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③ 신세계免, 명동점을 ‘K핫플’로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③ 신세계免, 명동점을 ‘K핫플’로

긴 불황 터널을 지나며 신세계면세점의 발걸음이 더 바빠지고 있다. 사실상 '계륵'으로 전락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힘 쏟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경험을 높이기 위해 핵심 점포 위주로 상품성 강화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16일 신세계 IR자료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반면 359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1~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

25주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갈라 디너쇼 성황리 개최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갈라 디너쇼 '타임리스 호스피탈리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VIP와 주요 파트너, 미디어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의 역사와 전통을 돌아보고 지난 25년간 쌓아온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미식 경험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글라스 아리자 져마리아 총지배인은 “이번 25주년 갈라 디너 행사는 단순한 이정표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온 공유된 비전, 헌신, 그리고 신뢰를 함께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메리어트 코리아·베트남·필리핀 남기덕 대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단순한 하나의 호텔이 아니라, 서울을, 더 나아가 한국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호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0주년을 맞는 그 날까지 훌륭한 내일을 만들어갈 후배 호텔리어들의 역량, 그리고 그들의 열정을 발판 삼아 변치않는 환대 속에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의 본질을 한층 더 빛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찬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우희석 총괄셰프의 지휘 아래 각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들이 조화를 이루며 준비했다. 일식당 '타마유라' 이경진 헤드 셰프, 한식 명장 양순애 셰프, 중식 왕귀호 셰프, 이한우 셰프, 김양호 셰프, 민정식 헤드 셰프, 양영주 셰프 등이 나섰다. 행사 중에는 뮤지컬 배우 조환지의 퍼포먼스와 블랙토 안무팀의 무대, 성민제의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이어지며 만찬의 감동과 여운을 더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25주년을 기념해 9월 한 달간 '타임리스 호스피탈리티' 캠페인을 실시한다. 25만 원 식음 크레딧이 호함된 '25 & 타임리스' 객실 패키지, 레트로 감성의 기념 케이크 출시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HK이노엔 ‘케이캡’, 세계 4위 궤양용제 시장 인도 진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용제 세계 4위 시장인 인도에 진출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인도에 공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영업과 마케팅은 글로벌 제약기업 '닥터레디'가 맡는다. 케이캡은 지난 5월 인도에서 '피캡(PCAB)'이라는 이름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등 적응증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제품과 명칭이 동일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제제는 위산과 관계없이 프로톤 펌프의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한다는 특성을 가져 공복 또는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투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투여 첫날부터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도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 대비 오래 지속돼 야간 위산분비 억제 우수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PPI 제제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인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5200억원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14억 인도 인구의 약 38%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HK이노엔과 닥터레디는 피캡을 통해 인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지난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처방액 8101억 원을 기록했다. 빠른 약효발현은 물론 6개월 장기복용 안전성 확보 등 장점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해외 53개국과 케이캡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포함해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18개국에 출시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인도 제품명 PCAB처럼, 앞으로 케이캡이 P-CAB 계열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해 인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시네마 ‘롯시클래스’, 극장과 역사의 이색 만남 ‘눈길’

최근 지식기반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가 역사와 결합한 인문 강연 콘텐츠 '롯시클래스'를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역사지를 탐방하는 대신 전문가와 떠나는 영화관 역사 여행이다. 롯데시네마의 '롯시클래스'는 굵직한 한국사를 스크린에 펼친 인기 작품을 재상영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과 생동감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톺아보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첫 번째 강연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해 지난달 16일 열렸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2015) 상영 후 역사학자인 심용환 역사N교육 연구소 소장이 무대에 올라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충돌, 광복을 준비한 사람들'을 주제로 작품 이면의 시대적 배경과 실제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냈다. 주로 서적으로 접해온 역사를 극장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활용해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관객에게 시각과 청각의 효과를 십분 만끽하도록 했다. 관객들로부터는 영화를 바탕으로 역사를 해설해 쉬운 이해와 깊이 있는 영감을 받았다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롯데시네마가 두 번째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2024)을 선정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에도 진행자로 TV와 유튜브 등에서 역사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심용환 소장이 참여해 1909년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의 역사를 되새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작품에서 다뤄진 역사적 순간이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에서 지니는 의미를 짚으며 영화와 역사가 만나는 지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시클래스'는 역사를 영화와 연계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극장의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롯시클래스'는 롯데시네마의 컬처 프로젝트 '롯시플'의 하나로,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는 무한 확장으로 극장에서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강치킨 vs 한강라면”…한강버스 선착장으로 미식여행 떠나요

한강을 오가는 수상교통버스 '한강버스'가 18일 정식 운항에 돌입하는 가운데, 주요 선착장에 치킨과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치킨과 라면은 한강의 대표 먹거리인 만큼,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8일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 7개 선착장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매장을 비롯해 'K-라면'의 자존심인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의 라면 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BBQ 매장은 잠실, 여의도, 뚝섬, 압구정, 망원 등 5개 선착장에 문을 열었고, 농심은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 오뚜기는 압구정과 뚝섬 선착장, 삼양식품은 망원 선착장에 매장을 열었다. 치킨과 라면은 '한강' 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다. 한강변에 돗자리를 깔고 야경과 함께 치맥을 즐기는 모습은 한강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돼 왔다. 또 한강공원 편의점 전용 '라면 자동 조리기'에서 컵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편의점 문화'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5개 선착장에 위치한 BBQ 매장은 모두 선착장 2층에 약 170㎡(약 50평), 50석 규모의 동일한 크기와 콘셉트로 조성됐다. 한강 바로 앞에서 뷰를 즐기며 치킨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황금올리브치킨 양념 등 치킨류 6종과 감자튀김,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11종, 페퍼로니 시카고 피자 등 총 2종의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물론 맥주도 판다. 또 BBQ는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을 것을 고려해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에도 힘을 실었다. BBQ 선착장점에서는 음료와 치킨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인 '뻥치'와 치킨, 사이드메뉴, 피자 등이 포함된 세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라면의 경우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한 뒤 2층 BBQ 매장 한켠에 자리한 라면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먹을 수 있다. 이곳은 테마 공간이기 때문에 꼭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층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을 구입해 2층의 오뚜기 테마형 매장에서 조리해 먹어도 되고, 오뚜기 라면을 구입해 삼양식품 매장에서 조리해도 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인증샷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곳의 최대 장점이다. 농심의 경우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K라면 상징 연출물로 공간을 꾸몄다. 오뚜기는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콘셉트로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과 오뚜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새겼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상징하는 '불닭 포토존'을 마련했다. 먹거리와 함께 한강 선착장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명심해야할 사항도 있다. 7개 선착장 중 마곡 선착장과 옥수 선착장에는 치킨도, 라면도 없다는 점이다. 또 여의도와 뚝섬 선착장에는 '뷰맛집' 등극을 예고한 스타벅스가 기다리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④ 호텔신라 ‘애물단지’ 된 신라免…허리띠 조일 땐 조이고, 풀 땐 풀고

호텔신라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신라면세점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만들면서 존재감 되찾기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임대료 문제 등 여전히 경영 환경은 가시밭길이지만, 조직 효율화·운영 자금 확보·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가용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17일 호텔신라 IR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1조9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62억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사업은 면세점(TR) 부문과 호텔&레저부문 두 가지 축으로 이뤄졌는데, 면세사업의 높은 매출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낳지 못해 전사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가장 최근치인 올 2분기 실적만 봐도 면세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오른 8502억이다. 이는 총매출의 83%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면세점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이익기여도 관점에서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호텔&레저 부문이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다.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은 지난해가 정점을 찍었다. 분기별로 기복은 있었지만 면세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종료 후 엔데믹 전환이 시작된 2022년 86억원, 이듬해 22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69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실적도 적자 전환했다. 올 들어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 -5.7%였던 면세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0.6%, 2분기 -1.3%로 회복됐다. 수익성 개선세를 굳히기 위한 관건은 임차료 조정이다. 신세계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신라면세점도 인천공항 입점에 따른 임대료 공식에 갇힌 상황이다. 특히, 올해 인천공항점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점 매출은 1분기(18.7%), 2분기(6.4%) 연속 상승세를 그려온 터다. 최근에는 법원에서 신라면세점에 부과하는 임대료를 25% 인하하도록 강제조정결정이 내려왔다. 다만, 인천공항 측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신라면세점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선 상황이다. 인천공항과의 협의점을 찾는 데 난항을 빚는 가운데, 수익 제고에 대한 고민에 빠진 신라면세점도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4월에는 국내 주요 면세사업자 4사 중 가장 늦게 희망퇴직 카드마저 꺼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호텔신라는 모회사 차원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까지 발행했다. 여기에 신규 면세 부문장으로 재무통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앉히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공들여 왔다. 이 가운데 허리띠를 조일 땐 조이고, 풀 때 푸는 면모도 보인다. 당장에 이달 말부터 한시적 시행하는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에 대응에 분주하다. 특히,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손잡고 마이스(MICE)·인센티브 단체를 집중 공략한다. 골드 패스를 선물하고, 중국인 선호 브랜드 위주로 기획 상품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K-POP 팬미팅 등의 대형 단체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일일투어나 소규모 개별 관광객(FIT)성 단체 여행 행태를 반영한 연계 상품도 개발 중이다. 올해에만 세 차례 중화권 위주로 인기몰이 중인 유명인사들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며 팬덤 효과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메인 고객이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면세점 입점 고객 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벤처단체 6곳이 더불어민주당에 기업인에 대한 과도한 경제형벌을 완화해달라며 배임죄의 폐지 및 완화를 요구했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TF'와 간담회를 갖고, 경제형벌 개선을 위한 주요과제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임죄의 폐지 및 완화를 중심으로 벤처 스타트업 입장에서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혁단협은 정당한 경영판단에 의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배임죄로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폭넓게 적용하여 명문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배임죄를 폐지하는 대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나친 형벌에 의존한 규제방식은 벤처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에 큰 장애가 되고, 과도한 경제형벌은 투자, 고용 등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벤처기업들이 혁신적인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배임죄 등 과도하게 적용되었던 형벌 규정을 개선하고, 신속한 입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 단장은 “정상적인 경영판단이 자칫 배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은 자유롭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명인 벤처·스타트업에게 더욱 큰 제약"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어려움이 있는지 귀 기울여 듣고, 향후 입법과 정책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송치영 소공연 회장 “주 4.5일제 도입한다면 주휴수당 폐지해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주 4.5일제를 도입한다면 반드시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합의 절차에서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휴수당이 만들어진 지 70년이 넘었다"며 “당시에는 일요일에도 일을 시키는 사람이 많아 하루라도 꼭 쉬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나 지금은 주5일을 넘어 4.5일을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되면 소상공인 업종에서는 손님이 제일 많은 금요일 오후부터 연장수당이 붙게 된다"며 “일방적으로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한다면 (소상공인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향후 소공연의 5가지 핵심 과제로 △사회안전망 구축 △정책연구소 설립 △정책 전달체계 효율화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전환 구축 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등을 제시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고,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닥터블릿, 상큼한 ‘푸응 그린티엔버닝’ 출시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응'을 통해 신제품 '푸응 그린티엔버닝'을 선보였다. 최근 '녹차, 꿀, 레몬' 조합이 아이돌 다이어트와 붓기 제거 레시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를 모티브로 개발된 제품이다. '푸응 그린티엔버닝'의 주원료는 녹차추출물 카테킨으로,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항산화 기능을 모두 인정받은 성분이다. 제품 한 포에는 하루 권장량인 300mg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소 쓴맛이 느껴질 수 있는 녹차추출물에 벌꿀 분말과 레몬 과즙 분말을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맛을 개선했다. 팥농축분말, 대추엑기스, 호박추출분말, 알파시클로덱스트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부원료도 풍부하게 함유해 기능과 풍미를 동시에 잡았다. 기존의 정제형 다이어트 제품과 달리, '푸응 그린티엔버닝'은 1회 1포 스틱형 분말로 출시됐다. 물에 타서 바로 마실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여행 중인 소비자도 손쉽게 섭취 가능하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제로 슈거 설계로 칼로리 부담 없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며, “붓기 관리가 필요한 다이어터뿐 아니라,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푸응 그린티엔버닝'은 하루 권장량 300mg의 카테킨을 함유해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항산화까지 3중 기능성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또한 꿀과 레몬 분말을 더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제형으로 언제 어디서나 물에 타서 상큼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100% 환불 보장 제도 운영

㈜한국현삼생활건강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가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0% 환불 보장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우코우는 히말라야 동부 청정 지역에서 자란 와사비만을 선별 추출한, 식약처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 '와사비잎추출물(이소비텍신)'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은 카카오톡 '소우코우' 채널을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원과 채팅 후 제품 및 포장 사진을 전송하고, 지정된 택배사를 통해 반품 방문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제품 검수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환불 처리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100% 환불 보장 제도'는 상품 수령일로부터 10일 이내, 소우코우 공식몰에서 구매한 제품에 한해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우코우는 프리미엄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등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라며 “100% 환불 보장 제도뿐 아니라 고객 편의와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운영을 통해 더욱 높은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동화약품, 여름생색展 개최…전통부채 ‘접선’ 재해석

동화약품은 한국 전통 부채 '접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9회 '여름생색전(展)'을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여름생색'은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전시로,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가송 예술상'의 본선 진출 작가 10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가송 예술상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인 접선(摺扇, 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올해 본선에 오른 작가는 현대미술 주제 부문의 △권인경 △기민정 △김미래 △노해율 △박경 △박주영 △박준석 △박해선 △배준형 작가와 접선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의 △츄리로 등 총 10명이다. 현대미술 주제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전통부채의 의미와 미학을 회화, 설치, 오브제, 키네틱 아트 등 새로운 기법으로 재해석했으며, 콜라보레이션 부문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인 선자장(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 김동식 장인과 협업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동화약품 윤현경 상무는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여름생색전은 해마다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색채를 입히는 실험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는 접선이라는 전통적 오브제가 참여 작가들의 개성과 시도가 더욱 자유롭게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명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부채와 달력이 시대와 계절에 따라 가장 좋은 선물로 여겨진 전통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오늘날에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 예술로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현장뿐 아니라 여름생색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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