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할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14일 발탁됐다. 이병권 신임 차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중기부에서는 소상공인정책과장, 정책기획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기청에서 공직 생활을 끝으로 지난 9월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에 전문성을 갖췄다"며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업무 추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초대 소상공인 전담 차관으로 이병권 전 청장이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한 신임 차관이 업계와 정부의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반위-울산시 ‘2025 울산광역시 동반성장 페어’ 성료

동반성장위원회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2025 울산광역시 동반성장페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반위와 울산시는 지역 동반성장 생태계 확산을 위해 6년 연속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와 2년 연속으로 연계하여 개최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구매방침 및 입점 설명회 △중소기업 컨설팅존 등을 운영하여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도모했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에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수요처 39개사와 중소기업 9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35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구매상담액은 총 112억원이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으로서 수십 년간 국가경제를 견인해 왔으며, 이제 기존 주력 산업 위에 혁신과 협력의 DNA를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공정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간] 실전 AI 마케팅: 핵심 개념과 현업 사례

글로벌 마케팅의 흐름은 이미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약 80%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도입했으며, 이 중 65%는 “AI가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제 마케터가 던져야 할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다. 신간 '실전 AI 마케팅: 핵심 개념과 현업 사례'(학지사 비즈)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모든 마케터를 위한 책이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닌, 사고의 도구이자 의사결정의 동반자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연세대학교 조창환 교수, 연구자 홍다예, 대홍기획 최모세 팀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3인의 전문가가 협업해 국내 최초의 통합형 AI 마케팅 전문서를 완성했다. 조창환 교수(인터넷 연구 분야 세계 4위·아시아 1위), 홍다예 박사(광고학회·언론학회 연구상), 최모세 팀장(대홍기획 AI 광고 전략 실무 리더)이 이론과 현장의 경계를 넘어 실무 지향적 통찰을 담았다. 이 책은 AI 마케팅의 전 과정을 A to Z 구조로 체계화했다. 디지털 전환, 고객 여정 분석, AI 모델의 진화, STP 전략, 브랜드 콘텐츠, 광고 집행, 성과 측정까지 마케팅의 모든 핵심 단계를 AI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정리했다. 각 장은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AI가 마케팅 의사결정의 각 단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법', 'AI 기반 시장 세분화와 포지셔닝', '실시간 광고 테스트' 등 현업 마케터가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에서 인사이트 도출, 캠페인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설명해,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메운다. 특히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 2024~2025년 최신 생성형 AI 도구의 마케팅 활용법을 비롯해, 네이버·카카오·메타·구글 등 주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전 사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AI가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며, 어떻게 전략적 인사이트로 전환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실전 AI 마케팅'은 기술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전략으로 전환하는 마케팅 사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AI를 도구가 아닌 의사결정의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이끌어, 마케터가 기술의 흐름을 넘어 전략의 주도권을 확립하도록 돕는다.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인사이트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 책은 AI 시대, 전략적 마케팅을 실현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인 조창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 캠퍼스)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텍사스대학교(오스틴 캠퍼스)에서 광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전에는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링컨 캠퍼스)에서 조교수로 재직하였고, 이후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광고학과 부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원장(2020~2023년)을 4년간 맡았으며, 제28대 한국광고학회장을 2023년에 역임하였다. 조창환 교수의 연구 분야는 인터넷 및 디지털 마케팅, 뉴미디어 광고, AI 기반 전략 커뮤니케이션 효과, 고객 여정 분석, 소비자 행동, 매체 기획, 국가 브랜딩 등 폭넓으며, 특히 뉴미디어 및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애드버타이징(Journal of Advertising)' 등 해외 저명 학술지와 광고학연구 등 국내 전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미국광고학회 최우수 박사논문상(1999)을 비롯해, 미국광고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2007), 한국광고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2017), 한국광고홍보학회 올해의 우수논문상(2020),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 저술상(2018, 디지털 마케팅 4.0)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인 국제 광고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국내 1위, 광고 분야 주요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실적 세계 3위 및 아시아 1위, 인터넷 관련 연구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세계 4위 및 아시아 1위 그리고 인터넷 연구 관련 국제 학술 논문 피인용 횟수 세계 5위와 아시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공저자인 홍다예(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 박사 수료)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26년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연구 관심 분야는 디지털 마케팅, 소비자 행동, 뉴미디어,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등 폭넓으며, 연구 결과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휴먼-컴퓨터 인터랙션(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Computer Interaction), 한국광고홍보학보, 한국방송학보, 한국콘텐츠학회 등 국내외 전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공저자인 최모세 대홍기획 디지털솔루션1팀 팀장(광고학 박사)은 롯데그룹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의 디지털솔루션1팀 팀장이자 광고학 박사로, 디지털과 AI로 변화하는 광고 환경에서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가이다. 대홍기획에서 최연소 팀장이자 최우수 BTL AE로서, 롯데그룹 및 계열사의 디지털·소셜 IMC 캠페인 도입과 성장을 주도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CJ, NH투자증권, 문화체육관광부, 컨버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IMC 캠페인을 20여 년간 수행했다. 현재 한국광고학회 산학계 이사와 광고총연합회 AD-Z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광고학회 교수들과 함께 'AI 기반 광고 전략'(2023)을 공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AI 전환·탄소중립 말은 좋은데”…중소제조업, 체질전환 못 하는 이유

미국은 관세 장벽을 쌓고, 유럽은 탄소 장벽을 세웠다. 우리나라 제조업이 처한 현실이다. 들이닥친 파고를 넘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대안은 인공지능(AI). 그러나 정작 대다수의 중소제조업체는 초기수준의 스마트공장조차 '먼 나라 이야기'처럼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 제조업 전환 전략 : 위기에서 혁신으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환경변화와 국내 산업현안 속에서 중소 제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기업의 자구적 혁신과 정부의 정책 지원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중소제조업 AI 도입은 '그림의 떡'…도입률 0.1% 그쳐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9.5%로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마저도 도입 기업의 75.5%는 기초단계 수준의 기술만을 도입했고, 제조AI를 도입한 기업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AI 도입 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전체의 1.6%에 그쳤다. 김주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AI 전환이 계속 화두인데도 정작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0.1%만 제조AI를 도입했다는 것은 정부의 AI 정책 실행을 위한 방향성이 약하다는 의미"라며 “제조기업의 영세성을 보완하는 정책과 함께 AI 전환 솔루션을 공급하는 공급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제조업 혁신을 위해 '산업공유지(Industrial Commons)'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공유지는 특정 지역이나 산업 내에서 기업, 연구소, 대학, 인력, 기술, 노하우, 인프라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혁신과 경쟁력을 키워주는 집적적인 산업 생태계를 의미한다. 오 연구위원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공유지는 혁신의 원천이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가능하게 하는 경쟁의 근원"이라며 “첨단제조 패권경쟁의 시대에서 국가와 산업,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공유지 강화를 통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태양광 설치 하려해도…낡은 지붕 탓에 못 해" 업계에서는 AI 전환 및 디지털 전환, 탄소 저감 등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이 규모감 있는 기업에 쏠리면서 정작 뿌리기업들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용환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각종 정부 지원사업이 결국은 실증할 수 있는 규모 있는 기업 위주로 쏠리고 있다"며 “이 눈높이를 뿌리기업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사실상 복잡한 제조 공정은 1차 벤더가 아닌 2차 벤더가 맡기 때문에 뿌리기업에 제조 데이터가 더 많다"며 “규모감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게 모양새는 좋을지 몰라도 사실상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곳은 뿌리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탄소저감을 위한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도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제조공장이 태양광 설치를 하려고 해도 지붕이 너무 노후화되어서 설치를 못 한다"며 “전통 제조공장의 노후화된 시설이 GX(녹색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인데 이런 디테일을 정책 설계에 반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제조 분야 AI 솔루션 공급 기업인 에이아이네이션의 곽지훈 대표는 “중소제조업체는 AI 관련 전담 조직이 없는데다 정부 과제 신청에 접근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제조 AI는 현장의 디테일한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정작 AI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연결고리가 단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중심 AI에서 피지컬 AI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단기 실증 중심의 지원 구조에서 벗어나 현장 내재화 중심의 정책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요자와 공급자, 정부지원 체계가 합을 잘 맞출 때 제조 산업 AI가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中企 AI 전환은 정부 의지 중요…정책 연속성 있어야"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지금 AI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당장 성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AX나 DX를 민간이 자발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스마트공장 사업도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해야 하는데 정부가 바뀔 때마다 결이 달라져 업계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업계는 오히려 2022년도 기초 사업 지원에 대한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양 본부장은 “삼성, 포스코와 스마트공장 전환 사업을 8년 정도 하고 있는데, AI 확산도 수직·수평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업종 별로 접근해 동일 공정 동일 제품에 대한 프로토콜을 만드는 한편, 수직적으로는 하나의 밸류체인 안에 있는 기업들이 AI 전환을 위해 함께 움직여줘야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과거에는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많았다면 이제는 생태계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AI 중심 스마트공장 1만2000개 구축, AI 적용기업 산업재해 20% 감소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43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관련 내년도 예산이 공고가 돼 있는데 현장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정부 사업에 잘 참여를 하면 경쟁력 강화에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취임 100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 “회복 넘어 성장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이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앞장서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을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 한성숙 장관 “공직 무게감 크다…조직에 '토론 문화' 심는 중" 한 장관은 5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 소비촉진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들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 있을 때는 해당 기업의 이해관계만 신경 쓰면 됐는데, 공직을 맡아보니 여기서 하는 일은 훨씬 더 무겁고 복잡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전히 직의 무게는 무겁지만, 지금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춰 정돈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관 취임 이후 중기부의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낀 분야로는 '소상공인'과 '수출 중소기업'을 꼽았다. 한 장관은 “장관이 되자마자 '소상공인 100만 폐업'이 이슈가 됐고, 이후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대응'이 이슈였다"며 “여러 지원 예산들 중에서도 이 두 가지는 가장 빨리 소진이 되는데, 그만큼 해당 분야는 누군가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중기부의 조직 혁신안으로 '토론 문화'를 제시했다. 그는 “과거 네이버에서 '스테이션 제로'라는 조직을 만들고 신입들과 함께한 토론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정부 조직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곳이다. 없는 데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 때 더 잘 하려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회복 넘어 성장으로"…4대 핵심 정책방향 제시 한 장관은 앞으로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로 △어게인(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어게인 벤처붐은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가 1000개사, 팁스(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해 '모두의 창업' 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에 13조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절반인 1조1000억원은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팁스 방식 R&D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원스톱 재기지원'을 비롯해 글로컬 상권 육성, 플랫폼사가 소상공인을 발굴해 정부와 투자하는 '톱스(TOPS)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하나로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기존의 기업 간 협력은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융합 생태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모두가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연결고리로, 각 주체들 간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경제 주체 간 연결·융합 시너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케이엔알시스템, 국제로봇 콘테스트서 지식재산처장상 수상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제20회 국제로봇 콘테스트의 '2025 한국중부발전 지능형로봇 챌린지' 대회에서 '암모니아가스 탱크로리 하역, 배관 자동 체결·해체 로봇'으로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제20회 국제로봇 콘테스트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중부발전(KOMIPO) '2025 지능형로봇 챌린지' 대회는 지난 10월 31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피지컬 AI 시대 발전산업 로봇혁신'이라는 주제로 고위험·반복 작업의 로봇 대체를 목표로 개최됐다. 대회방식에 따라 한국중부발전, 대학, 로봇기업 등 3자 산학연 공동으로 참여하여, 아이디어 기획분야 수상작은 한국중부발전소 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로봇으로 제품화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은 한국중부발전, 한국공학대학교와 팀을 이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암모니아가스 탱크로리 하역, 배관 자동 체결·해체 로봇'으로 본선에 올라 최종 2위를 차지해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한 로봇 아이디어 기획은 발전소의 암모니아가스 하역작업을 완전 자동화하기 위한 로봇으로, 기존에는 작업자가 유독성 및 가연성 가스인 암모니아 배관을 직접 수작업으로 연결 및 해체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는 화학성분으로 인한 화상, 독성 노출, 스파크로 인한 점화 등 여러 잠재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등 산학연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고위험 수작업을 대체하는 아이디어 기획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이 보유한 다(多)자유도 유압로봇팔을 우선 적용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3D 비전시스템을 통해 배관의 위치를 인식하고, 로봇팔 그리퍼(Gripper)를 이용해 배관을 체결하고 암모니아 잔류가스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高)가반하중 방폭 인증을 획득한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로봇팔을 적용해 가연성 가스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번 '2025 지능형로봇 챌린지' 대회에서 수상작에 포함된 로봇 아이디어 기획은 조만간 현장 적용을 위한 제품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암모니아뿐 아니라 가성소다 등 타 유해화학물질 하역작업에서도 이번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항만, 플랜트 등 고위험, 고중량물 취급분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암모니아가스 탱크로리 하역, 배관 자동 체결·해체 로봇은 이번 대회의 주제인 '피지컬 AI'에 가장 부합하는 로봇기술"이라면서 “발전소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일은 사람의 안전 확보는 물론 하역작업의 표준화와 고도화를 위한 필수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 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와 유압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하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청호나이스, CJ올리브영 주요 매장에 얼음정수기 공급 “B2B 확대”

청호나이스가 CJ올리브영 전국 주요 매장에 정수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주력 모델은 청호나이스의 대용량 얼음정수기 '슈퍼 아이스트리'로 현재 올리브영 매장에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하루 제빙량 18㎏, 얼음저장용량 4㎏의 성능을 지닌 이 제품은 한 번에 최대 380알의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정수 15ℓ, 냉수 5.8ℓ, 온수 3.8ℓ의 넉넉한 용량을 갖춰 얼음 사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청호나이스는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를 지속 확대하며 올 1∼9월 기준 B2B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아울러 청호나이스는 기업 고객 전용상담 채널도 운영해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며, 사용 제품과 서비스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여기에 특수설치팀을 운영해 대형 매장과 복합 공간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설치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슈퍼아이스트리는 하루 최대 제빙량과 저장용량이 모두 업계 상위 수준으로 업소용 소비자들에게 매우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각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렌탈솔루션을 제공하며 B2B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상공인 있기에 내일 빛나”…소상공인대회 ‘장인 솜씨 대결’ 후끈

전국 790만 소상공인의 최대 축제인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10월 31일~11월 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소상공인 최대 축제다. 올해 대회는 '오늘을 여는 소상공인, 내일을 잇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상공인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기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매일아침 희망으로 가게 문을 여는 소상공인의 역동적인 오늘이 있기에 내일의 대한민국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소공연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소상공인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100만 회원과 100개 업종 단체 회원을 달성해 소상공인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내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하면서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복지 시스템의 구조적인 혁신에 중기부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대회는 소상공인의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에는 소상공인의 성장 가능성과 현장의 활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별관과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중기부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21점, 기관장 표창 126점을 수여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서대호 대표(서진종합건축설비)가 에너지 절약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새로운 시공 기법을 소개하고 무료 보일러 점검 등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철탑 산업훈장은 소상공인연합회 연천군지부장인 양연숙 대표(한탄강큰집)가 업종 간 협력과 지역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 받았다. 대회기간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화원협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등이 주관한 각 단체별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는 총 150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작품을 제작하며 우수 기술의 자웅을 겨뤘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특별관도 마련됐다. 나전칠기 명장의 공방을 모션 캡쳐 로봇으로 구현한 '소공인 특별관'을 비롯해, 최근 태국 방콕에 2호점 오픈하여 소상공인 해외 판로를 주도 중인 해외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의 'K-뷰티관'도 선보였다. 소상공인의 상생발전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대표 플랫폼기업 쿠팡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도 각각 행사장에 대규모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주요 소상공인 상생협력사업 및 미래 비전을 알리는데 힘썼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790만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뿌리"라며, “소상공인이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제일제당, 생분해성 소재 사업 글로벌 보폭 넓힌다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BIQ Materials)'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상용화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PHA를 활용한 충전재를 개발,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PHA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이를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했다. 축구장 등에 주로 쓰이는 충전재는 인조잔디를 지탱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유럽연합(EU)은 석유계 소재로 만든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주요 제품으로 분류했다. 이에 이같은 충전재는 오는 2031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양사는 향후 생분해성 충전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이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면 BIQ머티리얼즈가 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게 된다. PHA 분야 글로벌 선두업체인 CJ제일제당과 유럽 유일의 PHA 기반 충전재 제조업체인 BIQ머티리얼즈의 협력으로 PHA 상용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CJ BIO 유통법인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Biomaterial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PHA 활용 분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PHACT PHA는 유럽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 제품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PHA 사업 미국 자회사인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지난 22일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PLASTICS)'로부터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가 매년 바이오플라스틱 업계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aPHA(비결정형 PHA)' 소재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회는 aPHA가 '바이오플라스틱의 잠재력을 증명할 뿐 아니라, 과거에는 적용 불가능했던 새로운 용도로 바이오플라스틱의 활용을 넓혀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PHA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써왔다. 지난 9월에는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3월에는 일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인 '이토추플라스틱스'와 협력을 맺고 현지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 11월 경기전망지수 ‘상승’

국내 중소기업의 11월 경기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2025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7.5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77.5)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77.1) 대비로도 0.4p 상승한 것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개선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이 전월대비 6.4p 상승한 83.0을 기록하며 큰 오름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상승폭은 0.2p에 그쳤다. 제조업 중에서는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77.8→92.0, 14.2p↑) △음료(73.9→86.0, 12.1p↑)를 중심으로 21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을 주도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6.5→68.6)이 전월대비 2.1p 상승했고, 서비스업(76.7→76.5)은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특히 비제조업은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60.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2.8%) △업체 간 경쟁심화(29.2%)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27.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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