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롯데하이마트, 샘표, 버거킹, 웅진식품, 스타필드 [똑똑한소비]

◇ BBQ, 필크런치 출시 기념 '오픈런' 이벤트 BBQ가 '필크런치' 출시를 기념해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BBQ앱 전용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필크런치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BBQ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BBQ 관계자는 “필크런치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매일 새로운 기대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런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메뉴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 롯데하이마트 '갤럭시 Z8 시리즈' 사전 계약 구매 혜택 제공 롯데하이마트가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8 시리즈'(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 사전 계약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사전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 엘포인트(L.POINT)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휴카드 할인에 중고폰 현금 보상까지 출고가 대비 최대 140만원대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갤럭시 신제품을 기다려온 분들을 위해 롯데하이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사전 예약 구매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을 좋은 혜택에, 가장 빨리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샘표, H 마트와 함께하는 美 소비자 대상 온라인 쿠킹클래스 확대 샘표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와 함께 미국 소비자 대상 온라인 쿠킹클래스를 확대한다. 지난 5월 미국 동부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했던 'Cook Korean Live'가 호응을 얻으면서 다음달부터는 미국 서부 지역까지 참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정기 프로그램은 격월(짝수 달 첫째주 일요일)로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H 마트 매장과 홈페이지, 글로벌 샘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를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샘표 관계자는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K-푸드를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버거킹 '올데이스낵' 경쟁력 강화 버거킹이 가성비 스낵 플랫폼 '올데이스낵(All Day Snack)'의 새로운 메뉴 3종을 선보였다. '올데이스낵'은 하루 종일 다양한 스낵 메뉴를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스낵 라인업이다. 올데이스낵은 출시 1주년을 맞아 프리미엄화된 신제품을 내놓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 선호도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인기 메뉴는 유지하는 한편 프리미엄 디저트 '애플 파이 로얄'과 여름 시즌 한정 메뉴 '킹플로트 소다', '킹플로트 메론'을 새롭게 추가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올데이스낵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버거킹의 대표 스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올여름 더욱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가성비로 만나는 버거킹의 프리미엄 디저트 및 스낵 경험을 다채롭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웅진식품 '자연은 더말린' AI 숏폼 영상 공모전 개최 웅진식품이 신제품 '생차'에 이어 '자연은 더말린'을 주제로 한 인공지능(AI) 숏폼 영상 공모전을 다음달 23일까지 개최한다. 참가자는 AI를 활용해 '자연은 더말린'의 브랜드 매력을 담은 30초 이내의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주제는 '과일의 상큼함은 그대로인데 0kcal라고?!'다. 대학생을 비롯해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디자인 및 콘텐츠업계 종사자 등 AI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다음달 28일 발표된다. 대상인 '말린에푹빠졌상' 100만원을 비롯해 '상큼바이럴상' 70만원, '아이디어뱅크상' 30만원 등 총 3편을 선정한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생차 AI 숏필름 공모전에 이어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자연은 더말린'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제로 칼로리와 상큼한 과즙이라는 '자연은 더말린'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AI 콘텐츠로 자유롭고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타필드, 하루 종일 즐기는 '여름방학 아지트'로 변신 스타필드가 아이들을 사로잡을 놀 거리를 총집합해 '여름방학 필수 아지트'로 변신한다.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종이로 만든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이 펼쳐진다. 오는 26일까지 종이접기 유튜버 '기미로(김영웅)' 작가와 함께 아쿠아리움을 테마로 한 '종이접기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수원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주말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25일 오후 3시에는 태권도 시범단 '에어킥'이 품새와 격파, 힘찬 발차기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펼친다. 26일 오후 3시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응원단 '스타티스'와 광운대학교 응원단 '비마'가 박진감 넘치는 치어리딩 무대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은 오는 26일까지 '코리아보드게임즈 써머 컬렉션' 팝업을 열어 보드게임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약 200종의 보드게임과 완구를 선보이며 보드게임은 전 품목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서는 '제6회 벌룬 페스티벌'도 열린다. ◇ 설빙, 여름 시즌 메뉴 7종 대상 4000원 할인 쿠폰 제공 설빙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여름 시즌 메뉴 7종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빙은 공식 앱을 통해 선착순 1만명에게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폰은 오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품목은 △순수요거꿀자몽설빙 △벌집꿀수박설빙 △벌집꿀메론설빙 △수박화채설빙 △과일화채설빙 △밀크팥메론설빙 △요거치즈메론설빙 등이다. 설빙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들이 설빙의 다양한 여름 메뉴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과일과 벌집꿀 등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한 여름 신메뉴를 취향에 따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세계아울렛, 롯데마트, KT알파 쇼핑, 신라면세점, 우아한청년들 [유통가 NOW]

◇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K-패션 브랜드 라인업 강화 신세계사이먼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고객 관심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 확대에 맞춰 K-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3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르셉템버(LE17SEPTEMBRE)',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앤더슨벨(Andersson Bell)'을 선보였다. 두 브랜드 모두 아울렛 업계에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르셉템버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앤더슨벨은 한국적 감성과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고객들의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울렛에서도 개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 롯데마트 문화센터, 2026년 가을학기 회원 모집 롯데마트가 전국 60개점 문화센터에서 2026년 가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강좌는 9월부터 시작된다. 인공지능(AI) 활용 교육부터 가족 참여형 체험, 영유아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가을학기는 최신 트렌드와 명절 시즌을 반영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강좌 및 AI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용 강좌를 한층 강화했다"며 “문화센터를 통해 배움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김민성 셰프 '만능 새우 양념장' KT알파 쇼핑 첫 선 KT알파 쇼핑이 김민성 셰프가 직접 개발한 프리미엄 새우 양념장을 오는 27일 오후 4시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쿠마 김민성 양념 새우장'은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이름을 올린 서울 대표 오마카세 식당 '쿠마'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다. 1통(200g) 기준 풍부한 새우 함량에 국내산 마늘과 젓갈, 특제소스 등을 조합해 담았다. KT알파 쇼핑 관계자는 “집에서도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맛 보증 수표인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조리비법이 담긴 상품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라면세점, 모델 이준호 참여 프래그런스 상품 선봬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팬덤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홍보모델 이준호와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taylor scents)'가 협업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우선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이준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오쓰리 에어 올빗 프래그런스 키트'(O3 Air Orbit Fragrance KIT)를 판매하고 있다. 키트는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에어테이프로 구성된다.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1층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이준호 컬렉션 단독 상품을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엽서를 증정한다. ◇ 우아한청년들-고용노동부, 라이더 혹서기 안전교육 '초쉼,' 진행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23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혹서기 라이더 안전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초쉼,'을 진행했다. 교육명인 '초쉼,'은 초심(初心)과 쉼(휴식)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안전 운전의 초심을 되새기고 무더운 여름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다. 이번 교육은 온열질환과 우천 후 노면 미끄럼 사고 등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 라이더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했다. 계절적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온라인 이론교육을 먼저 진행한 뒤, 오프라인에서는 이론·실습·휴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은 온열질환과 노면 미끄럼 사고 등 라이더 안전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고용노동부와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안전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교육을 확대해 라이더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배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저가 균일가 숍’ 키우는 대형마트…다이소 자리 대체하나

고물가 속 주요 대형마트들이 점포 내 가성비 공간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균일가 정책을 앞세운 코너를 운영·확대하면서, 초저가 시장 강자인 다이소에 대항해 가격 방어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7일자로 기존 서울 은평점 2층에 들어섰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을 같은 건물 6층으로 이전시켰다. 당초 62.8㎡(약 19평) 소규모 코너로 운영됐지만, 이를 337㎡(약 102평) 대형 점포로 대폭 확장한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다. 지난해 말 서울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이마트는 현재 13개 매장에서 와우샵을 운영하고 있다. 은평점은 편집존 형태인 타 점포와 달리 독립 매장 형태로 단독 운영되는 유일한 곳이다. 판매 품목도 기존 1300여종에서 1980여종으로 늘렸다. 가격대는 1000~5000원 이하 위주로 변동이 없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날 기자가 직접 은평점 와우샵에 들러보니, 리뉴얼 이전과 달리 출입구가 생긴 점부터 눈에 띄었다. 매장 매대 곳곳에 '스마트 리빙템' 표지판이 부착돼 있었으며, 옷걸이·국자·욕실화·파우치 등 각종 상황·공간별 생활용품들이 비치돼 있었다. 별도 공간으로 와우샵을 떼어낸 만큼 매장 내 셀프 계산대인 '스마트 계산대'까지 마련된 점도 인상 깊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은평점 와우샵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았고 때마침 (6층에) 빈 공간이 있어 확대 운영해보자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대형 매장의 경우 아직 다른 점포로의 확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롯데마트도 지난 6월부터 경기 고양시 소재 화정점에서 99㎡(약 30평) 규모의 '통큰 균일가 숍'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정식 도입이 아닌 시범 운영 차원으로, 해당 점포에서 고객 반응과 판매 성과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 이곳은 현재 저장용기·세탁용품·양말·속옷 등 생활밀착형 생필품 70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향후 고객 수요가 몰리는 상품군 위주로 라인업 보강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균일가 숍답게 가격대는 최소 500원~최대 1만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이는 주로 5000원 이하 상품 중심인 와우샵·다이소 대비 가격 폭이 큰 편이다. 두 대형마트 업체가 점포 내 균일가 숍을 선보이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형마트 주력 품목인 신선식품까지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를 포함한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들이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비(非)식품·균일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오프라인 균일가 시장에서 다이소가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온 만큼 이마저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이소는 점포 수만 전국 1500여개로 압도적인 접근성을 갖춘 데다, 상품 가짓수(SKU)도 3만개로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 균일가 숍을 육성해 다이소와의 공생 관계를 끊어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대형마트는 일부 점포에서 앵커 테넌트(핵심 입주 점포)로 다이소를 운영 중인 상태다. 초저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다이소의 집객력에 주목한 전략이다. 다만, 대형마트업계는 자체 균일가 숍은 비식품 경쟁력 강화를 제외한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 균일가 숍은 다이소를 대체하거나 기존 협업을 축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며 “다이소와의 협업은 지속 유지할 계획으로, 균일가 숍은 별도의 시범 모델"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실적 왜이래] 롯데쇼핑 ‘선택과 집중’, 수익 극대화 ‘황금비율’ 찾는다

200%.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연결 기준 2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6% 급등했다. 내수 강세에 외국인 관광객 효과까지 겹치며 백화점이 '호황기'에 접어든 덕분이다. 대부분 장밋빛 미래를 점치고 있지만 정작 롯데쇼핑은 크게 웃지 못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마트가, 영업이익은 백화점이 책임지는 구조다. 롯데쇼핑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문별 약점을 개선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재무현황을 보면 수익성은 사실상 백화점이 떠받치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5041억원으로 회사 전체 실적의 92.2%를 담당했다. 총자산(22조6951억원) 역시 59.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백화점(24.3%)보다 할인점(마트, 39.8%)가 더 높다. 그럼에도 마트 부문은 지난해 70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의 16.7%를 책임지는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이 97억원에 불과했다. 연결 실적에 잡히는 홈쇼핑(8.2%)과 슈퍼(1.5%) 역시 기여가 적은 편이다. 영화상영업(-105억원), 이커머스(-294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년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에서 백화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3.4%, 2023년 94.7%였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백화점 매출은 3조3000억원대로 정체된 상태다. 올해 들어 롯데쇼핑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분야 역시 백화점이다. 다만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점차 사업부별 '황금비율'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분기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백화점이 24.4%, 마트가 42.6%, 하이마트 13.9%, 슈퍼 8.5%, 홈쇼핑 6.5%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75.6%, 마트 13.4%, 홈쇼핑 10.4% 등으로 불균형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 2분기에도 '백화점 쏠림'이 완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베트남 등 해외 마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삼성전자 환급행사 등 영향으로 하이마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청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고객층을 롯데마트가 일부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니클로 판매 증가 역시 롯데쇼핑 연결 실적을 개선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롯데온의 경우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백화점 실적 호조는 이미 예상된 일이다. 롯데쇼핑은 방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부진했던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경우 롯데쇼핑의 기업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눈길은 롯데쇼핑 해외 사업 부문에 쏠린다. 회사는 중국, 홍콩, 러시아 등 법인을 철수하는 대신 베트남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베트남 16호점인 '떠이닌점'을 열었다. 3년만의 신규 출점이다. 1분기 실적을 보면 해외 할인점 매출이 4850억원으로 작년보다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16.8%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도매 경쟁 심화로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롯데마트가 역량을 쏟아 조성하는 오카도 물류센터의 성공 여부 역시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만드는 최첨단 물류센터를 다음달 부산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곳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이뤄진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품 변질과 품절, 오배송 등 불편함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의 약점으로 꼽힌 온라인 분야를 강점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 컬리 등이 신선식품 서비스를 강화하는 상황이라 초기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부담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을 보며 다들 백화점 사업 호조만 생각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다른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마트, GS샵, SSG닷컴,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유통가 NOW]

◇ 롯데마트·슈퍼 “소용량 조각과일 리뉴얼 후 매출 184% 신장"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5월 소용량 조각과일 카테고리의 전면 개편을 마친 이후 두 달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마트 소용량 상품 규격은 기존 150g에서 200g으로 늘어났다. 400~800g 수준의 타 규격 대비 절반 이하의 중량이다. 소용량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 팩의 제공량은 33% 이상 확대됐다. 판매 가격은 리뉴얼 전과 동일한 2990원이다. 일반적으로 조각과일은 손질과 소분의 편의성이 높은 대신 원물 과일보다 가격 부담이 크다는 인식이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리뉴얼로 소용량 상품의 100g당 가격을 약 25% 낮추며, 기존의 편의성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소용량 조각과일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조각과일의 편의성을 넘어 가격과 구성, 품질 등 상품 전반의 가치를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완벽한 조각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GS샵 “역시즌 패션 주문액 375% 증가" GS샵에서 역시즌 패션 주문액이 늘어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된 GS샵 역시즌 겨울 패션 상품 주문액은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사 당시(40억원)와 비교해 375% 신장한 수치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겨울 코트, 무스탕 등 고가 겨울 의류를 미리 구매하는 역시즌 쇼핑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네크루', 'SJ와니', '쏘울' 등 GS샵 자체 패션 브랜드가 최다 주문 브랜드 TOP3를 차지했다. 울, 구스, 캐시미어 등 프리미엄 소재를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이번 역시즌 행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며 평소 구매를 망설였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GS샵은 오는 25일 오전 9시20분 '코어 어센틱' 특집과 같은 날 오후 11시45분 '르네크루' 특집을 연이어 선보이며 창고 대개방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GS샵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시즌보다 가격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 SSG닷컴, 여름 간편식 할인전 개최 SSG닷컴이 오는 29일까지 '간편식 페스타'를 열고 여름철 인기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행사는 바캉스 먹거리와 시원한 여름 간식, 전국 맛집 요리 등을 테마로 펼쳐진다. SSG닷컴은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기 비빔면과 '피코크 흑마늘 삼계탕', '훌랄라 숯불양념치킨' 등을 선보인다. '허쉬 퐁당 쇼콜라 케이크' 등 디저트와 '티젠 콤부차 자두'를 비롯한 음료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여름철 인기 간편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며 “멤버십 적립과 전용 추가 혜택을 함께 활용하면 한층 알뜰하게 장볼 수 있다"고 했다. ◇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롯데자이언츠 매치데이 개최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가 오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에서 '윌비플레이 매치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는 2024년부터 롯데자이언츠의 메인 스폰서로서 선수단 유니폼 및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매치데이는 롯데자이언츠의 메인 스폰서로서 선수단을 응원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야구장 외부 광장에서는 윌비플레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을 잇는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광장에 마련된 프로모션 부스에서 윌비플레이 공식 온라인몰 회원임을 인증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경기장 내부에서도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진다. 당일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람객 전원에게는 열띤 응원을 펼치도록 '윌비플레이 짝짝이' 응원 도구를 증정한다. 또 경기 중에도 모든 관중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닝 간 'OX 퀴즈' 등 다채로운 소통 이벤트를 진행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매치데이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와 경품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자이언츠 구단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팬 중심의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하며 야구팬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세계百, 세계 AI학회서 ‘초개인화 분석 기술’ 인정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로 세계적인 AI(인공지능) 학술 대회에서 인정받았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약 1년 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 국내 백화점 업체 중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유통 기술 개발을 목표로 'AI 레디 데이터(Ready Data)'를 개발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에 쌓인 구매 이력·방문 패턴·선호 브랜드 등 2억 건 가량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습득하도록 가공한 모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뿐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초개인화 쇼핑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체계에선 성별·연령·VIP 등급 등 고객군 단위 분석과 브랜드·상품 추천 정도였던 반면, 앞으로 개별 고객의 구매 성향·생활 습관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돼서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AI 레디 데이터를 활용한 'AI 세일즈 에이전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영업 현장 데이터를 파악해 고객 특성은 물론, 구매 패턴·상품 운영·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인천 화재 판매자 재고 ‘100% 선제 보상’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 손실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로켓그로스)들에 대해 쿠팡이 전액 보상 결정을 내렸다. 2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화재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 아래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쿠팡이 물건을 직매입해 파는 '로켓배송'과 함께, CFS는 판매자별 상품 보관·관리·배송 등을 대신 처리하는 로켓그로스를 운영 중이다. 보상 대상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공간의 재고상품도 포함된다. 반출 지연·분진 등으로 일어날 2차 피해까지 고려해 판매자들의 경영 불안을 잠재우고, 사업 정상화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CFS는 판매자별 재고 수량을 파악한 뒤, 오는 8월 중순부터 보상 규모·지급 예정일·필요 절차 등을 판매자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또, 문의사항이 있는 판매자들을 위한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도 마련해 일대일 상담을 지원한다. 통상 화재 사고 보상은 불에 타 없어진 재고를 파악한 뒤, 손해사정으로 피해 수준을 추산한다. 더구나 판매자가 손실 재고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다만, CFS는 이 같은 단계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자체 내부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송장·포장영상 등의 증빙자료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CFS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판매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소중한 파트너인 판매자분들이 이번 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전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 발생한 큰 불길은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일부 해제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춘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이날 중 완전 진화를 목표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도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인천 물류센터 주변 초등학교 8곳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1만3500개를 전달했다. 서해구 관내 임시 대피소 2곳에서는 '쿠팡케어센터'를 운영하며 주민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아울러 병원 셔틀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홈플러스 전 점포 운영재개 방침…식품업계 “밀린 대금이 먼저”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전 점포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매대를 채울 식품업체 가운데 납품 재개를 확정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상적인 점포 운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재개됨에 따라 전 점포 영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전날인 21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대출금(긴급운영자금)의 입금과 납품업체와의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영업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우선 홈플러스는 복층 구조로 된 점포를 매장당 3306㎡(1000평) 수준으로 단층화해 영업 면적을 줄이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제품,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통기업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월4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비핵심 점포 37개는 폐점하고, 본사와 매장 근무 인력은 최소화해 나머지 인원은 당분간 휴직 상태로 두기로 했다. 온라인 부문은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영업을 시작해 배송 범위를 넓히고, 회생절차 연장 기한(9월 4일) 안에는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건을 채우기 위해서는 공급 조건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라 공급 조건 협의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가 확보한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을 어떤 순서로 쓸 것인지를 납품 재개의 주요 조건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납품할 물품의 대금보다 이미 밀린 대금의 처리 방식이 먼저라는 것이다. A 식품사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 추진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래 안정성과 대금 결제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납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입금을 받아야 물건이 나가는 조건으로 홈플러스와 거래해 왔던 B 식품사 관계자는 “그전에도, 지금 상황도 선입금을 받아야 물건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재개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확보한 자금이 체불 임금과 퇴직금에 우선 쓰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품 대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 식품사 관계자는 “2000억원이 수혈됐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운영할지 구체화하지 못하면 식품업체들이 섣불리 납품을 재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된 대금만 따져도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으로는 부족하고, 문을 닫은 매장을 다시 열려면 밀린 임금과 퇴직금부터 지급해야 하는 만큼 물품 대금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이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회생채권과 기존에 지급한 선급금의 상계 처리가 선행돼야 납품 재개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법원의 승인과 허가를 거쳐 밀린 대금이 정리되지 않으면 납품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밖에 D 식품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E 식품사도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중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정산 지연이 장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대금 정산지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금 정산 지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76.7%였다. 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극단값을 제외한 평균 7억7400만원으로 조사됐고, 5억원 이상을 받지 못한 기업도 40.7%였다. 납품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은 98.0%에 달했다. 이 조사는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50개사를 대상으로 5월21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품목별로 보면, 홈플러스가 우선적으로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식품 분야의 미정산 규모가 컸다. 주력 납품품목이 신선·가공식품류인 업체는 81개사로 전체의 54.0%였고, 이들의 미정산 대금은 평균 10억7400만원이었다. 생활·주방용품(4억2500만원)과 의류·잡화(3억9900만원)를 웃돌았다. 신선·가공식품류 업체 가운데 60일을 초과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은 98.8%였다. 정산 지연에 따른 납품업체들의 애로사항도 크다. 응답 업체의 애로사항은 원부자재 구입대금 및 하도급 대금 결제 지연이 85.3%로 가장 많았다.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필수 운영자금 부족도 65.3%, 인건비 지급 지연 및 인력 이탈 위기도 24.7%나 답했다.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을 담보로 한 대주단 자금 지원과 납품업체 우선 정산이 95.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저금리 특례 대출 확대가 44.0%, 납품대금 제3자 예치 의무화 등 결제 시스템 강화가 39.3%로 조사됐다. 자유응답에서는 대금 결제 계획이 없고 일정이 불확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홈플러스 자금을 별도로 관리하고 현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납품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담보되어야 홈플러스의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산 지연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납품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공급 조건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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