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육포깡, 3년 전 먹태깡 열풍 데자뷰?…편의점 발주 제한

농심 육포깡, 3년 전 먹태깡 열풍 데자뷰?…편의점 발주 제한

농심이 지난 8일 선보인 신제품 '육포깡 매콤한맛'이 출시 2주만에 편의점 발주 제한 대상에 올랐다. 육포깡은 안주용 육포를 스낵으로 옮긴 제품으로, 2023년 '어른 과자' 열풍을 일으켰던 농심 먹태깡의 뒤를 이을 태세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편의점은 지난 12일 오전부터 가맹점주를 상대로 육포깡 매콤한맛 발주를 한 박스(16개입)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결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 한도 조정은 출시 초기 매출 흐름이 가파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 편의점은 육..

세븐일레븐, 검은색 친환경봉투 도입…GS25 이어 두 번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17일부터 검은색 친환경봉투를 도입한다. 위생용품 등 민감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것은 검은색 소형 봉투다. 그동안 위생용품 등을 내용물이 비치는 봉투에 담아야 해 다소 민망하다는 고객 지적이 이어졌고, 이를 반영해 선택지를 넓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에 검은 봉투가 돌아오는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편의점에서 비닐봉투가 사라진 것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그해 11월 24일부터 종합소매업 매장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시행과 함께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 대신 캠페인 중심으로 자율 감량을 유도했다. 이 기간 편의점들은 비닐봉투를 생분해성 봉투와 종량제 봉투, 종이봉투 등으로 대체했다. 특히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생분해성 봉투는 인증이 만료되는 2024년 말까지 사용이 허용되면서 비닐봉투의 빈자리를 메웠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편의점 5개사가 사용한 봉투 가운데 생분해성 봉투가 70%로 가장 많았고, 종량제 봉투 23.5%, 종이봉투 6.1% 순이었다.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2023년 11월 환경부는 '1회용품 계도기간 종료에 따른 향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종이컵은 규제 품목에서 제외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편의점 비닐봉투에 대해서는 단속과 과태료 부과보다 대체품 사용을 생활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과태료 부과 방침을 거둬들였다.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는 반투명 흰색(유백색) 봉투가 대부분으로, 이번 세븐일레븐의 검은색 친환경봉투 도입은 GS25에 이어 편의점 업계에서 두 번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존 친환경 흰색 봉투에 더해 여성용품 구매 등 고객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환경 보호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세심하게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심 육포깡, 3년 전 먹태깡 열풍 데자뷰?…편의점 발주 제한

농심이 지난 8일 선보인 신제품 '육포깡 매콤한맛'이 출시 2주만에 편의점 발주 제한 대상에 올랐다. 육포깡은 안주용 육포를 스낵으로 옮긴 제품으로, 2023년 '어른 과자' 열풍을 일으켰던 농심 먹태깡의 뒤를 이을 태세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편의점은 지난 12일 오전부터 가맹점주를 상대로 육포깡 매콤한맛 발주를 한 박스(16개입)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결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 한도 조정은 출시 초기 매출 흐름이 가파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 편의점은 육포깡이 지난 2023년 농심 '먹태깡 청양마요맛' 출시 직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제품이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팔려나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진 셈이다.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건 3년 전 먹태깡 돌풍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먹태깡은 2023년 6월 출시 직후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어른용 스낵'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편의점에서는 발주가 제한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웃돈을 얹은 매물까지 등장했다. 과자 품절 대란은 2014년 허니버터칩 이후 9년 만이었다. 먹태깡 흥행의 의미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그간 비어 있던 '어른 안주 스낵'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했고 유사 제품이 잇따라 나오며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먹태깡 누적 판매량은 약 5200만봉에 이른다. 관건은 공급이다. 이미 농심 공식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육포깡은 1인당 4봉으로 구매가 제한돼 있고 현재는 품절돼 구입할 수 없다. 재입고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먹태깡도 출시 직후 농심몰에서 1인당 4봉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었다. 당초 부산공장에서만 생산하다 그해 8월 아산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넓혔고, 출시 12주 만에 600만봉이 팔렸다. 농심은 육포깡으로 이 흐름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안주로 즐겨 찾는 육포를 스낵으로 재해석해, 육포 특유의 감칠맛에 고추와 후추로 매콤한 맛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육포깡은 육포 특유의 감칠맛을 스낵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린 만큼 일상 속 간식은 물론 가벼운 안주로도 부담 없이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전문센터 특화진료] 年 4만명 응급환자 몰려도 ‘뺑뺑이’ 없는 응급실

기업체 임원 A씨는 운전 중 팔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껴 차를 멈추고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119 구급대를 통해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뇌졸중 프로토콜을 즉시 가동하여 신경외과 의료진이 응급 수술했고, 현재 A씨는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중이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다른 지역의 응급의료센터에 비해 중증 환자에 대한 수용률이 높고 환자가 2배 정도 많다. 전국의 응급의료센터 연평균 환자수가 2만~2만 5000명인데 비해 분당제생병원의 연평균 환자수는 4만명이 넘는다. 분당제생병원은 12개 센터, 32개 진료과, 200여명의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는 지역 중심병원으로 1998년 개원 후 28년 동안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동부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역사회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S등급,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비롯해 관상동맥중재술,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천식, 혈액투석, 수술, 마취 적정성, 약제, 마취 등 각종 의료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의 운영 원칙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119 구급대의 이송 문의가 올 경우 본원에서 수용 가능한 질환이라면 이송을 받고 치료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 이 곳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음압 병실, 일반 격리실, 소아, 집중관찰구역, 외상 구역, 24시간 뇌졸중센터 및 응급 구역, 준 응급 구역을 갖추었다. 10명의 전문의와 7명의 전공의, 40여명의 간호사, 7명의 응급구조사, 응급실 전담 방사선사 9명 등 70여 명의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다. ◇ '골든타임' 사수하는 24시간 뇌졸중센터·심장혈관센터 이 곳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의료평가에서 환자 분류의 신뢰 수준, 중증 응급환자 책임 진료 등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부분에서 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인근 권역응급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해 갈 곳을 잃은 환자나, 용인·이천·광주 인근 지역 병·의원의 응급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환자들을 모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뇌졸중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중증질환부터 단순 골절이나 가벼운 열상까지, 다양한 질환을 비교적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초미의 응급질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혈류를 공급받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고, 분초를 다투므로 응급의료센터와 24시간 뇌졸중센터와의 유기적인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008년 3월 국내 최초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모델로 24시간 뇌졸중센터를 개소했다. 응급의료센터,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의 유기적 협진시스템을 통해 '시간을 잃으면 뇌를 잃는다'는 슬로건으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특히 혈전제거술, 코일색전술, 뇌동맥결찰술, 동정맥기형, 모야모야 등 뇌혈관질환의 풍부한 수술경험이 장점이다.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를 살피고,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되면 심장혈관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관상동맥시술팀에 연락을 취해 빠르게 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한다. 심장혈관의 병변이 심해 스텐트(금속망) 삽입이 어렵거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는 흉부외과팀이 바로 수술할 수 있는 응급 절차가 구축돼 있다. ◇ 급성기 환자의 회복 후 여정을 함께하는 재활치료센터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센터는 5명의 전문의와 5명의 전공의, 40여 명의 재활치료사가 배치돼 있다. 성인운동치료실과 성인작업치료실, 소아운동치료실과 소아작업치료실을 중심으로 스포츠치료실, 통증치료실, 언어치료실, 인지재활치료실, 일상생활동작훈련실 그리고 심장호흡치료실을 운영한다. 주요 진료 대상은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와 척수손상 환자, 발달지연이나 뇌 손상을 가진 소아 환자, 그리고 근골격계 통증 및 수술 후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다. 급성기 이후 집중 재활이 필요한 환자부터 만성기에 접어든 환자의 기능 유지 및 삶의 질 향상, 성장 과정에 있는 소아의 발달 촉진과 보호자 교육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호흡치료실에서는 심장질환이나 호흡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심폐 지구력 향상, 호흡 패턴 교정, 운동 내성 개선을 목표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재활 낮병동은 낮 시간동안 병원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뒤 저녁에는 자택으로 귀가하는 통원형 재활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운동치료 및 도수치료, 작업치료 및 일상생활 동작 기능 훈련, 연하장애 치료, 인지 및 자각 재활치료, 언어치료, 통증 치료로 구성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족 단위 쇼핑객 정조준…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한컬렉션’ 키즈 매장 확장 오픈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패션몰 '한컬렉션'의 키즈 매장 규모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넓히고 취급 품목을 잡화와 뷰티 용품으로 확대해 재개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6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위치한 쇼핑몰 한컬렉션 키즈 매장을 367.24㎡(약 111평) 규모로 확장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 33.94㎡(약 10평)로 운영되던 매장 면적을 10배 이상 넓혀 이전한 것이다. 취급 품목도 기존 의류 중심에서 잡화 및 키즈 뷰티 영역으로 늘렸다. 신생아부터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의류와 가방, 모자, 신발, 선글라스 등 잡화류를 비롯해 버블배스, 미술용품, 완구 등 각종 키즈 용품과 뷰티 제품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성급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 인프라와 공항 접근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드림타워 3층과 4층에 위치한 한컬렉션은 45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몰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매장 규모가 커진 데다 연령대에 맞춘 각종 잡화와 키즈 용품 및 뷰티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온 가족이 한 곳에서 쇼핑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국제공항과의 높은 접근성과 드림타워의 인프라 시너지로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가족 단위 글로벌 관광객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매일유업 평택공장 방문…대리점주 간담회 진행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리점 상생협력 우수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찾아 관계자 및 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매일유업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자사 평택공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리점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위원장은 지난 15일 공정위 관계자들과 함께 매일유업 평택공장의 연구개발시설인 MIC(Maeil Innovation Center)를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어 매일유업의 대리점 상생협력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매일유업 관계자 및 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리점과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리점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서 대리점과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2021년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5년 연속으로 해당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리점과의 분쟁 예방을 위해 공정위 식음료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전담부서를 통해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매출 증대 등 경쟁력 강화를 돕고 대리점 가족 중심의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며 상호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졸스’, 해외시장 공략 위해 포토이즘과 맞손

K-뷰티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졸스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셀프 촬영 스튜디오 포토이즘과 손을 잡는다. 졸스는 최근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유통 인프라에 서북의 탄탄한 해외 오프라인 거점을 결합해 전 세계 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문화 트렌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양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포토이즘 매장에서 사진 촬영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졸스가 엄선한 트렌디한 K-뷰티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한층 더 확장된 글로벌 K-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서북 관계자는 “포토이즘의 오프라인 인프라가 졸스의 강력한 뷰티 콘텐츠와 만나 글로벌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성공적인 글로벌 협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졸스 관계자는 “포토이즘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더욱 흥미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고] 대한민국 보훈의료의 현실과 과제

매년 6월이면 보훈병원에는 환자 위문이 갑자기 많아진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위로하는 일이니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보훈의료의 현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의 보훈의료체계는 우수하다고 생각되지만 개선의 여지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보훈의료 대상자는 약 170만명이고 대부분 70대 중반 이상의 고령층으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복합적인 노인성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400만건이 넘는 진료가 보훈병원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보훈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을 보면 진료만이 목적이 아니고 본인들이 국가로부터 얼마나 기억되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 무게가 바로 보훈의료의 일선에서 우리가 짊어진 책임의 본질이다. 보훈의료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국가적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보훈의료체계에서 상급병원의 역할을 하는 중앙보훈병원을 포함해서 종합병원급인 보훈병원은 현재 6개(3682병상) 뿐이다. 그래서 생존해 계신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불편한 몸으로 진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에 1025개의 위탁병원이 있지만 대부분 의원급으로, 중증이나 고난이도 진료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부는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을 준보훈병원으로 지정하고, 위탁병원도 2030년까지 2000개로 늘려서 보훈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물론 양적 확대 외에도 질 향상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훈병원들을 관리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은 변화하고 있는 보훈의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의료기관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해서 보훈병원들의 질적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훈의료체계의 중심 병원인 중앙보훈병원도 전문 진료 및 고난이도 진료를 시행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지방 보훈병원, 위탁병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 보훈병원의 특성으로 급성기 치료에서 재활, 요양, 임종 관리로 연결되는 포괄적 의료서비스체계는 민간병원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보훈병원들이 암, 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진료 역량이나 AI 기반 스마트 병원 환경 등에서는 최근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민간병원들과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 초고령화 하는 보훈가족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훈의료 제공자로서 자부심을 가지려면 이런 격차가 빨리 극복해야만 한다. 국가유공자가 진료비 감면 때문만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보훈병원을 찾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병원 운영 체계의 개선, 시설 및 환경의 개선, 의료인력 충원, 처우개선 등이 시급하고 당연히 정부 정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올해 보훈의료 예산은 7400억원 규모이지만 많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크다. 적절한 보훈의료는 장기 요양의 비용을 줄이는 사회적 투자이기도 하고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한민국 보훈의료의 예산과 인프라가 국가의 책임에 걸맞은지 점검해 볼 때다. 모두가 6월에는 보훈을 말한다. 그러나 6월에만 들리는 '철새 구호'가 아니라 항상 이야기되어야 진짜 보훈이다. 보훈병원 전문성 강화, 위탁병원 질 관리, 준보훈병원 제도 확립, 그리고 이를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 등이 구호가 아닌 정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또 중앙보훈병원이 그 중심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나라가 제대로 응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입점업체 매출 늘수록 영업이익 줄어”…배달 플랫폼 ‘성장의 역설’

국내 배달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의 단체 협상력을 제고하고 개별 배달 플랫폼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여년간 약 41조원 규모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과정에서 누적된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찰하고 즉시 검토 가능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국내외 배달 플랫폼의 고율 수수료, 플랫폼 의존도 심화에 따른 입점업체의 영업이익률 감소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이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경민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9개월간 수도권 음식점 1만3098곳의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국내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은 하락하는 '성장의 역설' 문제를 지적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 기간 수도권 음식점을 소형·중형·대형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배달 플랫폼 의존도 확대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를 분석한 결과, 소형·중형 음식점은 의존도가 심화할수록 수익성은 악화한 반면, 대형 음식점은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대형 음식점은 물류와 마케팅의 효율화를 통해 수수료 압박을 흡수하고 거래량 자체를 무기로 수수료 단가 등에 있어 플랫폼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반면 소형·중형 음식점은 대형 음식점과 달리 물류·마케팅 효율화 등 완충장치가 부재해 협상력을 높일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회장은 한 가지 플랫폼에 매출이 집중된 음식점일수록 이러한 성장의 역설 문제가 두드러졌다고도 설명했다. 별점이나 리뷰와 같은 이른바 '평판 자산'의 플랫폼 간 이동이 불가능해 이용 중인 플랫폼의 수수료가 인상되더라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어렵고, 이로 인해 음식점의 개별 플랫폼 '락인(Lock-in)' 구조는 한층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상대로 거래조건 협상에 나서는 소상공인의 단체협상에게 공정거래법 적용 면책을 부여하되 가격 담합은 엄격히 금지하는 '투트랙 세이프하버'를 비롯해, 개별 소상공인이 평판 자산을 플랫폼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평판 자산 이동권' 정책을 즉시 검토 가능한 처방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박 회장은 소상공인이 배달 플랫폼의 노출광고 순위 근거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하고, 중개수수료·광고비·배달료·결제 수수료 등 음식점의 플랫폼 대상 지불 비용을 합산한 매출 대비 실질 부담률(통합 부담률)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으면 도태되고, 종속되면 수익성이 줄어드는 딜레마는 개별 자영업자의 전략 실패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문제"라며 “소상공인 보호는 교섭력을 보완하는 '단체 협상'과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플랫폼 이동성'이 함께 가야 실효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이상윤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박 회장의 소상공인 협상력 제고 취지에 공감하며 '협동조합형 연대' 활성화와 배달플랫폼의 소상공인 수익성, 라이더 처우, 소비자 후생, 지역상권 기여를 종합 측정하는 '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의 규모와 매출-수익성 구조에 따른 차등 수수료 구조를 현실화하되, 상생 지표값이 높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적극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이혜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박 회장이 제시한 소상공인 단체협상 면책과 통합 부담률 정기 공시 방안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독립 소상공인 중심의 정책 정교화 필요성과 통합 부담률 공시의 투명성·실효성 확보를 위한 다부처 협력 체계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인공관절 늦춰주는 SVF 치료…3주내 골관절염 통증완화 확인

국내 연구진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가 퇴행성 골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고,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진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Medicina)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 효과를 입증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된 첫 번째 연구는 2~4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46명(217무릎)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 6.5점이었던 통증점수는 최종 추적관찰 시 3.1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환자들은 평균 18.9일 내로 통증 완화를 체감했다. 주입된 SVF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폭이 컸다. 지난 5월 발표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환자의 연령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골관절염 환자 266명(357무릎)을 대상으로 SVF주사 후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점수는 앞선 연구와 동일하게 평균 6.5점에서 3.1점으로 좋아졌다. 주목할 점은 환자의 나이가 치료 전후 통증 결과와 통계학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반면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심한 관절염 중증도, 적은 SVF 세포 수는 통증 개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연구 결과 연령보다는 비만도와 관절염 진행 단계, 확보된 세포 수가 치료 효과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면서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주저하기보다 개인의 관절 상태와 신체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뇌동맥류 치료 2만례 달성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파열 후 응급치료는 물론, 비파열 상태에서 조기 발견해 예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박중철·최준호 교수, 영상의학과 이덕희·송윤선·권보성 교수)은 16일 “1989년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2만 874례의 뇌동맥류 치료를 시행했다"면서 “뇌동맥류 치료 2만례를 넘긴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고, 이는 2019년 이후 매년 1000례 이상의 고난도 치료를 안정적으로 수행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뇌동맥류 치료에는 크게 외과적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최소 침습 시술인 '코일색전술'이 사용된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수술이며, 코일색전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로 혈류가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시술이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비파열 뇌동맥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파열 뇌동맥류 치료 후 주요 합병증 또는 사망·중증 후유장애 발생률은 클립결찰술 3.5%, 코일색전술 1.7%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수치(클립결찰술 6~12%, 코일색전술 5~10%)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 수준이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환자의 나이, 가족력, 뇌동맥류의 모양과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뇌혈관팀은 신경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뇌동맥류 치료 역사는 1989년 신경외과 황충진 교수의 첫 수술로 시작됐다. 이후 1991년 국내 최초로 심정지 후 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했고, 1996년에는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가느다란 백금 코일(GDC 코일)을 혈관 안에 삽입해 동맥류 내부를 막는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5년 8월, 국내 처음으로 뇌동맥류 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 교수가 뇌동맥류 수술 각각 5000례와 5140례, 신경외과 박중철 교수가 뇌동맥류 색전술 3432례를 달성했다. 안재성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지만, 한 번 터지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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