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20일 전남도 정책비전투어, 김영록 도지사“에너지·AI 수도 선도적 역할 당부" AI·에너지·농생명·문화관광 아우르는 10대 미래 비전 발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AI 수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20일 해남군청에서 해남군 정책비전투어를 열고, 인공지능(AI)과 농업(Agri), 문화(Culture), 에너지(Energy)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에이스(ACE)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OK! 지금은 전남시대'라는 슬로건에 손색없는 에너지·AI 수도로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해남이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전남도와 농수산업, 문화관광 1번지, AI·에너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해남이 멋지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9년 전남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를 통해 해남을 블루에너지, 블루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자 했던 계획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부분 반영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 7년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내하고, 전남도와 협력해 더 큰 성장동력을 만들어주신 해남군과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서는 전남연구원에서 해남군의 발전 잠재력과 미래 핵심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연구원은 해남군의 발전 잠재력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을 실현할 AI 인프라 조성의 최적지이자 에너지 전환의 선도모델,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최대 농어업군의 탁월한 경쟁력을 꼽았다. 또한 역사와 자연을 품은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교통망 확충과 인구유입을 통한 서남권 행정중심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해남군의 미래 발전을 이끌 10대 비전으로는 단연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AI·에너지 중심도시로의 비전을 내세웠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SK그룹의 초대형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업단지 1호 시범지구 지정 등이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진입 국정과제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도 역시 전남을 대한민국 AI와 에너지 수도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인공지능 산업과 재생에너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전력해 인구 50만 규모의 '전남 AI 에너지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해남군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솔라시도 기업도시 RE100국가산단 조성 △인구10만의 AI·에너지 미래도시 조성 △화원산단 글로벌 해상풍력 전진기지 구축이 10대 비전에 포함됐다. 또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 조성을 통한 기후·스마트 농생명 혁심거점 △수산 인프라 구축 및 첨단기술이 접목된 수산업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 권역별 관광개발 △서남해안 명품 생태정원 벨트 조성 △서남권 대표 스포츠 친화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한 서남해안 교통거점 조성 등도 미래 비전으로 제시되었다. 정책현안 토론 자리에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포장 조기완공 △AI·RE100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해남 이전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 지원 △땅끝꿈길랜드 연장 조성 등 SOC,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의 및 논의가 이어졌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의 전남, 해남에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 놀랄만한 일들은 김영록 지사께서 구상한 블루시티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어 오랜 노력 끝에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AI 수도의 원대한 꿈을 이루는데 준비된 해남군이 함께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 고금면의 전통문화 단체인 고금상정궐궁농악보존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46회 남도 국악제'에서 농악 부문 대상, 종합 장려상을 수상했다. 남도 국악제는 남도 지역의 전통 예술 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국악 경연 대회로 지역별 전통 예술 단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고금상정궐궁농악보존회는 탄탄한 구성력과 전통 농악의 멋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보존회는 평소 지역 행사 및 전통문화 보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주민들과 함께 전통 농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보존회는 내년에 개최될 전국대회에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한다. 서말순 고금면장은 “고금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회원들의 열정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전통 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11월 중 2회 운영, 2박3일 일정… 진도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에 녹여낸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과 진도군관광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진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총 2회 운영한다. 이번 활동은 한국미술협회 작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관련 교원 등 예술인 약 60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진도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며 창작의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갖는다. 진도군은 운림산방, 강강술래, 씻김굿, 진도북놀이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지역으로, 예술인들이 영감을 얻기에 좋은 예향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진도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진도의 미적 가치를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펼친다. 첫째 날에는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며, 남종화 특강과 진도북놀이 체험, 지역 음식문화를 경험하면서 진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진도 미술관 탐방, 진도개 공연과 토요민속 공연 관람, 전복 양식장 체험과 세방낙조 감상으로 예술인들의 예술 감각을 깨운다. 셋째 날에는 다도해 국립공원인 조도면을 찾아 조도등대와 돈대봉에서 작품 활동을 진행한 뒤 진도타워와 해상케이블카를 체험하며 섬 관광 자원을 둘러본다. 진도군 관계자는 “예술인들이 진도에서 느낀 감동과 새로움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좋은 영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이번 활동이 예술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에도 활력을 더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도군은 '진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진도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널리 알리고, 예술과 관광을 연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AI 기반 ‘원클릭 입사지원서 특강’ 성황리 개최

오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원클릭 입사지원서 특강'이 높은 참여와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직서류 작성 능력 향상을 목표로, 이론 강의와 AI 실습을 결합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특강에서는 최신 AI 도구 'Gemini(제미나이)'를 활용한 입사지원서 실습이 큰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Gemini의 텍스트 분석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개선하고, 강점 도출, 문장 구성, 지원동기 작성 등 취업 핵심 요소를 즉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았다. 기계과 김○○ 학생은 “혼자 작성할 때는 막막했는데, AI 분석과 강사님 피드백을 함께 받으니 훨씬 쉽게 작성할 수 있었고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구직서류 작성 역량은 곧 취업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실전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실제 채용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현직자 멘토링, 취업상담, 산업체 매칭면접, 직무체험 프로그램 등 폭넓은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세종사이버대,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재난안전학부(소방방재학과·소방행정학과)는 20일,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초청해 '재난패러다임의 변화와 서울소방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홍영근 본부장은 최근 재난의 유형이 전통적 자연·사회 재난에서 벗어나 복합·초대형 재난, 기술 기반 재난, 기후위기 기반 재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재난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위험관리·회복력 강화 중심으로 재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소방이 추진 중인 혁신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체계 구축 △ICT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 △지역사회 기반의 거버넌스 강화 △현장 중심의 통합지휘체계 개선 △재난 취약계층 보호전략 등을 소개하며,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공공·민간·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기관 협력 체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최근 재난환경 변화에 맞춘 실무적 최신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미래 소방공무원과 안전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석환 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학부장은 “세종사이버대는 변화하는 재난 패러다임과 사회적 요구에 맞춘 현장 연계형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재난관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익산시, 일자리·주거·창업 아우르는 청년정책으로 인구유입 늘어...홀로그램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선도

일자리·주거·창업 아우르는 정착정책, 인구 증가로 이어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난 9년간 정헌율 시장의 주도 아래 꾸준히 추진해온 청년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지역 청년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며, 30대 청년층의 순유입 전환이라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기회가 있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정책 전반의 틀을 과감히 재편해 온 결과다. 청년이 선택하고 머무르는 도시로의 체질 개선이 시작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는 그간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물렀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익산에서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정착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올해 초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경제국'을 신설하고, 청년일자리과를 중심으로 일자리·창업·정책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각종 청년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 집행력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제도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구 통계 변화로 이어졌다. 익산시 월별 인구 증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인구는 490여 명 증가했으며, 올해도 7월까지 440여 명이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순유입 전환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청년 전체 인구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청년의 취업, 창업, 주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익산형근로청년수당'을 비롯해, 원광대·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협력한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취업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는 정 시장이 강조해온 정착 기반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청년 유입 구조 마련의 토대를 구축했다. 창업 생태계 조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시청을 거점으로 △로컬창업스쿨 △전문가멘토링 △마케팅 컨설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창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매출 증가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시는 청년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실무협의체, 청년희망 네트워크, 청년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 청년 정책 제안소 운영을 시작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이러한 구조는 정책 수요자인 청년이 직접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하는 체계로 전환된 것으로,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포함해 청년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순환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주거–일자리–생활–참여를 아우르는 정착 패키지 고도화 △지역대학 및 혁신기관과 연계한 커리어 플랫폼 구축 △산업 맞춤형 교육 및 로컬 창업 지원 강화 △청년 참여 거버넌스 확대 등을 통해 청년친화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마련해온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던 도시에서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넘어 선택받는 도시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원광대 문화체육관 일원서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 HOLO WAVE' 주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첨단 홀로그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익산시 '2025홀로그램 엑스포'가 20일 막을 올렸다. 홀로그램 엑스포는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 HOLO WAVE'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홀로그램산업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과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원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도 참여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홀로그램 산업·기술 교류'의 장을 만든다. 3일 동안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익산시가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육성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문화·기술·산업이 융합된 첨단 산업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마술 공연 △영상전시 △문화공연 등이 펼쳐지며, 홀로그램 산업의 성과와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래기술포럼과 우수사례발표 등이 진행된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홀로그램 타임라인관 △전북 대표기업관 △대기업관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전시를 진행한다. 체험존에서는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 △홀로그램 네일아트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VR버스 △푸드트럭 △전북신산업융합대전 부스 운영을 비롯해 △스탬프 투어 △홀로그램OX퀴즈 △버스킹 공연 등 이벤트도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순환버스도 운행된다. 관람객은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내부 순환버스와 익산시외버스터미널-익산역-익산시청-행사장을 순환하는 외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홀로그램 실증도시로서 첨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홀로그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첨단 기술도시 익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1~23일과 29~30일 '제4회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익산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익산시는 오는 21~23일과 29~30일 '제4회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익산리틀야구단이 주관하며, 전국 초등학교3~6학년으로 이뤄진 리틀야구 선수단 약 900명이 참가한다. 21~23일 조별리그를 거쳐 29일 준결승전, 30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경기는 익산종합운동장 내 익산시리틀야구장과 KT wiz 2군구장, 보조야구장에서 치러진다. 익산리틀야구단은 조별리그에서 △평택고덕리틀야구단(21일 오전 9시) △파주시리틀야구단(22일 오후 3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23일 오전 11시)과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가 리틀야구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관계자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상호 익산시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장인 동시에 우리 시가 야구 종목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가 선수 모두가 좋은 추억과 값진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11월, 총 16회 진행…전국 각지에서 900여 명 참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 근대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특별한 여행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생생국가유산사업 '뉴트로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총16회 운영됐으며, 서울·경기·강원·경상·충청·세종 등 전국에서 900여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그 가치를 확장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이다. 올해 '뉴트로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기존 근대역사 중심의 구성에 더해, 지역 근대 생활상과 4.4만세운동을 집중 조명하며 프로그램의 깊이와 몰입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옛 삼산의원 △옛 익옥수리조합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옛 춘포역사 등을 중심으로 근대도시 이리의 변화 과정과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 익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정신을 체험 콘텐츠로 생생하게 경험했다. 특히 독립운동을 위한 위장 신분증을 제작하고, 일본군 역할의 진행요원과 수행하는 다양한 임무를 통해 독립자금을 마련하는 등 스토리형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몰입감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조성된 추억의 상점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춘포 만경강변 라이딩과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인 '춘포플로깅', 근대문화유산 탐방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익산의 매력을 알렸다. 정광례 익산시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 근대유산이 지닌 역사와 가치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대표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익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29년 만에 연결…104년 만에 되찾은 땅에서 ‘역사적 개통’

앞산터널도로와 연계… 영대병원네거리 정체 해소·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20일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동편구간 개통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개통은 미군으로부터 104년 만에 해당 부지를 반환받은 뒤, 29년 만에 동편구간이 연결되는 대구 도로망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수백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 △축사 △문화공연 △개통 기념 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막힌 길이 뚫린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동편구간 개통으로 남구민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주변 지역의 재산권 회복, 영대병원네거리 일대의 상습 교통난 완화 등이 기대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남구뿐 아니라 대구 전역의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개통의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영남대 네거리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김성훈(42·대명동)씨는 “영대병원네거리만 지나면 항상 정체였는데, 오늘 뚫린 도로를 보니 체감 이동시간이 확 줄 것 같다"며 “남구가 드디어 숨통이 트인 기분"이라고 반겼다. 주부 박미정(38·봉덕동)씨는 “아이들 통학길도 한결 안전해지고 도서관·문화시설 접근성도 좋아졌다"며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생활권 자체가 달라지는 변화"라고 기대했다. 대학생 정재혁(23·이천동)씨도 “104년 만에 미군 부지가 반환돼 조성된 도로라고 하니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이 일대가 공원과 산책로로 더 잘 꾸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동편구간 개통은 남구만의 성과가 아니라 대구시 전체의 교통망을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서 개관한 대구도서관,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 등과 연계해 남구가 교통·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여는 길"이라며 “서편구간 조기 완전개통을 위해 5만8000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내년도 시정방향 발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0일 성남시의회 제307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원칙 아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총 3조9408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2.9% 증가했다. 신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연초 행정안전부 공시자료에서 '전국 시·군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 재정을 바로 세운 결과이며 이렇게 확보한 예산을 시민복지와 도시 미래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보훈명예수당 연령제한 폐지 및 월 20만원 인상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A형 간염·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신설 등 건강안전망 강화 △향후 10년간 약 16조원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유치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모빌리티 부문 한국 도시 최초 대상 수상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 △성남 물빛정원·율동공원 오토캠핑장·책읽는광장도서관 등 시민 여가공간 확충 등이 소개됐다. 신 시장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가치로 '두터운 복지'를 제시하며 “예산 중 가장 많은 1조4246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해 시민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방채 1120억원 전액 상환을 편성해 '채무 제로 도시'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절감으로 마련한 재정여력을 산업 투자, 시민 안전, 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성남의 내일을 여는 핵심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아이들의 첫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등 입학준비금'을 신설하고 1인당 20만원, 총 12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과일급식 지원' 사업에는 70억원을 담았으며 맞벌이 가정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해님달님놀이터'는 내년에 13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시민 건강 강화를 위해 '독감 등 예방접종 사업'에 99억원을 반영했고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축하금(50만원)을 신설하며 70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청년자립을 위한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은 지원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고 23억원을 반영했다. '청년취업 올패스'에는 38억원을 편성해 미취업 청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도시 미래지도를 새로 그리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분당에는 1기 신도시 최초로 '재건축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인다. 분당에만 적용되는 물량제한·이월금지 등 불합리한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며, 선도지구의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한다. 원도심은 생활권계획에 따라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해 수진2 등 5개 구역과 태평1 등 2개 구역의 재개발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진행한다. 원도심 중심에는 재개발 지원센터를 설치해 그동안 축적해 온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주민 주도 재개발을 뒷받침한다. 또한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을 위해 열공급 시설 설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신규 열원 부지 확보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걸림돌을 해결한다. 시는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 제조 AI, 모빌리티 데이터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 사업',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23억100만원을 편성해 기업을 지원하고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총 151억원 규모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올해 쌓은 성과는 시민의 믿음으로 가능했고 내년 펼칠 변화는 그 믿음에 대한 성남시의 답"이라며 “세간에 회자되는 7000억원대 대장동 범죄수익은 남의 일이 아니라 성남시민의 고스란한 손해이자 공공재산으로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사업에 부패와 범죄가 스며들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집행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2026년도 예산안은 '시민체감형 복지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미래산업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세 축을 조화롭게 추진해 시민의 오늘을 더 편안하게, 성남의 내일을 더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민대 홍보팀 최윤식 대리, 한국기자협회장상 수상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대외협력처 홍보팀 최윤식 대리가 11월 19일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추계세미나' 시상식에서 한국기자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상은 대학 홍보문화 발전과 언론과의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한 실무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최윤식 대리는 지난 10년간 국민대 홍보팀에서 언론홍보 전담자로 활동하며, 대학의 공신력 있는 이미지 구축과 대외 브랜딩 강화에 헌신해왔다. 특히 대학 언론보도 DB 구축, 언론사와의 체계적 협력 모델 마련, 방송·기획 홍보 콘텐츠 제작, 다채로운 콘셉트의 영상·광고 기획 등 홍보 실무 전반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국민대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의택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한국기술교육대 홍보팀장)은 “올해부터 대학 홍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대학 홍보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분들을 선정하고 있다"며 “국민대 최윤식 대리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언론과의 상생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실무자"라고 말했다. 수상 소감에서 최윤식 대리는 “뜻깊은 상을 주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대학홍보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언론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내 홍보 조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고, 외부와의 신뢰 기반 소통을 확대해 대학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공공도서관협의회와 업무 협약 체결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11월 11일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공공도서관협의회와 산학협력협약 및 산업체위탁교육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68년 창립된 공공도서관협의회는 공공도서관 발전을 위해 도서관 운영·관리 연구, 도서관 서비스 품질 제고, 직원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해 온 기관으로, 현재 전국 937개 공공도서관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 중 30명 이상 직원이 근무하는 공공도서관만 약 135개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의회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회원 도서관 임직원들까지 교육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은 경희사이버대가 제공하는 온라인 기반의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희사이버대 입학 시 매 학기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며, 공공도서관협의회 임직원 배우자 및 직계가족 역시 등록금의 3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오지은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은 “협의회의 힘은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도서관인들이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희사이버대학교의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 안성식 글로벌대외협력처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더 많은 도서관 종사자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문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퍼듀대 송도 캠퍼스 설립...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수도로 도약할 전환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세계적 공학 명문인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와 손잡고 송도에 공과대학 학부과정 캠퍼스와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글로벌 대학과 지방정부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직접 협력하는 형태로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사례다. 인천이 'AI·반도체·항공우주'로 이어지는 차세대 혁신 축을 완성하며 글로벌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는 평가이다. 시는 20일 제5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컨펙스와 연계해 열린 IFEZ-퍼듀대 특별세션에서 퍼듀대와 '송도 공과대학 캠퍼스 설립 및 공동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교류 수준을 넘어, 인천이 글로벌 공학 교육과 첨단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첫 발걸음이다.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퍼듀대와 함께 '2025 글로벌 AI-항공우주 혁신의 미래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며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AI, 반도체, 항공우주 등 3대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 연구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퍼듀대가 송도에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의향서(LOI)를 공식 전달했다는 점이다. 퍼듀대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Dimitrios Peroulis) 부총장은 이날 직접 유 시장에게 LOI를 건네며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인천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역량을 갖춘 퍼듀대의 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퍼듀대가 미국 본교의 연구 시스템과 AI·반도체·항공우주 등 핵심 연구 역량을 인천에 실질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향후 송도 캠퍼스 설립 논의에도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의 핵심 협력 계획은 △퍼듀대 공과대학 학부과정 송도 유치 △공동 교육과정 및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반도체·AI·항공우주 기반 첨단산업 R&D 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 및 글로벌 공학 인재 공동 양성 △국제 공동연구 및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다. 시는 특히 퍼듀대의 공학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학계-연구기관이 동시에 연결되는 글로벌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대학 유치가 아니라, 인천을 세계 기술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드는 '글로벌 혁신 테스트베드'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을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 대역사"로 규정했다. 유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 명문 퍼듀대와의 협력은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와 바이오, 반도체·항공우주를 아우르는 다층적 혁신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에서 배우고 연구한 글로벌 인재들이 곧바로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산·학·연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송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기술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869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된 퍼듀대는 공학 분야 세계적 명문으로 꼽힌다. 2026 QS 세계대학 순위 기준 미국 공립대학 9위, 항공우주공학 분야는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에서 전미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닐 암스트롱을 비롯해 총 27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퍼듀대의 교육·연구 시스템이 인천에 도입될 경우, 송도는 단기간에 세계 기술기업과 연구기관이 주목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는 △송도 퍼듀대 학부과정 유치 구체화 △교육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센터 모델 마련 △글로벌 항공우주·반도체 기업과의 연계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이 강점으로 가진 바이오·K-바이오랩허브, 공항·항만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 K-UAM 실증 인프라 등이 퍼듀대 연구 역량과 결합될 때 인천은 “아시아 최고의 첨단산업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의 협약은 세계 최고의 혁신 도시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고기초 학부모·주민, 경기도에 행정심판 철회 촉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초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이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고기초 스쿨존을 통과하는 공사차량 운행 요구를 즉각 기각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경기도의 ''실시계획변경 인가조건 실효확인청구 등 간접강제신청' 행정심판 최종 심의를 앞두고 학부모·주민 단체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자인 S기업이 용인시를 상대로 “고기초 앞길로 공사차량 통행을 허용하라"고 지속적으로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개월간만 세 차례 신청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은 “개발업자가 법률력을 앞세워 지자체의 정당한 행정조치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핵심은 고기초 앞 6m 편도 1차선 도로(보행로 없음)에 25톤 덤프트럭·레미콘 등 총 16만대 이상의 대형 공사차량이 4년간 통행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부지에서만 약 76만㎥의 토사가 반출될 예정이며 공사인력·장비 이동을 포함하면 하루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드나들 것으로 추산된다. 고기동 마을공동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기초 앞 고기교 일대 일일 교통량은 5400대, 성수기에는 8000대 이상까지 증가한다. 특히 고기교는 5개 도로가 엇갈리는 구조로 차량 한 대만 진입해도 전체가 정체되는 '병목 구간'인데다 여기에 시가 추진 중인 고기교 확장 공사(2026~2028)까지 맞물리면 “스쿨존 전역이 공사장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단체는 “사업자는 '8개 우회 노선을 모두 검토했으나 불가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학생 통행이 없는 노선도 있고 상주 인구가 2가구 수준인 길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가장 위험한 스쿨존을 고집하는 이유는 법률적 여지를 활용하겠다는 계산뿐"이라고 지적했다. 인가조건 실효확인청구 등 간접강제신청'의특히 주민들은 이번 행정심판이 “개발업자에게 하루 39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용인시에 부과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심의위원 8명 중 4명만 찬성하면 강제금 부과 결정이 확정된다. 주민들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용인시의 판단이 도리어 행정심판의 제재 대상이 된다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법 절차냐"고 되물었다. 학부모회는 “고기초 앞길은 아이들이 매일 걷는 등하굣길"이라며 “이 길에 매일 수백 대의 대형 트럭이 드나들면 아이들의 생명은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간접강제신청이 인용돼 스쿨존 공사차량 운행이 허가된다면 고기초 학생 전면 등교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사업자의 간접강제신청 철회 △경기도의 성남·용인 간 대체노선 협의 주도 △행정심판위의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은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며 “그 헌법적 원칙이 고기초 앞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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