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만개 점포 입점”…아누아, 美 뷰티시장서 성장 “현재진행형”

“美 2만개 점포 입점”…아누아, 美 뷰티시장서 성장 “현재진행형”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세계 최대 뷰티 시장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기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기를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현지인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다가가고 있다.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아누아는 2019년 국내 론칭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4년 미국 틱톡숍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2025년 2년 연속으로 '아마존 톱 브랜드(Top Brand)'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내 2만..

롯데칠성, 공정혁신에 지난해 온실가스 6400톤 감축…올해 1만톤 목표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설비 개선 등 공정 혁신을 통해 지난해 약 64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며, 기준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약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 전환, 전기차 도입 등을 골자로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청하와 백화수복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에 지난 2024년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를 도입해 지난해 약 500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해당 설비의 지난해 발전량은 약 9GWh로 군산공장 연간 사용량의 약 50%에 해당한다. 아울러 충주2공장, 안성공장, 양산공장 등 전국 주요 사업장 5개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해 지난해 약 460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했다. 연료 전환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 2024년 대전광역시 및 CNCITY에너지와 협약을 맺고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폐기물 매립지 가스(LFG)로 대체해 지난해 약 380톤의 배출량을 줄였다. 전기차 전환 사업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누적 630대의 전기차를 도입해 지난해 약 550톤의 감축 성과를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국내 상장사 중 친환경 자동차 구매목표제 달성률 1위를 기록하며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공정 혁신과 설비 고도화를 지속해 2026년 한 해 동안 약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에 정진하고 있다"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ESG 경영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21년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 전략을 수립해 실천 중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아모레퍼시픽, 조선왕실 공예품 ‘반화’ 복원…국내 첫 공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펼치고 있는 문화유산 복원과 예술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됐다. 설화수는 지난 2024년부터 왕실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협약을 통해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 '반화'(盤花)의 복원 제작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약 2년의 작업 끝에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복원된 '반화'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관리소에서 열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반화는 '접시에 놓인 꽃'이라는 뜻으로, 1886년 고종(재위 1864~1907)이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 예물이다.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원본은 보석과 금속, 목재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예품이라 이동이 어려운 만큼 복원 제작 방식으로 국내 공개가 이뤄졌다. 이번 공개는 설화수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이어온 왕실문화유산 복원 및 전승 후원의 결실이다. 해외에 소장돼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반화를 우리 손으로 재현해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원은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맡아 전통 기법으로 재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반화 복원과 국내 첫 공개는 조선왕실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과 계승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2만개 점포 입점”…아누아, 美 뷰티시장서 성장 “현재진행형”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세계 최대 뷰티 시장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기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기를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현지인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다가가고 있다.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아누아는 2019년 국내 론칭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4년 미국 틱톡숍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2025년 2년 연속으로 '아마존 톱 브랜드(Top Brand)'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내 2만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누아는 올해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자 '글로벌 셀러브리티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톱 모델 켄달 제너를 브랜드 최초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켄달 제너는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으로,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켄달 제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아누아의 대표 제품인 '어성초 더블 클렌징 듀오'를 직접 소개한 바 있는 실사용자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인다. 이번에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넘어 '공식 앰배서더'로서 켄달 제너가 직접 나서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PDRN 캡슐 미스트'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다. 아누아는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뉴욕 소호에서 팝업스토어 '듀 온 더 고'(Dew On The Go)를 운영한다. 내부는 유럽의 여름 휴양지 분위기로 미스트 체험 공간과 카페 등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충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누아 관계자는 “켄달 제너는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실제 소비자로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미약품, 릴리에 1.9조 기술수출…‘랩스커버리’ 후속성과 기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에 2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플랫폼은 대사질환, 항암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성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일라이릴리에 자사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규모로, 반환의무 없는 업프론트(계약금) 7500만달러(1100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1억8500만달러(1조8000억원)로 구성됐다. 이번에 2조원에 육박하는 빅딜을 이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보호·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기반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약물전달 플랫폼(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통해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의 '프리필드 시린지(PFS)' 제형으로 개발돼 기존 약물 대비 환자 투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GLP-2 계열 단장증후군 치료제 시장을 지배한 유일한 약물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가텍스(성분명 데투글루타이드)의 경우 피하주사 방식을 통해 매일 투약해야 하는데,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를 통해 투약주기를 크게 개선함으로써 기존 시장 구도를 재구성할 잠재력을 지닌 약물로 평가된다. 가텍스가 확보한 글로벌 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시장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체내 투입된 약물이 절반까지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를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한미약품의 자체 기술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성분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혹은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짧은 사슬 구조로 연결된 '펩타이드'로 구성된다. 그러나 펩타이드(단백질)로 이뤄진 약효 성분은 체내 유입 이후 분해효소에 의해 아미노산 단위로 빠르게 분해되고, 분자량이 작을 경우 신장을 쉽게 통과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탓에 반감기가 짧다. 랩스커버리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면역글로불린 G라는 항체의 일부분(Fc단편)과 약효성분(펩타이드)을 링커로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Fc단편과 결합된 펩타이드가 체내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대신, 신생아 Fc수용체(FcRn)과 결합해 체내에서 순환되며 약효 성분의 지속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예컨데, 더운 날씨에 녹기 쉬운 아이스크림(펩타이드)을 냉동탑차(Fc단편)에 적재(링커로 결합)하고, 차량의 운송 경로를 따라 이동(FcRn 순환)하며 변형을 방지(반감기 연장)하는 기술인 셈이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은 이번 소네페글루타이드 외에도 한미약품의 핵심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에 두루 적용될 수 있어 한미약품의 핵심 연구개발(R&D)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페노페그듀타이드'의 경우 과거 각각 사노피·얀센으로부터 '기술이전-권리반환'을 겪으며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반환받은 기술을 내재화 하거나(에페글레나타이드)와 머크(MSD)에 재수출하는데 성공(에페노페그듀타이드)하는 등 플랫폼 가치를 증명했다. 이 밖에 한미약품은 대사·항암·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R&D를 이어가고 있다. 체중감소·MASH 치료 등 대사질환을 겨냥해 △글루카곤(GCG) △GLP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의 삼중 작용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약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2상 종료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에 대해 특발성 폐섬유증 적응증을 겨냥한 전임상 연구도 착수했다. 항암 분야에선 고형암을 겨냥한 지속형 인터루킨-2(IL-2) 아날로그 'HM16390'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MSD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 연구도 추진됐다. 아울러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인 주 1회 지속형 GCG 작용제 '에페거글루카곤' 역시 올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적응증 확장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전임상 모델에서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 투여시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시너지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일라이릴리가 단장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뿐 아니라 향후 염증성 장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대사질환 치료제와의 병용 또는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중장기 신약가치는 추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

카이스트(KAIST)가 올해부터 AI 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비전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AIST는 지난 1일 대전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국진 KAIST AI대학장 등 정부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혁신, 산업 협력,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과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 AI대학은 AI 기술이 모든 학문과 산업의 기반 기술로 확산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KAIST의 핵심 교육 플랫폼이다. KAIST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과 국가적 AI 인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을 설립해 2026학년도 봄학기부터 AI대학 및 산하 4개 학과 운영을 시작해 현재 학부 및 대학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KAIST AI대학은 단순히 AI 전공자를 많이 양성하기 위한 기존 AI 대학원이나 AI 관련 학과와 다른 차별성을 지향한다. 기존 AI 교육과 연구가 모델과 알고리즘 중심이었다면 KAIST AI대학은 AI 원천기술, AI 시스템, AI+X 융합, AI 미래 설계를 함께 묶는 구조를 지향한다. AI가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전 과정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AI를 하나의 전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 연구, 산업, 사회를 연결하는 체제로 보아야 하며 이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학이 KAIST AI대학이라는 설명이다. KAIST는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KAIST AI대학 자문단'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자문단은 KAIST AI대학의 교육·연구·산업 협력·글로벌 협력·책임 있는 AI 구현 등을 위한 전략적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세계적인 AI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리벨리온, 삼성전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인애이블퓨전, 크래프톤, 현대자동차·포티투닷 등 국내 주요 AI·ICT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가 생성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단계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이제 특정 분야의 기술을 넘어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KAIST AI대학이 대한민국 AI 인재 양성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와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매출 2조 클럽’ 노리는 에이피알, 이번엔 향수시장 ‘정조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를 노리며 국내 뷰티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에이피알이 올해를 기점으로 향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거둔 성과의 기세를 향수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 에이피알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진행한 향수 브랜드 '포맨트'의 리뉴얼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브랜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과 함께 삼각편대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인지도 제고다. 에이피알이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하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 퍼퓸 라인의 향수 중심에서 보디워시, 핸드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동일한 향을 다양한 제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다행히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위생과 외모·건강 등을 관리하는 '퍼스널 케어'가 주목받고 있어 트렌드 반영에 강점이 있는 메디큐브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브랜드 운영 역량을 향수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마련됐다. 소비자 시선 집중을 위해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1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주인공 배우 박지훈을 포맨트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에이피알은 “소년미와 성숙함을 겸비한 박지훈의 매력이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향을 추구하는 포맨트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리뉴얼을 마친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MZ세대부터 30~4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훈을 앞세워 브랜드 화제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1%, 198% 성장하며 창립이래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단 1년만에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노리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매출을 2조7581억원, 영업이익을 688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각각 81%, 88%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3%, 174%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포맨트는 '천만배우' 박지훈과 함께 다양한 제품과 향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기업 지정 1년’ 사조그룹, 순환출자 고리 85% 감축

사조그룹이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 지정 1년 만에 순환출자 고리를 85%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산업은 지난 1일 순환출자 고리가 총 220개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공시한 1426개보다 84.6% 감소한 것이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조그룹은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으로, 신규 순환출자 금지나 기존 고리 해소 의무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아니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대규모 감축에 나섰다. 사조그룹이 향후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배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조그룹은 지난해 그룹 자산이 5조원을 넘기며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사조푸디스트(옛 푸디스트)와 사조CPK(옛 인그리디언코리아) 등을 인수하면서 1년 만에 그룹의 자산규모가 1조4000억원이 늘어날 정도로 공격적인 인수를 단행했었다. 다만 지난해 대기업 지정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142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너무 많아 일부 누락돼 정정공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8월부터 순환출자 고리를 줄이는 작업에 나섰다. 지주사인 사조산업이 사조농산이 보유한 사조씨푸드 15만4679주를 매입했다. 이 매입으로 순환출자고리 67개가 줄었다. 같은해 9월에는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원이 보유한 사조시스템즈 주식 12만6312주를 매입했다. 이 매입으로 순환출자고리 897개가 줄었다. 사조시스템즈는 사조산업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옥상옥' 회사다. 올해 1월에는 사조산업이 사조시스템즈가 보유한 사조씨푸드 주식 35만3667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얽혀있던 지분을 푸는 작업을 진행했다. 업계는 그동안 사조그룹의 순환출자가 얽혀 왔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소액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와의 마찰을 꼽는다. 또한 사조그룹의 소액주주들은 주진우 회장이 상속을 위해 의도적으로 회사의 자산가치를 저평가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소액주주와 차파트너스가 연합해 사조오양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상훈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올렸다. 이상훈 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후 사조그룹이 3%룰을 우회하기 위해 계열사간 출자에 나서 왔다는 분석이다. 3%룰은 지난 2020년 도입된 규정으로 상장회사가 감사를 선임할 때 지배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당시에는 특수관계인이 각각 3%를 행사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산해 3%로 제한됐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순환출자 고리를 지속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룹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순환출자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시뮬레이션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가천대 길병원, 키르기스스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진료 봉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심우섭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팀은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 국립심장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다. 의료진들은 현지 의료기관 진료에서 심장 이상이 발견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환아들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수술 대상자 4명을 선정, 오는 7월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1992년부터 최근까지 키르기스스탄 59명을 포함해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7개 국가 465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 주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인천시와 협력해 진행하는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봉사 철학으로 시작해 온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치료 사업이 30년이 넘도록 이어지며 봉사의 씨앗을 널리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대한모발학회 회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제12대 대한모발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학회 총회에서 선출됐으며,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허 교수는 모발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온 권위자로,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 공동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 동안 주요 목표로 국제적인 교류 활동, 최신 기술에 대한 임상연구 확대, 중증 원형탈모 환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꼽았다. 허 회장은 “이번 세계모발학회를 통해 모발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국내 신약과 신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이 모발연구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휴온스랩 흡수합병 논란’ 휴온스그룹, 소액주주 반발에 ‘시계 제로’

휴온스그룹이 주력 계열사 휴온스와 유망 바이오 계열사 휴온스랩의 합병을 추진하자 여기에서 소외된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휴온스그룹은 정부가 예고한 제네릭 약가인하에 대처하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동주의 플랫폼 등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우회 상장·헐값 합병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휴온스그룹은 주주간담회에 이어 임시주주총회 카드까지 꺼내들며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금융감독원 탄원서 제출 등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향후 상황이 주목된다. ◇ 휴온스, 휴온스랩 흡수합병 결정…지주사 소액주주 “미래 가치 유출" 반발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4일과 7월 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각각 주주간담회와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룹 전반을 둘러싼 흡수합병 논란을 해소하고 주주 총의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번 논란은 휴온스그룹이 지난달 18일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바이오 R&D 전문회사 휴온스랩을 같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이자 그룹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에 흡수합병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휴온스랩과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이 각각 지분 64.08%·40.74%를 보유한 자회사로, 휴온스랩은 비상장사,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은 상장사다. 특히 휴온스랩의 경우, 기존 정맥주사(IV) 약물을 피하주사(SC)으로 전환하는 플랫폼(기반 기술) '하이디퓨즈'를 보유한 유망 바이오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SC제형 시장을 달군 알테오젠의 'ALT-B4'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형 변경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기술수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휴온스그룹은 지난달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합병은 그룹 주력사인 휴온스가 제약·바이오신약 연구개발부터 판매까지 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병을 통해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휴온스랩은 향후 기술이전 단계까지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휴온스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정부의 약가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획득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제네릭(복제약) 약가인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며 궁극적으로 기업 내실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합병으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였던 휴온스랩이 휴온스로 흡수합병되면 휴온스랩의 잠재성 높은 핵심기술도 휴온스글로벌에서 휴온스로 이전된다는 점이다. 휴온스랩의 기술 잠재력과 성장성을 보고 휴온스글로벌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로서는 미래 가치를 유출당하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휴온스그룹 측이 최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른바 '자회사 쪼개기 상장' 금지 기조와 이에 따른 역풍을 피하기 위해 '신종 우회상장'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확고한 기조로 휴온스랩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가로막힌 가운데, 상장사인 휴온스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우회로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휴온스랩의 기업가치를 당초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보다 저평가해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축소됐다는 이른바 '헐값 합병' 비판도 제기됐다. 외부평가법인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기업가치를 각각 4081억원·1290억원으로 산정했다. ◇ 휴온스그룹 “휴온스랩, 자본잠식 상태…합병 불가피" 반면 휴온스그룹은 이 같은 소액주주들의 비판을 전면 반박하며 이번 합병은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 바이오 R&D 사업 특성상,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휴온스랩이 이를 타개하고 기술이전 단계까지 R&D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합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휴온스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현재 수입원과 보유 현금이 제한적인 구조인 반면, 휴온스는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파이프라인 R&D를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역량을 보유해 합병 주체로 적합하다고 휴온스그룹은 강조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의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이 불발될 경우 (제네릭 약가인하로) 막대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건복지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비를 확장하고 있다"며 “배당이 주 수입원인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도 (이번 합병에 따라) 장기적으로 배당 확대·투자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위원회 검토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진행돼 합병가액 역시 적합한 규모로 산정됐다고 강조했다. ◇ '임시주총' 카드 꺼냈지만…결집하는 소액주주들 이처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과 휴온스그룹간 의견이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휴온스그룹은 오는 4일과 7월 3일 각각 주주간담회·임시주총을 개최해 주주 설득 및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별위원회가 “모기업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합병 당사(휴온스)의 주주가 아니므로 합병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할 기회가 없다"는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임시주총을 통해 표결 권한 밖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찬반 의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휴온스그룹은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특별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의결권도 일부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합산 3%' 룰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휴온스그룹측의 주주 설득 노력이 실제 합병 찬성 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소액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합병 전면철회 요구가 강하게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휴온스글로벌 지분 11.82%를 결집시켰다. 액트는 소액주주 결집을 통해 주주 167명이 서명한 '휴온스랩 흡수합병 시도 엄정 조사 및 증권신고서 반려 촉구' 탄원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