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천궁-II 수출 덕봤다…1분기 영업익 전년비 56% 쑥~

LIG D&A, 천궁-II 수출 덕봤다…1분기 영업익 전년비 56% 쑥~

LIG 디펜스 앤 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 구 LIG 넥스원)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K-방산의 저력을 과시했다. 중동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7일 LIG D&A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6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9076억 원 대비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7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096억 원 대비 56.1% 급증했다. 특히 직전 분기 387억 원과..

[르포] “발목 잡아! 머리 숙여! 자세 낮춰!” 샤우팅·뜀박질부터 압박 면접까지…땀내 나던 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 채용 전형

단정한 유니폼과 환한 미소, 캐리어를 끌며 공항을 누비는 우아한 발걸음. 으레 '객실 승무원' 하면 흔히 떠오르는 고정 관념이다. 그러나 지난 7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소재 플렉스 체대 입시 강서 교육원에서의 풍경은 이와 전혀 달랐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10개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객실 승무원 채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제 객실 승무원 지원자 없이 철저히 기자들의 체험을 위해 기획된 모의 전형이었지만 그 강도와 긴장감만큼은 100% 실전을 방불케 했다. ◇'서비스'보다 '안전'이 우선…전형 대수술 거친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기자들을 체육관으로 부른 이유는 명확했다. 객실 승무원은 대중들에게 외모 위주로 선발된다거나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인식이 만연해있는데 본연의 역할은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기내 안전 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 측은 “기내 안전 요원으로서 업무를 완벽히 수행해내기 위해서는 체력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내 안전 요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인지를 채용 과정에서 미리 확인하고자 미국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와 함께 오랜 기간 전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3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형 전면 개편을 선언하고 이를 정식 도입했다. 개편 전 '서류 평가 → 실무 면접 → 임원 면접 → 채용 검진'이던 4단계 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 → 2단계 상황 대처 면접 → 3단계 체력 시험 → 4단계 임원 면접 → 5단계 채용 검진'의 5단계로 세분화됐다. 서류 평가 합격자 비율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려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되, 강도 높은 체력과 실전 상황 대처 능력을 현장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데시벨 측정 등을 포함한 체력 시험을 항공사가 직접 체육관을 빌려 시행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스타항공 이선희 객실승무운영팀장과 김재원 객실훈련팀장은 “이 같은 채용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입사해 현재 현역으로 활동 중인 승무원들 역시 매년 리커런트(정기 훈련)를 통해 엄격하게 적격 관리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눈 감고 버티기부터 왕복 오래달리기까지…10명 중 1명 살아남은 지옥의 체력장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체력시험은 우창완 객실승무운영팀 사무장과 안하영 승무원의 통제하에 부상 방지를 위한 꼼꼼한 스트레칭과 함께 시작됐다. 비정상 상황에서 지치지 않고 승객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객실 승무원 훈련팀 조교 등이 여러 차례 시범 운영을 거쳐 선정한 암 리치(Arm Reach)·악력·데시벨·평형성·배근력·20m 왕복 오래 달리기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첫 관문은 '암 리치'. 이스타항공의 서류 전형에는 신장을 기재하는 칸이 없다. 이미지 요소로서의 키는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기내 위급 상황 시 구급 장비나 소화기 등이 비치된 오버헤드 빈(머리 위 선반)에 팔을 뻗어 필요한 물품을 꺼낼 수 있어야 하므로 암 리치 측정은 필수다. 취지에 맞게 신발을 신은 채 까치발을 드는 것도 전면 허용된다. 176cm인 기자는 손을 뻗은 결과 무난히 기준선을 넘겨 가볍게 통과했다. 또 락커 룸 안에서 실시된 '데시벨' 테스트도 무난히 넘겼다. 이는 패닉 상황에서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당황해 할 때 큰 소리로 강하게 구호를 외쳐 대피를 돕고 현장을 통솔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기자는 비상 탈출 훈련 구호인 “발목 잡아! 머리 숙여! 자세 낮춰!"라고 2회 연달아 고함을 질렀다. 측정 결과는 119.1dB로 락 콘서트장의 굉음과 맞먹는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시원하게 합격선을 넘겼다. 하지만 평화는 거기까지였고 곧 '헬 게이트'가 열렸다. '평형성' 테스트부터 혹독한 한계에 부딪혔다. 난기류 등의 상황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이 종목은 눈을 감고 한쪽 다리를 든 채 팔을 양옆으로 뻗고 버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야가 차단되자 불과 몇 초 만에 평형 감각을 잃은 몸이 좌우로 요동쳤고, 이내 발이 바닥에 닿아 가차 없이 '탈락' 판정을 받았다. 이어 무거운 항공기 비상구 문을 개방하거나 노약자·아이·부상자 등 인력을 부축할 때 강한 힘이 요구되는 '악력' 시험이 진행됐다. 스마트 기기의 화면이 하늘로 향하게 쥐고 겨드랑이를 뗀 채 3초 간 꽉 찬 캐리어를 한 손으로 잡고 든다는 생각으로 있는 힘, 없는 힘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쥐어짰다. 기자는 좌측 32.3kg, 우측 29.6kg을 기록해 최고 32.3kg을 냈으나 합격 기준치에는 미달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배근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데드 리프트를 하듯 허리를 30도 굽히고 수직으로 무거운 체인을 당겼으나 이 역시 합격선에는 닿지 못해 불합격했다. 마지막은 체력 소모의 끝판왕인 '20m 왕복 오래 달리기'였다. 셔틀 런 기계음에 맞춰 20m 거리를 반복해서 뛰는 종목으로 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한다는 게 이스타항공 측 설명이다. 꼭 비상 상황뿐만 아니라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등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객실 승무원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도 사전에 체크해야 하는 필수 역량이다. 왕복 25회차, 점차 짧아지는 신호음 간격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더 뛸만 했다. 26회차, 교관으로부터 부정 출발 지적을 받고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거친 숨소리와 열기, 그리고 땀방울이 지하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필자를 포함한 기자 10명은 바닥에 주저앉아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날 참가한 10명의 기자 중 6개 체력 시험을 모두 통과한 생존자는 단 1명에 불과할 정도로 강도가 무척 높았다. ◇“학원에서 준비해온 듯한 모범 답안은 안 통한다"…압박 질문 쏟아진 '상황 대처 면접' 체육관에서 체력을 소진한 기자단은 이스타항공 측이 마련한 대절 버스를 이용해 체육관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마곡동 본사로 숨을 돌리며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단계인 '상황 대처 면접'이 진행됐다. 과거 이스타항공의 실무 면접은 타 항공사와 다를 바 없는 단순한 자기 소개와 질의응답 중심이었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 준비생들이 학원과 과외 등을 통해 면접에서 모두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하기 때문에 진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전형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객실 승무원들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웬만한 비상 상황 대처 방법을 다 익히고 있긴 하지만 실제 기내나 일상 생활에서는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당황스러운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처음 접하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선 순위 파악 능력과 판단력, 그리고 순발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롤 플레잉(Role Playing) 방식의 면접을 전격 도입한 것이다. 이날 강태영 인사팀장이 주관한 면접에서 제시된 '그룹 미션'은 사내 세대 갈등 해결이었다. 6명이 한 조를 꾸려 단 8분 동안 '메신저 소통과 칼퇴근을 중시하는 20대 신입 사원들'과 '대면 보고와 잦은 회식을 선호하는 50대 부장들' 간의 틈을 메울 방안과 회식 룰 3가지를 도출해야 했다. 기자는 조원들과의 토의 내용을 취합해 발표자로 나서 “저녁 회식을 줄이고 점심 회식을 도입하며, 저녁 회식을 하더라도 '1차에서 끝내기, 한 가지 주종 통일, 9시 이전 종료'라는 3가지 명확한 룰을 제안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대면 보고의 필요성도 충족시키기 위해 회식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고, 회식 당일에는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해 양측이 양보할 수 있는 절충안을 내놓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지는 과정은 말 그대로 진땀을 빼는 압박 면접이었다. 강 팀장은 기자를 포함한 조원들에게 실제 업무 중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질문을 던졌다. “동기가 작성해 상사에게 제출한 최종 보고서에 치명적인 수치 오류가 있습니다. 동기는 자리를 비워 연락이 안 되는데, 상사는 5분 뒤 이 잘못된 보고서로 경영진과 중요한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동기의 평판을 지키면서 상사가 잘못된 정보로 회의하는 것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기자는 망설임 없이 “생성형 AI 등을 적극 활용해 5분 안에 수치를 빠르게 재수정하고, 상사가 올바른 자료로 무사히 발표하게 서포트한 뒤 동기에게는 나중에 이실직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강 팀장은 “상사가 새로 갖다준 보고서를 보고 '왜 이걸 이제야 말하냐'며 예민하게 화를 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날카로운 꼬리 질문을 찔러넣었다. 기자는 “일단 상사에게 욕을 들어 먹더라도 당장의 중요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우선이므로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방어했다. 이 같은 꼬리물기 압박의 의도에 대해 강 팀장은 “제시한 답변 자체가 정답인지 오답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AI를 활용하겠다는 임기응변 역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훌륭한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며 “실제 기내에서는 옆 사람이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매뉴얼대로 본인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이런 극한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만의 명확한 원칙과 가치관에 따라 얼마나 냉정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폼 재킷 벗고 카디건 입다…멈추지 않는 안전 인프라 투자 이스타항공의 '안전 제일주의'는 비단 채용 전형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내 비상 상황 발생 시 객실 승무원들이 제약 없이 훨씬 더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불편했던 기존 유니폼 재킷 대신 활동성이 뛰어난 '카디건'을 정복으로 착용할 수 있게 규정을 파격적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경인여자대학교에 '이스타항공 승무원 훈련 전용 항공 안전 실습실'을 구축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실습실은 이스타항공의 주력 기종인 보잉 737과 비슷한 크기의 목업(Mock-up·실물 모형)을 비롯, △비상 착수 수영 시설 △비상 탈출 슬라이드 △화재 진압실 △이론·실습 강의실 등으로 완벽히 구성돼 있어 실전과 다름없는 강도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 반나절 동안 땀범벅이 돼 진행된 모의 전형 체험 후 4개 종목 과락이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든 다음 날 아침, 뻐근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야말로 승무원들이 매일 하늘 위에서 감당하고 있는 묵직한 책임감의 무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안전을 향한 이스타항공의 뚝심과 그 엄격한 문턱을 넘어 하늘을 날고 있는 현직자들의 존재감이 새삼 듬직하게 느껴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넷마블, 1분기 매출 전년동기比 4.5%↑…해외비중 79%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651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12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9%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이달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기대작 'SOL: enchant'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까지 총 5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분기부터는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신작을 안정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S에코에너지, 400㎸ 초고압 케이블 국제인증·PQ 착수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VINA)가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 국제 인증과 송전망 장기 운전 신뢰성 평가(PQ)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LS-비나는 약 1년간 인증과 평가를 거쳐 400㎸ 케이블을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LS-비나는 400㎸급 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본사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S-비나는 현재 230㎸급까지 생산 중이다. 400㎸급 케이블은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필요한 국가 기간 송전망과 대규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해상풍력·태양광 연계망 등에 적용된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리튬 가격 상승…포스코 이차전지소재 ‘흑자 전환’ 기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상승세를 탄 리튬 시황에 힘입어 수익성 반등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시점에 리튬 시장가 상승으로 저가 판매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철강부문이 원가 구조 개선에도 대내외 여건 악화로 수익 상승세를 타기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반등세로 그룹 전체 수익성을 뒷받침할지 주목된다. 7일 한국광해공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KOMIS) 통계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탄산리튬(99.5% min China) 가격은 kg당 21.37달러로 지난달 17일 2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만에 회복한 것이다. 리튬 광석(6% min CIF China)도 6일 톤당 가격이 2511.05달러로, 2023년 11월 2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뒤 2년 2개월 만인 올해 1월 회복했다. 이 같은 리튬 가격 상승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를 인수하고, 인근에 리튬 공장을 세우기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1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리튬 시황이 부진한 데다 대량생산 체계로 나아가는(램프업) 과정을 거치며 수익성을 내기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다. 탄산리튬과 광석리튬은 배터리의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이 나타나기 전인 2022년 11월 가격이 각각 kg당 71.2달러, 톤당 6139.91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 이후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 지난해 탄산리튬 가격이 한때 kg당 10달러도 안 됐을 정도로 낮아졌다. 광석리튬도 톤당 600달러선에 가까울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차전지소재부문의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1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59.2% 확대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640억원의 매출과 211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국내에 있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매출 1520억원과 영업적자 2220억원을 냈다. 이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리튬 공장이 상업생산 단계로 접어든 데다 리튬 시황도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영업적자가 180억원을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66% 축소했고, 매출이 280억원으로 133.3% 증가했다. 1~2월 저가 리튬 물량을 소진한 뒤 3월부터 월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매출이 840억원으로 104.9% 늘었고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93.9% 줄였다. 이 영향으로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매출이 9790억원으로 5.3%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92.9% 축소됐다. 아르헨티나 리튬공장은 2024년 1단계 공장이 준공된 뒤 램프업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가동률이 70%를 넘어섰다. 2단계 공장은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인근 염호는 지난 2019년 인수에 이어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 추가 인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아울러 호주 미네랄 리소스 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리튬광산 2곳의 지분 인수를 위한 현지 행정 절차를 올해 4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영업실적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튬 가격 상승과 램프업 투자 종료,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그룹에서 가장 큰 사업인 철강 부문이 당분간 수익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1분기 기준으로 철강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9640억원과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23.8% 줄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백만 고객 잃었던 SKT, 가입자 회복 ‘뚜렷’…“소모적 경쟁 지양”

지난해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100만 고객을 잃었던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가입자 순증에 성공했다. 고객가치 개선 조치들로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가입자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과도한 지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배병찬 SK텔레콤 MNO지원실장이 7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초 핸드셋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98만6000명 감소한 상태로 시작했지만, 1분기 들어 순증 기조로 확실히 전환했다"며 “경쟁환경의 변화와 신학기 맞이 수요 증가, 갤럭시 S26 출시 관련 마케팅이 늘면서 1분기에만 20만8000명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면 가입자 기반과 시장 점유율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연중 외국인을 포함한 신규 세그먼트를 타깃으로 제품·서비스·판매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가입자 회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 실장은 “단순히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소모적 경쟁은 지양할 것"이라며 “과도한 지출 경쟁은 피하고, 높은 LTV 가입자 확보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이동통신매출은 2조5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줄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7% 상승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다양한 고객가치 개선 조치들을 실행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사업에서의 실질적인 사업 결실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대표 성장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9.3% 급성장했다. AI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생각보다 빨리 온다”…카카오, 전국민 대상 AI 확산 예고

“카카오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소수가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완료하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7일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것을 중장기 AI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AI 담은 카카오 플랫폼 사업 '순항' 이날 발표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조94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1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1조1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의 핵심은 톡비즈를 대표로 하는 플랫폼 부문 성장으로, 202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연결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며 “본업 중심의 이익 성장이 연결 수익성에 명확하게 반영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한 계열사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쓰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게임즈 매각 이후 남아있는 카카오 계열사 수는 87개다. 신종환 CFO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포트폴리오 재편은 카카오가 핵심사업에 리소스를 더 투여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새롭게 열리는 성장 기회에 주목하면서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스케일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을 나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층을 공략하는 서비스라면,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은 이보다 더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챗GPT 포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됐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지난 3월 iOS 디바이스에서 사전테스트(CBT)를 마무리하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도 서비스 출시를 완료했다. ◇ 카카오 AI 사업 '잰걸음'…“3분기부터 확장 본격화" 정 대표는 카카오 AI 서비스의 화제성이나 이용자 확대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다소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단기적 트래픽 확보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용자의 리텐션과 경험의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도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메신저 환경에 자연스럽게 AI가 녹아드는 사용자 경험을 확보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고, 활동성 지표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비스의 효용을 충분히 검증한 후 카카오톡의 트래픽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용자 확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3분기부터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의 활동성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신저의 강점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절차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예약과 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은 단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의 탐색과 발견, 관계와 관심사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발판 삼아 카카오톡은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유가에 전기차 인기…K-배터리 ‘하반기 흑자’ 기대감

올해 1분기 적자 성적표를 받아든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빅3가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자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업황 실적 개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빅3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약 6600억원으로 집계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1556억원의 영업손실로 2024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SK온은 아직 실적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약 3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역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이어진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자리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고 전기차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다만, 배터리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르면 3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실제 최근 전기차 시장은 유럽과 국내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72만3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국내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8만3529대로 전년동기 대비 149.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 효과와 함께 정책지원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전기차 수요 회복의 핵심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꼽힌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 운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낮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지난해 축소했던 전기차 보조금을 다시 확대하거나 재도입했다. 국내 역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렸지만, 판매 급증으로 예산 조기 소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확대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BMW에 10조원 이상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100GWh 이상을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으며 전체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에 달하며 연간 10GWh 수준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향후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처음 공급하며 고객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하이니켈 NCM 소재를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쿠페형 모델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SS 시장 성장도 배터리 업황 개선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4년 235GWh에서 2035년 615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해 ESS 배터리 수요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으며 오는 7월까지 약 5900억원 규모의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유럽 최대 규모인 1GWh급 ESS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합작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향후 수조 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확보한 상태다. SK온 역시 미국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고유가와 정책 지원 확대, ESS 시장 성장 등이 맞물리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완성차와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웹샵’ 꺼내는 원스토어…게임사들 반응 보니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웹샵'을 꺼내 들었다. 웹샵은 웹에서 게임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의 마켓으로, 모바일 앱 마켓이 이 시장에 손을 대는 것은 원스토어가 처음이다. 구글과 애플 등의 인앱 결제 수수료 문제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아이템 결제의 패러다임을 바꿀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가 이달 게임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의 마켓인 '웹샵'을 정식 론칭한다. 웹샵은 주로 게임 개발사가 25~30%에 달하는 앱 마켓의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다.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를 보면, 대형 게임사는 별도의 구축 비용을 들여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엔씨(NC) 등 일부 게임사는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이후 매출액 대비 수수료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게임사들이 자체 결제 비중을 확대하는 경향도 더 짙어졌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형 게임사들은 엑솔라 등 PG사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웹샵을 구축하는 경우도 많았다. ◇ “웹샵이 대세"…게임업계 트렌드 파고든 원스토어 원스토어가 정식 론칭을 준비 중인 '원웹샵'은 이러한 업계 트렌드를 파고든 신규 사업이다. 중소형 게임사가 별도의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 손쉽게 웹샵을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수수료 문제에 있어 서로 대립각을 세웠던 게임사와 앱 마켓 간의 관계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사가 원웹샵을 이용하면 PG 수수료를 포함해 8%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되고, 그밖에 앱 유통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운영으로 쌓은 결제 정산과 고객 대응, 개발사 지원 경험의 노하우를 원웹샵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스토어는 원웹샵이 원스토어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원웹샵을 소개하며 “웹샵은 적은 비용으로 투자해 매출 레버리지가 높은 사업영역"이라며 “개발사가 직접 마케팅을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스토어 고정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판촉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진석 원스토어 사업전략실장은 “웹샵으로 전체 플랫폼의 입점률을 높이는 선순환을 기대한다"며 “글로벌 앱마켓들의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앱 유통과 웹 결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원웹샵'의 효용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 게임사 반응은…“앱결제로 안 되니 웹결제 시장 노리네" 국내 게임사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그 효과까지 확인한 만큼 원웹샵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앱 마켓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미 여러 게임사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상황"이라며 “자체 결제 및 웹스토어 비중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원웹샵이 크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별 게임에 웹샵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원스토어의 결정은 해볼 만한 시도"라면서도 “다만 대형 게임사가 굳이 원웹샵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을 것 같다. 중소형 게임사의 경우 원웹샵의 편의성을 따져보고 입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익성에 목마른 원스토어가 구글이나 애플이 관심을 두지 않은 틈새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가 추산하는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약 75%, 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각각 12% 정도다. 한 게임 퍼블리싱 업체 대표는 “국내 개발사 입장에서는 동남아나 중남미 등에 진출할 때 결제 및 수수료 부분에서 지원을 받고싶어 한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확장이 더딘 상황에서 원웹샵이 이런 점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솔라를 비롯한 PG사들은 이미 작년부터 웹샵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스토어가 구글과 앱결제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웹결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라인게임즈 새 경영본부장에 유태웅 전 넵튠 대표

라인게임즈가 신임 경영본부장(부사장)에 게임사 넵튠 창업멤버인 유태웅 전 넵튠 대표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2012년 게임사 넵튠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넵튠의 사업 및 경영 전반을 관리하며 초기 기업 성장과 코스닥 상장 및 카카오 계열사 편입을 주도했으며, 재작년에는 님블뉴런 공동대표를 겸하며 회사의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라인게임즈는 유 부사장의 실무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부 경영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유 신임 부사장은 “회사가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실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594억…전년比 50.8%↓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8% 감소한 5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800억원으로 6.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62억원으로 22.9%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는 연초 견조한 수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7335억원을 기록한 반면,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7.6% 감소한 149억으로 나타났다.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사업도 부진한 결과를 냈다. 합성수지는 매출이 3018억원으로 10.2% 줄었고,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페놀유도체도 매출이 7.5% 감소한 3992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에틸렌-프로필렌 디엔 모노머(EPDM)와 열가소성 가황물(TPV)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68억원과 311억원으로 4.8%, 30.1%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에너지·정밀화학 등 기타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487억원과 242억원으로 23.9%, 44.5% 감소했다. 2분기 금호석유화학은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속에서 유연한 물량 포트폴리오 운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합성고무의 경우 유가 변동에 따른 부타디엔 등의 원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료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생산라인 가동률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는 유가 급락에 따른 약보합세 기조 속에서 실공급 개선이 지연되며 추가 가격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놀유도체와 EPDM/TPV는 정비로 판매량이 감소하겠지만 제품가 상승 또는 스프레드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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