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큰 장’ 섰지만…경영난 LCC엔 ‘그림의 떡’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큰 장’ 섰지만…경영난 LCC엔 ‘그림의 떡’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메가 캐리어 합병 승인 조건으로 미주와 유럽 등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핵심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여객기 이착륙 시간)이 대거 시장에 풀렸다. 그동안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중심의 중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한 출혈 경쟁을 벌이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에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유례없는 '큰 장'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 등 대형 항공사(FSC)의 전유물이었던 황금 노선에 진입할 기회가 생겼음에도 LCC 업계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누적된 부채와 고환율·고유가라는 파고 속에..

제주항공, 인천~제주 노선 10월까지 연장

제주항공이 인천~제주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제주항공은 지난 5월 12일부터 인천~제주 노선을 주 2회(월·금요일)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600명이 이용했다. 평균 탑승률은 88.5%를 기록하고 있다.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은 약 1400명으로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김포~제주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 비중(10%)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장 운항 기간 일부 운항 일정은 화·토요일로 변경된다. 제주항공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0월 24일까지 인천~제주 노선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기준 2만 J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 관광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소폭 개선”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산업 호황에 따른 반도체·전자 수출 호조와 중동전쟁 영향에 기업들의 내성이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47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0'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분기(76) 대비 4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수출기업 지수가 70에서 86으로 16p 상승했다. 내수기업 지수는 7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BSI가 기준선 100을 초과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기준치 100을 넘겼다. 3분기 경기가 2분기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반도체는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113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기준선을 넘었다.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100), 조선(95)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통신(93)과 전기장비(92)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나란히 상승했다. 시멘트·레미콘·유리 등을 포함하는 비금속광물(61)은 장마철 건설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18p 하락했다.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유·석유화학(64)은 전분기 대비 8p 상승했으나 석유화학 제품의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크게 위축됐던 대기업(88)과 중견기업(86) 심리는 3분기 들어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분기와 같은 78에 그쳤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제조기업 경기전망이 호전되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기조와 공급망 불안이 제조업 전반의 경영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환율 변동성 관리와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니’ 출시…100℃ 스팀에 15㎝ 빌트인 디자인

LG전자가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이하 로니)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로니는 고객의 주거 환경과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 △집안 어느 곳에나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히든스테이션은 거치대(스테이션) 높이가 15cm에 불과해 별도의 하부장 시공이나 기존 수납공간의 희생 없이 걸레받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오브제스테이션은 협탁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생활공간에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청소시 스테이션의 전면 자동 개폐 도어로 출입하며, 평소에는 도어가 닫혀 기기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로니에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 청소 시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바닥의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 세척으로 유해균 4종(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대장균)을 99.99% 없앤다. 세척 후에는 온풍으로 물걸레를 건조해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인다. 또한 상단 배기 팬으로 습기를 배출하는 특허 기술 '스테이션 컨디셔닝'을 적용,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청소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로니는 30W(와트)의 흡입력과 함께 180rpm(분당 회전수)으로 고속 회전하는 물걸레 성능을 갖췄다. 또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까지 확장돼 사각지대를 줄였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눈에 띈다.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mm까지 확장돼 사각지대 없이 꼼꼼히 청소하며, 흡입구에 탑재된 이중 브러시는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아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8개의 센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전선·화분·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종의 물체를 구분해낸다. 또한, 거실·주방·침실 등 공간을 스스로 구분해 각 환경에 맞춰 흡입력과 주행 방식을 스스로 조절한다. 로니는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탑재해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했다. 또 청소 후 스테이션 도어가 닫히는 구조를 갖춰 카메라 노출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소비자는 오는 7월2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과 엘지이닷컴, 쿠팡 등에서 로니를 구매할 수 있다. 출하가는 히든스테이션과 오브제스테이션 모델 모두 219만원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쓰오일 창사 50주년…“혁신적 에너지·화학 기업 될 것”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히즈아지 CEO는 28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6년은 에쓰오일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의 원유정제 능력과 국내 유일의 그룹 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한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벙커C크래킹센터(고도화 설비)를 도입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 최근 10년간은 14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했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프로젝트로 사업구조를 정유에서 화학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임직원 공모전 ‘혁신 페스티벌’ 개최

현대제철이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전사적 혁신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이보룡 사장과 우수과제 발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첫 행사인 현대제철 혁신 페스티벌은 사내 각 부문에서 추진된 혁신 활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 전체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생산, 연구, 품질 등 전 분야에서 도출된 실질적인 개선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현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행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강도 원가 개선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 이날 혁신 페스티벌은 사전에 선정된 22건의 우수 사례 가운데 7건의 구두 발표와 15건의 포스터 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첫 번째 순서로 업무개선, 원가절감, 품질향상, 안전강화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사례들이 발표됐고, 이어 두 번째 순서에서 보다 폭넓은 사례를 포스터 형태로 소개해 자유로운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대표적으로 1열연 예지정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설비 안정성을 향상하고, 전기로 투입 산소 밸런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달성했으며, 순천공장 냉연 3CGL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 품질을 향상했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현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환의 시대'로,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조직 체질 개선 및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전환은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BMW 미래 담은 ‘더 뉴 iX3’…‘노이어 클라쎄’ 시대 개막 [시승기]

BMW가 미래 전기차 전략의 핵심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 '더 뉴 iX3'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단순히 새로운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향후 BMW 전기차의 기준이 될 플랫폼과 디자인, 디지털 기술, 주행 감성을 모두 담아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더 뉴 iX3를 트랙과 짐카나 코스, 일반도로에서 시승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BMW가 전동화 시대에 제시하는 새로운 주행 감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첫인상은 기존 BMW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이전보다 폭이 좁고 간결한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BMW 디자인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군더더기를 덜어낸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한층 강조됐다. 측면은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대신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SUV 특유의 볼륨감을 살렸다. 후면 역시 좌우로 넓게 펼쳐진 비례감과 L자 형태의 리어램프가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디자인을 선택한 모습이다. 실내 역시 변화의 폭이 크다. 기존 BMW 차량에서 익숙했던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전면 유리 하단을 따라 길게 정보를 표시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된다. 실제로 주행을 시작하니 속도와 내비게이션, 주행 정보가 시야 안에서 자연스럽게 확인돼 전방 주시에 도움이 됐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낯설 수는 있지만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트랙에 들어서자 전기차다운 즉각적인 가속감이 가장 먼저 체감됐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지체 없이 속도가 올라가며 추월이나 재가속 상황에서도 답답함이 없었다. 강한 출력 자체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차체 움직임이었다.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코너에서도 차체가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조향에 대한 반응도 빨랐다. 운전자가 의도한 만큼 차량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느낌이 강했다. 무게가 상당한 전기 SUV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더 뉴 iX3는 국내 시장에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수치 이상의 체감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저속과 중속을 반복하며 연속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구간이 이어졌다. 민첩한 조향과 안정적인 차체 제어 덕분에 코스를 부담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도 안정감에 한몫했다. BMW가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승차감과 차체 제어 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위에 물컵을 올려놓은 채 S자 코스를 주행했지만 물이 쉽게 넘치지 않았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실제로 좌우 롤이 상당 부분 억제된다는 점은 체감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체험에서는 뒷좌석 탑승자가 안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차량이 완전히 멈췄는지를 맞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감속부터 정차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러워 정지 시점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회생제동이 개입하는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같은 주행 감각에는 BMW의 새로운 차량 제어 시스템이 뒷받침된다. 더 뉴 iX3에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인 '슈퍼브레인'이 탑재됐으며, 이 가운데 주행 역학을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가 가속과 조향, 제동, 차체 안정화 등을 통합 제어한다. 운전자는 복잡한 제어 과정을 의식하지 않아도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도로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이어졌다. 노면의 잔진동은 비교적 부드럽게 걸러냈고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도 충격이 과도하게 실내로 전달되지 않았다. 고속 구간에서는 차체가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했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잘 억제돼 실내 정숙성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더 뉴 iX3에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6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1㎞이며 800V 전압 체계를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실제 시승에서는 전비를 의식한 부드러운 출력 제어와 자연스러운 회생제동 세팅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짧은 시승만으로 모든 부분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장거리 주행에서의 효율이나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의 완성도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디자인 역시 기존 BMW의 강한 이미지를 기대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가격도 소비자들이 고민할 부분이다. 더 뉴 iX3는 기본 모델이 7990만원, 50 xDrive M 스포츠는 8690만~8710만원, M 스포츠 프로는 91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 SUV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가격인 만큼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더 뉴 iX3는 BMW가 앞으로 선보일 전기차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주행거리나 충전 속도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디지털 인터페이스, 주행 감성까지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이어 클라쎄의 출발점인 더 뉴 iX3는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BMW 특유의 주행 감성과 안정감, 한층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성을 갖췄다. BMW가 말하는 '전동화 시대의 운전의 즐거움'이 어떤 의미인지를 가장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10만톤급 국제 크루즈 첫 기항…서산 대산항, 동북아 관광항 도약 신호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서산 대산항에 10만톤급 국제 크루즈선이 처음으로 기항하면서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중국 천진동방국제크루즈의 10만톤급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가 지난 25일 중국 천진을 출발해 27일 대산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산항에서는 최근 3년간 코스타세레나호가 출항한 바 있지만, 해외에서 출발한 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대산항을 기항지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항은 충남도와 서산시를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국립평택검역소 등 관계기관이 입출항과 검역, 통관 절차를 함께 지원하며 성사됐다. 비지오호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1500여 명은 서산 해미읍성과 간월암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지역의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둘러봤다. 도는 이번 국제 크루즈선 기항을 계기로 대산항의 국제 관광항 기능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유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0만톤급 국제 크루즈선 기항은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대산항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 관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현대모비스, 3년간 협력사 구매대금 157조원 지급…공급망 상생·ESG 강화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약 15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공급망 상생 경영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노력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활동과 ESG 성과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약 157조원의 구매대금을 지급했으며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 관리 체계 고도화와 ESG 컨설팅, 탄소저감 설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85%를 차지하는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29%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0년 65%, 2040년 100% 달성을 목표로 RE100 로드맵을 추진 중이며 주요 해외 사업장의 경우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이후 누적 5조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연간 투자 규모는 2023년 1조5925억원에서 2025년 1조8765억원으로 약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7300여 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특허 보유 건수는 1만 건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 도입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추진 등 책임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총주주수익률(TSR)은 32.8%를 기록하며 기존 목표치를 웃돌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중립과 상생경영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그룹, 채비와 손잡고 ‘플러그 앤 차지’ 생태계 확장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민간 급속충전 사업자인 채비와 함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채비와 PnC 기술 적용을 완료하고 전국 채비 충전소에서 해당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회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인증 절차 없이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PnC 네트워크 확대 계획'의 첫 가시적 성과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인 이피트(E-pit) 충전소 83개소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PnC 서비스는 이번 기술 연동을 통해 전국 채비 충전소 1500여 곳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PnC 확산 정책에 발맞춰 향후 국내 주요 충전사업자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충전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채비와의 PnC 서비스 개시는 고객 중심의 충전 혁신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충전사업자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카카오 오늘 하루 파업…직원 2100명 이상 ‘로그아웃’

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가 29일 정규근무 8시간 동안 '전일 파업'에 돌입했다.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5개 기업 소속 조합원 21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사전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약 2100명이다. 노조는 “오늘 참여를 신청하는 분들도 있는 상황이지만, 추가 집계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략 210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노조 전일 파업을 가리키는 일명 '로그아웃 데이'는 카카오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 접속한 여러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오프나 로그아웃해 업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파업하는 형태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0일 4시간짜리 한시적 파업을 진행하고 경기도 판교 일대에서 집회를 연데 이어 29일에는 집회 없이 8시간 정규근무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법인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정리해고 중단과 고용 안정, 성과급 지급 등이다. 카카오 노조는 “오늘 파업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사측과 교섭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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