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인데도…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주목받는 이유

하반기 출시인데도…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주목받는 이유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럭셔리 하이브리드 완성차' 수요 증가 및 시장 선점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후륜 기반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해왔으며 전동화 전환의 중간..

인천공항 주차대행 개편 ‘졸속·절차위반’ 확인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 주차대행서비스 개편의 적절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서비스 개편을 졸속 추진하고 절차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 12일 국토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는 대행업체의 과속, 난폭운전, 절도 등 문제가 대두되자 대행 운전 거리를 줄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단순 논리로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컨설팅 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답변하고도, 최소한의 전문가 검토도 없이 곧바로 개편에 착수했다. 아울러 공사는 제1터미널 주차장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도 개편이 필요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사 자체적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 시 주차장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아시아나의 제2터미널 이전 이후 1터미널 주차장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혼잡 문제는 제2터미널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서비스 개편에 우선시 돼야 할 이용자 편익이 도외시된 결과, 일반 서비스는 동일요금에 멀어진 거리를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는 차량 보관장소가 실내에서 실외로 변경됐는데 두 배 요금을 내야하는 불합리한 개편안이 마련됐다. 계약 및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부실 추진이 다수 확인됐다. 우선 주차대행 사업자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한 대가로 공사가 수령할 임대료 산정 시 대행시설비·인건비를 과대산정해 적정임대료인 7억9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4억9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일반 서비스는 차량 인도장과 제1터미널 간 셔틀버스 운영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셔틀버스 운영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가 있는 사업자만 제공할 수 있다. 주차대행 원가에 셔틀버스 운영비를 포함하고 있고, 이러한 경우는 유상운송에 해당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공사는 이런 법령에 대한 기본 인식도 없이 면허가 없는 일반업체를 주차대행 사업자로 선정했고, 해당업체는 셔틀버스 자체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해 온 것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됐다면 불법 운행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 안전문제가 야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개편에서 단독입찰 허용 등을 통해 업체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서비스의 개선을 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무 직접수행을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다. 특히 현행 사업자 '맥서브'는 대부분 인력(123명 중 120명)을 외주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인력을 모두 직고용했던 이전 사업자(업체명 투루발렛)보다 오히려 책임성이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당초 프리미엄 서비스 없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협상과정에서 기존 직원 고용승계 확대를 요구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돌연 추가했다. 이러한 결정은 기존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없이 추진됐고, 나중에 본인 희망을 반영해 고용승계 된 직원은 일부(70명)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고용승계는 실효성 없는 명분이었을 뿐임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추가된 프리미엄 서비스의 요금 책정 시 최소한의 검증이나 협상없이 업체측 요구인 4만원을 그대로 수용해 서비스 품질은 저하되는데 가격만 두 배 인상되는 주먹구구식 개편 결과를 초래했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 추가에 따라 매출액, 원가 등 중요 사업내용이 변경되므로 재입찰해야 했는데 공사는 재입찰을 하지 않고 사규에 따른 내부심의도 생략한 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요 절차위반이자 업체에 대한 특혜제공에 해당한다는 것이 국토부 판단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책임자 문책, 감사결과 지적사항 시정, 개선방안 마련 등 감사처분 사항을 공사에 통보했고, 이후에도 이행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기업이 국민 눈 높이에 맞춰 이용자 편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편의주의적 개편을 추진하다 가로막히자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중대한 기강 해이에 해당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공사 임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주차대행 서비스를 포함한 주차장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차량 체험부터 정비까지’…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

기아는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자리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강서, 인천, 부천, 광주, 원주에 이어 여섯번째로 선보인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시흥 서비스센터 부지에 신축된 복합체험거점 공간으로 지상 5층, 지하 2층에 2만1500.98㎡(약 6504평) 규모의 고객 경험 시설을 갖췄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 부지는 영등포와 부산에 이어 1957년 5월 기아의 세번째 생산시설로 준공된 시흥공장이 있던 자리로, 자전거 제조공정의 완전 기계화와 주요 원자재인 파이프 국산화 뿐 만 아니라 이륜 오토바이, 삼륜차, 사륜 트럭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생산하는 곳이었다. 기아 시흥공장은 1977년 11월 서비스센터로 전환됐으며 약 2년여간의 새단장을 거쳐 플래그십 스토어로 거듭났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를 마련했다. 고객들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원하는 차량의 내·외장뿐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등을 3D 이미지로 직접 구현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전시된 차량 가장 가까이에서 해당 차량의 제원뿐 만 아니라, 컨피규레이터, 뉴테크 시뮬레이터, 기아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는 '멀티 콘텐츠 보드'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들은 '컬러 컬렉션'을 통해 기아 차량의 외장 컬러 및 내장재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시흥 플래그십스토어 방문 고객들에게차별화된 구매 및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또 신차 출고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도 마련했다. 기아 관계자는 “시흥 플래그십스토어는 기아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담은 공간과 체험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인정…“국내 철강 최초”

현대제철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인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제철은 자사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섭씨 영하 165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이번 인정은 초저온 환경을 견디는 성능을 요구해 까다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설계와 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전문 시험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초저온 시험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성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동시에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줄여 납기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능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 차세대 함정용 고연성강·방탄강 개발…국내 첫 선급 인증

포스코가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함정용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1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쳐 달성한 성과다. 고연성강은 선박이나 부유체와 충돌 시 함정의 변형량을 극대화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의 고연성강은 재료의 유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신율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보다 35% 이상 향상됐다. 실제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올라갔다. 아울러 포스코는 함정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동성과 효율성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인 방탄강을 개발했다. 조타실과 레이더, 첨단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 함정 상부 구조에 방탄강을 적용해 방호 성능과 함정 복원력(외력으로 기울어진 뒤 평형 상태로 되돌아오는 힘) 모두 개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열린 '2025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국내외 방위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고연성강과 방탄강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생산·품질·마케팅 등 사내 전 부서가 '원팀(One Team)' 체계로 협력해 개발했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로 향후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신소재를 적용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위메이드, 작년 영업익 51% ‘껑충’…올해 신작 3종·자체결제 ‘탄력’

위메이드가 지난해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폭을 늘리면서 올해 핵심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출시와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실적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4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17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개발 자회사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 편입으로 외부 개발사에 지급하던 매출 연동비가 내재화되면서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1237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014억원 감소한 6034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외 손익 부문에서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2025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280억원, 4분기 당기순손실은 365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295원이다. 올해 사업 전략은 신작 출시와 플랫폼 확장에 집중된다. 천영환 위메이드 IR 실장은 “올해 '미르4 중국', '나이트 크로우 2', '미르 5' 등 핵심 신작 3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기작 '나이트 크로우 2'부터는 '원 빌드(One-Build)' 전략을 도입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함으로써 개발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트래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13일 출시된 '미르M 중국'이 앱스토어 인기 3위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스팀(Steam) 플랫폼 확장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2027년 조선 판타지 세계관의 콘솔 신작 '탈(TAL)'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도 구체화됐다. 천 실장은 질의응답 세션에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등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론칭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출시작에는 웹 스토어 비중 확대와 자체 결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PC 결제 비중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구글·애플 등 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영업이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말 원화 스테이블 코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스테이블 넷' 테스트넷을 오픈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위메이드 측은 “상장사로서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페이'를 인게임에 안착시켜 블록체인 생태계와 게임 사업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천영환 실장은 “2026년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593억 원 영업손실’…파라타항공, 혹독한 시장 재진입 비용 치렀다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이 위닉스에 인수된 후 시장 재진입 첫해인 작년 6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2억 원에 그쳤다. 수치만 놓고 보면 경영 실패로 비칠 수 있으나 이는 신생 항공사가 겪는 전형적인 '시장 신고식' 비용해 해당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사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월 1호기 운항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했다. 4분기에 발생한 매출은 152억 원이었으나 연간 누적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593억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냈다. 이 같은 실적 불균형의 주된 원인은 매출 발생 기간과 비용 지출 기간의 불일치에 있다. 파라타항공이 실제로 승객을 태워 돈을 번 기간은 작년 4분기에 해당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뿐이다. 반면 비용은 1년 내내 발생했다. 영업 수단인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1월부터 9월까지 투입된 △조종사·승무원 채용 및 교육 훈련비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인·허가 비용 △사무실 운영비 △시스템 구축비 등은 고스란히 2025년 회계 장부에 '비용'으로 계상됐다. 여기에 도입한 항공기 4대가 모두 리스(임대) 기재인 점도 부담을 키웠다. 보통의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마찬가지로 파라타항공은 고환율 속에 기재를 빌려와 비싼 '월세와 보증금'을 치른 격이어서 초기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와 관련,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회성 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적자 규모는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시장 안착을 위한 투자 비용임을 시사했다. 593억 원의 적자에는 파라타항공의 공격적인 초기 마케팅 전략도 녹아있다. 파라타항공은 재운항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 '김포-제주 9900원', '다낭 6만 원대' 등 파격적인 노마진 전략을 펼쳤다. 당장의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경험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출혈 전략'이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파라타항공 측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탑승률은 노선별로 다르나 평균 90%를 상회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 초기임에도 경쟁사들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초기 인지도 제고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난해 적자는 단골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올해부터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시장 진입기에 집중했던 '초저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최근 라면 등 기내 판매 식음료 가격을 1000원가량 인상했고, 단순 가격 할인이 아닌 독창적인 기내 서비스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방향성은 무조건적인 최저가 경쟁이 아니고, 당사의 서비스를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타볼 생각이 들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버티기'다. 재창업 비용을 털어낸 올해부터가 진짜 승부처다. 보유 기재들을 1년 내내 가동해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키웠음에도 적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구조적 위기로 볼 수 있다. 결국 모기업 위닉스의 자금 수혈 능력이 파라타항공 생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위닉스 측은 추가 유상증자나 자금 대여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익 분기점 달성 시점 역시 대외 변수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율과 혹독한 신고식을 마친 파라타항공이 모기업의 지원 사격을 바탕으로 2026년 경영 정상화의 활주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화학·휴롬,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착즙기 만든다

LG화학이 글로벌 주방가전 전문기업 휴롬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전 소재 개발과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휴롬과 '기계적 재활용 고부가 합성수지(PCR ABS) 개발을 통한 친환경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CR은 사용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잘게 분쇄한 뒤 혼합하여 재생산하는 기계적 재활용이다. ABS는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 스티렌으로 구성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열과 충격에 강하다. LG화학이 기계적 재활용 기반의 PCR ABS 소재를 휴롬에 공급하고, 휴롬은 이를 착즙기 하우징 등 주요 주방가전에 적용한다. LG화학의 PCR ABS는 기계적 재활용 소재인데도 기존 ABS 제품과 동등한 내충격성·내열성·가공성을 구현했다. 재활용 소재로는 세계 최초로 화이트 컬러 구현에 성공해 디자인이 중요한 주방가전 제품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을 공동 기획하고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며 올해부터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민 휴롬 마케팅본부장은 “LG화학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건강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전무)는 “LG화학은 PCR ABS를 비롯한 친환경 ABS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누적 생산량 400만대 돌파

르노코리아는 2000년 국내 시장 출범 이래 26년 만에 부산공장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 D/E 세그먼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약 220만대, 해외 약 180만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은 중형 세단 SM5로 총 95만4000대가 생산됐다. 이어 SM3와 닛산 로그가 각각 80만5000대, 58만5000대 생산됐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부산공장에서 4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임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이라며 “부산공장과 임직원들의 훌륭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400만대 누적 생산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500만대 생산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게임 재무장’ 카카오게임즈, 신작 공세로 ‘실적 반등’ 고지 오른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대형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해 신작 공백과 투자 확대 여파로 적자 전환한 만큼, 올해는 신작 흥행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영업이익 191억원) 대비 적자 전환이다. 매출은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감소했고, 순손실은 143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989억원, 순손실은 1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작 출시 공백과 글로벌 투자 확대가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보다는 구조 효율화에 방점을 둔 한 해였다는 평가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개발 차질이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장기 흥행을 위한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 확보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보수적인 비용 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핵심 게임을 기반으로 손익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을 재확인했다.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신작 드라이브가 본격화된다.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다층적 라인업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분기에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SMiniz)'를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캐릭터 '미니즈'를 활용한 매치3 퍼즐 게임으로, K-POP 팬층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분기에는 전략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 어라이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2.5D MMORPG '프로젝트 OQ(가칭)'와 '오딘Q' 등 대형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오딘'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며 흥행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PC 플랫폼에서도 대형 타이틀이 대기 중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최종 점검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쳐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상반기 외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핵심 시스템 검증과 최적화 과정을 거쳐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서구 이용자 중심의 코어 테스트를 반복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작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재무적 실적을 반등시키는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개발과 서비스 전반에서 AI 기술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가 구조 재정비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해다. 주요 신작들의 흥행 여부가 카카오게임즈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리모컨·스위치 대신 몸짓으로…공유기 ‘홈 관제탑 시대’ 열까

퇴근 후 소파에 누워 느긋하게 TV를 보고 있는 A씨. 갑자기 걸려온 핸드폰 소리에 TV 볼륨(소리)를 줄이기 위해 리모컨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A씨는 몸을 일으키는 대신 허공을 향해 자신의 팔을 크게 아래 위로 휘젓는다. 그 순간 TV 옆의 무선공유기(AP)가 A씨 움직임을 포착하면서 즉시 TV 소리가 줄어든다. 외출할 때도 별도의 스위치를 끌 필요가 없다. 현관으로 걸어 나가는 움직임 자체가 '외출 신호'로 인식돼 전등이 꺼지고 로봇청소기는 작동을 시작한다. 먼 미래의 얘기 같지만, 방향성은 명확하다. 사용자가 기기를 의식하지 않아도 공간이 알아서 반응하는 '앰비언트 컴퓨팅' 시대다. 이같은 앰비언트 컴퓨팅 시대를 앞당길 핵심기술이 최근 특허청에 출원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특허청에 '액세스 포인트 및 이를 이용한 사용자 모션 인식 방법'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 통신장비인 공유기를 고성능 동작 감지 센서로 활용해 스마트홈의 제어 방식을 '도구'에서 '행동'으로 전환시키는 차세대 기술이다. 핵심 내용은 별도의 전용센서 설치나 웨어러블 기기 착용 없이도 가정 내 필수품이 된 AP만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홈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전기기를 작동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사물인터넷(IoT) 환경은 여전히 '능동적 호출'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앱을 켜서 로딩을 기다리거나 스위치를 찾아 누르고, AI 스피커를 향해 명령어를 말해야 한다. 하지만 KT의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사용자의 제스처나 행동 패턴 자체가 명령어가 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 원리는 '도플러 효과'다. 구급차가 다가올 때 사이렌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듯, 움직이는 물체에 전파가 반사될 때 주파수가 변하는 현상을 이용한다. 카메라(CCTV)처럼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면서도, 24시간 공간 내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독거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등의 위급 상황을 감지하거나, 침입자를 탐지하는 보안 서비스로의 활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분산형 제어' 방식이다. 중앙 서버가 각 기기에 일일이 명령을 내리는 대신, AP가 “거실에서 팔을 휘두르는 동작이 감지됨"이라는 신호를 네트워크 전체에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방송)'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KT 관계자는 “감지된 모션을 기반으로 셋톱박스(STB), IoT 등 단말로 정보를 브로드캐스팅하여 제어하는 형태"라며 “스캐닝 행위 앞뒤로 기준 맵 생성과 제어 신호 브로드캐스팅을 포함해, 고정된 장소에 단일 AP 설치만으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즉,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로컬 기기들이 신호를 받아 각자의 설정에 맞춰 반응하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줄고 연결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술이 지난해 MIT 미디어랩이 발표한 'mmNorm(밀리미터놈)'이나 미국 컴캐스트의 '와이파이 모션' 서비스와 유사하다는 시각도 있다. 전파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대상을 감지한다는 물리적 원리는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KT 측은 기술의 '지향점'과 '구동 방식'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MIT의 mmNorm 기술은 정지해 있는 물체의 3D 형상을 투시하여 복원하는 '이미징' 기술에 가깝다. 반면 KT의 기술은 사용자의 '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제어 신호로 바꾸는 데 특화돼 있다. KT 관계자는 “정확한 물체의 형상을 파악하기 위한, 심지어 투시 용도인 MIT의 mmNorm과는 달리, 우리 특허는 실시간성으로 모션을 인식하고 즉각적인 단말 제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컴캐스트가 상용화한 '와이파이 모션' 역시 침입 감지 등 단순한 '알림' 수준에 머물러 있다. KT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반복 행동'을 시스템 학습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특허에 포함했다. 사용자가 동작 인식이 실패해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오류'나 '재시도'로 인식해 스스로 정확도를 높이는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 감지기를 넘어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산업적 측면에서 이 특허는 5G 및 6G 시대를 대비하는 통신사의 고민과 전략이 녹아있다. 통신업계의 숙원인 '고주파(mmWave) 대역의 활용처 찾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28㎓ 등 초고주파 대역은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이 낮아 장애물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 통신망으로 쓰기 위해서는 기지국을 매우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기존 대역대비 투자비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국내 통신 3사가 28㎓ 대역 주파수에 투자를 주저했던 이유다. KT는 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뒤집는 역발상을 시도하고 있다. 직진성이 강하고 민감한 고주파의 특성은 통신에는 불리해도 물체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레이더'로서는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과 센싱을 융합하는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이 6G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KT 관계자는 “해당 특허의 목적은 5G 및 이후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무선 통신의 주파수 특성에서 비롯되는 높은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부가적인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에도 있다"고 밝혔다. 통신망을 단순히 데이터를 나르는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도시와 가정을 읽어내는 거대한 '센서 인프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단순 통신 요금 외에도 헬스케어, 무인 매장 보안, 스마트홈 구독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전파 간섭 문제나 동작 인식의 정확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허공에 팔을 휘두르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UX)가 관건이다. 하지만 KT의 이번 특허 출원은 리모컨 없는 거실을 꿈꾸는 소비자의 니즈와, 천문학적인 망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통신사의 비즈니스 전략이 맞물렸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게 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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