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차 필랑트로 ‘메이드 인 부산’ 위상 높인다

르노코리아가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앞세워 '메이드 인 부산'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부산공장을 지난해 르노코리아 신차 판매 견인에 이어 올 들어 해외 수출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는 '그랑 콜레오스'와 오는 3월 선보일 2026년 신차 '필랑트'의 제조 허브로 구축해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를 늘리면서 글로벌 전략차종을 다양하게 생산해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완성차 제조 허브 구축 성패는 회사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필랑트의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르노코리아와 업계는 내다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번주까지 전국 175개 전시장에 필랑트 입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필랑트는 다음달 출시되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달 실물이 처음 공개된 이후 르노 성수, 코엑스몰, 부산 스타필드시티 명지 등 특정장소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빠르게 모든 전시장에 차량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필랑트가 나오면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그랑 콜레오스가 보여준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랑 콜레오스는 프랑스 감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효율성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르노코리아는 아직 정확한 계약 물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전시장 등에 관련 문의는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는 5만2271대로 전년(3만9816대) 대비 31.3% 뛰었다. 그랑 콜레오스가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지난해 내수로만 4만877대 팔렸다. 다만,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의 수출 부진이 회사 입장에서 '아픈 부분'이다. 지난해 수출(3만5773대)이 2024년(6만7123대)과 비교해 46.7% 빠지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아르카나 등 물량이 빠지는 시기와 그랑 콜레오스가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한 시점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르카나 수출량(2만7065대)은 전년(5만8801대) 대비 반토막났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7312대 수출되는 데 그쳤다. 해가 바뀌면서 수출 분위기가 달라질 조짐이다. 지난 1월 르노코리아 수출(1493대)이 지난해 1월(1216대)보다 22.8% 뛰었다. 한 달 치 성적이고 지난해에는 설날이 1월에 있다는 변수가 있었지만, 그랑 콜레오스 수출량(970대)이 직전 지난해 12월(370대)보다 164% 급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정상화는 '메이드 인 부산' 제품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그룹은 이미 한국의 강점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재·부품·장비 협력망이 뛰어나고 다양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관세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부각된 과다. 지난달 방한한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부회장)는 “한국은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에 따른 5개 글로벌 허브 중 가장 핵심적인 곳"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허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 중남미, 튀르키예, 모로코 등이 들어간다.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은 유럽 외 글로벌 허브에서 2027년까지 8종의 신차를 출시해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캄볼리브 CEO는 “한국은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의 확장이 가능한 시장 여력을 갖춘 데다 높은 수준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며 “관세 측면 이점을 바탕으로 타 국가 진출이 용이하기도 한 점을 종합하면 가장 중요한 허브"라고 말했다. 르노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확대 및 라인업 확장 전략에 대해서는 “부산공장은 유연한 공장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 여지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랑 콜레오스가 중남미와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간 것처럼 르노는 필랑트 역시 세계 각국으로 진출시킨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캄볼리브 CEO는 “현재 남미 9개국과 중동 7개국 등의 수출 시장을 이미 확보했고 향후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의 위상은 브랜드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프리미엄 모델 '폴스타 4'의 위탁 생산을 본격화하며 '멀티 브랜드 생산 기지'로 거듭났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등을 개발하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부품 국산화율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부산·경남 지역 수백개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는 '낙수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달 출시되는 필랑트가 (예비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더욱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콘텐츠 마케팅 강화한 현대차, 글로벌 무대서 연이은 성과

현대자동차의 콘텐츠 마케팅이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8일 현대차는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 및 주연으로 참여한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 삶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휴머니즘 멜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이 아닌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번째로 협업한 프로젝트다. 2026 선댄스 영화제 수상은 장편 분야로 확장된 현대차와 배우 손석구의 파트너십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베드포드 파크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도 체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의 창의적인 콘텐츠 마케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공개된 영화 밤낚시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독창적인 영화적 연출을 통해 구현했다. 배우 손석구와의 첫 협업 사례인 밤낚시는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등 '아이오닉5'에 내장된 카메라의 시선으로 영화를 담아내 감각적인방식의 연출 기법을 보여줬다. 밤낚시는 화면에 차가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 구성 및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하는 등 단편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연달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밤낚시는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칸 라이언즈 2025'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와 필름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이노션은 '칸 국제 광고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를 주제로 공식 세미나도 개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소통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과 시도로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간 신차] 푸조 SUV ‘5008’ 출격···BYD ‘돌핀’ 선봬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의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2900mm의 긴 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일상 주행에서 전기 모드를 활용할 수 있어 연료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푸조는 5008 구매 고객 한정 특별 연장 보증 프로그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알뤼르의 경우 99만원, GT는 109만원에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신차 등록일 기준 최대 5년 또는 13만km까지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 뉴 5008은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알뤼르 4890만원, GT는 출시 기념 300대 한정으로 55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알뤼르 4814만원, GT는 549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BYD코리아가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DOLPHIN)'을 국내에 소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BYD의 전기차 디자인 철학인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s)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돌고래의 유려한 곡선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실내 공간은 2700mm의 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5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뒷좌석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을 최대 1310L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구성의 '돌핀(DOLPHIN)' 과 고성능 롱레인지 사양의 '돌핀 액티브(DOLPHIN ACTIVE)'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두 트림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돌핀 액티브 트림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0초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54km(돌핀 액티브 트림 기준)다. 급속 충전 시 약 30분 내외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BYD 돌핀 2450만원, BYD 돌핀 액티브 2920만원이다.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GT 라인업 확대와 함께 주요 모델의 연식변경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며 전동화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기아는 EV3·EV4·EV5의 고성능 라인업인 '더 기아 EV3 GT', '더 기아 EV4 GT, '더 기아 EV5 GT' 출시와 더불어 EV3·EV4·EV9의 연식변경 모델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는 소형 전동화 SUV 'EV3',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 준중형 전동화 SUV 'EV5'에 고성능 GT 라인업과 롱레인지 4WD(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또 EV3 GT, EV4 GT, EV5 GT에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EV3 GT와 EV4 GT는 전·후륜에 각각 145kW, 70kW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215kW(292마력), 합산 최대 토크 468Nm(47.7kg·m)의 힘을 발휘한다. EV5 GT는 전·후륜에 각각 155kW, 70kW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225kW(306마력), 합산 최대 토크 480Nm(48.9kg·m)를 제공한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라인업에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을 추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은 프리미어 트림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선택형 디자인 패키지 모델이다. 차체 곳곳을 글로스 블랙 중심의 디테일로 정교하게 통일해 '미드나잇(Midnight)' 특유의 깊고 정제된 분위기를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주행 환경에 따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지원한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무선 폰 프로젝션, 온스타, 2열 열선 시트 등 주요 편의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미드나잇 에디션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다. 기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905만원이다. BYD코리아가 2026년 라인업 확장의 첫 번째 모델로 중형 전기 세단 BYD SEAL의 후륜구동(RWD) 트림을 선보였다. 신차는 최고출력 230kW(약 313마력)의 후륜 싱글 모터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최대토크는 360Nm 가량 발휘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9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82.56 kWh의 BYD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완전 충전 시 449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BYD 씰 3990만원, BYD 씰 플러스 4190만원이다(환경친화적자동차 세제혜택 적용 후, 보조금 적용 전 기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S90 마일드 하이브리드 울트라(Ultra) 트림에도 후륜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하며 상품성 강화에 나섰다. 볼보에 따르면 후륜 에어 서스펜션은 차와 도로의 상태를 초당 500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차체 높이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첨단 기술이다. 후륜에 가해지는 하중에 따라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그동안 최상위 T8(PHEV) 울트라 및 일부 에디션 모델에만 탑재되던 사양이다. 볼보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위해 XC90 및 XC60에 이어 S90에도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B5(MHEV), 울트라 트림까지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BMW 코리아가 10일 오후 3시 샵 온라인을 통해 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을 비롯해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과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이 판매된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BMW 550e xDrive에 감각적인 인디비주얼 페인트와 M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더한 한정판 차량이다. 가격은 1억211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X5 xDrive 40i에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더한 온라인 한정 모델이다. 1억4100만원에 판매된다.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정규 모델에 인디비주얼 페인트와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더해 희소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가격은 1억439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지난해 영업익 5755억원 기록…전년比 2.2%↓

금호타이어는 지난해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7013억원, 영업이익 575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은 1조1601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미국발 관세 부과,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확대돼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엑스타 스포츠 등 신제품 출시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3.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4%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조1000억원 달성,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확보 등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에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초혁신기업]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총사’, 전동화·친환경 장착 ‘미래차 파트너’ 질주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전동화 전환 속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 혁신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성장 마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 전동차에 걸맞는 타이어 테크놀러지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차세대 차량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3사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성능·친환경 제품 수요 전환에 대응해 맞춤형 타이어 연구개발 및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하이테크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최첨단 인프라에서 배출된 제품은 한국을 위시해 헝가리,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 8개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연간 약 1억개 규모로 양산돼 전 세계 16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30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은 전동화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특화 독자기술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를 정립한데 이어 2022년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퍼포먼스용, 사계절용, 겨울용 등 다양한 라인업 위용을 갖추고,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300여 개 규격의 폭넓은 제품군을 거느리고 있다. 이같은 제품과 기술력은 지난해 △포르쉐 '마칸' △BMW 'iX'·'뉴 i4'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그래비티' △샤오미 'YU7' △쿠프라 '본' △기아 'EV4' 등 총 8종의 전기차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비야디(BYD)를 비롯해 덴자, 아이엠모터스, 샤오미, 립모터, 세레스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파트너십도 확대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재무구조 안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병행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컴파운드와 성능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타이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첨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타이어 '에어본 타이어'와 공기 없이 주행 가능한 '에어리스 타이어'를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스마트 타이어는 내부 센서모듈을 통해 주행 중에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감지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첨단 테크다. 최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ULINE 노선의 AGT 철도차량에 전용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율주행기술 기업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4년 이내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개발과 생산 부문에서 구축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판매 역량 강화와 질적 성장에 힘쏟고 있다. 지난해 넥센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장착 가능한 '원 타이어' 전략이 반영된 'EV 루트' 라인업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신차용 타이어(OE) 협력을 넓히고 신규 해외거점도 설립해 지역별 판매∙유통망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는 제품과 유통 전반에서의 믹스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와 버추얼(가상)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해 상품 혁신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별 수요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적시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30여 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OE 공급 성과에 따른 넥센타이어 브랜드 가치 제고를 활용해 지역별로 최적화된 교체용 타이어(RE)의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아우디는 ‘가속’ 밟는데…폭스바겐은 ‘감속’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2015년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한 '디젤 게이트' 이후 추락했던 한국시장에서 고객신뢰 회복에 애쓰고 있지만 대표 브랜드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상반된 성적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우디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라인업 확대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지만, 디젤 게이트의 장본인인 폭스바겐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거 두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3위권까지 오르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폭스바겐·아우디는 2016년 8월 32개 모델에 대한 인증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판매 불가 상태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며 소비자 신뢰를 잃으면서 장기간 하락세를 걸었다. 이후 아우디는 전동화 중심의 제품 전략과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며 빠른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다. 실제 아우디는 지난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만1001대를 판매하며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의 상징으로 불리는 '1만대 클럽'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반등 배경으로는 지난해 총 16종의 신모델을 투입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균형 있게 운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올해에도 브랜드 핵심 모델인 중형 세단 A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를 비롯해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A6는 프리미엄퍼포먼스컴버스션(Premium Platform Combustion·PPC) 플랫폼 기반의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PPC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이다. Q3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디자인과 주행 성능 전반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올해 전국 공식 전시장 네트워크를 총 36개로 확대하고, 아우디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반영한 새로운 리테일 기준인 '프로그래시브 쇼룸 콘셉트'(Progressive Showroom Concept·PSC)를 도입해 보다 프리미엄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애프터세일즈 부문에서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국 서비스센터를 39개소로 확대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폭스바겐은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얇은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4년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만5791대 △2023년 1만247대 △2024년 8273대 △2025년 5125대로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배경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얇은 라인업과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지적한다. 현재 폭스바겐은 가솔린·디젤·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주요 차종인 골프가 여전히 디젤 중심으로 구성된 것도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연비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전략 부재는 판매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1억원을 웃도는 투아렉과 6000만원대 ID.4·ID.5는 경쟁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골프 고성능 모델 '골프 GTI'를 선보이고 플래그십 SUV '투아렉'과 대형 가솔린 SUV '아틀라스'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판매 확대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딜러사에 연간 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36.5% 늘어난 수치다. 폭스바겐은 올해 수입 승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432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한 순수 전기 SUV 'ID.4'를 주력 모델로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도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국내 시장 성적이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우디가 신차 출시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폭스바겐은 라인업 보강과 전동화 전략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우디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빠르게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은 라인업 보강과 전동화 전략이 아직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역시 두 브랜드 간 성적 차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美 주요 매체 시상식 휩쓴 현대차그룹, 브랜드 경쟁력 입증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주요 매체 시상식에서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8개, 기아 5개, 제네시스 4개 등 총 17개 차종이 차급별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카 앤 드라이버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로,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종합 평가해 차급 및 부문별 최고의 모델을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한다. 이번 어워즈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 N이 '콤팩트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중형 전기 SUV' △팰리세이드가 '중형 3열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 △아반떼 N이 '콤팩트 스포츠 세단' △싼타크루즈가 '콤팩트 픽업 트럭' 부문에 선정되며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EV6가 '콤팩트 전기 SUV' △EV9이 '중형 전기 SUV' △K5가 '중형 가족용 세단' △카니발이 '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미니밴' 부문을 수상하며 5개 차종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V70가 '럭셔리 콤팩트 SUV' △GV80가 '럭셔리 중형 2열 SUV' △G80가 '럭셔리 중형 세단' △G90가 '럭셔리 대형 세단' 부문에서 최고 모델로 꼽히며, 총 4개 차종이 수상했다. 미국 내 TV 자동차 프로그램 '모터위크'가 주관하는 '2026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최고의 대형 유틸리티', 기아 K4가 '최고의 가족용 차' 부문에 선정됐다. 모터위크의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즈'는 에디터들이 트렌드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구매자 관점에서 성능, 기술, 효율, 실용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를 발표한다.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팰리세이드는 카 앤 드라이버와 모터위크의 주요 어워즈를 잇달아 수상하며,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6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가족용 차', 기아 EV9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카즈닷컴의 '2026 최고의 차 어워즈'는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6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고객 관점에서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콘티넨탈타이어, 아우디 신형 A6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콘티넨탈타이어는 아우디 신형 A6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아우디는 A6에 적용할 OE 타이어로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스포츠콘택트 7'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에코콘택트 6 Q' 두 가지 옵션을 승인했다. '스포츠콘택트 7'은 스포티하고 정밀한 핸들링을 중시하는 운전자를 위해 설계된 고성능 타이어다. 특수 고무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안정적인 접지력과 짧은 제동 거리를 제공한다. '에코콘택트 6 Q'는 효율성과 내구성, 정숙한 승차감을 중시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타이어다. 특수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을 통해 회전 저항과 주행 소음을 줄였으며,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주행 효율을 높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앤컴퍼니, 지난해 영업익 4145억원…전년比 0.9%↓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조4604억원, 영업이익 414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이 미국 관세 영향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배터리 사업은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라인인 AGM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 증가 중이다. 지주사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공급 증가 및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국 배터리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도 그룹 핵심 계열사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유럽 누적 주행거리 2000만km 달성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2000만km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024년 6월 누적 주행 거리 1000만km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주행거리 2000만 km를 넘어서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냉장 및 냉동밴 △청소차 △후크리프트 컨테이너 △크레인 등 다양한 특장 차량으로 개발돼 스위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에서 총 165대를 운행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수소 상용차 임대 전문기업 등 수소분야 대표 기업들이 총 110여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구매해 자국 슈퍼마켓 체인 물류 등에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슈퍼마켓 체인 물류에 수소전기트럭을 이용 중이며 △파리 △리옹 △페이 드 라 루아르 △부르고뉴 지역에서 청소차, 후크리프트, 크레인 특장 부문 등에서 쓰이고 있다. 이밖에 스위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에서는 식료품, 음료, 공업 섬유 물류 부문에서 수소전기트럭이 사용되고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이 누적 주행거리 2000만km 운행했을 경우와 비교해 약 1만3000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누적 주행거리 2000만km 달성 과정에서 확보한 △주행거리 △수소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북미지역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12월 누적 주행거리 100만마일(약 160만km)을 달성하기도 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북미 항만 탈탄소화 사업인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등에서 63대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위스에서 첫 발을 내딛었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각 지역 진출에 이어 북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등 전세계 파트너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수소 상용차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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