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0% 이상이 젊은 층”…몽골 공략 속도 내는 K-유통

“인구 60% 이상이 젊은 층”…몽골 공략 속도 내는 K-유통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기회의 땅' 몽골에서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매장 출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울란바토르 내 유명 스포츠 문화 복합시설 'UG 아레나' 1층에 몽골 이마트 7호점 문을 열었고, 다음 달 울란바토르 백화점에 8호점 추가 출점을 예고했다. 올해 4분기에만 울란바토르에 2개 매장을 여는 것이다. 이마트 7호점은 3272㎡(약 990평) 규모로 기존 2호점(1000평)·6호점(770평)에 이어 현지 세..

[샘표 합병]㊦ 상장유지 유예 끝나는 식품 지주사 3곳, 대응 ‘3사3색’

내년 6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 요건에 대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식품 지주회사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샘표그룹은 지주사 샘표를 사업회사인 샘표식품에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을 결의했다. 신송그룹 지주사 신송홀딩스 역시 합병과 인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 샘표·신송·크라운해태, 지주사 자산요건 유예 종료 '영향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공개한 지주회사 목록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오르기 전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적용 유예를 받는 코스피 식품 지주회사는 신송홀딩스(2012년 1월 전환)·샘표(2017년 1월 전환)·크라운해태홀딩스(2017년 3월 전환) 세 곳이다. 각사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말 별도재무제표(자회사 실적을 합치지 않은 지주회사 자체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은 샘표 2217억원, 크라운해태홀딩스 3560억8000만원, 신송홀딩스 1447억6000만원이다. 유예가 끝나는 내년 7월부터는 이들 3사에도 자산 요건 5000억원 기준이 적용된다. 지주회사에 해당하는지는 직전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으로 따진다. 올해 말 별도 자산총액이 5000억원에 못 미치면 내년 7월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는 것 자체는 부담이 아니다. 부채비율 200% 이내 유지, 자회사 지분 일정 비율 이상 보유 같은 지주회사 행위 제한에서 벗어난다. 노루홀딩스와 일진홀딩스는 지난해 공정위에 스스로 제외를 신고해 지주회사에서 빠지기도 했다. 부담은 상장 유지 요건에서 생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은 지주회사의 매출액 요건을 자회사 실적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본다. 지주회사가 아니라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을 본다. 사업을 직접 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의 별도 매출은 자회사 배당과 용역·상표권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자회사 이익을 지분율만큼 반영한 지분법이익이 들어가기도 한다. 자회사 매출이 빠지는 만큼 별도 매출은 연결 매출보다 훨씬 작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매출액 요건은 감사보고서를 내는 해 기준으로 2027년 100억원, 2028년 200억원, 2029년부터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내년 6월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는 회사는 2027년 사업연도 실적을 담아 2028년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부터 별도 기준 매출액 요건을 적용받는다. 이때 기준은 200억원이다. 요건에 미달하면 관리종목(상장 요건 미달로 거래소가 지정하는 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듬해에도 관리종목 지정 당시 기준에 못 미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거래소가 상장을 유지할지 따지는 심사) 대상이 된다. 다만 최근 사업연도 일평균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 매출액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샘표는 지난해 별도 매출 114억5500만원 가운데 82.5%가 지분법이익이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K-IFRS 1118호)은 지분법이익을 영업손익에서 빼 투자 범주로 분류한다. 자회사 주식을 원가법으로 처리해 배당을 영업수익으로 잡아온 지주회사는 자회사 투자가 주된 사업활동인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배당을 계속 영업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에 샘표는 지난달 30일 공시에서 지주회사 제외와 새 회계기준에 따른 상장 유지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이다. 신송홀딩스는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 합병과 사업 인수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샘표처럼 자회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회사 자산에 대한 취득세 등 비용이 따른다"고 말했다. 사업 인수는 별도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신송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44억200만원으로 2028년 기준 200억원에 못 미친다. 대부분이 자회사 용역 매출 24억원과 신송식품 배당 20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877억6000만원이었던데 반해 별도 영업수익은 배당 시기에 따라 2023년 230억3796만원, 2024년 36억4050만원으로 편차가 컸다.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476억원으로 내년 7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적용되는 상장 유지 기준 500억원에 못 미친다. 크라운해태홀딩스도 유예 종료 영향권에 있다. 다만 앞의 두 곳과는 사정이 다르다. 별도 영업수익에 지분법이익이 없다. 자회사에서 받는 용역·브랜드 수익이 대부분이다. 2028년 기준인 200억원도 이미 넘는다. 문제는 기준이 300억원으로 오르는 2029년부터다. 지금 매출로는 이 기준에 못 미친다. 시가총액도 면제 기준에 미달한다. 다만 크라운해태홀딩스 관계자는 유예 종료에 따른 대응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218억5599만원이다. 용역 수익 134억3715만원과 브랜드 수익 19억5777만원이 70%를 차지한다. 배당 수익은 64억6107만원이다. 용역·브랜드 수익은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30억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38억2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지난해 수준이면 2029년 기준 300억원에 81억원가량 모자란다.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 717억원으로 매출액 요건 면제 기준인 1000억원에 못 미친다. 한편, 별도 자산이 5000억원을 넘는 농심홀딩스·하이트진로홀딩스·대상홀딩스·풀무원은 지주회사 지위가 유지된다. 대상홀딩스와 풀무원의 6월 말 별도 자산은 반기보고서 기준 각각 5488억8000만원, 5701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매일홀딩스는 별도 자산 3743억5000만원으로 유예 대상이다. 코스닥은 2027년부터 최근 사업연도 일평균 시가총액이 600억원 이상이면 매출액 요건을 면제한다. 매일홀딩스의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10억원으로 이 수준을 유지하면 매출액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 순수지주회사 매출 기준 바뀌면 새로 사업 추가해야…제도 개선 필요 앞서 정부는 지난 1999년 공정거래법을 고쳐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2000년대에는 전환을 유도하는 쪽으로 규제를 풀었다. 2007년 지주회사 부채비율 한도를 100%에서 200%로 높였다. 자회사 의무지분율은 상장사 30%에서 20%로, 비상장사 50%에서 40%로 낮췄다. 대주주가 자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할 때 생기는 양도차익에는 지주회사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을 미뤄주는 특례가 적용됐다. 2016년에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같은 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면서 균형을 맞춘다는 이유였다. 공정위는 2018년 지주회사 현황을 발표하면서 중소 지주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규모 지주회사 위주로 규제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20년대 들어서는 지주회사 혜택은 줄고 규제는 강화됐다. 2021년 12월부터 새로 지주회사가 되는 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가져야 한다. 2022년 이후 현물출자분부터는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을 미뤄주던 방식이 4년 뒤부터 3년간 나눠 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3년 8월 공정위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자산 요건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지주회사라는 성격은 그대로인데 자산총액 기준으로 지주회사에서 빠졌다는 이유로 별도 매출을 따지면 요건을 맞추려고 사업을 붙여야 한다"며 “일부 지주회사는 거래소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똑똑한유통] 롯데웰푸드 ‘악당 칸쵸 찾기’·하림 캠핑 간편식…상미당홀딩스·굽네·페르노리카·삿포로맥주·카나와인

◇ 롯데웰푸드, 악당 10종·사랑의 물약 칸쵸 넣어…9일부터 응모 롯데웰푸드가 초코 과자 '칸쵸'에 숨은 악당 캐릭터를 찾는 '악당 칸쵸 찾기' 이벤트를 연다. 지난해 '이름 찾기' 이벤트의 후속으로 카니·쵸니를 도와 '사랑의 물약'을 훔친 악당을 찾는다는 세계관을 입혔다. 이벤트 칸쵸엔 20가지 표정의 카니·쵸니 사이에 '카나', '쵸나', '쵸닌' 같은 이름의 악당 10종이 숨어 있다. 분홍색으로 생산된 '사랑의 물약' 칸쵸는 악당 칸쵸보다 적은 비율로 들어갔다. 전용 패키지엔 보라색 배경을 썼다. 응모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패키지 QR코드나 인스타그램 인증으로 한다. 악당 10종을 다 찾은 응모자 중 1명은 'LG 스탠바이미2 MAX', 7종을 찾은 응모자 중 3명은 'DJI 오즈모 포켓 4'를 받고 5종을 인증하면 2027년 악당 칸쵸 달력을 준다. ◇ 하림, 해동 후 10분 조리 '별미요리'·전자레인지 3~4분 '직화' 소개 하림이 캠핑 먹거리로 닭 특수부위를 쓴 냉동 간편식 '별미요리'와 '직화' 시리즈를 내세웠다. 별미요리는 닭어깨살과 닭목살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해동한 뒤 프라이팬에서 10분간 조리하면 된다. '오리지널 닭갈비'와 '주꾸미 닭갈비'엔 고구마와 양배추, 떡 같은 부재료가 함께 들어 있다. 목살과 어깨살을 넣은 '두루치기'는 김치로 매콤한 맛을 냈다. 다 먹은 뒤 우동사리를 추가하거나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다. 직화 시리즈는 '직화 닭목살 구이'와 국내산 닭 근위를 천일염·마늘·참기름에 볶은 '직화 닭근위 볶음', 특제 양념을 더한 '직화 무뼈 닭발' 3종이다. 해동 없이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우면 되고 전자레인지가 없으면 냄비나 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고 볶는다. ◇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 1인당 180만원 지급…15년간 누적 3227명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의 2026년 2학기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 2억7000만원이 대학생 150명에게 돌아갔다. 1인당 지급액은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의 50%인 180만원이다. 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청년을 지원하자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 만들어졌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생에게 매 학기 지급된다. 이번 장학생은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파스쿠찌 등 상미당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대학생 120명과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뽑은 외부 장학생 30명이다. 2012년부터 이번 학기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3227명, 지원액은 약 57억원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굽네, 누적 후원금 약 90억원…선수들과 신제품 SNS 콘텐츠 협업 굽네가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ROAD FC 079'를 후원했다. 대회는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고 선수 30명이 1·2부에 걸쳐 15경기를 치렀다. 굽네의 ROAD FC 후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이고 8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약 90억원이다. 메인 이벤트에선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박시원이 맞붙었고 여자친구 출신 은하·신비·엄지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굽네는 관람객에게 막대풍선 응원도구를 나눠줬다. ROAD FC 선수들은 9월 출시된 굽네 신제품 '서울엄마 파기름떡볶이 치킨'을 시식하고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는 콘텐츠 협업에도 참여했다. 굽네는 ROAD FC 외에도 '김포시 테니스 대회'와 '시니어 테니스 대회'를 열고 있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 호텔경영학과 학생에 지속가능성·책임음주 교육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부산 동서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바텐딩(Bar World of Tomorrow)' 교육을 한다. 교육은 3일 열리고 만 19세 이상 학생이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바텐딩은 페르노리카 그룹이 와인·스피릿 산업에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문화를 퍼뜨리려고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2022년 1월부터 만 19세 이상 바텐더와 바 오너를 대상으로 운영됐고 같은 해부터 대학생 교육도 이어지고 있다. 강사로는 글로벌 대회 우승자인 오연정 페르노리카 코리아 브랜드 앰버서더와 글로벌 바텐딩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동욱 바텐더가 나선다. 두 사람은 식음료·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 방법과 책임음주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 삿포로맥주, 5월까지 지난해 연간 판매량 넘어…8월 약 89% 증가 삿포로맥주가 당질·퓨린 저감 맥주 '삿포로 생맥주 70'의 올해 판매 실적을 내놨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었다. 맥주 성수기인 6~8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약 56% 늘었다. 월별로는 7월이 전년 동월 대비 약 60%, 8월이 약 89% 증가했다. 삿포로 생맥주 70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제품으로 당질과 퓨린을 각각 70%씩 줄였다. 삿포로맥주는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을 거쳐 맥아와 아로마 홉을 골랐다. 회사는 2030 소비자에겐 저감 맥주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4050 소비자에겐 맥주 맛과 음용감을 유지하면서 음주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지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솔리스카, GS25 주문 채널 추가 예정…가격대 15만~20만원 카나와인이 수입·유통하는 스몰배치 데킬라 브랜드 '솔리스카(SOLISCA)'가 GS리테일 통합 앱 '우리동네GS'에 입점할 예정이다. 입점 뒤엔 전국 GS25에서 주문할 수 있고 지금은 전문 보틀숍에서 판다. 솔리스카는 첨가물 없이 '100% 블루 웨버 아가베'로 만든다. 아가베는 할리스코 고지대·저지대에서 자란 것을 쓰고 증류소 '카사 마에스트리'가 스몰배치 방식으로 생산한다. 제품은 '솔리스카 블랑코'와 '솔리스카 크리스탈리노 레포사도'이고 가격대는 15만~20만원대다. 한국 진출 1년간 솔리스카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찰스 H' 등 서울 바를 중심으로 소개됐고 '2025 울트라 코리아'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12월11일엔 DJ '마우 피(MAU P)' 내한 공연 공식 주류 스폰서를 맡는다. ◇ 그리스·라트비아 주관 기관, 서울푸드&호텔 파빌리온·B2B 디너 운영 유럽연합(EU)이 공동 재정을 지원한 농식품 캠페인 '프리미엄 유럽 제품(Premium European Products)'의 3년 한국 사업이 끝났다.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과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DC)가 2024년부터 한국과 캐나다,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한 캠페인이다. 주관 기관들은 3년간 킨텍스 식품전시회 '서울푸드&호텔'에 파빌리온을 꾸렸다. 그리스는 올리브 오일과 그라비에라 치즈, 사프란 등 EU 원산지 명칭 보호(PDO) 인증 제품을, 라트비아는 크림치즈와 사워크림 같은 유제품과 초콜릿·제과를 소개했다. 서울에선 그리스·라트비아 식재료를 한국 요리에 접목한 메뉴를 낸 B2B 네트워크 디너가 열렸고 수입상과 외식업 바이어, 유통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전문센터 특화진료] 허리 아프다고 무조건 수술?…“치료에도 순서가 있다”

국내 척추질환 환자 10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척추질환 진료 환자(한방의료기관 제외)는 2021년 925만 5658명에서 2025년 972만 3330명으로 늘어났다. 2025년의 경우 남성이 433만 8535명(44.6%), 여성이 538만 4795명(55.4%)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진료 환자가 늘면서 주변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잘못된 건강정보를 믿거나 막연하게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기서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 '디스크가 있다면 수술'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척추전방전위증, 근육이나 인대에서 비롯되는 비 특이적 요통 등으로 다양하다. 같은 질환이라도 신경 압박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모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하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탈출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과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기다가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문제는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나 척추관 협착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소견이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영상검사 결과뿐 아니라 통증의 양상과 근력, 감각 이상, 보행 상태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 비수술 치료 원칙…'수술 적기' 놓쳐서도 안 돼 즉 척추 MRI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환자가 실제로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신경 압박으로 인한 근력이나 감각 이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 허리디스크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치료, 물리·운동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비수술 우선'이 무조건 수술을 미루라는 의미는 아니다. 충분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다리 저림이 지속되거나 보행이 어려워지고, 다리나 발의 근력이 떨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진행된다면 치료 방향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대소변 장애나 회음부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면 심한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질환 치료에서는 수술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큼 필요한 수술을 지나치게 미루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신경 손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신경 압박을 정확하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척추수술 역시 큰 절개보다는 정상 근육과 주변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침습 치료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척추내시경술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나 두꺼워진 인대, 뼈 등을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 수술은 최소침습 적용,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발전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2개의 작은 통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다른 통로로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식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으며, 절개 범위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 치료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회복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척추내시경술이 모든 척추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척추 불안정성이나 변형 정도, 병변 위치 등에 따라 기존 감압술이나 유합술 등 다른 수술법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최신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척추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 수술을 비롯한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또한 척추내시경 분야의 연구와 학술활동을 지속하며 치료 기술의 발전과 임상 적용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척추센터는 6명의 척추 전문의를 중심으로 환자의 증상과 영상검사, 신경학적 상태를 함께 평가하고 비수술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매일 아침 의료진 컨퍼런스를 열어 주요 환자 사례와 치료 방향을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를 정한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수술을 피하는 것도, 최신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도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라며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스포티비와 손잡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야간 러닝 참가자 모집

한국마사회는 스포티비와 함께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에서 여는 야간 러닝 대회 '2026 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SPOTV Night RUN'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기록을 재는 7km(1000명)·3.5km(500명)와 가족 단위 450m 패밀리런(500명)으로 나눠 모두 20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초고령사회, 함께 준비하는 죽음이 더 존엄한 삶을 가져온다”

한국죽음교육협회(이사장 정경숙)가 오는 11월 11일 '죽음교육의 날'을 맞아 '죽음교육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온라인 정책기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회가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죽음의 철학적, 사회적, 법제도적 이해를 기초로 죽음 관련 사회적 이슈를 보다 깊이있게 성찰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취지가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연명의료, 사별가족 치유, 해외 안락사 현황, 고독사와 사회적 관계 대처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죽음교육협회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사회에서 고독사, 노인 자살, 청소년 자살 등 죽음에 대한 올바른 교육 및 인식 확산을 목표로 2020년 출범한 단체로, 연명의료, 자살예방, 고독사예방 등에 관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죽음교육의 초석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포럼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한국죽음교육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및 문의사항은 한국죽음교육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똑똑한유통] 쿠쿠, 아성다이소, 시디즈, 청호나이스, 쿠팡이츠서비스

◇ 쿠쿠, 사계절 활용 가능한 '욕실 복합 환풍기' 선봬 쿠쿠는 환기와 온풍, 건조 기능을 갖춘 '욕실 복합 환풍기'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환기·온풍·건조·드라이·자동 등 5가지 작동 방식을 지원한다. 천장 타공 규격을 225㎜로 줄여 기존 환풍기 자리에 교체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온풍 기능은 약 3분 만에 욕실 온도를 5도 높이며, 건조 모드는 샤워 후 남은 습기를 제거한다. 드라이 모드를 이용하면 머리카락과 신체에 남은 물기도 말릴 수 있다. 외부 기압 변화에도 일정한 배기 성능을 유지하며, 미사용 시 공기 통로를 차단해 악취와 해충 유입을 방지한다. 작동 소음은 28dB 수준이며, 밝기 조절 무드등과 LED 화면을 탑재했다. ◇ 다이소몰, 신한 SOL페이 결제 고객 포인트 제공 아성다이소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오는 30일까지 '신한 SOL페이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다이소몰에서 신한 SOL페이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마이신한포인트 1000P를 받을 수 있다. 혜택은 1인당 1회 제공되며, 본인 명의의 신한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적용된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는 신한 슈퍼SOL 또는 SOL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소몰과 신한 SOL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디즈, '라이트워크' 캠페인 진행…뮤브 판매량 200% 증가 시디즈가 일상 속 취미와 몰입의 순간을 조명하는 '라이트워크(LIGHT WORK)' 디지털 캠페인을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취미와 가벼운 작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디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취미 콘텐츠 창작자들과 협업한 영상을 공개하고, 라이트워크 체어의 활용성을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뮤브(MUUVE)'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신규 색상 6종을 추가한 이후 10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200% 이상 늘었다. 신제품 색상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기존 그레이 제품군도 판매 수준을 유지했다. 뮤브는 거실과 다이닝룸,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 어울리는 간결한 디자인과 착석감을 갖춘 의자다. 신규 색상은 파우더베이지, 카본블랙, 머스타드옐로우, 틸그린, 더스티핑크, 더스티블루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트워크 체어 제품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시디즈는 소비자의 색상 선호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 청호나이스, 폭 10.5㎝ 초소형 직수 정수기 출시 청호나이스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직수형 제품 '청호 정수기 미니'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가로 폭 10.5㎝의 초소형 설계로 기존 동급 자사 제품보다 부피를 71% 줄였다. 좁은 주방이나 소형 주거공간에서도 설치할 수 있어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겨냥했다. 색상은 클라우드 베이지와 다크 그레이 두 가지다. 입체 패턴과 3단계 무드 조명을 적용했으며, 스테인리스 정수관과 전기분해 살균 기능을 통해 위생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취수구 커버는 분리 세척할 수 있다. 120㎖·250㎖·500㎖ 정량 출수와 연속 출수 기능을 지원하며,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출시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 12월 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하면 6개월간 렌탈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는 가열식 가습기를 증정한다. ◇ 쿠팡이츠서비스, 배달파트너에 3000만원 상당 방한용품 전달 쿠팡이츠서비스(CES)가 겨울철 배달파트너의 안전 운행을 돕기 위해 300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 2100여개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에 기부했다. 기부 행사는 3일 서울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공제회 설립 5주년 기념 행사에서 진행됐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와 김동만 공제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원 물품은 바라클라바와 방한장갑, 넥워머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제회를 통해 배달파트너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CES는 겨울철 한파와 눈길, 도로 결빙 등 운행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 이 밖에 무상 안전점검과 계절별 안전 캠페인, 안전교육 등 배달파트너 보호를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듀테크 강자 위버스브레인, AI 기술 앞세워 ‘퀀텀점프’ 노린다

“출퇴근용이세요, 레저용이세요?" 전기자전거 구매를 고민하던 고객에게 인공지능(AI)이 먼저 말을 걸었다. 출퇴근 거리를 알려주자 지도 화면을 만들어 예상 소요 시간을 보여줬다. 적합한 배터리 용량을 추천하고 오르막길 주행 성능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고객이 가격을 부담스러워하자 이번에는 월 납부 금액을 하루 커피 한 잔 값과 비교했다. 할인 혜택까지 찾아줬다. 끝내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자 상담 신청을 제안했다.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한 뒤 고객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자 신청 내용이 담당자에게 전달됐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의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펼쳐진 장면이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로 성장한 위버스브레인이 AI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육기업에서 산업 전반에 AI를 공급하는 기술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구상이다. ◇ '답변하는 AI' 넘어 '행동 이끄는 AI'로 승부 위버스브레인이 이날 공개한 기술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다. 기존 AI가 사람의 질문에 답하거나 업무를 대신 처리했다면 에이전트맥스는 사람이 직접 행동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 구매 결정, 운동처럼 사람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그러한 행동을 이끄는 것이 위버스브레인이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기술의 핵심은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상대방이 망설이는 이유를 파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뒤 실천 가능한 행동을 권유하는 방식이다. 유명 강사가 학생의 학습 의욕을 높이거나 숙련된 판매원이 고객을 설득하는 과정을 AI로 구현한 셈이다. 위버스브레인은 AI의 답변 횟수보다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비율을 주요 성과 지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시연을 맡은 김민삼 위버스브레인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에이전트는 말로만 응대하지 않고 대화에 필요한 화면을 그 자리에서 만들고 웹페이지를 직접 움직여 고객의 결정을 돕는다"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이 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어학 교육 시장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있다. 회사의 누적 회원은 123만명이다. 이들이 남긴 발화 문장은 6억8000만건에 달한다. 10년 이상 운영한 전화 상담·판매 조직에서도 고객의 반응과 구매 결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교육과 판매는 다른 사업이지만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학습자가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기술을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버스브레인에 따르면 어학 서비스 회원의 63%는 가입 3개월 이후에도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학습자의 상황을 진단하고 작은 목표와 보상을 제시하는 방식이 학습 지속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 기술도 직접 확보했다. 발화 감지(VAD),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등 음성 처리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운영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외부 AI 관련 비용을 91%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는 별도 AI 연구조직인 AI랩을 운영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교육 서비스에서 쌓은 경험을 다른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 NE능률·SK텔레콤 등과 협력…AI 솔루션 공급 확대 위버스브레인의 다음 목표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다. 기존에는 영어 학습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업이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AI 기술 자체를 다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공급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전트맥스는 이를 위한 기반이다. 교육용 '맥스튜터', 판매용 '맥스세일즈' 등 분야별 AI를 개발해 공급하는 구조다. 맥스튜터는 약속한 시간에 학습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공부를 유도한다. 관련 서비스는 누적 300여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맥스세일즈는 고객의 구매 고민을 파악하고 상품 선택과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 이외 분야에서는 AI 안경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Even Realities)'와 협력한다. 국내 AI 안경 판매에 맥스세일즈를 활용하기로 했다. 교육기업과의 협력도 이어진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2일 NE능률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튜터 공급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는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는 맞춤형 언어 튜터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향후에는 차량 내부 정보·오락 시스템과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기기를 직접 생산하기보다 제조사의 제품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익 기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흑자다. 기존 교육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토대로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AI 기술을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화하면 교육 서비스 중심의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관건은 상용화 성과다. 교육 분야에서 효과를 보인 기술이 유통·판매 등 다른 산업에서도 통할지 입증해야 한다. 기업들과의 협력을 실제 공급 계약과 매출로 연결하는 것도 과제다. 조 대표는 “AI가 모든 일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패션] 삼성물산 패션 구호, 노스페이스, 영원무역그룹, K2

◇ 구호,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 중심 가을·겨울(FW) 콘텐츠 선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겨울 주력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브랜드와 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인물을 조명하는 '페르소나 에디토리얼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공간 디자이너 샬롯 테일러가 참여해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를 비롯한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촬영은 샬롯 테일러의 자택에서 진행됐으며, 건축적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스타일링과 디자인에 대한 인터뷰를 함께 담았다. 세계적인 디자인 매거진 '월페이퍼'와 공동 제작해 패션과 공간 디자인의 조화를 강조했다. 구호는 이번 콘텐츠와 함께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 판매에도 주력한다. 2022년 출시된 해당 제품은 캐시미어 100% 소재와 입체적인 실루엣을 앞세워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FW 시즌 일부 인기 제품은 판매율 90%를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인기 디자인에 다크 브라운과 옐로 브라운 색상을 추가하고 헤링본, 글렌체크 패턴을 새롭게 선보인다. 관련 콘텐츠와 신상품은 SSF샵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정지민·서채현, 아시아 시리즈서 나란히 메달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정지민과 서채현이 '월드클라이밍 아시아 시리즈 군산 2026'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정지민 선수는 지난 달 31일 전북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결승에서 6초394를 기록했다. 중국 판징웨(6초398)를 0.004초 차이로 따돌리고 월드클라이밍 국제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 서채현 선수는 이달 1일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결선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예선에서 5개 과제를 모두 완등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입상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지민 선수 항저우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스피드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채현 선수도 항저우 대회 볼더·리드 콤바인 은메달에 이어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리드 금메달과 볼더 동메달을 차지했다. ◇ 방글라데시 기획재무부 장관 방한…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 논의 아미르 코스루 마무드 초두리 방글라데시 기획재무부 장관이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영원무역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방글라데시 정부 대표단 환영 만찬과 경제협력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초두리 장관을 비롯한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와 한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산업 협력·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과 성래은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방글라데시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살펴보고 양국 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초두리 장관 일행은 오는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주요 인사들과 경제·통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의 교류를 비롯해 금융기관 면담과 첨단기술 기업 방문, 부산항 시찰 등도 진행한다. ◇ K2, 발열·단열 기술 적용한 겨울 다운 '솔라스피어'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발열·보온 기능을 강화한 겨울 다운 재킷 '솔라스피어(SOLARSPHERE)'를 선보인다. 제품에는 태양광을 흡수하는 발열 구스다운과 특수 안감을 합친 '히트돔(HEAT DOME)' 기술이 적용됐다. 충전재는 프리미엄 유러피안 구스다운으로 구성했으며, 안감에는 단열 소재 에어로겔과 세라믹을 활용해 열 손실을 줄였다. 디자인은 풍성한 볼륨과 간결한 외관이 특징이다. 7데니어 초경량 겉감을 사용해 무게 부담을 낮췄으며, 후드와 밑단 스트링으로 착용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 숏다운과 롱다운 등 여러 형태로 출시되며, 숏다운은 올리브 카키·샌드 베이지·실버·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5만9000원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문의 칼럼] 굳어가는 어깨, 큰 일교차 속 관절경직이 손상 부른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공기가 맴돌며 하루 중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시기다. 이맘때가 되면 등산이나 골프 등 야외 활동을 즐기다 어깨 통증을 느끼거나,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깨가 뻐근하게 굳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흔히 가을철 통증은 낮 동안의 무리한 야외 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관절과 힘줄의 생리를 들여다보면, 아침저녁으로 뚝 떨어지는 기온 탓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린 채 관절을 굳힌 상태'에서 무심코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인체는 체온을 지키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로 인해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며 조직이 뻣뻣하게 굳고, 관절 내부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 역시 낮은 기온 탓에 점성이 높아져 뻑뻑해진다. 관절의 유연성과 탄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을 웅크린 채 지내다 보면 어깨 관절은 서서히 굳어가기 시작한다. 어깨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전 방향으로 회전하는 관절이다. 가동 범위가 넓은 만큼 적절히 움직여주지 않으면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쪼그라든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에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 큰 문제는 쌀쌀한 기온에 어깨 관절과 힘줄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동작이나 사소한 일상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유연성과 탄력을 잃은 힘줄은 마치 차가운 곳에 둔 고무줄과 같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굳어진 어깨로 준비운동 없이 골프 스윙을 하거나, 등산 중 미끄러지지 않으려 순간적으로 난간이나 나뭇가지를 세게 붙잡는 동작, 심지어 아침저녁 쌀쌀해진 날씨에 두꺼운 겉옷을 벗으려 팔을 뒤로 젖히는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날씨 탓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깨가 뻐근하거나 일시적으로 굳은 정도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염증이 반복되면서 힘줄 손상이 점차 진행되고, 결국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진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기 힘든 야간통 역시 이 시기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문제는 환자 스스로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두 질환 모두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동반되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법은 완전히 다르다. 관절막이 굳은 오십견은 굳은 부위를 서서히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물리치료가 필요하지만, 회전근개 힘줄이 파열된 상태에서 '굳었다'고 착각해 억지로 팔을 꺾거나 돌리는 운동을 하면 파열 부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단계라면 정밀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나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 등 힘줄 회복을 돕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힘줄의 파열 범위가 넓거나 통증과 기능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완전 파열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며 봉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내시경 봉합술은 손상된 힘줄을 직접 봉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비교적 작은 절개만으로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가을철 어깨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체온 유지와 안전한 움직임'이다. 일교차가 큰 만큼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이나 스카프를 챙겨 아침저녁 쌀쌀할 때 목과 어깨 부위의 온도를 유지해 혈류 순환을 도와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전후는 물론 실내에서도 틈틈이 기지개를 켜거나 어깨를 천천히 돌리는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간도서 출간] ‘가치투자 사용설명서’·‘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멘탈 샤워’ 外

◇ '가치투자 사용설명서'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등락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법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가치투자 사용설명서'는 일본의 개인투자자 머니마스터 신이 워런 버핏과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경험과 종목 분석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찾아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뒤 3년 만에 투자금을 20배로 불린 경험을 토대로 개인투자자가 실천할 수 있는 투자 원칙을 설명한다. 재무제표를 활용한 기업 분석 방법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고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활용해 저평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요소로 인내심과 원칙을 꼽는다.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기업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투자 판단을 유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복리 효과를 활용한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췄다. 제목: 가치투자 사용설명서 저자: 머니마스터 신 발행처: 여의도책방 ◇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분석하고 공정한 산업 전환의 방향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은 J. 미진 차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공동체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과 실천 방안을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충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화석연료 중심 산업에서 친환경 산업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다. 책은 정의로운 전환을 평가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 정책에 적용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뉴욕주의 공공재생에너지 구축법 등을 분석해 기후정책과 노동정책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노동자와 지역공동체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저자는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산업 전환의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이 정책 수립과 실행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노동운동과 기후정책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지만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고용 안정, 지역경제 회복을 함께 고민하는 정책 담당자와 연구자 등을 위한 책이다. 제목: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저자: J. 미진 차 발행처: 레디앙 ◇ '멘탈 샤워'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에 집중하는 방법을 다룬 심리 분야 신간이 나왔다. '멘탈 샤워'는 정신과 의사 폴 콘티가 불안과 자기비난, 무기력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실수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경향에 주목한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만 따지기보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과 내면의 강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멘탈 샤워'는 불편한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쓰는 방식이 아니다. 불안과 자책이 발생하는 원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응하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에 가깝다. 폴 콘티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쌓은 임상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가 자신의 사고방식과 감정 반응을 점검하도록 돕는다. 타인의 평가나 과거의 실수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정신건강을 특별한 문제가 생겼을 때만 관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꾸준히 돌봐야 하는 영역으로 바라본다. 자기비난을 줄이고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제목: 멘탈 샤워 저자: 폴 콘티 발행처: 비즈니스북스 ◇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도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조직 운영과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은 SK텔레콤에서 AI 사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박준 전 부사장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AI 활용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실제 생산성 향상이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지 못하는 사례에 주목한다. 문제의 원인은 기술의 성능보다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와 업무 방식에 있다고 진단한다. 책의 핵심 개념은 'AI 복리 엔진'이다. AI를 통해 얻은 판단과 실행 결과를 일회성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다시 조직의 시스템에 반영해 다음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를 뜻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기업 내부에 고유한 데이터와 업무 경험, 판단 기준이 축적된다. 저자는 이러한 축적이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AI 도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과 조직 내부에 기술 역량을 축적하는 전략도 다룬다. 금융과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제목: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 저자: 박준 발행처: 센시오 ◇ '예수가 버린 왕들' 변호사 권성희가 자신의 종교적 체험과 정치·사회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담은 '예수가 버린 왕들'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책을 습득하고 언론에 제보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발견한 책을 보관하다 2024년 5월 MBC에 제보했고, 이후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책은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저자가 주장하는 신의 계시와 종교적 해석을 결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 국내외 정치인에 관한 저자의 생각도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치 지도자의 행동과 사회적 사건을 해석한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한 경험과 엘리제궁에서 감사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도 소개한다. 책에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생물학적 진화, 성별과 생식, 종교적 심판 등에 관한 저자의 견해도 담겼다. 성경과 과학, 정치적 사건을 연결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이 특징이다. 다만 책에서 다루는 신의 계시와 종교적 체험은 저자의 개인적인 주장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과는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제목: 예수가 버린 왕들 저자: 권성희 발행처: 진화와인간 ◇ 한국출판학회, '2026 올해의 책'에 '불평등의 지리' 등 2종 선정 한국출판학회가 '2026 올해의 책'으로 '불평등의 지리'와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등 2종을 선정했다. 한국출판학회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학회 회원들이 추천한 도서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 운영위원회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1969년 설립된 한국출판학회는 건전한 독서·출판문화 확산을 위해 2020년부터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평등의 지리'는 정준호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한국 사회의 지역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을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거주 지역에 따라 소득과 자산 축적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에 주목했다. 산업과 자본의 공간적 집중이 소득 격차를 낳고 주택과 금융, 정치 권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는 만해아카이브연구소가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을 맞아 기획·편찬한 전집이다. 문학작품과 불교 저술, 논설 등을 담은 9책과 연구 자료를 정리한 별책 1책 등 총 10책, 4020쪽으로 구성됐다. 초간본과 최초 발표 지면을 재현하고 판본별 오류를 바로잡아 원전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출판학회는 '불평등의 지리'가 한국 사회의 공간적 불균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에 대해서는 원전 복원과 자료 집대성을 통해 향후 만해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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