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남정보대 AI창업학과, 창업역량 강화 ‘확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정보대학교가 2026년 신설되는 AI창업학과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이 대학교는 지난 10일 ㈜로컬캠퍼스와 협약을 맺고 대학의 창업지원 인프라를 로컬캠퍼스의 실무형 창업공간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과 지역 청년 창업자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창업공간·인프라 공유 △정부지원사업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화 코칭 △스타트업 입주·투자유치 연계 등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로컬캠퍼스는 부산 서면을 중심으로 초기 창업자에게 업무공간, 네트워킹, 멘토링을 제공하며, 정부지원사업·투자유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14일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정책·산업 트렌드 교류 △전문 멘토링과 투자연계 프로그램 운영 △정부지원사업 협력 △지역 창업 네트워크 확산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성우 AI창업학과 학과장은 “AI창업학과는 학생들이 AI기술 기반의 실전형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창업 환경에서 아이디어 검증과 사업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경쟁력 있는 창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준우 산학부총장은 “두 기관과의 연계는 실무형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창업실습 환경을 확대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창업학과와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창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지역 기반 창업 허브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유정복, “인천이 아시아 웰니스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 다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는 20일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인 캘러리라이프(CALERIE)의 대규모 기업회의인 '2026 캘러리라이프 글로벌 서밋 III 아시아(CALERIE SUMMIT Ⅲ ASIA)'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3월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리며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브랜드 파트너 약 1000명과 북미 및 국내 임직원 500명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캘러리라이프'는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사 개최지로 인천을 선택했다. 인천은 한류 문화의 매력, 뛰어난 공항 접근성, 새로 조성된 복합리조트 등 뛰어난 입지 조건을 인정받아 이번 회의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유치는 인천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국제행사 전시 복합 산업(MICE)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 이후 인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중화권 대상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1만 1000명이 참가한 '뉴스킨 라이브 EAST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2026 캘러리라이프 글로벌 서밋' 유치와 더불어 '2026 세계직접판매연맹총회(WFDSA)'까지 개최 예정되는 등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장소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내년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직접판매연맹총회(WFDSA)'의 공식 개최지이기도 해 직접판매 산업계를 중심으로 세계적 관심이 인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6년 캘러리 서밋 아시아 개최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인천이 아시아 웰니스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글로벌 기업회의 유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포항시·경북교육, 현안 해결·미래 준비 ‘동시 가속’

◇포항, 영국 왕립 명문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영국의 왕립 명문 사립학교를 품은 국제학교 설립에 공식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영국 왕립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 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법적 절차를 본격 추진하는 출발점으로, 포항이 글로벌 교육·연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첫 단추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CCB 학교장과 개발이사, 시행사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 주한영국대사관 참사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14일 포항시 방문단이 영국 CCB를 찾아 국제학교 유치 방안을 협의한 이후,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협약서에는 학교 설립 계획과 이행 사항, 경북도·포항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개발사와 CCB 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 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포항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외국교육기관이자, 교육청 승인을 받은 정규 국제학교로 운영된다.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되며, 졸업 시 국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현재 이런 형태의 외국교육기관은 대구국제학교 1곳, 인천 송도 2곳(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 전국 3곳에 불과해 포항 국제학교가 문을 열면 영남권 국제 교육 수요를 흡수할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포항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와 각종 행정 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CCB는 영국 본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CCB 방문단은 “포항이 보유한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첨단 과학기술 산업 기반과 교육 인프라가 CCB의 교육 철학, 커리큘럼과 결합한다면 세계적 교육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학교는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기업 유치를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연구개발-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포항을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CCB의 전문 공학교육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항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 여객선 단절 위기, 쌍동쾌속선 '썬라이즈호'로 긴급 봉합 동절기를 앞두고 내륙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이 끊길 위기에 놓였던 가운데, 경상북도가 대체선 투입으로 항로 단절 사태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울릉 간 유일한 동절기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1만 1515톤, 정원 1200명)가 12월 9일부터 2주간 정기검사로 휴항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도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릉군, 여객선사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대체선 투입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울릉크루즈(주)와 ㈜대저페리가 울릉 주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해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쌍동쾌속선 '썬라이즈호'를 임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썬라이즈호는 정원 442명의 쌍동선으로, 포항–울릉 간 운항 시간이 약 3시간 40분으로 기존보다 3시간가량 단축된다. 흔들림이 다소 있어 승선감은 불편하지만, 주민과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일상·관광 일정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부터는 대형쾌속여객선 '엘도라도ex호'가 장기간 엔진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포항–울릉 생활항로는 대형 여객선 2척 체제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던 동절기 여객선 공백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아울러 겨울철 비수기마다 나타나는 선사의 경영난과 휴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 동절기 생활항로 보조항로 지정과 운항 결손금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동권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울릉도 뱃길이 끊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내년 1월부터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군 장병 면회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와 섬 지역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하 도의원, 공공기관 통폐합·전산 재난·민원 소송에 '3대 경고'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이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구조개편, 전산 재난 대응, 행정심판·소송 관리 등 도정의 뼈대가 되는 영역을 정면으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먼저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컬 대학 선정이라는 성과는 높이 평가하지만, 통합 이면에는 교육·정주·지역경제 측면에서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공공기관 통폐합 과정에서도 충분한 보완장치 부재로 지역 갈등이 불거졌던 점을 상기시키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이 증가하는 만큼, 통합 이익뿐 아니라 지역이 겪게 될 불안과 손실을 최소화할 표준 대응 원칙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경국대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이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며, 안동캠퍼스는 인문·바이오·백신 등 지역산업 연계 교육 고도화, 예천캠퍼스는 공공인재 양성과 응급구조 등 지역 수요 기반 특성화를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폐합은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단계적 소통과 보완책 마련을 거듭 주문했다. 행정심판 및 소송 관리와 관련해서는, 2024년 행정심판 452건 중 99건(약 22%)이 행정소송으로 이어진 점을 지적했다. 특히 도의 행정소송 승소율이 91.1%에 달한다는 보고에 대해 “이는 도가 일을 잘해서라기보다 민원인이 행정의 판단과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소송을 진행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원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설명과 안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국 도민과 행정 모두 시간과 비용을 치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사례를 들며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위험, 서버·배터리 간 거리 미확보, 초기 진압 실패 등이 국가 차원의 재난으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 역시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데이터·시스템 분산 관리,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성 평가 및 배치 기준 재정비, △전산실 전용 소화시스템 도입, △전문 인력 확충과 매뉴얼 보완, △재난 시 기능을 유지할 대체 시스템 이원화 등 전면적인 안전체계 재정비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전산 인프라가 한 번 멈추면 도정 전체가 멈춘다"며 “도민 불편과 행정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해 지금이 재난 대응체계를 재구성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학점제 혼란·학업중단 증가"…윤종호 도의원, 공교육 붕괴 경고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19일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교육비 급증, 고교학점제 시행 혼선, 학업중단율 상승을 '공교육 신뢰 약화의 징후'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경북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75.4%에 이르러 도내 상위권 수준이다. 그는 “사교육비 증가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신호"라며 “방과후학교, 온라인 학습 지원 등 공교육 안에서 대체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교육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교학점제 준비 부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인데, 실제 현장에서는 개설 과목이 부족해 선택이 제한되거나, 교사 부족으로 강사로 수업을 대체하는 사례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로 안내 체계 역시 충분치 않아 과목 선택 오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학업중단 증가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고교 학업중단율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북 역시 최근 3년 연속 학업중단 학생이 늘었다. 윤 의원은 “특히 안동은 전년 대비 30명 증가하는 등 지역별 편차도 큰 상황"이라며, 지역별 원인 분석과 맞춤형 상담·지원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사교육비 증가, 학점제 시행 혼란, 학업중단 증가는 모두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는 공통된 메시지"라며 “경북교육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교육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대책을 실질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 없는 연구회·형식적 정책평가"…차주식 도의원, 교육청 검증 시스템 정조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차주식 의원(경산1, 국민의힘)은 1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과교육연구회 운영과 교육청 정책평가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재정 투입의 책임성과 정책 효과 검증이 사실상 멈춰 있다"고 비판했다. 차 의원은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 단위 교과교육연구회 57개에 대해 최근 3년간 제출된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구 목적·분석·수업 적용 사례 등 핵심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고서 서식이 활동 기록 위주로 설계돼 있어, 연구를 해도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거나 공유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매년 약 6억 원이 연구회 운영 예산으로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회가 본래 취지와 동떨어진 '형식적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경북교육청이 최근 정책 정비를 통해 285억 원을 절감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차 의원은 “이미 종료된 일몰 사업까지 정비 실적에 포함해 실제 효과가 과장됐다"며 “정책의 교육적 효과보다 예산 조정 실적 중심의 평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평가 체계 전반에 대해서는 “현재 정책평가는 기획예산관, 성과평가는 미래교육정보과가 나눠 맡고 있어 전문성과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책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부서가 평가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는 방향으로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 의원은 “교육정책의 효과 검증은 미래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연구 성과 중심 체계로의 전환과 평가 기능 재배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생 자해·자살 52% 폭증"…황두영 도의원, 위기 대응 체계 전면 재점검 요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황두영 의원(구미2, 국민의힘)은 19일 학생 자해·자살 시도 급증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의 위기 대응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황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자해·자살 시도 건수는 2023년 515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785건으로 52.4% 증가했다. 그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수치가 폭증했다는 것은 예방과 초기 개입에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동일 학생의 재시도율이 매년 10~11% 수준에서 고착화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1~3년 추적 관찰 기간에도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심층 개입과 전문적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형식적인 행정 절차만 남은 빈껍데기 관리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급학교 진학이나 전학 시 위기 학생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교육청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경북교육청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황 의원은 “학생의 생명권보다 개인정보가 우선일 수는 없다"며 “새 학교는 학생의 위기 이력을 전혀 모른 채 맞닥뜨리게 되고, 이는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보호자 미동의 시 대체 방안으로 제시된 '마음건강 안심온시스템'에 대해서도 “실제 개입 기능은 제한된 통계 시스템에 가깝다"며 “숫자로 관리한다고 해서 학생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학생 자해·자살의 급증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경고등"이라며 “교육청은 법과 규정 뒤에 숨지 말고,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둔 근본 대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풍산고, 경북 첫 IB DP 후보학교…“세계 표준과 만난 경북 고교교육" 경북교육청은 안동시 풍산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경북 고등학교 가운데 IB 후보학교 승인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북형 고교 교육 혁신이 세계적 교육 표준과 접점을 넓혀가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풍산고는 그동안 학생 중심 수업을 토대로 사고력·탐구력을 키우는 교육에 힘써왔다.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 해결 중심 학습을 꾸준히 운영하며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학생'에 초점을 맞춰 왔고, 이러한 학교의 교육철학은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친화성을 보여 왔다.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이후, 풍산고는 IB 도입을 위해 교사 전문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한동대학교·인하대학교 IBEC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다. 학교 구성원의 이러한 준비 과정이 이번 후보학교 승인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풍산고가 추진하는 DP 과정은 'IB의 꽃'으로 불릴 만큼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고교 교육과정이다. 논문 작성, 심화 연구, 봉사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연구 역량·글쓰기 능력·글로벌 시민성을 종합적으로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풍산고는 DP 과정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풍산고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5년부터 IB 관심학교 10교를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초·중·고 9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간에 이룬 전국 최고 수준의 IB 확산 사례로, '경북형 IB 교육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교육청, 초등 '질문하는 학교' 20교로 확대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8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질문하는 선도학교'를 2026년부터 20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며 배우는 수업문화를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질문하는 선도학교'는 학생이 교사 중심의 설명을 듣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질문 기반 학습문화를 조성하는 학교 혁신 모델이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용 질문공책 개발·보급, △교사용 AI 질문 생성기 도입, △학교별 '질문 축제' 운영 등을 통해 현장에 질문 중심 수업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 왔다. 2026년부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학교 문화 조성, △질문 배우기, △질문으로 배우기, △질문하며 살기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수업 시간에만 질문을 장려하는 수준을 넘어, 가정–학교–지역사회 전반으로 '질문이 살아있는 문화'를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학생 질문 생성 역량을 키우는 질문공책 활용을 수업–가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고, '질문.net' 플랫폼을 통해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한다. AI 질문 생성기를 기반으로 교사의 수업 준비를 돕는 지원책도 강화해, 선도학교가 질문 중심 수업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살아 있는 배움의 힘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성장통"이라며 “더 많은 학교가 질문의 가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선도학교를 확대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질문 중심 수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홍천군 소식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19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홍천광역철도 제4차 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예타 발표를 앞둔 중대한 시점에 개최돼 의미가 크다. 회의에는 위원장 신영재 홍천군수,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 소장, 권혁일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위원, 김주원 연세대 보건과학대학원 객원교수, 장진영 강원연구원 도시개발팀장 등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완수 경제진흥국장, 전상권 기획감사실장 등 관계 공무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위원회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검토, 예타 최종 단계인 분과위원회 대응 전략, 향후 통과 가능성 제고를 위한 정책·논리 보강 방향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신영재 군수는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준 자문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지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고견을 기반으로 예타 통과에 필요한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홍천군민 100년 숙원사업 실현을 위해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첫 번째 입주기업인 ㈜하울바이오와 ㈜유씨아이테라퓨틱스가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하울바이오는 비바이러스 방식의 세포 표면 항체 개질 기술(NISE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CAR-NK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술을 축적해왔다.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CAR-NK 세포에 NISE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바이러스 벡터 기반 제조 공정에서 제기되는 유전자 손상 위험, 복잡한 인허가 절차, 높은 제조비 부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NISE 플랫폼이 적용된 CAR-NK 기술은 공정이 단순하고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NK 세포치료제의 효능·안전성 향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상용화 추진 등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기술 및 인력 교류,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두 기업의 협력은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서 내면 고원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 간 생활체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면 지역 주민에게 접근성 높은 체육 기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온 홍천군의 정책 노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내면 고원국민체육센터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85억 원(국비 40억·군비 45억) 투입해 건축면적 약 500평 규모의 시니어 맞춤형 생활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다목적체육관, GX룸(그룹운동 프로그램실), 건강측정실 및 운동처방실 등 다양한 운동 환경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번 국비 확보로 면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며, 특히 그간 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고원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면 지역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만큼, 센터 완공 이후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건강 격차 해소, 고령자 체력 증진,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폭넓은 효과가 전망된다. 홍천군 관계자는 “내면 고원국민체육센터는 면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체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국비 공모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19일 '작목별 맞춤형 안전실천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은 홍천사과세형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경동대학교 박희수 교수가 전담 컨설턴트로 참여해 농작업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사업 결과, 농작업 안전관리 수준은 사업 이전 대비 약 25% 향상, 농작업 위험성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위험요인 개선으로 예상 재해 발생률이 낮아지며 약 750만 원의 재해 비용 절감 효과도 분석됐다. 또한 농업인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92점 이상을 기록하며 체감 효과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기간 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에게 안전보호구 14종 300점을 지원했으며, 작업 환경을 개선해 농작업 재해 예방과 농업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이 농업인의 안전 의식 강화와 작업 여건 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과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교육 현장, 총파업 대비부터 진로·문해력·예술·독서·스포츠까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을 비롯해 도내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들이 11월 셋째 주 다양한 현안 대응과 교육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에 대비한 상황실을 가동했고, 시·군 교육지원청은 진로교육·문해력 강화·교육행정 리더십 연수 등을 진행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금융 취업 성과, 독서문화 축제, 전국 스포츠클럽 대회 입상 등 의미 있는 성취도 이어졌다. 도교육청, 전국 교육공무직 총파업 대비 '종합 대책 상황실' 가동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20~21일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비해 부교육감 총괄의 종합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직종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학교에 안내했으며, △급식 대체식 제공 △늘봄학교 내부 인력 활용 △유아 방과후과정 탄력 운영 △특수교육 치료지원 시간 대체 수업 등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 방안을 세부적으로 정비했다. 김용묵 정책국장은 “임금 교섭을 성실히 진행 중이며, 파업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교육지원청, '교(원)감 리더십 워크숍'…미래형 학교문화 모색 홍천교육지원청은 18~19일 강릉 일원에서 교(원)감 워크숍을 실시했다. '교감에서 공감으로 현장을 잇는 리더십'을 주제로 젊은 교사의 시각 공유, 강원예술고 방문, 지역 문화유산 탐방 등이 진행됐으며, 세대 간 소통·학교문화 혁신 전략이 논의됐다. 문선옥 교육장은 “교(원)감은 학교의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라며 “학교·지역·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철원교육지원청, 플라즈마 기반 '지역 특화 진로체험' 성과 철원교육지원청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에서 '2025년 지역 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7개월간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철원지역 고교 1~2학년 25명이 참여했으며, 플라즈마·나노소재·유전자 재조합 등 심화 연구 활동과 전문가 멘토링을 경험했다. 한 학생은 “직접 장비를 다뤄보며 과학자의 꿈이 더 확실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혁 교육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교육을 지속 확대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화천교육지원청, '화천교육포럼' 개최…디지털 시대 문해력 재조명 화천교육지원청은 18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2025 화천교육포럼'을 열고 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김태호 춘천교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현직 교사·지역 활동가가 참여한 공감 토크콘서트, 그리고 야외 10개 독서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영숙 교육장은 “지역·가정·학교가 함께 읽기의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금융회계고, 공공·민간 금융권 잇단 합격…'취업 명문고' 위상 강화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교장 허양욱)는 올해만 한국은행 2명, 하나은행 2명, 주택도시보증공사 1명, 한국예탁결제원 1명, IBK투자증권 2명 등 총 8명의 금융권·공공기관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한국예탁결제원), 권다율·김윤서(IBK투자증권) 학생이 잇따라 합격하며 학교의 금융 실무 중심 교육·모의면접·자격증 지원 등의 체계적 취업 시스템이 다시 입증됐다. 허양욱 교장은 “학생들이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금융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해교육도서관, 3일간 '독서·문화 어울림 축제' 개최 동해교육도서관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독서·문화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문화강좌 수강생 작품전시 △유·초등 공개수업 △'미션! 내가 독서왕' △마술 공연·케이크 만들기 체험 △캐릭터 코스튬 포토존 등 남녀노소가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안은희 관장은 “독서가 일상이 되고 평생학습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와수초 여자 배구팀,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전국 3위' 와수초등학교는 제18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배구대회에서 강원 대표로 출전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10강전 풀세트 역전승, 8강전 완승 등 접전을 펼쳤으며, 교체선수가 많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강한 투지와 조직력으로 성과를 냈다. 채한문 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강원도교육청교육연수원, '인생 2막 설계 직무연수' 운영…퇴직 앞둔 교원 60명 참여 강원교육청교육연수원은 19일부터 21까지 3일간 도내 유·초·중등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마음껏 펼치는 인생 2막 설계 직무연수(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정년·명예퇴직을 앞둔 교원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연수 과정은 은퇴 이후 필요한 핵심 역량—재무, 건강, 안전, 생애설계—을 폭넓게 다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한국은퇴연구소 우재룡 대표가 '슬기로운 인생2막 생애 설계'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은퇴 후 삶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제시한다. 이어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안전한 인생2막 은퇴 설계'를 주제로, 고령·은퇴자 대상 범죄 예방과 생활 안전 전략을 설명한다. 또한 △한국교직원자산관리 신승식 대표가 진행하는 '현명한 인생2막 자산 관리' 강연에서는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금융·재무 전략을 알아보고, △가톨릭관동대학교 박웅섭 교수의 '건강한 인생2막 습관 설계'를 통해 노년기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학습한다. 연수원은 이론 중심 교육에 더해 △평창 월정사 탐방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견학을 마련해, 역사와 전통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은퇴 후 삶에 대한 관점 전환과 재정립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섭 원장은 “이번 연수가 교원들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긍정적으로 설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수원은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수를 강화해 은퇴를 준비하는 교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충우표 여주 하동제일시장 재개발, 장기표류로 ‘물거품’ 조짐...시민·상인들 피로감 ↑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 원도심의 부활로 대변되는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사업'이 10년 이상 장기 표류하고 있어 현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민선8기 들어 '도심 균형발전'과 '전통시장 재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하동제일시장과 이 일대를 포함한 재개발 사업은 사업성 부재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계획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시장 인근 상인과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 남은 것은 철거된 시장과 임시주차장 뿐으로 10년 넘게 원도심의 시간은 멈춰있고 공약은 애초부터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설계된 것 아니냐는 회의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청사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어 인근 일부 상인들은 물론이고 주민들조차 개발 효과 등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반방하고 있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시장만 바뀌었지, 도심은 그대로"라며 냉소와 함께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하동제일시장은 1982년 문을 연 여주시 대표 재래시장으로 한때 지역의 상권 중심지로 번성했지만 2000년대 이후 상권이 세종시장과 중앙시장 등으로 이동하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특히 건물의 노후화, 안전문제, 내진 미비 등이 겹치면서 '도심 슬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었다. 시장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이 일대는 노후 건물 비율이 80%에 달하며 상가 공실률도 40%에 육박한다. 더욱이 주변 경기실크공장 부지도 현재는 폐공장 상태로 방치된 채 개발계획만 수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주역과 가깝지만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원도심이 사실상 공동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추진돼 온 이충우 여주시장의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이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이 내세운 '여주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는 경기 실크 부지와 하동제일시장 일대를 잇는 대규모 복합개발 구상이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참여 부진·이해관계 충돌·LH 이탈 등 복합 악재가 겹치면서 원점 재검토에 가까운 상황을 맞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하동제일시장은 1982년 개장 이후 노후화가 극심해 지난해 철거가 완료됐으며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 중이다. 당초 시는 7381㎡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축물을 조성해 공영주차장, 청년창업공간, 생활문화센터, 근린상가, 복합상업시설, 그리고 LH 행복주택 120세대를 포함한 도시재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과 주민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업시설 비중을 대폭 높여야 한다"며 '수익형 개발'을 요구한 반면 시는 “주차장·문화시설 등 공공기능이 포함돼야만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맞섰다.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업구조가 처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정적 변수는 민선8기 시의 민간사업자 공모 실패였다. 시는 민간 주도로 복합문화·상업시설을 구축하는 모델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했지만 참여가 저조해 무산됐다. 게다가 핵심 파트너로 기대됐던 LH마저 사업참여에서 발을 빼면서 사업의 신뢰성과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청사 이전으로 구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원도심 활성화 전략 전반이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여전히 '원도심 르네상스' 구상을 접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하동 구도심에 관광호텔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타운을 조성해 여주도심에 새로운 기능과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민간투자를 다시 유도하고 사업구조를 재정비해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공공기관의 이탈과 민간의 회피는 사업구조의 불명확성과 리스크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이 모두 실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 재설계, 그리고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지 않으면 사업은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선 이해관계 조정, 사업모델 정교화, 투자 신뢰 회복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지연이 길어지면서 상권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 인근에서 30년째 점포를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사업한다는 말만 수년째 듣고 있다. 재개발이 확정되지 않으니 새로 들어오려는 상인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주민들도 “여주시가 행정절차를 명확히 하지 못해 도심 전체가 정체됐다"며 불만을 표한다. 이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도심 균형발전'의 상징사업이 표류하면서 여주시정에 대한 신뢰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은 여주시의 도시개발 능력을 가늠할 시금석"이라며 “계속 미루다가는 원도심 재생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의 지연 원인을 “정책 일관성 부재"에서 찾는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방 중소도시의 재개발은 인구구조, 산업구조, 소비패턴을 모두 고려한 '도시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약 중심이 아닌 중장기 계획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는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여러 계획을 내놨지만 실행 단계에서 행정절차나 이해관계 조율에 번번이 막혔다. 시는 최근 상인회 및 토지주 대표들과 실무협의를 재개설하고 내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공공개발 연계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나 지역 내에서는 여전히 “지속가능한 실행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주민 이모씨는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은 여주시의 정체성과 직결된 사업"이라며 “정치적 성과에만 매달리지 말고 시민과 함께 실현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시소상공인회 한 관계자는 “조만간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 측에 요구사항을 정리해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 측에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하동제일시장 재개발 지연과 관련해 “제일하동시장 부지는 현재 활용 방향에 대한 내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11~12월 중 정리가 되면 정상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는 설계공모 전 절차인 건축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외 구체적 설계·착공 단계는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민선 7기 당시 확보한 국비 120억원에 대해서는 “반납하지 않고 보유 중이며 사업예산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애초 LH가 임대주택 120호와 공공시설을 포함한 개발을 추진했으나, LH의 포기와 민간투자자 부재로 사업이 중단되며 장기 표류가 이어졌다"면서 “제일하동시장 재개발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원주, 반도체 테스트베드–산학융합 동시 가동…강원의 산업축 재편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 향후 100년,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정책들이 하나둘 현실화되고 있다. 원주시가 반도체·산학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갖추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산업지형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19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식이, 문막반계산업단지에서는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이 잇달아 열리며 '테스트베드–산학연 협력–인재양성' 등 산업 생태계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강원권 첫 '전 주기 검증 허브' 19일 오후 2시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나노종합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디에스테크노, ㈜보부하이테크 등 반도체 소모품·장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강원도·원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직접사업으로, 총 427억 원(국비 150억, 도비 125억, 시비 152억)이 투입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562㎡, 지상 3층 규모로 실증(FAB)동과 기업지원동이 건립된다. 센터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반드시 소모되는 핵심 부품을 실제 생산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 제조–성능 검증–공정 안정성 테스트까지 전 주기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조성된다. 시험·분석 장비 7종, 공정 안정성 검증 장비 3종 등 총 10종의 실증 장비가 구축되며, 나노종합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등이 기술 협력에 참여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한국반도체교육원,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검증센터에 이어 실증센터까지 착공되며 원주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업 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강원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반도체 소모품은 반도체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품목으로 나노 종합기술원에서는 시험 인증까지 해주실 예정"이라며 “국내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원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은 원주시와 도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산업부에 제안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공모에서 성공을 거둔 결과"라며 “미래차 검증센터와 함께 두 사업을 쌍두마차로 강원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산업·교육·연구가 연결되는 복합 혁신 플랫폼 한편 같은 날 오후 문막반계산업단지에서는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최혁진 국회의원, 원제용하석균박길선 도의원 및 시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기업체 등 약 150명이 참석해 강원 산학융합지구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총사업비 307억 원(국비 117억·도비 52억·시비 52억·민간 86억)이 투입된다. 연면적 8,465㎡(약2,560평) 규모 △1층 문화‧복지‧편의시설 △1~3층은 기업 입주가 가능한 기업연구관 △4~6층은 강릉원주대 3개 학과(정보통신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 자동차학과)가 이전하는 산업단지 캠퍼스로 '현장형 공학교육 중심캠퍼스'가 운영된다. 강원산학융합원에 따르면 지구는 조성 과정에서도 교육생 2713명, 참여 기업 895개, 채용 99명, 기술지원 94건 등의 성과를 냈다. 향후 연 100명 이상 전문 인력 양성, 신규 고용 20명 이상, 기업지원 50건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도내 최초로 구축된 산학융합지구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한 공간에 모여 'R&D-인력 양성-채용'까지 이어지는 산학연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도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의 '1도 1국립대' 구상에 따라 2026년부터 주관대학이 강릉원주대에서 강원대로 통합되면 현재 모빌리티,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로 교육·연구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10월 통과된 '산학융합지구 활성화 지원 조례'로 산학연 공동 R&D,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도 제도적으로 강화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원주 산학융합지구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자 지역산업 도약의 상징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학생은 기업 실습과 현장 소통 기회를, 기업은 산업단지 내 국립대 캠퍼스라는 혁신 자원을 얻게 됐다"며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산학협력 구조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은 “강원원주 산학융합지구는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새로운 연구·교육 인프라를 통해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강원의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와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원주가 강원 경제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데 대학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과 산학융합지구 준공은 원주가 반도체 소부장 실증–테스트베드, 산학연 혁신 플랫폼, 현장 기반 인재양성 체계 를 동시에 갖춘 전국적 수준의 산업도시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론–문막–반계–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산업벨트의 구축으로 반도체, 미래차, ICT 바이오·의료기기 등 강원도의 미래전략산업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 전문 박람회 'Cosmoprof Asia 2025'에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19일 진흥원에 따르면 강원공동관에는 원주를 비롯한 강원 미용의료기기 기업 9개사가 참여해 전시 기간 동안 1,100명 이상이 공동관을 방문했으며, 총 438건 70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중 56건 241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관에는 △㈜뉴퐁 △대양의료기㈜ △㈜메디코슨 △㈜메딕콘 △㈜미라클헬스케어 △㈜에이치비오티메디칼 △하호메디 △㈜현대메디텍 △㈜휴레브 등 강원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람회에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홈케어 트렌드와 개인 맞춤형 미용기기 수요를 반영하듯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글로벌 리서치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스킨케어 소비자 중 뷰티 디바이스 이용률은 2019년 9%에서 2024년 1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확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종현 원장은 “강원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강원 의료·미용기기 기업들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MEDICA 2025'에도 강원 공동관을 조성해 지역 기업 8개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이와 함께 10~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두바이에 '하반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지역내 식품·화장품·생활용품 기업 10곳과 함께 총 95건, 64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두며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 초청상담회에서는 사전 매칭된 바이어들과 55건(263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고, 두바이에서는 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사무실과 공장을 직접 방문해 40건(381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제품 시연을 통해 후속 미팅과 샘플 요청 등 실질적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두 차례 중동시장 개척단 파견은 기업들의 현지 이해도 확대와 바이어 네트워크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K-푸드와 K-뷰티 등 국내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동·아시아 시장에서 관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펼칠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상담회, 해외 특판 행사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원주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캠프롱 시민공원 조성과 북원로 확·포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캠프롱 앞 교차로 환경개선공사'가 군·관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인정받아 육군 내 여러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캠프롱 시민공원과 인접한 북원로 확·포장 공사 실시계획을 수립하던 중, 지난해 말 육군 제1891부대로부터 정문 앞 교통 환경 개선 요청을 받았다. 시는 해당 지역을 조사한 결과 보도 단절, 사거리 교통체계 불합리, 차량·보행자 동선 혼재 등 개선이 필요한 복합적인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군 장병과 시민 모두의 교통 편의와 보행 안전 확보를 목표로 군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하며 공사 계획을 조정했다. 그 결과 진·출입 차로 개선, 보도블럭 포장(L=140m, 폭 4m), 아스콘 포장(2,200㎡) 등의 작업을 반영해 종합적인 교차로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시는 북원로 확·포장보다 해당 구간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공사 구간을 우선 시공, 지난 10월 공사를 조기 완료했다. 이러한 신속한 협조와 개선 성과는 육군이 추진 중인 '공간력 혁신사업'의 방향성과 부합해 우수 시설 개선 사례로 선정됐으며, 육군본부 공병실이 발간하는 '공간력 화보집'에도 공식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군부대 홈페이지에서도 지자체 협조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원주시와 군의 협력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롱 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북원로 확·포장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원 조성과 함께 주변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산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 지역 혁신기업이 세계 최대 ICT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19일 재단법인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지원기업인 주식회사 에프디테크가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CES에 참여한 가운데 지원기업이 곧바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강원도 내 3개 기업(원주 에프디테크, 춘천 스마트이앤씨, 강릉 솔룸신소재)이 동시에 CES 혁신상을 받은 사례로, 전 세계 참가기업 중 약 7%만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뤄낸 결과다. 에프디테크는 'AI 기반 시설물 내·외부 점검 및 손상부 보수 로봇(AI-based Facility Internal/External Inspection and Damaged Repair Robot)'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AI가 시설물 균열을 자동 인식한 뒤 손상 부위를 정밀 촬영·분석하고, 로봇이 자율적으로 보수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CES 출품 준비 단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 완성도, 기술 설명 자료, 전시 전략 등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CES 2026에는 에프디테크를 비롯해 원주 지역 헬스케어·ICT 분야 8개 기업이 공동 참가해 원주 산업의 글로벌 홍보 효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조영희 원장은 “에프디테크의 CES 혁신상 수상은 원주시 ICT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혁신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강원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원주·춘천·강릉 등 3개 시군과 대학·혁신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을 기리는 '제2회 박건호 음악회'가 19일 오후 6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그가 남긴 작품 세계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건호 선생은 '모닥불', '아! 대한민국', '잃어버린 30년', '빙글빙글', '사랑하는 마음', '못 찾겠다 꾀꼬리'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국민 작사가로, 서정성과 시대 정서를 동시에 담아낸 독보적 언어 감각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노랫말은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한국 대중음악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남진, 박현빈, 알리, 강진, 민해경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총 13개 팀이 출연해 박건호 선생의 작사곡을 비롯한 각자의 대표곡을 들려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박건호기념사업회는 “박건호 선생의 음악은 한 시대의 정서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며 “그의 작품을 사랑해준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그 감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공직자, 동네 주민이란 입장에서 현안 개선책 모색하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9일 오후 기흥구청 다목적홀에서 지역 34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44명과 '입주대표의회의 소통콘서트'를 열고 단지별 문제나 불편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3개 구(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2일 수지구에서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날 기흥구 간담회는 3시간 10분 동안 진행했다. 이 시장은 용인 시민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3개 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간담회와 별도로 지난해 입주가 끝난 신축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이날 '기흥구 소통콘서트'를 앞두고 입주자 대표들로부터 총 28건의 건의사항을 받았다. 분야별로 보면 △공동주택(10건) △도시·건설 분야(8건) △도로·교통 개선(6건) △안전·보건·환경(4건) 등으로 이 가운데 6건은 조치를 마쳤고 4건은 처리 중이며 11건은 검토 과정에 있다. 관련 법령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추진이 어려운 사안이 7건이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민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면서 “아파트마다 사정이 다르고 고충도 제각각이다. 불편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인근 이마트 트레이더스부터 분당수서간고속도로 초입부에 레미콘 회사가 있는데 포트홀이 많이 생긴다"며 “차량 파손이나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위험한 상태다. 도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포트홀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 기흥구청으로 하여금 즉각 현장을 확인해서 개선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하마비마을동일하이빌2차 입주자 대표는 “옛 경찰대 부지에 2030년까지 5400세대가 들어서는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현재 도로가 굉장히 좁은데 도로 확장 등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구성지구 연결도로 신설, 옛 경찰대 사거리 진출입 개선, 마북로~구성사거리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정부 승인을 받았는데 동백IC가 신설되면 구성 지역 교통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도 그 근처에 살았던 만큼 교통 걱정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옛 경찰대 부지 개발과 관련해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속 협의해서 시민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예현마을 현대홈타운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인근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을 정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다만 인근 생태공원이 갈수기 때 악취가 나는 데 이 부분을 해결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생태공원이지만, 택지 개발할 때는 재난과 관련한 저류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갈수기 악취 문제는 관련 부서와 실무적으로 논의해서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탑실마을 대주피오레1단지 입주자 대표는 “코스트코 인근 도로가 3차선이라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며 “차선을 확장하거나 교통 신호 등을 개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단기적인 계획과 중장기적안을 마련했다"며 “우선 교통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차로 확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코스트코 인근 교통 사정은 잘 알고 있다. 차가 너무 막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말이 실망감을 줄 수 있으니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 보라"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시민 불편 문제를 접할 때 그 동네에 사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책을 모색해 보라고 늘 주문한다"며 “시민 요청에 대해 시 관계자들이 답변할 때 시민의 고충을 잘 헤아려서 무엇인가 도움을 주려고 많은 궁리를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시 관계자들이 보다 성의이 있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20일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등 사업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나온 '분당선 연장사업 적극 검토'라는 부대의견을 받아들인 만큼 시가 국토교통부와 더욱더 협력해서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분당선 연장은 용인 기흥역부터 오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16.9㎞, 총사업비 1조 6015억원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후속 행정절차인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관련해 용인특례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 보완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그간 한국민속촌이 있는 기흥구 보라동 일대 인구밀집과 교통정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진행되는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기흥캠퍼스 인근에 진행되는 반도체장비 기업 세메스의 대규모 투자, 지곡동에 들어선 반도체장비 기업 램리서치 코리아의 대형 용인캠퍼스 가동 등을 강조하며 시민 교통 불편 해소와 향후 늘어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당선 연장 사업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입장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장·차관 등을 만나 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행정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9월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분당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 교통 여건 개선과 시민 교통편의 향상, 반도체산업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가 분당선 연장 적극 검토 입장을 정한 만큼 시는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서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9일 열린 제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생-미래-지속가능 성장을 담은 내년 예산운용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박승원 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민선8기 마지막이자 민선9기로 향하는 첫 예산으로,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단 한 푼의 재정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깊이 고심해 편성했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이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위기, 인구소멸,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복합적 위기가 맞물리는 변곡점에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내년 광명시 예산안은 총 1조 3471억원으로, 올해보다 18.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회계 기준 연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재정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 박승원 시장은 2026년 재정 운용 중심축으로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 사람 중심 가치와 미래세대 책임을 기준으로 예산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497억원이 편성됐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버팀목이 되어온 광명사랑화폐에는 136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경제의 윤활류인 인센티브율을 유지·증가해 지역경제 회복을 꾀한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원을 확보해 청년-중장년-신중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구축한다.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에 502억원을 투자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정원도시 실현에는 459억원을 배정했다. 2030년 광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산업과 도시성장 기반 구축에도 예산을 운용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내년 분양을 시작하며, 투자유치 보조금과 기업박람회(GM Tech Expo 2026) 등을 새롭게 추진해 신성장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 케이(K)-아레나를 중심으로 광역·지역 교통수요 대응, 주변 기반시설 정비, 문화·관광 연계 활성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경쟁력 강화 사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케이(K)-혁신타운 건립과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부지 조성,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사업 보상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급증하는 통행량에 대응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과 출근형 공공버스 등 광역·대중교통 확충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온 도시"라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내달 19일 광명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함께 만드는 김포 도심항공교통(UAM) 미래를 주제로 '2025 UAM산업 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18일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UAM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업인, 유망 스타트업, 정부주도UAM협의체 관계자, UAM 연구자, 김포 관내UAM네트워킹 기업인 등 90여명이 함께했다. 1부는 김재우 대한항공 전문위원이 기조강연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 도입과 미래 항공교통 전망'을 통해 글로벌 AAM기술 동향과 상용화 전망을 제시했다. 발제에 따르면, 2040년경 UAM의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김재우 전문위원은 “항공 교통시장보다 크고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김포는 대지가 넓고 김포공항 인근에 있다. MRO(정비)산업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내다봤다. 2부 발제와 토론은 문우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첨단항공우주기술연구소장(G3AM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강원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획조정실장은 '항공산업 현재와 미래, 그리고 발전전략'을, 이대규 전북대학교 교수는 '항공AI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장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준현 현대엘리베이터 매니저,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해 UAM산업 육성을 위한 분야별 역할과 전략, 김포시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은 “김포시의 선도적 수행은 향후 김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UAM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주요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산업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데, 거부감을 공감으로 바꾸고 수용성을 높이는 것은 새로움을 시작하는 지자체가 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김포시의 활발한 활동은 수도권 주민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김포시는 입지적 강점이 있어 UAM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라며 “더구나 2022년 제정된 '김포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 조례'는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출발점이 됐고, 올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본 조례' 입법은 AI 기술을 행정과 교통, 산업정책 전반에 확산시켜 'AI융합 스마트도시 김포'를 실현하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포는 서해와 한강, 아라뱃길을 끼고 있어 항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도시로 평가된다.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로 조성 중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제조 및 첨단산업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인프라로 향후 UAM 최적의 도시로 전망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새로운 모빌리티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UAM 생태계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김포가 수도권 서북부의 항공모빌리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부천도시공사와 함께 18일(현지시각)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지능형 교통체계 학술대회(IEE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Conference, ITS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 수집-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도시 전역에서 수집한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활용하는 부천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글로벌 교통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부천시 전역에는 286개 교차로(전체 중 약 90%)에 총 1453대의 AI 기반 CCTV가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차로별 교통량, 차량 접근 속도, 대기행렬 등의 정보를 분 단위로 분석해 교통흐름 개선, 돌발상황 감지, 신호체계 최적화 등 교통 현안 해결에 적극 활용된다. 수집된 교통 데이터는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누리집(bcits.go.kr) 자료실 메뉴에서 조회 및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영문 서비스도 제공돼 국내외 연구기관과 도시 간 협력 연구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일 “교통데이터는 도시 흐름을 읽는 주요 자산"이라며 “이번 국제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교통 전문가들과 협력 기반을 넓히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향후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 저감, 교통사고 예방, 자율주행차 운행 기반 조성 등 미래 교통정책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군포 열수송관 파열 재발을 막기 위한 현대화 공사가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서혜원 안양시 환경국장은 노후 열수송관 파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18일 시청 6층 회의실에서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양시 관련 부서, GS파워,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해 열수송관 현대화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GS파워는 1223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열공급 중단 예방을 위한 이원화 공사를 기존 계획한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수송망을 구축해 어느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해 열 공급이 차단되더라도 우회해 즉각 대체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망 구축은 최적화 용역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368억원을 투입해 열수송관 개선 공사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당겨 추진한다. 아울러 시민 밀집구역의 20년 이상 사용 열수송관 안전진단을 당초 5년 주기에서 매년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열화상 점검조도 기존 5개 조에서 7개 조로 증원해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 매립형 사물인터넷(IoT) 지열 온도센서도 추가 설치한다. 이번 사고 원인은 배관 노후화에 따른 파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GS파워는 열 공급 규정에 따라 피해 주민에 대해 10월(4일분) 기본요금을 감면하고, 규정 외로 10월 사용요금 중 10%를 추가 감면키로 했다. GS파워는 이와 별도로 고객별 피해 내용과 규모 파악 후 합리적인 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안양시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안양 범계역 인근에서 GS파워의 열수송관이 파열돼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적인 절토(땅을 깎는 행위) 및 성토(흙을 쌓는 행위)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는 농지 정비를 명목으로 한 불법 토지 형질 변경이, 1월에서 3월 사이에는 파종 시기에 맞춘 불법 절-성토 행위가 반복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선 허가나 신고 없이 토지 형질을 변경하거나 절-성토하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면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법' 제32조 등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위반자가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될 때까지 이행강제금 부과 및 대집행 등 행정처분이 병행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형질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허가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경작지 조성을 위한 절-성토 행위라도 논-밭을 50센티미터를 초과해 파는 행위 등은 불법행위로 간주 된다. 김시경 도시정책과장은 “불법 행위로 인한 환경 및 경관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불법 절-성토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의왕시 도시정책과 그린벨트팀으로 신고해 달라"고 권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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