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미국 관세 부담으로 약 4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자동차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미국 관세 부담으로 약 4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8386억원, 1조6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BMW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9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4000기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충전 환경 강화를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서울역 인근에 BMW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충전 공간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해 전기차 충전과 휴식이 공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고객의 불편 없는 전기차 운행을 위해 시작한 인프라 구축이 지난해에도 원활하게 진행돼 연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회사는 전기차 제반 시설은 물론 안전성 및 편의성 강화 등에 적극 투자하고, 혁신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고(故) 정주영 현대자동차그룹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추모 음악회를 통해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주는 깊은 울림을 되새기며 시대를 초월한 정주영 창업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담대한 비전과 어떠한 시련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의지로 한국 경제의 산업화를 선도한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으로 평가받는다. 음악회에는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공익 근무자, 미래 인재 및 사회 각 분야의 주요 인사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추모 행사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기리고자 유료 입장권 판매 없이 사전 초청된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추모 음악회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협연에 나서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모하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을 함께 기억하고 이어나가기 위해 추모 음악회를 준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자동차·기아는 UWB(Ultra-Wide Band)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센싱 기술 '비전 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전 펄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존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한다. 만약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도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다면 양쪽 UWB 모듈이 각각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고를 줌으로써 안전성을 높인다. 특히 UWB의 특성상 GHz(기가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또 UWB는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99% 이상의 탐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1~5ms(밀리초, 1000분의 1초) 수준의 빠른 통신이 가능해 실시간 안전 관리에 유용하다. 현재 카메라와 레이다, 라이다 등 센서 융합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은 많은 기업이 활발히 개발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장애물 감지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비전 펄스 기술은 UWB 전파를 활용함으로써 정확하고 빠른 통신이 가능하며, 차량에 이미 삽입돼 있는 UWB 모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까지 갖췄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UWB 모듈의 특성상, 비전 펄스 기술이 활용되면 라이다와 레이다 등 고가의 차량 센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도 안전성을 담보한 주행 안전 보조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비전 펄스 기술이 운전 보조나 주행 안전 보조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회 공공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펄스는 지게차 등 산업 현장의 모빌리티에 적용하면 작업자와의 충돌을 방지해 산업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지진 등의 재해로 사람이 매몰됐을 때 구조 요원에게 실종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도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비전 펄스는 다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차·기아의 철학이 담긴 기술"이라며 “무한한 활용성을 가진 기술인만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 비전 펄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보육진흥원에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달의 인물]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체질 혁신’ 진두지휘](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28.3fdce257d2ee4f679b63b6deeeab54ab_T1.jpg)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를 누비며 동분서주했다.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중국, 인도를 방문해 현지 동향을 살피고 사업장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정부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룹 체질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조명됐다. 정 회장 주도로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 2026'에서 로보틱스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으며 주력사 인공지능(AI) 역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주가는 이달 초 대비 50% 안팎씩 급등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을 모두 돌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AI, 로보틱스, 수소, 모빌리티 등 현재와 미래 영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차원이다. 임직원들 사기를 진작시키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우선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인들과 수소·배터리 분야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작년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났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이어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회동해 수소 사업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 판매 반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했다.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 회장은 6일 곧바로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현장을 찾아 시장 동향을 살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CES 무대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다.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 받으며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 주가가 이달 초 대비 50% 이상씩 뛰며 자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회장은 12~13일에는 인도로 향했다.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첸나이공장에서 크레타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 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화장품 등 선물도 전했다. 이후 열흘가량 국내에 머물던 정 회장은 지난 26일 캐나다 출장길에 올랐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등 정부의 캐나다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특사단에 합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현지에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 수행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의 일거수일투족도 주목받았다.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즉석에서 협업을 제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의 안내를 받아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가전제품들을 둘러본 뒤 “(삼성 로봇청소기가)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같이 한번 컬래버(협업) 해보시죠"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이 일찍부터 점찍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공개한 피지컬 AI 비전과 로봇 기술 경쟁력에 글로벌 유력 매체들이 잇달아 호평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미국 AP는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기 힘들다.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거론하며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지난 8일 CES 현장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 자체를 '체질 개선'으로 점찍은 상태다. 지난 5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변화 속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5년간 본업 경쟁력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이후 '톱3'로 위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은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 정의선 회장 주요 약력 △1970년생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현대차 구매실장(1999년) △현대모비스 부사장(2003년) △기아차 사장(2005~2009년) △대한양궁협회 회장(2005년~) △현대차 부회장(2009년) △현대차 수석부회장(2018년) △국제수소위원회 공동의장(2019~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2020년~) 여헌우 기자 yes@ekn.kr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교육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누적 참여 인원이 4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은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수입 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과학 창의교육과 환경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표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는 아동을 대상으로 과학·환경·미래 모빌리티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24만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국내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해 온 '희망나눔학교'와, 해당 프로그램의 후속 사업으로 초등학생 및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의 신체 및 마음 건강을 지원하는 '희망ON학교'의 누적 참여 인원은 12만8000명을 돌파했다. 공익 환경교육 프로그램 '넥스트 그린'은 환경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며 누적 참여 인원 3만1000명을 넘어섰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올해에도 주니어 캠퍼스와 넥스트 그린 환경교육, 희망ON학교를 비롯해 대학생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교통안전 캠페인 '세이프티 투게더', 초등교사를 위한 온라인 직무연수 프로그램 '넥스트 그린 교원 직무연수' 등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난해 미국 관세 여파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 기아가 올해 친환경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인도, 유럽 등 경쟁이 치열한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기아는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 전략 및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4조140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9조781억원에 그쳤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13만5873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0%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관세 충격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관세 영향이 연간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총 3조920억원 규모의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4월 3일부터 25% 관세가 적용됐고,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됐다"면서 “하지만 미국 판매법인에서 보유하고 있던 재고 부분 때문에 순수하게 '15% 임팩트(영향)'을 받았던 건 12월 말 이후였다"며 4분기인 11~12월에도 '25% 임팩트'를 받았음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기아가 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관세 부과가 줄었을 것이라는 외부의 평가와 달리 실제 관세 부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여기에 “해외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김 본부장은 덧붙여 말했다. 4분기 실적은 판매대수 76만3200대, 매출액 28조877억원, 영업이익 1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판매는 지난해 대비 6.8%, 매출은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1조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기아는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출시와 함께 최근 출시한 셀토스 하이브리드, 인기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성장을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EV2를 시작으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통해 현지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유럽 시장은 중국 업체와 현지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원가 격차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에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 단가 상승을 기반으로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을 병행하며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제네시스는 2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델이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는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전갈의 아치형 꼬리와 같은 곡선이 차체를 따라 흐르며,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투라인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또 전갈을 연상시키는 블랙과 블루 컬러가 적용됐다. 외부 패널은 전갈의 분절된 몸체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인 시트와 직관적인 공조·인포테인먼트 조작계를 갖췄다. 또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슬라이딩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날 제네시스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공개'에 이어 '콘셉트 모델 출시 전략'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기존 콘셉트 모델들을 '럭셔리', '스포츠', '쿨'이라는 세가지 감성 영역을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향후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표현해 나갈 계획이다. '럭셔리' 영역에는 G90 기반으로 제작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등이 있다. '스포츠' 영역은 럭셔리 고성능을 정의하는 모델로 GV80 쿠페, G90 윙백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이를 대표한다. '쿨' 영역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와 함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80 데저트 에디션, GV60 아웃도어 콘셉트, GV70 아웃도어 콘셉트 등이 해당된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세 가지 감성 영역을 아우르는 콘셉트 모델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영역 확장과 동시에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