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신직업체험 진로박람회 마련...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시민 만족도 98.8%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혜선)는 16일 전북중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 22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박람회 Dream Job School'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진로박람회는 센터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진로 특성화 사업으로, 현재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소년 디지털 역량 활동 강화와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이날 진로박람회에서 학생들은 사단법인 지오펀 교육 전문강사 10명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엔지니어 △우주·항공 기술연구원 △로봇공학자 △센서전문가 △플랜트 테라피스트 △굿즈디자이너 △실용공예 디자이너 △디지털 아티스트 △업사이클 전문가 △환경측정 분석사 총 10개 분야의 직업을 탐색했다. 정길영 전북중학교장은 “이번 찾아가는 진로박람회를 통해 본교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향후 5차 산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혜선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디지털 인공 지능과 환경위기 시대에 살아갈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진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주체로 세우는 최상의 상담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및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시민 만족도 98.8% 계속 이용하겠다 98.7% , 지역서점 이용 만족도도 98% ㅍ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이용한 전주시민과 참여서점의 대다수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독서 생활 지원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자와 참여서점 등 응답자의 98.8%가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책쿵20' 이용자 1134명과 참여서점 39곳이 답변에 참여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서비스 만족도 △독서 습관 변화 △지역서점 이용 행태 등이다. 조사 결과 '책쿵20'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98.8%, 지속 이용 의향도 98.7%에 달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서점 이용 만족도도 98%로 조사돼 '책쿵20'이 시민의 지역서점 방문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독자층의 유입과 독서 습관 정착 효과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82%가 '책쿵20 이용 후 독서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이 중 31.6%는 '5배 이상 많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3.4%는 '이 서비스를 통해 처음 책을 읽게 됐다'고 응답해 과거 독서를 하지 않거나 독서를 중단했던 시민들의 독서 생활 진입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1년간 책을 13권 이상 읽은 이용자 비율은 서비스 이용 전 29%에서 이용 후 48.6%로 19.6% 증가했으며, '전혀 읽지 않았다'는 응답은 5.4%에서 0.6%로 급감해 '책쿵20'이 독서량 증가와 정기적 독서 습관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책쿵20 이용자들이 지역서점을 찾는 주요 이유로는 △편안한 좌석과 분위기(28.2%) △작가 북토크 및 체험 프로그램(22.5%) △주제별 큐레이션 및 책 추천(18.5%) 등의 순으로 조사돼 지역서점이 단순한 도서 구매 공간을 넘어 문화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 중 87.2%는 책쿵20을 통해 서점을 반복 방문하거나 독서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응답, 서비스가 지속적인 독서 생활 유도와 지역 서점 재방문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서점의 사업 참여 만족도도 97.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참여서점의 74.4%는 '책쿵20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84.6%는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서점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책쿵20'을 통해 지역서점에서 아이들과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즐거움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전주시민으로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만족스러운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책쿵20'은 단순한 도서 구입비 지원을 넘어 시민의 독서 습관 형성과 지역서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서점이 상생하는 독서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시의회 심의 요청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가중된 민생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새정부의 추경에 발맞춰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지방비 10%가 부담됨에 따라 전주시의회와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의를 위한 의사일정 조율을 거쳐 긴급하게 원포인트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의 심의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을 위한 단일사업으로, 제1회 추경예산(2조 8039억 원)보다 1276억 원(4.55%) 증가한 2조 9315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 기간은 정부 방침에 따라 1차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2차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시는 34개 동 주민센터와 전주사랑상품권 앱, 카드사 앱 등을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18일을 기준으로 전주시 거주 중인 모든 시민으로, 지원 규모는 18만 원에서 최대 53만 원까지다. 소비쿠폰은 1차분과 2차분으로 나뉘어 지급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못할 시 소멸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민생경제TF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로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국민대, NC소프트와 손잡고 서울 창조산업 AI 인재양성 나선다

국민대학교가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서울시 전략산업의 기반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조산업의 생태계를 이끌 현장 중심 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15일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와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인 NC AI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단위과제인 창조산업 인재양성 주관대학과 참여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대-NC AI 컨소시엄은 서울시로부터 매년 4억원씩 5년간 총 2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AI 기반 영상교육 표준화 모델 개발에 나선다. 특히, 주관학과인 영화전공과 AI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콘텐츠 기획 및 제작 △3D 캐릭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등 첨단 기술을 포함한 정규·비정규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NC AI가 자체 개발한 AI플랫폼 '바르코(VARCO)'를 강의에 도입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조성된 'DMC 교외 캠퍼스'를 거점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 인턴십 기회, 창업 연계 지원 등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현재 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빠르게 진화하는 창조산업 분야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학연계 교육모델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NC AI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서울시 창조산업 인재양성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표준협회, 2025년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 운영

한국표준협회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위탁을 받아 '2025년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소규모 민간 어린이 체육시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안전한 체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된 체육시설 중 △체육도장업 △체육교습업(수영, 빙상, 야구, 축구, 농구, 줄넘기, 배드민턴, 롤러) △수영장업(어린이 수영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150개 체육시설을 선정할 예정이며 신청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접수한다. 안전안심 체육시설에 선정된 업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명의의 현판과 차량용 인증자석·홍보용 배너·안전키트 등이 제공되며, 국민체육진흥기금 스포츠산업융자(튼튼론) 우선지원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당선시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연말에는 '2025 올해의 안전안심 체육시설'에 선정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체육시설 운영자는 '체육시설알리미' 사이트의 '체육시설주 홈' 내 '안전안심 체육시설'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참여 후 사전교육 이수 및 안전 체크리스트 수행,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필수항목 수행을 포함한 체크리스트 총 37개 항목 중 95포인트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 및 인증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아·어린이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여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성과 본격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지난해 추진한 산업단지 입주 대중소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의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투자유치와 해외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KICXUP) 사업'의 2024년도 사업 추진성과를 정리하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KICXUP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간 수요기반 기술 협업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로 산단공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앞서 산단공은 지난해 KICXUP 사업에서 △글로벌 기술 협업 및 시장 진출 본격화 △비수도권 산업단지로 대상 확대 △기술검증(PoC)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등 구조 개선을 통한 혁신 생태계 정교화에 집중했다. 특히, 산단공은 지난해 10월 'KICXUP 글로벌 2024'를 개최해 미국·독일·일본·영국·한국 등 5개국의 글로벌 기업 36개사와 스타트업 114개사 간 총 181건의 기술협업 매칭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에피소드는 KICXUP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업에 나서면서 82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사업을 통해 총 97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산단공은 'KICXUP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리더스 서밋(ILS) 2024'에 참가, 국내 스타트업 5개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총 8건의 사전 매칭과 58건의 현장 미팅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약 330만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틸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산단공은 올해부터 △지역 산업단지별 현안 해결형 기술협업 모델 도입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연계형 PoC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KICXUP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2025년도 KICXUP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8월에 발대식을 개최하고 9월 무렵에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024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산업단지를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 현안 해결과 글로벌 연계를 아우르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기부 랜드마크’ 창의학습관 증축 본격화

카이스트(KAIST)는 지난 9일 대전 본원에서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공식은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전 총장, 이윤태 총동문회장, 학부모, 교직원 등과 주요 기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창의학습관은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 공간으로, 다양한 수업과 강연이 열리는 교육의 중심지다. 학생처를 비롯한 학생 지원 부서도 입주해 교육·상담·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학생 중심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증축은 단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KAIST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기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창의융합 교육에 중점을 두어 설계된만큼 교육, 교류, 복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교육 허브 공간을 지향한다고 KAIST는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념관 건립 캠페인은 '국가를 위한 과학기술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KAIST의 50년 미션을 기린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난 1971년 설립된 KAIST는 당초 2021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뒤 창의학습관을 활용한 수평 증축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게 KAIST 설명이다. 이번 기념관 건립 캠페인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차기철 전 동문회장 등 KAIST 동문과 함께, 정근모 박사(전 과학기술처 장관)를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재학생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해 총 65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총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사업은 연면적 3223㎡(약 974평),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1층 동문기업 전시공간 및 멘토링 상담실 △2층 플래그십 강의실 및 창의융합 플랫폼 △3층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에듀라운지 △4층 학생 복지 공간 △5층 동문회 라운지 및 사무실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장병규 의장은 “제 기부가 마중물이 되어 KAIST 동문들이 뜻을 모을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 결실로 기념관이 지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태 동문회장은 “KAIST 동문들의 지혜와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기념관이 후배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를 향한 혁신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현장] 국민대, 국내 최초 ‘양자캠퍼스’ 선포…“양자기술 기반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날 것”

국민대학교가 9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양자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조성되는 양자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의 양자기술 역량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국민대가 글로벌 양자기술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기자가 찾은 선포식 행사장은 국민대의 양자캠퍼스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양자보안 기술 시연,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한 양자 학술 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참석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축사를 보내오는 등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 의지도 보여줬다. 우 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양자기술과 보안, 컴퓨팅, 통신 등 핵심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고 국제사회의 전략적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제 양자기술은 지금 바로 대비해야 할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학교는 국내 최초 양자캠퍼스라는 상징성과 함께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 등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양자기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자캠퍼스 공식 선포를 통한 국민대의 비전과 목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자캠퍼스 비전·목표 발표에 나선 박준석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장은 “양자 사고와 융합 능력으로 양자 전환 시대를 주도하는 표준형 혁신 인재를 우리 대학의 양자 인재로 선포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구체적으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Q-허브(Hub) 구축 △양자 학사조직 및 교육과정 설계 △양자처리장치(QPU) 기반 초고성능 슈퍼컴퓨팅(HPSC) 인프라 구축 등 국민대의 양자 교육 역량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양자컴퓨팅·통신·보안 등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수용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역량을 고도화하고, AX·QX(AI·양자 전환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를 구축해 글로벌 양자 전환을 주도하는 대학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IBM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양자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을 연구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대는 올해 '퀀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육 인프라와 커리큘럼을 정비하는 한편, '양자 랜덤 접근 메모리(QRAM)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KMU-퀀텀 허브(Quantum Hub)' 구축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학부 내 양자융합전공을 운영, 2030년까지 IBM·AWS와 연계해 '클라우드 퀀텀 랩(Cloud Quantum Lab)'을 구축하는 등의 양자캠퍼스 로드맵도 이날 제시됐다. 양자 학술 세미나가 열린 2부 행사에선 글로벌 양자기술 기업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양자기술 관련 산업 생태계의 현황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2부 첫 순서를 맡은 표창희 IBM 퀀텀 상무의 '양자컴퓨터의 현재 기술과 향후 5년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 양자생테계 현황과 산업 현황'(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 △'핀란드 양자 클러스터 및 IQM 비전'(크리스틴 레자이 IQM 엠버서더) △'AWS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조상만 AWS HPC&양자컴퓨팅 솔루션즈 아키텍트) 등 폭 넓은 주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논의가 행사장에서 오갔다. 마무리 발표에 나선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국민대가 확보한 양자보안 3대 기술(양자암호모듈·양자암호통신·양자내성암호)과 국민대 연구진의 양자보안기술 연구방향 등을 소개하며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민대의 역량을 과시했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양자기술은 단순한 첨단 연구가 아닌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며 “국민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정부와 학계,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양자기술 기반의 융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글로벌 양자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농어촌공사, 몽골에 맞춤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몽골의 식량 자립과 농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및 온실채소 보급사업' 착공식에는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주몽골한국대사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한경국립대학교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몽골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으로 인해 채소 생산이 어려우며, 전체 소비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2022년 국회에서 승인된 '식량안보법 제36호'를 근거로 향후 5년간 270헥타르(ha) 규모의 온실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 기조에 맞춰, 국제농업협력 사업을 통해 몽골 내 스마트농업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약 60억원을 투입해 몽골 내에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농업단지 9.6헥타르를 구축하고 재배 기술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온실과 더불어 현지 기후에 적합한 채소 생산 모델을 실증할 수 있는 노지 시범포 0.5헥타르도 설치된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시설을 기반으로 채소 생산과 더불어 실습 중심의 교육을 운영해 농업인, 공무원, 학생 등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소 자급률 향상은 물론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예순(YESUN)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국장은 “이번 스마트 농업단지는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몽골 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국제농업협력은 수원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며 “몽골 기후에 최적화된 스마트농업 모델을 통해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고 식량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에서 지난 2015년에는 '축산물가공 및 위생관리시스템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 가공과 위생 체계를 개선했고, 2023년에는 '수의 진료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 기반을 조성하며 안전한 축산물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 이번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사업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세 번째 국제농업협력 사업이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사업을 통해 ICT 기반의 K-농업기술과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몽골에 전파함으로써 연중 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식량안보 달성은 물론 국민의 영양 균형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세계적 대사공학상 ‘스테파노폴로스상’ 수상

대통령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엽 카이스트(KAIST) 특훈교수가 세계적 대사공학상을 수상하고 현지에서 기념강연을 펼쳤다. 22일 KAIST에 따르면 KAIST 연구부총장 겸 특훈교수인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지난 15~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대사공학회(IMES)의 제16회 정기학회 'ME16'에서 '2025 그레고리 N. 스테파노폴로스 대사공학상'을 수상하고 기념강연을 펼쳤다. 이 상은 대사공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그레고리 스테파노폴로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화학공학회(AIChE) 재단과 동료들의 기부로 제정된 상으로, 대사공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거나 대사 경로의 정량적 분석 및 설계, 모델링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과학자에게 2년마다 수여된다. 국제대사공학회(IMES)는 미국화학공학회 산하의 전문 학회로 대사공학을 통해 의약품,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연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반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회다. 미생물이나 세포의 대사경로를 조작해 의약품, 바이오연료, 화학제품 등 유옹한 물질을 생산하고 시스템 생물학, 합성생물학, 컴퓨터 모델링 등의 도구를 활용해 생물기반 공정의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엽 교수는 770편 이상의 저널 논문과 86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사공학 및 생명화학공학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연구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31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사공학 기반의 다양한 기술과 전략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벌크 화학물질, 고분자,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술들을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직접 창업한 경험도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과의 자문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이 교수는 2008년에 대사공학 분야 국제적 대표 상인 머크 대사공학상, 2018년에는 에너지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상'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은 현재와 미래의 생명공학을 선도하는 학문으로 바이오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모두 아우르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美 US뉴스&월드리포트 세계대학평가 2년 연속 국내 3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 국내 3위, 세계 238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세계 연구 평판도 △지역내 연구 평판도 △논문 수 △서적 수 △컨퍼런스 수 △피인용 보정 지수 △전체 인용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국제공동연구 비율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등 총 13개 지표를 종합해 산정했다. 세종대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지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지난해 보다 3단계 상승한 238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세계 20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38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89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품질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전공 분야에서도 △수자원 세계 35위 △수학 51위 △전기·전자공학 70위 △인공지능 99위에 올라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국제적 경쟁력 보여줬다. 이러한 세종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른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7위, 세계 200-251위를 기록했고, 논문의 질로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순위는 223위에 올랐다. 1983년부터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평가를 시작한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전 세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연구성과와 학문적 명성에 기반한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특히 연구 중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세계 학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세종대가 추구해온 연구중심 교육모델과 지속적인 연구투자, 국제협력 확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균관대, 코로나19 후유증·폐섬유화 동시차단 치료제 개발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이 코로나19 후유증과 폐섬유화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신개념 폐질환 나노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이원화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영남대학교병원, 하와이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폐 감염질환 치료의 새로운 해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폐 감염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면역세포의 과도한 반응을 차단하고, 동시에 폐섬유화까지 예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나노입자 기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염증과 폐섬유화를 일으키는 '코로나 후유증'의 원인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호중구(백혈구의 일종)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끈적한 그물 같은 구조물인 'NET(세포외 덫)'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폐에 쌓여 콜라겐 축적을 가속화하고 후유증을 진행시키는 것이다. 성균관대 공동연구팀은 이 문제에 주목해 NET을 제거하고 호중구의 과활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나노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법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이미 생성된 NET을 분해하는 약물을 특수 나노입자에 코팅한 'NET 분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를 기도 흡입 방식으로 폐에 직접 전달하면 폐포 내 NET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NET 형성 자체를 억제하는 약물을 나노입자에 담고, 호중구만을 정확히 찾아가는 표적 항체를 결합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정맥주사로 투여해 호중구 과활성을 원천 차단하는 순차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 나노입자를 폐 염증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 적용한 결과,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중 나노입자 치료를 받은 쥐들은 폐 조직의 콜라겐 축적과 근섬유모세포 활성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폐의 유연성과 탄성 등 폐 기능 지표가 유의하게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노입자의 치료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혔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염증과 섬유화에 관련된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과 조직 재구성 관련 경로가 억제돼 나노입자가 광범위한 염증·섬유화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점은 실제 코로나19 환자에서 채취한 호중구를 활용한 실험에서도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코로나19 감염 모델을 포함한 추가 연구를 통해 나노입자의 안전성과 치료 효능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원화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NET 제거와 호중구 과활성 억제를 통해 급성 염증과 만성 섬유화 과정을 동시에 차단하는 나노입자 기반의 이중 치료 전략"이라며 “폐섬유화증 등 후유증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는 폐 감염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생명공학 및 응용미생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2025년 5월 26일자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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