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고공행진’…1판당 4~5천원 수입란 ‘눈길’

계란값 ‘고공행진’…1판당 4~5천원 수입란 ‘눈길’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계란 값 안정에 고삐를 죄는 가운데, 가격 안정화 대안으로 들여오는 수입란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퀵커머스 카테고리인 배민B마트를 통해 브라질 수입란 판매를 개시했다. 이커머스에서 수입 신선란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후 배민은 미국산 계란 추가 판매도 예고했다. 판매 초도 물량은 2만3000판으로 예정돼 있다. 실제 정오께 배민B마트를 통해 '항공직송 수입 신선란 특란 30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진화 장기화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 쌓인 생활용품이 불에 타며 짙은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우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오전 6시 54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낮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가 진화 작업에 동원된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청은 오후 3시 15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강원 5개 시도에서 무인 소방 로봇, 고가사다리차 등 21대를 포함한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3단 선반에 생활용품 등이 적재돼 있고 이들 물품이 연소되며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완전히 진화가 이뤄질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관계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그러나 40대 소방관이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고압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소방관은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중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이 난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8층 건물이다. 연면적은 29만9000㎡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마음에 머문 한 문장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항산 선한 미소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황보승남 의학대기자(보건소저널 발행인)의 '문장을 읽다, 마음을 쓰다'(도서출판 지누)가 출간됐다. 황보 대기자의 독서와 사유의 기록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좋은 문장을 오늘의 삶으로 다시 읽어낸 91편의 건강행복한 삶에 자양분을 주는 인문에세이를 만날 수 있다. 관계와 불안, 나이 듦과 죽음, 희망과 사랑까지 다정하게 돌아보게 해준다. 저자는 소설과 시, 철학, 심리학, 의학,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은 문장을 골라내고, 그 문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건네는지 차분하게 들여다본다. 문장을 출발점으로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풀어내고, 그 사유를 독자와 나눈다. 이 책의 글들은 2018년부터 월간 보건소저널의 권두언(文章으로 읽는 마음 한 줄)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겠다는 작은 다짐에서 출발했지만, 마음에 머문 문장을 혼자 간직하기 아쉽다는 생각에 저자는 문장과 함께 떠오른 감정과 생각을 짧은 단상의 형태로 기록해 왔다. 거창한 담론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마음을 붙잡고 독자와 조용히 공명하고자 한 시간이었다. 각각의 글은 한 권의 책 또는 한 문장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향한다. 저자는 “서로 다른 시기에 쓰인 글의 생각과 시선이 때로 반복되거나 모순되어 보이더라도 이를 억지로 고치지 않았다"면서 “그 또한 한 시기의 사유가 머문 자리이며,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사람마다 피어나는 빛깔이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붙들고, 받은 도움을 기억하며, 자기다운 삶의 깊이를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중소병원·보건소저널 발행인과 사단법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상임부회장 겸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사 편집국장, 의계신문 편집국장, 성인병뉴스 편집인, 대한중소병원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편저서로는 △한국의학 1백년사 △한국여자의사회 20년사 △대한당뇨병학회 40년사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30년사 △대한당뇨병학회 50년사 등이 있다. 대통령 표창,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녹십자언론문화상, 중외언론인상 등을 받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간도서 출간] 기억되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外

◇ 기억되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AI) 시대 인간만의 진심과 판단력을 담아낸 생존 커뮤니케이션 전략서다." 기업의 최전선에서 검증된 커뮤니케이션 문법을 개인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제안하는 책이다. 책은 예상치 못한 압박 질문이나 대화의 위기 상황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3단계 답변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질문 이면의 의도를 파악하는 '질문 해체', 공격을 방어하고 공식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버는 방패 역할의 '홀딩 스테이트먼트'(Holding Statement), 상대를 설득하는 강력한 창이 되는 '핵심 메시지'(Core Message) 등이다. 책에는 실제 대기업 인터뷰 훈련에서 사용하는 실전 대응 체계를 담고 있다. 취업준비생의 면접실부터 직장인의 회의 및 프레젠테이션 무대까지 즉각 대입 가능한 실전 예시들도 있다. 저자 백주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인물이다. 기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미디어의 언어와 문법을 익혔고, 보다 입체적이고 전략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액센추어(Accenture) 싱가포르와 EY 코리아에서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하며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체득했다. 2015년부터는 글로벌 1위 맥주 기업 AB인베브의 한국법인 오비맥주에 합류해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홍보이사로서 회사의 공식 입장과 코멘트를 설계하고,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기획·준비하며, 보도자료와 연설문을 작성하는 게 업이다. 책에는 저자의 20년 내공과 현장 기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질문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명확하게 답변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실무 지침서다. 제목 : 기억되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저자 : 백주환 발행처 : 스노우폭스북스P ◇ 대교 창립 50주년 기념 전 연령 그림책 '별의 아이' 출간 대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삶과 성장의 의미를 담은 전 연령 그림책 '별의 아이'를 출간했다. 우주의 별아이가 지구에서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 살아가기를 선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탄생과 성장, 만남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생애를 시적인 문장과 섬세한 그림으로 담아냈다.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독자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기획됐다. 아이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어른에게는 지나온 삶과 일상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별의 아이'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삶과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육을 넘어 고객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흔한남매의 흔한 국어 1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이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와 함께하는 초등 국어 학습만화 '흔한남매의 흔한 국어 1'을 출간했다. 초등학생들이 어휘와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맞춤법 등 다양한 국어 지식을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학습만화다. 만화를 통해 익힌 국어 지식을 개념 정리와 퀴즈, 글쓰기, 총정리 테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흔한남매 시리즈의 친숙한 캐릭터와 유쾌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국어 지식을 접하고, 읽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미래엔 관계자는 “신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한남매의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도서"라며 “재미있게 만화를 읽고 핵심 개념을 익힌 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접 활용해 보는 과정에서 국어에 대한 흥미는 물론 어휘력과 문해력까지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보다 제한 커서는 안 돼”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하위법령 마련에 나선 가운데, 산업계가 비대면 진료를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하되 일부 제한이 필요한 대상만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의료법 개정안 하위법령과 관련해 “허용을 기본값으로 두고 제한이 필요한 대상만 명확하고 최소한으로 열거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면서 “만약 하위법령이 시범 사업 당시보다 이용 대상이나 범위를 좁히는 방향으로 설계된다면, 이는 제도화를 통해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정부의 기본 방향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시범 사업 형태로 진행해 왔다. 시행 초기에는 재진 환자 중심, 대면진료 이력 요건, 의원급 제한 등 다양한 제한사항을 두었으나, 지난 2024년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이 심화하자 모든 제한사항을 없앴다.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허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제도화가 확정되었고, 현재는 하위법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있다. 원산협은 “그동안 시범 사업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온 국민이 이미 상당수에 이르는 만큼, 제도화 과정에서 현재 누리고 있는 의료 접근성이 오히려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네거티브 규제 원칙은 곧 국민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특별한 사유 없이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원산협은 전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의약품 재택 수령 등이 논의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원산협은 “비대면진료는 진료가 끝난 뒤 환자가 약을 받기 위해 다시 약국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절감된 시간과 이동 편의가 상당 부분 상쇄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전자처방전은 처방 전달을 디지털화하는 중요한 기반이지만, 환자의 실제 의약품 수령 방식까지 개선하지 못한다면 비대면진료의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후속 제도 설계 과정에서는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의약품 재택 수령 확대 방안까지 함께 논의돼야 비대면진료의 접근성과 제도적 완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계란값 ‘고공행진’…1판당 4~5천원 수입란 ‘눈길’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계란 값 안정에 고삐를 죄는 가운데, 가격 안정화 대안으로 들여오는 수입란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퀵커머스 카테고리인 배민B마트를 통해 브라질 수입란 판매를 개시했다. 이커머스에서 수입 신선란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후 배민은 미국산 계란 추가 판매도 예고했다. 판매 초도 물량은 2만3000판으로 예정돼 있다. 실제 정오께 배민B마트를 통해 '항공직송 수입 신선란 특란 30구' 2판을 구매해보니, 한 판 당 4990원, 1개입 당 166원 수준이었다.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타 특란 30구 상품 평균 가격이 1만2000원~3000원 가량인 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했다.배민B마트 특성 상 1만5000원 이상 구매 조건이 붙어 다른 상품을 추가 구매해야 했지만, 할인 쿠폰 등을 적용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했다. 배민이 수입란 판매를 본격화한 이유는 정부의 계란 값 안정화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금(金)란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는 지난해 겨울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산란계(알을 낳는 닭)가 대규모 살처분 돼 계란 생산량이 줄어든 점이 꼽힌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소매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5월 전국 평균 특란 30구 가격은 7600원대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최근에도 7000원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란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입란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8월까지 두 달 간 신선란 2억개를 추가 수입하며, 농협을 통해 30구 한 판 당 계란 납품단가 지원액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늘렸다. 계란 값 상승에 주요 대형마트들도 정부를 통해 들여온 수입란 물량을 확보해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초 16일부터 미국산 계란 판매 예정이었으나 통관 일정이 밀려서 17일부터 할인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며 “30구 한 판 당 4980원으로, 브라질산·태국산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수입란 공급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 효과가 예상되지만, 물량 규모나 기후 변화 등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여러 산지를 통해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부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선식품 MD팀의 경우 여느 때보다 계란 물량 확보에 분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란과 자체 행사를 통해 당분간 구매 부담은 낮출 수 있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선 생산량 자체가 회복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7~8월 여름철 동안 폭염·장마 등 기상 변수가 있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 품는 우버…22조원에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인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DH가 보유한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아래로 편입될 전망이다. 16일 우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DH와 사업 결합 계약을 맺고, 주주들에게 주당 41.5(약 7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DH의 기업가치는 148억 달러(약 22조원)으로 평가됐으며, 우버가 이전에 매입한 지분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137억 달러(약 20조원)다. 우버는 DH 발행 의결권 주식의 24.77% 가량을 보유 중이며, 주식 파생상품을 통해 약 11.74%의 지분도 갖고 있다. DH 지분의 약 17%를 확보한 네덜란드 투자회사 프로서스가 공개매수에 참여함에 따라 우버의 총 지분은 약 53%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버는 인수 완료 시기를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DH를 품에 안으면서 우버는 모빌리디·배달 플랫폼 사업 운영 지역을 99개 시장까지 넓히게 된다. DH가 보유한 한국 배민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의 '푸드판다', 중동 지역의 '탈라바트', 유럽·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글로보' 등 50여개 시장 사업도 함께 인수한다. 우버 측은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해 “배달의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는 변함없다"며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브랜드 가치, 기술 역량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객 쟁탈전 치열해진 배달업계, ‘사용성 차별화’ 방점

배달 플랫폼 간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앱 내 주문 기능을 고도화하거나, 파격적인 무료 배달 프로모션을 선보여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여러 가게 메뉴를 한 번에 담아 가격, 적립·할인 혜택 등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통합 장바구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순차 적용되는 이 기능은 주문 과정 중 고객의 가게 탐색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장바구니 내 최대 메뉴 보관 일수는 60일이다. '간편하게 비교하기' 기능도 신규 도입해 시너지를 끌어올린다. 한 화면에서 원하는 가게들의 주문 조건·혜택을 즉시 비교하는 동시에, 한집배달·실속배달·로봇배달·가게배달·포장 등 주문 방법까지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은 단체 주문 시 개별 주문을 넣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2022년 10월 첫 선보인 함께배달 서비스가 대표 사례로, 사용자마다 선호하는 메뉴를 담고 하나의 주문으로 통틀어 동시에 배달할 수 있는 주문 방식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 도입에도 참여자별로 각자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 탓에 다소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를 의식한 듯 최근에는 사용자마다 음식 값을 나눠서 지불할 수 있는 '더치페이'를 도입하면서 관련 기능 고도화에 힘주고 있다. 요기요·배민이 '고객 편의성 강화'에 중점을 둔 반면, 쿠팡이츠는 대규모 무료 배달 프로모션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8월 말까지 기존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했던 배달비 0원 혜택을 일반 회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들 3사가 경쟁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공들이는 배경에는 자사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플랫폼 선택지가 다양한 상황에서 앱 탐색 사용성·가격 혜택 등 고객이 실제 이용하면서 느끼는 경험도를 끌어올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배달앱 3강 구도가 견고히 굳어진 가운데, 조금이라도 경쟁사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한 시장 분위기도 뒷받침한다.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배달의민족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657만1650명으로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쿠팡이츠(370만7613명), 요기요(89만5747명) 순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보면 여름은 폭염·장마 등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점에서 시즌 특수 선점 차원으로도 파악된다"며 “특히, 여름철은 방학·휴가 등 장기간의 휴식 기간이 집중된 시기인 만큼 신규 기능 도입·배달비 부담 완화를 통해 주문율을 높이는 의도가 읽힌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출산하면 폐업위기”…중기부, ‘소상공인 휴업권’ 강화해 폐업 막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산과 육아, 질병 등으로 불가피하게 사업체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현행 제도의 미미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이들이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마련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소상공인 영업 지속 안전망 구축(휴업권과 휴식 보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해 휴업을 경험한 소상공인, 육아·노동·복지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 소상공인들은 한 목소리로 출산과 육아, 부상, 번아웃, 대체인력 구인난 등으로 일시적 휴업이 폐업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소상공인은 “자영업자는 사실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임신을 하는 순간 막막하다. 출산 후 영유아 시기에는 필히 돌봐야 해 점포 운영과 병행하기 쉽지 않다"며 “조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좀 낫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아이돌봄 서비스 등 제도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더라도 신청 대기 기간이 길다 보니 실효성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육아와 소득의 두 갈래에서 자녀를 위해 영업 시간을 단축했을 경우 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혼자 사업체를 운영하는 1인 소상공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업장을 비워야 하지만 최저임금을 고려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을 도맡을 인력을 찾기 어려워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종별로 대체인력 구인의 고충이 천차만별로 나뉘지만, 업종 특성에 따라 무인 영업으로 전환해 해결하기도 한다. 정지예 한국아이돌봄협회 협회장은 “아이돌봄 서비스가 연령에 따라 하원을 돕거나 숙제를 지원하는 등 촘촘하고 유연한 운영이 중요하다"며 “특히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말과 야간 시간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은 서울연구원 박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대상 야간·주말 아이돌봄서비스'를 언급하며 “전국 단위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휴업이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제도의 뒷받침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휴업을 개인의 선택으로 단순히 치부하는 것이 아닌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주역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동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소상공인이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위기가 폐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체인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의 휴업권과 휴식을 보장하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美 로비 합법적…천문학적 규모 사실 아냐” 반박

쿠팡이 모회사인 쿠팡Inc의 미국 정부·의회를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 논란에 대해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로비 활동은 미국 헌법에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16일 쿠팡은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인 로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마치 쿠팡Inc만 로비 활동을 하는 것처럼 잘못 묘사돼는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쿠팡 측이 인용한 미국 로비활동 추적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 백악관, 상하원 등에 직접 로비하거나 로비업체를 통해 소통한 기관은 1만5768개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한국 대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쿠팡 측은 “쿠팡Inc는 합법적이고 기준에 맞는 활동에 참여하는 전 세계 수많은 주요 기업·기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천문학적 로비 자금' 규모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15일(현지 시간) 미 상원이 로비공개법에 따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쿠팡은 미국 로비업체 '밸러드 파트너스'에 25만 달러(약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로비 대상으로는 백악관과 대통령실, 연방 하원, 미국 무역대표부 등이 포함됐다. 쿠팡 측은 “쿠팡Inc의 1분기 로비 규모는 미국 메이저 자동차기업(1138만 달러)이나 또 다른 테크기업(708만 달러)과 비교해 최대 10분의1 수준으로, 동분기 로비 지출 기준 한국 주요 대기업보다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Inc는 미국 하원 로비 활동 공개법에 따라 외부 로비업체 수입을 비롯한 지출 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들도 쿠팡과 같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수입을 별도 공개해야 한다"고 밝히고 “쿠팡Inc의 지출 보고서에는 외부 로비업체들의 수입 규모가 포함돼 개별 업체들의 수입 공시내역을 쿠팡의 보고서 지출 규모와 합치는 것은 중복 합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쿠팡 측은 대미 로비 활동 목적을 두고 “글로벌 수출과 무역 투자 진흥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밝힌 구체적인 로비 목적을 살펴보면 △미국 중소기업·농업 생산자를 위한 디지털·소매·물류 강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미국 수출 진흥과 북미·아시아·유럽 간 무역·투자 확대 △한국·대만·일본·영국·유럽연합 등 동맹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 강화 △한국과 파트너십을 비롯한 기업 이민 정책 등이 있다. 쿠팡 측은 “한국에 6조원 이상 투자하고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센터를 세워 국내 9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대만 로켓배송, 190개국에 진출한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수출 확대와 무역 활성화에 대한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영 양조장서 제조”…체코 ‘부드바르’ 맥주 먹어보니 [먹어봤송]

'맥주의 나라' 체코를 대표하는 정통 라거 '부드바르'를 마셔봤다. 부드바르 '오리지널'과 '다크라거' 2종을 직접 시음하고 맛과 향, 색을 비교했다. 같은 브루어리(양조장)가 만든 라거지만 한쪽은 황금빛 페일 라거, 다른 한쪽은 흑맥주로 결이 갈렸다. 부드바르는 체코 남부 체스케부데요비체에 있는 체코 유일의 국영 브루어리가 만드는 라거다. 시음한 두 종은 모두 500㎖ 캔이고 수입사는 엠즈베버리지다. 원료는 두 제품 모두 물과 맥아, 홉이다. 오리지널은 알코올 5.0%다. 대량생산 라거의 숙성이 통상 72시간인 것과 달리 최소 90일을 숙성한다. 긴 숙성 기간은 부드바르가 내세우는 특징이다. 다크라거는 알코올 4.7%다. 색도 지표는 95EBC, 쓴맛 지표는 24IBU다. 95EBC는 흑맥주에 해당하는 짙은 색이지만 24IBU는 중간 수준의 쓴맛으로, 색의 진하기에 비해 쓴맛은 절제된 편이다. 여기에 뮌헨과 캐러멜, 로스팅 세 가지 맥아를 더해 색과 향을 냈다. 브루어리에 따르면 두 제품은 체코 자테츠 지역 사츠 홉과 모라비아산 맥아, 지하 300m 깊이 우물물로 만든다. 먼저, 오리지널을 잔에 따랐다. 빛깔은 맑은 황금색으로 흰 거품이 고르게 올라왔다. 향은 몰트의 빵과 곡물 향이 먼저 났다. 이어 약한 단맛과 옅은 캐러멜 향이 따라왔고, 맛은 전반적으로 균형이 잡혔다. 마실 때는 탄산이 부드러웠고 끝에서 홉의 쓴맛과 꽃향이 옅게 남았다. 가진 풍미의 폭에 비해 목넘김이 가벼워 편하게 마시는 이지드링킹 라거에 가까웠다. 다크라거는 빛깔이 진한 밤색이었다. 빛을 비추면 검게 보여 콜라를 연상시켰다. 첫 인상은 흑맥주 특유의 캐러멜 향이었다. 약한 초콜릿 향도 났다. 향은 달게 느껴졌지만 정작 맛은 달지 않았다. 뮌헨·캐러멜·로스팅 맥아에서 오는 흑맥주다움이 있었고 끝에는 아주 미미한 홉의 쓴맛이 남았다. 흑맥주치고 목넘김이 가벼워 코젤 다크 계열이 떠올랐다. 다만 탄산은 오리지널보다 다소 거칠게 느껴졌다. 직접 마셔보니 두 제품은 용도가 갈렸다. 오리지널은 일상적으로 마실 이지드링킹 라거를 찾되 맛이 가벼운 것은 싫은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만 강한 개성이나 뚜렷한 홉의 존재감을 원한다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크라거는 흑맥주의 향은 즐기되 묵직한 바디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맞았다. 색과 향은 흑맥주지만 목넘김은 라거에 가까웠다. 다만 스타우트나 포터급의 묵직함을 기대하면 가벼워 아쉬울 수 있다. 부드바르는 국내 판매 채널도 넓히고 있다. 병맥주 중심이던 판매를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 팝업 매장으로 넓혔고, 캔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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