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어항정비 및 정주여건 개선, 휴식과 치유의 어촌공간 마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9일 관동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을 기념해 화산 관동마을 어민센터에서 한마음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하여 이성옥 군의장, 김종범 한국어촌어항공단지사장 및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사업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관동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1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방파제, 선양시설, 연결호안 조성 등 공통사업을 통해 어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어업인의 정주환경을 개선했으며, 관동 어민센터와 풍혈탐방로, 참꼬막체험장 조성 등 특화사업을 통해 어업인의 휴식과 치유 공간을 마련했다. '쉼으로 치유하는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어촌재생'을 실현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어촌 개발 노력이 더해지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과 체험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해양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사업은 우리 어촌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자, 공간적 가치를 높여 다시 찾고 싶은 활력 있는 어촌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군에서도 청년이 돌아오고, 활기가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어촌뉴딜300사업 9개소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2개소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 중이며,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어촌어항 개발사업도 역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남도 연구용역 본격 착수, 글로벌 정주 기반 마련 박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재단법인 해남군교육재단(이사장 명현관)은 지난 17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도 외국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보고회는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순천 신대지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 투자기업의 정주 여건을 향상하고, 국내외 학생 유치를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외국교육기관은 해외 비영리학교법인이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초·중·고(K-12) 형태의 국제학교로, 교육 과정 전반이 영어 등 외국어로 진행되며 국제 인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외국인 자녀뿐 아니라 일정 비율의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어 해외 유학을 대체하는 교육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로 사실상 확정되고, 오픈AI–SK 등 글로벌 기업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유력해지면서 전문 인력과 가족의 정주 여건 개선이 중요한 선결 과제로 떠오르며 외국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용역에서는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 정주 여건 및 산업 인프라 분석 △외국인·내국인 학생 수요 예측 △경제성·정책성 분석 △도민 의견 수렴 등을 바탕으로, 외국교육기관의 적정 규모, 재원 조달, 위탁운영 전략, 행정 절차 대응체계를 포함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 적극 협력,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글로벌 정주 환경을 갖춘 교육·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지역 학생 할당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지역상생 방안을 추진하고 내국인 비율 향상에도 적극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군외 중리, 신지 양지, 고금 봉암, 청산 청계·도청2 등 5개 마을 선정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청정 전남 으뜸 마을 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시·군 선정,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는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개선하는 과정 속 공동체 정신 함양 및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완도군에서는 군외면 중리, 신지면 양지, 고금면 봉암, 청산면 청계, 도청2 등 5개 마을이 우수 으뜸 마을로 선정됐다. 군외면 중리마을에서는 마을 산책로에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해 주민과 방문객의 야간 안전을 확보했으며, 신지 양지마을은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 집적소를 설치, 고금 봉암마을은 봉황산의 등산로를 정비했다. 청산 청계마을은 장례식장 외벽을 도자기 벽화를 그려 포토존으로 재탄생시켰으며, 도청2마을은 역사 골목에 장미 넝쿨 조성 및 으뜸 마을 사진전 등 주민 주도의 경관 정비와 함께 관광 자원을 연계한 마을 특성화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기석 행정지원과장은 “수상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낸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32억 원 상당 수출협약 체결… '진도 곱창김' 국내외 시장 공략 본격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김산업진흥구역 공모사업'을 통해 '진도 곱창김'의 이름과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진도군은 국내외에서 개최하는 수산박람회에 참가해 '진도 곱창김' 홍보관을 운영하고, 시식 행사를 진행해 해외소비자와 기업 관계자에게 곱창김의 우수한 품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진도군은 32억 원 상당(23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 업체는 최근 진도를 방문해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수출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각 지역의 축제와 직거래장터에서도 '진도 곱창김' 시식 행사와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 곱창김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진도의 농수산물이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 활동과 판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 곱창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하며,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고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검정 먹거리(블랙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기획] 급물살 타던 정년연장 ‘멈칫’…연내 입법 물 건너가나

급속한 인구 감소·초고령화에 따라 노동자의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경영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소극적으로 돌아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 입법'이 불투명해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던 정부·여당의 태도가 미묘하게 변했다. 정년 연장 논의는 최근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최근 10여년 새 급격한 고령화, 인구 감소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생산가능인구(15~60세)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저성장 극복·잠재 성장력 확대를 위한 사회적 과제가 됐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의 불일치가 불러온 소득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도 빗발쳤다. 법정 정년 60세는 1991년 고령자고용촉진법 제정으로 도입됐다. 당시 국회는 고령자 보호를 위해 사업주에게 60세 이상 정년 달성 '노력 의무'를 부과하고,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노동부 장관이 권고·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2013년 개정에서 이 노력 의무를 '정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으로 바뀌었고 본격 시행된 2016년부터는 말 그대로 '법정' 정년 60세가 정착됐다. 지난 대선을 전후로 민주당이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입법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됐다. 노동계의 '소득 절벽' 해소 요구가 촉발했다. 현행 정년은 60세지만 국민연금 수령은 63세(2033년 이후 65세)부터인데, 이 경우 최대 5년 동안 소득·연금이 모두 끊기는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2033년까지 단계적 상향 조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관련 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현재 63세, 2033년 65세)에 맞춰 정년을 '63→64→65세'로 올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이는 연령 조정 시기인데, 박홍배 민주당 의원안은 2027년 63세, 2028~2032년 64세, 2032년 이후 65세로 단계적 인상하는 안이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안은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되, 사업장 규모에 따라 시행 시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 개정안에는 2028년~32년 64세, 33년 이후 65세로 단계적 인상하는 안이 담겼다.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정년 63세가 적용될 수 있다. 단순 연령 기준으로는 1967년생이 2027년 63세 정년의 첫 적용 대상이 되며, 1970년생 이후 세대는 2033년 완성되는 65세 정년제를 전면적으로 적용받는 첫 세대가 된다. 늦어도 2030~2033년 사이에는 전 사업장에서 법정 정년 65세 체제가 사실상 완성될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달 초만 해도 '연내 입법'을 공언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민주당내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 연장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이달 3일 “정년·재고용 안과 임금체계 개편 실효성 확보 방안 합의까진 이루지 못했지만 의견이 근접해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연말까지는 안을 최종적으로 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변수가 생겼다. 기업의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므로 현행 60세 정년은 유지한 채 '퇴직 후 재고용'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계속고용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11일 “지금과 같이 경직된 노동시장에서는 정년 연장이 시행될 경우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여당의 입법 추진에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민주당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연내 법제화와 관련해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기업의 입장, 노동계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충분히 숙의하고 공론화한 다음 최종적인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18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정년 연장 법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김주영 의원실 관계자는 “여야 간사 간 협의한 법안으로 심사를 한 상태"라며 “선출에 따라 법안 심사가 이뤄져 아직 논의가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계에서는 연내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년연장특위는 경사노위 논의가 중단된 이후 국회가 사회적 대화 기능을 이어받아 연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기구"라며 “노동계·경영계·청년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7개월간 논의해왔지만, 노사 간 쟁점이 뚜렷해 접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국회와 민주당이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이 당초 약속한 정년연장 연내 법제화에 주춤한 사이, 경총과 경영계가 아예 정년연장 법제화 자체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미 여러차례 확인한 원칙을 흔들지 말고, 약속대로 연내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산업체 현직자 참여한 ‘매칭면접 프로그램’ 성료

오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8일 LG 계열 소방기획사 대표와 소방안전관리 분야 전문가 교수진을 면접관으로 초청해 '산업체 매칭면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산업현장의 면접 환경을 재현해 학생들에게 실전 취업 준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조별 그룹 면접 방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활용되는 직무 중심 질문, 면접관의 즉각적인 피드백, 보완 전략 제시 등 실질적인 코칭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직무별 전문역량 요구 수준 △실무 프로세스와 최신 트렌드 △문제해결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체험하며 한층 향상된 실전 대비 능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산대는 올해 2학기 동안 소방안전관리과를 포함한 총 6개 학과에서 6회에 걸쳐 산업체 매칭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학생 만족도는 94점에 달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주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면접 후 산업체와의 추가 상담 연결 및 취업 추천 사례가 늘어나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증명되고 있다"며, “산업체 전문가와의 직접 면접 경험은 학생들의 직무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산대는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쌓고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제20회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나누기’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지난 15일,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20회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나누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세종사이버대의 대표적 지역사회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종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봉사동아리 '세사봉'이 주관하고 학생지원처, 총학생회, 외부 단체와 개인 후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현장에는 신구 총장을 비롯해 동아리 회원, 재학생·졸업생, 지역 봉사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 확산 의지를 함께 했다. 정성껏 준비된 김장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되며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신구 총장은 “김장나누기 행사는 세종사이버대가 20년간 꾸준히 이어온 중요한 봉사 전통"이라며, “앞으로도 동아리 '세사봉'과 대학이 마음을 나누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세사봉 동아리 김정남 회장은 “올해는 모금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눔을 실천하며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1차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다양한 전공과 실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방성원 교수, 이중언어학회 제23대 회장 선출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 방성원 교수가 국내 언어교육 분야의 대표 학술단체인 이중언어학회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방 교수는 지난 11월 8일 개최된 '제51차 전국학술대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으며, 2026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중언어학회는 1981년 창립돼 40년 넘게 이중언어학 및 이중언어교육의 이론·응용 연구를 선도해 온 대표 학술단체로, 재외동포·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다중언어교육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며 학계·현장 모두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방성원 교수는 국내 사이버대 중 최초로 2005년 한국어교육학과를 개설했으며, 2011년 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 신설, 2025년 11월 일반대학원 전환 및 박사과정 도입 등 온라인 기반 한국어교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장해왔다. 또한 한국어학·한국어교육 관련 도서 30여 종을 집필·편저한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가로, 한국어 문법 교육, 교육 자료 개발, 온라인 한국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이어가며 국내외 한국어교육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 왔다. 방성원 교수는 회장 선출 소감에서 “AI 시대와 다문화 시대를 맞아 언어 사용과 교육 방식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중언어학회의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다중언어·한국어교육의 심도 있는 학술 담론을 이끌고,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 글로벌한국학과는 한국학·한국어교육·이중언어교육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포괄한 석사·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은 1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모집요강 및 상세 일정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 5-1생활권 L9블록 424세대 승인…민영주택 분양 시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정체됐던 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민영주택 공급을 재개한다. 19일 시는 5-1생활권 L9블록 민영주택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424세대 공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9블록은 계룡건설산업㈜와 ㈜원건설산업, ㈜동광도시건설이 공동 참여한 민영주택이며, 전용면적 59㎡·74㎡·80㎡·84㎡ 등 4개 평형으로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공급 유형은 ▲특별공급 252세대 ▲일반공급 172세대로, 특별공급에는 기관추천·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생애최초가 포함됐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15개 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87대와 근린생활시설 39대, 혁신성장시설 40대 등 총 주차대수 766대로 건립된다. 청약 일정은 ▲11월 21일 입주자모집 공고 ▲특별공급 12월 1일 ▲1순위 12월 2일 ▲2순위 12월 3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9일로 예정됐으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8년 2월이다. 한편, 시는 내년 5-1·5-2 생활권 총 9개 블록에 약 4,225세대 규모의 민영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5-1생활권은 L6(820세대), L7(648세대), L8(218세대), L11(507세대), 5-2생활권은 S1(676세대), M3(499세대), M4(196세대), M5(491세대), L4(170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택과 관계자는 “이번 분양은 약 11개월만에 이뤄지는 만큼 정체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급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 내년에도 신규 분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숙화, 데플림픽 첫 금메달'…세종 선수단 대회 초반 4개 메달 쾌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금 1·은 2·동 1 수확 여자 52㎏급 정숙화, 연장전 명승부 끝 '되치기 절반'으로 우승 황현·양정무·이현아도 선전…사격 김고운은 5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세종 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금·은·동 4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숙화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내며 세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소속 정숙화 선수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 유도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대회 첫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지난 16일 여자 52㎏급 개인전에 출전한 정숙화 선수는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쇼스탁 선수와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을 펼친 끝에 되치기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73㎏급 개인전에서는 황현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남자 100㎏급 개인전에서 양정무 선수가 동메달을, 여자 63㎏급 개인전에 나선 이현아 선수(세종충남대병원 기업연계)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유도 외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김고운 선수(BDH 파라스)는 여자 공기소총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세종시 선수단이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플림픽은 'Deaf'와 'Olympic'의 합성어로,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사격 선수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17∼18일 개인전 및 단체전에 출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단독인터뷰] 정원오 “차기 서울시장은 행정가가…오세훈, 너무 한가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55) 서울 성동구청장이 지난 17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고민 중"이라며 실제 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첫번째 과제인 당내 경선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뚫겠다는 각오까지 밝혔다. 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6기부터 내리 3선을 역임했다. 12년간 현장 중심의 세심한 소통 행정과 스마트 버스 쉼터·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기획으로 주민들로부터 9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성남시장 출신 '행정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던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도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정받아 여권 내에서 '리틀 이재명'으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현역 다선 국회의원이나 유명인사가 아닌 사실상 '정치신인'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 중 선호도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정 구청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김태호·김두관 전 경남지사, 이 대통령에 이어 사상 4번째로 기초단체장 출신이 광역단체장이 된 사례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등 지방자치단체 경험이 바탕이 돼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음 서울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 질문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만약 출마한다면 기존 방식이 아닌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출마 관련 소통을 했냐는 질문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너무 한가하다. 시민들은 매일매일이 경쟁의 지옥이고 전쟁터 같은 삶을 사는데, 서울시는 서울링이나 한강버스 같은 외형적 성과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주민들의 지지율이 90%가 넘는다. 주민들과의 상시 소통(24시간 문자)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나? ▲ 중요한 건 이걸 민원이 아니라 정책 아이디어의 보고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문자를 통해 현재 주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 2018년부터 문자 민원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모든 주민에게 공개했는데, 하루 평균 30~40건의 문자가 온다. 2024년 한 해 약 2만7700건의 문자를 수신하고 처리했다. 문제를 해결한 후 주민들이 “고맙다"고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얼마 전 구정 여론조사에서 성동구민 10명 중 7명이 “생활 속 불편을 성동구청에 말하면 해결될 것 같다"고 답했다. '써보니 괜찮다', '써보니 다르다'는 경험이 결국 나에게도 큰 효능감이 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왕십리 도선동의 싱크홀 예방 사건이었다. 문자로 제보를 받고 확인했더니 그 아래 정말 큰 동공이 숨어 있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제보 덕분에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2022년부터 매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투입해 공동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동구 내 공동 수가 2022년 54개소에서 2024년 13개소로 크게 감소했다. - 재임 기간 자랑하고 싶은 성과는? ▲ '성수동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정책이 특히 뜻깊다. 2014년 첫 부임 당시 성동구에서도 가장 낙후됐던 성수동은 이제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이자 비즈니스 요충지로 거듭났다. 1970년대 붉은 벽돌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신축·증개축 시에도 파격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했다. 동시에 2015년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는 2024년 기준 총 1조5497억원으로 2014년 대비 10년 만에 1조1133억원이 증가해 총 3.5배로 증가했다. 도시재생사업 예산 100억원으로 100배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은? ▲ 연초와 지금의 생각에 차이가 많다. 처음엔 그냥 덕담으로 들었는데, 최근 8~9월쯤부터 그런 얘기가 부쩍 늘고 많아졌다. 최근 (여권 후보군 선호도 1~2위인)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나서는 이게 진짜로 고민하지 않으면 무책임한 사람이 되겠다 싶었다. 여론조사 선두권인데 고민하지 않으면 무책임하다는 주민들의 민원도 생겼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기존 방식대로 안 할 것 같다. 조직 동원하는 그런 방식의 선거 운동은 안 할 것이다. 지금 나를 지지하는 분들은 나의 방식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건데, 여기서 더 지지를 얻어가는 것도 내 방식대로 해야 한다. 모든 실패하는 것은 비슷한 이유로 실패하지만, 모든 성공하는 것은 각기 다른 이유로 성공한다. 나도 나만의 방식이 있어야 내 길을 가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 아니겠나. - 여권 내 1위를 달리는 이유는? ▲ 서울시 전체로 보면 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일 잘하는 행정가 출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같은 행정가 출신인 나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얼마 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구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을 구청에 얘기하면 해결해준다'는 믿음이 70%가 넘었다. 구민들이 나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직접 경험해보니 쓸만하다고 평가해주시고 입소문 내주신 덕분에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위치나 자리보다는 '역할'이 늘 더 중요했던 사람이다. 역할이란 내가 풀고자 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 내가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그에 맞는 자격을 내가 갖췄는지를 의미한다. 그동안도 구민들께 정성을 다하는 행정으로 임했듯이, 앞으로도 한결같이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내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만약 더 넓은 곳에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까지 다져온 역량과 실행력을 토대로 지금처럼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 구청장 경력만으로 광역단체장을 할 수 있겠나? ▲ 그런 의문을 해소하는 과정이 내 출마 과정이 될 것이다. 출마를 하게 된다면 그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할 것이고, 해소가 안 되면 당선이 어렵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구청장을 못한 사람이 시장을 잘할 수는 없다. 구청장을 잘한 사람이 시장을 잘할 가능성이 높다. 금붕어가 수족관에 있으면 아무리 커봐야 10cm지만, 강이나 큰 호수로 가면 30cm까지 자란다. 환경이 변화하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서울시장을 해본 사람만 계속 시장 해야 되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잘했다고 시장 잘할 거냐, 똑같은 문제다. -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은? ▲ 일하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서울시는 일을 안 했다. 주어진 일만 했지 시민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서울시만 안 하고 있다. 시민으로서 봤을 때 서울시는 굉장히 한가하다. 시민들은 매일매일이 경쟁의 지옥인데,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어떻게 하니, 서울링을 만드니, 광화문에 6.25 참전국 뭘 만드니 하면서 되게 한가해 보인다.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질 않는다. 교통은 20년 전 이명박 시장 때 해놓은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20년 동안 축적되고 누적된 어려움이 다 드러나고 있다.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이 다 문제고 적자 투성이다. 올여름 지하철이 얼마나 더웠나. 혼잡한 지하철 출입구를 지날 때마다 위험을 느낀다. 시민들은 치열하게 사는데 서울시는 한가하다. 일하는 서울시, 정말 치열하게 일하고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서울시가 필요하다. 단순히 외형적으로 보이는 성과보다 주민들의 일상에서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서울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 오세훈 현 시장이 유력한 대항마인데. 생각보다 비판의 강도가 약하다. ▲ 아직 출마하지 않았잖냐(웃음). 출마를 하게 되면 세게 하겠다. 근데 지금은 출마도 하지 않고 현재 구청장인데, 정치적으로 세게 얘기하는 것이 별 도움이 안 된다. 무능하다, 사익 추구만 한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많다. 나는 그렇게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비판을 하고 싶지 않다. 정확한 팩트를 갖고 얘기를 나누고 대안을 갖고 얘기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 방식대로 할 것이다. - 이 대통령도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고 칭찬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70%가 동의하고 30%가 반대하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 과정에 최대한의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게 내 행정철학이다. 반대를 최소화하고 만장일치에 가깝도록 최대한의 동의를 얻고자 노력했다. 30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금호동 장터길 확장'도 처음엔 '설마 되겠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전문가들을 계속 만나고 시청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며 예산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건물주분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는 시간을 거쳐 장터길 확장의 꿈을 이뤘다. 그 밖에도 1977년 공장 가동 이래 소음, 먼지, 교통체증 등으로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안겼던 '삼표레미콘 공장을 약 45년 만에 철거'하고,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던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킨 대표적인 사업이다. 함께 힘을 모아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 성수동 도시재생은 낙후된 공장지대를 창의와 혁신의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했지만, 결국 주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완성했다. '성공버스' 역시 마을버스 업계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교통 사각지대를 메우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마을버스 승차 인원도 7%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행정가형 리더십'은 단순히 정책을 집행하는 일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고 갈등을 조율하며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 다음 서울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고 보나? ▲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광역이든 기초이든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은 도시 구성원의 행복, 안전, 삶의 질 향상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정책들이 펼쳐져야 한다. 정치적인 자리 다툼보다는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은 국가를 이끄는 최고 지도자가 되셨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서의 행정 경험들이 바탕이 되었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치적 비교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과 주민을 위해 얼마나 성실히, 또 책임 있게 일했는가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의 맘다니'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정원오식 진보'는 어떤 형태인가? ▲뉴욕 맘다니 시장과는 비슷한 부분도 있겠지만 차이점이 더 커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시민들의 삶의 현장, 시민들의 의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비슷한 점이 있다. 나 또한 주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12년간 일해온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고, 소통이 정책의 보고라는 생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가장 가깝게 경청해왔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는 '현장'과 '소통'이다. 현장에서 주민의 삶을 직접 보고 듣고, 그들의 불편과 요구를 가장 먼저 정책의 언어로 옮겨내는 것. 그리고 소통을 통해 정책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며, 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치는 유연함을 갖는 것이 진정한 진보라고 믿는다. 진보는 주민 한 사람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그 작은 변화를 모아 모두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그래서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먼저 살피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깊이 들으며, 모든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 이 대통령과 (출마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셨나? ▲ 노코멘트 하겠다(웃음). -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정책은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것이다. ▲ 서울시뿐 아니라 자치구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장관이 성수1구역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 개선을 건의했다. 현재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1054곳 중 1000세대 미만 중소규모 사업이 839곳으로 79.6%를 차지한다. 하지만 공급 세대 수는 22만8591세대로 전체의 27.9%에 불과하다. 반면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사업은 215곳으로 20%에 불과하지만 공급 세대 수는 58만7465세대로 72.1%에 이른다. 정비사업 규모가 다름에도 서울시 단일 창구 체계에서 동일한 절차를 밟아 중소규모 사업이 신속하게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8조 제1항을 개정해 정비구역 지정권자에 자치구 구청장을 포함해야 한다. 1000세대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선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에 위임하면 주택 공급 속도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은? ▲ 사실 종묘와 세운4구역 문제는 아무런 갈등 없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었는데, 서울시가 불필요한 갈등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2009년에도 오세훈 시장이었는데, 서울시가 건물 최고 높이를 올리려 했지만 문화재청에서 재차 반려했다. 오랜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014년 높이 70m로 확정 고시됐다. 이후 이런 합의가 유지되고 사업이 진행돼 이주와 철거까지 완료됐고, 현재는 착공만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시가 돌연 높이와 용적률을 올리겠다고 선포하면서 합의를 어기는 바람에 지금의 문제가 발생했다. 건물 높이를 두 배로 올려주면 토지 소유자들의 개발이익은 크게 올라가지만, 세계유산 종묘의 문화적·경제적 가치는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재개발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종묘가 가진 세계유산의 가치가 과연 세운4구역에 최대 145m 높이의 고층 빌딩을 짓는 것보다 적은 이익인지 살펴보고, 공익과 사익의 균형을 찾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제시했다. 만약 개발을 밀어붙여서 종묘가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당하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현재 상황은 시장 혼자 결정할 것이 아니라 유네스코의 전문적인 평가와 시민들의 합의를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다. - 명태균 게이트 의혹이 내년 선거에 영향을 줄까? ▲ 명태균 씨를 신뢰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검찰의 기소 여부를 봐야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는데, 서로 주장이 팽팽하지 않나. 오세훈을 신뢰하느냐 명태균을 신뢰하느냐는 참 어려운 질문이다. 시민들도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 팽팽한 것 같다. 둘만이 아는 일을 어떻게 알겠나. 우리가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명태균 씨가 꼭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다면 믿겠지만 그것도 아니지 않나. 드러나봐야 알겠지만 기소 여부는 좀 크다. 기소가 되면 기소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판단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재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보통 정치인들은 기소되면 대략 타격이 있는 게 사실이다. - 기후·에너지 문제에 대한 비전은? ▲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친환경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AI로 비롯한 엄청난 전력 수요를 동시에 풀어나가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의 범위를 어디까지 줄 것인가는 굉장히 실용적으로 생각해서 가야 한다. 도시에서는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사업을 해야 한다. 도시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는 없지 않나. 지금까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주로 해왔고,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으니까 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전등도 마찬가지고 태양광도 많이 깔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전력 생산이나 태양광을 해봐야 얼마나 하겠나.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여가서 궁극적으로 에너지 전력 생산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는 게 필요하다. - 독자, 시민들에게 한마디. ▲ 2014년부터 12년째 성동구청장으로 성동구와 성동구민을 최우선으로 올인해서 일하다 보니 나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구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던 노력들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입소문도 많이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어떤 일이든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구청장이자 그런 사람으로 나 정원오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느 곳에서든 함께할 여정이 있을 테니,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1968년 8월 서울 출생으로 여수고,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한양대 도시대학원에서 도시개발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성동구청장에 당선되며 지방행정가로 입문했다. 이어 2018년 재선, 2022년 3선에 성공했다. 2024년 5~6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자치분권 특보를 역임했다.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며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영남이공대,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영천시, 마늘융복합센터 준공… 청년몰 입점·가을콘서트로 지역 활력 더했다 총사업비 20억 투입… 체험·외식·청년창업 결합한 '영천마늘 복합공간' 본격 가동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8일 신녕면 영천마늘융복합센터에서 준공기념식과 '별아마늘 가을콘서트'를 열었다.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추진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민 4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마늘농촌융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 8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487.9㎡,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1층에는 영천마늘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청년몰이 입점했다. 카페 토끼구름(대표 엄은정), 노릇노릇(대표 김여운), 와이식당2(대표 손예빈) 등이 참여해 마늘빵, 마늘 화덕피자, 마늘 돈가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2층에는 체험장과 사무실이 마련돼 향후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추진단이 중심이 돼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을 기념해 열린 '별아마늘 가을콘서트'에서는 밴드 쉘위펑크, 트로트 가수 김초이·강민·우연이가 무대에 올라 가을 정취 속에 지역민들과 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영천마늘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들의 아이디어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가 지역 마늘산업의 중심이자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교육지원사업 간담회 개최… 지역 맞춤형 교육환경 강화 논의 초·중·고·대학 등 40여 명 참석… 교육발전특구·미래교육지구 등 사업 공유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역 교육지원사업 강화와 교육정책 협력을 위해 관내 학교·대학·교육기관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군은 지역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지난10일과 17일 교육지원사업 수행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열린 2025년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칠곡군이 제안해 칠곡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김재욱 칠곡군수와 구서영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교장, 지역 대학 총장, 양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교육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교육혁신 주요 사업 △2025년 초·중·고 학교 및 학생 지원 계획 △경북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 등을 공유했다. 이어 학교별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지역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칠곡군은 초·중·고 교육경비 지원 외에도 △칠곡미래교육지구 △교과중점중학교 운영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호이클럽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지난해 교육부 1차 공모에 선정돼 3년간 최대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독서도시 칠곡' 조성, 학교별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성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 추가 사업비 5억 원을 확보해 학생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공간인 공공형 스터디카페 조성을 진행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칠곡군이 추진 중인 교육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육도시 칠곡'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군은 제안된 내용들을 검토해 향후 교육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구 감소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군은 지역 인재 양성과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민 91.1% “계속 살고 싶다"… 정주 의향 대폭 상승 거점시설 확충·생활정책 효과… 구정 종합만족도 70.8점, 경제·일자리 보완 요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실시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 구민 91.1%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7.6%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지역 내 정주여건 개선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달서구는 달서평생학습관, 월배노인종합복지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행복주택 등 맞춤형 거점시설 확충과 생활밀착형 정책이 정주 의향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구정 분야별 종합만족도는 70.8점으로, 2023년(66.7점)보다 높아졌다. 가장 높은 평가는 '생활 편의성 및 치안'(72.8점)이었으며 '행정서비스'(72.6점), '주거·환경'(72.3점)이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달서구가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옛 두류정수장 부지 대구신청사 유치(34.7%)△편백나무 식재 등 녹지 확충(22.8%)△대구산업선 호림역 유치(11.1%)△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등 결혼문화 확산(10.6%)△복지 인프라 확충(9.0%) 등이 꼽혔다. 반면 향후 구정 운영에서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구민과 전문가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 침체 속 지역의 일자리 확대와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2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민 855명과 각종 위원회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주의식·만족도·발전 전망·보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전문 조사기관이 수행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민선 8기 남은 기간 동안에도 구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달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위생등급 특화구역 방문 인증' SNS 이벤트 가동 알파시티2로 상가 지정업소 대상… 리뷰·사진 올리면 보온·보냉 가방 증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위생등급 특화구역과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알리기 위한 '위생등급 특화구역 방문 인증 SNS 이벤트'를 시작한다고19일 밝혔다. 지역 외식업계 활력 제고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행사다. 수성구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수성알파시티2로 상가 내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이 업소를 이용한 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거나, 음식 사진 및 위생등급 표지판을 촬영해 #대구수성구, #업소명, #위생등급특화구역, #음식점위생등급제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업소는 게시물이 확인되면 보온·보냉 가방을 즉석에서 증정한다. 행사는 19일부터 경품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을 대상으로 위생 수준 향상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2017년 도입된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본위생 △조리시설 △종사자 위생관리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매우 우수·우수·좋음' 등급을 지정한다. 또 '위생등급 특화구역'은 지정업소 20곳 이상·지정률 60% 이상일 때 선정되는 지역 단위 인증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 이벤트가 위생등급 지정업소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고, 안전한 외식문화 확산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 정착·역량 강화 맞손 교육·취업 연계·생활 상담 등 전방위 협력…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정착과 역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급증하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취업·생활 지원을 체계화하고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18일 오전 11시 천마역사관에서 열렸으며, 이재용 총장과 이도석 센터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와 교수진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 기회를 늘리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교육·역량 개발 참여자 발굴 및 연계 △비자·체류 관련 정보 제공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E-7 비자 전환 가능 분야 안내 △지역사회 생활 상담·정착 지원 등이 포함됐다. 제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경로를 확대하게 되면,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인력난에 직면한 지역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기관의 현장 경험이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3년 연속(2023~25학년도)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오시개' 서비스 공식 오픈… 반려동물 동반 관광 본격화 숙박·관광지·편의시설 통합 제공…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구축 속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주시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서비스 '경주오시개'를 공식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관광도시 플랫폼 '경주로ON'에 신설된 반려동물 전용 메뉴로, 반려동물과 함께 경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설은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주시는 향후 2028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를 확보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경주오시개'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 예약을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카페·식당 △동물병원 △미용샵 △펫용품점 등 관련 편의시설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한다. 여행 계획부터 현장 이용까지 원스톱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정보 탐색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특히 동반 가능 숙박 정보가 대폭 확충되면서 반려인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지·음식점·카페 등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김남일 사장은 “온라인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은 지역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축으로 자리 잡도록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선' 지정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조성 △동반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굿즈·디자인 공모전 △온라인 플랫폼 기능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와 경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에서 국내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공주 ‘왕도심 코스’ 상표 등록…백제 왕도 브랜드 공식화 ...“공주밤, 전국이 맛본다”…19~26일 ‘공주알밤 DAY’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자체 개발한 '왕도심 코스'를 지식재산처에 정식으로 상표 등록했다. 백제 왕도의 옛 도읍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살린 도심 관광 브랜드가 법적 권리를 갖고 공식 출범한 것이다. 공주시는 '왕도심 코스'가 지식재산처(구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상표 출원을 시작해 공고와 심사를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등록은 39·41·43번 류 3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관광객 안내업, 문화행사, 관광 음식점업, 커피전문점업 등에서 '왕도심 코스' 명칭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공주시는 이번 등록으로 왕도심의 브랜드 보호 효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제 왕도 이미지를 강화하고 방문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도심 코스가 공주 여행객에게 도심 안내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도심 코스'는 백제의 옛 도읍이라는 역사성과 공주 구도심의 생활문화를 결합한 관광 루트다. 시는 원도심을 '왕도심'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리하고, 3개의 역사·문화 코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왕도심'은 단순한 지리 명칭이 아니라 백제 왕도의 상징성을 도시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왕도심은 다양한 역사·문화·종교·자연 명소가 모여 있는 공간"이라며 “상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밤, 전국이 맛본다"…19~26일 '공주알밤 DAY' 개막 대표 농산물 우수성 알리기 위해 40% 초특가 할인권 제공 선착순 200명 최대 3만5천 원↓…농가 상생·지역경제 활력 기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공주밤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온라인 특별 기획전 '공주알밤 DAY'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공주시가 마련한 40% 할인권이 제공되며, 1인당 최대 3만5천 원까지 가격을 낮춰 공주밤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권은 선착순 200명에게만 지급되며, 행사 초반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공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밤이 가진 깊은 맛과 영양, 뛰어난 품질을 전국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공주밤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밤은 공주시를 대표하는 귀한 특산물"이라며 “이번 '공주알밤 DAY'는 시민과 소비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분이 공주밤의 가치를 경험해 공주시 발전에도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의 '공주알밤특구'는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에서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중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하림 소식

'단절에서 연결로'…익산시, 고립 청년 맞춤형 지원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 사업 선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고립 위험에 놓인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익산시는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1인가구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응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4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부송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만19~39세 청년1인 가구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맞춤형 통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절에서 연결로, 청년의 삶을 잇다'를 핵심 목표로 삼고, 청년 관련 기관 뿐만아니라 금융 교육 기관, 일자리 기관 등과 연계해 △심리·정서 지원 △일상생활 △사회진입 △자립역량 강화 등을 운영한다. 청년들의 마음 건강회복을 위해 전문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유지를 위해 상점 이용 쿠폰 지원과 주거·의료·생계 긴급 지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직업 체험 탐방, 금융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자소서·모의면접 교육 등으로 사회진입과 자립역량 강화를 돕는다. 특히 특히 고립된 청년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아웃리치 발굴단'을 운영하고,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고립 청년들의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청년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 고립 문제는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체계를 강화하고,청년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문화도시 삼삼오오–익산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성료 시민500여 명 참여…'꿀잼도시 익산'주제로 행사 기획·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시민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도시 삼삼오오–익산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시민 주도형 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다.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꿀잼도시 익산'을 주제로 지역의 역사·문화·특산물·생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만들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저녁 익산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한 해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상은 익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민 주도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미(륵산)용(화산)트레일런'팀이 차지했다. 이어 은상은 '닭치GO고.마.가자'팀, 동상은 '너에게 고함,나에게고함-익룡 선발대회'팀이 선정됐다. 마지막 아차상은 △익산100세 시니어 보드게임 대회 △익산 마구마구 축제△백제 부흥을 꿈꾸는 익산수왕을 찾아라 등3개 팀에게 주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총91개 팀, 500여 명이 기획에 참여했다.이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개 팀은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참여 문화를 지역 곳곳에 확산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미륵사지 일대에서 '시민이 만든 익산 꿀잼데이'가 열려 △시니어 보드게임 대회 △백제 타임슬립 가면축제 △마룡 종이접기 대회 △경축!익산 돌잔치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방문객 1500여 명이 참여하며 시민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의 매력과 익산의 새로운 문화축제 가능성을 확인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재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은 진정한 시민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시정과 축제, 문화사업에 시민의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림, 2025 ESG경영평가서 최우수등급 AA등급 획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가를 연이어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하림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에서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 전년 대비 향상된 최초의 A+ 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우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SG 평가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나뉜다. 하림은 이번 평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하림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두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환경(Environmental)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환경이슈와 연계된 세부 전략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운영, 폐목재를 활용한 열에너지로의 재생사업, 나무 식재 캠페인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키기 위한 환경 지킴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지역 공동체와의 발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계약농가 소득향상 프로그램 운영, 거래처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펀드운영,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 정기적인 사랑의 헌혈 참여, 피오봉사단 활동,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등 지역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KCGS 사회 부문 A+ 등급 획득은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의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는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노력, 정보의 투명성, 이사회 구성과 운영 활동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시와 준법경영을 철저히 준수하며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2025년 서스틴베스트 최고 등급(AA) 획득은 물론, KCGS 사회 부문에서 최초로 A+ 등급을 달성하여 국내 양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림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선도주자로서 투명한 준법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게 전해줄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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