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30일(목)
영등포 양평동 신동아 정비계획 변경 결정…재건축 사업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지난 9일 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에 따르면 신동아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이하, 68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층수는 유지하되 563가구로 가구 수가 변경됐다. 대신 전용면적 60~85㎡ 이하 중형 면적 가구 수를 117가구에서 342가구로 늘려 중대형 면적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60㎡ 이하 소형 면적은 기존 567가구에서 221가구로 줄어든다. 85㎡ 초과 유형은 없다.가구 수가 변경되면서 주민공동시설 면적도 달라졌다. 주민공동시설이 기존 면적 2180㎡에서 2418.4㎡로 238.4㎡ 늘어난다.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이 면적이 소폭 줄어드는 대신 주민공동시설면적을 늘린 것이다. 또 경비실, 관리사무소, 근린생활시설 등도 면적이 대폭 확대된다.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해당 단지 내에는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5곳에서 결정 고시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1982년에 준공된 신동아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40년을 넘은 노후 아파트로 총 4개동, 최고 15층, 513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가깝고 서부간선도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울러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이 최근 200대 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하면서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 7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최고점 역시 75점으로 높게 나왔다.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는 양평 13, 14구역 공공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양평 13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선정돼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구역별로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최근 들어 매물 문의도 많은 편"이라며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전용 61㎡가 9억~9억5000만원, 50㎡가 8억~8억5000만원 선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동아아파트는 지난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인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조합장 해임과 신규 조합장 선출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합장 변경 이후로는 사업 추진을 대행할 신탁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 신탁사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giryeong@ekn.kr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에 정비계획변경 결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에 복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정비계획변경 결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사진=김기령 기자

오피스텔 분양권, 눈물의 마피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완판 행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오피스텔 분양권이 마이너스피(마피)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불황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불안해진 수분양자들이 계약금을 포기하고서라도 처분에 나선 것이다.◇ 계약금 포기·무피 매물 쏟아져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힐스테이트신도림역센트럴’ 전용면적 29㎡는 분양가인 3억8697만원보다 3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이날 기준 해당 단지 매물 50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피 또는 무피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 그대로 매도하는 무피 매물부터 계약금을 포기하고 분양가보다 저렴한 마피 500만~3000만원 매물까지 다양하다.463실로 구성된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23.34대 1을 기록하면서 정당계약까지 5일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했다. 하지만 오는 9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수분양자들이 마피로 분양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중도금 5회차까지 진행됐으며 자금 부담이 크거나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수분양자들이 계약금을 포기하면서라도 매도하려고 내놓은 매물들이 꽤 있다"며 "아파트도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는 더욱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쉽진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은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충분해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됐지만 시장 불황에는 마피 매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들어서는 95가구 규모 오피스텔인 ‘신설동역자이르네’ 역시 전용 35㎡가 분양가 6억1520만원보다 3000만원 낮은 5억8520만원에 급매로 나왔다.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도 마피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전용 74㎡의 경우 분양가 13억5300만원보다 1억3530만원 낮은 12억177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외에도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별로 분양가보다 1억원 넘게 낮은 마피 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21년 당시 생숙은 주택 수에 미포함되는 투자 상품으로 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롯데캐슬 르웨스트 역시 분양 당시 평균 청약 경쟁률이 657대 1, 최고 경쟁률 6049대 1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고금리에 수익률 저조…선호도 하락세 지속아파트 대체재로 일컫는 오피스텔이나 생숙의 경우 집값 하락기에는 투자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탓에 아파트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반사이익 때문에 각광 받았던 상품인데 아파트 규제가 풀리다 보니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마피 매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고 투자수익률도 낮아 당분간은 수요가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집값 하락기에 서울 오피스텔의 분양권 마피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서울의 한 신축 오피스텔 건설 현장. 사진=김기령 기자

‘미분양 무덤’ 대구 집값 더 떨어질까?…4월 3000가구 입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다음달 서울에서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단 한 건도 없지만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의 입주물량은 전국 도시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대구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대구의 입주예정물량은 3057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8296가구) 입주예정물량의 약 36.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폭이 수도권에 비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 입주물량은 5월에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대구에서는 전세 매물이 늘어나고 매물이 적체돼 집값에 찬물을 끼얹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하락세지만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구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져 가고 있다. 지난 23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2로 지난달에 비해 8.1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60.0)과 비교해 하락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50선’에 머물렀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영향으로 인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증하듯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은 62.7%로 전월(64.9%)보다 2.2p 하락한 반면 수도권인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상승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각종 악재가 겹쳐 대구의 전세가격 약세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입주에 차질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입주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한 것이 꼽히고 있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른 지난 2월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대구와 같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소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프리미엄(마피) 거래가 늘고 있어 아파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지방광역시 마피 비중은 25%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상승해 34%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입주물량이 집값하락에 영향일 끼칠 것이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대구는 수도권에 비해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집값상승의 기대감도 떨어져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지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구의 이러한 현상들은 지속될 것이고 집값 또한 물량의 영향으로 당분간 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328_150343028 다음달 대구 입주예정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구 한 지역에서 건축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 사진=김다니엘 기자

SH공사,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 민원도 해결한다… ‘CS기동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민원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8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규조직인 ‘CS기동부’를 구축하는 등 민원 신속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시설민원 등으로 인한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CS기동부는 기존 하자보수 전담조직이 단순한 하자보수와 사후관리 차원의 업무를 진행하던 것과 달리, 하자보증기간 이후를 포함한 입주 전 기간에 걸쳐 총체적인 고객만족을 위한 긴급 시설민원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다수의 건설 공공기관은 공공주택 건설 이후 하자보증기간 내에만 긴급 하자보수 및 민원 처리를 위한 정규조직을 운영하고 하자보증기간 이후에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지 않았다. 이러한 탓에 하자보증기간 이후 긴급 시설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SH공사는 보증기간 이후에도 긴급 시설보수 민원을 대응하는 정규조직 CS기동부를 신설함으로써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편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긴급을 요하는 생활불편 시설민원 등에 대해 CS기동반을 운영해 신속한 원인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출동 및 기술지도 등을 시행한다. 공공주택 시설민원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전문 분야별 건축, 전기, 설비분야 직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65일 24시간 빈틈 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의 긴급 시설물 민원에도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긴급 시설보수 민원에 대해 처리가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다 빠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CS기동부 신설을 통해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SH공사 전경 SH공사가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민원도 즉시 해결하기 위해 CS기동부를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SH공사 전경. SH공사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최고 50층 초고층 단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강변 대표 주거단지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28일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강변 아파트라는 특징을 살려 상징적 경관 및 녹지·보행이 어우러진 수변 여가문화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반포2차 아파트는 준공한지 40여년을 넘은 단지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지만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서울시가 6개월 만에 층수완화 등 한강변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총 면적 11만7789.1㎡에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 일대를 한강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의 활력을 함께 누리는 수변 특화단지’를 목표로 △특화 디자인을 통한 한강변 매력적 경관 창출 △한강변 입지특성을 고려한 녹지·보행네트워크 형성 △도심의 활력이 되는 생활가로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강변에 길게 들어서 있는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30m 이상의 통경축을 열고 공공보행통로 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했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설계 시 높이계획도 유연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또 한강에 닿아있는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용이 저조한 대상지 북측 녹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걷기 편한 산책숲길로 재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어디서나 한강으로 바로 접근 가능토록 계획했다. 기존의 반포나들목에 더해 서릿개 공원 쪽으로 나들목(입체보행교)을 추가 신설하고 보행 잠수교와 연결되는 문화공원을 계획해 순환 녹지·보행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효용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을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로 전환해 재건축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를 이뤄냈다. 대상지 북측에 위치한 막다른 도로를 대지로 포함하는 대신, 한강변으로 보행로를 넓게 조성하고 공공청사(치안센터), 공공주택 등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며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단지와 한강을 녹색 보행동선으로 연결해 휴식·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한강의 잠재력을 시민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획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변화할 한강변 주거지의 혁신적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신반포2차 위치도 서울시가 28일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반포2차는 반포한강공원과 가까운 한강변 대표 주거단지로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서울보다 지방이 더 빠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보다 지방이 오히려 상승률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지역별 상승률 편차는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정보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최신)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전용 60㎡초과∼85㎡이하)는 2020년 1월 대비 1188만9000원에서 1533만5000원으로 약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서울은 2684만5000원에서 3035만6000원으로 13.1% 뛰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와 대구 14.7%, 경기와 경남도 각각 16.8%, 16.2% 올라 상대적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낮았다. 경북(21.6%), 인천(23.0%), 전북(27.3%), 전남(27.5%), 충남(29.5%), 대전(29.7%)은 20%대 상승폭을 기록해 평균 상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충북(38.8%), 강원(42.4%), 부산(51.5%), 제주(69.9%), 울산(77.1%)은 가파르게 올라 지방 분양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투기과열지구가 많아 상승률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분양가는 앞으로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도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서다. 물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이례적으로 세 차례 걸쳐 올렸고 올해 2월에도 작년 9월 대비 2.05% 추가 인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건축자재비, 인건비 등 물가 상황을 감안하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실적인 물가 수준에 분양가를 맞추지 못하면 마감재가 좋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입주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수정_(인포그래픽)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보다 지방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단독]"등기가 안나요"…금호건설 시공 율량어울림센트로 입주민들 발동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호건설이 시공한 충북 청주 율량어울림센트로(784가구) 입주기간이 1년(2022년 3월 25일)이 넘었지만 등기가 나지 않아 입주자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반분양 평수가 조합원 분양보다 더 넓게 나왔다고 해서 몇몇 조합원이 관리처분인가관련 동의를 거부 중인데 일반분양을 받은 입주자들이 재산권 침해를 당하고 있어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 신라타운을 재건축한 율량어울림센트로에서 조합원분양자보다 일반분양자 공용부 지분 면적이 0.7㎡(0.21평)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조합 9가구는 이는시공사인 금호건설 책임이며 이같은 평수 차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관리처분인가관련 동의를 하지 않아 소유권보존등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소유권보존등기는 흔히 사람으로 치면 출생신고라고 보면 된다. 본래 신축아파트 분양 소유권이전등기는 먼저 시행사(조합)에서 진행하는 소유권보존등기 절차를 거쳐야 진행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조합원 전체 가구가 동의를 해야 보존등기가 나오는 것이다.보존등기가 완료돼야 개별 소유자로 넘어가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 각자의 집주인들은 해당 집에 대한 재산권을 완전히 인정받을 수 있다.그러나 보통 보존등기는 준공일 기준 6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하는데 청주 율량어울림센트로 아파트는 지난해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이미 1년이 넘었는데도 등기가 나지 않고 있다.이에 입주자대표는 개별 동 엘리베이터 내부마다 "등기가 나지 않아 국공립어린이집 운영도 안 되고, 경로당 지원도 못 받으며 전기차 소유자는 멀리 가서 충전하고 있다"며 "또한 사정상 매매나 전·월세를 놓아야 하는데 거래가 되지 않아 재산 가치하락이 커지고 있다"고 공문으로 호소했다.입주민 A씨는 "취득세도 이미 다 냈는데 법무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며 "9가구 조합원분들의 서운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나 748가구가 등기문제로 마음고생하고 있어 시급히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보존등기를 완료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는 조합 간의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자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했다.실제로 이와 관련해 등기지연 간담회까지 열었으나 반대하는 9가구 조합원이 조합장과의 만남조차도 원치 않아 갈등이 전혀 봉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이 동의를 하지 않을 때는 차선책으로 일반분양자들끼리 전체 동의서를 받아 진행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이조차도 100% 동의는 받기 힘든 실정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해당 단지 전·월세 거래가 문제로 떠올랐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임대인이 실소유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복잡함이 있어 거래를 미룰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인근 중개소 매물 확인 결과 현재 전세와 월세 총 3건의 물건이 올라와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내놓는 전·월세 물건이 별로 없어 크게 문제가 안 되겠지만 앞으로도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은 게 진짜 문제다"고 말했다.등기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사 관계자는 "조합이 시행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보통 등기가 잘 나오지 않고 1년이 걸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등기가 나지 않으면 관련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손해배상청구 관련 건은 계약 당시 내용을 좀 더 확인해보고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조합과 수분양자 사이 아파트 등기가 지연되면 각 세대별 분양계약서상 분양가의 10%와 연이율 5%, 등기지연일수를 곱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예로 분양가 4억주택이 1년간 등기가 지연됐을 경우 분양가 10%인 4000만원에 연이율 5%면 1년 기준 약 200만원 청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한편 조합과 입주민들은 금호건설측 실수로 조합분양보다 일반분양 공용부 면적이 더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금호건설은 해당내용에 대해 당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kjh123@ekn.kr금호건설이 시공한 청주 율량어울림센트로 아파트에서 조합간 갈등으로 1년째 등기가 나지 않아 입주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1만9000가구 입주…연내 가장 적은 물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올해 월별 입주 물량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06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1만769가구(경기 8341가구·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3057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동구(1881가구), 서구(856가구), 달성군(320가구) 순이다. 그 외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 순으로 많다. 직방이 확인한 주요 단지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르센토데시앙’(총 584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 A10-1·2블록’(총 2474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힐스테이트 포항’(1717가구),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1122가구) 등이다. 이 중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전용 84~107㎡으로 구성됐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4번째로 입주한다. 직방에 따르면 입주는 4월 중순부터 시작이며, 전용 84㎡ 기준 6억원~6억5000만원 선에서 전세매물이 출시 중이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는 전용 51~112㎡로 구성됐는데 입주는 4월 말 경 시작한다. 경남 포항 힐스테이트 포항은 4월말 입주를 시작한다. 한편 ‘1·3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규제지역 해제 및 시장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 시장이 온기를 찾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올해 2월 새 아파트 입주율이 1월보다 3.8%포인트(p)~5.2%p 하락하며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던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입주율 하락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케이스가 많았다. 수도권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방은 그 분위기가 전달되지 못했고, 공급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거래가 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 관계자는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늘 것이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이 커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직방 입주물량ㅁ ㅇㅁㅁ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연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은 입주물량 자체가 없다. 올해 4월 도시별 입주물량. 직방

이번 주 전국 4190가구 청약…건설사, 마수걸이 분양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되는 양상을 띠면서 전국에서 4000가구 넘게 분양하는 등 건설사들이 마수걸이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4190가구(오피스텔·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경기 평택,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4곳이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고 부산, 경남 거제시에서도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5곳, 정당 계약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등 6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오는 28일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동 일원에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43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이 도보권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같은 날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 우암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048가구 규모로 이 중 20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견본주택도 3곳이 개관을 앞뒀다. 오는 31일 DL건설은 광주 남구 봉선동 일원에 장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건립되는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542가구 규모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iryeong@ekn.kr3월 다섯째 주 분양캘린더 3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에서 4190가구가 분양한다. 리얼투데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규제완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에 돌입하면서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지난 23일까지·계약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5941건으로 지난해 4분기(1만3650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124건에서 4812건으로 늘었고 경기(8910건→1만6665건), 인천(2616건→4464건) 등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해 지난해 2분기 거래량을 회복했다.거래량과 함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도권 ㎡당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7개월 만에 700만원대를 회복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760만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7월에는 684만원으로 떨어지면서 700만원대에서 붕괴됐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600만원대에 머무르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지난 1월 721만원으로 상승하면서 700만원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15% 하락하면서 지난주(-0.16%) 대비 낙폭을 줄였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서초구가 변동률 0%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32주 만이다.청약시장도 청약 한파를 딛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다만 서울 등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분양가 경쟁력이 높은 일부 단지로만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지역별·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청약 경쟁률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6대 1로 전분기(6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42.6대 1)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은 0.3대 1에서 1.2대 1로 소폭 상승했고 경기는 3대 1에서 0.9대 1로 떨어졌다.서울 청약 경쟁률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는 일부 단지에서 1순위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달 초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분양한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1순위 경쟁률 11.4대 1로 마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 구리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지난달 1순위 경쟁률 7.3대 1로 마감했고 같은 달 나온 경기 하남시 ‘그린나래’는 1순위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다.반면 양극화 심화로 이달 분양한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548가구 모집에 131명만 청약하면서 미달됐다. 지난 1월 나온 인천 미추홀구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36명만 신청했다. giryeong@ekn.kr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