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아틀라스, 합의 없이 1대도 못 들어와”

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아틀라스, 합의 없이 1대도 못 들어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측이 자동차 생산에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현대차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 갈등 파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과거 성과급 지급액 등을 두고 다퉜던 임금 및 단체협약 분위기 역시 앞으로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K-게임, ‘타이베이 게임쇼’ 중화권 전초기지 삼는다

국내 게임업계가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현지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신작 반응을 점검하는 한편, 대만을 발판으로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타이베이 게임쇼 2026'은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B2C 및 B2B 공간을 비롯해 특별 전시 공간인 '보드게임 원더랜드'와 '인디 하우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매년 3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게임 축제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흘간 총 37만명이 방문하며 같은 해 약 20만명이 찾은 지스타는 물론 26만명이 방문한 도쿄 게임쇼보다도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는 타이베이 게임쇼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아시아 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대거 출격한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조이시티, 그라비티 등이 참가를 확정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하우스' 공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K-인디게임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토브 플레이 투어'라는 제목의 독립 부스를 통해 한국형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을 비롯해 실사 연애 어드벤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폭풍의 메이드', '사니양 연구실', '아키타입 블루'까지 더해 총 6종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대표작 '브라운더스트2'를 전면에 내세워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현지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현지 팬층 확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이시티 역시 체험형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출품하고, 현장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연존과 함께 기념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운영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라비티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라그나로크'가 지닌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현지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타이베이 게임쇼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대만 게임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 꼽힌다. 독일상공회의소 타이베이 자료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해 세계 6위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까지만 해도 세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가운데 1500만명 이상이 게이머로, 인구 대비 게임 이용자 비중이 60%를 웃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이 높고 게임 선호 성향이 한국과 유사해 국내 게임사 입장에선 전략적 공략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대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동남아시아를 잇는 지리·문화적 연결성을 갖춰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중국 게임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대만을 우회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과 유사한 게임 문화를 가지고 있고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라며 “대만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화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게임 콘텐츠와 전용 이벤트,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을 현지 맞춤형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가 향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장] 마세라티 車정비·고객 서비스 담당 ‘국내최대 허브’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마세라티 판교 서비스센터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강원권 고객들까지 아우르며 수입차 마세라티의 브랜드 서비스 허브이다. 단순한 정비 수준을 넘어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2일 찾아간 마세라티 판교 서비스센터는 지상 3층 규모에 하루 평균 6~8대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정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부권 지역의 마세라티 고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해 차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이 곳에선 평균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3명의 숙련정비사들이 영하 14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최상의 차량 점검과 정비를 위해 힘쏟고 있었다. 1층에 위치한 정비고에 들어서니 엔진음과 공구 소리가 쉼없이 이어졌고, 정비사들의 손길 하나하나에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센터측은 단순 정비와 함께 정밀 진단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짐을 강조했다. 아울러 판금·도장 등 사고차 수리정비는 서비스센터 내 별도공간에서 경정비부터 사고 수리까지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 정비고는 차량 4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정비사들은 작업장 내 모니터를 통해 마세라티 공식 정비 가이드와 매뉴얼을 직접 확인하며, 임의적인 작업이 아닌 브랜드의 기준과 절차에 맞춰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실에서는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차량의 문제점과 정비 과정, 향후 관리 방안까지 상세한 설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차량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정비 전반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박인용 판교 서비스센터 지점장은 “현재 기준으로 당일 예약을 통해서도 차량 입고가 가능할 만큼, 정비 운영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마세라티 판교 서비스센터는 단순한 정비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허브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단한 정비라도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마세라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층 정비고를 지나 2층 고객 라운지로 올라가니 외부의 추위를 잊게 할 만큼 한눈에 봐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고객 라운지엔 상주직원 1명이 배치돼 방문 고객들의 상담과 이용 안내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돕고 있었다. 정비를 맡긴 고객들도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 정비진행 상황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거나,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또한, 마세라티 로고가 새겨진 미니카, 골프용품, 의류 등 다양한 굿즈들도 진열돼 있어 공간 전반에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고객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판교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전략적인 지역"이라며 “판교 서비스센터는 마세라티 코리아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큰 시설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공간을 중심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서비스센터 옆에 위치한 전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구매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마세라티만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용 지점장도 “보통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를 찾는 경우는 예기치 않은 사고나 차량 고장 등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 많다"며 “판교 서비스센터는 고객들이 브랜드 경험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방문해 차량 기본 점검은 물론 카페나 라운지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간 신차] 베일 벗은 신형 니로···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기아가 '더 뉴 니로'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약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외관은 '미래적인 독창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전면부에 수평·수직적 라인을 강조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실내는 '정제된 강렬함'을 테마로 구성됐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날렵한 선과 정밀한 비례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한층 향상된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오는 3월 중 더 뉴 니로의 트림별 사양 구성과 판매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가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Stradal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차량에는 V6 네튜노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최고 속도는 324km로 제한했다. 차체 실루엣은 낮고 넓게 설계됐다. 전면과 측면에는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테일을 적용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실내는 주행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인테리어 및 인터페이스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 중 반사와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택 마감과 알칸타라 소재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00% 한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4억5050만원부터 시작한다. 볼보자동차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을 스웨덴에서 선보였다. EX60은 프리미엄 중형 SUV 부문에 진출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5인승 패밀리 SUV로 제작된다. 사륜구동(AWD) 모델 1회 충전 시 최대 81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4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km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P12 AWD Electric, P10 AWD Electric(최대 660km), 후륜구동 방식의 P6 Electric(최대 620km) 중 선택할 수 있다. 모두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볼보 EX60은 1분기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된다. 고객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국토부, 인천공항 직원 ‘공짜 주차’ 진상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차량의 주차장 불법 무료 이용 논란에 대해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에너지경제신문은 전날 오후 '주차대란 인천공항, 직원은 공짜였다'는 온라인 기사와 이날 자 지면을 통해 공사가 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의 주차요금을 불법 면제해줬다고 보도했었다. 인천공항 운영 규정상 주차 요금 면제 대상은 교통 단속·도로시설 공사·경찰용 등 긴급 차량만 해당된다. 그러나 공사는 그동안 출국장 새벽 운영을 위해 오전 7시 이전에 주차하는 공사 직원들의 차량이 당일 출차할 경우 주차요금을 면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한 해에만 공사 직원 차량 총 1만2610대가 공항 주차요금을 면제받았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1일 최대 이용 요금이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9000원다. 따라서 공사 직원들은 2024년 한 해 동안 최대 3억원 가량의 주차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측은 감사보고서에서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새벽에도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시간대에는 공항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아 자가용으로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출국장 직원들에 한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는 운영규칙 제13조 3항에 따라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해 주차요금 면제가 필요하더라도 사장의 결재를 받고 주차요금을 면제해 줘야 하는 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공사는 또 불법 주차요금 면제 금액이 총 얼마나 되는지, 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국토부가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부 실무 관계자는 이날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실시 중인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 관련 조사에 직원 대상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논란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 실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새벽 출근이 많아 공항 주차 수요가 높은 직원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주차요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아도 항상 자리가 부족한 공항 주차장을 공짜로 이용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짜로 주차장을 이용한 인천공항 직원들에게 일일이 다시 주차요금을 환수하는 문제는 여러 복잡한 사안이 얽혀있다"면서도 “미납 주차요금 환수 및 해당 문제가 지난해에도 근절되지 않고 계속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인천공항 주차 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사는 당초 기존 단일 체계인 1터미널 주차대행 서비스를 개편, '프리미엄'과 '일반' 등 2단계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요금이 비싼 프리미엄(4만원)은 T1 지상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계받도록 하고, 일반 서비스(2만원)는 차량 인계 장소를 하늘정원 인근 외곽 주차장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서비스 이용객은 약 4km를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혼잡을 완화한다는 명분이지만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지고 서비스 비용 인상, 불법 사설 주차대행 활성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초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검토' 지시를 내렸고, 국토부도 같은달 22일 새로운 방안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국토부는 “승객 비용부담 및 출국 동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개편 방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어 주차대란을 앓고 있다. 인천공항 주차장 수용 대수는 제1여객터미널 3만2408면, 제2여객터미널 2만4380면으로 총 5만678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지만 주차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차량이 꽉 차 있어 빈 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 공항과 인접한 단기주차장은 대부분 만차 상태로, 사실상 주차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공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장기주차장 역시 반복적으로 차량으로 꽉 차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고질적인 인천공항 주차대란에 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 몫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의 진상 조사 및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정부 국가대표AI 추가공모 ‘삐걱’…기업·대학 ‘손사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가대표 AI' 도전팀 추가 공모에 나섰지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이 잇따르며 참여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NC AI에 이어 KT까지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자 AI) 확장 전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23일 “추가 정예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축적한 인공지능(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개발을 위해 기존 3개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더해 1개 팀을 추가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모집은 독자 AI 1차 개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정예팀 1곳씩 탈락시킬 방침이었으나, 1차 평가 과정에서 독자성 문제 등이 제기되며 1곳이 아닌 2곳을 제외시켰다. 대신에 상반기 중 정예팀 1곳을 추가 선발해 경쟁 구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주요 기업들의 참여 의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물론 서류 및 서면평가 단계에서 탈락했던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역시 재공모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같은 추가 공모 부진을 업계는 독자 AI 사업의 기술적 독자성 요구 수준과 장기적인 투자 부담, 사업 지속성의 불확실성 등이 기업들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롯데케미칼, ‘농어촌과 상생 공로’ 동반성장위원장 표창 받아

롯데케미칼이 농어업 및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장과 상생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공동 주관의 '농어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상 시상식'에서 농어촌 ESG 실천 인정패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농어촌 ESG실천인정패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 ESG 활동을 실천한 기업, 기관,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매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속 출연하며, 대기오염물질 감축 및 사업장 인근 지역 농산물 기부 등 농어촌 상생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대산공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노력으로 금강유역환경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남 여수공장은 전라남도, 여수시와 1회용품 사용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순환 ESG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사업장 인근 농가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소외계층에 매년 기부하고, 이주여성 심리 상담과 호국보훈세대 생필품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6년에도 ESG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사업장 인근 농어촌과 상생 협력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승부수’…온타리오주와 ‘경제 동맹’ 다진다

한화오션이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캐나다 최대 경제권인 온타리오주와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무기 판매 외에도 현지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을 약속하며 수주전의 핵심인 '산업 파급 효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22일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김희철 대표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입찰을 앞두고 한국의 잠수함 건조 능력과 현지 경제 기여 방안을 확인하려는 캐나다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델리 장관은 이날 자동화된 선박 생산 라인을 시찰하고, '장보고-III 배치-II'급인 '장영실함'에 승선해 실전 배치된 잠수함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회동에서 캐나다 정부의 핵심 요구 사항인 '산업 기술 혜택(ITB)' 충족 방안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현지 채용 계획을 제시하며 한화오션의 수주가 곧 캐나다 지역 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현지 기자재 업체 등 10여 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공급망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캐나다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인 '바이 캐나디안'에 부합하는 행보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 내에 독자적인 잠수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조선 3사, 270개 협력사와 신년회…“중국 따돌리고 ‘원팀’ 도약”

HD현대가 2026년 새해를 맞아 협력사들과 함께 조선업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23일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 등 조선 부문 3사가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270여 개 사외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HD현대 통합 협의회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을 비롯, 조시영 HD현대 통합 협의회장(명진TSR 대표) 등 협력사 대표 27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매년 초 신년회를 통해 협력사와 산업 전망·사업 계획·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져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신년회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양사 협의회가 통합된 뒤 처음 열린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참석자들은 협력사들과의 '원팀(One Team)' 체계를 본격화하는 자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HD현대와 협력사들은 올해 조선업 도약을 위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중국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품질·원가·납기 등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HD현대는 품질·혁신·ESG 분야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협력사 58개 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HD현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 나가는 데 변함없는 협력과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씨엠, 작년 영업손실 89억원 적자전환…“판매량은 보합”

동국씨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89억원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9736억원으로 8.8% 줄었다. 지난해 영업실적에 관해 동국씨엠은 “전방 산업 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매출처 다변화 노력으로 판매량이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고급 건축자재 브랜드 '럭스틸'과 가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앱스틸' 등 고부가 프리미엄 컬러강판류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태양광용 초고판사 컬러강판 '솔라셀'을 개발하기도 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글로벌 1위 규모 컬러강판 회사로 올해도 동국씨엠만이 만들 수 있는 스페셜티 제품을 지속 개발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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