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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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증시 부양책 발표…95조원 규모 스와프 플랫폼 개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 10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이 플랫폼 개설에 따라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상황에 따라 규모는 확대된다.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자격을 갖춘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로부터 관련 신청을 받는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4일 3대 금융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금융회사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증시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라고 짚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이후 급등세를 타던 중국 증시는 지난 8일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전날 7%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법무부 ‘구글 해체’ 현실화되나…투자자들 “불가능”

미국 당국이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법무부는 전날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에 따른 폐해를 완화하기 위해 사업 일부를 매각하도록 워싱턴DC 연방법원 재판부에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8월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전문가들은 법무부가 실제 조치에 나서면 구글의 주요 수익 엔진이 약해지고 인공지능(AI) 분야 발전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가뜩이나 구글의 주요 수익원인 검색 광고 시장 등에서 오픈AI 등 신생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며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마크 슈무리크는 “구글이 지금 가장 원치 않는 것은 규제 기관에 한 손이 묶인 채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해체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정보기술(IT) 업계 협회인 '체임버 오브 프로그레스'의 설립자인 애덤 코바세비치는 “법무부가 마구잡이식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 시작도 할 수 없는 일들이다"라고 말했다. AJ벨의 투자 이사인 러스 몰드는 “구글 독점 관련 위험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며 “투자자들은 강제 해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의 위험에 대해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더그 안무스는 “법무부 구상이 대체로 예상과 일치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며 다음 달 20일 나올 최종안은 꽤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CNBC가 전했다. 법무부의 구글 해체 검토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FT는 사설에서 구글 해체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비판하고, 규모를 겨냥하는 대신 진입장벽을 높게 유지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능력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이 기본으로 들어가도록 할 수 있는 힘이 문제라는 것이다. 또, 이번 조치를 실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제재 방안이 내년 8월이 돼야 최종 결정될 수도 있고, 항소를 할 경우 몇 년이 더 추가될 수도 있는데 그동안 시장 상황은 이미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2000년 분할 명령을 받았다가 결정이 뒤집혔는데 그 사이에 어차피 혁신에 실패하며 영향력이 약해졌다. FT는 법무부가 구글 해체를 실행하면 미국의 기술 산업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라며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가 '미디엄 테크'(중견 기술기업)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구글의 사업이 소비자, 기업, 미국 전체에 이롭다"며 “구글 조사는 잘못된 방향이고 무의미하며 반미적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美 대선판 흔드는 초강력 허리케인…투표율·대응 주목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허리케인이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어떤 '옥토버 서프라이즈'(미 대선에 임박해 10월에 발생하는 돌발 변수)도 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허리케인의 파급력이 가장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헐린이 이미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최악의 사상자를 기록한 가운데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평가되는 밀턴이 또다시 상륙,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허리케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사후적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 투표율 하락이 발생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WP는 짚었다. 헐린 피해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상대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플로리다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특히 허리케인이 막판 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이목이 한층 집중된 게 사실이다. WP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는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평균 2%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포인트 미만으로 앞선 상황이다. 사실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 구도인 셈이다. 플로리다 역시 현재는 공화당에 기울어 있지만 과거에는 경합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구도가 흔들릴 경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기준 16%포인트 우세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우선은 공화당에 투표율 및 득표 측면에서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역대의 경우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2005년 카트리나 당시 1년 뒤 치러진 2006년 시장 예비선거 당시 투표율이 4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특히 빈곤층과 흑인 유권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10월 초 중간 선거에 임박해 허리케인 마이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플로리다주 해당 지역 투표율이 7%포인트나 떨어졌다. 게다가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아 직접적으로 투표에 나서지 않는 유권자에 더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투표소 혼란 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50년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2005년 카트리나는 1년 뒤인 200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참패의 한 요인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놓고 닥친 허리케인 샌디에 초당적으로 대처,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전폭적 지지를 포함해 막판 부동층 흡수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전체 유권자의 15%가 허리케인에 대한 대응을 후보 선택의 주된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의 총체적 무능 대응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선 만큼 그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CNN 방송은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사례는 없다"며 “그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이민 문제 등과 함께 국가 재난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를 본 주민에게 고작 750달러의 지원금만 제공할 것이라며 민주당 정부가 공화당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지원도 하고 있지 않다며 당파적 공세를 연일 퍼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허리케인 헐린 지나가더니 이젠 밀턴…“기후변화가 초강력 괴물 키웠다”

최근 열대성 폭풍 허리케인 헐린으로 미 남동부 지역에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2주도 안돼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9일(현지시간) 밤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밀턴으로 발생되는 피해액은 미 역사상 기록되는 최악의 재해로 평가되는 2022년 허리케인 이안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 허리케인의 위력이 강해졌다고 진단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밤 밀턴은 플로리다주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20마일(시속 205km)로, 3등급 허리케인이다. 밀턴은 한때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발달한 이후 하향 조정됐지만 위력은 여전히 상당하다. 최대 지속풍속이 시속 195㎞로, 해안에서 최대 4m의 해일이 일고 일부 지역에선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밀턴에 따른 피해액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분석업체 엔키리서치의 척 왓슨 모델분석 전문가는 이안으로 600억달러의 피해 보상금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600억~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헐린까지 합할 경우 피해액은 1500억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왓슨은 전했다. 그러나 주목받는 부분은 밀턴의 이례적인 발달 속도다. 헐린이 지난간 이후 멕시코만에서 새로 발생한 밀턴은 불과 하루 만에 5등급 허리케인으로 급격히 강해졌다. 예보 회사인 웨더타이거의 라이언 트루첼럿 회장은 “역사적 선례는 정말 없다"고 했고 미 국립 대기연구센터(NCAR)의 크리스토퍼 로조프 대기 과학자는 “밀턴은 엄청난 허리케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과학자들은 밀턴의 갑작스러운 발달을 어떻게 예측하지 못했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밀턴의 위력이 빠른 속도로 커지게 된 배경엔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미 국깁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에 따르면 밀턴이 형성될 당시 멕시코만 수온은 화씨 86도(섭씨 30도)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평균인 화씨 78.4도(섭씨 25.7도)를 크게 넘어섰다. 일기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는 멕시코만 수온이 평소 대비 화씨 1~5도 가량 높다고 전했다. 우드웰 기후 리서치 센터의 제니퍼 프랜시스 선임 과학자는 “엄창나게 따뜻한 멕시코만에서 자라난 밀턴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사나운 폭풍으로 바꿔놓았다"며 “멕시코만을 달군 열기는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온실가스가 수십년간 누적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고수온 영향을 받는 건 밀턴뿐만이 아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해수 온도는 1년 넘게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태풍과 허리케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에 치명적인 홍수와 폭염을 부추겼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바닷물이 뜨거워졌을 가능성이 500배 높아졌다고 분석했고 이로 인해 헐린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인간 활동으로 대기와 바다에 더해지는 열기는 허리케인에게 스테로이드로 작용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날 유럽에서는 4등급 허리케인 '커크'의 상륙으로 프앙스 북부 지역에서 최대 90㎜의 비가 내렸다. 통상 대서양에서 형성돼 유럽으로 향하는 허리케인은 대부분 소멸된다는 점에서 커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미국 로완대학교 안드라 가너 기후과학 부교수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서유럽과 같은 지역에선 과거보다 열대성 폭풍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열대성 폭풍을 기후변화의 영향과 연결시키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CAR의 로지마 리오스 베리오스 과학자는 “기후변화가 열대성 폭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가 허리케인 등의 이동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00년만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상륙 임박…바이든 “트럼프 유언비어로 방해”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건 이미 이뤄진, 그리고 앞으로 이뤄질 굉장한 구조와 회복 작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고,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해롭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를 본 주민에게 고작 750달러(약 101만원)의 지원금만 제공할 것이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를 위해 사용한 탓에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런 주장을 검증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근거 없이 반복하며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특히 공화당 소속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수준을 넘어섰다", “만화책에 나올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린 의원은 정부가 날씨를 조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허리케인을 공화당 강세 지역에 보냈다고 암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순간에는 레드(공화 강세)나 블루(민주 강셰) 주(州)는 없고 하나의 미국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화상으로 브리핑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허리케인 밀턴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이나 개인이 허리케인을 이용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경우를 언급하고서 “우리는 이런 행동과 현장 상황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이용하려 하는 누구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밀턴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도 “이런 거짓말은 미국답지 않다(un-American)"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수천명의 구조 요원과 자원봉사자가 자기 목숨을 걸고 희생해가며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면서 “동료 미국인들이 서로를 챙기는 그게 바로 미국의 최고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트럼프가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난 정말 모르겠다"면서 “미국답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개인용 진단장비를 제공했다는 저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내용에 대해서도 “(저서에 소개된 트럼프의 행동이)미국답지 않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연준, 9월 ‘빅컷·스몰컷’ 두고 공방…11월 금리 동결되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과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을 두고 공방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종전 대비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당시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연준 인사 중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빅컷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회의장에선 보먼 이사 외에 0.25%포인트 인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한 위원들이 복수로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연준 의사록은 연준 이사와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로 구성된 19명의 FOMC 구성원 중 표결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외에 표결권을 가지지 않은 구성원들의 발언도 함께 수록한다.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 위원들은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의사록은 또 “소수(a few)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첫 인하의 폭보다도 전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통화정책의 제한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근거로 앞선 7월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하는 게 타당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4.1%로 떨어졌다. 내년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뉴욕대 행사에서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완화하는 것과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완화하는 것 모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현재 19.7%의 가능성으로 반영되고 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0.0%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제2회 런던 한류 축제 성료 “세계 속 한류 증명”

유럽 최대한인촌인 영국 뉴몰든에서 열린 '제2회 런던 한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런던한류축제는 작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뉴몰든 한인사회 방문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다. 올해는 두번째 해를 맞아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한국현대미술 전시회 Korean Iconic: Echoes Now가 열렸다. 5일은 뉴몰든 쥬빌리 스퀘어에서 한류축제가 열리고, 그리고 6일에는 UCL에서 Unlocking the Power of Hallyu: Culture, Creativity, and Collaboration 토크세션이 개최됐다. 이들 행사를 통해 한류를 사랑하는 수 많은 현지인과 한인들이 모여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화려한 공연, 그리고 깊이있는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축제행사장에는 K-pop 댄스, 한복 체험, 딱지치기, 제기차기, 달고나 체험, 바이오 타투, 한영합작 불어서 그림만들기, K-food 시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 해와 달리 현지인들의 참여가 한국인들보다 더 많았다는 점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이제는 영국 현지인에게 널리 퍼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리즈 그린 킹스톤 시장, 사라 올니 국회의원, 한승호 주영대사관 총영사, 사이몬 스미스 영한협회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시의원 등 다수의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 농협, H Mart, LG 생활건강,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이번 축제를 후원했고, KTF 이사진, Simon Edward 바리스터, 양지경 변호사, 박소연 코디네이터 와 배찬효 총감독, 이찬 이벤트매니저 등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많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었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로버트 김 의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인력과 에너지가 한류의 글로칼라이제이션(현지화와 세계화)에 얼마나 결집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영국의 젊은이들이 한국 컨텐츠로 영국에서 축제를 함께 기획, 준비, 운영하면서,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협업기회를 만들고 늘려서, 양국 공동으로 겪고 있는 청년실업과 주거불안정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한류의 생산, 소개, 유통, 소비 단계의 전 가치사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하여 같이 즐기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축제 이후에도 후원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런던 한류 축제 팀은 내년 트라팔가에서 더욱 완벽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가 단순한 한국의 문화적 흐름을 넘어 이제 세계 문화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앞으로의 런던 한류 축제의 여정이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해리스 “김정은·시진핑은 독재자·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독재자이며 살인자(murderer)로 묘사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에서 CBS의 심야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와 진행한 녹화 인터뷰에서 '시(Xi·시진핑)와 김(Kim·김정은), 오르반(Orban·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내용과 관련, “그것에 대해 들었으나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면서 “그는 이른바 스트롱맨(독재자)을 존경하며 그들은 그에게 아첨하거나 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는 그들에게 놀아난다"고 재차 비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부족할 때 푸틴 대통령에게 검사 키트를 전달했다는 우드워드의 책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에게 사랑 편지(연애편지)를 보내는 것에 더해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는 그들이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은 어떻게 하나. 그들이 당신의 첫 번째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협상이 타결에 근접해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 “많은 디테일이 해결됐으나 여전히 일부가 남아있다"면서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그 협상이 실제 타결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우리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 내 고통과 아픔이 있다"면서 “미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협상을 타결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응해 턱에 손을 괸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시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 프로그램은 전체) 가족을 위한 방송이죠"라고 물은 뒤 “그것은 W와 F 사이에 한 글자가 있는 것(WTF·What the FxxK·뭐야 XX 의미)"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대선 TV토론 때는 발언자의 마이크만 켜져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거나 비판적 입장을 표시해야 할 때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어보인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 WGBI 편입에 성공한 배경은?…“채권시장 개혁”

한국국채의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된 가운데 외신은 채권시장 개혁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한국이 지수 편입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개월간 공식 캠페인을 벌이고 금융시장 인프라를 점검해왔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지수 편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거래 마감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로 연장하고 외국인들이 국채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처들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말 WGBI 편입에 대해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한국의 WGBI 편입을 결정했으며,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 실제 지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GBI는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지수로, 지수 편입을 통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 자금이 국내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사 BNY멜론의 밥 새비지는 “WGBI 변경은 언제 어디서 발생하든 자금 흐름에 중요하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얼마 동안 보류돼 있었고 시기적으로 불확실했다. 그런 만큼 한국의 지수 편입은 중요하며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WGBI 편입은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과 국내 채권업계 예상을 깬 결과라는 평가도 나올 걸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WGBI 편입이 1년 정도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른 투자은행 바클리도 내년 편입을 예상했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유로클리어 이용 가능성과 관련해 진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인도의 FTSE 신흥시장 국채지수 편입도 결정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전으로 러시아가 주요 채권지수에서 제외된 뒤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인도를 편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아랍국들, 이란과 휴전 물밑협상 시작”…국제유가 4% 급락

미국과 아랍국가들이 중동 지역 모든 전선의 휴전을 위해 이란과 비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자국 채널12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채널12는 이스라엘이 현재 이 회담에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고위 당국자들이 이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현재 힘을 가진 자리에 있다.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너머로 (헤즈볼라를) 철수시키고 국경 근처 지역의 모든 헤즈볼라 군사기지를 해체하는 것을 포함하는 휴전이 우리측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물밑 협상 소식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이 확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최근 자국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맞서 이란 석유시설 공습 등 재보복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이 지난 7일로 1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전선을 확대해 지상전까지 벌이고 이란이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공언하면서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헤즈볼라, 하마스와 함께 자칭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일원인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유엔은 긴장 완화를 위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일축하며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미국 등 서방이 최근 제시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3주 휴전안도 표류하고 있다. 다만 채널12는 미국·아랍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이 가자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관측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 이후에도 하마스와 계속 싸우기를 원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어 다른 전선보다 복잡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셈은 8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카셈은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 사항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가자지구 휴전 없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헤즈볼라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통신은 카셈의 이날 발언 전에도 헤즈볼라의 입장 변화 가능성이 포착됐었다며 이스라엘의 공세가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레바논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헤즈볼라가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레바논 남부에서 피란민이 대거 발생하는 등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압력을 견디기 어려워 입장을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중동 위기 고조로 한 주 새 급등세를 지속했던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77.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5달러(-4.63%)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3.5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57달러(-4.63%) 떨어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뉴스가 이날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중동 분쟁 소식에 따라 석유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헤즈볼라가 입장을 전환한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데다 이스라엘도 외교적 해법에는 관심이 없어 당장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카셈도 구체적인 휴전 추진 계획은 밝히지 않으면서 “적(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한다면 전장이 결말을 낼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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