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 개혁안 무성…"더 내고 늦게 받기" vs "재정 마련처 확대"

국민연금기금 고갈 및 적자 예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면서 연금개혁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연금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예상되는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최종 연금개혁안이 빠르게 마련되기 위한 조건은 국회 내 여야 협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와 국민적 합의까지 이룬 개혁안을 빨리 마련해야 최종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연금개혁의 중점은 △연금 납부 기간 △보험료율 변경 △연금 수령 시기 등이다. 정부에서도 이 세..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국내·해외 최고 권위 마이스상 2회 연속 수상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올해 국내외 최고 권위의 마이스(MICE)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성장형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공사는 1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GT Tested Reader Survey Awards 2025)'에서 2년 연속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마이스도시(Fastest Developing MICE City)'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대한민국마이스대상'에서 '우수지역 CVB(Convention & Visitors Bureau)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테스티드 어워즈'는 미국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독자 투표를 통해 분야별 최고 항공‧호텔‧관광 서비스 등을 선정한다. 독자의 43%가 마이스 기획자나 주최자로 구성돼 있어 전문성과 영향력이 큰 세계적 여행 전문지이다. 공사는 올 한 해 동안 차별화 된 틈새 시장 공략, 현장 중심 세일즈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정부기관과 북미 최고 권위 매체로부터 '지역 마이스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공사는 국제 마이스 환경 변화에 맞춰 “포스트 APEC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기반 마이스 생태계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산업 인프라, 스토리 자원, 유니크베뉴, 31개 시·군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도만의 확장형 마이스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국제학회·산업회의·고급 인센티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경기도가 단순한 지역 MICE를 넘어 '경험·정성·전략' 중심의 새로운 성장형 MICE 모델을 만든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경기도의 마이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법원, 남산 곤돌라 제동…서울시 1심 패소에 즉시 항소

서울시가 추진해온 남산 곤돌라 사업이 법원 1심 판결로 제동이 걸렸다. 시는 판결에 불복해 즉시 항소할 방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19일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남산 곤돌라 사업을 위해 이뤄진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용도구역 변경이 관련 기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국삭도공업 등은 시가 곤돌라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용도구역 변경을 결정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서울시가 항고했으나 항고심에서도 집행정지 결정은 유지됐다. 이에 따라 곤돌라 설치 사업은 1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시는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 등을 이유로 명동역 인근에서 남산 정상부까지 832m 구간을 오가는 곤돌라를 2027년까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가 준수한 절차적 정당성과 법률상 요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납득하기 어려운 판단"이라며 “해당 처분은 도시자연공원구역 변경 요건을 갖춘 적법한 행정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남산 곤돌라는 이동약자와 노약자 등 남산 접근이 어려웠던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특정 민간 중심의 운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항소심에서 정책적 필요성과 공익성을 명확히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소송과 별도로 공원녹지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곤돌라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민관 협의체를 거쳐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남산 접근성 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법원의 이번 1심 판결은 서울시가 '남산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원칙 아래 추진해 온 정책적 판단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즉각 항소해 법적·정책적 정당성을 바로 잡고, 남산의 접근성을 회복해 '모두의 남산'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산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폐회...예산안 5건 등 20개 안건 처리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는 19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5일간 진행된 제298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예산안 5건, 조례안 7건 등 모두 20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내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수정 가결됐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이번 정례회에서는 오산교육재단과 오산문화재단 대표자 인사청문을 진행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과 공공기관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점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성길용 부의장과 송진영 의원이 7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성길용 부의장은 오산시장의 주요 공약사항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과 약속이 행정 전반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진영 의원은 동탄 물류센터, 하수 분류 처리비 등 화성시와의 관계에서 반복돼 온 갈등 사례를 짚으며 인접 지자체 간 협력과 책임 있는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의정활동지원 유공 공무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성실한 의정 지원으로 의회 운영에 기여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 뜻을 전했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올해 마지막 정례회는 내년도 시정이 시민 삶을 중심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오산시의회는 예산과 제도를 통해 시민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집행부 견제와 협력을 통해 27만 오산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열린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산시 기초의원 정수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급격한 인구 증가와 행정수요 변화에 걸맞은 제도 개선을 국회, 행정안전부, 선관위 등 관련 기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오산시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성장도시로 자리매김했음에도 기초의원 정수가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당시 기준인 7명에 34년째 묶여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오산시는 현재 인구 27만 명, 8개 동, 예산 규모 1조 1400억원에 이르는 도시로 성장했으며 인구 유입률은 22.7%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의원 1인당 대표 인구는 약 3만 8000명으로 전국 평균(1만 7천 명)은 물론 경기도 평균(3만 명)도 크게 웃돌고 있어 주민 대표성과 의정 기능 수행에 심각한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행 「공직선거법」이 시·도별 의원 정수를 총량으로 제한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인구가 급증한 지자체가 현실에 맞게 의원 정수를 조정할 수 없는 제도적 모순도 함께 제기됐다. 이로 인해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며 행정 견제와 정책 심의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 제약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오산시 기초의원 정수를 현행 7명에서 최소 9명 이상으로 증원할 것 △지역 간 대표성 불균형을 초래하는 시·도별 총량제 방식의 폐지 △국회·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기초의원 정수 확대는 시민 참정권과 투표 가치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급변하는 도시 현실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회는 책임 있는 결단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동탄숲 생태터널 시민불편 최소화 총력...버스증차·차로연장 등 적극대응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19일 동탄숲 생태터널 긴급안전공사로 발생한 서울 주요 지역 시민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전세버스를 추가 증차하고 교차로 연장 공사를 시행하는 등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광역 전세버스 임시 증차는 △목동 지역 2개 노선(창의고~강남역, 창의고~잠실역) △청계동 지역 2개 노선(예솔초~강남역, 창의고~잠실역)에 각각 2대씩 총 8회 운행이다. 탑승은 목동 창의고(임시) 정류소와 청계동 예솔초 정류소에서 가능하며 출발 시간은 △목동 방면 오전 6시 50분, 7시 10분 △청계동 방면 오전 7시, 7시 20분이다. 특히 목동 방면 임시 노선은 기존 임시 우회경로 대신 동탄대로를 통해 기흥IC로 바로 진입하는 것으로 통행시간 단축도 기대된다. 시는 또한 지난 12일 기존 1차로 50m, 2차로 60m인 왕산들교차로 목동방면 좌회전 차로를 1차로 110m, 2차로 220m로 연장 공사해 19일부터 통행가능하며 그 결과 당초 신호대기로 15대 수용가능했던 차량이 47대로 늘어나 목동, 신동방면 좌회전 교통량 과다에 따른 상습 정체 구간의 흐름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날 시, LH, 시공사가 참여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해 차량 부분통행여부를 논의했으며 이번 달 말로 예정된 긴급안전조치공사 준공 전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 홈페이지 내 '동탄숲 생태터널 안전대책' 전용 게시판을 통해 공사 진행 상황, 교통 우회 정보 등 시민이 궁금해하는 필요한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생태터널 전면통제로 출근길 불편을 겪는 시민 여러분께 늘 송구한 마음이다"고 밝히며 “광역 전세버스 증차와 교통시설 개선을 통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공사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화성시의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화성시 특례시 발전 자문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례시 출범 1년간의 활동을 되짚어 보고 시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과 미래상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 시장과 특례시 발전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시정 방향과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분야별 자문위원 대표 발제를 중심으로, 화성특례시의 도시 이미지 정립과 다양한 주체가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며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아울러 특례시 발전 자문위원회 출범 이후 2025년 활동 결과도 함께 공유했다. 자문위원회는 올해 3월 조례 제정을 거쳐 5월 공식 출범했으며 기존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전적으로 승계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정책 자문기구다. 전문가와 시민 대표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기획행정, 경제환경, 문화복지, 도시건설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특례 발굴과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왔으며 워크숍과 정기회의, 서면 자문 등을 통해 다양한 특례안과 정책 과제를 검토해 왔다. 정명근 시장은 “올해는 화성특례시가 공식 출범한 뜻깊은 해였지만 특례시라는 명칭에 비해 실질적인 권한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정책과 제도를 차근차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는 같은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관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관내 중소기업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물류 애로사항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수출 물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양 기관은 협약 전부터 최근 관세 부과 및 선복 공간 확보난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데 협력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재정 지원을 넘어 삼성SDS와 협력해 △물류 스케줄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내 중소기업 전용 선복 공간 지원' △소규모 물량 취급 기업의 신속한 운송을 위한 '소규모 화물 묶음운송' 등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관내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선복 공간 확보 등과 같은 물류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및 유관기관과 함께 풀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지방-중앙 간 상생 모델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시는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 화성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관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등 각 기업별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교육청, 이라크 대표단에게 ‘인천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소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8일 이라크 노동사회부와 니나와주 교육청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대상으로 인천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네스코(UNESCO)가 추진 중인 '이라크 니나와주 취약계층 청년 취업률 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전쟁 피해 지역 청년들의 자립과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라크 대표단은 시교육청 직업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 기반 직업교육 정책 방향과 학생 진로·취업 지원 체계, 학교와 산업체를 연계한 운영 구조 등 인천형 직업교육 주요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지자체·산업체·유관기관이 협력해 학생의 진로 설계부터 취업 이후까지 지원하는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시교육청의 직업교육 지원 모델이 자국의 경력개발센터 운영과 직업교육 제도 개선에 실질적인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인천형 직업교육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직업교육 분야에서 국제 협력과 공공외교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같은날 스토리지인천에서 '2025 읽걷쓰 교육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한 읽걷쓰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공유회는 2025년 읽걷쓰 교육 정책 추진 결과를 점검하고, 학교 교육과정 속에 읽걷쓰 교육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읽걷쓰 학습역량강화 이끔학교 담당자와 현장지원단, 교사 추진단, 연수 강사단, 장학사·교육연구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정책 담당자와 현장 교사가 함께 의견을 나눴다. 1부에서는 2025 읽걷쓰 교육 추진 사항을 안내하고 이끔학교 운영 사례와 학교급별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읽걷쓰 연계 수업 설계, 학생 참여와 성찰을 이끄는 수업 방법, 평가와 피드백 적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현장 경험을 나눴다. 2부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체감하는 읽걷쓰 교육'과 '읽걷쓰 교육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청 지원 방향'을 주제로 자유 토의를 진행했으며, 도출된 제안과 요구 사항은 향후 읽걷쓰 교육 방향과 2026년 학교 지원 계획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공유회로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같은날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 '2025 강화교육발전특구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강화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에 따른 주요 정책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상돈 부교육감을 비롯해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 교원, 교육행정직원, 연구 수행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강화 교육 발전을 위한 5개 핵심 분야 중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강화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관리 및 평가 연구(한국교육개발원 김택형 박사) △조직 진단 및 시스템 개편 연구(한국학중앙연구원 박대권 교수) △민·관·학 거버넌스 체제 연구(인하대 김영순 교수) △강화 교육과정 모델 개발 연구(인하대 조현영 교수) 등이다. 참석자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강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작은 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상돈 부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는 강화 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가정의 이주·정주를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강화 교육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출된 성과와 제언을 바탕으로 2026년도 강화교육발전특구 사업을 고도화하고 민·관·학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안성시 올해의 최고 뉴스,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 연구소 조성’...시민득표 1위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9일 올 한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토대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2025년을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SNS, 현장 투표 등을 통해 진행됐고, 총 6400여 명이 참여하며 상위 10개 뉴스가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투자 본격화·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성장동력 확보 안성시민들이 선정한 2025년 10대 뉴스 1위는'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 연구소 조성'이 차지했다. 안성시는 지난달 11월 현대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연구소는 제5 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안성은 이차전지 분야의 대기업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첨단산업 도시로의 도약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공공시설 야간개방·전통시장 축제·소비 촉진 효과 안성시가 올해 여름 추진한 밤마실 사업은 두 번째로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7주간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정책 등을 아우르며 도시 전역에 새로운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였다. 그 결과, 8만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시설 이용과 이벤트 등에 참여했고 약 268억원의 지역화폐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 촉진을 이끌었다. 또한, 관내 도서관, 문화 시설 등 30여 개 공공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거점 접근성 향상·안양, 송파 등 대중교통 확대 10대 뉴스 3위는 안성시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교통사업이 차지했다. 올해 안성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고자 시내순환버스 90·91번을 새롭게 개통했다. 두 노선은 시청과 주요 공공기관, 상업·생활 거점 지역 등을 연결해 접근성 강화는 물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양범계역(8204번)과 서울 송파(4305번)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서울 교대역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확정돼 2027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상교통 지원사업의 경우, 2023년 4월 시행 이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가운데 누적 이용 524만 건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1만 40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1만7000원의 교통비를 지원했다. 지역 강점 살린 기부자 예우·지정 기부 사업 등 상생 모범 지자체로 나눔과 상생을 대변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10대 뉴스 4위에 올랐다. 안성시는 11월, 제1회 SBS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영예의 대상과 농촌활성화 유공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특색 있는 이벤트와 농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구성 등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했다. 특히 대설 피해 농가 지원, 청소년 아침 간편식 사업,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부금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행정복지센터·평생학습관·가족센터·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확충 안성시 정주 여건 개선 및 인프라 확충은 5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는 삼죽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관, 가족센터, 문화창작플랫폼 등이 문을 열며'생활권 중심 도시'구현에 속도를 냈다. 또한 수영국민체육센터를 개관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고 금석천 도시바람길숲 조성은 도심 녹지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휴식 공간 제공이라는 복합적 효과를 거두며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천혜의 환경·하늘전망대·수변화원 등 지역 대표 관광지 각광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10대 뉴스 6위에 올랐다. 금광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박두진 시인의 문학적 감성이 어우러져 안성을 대표하는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고, 누적 방문객이 3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등 주요 인프라는 물론, 푸드트럭존과 착한자판기 운영이 더해지며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안성맞춤돌봄서비스·커뮤니티케어·복지사각지대 지원 등 시민 삶의 안전망을 강화한 보건·의료·돌봄 정책은 7번째 뉴스로 선정됐다. 안성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에 집중해 왔고 안성맞춤돌봄서비스와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외국인주민 긴급지원,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생산적 일자리 제공 확대 등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며'돌봄과 자립으로 이어지는 복지 모델'을 구현했다. 사통팔달 교통망 총력·총연장 45.3km·2035년 준공 목표 화성-안성 고속도로 민자 적격성 통과는 10대 뉴스 8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시는 국토교통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간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추진했다. 고속도로는 화성, 평택, 용인, 일죽면 나들목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왕복 총연장 약 45.3km, 총사업비는 약 2조원,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성 북부권의 정주 여건 향상과 교통 증진은 물론, 반도체 소부장 산업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동 생존·보호·참여·발달 등 4대 권리 실현 국제적 인증 안성시는 이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획득해 아동의 권리가 일상에서 실현되는 도시로 도약했다. 이번 선정은 행정 전반에 아동의 권리를 반영해 온 정책과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10대 뉴스 9위에 올랐다. 시는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담 부서 설치, 표준조사,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시는 인증을 계기로 연령별 아동 의견 수렴 확대, 보호 체계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인정 국제 학습도시 등록·평생학습장터 사업 우수정책 전국 1위 10대 뉴스 마지막은 평생학습 분야가 차지했다. 시는 이달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이 운영하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으며 국제 학습도시로 공식 등록됐다. 이는 전통시장과 학습을 결합한 평생학습장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형 학습, 세계언어센터를 통한 글로벌 시민교육 등을 구축해 온 점이 국제 심사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평생학습장터 사업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한 우수정책공모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안성시 관계자는“10대 뉴스 선정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민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올해도 안성시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속 그느가능한 도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폭설-한파 골든타임 사수 가동”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겨울 기습 한파와 돌발 강설에 대비해 1576개 노선, 총 808㎞ 구간에 대한 신속한 초동 제설 시스템을 가동한다.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선제적 제설과 생활안전 대책을 병행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이 예상되나, 고양시는 최근 이상 한파와 갑작스러운 폭설이 잦아진 만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3년간 대설 특보는 2022년 3일, 2023년 6일, 작년 8일로 늘어났고, 누적 적설량도 2022년 16㎝에서 2023년 19㎝, 작년 42㎝로 불어났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9일 “기후위기로 이상 한파와 돌발 강설이 잦아진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대응으로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를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강설이 내릴 경우 압설(다져진 눈)과 결빙이 생기기 전 초기대응을 통해 '골든타임' 내 제설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기상특보가 예보되면 강설 4시간 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1시간 전에는 현장에 제설 인력과 장비를 배치한다. 강설 확률 60% 이상이 예보되면 오르막길-지하차도-고가차도 등 취약 지점에 액상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주요 거점에 제설제를 분산 적재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원격제어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47곳으로 확대했고, 제설차량 194대와 살포기 206대 등 574대의 제설 장비를 확보해 운용한다. 또한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제설차량 73대에는 스마트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위치와 도로 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사뭉인터넥(IoT) 기반 스마트 제설작업을 운영해 중복 제설과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보도블럭 설치와 경계석 버너 작업을 추진하고,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스마트 도로포장과 결빙 방지 포장 시범사업을 병행해 보행자 낙상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고양시는 사업효과 분석 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친환경 제설제 5278톤, 염화칼슘 1만4309톤 등 1만9587톤의 제설제를 비축해 평년 사용량의 144%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폭설 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로 제설 발진기지 4곳과 대자동-행주동-지축동-대화동-법곳동 등에 전진기지 6곳을 설치하고 제설전담인력 254명을 배치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제1-2자유로, 통일로, 호국로, 중앙로, 권율대로 등 서울 진출입 연결도로 8개 주요 노선과 IC구간, 교량, 경사로 등 결빙-제설 취약권 22곳은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 관리한다. 고양시 경계 구간은 지자체별 제설작업 차이로 발생하는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공조체계를 확립해 광역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출-퇴근 시간 전 집중 제설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류월드IC-법곳지하차도, 동산-벽제-성사 육교 등 블랙아이스 다발 구간에는 제설장비와 제설제를 사전 배치하고, 기온이 2℃ 이하로 떨어지면 순찰을 강화해 도로결빙 여부를 파악해 즉시 대응한다. 아울러 숫돌-낙타-목암-혜음령-뒷박-노고산 고개 등 경사로 15개 구간에는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운영해 적기에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한다. 고양시는 행정력만으로는 모든 생활도로를 제설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확대한다. 통학로-주택가 등 생활도로에 제설함 589개를 배치하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직능단체, 주민, 학생 등이 참여하는 제설봉사단을 운영한다. 농촌지구는 트랙터 제설봉사단과 협력해 마을안길 제설을 지원하고, 보도용 자동살포기 10대를 시범 도입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까지 제설에 나선다. 고양시는 제설과 병행해 동절기 생활안전 전반에 걸친 종합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파 쉼터 148곳을 운영하고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또한 겨울방학 결식우려아동 급식 지원, 노인-중증장애인 가구 난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도 도모한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동파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해빙 및 파손 계량기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동파 취약가구를 파악해 보온재를 우선 설치한다. 아울러 주거용 비닐하우스 494곳과 적설 취약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건축물 소유자와 점유자에게 건물 보수-보강을 요청한다. 동시에 기상특보 등 위험 징후 발생 시 출입통제 및 대피를 위한 경찰서와 사전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이재민구호반-시설물 응급복구반-피해조사반 등으로 구성된 추진본부를 가동하고, 군 보유 장비 긴급 동원 협약에 따라 필요한 장비와 구호물자를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기상 현상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한 전방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제적 안전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역사·보육·안전 등 잇는 ‘현장 시정’  잰걸음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역사적 자긍심 회복부터 도시 기반 확충, 보육 현장 격려, 어린이 안전까지 촘촘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현장 시정'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장은 18일 하루 동안 처인성 역사 현장, 대규모 도로 확장 현장, 보육인 대회, 초등학교 통학로까지 직접 찾아, 현장 중심 현장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역사교육관에서 열린 '김윤후승장로' 명예도로명판 제막식에 참석해 1232년 고려 대몽항쟁의 상징인 처인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명예도로명은 몽골군의 남하를 저지하고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한 승장 김윤후와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이 거둔 처인성 승첩은 용인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 승리가 지닌 의미가 지역을 넘어 국민 모두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가 지속적으로 알리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성 승첩은 외세의 침략에 굴하지 않았던 공동체 정신의 결정체"라며 “후배 세대가 이 역사에서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함께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투가 벌어진 처인성 일대에 '김윤후승장로'와 '처인부곡민길'을 명예도로로 지정했으며 법정 주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처인성 전투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상징성을 부여했다. '김윤후승장로'는 지방도 321호선 수세교차로에서 이동읍 사기막골 삼거리까지 약 12.9㎞ 구간, '처인부곡민길'은 남사읍 아곡리 일원 1.1㎞ 구간에 조성됐다. 같은날 이 시장은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로 이동해 '송전입구 도로확장 및 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총 110억원을 투입해 송전2교에서 국지도 82호선까지 580m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으로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이동읍 일대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으로 도시 규모와 교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지역"이라며 “이번 도로 확장은 미래 교통 수요를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주민 생활 편의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5년 용인시 보육인대회'에 참석해 한 해 동안 영유아 보육 현장을 지켜온 보육교직원 1500여명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이들의 인생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헌신하고 계신 보육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관계기관에 정확히 전달해 차별 없는 유보통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어린이집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 2500만원이 시에 기탁됐으며 이 시장은 “보육 현장의 따뜻한 연대가 용인을 더욱 건강한 도시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시는 해당 성금을 지역 아동복지시설과 요보호아동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이 시장은 같은날 아침 수지구 용인대일초등학교를 찾아 등굣길 교통지도 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들과 함께 횡단보도에 서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도운 그는 통학로 전반을 점검하며 과속방지시설과 겨울철 결빙 위험 구간 개선을 즉석에서 지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은 신속하게 반영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학부모들은 인근 내리막 구간의 차량 과속 방지를 위한 과속방지턱 설치와 학교 인근 도로가 응달로 겨울철 결빙 위험이 커 이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같이 애써주시는 학부모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곳곳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차질 없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4일 독정초에서 올해 마지막 교통지도 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륜] 임채빈-정종진, 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은 없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답게 선발-우수-특선 급별 선수가 출전하지 않고 성적 상위권 119명 선수만 경주에 나선다. 특히 거침없이 그랑프리 3연패를 향해 질주하는 임채빈(25기, SS, 수성), 왕좌 탈환과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한 정종진(20기, SS, 김포),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두 태양은 또다시 격돌한다. 전운은 이미 짙게 드리워져 있다. 경륜 팬은 벌써부터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에 흥분하고 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들어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특히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내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그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 팀 후배 김우겸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 비록 최근 열린 두 경기에서 정종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란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 몫이다. 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위,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는데도, 이 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작년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그랑프리 역시 정종진의 기습 선행을 임채빈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역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능력에선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지만 정작 큰 무대에선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날카롭게 빛났다.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도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임채빈-정종진, 모두 같은 팀 선수가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 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타 팀 후보가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정하늘-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가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타전으로 변할 수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공주 유구읍, 국토부 도시재생 ‘지역특화’ 선정…충남 유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 유구읍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에서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특화 재생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충남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공주시는 전통 섬유문화와 생활권 재생을 결합한 도시재생을 통해 유구읍의 새로운 변화를 본격화한다. 공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유구읍 일원이 지역특화 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69곳의 신청지 가운데 48곳을 선정했으며, 공주시는 사업 완성도와 지역 여건, 파급 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 부문에 선정됐다. 공주시는 경북 고령군, 전북 부안군과 함께 대표 지역특화 사례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역특화형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 등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재생 방식이다. 공주시는 '유구한 전통을 짜고, 새로운 문화를 피워, 유구의 새로운 결을 잇다'를 주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과 사전 준비를 거쳐 공모에 대응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공주시는 유구읍 석남리와 녹천리 일원 약 30만㎡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석남리 일원에는 지역 전통 직조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핵심 거점 시설인 '유구 섬유 짜임터'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직조 상품 공동 판매장과 체험 공간, 교육·소통 공간, 제품 제작과 촬영을 위한 작업 공간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녹천리 일원에는 '유구 문화 이음터'가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거점으로, 전시·공연·체험·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 석남리와 녹천리 일원에는 시장길과 골목길, 주요 거점을 잇는 '유구 마을결 체험 로드'가 조성된다. 낮에는 걷기 좋은 마을길로, 밤에는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경관 공간으로 활용되며, 어울림 광장 조성과 골목길 정비, 야간 조명 설치 등이 함께 추진된다. 공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구읍의 문화·역사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까지 107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유구읍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도시재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유구읍 도시재생사업 선정은 지역 고유의 섬유 문화와 주민 공동체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유구가 공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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