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희대, 세계적 연구 경쟁력 입증… ‘세계 상위 1% 연구자’ 4명 배출하며 국내 종합대 3위 성과 거둬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1% 피인용 우수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명단에 총 4명의 교수가 이름을 올리며 국내 종합사립대학 가운데 3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는 ▲스마트관광원 구철모 교수 ▲스마트관광원 정남호 교수 ▲생물학과 배진우 교수 ▲컴퓨터공학부 홍충선 고황명예교수로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연구자들이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 분야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연구자를 HCR로 선정한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연구 성과의 질과 파급력이 세계적으로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22개 분야에서 전 세계 60개국, 1,300여 기관에서 총 6,868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76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희대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HCR을 배출했다. 구철모 교수는 '스마트관광'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정립한 연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16년 관련 논문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관광학 연구의 기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지속가능한 스마트관광·호스피탈리티 교육 플랫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정남호 교수는 국내외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정보기술·관광행동 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정보시스템 사용자 행동, 지식 공유, 관광 심리 등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호텔·관광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배진우 교수는 '교차 분야(Cross-Field)' 연구자로 선정됐다. 그는 비만·당뇨 개선과 연관된 장내미생물을 규명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바이러스 생태학 등 새로운 연구 영역으로 확장하며 독창적 융합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배 교수는 이러한 연구 업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2017), 한국미생물학회 선도과학자상(2020)을 수상한 바 있다. 홍충선 고황명예교수는 컴퓨터과학 분야 HCR에 선정됐다. 무선 네트워크 자원관리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력을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24년에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국내 ICT 분야 최고 권위상인 운당학술상 학술대상을 수상하며 탁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 평가에서도 경희대는 올해 생애 성과 기준 62명, 최근 1년 기준 120명의 연구자가 선정돼 폭넓은 학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대는 학문과 평화의 철학을 기반으로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미래대학을 지향하고 있다"며, “탄탄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융합연구를 지속 지원해 세계적 연구 탁월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의 연구 성과는 국제 대학평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252위·국내 종합대 5위, '2025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6위 등 주요 평가에서 연구력과 학술 영향력 부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ERICA 이승현 교수팀, 차세대 그린수소 촉매 설계 전략 제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응용화학과 이승현 교수 연구팀이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차세대 수전해 촉매의 설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신소재 기반 촉매 개발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연구자들에게 명확한 설계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수소는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물 전기분해의 효율 향상에는 양극(산소 발생)과 음극(수소 발생) 반응을 촉진하는 고성능 촉매 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연구 현장에서는 금속-유기 골격체(MOFs), 단일원자 촉매(SACs), 고엔트로피 합금(HEAs), 페로브스카이트, 맥신(MXenes) 등 다양한 신소재 촉매가 등장하며 연구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phase) 조절, 형상 제어, 결함 공학 등 촉매 합성 전략 역시 복잡성과 다양성이 커지는 추세다. 이승현 교수 연구팀은 이번 리뷰에서 이러한 신소재 특성과 합성 전략을 '동기화(synchronization)'하는 통합적 설계 접근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소재별 구조·전기화학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각 소재에 적합한 합성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차세대 촉매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목표 성능에 맞는 촉매를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승현 교수(사진)는 “촉매 소재와 합성 전략의 조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리뷰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그린수소 촉매 분야의 연구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 신진후속·중견연계 연구과제, 경기도청 GRRC 과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 권위지 『ChemElectroChem』에 5월 27일자로 게재됐으며, 2025년 9월 전면 표지 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논문 「Synchronization of Emerging Materials and Their Synthetic Strategies for Efficient Alkaline Water Splitting」에는 차든찬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유성훈 박사, 박재준·김수민·김하영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승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한편 이승현 교수는 교내 연구 활동뿐 아니라 『Nano Convergence』 수석 편집위원, 'Elastomer and Composite' 편집위원장 등을 맡으며 학술 분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플라즈모닉 금속 나노입자 기반 광학 나노바이오센서, 그린수소 생산용 3D 나노구조 촉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 개발 등으로 기초 나노 과학부터 실용 기술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전문대 정시 일정 전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2026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수능 이후 고3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26학년도 대입은 수능 종료 후 대학별고사, 성적 발표, 정시 원서접수 등의 절차를 거치며 내년 2월 2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등록 기간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이며, 이후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추가모집 접수와 전형이 진행된다. 2월 27일 추가 등록 마감을 끝으로 올해 대입 전형은 마무리된다. 한아전은 전문대 정시 일정보다 앞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수능과 내신 성적 반영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도 지원할 수 있어 다양한 전형의 수험생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수험생들도 인서울에 위치한 한아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취업과 연계된 학과에 대한 선호가 높아 일러스트, 컴퓨터공학, 웹툰 등 '취업 잘되는 학과' 중심으로 지원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공학과는 자격증 연계 교육과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프로젝트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은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융합형 인력을 배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러스트학과는 실기시험 없이 지원 가능한 비실기전형을 운영해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졸업 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게임학과는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지난해 기준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등 이른바 '3N'을 비롯해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로의 취업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아전은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학과, 웹툰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 다양한 콘텐츠·IT 기반 학과를 운영 중이다. 신입생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하항공, 해양경찰청 정비사 대상 ‘항공기 전기전자 고장탐구 과정’ 운영

인하항공전문학교(이하 인하항공)는 해양경찰청 항공대 및 회전익정비대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전기전자 고장탐구(초·중급) 과정'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토교통부가 공식 인가한 항공훈련과정(ATO)으로, 교육 수료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인가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인하항공이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한 항공기 전기·전자 실습용 Mock-up 장비를 활용한 실무 중심의 트러블슈팅(Trouble Shooting) 커리큘럼이다.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전자 계통 고장을 단계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통해 정비사의 문제 해결 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도록 구성됐다. 인하항공은 해양경찰청뿐 아니라 소방청, 산림청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국내 주요 항공사와 협력해 보수·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50명 이상의 현직 항공정비사가 관련 교육을 수료했으며, 전체 수강생 만족도는 99.2%에 달해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국가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정비사의 기술 역량을 높인다는 사명감으로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국가 항공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박홍근 민주당 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李 정부 동반자로 서울 미래 그릴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56·서울 중랑구을)이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인사 가운데 박주민·서영교 의원이 일부 언론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빼면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 도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박홍근 의원이 처음이다. 4선 중진이자 전 원내대표인 박 의원은 26일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며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란·계엄 발생 1년이 지나도록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주도자들에 대한 법적 단죄는 더디기만 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 속에 든든히 뿌리내리게 하는 결정적 분수령이고, 그 중심엔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던 이력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인 제가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시민은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이라는 3불(不)에 둘러싸여 있다"며 한강버스, 종묘 인근 재개발 등 주요 사업을 겨냥해 “전시행정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약으로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신속 공급 확대 △돌봄 대상자 중심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제도 합리적 개선 △강남·비강남 교통격차 축소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박 의원 외에도 서영교(4선)·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박주민·서영교 의원 등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주가 띄우려다 기업 날릴라”…與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입법 논란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재평가를 위한 제도 개선이라는 명분이지만, 기업의 경영권 방어 역량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득 후 일정 기한 내 소각 의무를 부여하되, 임직원 보상 등 특정 목적의 경우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쳐야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주주 권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세 번째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이끄는 오기형 의원은 지난 24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면 1년 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자사주 처분 계획을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도록 규정했다. 임직원 보상 등 특정 목적의 경우에는 주총 특별 결의 승인이 필요하다. 기존 보유 자사주에도 동일한 의무가 적용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위반 시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개정안은 또 자사주를 기업의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는 교환·상환 대상이 될 수 없고, 합병·분할 시에도 신주 배정이 제한된다. 이른바 '자사주 마법'으로 불린,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자사주 활용이 사실상 원천 차단되는 구조다. 올해 6월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를 넘는 기업은 236곳, 5% 이상 보유 기업은 533곳에 달한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의 명분으로 주식 가치 제고를 통한 소액 주주 보호를 들고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올라간다. 즉 주당이익(EPS)이 높아지고, 이는 주가 상승 및 배당 기대감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액주주(개미) 입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자사주를 친인천·우호 세력에게 싼 값에 팔아 지배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해 온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이익 주주 환원과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논리다. 오 의원은 “현행 제도는 자사주 규제가 미흡해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임의 활용 사례가 빈번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경영권 남용 우려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반론에 대해서도 우리사주 등 임직원 보상 확대 등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적대적 인수 시 잔여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하도록 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위 소속 김남근 의원은 “자사주는 주주 환원 정책이지 경영권 강화 수단이 아니다"라며 “재계 요구를 적극 수용해 보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집권 직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코스피5000'을 목표로 상법 개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1차 개정안을, 8월에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의무화를 포함한 2차 개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재계, 전문가들의 반발도 거세다. 우선 실제로 주가 부양 효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보다 단기적 주가 상승을 우선하는 주주가 많지 않은 만큼, 의무 소각에 예외를 둔 조항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소각 의무가 도입되면 기업이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줄어 자사주 취득 자체의 유인이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제도가 목표로 내세운 주가 부양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선 효과는 없다. 그런 제도들이 없던 시기에도 코스피는 2500에서 4000까지 올라갔다"며 “주가 움직임은 결국 외부 수급·경기·기업 실적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이나 상법 개정 같은 조치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 자체가 잘못된 방향"이라며 “그런 방법을 주가 부양 수단으로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기존 연구에서도 자사주 취득은 단기적으로 시장 대비 1~3.8%p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공시 이후 6개월·1년 수익률도 각각 11.2~19.66%p, 16.4~47.91%p 높았다. 지나치게 강한 규제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예컨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하지 않고 있다. 독일만 자본금 10% 초과 자사주에 대해 3년 내 소각 또는 처분을 의무화한다. '모든 자사주를 1년 내 소각'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얘기다. 경영권 보장이 약화된 상태에서 기업들이 투자나 장기 전략 실행을 주저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재무 유연성 저하, 투자·보상 구조 제약, 기업 규모·산업 특성 무시한 획일 규제 가능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단 이번 3차 상법 개정안은 조만간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 원내 의석 3분의2에 가까운 범여권 정당들이 다음달 본회의 처리를 공언하고 잇다. 다만 재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자사주를 10% 이상 보유한 상장사 104곳 중 62.5%가 소각 의무화에 반대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기업 경영권 침해"라며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며 “재계나 전문가들이 문제제기하는 내용을 다소 반영하는 수준에서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내란 범행에 가담”

12·3 비상계엄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피해가 막대하고, 사후 부서를 통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시도한 점, 허위공문서 작성 등 사법 방해 성격의 범죄를 추가로 저지른 점, 진술을 번복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개전의 정이 없는 점이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특히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과거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이 손상됐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는 이로 헤아릴 수 없고,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본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국가와 국민 전체가 피해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 8월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팀은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만약 우두머리 방조 혐의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도 판단해 달라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허용한 바 있다. 한 전 총리에게는 지난해 12월 5일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앞서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를 내년 1월 21일 혹은 28일에 하겠다고 고지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란 혐의로 기소된 국무위원 중 가장 먼저 1심 판단을 받게 된다. 심리 종결도 이번에 가장 빨리 이뤄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고품질·고부가가치 해남고구마 산업화의 전초기지 조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의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해남군 고구마연구센터가 개소했다. 해남군은 25일 삼산면 평활리 해남군 농업연구단지에서 고구마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해남고구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해남고구마센터는 약 3만㎡ 부지에 연구동(672㎡)과 비닐온실(4,000㎡), 저장고, 순화시설, 실증시험포(24,930㎡) 등을 갖추고 있다.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했다. 지역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의 개발·육성·보급을 비롯해 조직배양묘 생산, 병해충 진단 및 저감기술 연구, 재배기술 개선과 농업인 교육, 유통조직화 및 가공제품 개발 등 고구마 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전문 연구시설이다. 해남군은 센터를 기반으로 생산–가공–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해남형 고구마 산업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남고구마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생산 기술 확보를 통해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농가와 연계한 산업화 및 부가가치 창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남은 전국 최대 고구마 재배 면적(1,943ha)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리적표시제 제42호로 등록된'해남고구마'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고구마연구센터는 해남군에서 조성하고 있는 농업연구단지에 위치해 AI(인공지능) ․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거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남군은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약 100ha 규모로 미래 농업을 이끌 농업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다. 단지내 조성중인 국립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컨트롤타워로 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아우르는 실증 ․ 연구단지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고구마 연구센터가 들어선 농업연구 1단지는 센터를 포함해 고구마 육종 연구동,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청년 농업인 임대 농장 등이 운영에 돌입했다. 앞으로 고구마 스마트농업 실습장, 마늘 조직배양 시설, 민간 스마트농업단지 등의 시설과 함께 근무자 및 연구자, 농업인을 비롯해 전국의 방문객 등을 위해 숙소 및 편의시설, 교육 연수시설 등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연구 2단지는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 집하장 그리고 기업과 연계한 종자 및 과수 생산 ․ 실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활한 기업 입주와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도 함께 추진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고구마연구센터는 해남고구마의 품질 향상과 산업화를 이끄는 핵심시설로 우리군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고구마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군민 생활체육 활성화 기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운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해남읍 구교리에 조성한 해남구교체육관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신축아파트가 밀집하면서 해남읍내 최대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구교리 일원에 실내 체육이 가능한 스포츠 기반시설이 마련되면서, 군민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마케팅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해남구교체육관은 지상 1층 1,920㎡규모의 실내 체육관과 주차장 22면을 갖추고 있다. 배구·농구 등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스포츠 활동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운영도 가능하다. 쾌적한 실내 환경과 다양한 종목 활용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동계 전지훈련팀의 훈련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 구교리 일원에서 열리는 지역 스포츠 문화행사, 주민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주민의 문화·체육 복지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남구교체육관에는 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이전해 개소했다. 청소년 전용 상담 공간으로, 연면적 1,067㎡ 지상 2층 규모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집단상담과 가족 대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1층은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청소년을 위한 휴게실, 프로그램실, 교육실이 갖추어져 있고, 2층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해남 구교체육관은 군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해남군이 생활체육과 전지훈련이 공존하는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앞으로도 이용자 수요에 기반한 프로그램 확대, 체육시설 간 연계 강화, 전문 운영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해남 구교체육관을 지역 생활체육의 거점이자 전지훈련 유치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10월 기준 667만 명 방문, 생산 유발 효과 201억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를 슬로건 아래 다양한 관광 정책과 이벤트를 추진한 결과,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6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94만 명이 찾았으며, 12월까지 79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에서 지난 3월 처음 시행한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 지역 경제 선순환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완도 치유 페이'는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이용 개소 수와 영수증 총합에 따라 10만 원 이상은 5만 원 등 최대 20만 원을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로 지원해주는 관광 정책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 5천 건 신청, 4만 3천 명이 참여했으며, 2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됐다. 소비 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기준 관광객의 총소비액은 60억 원으로 집계됐고, 그중 직접 소비액 45억 원, 치유 페이 사용을 통한 소비가 15억 원이었다. 주요 소비처는 식당(35.7%), 특산품 구매(31.6%), 숙박업(29%), 카페(3.6%) 순으로 파악됐다. '완도 방문의 해'를 통한 전국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201억 원, 그중 완도군에서 발생한 효과는 1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완도 방문의 해'통한 완도군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안기돈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지역 소비 촉진 모델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방문의 해와 완도 치유 페이를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인지도와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치유 관광을 활성화시켜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내년 2월부터 완도 치유 페이 사업과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전문성과 진도의 풍부한 자원이 만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25일에 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조주현)과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 300만 원 후원 ▲기관 행사 개최 ▲휴가철 직원 방문 독려 ▲지역특산품 우선구매 ▲케이 먹거리(K-먹거리) 산업화 지원 ▲지역 기업에 대한 자문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진도군은 지역특산품, 관광명소, 숙박시설 등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공유하고, 두 기관의 교류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군의 소중한 지역자원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전문성이 더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를 향한 든든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진도의 먹거리 문화와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산업화해 지방 살리기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특산품 판로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강화 ▲관광산업 연계 사업 발굴 등 지역에 활력을 더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패트롤] 김포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차 산업 기반 산업단지 건설과 친수형 배후도시 환경 구비, 광역교통망 연계 직주락 복합도시 조성, 이는 16조 생산 유발효과와 11만 고용 창출로 김포경제 지형을 바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가 담아낼 청사진이다. 김포시-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24일 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이런 사업 구상안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사업 핵심 비전인 'Gimpo Urban Eco-RE:um'이 공개됐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중립 기반을 갖춘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변-습지를 복원하고 녹지를 확충해 회복탄력성을 갖춘 친수형 도시 환경을 구축, 광역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도 제시됐다. 산업-주거-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자족 구조를 마련해 시민 편의성과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아 김포시-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추진된다. 난개발을 해소하고 환경성과 경제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창출이 목표다, 김포시는 올해 8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와 만남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정부 지원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환경부 역시 이 사업이 전국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후에도 실무 협의와 전략 조율을 지속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보고회에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지역사회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을 아우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김포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만드는 모범적 환경도시 기준을 김포에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김포시는 행정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사업 인허가 및 실행 단계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 미래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으로 장기간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 인구 유출, 지역 침체 등 다양한 환경-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7월14일부터 8월7일까지 전화조사로 실시한 민원 만족도 조사 결과 84.7점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6월 방문 및 온라인 등을 통해 법정민원 및 고충민원을 신청한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심층조사 42명을 포함해 총 1245명을 일대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년 종합만족도 88.2점 대비 올해 만족도는 3.5점 낮게 나왔으며, 종합만족도를 구성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85.2점으로 2023년도 대비 3.3점, 전반적 만족도는 83.9점으로 3.8점 하락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 중 민원 편의성 부분에선 87.9점으로 2023년 대비 0.8점 상승했으나, 시민이 체감하는 민원 서비스 품질의 핵심인 민원 신속성, 민원 대응성 등에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민원 신속-정확성 및 처리과정 및 결과 안내 충분성, 결과 공정성 등에서 민원 서비스 체감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6일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 부진한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직원 친절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상황에서 신뢰 기반의 대민 응대 역량을 강화해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이달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민과 함께 '2025 부천시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참여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시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함께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10대 뉴스 후보는 △부천과학고 유치 △대장신도시 산업단지 앵커기업 유치 △부천페이 확대 발행 △부천루미나래 개장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재정비 추진 △스마트경로당 확대 △부천역 막장 유튜버 OUT 캠페인 △소사역 KTX-이음 정차 추진 △온스토어-온마음 AI복지콜 도입 등 모두 15개다. 투표는 QR코드 또는 부천시 블로그에 게시된 네이버폼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시된 15개 뉴스 중 기억에 남는 5개를 선택하면 된다. 부천시는 투표에서 높은 표를 얻은 순으로 10대 뉴스를 최종 선정해, 내달 4일 부천시 공식 누리소통망(SNS)에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부천시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숙 홍보담당관 홍보기획팀장은 26일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시민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디자인-경관-이용 편의를 결합한 공공디자인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시화호 RE100' 및 '경기 햇빛 자전거길 1호' 사업과 연계한 시흥시 대표 에너지전환 프로젝트다. 공사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총괄 주관하고, SPC 솔라원사호㈜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며 SKI E&S가 지원하는 민간투자형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시흥시는 행정지원과 시민 맞춤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담당하며, 발전 수익 일부는 시민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길 약 840m 구간으로 웨이브 형태의 디자인 태양광(761.6kW)을 설치하고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야간경관조명 등 시민 편의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단순 태양광발전 자전거길과 달리 시화호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 야간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는 LED 경관조명, 자전거 이용자 맞춤 편의시설을 결합해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에너지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흥시는 작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재생에너지 시설이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생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그늘-휴식 제공, 도시경관 개선까지 고려한 '생활친화형 태양광 모델' 구축에 주력해 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6일 “현재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신산업과 더불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에너지전환 선도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시민이 변화를 함께 이끄는 주체가 되는 도시, 시흥형 RE100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망월동 941-2번지)에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를 공식 접수했다. 접수된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지상 44층)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호텔 운영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 5성급 호텔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계획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하남에 전무했던 컨벤션 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고품격 비즈니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수 있다. 이번 제안으로 그동안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하남시체육회,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등 시민사회가 지속 제기해 온 '5성급 호텔 유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는 올해 7월과 9월 공동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컨퍼런스 공간이 없어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유무형 손실이 크다"며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5성급 호텔 건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사업지가 학교 경계 200m 이내인 '상대보호구역'이라 호텔을 건립하려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가 필수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20일 '제8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시설이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다만 위원회는 학생들 안전을 더욱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 △소음-진동 방지 대책 수립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의견 반영 등 철저한 안전 대책 이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호텔 건립 사업 추진에는 걸림돌이 사라졌다. 하남시는 이번 제안을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2024. 10. 제정)'과 '하남시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2025. 2. 제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적극 환수해,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검증된 절차로 2009년 서울시가 최초 도입해 삼성동 옛 한전부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검증된 제도로, 현재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박종진 도시정책과장은 26일 “이 사업계획안이 하남시 정책 방향 및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 실효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자문, 하남시의회 보고 등 조례와 지침이 정한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협상은 '사전협상운영조례' 제12조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이 이뤄지도록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5성급 호텔이 건립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평택시, 내년도 예산 2조 4283억 편성...올해 대비 0.12% ↓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26일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2조 4314억원보다 31억원(0.12%)이 감소한 2조 428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햤다. 이중 일반회계가 2조 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억원(2.69%) 증가, 특별회계는 3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억원(14.2%)이 감소한 규모이다. 시는 내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 2026년 재정 운용 방향을 체계적인 세입 관리와 건전하고 효과적인 재정관리로 설정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시민 생활 지원,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성과 창출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세외수입 8757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838억원으로 자주재원은 전년 대비 374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국․도비 보조금은 8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은 자체 사업 9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억원(1.57%) 증가한 규모로 주요 사업으로는 동삭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예절교육관 이전 신축,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평택 연장 건설사업 등이 있으며 국․도비 보조사업은 1조 1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억원(3.62%)이 증가한 규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팽성도서관 이전 신축, 평택시 수소 도시 조성사업, 청정 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이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사회복지 9397억원(45.1%) △교통 및 물류 2078억원(9.9%) △환경 1668억원(8.0%) △농림해양수산 1038억원(5.0%) △국토 및 지역개발 988억원(4.8%) △일반 공공행정 903억원(4.3%) △문화 및 관광 822억원(4.0%) △보건 484억원(2.3%) △교육 449억원(2.2%)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76억원(1.8%) △공공질서 및 안전 174억원(0.8%) 순이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내달 15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5일 청북읍 삼계리 일원에서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구간 도로확포장공사' 개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평택항과 포승국가산단, 청북택지지구, 고덕신도시를 잇는 도로로, 경기 서남부권 핵심 교통망 구축이 완료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개통한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 구간은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청북읍 현곡리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지방도로 총사업비 1685억원이 투입돼 202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5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 도는 개통식 당일인 이날부터 일부 구간(포승읍 홍원리~청북읍 옥길리, 연장 약 2.1㎞)을 우선 개통하고 내달 1일 전 구간(연장 6.27㎞)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서남부권 물류 거점과 포승국가산단, 청북택지지구, 고덕신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보조간선도로로 개통에 따라 이동거리가 약 6㎞ 단축(24㎞→18㎞)되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산업단지와 항만을 오가는 물류 차량이 장거리 우회를 해야 해 물류비 부담이 컸고 청북택지지구 등 인근 시민들도 통행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개통으로 물류 효율성 제고와 주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시설로는 총 6개 교량(L=360m)과 6개 교차로가 있으며 평택 서남부 지역의 지형 여건을 고려한 입체적 도로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평택항 중심의 환황해권 물류망이 한층 강화되고, 포승국가산단, 브레인시티, 고덕신도시 등 관내 주요 산업·주거 거점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 구간 개통을 통한 평택항과 산업단지, 신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축하"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기업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도로망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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