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MZ세대 ‘자기혈관숫자’ 캠페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12일 “새해를 맞아 젊은 세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지혈증 등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로 구성된 '자기 혈관 숫자'(Self Vascular Number) 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6명이 이미 고혈압, 당뇨병 환자이거나 전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20∼40대의 심뇌혈관질환 인지율이 낮아, 질병을 키운 뒤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야근과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MZ세대에서도 혈압 상승, 혈당 이상, 콜레스테롤 증가 등 이른바 '침묵의 혈관 손상'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1981∼1996년생인 M세대와 1997~2012년생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최근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초반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발생해 에크모 시술과 심장혈관 스탠트 삽입술 후 가까스로 생명을 건진 사례가 있었는데,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며, 20대부터 혈관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 제시하는 '자기 혈관 숫자'의 기준은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미만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이다. 이른바 '120/80·100·200' 은 자신의 혈관이 안전한지 가장 빠르게 점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을수록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가 조용히 높아지는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손상이 누적돼, 어느 순간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현재 자신의 혈관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전문의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면서 “MZ세대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지금 바로 자기 혈관 숫자를 확인해 건강 주도권을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닥터블릿, 프리미엄 식물성 멜라토닌 ‘멜라드림’ 다이소 온·오프라인 론칭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가 프리미엄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 '멜라드림'을 전국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에 온·오프라인으로 론칭했다. 최근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숙면과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과 생체 리듬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관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닥터블릿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수면 건강 제품을 합리적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이소 입점을 결정했다. '멜라드림'은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멜라토닌 원료인 미국산 프리미엄 토마토추출분말을 주원료로, 1정당 2mg을 함유했다. 식물성 멜라토닌은 체내 멜라토닌과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1~2mg 섭취 시 수면 또는 휴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멜라드림에 사용된 토마토추출분말은 토마토 원물 약 900kg 중 1kg만 추출할 수 있는 희소성이 높은 원료로, 미국 유기농 식물추출물 전문기업 UAA사의 원료를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멜라토닌 생성 메커니즘을 고려한 핵심 원료 L-트립토판을 비롯해 마그네슘, 비타민 B군을 함께 배합했으며, 루이보스 등 6종의 허브를 더해 편안한 휴식을 돕도록 설계했다. 또한 합성향료와 합성감미료 등 인공 식품첨가물을 배제하고 식물 유래 원료만으로 제조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하루 1정 섭취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다이소 입점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멜라드림'은 프리미엄 토마토추출분말을 담은 고품질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이라며 “건강한 수면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국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종합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자회사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고품질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분당서울대병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재생의료 기술발전 ‘맞손’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부장 조석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본부장 배영경)가 지난 7일 첨단재생의료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 개선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가노이드와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연구 분야이다. 인간이나 동물의 장기 기능과 특성을 일부 재현한 3D 배양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통해 약물 시험, 질병 연구, 재생 의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때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져 실제 임상 적용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두 기관은 △보유기술 이용 촉진과 강화를 위한 기술자문 및 업무교류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연구 수행 △연구장비 활용 및 연구인력 교류 △국책과제 기획 및 공동 수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석기 미래혁신연구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첨단재생의료 분야 품질 관리 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동 연구 성과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선된 연구 결과가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영경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은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의 품질 관리 수준은 연구 결과의 정확성과 치료제의 안전성으로 직결 될 수밖에 없다"면서 “양 기관이 가진 전문 기술을 결합하고 기술 자문, 연구 장비 공유를 통해 품질 관리 강화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의료원, 안현모·홍인규 씨 홍보대사 위촉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방송인 안현모와 개그맨 홍인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본부회의실에서 지난 5일 열린 위촉식은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정태경 사무국장, 정웅교 브랜드전략실장 등 주요 보직자와 안현모·홍인규 홍보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공익 의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은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 의료진이 검증된 의학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의료기관 유튜브 채널로는 이례적으로 구독자 1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현모와 홍인규는 '고대병원'의 대표 프로그램 을 통해 의료원과 인연을 맺었다. 안현모는 2024년 11월 시즌1부터 진행을 맡아 지적이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의료진의 전문성과 의료원의 공공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 홍인규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시즌2부터 합류해 특유의 친근한 화법과 유머로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두 홍보대사는 주요 기념행사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공익 의료 콘텐츠 확산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의료 정보가 더 많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공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의료봉사단 ‘출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교직원 의료봉사단을 창단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일 시무식과 함께 교직원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의사, 간호사, 약사, 진료지원자 등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됐다. 의료봉사단장에는 행정부원장 박종훈 신부가 임명됐고, 외과 박민근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박종훈 의료봉사단장은 “이번 의료봉사단 창단은 그리스도의 의술로 인류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병원의 미션과 가톨릭 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교직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봉사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그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올해 우리 병원은 글로벌 의료협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의료봉사는 한국 의료의 국제화와 가톨릭 병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및 해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톨릭 의료봉사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은 국내 취약계층 지원 활동과 해외 의료봉사를 지속하며 가톨릭 의료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초고령사회 혁신적 항노화 전략은?

세계 석학들이 항노화와 만성질환 예방의 해법을 모색하는 'NAPA 2026 국제 컨퍼런스'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NAPA(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는 명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가 2009년 서울대병원 교수 당시 창립한 국제 학술연구 모임이다. 영양과 운동을 통해 비만·고혈압·당뇨·암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초고령사회에서의 혁신적 항노화 전략' 주제로 열리며, 송용상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세션은 △암과 노화의 분자적 표적과 재활의학 △영양·대사·정밀 영양학 △운동·골격근계 건강 △신경·인지 및 자가포식 연구 △여성 노화 관련 건강 △천연물·대사질환 건강에 관한 최신 동향 등이다. 발표에는 서울대 서영준 교수, 고대안암병원 설애란 교수,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중국과학원 장천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데이비드 윙크 박사, 캐나다 오타와 대학 벤자민 창 교수, 도쿄의치과 대학 이나자와 조지 교수, 국립타이완 대학 민슝 판 교수를 비롯한 4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한다. 대회 운영에는 한림대 윤정한 교수, 원광대 이영은 교수,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 서울대 송욱 교수, 한동대 안태진 교수, 동신대 이미현 교수, 단국대 이상헌 교수, 상명대 황지윤 교수, 경기대 김도희 교수, 국립부경대 김보연 교수 등이 협력한다. 송용상 교수는 “노화·암·대사질환은 서로 긴밀히 얽힌 복합적 문제로, 이제는 통합적이고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NAPA는 과학적 근거 축적과 국제적 학술 교류를 통해 예방의학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개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중증·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 어린이병원이 수호성인으로 삼은 성 니콜라스는 산타클로스 유래의 모델이 된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3세기 동로마제국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자비로운 선행을 실천했던 주교다.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센터 시절부터 축적해온 다학제 협진 및 교육 시스템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 △신생아·미숙아 △소아 중환자 진료를 중점 실현한다. 소아청소년과 14개 세부 분과 전문의 51명과 15개 협력 전문과 전문의 23명 등 총 74명의 전문의가 참여한다. 우리아이안심병원으로 지정돼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 체계를 운영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소아 전문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 소아혈액종양병동 내에 마련된 라파엘 어린이학교는 강남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정규 교과를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 잦은 결석을 경험하는 환아들이 진학과 진급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습 지원을 해준다. 또래 관계 유지, 정서적 안정과 회복도 지원한다. 또한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인 '솔솔바람'을 운영하며 치료 전 과정에서의 통증에서부터 심리적 관리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최근 열린 개원식 행사에서 서울성모병원장 이지열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이 가진 최고 수준의 임상·연구·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국가적 소아필수의료 체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어린이병원장 정낙균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질환의 치료에 앞서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환아들의 몸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아와 가족들이 겪는 복합적인 갈등과 아픔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전인 치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 이정재 교수 임명

이정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장(산부인과 교수)이 1월 1일자로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에 임명됐다. 후임 서울병원장에는 이성진 안과 교수가 임명됐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가 선임됐고, 순천향대 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은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구부원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신임 연구부원장은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가 임명됐다. 서유성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정형외과)은 특임 중앙의료원장이 됐다. 신임 이정재 의료원장은 1985년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과장, 외과계 진료부장, 의료원 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 부원장을 거쳐,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초대회장, 대한수혈대체의학회 회장, 대한자궁근종연구회 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보험상임이사, 아시아환자혈액관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성진 신임 서울병원장은 1991년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건강과학CEO과정 원장, 서울병원 홍보실장, 진료부원장, 중앙의료원 대외협력단장을 거쳤다. 대한안과학회 기획이사와 홍보미디어국장을 거쳐 현재는 감사를 맡고 있다. 이성진 서울병원장은 서울 용산구 및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베트남 퀴논시립병원에 백내장수술센터를 만들어 운영한 공로로 지난 2018년 용산구민대상 '특별상', 2023년 베트남 퀴논시 '시민상'을 수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눈 망막혈관폐쇄, 전조증상 없이 시력 급저하 ‘주의 필요’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시력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3년 4만 8953명에서 2023년 8만 1430명으로 10년 새 약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혈관폐쇄는 주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비롯한 혈관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당뇨병과 고지혈증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신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면 발생 가능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막혈관폐쇄는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상당수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발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혈압 등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해 망막혈관폐쇄를 비롯한 다양한 혈관성 합병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망막혈관폐쇄는 막힌 혈관 위치에 따라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로 구분된다. 특히 망막동맥폐쇄는 주로 경동맥이나 심장에서 기원한 색전이나 국소 혈전에 의해 발생하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성 심뇌혈관질환 등의 전신 혈관 위험인자가 흔히 동반된다. 대개 통증없이 갑자기 시야 일부 또는 전체가 어두워지거나 심한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응급질환으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들이 증상 시점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응급으로 인식하지 않아 내원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망막정맥폐쇄는 조기 진단을 바탕으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통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가 이미 발병했다면 혈압 및 혈당을 관리하더라도 발병 이전의 상태로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경우 망막 출혈 흡수와 황반부종 감소를 통해 시력 저하를 억제하고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인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전신 질환 관리를 통해 눈 건강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면서 “만약 시력이 저하되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인체 면역과 긍정의 중요성

새해가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의욕이 넘치는 시기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압박과 불안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반복되는 감염과 만성 피로, 통증 같은 것은 현대인의 공통적 고민이며,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우리 몸의 면역 저하는 단순 감염 위험을 넘어 암 발생과 재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의 연구들은 면역력이 정서 상태와 자율신경 균형과도 연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면역 체계는 약화되고, 그 틈을 질병과 암세포가 파고 들어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암 환자 관리와 암 예방에서 정서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활성시키고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 결과 인체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는다. 첫째, 림프구 감소로 감염 방어력이 저하한다. 둘째, NK세포·T세포 기능 저하로 암세포 제거 능력이 약화한다. 셋째, 염증물질 증가로 만성 염증 및 조직 손상이 축적된다. 넷째, 면역 조절 불안정으로 암 발생·진행·재발 위험이 증가한다. 다섯째,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핵심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 cell)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활성이 크게 떨어져 암 예방과 항암 면역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긍정 정서와 항암 면역 활성은 큰 관계가 있다. 감사, 희망, 연대감, 웃음과 같은 긍정 정서는 부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해 면역 회복과 항염·항암 기능을 촉진한다. 마음 챙김이나 감사명상 또한 NK세포와 항염증 반응 증가에 기여한다. 웃음과 사회적 지지 같은 것도 항암 면역반응 강화를 돕는다. 긍정 정서가 높은 그룹은 암 재발률 및 사망률 감소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뜻한 감정이 따뜻한 몸을 만들고, 따뜻한 몸이 암 예방의 기반이 된다는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닌,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정서 변화를 오장육부와 연결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근심·걱정은 비(脾)를 손상시켜 소화·에너지 저하를 유발한다. 분노는 간(肝)을 자극하여 근육 긴장, 두통, 불면을 초래한다. 두려움·불안은 신(腎) 약화시켜 피로·저체온·면역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정신·정서 상태가 곧 장부 기능과 기혈 순환을 변화시키며, 이는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자율신경-내분비-면역' 축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면역력 향상과 암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 5분 깊은 호흡·명상은 자율신경 균형 회복에 좋다. 밤 11시 이전 수면은 멜라토닌 분비와 면역세포 활성을 극대화한다. 걷기와 스트레칭은 염증 감소 및 회복을 도와준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은 긍정적인 정서를 만들어준다. 사회적 연결 유지는 아주 강력하게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가공식품 절제 및 항산화 식단 구성도 필수적이다. 일정한 체중 관리 및 금연·절주는 암 예방의 핵심이다. 삶의 리듬이 무너지고 감정이 지치기 쉬운 요즘, 우리는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단순히 약이나 보조제로만 회복하려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고 주변과의 관계를 돌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순간, 그것은 내 마음에도 온기를 채우는 일이 된다. 면역은 단지 생리적 방어 기전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정성을 들여 밥을 짓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그 짧은 순간들이 쌓여 내 몸을 회복시키고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아 준다. 결국 건강이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오늘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글=문상현 슬찬한방병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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