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조2000억원…‘역대 최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조2000억원…‘역대 최대’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06%, 영업이익은 755.01%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단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아울러 시장 전망치(40조192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6736억…전년비 32.9% ‘껑충’

LG전자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전장(VS)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지 최적화 등 선제적 관세 대응과 함께 전사적으로 추진한 원가 구조 개선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 플랫폼,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유연한 대응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S)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및 가전 구독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동시에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홈로봇과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운영 효율화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webOS 플랫폼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회사는 올레드(OLED) TV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가 구조 개선과 더불어 고환율 환경도 일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히트펌프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과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추정치로,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돈 되는 장르 치중…K-모바일게임, ‘대중성 확장’ 손뗐나

국내 모바일 게임 인기 차트에서 국산 게임이 자취를 감췄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에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게임은 네오위즈의 '피망 뉴맞고'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게임의 대중적 흥행보다는 소수 유저의 과금에 기대온 K-모바일 게임의 공식이 드러난 결과로 풀이된다. 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에서 멀티플랫폼으로 신작 출시 전략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6일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2026년 4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 10위권에 오른 국산 게임은 네오위즈의 '피망 뉴맞고'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에는 중국산 게임(블록 블라스트, 브롤스타즈, 전략적 팀 전투, 클래시 로얄)과 미국산 게임(Roblox, Pokemon Go, Minecraft)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도 각각 1종씩 이름을 올렸다. ◇ '돈 되는 장르'는 잘 하는데 '대중성'은 약하네 그나마 매출 기준으로는 국산 게임의 비중이 높았다. 배급사 기준으로는 4종이, 제작사 기준으로는 3종의 타이틀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이름을 올린 3종은 △넥슨 '메이플 키우기'(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4위)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6위) 등 모두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방치형·자동사냥형 역할수행게임(RPG)이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사들의 사업 전략과 관련이 깊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은 대중적인 캐주얼 게임보다는 역할수행게임(RPG)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BM)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대중적 확장에는 기대감이 낮다. 물론 5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과 같이 캐주얼성과 수집형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이 등장하면서 대중적 흥행과 매출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쿠킹덤이 출시됐던 2021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던 시기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 마케팅비 쏟는 외산 게임…콘솔로 떠난 대형 게임사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경쟁이 과열된 모바일 씬을 떠난 '모바일 엑소더스'가 본격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년 전부터 대형 게임사들이 콘솔이나 PC 게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최근 모바일 게임차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에서 최근 출시한 대작들은 모바일이 아닌 콘솔 게임이거나 멀티플랫폼 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 게임 인기차트에 굳이 연연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은 4위 규모다. 플랫폼별 비중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전체 매출의 59.0%(14조710억원)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성장률에서는 콘솔이 가장 높았다. 외국 게임사 입장에서 국내 게임시장은 중요한 전략처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상당한 데다, 국내 이용자들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고 업데이트 요구 수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준 높은 유저 풀(pool)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사들은 체계적으로 '한국 전략 공략'을 세우며 접근한다. 외국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에 막대한 UA(유저 확보, User Acquisition) 마케팅 예산을 쏟아붓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 순위 4위,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한 외산 게임 '로얄 매치'(개발사 드림 게임즈)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수준의 UA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다운로드 중 61.5%가 유료 광고를 통해 이루어졌다. 사실상 초기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유저 유입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인기차트에서 국산 게임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해외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광고 집행의 영향이 크다"며 “대형 게임사들이 콘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바일 게임 광고주 수나 모바일 마케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넷플릭스 막을 토종OTT ‘티빙·웨이브 합병’…KT 선택만 남았다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넷플릭스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600만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체제를 더 강화하고 있지만, 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 등 토종 OTT들은 추격은커녕 격차 확대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 “격차 확대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진단마저 나오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를 갖춘 토종 OTT간 통합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티빙-웨이브 합병의 핵심 열쇠를 쥔 KT가 박윤영 신임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거대 토종 OTT의 탄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KT의 향후 행보가 국내 OTT 시장의 변곡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MAU는 1591만 6943명으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집계 기준 2021년 3월 이후 최대치다. 넷플릭스와 토종 OTT 간 MAU 격차는 최소 700만명에서 최대 1300만명 수준까지 벌어졌다. 단순이용자 수 차이를 넘어 콘텐츠 투자 여력과 플랫폼 경쟁력 전반에서 격차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글로벌 OTT와 국내 사업자 간 격차는 '콘텐츠 투자 규모'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넷플릭스는 연간 수십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반면, 개별 토종 OTT는 수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입자 기반이 작을수록 투자 여력도 제한되는 구조 속에서, 현재와 같은 분산된 시장 구조로는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는 3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핵심 주주인 KT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KT는 티빙의 2대 주주로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KT 고위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KT 의사와는 무관하게 합병을 전제로 한 길을 가고 있다"며 “과연 티빙의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근 KT 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KT가 리더십 교체를 계기로 '내실 경영'과 '인공지능(AI) 중심 본업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존 미디어 확장 전략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박윤영 신임대표 체제 이후 KT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디어 부문이 축소되며 OTT를 직접 키우기보다는 외부 전략을 통한 재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는 “KT가 미디어에서 한 발 물러설 경우 합병 논의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을 내비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 간 협력은 이미 상당 수준 진전됐다. 두 회사는 최근 두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하고, CJ ENM 콘텐츠 일부를 웨이브에 공급하는 등 사실상 '부분 통합'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웨이브 신임 수장 역시 합병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티빙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상호 통합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시장 환경, 내부 공감대, 전략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합병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은 건 KT의 선택뿐이다. 넷플릭스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토종 OTT가 분산 구조를 유지할 경우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반대로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가입자 기반 확대와 콘텐츠 투자 여력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KT의 선택이 국내 OTT 시장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 관계자는 “새 대표가 선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아직 조직을 정비 중"이라며 “(티빙·웨이브 합병 관련) 미디어 전략 등을 밝히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조2000억원…‘역대 최대’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06%, 영업이익은 755.01%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단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아울러 시장 전망치(40조192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S전선, 국내 희토류 공장 건립 검토…‘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속도

LS전선이 미국 체사피크시, 베트남에 이어 국내에도 희토류 공장 건립 투자를 단행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국내에 방산용 희토류 생산 기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토는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지난달 26일 세계 2위 희토류 공급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 사와 손을 잡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도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조성하게 된다면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안보를 강화한다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구자석을 비롯한 희토류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국내 방위산업은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크다는 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희토류를 가공해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있지만, 이번에 LS전선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면 방산용 희토류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첫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원료 확보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생산에 이르는 전 가치 사슬(밸류체인)에 걸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영구자석을 포함한 희토류 소재 및 응용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 구축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들어서는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CB)를 상호 발행했다. 양사는 협력의 첫걸음으로 방산용 희토류 시장을 겨냥해 올해 안에 LSCV에 희토류 금속화 공정을 구축하고 우주항공과 미사일 등 방산용 희토류 금속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구자석 생산 기지는 현재 LS전선이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마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LS전선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최고가격제 언제까지…석유대리점 “장기화로 적자 감수 힘들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시행 4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제도의 부작용과 고통을 호소하는 석유유통업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정유사 공급가를 제한하는 식으로 최고가격제가 운영되면서 정유사 공급 이후 단계에서 석유유통사들이 적자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주장이 분출되고 있다.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보전 방안도 구체화되지 않은 터라 정유사와 정부 사이에 샌드위치로 낀 석유유통사들이 참다 못해 현실적인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6일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석유시장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석유대리점 업계의 긴급호소문'을 내고 석유유통사들에 주유소 최고공급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유유통협회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석유대리점 공급가와 정유사의 주유소 직접 공급가가 동일해졌다"면서 “저장비와 운송비, 인건비 등 기본적인 유통비용조차 반영하지 못한 채 손해를 감수하며 공급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석유대리점에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최고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도록 하고,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정산 시 대리점 공급가 인하분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모든 주유소를 대상으로 기름을 공급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석유 유통사들이 일정 부분 국내시장에서 제품 공급 역할을 맡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주유소 전체 판매량 3640만㎘의 43%를 석유대리점 550여곳이 공급했다. 해당 비율만큼이 정유사에서 대리점, 주유소 순으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구조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57%는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가 직접 판매했다. 석유유통사들이 이 같이 주장하는 이유로는 최고가격제로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정하면서 유통사들과 개별 주유소들에 적용되는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같아진 점을 들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세계적으로 원유 수급 경쟁 수준이 올라가면서 대체 수급처를 계속 모색해야 해 가격보다 안정적 수급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을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았던 나라에서 동조화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가격이 뛰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가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시장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보통 휘발유(92RON) 배럴당 144.48달러 △보통 경유(황 0.001%) 292.80달러로 전쟁 직전일인 각각 81.4%, 215.2%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는 지난달 23일 157.22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경유는 지난달 19일 200달러선을 넘은 뒤 2일 300달러선에 가까운 최고점을 찍었다. 이처럼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공급가를 올리기 어려운게 현실인데다, 더욱이 최고가격제에 따른 정유사 손실을 어떻게 보전할지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에 정유사들이 석유유통사들을 거친 중간유통 과정의 비용까지 고려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석유제품 출고가격에 상한선이 씌어지면서 정유사들이 대리점과 주유소 등의 구분 없이 공급가를 산정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석유유통업체들이 주유소에 공급할 때 유통비, 운영비 등을 산정하기 어려워진 문제를 유통사와 정유사가 소통하지만 최고가격제 제도를 시행하는 정부와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이란 전쟁 이후 석유제품 유통과 관련해 매점매석과 가격 담합 등에 당국이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비롯한 정부 정책까지 포함해 석유제품 가격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유제품을 둘러싼 이 같은 딜레마는 미-이란전 이후 2주부터 한 달 안에 종식되지 않으면서 최고가격제의 시장구조 왜곡 역기능이 순기능보다 더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고가격제는 전쟁 직후 석유제품의 주유소 판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발생한 물가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달 13일부터 2주에 걸쳐 적용된 첫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이었다. 27일부터 현재까지에 해당하는 2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30원 △실내 등유 1530원이지만, 유류세 인하로 국제 시세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원유 수급과 관련 시장의 역할로 수요조절 기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거의 끊기면서 정부와 정유사는 대체 수급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월분으로 확보한 대체 원유가 20일치 규모인 약 5000만배럴로 적지 않지만,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변수가 언제 없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비축유 현황까지 고려하면 오는 7~8월까지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도 석유 수요를 최소화해 비축유 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는 미-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시장 불안이 길어야 두 달이면 끝날 것이라는 가정에서 가격과잉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지금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원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과제가 경제 운용에서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공급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려면 최고가격제에 따른 가격 결정 주기를 현행 2주일보다 더 짧게 두거나 시장의 가격 결정 구조를 따르는 식으로라도 수요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제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차그룹, 새만금 로봇단지·AI수소시티 ‘금융지원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로봇·인공지능(AI)·에너지 솔루션 중심의 혁신성장거점 구축을 위한 첫 단추로 정책금융권과 투자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들과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동참한 정책금융기관들은 지난 2월 현대차그룹과 정부, 전북특별자치도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시티 조성 투자협약'에 따른 실질적 이행을 위한 협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구성한 정책금융기관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해 금융 구조 컨설팅 및 수반되는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 지원 및 해외시장 무역정보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서비스 등을 펼친다. 신용보증기금도 새만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로봇·수소부품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안전성을 위해 운영자금 보증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약 체결로 새만금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민관 협력 기반의 금융 및 투자 구조 설계가 본격화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9조원을 투입해 새만금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설비, AI 수소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협약 체결 이후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업 검토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용 345㎸ 변압기 공급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최근 빅테크 기업이 미국 중부 지역에 세우는 데이터센터로 전력을 보내는 마이크로그리드에 34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맺은 해당 계약의 규모는 약 7026만 달러(한화 1066억원)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계약 상대방 등에 관해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이 최종 고객이지만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구체적 사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전력망과 연계하는 대신 개별 발전원을 이용해 소규모 단위로 구축한 전력망이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데이터센터와 연게한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4600만 달러(641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도 북미 노후 송전망 교체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로도 선정되며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BMW·벤츠 제친 테슬라…수입차 독일시대 저문다

전통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온 독일 브랜드들이 고유가와 전기차 확산 흐름 속에서 점차 밀려나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테슬라는 전동화 전환 흐름을 발판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속도가 향후 수입차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 증가세 속에 내연기관에 강점을 지닌 독일 브랜드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올해 1분기(1~3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335.1% 증가한 2만964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1만9368대, 1만5862대를 기록하며 2~3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의 선전 배경으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미국·이란 전쟁 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가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은 통상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는 1월에 조기 확정되면서 보조금을 활용한 구매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넘어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만6249대(47.8%)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연료별 판매 1위에 올랐다. 현재 테슬라는 이러한 기회를 발판으로 연간 판매 1위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며 소비자 수요를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테슬라는 연말과 연초에 걸쳐 최대 940만원 가량 가격을 인하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모델까지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업계는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 맞물리면서 내연기관 중심 경쟁력을 유지해온 독일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가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수입차 시장의 주도권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수입차 시장은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빠른 전동화 전략으로 시장 질서가 흔들리며 '독일차 전성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소비자들이 유지비 절감과 친환경성, 첨단 소프트웨어 경험을 중시하면서 전기차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 등 기존 완성차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 속도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한 브랜드 가치보다 전동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사용자 경험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전통 강자와 신흥 전기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절대적 왕좌를 지켜오던 BMW와 벤츠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우려해왔던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독일 브랜드들은 내연기관 중심으로 성공해온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전기차 전환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중국산 차량 비중 확대와 함께 사회적 기여도가 낮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들은 국내 진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수입 브랜드임에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며 “반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부족해 사회적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 브랜드는 직원 복지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테슬라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차량 역시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만큼 브랜드는 미국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차량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고용 확대’ 현대차그룹, 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진심’

국내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이 100% 출자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현대차는 경기도 의왕에 첫 선을 보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현대차가 지분 100% 출자설립한 '현대무브'이다. 현대무브는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해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고용창출 사업장으로, 자기계발 교육과 다양한 문화·취미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달부터 곧바로 장애인 채용에 돌입해 하반기에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무브의 1호 사업은 한국의 전통 간식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K-디저트' 베이커리 제조로 결정됐다. 앞으로도 △친환경 굿즈 제작 △업무용 차량 관리 △카페 운영 등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무브 같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외에도 제조 현장에서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경우, '장애인 신입 특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전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해 최종합격 인원들은 현대차에서 직무교육을 받고 맞춤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장애인 채용 확대와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비고용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서울시에 '아이오닉 5'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는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이동 약자를 위한 목적기반모빌리티차량(PBV) 'PV5 WAV'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초록여행에 '섬·바다 여행' 항목을 신설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변산반도·한려해상 국립공원 등을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4년에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승일희망재단에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카니발·스타리아 등을 장애인 특장차로 개조해 기부했다. 해외 행보 역시 돋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인도에서 장애인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론칭했다. 이후 현지 NGO와 협업을 통해 장애인 운동 선수를 육성하는 등 특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각 장애가 있는 크리켓 선수들을 위한 훈련 캠프를 개설하고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식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장애인 편의 향상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23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 등을 위한 전용 내비게이션 설루션 '유니버셜 모빌리티 2.0'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125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와 연계해 청년을 비롯한 인재 고용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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