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미래 먹거리 전고체 배터리에 ‘차이나 경보’

K-배터리, 미래 먹거리 전고체 배터리에 ‘차이나 경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빅3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샘 올트먼 방한 일정 연기…아시아 방문 계획 취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연기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초로 예정됐던 올트먼 CEO와 우리 기업인들의 만남이 취소됐다. 앞서 올트먼 CEO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을 만나 AI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올트먼 CEO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 계획이 무산됐다. 오픈AI 관계자는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아시아 방문 일정 전체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당초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토크' 행사 참석과 함께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의 면담이 계획돼 있었다. 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찾아 정신아 대표와 면담하고, 네이버 사옥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오픈AI 측은 “한국은 오픈AI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트먼 CEO가 가까운 시일 내 다시 한국을 찾아 직접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철도 ‘운명 공동체’ 선언…현대로템, 1500억 풀고 생태계 대전환 이끈다

대한민국 철도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최저가 낙찰제'로 인한 출혈 경쟁과 수입산 저가 부품의 공세라는 내수 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이에 완성차 체계 결합 기업인 현대로템이 대규모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했다. ◇“함께 숲을 이룬다"…1500억 유동성 수혈·860억 R&D 지원 12일 현대로템은 전날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 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 솔루션 상생 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운명 공동체'로 규정하며 역대급 자금 지원과 기술 이전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과 50개 핵심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대거 참석해 철도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고속철 최초 해외 수출에 이어 베트남 메트로 시장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은 현대로템과 협력사가 함께 맺은 것"이라며 “글로벌 철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철도산업 구성원들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상생 의지를 천명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가장 큰 고충인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기존 700억 원 수준이던 동반 성장 펀드 규모를 올해 총 15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려 금리 감면을 돕는다. 또한 신한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상생 금융 협약을 맺고 무역 금융과 보증, 우대 금리를 지원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든든한 금융 우산을 편다.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R&D 투자액은 과거 연평균 280억 원 수준에서 860억 원으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올해 65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에게 품질·생산 직무부터 AI 활용,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맞춤형 기술 교육을 전액 무상 제공하고 자체 보안 진단과 보안 라이선스 배포 등 전문 컨설팅으로 핵심 기술 유출을 최전선에서 차단할 방침이다. ◇생태계 위협하는 중국산 부품…현장선 “수명 주기 비용 따지는 '종심제' 시급" 현대로템이 전례 없는 규모의 상생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벼랑 끝에 몰린 국내 공공 조달 시장의 뼈아픈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공공 철도차량 조달 시장에 만연한 '최저가 낙찰제'는 1단계 기술 점수만 넘기면 오직 단가만을 낮춘 업체가 수주를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고착화시켰다. 극단적인 출혈 경쟁 속에 원가 절감을 위한 저가 중국산 철도 부품 수입액은 2018년 약 4206만 달러에서 2023년 약 6887만 달러로 5년 만에 63.8% 폭증하며 전체 부품 수입액의 46%를 잠식했다.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부품의 범람은 최근 수도권 광역 전동차 고장 사태 등 시민 안전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50개 부품 협력사 대표들은 이날 현장에서 생존을 위한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검증된 기술 도입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조건 강화와 기술력 중심의 입찰 평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단순한 초기 도입 가격이 아니라, 열차의 30년 수명 주기 동안 발생하는 생애 주기 비용(LCC)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 심사 낙찰제(종심제)'로 패러다임을 당장 전환해야 한다는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다. ◇국산화율 90% 달성한 'K-철도 원팀', 세계 무대 질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로템과 협력사가 30년 넘게 이어온 끈질긴 기술 결속은 찬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국민 영업 운행에 돌입한 시속 320km급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EMU-320)'은 경제성 등의 이유를 제외한 전체 부품의 90% 이상을 순수 국내 기술로 채우며 사실상 완전한 '기술 주권'을 증명했다. 탄탄해진 밸류체인을 무기로 현대로템은 중소 파트너사들과 'K-철도 원팀(Korea One Team)'을 꾸려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사업(약 8845억 원)에서는 아예 현지에 전장품 조립 공장(HRSEA)을 세워 국내 협력사들을 동반 진출시켰고, 호주 퀸즐랜드(약 1조 2164억 원) 사업에서도 상생 진출의 활로를 뚫었다. 특히 K-철도 125년 역사상 최초의 고속철 수출인 우즈베키스탄(2700억 원) 사업과, 향후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의 핵심 교두보가 될 호찌민 메트로 2호선(4910억 원) 턴키 수주는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우수성과 촘촘한 공급망의 위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쾌거로 평가받는다. ◇5조 규모 'KTX 대폐차' 골든 타임…생태계 살릴 국가적 결단 필요 글로벌 도약을 앞둔 K-철도 생태계의 명운을 가를 최대 분수령은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약 5조 원 규모의 'KTX-I 대폐차(노후 열차 전면 교체)' 사업이다. 2004년 도입된 1세대 KTX 46대가 설계 수명(30년) 도래로 교체가 시급하지만, 21조 원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는 코레일의 독자적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일반 광역철도와 달리 고속열차 전면 교체에 대한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부족해 관련 내용을 담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철도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구)은 “차량 한 편에 들어가는 수천 개의 부품 하나하나에 협력기업의 기술과 땀이 배어 있다"며 “앞으로 추진될 KTX-I 대폐차 사업이 국내 기술과 부품 생태계를 지키고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입찰 제도 개선과 철도 산업 지원 입법을 상임위에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창원 의창구) 역시 “나무는 혼자서 숲을 이루지 못하듯,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은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며 K-철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당적 지원을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5조 원 규모의 이 거대 내수 프로젝트가 구태의연한 최저가 입찰로 저가 외산 부품사들의 배를 불리는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엄격한 종심제를 통해 국내 300여 개 토종 협력사들의 생태계에 투명하게 재투자돼야만 이로써 확보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가 인프라 수주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는 현대로템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철도산업 경쟁력의 핵심축"이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문화를 전방위로 확대해 K-철도가 세계 시장을 온전히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CNS, 기업용 에이전틱 AI ‘에이엑스씽크 클로’ 출시

LG CNS가 데스크톱 PC와 서버를 연계해 사용자의 말을 듣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에이엑스씽크 클로(a:xink Claw)'로 기업 업무 자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LG CNS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에이엑스씽크 라이즈' 행사를 열고 클로 출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클로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사용자 PC 안에서 메일과 전사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 문서, 사내 업무 시스템을 분석하고 필요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데스크톱 에이전틱 AI다. 사용자 PC에서 일하는 AI와 서버에서 일하는 AI를 결합해 판단과 실행 모두 AI가 담당하는 것이 클로의 핵심이다. 클로가 사용자 PC와 업무 시스템을 돌아다니며 작업을 수행하고, 서버에 탑재된 에이전트인 '에이엑스씽크 웍스(a:xink Worx)'가 사용자 요청의 맥락을 이해하고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프로세스 관리를 담당한다. 보안성 측면에서는 AI가 수행한 작업을 확인·관리하는 보안 체계와 사내 정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기능을 내장했다. LG CNS는 자체 검증 결과 클로를 활용해 반복 업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운영 보고서 작성의 경우 데이터 수집·정리와 표·차트 생성, 분석 코멘트 작성, 검토·발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에이전틱 AI가 자동 처리해 기존 180분 걸리던 작업 시간을 10분으로 92% 단축할 수 있었다. LG CNS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IT 서비스 운영 플랫폼 '에이엑스씽크 IT 서비스 매니저'도 출시할 예정이다. IT 서비스 매니저는 기업 IT 서비스 운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서비스 요청, 장애 대응, 운영 보고, 매뉴얼 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업마다 다른 운영 프로세스를 코딩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바꿀 수 있다. 이를 토대로 LG CNS 에이엑스씽크는 △업무 포털·그룹웨어 웍스(Worx) △AI 통·번역 트랜스레이터 △모바일 오피스 웍스엠(Worx M) △공간 이용 모바일 슈퍼앱 커넥트온(Connect ON) △기기 관리·제어 디바이스(Device) △회의 관리·지원 밋 업(Meet Up) △출입·보안 패스(Pass)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닥(Doc) △지능형 챗봇 서비스 (Chat) 등 11개 모듈 기반의 풀스택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향후 LG CNS는 기업의 업무 환경 통합용자과 PC·사내 시스템 자동화, 트랜스레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까지 지원해 기업 업무 전반을 하나의 에이전틱 AI 워크플레이스 플랫폼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사업담당(상무)은 “에이엑스씽크 클로와 에이엑스씽크 IT 서비스 매니저는 챗봇이 답변을 주는 단계를 넘어, 내 PC와 사내 업무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기업용 AI"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지커 ‘7X’, 사전계약 엿새 만에 500대 돌파…상위 트림 비중 90%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사전계약 시작 엿새 만에 500대 이상의 계약 물량을 확보하며 한국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계약 고객 대부분이 6000만원대 이상의 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시장에서 추진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 7X의 사전계약 물량은 지난 10일 기준 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지난 5일부터 국내 첫 판매 모델인 7X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커는 중국 브랜드인 데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신생 브랜드에 가깝다. 여기에 7X의 판매 가격이 5299만~6999만원으로 결코 낮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와 비교하기도 한다. BYD의 아토3는 사전계약 개시 일주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아토3의 가격대가 3000만원대였던 만큼 5000만~7000만원대에 형성된 7X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이번 사전계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트림 선호 현상이다. 전체 계약 물량의 약 90%가 상위 트림인 '맥스'와 '울트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와 울트라 트림은 CATL의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로 가격은 각각 5999만원과 6999만원이다. 계약 물량 대부분이 고가 트림에 몰렸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상품성과 성능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주행거리와 성능, 첨단 기술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층은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제품 경쟁력을 우선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온전선, AI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케이블버스’ 북미 인증 획득

가온전선은 대용량 전력 전송 시스템 '케이블버스'에 대한 북미 안전 인증(CSA)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블버스는 단단한 금속 외함 내부에 다수의 중·저압 케이블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보낸다. 기존 전선관 방식보다 경제성이 높고, 현장 조건에 맞춰 사전 설계·제작돼 설치 효율성이 우수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산업시설, 발전소 등에서 대전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케이블버스가 적용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며 “케이블, 케이블버스, 버스덕트를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을 기반으로 북미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지엠, 쉐보레 6월 특별 프로모션 실시…최대 250만원 혜택

한국지엠이 쉐보레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한 6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는 이달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은 조건 충족 시 최대 250만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은 36개월 할부 기준 연 4.6%, 60개월 할부 기준 연 5.1%의 금리 혜택과 함께 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시불 구매 시에는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2026년 1월 생산 차량은 30만원, 2월 생산 차량은 20만원의 추가 재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36개월 또는 60개월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하며,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재고 할인도 추가된다. 쉐보레는 기존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파크와 마티즈, 다마스, 라보 보유 고객뿐 아니라 크루즈, 아베오, 올란도 보유 고객까지 홈커밍 페스티벌 대상에 포함해 트레일블레이저 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타사 소형차 및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유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쉐보레는 12일까지 선착순 100대 한정으로 100만원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배터리, 미래 먹거리 전고체 배터리에 ‘차이나 경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빅3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양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두 배터리 모두 뚜렷한 한계를 안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강점으로 하지만 화재·폭발 등 안전성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반면에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주행거리와 출력 등 성능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러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 속도와 수명 측면에서도 장점이 기대된다. 실제 배터리 시장에서는 안전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LFP 채택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LFP 배터리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선 반면 NCM 배터리 비중은 40%대 후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와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등 미래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 시장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MI)에 따르면 전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9억 7180만달러(약 3조 1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199억 6810만달러(약 30조 49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2%에 달한다.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와 로봇을 비롯해 가전·웨어러블·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들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는 삼성SDI가 꼽힌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운영 중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확보와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내 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하는 등 계획한 일정에 맞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휴머노이드 로봇용으로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온 역시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만큼 기술 선점을 통해 향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LFP 배터리와 달리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한국 배터리 업계의 반격 카드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은 LFP와 NCM 배터리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까지 병행하는 '멀티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CATL은 막대한 자금력과 생산능력,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CATL이 전고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CATL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약 221억 위안(약 4조98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간 R&D 투자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기존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실증과 양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의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격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 지원과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를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는 전기차와 AI, 로봇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인 만큼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과 공급망 육성 정책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고체 배터리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양산성과 가격 경쟁력, 공급망 확보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고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여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인터뷰] 최인욱 두산 WPC장 “韓 맞춤형 AI 관제로 K-풍력 생태계 굳건히 수호하겠다”

지난 8일 본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 소재 '두산 윈드 파워 센터(Wind Power Center, 이하 WPC)'를 찾았다. 이곳에서 최인욱 WPC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365일 24시간 끊김 없는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발전 수익을 방어하려면 교대 근무가 필수일 텐데, 현재 WPC에 상주하는 데이터 과학자·엔지니어 인력은 몇 명 규모이며 어떤 체계로 운용되는가. ▲총 11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 중 6명이 주·야간 교대 근무를 서며 24시간 관제 체계를 가동 중이다. 연내 3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풍력발전기는 기상 조건에 따라 야간에 자체적으로 일시 정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WPC에서 원격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각 재가동시켜 고객의 발전 수익 손실을 적극 방어하고 있다. -국산화 비율(LCR) 우대 제도가 철회되면서 중국 등 외산 터빈 업체의 저가 공세가 거세다. 이 시점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이 아닌 제주도에 국내 최초 통합 관제 센터인 WPC를 구축한 궁극적인 목적과 O&M을 넘어 창출해 줄 실질적인 '경제적 부가 가치'는 무엇인가. ▲제주도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로서 신재생에너지의 상징성이 가장 크다. 초기 센터 설립 결정 당시 해상 풍력 단지와 관제 센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홍보 루트로 제주가 낙점됐다. 우수한 현지 인력을 채용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WPC가 O&M을 넘어 기업에 창출해 줄 실질적 부가 가치는 고장 정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가동률과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민간 발전 사업자들은 '경제성'을 따진다. WPC의 윈드 링크 예지 보전 솔루션을 적용했을 때 기존 사후 수리 방식 대비 운영 지출(OpEx)과 균등화 발전 단가(LCOE)를 얼마나 낮출 수 있으며, 어떤 장기 수익 모델로 연결되는가. ▲구체적인 절감 수치를 단언하긴 이르지만, 핵심 타깃은 '정비 시간 최소화'와 '계절 맞춤형 정비'다. 북해 등 유럽과 달리 한국은 봄, 가을, 겨울에 바람이 집중되고 여름에는 발전량이 크게 낮아지는 '한철 장사' 특성이 있다. WPC의 데이터 판단을 통해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에 선제적으로 정비를 마치고, 바람이 강한 계절에 발전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전략이 경제성을 높이는 무기다. -제주 지역 발전 사업자들의 가장 큰 고충은 빈번한 '강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다. WPC가 전력 거래소의 준중앙 급전 제도에 맞춰 가상 발전소(VPP)의 앵커 자산으로 기능할 때 사업자의 수익 손실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가. ▲강제 급전 지시로 인한 물리적 수익 감소를 직접 보전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력거래소의 수요 예측에 맞춰 발전량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고 이행하느냐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가 주어진다. WPC는 이 예측 오차율을 최소화해 사업자가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받고 페널티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특구 지정 등과 맞물려 WPC가 발전사를 대리해 전력 시장에 직접 입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고도화된 '에너지 애그리게이터(전력 중개 사업자)'로 도약할 청사진도 갖고 있는가. ▲크게 두 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다. 단지 환경에 특화된 '발전량 예측 모델'과 하루 전 및 실시간(15분 전) 전력 시장에서 최고가로 입찰하는 '입찰 최적화 모델'이다. 현재 두산그룹 내부에서 이를 활발히 실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들이 안착하면 향후 VPP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겠지만, 사업화 여부는 현재 사내에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베스타스·지멘스 가메사 등 방대한 스케일과 자본을 가진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맞붙었을 때, 복잡한 한국 전력망·급전 제도에 최적화된 두산 WPC만의 '경제적 현지화 우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유럽은 전력 계통망이 안정적이고 보장 제도가 잘 돼 있지만, 한국은 실시간 급전 지시와 출력 제어가 빈번하다. 이런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는 훨씬 더 짧은 시간에 가장 낮은 오차율로 정밀하게 타기팅해 대응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복잡한 한국 계통망 특성에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제어 기술력을 안정화하는 것이 WPC만의 핵심 우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해외 부품망에 의존하는 경쟁사 대비 창원 본사와 연계한 신속한 부품 조달이 발전 사업자에게 수리비와 시간 측면에서 어떤 압도적 이점을 주는가. ▲컨버터나 기어박스 등 핵심 대형 부품에 결함이 생기면 외산 업체는 해외 수급과 해상 운송에만 최소 2~3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은 창원 공장의 인프라를 통해 한 달 내 조달이 가능하다. 다운타임(가동 중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압도적 이점이다. 올해는 설치와 운송 물류를 전담하는 T&I(Transport & Installation) 특화 조직도 신설해 효율을 한층 높였다. -관제실이 치명적 결함을 예측해도 현재 국내에는 투입할 선박(SOV, WTIV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로 인해 수리가 지연되는 타임 랙 리스크와 경제적 손실을 어떻게 방어할 계획인가. ▲중장비 없이 가능한 부품 수리는 각 단지가 상시 보유한 소형 선박으로 즉시 조치한다. 대형 크레인이 투입돼야 하는 결함의 경우, WPC가 AI 기반으로 3~6개월 전에 고장 징후를 선제 예측한다. 이 예측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매니저(PM)와 T&I 팀이 사전에 대형 선박 스케줄을 홀딩(예약)하는 방식으로 물리적 타임 랙 리스크를 방어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시장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제조에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로 이동 중이다. WPC 구축이 저렴한 외산 터빈으로 넘어가려는 발전 사업자들의 이탈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 ▲가장 강력한 방어막은 결국 '발전량 극대화'다. 다난류, 계절풍 등 한국 고유의 가혹한 기후에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된 국산 터빈에 WPC의 최적화된 정비 솔루션이 결합하면 외산보다 압도적인 발전량을 낼 수 있다. 나아가 선진사 수준 이상의 투명한 프리미엄 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락인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다. -향후 윈드링크 플랫폼을 베스타스의 'Vx+'처럼 타사 터빈의 SCADA까지 수용하는 '개방형 SaaS 생태계'로 확장할 비전이 있는가. ▲현재로서는 플랫폼 개방 계획이 없다. 지금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국산 기자재를 구매했을 때 WPC의 강력한 유지보수 서비스가 결합해 창출해 내는 압도적인 시너지를 고객사에 입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타사 터빈을 플랫폼에 수용하는 것은 독보적인 자사 레퍼런스가 충분히 축적된 이후의 과제다. -전력망 포화에 직면한 제주도라는 공간이 WPC의 전력 신사업 실증에 있어 어떤 핵심 테스트 베드 가치를 제공하는가.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침투율이 워낙 높아 육지보다 강제 출력 제어(급전 지시)가 압도적으로 자주 발생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실시간 전력 입찰 시장도 제주에서 실증 중이다. 이처럼 시시각각 급변하는 계통망 포화 이슈 속에서 시스템이 얼마나 즉각적이고 안정적으로 반응하는지 극한으로 테스트하기에 제주도만큼 완벽한 무대는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1만 기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킨다. 80여 기 수준을 관리하는 WPC가 데이터 절대량 부족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차별화 포인트는 질적 고도화다. 방대한 해외 데이터가 한국 환경에 100% 통용되지는 않는다. 한국은 고온 다습한 저풍속, 건조한 강풍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복잡한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패턴'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예외 징후를 추출한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 전사가 보유한 뛰어난 AI 에이전트 역량을 결합, 단순 시계열 데이터를 넘어 정비 이력까지 종합 판단해 데이터 양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2025년 상업 운전에 들어간 제주 한림 해상 풍력(100MW)이 WPC 관제망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자산 편입이 창출해낼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어떤 획기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가. ▲두산그룹 전체 관점에서는 일부일지 모르나, 풍력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엄청난 전환점이다. 기존 누적 공급량이 348MW 수준인데단일 프로젝트로 100MW가 편입되면서 WPC의 관리 용량이 단숨에 30%가량 점프하는 거대한 스케일 업(Scale-up)이다. WPC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바짝 추격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WPC 역시 단순 고장 방지를 넘어 단지의 총수익 자체를 극대화하는 금융 공학적 제어 단계까지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인가. ▲그렇다. 그것이 WPC의 궁극적 지향점인 '어셋(Asset·자산) 관리 모델'이다. 현재 발전량 예측 모델과 입찰 최적화 모델을 융합해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향후 수개월 치의 기상과 고장 확률을 연계해 고객사에게 “언제 어떻게 입찰해야 최대 총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제안하는 종합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이다. -센서 기술이나 예지보전 AI 고도화를 위해 국내 IT 벤처나 데이터 과학 전문 기관 등 외부 기업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 있는가. ▲풍력 관제 데이터는 아직 쌓이기 시작한 소중한 핵심 자산이라 당장 외부로 API를 개방하는 것에는 신중하다. 다행히 두산그룹 내에는 제조업 데이터 특화 AI 솔루션을 전담하는 뛰어난 AX(AI 전환)·UX 전문 조직이 있다. 현재는 자체 전담 조직의 역량을 활용해 플랫폼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향후 자산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지면 외부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해킹이나 랜섬웨어 등으로 중앙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한 관제-제어망 분리 조치와 무중단 백업 프로토콜은 어떻게 설계돼 있는가. ▲해킹으로 통신망이 끊기더라도 현장의 터빈 내부에는 독자적인 로컬 제어 프로토콜(PLC·OT 영역)이 작동하고 있어 오작동이 원천 차단된다. 또한 단지 자체는 폐쇄적인 하드 와이어링 기반으로 구축돼 있으며 두산 클라우드를 통해 이중 백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전KDN,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국가 기관과 컨소시엄을 맺고 해상 풍력 사이버 보안의 국가 표준 가이드 라인을 세우는 국책 과제도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2030년 100조 원 규모로 커질 대한민국 해상 풍력 시장에서 해외 자본의 파상 공세에 맞서 WPC가 국내 풍력 생태계를 수호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어떤 위상으로 우뚝 서길 바라는지 포부를 밝힌다면. ▲포부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해외의 방대한 범용 데이터로는 결코 짚어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복잡한 지형과 환경 요인에 완벽히 특화된 국내 1위의 예측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다. 둘째, WPC의 뛰어난 분석 결과를 고객이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UI 플랫폼을 혁신하는 것이다. 셋째, 치열하게 축적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고객사와 학계 등 국내 산업 생태계에 아낌없이 전파해, K-풍력의 체급을 견인하는 진정한 '교육과 혁신의 허브'로 우뚝 서겠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4초에 1바퀴, 바람의 맥박 짚는다”…제주 두산윈드파워센터, K-풍력 생태계의 컨트롤타워 [현장]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 소재 '두산 윈드 파워 센터(Wind Power Center, 이하 WPC)'를 찾았다. 작년 9월 3일 정식 개소한 WPC는 연면적 496.34㎡(약 150평), 지상 2층 규모로 구축된 국내 풍력 발전기 제조사 최초의 통합 컨트롤 타워다. 국내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제조사 중 원격 기술 지원을 위한 이 같은 대규모 통합 컨트롤타워를 자체 마련한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처음이다. 당시 개소식에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역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바람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국내 풍력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의의를 밝힌 바 있다. 센터 관제실 내부로 들어서자 거대한 전면 스크린 위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예지 보전 플랫폼 '윈드링크(WindLink)'의 대시보드가 한눈에 들어왔다. 전국에 흩어진 발전 단지의 터빈 상태가 카드 형태로 배열돼 있었고, 초록색(정상 발전), 주황색(정비·점검 및 터빈 가동 준비), 빨간색(에러 알람)으로 상태가 명확히 구분돼 있었다. WPC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풍력 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핵심 관제소다. 상태 확인 외에도 운영 이력과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분석 기능을 갖춰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실시간 제어를 통해 풍력 발전기의 효율과 가동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발전량 증가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 사업에 뛰어든 이래 제주 탐라(30MW), 전북 서남해(60MW), 제주 한림(100MW) 등에 총 347.5MW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공급해 왔다. 오늘날 이러한 컨트롤 타워와 독보적인 공급 실적을 갖추기까지는 20년에 걸친 두산그룹의 뚝심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풍력 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 주도의 소규모 육상 풍력과 실증 사업 위주로 조성됐으나 기술력 부족과 낮은 경제성 탓에 한계가 뚜렷했다. 2000년대 들어 시장 활성화 바람을 타고 여러 대기업이 앞다투어 풍력 발전기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척박한 환경 속에서 대부분 수익성 악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사업을 철수했다. 그럼에도 두산은 묵묵히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내재화와 국내 부품사와의 동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다. 그 결과 사업 초기 30% 수준에 불과했던 부품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마침내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자립'을 달성했다. 특히 두산은 사업 초기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상 풍력 사업에 매진했다. 2010년 3MW 모델 개발을 신호탄으로, 국내 최초 해상 풍력 사업인 30MW급 제주 탐라 해상 풍력(2017년 준공)과 60MW급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2020년 준공)에 차례로 해상 풍력 발전기를 공급했다. 나아가 지난해 하반기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 100MW급 제주 한림 해상 풍력에는 5.56MW 해상 풍력 발전기 18기를 대거 투입하며 사실상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해상풍력 단지에 국산 발전기를 세우는 압도적인 최다 실적을 굳혔다. WPC는 이 중 장기 유지·보수(O&M) 계약을 맺은 전국 80여 기의 풍력 터빈을 24시간 365일 원격 모니터링한다. 제주도에 설치된 40기의 두산 터빈 중 38기가 이곳의 통제를 받는다. 1층 홍보 부스에는 3MW급 초기 모델부터 최근 고정 입찰제 시장에 투입될 초대형 8MW·10MW급 모델의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최인욱 두산 윈드 파워 센터장(수석)은 두산 터빈의 최대 강점으로 한국 기후에 최적화된 특수 설계를 꼽았다. 최 센터장은 “유럽과 달리 한국은 연평균 풍속은 낮지만 태풍과 국지성 난류가 잦은 극한의 환경"이라며 “두산의 터빈은 저풍속 구간에서 바람을 최대한 맞도록 날개를 늘리면서도 강한 난류와 극한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구조적 뼈대를 튼튼하게 보강한 '터빈 클래스 S(Special)'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풍력 발전기의 진정한 경쟁력은 제품 사양만큼이나 설치 지역의 환경적 여건과 직결된다. 1년 중 40% 이상 초속 11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정격출력을 내기 쉬운 유럽은 터빈의 정격 용량 자체를 키우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정격 풍속 이상 바람이 부는 날이 연중 17% 수준에 불과하고 연평균 풍속도 초속 7m 안팎에 머무는 전형적인 '저풍속 영역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에 착안해 저풍속 환경에서도 더 많은 발전량을 낼 수 있도록 타사 동급 모델 대비 로터(Rotor) 직경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서 최적의 경제성과 발전 효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최신 10MW급 모델은 블레이드(날개) 1개 길이만 100m가 넘고 회전 직경이 205m에 달한다. 거대한 블레이드는 양력을 받아 분당 최고 15바퀴(15 RPM), 즉 4초에 한 바퀴를 도는 맹렬한 속도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타워 내부에는 2~3명의 엔지니어와 공구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최대 하중 300kg급 리프트가 설치돼 있고 10MW급 초대형 모델의 나셀 상부에는 유럽 IEC 규격에 맞춘 헬기 인명 구조용 랜딩 존(호이스팅 존)까지 갖춰져 있다. 나아가 자체 개발한 이 10MW 해상 풍력 발전기는 지난 7월 국제인증까지 성공적으로 취득하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거대한 설비가 바다 한가운데서 제 몫을 다하려면 준공 후 20~25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원활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자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의 대다수를 국내 공급망에서 조달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부품 수급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외산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가 가능하다.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예지 정비 서비스와 WPC의 상시 즉각 대응 원칙이 시너지를 발휘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단지에 대해 당초 약속한 '계약 가동률' 이상의 뛰어난 성과를 빈틈없이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터빈 하드웨어에 정밀한 디지털 관제 솔루션을 덧입힌 WPC는 외산 업체의 공세 속에서 K-풍력 생태계를 사수하는 최전선이다. 견고한 하드웨어 기술 자립과 WPC라는 디지털 무기까지 장착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 속에 풍력사업 '연 수주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와 매출 증대를 이뤄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 해외 시장 진출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의 노력이 하나로 융합된다면 국내 풍력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K-풍력'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해외거점 늘리고, AI적재·자율운항 추진…현대글로비스, 체질 개선 ‘순항’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유럽 등에서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동시에 초대형 자동차운반선을 도입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신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미래 영업환경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지 항만에 자동차운반선(PCTC) 전용 터미널을 마련하기 위한 전초작업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서 단독으로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거점을 확보한 것은 네덜란드가 처음이다. 유럽 완성차 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곳에서 차량 보관 및 출고 전 품질점검부터 내륙운송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측 구상이다. 아울러 북미 물류거점을 확대하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조지아주 서배너에 각각 복합물류센터와 통합창고를 차례로 개소했다. 북미 현지생산 확대 흐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다. LA 복합물류센터는 환적 및 항공물량 대응에 특화된 복합물류거점 성격을 지닌다. 서배너 통합창고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인근 지역 비계열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생산연계형 물류거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곳곳에 완성차 물류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자동차 물류 역량을 높여왔다. 지난 2018년 평택항 자동차전용터미널 구축에 이어 201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항구 내 완성차 야적장을 추가 확보하면서 100만㎡ 규모 자동차 부지를 전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차량 1만대 이상 운송이 가능한 자동차운반선(PCTC)를 도입했다는 점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월 말 1만 800대적 초대형 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선사 중 최초로 1만대적 이상의 PCTC를 도입한 것이다. 해당 선박의 크기는 전장 230m, 선폭 40m에 이른다. 무게는 10만2590톤이다. 배 내부는 총 14개층의 화물데크로 설계돼 있다. 적재공간을 다 합치면 축구장 28개 정도 크기다. 소형차 기준 최대 1만 8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도입하는 선박을 포함해 운용 중인 PCTC선대 규모를 오는 2030년 128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상으로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 역시 현재 연간 340만대에서 2030년 500만대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목표를 실현한다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약 20%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최근 PCTC에 도입한 것이 대표사례다. 적재계획이란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에 화물을 어떻게 배치할지 사전에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AI 기반 적재계획 수립 알고리즘에 선박에 실을 차량의 종류와 수량, 선적·양하지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기항 순서와 화물의 중량, 높이를 고려해 최적화 된 선적 위치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또한, 소형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화물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습도 변화와 외부 충격 발생 빈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화물 품질관리를 더욱 고도화기 위해서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운송 중 충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이나 온도와 습도가 변하는 시기 등 화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해 현대글로비스는 PCTC 원격운항 기술 검증에도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선박관리 자회사 지마린서비스,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기업 아비커스(Avikus), 한국선급(KR)과 함께 'PCTC 원격운항제어 개념 개발 및 검증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선박 자율운항보조 기술을 원격운항 단계로 고도화하고, 향후 무인 완전자율운항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는 현대글로비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을 위한 관건은 물류 고객사 유치를 위한 영업 활동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야 '체질 개선'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산업 환경은 현대글로비스에게는 기회 요인이다. 중국 완성차 수출물량이 늘면 현대글로비스 선대를 활용할 여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2조 785억원, 영업이익 2조 19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의 비중은 약 53% 차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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