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드림재활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 선정

송파드림재활병원(병원장 임시웅)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36개 기관 중 재활병원은 6곳이며 서울에서는 송파드림재활병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회복기 재활 간호 인프라와 통합서비스 운영 역량이 국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셈이다. 제2기 패널병원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을 위한 핵심 표본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 운영기관이 아니라 적정 인력배치, 병동환경, 운영실태 등 주요 지표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책 개발 과정에 현장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등 제도 설계의 실질적 참여자로 기능한다. 이번 패널병원 선정은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경험, 병상 규모, 재활의료기관 지정 여부 등이 종합 평가됐다. 재활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이어야 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비율 50% 이상, 1년 이상 안정적 운영 실적 등이 필수 요건으로 제시됐다. 송파드림재활병원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병원은 총 207병상 중 127병상을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하며, 이 중 39병상은 중증 재활환자 전담 병동이다. 서울 내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중 중증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송파드림재활병원이 유일하다. 중증 재활환자의 경우 개인 간병을 조건으로 하는 입원이 일반적인 현실에서, 공공성을 강화한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은 특히 의미가 크다. 송파드림재활병원은 전문 간호인력 기반의 24시간 직접 간호, 보호자 상주 없는 병동, 감염관리·낙상 예방 중심의 환자 안전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재활환자의 특성상 ADL(일상생활동작) 회복, 이동·인지·연하·언어·상지 기능 등 전반에 걸쳐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통합서비스는 단순 돌봄을 넘어 재활 참여도 향상, 합병증 예방, 보호자 부담 경감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병원은 사회사업실을 중심으로 퇴원계획 수립, 지역사회 자원 연계, 돌봄 공백 예방 등 종합적인 회복기 재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보호자 상주 의무가 없는 환경에서 의료-재활-사회복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의 기능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임시웅 병원장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가 최적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신념 아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저체온치료, 뇌혈관 재개통 후 2차 뇌손상 막는 데 안전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뇌경색 치료 이후 발생하는 2차 뇌손상에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교수팀(분당서울대병원 강지훈·동아대병원 정진헌·계명대동산병원 홍정호·서울아산병원 장준영·충북대병원 염규선 교수)은 국내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혈관 재개통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에서 저체온치료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급성 뇌경색은 뇌로 가는 경동맥이나 뇌 내부 혈관이 혈전(피떡)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막히는 질환이다. 처치가 늦어질수록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세포가 괴사해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혈액의 흐름을 복구하는 재관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때 치료를 받아 재관류에 성공하더라도 위험은 남아있다. 혈액이 갑자기 재공급되면서 뇌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대량 생성함에 따라 뇌세포가 다시금 파괴되는 것이다. '재관류 손상'이라 불리는 이 후유증은 예방법이 확립되지 않았고, 치료가 잘 이뤄져 안심하는 순간 이차적 손상이 생기는 등 발병 및 손상 정도를 예측할 수 없어 뇌경색의 난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재관류 손상을 줄이는 유력한 방법으로는 저체온치료가 꼽힌다. 뇌손상이 일어나는 동안 환자의 체온을 일정 기간 떨어뜨려 뇌대사를 감소시킴으로써 큰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원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심정지 후 소생한 환자의 재관류성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효능이 입증돼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상태다. 문제는 뇌경색 환자에 대한 저체온치료는 심정지와 달리 효과, 시행 기준 등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현장에서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간 연구들이 목표 체온, 지속 시간 등의 변수가 통제되지 않은 후향적 관찰 방식에 그친 탓이다. 이에 연구팀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뇌경색 재관류 치료를 받은 40명을 무작위 배정 및 대조해 저체온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 뇌경색 발병 후 8시간 이내 혈관을 개통한 환자들이 대상이었으며, 48시간 동안 35℃의 저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저체온치료 과정에서 모든 환자가 기관삽관 또는 인공호흡기 없이 목표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심박수 감소와 같은 부작용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임상적 예후는 저체온치료군과 비치료군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아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한 효과성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체온치료가 재관류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에서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밝혀 맞춤형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강력한 근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뇌졸중 분야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갈근차로 속 편하게, 생강차로 몸 따뜻하게

연말을 앞두고 모임과 회식이 많아지면서 과음 후 숙취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절제한 음주는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심한 숙취,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뿐 아니라 겨울철 저체온증 등 다양한 건강 위험 요인을 높일 수 있다. 숙취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물질의 축적, 탈수, 염증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심재종 원장(한방과)은 “술을 마신 다음 날 나타나는 두통과 메스꺼움 등은 체내 습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주독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음주 후에는 최소 3일 이상 간 기능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고 독성 물질을 배출하여 손상된 장기를 보호하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음주는 체온 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저체온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뿐 아니라 음주 후 떨어지는 면역력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차는 숙취 완화와 겨울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심 원장에 따르면, 먼저 숙취의 주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갈근차(칡차)가 대표적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갈근이 '주독을 풀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할 정도로, 예로부터 과음 후 회복을 돕는 한약재로 널리 쓰여 왔다. 특히 갈근의 주요 성분인 푸에라린과 다이드제인은 알코올 분해효소를 활성화해 독성 물질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주는 생강차도 음주 다음 날 마시기 좋은 전통차다. 술을 마신 뒤 몸이 따뜻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말초혈관이 확장된 데 따른 착각으로, 실제로는 심부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고, 과음 후 흔히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구역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감기 예방에도 효과를 미친다. 면역력 보강에는 유자차가 효과적이다. 음주는 비타민C 소모를 늘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유자의 풍부한 비타민C가 피로 회복과 겨울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간세포 손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차(지구자차), 갈증과 열감을 완화하는 오미자차, 속 더부룩함과 구역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진피차, 간 해독작용을 보조하는 울금차 역시 숙취 증상 완화에 활용할 수 있는 전통차로 손꼽힌다. 음주 후 두통에는 인삼 달인 물이나 수정과가 유효하다. 심 원장은 “숙취 두통을 이유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데, 이는 해독 과정으로 이미 지친 간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차는 과음으로 지친 몸을 보조적으로 돌보는 관리법일 뿐 음주를 정당화하거나 알코올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은 아니다. 금주가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과음과 폭음을 피하고,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기고] 저출생 시대, 여성의 삶과 선택이 존중받는 사회로

합계출산율 0.75 , 65세 이상 인구 20% . 저출생과 초고령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임신과 출산은 너무 자주 '국가 위기'의 언어로 이야기된다. 일상 대화에서도 아이를 낳는 일은 마치 국가의 생존 전략처럼 다뤄진다. 그러다 보니 여성의 삶은 종종 그 배경으로 밀리고, 임신과 출산이 본래 지니는 '한 사람의 선택과 행복'이라는 의미가 희미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나의 삶과 선택을 응원하고 있는가?" 저출생 문제를 설명할 때 흔히 등장하는 해석들이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 아이를 적게 낳는다거나, 피임은 출산율을 높이는데 역행한다는 등의 주장이다. 하지만 피임과 임신, 출산은 단지 인구 정책의 변수로만 볼 수 없는 문제다. 각각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설계할지에 관한 결정이다. 피임은 출산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삶의 안정성과 안전을 지키는 선택이다. 누군가에게는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여지이고, 누군가에게는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식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과정이고, 스스로의 인생 계획을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자기 관리다. 임신 역시 마찬가지다. 임신은 계획된 순간에만 찾아오지 않는다.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맞이하는 사람도 있고,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되기도 한다. 건강 상태나 생애 계획을 고려해 미리 준비해 두고자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경험을 겪는 사람이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이다. 한국 여성의 첫 임신 평균연령은 33세를 넘어섰고, 임신을 둘러싼 삶의 경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한 사람의 삶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각기 다른 상황과 속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 그 과정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국가가 사용하는 언어와 개인이 마주한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다. 정책은 '출산을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개인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이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혜택을 늘리는 접근만이 아닌, 여성의 삶 자체를 정책의 중심에 두는 관점이 먼저 필요하다. 출산율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지지하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존중하기 위해' 필요한 관점이다. 이와 맞닿은 개념이 바로 생애주기 관점의 여성건강이다. 건강은 행복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요소다. 여성의 몸은 사춘기, 가임기, 임신 출산, 폐경과 노년까지 폭넓은 변화를 겪는다. 따라서 피임 임신 출산은 특정 시기의 과제가 아니라, 여성의 일생을 관통하는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여성건강을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연속적 과정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애주기 건강이 충분히 보장될 때 여성은 각자의 인생 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어떤 시점에서의 결혼 여부나 출산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의 삶이 지지받아야 하는 이유다. 요즘에는 비혼이나 1인 가구 인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 역시 하나의 자연스러운 삶의 형태로 존중되어야 한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환경일수록 사람들은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고,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더 건강한 사회로 이어진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가 아니라 여성과 가족의 삶 전체를 '지지하는' 사회다. 피임을 선택할 때도, 임신을 준비할 때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올 때도, 혹은 아이 없이 살아가는 인생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글=표지현 한국오가논 대외협력부 전무·약사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위드원(WithONE), 중중 노년환자에 ‘희망봉’

85세 A씨는 최근 담관암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노년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검사를 통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로 선정됐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시니어환자관리팀에 협진이 자동 의뢰됐고 노년 전담 간호사가 병실을 찾아 상태를 확인했다. 수술 후 합병증 우려가 크고 섬망, 낙상, 영양 모든 항목에서 고위험군인 것으로 평가됐다. 각 진료과 의료진, 약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환자 상태를 다각적으로 논의한 후 조기 재활, 약물 조정, 영양 지원, 섬망 예방 간호 등 맞춤형 집중 관리가 이뤄졌다. 퇴원을 앞뒀을 때 '노노케어' 상황을 반영해 환자 거주지 기반 지역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퇴원계획을 수립했다. 퇴원 후에는 가정 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의 생활환경에 맞는 처치와 교육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회복을 도왔다. 초고령 시대를 맞아 중증 노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노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통합 국내 진료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서울아산병원이 중증 노년 환자 통합 진료 프로그램 위드원(WithONE)을 본격 운영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년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입원부터 퇴원 이후까지 진료와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노년 맞춤형 통합 진료 시스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중증 노년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 미국 의료개선연구소(Institute for Healthcare Improvement)로부터 최고 등급인 케어 엑설런트(Care Excellent) 인증을 받으며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노년 환자 특화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통합 진료·돌봄시스템 본격 가동 위드원(WithONE)은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With) 환자 한 명 한 명에게(ONE)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입원 초기 65세 이상 노년 환자 중 고위험군 조기 선별, 입원 중 다학제 팀 기반 맞춤형 진료,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다. 고령 환자가 입원하면 임상 허약 척도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병원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시니어환자관리팀에 협진이 의뢰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체 개발한 '돌봄 위험 척도'를 활용해 환자를 정밀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돌봄 위험 척도는 의료진이 환자의 복합적인 건강 상태와 질환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예후와 악화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뢰 접수 48시간 이내에 노년 전담 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의 위험 요인과 향후 악화 요인을 평가하고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는 다학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아산병원 위드원팀은 4M 서비스를 연계해 환자를 관리한다. 즉 △돌봄 요소(Matter) △이동 능력(Mobility) △약물 관리(Medication) △정신 기능(Mentation) 등 네 가지 영역을 기반으로 환자의 돌봄 요구와 잠재적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증 노년 환자에게 특화된 최적의 진료 계획이 수립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형 의료·돌봄 지원이 이어진다. 재활의학팀은 조기 재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거동 능력 저하와 낙상 위험을 줄인다. 약제팀은 환자의 다약제 복용과 잠재적 노인부적절약물 처방을 평가해 적합한 약물을 진료과에 권고하고 보호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영양팀은 영양 불균형 우려 환자에게 맞는 식이 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 ◇다학제 진료로 치료 연속성 강화…복지서비스까지 연계 위드원(WithONE)은 환자가 병원을 나선 이후의 삶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되었다. 퇴원 후에도 치료의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기반의 '통합 퇴원계획 서비스'를 운영해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1인가구, 돌봄 공백, 거동 제한 등으로 퇴원 후 지속적인 치료나 돌봄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들이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담간호사와 사회복지사는 환자의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가족과 퇴원 계획을 상담해 돌봄 수요를 파악한다. 거주지 맞춤 가정간호 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복지 자원과 연결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퇴원 후 문의센터와 안심진료클리닉을 운영해 돌발 상황 발생 시 환자가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인공지능(AI) 문의 응대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백지연 노년내과 교수는 “노년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최적의 치료 성과를 이끌어내는 열쇠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초기 대응"이라며 “위드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노년 의료 관리 수준을 높이고 표준화된 노년 환자 맞춤형 진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기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년 환자들이 퇴원 후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것까지 의료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지역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퇴원 후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립암센터, K-헬스미래추진단과 상호협력 협약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K-헬스미래추진단(단장 선경)과 암 분야의 도전적 문제 및 연구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양 기관은 실무 협의를 통해 협력 방향을 폭넓게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암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고 실질적 연구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암 분야 도전적 문제 및 연구 수요 발굴 지원 △암 관련 프로젝트 기반 연구개발 전문 인력 교류 △공동 세미나·포럼·심포지엄 개최 등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연구 기획을 통해 국내 암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암 연구를 선도하는 두 기관이 연구 기획·관리 노하우 공유 및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면서 “국가적으로 시급하고도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해 암 질환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 추진단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임상·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암 정복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암 환자와 국민께 실질적 변화를 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방과 연구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톨릭대 의대, 대만국방의학대학과 상호교류 협약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동건)이 대만국방의학대학(총장 린즈위안)과 MOU를 체결하고 상호 교류를 통한 발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협약식은 1일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됐다. 대만국방의학대학 린즈위안 총장, 왕정창 국제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 교수, 대학원장 정연준 교수, 의과대학장 이동건 교수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대만국방의학대학과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협력 관계와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 5월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세포 치료(Cell Therapy)의 최신 동향 및 연구'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MOU는 지난 3년 동안 형성해온 신뢰의 결실로, 두 대학은 교직원과 학생, 연구원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공동 연구 활동과 학술세미나 등 학술, 연구, 교육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두 대학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학문 공동체가 더 풍요로워졌고 의학교육이라는 공동의 사명도 더 단단해졌다"며 “오늘이 깊은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국방의학대학은 대만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의학, 간호, 생명과학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국책 연구 수행 등 대만 최상위 수준 의학 교육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9월 기존의 대만국방의학원에서 대만국방의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며 군의학 중심에서 국가 보건의료 및 의생명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대학으로 위치를 재정립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최대 73% 할인… 성탄특가전 1+1 이벤트 진행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SOUKOU)를 운영하는 한국현삼생활건강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담은 '성탄특가전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우코우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브랜드 모토로 삼아, 히말라야 동부 청정 지역의 와사비 잎에서 추출한 식약처 인증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와사비잎추출물(이소비텍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성탄특가전은 31일까지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큐텐 재팬 다이어트 식품 분야에서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한 대표 제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를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은 1+1 콘셉트에 맞게 △이소비텍신 1+1 △이소비텍신 2+2 △이소비텍신 3+3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세트 구매 시 중년 여성 건강을 고려해 천연 에스트로겐 원료 석류농축분말 15,000mg을 담은 '석류에스S'를 각각 1박스·2박스·3박스 무료 증정한다. 또한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가로 '석류에스S' 증정, 신규 회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 '이소비텍신 1+1 세트'와 '석류에스S' 무료 증정을 포함한 푸짐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연말연시 건강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앙대 건설대학원, AI·BIM 기반 미래 건설혁신 방향 제시한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원장 손기민)이 오는 18일 서울캠퍼스 대신홀에서 '2025년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첫 개최 이후 한층 강화된 연구 발표와 디지털기술 중심의 논의가 더해지며 대학원 내 대표 학술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건설대학원 재학생뿐 아니라 건설기술자, 산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연구 교류와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에는 성범용·박현진·한중근·김경주·김민형 교수 등 건설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연구의 완성도와 실무적 가치 평가에 나선다. 올해 초청 강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문현석 박사가 맡아 '초연결 인프라를 위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인공지능(AI) 융합: 도면 없는 현장, 예측하는 인프라'를 주제로 BIM과 AI 기반 스마트 인프라 기술의 미래를 제시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건설업계에서 생산성 혁신과 예측 기반 시공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이 공유될 전망이다. 연구 발표 세션에서는 △규제혁신을 통한 한반도 경제특구 활성화(김경상) △주택유형 간 질적 격차 해소를 위한 공간전략 분석(원용환) △역사 기반시설의 인프라텍처 전환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공태호) △풍력발전 EPC 경쟁력 강화 방안(권세환)등 건설정책, 도시 인프라, 에너지 전환, 건설관리 등 다양한 관점을 아우르는 연구들이 소개된다. 손기민 대학원장은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은 국내 최초 건설 특수대학원으로서 40여 년간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수대학원의 한계를 넘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AI·스마트기술 기반의 교육혁신을 이끌기 위해 학술대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학술대회는 원우들의 논문 발표와 포스터 전시에 교수진과 일반대학원생들까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손 원장은 “원우들이 연구 성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자부심과 학문적 성취를 느꼈다"며 “교육·연구·네트워크가 균형을 이루는 건설대학원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민 60대 원우회장은 “원우들의 연구와 노력이 학문적 성장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혁신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서로의 연구에 영감을 주고 새로운 시각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대학원의 지속 성장을 위해 원우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건설대학원 학술대회는 실무 기반 연구를 중심으로 학술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디지털 기술·인프라 혁신·건설정책을 포괄하는 논의의 장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1일 “지난달 28일 서울분원에서 개최한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정지훈 씨의 '허니(Honey), 한의약!'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의약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열렸다. 공모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5주간 진행되었으며 총 10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1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2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했다.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 점수를 50대50으로 합산해 선정했다. 수상작은 총 5개 작품으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상금 300만원): Honey, 한의약!(정지훈)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상금 200만원): 건강요정 한의(이사야)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상금 각 100만원): K to the World(송기홍), K-HERB(김승현), 약방 타령(성준영)이다. 대상 수상자 정지훈 씨는 “제가 만든 노래처럼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공감되길 바라며,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이사야 씨는 “평소 한의약에 관심이 많고, 가족 모두가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 관리를 경험해오고 있다"면서 “이런 일상적인 경험을 곡에 녹여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약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한의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한의약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한의약 홍보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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