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이상일, “용인 반도체 투자 규모 1000조에 육박”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1일 명지대학교 창조관에서 '2025 제8기 용인특례시 핵심리더과정'에 참여 중인 6급 공무원 27명의 초청에 따라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제5기부터 매년 공직자 교육 현장을 찾아 리더십이나 그림 등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이번에는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용인의 미래 도시 비전'을 주제로 삼았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반도체 분야의 새로운 소식은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를 기존 122조원에서 600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360조원, 기흥 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설계 기업 투자까지 합치면 용인에서 진행될 반도체 관련 총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2월 착공한 SK하이닉스는 1기 팹(Fab)의 6단계 중 1단계를 짓는 2027년 봄까지 용인 지역 자재·장비·인력 등 약 4500억원 규모의 지역 자원이 쓰이게 된다"며 “이는 시와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역 레미콘 업체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으며 2년 간의 공사 과정에 연인원 300만명이 동원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서 활동하게 되므로 시의 재정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향후 재정이 계속 나아질 것이므로 처인구ㆍ기흥구ㆍ수지구 곳곳에 시민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가 용인 세 곳에서 진행됨에 따라 이곳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계속 확충된다“며 "이는 시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과 시의 지역간 교통연계망 확대, 산업ㆍ상업 물류 원활화라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45년 숙원이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1950만 평)이 지난해 12월 해제된 것은 2023년 3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용인으로 유치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국가산단 일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에 걸쳐 있었는데 나라의 미래와 직결된 국가 전략산업을 강화하려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먹힌 결과로 시는 이제 이 방대한 땅을 시의 미래와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25년 간 묶여 있던 경안천 수변구역(113만 평)도 지난해 11월 해제하도록 했는데 시는 앞으로 경안천 수질을 잘 관리하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 “2023년 3월 이동ㆍ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같은해 11월 이동읍에 69만평 규모의 반도체특화 신도시 조성 계획이 결정되면서 용인 처인구에 철도망이 개설될 필요성은 한층 커졌다"며 “민선7기 때 실패했던 경강선 연장을 민선8기에서는 살릴 수 있는 큰 동력을 얻게 됐는데 그 대안노선인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서울 잠실~용인~청주공항)가 민간투자로 제안이 되어 국토교통부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10월 용인을 비롯한 7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 부단체장이 청주공항에서 중부권광역급행철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며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되고 이후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문을 넘으면 처인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철도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수지구 신봉ㆍ성복동을 지나게 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사업은 용인·성남·수원·화성 4개 도시가 함께 추진해 왔고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B/C)이 1.2로 매우 높게 나왔다"며 “국토교통부 등에 이 사업의 의미와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덧붙여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생기는 것을 고려해 신봉동에서 동백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동백신봉선과 기흥역에서 광교로 연결되는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들어가 있는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분당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넣어서 사업에 속도가 붙도록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최근 용인 도로망 확충과 관련해 매우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2월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원삼면 남용인 나들목(IC)이 개통되고 남용인IC와 북용인IC 사이 양지면 쪽에 동용인IC를 신설하는 사업도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공약사업인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읍·이동읍·원삼면 남쪽을 거쳐 안성 일죽면까지 이어지는 '반도체고속도로'와 용인 모현ㆍ포곡읍에서 원삼ㆍ백암면을 거쳐 충주와 음성으로 연결되는 용인충주고속도로 사업도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고 올해 2월 용인시와 도로공사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수지구와 가까운 쪽의 기흥구 구성동,보정동, 신갈동 일원에서 진행되는 83만평 규모의 플랫폼시티에는 27만평의 센트럴파크가 생기고 1만150가구 정도가 건설된다“며 "구성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 시설이 건설되며 주변에는 컨벤션센터·호텔ㆍ쇼핑몰 등 등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고,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관련 기업들도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데 시가 추정하는 상주 일자리는 5만5천여개"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부터 서울 양재IC까지 56.1km 구간에 지하고속도로가 생기게 되는 데 이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이 지하고속도로에는 플랫폼시티에서 양 방향으로 인터체인지가 만들어져 구성ㆍ보정ㆍ마북ㆍ동백 방향과 상현ㆍ풍덕천ㆍ죽전ㆍ성복동 등 수지구, 그리고 흥덕지역으로 가는 교통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적극 투입해 왔다"며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일은 물론이고 여러 학교에 체육관·방음벽·급식실 등 교육시설을 세우고 개선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포은아트홀은 객석을 1525석으로 늘리고 음향·영상 시스템을 전면 교체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포은아트홀 바깥에도 시설 개선을 하는데 국비 45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시비 45억 원을 더한 90억 원을 투입해 미디어파사드와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포은아트홀 광장도 문화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드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기흥국민체육센터에는 장애인 가족을 위한 탈의실·샤워실·화장실을 설치했고, 내년 4월 개관하는 동백휴먼미르센터, 2028년 준공 예정인 반다비 체육센터 등 앞으로 용인의 공공 수영장이 있는 모든 시설에 이를 표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베드타운에서 스스로 먹고 사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변화시키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1일 고양시 민방위교육장 열린 '2040고양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앞으로 20년간 고양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도시 고양'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주민공청회에는 600여명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비전 발표에서 이동환 시장은 “그동안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3중 규제 속에서 서울 배후도시, 이른바 '베드타운'으로 머물러 왔다"며 “이제는 산업과 일자리-교통-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도시 기본을 세우는 공간전략'과 '도시 기반을 키우는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도시 기본을 세우는 공간전략을 통해 △한강변을 연계한 첨단산업벨트 △일산신도시~창릉신도시를 잇는 활력복합벨트 △도심과 자연을 연결하는 에코산업벨트 등 도시구조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성장축을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은 “첨단산업벨트를 통해 산업-연구-업무 기능을 갖춘 자족용지를 최소 300만평 확보하고 첨단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며 “첨단산업 배후에는 활력복합벨트를 조성해 주거 중심 지역에 상업-문화 기능을 연계하고 직주 근접을 강화하며 적정 용적률을 관리해 도시 쾌적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코산업벨트를 구상해 하천-녹지-산림을 묶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스마트팜 거점 조성과 함께 호수공원 3개, 저류지 2개 이상 확충, 공원녹지 114만평 확대, 1인당 공원녹지 10.57㎡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략인 '도시 기반을 키우는 성장전략'을 통해 “2040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특화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40년까지 일자리와 세수 기반을 확대하고 자족도시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도시 핵심 지표를 '자족기반 확충'과'쾌적한 도시공간 구현'으로 잡고 2040년까지 △첨단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 양성 △산업-주거 연계 순환가로망 구축 △풍부한 녹지확충으로 기후위기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어 2040고양 도시기본계획(안)발표에서 고양시는 일산-창릉신도시를 도심으로 하는 2도심, 경제자유구역-대곡 등을 부도심으로 하는 4부도심, 탄현-원당-향동 등 6곳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등 균형발전형 도시체계를 제안했다. 또한 2040년 계획인구를 126만4000명으로 설정하고, 향후 도시성장에 대비해 2만997㎢의 시가화예정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공청회에선 이제선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으며, 고양시 중장기 전략과 실천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시민 의견은 내달 5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며, 이후 고양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고양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에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서울 진입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 서울방면 진입램프 확장공사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1차로인 진입램프를 2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총연장 257m 구간에 약 13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1월5일 남양주시가 고시한 '금남5지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특히 금남5지구 내 물류창고 허가를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직접 연계한 사례로, 남양주시는 이를 통해 시민 교통편의는 물론 균형 있는 도시개발 효과도 기대했다. 시행자인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기본계획 검토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8월부터 10월까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사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사는 이달 7일 착공돼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주광덕 남양시장은 22일 “화도IC는 서울 출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구역으로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확장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진입 정체가 완화되고 지역 산업-물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20일 백석읍 홍죽리에 위치한 와이에스하니콤㈜에 들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와이에스하니콤은 허니콤보드 전문 제조업체로 2021년 설립 이후 연매출 약 42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허니콤보드는 벌집 형태 종이 구조체로 고강도-경량 특성을 바탕으로 건축자재, 가구, 가벽, 전시공간, 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원-부자재다. 이날 간담회에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도로 개선을 비롯해 △판로 개척 지원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 △위험수목 제거 등 현안 4건이 논의됐다. 양주시는 관련 부서별 검토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국지도 39호선 신속한 준공 △양주시 판로개척 지원사업 안내 △위험 수목 현장점검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와이에스하니콤은 '2025년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수혜기업으로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관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수현 시장은 “관내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열악한 제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민생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 편을 21일 발표했다.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생활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마련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장암동은 수락산과 중랑천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산책로와 여가시설로 이어지는 일상 인프라 등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런 자원을 시민 생활에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생태-도심 어우러진 힐링의 땅= 장암동은 의정부와 서울 경계에 자리했으며 수려한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가 어우러진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암동을 품은 수락산은 기암괴석과 화강암 능선이 어우러진 수도권 대표 명산으로, 이 중 도정봉은 의정부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탁 트인 조망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광으로 전국 등산객이 즐겨 찾는 코스다. 의정부시는 훼손됐던 기차바위 일원 안전로프를 정비한 데 이어 전망대(84㎡)와 쉼터 2곳(각 45㎡)를 새롭게 조성해 등산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로써 기차바위는 조망, 안전, 휴식 기능을 모두 갖춘 산림휴양 명소로 재탄생했고,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부각됐다. 의정부는 장암동 일대 약 109만㎡ 산림을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연친화형 숲으로 조성하는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인 '장암숲 늘품길'은 동막골에서 아일랜드캐슬까지 1.9km 구간으로 데크 산책로를 따라 사철나무, 황매화, 필크벨벳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도 곳곳에 배치돼 일상 휴식을 제공하며, 누구나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산책 공간으로 변모했다. ▷ 도시-자연-삶 잇는 일상 인프라= 장암동을 가로지르는 중랑천은 시민 삶 속으로 스며든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봄이면 '청보릿길', 가을이면 '메밀길'이 조성돼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벼농사 체험장, 발물쉼터 버스킹, 굵은 모래와 마사토로 조성된 '맨발의 청춘길'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일상 속 녹색 쉼터로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중랑천 의정부 구간 끝자락에 위치한 '아일랜드 캐슬'은 실내외 워터파크와 온천-숙박시설을 갖춘 복합 레저시설로 다양한 국내외 행사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워터파크는 5년간 휴식기를 마치고 올해 7월 재개장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13개국 100여명 선수단 숙소로 전 객실이 사용돼 국제행사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했다. ▷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장암동 일대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인프라 개선 사업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장암동 생활권역(364-2번지 일원)에 약 3000㎡ 규모 실외정원이 조성된다. 이 정원은 그동안 불법 경작지로 훼손됐던 부지를 복구해 공공녹지로 전환했으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자생수종 식재, 친환경 배수체계, 무장애 보행 환경 등이 갖춰지면서 생활권 내 유휴공간이 주민 중심 열린 정원으로 정비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이 추진되면서 장암역세권 등 인근 대중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도봉산역에서 탑석역을 거쳐 옥정까지 15.111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구간에는 신설 2곳과 개량 1곳 등 3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장암동 주민이 지속 호소해 온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후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첨단화-지하화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년 넘게 운영된 현 시설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악취-경관 문제를 유발하고 강화된 수질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노후 공정을 지하로 통합하고, 지상 부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재편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31년 준공이 목표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GTX-A 노선 운정중앙역 상층부 택시승강장에 교통약자 전용 승강장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광역교통 거점인 GTX 운정중앙역에 교통약자 전용 승강장을 설치해 중증 보행장애인과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통약자 전용 승강장에는 △'장애인 전용 승하차' 노면 표시 △안내 표지판 △택시 승강장 내 장애인 대기 표시 △점자블록 등이 설치됐다. 앞으로도 파주시는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의견을 지속 청취해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이동편의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며, 매년 2곳씩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이 파주시 목표"라며 “특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현재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41대와 바우처택시 65대를 운영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의회, 정례회서 정주·교통·교육·경제 전방위 재점검

◇ 정한석 의원 “정주·교통·문화·교육, 하나의 경북 전략으로" 경북도의회=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한석 도의원(칠곡·교육위원회)은 도정질문에서 정주·교통·문화·교육을 하나의 전략 축으로 묶는 '4대 아젠다'를 제시하며, 경북의 인구·교통·교육 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남부권 주민의 대구 생활권 의존을 지적하며 “주거 여건만 개선해서는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칠곡 중리지구(고시 2024-111호)와 매원지구(고시 2025-191호) 도시개발을 경북형 정주전략 시범 사업으로 제시하고, 보상·인허가·환경·교통·학교 배치 등을 도 차원에서 일괄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 첨단 농기계·애그테크(Ag-Tech) 사업을 “칠곡이 선도하고 성주·경북 남부권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조·ICT·데이터 융합 산업"으로 규정하며, 청년 정착을 이끌 산업–정주 연계 모델을 도가 종합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와 관련해서는 신동·약목역 미정차 문제를 “경북 광역 생활권 교통 구조 재설계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왜관산단 교통정체 해소와 근로자 통근시간 단축을 위해 정차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경선 정차 필요성 사전타당성 조사와 칠곡군·국토부·코레일이 참여하는 공동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알려진 가실성당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연계해, 가실성당–왜관수도원–호국평화기념관–3·1운동 유적을 잇는 '종교·평화 관광 루트'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도 차원의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행정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행정 인재개발원'과 교육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교육자료기록원' 설립을 제안하며 “교육은 기록 위에, 행정은 전문성 위에 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오늘 제시한 의제는 칠곡만의 현안이 아니라 경북 전체의 구조적 과제"라며 “정주·교통·문화·교육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미래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손희권 의원“청소년 버스비·영일만대교·저출생…경북 방향 다시 세울 시점" 손희권 도의원(포항9·기획경제위원회)은 도정질문에서 교통, 저출생, 에너지, 대학·노동 환경을 두루 짚으며 “지금이야말로 경북의 방향을 다시 세울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K-스틸법'을 “포항 철강산업 회복을 위한 필수 법안"으로 규정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영일만대교에 대해서도 “국가기간망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현금 지원 중심 150대 과제가 실제 효과를 냈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재설계를 요구했다. 대학 정책 역시 기획조정실·미래전략단 등 핵심 조직 차원에서 다루거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능 재편·특성화 로드맵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 버스비 지원·무료화'를 핵심 과제로 제기했다. 손 의원은 “버스 재정지원금이 내년 2,700억 원을 넘는데, 이 재원이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청소년 수요 기반 노선 개편과 버스 바우처·무료화 정책 병행 검토를 요청했다. 도와 교육청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경북형 청소년 교통복지 모델'로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공사 사고와 민간보조사업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사고는 반복되는데 책임 규명과 사후 관리가 약하다"며, 도 차원의 상시 관리·점검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보류와 관련해서도 도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재심의에서 실질 성과를 내기 위한 기술·정책 보완을 촉구했다. 교육청 질의에서는 학생 통학 지원을 “교육청의 기본 책임"으로 규정하고, 통학요금 부담 완화와 안전 강화 방안을 도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기시설 설치에 앞서 공기질 진단, 친환경 조리방식 도입, 인력 확충 등 실질적 보호대책을 주문했다. 손 의원은 “멈춰 있는 과제들을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도정의 역할"이라며 “도민이 더 나은 내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 김창혁 의원“기회발전특구·금융 인프라·주거재생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김창혁 도의원(구미7·국민의힘)은 도정질문에서 기회발전특구, 금융 인프라, 주거환경·안전망,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13조 7312억 원 투자와 6234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경북 경제를 다시 일으킬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24년 6월 특구 선정 이후 도의 재정적 결단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앙정부 지침만 기다리는 행정적 답보"라고 비판했다. 도비를 활용한 재정 마중물, 규제 혁파와 연계된 원스톱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구미의 금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2007년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 이후 정책금융 대응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무역수지 4위, 수출 11위 도시임에도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없는 상황을 “금융 인프라 역차별"이라고 규정하고, 신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첨단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위해 구미지역본부 재설치를 중앙정부와 한국은행에 공식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당시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도 지원 종료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플랫폼 독과점 구조에서 자영업자를 지키기 위해 먹깨비가 공공 조정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재정지원 재개와 운영체계 정비 의사를 물었다. 현재 12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 지원 공백으로 지역 간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구미 국가산단 배후 원룸촌 슬럼화 문제는 “사회적 재앙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권 침체, 고독사·자살·마약·살인 사건 증가 사례를 들며, 올해 1~10월 자살·고독사 관련 119 출동이 54건, 사망자가 2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반도체·AI 인재들이 대구로 통근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인구 감소와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공공이 공실 원룸을 매입해 청년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형 주거정책'을 제안하며 “260만 도민의 생존권과 경북의 미래 경쟁력이 달린 만큼, 도가 수동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5년 교육행정사무감사 마무리…“기록·현장·학생 보호 강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도교육청 본청과 5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교육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에서는 여비·회계 관리, 학교 안전, 학생 정신건강, 디지털 교육, 폐교 활용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국민의힘)은 여비 부적정 지급,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 서류 관리 미흡, 겸직 신고 누락 공무원 사례 등을 거론하며 “관리·감독이 느슨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감사 지적 사항이 되풀이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침 재점검과 교육 주체 간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김천3·국민의힘)은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의 긍정 효과를 들며 부모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학교안전공제회 수익사업 투명성, 내년 3월 시행되는 스마트기기 수업 중 사용 금지에 대비한 명확한 현장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김대일 의원(안동3·국민의힘)은 급식소 환기시설 개선이 소음·배기 방향 등 민원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학교폭력·자해·자살 등 중대 사안에 대해 예방 중심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희수 의원(포항2·국민의힘)은 감사처리결과서에 실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완료'로 표기된 사례와 10년째 지적되는 기초학력 부진 대책을 문제 삼으며, 감사결과 '완료' 표기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 낭비·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폐교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복합체육센터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승직 의원(경주4·국민의힘)은 폐교 예정 학교에 수억 원대 시설 투자가 이뤄진 사례를 들어 예산 낭비라고 비판하며, 통폐합 중장기 계획과 학부모 공론화, 대규모 투자 시 심사위원회 운영을 주문했다. 직속기관 출장 관리 부실 지적과 함께 정기 감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면 실태조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용선 의원(포항5·국민의힘)은 오천읍 학교 신설·전환과 통학구역 조정을 통한 안전한 통학 환경을 요구했고, 윤종호 의원(구미6·국민의힘)은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 공교육 신뢰 약화를 지적하며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여비·출장 기준 정비를 촉구했다. 정한석 의원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미래교육지구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비를 주문했다. 차주식 의원(경산1·무소속)은 실질 성과가 부족한 교과연구회 정비와 호텔 연수 축소, 직속기관 시설 활용 확대를 제안했고, 황두영 의원(구미2·국민의힘)은 자해·자살 시도 학생의 반복 사례를 언급하며 촘촘한 추적 관리와 함께 AI 활용에 따른 범죄·허위 정보·평가 문제에 대응하는 디지털 윤리 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제10기 위원장에 정근수…관광·원전 연구과제 가결 정례회 기간 중 열린 정책연구위원회 2025년 제6회 임시총회에서는 제10기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정근수 의원(구미)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도정 현안과 지역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도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비전과 입법 활동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규식 의원이 대표를 맡은 '경상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연구회' △황명강 의원이 대표를 맡은 '경상북도 원전정책 발전 연구회'의 연구용역 과제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 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합한 연구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의원들의 연구 활동이 경북 발전을 견인할 정책 기반을 두텁게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가결된 연구과제들은 연구용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의회 최종 연구용역 과제로 확정되며, 향후 도정과 의정활동의 정책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호동 근로자복지관·건설기능학교 새단장 완료

근로환경·교육 인프라 전면 개선…“쾌적한 노동환경 기반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남구 철강로에 위치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건설기능학교가 지역 노동자의 휴식과 교육을 위한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김기홍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해 정비된 시설을 둘러보고 근로 환경을 점검했다.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개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한 '지역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2022년 선정된 뒤, 2023년 설계를 마치고 올해 9월 공사를 완료했다. 내부 도색, 마감 정비, 옥상 방수 등 시설 전반이 현대화되었으며, 북카페·당구장·체력단련실·탁구장·생활체육실 등 여가·휴게 공간이 재정비돼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98년에 개관해 노후화가 심화됐던 건설기능학교도 총 1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실습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용접 실습장의 내화구조 보강, 내·외부 마감 개선, 남녀 샤워실·화장실 신설,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교육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정비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능학교는 실습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용접·기능 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상·하반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 숙련 기술 인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현대화 사업은 노동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시,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7만5천 명 방문…철·기술·예술 아우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 호응에 힘입어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관심이 이어졌다. 14회째를 맞은 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 조각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인문·기술·시민 참여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확장됐다. 시는 이러한 변화가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이라는 축제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축제 기간에는 7만5천여 명이 방문하며 포항 대표 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분위기 속에서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들과 시기가 맞물리며 도시 전역에 활력이 더해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 이미지 향상 △문화적 체감도 증대 △철·기술·예술의 결합 이미지 강화 등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전시는 철의 속성과 예술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전시 '철, 읽다', 2전시 '철 예술, 보다', 3전시 '철 기술, 펼치다'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반응도 뜨거웠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는 전 회차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가족 단위 시민, 청소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층이 철을 직접 다루고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시민은 “철을 직접 다루며 예술을 체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APEC 유치 열기와 다양한 문화 축제의 시너지가 더해져 예년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며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에 대한 시민 관심이 확장됐고, 기술·예술 융합이라는 축제 방향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메달 획득 선수단 격려 총 61개 메달 수확…“장애인 체육 저력 다시 증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고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수선수 메달 수여, 지도자 꽃다발 전달,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시장과 선수단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돼 대회 비하인드와 훈련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항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85명이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7개 등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보다 17개 많은 성적을 거두며 경북의 종합 10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2월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경북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배출, 동계 종목에서도 포항 체육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시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다. 포항시는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인프라 확충, 선수 지원체계 강화, 생활체육 접근성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해 낸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성취는 포항 시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훈련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누구나 체육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에 힘을 더해 포항 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영천시의회,대구시의회,대구지방환경청,대구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영천시, '신성일기념관' 개관…영화·문화 복합공간 첫 선 총 80억 투입해 조성…전시·체험·공연 아우르는 문화거점 예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1일 괴연동 163번지 일원에서 신성일기념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고(故) 신성일 배우 유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 문화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은 영천국악협회의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문을 열었다. 이어 개식선언과 내빈소개, 국민의례가 진행됐고, 문화예술과장이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은 부지 9,946㎡, 연면적 1,151㎡,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실감영상실과 사무공간을,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체험형 콘텐츠 공간을 배치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관 조성에 기여한 시공사에 감사패가 전달됐고, 시장 기념사와 국회의원·시의장·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지며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수상자의 축하공연과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전시실을 둘러보며 새롭게 조성된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영천시는 신성일기념관을 전시·체험·공연·교육이 결합된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콘텐츠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성일기념관은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끈 신성일 배우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이자, 영천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일기념관은 22일부터 정식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한다. ◇영천시의회,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 실시 공직자 30여 명 참여…올바른 장애 이해·포용 문화 강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공직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법정의무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이정현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다름을 담다'라는 주제로 △장애의 정의와 유형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차별 해소 방안 △직장 내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 특히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설명을 통해 공직자들이 일상 속 고정관념을 되돌아보고 장애 감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이날 교육에 함께 참여해 “장애인식 개선은 건강한 조직과 사회 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의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를 사회적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의회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순자 대구시의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조례 개정 추진 민간 유휴부지 개발 절차 구체화…지구단위계획 제안 반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달서구3)은 24일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대구광역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 황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도시철도 역세권의 복합적 토지이용이 필요한 지역, 개발 잠재력이 높은 민간 유휴부지, 터미널 등 시설 이전·재배치가 필요한 지역의 효율적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정안은 이러한 지역의 개발·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주민 제안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규정도 현행 상황에 맞춰 정비된다. 특히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안서와 지구단위계획 도서 제출 기간을 통보받은 날부터 1년 이내로 명시하고,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산정 기준은 '국토계획법 제52조의2'를 따르도록 규정했다. 황 의원은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의 창의성을 끌어들이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민간 유휴부지 등에 대한 합리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 평가업체와 소통 간담회…제도 운영 개선책 논의 환경영향평가 신속·심층제도 정착 '현장 목소리' 듣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새롭게 도입된 환경영향평가 신속·심층 평가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업계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대구·경북 지역 환경영향평가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환경영향평가업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시행된 신속·심층 평가제도의 취지와 적용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평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행정적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도 도입 배경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한국환경연구원(KEI)은 환경예측 모델링 기법 교육을 통해 업체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이어진 의견 수렴 시간에는 △평가 절차 간소화 △모델링 기준 명확화 △자료 제출 방식 개선 △전문 인력 확충 등 다양한 건의가 제기됐다. 업체 관계자들은 “제도 변화에 따라 초기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만큼, 행정기관의 세부 가이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신속·심층 평가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환경영향평가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환경부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 선정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5년간 최대 20억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관리학과가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은 2026년 3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최대 5년간 약 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근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화학물질 등록·평가·관리 제도(이른바 '화학3법')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유해·위해성 평가와 안전관리 제도 이행을 이끌 석·박사급 고급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보건관리학과는 이번 사업 선정에 맞춰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 대학원 교육과정을 신설·개편한다. 산업계와 현장 전문가 수요조사,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무 중심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최신 연구동향과 산업 분석을 반영한 교재 발간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석사·박사 과정 운영 체계를 정비해 체계적인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돼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 배양도 강화된다. 대학은 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 인력 확보, 교육·연구 시설 확충, 행정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특성화대학원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생 지원 역시 확대된다. 특성화 분야 석·박사 과정에 최소 3학기 이상 전일제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적 대학원생에게는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등이 함께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참여 홍보부스 운영 환자 진료기록 표준화 제공…“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1일 병원 내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참여 기념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데이터 공유 기반 사업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을 포함해 21개 상급종합병원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며, 환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진료기록을 편리하게 열람하고 필요 시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다. 병원은 이날 홍보부스를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 활용법, 진료기록 조회 절차, 서비스 기대 효과 등을 내원객에게 안내했다. 김윤영 병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신용보증기금,보증 확대에 치우친 신보… 공적 보증의 그늘(1)

양(量)은 늘었지만 신뢰는 줄었다… '보증의 공공성'이 흔들린다 실적 중심 신보 운영, 대위변제 급증 속 제도 건전성 경고등 ​ ​국가의 신용은 곧 국민의 세금으로 뒷받침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명분 아래 매년 수십조 원대의 보증이 발급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실적 중심 행정'과 '관리 부실'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신용보증기금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현장의 현실, 그리고 제도 개선의 방향을 짚어본다. ​글싣는 순서 1:공적 보증의 그늘- 신용보증기금, 실적주의가 만든 부실의 늪 2:현장에선 외면당한 서민 -신용보증의 문턱, 서류 앞에서 막히다 3:보증의 사회화, 책임의 사유화 -신용보증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묻다 ◇ 보증은 늘었지만 부실도 함께 증가… “세금 부담 확대 우려"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최근 몇 년 새 보증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신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보증잔액은 약 770,893억원으로, 5년 전보다 약36%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도 동시에 증가하며 제도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위변제액 중 회수되지 못한 금액이 상당해, 결과적으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정책 전문가들은 “보증 실적을 지원 건수 중심으로 평가하는 구조에서는 위험도가 높은 기업에도 보증이 확대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며 “공공 리스크가 세금으로 전가되는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보 관계자는 “고금리·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이 부실률 상승에 영향을 준 측면이 크다"며 “제도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양적 확대' 중심의 평가체계… 현장에서는 “정성평가 약화" 신보 내부 평가체계는 여전히 '보증 공급 확대로 이어지는 양적 성과'에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가 많다. 보증 실적은 기관 성과와 예산 배분, 인사평가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현장에서는 심사보다 승인 압력이 강화되는 구조적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심사역 A씨는 “신용등급 중심의 간이 심사가 일반화되면서 현장 실사나 기업 성장성 평가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일부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신보 경영기획부는 “보증공급 확대는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며, 사후관리 인력과 시스템도 꾸준히 보강 중"이라며 “대위변제율을 낮추기 위해 심사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위변제·미회수 채권 누적… 국가 재정 부담 가중 우려 부실기업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신보가 먼저 변제하는 '대위변제'가 이뤄지며, 이후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회수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기준 신보의 대위변제액은 2조3천억원을 넘었고, 이 중 상당액이 장기 미회수로 남아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공공보증기관이 민간의 리스크를 무제한적으로 흡수하면 지속가능성이 약해진다"며 “보증 확대보다 회수·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독 체계 이원화로 책임소재 흐려져… 일원화 필요성 제기 신보는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이지만 감독 업무는 금융위원회가 맡고 있다. 이원화된 구조에서 정책 방향과 재정 안정성 목표가 엇갈리며 운영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보증 확대에 초점을 두고, 기재부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며 “두 기관의 목표 차이에 따라 신보 정책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신보 홍보실은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민간 금융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신보는 경제 안정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독체계 개선과 내부 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적 보증의 본질 회복… “양보다 질 중심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공공보증제도의 핵심이 '신용은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양적 실적 중심의 관료적 구조가 굳어지면서 본래 취지가 흐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서도 보증 확대에 비해 체감 효과가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금융정책 전문가들은 “보증 건수보다 회수율·지속가능성·혁신기업 지원 비중 등 질적 평가가 중요하다"며 “공공보증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솔리비스, 연 42t 규모 ‘고체전해질 횡성 제1공장’ 준공… K-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대 개막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체전해질 원천기술을 보유한 솔리비스가 고체전해질 대량양산 체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전고체배터리 산업의 상용화 시점이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솔리비스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서 '고체전해질 횡성 제1공장' 준공 및 초도물량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명기 횡성군수, 윤완태 강원TP 단장,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 이상태 네패스이앤씨 대표 등 정·산·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동욱 대표는 “본격 양산을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전지 대중화가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며 “전기차, AI 로봇, ESS 등 차세대 시장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솔리비스가 이날 문을 연 횡성공장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급 연속공정 스마트공장이다. 연간 42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고객 맞춤형 입도·이온전도도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공정 유연성이 높아 다품종·대량생산에 최적화되고 설비 확장이 쉬워 향후 수요 급증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체전해질은 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인 열폭주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핵심 소재로,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기업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샘플 단계로, 양산 체제 구축은 극히 드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솔리비스의 양산 돌입을 두고 “K-전고체 배터리 생태계에 마중물을 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리비스는 착공 약 1년 만에 글로벌 수준의 양산 공장을 구축하며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을 생산 안정화와 고객 대응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2026년 본격 양산 시기부터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초기 운영 데이터 축적을 통한 수율·성능 지표 고도화 △고객사 요구에 맞춘 맞춤형 생산 라인 강화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 대상 공급 확대 △추가 라인 증설 및 기술업그레이드 등을 담은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체전해질 시장은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하면서 2030년 이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솔리비스의 이번 공장 준공은 K-배터리 소부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 강원도 미래전략산업 육성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동욱 대표는 “횡성공장 준공은 솔리비스가 세계시장에 양산 기반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신호탄"이라며 “2026년 양산 본격화와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李대통령 남아공 도착…G20 정상회의·양자회담 일정 소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21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부터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요하네스버그에서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 공식 세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로 구성되는데, 이 대통령은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국제사회 속 역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본사회', '포용적 성장과 재정 정책' 등에 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재정 및 기후변화 정책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협력과 발전 기여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회식과 만찬 등 공식 일정 외에도 정상들과의 별도 만남도 갖는다. 우선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통령과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종료 이후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이번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로 이동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與, 내년 지방선거 차관급 신인·내란 극복 유공자 우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대통령실(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출신에게 정치 신인 가산점 10%를 부여하기로 했다.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극복 공로상'을 받은 유공자는 15%의 가산점을 신규 적용받는다. 반면 투기성 다주택자는 예외 없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22일 민주당의 '2026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기준안'에 따르면 정치 신인 가운데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출신에게 10% 가산점이 책정됐다. 청년·여성·중증장애인 등과 경선을 치르는 정치 신인에게도 동일하게 10%가 부여된다. 일반 정치 신인은 20%, 여성·청년·중증장애인이면서 정치 신인인 경우 최대 25%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정치 신인 기준도 구체화했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경험자나 기존 당내 경선 참여자,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은 신인에서 제외된다. 이와 별도로 지원자 유형별 가산점도 제시됐다. 중증 장애인 30%, 여성 25%, 청년은 연령대에 따라 15~25%, 만 70세 이상 고령자 15%, 북한이탈주민·다문화 이주민 15%, 사무직 당직자와 보좌진은 15%를 적용한다. 국가유공자는 15%를 받으며, 여기에 12·3 내란극복 공로상 수여자가 새롭게 포함됐다. 반면 공직 임기의 4분의 3을 채우지 않고 사퇴해 보궐선거를 초래한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25% 감산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8년 내 탈당 이력자와 공천 불복 전력이 있는 인사에게는 10% 감산이 따른다. 민주당은 공천 배제 기준도 강화했다. '예외 없는 부적격'에는 △살인·강도·방화 등 강력범죄 △성폭력·성매매 △뺑소니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이 포함됐다. 음주운전은 선거일 기준 15년 내 3회, 10년 내 2회, 혹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된 경우 모두 부적격이다. '투기성 다주택자'도 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 다만 부모 실거주, 상속·증여 주택이 농촌인 경우 등은 예외를 두고 투기 의도를 지역별(수도권·규제지역·기타 지역)로 구분해 판단한다. 이 외 징계 경력, 상습 탈당, 당론 위반, 부정부패, 성희롱 등은 '부적격' 항목에 포함됐다. 다만 공천관리위원회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과 최고위원회 의결이 있을 경우 예외 적용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번 심사기준안을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김포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관내 7개 상점가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과천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10월까지 추진한 '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따르면, 관내에서 진행된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은 1억2800만원 예산을 투입한 행사효과 투자수익률(ROI, 사 기간 카드매출합계–행사 1주 전 카드매출합계/예산투입액)이 296%으로 산출돼 높은 경제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행사 전과 비교해 전체 카드 매출도 약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반기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과천시는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과천상점가, 중앙동상점가, 과천스마트케이골목형상점가, 과천슈르탑골목형상점가, 과천시소상공인연합회가 연계 상권으로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 시민이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참여 상점가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0%를 앱 페이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하반기 통큰 세일에서 상반기와 달라진 점은 경기지역화폐 카드 결제 시 온라인 페이백으로만 진행되고, 1인당 1일 3만원 한도, 행사기간 내 12만원까지 혜택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통큰 세일 행사는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으며, 페이백된 지역화폐는 내달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 과천시는 하반기 행사에서도 상반기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시민 체감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점포는 과천시 누리집과 블로그, 포스터의 큐알코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자 지역경제과장은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 소비 혜택을 동시에 높이는 대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라며 “특히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만큼 하반기 행사에서도 시민과 상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지난 1년간 학습 내용을 공유하는 '2025년 평생학습 네트워크 통합 성과공유회'를 20일 군포시평생학습마을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비장애인 평생교육 기관 및 단체, 학습동아리, 학습자,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습자가 서로 성과를 나누며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평생교육 진흥 유공자 표창과 우수사례 발표,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등이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2부에선 평생교육 기관(단체) 우수사례 발표와 다양한 동아리 공연이 이어졌으며, 2026년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청취하는'2026년 평생학습에 바란다'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우수사례 발표에는 송부동주민자치회, 군포문화재단 평생학습본부, 두드림공동체(동살풀이놀이)가 참여했으며,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군포시지회, 한마음 플루트 연주 여행, 군포시장애인자립센터,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다채로운 평생학습 활동 성과(공연)를 선보였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 자리에서 “평생학습은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며 “군포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근거리 학습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디지털 시대와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통합 성과공유회를 통해 장애-비장애를 아우르는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년도 평생교육 정책 추진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화훼연합회 회원인 샤론농원은 자사 품종인 다이아 금전수 1만개가 올해 시험 재배용 수출돼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21일 밝혔다. 다이아 금전수는 샤론농원 한영만 대표가 2022년 품종 개발을 통해 선보였으며 은은한 광택이 나는 잎과 단단한 줄기를 가진 점이 특징이다. 한영만 대표는 “품질이 뛰어난 다이아 금전수는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미국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샤론농원은 작년 네덜란드에 총 2만개를 두 차례에 걸쳐 수출했으며 현지에서 생육 상태와 품질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미국 수출 물량은 현지 재배 환경에서 생육 특성 및 상품성 검증을 위한 시험 재배용으로 공급됐으며 향후 본격적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한영만 대표는 40년 이상 화훼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전수-관엽식물 생산기술 고도화에 힘써 왔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민선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안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시장은 먼저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을 비롯해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에 이어 안양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성과를 언급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58년 만에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시민에게 상시 개방된 점도 주요 시정 성과로 소개했다. 안양시 2026년 예산안 총규모는 1조 8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5% 증가했다. 시정연설에서 최대호 시장은 내년 시정 운영 비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조성 △민생경제 회복 △기본이 튼튼한 안전망 구축 △청년의 꿈과 도전 지원 △문화-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 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조성= 안양시는 'K-인공지능(AI) 시티' 실현을 목표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AI 특화사업 발굴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주간 운행 노선을 확대하고, 운전석 없는 레벨4자율주행 차량 운영,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한다. AI 기반 스마트 융복합단지 '박달스마트시티' 사업 구체화를 위해 '대체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 '인텐스퀘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철도 안양 구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를 지속 추진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민생경제 회복= 안양시는 원스톱 취업지원 시스템인 '일자리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다양한 계층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발행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지원사업'에 더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지원을 위한 '창업기업 설비투자금 금리 감면'도 추진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 기술 고도화 등 사업화 비용을 지원해 AI산업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 기본이 튼튼한 안전망 구축=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거주지에서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Aging In Place) 기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생활사회기반시설(SOC) 시설 조성 및 활용 검토 용역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 환경을 마련한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양육 공백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수당, 난임가정 지원, 건강한 임신-출산 프로그램 등 출산 친화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 청년의 꿈과 도전 지원= 올해 개관한 청년 전용 공간 '안양청년1번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내 민간시설을 청년공간으로 발굴해 청년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립-은둔 상황 청년을 위한 상황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이 삶의 활력과 동기를 되찾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청년 월세 지원 대상 확대, 청년주택 공급, 이사비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 문화-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올해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제1기 시민정원사가 출범했다. 내년에는 경기도로부터 지방정원으로 승인받고, 국가정원 지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미래지향적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평촌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지역 문화 중심 거점이 될 '지역문학관' 조성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제8회 안앙공공예술프로젝트(APAP8) 개최, 시민구단 FC안양의 더 큰 도약 등 다양한 문화-스포츠 콘텐츠로 시민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사업 필요성과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규모와 투자 시기를 조정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2026년에는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 행복지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 이팝아트홀이 오는 26일 저녁 7시 탭댄서 Donkey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즈-소울 밴드 'We're Friend'의 공연 'Groove Under the Snow'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탭댄스 리듬과 재즈 사운드가 결합된 독창적인 무대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통해 특별한 겨울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We're Friend'는 발끝과 몸짓으로 비트를 만들어 내는 탭댄스에 재즈-소울 밴드의 연주를 더해 시청각이 동시에 살아나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인다. 이번 특별기획 공연 'Groove Under the Snow'에선 탭댄스를 통해 눈 위를 밟는 듯한 경쾌한 리듬을 전하고, 재즈 사운드로 겨울밤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 계절의 감성을 표현한다. 또한 재즈 스타일로 편곡된 익숙한 캐롤과 팝송의 탭댄스와 밴드가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교감을 통해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악과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이들의 무대는 기존 공연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겨울철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즐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닌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21일 “We're Friend의 이번 무대는 탭댄스와 재즈가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겨울 감성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라며 “음악의 따뜻함과 생동감 넘치는 리듬을 현장에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 예매는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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