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약부터 먹는약까지…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변 예고

국산약부터 먹는약까지…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변 예고

첫 '국산 비만약' 상용화가 초읽기 수순에 돌입했다. 한미약품이 자사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경쟁력을 확보한 후발 약물들의 내년 시장 진입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투톱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구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지난 17일 신청했다. 허가절차 진입 시점은 당초 한미약품이 밝혀온 계획보다 앞당겨진 것은 아니나, 지..

스킨1004, 美 뉴욕 매장 오픈 앞두고 공격적 ‘브랜드 알리기’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내년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스킨1004는 센텔라 원료 대표 브랜드로서 내년 1월까지 'Centella? You mean SKIN1004.'(센텔라? 그러니까 스킨1004.)라는 슬로건으로 뉴욕 브루클린 중심가에 대형 벽화 옥외광고를 운영한다.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제품 이미지와 슬로건을 활용해 켄트 애비뉴 건물 외벽을 장식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맨해튼 소호 거리에서 대규모 샘플링 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 뉴욕 로컬 소비자 및 관광객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제품 샘플과 굿즈를 제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늘렸다. 이번 캠페인은 스킨1004의 뉴욕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 론칭을 앞두고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스킨1004는 내년 1분기 소호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향후에도 미국에서 온·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현지 영향력을 넓히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해 K뷰티 대표주자이자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센텔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美 주요 인사와 연쇄 회동…신규 투자˙협력 모색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며 해외 사업 확장 기회 발굴에 나섰다. 2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18일 사흘 간 플로리다와 로스엔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창업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 등을 만났다. 앞서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 중인 투자회사로, 이 자리에서는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정 회장은 리플렉션 AI의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을 면담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로,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신세계그룹의 주요 사업에 리플렉션 AI의 기술 접목 가능성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상품기획, 소싱, 공급망 관리, 매장운영, 마케팅, 판매, 고객서비스까지 유통 전 단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 LA로 이동한 정 회장은 18일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를 만나 신세계그룹과 스카이댄스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파라마운트 지적 재산권(IP)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글로벌브랜드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난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다양한 사업 협력 논의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인사이트] 쿠팡 사태, 책임은 국경 밖으로, 피해는 국민에게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니다. 약 3,370만 명,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 상당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태도는 무책임했고 오너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실질적 지배자인 김범석 의장은 사과는커녕 국회의 출석 요구조차 “국제적 비즈니스"라는 말로 회피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불출석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소비자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김범석이 진정으로 긴장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서 쿠팡 투자자들을 원고로 한 집단소송이 지난 20일 제기되면서 김범석 개인의 경영 책임과 CEO 지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상장사 CEO는 단순한 '고용인'이 아니라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와 관리·감독 의무를 지는 책임자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 쿠팡의 보안 관리 실패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음에도 이를 방치했고, 그 결과 기업가치와 주가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미국 증권법상 중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적시에 공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단순한 민사 분쟁을 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사회가 '김범석 리스크'를 이유로 CEO 교체를 검토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쯤 되면 김범석에게 이번 사태는 과징금이나 합의금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경영권이 걸리게 된다. 그런데도 피해당사자인 한국 사회에서 쿠팡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놀라울 만큼 가볍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매출의 최대 3%지만, 각종 감경을 거치면 기업 입장에선 '관리 가능한 비용'에 불과하다. 징벌적 손해배상도 피해자가 직접 손해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라, 2차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위자료는 미미한 수준에 머문다. 정부가 강조한 '영업정지'도 소비자·소상공인·노동자 피해를 이유로 실질적으로는 선택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엄청난 사건도 “과징금으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김범석 개인에 대한 국내 책임 추궁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 역시 국민적 분노를 키운다. 그는 미국 국적자이며 한국 법인 지분을 보유하지 않아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 재벌 총수들이 부담하는 각종 책임에서 자유롭다. 한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책임은 국경 너머로 넘겨버리는 이 구조를 과연 정상적인 기업 윤리라 할 수 있는가. 이제 우리는 “미국 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수동적 태도에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된다. 미국 법원이 김범석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와 별개로, 행정부와 입법부는 지금 당장 가용한 모든 제재 수단을 검토 추진해야 한다. 과징금의 실질적 상향, 반복 위반 기업에 대한 누진 처벌, 경영진 책임을 명확히 묻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집단소송제 확대, 징벌적 손해배상 하한선 도입, 기업이 스스로 무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배상하도록 하는 입증 책임 전환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은 한 기업의 일탈이 아니다. 플랫폼 기업이 기업윤리마저 상실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경고다. 데이터와 물류는 이미 국가 기간 인프라로 이번 사태는 국민적 재난수준이다. 이를 통제할 법과 제도를 갖추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쿠팡은 반드시 등장한다. 국민의 분노는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 제도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또다시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최용

항노화·재생의료, 글로벌 의료관광 ‘새로운 중심으로’

용인특례시에 위치한 서울예스병원(대표원장 이길용·도현우)은 22일 “최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5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 세미나'에 이음헬스케어센터 국제진료원장 크리스티 김 박사가 연사로 참여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의료관광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부산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관계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의료 트렌드 변화, 관련 법과 제도 이슈를 공유하며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강연을 통해 “고령화와 웰니스(Wellness) 트렌드의 확산으로 항노화·재생의료가 글로벌 의료관광의 주요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고 강조하며 서울예스병원 이음헬스케어센터가 추진 중인 프리미엄 항노화·재생의료 프로그램을 실제 사례로 제시, 부산을 거점으로 한 외국인환자 유치 및 지역 의료관광 확장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해당 특히 항노화·재생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의료(K-MEDICINE)와 K-뷰티의 융합 경쟁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K-Age Tech'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미국 UCLA 의과대학 임상부교수 출신으로 로스엔젤레스 Cedars-Sinai Medical Center와 차움 국제진료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예스병원 이음헬스케어센터의 국제진료원장으로서 국내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 피부, 재생·통증 치료를 중심으로 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에 관한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길용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이번 세미나는 항노화와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의 트렌드를 현장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부산 지역의 의료관광 관계자들과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세계百 대전점, 중부권 백화점 최초 ‘연매출 1조 클럽’ 달성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21년 8월 개장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ience)가 개점 4년 만에 연매출 1조원(12월 21일 누적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권 백화점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1974년 대전 지역의 최초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개장한 이래 51년 만이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의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매출 1조원 점포는 기존 명동 본점·강남점·센텀시티·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까지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신세계는 내수 침체 속 이달 21일까지 7%라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대 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그동안 대전신세계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켜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비(非)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도 품에 안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명품 장르 비중만 전체 매출의 40%를 기록했으며, 명품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차별화된 공간 창출도 1조원 달성에 보탬이 됐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28만4224㎡(약 8만5700평) 규모로, 이 가운데 9만2876㎡(약 2만8100평) 규모의 영업면적을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이를 통해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대전신세계 전체 방문객 중 20대~30대 비중만 47%에 이르며, 매출 비중도 40%를 차지했다. 타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도 늘었다. 올해 대전신세계의 전체 방문객 중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청주, 천안, 아산, 전주, 군산 등 충청과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형성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내년 편의점 키워드 FASTER…글로벌 확장·상품 차별화”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내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신년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FASTER'를 제시하고, 주요 경영 전략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도 CU의 주요 전략을 담은 FASTER는 △Frontier(상품 차별화) △Abroad(글로벌 확장) △Station(사회적 역할) △Tech-driven(리테일 테크 고도화) △Enlarge(중대형 점포 확대) △Rapid(빠른 서비스 제공)의 앞 글자를 따온 키워드다. 먼저 CU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가격, 품질, 다양성 등에서 상품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아동, 여성, 노년 등 보다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넓힌다. 아울러 내년 CU는 대륙과 국가에 대한 제한 없이 해외 사업 확대도 적극 전개한다. 올 11월에는 K-편의점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점포도 열었다. 내년에는 글로벌 점포 수 800호점을 달성할 것으로 CU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CU가 확보한 해외 매장 수는 몽골(532점), 말레이시아(167점), 카자흐스탄(50점), 하와이(1점)까지 총 750곳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국 1만8600여개 점포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적 역할에도 힘 쏟고, 리테일 테크를 고도화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CU는 올 4월부터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도 점포에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10월부터 자체 발주 시스템을 개선해 점주들의 운영 효율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CU는 내년 중대형 점포 확대 전략을 지속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 증대에 집중한다. 30평 이상 중대형 점포를 지역 거점으로 차별화 상품과 특화 매장의 전개를 활성화하고, 주요 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또한, CU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높여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도 구현한다. 내년에는 온라인커머스팀을 고객 경험(CX) 본부로 옮겨 편의점에 최적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최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상품과 트렌디한 경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FASTER 전략을 통해 고객이 매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편의점의 경쟁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골든블루, 연말 맞아 부산 지역 복지시설 후원

㈜골든블루가 연말을 맞아 부산 지역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2곳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골든블루는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은 사회로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골든블루는 단순 일회성 후원을 넘어 NK아이빌과 2019년, 사회복지법인 한마음학원과는 2020년부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1946년 설립된 NK아이빌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하고 있다. 1999년 창립한 사회복지법인 한마음학원은 장애우들의 교육 및 생활 지원, 재활 서비스 제공 등 원우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두 복지 기관의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며, 특히 각 시설별 운영 여건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일상적인 돌봄과 지원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정병선 ㈜골든블루 상무는 “지역사회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수년간 이어온 나눔이 작은 힘이나마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래(Growing & Building For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 문화 확산,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hc,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 매장’ 오픈

치킨 브랜드 bhc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bhc의 8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약 2억8000만 명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거대한 내수 시장 및 빠른 경제 성장세와 함께 한국 제품 및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은 지역으로, 특히 MZ세대와 중산층을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오토바이 배달 시장이 가장 발달한 국가로 꼽힌다. bhc는 현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연 인도네시아 첫 매장은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네오 소호 몰(Neo Soho Mall)'에 입점해 있다. 네오 소호 몰은 쇼핑과 문화 공간은 물론 인근 주거,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이 조성돼 있어 유동 및 관광 인구가 많은 곳으로, 도로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해양·육상 동물을 볼 수 있는 '자카르타 아쿠아리움 앤 사파리'가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하며, '에코 스카이 워크'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쇼핑센터 중 하나인 '센트럴파크'와도 연결돼 있다. 매장에는 bhc를 상징하는 옐로우톤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쇼핑몰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픽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뿌링클'과 '맛초킹'을 비롯해 '핫뿌링클', '레드킹',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 6종의 치킨 메뉴를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치킨을 밥과 함께 식사로 즐기는 인도네시아의 식문화를 고려해, 치킨 조각과 밥, 음료를 세트로 구성한 현지 특화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로서 인도네시아에서도 특별한 K-치킨의 맛과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이번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현지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이원화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내세워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매력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삼섬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36억원)이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 500여 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2공장에 1000L 규모 바이오리엑터 1기를 추가 도입해 총 케파를 78만5000L로 확대한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국인 청년 김한일 군,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샛별로 떴다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2025년 졸업생, 한국인 김한일 군(25)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카디자인뉴스(CDN, Car Design News) 주관으로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인물상(2025 People Awards) 시상식에서 차세대 신예상(undiscovered Tal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카디자인뉴스가 시상하는 인물시상행사(CDN People Awards)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신예 인재나 창의적 재능을 발굴·지원한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를 조명하며, 주로 학생·주니어 디자이너 등 아직 업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CDN은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 공급업체, 제조사에게 트렌드 분석, 인터뷰, 최신 뉴스를 제공해 디자인 프로세스와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 플랫폼 매체이다. 수상자와 후보자들은 글로벌 공모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가 접수되며, 창의성·미래지향성·스토리텔링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을 '잠재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 선정한다. 올해는 다양한 국적과 학교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2025년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군이 최종 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스튜디오 채용, 인턴십, 멘토링 기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주니어에게는 포트폴리오 이상의 브랜드 역할을 한다. 업계 입장에서는 아직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인재 풀'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치로, '인재 레이더' 역할을 하는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륙을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뉴밀레니엄둥이' 김 군의 디자인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군은 명확한 디자인 비전과 세계적 수준의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늘의 김 군을 키운 어머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객지원팀을 이끄는 박정균 팀장으로, “스스로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아들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차세대 신예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유한 친화력과 성실한 자세로 환자불편 해결과 원내 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발산악회 회원으로, 꾸준한 등산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김 군은 코번트리대학교에서 자동차 및 교통 디자인(Automotive and Transport Design)을 전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SAIC Design Advanced London' 스튜디오에 디자이너로 합류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현장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군은 2000년생으로 예일초·대성중·대성고를 나왔다. 영국 유학준비 중 코로나19 사태로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 후 영국유학길에 올라 지난 7월에 졸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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