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서 기내 난동 대응까지…항공보안학회, ICT 시대 보안 위협 해법 찾는다

AI 검색서 기내 난동 대응까지…항공보안학회, ICT 시대 보안 위협 해법 찾는다

5일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소대섭)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ICT 환경 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 대회에는 학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현장 실무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항공 보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회식은 한서대학교 이용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소대섭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재완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장·동중영 한국경비협회장·황호원 항공안전..

LG유플러스, AI 통화 앱 ‘익시오’ 고객 36명 통화정보 유출(종합)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익시오'의 통화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 36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 다만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고객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유출 추정 시간은 이달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 사이다. 이 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별로는 1~6명의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됐다. LG유플러스는 통화기록과 통화요약 파일을 저장하는 '익시오' 서버의 기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류로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정보가 아닌 내용을 발견한 이용자가 고객의소리(VOC)를 통해 회사 측에 알리면서 LG유플러스도 상황을 인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3일 오전 10시께 고객 신고로 문제를 인지했고,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30여분만에 조치를 완료했고, 6일 오전 9시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하고,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로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다"며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LG유플러스, AI 통화 앱 ‘익시오’ 고객 36명 통화정보 유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익시오'의 통화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 36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고객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유출 추정 시간은 이달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 사이다. 이 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별로는 1~6명의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3일 오전 10시께 문제를 인지했고,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고, 6일 오전 9시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하고,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로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다"며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대 부응 ‘아이온2’…엔씨소프트 ‘2조 클럽’ 재진입 기대감

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초기 흥행 지표를 확인하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용자 친화적 게임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며 장기 흥행의 포석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엔씨가 내년 '매출 2조 클럽'에 재입성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된 아이온2는 초반 이용자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출시 3일 만에 일간활성이용자(DAU) 15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첫 일주일 누적 캐릭터 생성 수는 253만개를 넘어섰다. 일평균 매출 역시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초기에는 접속 장애와 비즈니스모델(BM) 관련 비판도 있었지만, 엔씨는 신속하게 BM을 조정하고 시스템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개발진이 직접 이용자와 소통에 나서며 그간 지적받아온 '불통 이미지'를 덜어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출시 후 약 2주간 네 차례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인게임 이슈를 즉시 설명하고 이용자 불만을 해소했다. 지난 2일에도 추가 방송을 열어 업데이트 방향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방송마다 3만명 가까운 이용자가 몰리며 반응도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아이온2의 초반 흥행은 엔씨의 4분기 실적에도 일정 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적자를 기록한 엔씨는 4분기 매출 458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출시 시점이 11월 말인 만큼,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아이온2가 과금 모델과 콘텐츠 구조 측면에서도 장기 흥행 가능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높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폭넓은 플레이어 대 환경(PvE) 콘텐츠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과금 모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며 “장기 흥행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확인된다"고 진단했다.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 장기 흥행에 힘입어 2020년 사상 첫 매출 2조원을 기록한 뒤 2021~2022년 '2조 클럽'을 유지했다. 2022년에는 매출 2조571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리니지 중심의 고과금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고 신작 부재가 겹치며 2023년부터 실적이 하락했다. 2023년 매출 1조7798억원으로 2조원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1조5781억원으로 더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작 아이온2의 선전은 “반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게임이용자협회도 “엔씨가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BM과 소통 부족 등 과거 문제에서 벗어나 이용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온2에 적용된 구독형 과금 모델은 확률형 아이템 구조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자체 결제 플랫폼 '퍼플' 효과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엔씨는 지난달부터 퍼플을 통해 아이온2와 리니지 시리즈 등 주요 게임의 결제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외부 앱마켓을 우회하면서 수수료 부담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가 11월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2026년부터 수수료율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 수수료율은 내년 말 기존 30%에서 24%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온2의 초기 성과와 플랫폼 전략이 맞물리며 엔씨의 내년 실적 반등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수소환원제철에 ‘저렴한 수소’ 절실…‘핑크수소’ 적용해야”

철강사들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공정인 수소환원제철이 제철소에 안착하려면 원자력 발전과 연계한 '핑크 수소'와 수소 터미널·운송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지원해 경제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정회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전략실 수석부장은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에서 '포스코 하이렉스(HyREX) 개발 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원(산소 제거)을 위해 석탄 대신 수소를 투입하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하이렉스'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한 데모 플랜트(시험 설비)를 2028년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준공할 예정이다. 하이렉스의 기반인 유동환원 기술 '파이넥스'와 전기용융(ESF) 기술은 이미 상용화했다. 최 수석부장은 수소환원제철 공정 전환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싼 청정수소 조달·생산 비용 △대규모 설비 교체 △무탄소 전력 조달을 꼽았다. 그는 “국내에서 수소배관 1km를 건설하는 데 30억~40억원 정도 든다"며 “(고로 이용으로 발생하는) 부생 가스로 (85%가량) 자가 발전을 해왔지만, (전기로나 수소환원제철로) 설비를 교체하면 추가로 무탄소 전력을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늦추거나 취소한 철강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은 수소환원제철 도입 계획을 거둬들였고, 독일 티센크루프는 경제성을 확보한 수소 인프라가 갖춰진 뒤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부장은 수소환원제철이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적합한 청정수소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강업계는 청정 수소의 가격이 kg당 2000원 정도 수준이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는 현재 국내 시장 가격이 1만원 이상 인 점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대안으로는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전해 반응에 이용해 생산한 '핑크 수소'를 제시했다. 최 부장은 “민간 기업이 원전을 활용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PPA) 제도를 법제화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전력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 여건이 우수한 해외에서 수소를 조달하기 위해 액화수소·암모니아 터미널과 운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기체 상태에서 팽창하기 쉬운 수소를 운반이 비교적 쉬운 형태인 액화수소와 암모니아로 변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강 기업이 저탄소 강재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부 지원과 시장 확립이 절실하다고도 호소했다. 최 부장은 “정부는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 정책과 국가 차원의 대규모 청정 수소 공급 체계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며 “시장은 탄소 저감 강재 수요를 창출하고 '그린 프리미엄'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베이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 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이 부산물과 폐수 처리 부담을 더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를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세퍼레이션 앤 퓨리피케이션 테크놀로지(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물(H₂O)과 이산화탄소(CO₂), 과산화수소(H₂O₂)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부산물 처리,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과 처리 비용 같은 경제성 한계를 풀 해법으로 고안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은 기존의 환경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원료를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배터리 자원 순환과 관련 산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에서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2024년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이 50%에 달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 다양한 장점 덕분에 중저가 전기차와 보급형 모델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SK온 역시 ESS와 전기차에 적용되는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와 재활용 역량이 산업 경쟁력과 자원 안보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SS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비중이 커지며 리튬의 안정적인 회수와 친환경 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고순도 탄산리튬을 안정적으로 회수함으로써 리튬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소재·재활용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주간 신차] BMW 고성능 모델 ‘뉴 M5 투어링’·‘XM 레이블’

BMW 코리아가 강력한 성능에 활용성을 더한 왜건형 모델 'BMW 뉴 M5 투어링'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차량에는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V8 4.4L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727마력, 최대토크는 101.9kg·m다. BMW 뉴 M5 투어링은 순수전기 주행모드도 지원한다. 22.1kWh(Gross)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환경부 인증 기준 55km까지 오직 전기모터만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 최고 시속은 140km이며, 완속 충전 시 최대 충전전력은 11kW이다. BMW 뉴 M5 투어링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7100만원이다. BMW 코리아는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초고성능 플래그십 모델 'BMW XM 레이블'도 국내에 선보인다. BMW XM은 오직 M 브랜드로만 만나볼 수 있는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이다. 지난 1978년 M1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M 전용 모델이자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하다. 차량에는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이들은 합산 최고출력 748마력, 합산 최대토크 101.9kg·m의 힘을 낸다. 차체에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에 최대 60km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순수전기 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에 이른다. AC 완속 충전기 이용 시 최대 11kW의 충전 전력 수용이 가능하다. 약 3시간 만에 배터리를 가득 충전할 수 있다. BMW XM 레이블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277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볼보트럭코리아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소방특장업체 ㈜에프원텍과 협력해 볼보 FL 4x4 험지용 트럭을 기반으로 맞춤 제작한 국내 1호 험지용 소방펌프차를 출고했다. 해당 차량은 볼보의 험지용 중형트럭 모델인 FL 4x4를 기반으로 한 소방펌프차다. 에프원텍의 요구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제작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번 소방차 출고를 필두로 소방 및 구난 현장을 비롯해 방위산업, 공공기관, 건설현장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강력한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수 목적형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그룹, 조기 임원인사·조직개편…“안전·DX·해외사업 중점”

포스코그룹이 안전 경영 혁신과 해외 사업·디지털 전환(DX) 역량,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R&D) 등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정비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대개 연말에 정기 인사를 발표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다른 그룹사처럼 시기를 앞당겼다. 이번 인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조직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 △해외 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 △경영실적 개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조직·인사 쇄신을 통해 글로벌 미래소재 기업 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더욱 선제적인 대응과 중장기 사업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룹 조직 개편은 △안전문화 재건을 위한 안전조직 정비 △글로벌 투자와 DX 추진 전담 조직 신설 △저수익 구조 탈피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밸류체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 측면에서는 지난 9월 세운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과 함께 포스코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는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했다. 계열사별로 시장 개척부터 생산·판매 경쟁력 강화까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신규 조직도 마련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와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며 투자 기획·실행·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새로 꾸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부터 저장·운송·발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무재해 건설사 도약과 사업 경쟁력 확보,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 단위 조직을 20% 축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주·생산 경쟁력을 키우고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했다. 그룹 DX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도 이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했다.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한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한다. 임원 인사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적용과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DX·R&D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젊은 리더십 △해외 투자사업·사업관리를 총괄할 전문 인력 보강 △폭넓은 경험·전문성을 갖춘 여성 대표 선임에 방점을 뒀다. 특히 DX와 중장기 R&D 전략 수립·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1970~1980년대생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발굴했다. 아울러 지난해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전사 임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도 전체의 16%가 퇴임하는 등 임원 규모 감축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맡는다. 이 실장은 지난 8월부터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체계와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을 선도해 왔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은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현장 경험을 갖춘 외부 안전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으로는 지난 10월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부교수를 영입했다. 임 실장은 교수직을 겸하며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신기술 도입과 네트워크 활용, 내부 도메인 전문가 협업을 통해 그룹 AI·디지털·로봇 전략 수립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신임 소장은 현대자동차 로봇지능팀장, 삼성디스플레이 구동연구팀 연구원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다. 윤 소장은 그룹의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자리에는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앉는다. 엄 소장은 미래 철강 연구와 철강 공정 DX 전환 등 철강 분야의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끌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 사업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할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인도법인장으로 이동한다. 정석모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은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하고,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이 에너지부문장을 겸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은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 양·음극재 생산체계 혁신을 이끌게 된다. 윤태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로 선임됐다. 전무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중도 확대됐다. 포스웰 이사장은 최영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전무)가 선임됐다. 엔투비 대표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상무)가 맡는다. 아울러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 △오지은 포스코 기술전략실장 △김미영 포스코DX IT사업실장 등 여성 임원 3명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 및 인사 혁신을 통해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투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AI 검색서 기내 난동 대응까지…항공보안학회, ICT 시대 보안 위협 해법 찾는다

5일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소대섭)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ICT 환경 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 대회에는 학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현장 실무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항공 보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회식은 한서대학교 이용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소대섭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재완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장·동중영 한국경비협회장·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박종흠 한국항공협회 부회장 등 주요 내빈의 축사가 이어지며 항공보안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기조 연설에 나선 안세희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안 과장은 “2026년 7월 국내 최초로 '항공 보안 위크(WEEK)'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산 보안 장비 전시와 공항·항공사 보안 문화 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국민 보안 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1부 '공항 보안' 세션에서는 첨단 기술 도입과 더불어 보안 인력의 운영 체계 개선이 화두로 떠올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준혁 계장은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와 AI 도입에 따른 보안 검색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기반의 최신 3D CT 장비와 중앙집중형 판독 솔루션 도입이 보안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객 편의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윤기동 한국공항공사 부장은 '차세대 보안검색 체계 모델'을 설명하며 '원격 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부장은 “공항의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는 원격 판독과 AI 기술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검색 체계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현장 인력 관리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장재익 인천국제공항보안 실장은 보안 검색 요원의 피로도가 검색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기준을 벤치 마킹한 '피로도 관리 매뉴얼'과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이상우 한국공항보안 팀장은 현재 용역 및 자회사 형태의 보안 인력 운영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수익성 논리에 밀려 전문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국토부 산하의 항공보안 전문 공기업인 가칭 '한국항공보안공단' 설립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2부 '항공사 보안' 세션에서는 다크웹·기내 난동 등 실질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박웅신 경남정보대 교수는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다크웹 마켓플레이스가 항공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항공 정보가 거래되는 다크웹 침해 사례를 소개하며 공개 출처 정보(OSINT) 도구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정보 보호 책임자(CISO)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기내 난동 제압 장비인 '테이저건'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진성현 전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현재 객실 승무원들은 실사격 훈련 부족과 법적 보호 장치 미비로 인해 테이저건 사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훈련 여건 개선과 정당한 사용을 뒷받침할 법률적 근거 마련을 강력히 주장했다.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도 나왔다. 김선열 에어부산 차장은 기내 흡연자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항공보안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해외 공항 사례를 바탕으로 경찰 인계 절차를 명확히 하고, 항공 안전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유덕기 경운대 교수와 조모란 한국항공협회 총괄 본부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패널들과 열띤 논의를 펼쳤다. 패널들은 기술적 발전과 제도적 보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소대섭 항공보안학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공항과 항공사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심층적으로 짚어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정책 제언들이 실현돼 2026년 무결점 항공 보안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학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비엣젯항공, 한 달 새 22대 도입 ‘광폭 행보’…사상 최대 기단 확충

비엣젯항공이 단 한 달 만에 항공기 22대를 신규 도입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기단 확충 기록을 세웠다. 5일 비엣젯항공은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 A321neo ACF(등록 번호 VN-A580)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한 달간 총 22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형 항공사 한 곳의 전체 보유 기재와 맞먹는 수준으로, 비엣젯항공 창사 이래 단기간 최대 규모의 도입 사례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는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할 신형 에어버스 항공기 7대와 기타 기재 6대, 그리고 관계사인 타이 비엣젯에 배치될 보잉 737 기종 9대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전 세계 항공업계가 기재 부족과 공급망 불안, 인도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엣젯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 기반과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의 높은 신뢰도가 뒷받침 된 덕분에 가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대규모 기단 확충을 통해 오는 2026년 설 연휴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12개 직항 노선을 비롯해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은 인천·부산·대구 등에서 하노이·호찌민·다낭·나트랑·푸꾸옥 등 베트남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최진호 전무 등 6명 승진·선임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진은 총 6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진호 상무가 전무로, 허윤정·조홍제·조광수·송재영 등 4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한 박명규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한진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시스템을 쇄신해 미래 지속 성장 동력을 확고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진] ◇전무 △최진호 ◇상무 △허윤정 △조홍제 △조광수 △송재영 [신규 선임] ◇전무 △박명규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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