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분산에너지 포럼 개막…탄소중립 조기 달성 ‘속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청정수소 생산·공급부터 분산에너지 기반 전력 확충까지 '제주도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및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기후경제수도 제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경제수도는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되며, 도민에게 이득이 되는 도시"라며 “에너지 전환이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서 국제사회와 언제나 상생하고 협력하겠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파트너들이 제주가 열어가는 기후경제수도의 길에 함께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제주는 행원과 북촌 등 여러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모빌리티에 연계하며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청정수소 공급 역량 확보와 수요 창출을 통해 청정 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5년 제주 탄소 중립의 가속화를 위해 정부는 제주도의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혁신과 분산 특구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모델 확산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AI를 활용한 전력 시스템을 제주도에서 구축하고 실증해 나가고, 동일 변전소 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마을 단위의 지상 지도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모델도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앞서 위 지사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트로스 소프로니스(Petros Sofronis)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석좌교수, 에드워드 허우(Edward Hou) 엔비전에너지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과 각각 면담하며 제주의 에너지 전혼과 연계한 협력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번 포럼은 △그린수소 생산·저장·수송·활용·안전 △청정수소 수요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장 혁신 △국제 공동연구 △분산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의 주요 과제를 폭넓게 다룬다. 오는 16일에는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을 둘러보는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수송은 줄어도 건물은 정체”…겉도는 지자체 탄소감축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친환경차 확대로 수송 부문에서는 줄고 있으나, 도시 탄소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 감축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현장에서는 전체 탄소 배출의 핵심인 공동주택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겨냥한 세부 데이터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기후변화재단,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탄소중립 정책 데이터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 활용 방안과 지자체별 실행 사례를 논의했다. 강은하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은 도로 수송과 상업·가정 등 건물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산업 부문은 10% 미만"이라며 수송과 건물 부문의 상반된 배출 추이를 짚었다. 실제 수원시의 자체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건물 부문 총배출량은 2022년 69만6000톤에서 2026년 72만2000톤으로 오히려 늘었다. 가정 건물 배출량은 2022년 29만1000톤에서 2026년 27만4000톤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상업·공공 건물 배출량은 같은 기간 40만5000톤에서 44만8000톤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건물 부문 배출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반면 도로 수송 부문은 에너지 전환에 따른 배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5년 경유 차량 배출량은 20만 톤에 육박했던 수준에서 17만 톤 이하로 눈에 띄게 줄었다. 휘발유 배출량은 25만 톤 수준에서 30만 톤에 육박할 만큼 늘어났고, 전기차의 배출량 역시 차량 보급 확대로 1000톤 안팎에서 18만 톤 가까이 급증하는 등 수송 에너지원 전환에 따른 배출 구조 재편이 급격히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센터장은 “이처럼 건물 부문 배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거용 건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를 정밀 관리하기 위해 '우리집 탄소 모니터링'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참여 세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참여 세대 대비 평균 4.3%포인트(p)에서 최대 12%p까지 감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생활 밀착형 세부 감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노원구 역시 건물 부문의 감축 정체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윤기돈 노원구 탄소중립도시과장은 “노원구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이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고 그중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약 70%를 차지한다"며 “수송 분야는 하이브리드·전기차 확산으로 감축 흐름이 뚜렷하지만, 건물 부문은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의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란다 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독려하려 해도 가구별 전기요금 절감액 등 눈에 보이는 데이터가 부족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건물 부문의 감축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역 맞춤형 데이터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자체 건물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으나 데이터 수급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승한 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연초마다 한국전력과 한국부동산원 등에 공문을 보내 데이터를 일일이 취합해야 하는 등 행정적·구조적 한계가 크다"며 국가 데이터와 지자체 현장 실행 체계 간의 연결고리 마련을 촉구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김성환 장관 “한전 전기료 선납, 아이디어 차원서 제안”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요금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것과 관련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력망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절박한 조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전의 전기요금 선납 제안에 대해 “꼭 선납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아주 절박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에는 한전의 자금 조달뿐 아니라 채권·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재정당국의 아이디어가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한전 입장에서도 전기요금을 미리 받으면 좋지만, 선납이 이뤄질 경우 채권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재정당국의 아이디어가 조금 반영된 것"이라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한전채를 발행할 경우 우량채권으로 평가받는 한전채로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다른 회사채 등의 자금 조달 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환율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됐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투자 부담을 꼽았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현재 반도체 경기가 활황이지만 수익 이상으로 신규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요금을 선납할 정도로 자금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선납 방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장관은 “현재 조건에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며 “다른 기업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별기고] 대미 원전투자, 두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정부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 사업에서 미국 원전 건설이 핵심 과제로 급부상했다. 구상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미국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정체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공급망과 전문인력, 건설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 한국은 원전을 계획된 기간과 예산 안에서 건설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설계, 주기기 제작, 시공, 시운전과 운영에 이르는 전 주기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풍부한 건설·운영 경험도 축적했다. 미국에는 원전산업을 신속히 재건할 역량이 필요하고, 한국에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대미 원전투자는 양국의 필요와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투자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그 조건과 구조다. 한국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도 우리 원전산업의 참여와 미래 시장 진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전략투자라고 하기 어렵다. 대미 원전투자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 첫째, 미국 원전사업에 한국 원전산업의 실질적인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한국의 자금이 미국 원전사업에 투입된다면 사업 여건과 기업별 경쟁력에 따라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사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투자 규모와 산업적 기여에 걸맞은 역할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검증된 공급망과 건설 역량을 활용해 미국 원전사업의 일정 지연과 비용 상승 위험을 낮추는 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사업 발굴과 선정 단계부터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한국 기업의 참여 범위와 합리적인 수익 구조, 그에 따르는 책임과 권한을 정부 간 협의와 사업 계약을 통해 명확히 해야 한다. 미국의 원전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한국의 공급망과 전문인력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다. 둘째, 대미 원전투자의 일부는 한국이 개발한 APR1400의 미국 내 건설로 이어져야 한다. APR1400은 국내외에서 건설·운영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추고 있다. APR1400의 미국 건설은 한국의 투자에 대한 단순한 반대급부가 아니라, 미국이 검증된 노형과 공급망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확보해 원전 건설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이는 미국 노형과 APR1400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하자는 뜻이 아니다. 사업 여건에 따라 미국 노형 사업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하는 한편, APR1400을 적용한 사업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두 노형이 각자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함께 추진된다면, 미국은 원전사업의 선택지를 넓히고 한국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양국 원전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 호혜적 협력은 이러한 구조에서 가능하다. 대미 원전투자는 미국의 원전산업 재건과 한국 원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이루는 산업전략이 돼야 한다. 한국 원전산업의 실질적인 참여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이 함께 실현된다면, 미국은 원전 확대에 필요한 공급망과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한국은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 나아가 양국이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대미 원전투자는 한미 산업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이다. chyybh@ekn.kr

나주, 에너지 창업 요람 키운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에너지 분야의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 경연대회 '스파크업(Spark-Up): 모두의 에너지'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활용한 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번 경연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기술의 사업화까지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단순한 아이디어 경쟁을 넘어 창업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기술 실증, 투자 연계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태양광과 풍력, 전력, 수소,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전통적인 에너지산업에서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효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수요관리 분야까지 폭넓게 열어두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 플랫폼, 사업모델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 5년 이내 중소기업이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평가는 서류와 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혁신성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 투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상위 입상팀에 돌아가는 지원 규모도 상당하다. 대상 1팀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2억 원의 창업지원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팀 5000만 원, 우수상 2팀 각 2500만 원, 장려상 4팀 각 1000만 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유망 참가팀을 대상으로 창업과 투자, 실증 분야 전문가의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홍보와 사업화 프로그램 연계까지 지원하면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후속 과정도 마련한다. 나주시가 이번 대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역에 이미 구축된 에너지산업 기반과 창업기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전KDN과 한전KPS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비롯한 연구·지원기관과 관련 기업들도 집적돼 있어 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나주시는 이러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회 참가기업과 수상팀이 지역의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산학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기존 창업지원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경연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나주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과정을 거쳐 투자유치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우수 창업기업의 지역 정착까지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교육기관이 모여 있는 빛가람혁신도시의 장점을 창업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로, 지역의 산업 기반과 새로운 기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산업 거점"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에너지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에너지 소식] 가스公,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 가스 시장 공략

한국가스공사(사장 홍의락)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업계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스텍은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수소, 저탄소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 전반을 다루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000여 개 기업과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전시관에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조성하고,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 18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한다. 동반성장관에는 볼밸브, 정압설비, 가스·불꽃 감지기 등 천연가스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가스공사는 부스 임차 및 설치 지원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바이어 매칭 및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참여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이 욕실 공기질 관리 솔루션 '나비엔 바스케어'를 구독으로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구독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결합 할인'도 도입한다. 전문 케어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결합해 생활환경솔루션을 보다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7월 '나비엔 바스케어'를 출시하며 욕실까지 공기질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나비엔 바스케어'는 제습·온풍·드라이·배기 4가지 모드를 통해 욕실의 습기와 냉기, 냄새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제습 모드는 샤워 후 발생하는 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온풍·드라이·배기 모드는 욕실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춰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도록 돕는다. 경동나비엔은 집안 전체의 공기질을 책임지는 생활공기솔루션 구독 체계를 완성하고자, 바스케어 구독을 시작했다. 기존의 제습 환기청정기와 3D 에어후드에 이어 욕실까지 아우르는 생활환경에 최적화된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위생과 관리가 중요한 생활공기솔루션의 특성을 고려해 구독 고객에게는 6개월마다 전문 케어서비스가 제공되며, 제품 점검과 내·외부 클리닝, 필터 세척, 살균 및 탈취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결합 할인을 통해 다양한 생활환경솔루션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개 이상의 구독 상품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습환기청정기와 3D에어후드, 바스케어를 조합하면 실내 전체의 공기질을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습환기청정기와 나비엔 바스케어를 함께 이용하면 월 4,000원의 할인이 제공되며, 여기에 추가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월 3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스보일러와 숙면매트 등 다양한 제품이 결합 할인 대상에 포함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구성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동나비엔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 또는 고객센터(1588-11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귀뚜라미보일러가 가정용보일러 부문 우수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콜센터품질지수 종합점수에서 가정용보일러 부문 최고점을 획득했으며, 가정용보일러 브랜드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우수기업으로 이름 올렸다. 특히, 전문 요원이 세부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모니터링 조사에서 물리적 환경,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담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귀뚜라미보일러 콜센터는 장기간 축적된 상담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상담 직원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비율은 96%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약 10년이다. 장기근속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현장 상황에 대한 경험을 쌓은 상담 직원들은 고객 문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품질지수 평가기준과 자체 상담품질 관리체계를 연계한 표준 운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매월 정기적인 상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상담 결과를 토대로 직원별 맞춤 피드백과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상담 가이드와 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품질관리와 우수 상담사례 공유를 통해 상담품질 개선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삼천리그룹이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의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SL&C 모든 외식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메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보겸 프로는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올린 박보겸 프로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년 연속 우승 달성 및 개인 통산 4승과 더불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박보겸의 이번 우승으로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 시즌에만 7승 위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골프 명문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는 박보겸 프로의 우승을 기념해 모든 외식 브랜드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뉴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매장을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테이블당 ▲ 'Chai797'은 유린기 ▲ '호우섬'은 마늘칩 꿔바육 ▲ '살롱드호우섬'은 새우 가지 강정 ▲ '바른고기 정육점'은 한우육회 ▲ '서리재'는 단호박 식혜 ▲ '이타마에스시'는 참다랑어 붉은살 사시미를 증정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연계해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청정전력, 미래에너지, 고효율에너지의 모든 것!"을 슬로건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다. 한난은 '열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 및 공사의 미래 비전을 천장 구조물과 대형 LED를 활용하여 표현한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열에너지 미래 전략 △에너지 전환 주요사업(미활용열, 스마트 열관리 플랫폼, 플랜트자동화)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P2H 등에 대한 체험형 디지털 모형 전시 등이 있다. 특히 P2H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포함해 관람객이 전시 내용과 상호작용함으로써 한난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난 하동근 사장은 “2026 에너지대전은 탈탄소 에너지전환을 위한 한난의 노력과 성과를 전시함으로써 에너지전환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철탑 2214기 줄이고, 주민 밀집지역은 지중화…송전망 구축 속도

정부가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신규 철탑을 최대한 줄이고 주민 밀집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송전망 주변 마을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발전 수익이 돌아가는 '계통 햇빛소득마을'도 조성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송전망건설 수용성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우선 신규 철탑을 줄이기 위해 기존 송전선로와 신설 선로를 하나의 철탑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기존 2회선과 신설 2회선을 각각 별도 철탑에 설치하는 대신 4회선 철탑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현재 추진 중인 국가기간망 사업에 이를 최대한 적용하면 개별 건설 계획과 비교해 신설 철탑을 약 40%, 2214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광주~신임실 선로는 전체 58㎞ 가운데 기존 구간 약 28㎞,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61㎞ 가운데 약 20㎞를 기존 철탑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광양~신진천을 구성하는 4개 선로는 전체 구간의 약 78%를 기존 선로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해남~신장성 선로는 전체 113㎞ 가운데 신해남~신강진 사업과 일부 구간이 약 35㎞ 중첩되는 점을 활용해 중복 철탑 92기를 줄이고 4회선 철탑으로 통합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으로 신규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기존 선로와 통합할 수 있는지를 우선 검토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주민 밀집지역에서는 지중화도 확대한다. 신해남~신장성 구간의 경우 기존 도로 확장공사와 병행해 재방도로 약 2.7㎞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장성~신정읍은 신장성변전소 인출구간과 장성군 주민 밀집지역, 신계룡~신청양은 약 10㎞에 이르는 대전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중화를 검토한다. 새만금#2~신청양 구간은 익산 개발지와 군산·청양 도심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 초기부터 지중화를 검토하고, 신서원~신진천 구간도 세종·청주 등 주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지중화 방안을 살핀다. 특히 여러 송전선로가 집중되는 신규 345kV 변전소 인출구간 약 2㎞는 지중화를 우선 반영하고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경우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송전망 주변지역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따라 경과지역 지방정부에 지급되는 ㎞당 20억원의 지원금을 활용해 계통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 연내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정부 지원금의 3분의 2를 주변 마을 태양광 설치에 우선 활용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에 따라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원 수준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지 선정 과정의 주민 참여도 강화한다. 입지선정 초기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의무화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과정의 설명회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한다. 주민의 회의 참관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기후부도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다. 후보 경과대역도 원칙적으로 2개 이상 제시해 주민대표의 선택권을 넓힌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전력망은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기반시설"이라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나눠 사회적 갈등을 줄이면서 필요한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E칼럼] 부족한 것은 kW가 아니라 km다

지난 20여년간 선진국의 전력수요 곡선은 지루할 만큼 평평했다.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구조 변화가 성장분을 상쇄했다. 지금은 AI 데이터센터와 전기화를 통한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를 지어도 전기를 보낼 길이 없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가 동시에 늘어난 지금, 전력 시스템의 병목은 발전이 아니라 전력망으로 옮겨갔다. 이것은 한 나라의 사정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거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력망 접속 대기열에는 8,244개 사업, 2,061GW가 걸려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설비 용량의 두 배에 가깝다. 접속신청부터 준공까지 소요기간은 2008년 22개월에서 지난해 61개월로 늘었다. 그사이 345kV 이상 송전선 신설은 2013년 약 6,400km에서 2025년 약 646km로 쪼그라들었다. 필요량은 연 8,000km로 추산된다. 송전 관련 투자비가 사상 최고수준인 연 250억 달러를 넘겼지만, 90% 이상이 신뢰도 개선과 노후설비 교체 사업에 들어갔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장거리 송전망을 못 짓는 것이다.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국은 2025년 풍력 출력제어와 대체발전에 약 14억 파운드를 썼다. 올해는 8월 초에 이미 10억 파운드를 넘겼다. 출력제어의 98%가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했다. 북부 스코틀랜드에서만 8.8TWh가 생산되지 못했고, 생산될 수 있었던 풍력 발전량 중 61%만이 실제로 전력망에 공급되었다. 2025년 독일은 예비발전소와 출력제어 보상을 포함한 계통혼잡관리 비용으로 30.7억 유로를 지출했다. 독일 남북을 잇는 700km, 4GW급 직류선로 쥐드링크는 당초 2022년 준공 예정이었다. 현재 목표는 2028년 말이다. 2015년 정치적 타협으로 지중화가 결정되면서 계획을 다시 짜야 했고 수십억 유로가 추가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유럽 전력망 패키지(European Grids Package)'는 물량과 속도를 내걸었다. 2040년까지 필요한 전력망 투자규모를 1조 2,000억 유로로 잡고, 인허가 간소화와 국가간 전력망 연결사업 우선지원, 금융 및 투자 지원 등의 방안을 담았다. 한국도 이미 그 벽에 부딪혔다. 동해안 지역 발전설비는 17.8GW인데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용량은 14.5GW에 그친다. 이를 풀 열쇠인 동해안~수도권 500kV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건설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수년째 밀리고 있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주민 반발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갈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전은 2024년 광주·전남 103개, 전북 61개, 동해안 25개, 제주 16개 등 205개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해 신규 접속을 제한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면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가 생기고, 인허가 의제가 18개에서 35개로 늘었다. 허수 물량 7GW 중 2GW를 회수해 재배분했다. 제주는 올해 계통관리변전소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지난해 0.1GW에서 2030년 12GW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서남해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를 서해안 HVDC 1단계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은 1~2년, LNG 복합발전소는 3~4년이면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송전선 하나를 놓는 데는 10년이 넘게 걸린다. 전력망 건설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주민 수용성이다. 송전 설비는 사회가 합의해야 지어진다.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햇빛소득마을처럼 계통소득마을 사업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전망이 마을의 지속가능한 수익원이 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 복지와 공동체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은 전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기를 보내는 길이 부족하다. 전기 생산은 바닷가와 비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수요는 수도권과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몰려 있다. 전력망 병목은 산업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제약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도체도 AI도 재생에너지도 같은 지점에서 멈춰 설 것이다. 막힌 길을 뚫어낼 열쇠는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사회적 혁신에 있다. bienns@ekn.co.kr

33회 가스안전대상에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1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3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을 개최했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가스안전대상은 가스안전 및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기관 대표와 가스산업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포상 13점(은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5점)과 산업부 장관 표창 25점 등 총 38점이 개인과 단체에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LNG 터미널 건설을 주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대용량 저장탱크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로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초저온 용기 기술 국산화에 기여한 천성흔 ㈜한비크라이오 대표이사와 33년간 고압가스 분야 무사고 달성을 이끈 이상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양기욱 실장은 치사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가 65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안전수칙을 준수해 온 가스산업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정부는 유관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제도·기술·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빈틈없는 가스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산업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이다. △은탑산업훈장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주) 대표이사 안영훈 △산업포장 (주)한비크라이오 대표이사 천성흔,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상무 이상근 △대통령표창 주식회사 E1 본부장 손민익, 롯데이네오스화학(주) 생산본부장 노동인, (주)부성개발산업 대표이사 유미, 한국가스안전공사 본부장 배승균, 서울도시가스(주) △국무총리표창 문화가스충전소 대표 남승호, SK에너지 대표 임상묵, 청륜건설(주) 대표이사 서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실장 박상진, 모바일엔트로피(주) △장관표창 한국가스안전공사 책임연구원 이우귀연, ㈜금오E.N.G 대표이사 김선미, 유니하이스 대표 김윤영, 보길가스 대표 이권철, ㈜제주미래에너지 대표이사 최석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사 이경수, 한국가스공사 차장 강정수, 코원에너지서비스(주) 매니저 김우진, 문경우체국 주사 박재현, 한국가스안전공사 차장 안현근,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이규철,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안전보건최고책임자 이석현, 군산도시가스(주) 부장 황인상, 한국경남태양유전(주) 주임 황찬우, 삼성E&A(주) 프로 김성욱, 플러그하이버스 고양대화충전소 소장 이봉구, 유진공영 부사장 조석봉, ㈜제주도시가스 선임과장 윤응식, ㈜한국가스산업 대표이사 김동근,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장 강창식, 에어리퀴드코리아(주) 수석 강철구, 참빛원주도시가스(주) 팀장 전우탁, 대아계전 대표 박한재, ㈜예스코 과장 최경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석유 최고가격 넘어선 휘발유·경유 원가…“차량 부제 재도입 검토해야”

국내 정유사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정유사 경유 원가가 석유 최고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동결한다면 정유사 손실 보전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기름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부제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은 배럴당 휘발유(옥탄가 92RON) 143.56달러, 경유(황함량 0.001%) 191.9달러, 등유 188.12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각각 11.16달러, 21.59달러, 26.23달러 오른 것으로, 지난 4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석유 허브지역으로, 여기에서 형성된 도매가격은 국내 정유업계 판매가격의 기준(벤치마크)이 된다. 즉, 이 가격에 유류세를 더하면 국내 정유업계 판매가격의 최소 원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을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208.37원, 경유 1615.26원, 등유 1583.44원이다. 여기에 국내 유류세(휘발유 634.50원, 경유 396.21원, 등유 72.45원)를 더하면 예상 추정 원가는 △휘발유 1842.87원 △경유 2011.47원 △등유 1655.89원이다. 이는 현재 정부가 설정한 석유 최고가격인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정부는 오는 22일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한다. 국제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최고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행정부 최고 수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기름값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됩니다"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국내가격과 수출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주므로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10차 최고가격을 동결할 것을 당국에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유제품 원가가 최고가격을 넘어선 상황에서 산업통상부가 오는 22일 최고가격을 동결한다면 그만큼 정부의 정유사 손실 보전비용 규모는 커지게 된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심리적 가격 인하효과를 줘 기름 소비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특히 최고가격은 국가 예산을 동원해 기름값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 전 국민으로부터 걷은 세금으로 차량 운전자들을 지원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물론 제도의 기본 취지인 물가 안정 효과는 있겠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큰 게 사실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은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가격을 전혀 조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 평균 기름값은 갤런당 휘발유 4.3달러, 경유 6.2달러이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530원, 경유 2206원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가격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은 시장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한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 정부의 시장가격 조정은 정말 마지막에 쓰는 정책"이라며 “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은 모두 정부가 기름값을 통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가격제에는 수요 억제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차량 2부제나, 5부제 등 운행을 제한하는 정책의 재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등으로 갈등이 완화되면서 기름값도 내려가자 7월 1일부로 부제를 종료한 상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