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북도, 미래산업·행정혁신 두 축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 나선다

◇경북대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푸드테크 인재 양성 거점' 본격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넓혔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6년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에 경북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히며, 도내 푸드테크 인재·기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전문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해 개설되는 학과다. 경북대는 본교와 상주캠퍼스가 함께 참여해 중소 식품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 4학기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에는 푸드테크 관련 이론과 실습, 식품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산학연계 과제가 폭넓게 포함된다. 특히 스마트 제조 기반 식품공정 기술과 세포배양 대체식품 기술을 결합한 교육을 강화하고, 로봇·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안고 있는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병행해, 교육과 기업 혁신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은 등록금의 65%를 지원받는 동시에 대학 운영비, 실습·연구비 등 재정 지원을 통해 학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협력과 우수 인재 확보 기회를 넓힐 수 있어,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23년 포항공과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되면서, 도내 푸드테크 관련 인재 양성 거점이 다각도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추가 선정으로 경북도가 미래 첨단 식품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서 한 발 앞서 나서게 됐다"며 “산학협력 구조를 더 공고히 다져 지역 기업이 푸드테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지방시대 엑스포'서 초광역 비전 제시… AI로봇·K-컬처로 '경북의 힘' 홍보 경북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해 대구·경북이 함께 그리는 국가균형발전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엑스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박람회로, 17개 시도와 시도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K-BALANCE 2025'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주도 성장과 초광역 협력이라는 정부 균형발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공동 전시 주제로 정하고, 유일한 통합 개방형 공동전시관을 꾸민다. 이곳에서 △신항만, 대경권·동남권 철도망 등 초광역 SOC △AI로봇·수소에너지·바이오·의료·미래모빌리티·방산·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포스트-APEC, 전통문화 '5한(韓)'의 국제 브랜드화 등 문화·관광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항 기업 ㈜뉴로메카가 개발한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현장에 선보인다. 서비스용 휴머노이드 'NAMY(나미)'는 관람객에게 팝콘을 나눠주며 소통하고, 연구용 휴머노이드 플랫폼 'ZEN(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복장을 갖추고 전시장을 누비며 첨단 기술과 K-컬처 감성을 결합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북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과 더불어, 관람객들이 경북 로컬기업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맛과 멋의 경북'을 알릴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자리이자, 지역 주도 국가발전의 전환점이 될 행사"라며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과 혁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이 중심이 되는 균형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ASF 차단 총력…농식품부·경북도, 야생멧돼지 방역 현장 합동 점검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과 합동으로 경산시 야생멧돼지 포획트랩 설치 현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살폈다. 이번 점검은 2025년 경기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고, 강원도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 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점검에서는 야생멧돼지 포획트랩 설치 상태와 유지관리 실태,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거 체계의 적정성 등이 세밀하게 확인됐다. 경북도는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농장 출입 차량과 시설 소독, 내·외부 울타리 설치, 야생멧돼지 기피제 사용 여부 등 방역 조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ASF는 한 번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초동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히 공조해 도내 양돈업을 위협하는 ASF를 철저히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제혁신·위탁구조·교통복지 등 '경제 핵심부서'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7일 경제혁신추진단, 경제통상국,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직 정체성부터 규제개혁, 위탁 구조, 펀드 운영까지 경제 핵심 부서 전반을 폭넓게 점검했다. 먼저 경제혁신추진단을 향해서는 “조직의 역할이 기존 산하기관 업무와 겹치고,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위원들은 투자·규제개혁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경제혁신추진단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규제개혁 실적 역시 단순 건수에 머물지 말고,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제시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아울러 규제 개선 과정에서 중앙부처와 기초자치단체 간 책임 떠넘기기로 대규모 투자가 좌초되는 사례, 예산 집행 지연, 연구용역 계약 방식의 투명성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들은 일반 경쟁입찰 확대와 예산 조기 집행, 경력·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치 등 조직 운영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경제통상국과 교통문화연수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위탁사업의 편중과 재위탁 관리 부실, 지식산업센터 선정 기준 불명확, 해외시장 개척 사업 실적 부족 등이 지적됐다. 특정 업체에 위탁사업이 집중된 사례, 집행률이 '0%'에 머문 공기관 위탁사업 등은 성과 중심 예산 편성과 위탁 기준 정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법정 대수 미충족과 시외버스터미널 폐업 증가로 인한 도민 이동권 침해 문제가 부각됐다. 위원들은 바우처 택시 등 현실에 맞는 교통수단을 법령상 지원체계에 포함시키는 방안, 도청신도시와 시·군 터미널 이용 환경 개선, 어르신 무료승차 손실보상 체계 정비 등을 주문했다. 지역경제와 직결된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인구 감소와 부동산 가치 하락, 인건비 급등 등 복합 위기를 반영한 현장 중심 대책 마련, 신중년층(100만 명)에 걸맞은 정책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경상북도근로자복지연수원 운영과 관련해서는 보조금 회계 처리의 불명확성과 관행적 예산 집행, 공사 중 발생한 안전사고 누락 문제 등이 지적되며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요구됐다. 펀드 사업의 경우 부동산 개발 중심 투자 구조와 재정 부담 위험성, 투자·관리 권한이 분리된 구조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여성·저출생·인재·감사 기능 '체감 성과' 주문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감사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2025년도 감사를 마무리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대해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에서 도민이 체감할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집중됐다. 북부지역 40~50대 여성의 일자리 부족, 사회적기업 설립 시 정보 부족 문제에 대해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설팅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동시에 양성평등 시대에 맞는 기관 정체성 재정립과 저출생 정책 연구 기능 강화, 높은 이직률 개선 등 조직 운영의 내실화가 요구됐다. 인재개발원 감사에서는 버스 운영 비효율, 도청 버스 미활용에 따른 예산 낭비가 문제로 꼽혔다. 집합교육 의무이수시간 폐지로 교육 방식이 자율화된 상황에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대면교육의 장점을 살린 과정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원응대 교육의 경우 악성 민원 대응에 치우친 점을 개선해 기본적인 친절·소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저출생극복본부를 향해서는 '온국민 1만원 이상 기부운동' 모금·집행 내역 비공개, 조례 없이 추진된 청소년 부모 지원사업, 실효성이 부족한 돌봄마을 업무협약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출산율 개선이 미미한 현실을 언급하며, 다자녀 지원 강화, 재정 정책의 과감한 전환, 흩어져 있는 지원제도의 통합·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감사관 감사에서는 도내 의료원 의약품 계약 의혹에 대한 특정감사 필요성, 공무원 성비위 사건 재발 방지 대책,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관련 신고 시스템 미비 등이 지적됐다. 위원들은 하위직·신규 직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구조 마련과 성비위·갑질 예방 교육 강화, 선제적 감사로 청렴한 공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문화·관광·체육·도서관 정책 '실질 효과' 요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17일 문화관광체육국과 경북도서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문화·관광·체육·도서관 정책 전반의 실질적 성과를 주문했다. 먼저 산불 피해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전과 관련해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지 등 전통문화 분야 종사자들이 생계 위기를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도서관의 에너지 사용, 휴관일 난방 가동 등 비효율적 운영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관광 정책 분야에서는 대형 관광지 중심 개발로 시·군의 자체 개발 의지가 약화됐다는 지적과 함께,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확대를 통해 지역 고유 문화와 유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공립박물관 관람객 수·프로그램 성과가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되며,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개편, 박물관별 성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저출생 대응과 연계된 도서관 복지 사업, 청년문화예술패스카드, 통합문화이용권 등 각종 문화복지 사업의 실적 부진도 문제로 꼽혔다. 위원들은 발급률·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군 맞춤 홍보와 접근성 개선, 관광약자를 위한 수어해설 인력 확충 등 실질적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 신라문화원 등 문화기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도 재정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적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도립미술관의 경우 정체성·역할 설정이 미흡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문가 자문을 통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여졌다. 이동업 위원장은 “문화·관광·체육 행정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예산과 사업을 꼼꼼히 다듬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늘 제기된 문제들을 면밀히 보완해 경북이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공항·소방·AI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 집중 점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7일 공항투자본부와 청송소방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울릉공항 안전,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확대, 소방안전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폭넓게 점검했다. 위원들은 대구경북신공항의 2030년 개항이 쉽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북도와 대구시가 재정 확보 방안을 포함해 정부와의 협상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등 안전대책 보완, 포항경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추진 역시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과제로 꼽혔다. 공항투자본부가 추진 중인 민간보조사업의 성과평가에서 '매우 미흡'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 강화와 사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I데이터센터 유치, 울진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됐다. 청송소방서 감사에서는 출동률 제고, 수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강화, 체류형 쉼터의 철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119 구급대원들이 환자 이송 과정에서 겪는 법적 책임 부담과 현장 대응 한계에 대해서는, 구급대원을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매뉴얼 마련과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정원·현원 불일치 문제, 개인 장비 보강, 숙소 마련 등 근무 여건 개선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위원들은 “지역발전과 도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경북도가 책임 행정을 실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李 대통령, UAE서 350억불 ‘잭팟’…방산·AI 수주 가능성↑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전 협력 등으로 조성된 양국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약 150억달러 규모의 방산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인공지능(AI) 분야 진출도 밝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우리나라 건설한 바라카 원전 완공, 아크부대 파견 등의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UAE의 위성·화성탐사선 발사 등 우주 산업 협력에서의 성과도 재확인했다. 특히 이를 토대로 신뢰와 상호존중, 연대 정신이 쌓인 만큼 앞으로도 특별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불가역적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AI 분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향후 교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UAE의 우리나라 자체개발 4.5세대 전투기인 KF-21이나 K2 흑표 전차 등 국산 무기 구매 가능성도 커졌다. 단순 무기 거래 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 현지 생산 등까지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등 보건의료 협력,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 교육·문화·인적 교류 확대 등도 합의했다. 이에 대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방위산업 분야에 있어 양국의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사업에 있어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도 UAE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공동으로 AI 및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워킹그룹을 연내에 구성한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초기 200억달러(약 30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결과 방산과 AI 분야에서 약 350억 달러의 잠재적 경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한-UAE 공동 진행 중인 '원유 비축사업'을 기존 4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늘리고 앞으로 2~3배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AI·에너지·방산 등 3대 분야를 통합·연계한 대형 협력 프로젝트의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UAE 내에 'K시티' 등 문화 사업 협력도 대폭 늘린다. 강 실장은 “방산·AI·K컬처 등 분야에 걸쳐 기대되는 성과가 원화로는 150조원에 달하는 셈"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가 아닌 실질적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이재준 시장 “폭설대응, 수원이 먼저 움직입니다”...한층 더 세심한 대비책 마련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9일 “이번 주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며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한다"면서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117년만의 폭설 경험을 토대로 한층 더 세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을 통애 이같이 언급하면서 올해 좀 더 총촘해진 제설작업 대비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오늘 오후 경찰과 소방, 4개 구청, 동 제설지원단 등 시민들과 함께 폭설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실제 폭설 상황을 가정해 제설작업의 거점인 '전진기지'에서 비상대응체계 가동, 상황 전파, 제설장비·자재 투입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추가로 올해는 수원버스터미널 인근에 전진기지 한 곳을 더해 모두 12개 전진기지를 운영한다"며 “열선시스템은 6개소에서 14개소로, 자동염수분사장치는 122개소에서 177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염화칼슘 약 9000톤과 친환경·액상 제설제 6600여톤도 미리 비축해 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폭설 대응 매뉴얼도 전면적으로 손질했다"며 “인접 지자체와 도로제설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시민 행동요령도 구체적으로 정비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폭설·폭우·폭염 같은 극한기상은 이제 일상이 되고 있으며 이럴수록 행정의 준비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내 점포 앞 눈치우기 같은 기본 행동요령을 함께 실천해 주시면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겨울철 강설에 대비해 4개 구청,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설해대책 합동 현장 대응 훈련을 하고, 제설 대응·협력체계를 점검했다. '2025년 동절기 도로제설 종합대책'을 수립한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대책을 시행한다. 종합대책 핵심추진전략은 △제설 장비 사전 점검·정비, 제설제 확보 △차량 소통, 대응훈련 체계화 △비상근무, 보고체계 확립 △협업, 주민참여 확대 △중점관리·평가체계 운영 등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용인의 모든 아동들이 큰 상처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8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비전관에서 '2025년 용인특례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아동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와 용인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용인동부‧서부경찰서,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뤄진 용인시 아동학대 공동대응팀 주관으로 마련됐다. 행사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용인예술과학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에 공로가 큰 관련 종사자 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참석한 다른 기관장과 함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하는 까닭은 참으로 귀한 생명으로 태어나 장차 이 나라와 용인을 잘 이끌어갈 아동을 위해 결코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학대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예방조치를 취해 아동이 큰 상처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고 구제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11월 19일을 기억하고 실천해 아동의 멋진 꿈이 잘 이뤄져서 이 나라와 용인이 발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 세상에 아름다운 일은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일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일이고 그 아름다운 생명이 각자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돌보고 교육하는 일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에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아동학대 예방도 가능하고 공동대응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즉각적 조사, 보호 필요 아동 사례관리 등 체계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보호 체계 구축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시는 오는 27일 구성도서관을 재개관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구성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2775㎡ 규모로 지난 2007년에 개관했으며 리모델링을 위해 올 1월 1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시는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열람 공간 등을 재구성하고자 리모델링에 '경기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에서 확보한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44억 2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개방형 열람 공간을 확장하고 북카페형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도 갖췄다. 특히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위해 레코드판 청음이 가능한 '구성레코드', 인공지능(AI) 바둑 로봇 체험 공간 등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구성도서관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상 운영된다. 재개관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재개관식 당일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문화 예술팀 '아코디언 아트'의 식전 공연, 어린이 참여형 '샌드아트 퍼포먼스 공연'이 열리며 구성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방문객에겐 휴대폰에 가까이 대면 도서관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담은 LP 키링(열쇠고리), 코너 책갈피 기념품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조아용 포토부스 '구성X네컷', 독서포인트 1000P 지급, SNS 인증 이벤트 '구성구석 챌린지' 등 이벤트가 운영되고 방문객에게 백북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며 “리모델링 특화 기념으로 한소원 서울대 교수 온라인 강연도 진행되며,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시흥시의회-연천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 소통협치담당관이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들을 1년간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특례시의 명확한 시정 요구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처리결과는 '완료'가 아닌 '하겠다'는 미래형 표현으로 채웠다. 특히 조례로 명시된 사항마저 “잘못 이해했다"는 해명으로 일관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형식적 절차로 치부하는 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 106만 시민 중 1248명만 알린 '소통-협치'= 2025년도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민경 의원이 제기한 첫 번째 문제는 홍보예산이다. 2024년 감사에서 정민경 의원은 “공공갈등 관리 체계가 구축됐다는 사실을 시민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별도 홍보예산을 편성해 홍보를 강화하라고 명확히 요구했다. 그러나 강경구 소통협치담당관은 “예산 편성 없이도 시행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자체 판단해 2025년 본예산에 홍보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소통협치담당관은 “홍보에 대한 마인드를 책자나 홍보물로 단정지었다"며 “미디어라든가 기타 방안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놓쳤다"고 시인했다. 시의회가 요구한 '홍보예산' 의미를 단순히 인쇄비로만 이해했고, 그마저도 자체 복사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성과는 더욱 참담했다. 소통협치담당관은 44개 동 통장 회의와 직능단체 회의에 참석해 51곳 1248명을 대상으로 홍보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고양시 인구 106만명의 0.1%에 불과한 숫자다. 보도자료 배포는 1년간 단 1회에 그쳤고, 홍보 성과를 측정할 지표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홍보를 지속하겠음"이라고 적힌 처리결과와 달리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셈이다. 정민경 의원이 소통협치담당관에게 처리결과에 기재할 내용이 무엇인지 묻자, 소통협치담당관은 “완료를 기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처리결과는 “보도자료 배포를 지속하겠음",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하겠음", “구축하겠음", “추진하겠음", “노력하겠음"으로 일관했다. ▷ 계획 없는 정례화, 조례 무시한 행정= '시장님과의 직소민원' 정례화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2024년 감사에서 정민경 의원은 “월 1회 목표로 설정됐지만 4차례만 운영됐다"며 정례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라고 요청했다. 소통협치담당관은 처리결과에 “2025년 민선8기 주요 시책인 시민 우선 소통에 부합하도록 정례화 계획 수립 추진"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2025년 정례화 계획을 수립했는지 묻자, 소통협치담당관은 “별도로 수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올해 6건을 실시하긴 했지만, 일정은 1월, 2월, 4월, 7월, 5월, 9월로 들쑥날쑥했다. 정례화와는 거리가 멀다. 더욱 문제는 처리결과 작성 방식이다. 2024년 행감 처리결과에는 2025년 개선사항을 적어야 하는데, 2024년 실적을 적어냈다. 시민 우선 소통이 민선8기 핵심 시책이고, 그래서 소통협치담당관이란 부서가 존재하는데, 정작 시민과 소통 창구인 직소민원조차 “날짜를 정하기 어렵다"는 해명으로 일관한 것이다. ▷ 7월 발령 핑계 삼은 무책임= 정민경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소통협치담당관은 “7월7일 발령받아 전년도 사항에 대해 많은 고민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는 담당자 개인이 아닌 부서의 연간 업무 전반을 검토하는 자리다. 부서 업무의 연속성과 책임성이 핵심인데, “내가 온 지 얼마 안 돼서 몰랐다"는 변명이 통용되는 순간 행정의 책임성은 사라진다. 소통협치담당관은 “행정부는 연속성이기 때문에 의원 구성이 바뀌어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행정부 연속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전년도 지적 사항은 전혀 이행하지 않은 모순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민경 의원은 “행감 끝난 이후 계획을 세우고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과 논의하라"고 요구했고, 소통협치담당관은 행감이 끝나기 전까지 보완된 처리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1년 전에도 있던 약속이 이번에는 지켜질지, 그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8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양주시체육회 창립 30주년 기념 회원 화합 명랑운동회에 참석해 체육회 회원과 관계자를을 격려했다. 남양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체육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체육회 회원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개최됐으며, 조성대 의장, 이정애 부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체육회 임-직원, 회원 단체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열린 기념식은 △식전공연 △내빈 소개 △국민의례 △축사 및 대회사, 표창 수여 순서로 진행됐으며, 개회식 이후 박터뜨리기, 공굴리기, 단체줄넘기, 애드벌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의 명랑운동회가 1부와 2부로 진행돼 회원끼리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남양주시체육회는 1955년 창립 이후 지난 30년간 남양주 스포츠 복지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해왔으며, 우리 시의회와 집행부는 100만 메가시티에 걸맞은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시가 더 많은 체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규제 완화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야 하고, 중첩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16개 읍면동 체육회 회원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도 남양주시의회는 집행부와 협력해 시민 모두가 생활체육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7일 솔내아트센터 솔내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창작 환경 조성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복지위원회 소속 김진영 의원 주관으로 열린 시흥시의회 아홉 번째 정책토론회다. 전문가-예술인-시민-행정 분야 관계자가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진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시흥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자원을 보유한 도시"라며 “예술과 문화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수한 예술인과 단체가 많음에도 창작 기반 부족, 일회성 사업 중심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창작 안정성 보장,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확충, 문화정책과 교육-복지-도시재생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회는 김종헌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시흥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시작됐다. 김종헌 교수는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창작이 머물고 소통하며 확산되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선 김진영 의원이 좌장을 맡고 김종헌 교수, 이상범 극단 기린 대표, 이재환 한국예총 시흥지회장, 정성영 시흥시 시흥아트센터 운영과장 등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상범 대표는 예산 부족, 행정의 경직성, 예술가의 소극적 태도를 구조적 문제로 꼽으며, “문화재단 설립, 예산 확대, 사후정산제도 도입, 예술가의 주체적 참여 강화"를 촉구했다. 이재환 회장은 “예술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실질적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창작공간 확충과 예술인 생활 안정 및 복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성영 시흥아트센터과장은 “공연예술을 도시경제 활성화 핵심축으로 인식하고, 예술인 창작 안정망 구축과 시민 주도형 문화행정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진영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시흥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운서 연천군의회 의원은 18일 열린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직자와 군민 간 상호 존중과 배려를 핵심으로 하는 행정문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운서 의원은 현재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등 다양한 정책 변화를 맞으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정책도 결국 사람이 중심에 있을 때 비로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 주체와 대상이 서로를 신뢰할 때 비로소 원활한 군정 운영이 가능하다"며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행정 구현 및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 실현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 제도 강화로 공직자 보호 기반 마련 △군민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행정 분위기 조성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이런 노력이 현실화했을 때 비로소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행정 전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운서 의원은 “공직자들이 많은 민원과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공직자와 군민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연천 발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298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yca21.go.kr)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김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파주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역화폐 발행사업 국고보조금 특별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5억3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특별지원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집행 실적이 우수한 33개 지자체에 인센티브로 교부됐다. 김포시는 지역화폐 '김포페이' 운영 성과와 신속한 예산집행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캐시백 지급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김포페이 5% 캐시백 행사에 이어 추진되는 연계 사업이다. 김포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축제와 연계한 김포페이 캐시백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내 소비 활성화와 상권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추가 확보한 5억3300만원 국비를 활용해 이달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김포페이 결제하고! 5% 캐시백 받자!'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김포페이 결제 시 사용자 충전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은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책수당-인센티브-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성 결제 금액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캐시백은 김포페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오는 30일까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김포시는 이번 캐시백 행사가 연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 기존 계획대로 활용이 어려워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유휴부지 4필지를 용도변경을 통해 정비하고 내달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대상지는 배곧동 10을 비롯해 △배곧동 63 △배곧동 170 △배곧동 206-5 등 총 4필지다. 부지별 면적과 기준가격은 △배곧동 10(2825.5㎡/대지/기준가격 115억8450만원) △배곧동 63(2276.4㎡/대지/기준가격 74억3244만원) △배곧동 170(4060.5㎡/대지/기준가격 167억6986만원) △배곧동 206-5(913.5㎡/잡종지/기준가격 71억2986만원)이다. 부지별 용도지역 및 건축 가능 용도는 각각 다르다. 배곧동 10과 배곧동 63은 건폐율 60%, 용적률 300%의 준주거용지로, 건축법 시행령[별표1]에 따른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가능하다. 배곧동 170은 건폐율 50%, 용적률 230%의 복합-문화-체육시설 용지로 △문화-집회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공공-문화 기능 수용이 가능하다. 배곧동 206-5는 건폐율 70%, 용적률 700%의 상업용지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 상업-서비스 기능 중심 개발이 가능하다. 매각은 각 부지 기준가격을 최저입찰가로 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기간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이며, 참여 희망자는 온비드 시스템(onbid.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애 참여하려면 사전 회원가입과 공인인증서 등록이 필수다. 이준제 경제자유구역과 지원팀장은 19일 “이번 매각 대상지는 배곧신도시 내에서도 가치가 높은 부지인데도 기존 계획 활용이 어려워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곳"이라며 “부지의 용도 특성에 부합하는 적합한 매수자가 선정돼 지역 개발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18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2025년 하반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선8기 공약사업 159건 중 11월 기준 113건을 완료하고 44건을 정상 추진 중으로, 공약 추진율 98.7%, 공약 완료율 71%를 달성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지난 5월 올해 상반기 공약 추진 상황 보고회 이후 11월까지 완료된 공약사업은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완수 △재개발-재건축 본격 추진 및 활성화(2030 안양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고시 완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종 인증 △석수체육센터 건립 △비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민-관 동행 안양형 복지기구 설치(인력구성 및 운영체계 구축) △서울대 안양수목원 전면 개방 및 명칭 변경 등 7건이다. 보고회에는 실-국-소-원장 및 공약 추진 부서장 등 간부공무원 34명이 참석해 주요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분기마다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반기별 보고회를 열고 있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약이행 평가를 위해 시정현장평가단 의견과 평가를 추진 사항에 반영하는 등 공약사업 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보고회에서 “앞으로도 일낙천금(一諾千金), 한 번 한 약속을 천금처럼 소중히 여긴다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18일 국민체육센터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의왕시를 대표하는 나눔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봉사자 활동 편의를 고려해 그동안 야외에서 진행하던 방식을 처음으로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 김장 나눔은 의왕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의왕시사회복지협의회,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롯데케미칼, 현대로템(주), NH농협(의왕시지부 IT사랑봉사단), 이마트 의왕점, 현성정밀이 후원했다. 행사장에는 후원기관 관계자와 관내 28개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쌀쌀한 날씨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총 25톤(10kg 2500통)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저소득 2500여가구에 전달했다. 김효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라며 “자원봉사자와 후원기관 모두의 정성이 우리 사회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행사장 봉사자를 격려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의 장에 함께해준 자원봉사자께 깊이 감사하다"며 “정성 들여 담근 김장김치가 지역의 소외된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5 파주 경제자유구역 바이오 컨퍼런스'를 열고 파주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 분야 특화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국제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파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접경지 한계를 기회로 전환해 산-학-연-병이 함께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파주시는 언제나 기업과 연구자 도전에 열려 있는 도시이자 함께 혁신의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 기업에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해 첨단산업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학교-국제대학-종합병원 유치 등 정주 환경 개선을 통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미국 브로드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이날 파주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브로드연구소(계산 단백질체학 그룹)와 국제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연구소는 MIT와 하버드 의과대학이 공동 설립한 세계 최고 수준 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유전체학-암-감염병-정신질환 등 질병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작년 4월 파주시가 브로드연구소에 방문한 뒤 이어진 협력의 결실이며 양 기관 글로벌 연구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연구 협력 및 연계망 구축 △기술 혁신 위한 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 운영 △학회, 공동 워크숍,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 글로벌 석학 3인 기조 강연 발표= 기조 강연에는 암단백체학 분야 세계적 석학 3인(디알 마니 박사, 미국 브로드연구소-타다시 콘도 박사, 일본 국립암센터-필립 제임스 로빈슨 교수, 호주 소아의학연구소)이 참여해 암단백 연구의 최신 기술 흐름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연사들은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암단백 분야 중심 세계적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 모색= 기조 강연에 이어 열린 토론에선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좌장은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이 맡았으며, 예상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 △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 전략 △바이오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방안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해외 진출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는 파주시가 임상 연구와 산업을 연계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암단백 특화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 파주시는 올해 4월 경기도로부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핵심 전략산업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파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입주 수요를 확보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파주 경제자유구역이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고 핵심 기업 유치와 협력 연계망 확대를 통해 암단백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남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하남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코스타리카와 사회적경제-공정무역 협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해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관과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 관계자가 17일 광명시를 방문해 사회적경제-공정무역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차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박승원 광명시장이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으로 코스타리카를 방문했을 당시 형성된 협력 관계가 본격적인 교류로 이어진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차담회에는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마빈 로하스 커피연구소 이사, 마리오 호세 카스티요 부총괄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는 광명시 공정무역 정책,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광명시는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국내 선도 도시로서 공정무역 선도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와 협력체계를 꾸준히 넓혀왔다. 2023년 코스타리카 정책연수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커피 생산자 초청 간담회, 2024년 코스타리카 공정무역 커피 개발-출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코스타리카 협동조합의 커피 원두를 활용해 만든 공정무역 커피는 관내 공정무역 가게 판매와 광명시청 부서 구매를 통해 관내 윤리적 소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차담회에서 “광명시는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코스타리카와 국제 협력은 시민의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호르헤 발레리오 대사는 이에 대해 “광명시는 공정무역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도시"라며 “코스타리카도 지속가능성과 연대를 중시하는 만큼, 두 도시의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서울 카페쇼'에서 자국 커피를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남양주시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슈퍼성장 시대 첨단산업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산-관-학 협력 출발점으로 미래형 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혁신 동맹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유치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R&D-창업-연구시설 입주 협력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 기반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서울과학기술대는 AI-반도체-첨단 모빌리티-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 학과와 R&D, 창업,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보유한 혁신대학"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창업-고용이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의 인재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남양주시와 지속가능한 혁신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산-관-학 상생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산업 인프라 확보와 기술-인재 중심 산업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며 미래형 첨단산업 경제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다는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양근향교는 지난 17일 관내 장수 노인을 모시고 기로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국가가 원로 문신을 위로하고 공덕을 기리기 위해 베풀던 잔치로 오늘날에는 향교를 중심으로 효(孝)와 예(禮)의 정신을 고취하고 노인의 지혜와 경륜을 존중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로연은 양평군 옥천면 소재 양근향교 유림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관내 장수 노인을 비롯해 유림회원, 원로고문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진선 양평군수 인사말과 축사를 시작으로 △선물 증정 △전통문화 공연 △식사 순으로 이어졌다. 축사를 통해 전진선 군수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평생을 묵묵히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로연은 단순한 잔치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어르신들께 예를 다하고 감사 뜻을 전하는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앞으로도 향교가 중심이 되어 이런 전통과 가치를 오래도록 계승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청사 내 '모두의운동장' 개방 3주년을 맞이해 17일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운영 성과와 프로그램 참여기관 의견을 공유했다. 참가자는 모두의운동장이 지난 3년간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확인하고 논의했다.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 의정부시장애인주단기보호시설 곰두리네집, 이레정신재활시설 등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함께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이용자 반응과 시설 성과를 점검했다. 김동근 시장은 간담회에서 “아이와 장애인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포용도시"라며 “모두의운동장은 공공청사를 시민에게 개방해 체육복지로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동할 곳 없던 발달장에인 '열린 체육장'= 모두의운동장은 공무원만 사용하던 시청 내 다목적시설인데 2022년 말부터 발달장애인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운동 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시민에게 개방됐다. 연 면적 1825㎡ 규모의 실내 운동시설에서 아이들과 장애인이 자유롭게 뛰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즐기며 새로운 체육복지 모델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테니스 동호인 등이 이용하고, 축제-행사 등 각종 시민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기능이 확장됐다. 이는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민선8기 시정 철학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연 6개월간 운영… 프로그램 참여기관 확대= 모두의운동장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4~6월, 9~11월까지 연 6개월간 운영되며, 개방 첫해부터 운동 취약계층 프로그램과 시민 이용이 모두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 참여 인원만 3년간 3900여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작년부터는 참여기관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각종 행사 및 체육활동도 지속 운영해 왔으며, 관련 이용 실적이 2023년 1438명, 작년 860명, 올해 553명에 달한다. 정신재활시설-장애인주단기보호시설-지역아동센터 등 참여기관도 꾸준히 확대되며 운동 취약계층 체육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이용 장애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이번 간담회에서 기관 관계자들은 모두의운동장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를 직접 공유했다. 발달장애인과 정신재활시설 이용자는 모두의운동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안전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이용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한 간담회 참석자는 “장애인과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도 “성인 정신장애인에게도 신체활동은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는 주요 과정"이라며 모두의운동장이 참여자 자존감과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포용-복지-체육 교차점… 의정부형 체육복지= 지난 3년간 모두의운동장은 발달장애-정신장애-아동 복지에 운동 권리를 확대하고, 공무원 전용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공공시설 공공성을 높였다. 또한 참여형 체육활동을 확산시키며 아동-청소년의 신체활동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복지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공동체 중심 체육문화를 확산했다는 평가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모두의운동장을 포용적 생활체육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학교시설 개방 규모가 내년부터 기존 14개교에서 45개교로 대폭 확대된다. 하남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및 관내 31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협약 학교장 및 각 기관 간부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관내 전체 47개교 중 45개교가 학교시설 개방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이 지역민의 생활 속 체육활동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개방학교에 공공요금과 유지보수비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학교 의견을 수렴해 개방 일정 조율과 현장 지도-점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각 학교는 학생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장-체육관 등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며, 시설 범위와 운영시간은 학교별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 개방과 관련한 세부 이용 정보는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누리집에 사전 안내된다. 주민은 안내된 내용을 통해 가까운 학교 개방 현황과 이용 가능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남시는 2022년 5개 학교와 처음 협약을 맺은 이후 같은 해 7개 교, 2023년 2개교를 추가하며 개방 규모를 점차 확대해 왔다. 올해는 31개 학교가 신규로 협약에 참여하면서 내년부터는 관내 대부분 학교가 학교시설 개방에 나선다. 이현재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에 적극 동참해준 학교장님들과 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개방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자원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도 학교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시는 주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4월 덕풍스포츠문화센터 개관에 이어 지난달에는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위례복합체육시설 준공도 예정돼 있다. 또한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리모델링, 창우배드민턴장 개관, 미사게이트볼장 시설 개선 등 체육시설 환경개선에도 지속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교시설 개방 확대로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육시설 확충과 운영 개선을 통해 시민의 체육활동 접근성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도 10월 수출 4.1% 감소… 수입 68.8% 급감하며 무역수지 4216만 달러 흑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2025년 10월 강원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2억 273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수출 증가율(3.5%)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수출액 15위, 증감률 10위 수준이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8.8% 급감한 1억 85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유연탄 등 에너지 자원 수입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10월 강원지역 무역수지는 4216만 달러 흑자로 전환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10월 수출 감소는 미국(-20.4%)과 중국(-27.9%) 등 주력 교역국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국가별 변동성은 확대되며 일부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특히 대만(2081만 달러, 698.4%)은 전선·의약품 수요 폭증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 누계 증가율 107.7%로 '강원 수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993만 달러, 124.7%) 역시 의료용전자기기·화장품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강원지역본부는 “10월 수출은 다소 감소했으나,1월부터 10월 누계 6.3% 증가(25억 8794만 달러)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료용전자기기(4111만 달러, 13.4%)가 1위로 글로벌 의료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면류(3,522만 달러, 2.6%)는 K-푸드 인기 속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화장품(2026만 달러, 3.1%)은 중동·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누계 증가율 37.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선(1874만 달러, 311.5%), 합금철(375만 달러, 329.9%) 등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강원도의 신규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의약품(-39.2%), 자동차부품(-34.3%), X선기기(-42.6%) 등 일부 주력 제조 품목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품목별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입은 중국(-13.5%), 러시아(-35.4%), 호주(-91.8%) 등 주요 수입국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특히 천연가스(-86.5%), 유연탄(-9.3%) 등 에너지 수입 급감이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무역수지는 개선됐으나, 누적 무역수지는 여전히 8억 3577만 달러 적자 상태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미국·중국 중심의 주력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대만·UAE·인도 등 신흥 시장이 강원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면류·전선 등 주요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 감소 영향으로 10월 무역수지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대만은 의료기기와 전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강원 수출의 차세대 핵심 파트너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2026년 예산안 1조 7412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8일 2025년 본예산보다 735억 원 증가한 총 1조 741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5289억 원, 특별회계 2123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방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생활력·경제도시 미래선도·안심복지'를 핵심 방향으로 잡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정 운용과 시민 체감형 재정 선순환 구조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의 효과성과 연내 집행 가능성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배제하고, 각종 보조사업은 평가를 통해 일몰·감액을 추진했다. 시설 사업 역시 신규 남발 대신 우선순위에 따라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세 2100억 원 △세외수입 672억 원 △지방교부세 4842억 원 △조정교부금 480억 원 △국·도비 보조금 6943억 원 △순세계잉여금 25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비 확보에 힘쓴 결과, 2025년 본예산 대비 480억 원이 증가한 약 5,8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정부의 국정 방향에 맞춰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일반회계의 49%를 복지 예산으로 편성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동시장실, 연두순방 등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불편과 건의 사항을 반영해 50여 건의 시민 체감형 예산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원주시는 2026년도 예산 편성에서 경제·미래산업·복지·안전·문화·인프라 등 6대 분야에 재정을 집중했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청년 4배통장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이 반영됐다. 미래산업 분야는 AI·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을 중심으로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반도체교육원 건립, 시스템반도체 검증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포함됐다. 복지 부문은 꿈이룸 바우처 지원금, 기초연금, 생계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지원, 노인일자리 등 생애주기별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으며, 무실노인종합복지관 신축 등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안전 분야는 신림119안전센터 이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이 반영됐고, 국가예방접종 등 보건 안전망 강화도 추진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어린이예술회관·원주시립미술관·구룡사 명상센터 조성 등 주요 문화시설 확충과 원주 댄싱카니발, 금빛똬리굴 조성 등이 편성됐다. 생활 인프라 분야는 서부권역 광역도로 확포장, 동부순환도로 개설, 공영주차장 확충, 농촌테마공원·체육시설 조성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 투자가 담겼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오늘의 민생 안정과 내일의 미래 도약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숫자 하나하나에 고심을 기울인 결과"라며 “읍면동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건의 사항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만큼 시정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가 정부 국정 방향에 부합하는 지방 성장거점 도시가 되기 위해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만큼 내년에는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생 회복은 시민의 오늘을 지키는 일이고, 미래 투자는 시민의 내일을 여는 힘"이라며 “흔들림 없는 재정 운용으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해 모두가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6년도 예산안은 원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고랭지김장축제, 방문객 6만 명 돌파… 역대 최대 실적 ‘30억’ 달성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폐막식에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증가했다"며 “축제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17일 축제위원회는 '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제위에 따르면 축제의 인기 요인은 '평창 고랭지 배추'의 뛰어난 품질과 10년 넘게 지속된 양념 맛 개선, 그리고 올해 본격 선보인 해양심층수 소금 절임 프리미엄 김치가 두드러졌다. 장문혁 위원장은 “맛있는 김장, 편리한 체험 동선, 지역 주민의 친절한 서비스가 성장의 핵심"이라며 “한 번 오면 다음 해에 가족·친구를 데리고 다시 오는 높은 충성도도 큰 힘"이라고 말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2016년 첫해 2억 5000만 원 매출에서 시작해, 2021년 10억 원대·2024년 20억 원대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30억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평창군 전역에서는 김장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이 확고해졌다. 대화면에서는 특산품인 대화 고추를 활용한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가 4회째 열렸고, 클래식 음악의 고장인 방림·계촌에서도 처음으로 '클래식 김장 축제'를 신설했다. 평창군은 올해부터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선포하며 김치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의 대형 막 구조 체험장을 구축해 쾌적성을 높였다.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을 연계 활용하면서 한 번에 최대 600명 이상이 체험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또한 체험장 명물로 자리 잡은 만둣국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평창 향토 음식인 '갓 만두'를 기본으로, 축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고기만두'를 대관령 한우 육수로 끓여낸 국물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빚는 만두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날도 있을 정도였다. 축제에서 사용하는 배추·무·대파 등 주요 재료는 모두 평창 고랭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이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했고, 고춧가루는 실명제로 관리해 품질을 보장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고추 꼭지를 일일이 손질하는 세심한 공정도 원재료 신뢰도를 높였다. 김장축제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지역 공동체의 헌신이다. 매일 150~250명이 운영에 참여했으며, 진부면 이장협의회는 교통 관리와 김장 실어 나르기를 맡았다.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초보자 교육과 현장 정리를 도왔고, 포장재 준비는 지역 리더 모임인 진부회가 담당했다. 진부 여성회는 매일 4000개 이상의 만두를 빚어 향토 음식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장체험에 처음 참여한 40대 원주시민은 “고랭지 배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양념과 배추의 조화가 좋아 '김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장이 노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축제였다. 겨우내 맛있게 먹을 김치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 축제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문혁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김장 문화를 산업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었다"며 “축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김장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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