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수에 닻 내린 하겐다즈 크루즈…“천천히 맛보는 럭셔리 아이스크림 경험”

[현장] 성수에 닻 내린 하겐다즈 크루즈…“천천히 맛보는 럭셔리 아이스크림 경험”

“하나, 둘, 셋, 출항!" 지난 4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코너가든 '더 하겐 크루즈' 팝업 1층 조타실에서 직원이 팝업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캡틴 역할을 맡은 직원이 배의 방향키를 돌리자 전면 미디어월에서 하겐다즈 브랜드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은 브랜드 슬로건인 '의도된 풍미(Deliberately rich)' 와 함께, 캠페인 콘셉트인 '슬로우 럭셔리(Slow Luxury)'를 소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일 정식 개장 전 방문한 이날 팝업은 하겐 크루즈라는 이름답게 매장 외부 장식부터 배 모양의 구조물로 꾸며져 눈에 띄었..

20년 전 드라마 캐릭터가 추구미…‘어른여자’ 코어 뭐길래

최근 20대~30대 여성들 위주로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른바 '어른여자' 스타일링이 관심을 받고 있다. 화려한 로고나 과감한 패턴 없이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우아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으로, 올 가을 패션 트렌드까지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어른여자 스타일은 단정한 분위기 속 세련된 여자의 멋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행 중인 Y2K·슬래커(게으름) 등 빈티지한 아이템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내는 스타일링과 달리, 차분한 색상·정제된 실루엣의 기본템이나 가죽·스웨이드·실크 등 고급 소재 제품으로 멋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어른여성을 추구미로 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어른여자의 정석'으로 언급되는 캐릭터들도 있다. 과거 2007년 방영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장인물인 '한유주'(채정안)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속 '유희진'(정려원)이 대표 인물로 거론된다. 어른여자 코어 대신 이들의 극 중 이름을 본 따 '한유주 코어'·'유희진 코어'로 불리기도 할 정도다. 두 캐릭터의 공통점은 화려한 색조 화장 없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 것이다. 한유주 룩은 셔츠·재킷·팬츠·니트·치마 등 기본템 위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유희진 룩은 은은한 파스텔톤 아이템을 서로 믹스 매치해 보헤미안 느낌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의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7부 기장의 카프리 팬츠·플랫 슈즈·블라우스로 조합한 이른바 '전여친룩'이 올 여름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캐릭터가 극 중 남자 주연들의 전(前) 여자친구라는 공통점에서 붙어진 수식어인 셈이다. 패션 플랫폼 등 업계 구매 관련 지표에서도 높은 수요가 드러난다. 에이블리의 올 6~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기간 '카프리 팬츠'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배(1071%) 늘었고, 거래액도 15배(1363%)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에서도 카프리팬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슬립탑(1687%)·홀터넥(38%)·레이어드 나시(52%)·뱅글(219%)·여름 스카프(61%) 등 관련 아이템도 두세자릿 수의 큰 신장률을 보였다. 늦여름·초가을이 맞물리는 8월로 접어들면서 소재감이 두드러진 가을 아이템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도 두드러졌다. 직전 월 대비 지그재그의 8월 가을 의류 거래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품목별로 레더재킷 376%, 가죽 재킷 399%, 트렌치코트 720%, 스웨이드 재킷 683%, 벨벳 스커트 392%, 코듀로이 팬츠 1613%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처서를 기점으로 어른 여자 스타일링에 걸맞은 신상품을 내놓거나, 관련 기획전을 여는 등 젊은 여성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실제 세정그룹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여성복 브랜드 '데일리스트'는 어른여자 코어를 반영한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W컨셉도 오는 13일까지 '어텀 런웨이' 기획전을 전개하며 니트웨어·아우터·미들힐 등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어른여자 코어 등의 트렌드는 특정 아이템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인 무드와 감성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름에는 카프리 팬츠 위주로 감각적이면서 단정한 스타일을 찾는 수요가, 가을에는 새틴·스웨이드 등 소재감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관심이 확대되면서 관련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숭실대, 웰컴금융그룹과 ‘디지털금융AI학과’ 계약학과 신설

숭실대학교가 웰컴금융그룹과 함께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 계약학과인 '디지털금융AI학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금융AI학과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산업체 위탁 계약학과이다. 교육과정은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현업을 수행하면서 AI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숭실대는 올해부터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특화 단과대학인 'AI대학'과 'AI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과 신설을 통해 숭실대의 AI 교육·연구 역량을 금융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경남 학사부총장은 “생성형 AI는 금융 산업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고객 접점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금융AI학과는 현업의 문제를 그대로 강의실로 가져와 풀어내는 과정으로, 금융과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식 웰컴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역량 문제"라며 “임직원이 학위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고 이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란우산 생일카페?”…성수동 이색 팝업에 젊은층 발길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은 가을을 알리는 화창한 날씨 속에 사람들로 더욱 북적였다. '팝업 성지'라 불리는 이곳에는 패션·뷰티 등 각종 팝업스토어가 가득했고, 그 사이에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노란우산 생일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공식 캐릭터 '꿈이'와 '산이'가 맞이하는 샛노랗게 꾸며진 입구는 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공간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 출범일인 9월5일을 기념해 마련한 첫 팝업스토어다. 6일까지 사흘간 오전 11시~오후 8시 성수동 성수포탈 1층에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K-팝 팬덤 문화에서 익숙한 '생일카페' 콘셉트를 접목해 기획됐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 생계 위협에 대비해 퇴직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제제도다. 2007년 9월5일 출범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는 341만 명에 달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 주요 가입층인 4060세대를 넘어 창업을 준비하는 2030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수동의 젊고 활기찬 상권에서 노란우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팝업스토어 내부 한쪽에는 노란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자리했다. 노란우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현장 분위기도 활기찼다. 장소 특성상 젊은층의 방문이 많았고, 친구와 함께 공간을 둘러보거나 미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곳곳에 배치된 체험형 콘텐츠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노란우산의 역사를 살펴보며 퀴즈를 풀고, 자신의 연간 사업소득금액과 월 부금액을 입력해 예상 퇴직금과 절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3.7% 폐업공제금 복리 이자율을 알리기 위한 3.7초에 맞춰 초시계를 멈추는 '타이밍 게임'부터 2인 1조로 장애물을 넘는 '모션 인식 러닝 게임'까지 직접 몸을 움직이는 체험도 이어졌다. 노란우산과 소상공인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대박나세요!" “사장님 파이팅!" 등 저마다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했다. 현장에서는 총 5개 미션 중 4개를 완료하면 바로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을 하나씩 완료한 뒤 도장을 받고, 다음 체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노란우산의 제도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성수동은 옛 제조업 역사와 현대적인 상권 트렌드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청년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노란우산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고] 전쟁발 나프타 대란 리스크 현실화…‘재생원료’에 눈 돌릴 때

중동지역의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쟁 이전 톤당 약 600달러 수준이던 나프타 가격이 한때는 1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사태를 단순한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경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이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이다. ◇ 중동발 위기가 드러낸 '자원안보'의 중요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원유뿐 아니라 나프타의 생산과 운송,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급 차질은 곧바로 원료가격 상승 → 생산원가 증가 →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 조정 →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난 나프타 대란 사태는 일시적인 가격 급등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인 공급망 리스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제 석유화학 산업에도 에너지 안보를 넘어 원료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라는 '자원안보'의 관점이 중요해지고 있다. ◇ 수입선 다변화만으로 충분한가? 그동안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대응책은 수입선 다변화였다.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구조 자체가 유지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자원과 재생원료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그 현실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생산하는 나프타급 재생원료다. 그동안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할 폐기물로 인식했던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산업에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원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폐기물이 다시 산업의 원료가 되고, 버려지는 자원이 국가의 전략자원으로 돌아오는 순환경제 구조다. ◇ 폐플라스틱이 '도시의 유전'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화학기업들은 바이오나프타와 폐플라스틱 기반 재생원료 등을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활용하면서 화석원료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생산설비 전체를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설비를 활용하면서 투입 원료의 일부를 저탄소·재생원료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이는 '공급망 안정'과 '탄소감축' 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의 한 축은 앞으로 단순한 설비 규모를 넘어 '어떤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순환시킬 수 있는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기술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나프타급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일부 국내 기술은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PLUS를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 진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다. 과거 폐플라스틱 산업의 중심이 '얼마나 안전하게 처리할 것인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높은 품질의 자원으로 되돌릴 것인가'가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박상진 (주)도시유전 총괄이사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장] 성수에 닻 내린 하겐다즈 크루즈…“천천히 맛보는 럭셔리 아이스크림 경험”

“하나, 둘, 셋, 출항!" 지난 4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코너가든 '더 하겐 크루즈' 팝업 1층 조타실에서 직원이 팝업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캡틴 역할을 맡은 직원이 배의 방향키를 돌리자 전면 미디어월에서 하겐다즈 브랜드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은 브랜드 슬로건인 '의도된 풍미(Deliberately rich)' 와 함께, 캠페인 콘셉트인 '슬로우 럭셔리(Slow Luxury)'를 소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일 정식 개장 전 방문한 이날 팝업은 하겐 크루즈라는 이름답게 매장 외부 장식부터 배 모양의 구조물로 꾸며져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전용 여권을 발급 받는다. 조타실·전시 공간·라운지 바로 이어진 코스를 통과할 때마다 직원이 해당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다. 조타실을 지나면 하겐다즈의 대표 컬러인 버건디색 벽면으로 둘러싸인 크루즈 객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운·침대·테이블 등 각종 오브제로 마치 고급스러운 선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몰입도 높은 체험을 극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벽 한 면에 나무 소재의 '플레이버 서랍(Flavor Drawers)'이 빼곡히 들어찬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서랍을 열어보면 바닐라·스트로베리·그린티·벨지안 초콜릿·쿠키 앤 크림·마카다미아까지 6개의 하겐다즈 대표 플레이버·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플레이버를 고른 뒤 2층 라운지 바로 올라가면, 최근 하겐다즈가 리뉴얼한 벨지안 초콜릿과 함께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다. 앞서 선택한 메뉴 이외 벨지안 초콜릿까지 같이 내놓는 이유는 새롭게 손 본 벨지안 초콜릿 파인트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하겐다즈에 따르면, 리뉴얼된 제품에 들어간 초콜릿 원료의 카카오 함량은 72%다. 완제품 기준 카카오 함량은 11.8%다. 실제로 맛보니 차가움 속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와 함께 쌉싸름한 뒷말을 느낄 수 있었다. 라운지 바의 경우, 한 쪽 벽면을 차지한 오션뷰 덱이 또 다른 구경 요소다. 바다 속 돌고래가 헤엄치는 영상을 틀어주는 대형 화면 뒤로 선베드가 놓인 크루즈 갑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하겐다즈의 6가지 플레이버를 비롯해 애프터눈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하겐다즈는 지난 7월부터 이번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스틱바 등 일부 상품 위주로 '달콤한 럭셔리' 문구를 앞세워 상품 소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올해는 브랜드 가치 자체에 대한 소비자 경험 제고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마켓 본사와 협력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장재형 하겐다즈 마케팅 상무는 “캠페인 주제인 'Deliberately rich'는 특정 플레이버를 만들기까지 최고급 원재료를 찾고, 이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최상의 레시피를 활용해 패키지에 담아내는 하겐다즈의 노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천천히 즐기면서 먹는 슬로우 럭셔리 아이스크림라는 점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 자체가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인 크루즈와 맥락이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겐 크루즈 팝업은 오는 13일까지 서울 성동구 코너가든에서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오션뷰 덱 등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버거킹 몬스터 맥시멈 먹어보니…통살 치킨 패티로 확 살았다 [먹어봤송]

버거킹이 비프 패티를 최대 3장까지 쌓은 '몬스터 맥시멈' 3종을 지난달 내놨다. 기존 '몬스터와퍼'에 대용량 라인인 '맥시멈' 시리즈를 결합한 제품으로, 비프 패티 수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맥시멈'은 버거킹이 특정 버거에 패티와 부재료를 겹겹이 쌓아 파생 제품으로 내놓을 때 붙여온 이름이다. 지난해 8월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을 모델로 직화 패티와 치즈를 최대 4장까지 넣은 '더블 오리지널 치즈 맥시멈'을 선보였고, 갈릭 불고기를 기반으로 한 맥시멈도 있었다. 이번에는 몬스터와퍼가 그 대상이 됐다. 몬스터 맥시멈 3종을 직접 배달로 주문해 먹어봤다. 구성은 통살 닭다리살로 만든 '치킨킹' 패티 1장에 직화 비프 패티가 1장씩 늘어나는 방식이다. 3종 모두 공통적으로 베이컨과 양상추, 양파가 들어가고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와 마요네즈가 더해진다. 치즈와 토마토는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토마토는 원재료로 쓰이지 않지만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기에는 올라가 있다. 버거킹이 공개한 영양성분 기준 중량과 열량은 기본형이 376g에 1067kcal, 맥시멈2가 457g에 1305kcal, 맥시멈3이 559g에 1619kcal다. 다만 기자가 직접 저울에 올려보니 기본형 361g, 맥시멈2는 464g, 맥시멈3는 575g으로 공식 수치와는 다소 편차가 있었다. 맥시멈3은 세트가 2만700원으로 2만원을 넘는다. 다만 버거킹 앱 위클리쿠폰 기준으로는 기본형 세트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웰컴등급 1만3300원, 킹등급 1만2800원이었다. 세 제품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디아블로 소스는 매콤하다. 마요네즈가 이 매운맛을 중화한다. 양파는 소스에 눌리는 데다 양도 많지 않아 존재감이 크지 않다. 핵심은 치킨 패티다. 통살을 썼고 앞뒤로 디아블로 소스 양념이 됐다. 기존 몬스터와퍼에는 크리스피 킹 치킨 패티가 들어갔다. 온라인에서도 통살 패티가 낫다는 반응이 나온다. 기본형인 '몬스터 맥시멈'은 치킨과 비프 패티의 조화가 비교적 좋다. 소스 양도 적당하다. 다이블로 소스가 약간 맵지 않을까 싶을 때 양배추와 마요네즈가 이를 중화해준다. 다만 받은 제품은 치킨 패티가 비교적 작았고, 가격을 생각하면 패티가 2개 들어간 것 치고는 아쉬움을 느낄수 도 있다. '몬스터 맥시멈2'는 꽉 차는 맛이다. 비프 패티가 두 배로 늘었지만 앞뒤로 양념된 통살 치킨 패티가 맛에서 밀리지 않는다. 헤비한 제품을 원한다면 맥시멈2가 가장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햄버거 끝부분은 비프 패티가 2장이라 뻑뻑할 수 있다. '몬스터 맥시멈3'은 한입에 넣기 어려울 정도의 크기다. 패티가 도합 네장이 들어가 크기부터 남다르다. 다만 소스와 패티의 거리가 멀어져 뻑뻑하다. 물릴 수 있다. 다만 고기가 가득 찬 맛을 원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비프 패티 2장이 낫고 비프 패티 3장은 과하다는 평도 나오지만 소스를 추가하면 낫다는 평가도 있다. '몬스터 맥시멈' 3종은 오는 2027년 2월23일까지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기본형 1만1900원, 맥시멈2는 1만5300원, 맥시멈3는 1만8500원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간도서 출간] ‘기억의 맛’·‘차이나 시그널’·‘신경 끄기의 기술’ 에디션 外

◇ 기억의 맛 손미주의 에세이 '기억의 맛'이 출간됐다. 부제는 '식탁 위에 쌓이는 시간, 그릇 안에 담기는 역사'다. 24개의 음식을 매개로 사적인 기억과 인류가 축적해온 음식의 역사를 나란히 놓은 236쪽 분량의 에세이다. 수제비 한 그릇에는 한국전쟁 후 피란민의 시간이 고여 있고, 흔히 사 먹는 햄버거의 기원을 따라가면 13세기 몽골 기마민족이 말안장 밑에 날고기를 넣고 대륙을 호령하던 전쟁사에 닿는다. 책의 출발점은 한 사람의 부엌이다. “먹는 행위는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기억법이자, 흘러가는 시간을 새겨넣는 일이다. 나에게 그 수많은 기억의 문을 처음 열어준 사람은 나의 할머니였다." 저자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손은 '지도' 같았다. 그 손맛의 의미를 알아차린 것은 훨씬 뒤였다. 책의 구조는 두 겹이다. 각 꼭지는 저자의 기억으로 시작해, 말미의 '메뉴판 비하인드'에서 그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역사로 이어진다. 이 책이 여느 음식 에세이와 갈라지는 지점은 열고 싶지 않았던 기억까지 꺼냈다는 데 있다. '에이스, 수치심의 맛'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 언니들이 밟아 부순 과자를 사촌과 주워 먹다 들킨 어린 날, “쟤네 거지 아니냐?"는 말에 도망치던 장면을 저자는 이렇게 적는다. “침과 함께 버무려진 에이스는 수치심으로 내 몸 어딘가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요양원의 할머니를 그린 '맛의 끝자락 콩잎', 갈치를 발라주며 사랑의 대물림을 깨닫는 '갈치를 발라주는 시간'도 함께 실렸다. 제목 : 기억의 맛 저자 : 손미주 발행처 : 작가의집 ◇ 나는 50세에 다시 태어났다 “자네가 나이가 좀 있지." 짧은 한마디가 오십 살 여자의 가슴을 후려쳤다. 20여 년의 성실한 직장 경력도, 30여 개의 자격증도 '나이'라는 두 글자 앞에서는 힘을 잃었다. 정솜결의 '나는 50세에 다시 태어났다'가 출간됐다. 우울증과 화병으로 3년간 집이라는 작은 섬에 갇혀 지내던 한 중년 여성이 아파트 계단 한 층을 오르고 블로그 한 줄을 쓰면서 시작한 인생 2막의 기록이다. 이 책이 다른 중장년 자기계발서와 갈라지는 지점은 첫 장면에 있다.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막막함부터 말한다. 저자는 '18층까지 올라가자'고 다짐했지만 2층에서 숨이 막혔다. 두 시간 만에 겨우 집에 닿은 날 현관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미화하지도 않는다. 눈물을 훔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설거지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서는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컴퓨터 전원을 켜는 데 10분을 기다려야 했다. 생애 첫 블로그 글은 '안녕하세요. 정솜결입니다'라는 단 한 줄이 전부였다. 그 한 줄이 모든 것을 바꿨다. 다섯 달 만에 블로그 이웃 5000명, 103명이 신청한 첫 무료강의, 4개월 만에 1000명이 모인 오픈채팅방, 그리고 마침내 손에 쥔 월 100만원. 여정 속에서 저자는 60대에 인공지능(AI) 동화작가로 변신한 은퇴자, 80세에 새벽 독서 모임을 이끄는 어르신을 만난다. 핸디캡이라 여겼던 나이는 결국 자산으로 뒤집힌다. 재취업의 벽 앞에 선 중장년, 경력 단절 이후를 고민하는 여성에게 구체적인 지도이자 담백한 응원이 될 책이다. 제목 : 나는 50세에 다시 태어났다 저자 : 정솜결 발행처 : 작가의집 ◇ Job談 잡담 브랜드는 왜 필요하고, 좋은 디자인은 왜 때로 선택받지 못할까. UX와 UI, CX는 실제 프로젝트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전문가와 조직의 판단은 왜 자주 엇갈릴까. 브랜드 현장에서 약 30년간 활동해 온 이정아 브랜드랩커넥트 대표와 UX·서비스디자인을 연구해 온 이정선 화성의과학대학교 교수가 이러한 현장의 질문을 한 권에 담은 '브랜드, UI, UX, CX 일 이야기: Job談'을 샵북(Shopbook)을 통해 출간했다. 이 책은 브랜드와 UI, UX, CX의 개념을 각각 설명하는 전형적인 전문서와는 결을 달리한다. 두 저자가 서로 다른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판단과 충돌,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왜 이것을 선택하고, 사용하고, 기억하는가"라는 공통의 질문을 풀어간다.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서비스 기획 현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전문가가 확신한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기도 하고, 명확해 보였던 프로젝트가 조직 내부의 다른 판단과 이해관계 속에서 방향을 잃기도 한다. 책 제목에 들어간 'Job談' 역시 이러한 성격을 반영한다. 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뜻과 함께 현장에서 오간 질문과 대화, 고민을 가볍게 풀어낸 '잡담'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제목 : 브랜드, UI, UX, CX 일 이야기: Job談 저자 : 이정아 발행처 : 샵북 ◇ 신경 끄기의 기술 – 한교동 에디션 웅진씽크빅이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와 손잡고 '신경 끄기의 기술 한교동 에디션'을 출간했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국내 약 50만부 이상, 전 세계에서 약 2000만부 이상 판매된 마크 맨슨 작가의 대표 자기계발서다. 이번 에디션은 원작에 산리오 인기 캐릭터 한교동의 아트워크를 더한 특별판으로, 지난해 선보인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헬로키티 에디션에 이은 두 번째 산리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다. 한교동 아트워크를 적용한 양면 커버로 제작돼 취향에 따라 원하는 표지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서점에서는 한교동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교보문고에서는 북슬리브를, 예스24에서는 피크닉 매트를, 알라딘에서는 틴케이스와 북클립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 차이나 시그널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전무가 '차이나 시그널: 우리가 놓친 중국 기업의 진짜 모습'을 출간했다. 지난 10여년간 중국 증시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키워온 중국 기업들의 성장 배경을 다룬 신간이다. 차이나 시그널은 중국 증시의 장기 부진이 곧 중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증시의 부진과 산업 현장의 실제 변화가 별개라는 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며, AI·반도체·로봇·자율주행·배터리·전기차 등 분야에서 세계 산업 판도를 바꾸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책에서는 화웨이, 바이트댄스, 샤오미, 팝마트 등 대중에게 친숙한 기업부터 CATL, 비야디(BYD), DJI, 애지봇 등 산업별 강자까지 총 19개 기업을 다룬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온 구체적 사례는 물론, 풍부한 이공계 인재 기반의 '엔지니어 배당', 도시별 산업 클러스터와 지방정부 간 경쟁, 공급 과잉을 통한 산업 재편 등 중국 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생태계까지 폭넓게 짚어낸다. 이필상 작가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15년 넘게 아시아·중국 기업 리서치와 투자를 담당해온 대표적인 중국 투자 전문가다. 그동안 중국 40여 개 도시 현장을 직접 돌며 수백 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홍콩에서 현지 산업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제목 : 차이나 시그널 저자 : 이필상 발행처 : 헤리티지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마셔보니]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건강식의 선입견 깬 고소함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은 맛이 아쉽다." 균형 영양식이나 환자용 영양식에 흔히 따라붙는 선입견이다.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채우는 대신 맛이나 향에서는 타협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을 마셔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같은 공식에서 꽤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그린비아 당 케어는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한 균형 영양식이다. 정식품은 저당·저나트륨·고식이섬유 설계를 적용하고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등 5대 영양소와 26종의 비타민·미네랄을 담았다. 제품은 200ml 한 팩 기준 200kcal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간식 음료보다는 '영양 보충'이라는 목적이 분명한 제품이다. 막상 맛을 보면 영양식 특유의 밋밋하거나 텁텁한 느낌을 강하게 주지는 않는다. 첫인상은 호두의 고소함이다. 지나치게 달거나 향이 튀기보다는 담백한 쪽에 가깝다. 단맛을 기대하고 마시는 음료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당류를 줄인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자연스럽다. 실제 영양정보를 보면 당류는 한 팩에 1g이다. 탄수화물은 20g이며 이 가운데 식이섬유가 7g을 차지한다. 단백질도 10g 들어 있다. 여기에 나트륨은 160mg, 지방은 10g으로 표시돼 있다. 콜레스테롤은 0mg이다. 이 제품의 포인트는 '달지 않은데도 마실 만하다'는 데 있다. 건강을 이유로 맛을 포기한 제품이라기보다, 고소한 풍미를 앞세워 음료로서의 부담을 낮춘 제품에 가깝다. 제품의 성격은 이름 그대로다. 정식품은 그린비아 당 케어에 저당·저나트륨·고식이섬유 설계를 적용하고, 바나바잎추출분말 등을 넣었다. 바나바잎추출분말 25mg과 단백질 10g도 들어갔다. 다만 '혈당 관리에 좋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영양 설계 제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다. 그린비아는 원래 환자용 전문 영양식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정식품은 1991년 그린비아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균형 영양식을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개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영양을 보충하는 '그린비아 케어'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 케어는 이름 그대로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맛과 영양 사이의 균형이다. 호두맛이라고 해서 견과류 향이 강하게 치고 나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밋밋한 음료도 아니다. 고소한 풍미가 중심을 잡으면서 단맛은 뒤로 빠진다. 식사 대용이나 간단한 영양 보충용으로 마시기에는 오히려 이런 방향이 잘 맞는다. 아침에 단맛이 강한 음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나 출출할 때 과자 대신 다른 선택지를 찾는 사람에게도 접근성이 있어 보인다. 정식품이 그린비아를 특수의료용도식품이라는 전문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건강을 책임지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런 제품의 방향성은 읽힌다. 화려한 맛보다는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택했고, 당류 1g과 단백질 10g 등 영양 설계도 분명하다. 매일 자극적인 맛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심심할 수 있겠지만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맛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라면 한 번쯤 선택지에 넣어볼 만하다. '건강해서 참는 맛'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면서도 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맛'을 지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이피알 ‘수단레드 논란’ 메디큐브 국내 검사서 ‘불검출’

에이피알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수단레드 검출을 발표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HSA가 지목한 배치번호와 동일한 제품을 국내 공인시험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에이피알은 HSA가 수단레드 검출 제품으로 지목한 '2E122I·2E117I'와 '2E191G·2E193G' 등 2개 배치군을 국내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검사 결과가 기존에 진행한 공인시험 결과와도 일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문제가 된 제품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에이피알이 자체적으로 출고·수출 자료를 대조한 결과 HSA가 지목한 해당 배치번호 제품은 싱가포르 공식 수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HSA가 해당 제품을 확보한 현지 판매처 '비너스 뷰티(Venus Beauty Pte. Ltd.)'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유통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이에 따라 단순히 수단레드 검출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HSA가 확보한 제품의 정품 여부와 정확한 출처, 현지 유통 및 보관 과정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을 가품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유통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된 별도 검사에서도 수단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HSA 요청으로 현지 HSA 공인 시험기관에서 제품 검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검사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HSA는 지난 8월 25일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 제품군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 결과를 통지했으며, 26일에는 메디큐브 제품에 대한 판매·공급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내 공식 유통 제품의 판매도 재개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객관적인 시험 결과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싱가포르 HSA는 지난 7월31일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APR SG)과 비너스 뷰티, 리로라 인터내셔널 등 메디큐브 제품을 취급하는 3개 업체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제품 샘플을 검사했다. HSA는 지난달 28일 발표를 통해 비너스 뷰티가 판매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2개 샘플에서 미량의 수단 IV가 검출됐다고 공개했다. 문제가 된 배치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HSA는 해당 2개 배치에 대해 같은달 26일 소매 단계 리콜을 지시했다. 반면 HSA가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과 리로라 인터내셔널로부터 제출받은 제품 샘플에서는 수단 IV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HSA는 영향을 받지 않은 배치의 판매는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해당 제품의 향후 모든 배치에 대해 공인시험기관 검사를 거쳐 수단 IV 불검출을 확인한 뒤 공급하도록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에이피알은 이후 HSA 요청에 따라 싱가포르 현지 공인시험기관에서 별도 검사를 진행했고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회사는 HSA로부터 지난달 26일 판매·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통지받았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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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경북 영주시와 협업…“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현대홈쇼핑은 경북 영주시와 '영주시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온라인몰 등 자사 채널을 활용해 영주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영주시는 경쟁력 있는 농특산물과 생산·가공업체를 찾아 행정·홍보 지원 등에 나선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월부터 별사과를 생산하는 '가을 향기농원'과 도라지 가공품을 생산하는 '자연이든 농업회사법인', 사과를 취급하는 '영주 마실 농업회사법인' 등 지역 업체의 특별 방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免 무역센터점, 내달 12일까지 몰입형 전시 '에코싱크 : 다시, 가까이' 진행 현대면세점과 바이오필릭 디자인 스튜디오 수무(SUMU)가 협업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6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의 하나다. 전시는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자연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콘텐츠로 이뤄졌다. 전시장에 설치된 미디어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반복 재생되는 영상이 아닌, 매일 새로운 장면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식물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시 기간 동안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향주머니(사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웰컴 기프트를 한정 수량 증정한다. 전시는 면세점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금·토·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신세계免, 서보문화재단과 S-VIP 고객 위한 프라이빗 클래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보미술문화재단에서 최상위 멤버십 S-VIP 고객을 대상으로 '묘법(Ecriture), 착용하는 예술품 오브제로의 경험' 프라이빗 아트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8명의 S-VIP 고객이 박서보 화백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감상하고,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자신만의 주얼리 오브제로 표현하는 소규모 프라이빗 프로그램 순으로 전개됐다. 박정원 서보미술문화재단 큐레이터가 프라이빗 도슨트로 나서 박서보 화백의 작품 세계와 대표 연작 '묘법'에 대해 해설을 제공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미완성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다음으로 아트 주얼리 브랜드 하지나(HAZINA)의 세라박 디자이너가 '박서보 X 하지나(PARK SEOBO X HAZINA)' 협업 에디션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묘법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 브로치 제작 클래스를 진행했다. 클래스 이후로는 티타임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클래스는 박서보 화백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를 직접 만들고 일상 속에서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주요 문화예술 기관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신세계면세점만의 특별한 VIP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현대百 중동점서 '부천FC1995' 팝업 매장 운영…현장 한정 커스텀 패치도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는 오는 10일까지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마련된 팝업 매장에서는 윌비플레이가 기획·제작한 부천FC의 단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윌비플레이는 제품 판매와 함께 오프라인 현장 운영도 맡는다. 이번 팝업 매장은 일반적인 응원 굿즈에서 벗어나 스포츠·일상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군을 선보인다. 베이스볼 저지, 레이싱 자켓 등 다양한 종목의 요소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의류가 대표적이다.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한정 커스텀 패치' 코너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패치와 부착 위치를 선택해 자신만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지속 내놓겠다"고 전했다. ◇로봇·생성형 AI의 만남…바디프랜드, IFA 2026서 K헬스케어로봇 공개 바디프랜드는 오는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세계 전자·IT 박람회 'IFA 2026'에 참가해 K헬스케어로봇을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전신을 움직이는 피지컬 로봇'과 '사람을 이해하는 AI'다. 바디프랜드는 '뷰티 테크 앤 웰빙' 홀 내 전시 부스를 꾸리고, 733·퀀텀AI프로·다빈치AI프로 등 AI와 로보틱스가 결합된 미래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플래그십 제품인 733은 좌우 다리 독립 구동에 발목 상하 회동과 고관절 상승 구조를 적용했다. 좌우 팔 마사지부에는 상하 회동과 에어백 슬라이딩 기술을 도입했고, 스스로 일어나 승·하차까지 돕는 스탠딩 기술도 지녔다.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발화를 분석해 최적화된 마사지를 생성해준다. 134개의 마사지 기초 블록을 신체 부위와 분·초 단위 시간으로 조합해 마사지를 만들어주고, 상호작용 기록이 쌓일수록 사용자의 이용 패턴·습관·선호도를 배워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 △골반 케어 기술에 특화된 '카르나로봇' △실속형 헬스케어로봇 '레그넘로봇' 등 다양한 헬스케어로봇을 공개한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마사지소파 '메디컬 파밀레'와 소형 마사지기 '바디프랜드 미니' 7종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파크몰, 용산문화재단 전시 후원…자체 몰 콘텐츠 강화도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용산문화재단이 오는 12일까지 전개하는 전시 '패럴랙스(PARALLAX·시차'를 단독 후원하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1일 개최된 네트워킹 행사에는 김대수 아이파크몰 대표이사와 김용대 용산구청장,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이사장,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시를 살펴보며 지역 문화·예술 공간의 저변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콘텐츠 재구성을 골자로 자체 공간도 재정비하고 있다. 용산점 리빙파크 8층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고, 오는 11일 약 300평 규모의 '그라운드시소'도 공개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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