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징 시장’ 중동 정세 악화일로에 K-제약바이오 ‘촉각’

‘파머징 시장’ 중동 정세 악화일로에 K-제약바이오 ‘촉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단기 영향을 우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은 물론, 걸프국 확전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파머징 시장' 공략 전략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흘 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권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조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5호점 낸다…월계점 리뉴얼 돌입

이마트가 전국 점포 중 매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월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다. 앞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부 점포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낸 만큼, 월계점에서도 '공간 혁신'을 전략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이마트 월계점, '스타필드 마켓' 5호점 된다 3일 이마트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마트 월계점은 전날 입점업체들에게 오는 4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점포를 비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마트는 4월 마지막 주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 연내 이곳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임대 매장 대부분의 계약 기간이 3월 말 종료된다"며 “임대 매장의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4월부터 리뉴얼에 돌입하기로 했다. '연내 재개장'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마트 월계점은 전국 최고 수준 연매출을 자랑하는 점포로, 지난 2020년 5월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 최초 '몰 타입(mall type)'으로 재오픈했다. 이번에 전환을 추진하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재작년 첫선을 보인 공간 혁신 모델이다. 이마트 본체는 그로서리(grocery) 부문에 집중하고, 비식품 부문은 경쟁력 있는 임대 매장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4년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산점과 동탄점, 경산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전년동기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어난 가운데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 고객 수는 는다지만…일부 입점업체 '패닉' 이마트 월계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기로 하면서 일부 임대 매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이마트 월계점에서 만난 한 상인은 “단순히 한두 달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수개월 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우리 같은 입점 업체는 당장 생계를 어째야 할지 막막하다"며 “재개장을 하고 나면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거라고는 하지만, 재오픈 때 우리 매장이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지금으로서는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기자에게 “일부 매장은 권리금까지 주고 좋은 자리에 들어왔다고 들었다"며 “그런 경우 권리금 보전은 이마트가 해주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리뉴얼 방향에 따라서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테넌트(임대 매장)가 있고, 위치를 이동하는 테넌트, 그대로 유지되는 테넌트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임대 매장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장의 권리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사는 점포 내 어떤 매장의 권리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사랑병원, “중기 관절염 SVF 환자, 인공관절수술 대신 주사치료 먼저 고려하는 경향”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는 무릎 관절 내 염증 조절과 통증 완화, 기능 유지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복부나 둔부의 지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적절한 양의 지방을 채취할 경우 충분한 세포 수 확보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를 받은 65세 이상 중기관절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임상 단계를 분석한 결과, 'K-L grade 3' 환자가 61%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KL grade 3은 관절 간격 감소와 골극 형성이 뚜렷하게 관찰되는 중기 관절염 단계로,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는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는 영상학적 소견과 통증 정도에 따라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설문 결과, 환자들이 SVF 치료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는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두려움, 수술 후 통증 부담, 긴 재활 기간에 대한 우려, 입원 및 회복 과정에 대한 걱정 등이 꼽혔다. 의학적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적응증에 해당할 수 있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현실적 부담으로 인해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 할 수 있다. 연령대에 따라 SVF 치료 선택 배경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65세 이전 환자의 경우 통증 완화와 함께 인공관절 수술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목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 수술 후 회복 부담,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수술 위험성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세포치료(SVF 치료 등)를 포함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옵션을 먼저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고령 환자에서도 치료 적용이 가능하며 통증 완화와 기능 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하지만 통증이 극심하거나 관절 변형이 심한 말기 관절염에서는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으며, 인공관절 수술이 보다 적절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VF 주사치료는 통증 완화와 기능 유지 측면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와 관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통합돌봄, 통합된 운영 구조와 질 관리에 성패 달렸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둔 지금이 한국 돌봄 체계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지금 제대로 설계한다면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가장 빠르게 진입한 국가를 넘어, 가장 잘 대응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퇴원 이후 재택 전환은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구간입니다. 통합돌봄은 서비스를 단순히 연결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전환 구간을 누가 책임지고 관리하느냐의 문제예요. 책임과 권한이 명확한 운영 구조 없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는 27일 '돌봄통합지원법'의 전국 시행을 앞두고, 책임과 의사결정 권한을 갖춘 통합 운영 체계가 통합돌봄 안착의 핵심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재택의료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이하 바야다) 김영민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환자 중심으로 유기적 관리가 가능한 구조 설계와 운영이 통합돌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의료는 의료대로, 장기요양은 장기요양대로, 돌봄은 돌봄대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여러 기관이 한 이용자를 동시에 관여하지만 실제로 끝까지 책임지는 주체는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돌봄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관리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행정적 연계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야다는 올해 미국 본사 설립 51주년, 한국 공식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김 대표는 통합돌봄을 위한 중요 구간으로 병원 퇴원 이후 재택 전환 시점을 꼽았다. 그는 “퇴원 직후는 건강 상태가 불안정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시스템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이 공백이 재입원과 응급실 방문, 돌봄 붕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바야다는 글로벌 재택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표준화된 교육, 품질관리, 사례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통합돌봄 체계 내에서 효율적인 운영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돌봄은 제도이지만, 제도는 실행을 뒷받침하는 관리 체계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요. 누가 계획을 세우고, 누가 모니터링하며, 상태 악화 시 어떻게 개입하고, 사고 이후 어떻게 학습하는지까지 포함한 운영 방식이 함께 설계돼야 합니다." 김 대표는 통합돌봄의 핵심 조건으로 △단일 접점 기반 책임 케어매니지먼트 △표준화된 평가와 개인별 케어플랜 △퇴원-재택 전환 관리 프로토콜 △다학제 사례회의의 정례화 △품질·안전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제시했다. 바야다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실시간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을 탑재한 통합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질적 데이터에 기반한 환자 케어를 지원하고 기존 기록 중심 돌봄 체계를 실시간 대응 중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돌봄의 핵심은 사후 보고가 아니라 실시간 대응"이라며 “낙상 위험, 약 복용 누락, 기능 저하와 같은 신호는 현장에서 즉각 포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현장의 음성·행동·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따라 다음 행동을 제안하며, 필요 시 케어매니저나 의료진에게 자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AI는 현장 인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보완해 결정의 질을 높이는 도구입니다. 새 플랫폼은 기관별로 분절된 의료·요양·돌봄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해 이용자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케어플랜의 가시성을 높이고, 중복 서비스를 줄이며, 응급·재입원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책은 데이터로 평가돼야 하고, 기술은 현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야다는 현재 아시아 최초로 자사 홈케어(재택의료)에 대한 JCI(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진행 중이다. “JCI 기준은 환자 안전, 감염관리, 교육, 리스크 관리 등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데, 인증은 돌봄이라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품질과 신뢰를 입증하는 기준입니다." 김 대표는 돌봄의 미래를 가치 중심(Value-Based Care)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을 유지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인증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고, 돌봄을 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며 책임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둔 지금이 한국 돌봄 체계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지금 제대로 설계한다면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가장 빠르게 진입한 국가를 넘어, 가장 잘 대응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심방 사이 구멍난 심장기형, 3차원 초음파로 정확하게 진단

심장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있어 혈액이 우심방으로 새는 선천성 심장기형을 '심방중격결손'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대개 증상이 없어 신생아 때 검진으로 우연하게 진단되거나 혹은 성인 이후 증상이 시작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심방의 구멍을 통해 혈액이 우심방으로 새면서 피로감이나 숨 가쁜 증상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심부전, 폐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방중격결손이 발견되면 가늘고 긴 '카테터'를 통해 폐쇄 기구를 넣어 심방 사이의 구멍을 막는 시술로 치료하는(경피적 폐쇄술) 경우가 많다. 이때 심방의 구멍 크기에 딱 맞는 폐쇄 기구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폐쇄 기구의 크기를 선택하는 표준화된 국제적 지침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종민 교수팀이 심방중격결손 경피적 폐쇄술을 시행하기 전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심방 구멍의 크기와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해 폐쇄 기구를 선정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99.7%에 달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송 교수는 3일 “이번 연구는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심방중격결손 경피적 폐쇄술의 결과를 입증한 최대 규모의 연구인 만큼, 폐쇄 기구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피적 폐쇄술은 적합한 크기의 폐쇄 기구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쇄 기구의 크기가 심방의 구멍에 비해 너무 작은 경우에는 기구가 고정되지 않고 빠질 위험이 있고, 너무 큰 경우에는 주위 조직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쇄 기구의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기존에는 시술 도중 풍선을 심방 결손 부위에 넣어 부풀린 뒤 직경을 측정하는 '풍선 크기 측정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 이때 심방중격을 과도하게 늘릴 수 있어 실제보다 큰 기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측정 시간이 길어지면 드물게 심장 손상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초음파가 장착된 내시경을 식도로 삽입해 심장의 상태를 3차원 영상으로 관찰하는 '3차원 경식도 심장초음파'는 심장 내부의 구조를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송 교수팀은 2016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3차원 경식도 심장초음파를 활용해 시술 전 폐쇄 기구 크기를 미리 결정한 뒤 경피적 폐쇄술을 받은 성인 심방중격결손 환자 748명을 대상으로 시술 결과를 평균 1.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성공률은 99.7%였으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장을 원인으로 한 사망은 한 건도 없었다. 748건 중 기구의 기능 이상으로 실패한 2건을 제외하고, 시술 중 폐쇄 기구 크기 재선택이 필요한 경우는 단 1건이었다. 수술로 전환된 경우도 1건에 그쳤다. 시술 시간도 대폭 감소했다. 평균 시술 시간은 18분으로, 기존 풍선 크기 측정법의 평균 시술 시간인 45~66분에 비해 절반 이상 단축됐다. 송 교수는 “3차원 경식도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시술 전 심방중격결손의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평가하면, 풍선 측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시술 시간과 방사선 노출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유럽심장학회 '심혈관영상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지방간·비만·당뇨병 증가에…‘대사성 간암’ 늘어난다

간암은 간세포가 오랜 기간 염증과 손상을 반복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종양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B형·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등이 있다. 이러한 간암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이상으로 인한 '지방간' 질환에서 비롯된 간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는 “최근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확산으로 바이러스성 간암은 감소하는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은 통증이 거의 없어 간암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간암은 '조용히 진행되는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보통 체중 감소, 복부 통증, 피로감, 식욕 저하, 황달,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간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암의 고위험군인 만성 B형·C형 간염 환자는 6개월마다, 과거 간염 이력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장한다. ◇ 수술·열치료·색전술…환자 맞춤 치료 시행 간암 진단은 혈액검사(AFP)와 간 초음파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 시 CT나 MRI 같은 정밀 영상검사로 확진한다. 최근에는 조영증강 초음파와 고해상도 MRI 등 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간의 어두운 부위나 미세한 변화까지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작은 크기의 간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환자의 치료 시기와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간암 치료는 암의 크기, 개수, 위치뿐 아니라 환자의 간 기능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로 암을 절제하거나, 고주파 열치료(RFA)를 통해 고열로 종양을 태워 없앨 수 있다. 수술이 어렵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을 시행한다. 암세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다만 시술을 견디기 위해서는 간 기능이 충분히 유지되어야 하며, 종양이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에는 한 번의 시술로 완전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항암제 치료나 면역치료 등 다양한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간암은 한 가지 치료법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간담췌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이 중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와 간 기능, 종양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전략을 마련한다. ◇ 금주·체중관리·정기검진, 간암 막는 핵심 치료는 수술, 시술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 평가, 약물 치료, 추적 등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므로 진료과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금주, 비만 관리와 지방간 개선이 중요하다. 반면 불필요한 해독제나 건강보조식품의 남용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문형 교수는 “간은 '조용히 일하는 공장'과 같아서,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언제든 큰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규칙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간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 선별·관리부터 정밀 영상 판독, 치료 후 추적 관찰까지 체계적인 간암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간담췌외과·영상의학과 등과의 긴밀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조기 진단부터 수술·시술·약물치료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중요 핵심"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파머징 시장’ 중동 정세 악화일로에 K-제약바이오 ‘촉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단기 영향을 우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은 물론, 걸프국 확전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파머징 시장' 공략 전략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흘 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권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조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거치는 글로벌 요충지로, 이란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물류·유통산업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이 같은 불확실성의 타격 범위 안에 놓여있다.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글로벌 해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 2022년 기준 11.9%, 2023년 25.6% 수준에 그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에도 업계 부담이 가중된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공장 가동비용과 원료의약품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가격, 항공 물류 비용 등 부담이 확대되며 원가율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발생한 지난 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종가는 71.23달러(배럴당)로 전장 대비 6.3% 치솟았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77.74달러)은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업계의 원가 부담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전쟁이 걸프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로 확장을 통해 글로벌 매출 다각화를 노리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와 도하(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주요 도시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으며 전선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소속 국가는 파머징 마켓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에게 중동 권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롤론티스)과 HK이노엔(케이캡) 등 국내 다수 기업들이 이 곳에서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웅제약·휴젤(보툴리눔 톡신)과 휴온스메디텍(의료기기) 등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동권 최대 미용 전시회인 '두바이 더마 2026'이 개최될 예정인만큼, 전시회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확보를 노리는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에 있어 중동 확전 여부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사안이 진행 중인 만큼 걸프국 등 주변국으로 이란 전쟁이 확대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장 3월 말부터 열리는 두바이 더마 등 단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셀러 판로 넓히는 11번가, ‘역직구’ 재개로 성장 드라이브

11번가가 잠정 중단했던 역직구 사업을 재개하면서 해외 판로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과 제휴해 중화권 전반의 역직구 수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1번가는 징둥닷컴과 협업해 역직구 사업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 아마존과 협업해 해외 직구 운영해온 데 이어 역직구 시장까지 발판을 넓히는 것이다. 징둥월드와이드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셀러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11번가는 2016년 역직구몰 '중문11번가'를 열어 중국 역직구 시장에 진출했다. 특화 몰을 통해 일일이 환율을 따져가며 상품 구매해야 하던 '하이타오족(중국 해외 직구족)' 쇼핑 난도를 낮춰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2023년 서비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3년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부터는 영·중문 통합 형태로 운영해 온 글로벌11번가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된 가운데, 11번가가 향후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번가는 중국 현지에서 활성 이용자 수만 7억 명에 이르는 징둥닷컴의 플랫폼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징둥닷컴의 사업 범위가 홍콩·마카오 등 인근 국가까지 광범위한 만큼, 협업을 바탕으로 11번가도 중화권까지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판매자 편의성 개선과 물류 강화 측면에서도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통관 절차 등으로 판매자가 직접 역직구 업무를 처리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징둥의 크로스마일 해외직구 전문성을 활용해 훨씬 판매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징둥의 자체 물류망을 통해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한 부분도 차별점이다. 징둥닷컴의 물류 계열사인 징둥로지스틱스가 11번가 판매자들의 상품에 대해 입고·통관·배송 등 물류 전반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경쟁사가 중국 내 연합 택배사를 통해 배송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징둥로지스틱스는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물건 배송)까지 직접 관리해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배송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직구 사업 외에도 11번가는 징둥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 판매하는 직구사업도 병행한다. 징둥닷컴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플랫폼으로 꼽히는 만큼 100여개 국가의 2만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1번가가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번가는 수 년 간 내실 강화에 무게를 두고 체질개선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만 봐도 전년 대비 47% 줄어든 396억원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실적치인 4분기 영업손실도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9% 줄어든 1088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세 대비 저조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물품보관함에 탈의실도…CU, 한강에 러닝 특화 점포 늘린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러닝 특화 점포 문을 열었다. 러닝 전문 용품 판매부터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까지 결합한 복합 플랫폼형 편의점으로 러너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의 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개장했다. 해당 매장 1층은 무인 물품보관함을 배치했으며, 별도로 러닝 상품 전용 큐레이션존을 운영한다. 에너지젤·비타민 등 필수 뉴트리션을 모은 '부스트업',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등 보호용품 중심의 '세이프런', 일회용 타월·자외선차단제 등을 갖춘 '퀵케어'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음료·단백질바·단백질쉐이크 등 러너 수요가 높은 식음료(F&B)상품도 별도로 조닝했다. 2층은 탈의실과 함께 러닝 후 재정비를 위한 휴식존, 파우더룸을 마련했다. 피니시 라인 콘셉트와 거울샷 연출이 가능한 포토존도 구성했으며, 타투 키오스크를 통해 피부에 프린트 하듯 원하는 러닝 인증 디자인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체험존과 콜라보 공간도 운영한다.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브랜드 '하이퍼쉘' 팝업존을 구성해 러너들이 직접 착용해보고,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U가 이처럼 러닝 특화 점포를 내놓은 이유는 러닝이 대표 도심형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해서다. CU가 올 초 여의도·반포·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서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설치한 러닝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한 결과, 음료·간편식·라면 등 관련 상품 매출이 20% 이상 올랐다. 이번 점포를 시작으로 CU는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러닝 스테이션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와 러닝 플랫폼을 연계해 'CU 한강 러닝코스'를 개발하고, 러닝 기록 챌린지와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러닝 스테이션 점포를 기반으로 러닝 클래스, 셀럽·스포츠 브랜드 협업 행사 등 참여형 콘텐츠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X본부장은 “CU 러닝 스테이션을 통해 편의점이 일상 소비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홈쇼핑, 리빙상품 최대 75% 할인…역대 최대 규모

롯데홈쇼핑은 오는 9일까지 상반기 최대 리빙 행사 '룸 앤 키친쇼'를 모바일과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 운영하며, 40여개 인기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7년간 운영해 온 가구 특집전을 '룸 앤 키친쇼'로 전면 개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기존 가구 중심에서 침구·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를 넓힌 통합 리빙 행사로 재편해 규모·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L.live)'와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자코모'·'다우닝'·'에싸' 등 인기 가구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침구, 글로벌 주방용품까지 최대 7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은품 및 덤증정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1990년대생이 결혼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리빙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봄철 이사 시즌까지 맞물려 기존 가구 특집전을 최대 리빙 행사로 재편했다"며 “혼수로 선호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종근당고촌재단, 국내외 장학생 대상 장학금·무상기숙사 지원

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한 국내·외 장학생 403명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하고, 학술사업 등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3년간 1만926명에게 761억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장학사업에 선발된 장학생 중 168명에게는 11억원의 학자금 및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98명(국내 57명·해외 41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를 통해 기숙사 장학생들은 연간 800만원 이상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전체 지원규모를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원에 달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밀집지역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문경(숙명여대) 학생은 “저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해 주신 재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장학금이 꿈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만큼,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훗날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여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며 “장학생들이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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