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2일(토)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엄홍길 휴먼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보건복지부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59, 정형외과 전문의)이 엄홍길휴먼재단이 수여하는 제10회 엄홍길 휴먼상을 수상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30일 "고용곤 병원장은 2003년 이래 꾸준히 의료 소외지역을 방문해 환자에게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이 밖에도 굿네이버스 등 단체를 통해서도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네팔에 직접 방문해 관절 질환을 앓는 현지인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 치료를 하는 의료 봉사를 실시하고, 네팔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앰뷸런스를 기부하는가 하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지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휴먼상’은 엄홍길휴먼재단에서 매년 봉사 업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함께 수여하는 ‘도전상’은 산악 및 탐험활동에 현저한 업적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지난 29일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5주년 후원의밤 행사에서 진행됐다. 고 병원장은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도리를 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엄홍길 대장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개원 이후 20년간 꾸준히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하게 사회공헌을 하면서 이웃사랑을 나누고 있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엄홍길휴먼재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 중앙)이 엄홍길휴먼재단 김재후 이사장(오른쪽)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왼쪽)으로부터 ‘휴먼상’을 받고 있다.사진=연세사랑병원

이대 대동맥혈관병원, 헬기 이송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만삭의 아내를 둔 가장이 심정지로 쓰러진 후 반혼수 상태에 빠져 위독했지만 119구급대와 닥터헬기 의료진, 이대 대동맥혈관병원의 촌각을 다투는 구명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이 가장은 며칠 뒤에 태어난 아들을 영상통화로 만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대 대동맥혈관병원은 28일 "강원도 원주에 사는 40세 정일수 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해 태어난 아들과 영상으로 감격적인 첫 만남을 한 후 11월 24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께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 방문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반혼수 상태로 급성대동맥박리로 인한 심장눌림증으로 긴급 수술이 필요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365일 24시간 대동맥 응급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연락이 닿았고, 정씨는 닥터헬기에 실려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에 도착 즉시 구급차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 씨는 헬기 이송 도중에 다시 발생한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위독한 상황이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정 씨는 자발순환이 회복돼 응급 심낭천자를 시행했지만, 반혼수 상태였던 정 씨의 회복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정 씨의 배우자는 의료진에게 "출산을 2주 남겨두고 있다"며 간절한 심정을 호소했다. 목표체온유지 치료를 시작하고 모든 의료진이 정 씨의 의식이 돌아오길 기다리던 중, 10월 29일 기적적으로 정 씨는 의료진과 눈을 맞추기 시작했고 밤 12시께 응급 수술을 진행해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더욱이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마치고 일반병실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정 씨는 11월 17일 타 의료기관에서 아기 출산을 소식을 들었고, 이어 아기 얼굴을 화상으로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정일수 씨는 "송석원 병원장님을 비롯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수술팀이 또 하나의 생명을 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젠 술, 담배도 안 하고 가족을 위해 충실한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퇴원 뒤 아내와 아기를 직접 만나면 꼭 안아줄 것이라는 작은 소망도 전했다. 정 씨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119구급대, 닥터헬기의 항공 의료진 등 모두 제 역할을 했고, 특히 대동맥박리 환자 응급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은 일종의 패스트 트랙(Fast-Track) 진료시스템으로, 외부에서 대동맥질환 환자가 연락이 오면 관련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되면서 환자 도착 전에 모든 수술 준비를 마치고,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한다. 만약 응급차나 응급헬기를 통해 이송돼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술실로 직행해 초응급 상황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혈관질환은 시간이 생명으로 우수한 의료진뿐만 아니라 최적의 시설과 장비,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헬기를 비롯한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해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일수 씨와 아이 출산을 축하하는 의료진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병원장과 의료진들이 심정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환자 정일수 씨(40)의 생환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사진=이대서울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심정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정일수 씨가 병원 입원실에서 갓 태어난 자신의 아기를 영상통화로 만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의료원 공식 블로그

[박효순의 메디피셜] 돌연변이 치료항체에 찔린 ‘마루타’ 환자들

"동 건의 임상시험 대상자 안전과 관련하여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실사한 결과 시험약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 또는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동 건의 처분 가능성은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행정처분의 실효성이 없다는 법률자문 의견이 있었습니다."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임상정책과에서 대변인실을 통해 전한 짤막한 답변이다. 국가연구비가 20억원 이상 투입된 임상시험 부정·불법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 약 100일 만에 나온 입장이다. 급성백혈병 환자들에게 투여된 약제에서 단백질 변형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도 1년 이상 임상을 계속하고, 그 사실을 보건복지부, 식약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임상 수행 의료기관 등에 일절 알리지 않아 그야말로 ‘모두를 속인’ 중대사안에 식약처 임상정책과는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업-급성백혈병에 대한 신규 항체치료제 DNP001의 임상 1상 개발’ 국책연구의 부정·불법 의혹은 지난 8월 초에 경향신문 등의 보도를 통해 전말이 상당 부분 드러났다. 이 신약개발 사업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임상 1상이 진행됐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과 부작용을 주로 살펴보게 된다. 현재는 금호HT에 합병된 신약개발 벤처기업 다이노나가 사업 주체이며, 범부처 국책연구비 20억 2000만원을 포함해 40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당시 연구책임자는 현직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 정경천 교수(병리과)이다. 정 교수는 2016년 4월 8일 단백질 돌연변이 발생 및 중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사실을 스승인 당시 박성회 서울대 의대 병리학 교수의 추궁 끝에 실토했다. 박 교수는 즉각 임상중단을 지시했으며, 결국 그 해 7월 말 임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조기 종료됐다.정 교수는 2016년 8월 5일 박 교수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 문제에 자신의 책임이 있음을 언급한다. "000문제는 임상시험 중단 과정에서 일이 커지면 회사에 누가 되고 제가 형사책임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해임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어떻든 잘못했으니 책임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000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대로 다이노나 이사 및 연구소장직은 사임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자신이 연구소장으로 겸직하고 있었던 신약개발 벤처기업 다이노나의 송형근 사장에게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다. "DNP001 임상진행 현황에 대해서 박성회 선생님께서 어제 귀국 후에 제게 전화로 자세한 사항을 물으셨고…. DNP001 임상시험은 빨리 접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 전에 여러 가지 경영상의 이유로 제 의견을 강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지만, 상장도 일단 철회하기로 하였기에, 지금이라도 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이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DLT까지 발생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 같아서 심히 우려됩니다."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백혈병 치료항체 DNP001은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을 정년퇴임하고 5년간 서울대 석좌교수를 지낸 박성회 교수가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제에엘원(JL1)의 키메라항체를 말한다. DLT는 투여제한독성을 뜻한다.정작 식약처가 따져야 할 문제의 핵심은 (부작용 발생이나 공소시효 만료 같은 것보다는) 임상시험 치료제의 문제점을 모두에게 숨긴 채 생명이 스러져 가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주삿바늘을 찌른 행위 그 자체다. 예를 들어, 만약 코로나19 백신에서 다수의 돌연변이가 생겼음에도 이를 숨기고 주사했다면 말이 되는가?임상시험 실시기관 또한 돌연변이 발생 사실을 모른 채 적법하게 임상을 수행했다. 여기도 피해를 입은 곳이다. 제대로 실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당시 연구책임자와 회사 대표다.식약처에 이번 기사를 통해 공개 질의한다. 첫째,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항체의 실상을 감추고 다수의 환자에게 주사한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면 어떤 처분을 내릴 건가? 둘째, 잘못된 단백질일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를 주입했는데 눈에 띄는 부작용이 없으면(발견 안 되면) 문제가 안 되는가?anytoc@ekn.kr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헬스&에너지+]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로 안되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다. 유방암은 남성도 걸리지만, 전립선 질환은 오로지 ‘남자의 질환’이다.날씨가 쌀쌀해지면 전립선은 ‘울적’해진다. 추위에 전립선 근육이 수축하고,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받아 소변 줄기가 약해지기 쉽다. 화장실에서 끙끙거리며 몸서리를 치는 남자들이 늘어난다.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처럼 생긴, 남자에게만 있는 인체기관이다. 그 모양은 거꾸로 선 밤을 닮았고, 크기(정상 무게 20g 정도)는 호두알과 비슷하다. 전립선 위에는 방광이 있고 아래에는 요도 괄약근(성기 요도와 닿은 부분)이 있으며, 뒷쪽 윗부분에는 주머니 모양의 정낭이 있다. 정액이란 고환에서 생산된 정자(1%)와 정낭에서 만들어진 정낭액(50~80%),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15~30%)이 합쳐진 것이다.전립선비대증(전립선증식증)은 전립선이 정상 크기보다 점차 커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이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끊기며 힘을 주어야 나온다, 소변을 참기 어렵고 급하다, 소변을 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등의 증세가 2∼3개 이상 겹친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먼저 소변검사를 비롯해 소변의 세기와 방광 내에 오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한다. 또 전립선초음파로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는데, 크기를 재서 무게로 환산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가로 4㎝, 세로 3㎝, 높이 3㎝ 정도이며, 무게는 대략 20∼25g이다.전립선 복부초음파는 방광에 오줌을 가득 채우고 해야 정확성이 높다. 더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전립선 경직장초음파(항문에 탐침자를 넣어 검사 시행)를 해야 한다. 이 검사법은 치질이나 항문 기형 같은 것이 있다면 시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PSA(전립선 특이항원)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유무도 같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복부초음파 검사하면서 PSA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하면 좋아전립선비대증 치료법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을 먼저 실시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증상이라면, 일반의약품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염증 억제 효능이 있는 글리신, 알라닌, 글루타민 등 3가지 사슬 구조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치료’ 목적의 일반의약품은 전립선비대증의 병리기전 중 염증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신체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을 이용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전립선 조직의 염증반응을 특이하게 억제하는 ‘유린타민’이 대표적이다. 일반의약품으로 치료 및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의사로부터 전문의약품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홀렙(HoLEP) 수술이 보편화하고 있다.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안전하게 제거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홀렙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처음부터 전립선이 너무 비대해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들이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현우 교수는 "홀렙수술은 비대한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방식과는 달리 재발이 거의 없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전신마취가 가능하다면 80대 이후의 초고령자에서도 많이 시행된다. 심각한 폐나 심장의 문제가 있는 경우 척추 마취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국소 마취나 수면 마취로는 수술을 시행할 수 없다. 김 교수는 "홀렙수술의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는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해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홀렙수술 자체의 지혈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출혈성 경향으로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퇴원 후 레이저로 지혈한 동맥이 손상되면 아주 심한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는 응급실로 가서 소변줄을 다시 삽입하고 방광세척을 하면 출혈을 멈출 수 있다.◇ 40대 이후 비대증세…반신욕·걷기·원활한 성생활 ‘건강한 전립선관리 ABC’요즘 독감과 감기가 유행이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 독감과 관련된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 갔을 때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는 사실을 의사나 약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감기약 중 코막힘 증상 등에 사용하는 에페드린계 약이나 항히스타민 약제들은 요도의 괄약근을 조이거나 배뇨근 수축력에 영향을 주어 배뇨장애를 일으키거나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인류 역사상 최고의 바람둥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도 노년기에 전립선 비대증을 피하지 못했다는 설이 있다. 남성들은 늦어도 40대 이후부터는 전립선 건강을 조석으로 챙겨야 한다. 다음은 전립선 건강 생활요법 ABC다. 하나, 회음부를 자주 따끈하게 해준다. 따뜻한 물로 회음부와 항문에 좌욕을 하거나 배꼽까지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좋다. 둘, 틈나는 대로 걷는다. 만성적인 전립선 긴장을 없애는데 유용하다. 셋, 원활한 성생활이다. 건전한 성생활을 함으로써 회음부의 이완과 전립선의 배설이 촉진된다.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를 보며, 지난해 142만 2393명이 전립선비대증 진료를 받았다. 전립선 크기는 40세 이후 점차 커지고, 커지는 것에 비례해 전립선비대증이 악화한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환자의 70~80%는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20~30%의 환자들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증상 호전이 없는 약물을 점점 독하게 오래 복용하면 나중에 방광의 손상 등 큰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anytoc@ekn.kr전립선비대증은 날씨가 추워지면 악화하기 쉽다. 약물치료로 치료나 관리가 안되는 경우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사진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현우 교수가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평성모병원

[헬스&에너지+] 과일·채소 많이 먹는 미취학 남아 비만율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성장기 어린이의 식습관은 성인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어릴 때부터 영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보다는 채소, 채소, 잡곡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서울대 보건대학원 박미영 교수팀,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 연구팀(백정현 병원장·정성관 이사장), 엔젠바이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자료를 이용해 공동수행한 ‘한국 미취학 아동 (만 3∼5세)의 파이토케미컬 지수와 비만 유병률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들에서 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지수가 높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식물영양소) 지수란 전곡류, 채소 및 과일류, 견과류, 콩류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얻어진 에너지를 일일 총 에너지 섭취량으로 나눈 백분율을 의미한다.연구 결과로 3∼5세 유아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연구팀은 식품군을 18종류로 분류하여, 곡류의 경우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된 전곡류와 도정되어진 백미와 곡류를 따로 분류하여 남녀의 차이를 비교했다. 남아들은 여아들보다 백미와 도정되지 않은 곡류, 콩류, 우유류, 육류 및 당류의 식품군으로부터 섭취한 에너지가 높았다.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임을 감안할 때,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학령기 이전의 유아들의 비만 발생과 관련된 요인의 탐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내용은 식품영양 분야의 국제 학술지 ‘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anytoc@ekn.kr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서 3∼5세 미취학 아동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학교급식 식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헬스&에너지+] 삐긋한 발목, RICE요법 대로 초기대처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쌀쌀한 날씨에 등산이나 달리기, 축구, 농구 등을 하다가 발등이 ‘휘까닥’ 하고 발목 관절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생기는 발목 삠 부상(접질림, 발목염좌)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대로 발목 안쪽이 바깥쪽으로 젖혀지면서 삐기도 한다. 사전에 몸풀기를 게을리 할수록 부상의 위험성은 커진다.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 정승기 원장(정승기정형외과의원)은 "부기가 거의 없고 통증도 미약한 비교적 경증의 염좌는 초기에 대증요법을 제대로 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치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때 걷기나 운동을 제한하면서 발목을 고정하는 것이 기본이며, 통증이 심하거나 많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대증요법으로 우선 압박붕대를 사용해 발목의 불안정성을 없애는 것이 좋다. 냉찜질과 온찜질을 하는 경우 대개 초기에는 냉찜질, 시간이 1~2일 경과 후에는 온찜질을 한다. 통증 파스도 마찬가지로 초기엔 ‘쿨 파스’, 1~2일 지나서는 ‘핫파스’가 바람직하다.발목을 삐끗하면 불안정한 보행으로 인해 무릎과 엉덩이까지 악영향을 받는다. 왼쪽이 잘못되면 오른쪽까지 나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왼쪽 발목을 접질렸을 땐 오른쪽 발목이나 양쪽 무릎에도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관절을 삐었을 때 초기 대처는 라이스(RICE)다. Rest(휴식)-Ice(냉각)-Compression(압박)-Elevation(거치)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관절 부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초 대증요법이다. 즉, ‘쉬고, 냉찜질하고, 압박하고, 들어 올리라’는 얘기다.압박붕대를 사용할 때는 삔 쪽을 더 압박하는 것이 요령이다. 압박붕대를 쭉 잡아당겨 삔 부위에 가만히 갖다 대고, 반대 쪽은 붕대를 느슨하게 해준다. 무리한 보행이나 체중이 실리는 움직임을 피한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발목이 자주 접질리는 증상을 ‘발목인대 불안정증’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위축뿐 아니라 부상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는 등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겪을 수 있다. 발목인대 불안정증으로 자주 발목을 삐는 환자들은 인대가 매우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증세를 제대로 파악해서 필요하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정형외과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석현식 원장은 "발목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스포츠 활동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한 발목 염좌 환자이며, 만성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불안정증 환자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석 원장은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anytoc@ekn.kr정형외과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석현식 원장(가운데)이 발목인대 불안정증 환자를 수술하고 있는 모습. 사진=바른세상병원

[헬스&에너지+]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도 ‘내시경 치료’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최용수 원장 연구팀은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위아래로 심하게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내시경 시술 접근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저널(‘World Neurosugery)에 최근 발표했다. 제목은 ‘심하게 흘러내린 디스크 탈출증 치료에 적용한 척추경 접근 내시경 기술: 12개월 추시 임상 결과’이다.허리 디스크 탈출증은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이 약해진 상태에서 디스크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 염증을 일으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디스크 수핵이 아예 떨어져나가 흘러내리면 신경 압박이 더욱 커져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더 진행돼 마미신경을 모두 누르게 되면 점차 감각이 없어지면서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논문 제1저자인 최용수 원장은 파열된 디스크가 심하게 흘러내려 척추 몸통뼈 뒤쪽 척추경 내벽에 위치한 디스크 수핵을 ‘척추경 접근법’, 즉 척추경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흘러내린 디스크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거하는 최신 수술에 성공했다.이번 논문에 따르면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척추경 접근법을 이용한 국소마취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고 평균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안전하게 제거되었으며 통증 및 기능장애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0.2로, 다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8.4에서 시술 후 평균 0으로, 기능장애 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6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모든 환자는 내시경 시술 후 당일 퇴원했으며, 합병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최용수 원장은 "척추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은 환자의 빠른 재활과 회복,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 과정 등의 장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척추관 내 디스크 탈출증은 물론, 흘러내린 디스크, 극외측 디스크 같이 발견이 어렵고 치료는 더욱 까다로운 디스크 치료에도 적응증의 한계를 줄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anytoc@ekn.kr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왼쪽)과 최용수 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30일 갑상선암 무료 건강강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병원 3층 대강당에서 ‘환자 및 가족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갑상선 수술의 최신 경향(이용상 갑상선암센터장) △갑상선암과 폐경(산부인과 이재훈 교수) △갑상선암 수술 후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관리(가정의학과 손다혜 교수) △갑상선암 수술 후 영양관리(여지연 영양사) 등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체 암 중 11.8%를 갑상선암이 차지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3배가량 높았으며, 연령대별로 40대에서 가장 높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건강강좌는 갑상선암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강남_2023갑상선암건강강좌 포스터

女당뇨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수록 중증저혈당 위험 낮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인슐린이 적게 나오거나 활용도가 낮은 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4일 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만 1263명을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을 분석한 내용이다. 여성이 폐경에 도달하기 전인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때문에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이 새롭게 발생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초경 평균 연령이 늦고(16.82년 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 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에서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가진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의 중증 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 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대한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첨부1_산부인과_강소연 교수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 교수 첨부2_내분비내과_고승현 교수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아산복지재단 올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50년 가까이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대표 이관홍 신부)이 제35회 아산상(상금 3억원)을 수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3년도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산상 가톨릭근로자회관 △의료봉사상(상금 2억원)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 원장 △사회봉사상(상금 2억원)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를 포함해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상금 각 2000만원)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5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아산상을 수상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 신부(본명 요셉 플라츠, 1932~2004)가 1975년 대구에서 설립했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 신부는 1970년 한국에 들어와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1975년 독일 해외원조기관의 도움을 받아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세웠다. 이 곳은 지난 48년간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봉사상을 받은 우석정 원장(62)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면서, 특히 2006년부터 호치민 인근 농촌 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건립해 연간 3만 6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고엽제 피해 장애아동의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55)는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결손가정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기 시작해 활동 영역을 소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확대하며 20년간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상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히는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1925∼2001)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가 설립이념이다. anytoc@ekn.kr아산상 23일 열린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맨 왼쪽)이 주요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 이사장,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가톨릭근로자회관 대표 이관홍 신부,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