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매물로 나온 지 5개월 만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한화갤러리아는 17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와 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매각에 관한 지분 양해각서(MA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6월 김 부사장이 국내로 들여온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식음료(F&B) 등 김 부사장의 신사업 첫 단추로 주목받으면서, 최근까지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왔다. 서울 강남·용산·서울역, 경기 판교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출점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서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에프지코리아의 연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 7월부터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위해 투자안내문(티저레터)도 배포한 지 5개월 만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이다. 매각 대금은 구체화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 추정대로라면 예상 매각가는 600억∼700억원 수준이다. 김 부사장이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올 당시 투자액이 약 200억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량의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를 매각한 자금을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재건축 등 본업인 백화점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향후 잔여 본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매각 대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이피알, 일본서 화장품·뷰티 디바이스 두 토끼 잡았다

글로벌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일본에서 2년 연속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일본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을 내세워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이 연 4회 분기별 개최하는 대규모 정기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에이피알은 11월21일부터 12월3일까지 진행된 4분기 '메가와리'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성장했다. 한 브랜드가 독주하지 않고 메디큐브와 에이지알이 각각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고른 판매 분포를 기록하며 실적 견인을 쌍끌이했다. 메디큐브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라인인 '제로', 'PDRN', '콜라겐' 등 제품으로 구성된 '홀리데이 스킨케어 세트'는 3위를 차지하며 현지 소비자의 기초 화장품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서 K-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이지알의 성장이 눈부셨다.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3분기 행사 대비 약 30% 판매율이 증가했다. 행사 첫날을 포함해 12월2~3일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행사 기간 기준 최종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휴대성 강화한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도 8위에 랭크됐다. 메디큐브와 에이피알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 증가를 이어가자 기업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큐텐 어워즈 2024' 뷰티 부문 카테고리상에 이어 더욱 규모를 키운 '큐텐 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2년 연속 뷰티 부문 종합상을 수상했다. 또 큐텐과 함께 대형 이커머스 채널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라쿠텐(Rakuten)에서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슈퍼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신장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메가와리를 비롯한 일본 주요 이커머스 행사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채널 등 다양한 형태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윤새봄 사장 부회장 승진

웅진그룹이 17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웅진 윤새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웅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현호 상무와 웅진프리드라이프 준법지원실장을 맡은 이준 이사는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웅진그룹은 그룹 핵심 전략을 뒷받침할 리더십을 재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술 혁신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환기적 경영 환경에서 그룹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공식 스페셜 파트너사 합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공식 스페셜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한샘은 '흑백요리사2'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서 55년간 쌓아온 한샘 키친의 전문성과 브랜드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차별 미션 콘셉트에 맞춰 주요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셰프들이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한샘 키친의 설계와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샘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키친 철학과 전문성에 대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안성재 셰프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키친은 실력이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안성재 셰프는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오너 셰프로, '흑백요리사'에서 엄격한 평가 기준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셰프들의 셰프'로 불리는 인물이다. 한샘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조리 문화를 연구해 온 한샘 키친의 전문성과 가치를 알릴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흑백요리사2', 안성재 셰프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맥스, 공식 웹사이트 개편…“전 세계 소비자·파트너 연결”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공식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전 세계 소비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디지털 허브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17일 “창립 33주년을 맞이해 8년 만에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했다"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 페이지를 구축해 국가별·언어권별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웹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코스맥스는 글로벌 고객사 및 소비자들의 정보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코스맥스의 초격차 기술력과 제품 연구개발 역량을 보다 신속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개발 스토리, 연구 성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등 코스맥스의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등 시각 콘텐츠 중심의 사용자 경험도 확대했다. 특히 메뉴를 간소화하고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구현한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를 채택해 정보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15개 메뉴를 7개로 축소하고 각 페이지에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효과와 영상, 대화형 구성 요소를 추가해 높은 방문 몰입도를 제공한다. 화면을 아래로 움직여 특정 요소를 클릭하면 세부 정보가 펼쳐지는 드롭다운(dropdown), 상세 페이지 이동 등 추가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CTA(Call to Action) 버튼, 여러 이미지를 좌우로 넘겨 여러 이미지를 배열한 캐러셀(carousel) 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더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 인프라도 개선했다. 반응형 웹사이트(접속 기기의 화면 크기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페이지 구성을 최적화하는 방식)로 구성해 PC, 모바일 등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다. 8년 만에 단행된 홈페이지 개편인 만큼 코스맥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아름다움의 과학(The science of Korean beauty)'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혁신·품질·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명확히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글로벌 K-뷰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OBM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허브로 웹사이트를 활용하며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접목해 협력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고객 및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과 코스맥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소통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2026년은 ‘메가 성장’ 분수령”

헬스&뷰티(H&B) 전문점 CJ올리브영이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비상(飛上)한다. 올해 3분기 매출 1조5570억원, 1~3분기 누적 4조253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를 동력삼아 국내에서 K-웰니스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해외에서는 K-뷰티 신드롬 열풍을 타고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에 국내 최초의 옴니채널 웰니스 특화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웰니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영양제, 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 등 이너뷰티를 넘어 운동, 수면, 마음 건강 등 자신을 돌보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챙기는 '셀프 케어' 영역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한다.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 신진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방한 외국인에게는 'K-웰니스'를 경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K-웰니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못지않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어서 올리브베러의 활약에 기대가 높다. 올리브영이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국인의 헬시라이프, 헬스푸드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올리브베러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객이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1호점)과 강남(2호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내년 5월에는 미국에 해외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패션과 뷰티 특화 상권으로 현지 MZ세대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번째 문을 연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제공해온 역량을 발판 삼아 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은 올리브영만의 성과뿐만 아니라 입점 브랜드에게도 해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MD 큐레이션 전문성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된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배치하고 다양한 체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400여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며, 향후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복수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진출을 계기로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범석 빠진 쿠팡 청문회…과방위 “법 만들어서라도 책임 묻겠다”

3370만명의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핵심 경영진 모두 빠지면서 예상대로 맹탕에 그쳤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여야의 질타가 쏟아냈고,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까지 예고됐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와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앞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의장,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前) 대표이사 모두 불출석한 가운데, 이들 핵심 경영진의 불출석 결정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비판이 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범석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과방위 위원 모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쿠팡보다 큰 회사인 메타나 아마존의 저커버그나 베이조스도 미국 의회에 청문회 증인을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쿠팡 신뢰가 흐트러지는 마당에 글로벌 CEO라서 못 오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에게 절망을 안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의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제가 한국 쿠팡의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사실상 선을 긋는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김 의장은 어디에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정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의장님을 비롯해 이사회와 계속 소통 중이며, 제가 오늘 한국 쿠팡 대표로서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공시에 김범석 의장이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공시돼 있는 것이 맞냐"는 황 의원 질의를 두고,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은 미국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라고 답해 “동문서답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김 의장이 사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냐"는 황 의원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그런 대화를 김 의장과 나누진 않았다. 제가 한국 쿠팡 대표고 기업 차원에서도 국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며 사실상 김 의장의 직접적인 사과 의향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보상안 등 후속 대응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 의장이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는 저의가 무엇이고, 김 의장의 뜻이냐"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내부적으로 보상안 검토 중"이라며, “여러 규제기관과 성실히 상황을 파악한 뒤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국회 과방위는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과방위는 지난 10일 대표이사 사임 후 청문회에 불출석한 박 전 대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관계자를 급파해 출석 요구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사고 경과와 책임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고, ceo 불출석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한편, 법이라도 만들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하고 불출석한 증인은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김 의장을 지난 10월 14일·28일 두 차례 국정 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점에 대해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정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CDP 기후변화·수자원관리 부문 최고등급 동시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에서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과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기후 및 물 관련 리스크 대응, 감축 목표,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매년 약 2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 A리스트에 포함되는 기업은 약 2% 내외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부문에서 RE100 가입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그리고 SBTi 1.5°C 목표 기반의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사업장별 취수부터 방류수까지의 모니터링 체계,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통한 수질오염 최소화, 그리고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의 폐수 재활용을 통한 순환수자원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50년까지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재생전력 사용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으며, 2025년에는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Scope 3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Scope 1·2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관리 역량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감축 의지가 있는 협력사에는 친환경 설비 전환을 지원해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BTi 1.5°C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급망 전체에서 Scope 3 감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자원 관리의 경우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각 사업장 조직 경계를 중심으로 취수, 방류수, 재이용수, 소모량 등 주요 수자원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질오염물질 측정 데이터와 Water Stress 지역 관리 정보를 연계해 수자원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는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도입해 폐수처리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기존 오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되던 폐수를 재활용하여 약 2만 5천 평 규모의 조경 면적에 재활용수로 공급해 수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수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잠실에 메타몽 출현…롯데百, 포켓몬 팝업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 매장을 열고, 연말 시즌 신상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겨울 포켓몬 팝업은 인기 상품을 80% 가량 확대하고,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신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을 진행한다. 330㎡(100평) 규모의 '캡슐맨션'에 들어서면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인(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원정 구매 대란까지 일으킨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상품까지 총 18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출시된 카카오 이모티콘 '말랑말랑 메타몽의 하루'와 연계한 상품도 내놓는다. 홀리데이 한정 상품과 2026년 캘린더·다이어리 등 연말연시에만 출시되는 시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인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을 선보인다. 신규 확장팩 '인페르노X'와 '오리지널 플레이 매트' 등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곳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오리지널 엽서'를, 미니 게임 참가 고객에게는 '오리지널 클리어 파일'을 각각 매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전유나 롯데백화점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지난 팝업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 겨울 팝업에서는 더욱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를 선보이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준비했다"며, “연말 나들이 시즌에 맞춰 체험형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포켓몬과 함께 특별한 연말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샵, 국내 여행상품 170% 확대 “고환율 속 전략 상품 강화”

GS샵은 올해 국내 여행과 숙박권 상품 방송 횟수를 전년 대비 170% 늘렸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 여행상품 편성 횟수를 전년 동기 대비 220% 확대하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오르내리며 해외여행 경비 부담이 크게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직후 이어졌던 보복 소비 특수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국내 여행상품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주요 여행지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부산, 강릉, 양양, 여수, 울릉도 등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화한 결과, GS샵의 올해 국내 여행상품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0% 늘었다. GS샵은 이 같은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5분에는 국내 철도여행 여행사 홍익여행사와 손잡고 '강원 태백 눈꽃열차' 상품을 방송한다. 이 상품은 열차 탑승부터 '황지연못', '분천 산타마을', '태백 눈 축제' 등 주요 관광지 방문, 지역 대표 음식 '능이 오리백숙' 식사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이 밖에 '속초 다이아메르', '양양 르부르낙산' 등 연말·연초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의 가성비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 상품을 엄선해 오는 21일, 25일, 26일, 30일 총 4회에 걸쳐 방송한다. 정지윤 GS샵 서비스팀 MD는 “고환율로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고객이 늘면서 가성비 있고 알찬 국내 여행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하고 참신한 국내 여행상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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