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보다 일본? 이재용·최태원 연이어 일본과 AI·반도체 협력 광폭 행보

호남보다 일본? 이재용·최태원 연이어 일본과 AI·반도체 협력 광폭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잇따라 일본과의 AI 반도체 협력에 힘을 싣고 있다. 최 회장이 일본 내 반도체 투자 가능성과 한일경제공동체 구상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이어,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요코하마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 개소 직후 방한한 일본 정치권 인사들을 만났다. 두 그룹이 최근 한국전력의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25조원 전기요금 선납을 거절한 것과 맞물려 향후 투자의 중심이 국내보단 일본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HD현대일렉 변압기, 유럽 해상풍력단지로…“국내업계 최초”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에 핵심 전력기기를 납품하며 현지 전력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7일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대형 해상변전소(OSS)의 출항 소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275킬로볼트(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가 탑재된 대형 해상변전소가 베트남 붕따우(Vung Tau) PTSC M&C 야드를 떠나 폴란드 발트해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출항 기념 행사 '세일 어웨이 세리머니'는 지난 12일 베트남 야드 현장에서 개최됐으며, 발주사인 외르스테드(Ørsted)와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 HD현대일렉트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출항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이 공급한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해상변전소가 유럽 해상풍력 단지로 운송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핵심 전력기기 제작을 넘어 실제 유럽 현장 납품까지 성공시키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납품한 전력기기가 탑재된 해상변전소는 덴마크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와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가 공동 개발 중인 '발티카 2'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폴란드 연안 약 40킬로미터(km) 해상에 조성되는 대규모 발전사업이다. 해상 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송전 적합 전압으로 변환한 뒤,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상 전력망으로 보낸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는 프로젝트에서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송전에 쓰인다. 분로리액터는 불필요한 전압 변동을 줄여 전력망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상풍력용 전력기기는 염분과 습도, 진동 등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장기간 작동하고, 설치 후에도 유지보수 제약이 커 육상 설비보다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이 같은 운전 조건을 충족하는 275kV급 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HD현대일렉트리은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발티카2 프로젝트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재호 인턴기자

‘전 국민 무료 AI’ 내건 정부…수익모델은 아직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전 국민 무료 AI'가 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는 GPU와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하고 기본 AI는 무료로 제공하도록 했지만, 서비스를 이어갈 사업자들의 수익모델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고난도·특화 서비스의 유료화 허용에도 사업자들은 당장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사업에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이끄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3사는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범용 AI 챗봇을 넘어 예약과 공공업무 등 실제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국민 누구나 비용과 이용량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3개 컨소시엄에 지원한다. 내년에는 모두의 AI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700억원은 GPU 이용 비용, 300억원은 3개 컨소시엄의 시스템 운영 등에 지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대에 활용한다. AI 서비스는 이용자가 늘수록 운영비 부담도 커진다. 이용자가 질문하거나 AI 에이전트가 검색과 예약, 구매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GPU를 활용한 추론 연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두의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여러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장되면 처리해야 할 연산도 늘어난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GPU와 추론 비용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정부 지원 범위를 넘어 이용량이 늘더라도 필수 기능은 무료로 유지해야 한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지난 7월 사업설명회에서 “GPU 지원 범위를 초과해 이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도 기업들이 자체 수익모델 등을 활용해 필수 기능 무료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기업이 별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은 열어뒀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되 고도화 기능이나 맞춤형 특화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할 수 있다.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당시 “공공성을 너무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 부분 수익이 나야 자생적인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기본 기능을 넘어서는 범위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 기능과 유료화할 수 있는 고도화 기능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참여 기업 3곳도 수익화 방안을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연내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 운영을 거쳐 수익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T는 '이음 인사이드'를 통해 다음과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등 외부 서비스를 AI와 연결한다. 실제 거래가 발생하면 생태계 안에서 크레딧을 정산하고 순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일부 유료화가 허용되면 별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문가용이나 업무용 PC 에이전트에 유료 모델을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이들 방안 모두 아직 확정된 수익모델은 아니다. KT 관계자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수익 방안 등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크레딧 정산 방식 역시 검토 방안 중 하나로, 구체적인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도 당장은 수익화보다 이용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우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해 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개인 에이전트와 데이터 수익화를 기반으로 한 '토큰 경제'를 구상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AI 에이전트 등을 만들어 생태계에 참여하면 포인트나 크레딧 등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다만 카카오는 이용자와 AI 생태계가 충분히 확대된 이후 수익모델도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정하지 않았다. 서비스 출시 이후 실제 이용 패턴과 서비스 고도화 방향을 살펴 사업모델과 제휴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선 이용자에게 유용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용 경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모델과 제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대한항공, LCC 3사에 예지 정비 기술 공유…‘통합 진에어’ 출범 지원

대한항공이 항공기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예지 정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그룹 항공사들과 공유했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을 앞두고 정비 분야 기술 교류를 확대해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의 안정적인 출범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통합 LCC 예지정비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통합 대상인 3개 LCC와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사 정비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예지 정비는 운항 중 쌓이는 데이터를 토대로 부품과 시스템의 이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고장이 현실화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정비 방식이다. 항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정비 시점을 판단하는 만큼 운항 신뢰도와 정비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기술을 각 항공사의 정비 현장에 어떻게 활용할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예지 정비 추진 현황과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정비 업무에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예지 정비 모델의 적용 경험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항공업계의 기술 동향을 살펴본 뒤 각사의 운영 경험과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행사 말미에는 자유 토론을 통해 현장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통합 LCC 출범 이후의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개최한 '2026 예지 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그룹사 교류 자리를 마련했다. 운항·정비 데이터로 자체 예지 정비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결함 전조를 파악하는 등 스마트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키우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당사가 축적해 온 예지 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그룹사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그룹사 간 긴밀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정비 품질과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시스템, AI로 우주 물체 충돌·추락 위험 분석…K-SSA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이 지난 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계약을 맺고 인공 지능(AI) 기반 국가 우주 상황 인식 시스템(K-SSA)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기반 우주 감시 위성 및 지상 연계 우주 상황 인식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K-SSA의 민간 체계 개발 업체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K-SSA는 우주 물체의 위치와 궤도를 관측·추적하고 충돌·추락 등 우주 위험을 분석하는 국가 통합 체계다. 우주항공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80억 원을 투입해 우주 감시 위성·우주 물체 통합 관리 체계·AI 기반 우주 위험 분석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저계도 위성군 확대와 위성 시스템 소형화 등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우주 물체가 늘면서 우주 공간의 혼잡도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2026년 우주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개의 신규 페이로드가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도 300회를 넘어섰다. 기존에도 한국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우주 물체를 관측·추적하는 우주 환경 감시 체계가 운영됐다. 다만 지상 관측은 주·야간과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주 기반 감시와 지상·국제 관측 정보를 통합한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총괄 아래 우주 기반 감시 위성 개발과 지상연계 우주 상황 인식체계 구축, 세부 시스템 간 연계·통합, 시험·검증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우주 감시 위성 2기는 고도 약 480km 저궤도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위성이다. 위성에 우주 상황 인식(SSA)용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우주 공간의 인공·자연 우주 물체를 탐지·추적하고 충돌·추락 위험 분석에 필요한 관측 정보를 수집한다. 지상 연계 우주 상황 인식 체계는 우주 감시 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관측 수단으로 확보한 우주 물체 정보를 통합 관리·분석하는 인프라다. AI를 활용해 우주 물체의 이동 궤도와 충돌·추락 위험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해 상황 판단과 대응을 지원한다. K-SSA 사업에서는 광학 센서를 탑재한 초소형 우주 감시 위성을 개발하는 등 우주 기반 감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상 관측과 국제 협력을 통해 확보한 우주 물체 정보까지 통합해 국가 차원의 우주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주 상황 인식(SSA)·우주 영상 인식(SDA)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안보·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윤정 인턴 기자

한화 방산 3사, 모범 군인 가족 60팀 초청해 ‘힐링 데이’ 진행

한화가 군인 가족의 날을 맞아 모범군인과 가족을 초청하는 '힐링 데이' 행사를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국방부와 함께 1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힐링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화 측은 가족 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모범 군인 60 가족을 초청했고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군인 가족은 민간 가족이 겪는 일반적 어려움에 더해 잦은 이사와 격오지에서의 생활, 자녀 전학에 따른 적응, 잦은 훈련·야근으로 인한 군인 배우자의 부재 등 여러 특수한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국방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군인 복지 실태 조사에 다르면 육군 직업 군인의 평균 이사 횟수는 평균 3.9회였다. 육군 군인 가족은 자녀 양육 여건 만족도·자녀 교육 여건 만족도에 관해서도 각각 51.5%, 56.7%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군인 가족이 겪는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은 직업 군인 배우자의 계속 복무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이에 국방부는 2024년 군인과 그 가족의 헌신을 예우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9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군인 가족의 날' 기념일로 제정했다. 한화도 같은 해부터 방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힐링 데이'를 운영해오고 있다. 전 국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의 응원과 헌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 김창옥 아카데미 대표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유쾌한 소통의 법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표현해야 서로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동민 인턴 기자

트리니티항공, 홈페이지·앱도 새 단장

소노트리니티그룹 계열사 트리니티항공이 새 사명으로 운항을 시작한 데 맞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 연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18일 트리니티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항 카운터 등 주요 고객 접점에 새 브랜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기존 메뉴와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맞춰 색상·글꼴·이미지·그래픽 등 시각 요소를 정비했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의결한 뒤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다. 8월 6일에는 새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었고 지난 10일 국내선 대구~제주와 국제선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실제 운항에 새 사명을 적용했다. 새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성을 소개하는 별도의 브랜드 마이크로사이트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브랜드 스토리·핵심 가치·항공 서비스 방향·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을 담았다. 특히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SSC, Selective Service Carrier)'를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제시했다.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Relaxed and Reliable)'을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고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연내 A330-900neo 중대형기와 B737-8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에 맞춰 고객이 가장 자주 만나는 디지털 접점에서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트리니티항공만의 브랜드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윤정 인턴 기자

“방산 기술 지키는 게 경쟁력”…LIG D&A, 공급망 보안 상생 협력 나선다

우리나라가 2025년 세계 4위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서며 명실상부한 방산 강국 반열에 올랐다. 신무기를 개발하는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해진 과제가 '지키는 기술'인 공급망 전반의 보안이다. K-방산의 해외 수출·공동 개발·현지 생산 등이 늘어날수록 협력 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의 보안 역량은 시험대에 오르고 있어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해법 마련에 나섰다. 18일 LIG D&A는 전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방산 공급망 보안 상생 협력 파트너십' 출범식을 열고 정부 및 방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 업체의 보안 역량 강화와 K-방산 공급망 보호가 행사의 목적이다. 방산 밸류 체인은 연구·개발(R&D)·생산·정비·부품 공급 등 수많은 기업·기관이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다. 어느 한 곳의 보안 체계만 뚫려도 핵심 기술 유출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어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지키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17일 출범한 '방산 공급망 보안 상생 협력 파트너십'은 대형 업체-협력 업체, 정부-전문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만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방산 기술 보호와 공급망 보안을 개별 기업만의 과제가 아닌, 정부와 방산업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로 규정하고 협력 업체의 보안 역량 강화와 공급망 전반의 보안 수준 제고를 위한 지속적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중소 협력 업체의 보안 역량 증진이 꼽힌다.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 업체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보안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방산 공급망 보안 상생 협력 공동 선언을 통해 △방산 공급망 전반 보안 역량 강화 △협력 업체의 안정적인 보안 관리 체계 구축과 수출·보안 환경 대응 지원 △대형 업체의 경험·우수 사례 공유 및 협력 업체 애로 사항 수렴 △정부·산업계·전문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기술을 지키는 능력이 방산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신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김영봉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최근 국방논단을 통해 “적대국들이 미국 방위 산업 기반(DIB)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미국 국방부가 DIB 전반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이 2024년 3월 국방부 차원의 DIB 사이버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 국가 배후 세력부터 범죄 조직까지 미국 DIB를 노리는 위협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DIB는 비방산업체보다 최소 1.5배 더 활발하게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LIG D&A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협력 업체와의 보안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확인·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LIG D&A 관계자는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형 업체뿐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의 보안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협력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동민 인턴 기자

배터리도 ‘차이나 프리’…K배터리, LFP 소재 탈중국 시동 건다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LFP 생산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비중국산으로 확보하며 'LFP도 중국산 없이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SK온은 지난 17일 엘앤에프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16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억1820만달러로, 양사는 2028년 이후에도 시장 환경과 공급 성과,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최대 3년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재를 서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에 투입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계약 규모보다 '국산 소재'다. LFP는 전기차용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했던 국내 배터리업계가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든 분야다. 핵심 소재인 양극재 역시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극재 출하량 가운데 LFP 양극재가 72%를 차지한 가운데, LFP 양극재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SK온은 엘엔에프와 손을 잡고 국산 양극재를 앞세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비중국산 LFP 양극재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탄 SK온 원소재구매 실장은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국산 LFP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SK온이 LFP 소재 확보에 나선 것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ESS 수주가 늘고 있는 것과도 맞물린다. SK온은 지난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LFP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국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수주 확대에 맞춰 서산공장 전체 7GWh 가운데 3GWh를 ESS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도 일부 라인을 ESS용 LFP 전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지난 3월 엘앤에프와 3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받은 양극재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인 미국 인디애나주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ESS용 배터리 생산에 투입된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 LFP 배터리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당시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LFP 양극재 공급이 중국 업체에 크게 의존하는 가운데 미국의 PFE(금지외국기관) 관련 원산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소재업체인 엘앤에프를 통해 비중국산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SK온과 삼성SDI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국내 배터리업계의 LFP 탈중국 공급망을 파고들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LFP 양극재 신규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올해 5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7월 말에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 이번 SK온과의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제품은 일반 LFP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공급망 확보보다는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있다. 지난 3월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기존 EV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도 지난달 본격 가동했다. 랜싱 공장은 연 35GWh 이상 규모로 ESS용 LFP와 전기차용 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이다. 업계에서는 LFP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선택이 아닌 배터리업체들의 생존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은 LFP 시장에서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FP는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워낙 큰 시장인 만큼 소재부터 비중국 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소재 생산부터 셀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와 함께 초기 수요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LGU+,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250억원 조기 지급

LG유플러스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약 25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이달 30일 지급할 예정이던 납품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오는 23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LG유플러스와 구매계약을 맺고 자재와 공사, 용역 등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무선 중계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 자재 납품사와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운영 협력사 등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올해 설에도 201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번 추석 지급액을 더하면 올해 명절을 앞두고 조기 집행한 납품대금은 총 451억원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직접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납품대금도 월 4차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중소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NW장비 테스트베드'와 'IoT 인증센터'도 운영한다. 협력사가 개발한 기술은 기술자료 임치제도와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등을 통해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전국 22개 노인복지관과 가족센터에서 시니어와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AI 활용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총 19차례 실시한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현장] 넷플릭스·옥외 등 다매체 광고 통합관리 가능해진다…TTD가 꺼낸 ‘AI 광고’

넷플릭스와 디지털 옥외광고 등 서로 다른 매체의 광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매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TTD)는 1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개최한 '오픈포럼 2026'에서 옴니채널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전략을 소개했다. '옴니채널'은 매체별로 나뉜 광고를 소비자를 중심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동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집에서는 TV로 OTT를 시청하는 등 하루 동안 여러 매체를 오간다. 반면 광고 기획과 구매, 측정은 매체별로 나뉘어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TTD의 설명이다. 방종환 TTD 한국 대표는 “소비자들은 채널을 구분하지 않고 하루 종일 여러 스크린과 채널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동하지만 광고 기획과 구매, 측정은 여전히 분절돼 있다"고 말했다. TTD는 광고를 실을 플랫폼부터 정하는 대신 광고를 보여줄 소비자를 먼저 정하는 '오디언스 퍼스트(Audience First)'를 옴니채널 전략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방 대표는 “플랫폼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디언스에서 시작해 더 넓은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광판도 넷플릭스도 한곳서 산다 서로 다른 매체를 연결한 실제 광고 사례도 소개됐다. 배준수 WPP미디어 부사장은 디지털 옥외광고와 넷플릭스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낮에는 외근하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옥외광고를 보여주고, 밤에는 넷플릭스에서 그에 맞는 광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배 부사장은 “넷플릭스도 TTD로 접근할 수 있고 디지털 옥외광고 스크린도 TTD로 접근할 수 있다"며 “낮 시간 동안 외근하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밤 시간대에는 넷플릭스에서 그에 맞는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실제로 한번 해봤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시스템을 통해 광고를 자동 구매하는 '프로그래매틱'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박영선 넷플릭스 인더스트리 리드는 “프로그래매틱으로 구매해도 직접 구매할 때와 같은 광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광고를 다른 매체의 광고와 하나의 광고 구매 플랫폼에서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옥외광고도 온라인 광고처럼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사고팔 수 있다. 김대원 포도미디어 네트워크 CEO는 “옥외광고도 다른 디지털 채널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 같은 광고 또 봤네…중복 노출 줄인다 옴니채널은 여러 매체에서 같은 소비자에게 광고가 중복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데도 활용된다. 스텔라 렁 TTD 동북아시아 수석 부사장은 TV로 보는 온라인 동영상과 오디오, 온라인 광고, 디지털 옥외광고를 각각 따로 운영하면 여러 채널에서 같은 사람에게 광고가 반복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TD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6%는 같은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해당 광고에 더 이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렁 부사장은 “옴니채널이 반드시 더 많은 예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가지고 있는 예산을 더 효과적으로 조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복 노출에 쓰이는 광고비를 줄여 아직 광고를 보지 않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WPP미디어는 현재 하나의 광고 구매 플랫폼을 통해 TV로 보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 3개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여러 채널에서 같은 소비자에게 광고가 얼마나 겹쳐 노출됐는지 확인한 뒤 노출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누구에게 광고할까…AI가 찾는다 여러 매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선택지가 늘자 AI를 광고 집행에 활용하는 방식도 소개됐다. TTD는 자체 AI 'Koa'를 광고 캠페인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Koa는 방대한 규모의 신호를 평가하고 기회를 찾아내며 전략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TTD는 Koa의 역할을 기존 광고 최적화에서 지원과 추론, 실행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광고주가 도달하려는 소비자를 설명하면 Koa가 인구통계와 관심사, 지역 등의 정보를 토대로 광고 대상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미치 부사장은 “Koa는 2018년부터 비즈니스의 일부였지만 당시에는 주로 백그라운드에서 최적화를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 지원, 추론, 실행까지 담당하는 방향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I의 판단 과정을 사람이 확인하고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미치 부사장은 “AI가 또 하나의 '블랙박스'가 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람의 경험과 전문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했다. ◇ 광고 효과는 누구 몫?…측정법은 숙제 여러 매체를 연결해 광고를 집행할 경우 각 광고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도 이날 논의됐다. 김대원 CEO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본 소비자가 이후 제품을 검색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옥외광고가 검색에 영향을 줬더라도 마지막으로 접한 검색 광고에 성과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CEO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본 소비자가 이후 검색을 하면 광고 성과가 마지막 접점인 검색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세분화하고 일관되게 제공하느냐가 업계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렁 부사장도 매체마다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서 맡는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채널을 동일한 '라스트 클릭' 전환 지표로 평가한다면 축구팀의 모든 선수에게 포지션과 관계없이 골을 넣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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