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인,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 가족친화기업’ 인증

화장품 ODM 전문기업 이미인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가족친화기업'에 신규 인증을 취득했다. 이미인은 이번 인증에 대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여러 가족친화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미인은 올해부터 출산 축하금을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등으로 상향했다. 돌 축하금도 병행하면서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기존 제도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왔다. 또 법정 육아기 단축근무 이후에도 양육 부담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회사 자체 육아기 단축근무 제도를 마련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최대 2년까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무 방식에서도 직원의 일상에 맞춰 쓸 수 있는 편의 제도를 강화했다. 시차출퇴근제와 2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 임직원 생일 유급 반차 등을 마련했다. 여름철에는 별도로 하계 유급휴가 3일을 부여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으며 리조트 제휴 혜택도 제공해 여가와 재충전 기회 역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직원 건강과 생활 안정도 적극 지원한다. 전 직원 대상 연 1회 유급 종합 건강검진과 전문 상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사택 지원 제도를 운영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 속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K-뷰티 ODM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K-뷰티 이어 K-웰니스 시장까지 진출

국내 최초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이 글로벌 K-뷰티 인기를 이끈 대표적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넓혀 웰니스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중요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세계에서 웰니스를 내세운 시장이 확대됐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영은 기존 올리브영보다 웰니스를 강조한 특화 브랜드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 내년 초 공개될 올리브베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을 표방한다. 현재 개점이 확정된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광화문(1호점)과 강남(2호점)이다. 올리브베러 1·2호점 위치가 광화문과 강남으로 결정된 배경에는 지역 특성이 반영됐다. 두 곳은 대표적인 상업·업무 중심지로 직장인을 비롯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아 고객이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요 타깃 고객층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25~34세로, 상품은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건강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더마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 총 6개로 영역을 나눴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K-웰니스 시장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한다.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신진 브랜드의 시험대이자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방한 외국인 대상으로는 '한국식 웰니스'를 소개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웰니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이달 발행한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헬시라이프, 헬스푸드 카테고리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헬시라이프는 45%, 헬시푸드는 42% 성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온·오프라인의 풍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상품·카테고리 큐레이션 노하우,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인사이드아웃 뷰티'(Inside-out Beauty)로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탑텐키즈, 아동복 품질 관리 체계 5단계로 강화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탑텐키즈는 지난 10월 일부 제품의 그래픽 문구에 대한 소비자 지적을 받은 직후 해당 제품 전량 회수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하며 품질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했다. 디자인 기획부터 아트워크 검수, 법인 외자 발행, 샘플 단계, 양산 출고까지 5단계 다층 검수 체계를 구축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1차 검수 후 법무·컴플라이언스 부서가 교차 검증하는 이중 체계를 마련했으며, 오탈자부터 차별·혐오 표현까지 위험도를 단계별로 분류해 관리한다.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전문성 확보도 추진한다. 탑텐키즈는 패션 업계 카피라이팅 및 언어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의류 그래픽과 프린트 문구의 언어적·문화적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품질 관리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 내 인식 개선을 위해 상품기획, 브랜드기획, 디자인, MD, 영업, 마케팅, PR 등 핵심 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전문기관을 통한 정규 교육을 지난 9일 완료했다. 교육은 아동 콘텐츠 제작 기준, 성인지 감수성, 차별·혐오 표현 판별 등 실무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탑텐 관계자는 “아동복 시장의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관리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며 “이번 개선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GS리테일도 노조 만드나…한국노총 가입 인준

편의점 GS25·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GS홈쇼핑 흡수합병 후 첫 통합 노조 출범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최근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소속 'GS리테일 지부' 가입을 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GS리테일은 본지에 “사측에 공식적으로 통보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번 노조 출범이 현실화될 경우 앞서 BGF리테일·세븐일레븐에 이어 GS리테일까지 편의점 빅3 노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은 같은 해 11월에 각각 노조를 설립했다. 업계는 GS리테일의 노조 설립 추진 배경을 놓고 인력 구조조정, 인사 체계 불만, 비용 축소 압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만 46세,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라·신세계 방 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입찰 개시

적자 운영에 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출국장 면세점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대상 사업권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DF1·DF2) 권역이다. 입찰은 내년 1월 20일까지 참가 등록, 제안서 제출 및 평가, 관세청 특허심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다.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는 최대 10년 이내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다. 임대료 체계는 기존대로 '객당 임대료'를 유지한다. 이는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방을 뺀 원인이던 임대료는 직전 입찰 때와 비교해 낮췄다. 이번 최저수용가능 객당 임대료는 DF1권역은 5031원, DF2권역은 4994원으로 2022년 공개입찰 때보다 각각 5.9%, 11.1% 낮아졌다. 최근 소비·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면세업계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는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2022년 입찰에서 인천공사 측이 여객 1인당 임대료 등을 고려해 제시한 최저수용금액은 DF1 권역이 5346원, DF2이 5617원이었다. 당시 신라와 신세계가 DF1과 DF2에 입찰하면서 써낸 금액은 각각 8987원, 9020원으로 최저수용금액 대비 68%, 61%씩 높았다. 업계는 임대료가 낮아진 만큼 이번 사업권에 입찰에 국내외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과 현재 럭셔리 부티크(DF5) 사업권만 운영 중인 현대면세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신라·신세계의 재입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태국 킹파워 등 해외 사업자의 참전 여부도 변수로 지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철 맞은 딸기에 빠진 유통가…생딸기부터 디저트까지 ‘봇물’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딸기 시즌을 맞이해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딸기 원물 할인전은 운영하거나 제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새로 내놓는 것은 물론, 딸기 뷔페 등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 3사는 연말을 맞아 홈파티 등을 이유로 대표 품목인 딸기를 비롯해 대대적인 먹거리 할인전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행사카드로 '신선그대로 딸기(500g)'을 두 팩 이상 전액 결제하면 6000원 할인해준다. 할인가로 구매 시 정상가(1만1980원) 대비 저렴한 한 팩 당 8980원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도 오는 1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딸기 전 품목에 걸쳐 두 팩 이상 구매 시 한 팩 당 3000원씩 할인해 선보인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18~30일 동안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자체 몰 등 전 채널에 걸쳐 딸기를 포함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편의점업계는 시즌성 상품으로 딸기를 활용한 인기 디저트 품목인 샌드위치 신상품을 출시해 모객에 나섰다. GS25는 오는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설향 딸기·우유 크림을 넣어 만든 '맛삼춘 딸기샌드위치'를 판매한다. 평균 12브릭스(Brix) 당도와 약 15g의 딸기를 사용하며, 제품 하나 당 딸기 4개가 들어간다. 세븐일레븐도 경북 고령 등 산지에서 수확한 설향 딸기를 활용한 헬로키티 딸기 샌드위치 2종(헬로키티 딸기샌드위치, 헬로키티 페스츄리딸기샌드위치)을 판매한다. CU의 경우 이달 중 자체 앱 포켓CU에서 '킹스베리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호텔업계는 딸기를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이미지의 시즌 한정 프로모션에 공들이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내년 4월까지 1층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에서 디저트 프로모션 '2026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를 선보인다. 이달 한 달 동안에는 부채살 카빙 스테이크 등 뜨거운 음식 10종과 딸기 케이크·밀푀유 등 30여 종의 디저트로 구성된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이 밖에 트리 모양의 바질 무스 등 딸기 디저트와 샌드위치 2종으로 구성된 3단 트레이가 커피나 차와 함께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은 메인 메뉴·디저트·음료 등 40여 개의 딸기 테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윈터 베리 키친'을 운영한다. 이 프로모션은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더 엠브로시아'·소노캄 고양 '일라고'에서 각각 선보이며, 운영 기간·시간은 매장별로 상이하다. 유통업계가 매년 연말 딸기 관련 마케팅에 힘 쏟는 이유는 시즌 전략 상품으로서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GS25는 2015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동안 딸기 샌드위치를 판매하는데, 지난 시즌까지 누적 판매량만 2300만개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호텔 서울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프로모션도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딸기 같은 시즌성 상품은 매년 제철에 맞춰 구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출이 집중되는 연말 시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라이온코리아, 성평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세탁세제 '비트', 주방세제 '참그린' 등으로 알려진 생활용품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가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2028년까지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모범적인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 직장 문화 조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며, 최고경영층 리더십, 제도 실행력, 직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탄력적 근무제도 △근로자 및 부양가족 지원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산 병원비 및 난임 치료비 지원, 출산휴가 4개월 제공, 출산경조금, 자녀 학자금, 장애인 자녀 지원 등 법정 요건을 넘어서는 사내 복지 제도 운영으로 임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차출퇴근제, 반반차 사용과 1시간 단위 보상휴가 사용이 가능한 '탄력적 근무제도'는 직원의 근무 선택권을 확대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또 가족 건강검진 지원, 5년 이상 장기근속 포상, 임직원 자녀 대상 스키캠프 실시, 어버이날 및 자녀 수능 응원 선물 발송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서 1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개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회사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업무 몰입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지속 운영하며 더욱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 본격 시작

패션기업 무신사가 이달 1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나섰다. 이번 역명병기 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해 △대합실 방향유도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된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This stop is Seongsu, Musinsa)라는 안내방송이 송출된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9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해 3억2929만2929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2년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누아, 英 ‘뷰티 어워즈’서 K뷰티 유일 2관왕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영국의 대표적인 뷰티 시상식 '뷰티 어워즈 2025'(Beauty Awards 2025)'에서 K-뷰티의 위상을 떨쳤다. 아누아는 이 시상식에서 전체 스킨케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클렌징 챔피언'(Cleansing Champion)'과 '스킨 하이드레이션 히어로'(Skin Hydration Hero) 부문에 선정, 참여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클렌징 챔피언' 부문에는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가, '스킨 하이드레이션 히어로' 부문에서는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PDRN 세럼)'이 선정됐다.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은 가볍고 산뜻한 텍스처와 자극 없이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우수한 세정력을 인정받았다. 'PDRN 세럼'은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촉촉한 수분 광채와 피부 재생 효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어성초 클렌징 오일'은 K-뷰티 브랜드 최초로 북미 아마존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뷰티 어워즈'는 혁신성과 효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현지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아누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발신지인 유럽 시장에서 아누아의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솔미의 나우] MZ세대 사로잡은 ‘할머니 패션’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에서 복고 감성의 '할머니 룩'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한민국 할머니들이 김장할 때 입을 것처럼 생긴 '김장조끼'와 러시아 할머니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리에 둘러쓰는 스카프인 '바부슈카'(Babushka)가 한 끗 차이로 겨울 패션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높이는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김장조끼는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누빔 소재에 형형색색 꽃무늬, 실루엣을 고려하지 않은 펑퍼짐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지 않을 요소로 가득하지만 예상과 달리 '핫'하다. 과거 촌스럽다는 반응을 받기도 했지만 MZ세대의 톡톡 튀는 취향과 할머니 세대의 포근한 감성이 만나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0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김장조끼 키워드는 지난달 갑작스러운 한파에 관심도가 급등하더니 16~22일 기간 최대치(100)에 도달했다. 현재도 90 이상의 높은 검색 빈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여자 아이돌이 '김장조끼 패션' 대열에 합류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소녀시대 태연, 블랙핑크 제니,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등의 착용샷이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구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김장조끼의 인기가 치솟았다. 가격대는 극과 극이다. 지난 3월 아디다스에서 리버티 런던과 협업해 출시한 '리버티 퀼티드 재킷'은 15만9000원으로 현재 품절 상태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5000원의 '털 안감 조끼' 퍼플 컬러도 홈페이지에 일시품절 안내가 떴다.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바부슈카는 한동안 방한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 바라클라바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과거 러시아와 유럽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보호하거나 방한용으로 정사각형이나 삼각형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턱 아래에서 묶는 전통 방식에 현대 감성이 더해지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돼 인기를 자랑한다. 소재에 따라 실크 스카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니트나 체크무늬는 빈티지하면서도 따스함을 강조한다. 꾸민 듯 안 꾸민 듯(꾸안꾸) 천 한 장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로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얼굴선을 가려 단점도 보완한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더하면 스타일리시한 매력은 배가 된다. 국내 패션 시장에서는 연예계 대표적 패셔니스타 제니와 지드래곤을 포함해 글로벌 셀러브리티인 미국 인기 모델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가 착용하면서 주목도가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더블유(W)컨셉에서 바부슈카는 본격적인 겨울 시작 전부터 판매량이 상승했다.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바부슈카 등 머플러 매출은 직전 2주(10월20일~11월2일) 대비 38% 증가하고, 바부슈카와 관련된 검색량은 70% 늘었다. 한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겨울철 패션은 보온성을 기본으로 멋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해 바부슈카 등 트렌디 아이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는 동일한 아이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센스로 '할매니얼' 트렌드를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