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인하, 정부·제약업계 ‘평행선’…“혁신 조성” vs “성장 위축”

약가 인하, 정부·제약업계 ‘평행선’…“혁신 조성” vs “성장 위축”

정부와 제약업계가 국회 토론회에서 '제네릭(복제약) 약가산정률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 개편안을 두고 입장차이를 재확인했다. 업계는 제도 시행에 따른 산업 경쟁력 위축을 우려하며 사전 영향분석을 비롯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정부는 제네릭 중심의 산업 구조가 업계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약가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서영석·김윤 의원 주최로 열린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약가정책 국회 토론회'에서 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시각으로..

삼성바이오에 셀트리온·롯데바이오 가세…K-CDMO 수주전 ‘2라운드’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잠재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추진과 생물보안법 발효 여파로 현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일찌감치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최근 나란히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CDMO 수주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JPMHC 2026 행사 2일차인 지난 13일 메인트랙 발표를 통해 CDMO 사업 진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글로벌 종합 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현재 6만6000ℓ 수준의 원료의약품(DS) 생산역량을 보유한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오는 2028년까지 9만9000ℓ로, 2030년까지는 총 13만2000ℓ 규모로 단계적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 올해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위탁생산(CMO) 사업 역량을 지속 확장함으로써 수주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CDMO 진출을 본격화하기까지 사업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일라이릴리와 4억73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CMO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이에 더해,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현지 '엔드투엔드'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JPMHC 발표를 통해 CDMO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수주 경쟁력을 과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발표에서 △생산능력 증강·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DR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축 확장'에 기반한 올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을,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말 확보한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내외 멀티사이트 생산 체계에 기반한 글로벌 '초격차' 생산능력을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 최적화 생산체계 '엑셀런스'를 국내외 생산시설에 적용해 공정·품질 일관성을 보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현실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기술) 등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지능형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할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 '삼성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등 위탁개발(CDO)과, 여기에 CMO까지 망라한 CDRMO 역량을 강화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주기에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각자대표이사로 승진한 롯데그룹 오너 3세 신유열 대표가 직접 JPMHC에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 현장에서 일본 라쿠텐메디칼과 올해 첫 글로벌 C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라쿠텐메디칼의 두경부암 치료제를 자사 미국 생산시설인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생산할 계획인만큼,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인수한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한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등 '듀얼 사이트'에 기반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ADC CDMO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계약으로 양사는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일클론항체(mAb) 및 ADC 제조 협력을 위한 중장기적 파트너십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건기식인 줄 알았는데 일반식품…오인 광고, AI로 미리 걸러야

건강기능식품으로 착각하기 쉬운 일반식품의 표시·광고 문제를 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전 선별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한국소비자단체연합 주최, 충남소비자와함께·(사)해피밤 주관의 '건강기능 표방 일반식품의 소비자 오인 유발 표시·광고의 문제점 및 제도 개선 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와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일반식품의 오인 광고, 소비자 피해 유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말하고, 일반식품은 식약처의 기능성 인정이 없는 일상 섭취 목적의 식품을 의미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홍준배 국장은 “일반식품이 외형과 표현상 건기식과 거의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홍 국장은 “제품명과 포장 방식만 보면 건기식으로 착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콜라겐, 비오틴, 효소, 오일 제품 등 특정 성분을 내세운 일반식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 방식은 기능성이 인정되지 않은 일반식품이 콜라겐·비오틴·효소 등 건기식에서 자주 접해온 성분명을 내세우고 캡슐이나 정제 형태를 사용하면서 소비자가 이를 건기식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일반식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매하면서 피해를 입게 된다"며 “해시태그나 체험기 중심의 교묘한 마케팅도 소비자의 판단을 더욱 흐리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제품 사용 경험을 강조하는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광고는 특정 효능을 대놓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실제 사용 후기처럼 보이는 게시물이나 영상을 계속 노출해 소비자가 건강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홍 국장은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건강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필요하지 않은 제품에 비용을 지출하는 금전적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 판매 확산세인데…사후관리 제도로는 한계 이러한 일반식품 오인광고 문제와 관련해 조동환 건강소비자연대 수석부대표는 “사후관리 중심 제도 속에서 광고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부대표는 “일반식품의 구매는 대부분 온라인에 편중돼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법적 처분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광고가 행정처분이나 제재 이전까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중심 구조에서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없어 부당광고가 사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 속에서 사후 적발과 처벌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며,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대표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는 법적으로 사후 광고 심의 구조여서 사전 예방이 쉽지 않다는 제도의 한계가 있다. 실제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상품·서비스 광고가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인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온라인 광고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사전심의 절차를 의무화하는 조문은 두고 있지 않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도 “온라인 광고 심의와 관련해 법정 사전심의 기구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관련 협회나 기관을 통해 심의를 신청해야 하며, 이러한 경우 KISO 차원의 자율심의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현행 법령 체계에는 온라인 광고 대해 사전심의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입식품처럼 광고도 AI로 미리 걸러야 조 부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AI를 활용한 오인 유발 광고 선별과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식약처가 발표한 AI 기반 식품 위해 예방책처럼 이미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는 광고를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예측으로 위험도 높은 수입식품 걸러낸다'는 자료를 배포하고 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활용해 검사 과정에서 위해(부적합하거나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을 사전에 선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사례와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 △기상·수질 등 해외 환경 정보 △회수·질병 발생 현황 등 해외 위해 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자동으로 선별하는 체계다. 조 부대표는 “AI로 수입식품만 걸러낼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일반식품 광고도 선별해 플랫폼에 통보하고, 플랫폼이 이를 차단하도록 협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에 대한 법적 제재를 논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이전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문제 가능성이 있는 광고를 미리 선별하고 플랫폼과 협력해 차단하는 사전 예방적 관리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슬 인턴기자

더샘, 올해 첫 번째 ‘샘데이’ 진행…최대 50% 할인

뷰티 브랜드 더샘이 올해 첫 번째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더샘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더샘 매장과 더샘 공식몰,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1월 샘데이'를 열고 인기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판매 라인업에는 2026년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차갑고 깨끗한 색감의 '쿨 블루'(cool blue) 메이크업과 맑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에 최적화된 색조 제품이 포함됐다. 또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 피부 컨디션을 고려한 보습 중심의 기초 제품을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샘물 섀도우 박스 플라워 레터'와 '샘물 섀도우 박스 싱글'의 피치 쏠티, 미스티 블루, 쿨 더스티 컬러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일리 메이크업을 위한 기본 컬러 구성의 '무드 업 듀오 아이섀도우'와 겨울 쿨톤 필수 컬러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젤리 블러셔 더스티 바인'을 포함한 '젤리 블러셔' 전 컬러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립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퍼펙트 글램 글로우 립 플럼퍼'와 '샘물 캔디 시럽 글로스', '커버 퍼펙션 립 펜슬'의 가격을 10~30% 할인한다. 선케어 라인에서는 '커버 퍼펙션 스틱 컨실러'와 '커버 퍼펙션 펜 컨실러', '에코 어스 올 프로텍션 선 크림'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한 기초 제품 중 '골든 베리 씨 잡티 앰플 기획 세트'와 '골든 베리 씨 크림', '트루 머쉬룸 엘엑스 스킨케어 라인'은 20% 할인을 적용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맹점주 손 들어준 법원…본사들은 ‘죽을 맛’

프랜차이즈업계 '뜨거운 감자'였던 피자헛 차액가맹금(유통마진) 소송에서 대법원이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215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 소송이 확산돼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차액가맹금도 가맹금…본사-점주 간 구체적 합의 있어야" 15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확정 판결에 따라 피자헛 본사는 2016∼2022년 가맹점주들에게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앞서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총수입의 6%에 해당하는 고정수수료(로열티)를 받으면서도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중복해 받았다며 지난 2020년 12월 소송을 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차액가맹금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업계 관행으로, 업계에서 묵시적으로 동의해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피자헛 본사는 차액가맹금에 관한 사항을 가맹계약서에 기재할 의무가 없다거나 점주들과 차액가맹금 지급에 관한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차액가맹금에 대해 “가맹점주가 영업활동과 관련해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은 상품이나 재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돈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라며 가맹사업법상 '가맹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는 경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에 그 수령에 관해 구체적인 의사의 합치가 필요하다"며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사이에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내용의 묵시적 합의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로열티 중심 산업 돼야" vs. “상거래 관행 뿌리째 흔들어" 이날 판결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판결은 그동안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관례처럼 수취해온 차액가맹금에 대해 부당함을 확정한 것"이라며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명백한 합의가 없는 이상 과도한 차액가맹금의 수취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로열티 중심의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다른 유사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bhc, 교촌치킨, BBQ, 배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비슷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협회 측은 “업계의 오랜 관행이자 유통업계의 일반적인 상거래 관행을 뿌리째 뒤흔드는 결정"이라며 “영세·중소 브랜드가 대다수인 업계 특성상 유사 소송이 확산될 경우 줄폐업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제기될 유사 소송들에서는 사법부가 업계의 현실과 일반적인 상거래 상식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데이터 실시간 전송되는데, 서류는 별도?”…中企 옥죄는 환경 규제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운전상태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측정하고 기록을 정부에 전송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남아있는 자가측정제도가 중소기업의 행정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자동차검사정비업협동조합 유영진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에서 “IoT 측정기기를 부착한 4, 5종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 배출·방지시설 자가측정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행법상 4·5종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은 배출시설·방지시설에 IoT 측정기기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이 기기는 전류·압력·pH·온도 등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관리시스템'에 전송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를 모니터링 한다. 앞서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지만,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IoT 부착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면서 방지시설 가동 상태를 원격·상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IoT 측정기기 부착이 기존 자가측정의무를 대체하거나 면제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은 추가적인 행정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의 흐름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이사장은 “기기로 측정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에 실시간 전송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데, 현재 사업자는 반기에 1회 이상 자가 측정하거나 측정대행업자에게 측정을 의뢰해야하고 별지 서식도 매일 기록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과 함께 과학화·자동화되는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중소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IoT 부착효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업종별 현장상황·운영성과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자가측정 주기 완화 여부 및 수준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협의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개편도 요구했다.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장용환 이사장은 “최근 산업용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며 기업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계시별 요금이 산업현장에 맞게 운영되도록 전기요금 제도의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전의 재무 상태, 기업의 전력 실질 수요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합리적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 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는 기후부 훈령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기후부가 반기마다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협의체다. 정부와 중소기업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 관련 기후·환경 분야 규제 및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는 소통 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짜먹고 타먹는 ‘나또’ 나왔다…풀무원, ‘나또 혁신 신제품’ 3종 출시

풀무원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나또' 제품의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제형을 차별화하고 용도를 달리한 제품 혁신을 통해 나또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풀무원식품은 나또를 활용한 혁신 제품 3종 '짜먹는 나또', '나또 쉐이크', '나또 효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 3종은 나또를 새롭게 활용한 타입으로, 나또의 영양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은 섭취 시 불편 요소였던 나또의 끈적한 실의 양을 줄이면서도 핵심 영양은 보존하거나, 쉐이크나 효소처럼 활용 방안을 아예 새롭게 만들었다. 먼저 '짜먹는 나또'는 풀무원이 처음 시도하는 스틱형 나또로 제품을 그대로 짜 먹으면 돼 섭취가 매우 간편하다. 나또 취식의 어려움 중 하나로 꼽히는 실을 덜 생성하면서도, 나또키나제 등 나또 고유의 영양은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균주를 오랜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해 사용했다. '나또 쉐이크'는 나또 1팩의 영양을 분말 형태로 담아낸 제품이다. 기존 단백질쉐이크처럼 단백질은 물론,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D 등을 풍부하게 함유해, 물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간단하게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또와 조화가 좋은 보리, 멥쌀, 현미, 찹쌀 등 곡물을 더해 고소한 맛을 내 나또를 처음 시도해 보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제품이다. '나또 귀리 효소'는 나또를 동결건조 후 분말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나또 분말을 33% 함유했으며, 나또 고유의 영양을 고려해 설계됐다. α-아밀라아제(탄수화물 분해효소),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 나또키나제 등을 함유하고, 귀리 등 곡물이 함께 들어 나또의 쿰쿰한 맛 대신 고소한 곡물 맛이 난다. 하루 한 포씩 간편하게 섭취하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윤명랑 본부장은 “풀무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나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나또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나또라는 원료 자체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제형이나 섭취 방식 등을 차별화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통해 소비자가 나또를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세계프라퍼티, “이지스운용 센터필드 매각, 독단적 행태” 경고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신세계프라퍼티가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5일 “센터필드 자산 매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독단적인 행태"라며 “매각 자체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 측이 적합한 근거나 설명 없이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에쿼티 포함 총 5548억을 투입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센터필드의 지분 49.7%를 보유하고 있다. 센터필드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프리미엄 복합상업시설로 공실률 0%를 기록 중이며, 배당 이익도 매년 상승해 장기적 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우량 투자 자산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센터필드 지분의 공정가액은 2022년 말 7085억 원에서 2024년 말 7428억 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센터필드의 지분 절반 가량을 보유한 핵심 투자자로서 신세계프라퍼티는 매각이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이익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는 운용사가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고, 매각 시도에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었다는 사유를 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일방적인 매각 추진 시도가 계속될 경우, 투자자로서 가능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센터필드 매각에 대해 일절 고려한 바 없으며, 운용사 측의 독단적인 매각 결정에 동의한 바도 없다며 “당사의 펀드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에게 센터필드의 집합투자업자 변경 등 가능한 대응 방안 일체에 대한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맥중공업 장창현 회장, 모교 연세대에 100억 기부 “신소재 미래 지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연세대 금속공학과 69학번 동문인 장창현 한맥중공업 회장이 지난 12일 모교 신소재공학과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장창현 회장은 평생 산업 현장에서 기술과 기업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산업인으로, 이번 기부를 통해 스승에게서 받은 가르침을 후배 세대에 잇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장 회장은 “기부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내가 받은 사랑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진정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학부 시절 은사로부터 '기술로 나라에 기여하라'는 가르침을 받았고, 그 말씀이 제 삶의 방향이 됐다"며 “후배들이 재료공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의 배경에 대해 장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우주, 국방 등 모든 첨단 산업의 출발점은 결국 소재"라며 “지금은 소재를 '물질-제조-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국가적 역량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은 개별 기업의 단독 투자만으로는 구축되기 어렵고, 세계적 수준의 학과가 중심이 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가 그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 이 시점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금은 신소재공학과의 공학관 신축을 포함한 교육·연구 공간 확충과 학과 발전기금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장 회장의 기부금에 학과 교수진과 동문회의 참여를 더 해 조성되며, 한맥 석좌교수직 신설, 우수 학부생을 위한 '한맥 영 펠로우십', 세계적 석학을 초청하는 '한맥 글로벌 렉처'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 신소재공학과는 최근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세계 35위에 오르며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연세가 오랜 시간 지켜온 교육과 산업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잇는 상징적인 결단"이라며 “기부자의 뜻이 인재 양성과 학문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동문과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산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공학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억개 팔린 GS25 PB ‘오모리’ 라면, 日 돈키호테 입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 매장에 수출 품목을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이 이뤄진 GS25의 자체 브랜드(PB)와 차별화 상품이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서 조기 완판되는 성과를 거둔 데 따른 조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된 K-라면 열풍 등이 이번 수출이 성사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수출 확대 품목으로는 GS25의 대표 PB 라면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오모리김치즈볶음면 등 '오모리' 시리즈가 선정됐다. 2014년 말 첫 출시된 오모리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으며, 제조사 브랜드(NB)라면을 제치고 줄곧 용기면 최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일본 돈키호테 입점으로 GS25의 오모리 시리즈 수출국은 총 32개국으로 늘었다. 오모리 시리즈는 일본 돈키호테 전국 485점에 입점되며, GS25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차별화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PB라면에 이어 신규 품목 수출에 대해 논의 중이다. 품목과 물량 규모 등 세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수출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중 GS리테일 수출입MD팀 매니저는 “GS25 브랜드, 상품 수출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국내 편의점 산업을 넘어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돈키호테와의 전략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 대표 유통 채널과의 협업 관계를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키즈, ‘2026 책가방 페스티벌’ 개최…최대 80% 할인 혜택

패션기업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키즈'가 새학기 시즌을 앞두고 학부모 소비자를 공략한다. 무신사 키즈는 24일까지 국내외 대표 키즈 브랜드들의 책가방을 포함해 아우터, 신발 등 키즈 아이템을 모아 기획전 '2026 무신사 키즈 책가방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노스페이스 키즈, 디스커버리 키즈, 마리떼 키즈, 빈폴 키즈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4000여 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최대 8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전체 고객에게 15%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만 명에게 장바구니 7%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신학기 시즌은 키즈 패션 시장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핵심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책가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키즈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