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한정판 리셀’ 인기…솔드아웃 ‘통합’·크림 ‘확장’ 살길찾기

한때 한정판 리셀(재판매, 되팔기) 열풍을 이끌었던 중개 플랫폼들이 생존모드에 돌입했다. 2020년 동시에 출범한 '솔드아웃'과 '크림' 모두 기존 한정판 거래에 집중하는 대신 서비스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 재편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은 오는 12월 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당 사업을 정리하되, 중고거래 기능을 갖춘 '무신사 유즈드'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중고거래 중심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들과 달리, 솔드아웃에서는 주로 고가의 신상품·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거래가 이뤄졌다. 사업성 저조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솔드아웃은 운영사였던 에스엘디티(SLDT)가 지난해 무신사로 흡수합병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SLDT는 2021년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22년 427억원, 2023년 288억원, 2024년 150억원으로 매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적자 누적으로 SLDT가 회사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만큼, 현재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무신사 입장에선 운영 효율화가 급선무였을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한다. 지난해 8월에는 무신사 유즈드를 출시하며 사실상 사업 무게 추를 옮기는 작업도 본격화했다. 솔드아웃의 강점인 상품 검수 노하우를 중고거래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무신사 유즈드의 경우, 출시 초기 대비 거래액이 크게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 6월 무신사 유즈드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자 수와 판매 상품 수도 약 30배, 약 6.7배씩 증가했다. 솔드아웃의 사업 일원화로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시장을 양분해온 네이버 계열 크림의 독주 체제로 구도가 굳혀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리셀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이전만치 못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과거 리셀 제품은 희소성 있는 브랜드 한정판 위주로 웃돈을 얹어 되팔아 쏠쏠한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막혔던 코로나19 당시 보복소비 심리와 맞물리며 고가의 명품까지 수요가 확산돼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22년 일상 회복 이후 여행·외식 등으로 소비가 분산되고 고물가 압박까지 더해져 인기가 식었다. 리셀 붐이 꺼지면서 업계에서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02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리셀 플랫폼인 '스탁엑스'는 올해 국내 검수센터 운영을 접으면서, 사실상 사업 정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KT알파의 '리플', 한화솔루션 자회사 엔엑스이에프의 '에어스택'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크림도 한정판 리셀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보다 서비스 영역을 점차 다각화하고 있다. 솔드아웃과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데 따른 조치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크림은 2020년 출범 후 이듬해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운영 중이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2021년 영업손실 595억원에서 지난해 81억원까지 적자 폭을 크게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세다. 실제 크림은 리셀·중고거래 영역을 넘어서 트렌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 9월에는 편집숍 '크림플러스'를 출시하며 서울 내 주요 오프라인 매장을 새단장했다. 이달에는 식음료 협업 프로젝트 '크림 온 더 테이블'에 나서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크림은 2024년 8월 핵심사업으로 일찌감치 중고 명품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1년 만에 서비스명을 중고 상품을 일컫는 '빈티지'로 변경해 접근성도 개선했다. 서비스 개편과 함께 거래액·거래 건수 등 주요 지표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중고명품 서비스를 본격화한 2025년 중고명품 거래액·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45%, 563%씩 신장했다"며 “올 들어 1~3분기 거래액·거래 건수 모두 지난해 전체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품은 연말 수요가 쏠리는 품목으로 향후 연간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카드결제액 1위 탈환…‘탱크데이’ 논란 회복세 ‘완연’

스타벅스가 지난 5월 '탱크데이' 논란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기준 커피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원래 카드결제 외에 선불결제, 상품권 판매 등의 비중이 높아 카드결제액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카드결제액 기준 1위까지 되찾으며 완연한 회복세를 입증했다. 11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210억8000만원으로, 전월 1161억2000만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카드결제액은 탱크데이 논란 직후인 지난 6월 1003억900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매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1200억원대를 회복했다. 한편, 탱크데이 논란 직후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1105억원을 기록해 전월 1179억9000만원 대비 6.4% 감소했다. 이로써 투썸은 지난달 약 106억원의 격차로 스타벅스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업계는 '탱크데이' 논란이 잦아드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다시 재개하면서 카드결제액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스타벅스의 카드결제액 1위 탈환은 카드결제 외에 선불충전식 카드, 선물하기 등 상품권 판매 비중이 높은 스타벅스가 카드결제액 부문까지 1위를 되찾으며 완연한 회복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선불충전식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는 모바일 주문 '사이렌 오더'가 전체 주문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한 해 스타벅스 카드에 새로 충전된 금액은 1조7497억원 규모다.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판매의 대부분이 매장에서 카드결제로 이뤄지고 선수금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데이' 등의 마케팅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소비자와 정치권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해임과 공개 사과, 직원 단체 교육 등 수습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논란 발생 다음 달인 지난 6월 카드결제액과 앱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카드결제액, MAU 모두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947억5000만원으로 전월대비 3.2% 감소했고, 빽다방은 229억4000만원으로 전월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몸집 줄인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순항? 난항?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점포와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비용 부담을 낮춰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지만 영업 기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인수자가 떠안아야 할 상품 공급망 복구 비용과 운영자금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인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며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은 다음달 14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운영 점포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때문이다. 회생절차 개시 전 126개였던 매장은 현재 67개로 줄었다. 직원 약 50%가 유급휴업 중이다. 회사는 희망퇴직 목표 인원을 정하지 않고 가용 운영자금 범위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자금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하거나 취소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점포 축소와 인건비 절감은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회생 전략의 핵심이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의 영업양수도 방식 매각에 착수했다. 폐점한 점포 가운데 자체 소유 부동산 19곳은 별도로 매각해 채무 변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과정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약 500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비용을 줄이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해 사업성을 개선한 뒤 인수자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영업 기반도 크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홈플러스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납품업체는 2024년 말 1835곳에서 올해 9월 582곳으로 6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입점업체도 4151곳에서 2386곳으로 42.5% 줄었다. 점포 수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거래처 축소를 고려하더라도 납품업체 감소 폭은 매장 감소 폭(46.8%)보다 크다. 인수자가 나타나더라도 상품 구색과 공급망을 복원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통업계에서는 매각가격 자체보다 인수 이후 들어갈 비용이 더 큰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대형마트 사업을 인수하면 점포 운영뿐 아니라 납품업체 거래 정상화, 상품 확보, 인력 재배치 등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사업 매각을 두고 일부 유통기업이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수 움직임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67개 점포 전체를 인수하기보다 수익성이 높은 일부 점포만 선별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67개 점포와 본사·온라인사업부문을 묶어 매각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을 나눠 매각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거론되는 대안일 뿐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반면 매각에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2일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MBK파트너스 측이 보유했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는 지난달 14일 전량 무상소각됐다. MBK가 2015년 약 2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확보했던 지분이다. 기존 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이 사라지면서 새 인수자가 MBK 측 지분을 매입하거나 관련 조건을 협상할 필요는 없어졌다. 다만 지분 구조 정리가 곧바로 인수자 확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금 문제도 풀어야 한다. 홈플러스의 미지급 납품대금은 약 5032억원으로, 이 가운데 3984억원은 회생계획에 따라 2030년 2월까지 변제가 유예된다. 채무 상환 부담을 조정했지만 거래처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피해업체 지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를 위해 마련한 중기부 정책자금 1400억원 가운데 지난달 20일까지 집행된 금액은 312억원으로 집행률이 22%에 그쳤다. 업체들이 매출 감소와 기존 부채 부담으로 추가 대출을 꺼리는 데다 폐점 점포 입점업체에는 재창업이나 이전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업체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홈플러스의 거래 기반 복원도 어려워질 수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기존 대주주의 책임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개별 투자기업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홈플러스가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산자중기위는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김 회장을 다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는 재차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오는 12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돼 회생절차와 납품업체 피해 문제 등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앞날은 비용절감 효과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점포와 인력을 줄여 고정비를 낮추더라도 상품 공급과 고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수 매력도를 높이기 어렵다. 반대로 핵심 점포의 영업이 안정되고 추가 운영자금 부담이 줄어든다면 기존 유통망과 온라인사업부문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수자를 찾을 여지는 있다.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회생의 발판이 될지, 사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지 향후 매각 협상과 영업 실적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쇼핑] 롯데홈쇼핑, G마켓, 현대백화점 한섬, 쿠팡, 롯데온

◇ 롯데홈쇼핑 '이설' 프랑스 파리 진출…중소기업 33개사 유럽 판로 지원 롯데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이설(Eeseol)'의 활동 범위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10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이설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33개사가 참여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40여개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추진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하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소기업 39개사와 함께 운영한 팝업 매장에는 누적 22만명이 방문했다. 파리 매장은 피부 관리와 화장품, 헤어·보디용품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부 분석 기기로 16가지 피부 유형을 진단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SKIN MBTI' 공간과 한국식 건강식품을 소개하는 체험 구역도 마련했다.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과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이설 온라인몰로 이동할 수 있다. K팝 관련 상품과 셀프 사진 촬영, 전통주·믹스커피 체험 등 한국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배우 권유리가 개장 첫 주말 일일 점장으로 참여하며, 11월에는 가수 태민의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 태민은 11월15일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유통업체와 구매 담당자를 연결하는 수출 상담도 지원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LA에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파리에서도 현지 고객이 국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G마켓, CJ제일제당 인기 식품 하루 특가…9900원 한정 판매 G마켓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12일 하루 동안 식품 할인 행사 '올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CJ제일제당의 스팸과 비비고, 햇반, 백설, 맥스봉 등 가정간편식과 식재료, 간식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정 브랜드에 하루 동안 판촉 혜택을 집중하는 G마켓의 정례 행사다.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5% 중복 쿠폰과 최대 5만원의 5% 결제 할인도 마련했다. 최근 6개월간 G마켓에서 CJ제일제당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17% 중복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시간대별 한정 특가도 운영한다.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인기 상품을 선착순 9900원에 판매한다. 스팸 라이트 200g 6개, 맛밤 60g 12개, 비비고 미역국 500g 5개, 맥스봉 치즈 27g 40개 등이 대상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중복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상품 수에 따라 올리브영 상품권과 햇반 6개월 이용권, CJ 기프트카드 등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인과 한정 특가, 구매 혜택을 집중했다"며 “집밥과 간편식 등 자주 찾는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백화점 한섬 '글로벌 패션위크' 해외 브랜드 최대 30% 할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가을 쇼핑 수요를 겨냥해 해외 패션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한섬은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해외패션 전문몰 'H패션'에서 '한섬 글로벌 패션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타미 힐피거와 타미 진스, DKNY, 아워레가시, 피어오브갓 등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타미 힐피거 상품을 정상 판매가보다 20%, 타미 진스 상품은 30% 할인한다. 나머지 참여 브랜드는 정상 상품 10%, 아울렛 상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상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구매 금액이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일 경우 추가 할인액은 각각 20만·30만·50만·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더한섬닷컴에서도 해외 브랜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누적 결제액이 70만·100만·1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각각 5만·10만·20만원의 쇼핑 적립 혜택을 지급한다. 적립금은 11월18일부터 12월17일까지 일정 구매 조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참여 브랜드 가운데 서로 다른 2개 이상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즉석카메라 등을 증정한다. 한섬 관계자는 “고객들이 평소 관심 있던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쿠팡 '스니커즈 페어' 운동화 4만여개 상품 할인 판매 쿠팡이 가을철 신발 구매 수요에 맞춰 주요 스포츠·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니커즈 페어'를 개최한다. 쿠팡에 따르면 행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휠라 등 브랜드의 운동화와 러닝화, 슬립온 등 4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추가 할인하는 '브랜드 데이'를 운영한다. 월요일 나이키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와 아식스, 스케쳐스 등의 상품을 요일별로 소개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포스1 07을 10만원대, 아디다스 슈퍼스타2를 8만원대, 푸마 스피드캣 발렛 SD를 8만원대, 휠라 코트라이트 스니커즈를 2만원대에 판매한다. 브랜드별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아키클래식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헤드·컨버스·리복 등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된다. 페이퍼플레인키즈는 1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일부 상품에는 카드사 최대 5%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쿠팡은 신상품과 상품기획자 추천 제품, 가격대별 운동화 등을 구분한 전용 코너도 운영한다. 쿠팡 관계자는 “봄철에 연 1회 진행하던 스니커즈 페어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 올해 가을까지 확대했다"며 “운동화부터 슬립온까지 다양한 신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기회"라고 말했다. ◇ 롯데온 '온세상 쇼핑 페스타' 30주년 기념 최대 84% 할인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온라인 쇼핑 사업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온세상 쇼핑 페스타(온쇼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온라인 쇼핑 사업은 1996년 시작됐다. 2001년 종합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2020년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온'으로 출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최대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의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상품을 하루 3개씩 공개한다. 입생로랑 화장품과 발뮤다 전기주전자, 롱샴 가방,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등 다양한 품목이 대상이다. 맥과 랑콤, 에스티 로더, 빈폴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위크'도 운영한다. 별도로 마련한 '30주년 온쇼페 메가딜'에서는 어그 신발과 골프웨어, 가을 의류, 화장품 등을 최대 84% 할인한다.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엘타운(L.TOWN)'에서는 롯데GRS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롯데웰푸드 과자 상품, 롯데면세점 제휴 쿠폰 등을 선보인다. 행사 상품 구매 후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골프 라운딩권과 공연 관람권, 롯데호텔 상품,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는 롯데닷컴에서 롯데온으로 이어진 30년의 쇼핑 경험을 고객과 함께 돌아보는 자리"라며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통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소비] 현대백화점, 세븐일레븐, 풀무원재단, 아워홈, CU, 당근

◇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다운 머플러' 판매 수량만큼 아동에 기부 현대백화점이 고객에게 기부받은 패딩을 방한용품으로 재탄생시켜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 다운 머플러'를 12일부터 프리미엄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진행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서 수거한 패딩 약 1000벌을 활용했다. 수거량은 약 1t으로, 재활용 공정을 거쳐 오리털과 거위털 충전재 120㎏을 확보했다. 충전재를 제외한 나머지 소재는 열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했다. 머플러는 베이지와 검정색 두 종류로 제작했으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면 같은 제품 1개를 한파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판매 물량은 2000개로, 모두 판매되면 아동 2000명에게 머플러가 전달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기부한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의미 있는 상품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치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속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윤남노 복담주' 20만병 완판…토마토 막걸리도 선봬 세븐일레븐이 젊은 소비자들의 전통주 수요에 맞춰 이색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군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8월 요리사 윤남노와 협업해 선보인 '윤남노 복담주'가 5차 공급 물량까지 총 20만병 판매됐다. 이를 바탕으로 15일에는 강원 영월산 토마토를 활용한 막걸리 '즐토막'을 출시한다. 복담주는 고창 복분자에 윤남노의 조리법을 접목한 알코올 도수 7도의 전통주다. 출시 이후 10월9일까지 세븐일레븐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세븐앱에서도 전체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재고 검색 횟수는 50만회에 달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여성 비중은 56%, 20~30대는 60%로 집계됐다. 올해 1월1일부터 10월7일까지 외국인 고객의 전통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신제품 즐토막은 영월 토마토와 국산 쌀을 사용한 알코올 도수 5도의 막걸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차막'을 시작으로 '알딸막', '윤주막', '미꿀막' 등을 선보였으며 차별화 전통주 상품으로 최근 1년간 70만병을 판매했다. 정민혁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최근 2030세대가 이끄는 전통주 시장은 맛과 멋, 재미를 동시에 소비하는 문화로 진화했다"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및 국산 전통주 다변화와 대중화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풀무원재단, 통영서 교원 대상 '공감교육' 연수 진행 풀무원재단이 경남 지역 교사들의 공감교육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통영RCE세자트라숲과 공동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풀무원재단은 지난 8일 경남 통영시 세자트라센터에서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공감교육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풀무원재단은 2023년부터 어린이들이 일상 속 차별과 혐오 문제를 이해하고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공감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에서는 장대익 가천대학교 석좌교수가 '공감의 반경'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 교수는 정서와 인지, 행동 측면에서 공감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학교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 전문기관 프로젝트플래닛의 박보은 감독이 프로젝트형 공감교육 수업을 시연했다. 참가 교사들은 실제 교육 과정을 체험하며 수업 운영 방법을 익혔다. 풀무원재단은 통영RCE세자트라숲과 협력해 경남 지역의 교육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인 풀무원재단 공감교육 사업담당은 “이번 교원 연수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공감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며 “경남권 교육 현장에 부합하는 교육을 선보여 미래세대의 공감 능력 향상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워홈 온더고, 홍현희 출연 유튜브 예능과 협업…최대 50% 할인 아워홈이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활용한 판촉에 나섰다. 아워홈에 따르면 온더고는 방송인 홍현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무(無)속인 홍현희'와 협업해 제품의 맛과 품질, 조리 편의성을 소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홍현희가 기업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온더고 도시락을 시중 냉동식품과 배달·외식 메뉴 등과 비교한다. 아워홈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 담당 직원들도 출연해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가격 협상에 참여한다. 온더고는 올해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한 냉동 도시락 브랜드다. 지난달 28일에는 배우 윤경호를 모델로 한 '진지를 진지하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아워홈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1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온더고 주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우쥬라익ㅋㅋㅋ'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제대로 먹는 일상식으로서 온더고의 제품력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CU '김천김밥축제' 우승작 상품화…지역 상생 3년째 이어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경북 김천시와 협력해 지역 축제의 요리 경연 우승작을 전국 편의점 상품으로 선보인다. CU는 오는 27일 '김천김밥축제'의 세 번째 김밥 요리 경연 우승작인 '중화식 고추잡채 김밥'을 출시한다. 가격은 3600원이다. 신제품은 매콤하게 볶은 고추잡채에 깻잎과 달걀을 넣어 중화요리의 풍미를 살린 김밥이다. CU는 2024년부터 김천김밥축제 경연 우승작을 상품화하며 지역 축제와 편의점 유통망을 연결하고 있다. 앞서 첫 번째 우승작인 '오삼이 반반 김밥'은 누적 50만개가 판매됐다. 두 번째 우승작 '호두마요 제육김밥'과 이를 활용한 삼각김밥·덮밥 상품도 합산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CU는 13일부터 역대 우승작을 순차적으로 다시 판매한다. 23~25일 열리는 김천김밥축제 현장에도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미리 소개하고 사진 촬영 공간과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한다. 지역 축제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대구 치맥페스티벌 경연 우승작인 '아보 트러플 치킨'을 상품화한 데 이어 이달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우승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는 맛있는 제품을 통해 지역 축제를 알리고 특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식을 확대하고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근 '당근절' 중고거래 141% 증가…전국 93% 동네서 거래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처음 개최한 중고거래 행사 '당근절'에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한 행사에서 중고거래 건수는 평소 토요일 대비 141% 늘었다.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평소 하루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구매자와 판매자 수도 각각 72%, 85% 증가했다. 당근절은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바로구매' 상품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5회까지 배송비를 지원했다. 거래는 전국 6545개 동네 가운데 6090개 동네에서 이뤄졌다. 전체의 약 93%다. 거래로 연결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거리를 합산하면 약 5691만㎞로, 지구 둘레를 약 1420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구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이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 건수는 송도동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유아동 상품과 여성의류, 취미·게임·음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세부 품목에서는 피규어·인형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거래 속도도 빨랐다. 당일 등록된 수집용 상품 가운데 절반은 14분 이내에 거래가 성사됐다. 트레이딩 카드와 통조림은 각각 21분, 즉석밥은 24분, 도서는 26분이 걸렸다. 당근 관계자는 “처음 선보인 당근절에 많은 이용자가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많은 이웃이 기다리는 대표적인 중고거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개인컵 할인 된다면서요?”…저가커피 매장 가보니 ‘제각각’

“탄소중립포인트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지난 7일 서울의 한 메가MGC커피 매장. 개인 컵을 이용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한 뒤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을 문의하자 매장 직원은 이같이 답했다. 직원은 다른 직원에게 다시 확인한 뒤에야 “전용 앱인 '메가오더'로 주문할 때만 적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개인이 텀블러·다회용컵 사용 등 친환경 활동을 하면 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민간기업 포인트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21개 기업이 텀블러·다회용컵 사용에 따른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가MGC커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한 적립이 불가능했고, 제도를 운영하는 브랜드의 현장 직원조차 적립 방법을 바로 안내하지 못했다. ◇ 개인 컵 할인해준다더니…실상은 “가맹점 자율" 1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친환경 제도를 마련하고도 이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안내·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컵 할인이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더라도 매장별로 적용 방식이 다르거나 현장 안내가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가 제도를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저가커피 '빅3' 중 한 곳인 빽다방도 메가MGC와 상황은 비슷했다. 빽다방의 경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탈 플라스틱 실천 문화 확산 협약'을 맺고, 개인 컵 이용 시 100원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자가 방문한 서울의 한 빽다방 키오스크에서는 개인 컵 할인 옵션을 찾을 수 없었다. 점포 직원에게 문의하니 “개인 컵 이용에 따른 할인은 키오스크에서는 안 되고 대면 결제만 된다"고 답변했다. 빽다방 일부 매장에서는 개인 컵 할인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점포 직원은 “우리 매장은 개인 컵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빽다방 본사 관계자는 “텀블러 등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으며, 신규 오픈 가맹점에도 할인 취지를 안내하고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 “다만 매장마다 운영 여건이 다른 만큼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가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도, 개인 컵 할인 제도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현재 관련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가 커피 판매량 쑥쑥 크는데…정치권·환경단체 규제 논의 '스멀' 국내 커피 시장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는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소비인덱스가 지난 8월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와 빽다방, 컴포즈 커피의 월 결제금액 합계는 총 1703억원에 달한다. 월 구매자 수 추정치는 메가MGC커피가 812만명, 컴포즈커피가 455만명, 빽다방이 241만명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매년 7.1%씩 늘어 2030년 10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배출을 30% 이상 감축하겠다며 지난해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내놨다. 다만 환경단체 및 정치권에서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서는 보다 구속력 있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프랑스와 대만 등 일부 해외 국가들은 커피전문점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시행 중이다. 대만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음료 체인점에 고객이 개인 컵을 가져올 경우 최소 5대만달러(약 200원)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타이베이시가 음료 매장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제공을 금지했으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단계적으로 관련 규제가 시행됐다. 프랑스 역시 테이크아웃 음료 판매자의 다회용 컵 할인 의무를 법제화했다. 소비자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일회용 컵을 이용할 때보다 낮은 가격을 적용해야 하며, 할인액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의무를 위반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정희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저가커피 특성 상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은 만큼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자발적 협약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일부 개별 기업의 선의에 의존할 수는 없다. 제도화를 통해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혜인 환경운동연합 정책변화팀 활동가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규제 수단은 사실상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유일한데, 현재 제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도입, 유예, 철회를 반복하며 혼란을 키웠다. 한 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면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포장재·용기류는 국내 플라스틱 사용량의 47%를 차지하는 단일 항목 최대 배출원으로, 일회용품 감량은 탈플라스틱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구체적인 감축 목표량과 단계별 시한, 철저한 현장 단속 계획이 명시된 일회용품 규제 로드맵을 발표해 흔들림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똑똑한트렌드] 코오롱스포츠, 신성통상 지오지아, 르무통, 가연결혼정보, 강원랜드

◇ 코오롱스포츠, 지용킴과 두 번째 협업…겨울 아웃도어 의류 10종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디자이너 김지용의 브랜드 '지용킴'과 손잡고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첫 협업에 이어 올해도 공동 상품을 기획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아웃도어 의류 기술력에 자연과 시간의 흐름에서 영감을 얻는 지용킴의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히말라야 지역 셰르파의 전통 의복과 자연환경에 적응해 온 아웃도어 복장에서 착안했다. 코오롱스포츠의 기능성 의류 구조에 지용킴 특유의 입체적인 재단과 실루엣을 접목했다. 협업 상품은 구스다운 점퍼와 플리스 등 겨울용 의류 및 잡화 총 10종으로 구성했다. 여러 옷을 겹쳐 입기 편리하도록 입체적인 구조를 적용하고 조절 끈과 탈부착 장치, 스트랩 등을 활용해 착용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의류를 완성한 뒤 세탁 가공하는 '가먼트 워싱'으로 원단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봉제선의 방수 기능을 높이는 심실링과 주머니 등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적 요소도 디자인에 반영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협업을 기념해 이달 15일까지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서울' 3층 갤러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협업 상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브랜드가 축적해 온 아웃도어 기술력과 지용킴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보여주는 협업"이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새로운 아웃도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성통상 지오지아, 주우재·침착맨과 협업…직장인 패션 화보 공개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가 브랜드 모델 주우재와 크리에이터 침착맨이 함께한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11월호 화보를 공개한다. 이번 화보는 지난 4월 주우재가 침착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장인 패션을 조언했던 콘텐츠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당시 두 사람이 실제 직장인의 패션 고민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면 이번에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로 등장한다. 화보는 '시네마틱 오피스'를 주제로 서로 다른 업무 방식과 패션 취향을 지닌 두 남성의 모습을 담았다. 단정하고 정제된 스타일과 편안한 일상복을 대비시키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한다. 침착맨은 지오지아의 2026년 가을·겨울 신제품인 검은색 무스탕 재킷을 착용했다. 인조 무톤 소재를 활용한 부드러운 질감과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우재가 앞선 광고에서 같은 제품의 갈색을 착용한 것과 대비된다. 주우재는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세미 오버핏 더블 코트를 선보였다. 여유로운 실루엣에 뚜렷한 어깨선과 라펠을 적용해 단정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화보와 관련 영상은 에스콰이어 11월호와 공식 SNS, 신성통상 온라인몰 '굿웨어몰', 지오지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한다. 굿웨어몰에서는 이달 8일부터 화보에 등장한 상품을 대상으로 추가 10% 할인을 적용해 상품별 최대 2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성통상 지오지아 관계자는 “주우재와 침착맨의 서로 다른 개성과 관계성을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남성의 모습을 통해 지오지아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르무통, 정관장과 걷기 문화 확산 협업…문경새재서 고객 행사 걷기 편한 신발 브랜드 르무통이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정관장'과 함께 건강한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편안한 걸음을 강조하는 르무통과 건강한 일상을 추구하는 정관장이 각 브랜드의 특성을 연결해 고객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르무통은 메리노 울과 직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자체 원단 'H1-TEX'를 신발에 적용하고 있다. 전국의 걷기 좋은 장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산책하는 '르무통 산책회'도 현재까지 16차례 진행했다. 정관장은 홍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두 회사는 걷기와 건강 관리라는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행사는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르무통의 플래그십 매장 '르무통 마루'에서 진행한다. 이달부터 매장 방문객에게 정관장 '활기력 JOY 자몽허니맛'을 증정하고 문경새재와 르무통 마루를 함께 둘러보는 '가을 걷기 여행' 행사도 운영한다. 르무통은 문경과 순천, 부산 등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산책회를 열어왔다.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리아둘레길을 활용한 걷기여행 활성화에도 나섰다. 르무통 관계자는 “정관장과 함께 편안하게 걷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경험을 제안할 수 있어 뜻깊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걷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가연결혼정보 '나는 SOLO' 20기 정숙과 라이브 방송…가입비 35% 할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달 12일 오후 5시 CJ온스타일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20기 정숙으로 출연한 이은율이 참여한다. 이은율은 결혼정보업계 경력 17년의 전은선 가연 커플매니저와 실제 상담을 진행한다. 시청자들은 상담 과정을 살펴보면서 결혼정보회사의 서비스와 가입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전 매니저는 최근 결혼 관련 동향과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을 소개하고 실시간 댓글로 들어오는 시청자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가연은 방송과 연계해 이달 12~15일 이은율의 인스타그램에서 '은율마켓'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가연 서비스 가입비를 35% 할인하는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화상담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가연은 커플매니저 2명이 고객을 관리하는 '2대1 밀착관리'와 AI 기반 상대 추천 프로그램, 회원 전용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전국 주요 지사를 직영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은 이달 12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의 '모바일 라이브쇼'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가연 관계자는 “실제 상담 과정을 공개해 결혼정보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 강원랜드, 13개국 크리에이터 20명 위촉…하이원리조트 해외 홍보 강화 강원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제2기 하이원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강원랜드는 지난 8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과 사전답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는 세계 13개국 출신 크리에이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하이원리조트의 주요 관광시설과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 등 다국어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게시한다. 홍보 활동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안내 체계와 이동 동선,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는 역할도 맡는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 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강원랜드에 전달할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 진행한 1박2일 사전답사에서는 이달 개관한 'M650' 박물관을 비롯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 하이원 웰니스센터, 운탄고도 케이블카 등을 둘러봤다. 태국 출신 서포터즈 유라펀 씨는 “하이원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외국인 여행객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생생한 콘텐츠와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서포터즈는 세계 각국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자문단"이라며 “서포터즈들의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해외 관광객이 만족하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유통·식품 업계, 한글날 맞아 ‘한글 마케팅’ 활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유통·식품업계가 우리말과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린 전시부터 자체 서체 개발, 한정판 상품 출시, 고객 참여 행사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 백화점·면세점, 한글의 조형미 활용한 전시·체험 확대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조형성과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한지에 담은 안녕'을 선보인다. 작품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서울 삼성동 아티움 외벽 등에서 전시된다. 전통 소재인 한지와 한글을 현대적인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에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련한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팝업 행사를 열고 한국 전통 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글날을 전후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한국적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업계는 한글날을 계기로 자체 서체를 공개하며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도시락 브랜드 '혜자로운'의 로고를 바탕으로 개발한 한글 서체 'GS혜자로운체'를 이달 9일부터 무료로 배포한다. 혜자로운은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구성을 강조해 온 GS25의 도시락 브랜드다. GS25는 해당 브랜드의 시각적 특징을 한글 서체로 확장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BGF리테일도 편의점 CU의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공식 서체 '좋은친구'를 선보인다. 이번 서체는 AI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과 공동 개발했다. BGF리테일은 향후 상품 포장과 홍보물 등에 서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좋은친구 서체는 이달 9일부터 산돌구름 홈페이지를 통해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한글을 활용한 상품 기획과 소비자 참여 행사에 나섰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취향 중심 온라인 편집숍 29CM는 국립한글박물관,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모든 마음 곁에, 한글' 기획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청구영언'을 주제로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21곳이 참여해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자체 서체인 '잘난체' 시리즈를 활용한 고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길거리 간판이나 영상 자막, 상품 포장 등에서 잘난체를 발견해 사진과 함께 제보하면 추첨을 통해 여기어때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 롯데웰푸드, 초콜릿에 한글 자음·모음…농심은 'ㅇㅅ' 초성 행사 식품 제조업체들은 소비자가 익숙하게 접하는 제품 자체에 한글을 적용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에이비씨(ABC) 한글 한정판'을 출시했다. 기존 에이비씨 초콜릿이 영문 알파벳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한정판은 한글 자음과 모음 모양을 적용했다. 쌍자음을 포함한 자음 19종과 모음 10종, 특수문자 5종 등 총 44종을 초콜릿으로 구현해 제품에 무작위로 담았다. 제품 포장에도 한글의 역사적 의미를 반영했다.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저술한 순한글 세계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 초판본의 본문 서체를 활용했다. 농심은 대표 장수 라면 브랜드 '안성탕면'을 활용한 한글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탕면의 초성인 'ㅇㅅ'을 소비자가 직접 완성하는 초성 놀이가 핵심이다. 한글날 기념 묶음 상품에 적용된 초성 포장을 자신만의 단어로 채운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참여할 수 있다. 농심은 참가자 가운데 당첨자를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제품 이름의 초성을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보도록 한 것으로, 별도의 복잡한 체험 공간 없이 상품 포장과 SNS를 연결한 마케팅이다. 해외 시장에서 한글을 적극 활용하는 식품기업도 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포장에 한글을 적용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네 겹 스낵 '마시타'의 제품명을 국내와 동일한 '꼬북칩'으로 변경했다. 미국 등에서 판매하는 '붕고(Bungo)' 제품에는 '참붕어빵'이라는 한글 이름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에게 익숙한 현지어 이름만 사용하는 대신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명칭을 직접 알리는 전략이다. 외식업계는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는 매장과 모바일 서비스에 한글을 적용하며 한글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31일까지 모바일 멤버십 앱 '이디야 멤버스'의 아이콘과 로고를 한글로 바꾼다. 음료 크기와 온도 등을 구분하는 외국어 표기도 한글로 변경한다. 매장에서는 한글날 기념 종이컵과 컵홀더를 선보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이달 11일까지 서울 홍대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 서울역사점 등 3개 매장에서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를 진행한다. '세상의 모든 맛을 표현하는 위대한 한글'을 주제로 롯데리아 자체 서체 '리아체'와 캐릭터 '롯리앙'을 활용해 매장을 꾸몄다. 매장에는 한글날 기념 조형물과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했다. '달보드레', '알근달근' 등 우리말과 '와구와궁', '두툼탱탱' 등 새롭게 만든 표현을 활용해 8가지 맛과 식감을 나타낸 포스터도 전시한다. 파리바게뜨도 한글과 한국 문화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을 비롯해 브랜드 비전 'K파바', 동남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안녕(ANNYEONG)'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장철 앞두고 마케팅 본격화…원부재료·완제품 경쟁

동절기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가에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직접 김장에 나서는 소비자를 위해 절임배추 등 원부자재 판매에 나서는 한편, 간편함을 추구하는 수요를 공략해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1일부터 1차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받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판매 물량을 20% 늘렸다. 예판 물량으로는 해남 절임배추는 5만 박스, 괴산 절임배추는 4만 박스, 평창 절임배추는 2만5000박스를 확보했다. 1차 판매 이후로도 절임배추 사전 예약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절임배추 이외에도 롯데마트·슈퍼는 김치 양념과 알타리·갓김치 등 부재료는 물론, 소규모 가구를 위한 절임배추 키트도 판매 중이다. 경쟁사인 이마트도 조만간 겨울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달 셋째 주부터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 절임알타리 등을 대상으로 예판 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행사 시작 일자를 일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이미 만들어진 프리미엄 김치 제품으로 수요몰이에 나선 업체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최근 판매에 나선 조선호텔 겉절이 김치는 당초 목표치를 20% 초과 달성했다. 해당 상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김치 대비 가격이 3배 높지만,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명인명촌 김치' 판매를 시작한다. 배추김치 등 일상김치 10종, 순무김치 등 별미김치 2종 구성이다. 대표 상품인 배추김치의 경우, 1kg 당 3만원이다. 시판 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배추·젓갈·소금 등 원부재료 모두 지역 장인들의 손길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직접 김치를 만들어먹는 가족단위 고객뿐 아니라, 간편함을 선호하는 1인 가구 등으로 소비 주체가 다양화되면서 관련 수요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며 “특히, 소규모 가구의 경우 고품질·이색 제품을 찾아 기꺼이 비싼 값을 내고 사먹는 소비 흐름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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