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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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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메모리·낸드 공급 20%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7 13:43

설비투자도 추가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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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줄이고 설비투자도 감축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6일(현지시간)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량을 직전 분기보다 20% 줄이고 설비투자도 추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면서 D램 공급은 올해보다 줄고 낸드플래시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정보기술(IT)산업 환경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요에 맞춰 공급 조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론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PC·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대해 올해 초 처음 경고음을 낸 기업이라고 전했다.

반도체와 전자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수요 증가와 공급망 차질로 공급 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요 둔화로 엄청난 재고에 직면하는 등 경기 상황이 빠르게 뒤집히면서 가전·데이터센터 같은 IT산업 전 분야가 영향받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대표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올해 들어 31% 급락했다.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공급과 설비투자 축소의 광범위한 확산이란 으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치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수요축소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만 연합보는 마이크론이 최신 공정의 D램 생산을 내년부터 대만 내 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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