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하대 메디컬 호재’ 심장부…호반써밋 풍무Ⅲ 현장은?

“문의는 많이 온다. 하루에 2-3명은 꾸준히 온다" 풍무 써밋 3단지 근처 공인중개사 A씨는 분양 열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분 좋게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1번 출구에서 내리면 도보 5분 거리. '호반 써밋 풍무 3단지' 공사 현장이 한창이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인부들은 자재를 옮기고, 크레인이 움직이며 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도로를 두고 바로 앞에는 오피스텔, 정형외과, 약국과 브랜드 커피가 입점해 있는 신축 상가가 늘어서 있었다. '호반써밋 풍무 3단지는 풍무역세권에서 공급되는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총 2577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 단지로, 역세권 개발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이전 1,2차때 공급된 호반써밋 풍무 1,2단지에 이어 이번 B4블록까지 공급이 완료되면 총 2577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59㎡A 130가구 ▲59㎡B 108가구 ▲84㎡A 178가구 ▲84㎡B 103가구 ▲84㎡C 65가구 ▲84㎡D 76가구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7월 20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월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8일 당첨자 발표를 하며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당첨자 관련 서류 접수 기간이다. 특히 과거 1, 2차 분양 때는 없었던 '신생아 특별공급'이 신설됐다. 분양 관계자는 “출산 특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2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에 적극적으로 특별공급 청약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A 5억9740만원,▲59㎡B 5억86100만원▲ 84㎡A 7억6250만원▲84㎡B 7억5220만원이다. 59A형은 가장 인기가 좋은 기본형이다. 분양 관계자는 “59A, 84A같이 일반적으로 고객분들은 판상형을 기본적으로 선호한다"고 전했다. 방과 거실이 일자형으로 배치되는 59A형은 거실 창과 높은 천장고 덕분에 내부가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84B형은 전면 창과 측면 창 모두 통창으로 이루어져 개방감을 강조한 구조였다. 분양 관계자는 “전면과 측면 모두 통창이 들어가서 고객님들이 딱 (방에) 들어오면 개방감이 좋다고 하신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부엌은 레그룸이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들어와 부엌의 공간감을 살렸다. 분양관계자는 “사실상 A형들은 선호도가 가장 높아서 이후 타입별로 전략을 짜야하는 시기다. 84C나 84B도 인기가 많아서 이후 타입을 권유드리고 있다"며 청약 전략 팁을 귀띔했다. 공사 현장 바로 앞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신축 상가들이 보였다. 반대편 상가에는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병원과 약국이 들어서 있었다. 메가 커피나 파스쿠찌 등 브랜드 커피들도 10분 거리 내 있었다. 풍무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5분 거리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고, 그 옆으로는 선수공원이 있다. 공원엔 벤치와 운동기구 3개가 있고, 10-15분 내로 한바퀴 돌 수 있는 작은 휴식 공간이다. 호반 써밋에 사람들이 가지는 기대감은 “미래 가치"다. 호반써밋 풍무Ⅲ를 설명하는 관계자들은 2가지 호재를 말했다. 첫번째는 풍무 단지 바로 옆에 인하대 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점이다. 부지 협약은 이미 완료됐고, 2028년 개교와 대학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두번째는 더블 역세권 호재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통과되면서 향후 김포 골드라인과 함께 5호선도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이전 1,2단지(풍무써밋 1,2단지)도 완판됐으니까"라며 “풍무역하고 인하대 메디컬 병원 하고도 근접해지니까 수요가 많죠" 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실거주 뿐만 아니라 향후 매매 생각하면 10년차, 8년차 아파트도 5호선 된다고 하면서 최고 7천에서 1억까지 올랐다"며 “다른 곳은 3년 뒤에 입주인데 현재 바로 입주되는 건 풍무 써밋이니까 같이 수혜를 입고 (가격대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만큼 서울 접근성에 메리트를 느끼는 광역 수요도 포착된다. 단지 뒤편 상가에서 만난 중개사 B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서울 강서구 등지에서도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B씨는 “생각보다 분양 문의가 활성화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공인중개사 A씨와 B씨는 공통적으로 생각보다 높은 분양가와 대출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A씨는 “저번에(풍무 써밋 1,2단지 분양) 너무 잘되니까 풍무 3단지는 조금 비싸게 나오긴 했다. 요즘 대출이 많이 막히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대출 부분에서 힘들어 하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풍무 써밋 3단지 분양가는 지난 4월 분양한 인근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전용 84㎡ 분양가(7억1150만 원)보다 소폭 높게 책정됐다. B씨는 “요새 대출도 많이 막히고 경제가 어렵다보니 고객들도 분양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얼마나 집값이 오를 수 있을까도 고민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이지민 인턴기자 alalisa6983@gmail.com

[르포] 삼성 셔틀 6대가 지나갔다… 실수요자 몰려든 ‘수원 망포동’

“나이 많은 사람들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와요. 신혼부부도 많은 것 같아요." 1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이곳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이곳의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올해 초부터는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아파트 가격은 7월 첫째주에 영통·망포동 위주로 1.19% 올랐다. 이는 전주(6월 23~29일)의 0.41%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고. 경기도 평균인 0.23%의 5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영통구 망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B씨는 “주변에 30대 엄마들이 많이 산다"며 “지금도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오후 2시 망포동 주변 아파트 단지 내부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망포 일대의 아파트들은 망포초등학교를 끼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망포초 옆에 위치한 상가의 카페, 음식점, 학원에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망포초등학교 주변 대장격 아파트 단지로는 힐스테이트 영통과 영통아이파크캐슬이 꼽힌다. 힐스테이트 영통은 111㎡ 기준 15억 원, 영통 아이파크캐슬은 111㎡ 기준 13억 원 수준이다. 이는 작년 여름과 비교하면 3억~4억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망포초등학교 인근 공인중개사 C씨는 “이 주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사자들이 많이 산다"고 했다. 실제로 취재 중이던 오후 3시쯤 인근 신동사거리를 지나가는 삼성전자 셔틀버스 6대를 연이어 볼 수 있었다. C씨는 덧붙여 “이 일대가 수요는 있는데 매물이 없어서 가격이 올라간 것 같다"며 “집주인들이 집을 팔고 싶어 호가를 올려도 부동산 규제로 팔 수가 없으니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망포역세권 지역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은 기흥구와 바로 붙어 있으면서 동탄과도 인접한 지역이다. 대장격 아파트인 e편한세상 영통2차와 영통 SK뷰 아파트는 반월천을 사이에 두고 신동탄포레자이와 맞닿아 있다. e편한세상 영통2차는 95.83㎡ 기준 7억원, 영통 SK뷰는 113㎡ 기준 11억3000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작년 여름 대비 1억~3억원 정도 오른 수치다. 영통 SK뷰 인근 공인중개사 D씨는 “최근 동탄의 호가가 많이 올랐다"며 “이번에 동탄, 기흥에 토지거래허가제 규제가 있기도 하고, 겸사겸사 실수요자들이 이곳으로 넘어오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아파트 입구에서 아이를 학원 셔틀버스에 태워주고 발걸음을 돌리던 주민 E씨는 “이 주변은 초등학교, 상가, 도서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살기 좋다"며 “아파트도 비교적 새 단지들이어서 아이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망포동 일대 반경 2km 안에는 초등학교만 5곳이 몰려 있다. 망포초등학교와 글빛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망포글빛도서관' 1층 어린이 코너는 평일 낮임에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30대 엄마들로 붐볐다. 도서관 내 엘리베이터에는 어린이 독서 챌린지인 '2026 수원새빛북런'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인근 수지나 기흥 지역 도서관의 주 연령층이 성인인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풍경이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평균 연령은 37.6세로 30대 후반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도(44.1세)는 물론 전국 평균(46.1세)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망포역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의 가격 상승이 반도체발 호재와 동탄 토지거래허가제 규제의 영향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영통이 30대에게 살기 좋은 도시로 검증됐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정수빈 인턴기자 chloejung0318@gmail.com

[르포] LH 역곡 하우스토리 ‘신혼희망’ 아닌 ‘신혼걱정’타운

“대출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16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역곡지구 하우스토리 견본주택. 평일 오후였지만 상담석은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었다. 상담사들은 청약 절차보다 연 1.3% 고정금리와 대출 한도, 자기부담금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꺼낸 질문도 평면 구조나 옵션이 아니었다. “LTV 70%면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 “현금은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등 금융 상담이 이어졌다. 공공분양을 찾은 신혼부부들이 가장 먼저 계산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대출'이었다. 견본주택 내부는 일반 민간 브랜드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전용 55㎡ 단일 면적이지만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고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다목적 실내체육관,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등 육아 특화 커뮤니티도 눈길을 끌었다.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는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까치울역 사이에 위치한다. 다만 두 역 모두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렸다. 역곡역 앞에는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대형마트나 복합쇼핑시설은 차량 이동이 필요한 거리였다. 반면 역곡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모여 있었고 향후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버스 노선과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확충될 것으로 기대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A씨(30대)는 “더블역세권이라는 말에 기대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이야기는 분양가였다. 역곡지구 하우스토리의 신규 청약자 기준 분양가는 전용 55㎡ 기준 4억7680만~5억760만원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예상 분양가인 3억8905만원과 비교하면 최대 30.5% 상승했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하면 연 1.3% 고정금리로 분양가의 최대 70%(4억원 한도)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 주택을 처분하거나 대출을 상환할 때는 시세차익 일부를 주택도시기금과 공유해야 한다. 상담석마다 대출 질문이 이어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 같은 논란은 역곡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성남낙생 신혼희망타운은 사전청약 당시보다 분양가가 최대 32.4% 상승했다. 이달 본청약을 앞둔 성남복정2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최근 LH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지연으로 발생한 비용을 신혼부부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전청약 당시 정부와 LH의 공급 계획을 믿고 청약했던 신혼부부들이 본청약이 늦어지는 동안 오른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사전청약 제도의 핵심은 예측 가능성인데, 분양가가 수년 사이 30% 이상 오르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정책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는 LH와 남광토건이 함께 공급하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이다. 민간 건설사의 설계와 시공 역량을 활용해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단지는 일반 민간 브랜드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췄다. 하지만 공공주택이 민간 수준의 상품성을 추구하는 사이 공공주택 본연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민간참여 사업의 수주가 일부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남광토건은 최근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비롯해 양주회천 A24BL, 남양주왕숙2 A-1BL 등 LH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과도한 실적 기준과 여러 블록을 묶어 발주하는 패키지 방식이 중소 건설사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특정 업체 중심의 수주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간의 기술력과 품질을 활용한다는 제도 취지는 분명하지만, 공공주택 사업에서 경쟁 구조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 공공성과 효율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는 LH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DK아시아,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2단지에 ‘고메드 갤러리아 3호점’ 오픈

국내 유수 시행사인 DK아시아가 지난 3일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2단지에 '고메드 갤러리아 3호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3호점은 지난 3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문을 연 1호점과 지난 5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1단지에 개점한 2호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다. 특히 이번 3호점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공간'을 콘셉트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식사하면서 천정고가 8m에 달하는 트리니티 라운지 통창을 통해 블루엔젤을 비롯해 둥근 사철, 황금사철, 홍가시, 대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계절의 색채를 담아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주민들이 3식(三食)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선 곳곳에도 커뮤니티 특화를 적용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입주 4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수목을 추가로 심음으로써 입주민들이 식사하러 가는 길에도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식음 서비스와 커뮤니티, 휴식이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주거 문화를 구현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 기업이 단지 내에 연이어 3개 매장을 개설한 것은 로열파크씨티의 고메드 갤러리아가 최초면서 유일한 사례다. 실제로 국내 하이엔드 아파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를 도입하더라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 인력과 운영 시스템은 물론 안정적인 이용 수요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 초기 3식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운영사를 변경했고, 브라이튼 여의도 역시 조·중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서비스 지속성을 위한 안정적인 운영 구조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반면 로열파크씨티는 6305세대 규모의 브랜드 도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서 고메드 갤러리아 1·2·3호점까지 성공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고메드 갤러리아는 국내 아파트 파인 다이닝 서비스 분야를 선도했던 신세계푸드 식음(F&B) 부문을 인수한 한화그룹 계열의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DK아시아와 고메드 갤러리아의 협력은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부동산기업과 최고의 식음 서비스 기업이 만나 입주민들에게 건강한 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3호점 오픈을 계기로 로열파크씨티의 식음 서비스를 커뮤니티와 휴식, 자연이 어우러진 한 단계 진화한 시그니처 서비스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최초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청년대출부터 거시건전성 부담금까지…부동산 금융정책 4대 쟁점 ‘격론’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핵심 쟁점 4가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렸다. 쟁점은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전세대출 관리방향·이주비 대출·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 도입이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날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에 앞서 쟁점들을 소개했다. 정책금융과 청년 등 실수요자에 대해선 대출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시각과 전반적인 주택시장에 대한 자극 우려 등을 감안해 현행 규제 유지해야한다는 시각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정책금융 측면에서는 정책 모기지 지원 강화의 목소리가 크다. 2024년 1월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이후 맞벌이 소득요건은 연간 2억원까지 확대됐다. 그 결과 주택도시기금 수요자 대출액 중 신생아 특례 대출 비중이 2024년 17.5%에서 2025년 33.6%로 급증했다. 김 위원은 전세대출을 자기자본 없이도 주거 서비스 소비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거 서비스 접근성 제고 수단으로 보면서도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는 부작용이 있다고 봤다. 이주비 대출은 기존주택 철거하고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주거수요 충족위한 금융수단이다. 이주비 대출을 둘러싸고 대출규제를 완화해 정비사업 조합원의 원활한 이주를 지원해야한다는 시각과 투기수요를 방지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행 규제를 유지해야한다는 시각이 대립한다. 김 위원은 주택금융 관련 현행 규제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거시건전성 관리 부담금'을 제안했다. 대출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사실상 무한하다. 이 상황에서 주담대를 줄이면 대출의 가격인 금리가 오른다. 주담대 수요를 줄이려면 비용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거시건전성 관리 부담금을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이다. 고가주택을 담보로 하는 대출 또는 과다 대출에 부담금을 별도로 부과해 주담대 수요와 고가주택 수요를 낮추자는 것이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청년대출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가 자산보다 높은 고위험 가구 가운데 20·30대 청년 가구 비중이 2020년 22%에서 2025년 34%로 급증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청년층 대출한도를 늘리는 것에는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청년을 위해 대출한도를 늘린다고 해도 매도자와 개발업자 이익으로 대부분 귀속된다는 점도 짚었다. 청년 대출의 실수요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영수 SK증권 상무는 “소득 양극화로 부모나 조부모의 지원을 받는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장 삼프로 TV 부사장도 “부모로부터 상속·증여받거나 좋은 직장에서 성과급을 받은 일부 직장인과 같이 구매력이 센 계층이 등장해 지금 집값을 올리고 있는 분당·과천·동탄 등에 진입하고 있다"며 “대출확대시 이런 계층을 그렇지 않은 청년과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에 관해선 비투기 지역이나 서민에 대한 대출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서 상무는 비투기 지역은 공급이 충분해 대출수요가 늘어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봤다. 그는 “투기지역에 전세자금 대출 확대는 안된다"면서 “비아파트 주거용 부동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므로 금융측면에서 부동산 공급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 역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라며 “대출규제는 대출없이는 집을 못사는 사람들의 수요를 막고 있어 왜곡을 발생시키므로 규제는 단기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 역시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세대출 확대는 필요하다고 봤다. 김 부사장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수요는 토허제 등으로 인해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며 “직장이 대부분 서울에 있으므로 열심히 사는 서민은 멀리 이사가기보다 조금 더 나은 전셋집을 마련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비 대출을 둘러싸곤 여러 의견이 갈렸다. 이대열 한국주택협회정책본부장은 공급여력 확대를 위해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본부장은 “추가 이주비는 건설사가 금융기관에 신용 보강을 하고 금융기관이 조합에 대해 대출시행한 후 조합원에 대여하는 구조이므로 기본 이주비보다 금리가 높다"며 “조합원 금융부담 가중되고 이것이 일반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가가 인상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건설사 수익을 위해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을 더 부담하고 이것 때문에 이주비를 더 지원해야한다면 임시거처 마련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이미 6억원의 이주비 대출을 해주고 있다"면서 “이주비 대출 대상은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는 특정 지역의 조합원 대상"이라며 혜택을 받는 대상이 좁다는 점을 지적했다. 거시건전성 관리 부담금에 대해선 대체로 찬성하는 견해가 많았다. 서 상무는 이에 찬성한다면서 부담금이 대출비용을 높여 주택수요 안정에 기여한다고 봤다. 다만 개인에게 직접 부과하기는 어렵고, 건전성 책임은 금융기관에 있다는 점에서 은행이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배 애널리스트는 거시건전성 관리 부담금에 찬성하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부모대출이나 직장대출 같은 그림자금융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DSR 산정시 주담대 위주로 할 것이 아니라 전체 신용대출을 포괄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 박사는 “부담금을 은행 전체로 부과하더라도 특정 계층에 전가될 수 있어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는 다른 지역에서도 살고 싶도록 근본적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나 양질의 직장 등을 수도권 외에 마련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고 봤다. 플로우에서는 주택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공급측면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을 하고자 한다면 주거용 PF대출에 대해 규제 완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장에선 지식산업센터를 짓든, 공동주택을 짓든 규제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것이다. 주담대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주담대가 막혀 입주가 늦어지면 HUG와 보증사가 대위변제를 하게 되고 계약자들은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부동산과 금융은 국민의 삶에 맞닿아있는 문제"라며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안정을 걱정하는 시각과 청년과 무주택자 주거 사다리가 좁아졌다는 시각도 있음을 알고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이 왜 나왔는지 확인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서울~인천 10분 시대 온다”드론·UAM 미래 한자리에, 송도서 하늘길 열렸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차로 1시간이 걸렸지만, UAM이 상용화되면 10분이면 올 수 있습니다."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이 만들어갈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대한항공, 파블로, 나르마, 유비파이 등 137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드론과 UAM 최신 기술과 상용화 전략을 선보였다. 개회식에서는 드론과 UAM이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섬과 도심을 연결하고 물류·교통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사회자는 “대한민국 미래 항공 산업의 현재를 확인하고 더 큰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라며 “이번 박람회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먼 미래처럼 여겨졌던 모습을 직접 보고 있다"며 “드론은 이미 물류와 재난 대응, 산간·도서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와 내일을 보여주는 종합 박람회"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내 기업의 UAM 기체 비행 시연은 현장 전파 환경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 홍 차관은 “아쉽게도 전파 상황 때문에 시연을 내일로 미루게 됐다"면서도 “행사 포스터에 적힌 '미래가 이륙합니다'라는 문구처럼 미래는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 도시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 192개의 섬을 갖춘 도시로 UAM을 시험하고 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며 “전국 최초로 UAM 조례를 제정했고, 글로벌 UAM 실증 선도도시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로 몇 시간이 걸리던 섬 이동을 수십 분으로 줄이고,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인천형 UAM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앞서 열린 UAM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 시장이 무대에 올라 UAM 상용화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김 장관은 “드디어 우리 기술로 만든 UAM을 국민 앞에 처음 선보이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첫 UAM 기체를 인천에서 선보인다는 것은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인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하늘길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UAM이 시민 생활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이 “시민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UAM이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상용화가 되면 덕적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하늘택시'가 될 것이고, 제주에서는 관광용 이동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미래 UAM 전문가로 성장하면 상용화 시기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군, 정부가 함께 협력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하늘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과학기술 크리에이터 '디글'의 이민석 PD도 특별강연에 나서 “기술은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며 “드론이 그랬던 것처럼 UAM도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쳐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는 누군가가 예측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쌓여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AI 자율비행 드론, 수송용 드론, UAM 기체와 관련 기술이 전시되며 글로벌 콘퍼런스,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 총회, UAM 팀코리아 회의 등이 진행된다.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드론 라이트쇼와 국민 참여형 드론배송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현장] ‘석가산∙상징목 논란’ 디에이치 방배, 실제 가 보니

입주를 코 앞에 둔 '디에이치 방배'가 조경 특화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예비입주자들이 특화 조경과 실제 시공 결과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원안 복구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 5구역을 현대건설이 재건축 한 대단지다. 8월말 준공을 마치고 9월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에너지경제신문이 15일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디에이치 방배 현장을 찾았다. 논란의 주요 쟁점은 석가산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18일 예비 점검을 주최해 선정된 예비입주자들이 단지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석가산 등 주요 조경이 기존 홍보안과 다르다는 비판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석가산은 단지 내부와 입구를 통틀어 8곳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점검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현대건설이 시공안 홍보 당시에는 산수화첩을 모티브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직접 보니 장승 같은 장식물에 조명까지 틀어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나 다름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예비입주자 사이에서 석가산이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지 않은 디자인이란 비판이 나오자, 조합은 사전 점검 기간이던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석가산 철거 서명을 받았다. 조합 운영 지침에 따라 20% 이상 입주자 동의 달성시 조합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비치된 상징목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통상 상징목은 단지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입주 한 달을 앞둔 인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도 풍성한 소나무 상징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단지 내부의 상징목은 당초 현대건설 홍보 이미지와 달리 에너지경제신문이 실제로 현장에서 모습을 확인한 결과 가지가 얇고 잎이 풍성하지 못해 왜소한 외관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부 예비 입주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디에이치 방배 상징목을 '젓가락' '빼빼로'에 비유하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징목 선정 배경에 대해 “당초 계획된 낙엽 대형목 대신 규격과 수형이 우수한 소나무 특수목으로 변경해 식재한 것"이라며 “단순 크기보다는 수목의 품질과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현재 조합과 협의한 조경계획에 따라 시공을 진행 중이며 상징목 주변 경관 개선 및 추가 식재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디에이치 방배의 조경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단지의 문주도 '워터 커튼(폭포식 수경 시설)' 형태에서 '원형 분수' 형태로 변경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예비입주자의 반발에 변경이 무산됐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예비입주자 약 1300명이 문주 변경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일부에선 조합장의 소극적인 대응이 사태를 악화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0대 일반분양자는 “조합장이 충분히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면 벌써 해결될 문제였다"며 “문주 변경 논란 이후에 조합장에 대한 예비입주자들의 신뢰가 떨어졌고 입주민들이 조경을 계속 확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건설은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합과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함께 조경 관련 보완시공 및 민원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입주 전까지 조합 및 입주예정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8월 디에이치 방배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태점검에선 예산 회계, 조합 행정, 용역 계약, 정보공개 등이 이뤄진다. 앞서 서초구청은 예비입주자들로부터 실태점검 요청을 받아 지난달 11일 서울시에 실태점검을 요청했다. 일부 조합원은 실태점검에서 공사비 운용, 행정 절차 등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날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조합원은 “점검 결과에 따라 조합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임진영 기자 ijy@ekn.kr/고해람 인턴기자 rhgofka123@gmail.com

[르포] 목동7단지 오세훈發 재건축 패스트트랙 ‘질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가 최근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에너지경제신문이 현장을 직접 찾았다. 목동 7단지는 여느 노후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외벽과 지상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 페이트가 벗겨진 외벽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지 밖 공인중개업소에서 가장 많이 들린 이야기는 재건축으로 목동 최고가 아파트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시장 분위기는 호가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공급면적 약 23평) 매물은 3년 전 약 20억원 수준에서 현재 25억원 안팎까지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목동 주민들은 같은 신시가지라도 '앞단지'와 '뒷단지'를 구분한다. 목동신시가지 1~7단지는 '앞단지', 8~14단지는 '뒷단지'로 불린다. 앞단지는 행정구역상 목동에 속하고 목동역과 오목교역, 현대백화점,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면 8~14단지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속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다. 가령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단지 안에 신남초등학교가 위치한 이른바 '초품아' 단지임에도 전용 59㎡(20평대) 기준 시세가 12억 원대 중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다른 신축 단지인 '어반클라쎄 목동' 역시 신목초와 목동중 등 목동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을 배정받지만, 분양 당시인 2023년 전용 59㎡(23평형) 기준 약 7억4000만원의 분양가에도 초기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했다. 한 부동산 전문 유튜버는 “목동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말하는 목동은 앞단지(1~7단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단지 중심의 생활권과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위치한 단지들은 이름에 '목동'을 사용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앞단지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지역 인식이 신정동 일대 아파트와 앞단지 간 가격 차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앞단지 안에서도 최고가는 늘 주상복합의 차지였다. 목1동에 위치한 '트라팰리스'와 '현대하이페리온'은 오랫동안 목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꼽혔다. '트라팰리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의 집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가장 작은 평형도 40평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목동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하이페리온 역시 목동의 대표 랜드마크다. 단지 지하가 현대백화점과 직접 연결돼 쇼핑과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장영란이 트라팰리스에서 이사해 현재 거주 중인 곳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현재도 목동 최고가 자리는 주상복합이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현대하이페리온 1차의 가장 작은 평형인 53평형은 31억원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트라팰리스의 최소 평형인 42평형 역시 2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같은 목1동에 살더라도 “하이페리온이나 트라팰리스에 산다"는 말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목동 집값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를 넘어 평균 호가 40억 대의 목동 최고가 단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단지는 목동신시가지 가운데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규모는 14단지가 더 크지만 행정구역이 신정동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사실상 7단지를 목동을 대표하는 단지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목운초, 목운중 학군과 목동역, 현대백화점, 학원가를 모두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입지에 현재 용적률도 약 125%로 낮고 대지지분이 넓어 일반분양 물량 확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기대감은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공급면적 약 23평) 호가는 3년 전 약 21억원에서 현재 28억원 안팎으로 올라 약 7억원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현재 가격은 낡은 구축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신축의 가치를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7단지를 목동의 미래 랜드마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지난 8일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10월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치뤄진 지방선거에서 극적으로 당선되면서 시장 연임에 성공한 이후 이달부터 대치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 내 주요 재건축 기대주들이 일제히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훈풍을 탄 가운데, 목동 7단지도 '오세훈발' 재건축 패스트트랙에 편승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좋은 커뮤니티를 갖추면서도 공사비와 분담금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지만, 최근 6단지처럼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평균 호가가 40억원 안팎까지 형성될 가능성도 내다봤다. 현재 호가를 감안하면 최소 15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시장 여건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나온 전망으로, 실제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때 목동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주상복합 듀오인 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가 상징했다. 그러나 재건축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목동 아파트 시장은 이미 다음 주인공인 신시가지 7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르포] 걸어서 ‘7분 거리’ 용인 기흥-처인…토허제가 가른 운명

“확실히 매물이 줄었죠. 거래도 끊기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9일 호우특보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인근의 한 부동산. 텅 빈 사무실에서 공인중개사 A씨가 노트북 모니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정부가 용인 기흥구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전격 묶은 규제 효력이 발생(5일)한 지 나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에 내리자 궂은 날씨에도 수십 명의 승객이 쏟아져 나왔다. 9개의 출구로 각기 바쁜 걸음을 했다. 기흥역세권은 서울 못지않은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었다. 역과 바로 연결된 AK플라자 기흥 내부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활기가 넘쳤다. 규제 폭탄을 맞아 침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층의 스타벅스는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민들의 일상은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대단지 신축 아파트들이 즐비한 이곳의 주택 시장은 최근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 역 바로 위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120㎡ 기준 1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기흥역 롯데센트럴시티 115㎡는 9억8000만원, 기흥역 더샵 118㎡과 기흥역더퍼스트푸르지오 118㎡는 평균 매매가가 각각 11억5000만원과 10억8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작년 여름과 비교하면 1억~2억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아파트 값이 상승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용인시 기흥구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대출과 청약, 세제 규제를 강화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지정효력은 이달 5일부터 발생했다. 정부 당국이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와 더불어 작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기흥구 집값이 과열됐다고 판단하자 '3중 규제' 족쇄를 채운 것이다. 기흥구 안에서도 처인구와 맞닿은 현장으로 이동했다. 기흥역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9분 거리에 위치한 기흥구 상하동의 쌍용아파트입구 삼거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흥역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낡은 저층 건물들과 적막한 거리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투기 과열'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소박한 동네였다. 이곳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B씨는 “최근들어 매물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라며 “자세히는 모른다"라고 전했다. B씨는 상하동 인근에서 가장 시세가 높다는 '진흥더루벤스'로 가볼 것을 권하며 “건너편의 처인구 삼가동 아파트가 여기보다 1억원은 더 비쌀 겁니다. 거긴 새 아파트니까요."라고 말했다. 규제 지역인 기흥구보다 비규제 지역인 처인구의 아파트값이 더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그러나 풍선효과, 반도체, GTX 호재 등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추가했다. B씨의 말대로 걸어서 10분 거리의 기흥 진흥더루벤스 2차 단지를 찾았다. 2008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의 115㎡(35평형) 매매가는 4억원에서 4억5000만원 선. 서울 외곽 금천구의 35평형 평균 매매가(4억 9000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 토허제 규제가 체감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단지 인근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주민 C씨는 김밥을 말다 말고 되물었다. “토허제가 뭐예요? 우리는 그런 거 잘 몰라요…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상하동에서 다시 10번 버스를 타고 처인구 삼가역에 도착했다. 상하동(기흥구)에서 삼가동(처인구)까지 오는데 불과 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기흥구와 처인구의 경계가 불분명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상하동 공인중개사가 말한 처인구의 대장격 단지,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2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2013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확실히 상하동의 구축 단지들과 차별화되는 신축 아파트의 외관을 하고 있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2단지 115㎡(35평형)의 매매가는 5억 5000만 원 선으로, 바로 옆 동네인 기흥구 상하동보다 실제로 같은 평수 대비 1억 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기흥구 상하동과 처인구 삼가동의 차이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확인된다. 규제 탓인지 조용하던 기흥구 부동산들과 달리, 처인구 삼가동 일대 부동산 3곳은 모두 내방객들과 계약서를 체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2027년 3월 입주를 앞둔 인근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 용인' 분양권 (83㎡)이 최근 5억 156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처인구 삼가동 일대는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삼가역 인근 공인중개사 D씨는 “기흥구 토허제로 처인구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기흥구를 토허제로 묶는 것으로 집값 문제가 해결될 거 같지는 않다. 어디까지 내려올지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정수빈 인턴기자 chloejung0318@gmail.com

“완공했지만 못 판다”…PF 부실, 브릿지론 넘어 ‘본PF’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착공 전 단계인 '브릿지론'에서 준공까지 마친 '본PF'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금리 기조 이후 중도에 접기 어려운 사업은 준공까지 이어져 브릿지론 단계 리스크가 본PF 단계로 이동한 상황이다. 1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8차 부동산PF 전금융권 현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가 170조원으로 2023년 말(231조원)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의이하비율은 전분기 말 8.4%에서 올해 1분기 9.7%로, 부실우려비율은 6.3%에서 7.1%로 상승하며 PF 건전성은 다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실 수준을 뜻하는 유의이하 사업장 잔액은 올해 1분기 16.4조원이었다. 전분기 말 14.7조원 대비 1.7조원 증가했다. 정리·재구조화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규 부실 사업장이 유입된 영향이다. 완공 이후에도 회수가 어려운 사업장이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고금리 이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가 꼽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브릿지론 단계에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느냐'가 핵심 리스크였다면, 본PF 단계에서는 '완공한 건물이 팔리느냐, 임대가 되느냐'가 핵심 리스크"라며 “부실이 본PF로 이동했다는 것은 결국 시장 수요가 위축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금리 급등 이후 신규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지면 착수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반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은 중도에 접기 어려워 일단 준공까지는 갔지만, 이후 분양 부진이나 매각 지연으로 자금 회수가 막히는 사례가 증가해 본PF 단계로 부실이 넘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신평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본PF 잔액은 2분기 중 약 0.9조원 증가해 경·공매 추진 사업장 내 본PF 비중은 전분기 16.7%에서 20.6%로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본PF 비중이 23.6%까지 확대돼 본PF 사업장의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신평은 “기존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진행 리스크에 더해, 완공 이후 분양성과 부진 및 매각 지연에 따른 본PF 회수위험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회수 여건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법원경매정보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 매각률과 매각가율이 2024년 하반기에 최고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매각가율은 58.2%까지 낮아졌다. 경매를 통한 사업장 해소가 지연되고 담보가치 회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너지경제신문이 금융투자협회 경공매 PF 매각추진 사업장 리스트를 직접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 충남 천안시 성성동의 한 업무시설(감정가 약 3136억원)은 준공을 마쳤지만 아직 공매조차 개시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부천시 내동의 한 물류센터(감정가 약 1802억원)는 완공 이후 화재보험 등 미비 서류를 보완하며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주상복합 사업장(감정가 약 405억원)은 유치권 분쟁으로 매각이 장기화되고 있다.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일부 호수는 매입 협의가 무산됐고, 현장을 점유 중인 유치권자와의 협의도 수개월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경남 김해시의 한 병원 건물(감정가 약 240억원)은 준공 후 전체가 공실로 남아 있고, 광주광역시의 한 주상복합 사업장(감정가 약 190억원)은 입주 지정일이 지나면서 수분양자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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