 자체가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보조금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이유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2028년까지 3만대 규모 로봇 생산시스템 구축” [주총 현장]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 핵심 전략으로 △기술기업 전환 가속화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상품 전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술기업 전환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무뇨스 사장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 제조 기업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생태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신공장(HMGMA)의 본격 가동을 비롯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지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맞춤형 상품 전략으로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 목표를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18개월간 5종의 신차를 선보이고 2027년까지 모든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2027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과 관련해서는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아이오닉6에 이어 투싼과 아반떼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핵심시장인 북미사업 전략으로는 “투싼과 엘란트라 출시와 함께 2027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 시장 진출과 함께 북미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 출시할 방침"이라고 무뇨스 사장은 밝혔다. 이같은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기업 전환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AI 인프라 구축 등 핵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무뇨스 사장은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제 적용 등 지배구조 개선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237억 원에서 28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0원 감소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최영일 현대생기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밖에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엠, 한국사업장에 4400억 더 투자…“한국지엠 신뢰”

내수 부진 장기화와 사업 축소 등으로 철수설에 휘말렸던 한국지엠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사업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2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국 사업장에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확충, 작업 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이날 신규 프레스 설비 도입을 포함한 생산시설 현대화에 3억달러(약 4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 성능 개선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3억달러 투자 계획에 추가로 얹어지는 금액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되는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의지"라며 “한국 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첨단 프레스 설비 도입을 통해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 최고 수준의 소형 SUV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산업은행의 박상진 회장은 “2대 주주로서 2018년부터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중장기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폭스바겐 잡고 토요타 쫓는다…현대차, ‘글로벌 2위 도약’ 시동

'폭스바겐을 추월하고, 토요타와의 간극 좁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의 핵심 신흥시장인 중국·인도·동남아시아 등에 대대적인 신차 출시를 내세워 글로벌 톱2 도약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톱1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완성차 판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로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2위인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인 일본 토요타와의 간극을 좁힌다는 전략이다. 24일 현대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인도를 핵심시장으로 한 공격적인 신차 출시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에 오는 2030년까지 향후 5년에 걸쳐 중국과 인도 시장에 신차 총 46종을 대거 투입해 해외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을 기반으로 5년간 신차 20종을 선보이고, 인도 시장에서도 2030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신차 26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신흥시장에서 신차 계획 건수는 현대차가 지난 5년간(2021~2025년) 중국 12종, 인도 6종(부분변경 제외) 등 총 18종 출시건수의 2.6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현대차는 중국과 인도에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공략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공개하며 현지 맞춤형 공략을 시작했다. 인도는 내년에 기획부터 설계, 생산까지 현지에서 이뤄지는 전기 SUV를 선보일 계획이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과 인도 시장의 합산 판매량을 127만 6500대(중국 44만4000대, 인도 83만2500대)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현대차가 두 시장에서 올린 판매실적은 중국 13만 대, 인도 57만2000대 등 총 70만2000대 수준이다.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평균 약 12.7%의 성장률이 뒤따라야한다는 분석이다. 기아도 인도를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를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남미를 잇는 수출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도시장 공략의 선봉은 기아의 현지전략형 모델 '시로스'가 맡고 있다. 인도 특유의 도로 환경과 주행 여건을 반영해 개발된 모델로, 현지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생산 확대에 맞춰 판매망 재정비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인도를 생산·연구개발(R&D)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공장의 가동률과 품질 개선을 위해 3047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75.2% 늘어난 53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투자금(4조3699억원)의 12.2%로 국가별 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처럼 현대차가 거대 신흥시장을 글로벌 톱티어(최상위) 도약의 승부처로 삼아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국의 관세 강화와 유럽 시장 부진 속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블루오션'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소비시장 1위와 3위로, 앞으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핵심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453만 1000대, 344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4%, 9.4% 증가한 수치다. 인도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453만 375대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는 올해에도 약 6%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낮은 차량 보급률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총 727만 4000대를 판매해 도요타(1132만 2000대), 폭스바겐(898만 3000대)에 이어 3위로 자리잡고 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연간 20조 5460억원을 올려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판매 순위 3위인 현대차그룹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폭스바겐을 추월했던 것이다. 판매량 1위인 토요타는 영업이익도 4조 3128억엔(약 40조 770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공격적인 신차 전략으로 글로벌 판매 2위 달성의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2년 기준 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은 684만대로 사상 처음 글로벌 3위에 오른 이후 넘버3를 고수하고 있다. 2위인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2023년 193만대에서 2024년 179만대, 지난해 171만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을 승부처로 설정하고, 신차 투입 확대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및 판매 강화를 승부수로 삼은 현대차의 '글로벌 2위 도약, 글로벌 1위 추격' 후속행보에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신흥시장과 중국시장 성장을 통해 특정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시장 다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고, 타고, 즐긴다…‘픽업 흥행 3박자’ KGM 무쏘, 판매 질주

KG모빌리티(KGM)의 픽업트럭 '무쏘(MUSSO)'가 국내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강인한 디자인, 레저와 비즈니스의 다용도를 충족시키는 실용성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하면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의 존재감을 인정받아 '픽업트럭 1위'를 달리고 있다. 24일 KGM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보인 무쏘는 이달 9일 누적 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까지 2500여 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국내 픽업트럭 판매 점유율 85%를 차지하며 정상자리를 지켰다. 무쏘가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해 다양한 주행 환경과 사용 목적을 충족시킨 결과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무쏘 디젤 모델의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실사용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구현되도록 설계해 초기 가속력이 우수하고 언덕길과 적재 상태에서도 꾸준한 힘을 제공한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의 구동력 전달을 강화해 험로 주행에도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 모델도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자랑한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고성능 터보차저를 적용해 빠른 응답성과 우수한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고 KGM은 소개했다. 또한, 무쏘는 웅장하고 견고한 차체에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그래픽 요소를 더해 자유롭고 모험적인 전통 픽업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이는 KGM의 픽업 노하우가 집약된 사륜구동(4WD) 시스템이 험준한 노면 조건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KGM은 무쏘의 차체 프레임에 초고장력강 60.8%를 적용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크래쉬 박스 존 설계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정면 충돌 시 크래쉬 박스 존이 1차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하고, 4중 구조 최신형 쿼드 프레임이 2차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데크는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 폭 1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1262L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승용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브랜드가 지닌 스토리와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무쏘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즉, 픽업트럭이 가진 힘과 적재 능력 등 전통적인 성능 요소뿐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 가치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KGM은 '보고, 타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차량 소개를 넘어 고객이 무쏘를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지역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에 참가해 화천군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지역축제로 KGM은 2014년 첫 참가 이후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무쏘를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축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KGM은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서도 무쏘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정통 픽업트럭 무쏘 출시를 기념해 인공지능(AI) 콘텐츠 공모전인 '무쏘맨 AI 어워즈(MUSSOMAN AI AWARDS)'를 개최했다. 무쏘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캐릭터 무쏘맨을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총 260여 건의 작품들이 출품됐고,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약 118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무쏘에 대한 많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전체 출품작 가운데 조회수 1위로 대상을 차지한 '무한재생상'팀에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고, 부문별 조회수 1위 작품 수상팀에도 200만원씩 상금이 주어졌다. 이밖에 KGM은 고객 맞춤형 대표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운영해 시승 체험과 상담, 구매는 물론 스페셜 디스플레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GM 익스피리언센터는 현재 일산·강남·부산점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친환경차 확산에 기름 끼얹은 ‘고유가’…脫캐즘 신호?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지역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주유소 기름값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유가 불안 심리를 누르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 원유 공급망 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내수시장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고유가 국면으로 내수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바람이 급격히 불자 업계는 이번 흐름이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수요 전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자 대부분의 자동차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차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은 미-이란 전쟁 발발 전부터 친환경차 열풍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7만6137대로 전체 판매 차량의 61.7%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서는 하이브리드가 50.5%(3만8648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차 비중도 47.7%(3만6332대)에 달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월평균(1만8000대)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1만4179대) 대비 156.2%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 국면이 친환경차 수요 확산에 윤활유를 붓고 있다. 고유가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차량 이용자나 차량 교체 및 신차 구입 수요자를 중심으로 향후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 다. 실제로 중동 전쟁 직후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신차 견적 플랫폼 카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차 견적 요청 1만1505건 가운데 친환경차 관련 요청은 647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견적 요청은 5035건에 그쳤으며 친환경차 비중은 56.2%로 절반을 넘어섰다. 시장 흐름을 비교적 빠르게 반영하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연료 유형별 차량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조회 비중은 2월 초 9.3%에서 3월 초 11.0%까지 상승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3월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 조회 비중 역시 13.7%에서 14.6%로 확대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업계는 이번 친환경차 관심 확대 흐름이 단순한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수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료비 부담이 실질적인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소비 패턴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전쟁 이전부터 이어져 온 친환경차 선호 흐름이 이번 고유가 국면을 계기로 더욱 거세지며 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식이 친환경 중심에서 경제성 중심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유지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게 되면 유가가 다시 안정되더라도 친환경차 선호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초기 구매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장기적인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이점이 확인될 경우, 친환경차는 일시적인 대안이 아니라 주류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역시 맞물리면서 친환경차 중심의 시장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현대 모터 웨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시리즈를 확대하는 한편 쏘나타·그랜저·싼타페·투싼·코나 등 주요 차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형 SUV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전 차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아 역시 2030년까지 총 13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에서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올해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 PBV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전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1~2월 70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919대)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국내 시장 상륙을 준비 중이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커는 가성비와 고급화를 동시에 내세운 가심비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정책, 기술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친환경차 전환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국면이 시장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이달 판매 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친환경차 구매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가 변동과 관계없이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시승기]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기본기가 다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차량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만227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3만9816대) 대비 31.3% 뛴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가 4만877대 팔리며 성장을 주도한 덕분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신차 '필랑트'가 출시되는 시점임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모델이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버전의 최상위 트림 '에스카파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입소문을 탄 상황이다.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자 입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를 시승했다. 외관 이미지는 남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크롬 장식이나 헤드램프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이다. 콜레오스 특유의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다. 내부는 깔끔하다. 쾌적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적재적소에 수납 공간도 갖췄다. 마감재로 사용된 플라스틱이나 가죽 등이 대부분 고급스러운 편이다. 계기반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센터페시아에 각종 공조장치 조작 등을 쉽게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운전석에 앉아 있을 때는 몰랐다. 조수석에 타보면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각종 앱을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달리기 성능이 인상적이다. 힘은 넘치는데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 딱히 불편함을 느낄 포인트가 없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에는 2.0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2WD는 7단 습식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적용된다. 4WD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엔진은 5000RPM에서 최고출력 211마력, 2000~4500RPM에서 최대토크 33.2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 19인치 기준 11.1km/L를 인증받았다. 초반 가속감이 상당하다. 공차 중량이 1700kg 안팎인데 해치백처럼 치고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코너 탈출 능력도 수준급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커브 구간을 만나도 차체가 바닥에 달라붙어 가는 듯했다. 도심에 다닐 때 소음이 내부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 차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넣었다고 소개한다. 실내에 배치한 3개의 마이크가 엔진 및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을 감지하는 게 골자다. 이후 해당 원인을 분석해 스피커에서 그에 맞는 반대파를 방출, 소음을 상쇄해준다. 회사가 앞서 출시한 다른 SUV들과 비교하면 차량 전반에 흡차음재 사용량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가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가 세심하게 작동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크루즈 모드를 사용하니 운전의 피로를 줄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차다. 색상 선택이나 옵션 구성 등에서도 '가성비'가 강조되고 있어 많은 중형 SUV 구매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497만~453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제네시스 GV60 연식변경…BMW ‘더 뉴 iX3’ 사전 계약

제네시스가 '2027 GV60'와 '2027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주요 사양을 조정해 상품성을 높인 연식 변경 모델이다. 신형 GV60에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시 작동하는 기능이다. 전후방 1.5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100% 밟을 경우 차량이 스스로 토크를 제한하고 제동에 개입한다. 2027 GV60의 판매 가격은 6490만원부터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이전 모델과 가격이 동일하다. 2027 GV70 전동화 모델에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편의사양이다. 빌트인 캠 녹화 시간은 기존 약 2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렸다. 2027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7580만원부터다.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를 선보였다.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최상위 트림을 추가한 것이다. 차량에는 전용 디자인의 라디에이터와 범퍼 그릴이 장착된다. 실내에는 천연 가죽 시트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49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7인치 기준 1회 충전 시 295km 주행이 가능하다.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의 판매가격은 3457만원이다. 르노코리아가 2027년형 '아르카나(Arkana)'를 출시했다. 연식 변경을 통해 하이브리드 E-Tech와 1.6 GTe 모두 아이코닉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르노코리아는 1열 통풍 시트를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인기 선택 사양인 '카멜 브라운 인조 가죽 시트 패키지'는 기존 대비 가격을 낮췄다. 신차에는 17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하이브리드 E-Tech 버전은 17인치 기준으로 공인 복합 연비 17.4km/L를 인증받았다. 2027년형 르노 아르카나 가격은 2640만~3312만9000원이다. BMW 코리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BMW iX3'의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BMW는 신차에 6세대 eDrive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805km를 달릴 수 있다. 400kW급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분 충전으로 372km 주행이 가능하다. 앞뒤 2개의 모터가 탑재된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이 우선 나온다. 차량은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합산 최대토크 65.8kg·m으 힘을 발휘한다. 100km/h까지 4.9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더 뉴 BMW iX3는 올해 3분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8690만원,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 9190만원이다. 미니(MINI) 코리아가 'MINI 1965 빅토리 에디션'을 내놨다. 클래식 미니 쿠퍼의 1965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이다. 에디션은 순수전기 모델인 '디 올-일렉트릭 MINI JCW'와 내연기관 모델인 '더 MINI JCW'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전기차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품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9초다. 완충 시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291km를 인증받았다. 내연기관 모델에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동력성능을 보여준다.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1초다. 국내에는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빅토리 에디션 25대, 더 MINI JCW 빅토리 에디션 50대가 각각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6150만원, 5610만원이다. 포르쉐 코리아가 '카이엔 일렉트릭' 및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카이엔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런치 컨트롤 사용시 최고출력 1156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는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차량이다. 국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조합해 출시될 예정이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그란투리스모 판매 가격을 트림별로 기존 대비 최대 210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란카브리오 역시 트로페오 트림 가격을 1740만원 하향 조정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르쉐코리아 “올해 한국에 전기 스포츠카로 승부”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한국시장에서 힘찬 도약을 균형 잡힌 제품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와 한국을 단순한 판매 거점이 아닌 브랜드 경험이 깊이 스며드는 핵심 시장으로 육성해 국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함께 올해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해 한국은 포르쉐 브랜드가 판매되는 전세계 시장 가운데 다섯번째로 큰 시장으로 올라섰다. 럭셔리 스포츠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국은 포르쉐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746대를 기록하며 설립 이후 두번째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내연기관(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8%), 순수 전기차(34%)가 고르게 분포된 균형 잡힌 판매 구조를 통해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전동화 차량 비중이 6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에 나선 그리스티아네 초른 해외 신흥시장 총괄은 “포르쉐는 스포츠카의 퍼포먼스와 첨단 기술, 그리고 전동화를 결합하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전동화 모델 비중 60% 이상이라는 성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포르쉐는 앞으로도 전동화 시대에서도 감성적인 스포츠카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또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포르쉐의 저력과 탄력성을 입증한 한 해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와 함께 신차 10종 이상의 신규 모델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신형 911 터보 S △마칸 GTS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 △카이엔 일렉트릭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와 카이엔 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는 전세계 파나메라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으로 특별 제작된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과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선보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SUV 카이엔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순수 전기 SUV로 포뮬러 E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적인 회생 제동 시스템을 탑재해 슈퍼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부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최상의 오너십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포르쉐코리아는 고객들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신차 계획과 함께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의 모든 순수 전기 모델에는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 셀이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이달월 포르쉐 센터 제주를 시작으로 기존 포르쉐 센터 일산을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데스티네이션 포르쉐'로 전환하고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재, 인천, 영등포 등 핵심 지역의 서비스 인프라도 확장한다. 특히 포르쉐 서비스 센터 영등포는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의 서비스 센터로 개발 예정이다. 또 디지털 서비스 및 라이프스타일 마케팅도 강화한다. 기존 영어로 제공되던 개인화 서비스 'PTS(Paint to Sample)' 웹사이트를 한국어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이고 삼성카드와 함께 포르쉐 오너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해 차량 소유, 충전,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통합한 고객 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환경과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포르쉐 트래블 익스피리언스' 등 브랜드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오는 10월에는 국내 포르쉐 팬을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 '포르쉐 바이브 서울'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10주년을 앞둔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파트너 투 소사이어티' 기조에 따라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교육·문화·예술·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간다. 부세 대표는 “포르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퍼포먼스와 탁월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내 전동화 리더십을 기반으로 가치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고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장과 브랜드 경험 제고, 전국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총시즌] 기아, 2030년까지 전기차 13종 출시…대중화 ‘승부수’

기아가 전동화 대중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3개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82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방향과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송호성 사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품 개선, 접근성 향상, 공급망 강화의 3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3대 핵심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통한 캐즘 극복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대중화 핵심 전략의 첫 번째로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고속 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기아원 앱,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2.0 등 고객 경험 측면에서의 접근성 향상을 통해 전기차와 대중 간의 거리를 좁힐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기차 개발·생산의 글로벌 허브인 국내 공장은 물론, 유럽·미국·신흥시장 등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생산 거점을 다변화함으로써 공급망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상품 혁신부터 공급망 강화까지 전반에 걸친 전략을 바탕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PBV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첫 모델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으로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화성 이보 플랜트 이스트를 준공한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이보 플랜트 웨스트를 준공해 PV7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오픈 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경험(UX)과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선보이고, 이를 양산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모셔널과 포티투닷과 협업해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사장은 올해 자국 중심주의 강화와 미국 관세에 따른 교역 질서 혼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로의 사업 전환 목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전자 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 충실 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독립이사제 적용 등을 포함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는 오는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5일을 기준일로 1주당 배당금을 680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재경본부장인 김승준 전무를 사내이사로,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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