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호카’, 폭행논란 ‘불똥’…러닝화 판도 변화 올까

국내 러닝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던 미국 인기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가 국내 총판사 대표의 하청업체 직원 폭행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국내 러닝화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호카 브랜드 본사인 미국 데커스 브랜즈는 최근 국내 유통기업 조이웍스와 체결한 호카 국내 총판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이는 호카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조이웍스앤코의 조성환 대표가 최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불매 운동 등 여론 악화에 따른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다. 데커스는 “유통업체에도 본사 수준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호카는 지난 2018년 조이웍스가 데커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해 국내 독점 수입 및 유통을 맡아 왔다. 호카가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자 조이웍스는 지난해 9월 조이웍스앤코를 설립하고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호카의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조이웍스 대표도 맡아 왔다. 조성환 대표의 폭행 물의는 올해 초 불거졌다. 조 대표가 지난해 12월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서울 성수동의 한 폐건물로 불러내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실이 지난 2일 MBC를 통해 보도됐다. 이들이 거래처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였다. 격분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 조짐이 불거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조이웍스앤코는 이틀 뒤인 4일 사과문을 내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악화일로를 걷자 결국 조성환 대표는 자신의 명의로 두 번째 사과문을 내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국내 총판사 대표의 폭행 사건과 무관했던 미국 본사 데커스는 발빠르게 총판계약 해지를 밝히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은 조 전 대표의 폭력에 불매로 질타해야 한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에 “구매를 취소하겠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호카 및 데커스와는 무관한 사건인 만큼 “해외 직구로 (호카를)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문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조이웍스앤코가 독점 운영해 온 만큼, 해외 직구보다 구매 편의성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당분간 이번 사건의 불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데커스가 신속하게 조이웍스와의 총판계약은 해지했지만, 새로운 국내 총판을 찾거나 직접 진출에 나서더라도 시일이 걸릴 것인 만큼 당분간 현재 매장 운영과 재고 관리를 조이웍스앤코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조이웍스와 데커스간 국내 총판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당사는 현재 조이웍스와 체결한 호카 오프라인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해지 및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연속성과 상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와 필요한 협의 및 대체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러닝화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카는 지난 2018년 조이웍스가 국내 독점 수입 및 유통을 맡으며 국내에 소개됐다. 도입 초기 젊은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다가 기존 러닝화 대비 2배 이상 두툼한 쿠션감으로 발이 편하고 러닝에 적합해 3~4년 전부터는 젊은층을 넘어 전 연령대에 인기를 얻으며 대중화 됐다. 특히 엔데믹 이후 러닝 열풍과 맞물리면서 호카는 국내 러닝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며 급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조이웍스 매출은 2022년 249억원, 2023년 433억원, 2024년 820억원으로 매년 2배 가까이씩 껑충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러닝화 시장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 브랜드들의 절대 시장점유율이 더 높지만 성장률은 호카가 이들 기존 브랜드들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호카에 대한 대중적 선호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러닝에 최적화된 제품 만족도에 기인한 만큼, 당분간 시장의 혼란은 있겠지만 이번 사태로 호카에 미치는 악영향보다는 조이웍스앤코가 유통 판매하는 다른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스킨1004,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3관왕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운영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저자극 스킨케어, 선케어, 최고경영자 부문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 한 해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소비자 만족도 설문과 전문가 평가를 기반으로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해 공신력 높은 평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스킨1004는 저자극 스킨케어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 선케어 부문 3년 연속 1위에 더해 최고경영자상까지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태초의 자연, 그 순수함을 그대로 피부에 전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극, 클린 포뮬러 원칙이 수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표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기반으로 자연 그대로의 진정 효과를 구현했으며 모든 제품은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선케어 부문 수상 제품인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은 SPF50+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선사한다. 독자 개발 성분 '히알루-시카' 포뮬러를 함유해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며, 세럼처럼 촉촉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올리브영과 전국 코스트코 매장 입점을 통해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최고경영자 부문을 수상한 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스킨1004 리브랜딩, 신규 카테고리 확장, 마케팅 전개 등을 직접 주도하며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9년부터 해외향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스킨1004는 북미, 동남아시아,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신흥 국가 공략을 통해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이번 3관왕 수상은 스킨1004의 제품력과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센텔라를 비롯한 원료의 본질에 집중하는 동시에 과학적 접근을 더해 차별화된 K뷰티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NOL, 여행업계 최초 ‘나라사랑카드’ 협업…장병 여가 혜택 강화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놀(NOL)이 국내 여행 플랫폼 최초로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국군 장병들의 여가 생활 지원에 앞장선다. 이번 프로모션은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이 휴가나 자기계발 시 여행 및 여가 서비스를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간은 2026년 12월 말일까지 상시 진행하며, 대상은 하나은행·IBK기업은행·신한은행에서 발급하는 '나라사랑카드' 이용 고객 전체다. 놀에서 나라사랑카드로 △국내외 숙소 △국내 레저 △교통(기차·렌터카 등) 상품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놀 포인트를 월 최대 1만3000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또 하나 나라사랑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월 최대 1만 원의 캐시백을 추가 제공한다. 놀은 이번 협업 프로모션을 통해 군 장병들의 여가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여행 준비부터 예약까지의 전 과정을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놀은 대한민국 국군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군 및 군 가족을 대상으로 국내숙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장병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나라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이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로코노미 확대” 이마트, 남해산 마늘로 피코크 신제품 만든다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을 개발한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경남 남해군청에서 남해군과 '피코크X남해 마늘' 간편식 및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이마트는 남해산 마늘을 주원료로 한 '피코크X남해 마늘'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월 4주차부터 △피코크 마늘 듬뿍 닭볶음탕 △피코크 스윗 무화과 갈릭 피자 △피코크 마늘 족발 △피코크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등 총 7종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피코크 로코노미'의 두 번째 시리즈로,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마트가 영덕군과 공동 개발한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시리즈는 그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마트는 해당 상품 출시 이후 점포 내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 이마트앱 연계 스탬프·경품 행사 등도 병행했다. 김동민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피코크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이 가진 강점과 피코크의 상품 경쟁력을 결합해 지역 가치소비와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시리즈"라며 “올해도 관련 시리즈를 지속 확대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알파 기프티쇼 비즈, 업계 첫 ‘당첨자 추첨기 서비스’ 도입

KT알파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업계 최초로 '당첨자 추첨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당첨자 추첨기 서비스는 무작위 난수 알고리즘과 무결성 검증을 기반으로 공정하게 당첨자를 추첨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프티쇼 비즈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당첨자를 추첨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첨자 추첨기는 이벤트 상세 목적에 따라 인원 수 별로 동일한 상품을 증정하는 '단일 추첨 방식'과 등수 별로 서로 다른 상품을 제공하는 '등수 추첨 방식'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닉네임이나 이메일 등 추첨 기준이 되는 정보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추첨이 진행되며, 추첨 완료 후에는 이벤트 참여자들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 확인 페이지를 생성, 공유할 수 있다. 비회원도 서비스의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프티쇼 비즈가 경품 추첨·발송과 관련한 고객 문의 사항과 다른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 의견을 분석한 결과,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공정한 당첨자 추첨과 결과 증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이 같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당첨자 추첨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기프티쇼 비즈는 향후 당첨자를 추첨한 뒤 모바일 상품권과 판촉물을 경품으로 바로 발송할 수 있도록 추첨기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석훈 KT알파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이번 당첨자 추첨기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당첨자 추첨부터 경품 발송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면서 “별도의 유료 솔루션 없이도 공정하고 투명한 이벤트 운영이 가능해 기업 고객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첫 선

패션기업 무신사가 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첫 번째 신발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킥스'(MUSINSA KICKS)를 공식 오픈한다. 무신사 킥스는 2001년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한 무신사의 뿌리와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이다. 스토어 명칭은 스니커즈 마니아 사이에서 신발을 지칭하는 '킥스'(Kicks)를 활용해 스니커즈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매장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총 1124㎡(약 340평) 규모로 조성됐다.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슈즈월과 테마별 큐레이션을 구성해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된 무드를 완성했다. 또 무신사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상품에 부착된 큐알코드로 회원 혜택가, 매장 내 재고, 후기, 스타일링 콘텐츠 등을 조회할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기반 쇼핑 경험을 구현했다. 매장 1층에는 러닝 특화 존 '무신사 런'을 조성하고 데일리 러닝화부터 퍼포먼스용 기능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의류·잡화를 선보이는 플레이어 존과 매달 새로운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팝업 존을 마련했다. 2층은 아웃도어 및 고프코어 아이템을 엄선한 '넥스트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가방과 모자를 한데 모은 '백앤캡클럽'을 조성해 신발과 매치하기 좋은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3층에서는 로퍼와 부츠 등 레더 슈즈를 비롯해 현재 무신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브랜드의 인기 신발을 소개한다. 이번 매장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살로몬, 푸마 등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부터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신발 디자인으로 무신사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국내 브랜드까지 총 80여개 브랜드가 공개된다. 무신사 킥스 홍대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오픈 당일인 9일에는 지난해 11월 무신사에서 발매된 지 10분 만에 품절을 기록한 '언어펙티드 x 아식스 젤-님버스 10.1'을 발매한다. 10일에는 반스의 한정판 에디션 'LX 올드스쿨 36 - 수베니어 웜 브라운'을 발매할 예정이다. 9일 하루 동안에는 입점 브랜드의 인기 상품으로 랜덤 구성된 패키지를 4만9900원에 선착순 판매하는 '슈퍼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킥스 홍대는 신발에 대한 무신사의 진정성과 큐레이션 역량, 플랫폼 기술을 집약한 공간으로, 홍대를 방문하는 슈즈 마니아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 성수, 강남 등 주요 상권에 무신사 킥스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경영진 영장청구에 “회생 마지막 기회 위태” 지적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홈플러스가 “회사의 마지막 기회마저 위태롭게 하는 매우 심각한 조치"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홈플러스 측은 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회생의 성패가 걸린 중대하고 절박한 시점에 회생절차 전반을 총괄하며 정상화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온 관리인과 임원, 주주사 주요 경영진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회생을 위한 그간의 각고의 노력을 외면하는 결정"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여러 차례 설명 드린 바와 같이, 홈플러스는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존 금융시장에서 운용해 오던 운전자금의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홈플러스와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역시 미리 준비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은 신영증권이 별도의 신용평가를 거쳐 독자적으로 발행·판매한 금융상품으로,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이나 재판매 거래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주주사도 ABSTB 발행과 관련해 어떤 의사결정이나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극심한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들의 급여와 사회보험조차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현 관리인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금까지 법원, 채권단, 정부, 정치권 등 모든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이러한 인물들에 대한 영장청구는 곧 회생 절차 전반의 중단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7일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 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을 대상으로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컬리,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물류 병목 해결 알고리즘’ 논문 게재

컬리는 자사 AX(인공지능 전환)센터가 발표한 생산 계획 최적화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산업공학 학술지 'Computers&Industrial Engineering(CAIE)'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은 컬리 AX센터 데이터서비스개발 왕주영, 김수지 연구원 등 7인이 참여했으며, 컬리 풀필먼트 센터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주문 묶음 처리'에 대해 다뤘다. CAIE 저널은 SCI급 Q1(상위 25% 이내) 등급으로 학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모두 갖춰야 게재가 가능하다. 컬리 연구팀의 논문은 물류 패러다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동집약적인 물류 현장 특성상 기존 생산 최적화 연구는 현장 내 작업자의 이동 거리 단축에 집중했다. 컬리 연구팀은 컨베이어 벨트 내 상품 박스(토트) 병목 현상 해결에 주목했다. 커머스와 물류, 배송까지 직접 담당하는 컬리의 사업 모델 덕분에 연구가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각의 주문이 몇 개의 박스를 생성할지 예측한 뒤 생성되는 상품 박스 숫자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장 실증을 거친 결과 기존 적용 방식 대비 최대 92% 정체가 줄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밀라노에서 열린 산업공학 컨퍼런스 'Logistics Management 2025'에서도 발표됐다. 연구 제1저자이자 컨퍼런스 발표를 담당했던 왕주영 연구원은 “이번 CAIE 논문 등재는 컬리가 데이터 기반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을 지속해온 컬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생성형 AI로 판매 전략 제안” GS샵, AI BI 도입

GS샵은 지난 5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AI BI(Business Intelligence)'를 정식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 BI를 통해 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 판매 성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AI BI는 GS샵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BI)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것이다. 상품 속성부터 구매 고객, 구매 채널, 배송 등 구매 여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분석한다. 생성형 AI처럼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전문 지식이나 숙련도가 낮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GS샵은 AI BI를 상품기획과 방송전략 단계에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유사 상품 기준으로 방송 시간대별 실적 흐름을 보여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AI BI가 기존 유사 상품의 방송 이력과 시간대별 성과, 구매 고객 특성을 복합 분석해 최적의 방송 시간대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여러 차례 방송 이력이 있는 상품은 구매 고객 데이터와 상품 구성, 방송 정보, 판매 실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상품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방송 편성 시간대가 오전 8시인지 저녁 8시인지에 따라 많이 구매한 고객 특성도 분석 가능하다. 방송 데이터가 축적된 협력사 상품은 기간별로 실적을 비교해 개선점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분석도 가능하다. '산지애 사과'와 같이 수년간 운영해온 상품의 경우 재구매 주기와 재구매율, 최근 주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재구매가 임박한 최적의 방송 편성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GS샵은 홈쇼핑비즈니스유닛(BU)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AI BI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범 GS샵 경영기획부문장은 “AI BI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입체적으로 분석해 협력사에 최적의 방송 전략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협력사가 상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N트렌드] ‘초프리미엄’ 약발 끝?…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키워드 ‘가성비·맞춤형’

설 연휴까지 한 달 이상 남은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본격화했다. 장기화된 고물가 흐름 속 올해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예판 키워드는 '초(超)프리미엄' 대신 '가성비·맞춤형 상품'으로 압축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주요 백화점 3사는 9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들 업체 모두 큰 할인 폭을 내세운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상품·고품질의 차별화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9일까지 21일 간 농산, 축산, 수산, 건강·차, 와인, 디저트(7품목) 등 49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준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몰인 SSG닷컴·비욘드신세계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SSG머니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올 설 명절 주력 판매 품목으로 신세계백화점은 10만~30만원대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한다. 동시에 회사 바이어가 직접 지정산지나 지정 중매인을 통해 엄선한 고품질 청과·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핵심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의 경우 직전 설 대비 물량을 30%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 점포에서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200여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고물가 여파에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기업과 얼리버드족이 증가세인 점을 고려해 올해 예판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0% 늘렸다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170여개 품목을 최대 7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명절 기간 고객 반응이 좋았던 인기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 고객의 선택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 선물 품목인 축산 부문에서는 소포장 상품·부위 혼합 선물세트를 직전 설 대비 각각 25%, 20%씩 늘렸다. 청과는 겨울 제철 과일로 구성한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물론, 다양한 품종으로 조합한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채롭게 내놓는다. 올해 설 연휴(2월 16~18일)가 예년보다 늦은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 3사는 사전 예판 기간을 더 늘려 능동적으로 대처한 반면, 백화점 3사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2월 하순에서 1월 초로 판매 시기만 조정했고, 사전 예판 기간도 각각 신세계백화점 21일, 현대백화점 21일, 롯데백화점 17일 순으로 직전 설 때와 동일하다. 대신 판매 전략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수백만 원대 한우부터 억 단위 주류까지 초고가를 앞세워 백화점업계가 펼쳐온 초프리미엄 마케팅은 올 설 행사 기간 동안 자취를 감춘 분위기다. 실속형·고급형의 소비 양극화 흐름을 고려해 프리미엄 상품은 내놓되, 희소성을 기반한 고가 상품보다 다양성·신선도 등 품질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선물세트 수요가 큰 할인 폭이 장점인 사전 예판 기간으로 집중되고 있고, 실속형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진다"며 “먹거리의 경우 초고가 전략 효과가 과거만큼 크지 않다. 차라리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 위주로 물량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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