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토)
KGM, 상반기도 흑자 유지…‘액티언’으로 날개 달까

KGM, 상반기도 흑자 유지…‘액티언’으로 날개 달까

KG모빌리티(KGM)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KGM은 다음달 출시될 신차 '액티언'을 통해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상반기에 판매 5만6565대, 매출 1조986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8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KGM은 실적에 대해 “내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론칭 확대 등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를 통한 CO₂페널티 환입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시승기]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리차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T8 리차지는 부드러움 속에 강력함을 숨긴 이색적인 차였다. 분명 효율적인데 이상하게 역동적이다. 넓은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안락한 시트와 만나 편안함을 선사한다. 국내 수입차에서 유독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볼보인 만큼 플래그십 모델의 매력 역시 상당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볼보 S9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890mm, 전고 1445mm 축거 3060mm다. 준대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준이다. G80보다 길이가 85mm 길어 확실히 차체가 커 보인다. 디자인은 예쁘다. 볼보가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노출되며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예쁜 얼굴'이었다. '안전의 볼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까지 입으며 가지고 싶은 차로 진화한 것이다. S90 역시 플래그십 모델답게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얼굴을 자랑한다. 브랜드 특유의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 쭉 뻗은 측면 라인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라 친환경 이미지도 잘 살렸다. 충전구는 운전석 도어 바로 옆에 있다. 2열 공간이 넓은데다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해 안락하다. 고급스러운 시트와 뛰어난 질감의 우드 소재가 눈길을 잡는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다른 볼보 차량들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멋을 내기보다는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볼보의 가치가 또 한 번 높아진 사건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차량에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하면서다. 차 안에서 '누구', '티맵', '플로' 등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실제 주행 중 '아리아'를 부르면 버튼 조작 없이 내비게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원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주문하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비슷한 음원들도 재생해준다. 힘도 강력하다. PHEV라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놀랐다. 볼보 S90 T8 리차지의 시스템 통합 최고출력은 455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도 72.2kg·m까지 발휘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4.8초다. 서서히 달리다 추월가속을 할 때 무섭게 치고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도심이나 고속도로 어디에서도 답답한 느낌은 받기 쉽지 않다. 차체 무게중심이 꽤 낮게 느껴지는 덕분에 코너를 빠른 속도로 탈출할 때도 불안하지 않다. 배터리를 다 쓴 뒤 기름으로 주행할 때 공인복합연비는 11.9km/L를 인증받았다. 전기모드 매력도 상당하다. 18.8kWh급 배터리르 장착해 완충 시 최대 59km를 기름 없이 달릴 수 있다. 출퇴근할 때 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볼보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수입차 브랜드로 부상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볼보의 국내 판매는 7185대다. BMW(3만5130대),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 테슬라(1만7380대)에 이은 4위를 달리고 있다.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은 PHEV 기술력과 결합해 더욱 이상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가족용 차로 활용도가 상당한데다 운전의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볼보 S90 리차지의 가격은 874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두산밥캣, 자회사 전·현직 임원 배임 혐의 적발…4명 해임

두산밥캣이 100% 자회사 두산밥캣코리아 전·현직 임원의 배임 혐의를 적발했다. 두산밥캣은 2021년 두산산업차량(현 두산밥캣코리아)을 인수했다. 두산밥캣은 자체 내부 감사 결과 전직 임원 1인과 현직 임원 4인의 배임 혐의를 확인하고 현직 임원 4인에 대해 해임 통지를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혐의 발생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다. 전직 임원에 대한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반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향후에도 계속적인 준법통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그룹, 조기 인사…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여천NCC 수장 내정

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 부문과 여천NCC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 사업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로 업황 부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앞당겨졌고,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남정운 여천NCC 대표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과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여천NCC에서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2분기의 경우 영업손실 174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업황 둔화가 장기화된 탓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범용 화학 비중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도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사업 재편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을 건의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홍정권 전략실장이 수장을 맡게 된다. 홍 내정자는 한화그룹에서 △제조 △연구개발(R&D) △사업기획 △전략 △인수합병(M&A) 등의 경험을 쌓았다. 제조 중심의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이끌 인사로 지목된 것도 이같은 커리어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이라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0억원 이상 하락했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태양광 모듈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초 t당 7500달러를 웃돌았던 국내 수출가격도 최근 4500달러 선으로 내려온 것도 악재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모듈 판매량 확대 및 개발자산 매각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명헌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은 여천NCC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그는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시절 사업장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천NCC에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셈이다.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함"이라며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르노코리아 롱셀러 QM6, 8년 동안 인기 유지한 비결은?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 QM6가 새로운 엠블럼을 달고 돌아왔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맞춰 로장주 엠블럼 적용으로 부분변경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QM6가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 대수 25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과 중형 SUV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첫차, 세컨드카 구입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로장주 엠블럼은 기존의 샤이니 크롬이 아닌 최신 트렌드의 2D 로고가 새틴 크롬에 새겨져 있는 형태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과 후면에 반영됐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기존의 새틴 그레이에서 글로시 블랙으로 변경되고 전면 중앙 엠블럼에서 좌우 헤드램프로 이어지는 크롬 데코도 재질과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더욱 세련된 이미지의 전면 디자인이 완성됐다. 또 뉴 르노 QM6는 섬세한 디테일과 완벽한 비율로 완성된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 외에도 똑똑한 기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틸리티'란 단어가 들어간 SUV 이름에서부터 차종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듯이 뉴 르노 QM6는 사용자 친화적 테크놀로지를 자랑하는 패밀리 SUV의 정석이다. 먼저, 운전자와 탑승객을 위한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을 향상해 주는 'EASY LIFE(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표면적 272㎠의 9.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TMAP 내비게이션 △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NUGU) △멜론/지니뮤직 △유튜브 △팟빵 △뉴스리더 등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HD급 후방 카메라 △스마트 스카이 뷰를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이 추가적인 통신 비용을 부담할 필요 없이 Wi-Fi 테더링으로 이용 가능하다. 운전자 및 탑승객의 쾌적한 실내 환경과 편의성을 위해 앞좌석에 △LED 살균 모듈, △공기 청정 순환 모드/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의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뒷좌석에는 △6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C-type USB 포트를 마련하여 편의성을 향상했다. 특히 우리 가족 안전 운행을 돕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특허 받은 LPG 마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뉴 르노 QM6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 등의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9월 LPG 도넛탱크(DONUT®) 고정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QM6 LPG 모델에 탑재되는 도넛탱크를 차체 하단 좌우의 양측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트렁크 용량 확보는 물론, 후방 충돌 시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도넛탱크가 트렁크의 하부 플로어에 직접 닿지 않고 살짝 떠있도록 고정하는 플로팅(floating) 설계를 통해 소음진동(NVH)까지 향상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405억원…전분기비 23.0%↓

동국제강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9402억원·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0% 줄었다. 순이익은 52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5%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침체 속 야간 가동 및 재고 감축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 중심의 생산·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스틸 포 그린' 중장기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수출 인증 취득 등 제품 경쟁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팹 등에 9조4000억 투입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용인 클러스터의 1기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부대시설 건설을 위해 9조원이 넘는 투자를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3월 용인 클러스터에 첫 팹을 착공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정지 작업과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는 첫 팹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액에는 1기 팹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산정했다. 회사는 용인 첫 번째 팹에서 대표적인 AI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며, 완공 시점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니팹이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을 실증하기 위해 300mm 웨이퍼 공정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을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대규모 산단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력과 생태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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