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송이향에 취한 4일”…제29회 봉화송이축제, 불꽃과 함께 성황리 폐막

10만 명 몰린 내성천 일대, 77억 경제효과…'송이주막·청량문화제·라이브커머스' 대박 행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절정을 수놓은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9일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이례적인 '송이 풍년' 속에 관내 방문객만 10만 명을 기록하며, 봉화의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향은 진하고 육질은 탱탱"…'송이 풍년'이 부른 흥행 이번 축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 '풍년'이었다. 추석 이후 이어진 송이 대풍으로 인해 축제장 판매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고, 개막 첫날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내성천 일대는 송이를 가득 담은 아이스박스를 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향은 짙고 육질은 탱탱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봉화송이는 풍년 속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향이 유난히 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상권이 크게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이버섯 중에서도 '봉화송이'는 독보적 존재다. 태백산 자락의 천년 숲에서 자라난 소나무 '춘양목'의 품에서 자란 봉화송이는 깊은 향과 단단한 육질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진미'로 꼽힌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구아닐산 등 유효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식재로 여겨졌다. 현재 봉화에는 60여 개의 송이 판매상이 활동하며, 공판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숫자 너머의 거래량'이 실제 유통을 지탱하고 있다. 산지 직거래 구조가 정착된 덕분에 '봉화산 송이'는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송이라면·송이주막 '조기 매진'…가성비 미식콘텐츠 대성공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은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콘텐츠였다. 초가집 형태의 전통 주막에서는 도토리묵, 전, 전통주 등 향토 음식이 판매되며 쉼과 맛을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5천 원이라는 파격가로 선보인 송이라면은 매일 오전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가성비 최고 메뉴'로 입소문을 탔다.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처럼 미식 중심의 콘텐츠 확장은 '송이'라는 고급 식재료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개한 성공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량문화제·농특산물한마당·목재문화행사, 삼박자 흥행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농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이번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청량문화제는 46개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 김치 담그기 체험'은 1회 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체험비와 봉화 농산물을 활용한 신선한 재료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 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서며 매회 조기 마감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화공연도 풍성했다.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무대가 펼쳐졌고, '봉화샤이닝스타 콘서트'와 '가을송! 낭만음악회'는 지역 예술인들이 꾸민 감성 무대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전통과 공연이 어우러진 '계서성이성문화제'에서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 '과거급제 행렬', '장원급제 체험' 등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농특산물한마당'은 봉화 농가의 실질적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무료 시식, 럭키박스, 담금주·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고,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은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목재문화행사'는 봉화의 브랜드 가치인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친환경 목재체험과 전시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함께 웃고 즐긴 가을"…화려한 불꽃으로 대미 장식 19일 저녁 열린 폐막식은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결실을 알리는 자리였다. 식전행사 '실버스타 선발대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물들였고, 송가인·이예준·정수연 등 인기 가수들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이어진 불꽃쇼는 내성천의 밤하늘을 환히 수놓으며 감동의 피날레를 연출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올가을 최고의 추억"이라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 농특산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봉화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5 국감] “공급절벽은 윤 정부 3년 결과” vs “잃어버린 10년은 박원순 탓”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오후로 접어들며 부동산 정책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달아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정부와 오세훈 시장의 주택정책 부진을 추궁하자, 국민의힘은 “공급절벽의 원인은 박원순 시정에 있다"며 오 시장을 엄호하고 맞불을 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연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280만 호 공급을 약속했지만 실제 공급은 반토막 났다"며 “공급절벽이 심화되는 동안 강남 3구 집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집값 불안은 전 정부의 공급 실패와 서울시의 미온적 대응이 겹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송기헌 의원은 “시장 취임 4년이 지났는데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모두 줄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공급 혁신을 외쳤지만 실제 사업 속도는 정체돼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례를 들어 “인접 단지와 교통계획 협의조차 안 돼 사업이 멈춰 있는 상태에서 시행인가가 난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복기왕 의원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 토허제 해제가 강남 집값 불쏘시개가 됐다"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눈치를 본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이들 지역을 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가, 집값 불안이 확산되자 한 달 만에 다시 재지정한 바 있다.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오세훈 시장은 “사실관계부터 바로잡겠다"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은 이해관계 조정이 본질이라 속도를 단순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며 “평균 5년 걸리던 구역 지정 절차를 2년 6개월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시행인가나 착공까지는 통상 10년 이상 걸린다"며 “착공 실적이 줄었다고 공급이 멈췄다고 보는 건 구조를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허제 해제 비판에 대해서도 “그때 시장은 하락·위축 국면이었다. 거래량이 급감하고 외곽 지역 아파트값은 떨어지던 시기였다"며 “토지거래허가제는 평시엔 해제하고 급등 시 재지정하는 게 제도의 취지"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이어 “해제는 1년 전부터 검토해온 사안으로 정치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그때 해제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시장 불안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와 오 시장을 동시에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정재 의원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정비구역 697곳 중 393곳이 해제됐다"며 “그 결과 주택공급이 최소 20만 호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뉴타운 해제 비율이 56%에 달했다. 추진 중이던 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오늘의 공급절벽을 불렀다"며 “이게 바로 '잃어버린 10년'의 실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여당이 정치공세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배준영 의원도 “서울의 주택공급 문제를 착공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건 단견"이라며 “착공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년 이상 걸리는 과정의 끝단이다. 지금의 인허가와 지정이 향후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영천시, 가을 축제 8만2천명 방문 ‘성황’

별빛·한약·와인… '5色 축제'로 빛난 영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천 전역에서 열린 '2025 영천가을축제'가 8만2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영천한약축제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영천문화예술제 등 5개 축제가 동시 개최돼, 도시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다. 별빛·한약·와인·한우·예술이 어우러진 '융합형 지역문화축제'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22회를 맞은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를 주제로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별빛어린이무용단 공연과 초청가수 김필의 무대, 그리고 토성을 형상화한 드론 라이트쇼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문·과학 체험, '스타파티', '도전 골든별'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고, 천문대 야간 개방과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경투어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23회 영천한약축제는 영천강변공원과 한의마을 일원에서 열려 '한방특구 영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한방 명의 진료, 약초전시터널, 민속촌, 희귀 약재 전시 등 전통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약초 향주머니 만들기, 캐릭터 체험, 전통놀이, 워크아웃 퍼포먼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영천강변공원에서는 제13회 영천와인페스타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가 동시에 열렸다. 지역 10개 와이너리의 50여 종 와인을 시음·판매하고,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잔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재즈·팝 공연과 마술쇼가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에서는 한우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야외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우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우불고기버거·돼지육포·요거트·스틱꿀 등 다양한 축산물 시식행사도 이어졌다.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는 시민회관과 예술창작스튜디오, 강변공원 등지에서 열렸다. 풍물·난타 경연, 읍면동 줄다리기·투호 등 전통행사와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이 함께 진행돼 시민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마지막 날 열린 제29회 왕평가요제에서는 본선 진출자 10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고, 주현미·박구윤·강민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왕평 이응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이 대회는 전국 신인가수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별빛과 문화, 와인, 한우, 한약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며“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살린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영천의 도시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제29회 왕평가요제' 2만 관객 열광 속 성황리 폐막 김미진 씨 'Tears'로 대상… 트로트 스타 총출동, 가을밤 감동의 무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9일 영천강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9회 왕평가요제'가 2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20일 밝혔다. 올해 왕평가요제는 3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10팀이 열띤 경연을 펼치며, 영천의 가을밤을 트로트의 열기로 물들였다. 무대에는 설운도, 주현미, 박구윤, 강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초청공연으로 함께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대상은 경북의 김미진 씨가 'Tears'를 열창하며 차지했다. 김 씨는 상금 700만 원과 가수 인증서를 받았으며, 특히 영천시 홍보대사이자 트로트 가수 강민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 헌정되는 특별한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배 띄워라'의 박예빈(충남) 양, 은상은 '녹턴'의 김선진(대구) 씨, 동상은 '홀로 된다는 것'을 부른 장상욱(서울) 씨가 수상했다. 또한 장려상은 '서울의 달'의 최용욱(대구) 씨, 인기상은 예지지예(서울) 씨에게 돌아갔다. 심사는 김천중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안동역에서'와 '다함께 차차차'를 작사한 김병걸 작사가, 그리고 권혁식·김병기·김정호·한시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사·작곡가 6명이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특히 1부 축하무대에는 왕평가요제 출신 가수 8명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춘자, 이종민, 박재한, 최유진, 전기수, 김예진, 이효정, 한아름 등 왕평가요제를 통해 데뷔하거나 두각을 나타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잇는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왕평가요제는 항일가요 1호 '황성옛터'를 작사한 영천 출신 작사가 왕평(이응호) 선생의 음악정신을 기리고,실력 있는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1995년부터 이어져 온 전국 규모의 대중음악 경연대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왕평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한 이번 대회는 영천이 대한민국 음악문화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며“앞으로도 예술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 성황리 마무리 200여 명 선수·150여 필 마필 참가… 첨단 말산업도시 위상 입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개최한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천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와 150여 필의 말(馬)이 참가했으며, 맑은 가을 날씨 속에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열띤 경쟁과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3일간 펼쳐진 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권승 △릴레이 단체전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구성돼 연령·급수별로 실력을 겨뤘다. 첫날 경기에서는△마장마술 D-Class(유소년 초등부) 백지윤(남광초)△마장마술 D-Class(국산마 일반부) 윤은수(신경주대)△장애물 95-Class(유소년 초등부) 정우성(옥곡초)△권승경기(유소년 초등부) 주은율(제산초) 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장애물 40-Class 초등부 문채원(한라초)△장애물 80-Class(국산마 일반부) 유진서(유성여고)△장애물 100-Class(OPEN 일반부) 박동혁(CM stable) 선수가 우승했다. 마지막 날에는△장애물 60-Class(국산마 일반부) 노경헌(제이원승마조련센터)△장애물 120-Class(OPEN 일반부) 이송주(한국농수산대) 등이 정상에 올랐으며,릴레이 단체전(국산마 통합부)에서는 문찬석·백정원·백지윤(아리온승마클럽)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유망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영천의 인프라와 경기 운영 수준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유소년과 일반부가 함께하는 통합 경기 운영으로 승마 대중화와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와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영천이 첨단 말산업의 중심지이자 승마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영천시의회,수성구,계명대 동산병원,신용보증기금 소식

◇칠곡군, 주민이 무대 된 '205 문화거리 페스타'… 4만 명 열광 왜관역~왜관시장 일대 이틀간 거리축제… 시민 주도형 문화도시 가능성 확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18일부터 19일까지 왜관역에서 왜관시장으로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가 이틀간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로 변신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틀간 4만여 명이 다녀가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거리형 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행렬이 음악과 색채로 거리를 물들이며, 왜관 시가지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바꿔 놓았다. 이어진 개막공연에서는 세계적 마술사 유호진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페스타의 핵심은 '관객 중심'을 넘어 '참여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점이다. 어르신들이 모델로 참여한 '내 인생의 첫 런어웨이'에서는 시니어 세대가 런웨이를 밟으며 박수갈채를 받았고, 청소년들이 무대를 꾸민 '꿈의 무용단' 공연은 지역 청년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거리 곳곳에서는 버블쇼, 마술, 서커스, 태권도 시범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관람형 축제가 아닌 참여형·체험형 문화도시형 페스타로, “문화는 일상 속에서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05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분필 낙서형 캔버스, 랜덤플레이댄스, 버블 놀이터, 게임형 무대 등이 시간대별로 변신하며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에코존에서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환경 비누 만들기 등이 운영됐고, 인문학 마을존에서는 화덕피자 만들기, 떡메치기, 식혜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생활문화와 취향형 콘텐츠가 결합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공연을 보는 축제가 아니라 내가 참여하고 움직이는 축제였다"며 “칠곡이 진짜 문화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주민이 무대의 관람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하며, 칠곡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며“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참여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2025 청도반시 품평회' 개최… 박원배 씨 대상 영예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5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2025 청도반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청도군 9개 읍·면의 100호 농가가 참가해△당도 △무게 △모양 △색택 등 4개 항목에 대한 엄정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출품된 청도반시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당도와 균일한 품질을 보이며 지역 특산 과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상 결과, 박원배(이서면) 씨가 대상을 차지했으며,박영복(청도읍) 씨가 금상,김동출(화양읍) 씨와 박표곤(청도읍) 씨가 은상,정현교(매전면) 씨, 박동희(이서면) 씨, 이진기(화양읍) 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반시의 품질은 토양과 기후, 그리고 꾸준한 재배기술의 결합에서 비롯된다"며“청도반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반시 품평회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전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라며“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청도반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질 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제248회 임시회 개회 21건 안건 심사·2025 행정사무감사 계획 채택 예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24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48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상임위원회별로 '영천시 산불방지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동의안 21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도 함께 논의된다. 의회는 오는 10월 31일 제7차 본회의를 끝으로 안건 의결을 마무리하고 임시회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김선태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지역공동축제를 통해 시민들께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이번 임시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의를 앞둔 중요한 회기인 만큼, 시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공식 캐릭터 '뚜비' 활용·MZ세대 맞춤형 콘텐츠로 소통도시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자치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성구는 지역 자치단체 가운데에서도 활발한 소셜미디어 소통과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온라인 소통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소셜미디어 분야 시상식이다. 이 행사는 올바른 SNS 활용문화 확산과 공공·민간의 소통 역량 제고를 목표로 매년 활발히 이용자와 소통하는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평가는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으며, 활용지수·영향력지수 등의 정량 평가, 외부 전문가 심사, 내부 평가, 그리고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사용자 투표 결과가 종합 반영됐다. 수성구는 공식 캐릭터 '뚜비(Ttubi)'를 활용한 감성형 콘텐츠와 주민 눈높이에 맞춘 카드뉴스·영상 시리즈를 통해 구정 소식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왔다. 또한 '스레드(Threads)'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소통형 콘텐츠와 쇼츠·챌린지·밈 영상·패러디 콘텐츠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형식을 적극 도입해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평가단은 “공공기관의 SNS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성구의 전략적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수성구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소셜아이 어워드(Social i-Awards)' 페이스북 분야에서 2022~2025년 4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소통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는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공감하는 중요한 행정 플랫폼"이라며“이번 수상은 구민의 참여와 응원이 만들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수성구만의 개성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주민과 더 깊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최신 혈관 내 초음파 '아비고 플러스' 도입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 심혈관질환 정밀 진단·치료 수준 한 단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차세대 혈관 내 초음파(IVUS) 장비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를 도입했다. 이번 도입으로 병원은 모든 정규 및 응급 관상동맥 중재 시술(PCI)에서 영상 기반의 정밀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20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새 장비를 관상동맥 조영실 2곳에 설치하고, 시술 중 실시간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이 개발한 차세대 혈관 내 초음파 시스템으로,△자동 병변 평가(Automated Lesion Assessment·ALA)를 통한 혈관 직경 및 병변 자동 분석△다양한 카테터 이동(풀백) 속도 조절△실시간 분획 혈류 예비력(FFR) 및 이완기 혈류 비율(DFR) 그래프 제공 등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첨단 기능을 갖췄다.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2024에서 발표된 RENOVATE-COMPLEX-PCI 연구 결과에 따르면,IVUS 기반 중재시술(PCI)은 기존 혈관조영술(Angio) 기반 시술보다 환자의 사망률, 심근경색, 재개통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혈관 내 초음파(IVUS)는 단순한 보조장비를 넘어 국제적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윤혁준 심혈관조영실장(심장내과 교수)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와 스텐트 시술의 최적화가 가능해졌다"며“이를 통해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하고,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웨스트월드 현판식 개최 “K-콘텐츠 글로벌 성장 지원"… AI·VFX 융합 현장서 세미나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웨스트월드 본사를 방문해 '제13기 혁신아이콘' 선정 기념 현판식을 열고,신보 사내 학습조직인 C-CoP(Community of Practice)가 주관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보증 지원과 함께 글로벌 진출, 네트워킹, 경영 자문 등 금융·비금융 통합 지원 패키지가 제공된다. 이번에 제13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웨스트월드는 실시간 VFX(특수시각효과) 기술과 ICT를 융합해 차세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오징어게임', '파묘' 등 세계적 흥행작을 비롯해 다수의 OTT·영화·광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장 행사에서 신보 관계자들은 LED Wall 기반 실시간 렌더링, 실사형 VFX 촬영 등 첨단 영상제작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AI와 영상기술 융합 트렌드를 공유했다. 현장과 연계해 열린 C-CoP 세미나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기술혁신 사례와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혁신기업과의 실질적 교류를 통한 스케일업 지원역량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콘텐츠 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신보는 웨스트월드와 같은 혁신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與, 부동산 TF 띄운다…“10·15 대책 흔들림 없이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공급 대책 마련과 공세 대응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가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내일까지 TF 구성 완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입만 열면 거짓말인 국민의힘 공세로 불안 심리가 가속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장 간담회와 국민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TF는 국민의힘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10·15 대책 후속 조치로 정부와 공급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필요 시 보완 입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유세 논란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유세 응능부담(납세 능력에 따른 과세)' 발언과 관련, “보유세 강화와 양도세 인하가 민주당의 오래된 방향이지만, 당에서 구 장관이 얘기한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거나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예컨대 50억 원짜리 집 한 채를 가진 경우보다 5억원짜리 집 세 채를 가진 경우 보유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인터뷰]김용태 “국민의힘, 계엄 결별·정책 정당 거듭나야…與野 협치 복원하자”

“12·3 비상계엄과 분명히 선을 긋고 정책정당으로 재탄생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김용태(35·사진) 국민의힘 의원의 냉철한 진단이다. 초선이지만 지난 5~6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차세대 정치 지도자 반열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강조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단순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에만 의지하지 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확한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보수 정당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가 한창인데? ▲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정부로 교체된 뒤 처음 치르는 국정감사다. 특히 교육위원회의 경우 정권이 바뀌어도 가치와 방향에 따라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할 정책들이 있다. 이런 과제들이 권력 교체기에 누수되지 않았는지, 또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최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 같다"고 평가했다. ▲ 여당 대표는 존재감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저도 집권여당을 경험해 봤지만, 여당 대표는 매우 어려운 자리다. 여당 대표는 흔히 '2인자'로 불리지만, 사실상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때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림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그만큼 여당 대표직은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 행정부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상충된 임무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 대표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듯 존재감 부각에 치중하는 모습이 보인다. 과격한 발언을 이어가거나 대통령을 '반개혁 세력'처럼 몰아가는 듯한 톤도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취향에 맞춘, 이른바 '개혁'이라는 이름의 급진적 언어와 선동적 접근이 동원되는 느낌이다. 여당 대표의 자리는 무엇보다 국민 통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야당의)장동혁 대표도 '건국전쟁2' 영화 관람 등 논란을 일으켰다. ▲ 나와 지향점이 다소 다른 것 같다. 틀렸다기보다 정치 방향과 방법론의 차이라고 본다. 장동혁 대표는 우선 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듯하다. 그래서 계엄과 탄핵 이후 흩어진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전략에 주력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과연 이런 방식이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우리는 계엄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었고, 이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성찰이 선행되지 않는 한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저는 대여 투쟁과 함께 내부 개혁을 병행해야만 국민에게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반성과 자기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속 가능한 보수정당으로 남으려면? ▲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계엄이라는 큰 사건을 겪었음에도 당내에서 여전히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듯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계엄은 부적절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윤리위 회부와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때는 별다른 반발이 없었지만, 전당대회 이후 다시 계엄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보고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계엄 옹호와는 선을 분명히 긋는 것이 당의 첫 과제다. 두 번째는 정책 정당으로의 변모다. 단순한 투쟁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민생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치열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무엇을 해야 더 잘 살 수 있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라는 정책적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것이다. -여야간 폭언 등 정치판이 몹시 거칠어졌다. 협치·합의 정치가 살아나려면? ▲ 정치가 '법대로 하자'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987년 헌법 체제 이후는 사실상 불안정한 타협 체제였다. 군부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운동 세력이 결합한 민주당이 만들어낸 타협의 산물인데, 그 핵심 배경에는 국회의 합의제 관행이 있었다. 17대 국회만 보더라도, 국회의장은 다수당이 맡고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비례적 대표 원칙에 따라 교섭단체 간 합의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합의 문화가 무너졌다. 계엄이라는 극단적 상황도 있었지만, 그 이전부터도 수십 차례의 탄핵 남발, 합의 없는 예산안 삭감, 의사일정 강행 등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법대로 하자'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가 된 거다. 이것이 '87년 체제' 이후의 합의 관행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라고 보고,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 -(김 의원과 같은) 젊은 정치인들이 합의정치 복원에 앞장설 필요가 있지 않겠나? ▲ 사실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가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은 뒤 당내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이 매주 만나고 있다. 나이나 정치적 경력에 상관없이, 당이 바뀌어야 하고 정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진 의원들 10명 안팎이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은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행보를 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 오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또 여당과 비교섭단체 야당 의원들 간의 교류 모임도 추진해 보려 했지만, 여당의 젊은 의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상황이다. 공개될 경우 극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극성 지지층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여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눈치를 보며 행동을 자제하는 현실은 매우 아쉽다. - 내년 지방선거에선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 처음에는 지방선거가 굉장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지만, 최근에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민주당이 워낙 거칠게 나오면서 민심이 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유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민들이 민주당의 태도를 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민주당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찰을 무력화하고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견제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지금일수록 국민의힘이 더 잘해야 한다. 민주당대한 반대 심리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분명한 비전과 정책 아젠다를 제시해야 한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정책으로 내놓아야 한다. - 한미 관세협상 등 대외적 상황이 매우 어렵다. 해법이 있다면? ▲ 대통령실을 보면,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이 북한·중국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경쟁하거나 갈등하는 듯한 모습이 감지된다. 대통령도 특정 쪽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두 기관이 경쟁하면서 성과를 내는 쪽을 지켜보는, 일종의 관망적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지금은 미·중 관계가 트럼프 정부 이후로 '동맹'이라는 개념이 불명확해지고 다시 재정립해야 하는 시기다.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중국은 시진핑 체제 이후 산업 생태계를 자급자족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에서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영국·호주·독일·일본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같은 다자 협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유무역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 민생이 어렵다.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민생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건 이미 다들 체감하고 계실 거다. 특히 부동산·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 전체의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때 상가 소상공인들을 만났는데, 매년 “월세 내기 어렵다"는 말씀은 늘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 “장사가 전혀 안 된다, 손님이 오지 않는다, 밀린 월세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코로나 때 빚이 쌓여 있는데, 지금은 대출조차 나오지 않아 정말 폭발 직전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지금은 무엇보다 내수 경기 진작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부는 13조원, 11조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발행하며 단발성 대책에 그쳤다. 하지만 기대 효과는 크지 않았고, 재정만 아깝게 쓰였다는 평가가 많다. 그 돈을 구조 개혁이나 투자, 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도적 변화에 활용했다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 에너지 믹스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현실적인 대안은 ▲ 에너지 믹스는 불가피한 과제다. 그런데 현 정부는 대선 때는 '탈원전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집권 이후 사실상 탈원전 기조로 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만 강조하는 모양새다. 에너지 정책을 판단할 때는 환경성, 경제성, 정치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전환이 목표라면 원전은 기저 에너지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은 탈석탄과 탈원전을 교묘하게 섞는다. 안전성 문제라면 원전으로 논해야 하는데, 저탄소 전환을 얘기하면서 탈원전을 끌어오는 건 맞지 않다. 현실적 과제는 '탈석탄', 즉 저탄소 전환이다. 원전을 기저 에너지원으로 두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생 확대는 보수·진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흐름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생산 자체를 악마화하는 경향이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해 생산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보수는 다르다. 생산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탄소를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나라가 '기후 선진국'이다. CCUS(포집·활용·저장) 같은 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2030년까지 7만t을 줄여야 하는데, 생산을 줄일 수는 없다. 결국 기술에 답이 있다. 1990년 서울 출생으로 잠신고, 광운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에서 에너지환경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육군 장교로 복무 후 전역한 후 2017년 바른정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새로운보수당 청년 대표를 거쳐 2020년 4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1년 6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됐으며, 같은 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을 맡았다.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이 됐다.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참여했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2025년 5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같은 해 6월까지 재임하면서 대선을 치뤘다. 당시 당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시의회, 익산교육지원청 소식

22일, 고도 한눈애(愛)익산 세계유산센터서 '익산, 관세음응험기를 논(論)하다' 주제로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백제왕도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비추는 한일 학술의 장을 연다.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함께 오는 22일 '익산,관세음응험기를 논(論)하다'를 주제로 한일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왕궁리유적·미륵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이리시·익산군 통합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고도 한눈애(愛)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진행된다. 학술회의는 백제의 익산천도 내용을 담은 유일한 사료인 일본 교토 청련원(靑蓮院)소장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관세음응험기의 사료적 가치와 진정성을 학술적으로 검증하고,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한다. '관세음응험기'는 1970년 교토대학 마키다 다이료(牧田諦亮)교수가 알린 문헌이다. 백제무왕의 익산천도와 제석사의 화재(639년) 등이 기록돼 있어 익산의 고대문화 정체성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연구자들이 참여해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관세음응험기의 문헌사·불교사·고고학적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주제발표는 △청련원과 그 소장 자료(이나다나쓰코稲田奈津子,도쿄대 사료편찬소) △고대불교 영험기 전통 속에서 본 현존 관세음응험기(소현숙,원광대) △관세음응험기 발정조(發正條)의 재검토(최연식,동국대) △관세음응험기와 익산 제석사지(이병호,동국대) △제석사 목탑 낙뢰의 과학적 검토(오현덕,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로 구성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최연식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아(동아대), 전용호(국가유산청) 등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광례 익산시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관세음응험기의 사료적 가치와 진정성을 재조명해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3톤미만 농업용 굴삭기 임대료 지원 농업인 경영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 마련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3톤 미만 농업용 굴삭기 임대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논·밭 배수로 정비, 과수원 개간 등 굴삭 작업이 필요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굴삭기를 직접 구입해 임대하는 대신 민간 임대업체를 활용해 임대료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방식은 농가의 실제 수요를 충실히 반영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지역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중 3톤 미만 굴삭기 조정 면허증을 소유한 자로, 3톤 미만 굴삭기 임대시 비용의 50%를 연간 최대2일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은숙 익산시농촌지원과장은 “농업용 굴삭기 임대지원 사업은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작업 효율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더 많은 농업인이 효율적인 농작업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용화·함라산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2대 설치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 대비…실시간 감시 체계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용화산과 함라산(일치봉)일대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2대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카메라는 고성능 광학줌 기능을 갖춘 4방향 회전형 장비로, 익산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산림 주변 산불 발생 현황을 감시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추가 설치로 무인감시카메라가 기존 4대에서 6대로 늘어나면서 산불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란 익산시산림과장은 “최근 건조한 기후와 입산객 증가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무인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했다"며 “시민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산불 감시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주의로 산불을 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중선 익산시의원, '익산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중선 의원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273회 임시회에서 「익산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최근 건강문화로 주목받고 있는 맨발걷기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도시공원 내 보행로를 맨발걷기 산책로로 우선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관리·운영 계획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도시공원'의 정의를 신설하여 조례 적용 범위를 분명히 하고, 맨발걷기 활성화 계획에 기본목표와 추진전략, 산책로 개발 및 자원 연계방안, 관리·운영계획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아울러 맨발걷기 관련 문화·예술·학술사업과 교육·홍보사업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추가했으며,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하여 관련 사업의 추진력을 높였다. 이중선 의원은 “맨발걷기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활동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도시공원 내 맨발걷기 산책로를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맨발걷기가 익산시 대표 건강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맨발걷기 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되 최종오 익산시의원 발의 '익산시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상임위 통과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원이 제273회 임시회에서 발의한 「익산시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0일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성범죄의 양상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다양화되면서 피해자들이 겪는 2차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 조례는 피해 예방과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었지만, 피해자의 회복 단계에서 필요한 사후 모니터링이나 2차 피해 방지 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 조례안에는 '2차 피해'의 정의를 새롭게 추가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았다. 제6조는 기존의 '지원'을'지원 및 사후 모니터링 지원'으로 개정해 피해자의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7조를 신설해 시장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교육 등 필요한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익산시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회복까지 이어지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최종오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는 기술 발전에 따라 지능화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는 2차 피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개정은 피해자 보호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익산시가 디지털 성범죄 대응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전라북도특별며,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교육지원청, 초등 6학년 대상 '2025익산 초등 어휘력 대회' 성료 새달 16일 전북도교육청 주관 '전북 초등 어휘력 대회'에 익산 대표로 참가 예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익산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5익산 초등 어휘력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 학력신장 추진 계획에 따른 교육 사업으로, 교과서 기반 어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및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초등어휘사전1600'을 바탕으로 한 참여형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어휘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으며, 실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어휘의 실제 활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었다. 대회는 학교-지역(익산)-도(전북) 3단계로 진행되며, 이날 익산 지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금상 수상자 2명은 다음달 1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전북 초등 어휘력 대회'에 익산 지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어휘 암기를 넘어, 어휘의 의미를 문맥 속에서 파악하고 실생활에 활용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이라며 “학생들이 어휘력 신장을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한글, 서예로 피어나다”…세종시 ‘취석 송하진전’ 22일 개막...김종서공원 ‘대호랑 뜰’서 활쏘기 즐겨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서예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취석(翠石) 송하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한글서예의 현대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한글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취석(翠石)' 송하진 작가는 한글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한자 중심의 전통 서예에서 벗어나 한글의 구조와 운율, 필력의 에너지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에서는 6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되며, 한글의 조형미와 운율을 시각화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서예의 주인은 한글이어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 아래 한글 어순에 맞춘 가로쓰기 작품 등 실험적인 시도가 눈길을 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전시 안내 및 단체 관람 예약은 세종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 누리집 또는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예의 전통과 한글의 창의성이 만나 새로운 예술로 피어난 전시"라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꼭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서공원 '대호랑 뜰'서 활쏘기 즐겨요…세종시 12월 12일까지 체험 운영 야연사준도 포토존·가오리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목~일요일 상설 진행, 무료 참여 또 세종시는 21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장군면 김종서 역사테마공원 '대호랑 뜰'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종서 장군의 별칭 '대호(大虎)'를 테마로 기획돼 활쏘기, 가오리연 날리기, 도장 찍기 여행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종서 장군의 기록화 '야연사준도(夜宴射樽圖)'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역사적 현장감을 선사한다. 또 문화해설사가 장군의 생애와 공적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체험 공간 곳곳에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김종서 역사테마공원에 체험과 즐길거리를 결합해 시민들이 역사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현장르포]경주시, APEC 앞두고 관광특수 기대감 ‘후끈’...코로나 이후 관광객 꾸준히 회복세

APEC 앞두고 숙박·시장·교통 '들썩'… 경주에 봄바람 보문단지 객실 점유율 90% 육박, 관광객 1천만 시대 재진입 “단기 특수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야" ​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천년고도의 전통과 세계 정상회의가 만나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지역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9일 보문단지 내 주요 호텔 5곳과 리조트 4곳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90%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침체했던 보문단지 상권이, 황리단길과 대릉원 등 도심권 관광지의 인기와 함께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경주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천314만 명에서 2020년 523만 명으로 급감했으나, 이후 2021년 727만 명, 2022년 962만 명, 2023년 1천273만 명으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580여만 명이 방문해, 하반기 관광 성수기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문단지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9월 말부터 예약이 몰려 11월 객실은 이미 만실 상태"라며 “행사 기간뿐 아니라 전후로도 단체 관광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업계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한 리조트 총지배인은 “APEC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오랜만에 활기를 느낀다"고 전했다. 중앙시장 상인 김정희(62)씨는 “코로나 이후 한산하던 시장이 요즘은 평일에도 붐빈다"며 “이 기회에 경주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전문가들은 APEC 개최가 지역경제에 분명한 호재지만, 단발성 특수에 그쳐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경북관광연구원 관계자는 “APEC이 끝난 뒤에도 외국인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며 “신라 문화유산에 디지털 미디어아트, 야간관광 등을 결합해 '머무는 경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대 관광경영학과 A 교수는 “행사 이후 숙박·음식업의 수요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축제, 학회, 국제회의 등을 꾸준히 유치해야 한다"며 “관광거점 도시로서의 자생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은 경주가 세계 무대에 이름을 올릴 절호의 기회"라며 “현재 교통·숙박·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행사 이후에도 외국인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일회성 특수에 그치지 않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익산시, ‘대광법’ 국무회의 의결로...익산·전주·군산·김제·완주 대도시권에 포함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의결로 대도시권에 포함되며, 광역경제권 중심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정부의 대광법 개정안 공포에 이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익산시를 포함한 전주·군산·김제·완주가 대도시권에 포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익산시는 대도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정부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전주권 광역전철(철도)구축 사업'과'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주권 광역전철(철도)구축은 익산~전주~군산~새만금을 연결해 전북 주요 도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주권 광역전철(철도)구축으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한층 원활히 해 광역경제를 활성화하고,지역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이 조성되면 새만금과 내륙을 잇는 여객·화물 병용철도수송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새만금 글로벌 식품 허브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결하는 'K-식품 벨트'완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경제권을 주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전북권을 대상으로 하는 △KTX익산역 시설개선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조성 △산재전문병원 건립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국가예산 사업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관련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예산 사업추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익산시와 전주권이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관련 국가예산 사업이 내년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단계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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