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봄맞이 상반기 뷰티 페어 개최

롯데百, 봄맞이 상반기 뷰티 페어 개최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글로벌 럭셔리 뷰티 약 2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 페어 '겟 레디 포 뷰티'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백화점 전 매장에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샤넬 뷰티'·'프라다 뷰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가 합류했다. 이 밖에 '디올'·'에스티로더'·'조말론 런던'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프리미엄 향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뷰티 페어에서는 오는 8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더크라운'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의..

[전문의 칼럼] 여성암 치료를 위한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

유방암·자궁암·난소암 등 여성암은 단순히 종양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와 면역력 감소, 호르몬 변화, 정서적 불안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여성암 환우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 여성암의 경우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여성 건강 전반의 균형 회복과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 치료 이후에는 피로감 지속, 부종,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소화 기능 저하, 갱년기 증상 악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환자의 치료 단계와 현재 면역 상태, 체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면역 강화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환자의 체력 회복과 면역 균형 회복을 목표로 한다. 여성암 환자들은 치료 이후 신체 변화에 대한 부담과 심리적 위축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역 회복과 체력 보강은 물론, 여성 건강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종 및 치료 단계에 맞춘 맞춤 영양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식단 구성과 영양 상담을 통해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 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맞춤 건강 콘텐츠'도 필요하다. 여성암 환우를 위한 건강 정보 콘텐츠는 치료 단계별 관리법, 면역 관리 방법, 생활 습관 가이드,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통해 마음까지 보듬어 긍정과 치유의 에너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항암 치료 중 관리법,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운동 가이드, 여성 호르몬 변화 대응 방법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정보는 환자가 치료 이후에도 올바른 건강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 치료는 병원에서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글=리체한방병원 이혁재 대표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피부만 저속노화? 구강도 ‘슬로에이징’ 주목

유통, 뷰티, 식품업계 전반에서 급부상한 '저속노화' 키워드가 구강 카테고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늦춤으로써 풍요롭고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신체 못지않게 구강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구강케어 브랜드 시스테마는 구강 건강을 저속노화의 핵심 과제로 삼고 전문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개인의 양치 습관과 치아나 구강 크기에 맞는 최적의 칫솔을 찾을 수 있도록 헤드 사이즈와 칫솔모 강도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제품인 '시카리케고시 초미세 탄력모 초콤팩트헤드 칫솔'은 어금니 안쪽 끝까지 닿는 18㎜ 초소형 헤드 사이즈로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닦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칫솔모는 미세모와 탄력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이중심 형태로 강도와 부드러움을 적절히 제공한다. 또 치아 굴곡 라인에 맞춘 아치형으로 칫솔모가 치아에 빈틈없이 밀착해 표면은 물론 틈새까지 해결 가능하다. 크리오는 슬로에이징 콘셉트의 구강 케어 웰니스 브랜드 '덴티메이트 리타임(RE:TIME)'을 론칭했고, 동아제약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를 통해 잇몸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구강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치아와 잇몸은 한 번 손상되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고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구강 건강 악화로 인해 치아 주위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치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건강 수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80세에 자신의 치아 20개 이상을 유지하자는 '8020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정부 차원에서도 대대적으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강케어 시장으로까지 번진 저속노화 열풍은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신체적 기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해 충분히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설화수, 호텔과 만나 ‘뷰티의 고급화’ 업그레이드

국내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뷰티 고급화' 시장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설화수는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라인인 '진설'을 내세워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함께 통합 웰니스 프로젝트 '홀리스틱 헤리티지 익스피리언스'(Holistic Heritage Experience)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단순히 진설의 제품을 선물 형태로 증정하는 차원을 넘어 진설이 추구하는 예술성을 호텔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진설이 디자인 모티프로 삼은 달항아리의 미적 감각을 다양한 형태로 강화하고, 제품의 주원료인 진생베리를 피부에 바르는 행위를 넘어 미식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진설은 오는 5월까지 미식 프로그램을 통해 디저트로 재탄생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총괄 패스트리 셰프 스티븐 진이 진설에서 영감을 받아 '달빛 항아리 케이크'(Moonlight Jar Cake)를 개발했다. 세부적으로는 진생베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인삼 무스와 믹스베리 콩피, 제주 꿀을 넣은 스펀지로 완성도 높은 풍미를 선사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Afternoon Tea Set)도 준비했다. 숙박 고객을 위해서는 객실 패키지 '홀리스틱 헤리티지 리트리트'(Holistic Heritage Retreat)를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시티 뷰 또는 팰리스 뷰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진설 헤리티지 6종 키트'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진설크림 용기를 활용한 '웰컴 디저트'와 설화수의 핵심 성분인 인삼을 담은 인삼차로 맞이한다. 설화수의 호텔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설화수는 2023년 진설 라인을 론칭하며 지속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진설크림 리치 출시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진설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설크림 리치에 담긴 한국 전통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붓글씨 캘리그래피 공연과 함께 설화수 연구원과 마케터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 심리 개선이냐…해석 다른 프랜차이즈업계

프랜차이즈업계를 대표하는 상장사인 더본코리아와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쓴맛'을 본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았고, 교촌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기회를 봤다고 했다. ◇ 쓴맛 본 더본코리아…선방한 교촌에프앤비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첫 완전 연간 실적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줄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7억원가량 빠지면서 적자 전환했다. 더본코리아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대규모로 투입된 상생 비용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시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구설에 오르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가맹점 지원을 위해 투입된 상생 지원금은 435억원이다. 업계 또 다른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의 실적은 더본코리아와는 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5174억원, 영업이익이 126.2%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의 수익성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원인은 구조 개편이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기존에 지역본부를 운영하다가 직영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사앱을 통한 매출 비중 확대 역시 교촌의 수익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사앱 가입자 수는 약 733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7.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자사앱 매출 비중은 12%이다. 교촌 역시 상생비용을 투입했지만 더본코리아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교촌이 지난해 가맹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전용유 가격 인하에 투입한 비용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심리 개선이냐 양사는 지난해 외식업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해석도 확연히 달랐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은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증가의 원인을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외식업계가 침체된 게 맞지만, 그 와중에 정부가 적극적인 소비 진작책을 편 것도 사실"이라며 “더본코리아 매출 역성장의 원인이 외식 경기 침체에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쿠폰을 푸는 시기에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나"라며 “시기적으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비 진작 효과의 특수를 치킨업계가 많이 누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먼저 선택하는 메뉴가 치킨일 수 있다고 본다"며 “BBQ나 bhc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회생절차 연장됐지만 속타는 홈플러스, 정상화 ‘산 넘어 산’

기업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2개월의 골든타임을 벌게 됐다.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하면서 당장에 급한 불은 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 자금력 확보·슈퍼마켓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매각 등의 성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홈플러스 관리인이 제출한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초 이날까지였던 가결 기한을 오는 5월 4일까지 2개월 연장한 것이다.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구조혁신 계획들을 차질 없이 모두 완수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해 1년여 간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매각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현행법상 회생계획안은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가결돼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법원 재량에 따라 6개월 범위에서 연장을 허용한다. 법원의 이 같은 연장 결정 배경으로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을 수혈하기로 약속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 측은 4일과 11일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DIP를 투입하고, 회생계획안이 폐지되더라도 이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MBK가 우선 투입할 1000억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더라도 상환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했으며, 가결 기한을 연장해도 다른 이해관계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두 달의 시간을 벌어 당장에 청산 위기는 면했지만 업계에서는 경영 정상화까지 첩첩산중이라고 평가한다. 관건인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모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늘리다 지난해 말에야 회생계획안을 냈다. 해당 계획안에는 SSM사업부 매각·DIP 금융을 통한 3000억원 차입·41개 부실 점포 정리 등이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조만간 자금 지원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MBK 측이 내놓은 1000억원이 전부다. 당초 MBK는 산업은행·메리츠금융지주가 각각 1000억원씩 대출해 회생에 필요한 DIP 자금 총 3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자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또 다른 관건인 SSM사업부 매각도 난항을 빚고 있다. 홈플러스는 통매각이 무산된 후 알짜 사업으로 꼽히던 슈퍼마켓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매각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회생법원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홈플러스의 SSM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여러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임금 체불·납품 대금 지급 지연 등 운영자금난이 가중된 가운데, 결국 홈플러스의 운영 자금 확보의 초점은 점포 정리로 모아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총 41곳의 매각 대상 점포 중 19곳을 연내 영업 종료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임대료 조정·부실점포 정리 효과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경쟁 요인 중 하나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오프라인 유통업계 특성상 점포 수가 줄어드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가바이오혁신위 출범…美-中 바이오패권 경쟁 속 韓 전략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K-바이오 성장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주도권 판도를 좌우할 '골든타임'을 맞이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면밀한 산업 육성 전략이 요구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운영 규정'을 공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가 이 규정의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지 약 2달 만이다. 바이오혁신위는 제약·바이오 등 한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전략적 지원·육성을 위한 범국가 차원의 단일 정책컨트롤타워로, 기존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와 국무총리 직속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로 분절됐던 정부 거버넌스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시행된 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바이오혁신위는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장관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장까지 범 정부부처 수장, 전문가 등 총 45인의 위원단으로 이뤄지며, 인선이 마무리되면 이 대통령의 임기만료 연도인 오는 2030년 6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설된 바이오혁신위는 출범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바이오혁신위의 일몰 시점인 2030년까지 향후 5년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이 5년 동안 200여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 약 600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방되는 동시에,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의약품의 출시가 잇따르며 가파른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글로벌 바이오 패권을 겨루는 중국과 미국은 이미 규제 혁신을 통해 이 기간 자국 업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등 규제당국을 중심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기간기존 60일에서 30일까지 단축하고 '비수익 기업 상장' 제도를 도입해 자국 바이오텍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장려하는 등 규제 혁신에 나서고 있다. 미국도 생물보안법·무역확장법 등의 대중국 견제 조치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간소화, 신약허가를 위한 임상 3상 요구 완화(2건→1건) 등 규제 개혁을 추진하며 글로벌 바이오 패권 수성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흥 바이오강국으로 떠오른 인도의 경우, 대규모 연방정부 예산 투입을 통해 자국 바이오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인도는 국가 이니셔티브 '바이오파마 샤크티' 출범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1000억루피(1조6000억원) 규모의 연방 예산을 투입해 저비용 제네릭 중심 산업 구조에서 바이오시밀러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업계는 미국·유럽의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신약 후보물질·플랫폼 기술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강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들의 추격을 제치고 '추격자(팔로워)' 지위에서 벗어나 '선도자(퍼스트무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바이오혁신위 출범과 함께 이달 중 발표될 '바이오산업 육성 로드맵'의 지원 방안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규제 완화와 함께 급격히 커지고 있는 산업 규모에 맞는 전문인력 대거 양성에 정부가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이 대통령 주재 하에 '2026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의약품 허가·심사기간을 현행 420일(신약 기준)에서 240일까지 단축하고 바이오시밀러 3상 면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지원에 나설 방침을 공개한 만큼, 이달 중 수립될 로드맵에선 이 같은 산업 지원 방안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수급불안정 의약품 생산시설 지원 등 공급망 강화에 나서는 등의 산업 육성·지원 방안을 일부 공개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40조89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증가한 2338억원의 지원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레드바이오(의약·헬스케어) 분야는 오랜 기간 인내자본의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대규모 펀드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 역시 필수적인만큼 정부 차원의 인력 양성 방안도 (바이오혁신위) 로드맵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특집]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포스트-APEC 경북 관광, ‘NEXT 전략’으로 산업 전환 시동”

'포스트-APEC' 선언한 경북 관광… 이벤트 넘어 산업으로 전환 체류형 관광·디지털 전환·글로벌 시장 재편… 경북 관광 구조개편 시험대 데이터 기반 관광 정책 본격화…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연결 목표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관광 정책이 행사 중심에서 산업 구조 전환 단계로 들어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NEXT 전략'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관광 행정, 체류형 경험 관광 확대, 국제회의(MICE) 거점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문단지 야간관광 조성과 APEC 기념관 구축, 중동 관광시장 공략 등도 핵심 사업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의 취임 2주년 맞아 도약기에 들어선 경북관광의 미래를 알아본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 관광에 단순한 국제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대형 이벤트 유치 성공이라는 성과보다 더 주목되는 지점은 지역 관광 정책의 방향이 '행사 중심'에서 '산업 구조 전환'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이후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포스트-APEC' 관광 전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슬로건 'NEXT, 새로운 성장과 가치 창조의 시작'에는 국제행사 성과를 장기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PEC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경북 관광의 체질을 바꾼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 성과를 미래 관광 자산으로 확장해 경북을 세계 관광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제행사를 치러낸 경험과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판단이다. 경북 관광이 지금 맞이한 변화는 단순한 관광 정책 수정이 아니라 지역 산업 전략 재편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는 관광'의 한계… 체류시간이 경쟁력 된다 그동안 경북 관광은 풍부한 문화유산에도 불구하고 '경유형 관광지'라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구조는 취약했다. 관광객이 머무르지 않으면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지방 관광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다. APEC 정상회의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국제행사를 통해 숙박, 교통, 행사 운영, 도시 이미지 관리 등 관광 산업 전반의 운영 역량이 동시에 검증됐기 때문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를 'APEC 레거시'로 정의하고 관광 산업 고도화 전략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 ◆ 'NEXT' 전략… 관광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 공사가 제시한 'NEXT' 전략은 관광 정책을 산업 관점에서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축은 미래 성장(New Growth)이다. 관광 정책에 AI와 데이터 분석을 본격 도입해 수요 예측 중심 행정으로 전환한다. 카드 소비 데이터, 이동통신 정보, SNS 반응 등을 분석해 관광객 행동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두 번째는 내실 강화(ESG & Excellence)다. 국제행사 대응 체계를 일회성이 아닌 상시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 번째는 경험 중심(eXperience) 전략이다.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경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관광 유산(Tourism Legacy) 전략이다. APEC 성과를 국제회의와 글로벌 교류 플랫폼으로 확장해 경북을 MICE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APEC 기념관… '기억' 아닌 '산업 인프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조성 중인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은 이러한 전략의 상징적 사업이다. 약 3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국제 교류와 교육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계획됐다. 정상회의장을 원형 재현하고 외교 성과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오는 10월에는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한 메모리얼 주간이 운영된다. 야간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로 재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제행사를 '기념시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지속적 관광 수요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 PATA 총회… APEC 이후 첫 평가 무대 올해 5월 경주와 포항에서 열리는 PATA 연차총회는 포스트-APEC 전략의 실질적 시험대로 평가된다. 30개국 관광 정책 결정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경북에서는 47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북이 단발성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중동 시장 공략… 관광의 질적 전환 시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양적 관광 확대 대신 고부가 시장 공략으로 방향을 잡았다. 핵심 타깃은 중동 관광객이다. 아랍권 관광객은 장기 체류와 높은 소비 수준이 특징이다. 공사는 무슬림 친화 관광 코스와 프라이빗 문화 체험 상품 개발을 추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경주의 서역 교류 역사와 신라 문화 스토리를 결합한 '신 실크로드 관광'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이는 관광객 숫자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 규모 중심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보문단지 재생… 야간경제 활성화 실험 보문관광단지는 APEC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공간이다. 공사는 약 9.5km 구간의 나이트트레일을 조성해 야간 관광 동선을 구축한다. 낮 중심 관광 구조를 밤까지 확장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또 스카이워크 조성을 통해 기존 호수 산책 중심 관광을 입체형 공간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야간경제 활성화 실험으로 평가된다. ◆데이터 관광 시대… 정책 결정 방식 변화 경북 관광 정책은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분석을 통해 관광객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22개 시·군과 공유한다. 지역별 관광 상품 기획 역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재설계된다. 관광 정책이 경험과 직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의 최종 목표는 지역 경제 공사는 관광 산업 확장의 궁극적 목표를 지역 경제 환류 구조 구축으로 설정했다. 관광기업지원센터, 관광 아카데미, 청년 인턴 사업 등을 통해 관광 산업이 창업과 고용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민 소득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포스트-APEC, 성공 여부는 지금부터 APEC 정상회의는 끝났지만 경북 관광의 진짜 시험은 이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행사 성과를 장기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체류형 관광 전환이 실제 지역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제시한 'NEXT' 전략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국제행사를 치른 지역이 글로벌 관광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포스트-APEC 시대, 경북 관광은 지금 그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은 끝난 행사가 아니라 경북 관광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 경제에 어떤 가치를 남기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관광은 문화유산 중심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형·경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들어섰다"며 “데이터 기반 정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관광을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관광의 성과가 지역민 소득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관광객 증가가 지역 경제 활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APEC 시대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을 세계 관광 시장과 연결되는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길병원 파킨슨센터 “뇌심부자극술로 약물량 66% 감소”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이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기능을 회복하고, 약물 복용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센터장 장대일)는 4일 “박광우 신경외과 교수팀이 지난 2년간 뇌심부자극술을 빋은 파킨슨병 환자 21명을 분석한 결과, 약물로 더 이상 조절되지 않는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뇌심부자극술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뇌심부자극술(DBS)은 뇌의 깊은 부이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전달,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이상운동질환 개선과 인지 능력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효과가 불안정해지고 복용량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며 “뇌심부자극술은 약물 효과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전자약' 개념의 치료로 약물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운동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치료받은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기능이 향상됐지만, 약물 복용량은 현저히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 대다수가 운동기능이 뚜렷하게 회복돼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들의 평균 약물 복용 기간은 약 5년 이상이었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약 12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인 '운동기능 평가척도' 점수는 수술 전 평균 48점에서 수술 후 14점으로 감소했다. 평균 34점 감소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떨림(진전), 근육 경직, 서동증(움직임 느림) 등 주요 증상이 뚜렷하게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들이 스스로 걷고, 식사하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이 실질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들의 하루 약물 복용량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연구 대상자 21명의 평균 레보도파 복용량은 수술 전 1,352mg에서 수술 후 458mg으로 약 66% 감소했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약물이지만, 장기 복용 시 약효 지속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이상운동증, 환각, 정신증,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약물 용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운동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박 교수는 “특히 최근 2년간 시행한 21명의 수술 결과를 보면, 환자들의 기능 회복 폭이 크고 약물 의존도가 뚜렷하게 감소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한다면,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길병원 파킨슨센터는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체계를 갖추고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약물치료·수술적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롯데百, 봄맞이 상반기 뷰티 페어 개최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글로벌 럭셔리 뷰티 약 2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 페어 '겟 레디 포 뷰티'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백화점 전 매장에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샤넬 뷰티'·'프라다 뷰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가 합류했다. 이 밖에 '디올'·'에스티로더'·'조말론 런던'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프리미엄 향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뷰티 페어에서는 오는 8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더크라운'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의 신제품 '얼티뮨' 선출시 팝업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단독 기획 세트도 강화했다. SK-II의 신제품 '제놉틱스 CC 프라이머 그린'을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선출시하며, 입생로랑 '뉴 미니 키스 쉐이퍼' 립라이너, 프라다 뷰티 '핸드크림&립 세트', 록시땅 '네롤리 향수 세트' 등을 롯데백화점과 롯데백화점몰 단독으로 선보인다. 주요 점포별 릴레이 팝업도 준비했다.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는 13일부터 18일까지 '디올 뷰티' 팝업을 선보인다. 부산본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딥디크를, 인천점은 26일부터 29일까지 입생로랑 등 다채로운 뷰티 팝업 매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부문장은 “연중 가장 화사한 변화가 시작되는 3월은 5월의 대형 선물 시즌을 앞두고 뷰티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라며 “상반기 중 가장 역동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봄 뷰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음료,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6관왕

롯데칠성음료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대회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6개를 수상했다. 4일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징 부문에서 생수 '아이시스 8.0 초경량', 소주 '새로 다래', 차 '더하다', 수분 보충 음료 '2% 부족할 때'를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는 소주 '새로'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새로도원 구슬 식기'로 각각 본상을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서비스 디자인 등 디자인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아이시스 8.0 초경량'은 '환경을 위해 사라지는 중'이라는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경량 패키지다. 교차형 립(rib) 구조 설계를 통해 얇은 두께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라벨 없이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고유한 모양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새로 다래'는 한국 설화 속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로 슈거 소주로, 병 라벨과 선물용 패키지에 구미호가 다래 향을 맡는 순간을 시각화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전통적 서사와 팝업 구조의 인터랙티브 패키징을 활용해 소비자의 체험 경험을 확장했다. '더하다'는 세로형 한글 로고와 원물 이미지를 활용해 자연 원료의 순수성과 건강함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찻잎 구조에서 착안한 패턴을 패키지에 적용해 곡물의 질감을 형상화했으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8g에서 24g으로 14% 절감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부족할 때'는 갈증을 단순히 물리적 수분 부족 상태가 아닌 마음에 남는 은은한 여운으로 재해석했다. 물 위에 뜬 과일 이미지를 통해 과일향을 부드럽게 더한 수분 보충 음료 특징을 표현했다. 물결이 일렁이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청량하고 깨끗함을 강조했으며 그립감까지 높였다. '새로도원'은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무릉도원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 팝업스토어다. 다이닝 공간에서는 포석정을 재현해 새로와 어울리는 한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으며 4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새로도원을 방문했다. '새로도원 구슬 식기'는 새로 팝업스토어에서 새로 술상을 담아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식기다. 5개 층의 그릇을 조립하면 구슬이 완성되는 심미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새로 앰베서더 '새로구미'의 정기를 담아낸 브랜드 세계관과 한국의 미를 살린 순백색의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 지속가능성을 디자인에 담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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