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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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최대 자제해야”…국제사회, 이스라엘 보복 공격한 이란 규탄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한 것과 관련,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중동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이번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역 전반에 걸친 파괴적 확전이 가져올 실질적 위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 자제'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자신의 뒷마당에 혼란을 심으려는 의도가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함께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새로운 수준'의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프랑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에 도달했고 군사적 확전 위험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스라엘 안보와 연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란의 이번 공격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이를(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독일이 “이스라엘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분쟁)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란을 규탄하며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 국가들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우디 당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확대와 그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과 국민을 전쟁 위험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의 추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집트 군사 당국은 이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공 방어와 관련해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이스라엘 공격, 국제유가 전망은?…“호르무즈 봉쇄시 130달러”

이란이 그동안 예고해온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실제로 감행하면서 국제유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란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글로벌 원유시장에서는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목해왔다. 그 결과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87.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올랐고 종가는 0.8% 오른 90.45달러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92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향후 충돌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 유가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측이 '대응은 종료됐다'(the matter is concluded)라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원유 거래 재개시 유가가 반사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원유 실물의 실질적인 차질 여부가 핵심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거론하면서 유가 급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이란·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의 수출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난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이번 공격에 앞서 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무력 충돌이 국제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은 “이란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시 중동 지역의 공급 혼란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매수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 은행 싱가포르지사의 비스누 바라탄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지정학적 문제들로 에너지발 충격이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최악의 경우 1973년 '오일 쇼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일각에서 나온다. 당시 아랍 산유국들이 중동 전쟁 과정에서 석유를 무기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인 만큼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지속 중인 미국 등 세계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1970년대 10% 안팎의 고성장을 구가하던 한국도 2차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198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뜩이나 늦어지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다른 국가들의 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드론 200발 공격, 이스라엘은 재보복 예고…중동 정세 격랑속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지 12일만으로, 이란의 첫 전면적인 공격이다.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대부분 방어한 이스라엘군은 재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졌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이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400∼500개의 드론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탄도미사일 수십발은 국경을 넘어오기 전에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사일 소수가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이 다치고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매체 'Yne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자국군이 이란의 드론, 미사일을 99%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고 밝혔다. 겐델만 대변인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예루살렘 성지에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했다"고 썼다. 확전의 관건은 일단 이스라엘 대응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강력한 재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은 다시 한번 전화에 휩싸일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보복을 천명한 점이 우려스런 대목이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현지 언론에 이란 공습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며 재보복을 예고했고 이란 역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어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이번 공습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인접국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영공을 폐쇄했고, 이집트도 방공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폭락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갈등 고조가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3% 하락한 6만3607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공습 개시 소식에 7% 이상 급락하며 6만2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를 밑돈 적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낙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때 6만5000달러선 위로 반등하기도 했었다. 코인데스크는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의 군사 행동은 우리 외교시설에 대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침략에 대한 대응'이라며 '대응은 종료됐다(the matter can be deemed concluded)'고 언급한 뒤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 이란측이 '대응은 종료됐다'고 했음에도 거래가 시작되면 원유 가격이 일단 반사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여파로 실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반대로 원유 공급에 영향이 없으면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블룸버는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의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유?…트럼프 “나약한 바이든 탓”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지도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공격받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매우 약한 모습(great weakness)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드러낸 나약함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며 우리가 집권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힘을 통해 세상에 평화를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난 해외에서 미국의 힘을 되살리고 국내에서도 미국의 국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던 4년 전에는 세상이 미국을 존경했지만, 이제는 미국을 “웃음거리"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10월 7일(작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과 오늘 일어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급락한 비트코인 시세…조금씩 회복중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에 폭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3% 하락한 6만3714달러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6만7000 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공습 개시 소식에 7% 이상 급락하며 6만2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를 밑돈 적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낙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때 6만5000달러선 위로 반등하기도 했었다. 코인데스크는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의 군사 행동은 우리 외교시설에 대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침략에 대한 대응'이라며 '대응은 종료됐다(the matter can be deemed concluded)'고 언급한 뒤 가상화폐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18% 하락한 2995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50일 만에 3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280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란 드론 공격 격추한 미국…바이든 “이스라엘 안보 지킬 것”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되자 미국은 사전에 준비해둔 전투기 등 군사력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의 공격 직후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미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 일부를 비행 중에 격추했다. 미국은 사전에 구축함 2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는 등 역내 병력을 보강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왔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 군 자산으로 드론을 격추할 준비가 된 상태였으며 전투기도 대기하고 있었다.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에 따라 역내 미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들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전력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역내에서 작전하는 미군을 보호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후에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급한 이스라엘의 방어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난 막 국가안보팀을 만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받았다"며 “이란과 이란 대리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래 평소대로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으나 이날 오후에 갑작스럽게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는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고 보도한 뒤에 이뤄졌다. 나포된 선박은 이스라엘 재벌이 소유한 조디액그룹의 계열사로 영국에 본사를 둔 조디액해운이 소유했으며 포르투갈 선적이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의 선박 나포를 강력히 규탄하고서 선원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왓슨 대변인은 나포를 “국제법의 노골적인 위반이자 해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이란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보복공격…“폭발음 들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지 12일만으로, 이란의 첫 전면적인 공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현실화시 맞대응을 예고해온만큼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가 중동 확전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을 실은 드론 100기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께 이란의 공습 개시 사실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이란의 첫 번째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 깊은 곳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됐다"고 언급했다고 IRNA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 NBC 방송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400∼500여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이번 보복은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은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스라엘을 향한 전면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모하마드 레자 가라에시 아시타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란 공격을 위해 이스라엘에 영토나 영공을 개방할 수 있는 나라라면 우리의 단호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이 전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란발 드론이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지나 14일 오전 2시께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체는 2시 30분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예루살렘을 포함해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시를 전후해 보도했다.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권 '저항의 축' 무장세력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 이스라엘 접경 레바논 남부가 근거지인 헤즈볼라는 이란 공습에 맞춰 골란고원에 배치된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드론을 여러대 발사했다고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가 전했다. 이스라엘도 긴박하게 움직이며 대응에 들어갔으며, 미국과 영국 등도 이스라엘 방어 지원에 나섰다. 베냐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이번 공습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인접국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영공을 폐쇄했고, 이집트도 방공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했다"고 확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에 관련된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델라웨어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급거 복귀했다. 이란이 예고한대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에 따른 보복을 감행하긴 했으나, 후폭풍 등을 감안해 그 수위를 미세조정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란의 이번 공격이 민간 혹은 종교 시설이 아닌 정부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ABC뉴스도 이스라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의 군사시설만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푸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 화물선 'MSC 에리즈'호를 나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대응을 시작했다. 이 배는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 소속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및 대리 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전면 경계태세를 갖추고 대국민 행동지침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전면전 채비에 돌입했다. 행동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교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청소년 활동도 전면 취소됐다. 1천명 이상 대중집회는 금지되고, 일터의 경우 방공시설이 갖춰진 곳에서만 업무가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순항미사일·드론 이동 중”

이란이 내부에서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군사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을 미국이 포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소시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이는 이란이 자국 내에서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이 초기 공격의 일부로 자국 영토 내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가할 수 있는 대응 공격을 막으려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CNN은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미국은 이란이 100기의 순항미사일을 준비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CNN은 또 고위 정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 내 다수 표적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가할 것이며, 이란의 대리세력들도 이번 공격에 관여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홍콩에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가능?…이르면 15일 승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오는 15일 홍콩에서 승인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안에 밝은 소식통은 이런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마지막 순간에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만약 이대로 승인이 나면 오는 18~21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며칠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하비스트펀드운용 그리고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이달 말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최근 홍콩 당국이 이달 중에 아시아에서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홍콩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당국이 올해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올해 가상화폐 시장은 부흥기를 맞았다.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이 가운데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2021년부터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 가운데 부동산과 주식 침체에 지친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인다고 지난 1월 전했다. 13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4.7% 하락한 약 6만7000달러에, 이더리움은 3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日엔화보다 더오른 韓원화…2% 급등한 원/달러 환율, 1400원선도 넘볼까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이달 들어 주요 통화중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원화 약세). 역대급 엔저를 보이고 있는 엔화 환율보다도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역대급 엔저를 보이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이달에만 1.26%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29엔에 마감했다. 엔화 환율이 153엔대로 치솟은 건 약 34년만으로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6.78% 오른 것이고, 지난달 말 종가(1347.2원) 대비로도 2.09%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 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회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초 기대했던 6월 대신 7월이나 9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도 0.25%포인트씩 3차례에서 1∼2차례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5.6을 찍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특히 절하 압력을 받으면서 이들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원화가 약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과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던 전날 하루에만 0.8%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전날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과거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이 크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자산이 늘어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은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8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오버슈팅할 경우 1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현 환율 수준도 이미 높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1400원을 터치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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