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하는 연례 축제 'BTS 페스타'가 오는 4일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2026 BTS 페스타'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 복귀 후 처음 열리는 데뷔 기념 행사로, 4일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공개해 분위기를 예열하고 오는 12·13일 부산 공연에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데뷔일인 6월13일(2013년)을 기념하는 '2026 BTS 페스타' 일정표를 공개했다. 올해 페스타 타이틀은 '13(B)TS'로, 하나의 완전한 주기를 뜻하는 숫자 '12'를 넘어 지난 12년의 여정에 팬덤 아미(ARMY)의 새로운 '1'을 더해 다음 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정표에 따르면 올해 BTS 페스타는 4일 방탄소년단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완전체 가족사진' 공개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5일에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 '훌리건'(Hooligan) 퍼포먼스 비디오가 공개된다. 7~10일에는 일곱 멤버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 자체 예능콘텐츠 '달려라 방탄 2.0'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12일에는 5집 발매 직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디럭스 바이닐(LP)에만 수록된 멤버 슈가의 프로듀싱곡 '컴 오버'(Come Over)가 정식 음원으로 발표된다. 이번 페스타의 정점은 12·13일 양일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가 찍는다. BTS의 부산 공연은 약 3년 8개월 만으로, 군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을 펼쳤던 동일한 장소에서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부산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여전한 위엄을 과시하며 지난 한 달 간 북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를 시작으로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과 멕시코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열고, 약 84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공연 수익도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4월9일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경기 고양부터 일본 도쿄, 미국 탬파까지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약 11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현재 예정된 내년 3월까지 투어를 마무리할 경우 총 수익이 약 18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 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 버금가는 수치로 알려졌다.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또 한 번의 무대가 될 이번 BTS의 부산 공연은 올 1월 월드투어 일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데뷔일에 공연 장소가 부산으로 결정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티켓 구매뿐만 아니라 숙박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일부 숙박업소가 과도할 정도로 비싼 '바가지 요금'을 책정해 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부산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고 당부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여론이 들끓자 한국관광공사는 부산 지자체, 관광·숙박 분야 민간협회와 손잡고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등 불공정행위 근절에 나선다. 이들 기관들은 오는 8일부터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시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지회 등이 서면 일대에서 공정가격 정착을 위해 관광수용태세 민·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과의 협조도 추진한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BTS 월드투어는 전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글로벌 이벤트인 만큼 공정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는 부산의 브랜드 가치와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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