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복대 2개 학과, 2025 학사학위 운영평가 ‘S등급’ 획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 '2025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 진단' 평가에서 유아교육학과-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전문대학의 전공심화 과정 운영 내실화를 유도하고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대학 차원의 기본교육 운영 실적 △학과 차원의 교육 기본여건 △학과 교육 운영 등 3개 영역,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교육 품질과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경복대는 해당 평가에서 체계적인 학사관리 시스템과 우수한 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유아교육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교육역량과 전공심화과정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유아교육학과는 유아교육 현장에 특화된 실습 기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원 자격 취득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보육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응용프로그래밍 등 ICT 중심 실무형 교육과정을 통해 기술 융합형 인재 배출에 주력해 왔다. 이번 S등급 획득은 해당 학과가 지속 추진해 온 전공심화교육 전문성과 실무중심교육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며, 향후 전공심화 과정 확대 및 고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경복대는 '100% 취업보장형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며 실무 중심 직무교육, 맞춤형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도권 대학 중 최고 수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S등급 선정 또한 경복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 교육 운영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포천시의회-하남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오는 24일 개회할 제30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별로 박은정-박은경-최찬규-한명훈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 4건을 심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 논의될 의원 발의 조례안은 미래산업 기반 구축과 직업교육 환경 강화, 도시 접근성 제고, 생활안전 인프라 정비 등을 폭넓게 다뤄 내용과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심사하는 '안산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박은정 의원이 발의했으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산업을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역시 기획행정위원회 소관인 박은경 의원이 발의한 '안산시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 활성화 조례안'은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지역대학, 기업, 직업계고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직업계고 학생 취업 및 정착을 지원하고자 발의됐다. 최찬규 의원이 발의한 '안산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안'은 문화복지위원회 소관으로, 조례안은 시민이 개별시설을 이용하거나 접근-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는 생활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명시해 놨다. 한명훈 의원이 발의한 '안산시 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관리 조례안'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심사하며, 조례안에는 시민 편의 증진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필요한 가로등-보안등 설치-관리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오는 24일 정례회 개회 이후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상임위원회에서 이들 조례안을 포함해 안건 심사를 진행하며, 18일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을 실시한다. 안양시의회에서 이뤄지는 오분발언과 시정질문은 단순한 의회 절차가 아니다. 이는 행정이 시민 눈높이에 맞게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과정이며, 그 본질은 안양시민께 드리는 답변이다. 특히 시정질문 답변자는 의원 한 명이 아니라 57만 안양시민 앞에서 책임을 설명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오분발언은 짧지만 날카롭게 현장 문제를 드러낸다. 시민 안전, 예산 효율성, 생활 불편 등 현실적 사안을 집행기관이 회피하거나 미루지 못하도록 바로잡는 첫 번째 장치다. 시정질문은 한 단계 더 깊은 점검이다. 행정 과정 전반에서 반복되는 오류, 정책 방향성, 부서 간 협업 문제 등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핵심 수단이다. 이 모든 절차 목적은 행정이 시민 삶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발언 이후다. 오분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된 사안이 반복되거나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의회의 모든 노력은 힘을 잃는다. 최근 몇 년 동안 안양시 행정 곳곳에서 드러난 여러 사례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완공된 공공시설이 제때 문을 열지 못한 일, 안전관리 체계 허점,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은 민생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마다 비슷한 형태로 되풀이되는 현실은 행정이 스스로에 대한 점검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언과 질문 이후 집행기관 태도다. 오분발언과 시정질문은 행정 비판이 아니라 잘못된 행정을 고치기 위한 출발점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진지한 반성이며, 다음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다. 시민 앞에서 한 답변이 공허한 약속이 되지 않도록 실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행정이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고쳐 나갈 때 비로소 시민 신뢰가 회복된다. 57만 안양시민에게 답한다는 마음으로 성실한 답변과 실질적 후속 조치가 이뤄질 때, 오분발언과 시정질문은 비로소 행정 개선 동력이 된다. 안양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그 목소리가 행정 변화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오분발언과 시정질문이 행정 방향을 바로잡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허원구 안양시의원 의원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가 내달 1일 제18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5일까지 15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제189회 제2차 정례회는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비롯해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조례안 등 기타 안건 심사 등 주요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제189회 2차 정례회는 내달 1일 개회를 시작으로 △2일 조례안 등 기타 안건 심사 △3일부터 11일까지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12일 시정질문 및 답변 △15일 제189회 정례회 폐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종훈 의장은 23일 “이번 정례회는 포천시민 행복과 포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자리"라며 “의원 모두는 내년도 예산을 적재적소 배치하고 포천시 재정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례회 기간 본회의 및 위원회 활동은 포천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시민은 누구나 의정 활동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4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하남시는 자족도시 전략을 “근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최훈종 의원은 K-스타월드를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스피어社 유치는 MOU 외에 재정 확약-투자계약-실행 일정이 전혀 없고, 하남시장도 '정체 상태'라고 답변했다"며 “하남시가 기대감만 부풀린 홍보에 치중해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해외 언론이 이미 한국 내 스피어 논의 중단을 보도한 상황에서도 하남시는 긍정적 메시지만 반복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계획을 성과처럼 포장하는 방식은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캠프콜번과 관련해서도 “20년간 개발계획 변경과 유찰만 반복됐고, 주민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희망만 남기고 실질적 진전이 없는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산신도시 17만평 자족용지와 캠프콜번 재정비를 자족도시 전략을 이끌 핵심 기반으로 언급한 뒤 “교산은 교통망이 확정된 미래 중심지인 만큼, 불확실한 외자 유치보다 이미 확보된 기반부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종기업의 안정적 이전-재정착 지원과 산업-주거-생활 인프라가 조화된 실질적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지식산업센터 중심 공급만으로는 자족기능을 채울 수 없다"고 전망했다. 최훈종 의원은 “민선8기 하남시는 이제 그럴듯한 청사진이 아니라, 실행이 가능한 계획과 책임 있는 전략으로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마라톤대회, 인천의 역동성과 국제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중요한 무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3일 인천 도심 일원에서 열린 인천의 유일한 국제공인 풀코스 마라톤대회 '2025 인천마라톤'이 2만여명의 참가자와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엘리트 남자부문 우승은 에티오피아 게르바 베아타 디바바 선수가 2시간6분52초의 기록으로, 2위는 케냐 길버트 키베트 선수(2시간6분54초)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문 우승은 루마니아 조안 첼리모 멜리 선수가 2시간22분5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2위는 에티오피아 에나트네시 아람레 티루세 선수(2시간23분16초)가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코오롱 소속 박민호 선수(2시간11분58초), 삼척시청 소속 이수민 선수(2시간35분41초)가 각각 남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인천마라톤에는 해외 8개국에서 참가한 엘리트 선수 70명과 2만 명의 마스터스 선수가 참여했으며 마스터스 부문은 △풀코스(42.195km) △10km △5km 총 3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특히 5km 건강달리기 코스에는 가족·친구·직장동료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를 격려하고 완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는 가족부터 친구·동료와 팀을 이뤄 참여한 시민들까지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천 도심 곳곳에 따뜻한 에너지를 더했다. 경기 내내 시민들의 박수, 환호, 응원가가 이어지며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으며 경기장 주변에서는 각종 홍보부스가 운영돼 참여 선수들과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인천의 역동성과 국제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중요한 무대였다"며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응원과 질서 있는 참여가 초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감사를 표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운영, 더 매력적인 코스, 더 많은 시민 참여를 통해 '인천마라톤'이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경주, ‘세계 속 문화도시’의 이면···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1)

외국인 관광객 38% 늘었지만 '언어 서비스'는 제자리 주요 관광지 외국어 해설 인력 부족… 일부 구간은 '0명 근무' 경주시 “내년 외국어 해설사 확충·다국어 안내 개선 검토"​ ​2025년 APEC 경주 개최 이후, 신라 천년의 고도는 세계인의 발길로 다시금 붐비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현장의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 본지는 APEC 이후 경주 관광 현장을 3회에 걸쳐 심층 점검한다. 1회차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관광 안내 서비스'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글싣는 순서 1: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 2:황리단길·보문단지, '외국인 안내 사각지대' 3:APEC 특수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려면 APEC 이후 외국인 급증했지만 '언어 인프라'는 제자리 ◇외국인은 늘었는데… 첫 관문은 여전히 '언어의 벽' “Excuse me, how can I go to Bulguksa?"'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12일 경주역 광장. 일본인 관광객 두 명이 이리저리 안내표지판을 살폈지만 결국 휴대전화 지도에 의존했다. 역 주변에는 영어 안내 표지판이 부족했고,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안내 인력도 보이지 않았다. APEC 개최로 세계의 관심을 받은 경주지만, 관광의 첫 관문인 '언어 서비스'는 여전히 벽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그러나 문화해설사 중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인력은 전체의 17% 수준에 그쳐 방문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보문단지·황리단길, 외국인 북적여도 해설사는 없는 날 많아" 불국사·대릉원·첨성대 등 핵심 관광지에는 해설사가 배치돼 있지만, 외국어 해설사의 규모는 수요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실제로 많이 몰리는 보문관광단지, 교촌마을, 황리단길 등은 '배치 인력 0명'인 날이 반복된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지적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지금 경주를 찾는 외국인은 도심 상권·숙박단지·음식점 등 생활형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안내 인력은 여전히 특정 유적지에만 집중돼 있다"며“사각지대가 훨씬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즉석에서 번역 앱을 켜 안내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기본적인 방향 안내나 유적 설명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은 국제도시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꼬집었다. ◇표지판·지도·웹 정보도 제각각… “언어 서비스 전반이 외국인 시각과 동떨어져" 전문 인력 부족 문제 외에도 언어 인프라 전반의 뒤처짐이 지적된다 한 구역에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가 표기돼 있지만, 바로 옆 구역에서는 영어만 제공되거나 일본어·중국어가 빠진 경우도 많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도시 전체의 안내 체계가 일관되지 않게 보인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 10여 곳을 검색해 보면 한국어 정보는 세밀하지만, 영어·중국어·일본어 설명은 업데이트가 늦거나 필요한 정보가 누락된 사례가 적지 않다.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일대 상점들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데도 메뉴판, 안내용 QR, 결제 안내 등 다국어 서비스가 매장별로 제각각이다. 지역 관광업계는 “언어 정책이 유적지 중심으로만 설계돼 도심 관광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 “경주가 세계도시 되려면… 언어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 인프라" 전문가들은 경주가 'APEC 개최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언어 접근성이라고 강조한다. 경주관광진흥협회 관계자는“외국인이 도시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이동·관람·소통 과정에서 언어가 자연스럽게 해결돼야 한다"며“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는 언어 인프라가 기반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어 해설 인력 확충 외에도△다국어 야간 유적지 프로그램 운영△외국인 전용 앱·지도·버스 안내 정비△민간·시민 참여형 통역 자원봉사단 운영 지역 상권의 다국어 표준 매뉴얼 제작 등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언어의 도시'가 돼야 진짜 관광도시가 완성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경주에 분명한 기회다. 하지만 언어 서비스를 포함한 도시의 기본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체류 연장·재방문·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판단이다. APEC이라는 국제행사가 경주의 위상을 높였지만, 그 관심을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하는 일은 결국 도시의 '언어 인프라'가 좌우한다는 지적이다. '좋은 도시'를 넘어 외국인이 머물고 이해할 수 있는 도시, 즉 '언어가 통하는 도시'로의 전환이 경주가 세계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은 과제 '언어의 도시'가 돼야 관광도시도 완성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분명 호재지만, 언어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체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APEC이라는 이벤트가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지만, 그 관심을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좋은 도시"를 넘어 외국인이 머물고 이해할 수 있는 도시, 즉 '언어가 통하는 도시'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 외에도 보문단지·황리단길 등 외국인 밀집 지역까지 인력 배치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구리시-시흥시-양주시-하남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농업생산-일자리-관광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반을 구축했다. 광명시는 22일 광명동굴 근처 옛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광명동굴 딸기 스마트팜' 개소식을 개최했다. 생산량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팜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총 206㎡ 규모로 내부에는 145㎡ 규모의 밀폐-수직형 스마트 재배시설과 체험-전시실, 교육장을 갖췄다. 특히 LED 조명, 자동화 시스템, 온-습도 센서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기후와 관계없이 최적의 환경에서 딸기를 생산한다.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딸기는 수확 체험, 스마트팜 키트 제작, 딸기 디저트 만들기 등 시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재배, 프로그램 운영 등 스마트팜 운영인력은 관내에서 채용해 도시농업 기반 확충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팜 인근 관광명소인 광명동굴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광명시는 이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농업생산 체계를 갖추는 한편, 교육-체험을 통한 시민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함께 이루는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소식에서 “이번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과 함께 운영-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도시농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하안동 아파트형 공장 내 딸기 모종을 생산하는 '아파트형 공장 스마트팜'도 만들었다. 이곳에서 생산한 딸기 모종은 광명동굴 스마트팜에 공급되고, 식물공장이나 지역 농가에도 보급-판매해 안정적인 농업생산체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구리 미래교육 협력지구사업 일환으로 '2026년 상반기 구리 미래학교' 공모사업 참가자를 이달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접수한다. 구리 미래학교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해 학생이 생활체육-문화예술-창의과학-진로-직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구리형 대표 교육 브랜딩 사업이다. 올해는 총 1696명 학생이 구리 미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자원이 결합한 다양한 경험 중심 활동을 누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97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사업 효과성과 필요성이 확인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3일 “구리 미래학교를 통해 지역 자원과 사람을 교육의 장으로 확장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지역사회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 미래학교 공모 일정 등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구리시 누리집(구리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에코센터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러써 시흥시는 환경교육 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은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법률' 제19조에 따라 환경교육프로그램 기획-진행-분석-평가를 수행하는 국가 전문자격인 환경교육사를 양성한다. 올해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된 곳은 시흥에코센터와 경상남도환경재단 등 2개 기관이며, 지정기간은 네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이다. 기존 지정 운영기관 1곳(광덕산환경교육센터)을 포함해 내년부터 전국에서 총 3개 기관에서 2급 환경교육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시흥에코센터는 이미 환경교육사 3급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다년간 기초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해 왔다. 이번 2급 신규 지정을 계기로 내년부터 2-3급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하며, 한층 체계적인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3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시흥시 환경교육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환경교육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시흥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21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년 취약보육 학습공동체 성과보고회'에서 다문화 학습공동체 부문 대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이 주최한 '2025년 취약보육(장애-다문화) 학습공동체 사업'에 선정된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다문화 학습공동체에 참여한 '다다다(다문화! 다양성! 다함께)' 교사 그룹은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 영유아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놀이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일반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다문화 감수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크게 높이고, 다문화 아동의 보육환경 개선과 교직원 역량 강화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다문화 학습공동체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름'을 배우기보다 '같음'을 발견하는 진정한 다문화 교육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며 “연구와 현장 접점을 직접 연결해 실천하며 다문화 교육이 놀이 중심으로 스며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광이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시 보육교직원들의 뜨거운 교육 열정과 공동체 힘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인 보육환경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내년 도 취약보육(장애-다문화) 학습공동체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 다양성과 관련한 현장 교사들의 다문화 보육 실행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양주시 다문화 보육의 선도적인 모델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21일 저녁 미사강변도시 주요 관문인 선동IC 인근 생태다리에서 경관조명 점등식을 열고, 시민에게 화려한 빛으로 물든 새로운 야간 경관을 선사했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로 진입하는 상징적 관문인 선동IC생태다리와 주변 200m 구간의 조명 시설을 개선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점등식은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시의원, 정책모니터링단, 미사1-2-3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시설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생태다리 야간 경관은 '미사강변도시' 브랜드 로고와 함께 다채로운 무지개빛 라인 조명이 연출돼 미사의 도시적 세련미를 강조했다. 또한 산책로 바닥에는 다양한 패턴의 프로젝트 조명을 설치해 걷는 재미를 더하고 가로등주와 열주등을 정비해 보행 안전까지 확보했다. 하남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민과 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등기구를 선정했다. 아울러 빛 공해를 예방하고 수목 생육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밤 11시 이후에는 조명을 소등할 방침이다. 점등식 후 이현재 시장은 주민과 함께 야간 경관 구간을 산책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뒤 “이곳을 비추는 환한 빛처럼 시민에게도 희망과 활력을 주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동IC생태다리가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입고 하남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시민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028년 G20 유치 성공…美 ‘보이콧’에도 정상선언문 채택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가 한국으로 공식 확정됐다. 미국의 '보이콧'과 정상선언문 채택을 둘러싼 갈등에도 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G20 정상회의를 18년 만에 다시 유치하며 글로벌 외교 질서의 재편 국면에서 외교적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선언문에는 “우리는 2026년 의장국 미국에 협력하고, 2027년 영국과 2028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국에서 G20이 열리는 것은 2010년 서울 개최 이후 18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임기 첫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G20 의장국까지 수임해 달라진 우리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선언문은 “G20이 다자주의 정신에 기반해 합의에 따라 운영되고 모든 회원국이 국제적 의무에 따라 정상회의를 포함한 모든 행사에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는 데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따라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반하는 일방적 무역 관행에 대응하겠다고 명시하고, 기후 변화 대응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저개발국 채무 부담 해소 등 트럼프 행정부가 꺼리는 의제도 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이번 정상선언문은 이례적으로 회의 마지막 날 폐막 직전에 채택됐다. 미국이 기후 대응 및 교역 규범 관련 문구를 이유로 정상선언문에 반대한 데 따른 결과다. 미국 대표단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가 “아프리카너스 백인을 박해한다"고 비판하며 G20 의제와 충돌한 끝에 불참했고, 이후 “미국의 동의 없는 정상선언에 반대한다"며 의장성명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남아공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겁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불참하기 때문에 G20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정상선언문 채택을 강행했다. 올해 G20 회의는 미국·중국·러시아 정상이 모두 불참한 첫 사례다. 중국은 리창 총리가, 러시아는 대통령실 부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미국은 대표단조차 보내지 않았다. G20은 전 세계 GDP의 85%, 무역의 75%,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9개국과 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AU)으로 구성되는 세계 최대 다자 협의체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복잡한 외교 지형 속에서도 직접 참석하며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밤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뒤 이틀간 연설과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임식 당시 착용했던 흰색·붉은색·남색 줄무늬 넥타이를 다시 선택한 것도 분열된 국제질서 속 '통합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자무역체제의 신뢰와 기능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제경제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협력이 해법이라는 취지다. 전략적 계산도 깔려 있다. 글로벌사우스(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신흥국)와의 협력 기반을 넓혀 외교 지평을 확장하려는 구상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2010년 서울 회의 이후 18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2028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실리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기간 독일·프랑스와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프랑스 측에 “EU 내에서 우리나라와 제3위 교역국인 프랑스가 최근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기업인 간 교류도 적극 장려하자"고 했다. 이어 “방산 분야 상호보완 협력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독일과의 회담에서는 약 850여 개 한국 기업이 독일에 진출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에너지·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또한 독일 통일 경험을 언급하며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대통령은 G20 내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동을 주재했다. 의장 자격으로 튀르키예·호주·멕시코·인도네시아 정상들을 맞이했다. '다자주의 강화'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한-남아공 정상회담과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G20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수성구 소식

◇경주시, 중국 둔황·베이징과 문화·지방외교 협력 강화 둔황연구원과 학술 MOU 체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교류 확대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국을 공식 순방 중인 경주시 대표단이 둔황과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해 문화유산·학술·지방외교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경주시는 23일 대표단의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대표단은 18일 둔황시청에서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순방을 시작했다. 이후 문화유산 보존, 학술 교류, 지방정부 간 협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19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을 관리하는 둔황연구원을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 학술교류, 전시·출판 등 현실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학술 MOU를 체결했다. 둔황연구원은 13개 연구소·5개 사업단에 약 1,500명이 근무하는 중국 대표 연구기관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가진 발굴·보존 역량과 상호 보완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막고굴과 석굴암은 동서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유산"이라며 “이번 협력이 세계유산 보존과 연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둔황시의 환대도 언급했다. 그는 “도착 첫날부터 둔황시 당서기와 시장, 부시장이 직접 공항에서 대표단을 맞았다"며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주시 대표단은 20일 둔황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해, 21일에는 중국 지방정부의 해외 교류를 총괄하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양완밍 회장과 면담했다. 이 협회는 중국 150여 지역과 전 세계 3,300여 지방정부 간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총괄하며 지방정부 국제협력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는 시안·청더·난핑·양저우·이창·장자제 등 중국 9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화·청소년·관광·학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양완밍 회장은 “경주는 APEC 개최도시로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주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이 동북아 지방외교의 모범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둔황과 베이징 두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며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국제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 참가 전국 유일 지자체 참여…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특화 전략' 홍보관 운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포항시 북극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북극항로 & 해양 벨류체인'을 주제로 100여 개 기관, 20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최자인 부산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지자체로, 북극항로 시대에 영일만항의 강점과 특화 전략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2009년 영일만항 개항 이후 △한-러 지방협력포럼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환동해 국제 심포지엄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 등 북방경제 확장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를 추진하며 러시아·북극권 도시들과 협력 기반을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에서 북극항로 개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는 AI·위성·로봇 등 첨단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특화항만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POSTECH) △동성조선 △포스코플로우 등 지역 첨단 해양·과학 연구기관 및 기업과 함께 공동 홍보부스를 구성해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보유한 첨단과학 역량과 해양산업 기반을 널리 알리고, 북극항로 특화항만·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에 필요한 명확한 논리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포항시 북극 홍보관에서는 △북극항로 비전 △참여 기관 주요 콘텐츠 △수중 로봇 전시 △레이저 위성 시연 등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항시는 물류 기능을 넘어 위성·AI·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극항로 운항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할 '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 극지 연구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북극 분야 국제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공식 참석해 기후·경제·항만 협력 확장을 논의하는 등 포항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태재대학교,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업무협약 체결 AI 시대 맞춤 교육·국제교류 확대… 지역 교육관 활용한 협력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19일 태재대학교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및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젠틱 AI가 여는 교육의 새 지평'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태재미래교육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수성구는 내년 조성될 차명상힐링센터, 유교교육관, 생태교육관 등을 활용해 태재대학교 학생들이 차(茶)·유교·명상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교육·연구 분야의 인적 자원 교류 확대, 창의적 교육 모델 개발,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이번 협약이 지역 교육관을 세계 정신문화·인성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재대학교가 보유한 캐나다·호주 등 국제 교육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성구는 포럼 지역세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를 이끌 핵심 역량은 사유 능력이며, 인간 소외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인간다운 삶의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성구는 지역의 문화·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인간 존엄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대명역 일대 환경정화 실시

800m 구간서 쓰레기 200L 수거… “시민 보행환경 개선에 힘쓸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지난 19일 대명역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부는 동절기를 맞아 시민 이동량이 많은 대명역 주변·관문시장·인근 아파트·상가 골목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활동에는 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해 조를 나누어 대명역 개나리맨션부터 관문시장까지 약 800m 구간을 돌며 생활쓰레기 200L를 수거했다. 봉사단은 골목 안쪽과 도로변 화단에 버려진 캔·병류 폐기물, 낙엽, 담배꽁초 등을 중심으로 정비해 거리 환경을 개선했다. 현장을 지나던 한 아파트 주민은 “추운 날씨에도 집 앞까지 깨끗하게 정리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자 이모(25·남)씨는 “대명역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했다"며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지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달서구,영천시,대구대,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시교육청 소식

◇'K-할머니'가 만든 성과… 칠곡군,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사회복지 부문 1위 초고령사회 해법을 문화·생활복지에서 찾은 모델로 전국적 주목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초고령사회 해법을 문화 콘텐츠와 생활형 복지에서 찾아온 경북 칠곡군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홍보대상에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정책·안전·인구대책·사회복지 등 10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칠곡군은 그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칠곡군이 어르신 복지를 군정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이를 정책·문화·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공동체 회복 모델을 만든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나아가 랩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해온 과정은 지역공동체 회복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K-할머니' 스토리는 BBC·CNN·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도 잇달아 소개되며 칠곡군만의 독창적 문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칠곡군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지역 정체성과 결합해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이기도 했다. 래퍼 슬리피와 칠곡 할머니들이 출연한 홍보 영상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신선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노년 문화 활동이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심사 과정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생활복지 분야 영상 콘텐츠 또한 주민 공감도를 높였다. 경로당 환경개선, 디지털 문해교육, 어르신 일자리 등 실제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콘텐츠가 호응을 끌어냈다. 이재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은 “앞으로도 정책의 가치가 군민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더 깊이 있는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사회 문제의 해법은 숫자가 아니라 일상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경로당 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문화 활동을 함께 묶어 어르신이 마지막까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칠곡군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칠곡의 대응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노인복지관에 태양광 자가발전시설 구축 연간 5만5천kWh 생산… CO₂ 22.7t 감축 효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일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태양광 자가발전시설 준공식을 열고 공공부문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했다. 준공식에는 이태훈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누구나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시공사, 지역 주민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에너지 전환 시설 구축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학산공원 내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대한노인회 달서구지회 등 2개소에 총 43.18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연간 5만5,000kWh의 전력 생산과 온실가스(CO₂) 22.7t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잣나무 7,100그루 식재 효과에 해당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실질적 기여가 예상된다. 달서구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2026년 공모 선정에 맞춰 주택과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은 공공이 앞장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아마모' 봉사단,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나서 벽지·장판·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구슬땀… “따뜻한 보금자리 되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2일 '아름다운 마음들의 모임(아마모)' 봉사단이 금호읍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풀뿌리 자원봉사 지원 사업 '뚜벅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봉사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안 청소는 물론 벽지·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아마모 봉사단은 열악한 생활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수혜 가구는 오랜만에 맞는 변화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명희 아마모 회장은 “작은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홍우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번 집수리 활동은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 의미 있는 봉사였다"며 “센터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시각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 연계 '실전 취업 멘토링' 진행 디자인 기업 대표 8명 참여… 1대1 모의면접·포트폴리오 컨설팅 호응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은 지난 20일 경산캠퍼스 디자인예술2관 미술관에서 졸업작품전과 연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기업 대표와 실무자를 초청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기반으로 실제 면접과 유사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실전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시각디자인전공은 매년 기업 관계자를 학교로 초대해 커리어 상담과 모의면접을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멘토링에는 △지엘커뮤니케이션 김광국 대표 △디피넛 최세영·박인혜 대표 △애즈폴 김광동 대표 △아이딕스디자인 노두호 대표 △프리디자인 윤이나 실장 △바이썬 손정아 실장 △노란상자 김기호 대표 등 8명의 디자인 기업 대표·부서장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졸업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제출한 이력서·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 조직문화, 실무 프로세스,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가며 실질적 취업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 김성식 학생은 “졸업작품전이 자연스럽게 취업 포트폴리오가 되다 보니 더 집중하게 되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영 학과장은 “기업은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고, 학생들은 실제 면접과 네트워킹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서로에게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 시각디자인전공은 최근 경북경산산학융합원에서 열린 '2025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성과발표회(YOUTH Future Day)'에서 홍보·마케팅 분야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교육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이후 보문관광단지 관광객 증가… 신콘텐츠 개장 효과 '톡톡' 상징조형물·야간경관·전시체험 콘텐츠 인기… 경주월드·코스믹리조트·계림 전시관 활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보문관광단지가 정상회의 주요 무대로 국내외 언론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PEC 이후 보문호 산책로와 호반광장 일대에는 △APEC 상징조형물 △미디어아트 기반 야간경관을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평일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조성된 정상회의장 재현 전시관, 일명 '트럼프 치즈버거' 체험 등 APEC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관광 수요도 더해지며 단지 전역이 이전보다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보문관광단지 내 민간 입주업체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신규 개장한 여러 콘텐츠는 개관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며 관광객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APEC 기간 행사 운영으로 일시 휴장했던 경주월드는 재개장과 함께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선보인 '스콜&하티' 싱글 레일 코스터, 대관람차 '타임라이더(Time Rider)'는 SNS 인증 명소로 부상하며 전년 대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개장한 코스믹리조트(Cosmic Resort)는 우주 콘셉트에 빛·사운드·예술을 결합한 초대형 복합 미디어 테마파크다.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반 참여형 콘텐츠가 특징으로, APEC 이후 증가한 가을 여행 수요와 맞물려 가족·단체 방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14일 문을 연 플래시백 계림(Flashback Gyerim)도 화제를 모으며 필수 방문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약 1,700평 규모의 초대형 실감형 전시관에서 신라의 신화·역사적 서사를 영화 기술(VFX)과 빛·음향으로 재해석한 immersive 콘텐츠가 관람객 호응을 이끌고 있다. 김일곤 공사 경영개발본부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를 향한 세계적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입주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문관광단지를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중학생 71명 참여 '2025 경제 캠프' 운영 동성로 상권 살리기 창업 프로젝트… 실생활 기반 경제 문제 해결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춰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 이슈를 직접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업 프로젝트'를 주제로 사전 자료조사, 상권 분석, 팀별 창업 아이디어 구성 등을 진행했다. 이후 상호 검토와 조율 과정을 거쳐 이날 최종 창업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발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일 고등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속가능한 금융상품 기획하기' 고등학생 경제 캠프에 이은 중·고 연계 경제교육 시리즈의 두 번째 행사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일상 속 경제 문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험은 경제·금융 소양을 기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와 연계한 실용적·실천적 경제·금융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22일 일산 킨텍스 특설경기장에서 '2025년 고양 전국 여성 풋살대회'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여성 풋살 동호인 16팀 3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조별리그를 거쳐 23일 8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 도시 고양에서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여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은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주요 시책과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시정연설에서 백경현 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를 '약속의 결실, 구리시 미래를 열다'로 설정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한 해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마트(롯데마트) 재유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행정절차 이행 △왕숙천 제방 관망 평상(덱) 설치 △인창도서관 천문대 설치 개관 △토평교 하부 조명 갤러리 조성 준공 △65세 이상 전체 구리시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2025 구리 빛 축제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민생 안정,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능동적인 재원 확보와 선택-집중을 통한 전략적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정 운영 6대 방향으로 따뜻한 공감과 포용력 넘치는 회복력 있는 행복도시 건설을 비롯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탄탄한 경제도시 조성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 확대로 역동적 성장 도모 △도시경쟁의 중심축 광역교통 기반 확충과 주차장 건설 △품격 높은 문화와 삶의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젊은 도시 구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포용력 넘치는 행복 도시 건설을 위해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 보훈 명예수당 지원 △65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 △88세, 100세 노린 생일축하금 확대 추진 △구리 노인전문요양원 증축 △노인 일자리 사업 3172명 제공 △출산지원금 확대 지속 추진 △임산부 우선 주차구역 확대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속 지원 △반려동물문화센터 신설 이전 등을 시행한다. 탄탄한 경제도시를 조성하고자 △청결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 △구리시 상권 활성화 재단을 통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경영 안정 지원 △골목형 상점가 추가 지정과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와구리 맛집 지속 발굴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관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판로 지원 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자 △구리 토평한강 공공주택 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 △창업지원 및 육성 등을 역점 추진하고, 구리시 서울 편입은 시민 뜻과 의지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 기반 구축 및 주차장 확충을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정차를 비롯해 △태릉~구리IC간 광역도로 확장공사 △환승장 건립 △왕숙천변~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인창 유수지 주차장 조성 △갈매2저류지 복개 주차장 설치 △돌다리 여울목 공원 공영주차장 건립 △구리시 버스 공영차고지 건립 △8호선 3개 역 지하철 환승주차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 삶의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젊은 도시를 위해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유채꽃 및 코스모스축제, 구리 빛축제 등 개최 △시민운동장 인조잔디축구장 조성 △토평한강 공공주택 지구 내 종합 돔구장 건립 △갈매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 △왕숙체육공원 실내 테니스장 조성 △교문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갈매역세권 지구 내 갈매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을 비롯햐 △구리교육청 신설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5개 권역별 시민건강증진센터 운영 △갈매동과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개관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위해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자원회수시설 소각로 대보수 △재활용품 중간 처리장 및 선별장 현대화 △이문안호수공원 수변 평상 등 시설 확충 △왕숙천 둔치 공원 주차장 확대 △아차산 시루봉 보루 무장애 나눔 길 조성 △검배근린공원 2단계 도시 숲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구리시는 이를 위해 2026년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47억원(0.63%) 증액된 7437억원(일반회계 6607억원, 특별회계 830억원) 을 편성하고 구리시의회에 제출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와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우리 시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분야 등 필수 불가결인 사업에 집중 편성했다"며 “내년도에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리시의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1일 별내동 소재 카페에서 진건-퇴계원-별내 '중-고등 학부모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아홉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는 학부모회원 29명이 참석해 미래 교육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행사는 남양주시 교육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미래교육 특강 '슬기로운 2028 대입전형과 고등학교 생활 준비' △시장과 학부모가 함께한 자녀교육 공감 토크 순서로 이어졌다. 학부모들의 능동적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공동체 간 유대 강화와 참여 독려 의미를 담은 자리가 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감 토크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기록을 삶의 지침으로 삼으셨다"며 “스마트폰 메모 기능을 통해 기록하는 습관을 실천하며 일상에서 작은 변화부터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한 학부모는 “같은 구역 학부모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학부모가 교육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교육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역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삼숭자이아파트에서 서울 강변역을 오가는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이 오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P9603번은 대중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평일 출근 시간대에 삼숭자이아파트에서 강변역 방면으로 6시20분과 6시40분 두 차례 운행된다. 퇴근 시간대에는 강변역에서 양주 방면으로 18시10분과 18시40분 두 차례 운행된다. 이 노선은 좌석 예약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미리(MiRi) 앱'으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P9603번 경유 정류장은 △양주자이아파트 6-7단지 입구 △양주자이아파트사거리 △유승한내들9단지-한양수자인2단지 △한양수자인1단지 △현진에버빌아파트 △베네스트하우스-로제비앙더센트럴 △덕계역-현대윤중아파트 △청담마을 입구 △강변역이다. 이번 프리미엄버스 운행으로 시민은 서울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역교통 여건이 부족했던 삼숭자이아파트와 회천신도시 일대 주민의 출퇴근길 불편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프리미엄버스는 좌석 예약제로 운영돼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승차 환경을 제공해, 기존 광역버스 혼잡으로 인한 이용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지현 교통과장은 “이번 프리미엄버스 노선은 관내 광역교통망이 부족한 곳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시민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걷기 관광코스인 '양평 물소리길'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반 플랫폼 '양평공감이음'과 연계한 실시간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그동안 물소리길 이용객은 리플릿이나 사전 정보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양평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물소리길 1~9코스(총 150km) 전 구간을 공감이음 지도에 구축하고 입구·도장 찍기 지점-갈림길 등 주요 지점에 정보무늬(QR코드)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용객은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경로 안내를 비롯해 코스별 볼거리, 사진촬영 명소 등 다양한 안내 콘텐츠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이용객은 공감이음 지도를 통해 물소리길 인근 음식점-숙박업소-카페 등은 물론 양평사랑상품권 가맹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여행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컴퓨터와 모바일 모두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양평공감이음을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이번 안내체계 구축을 통해 양평군은 방문객의 길 찾기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상권과 연계를 통한 체류시간 연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맨발걷기길, 두물머리 코스 등 다른 관광코스에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디지털 기반 안내체계를 통해 외지 관광객과 군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물소리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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