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서울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부산 동래점 등 홈플러스 4개 점포에서 배달의민족과 함께 퀵커머스 서비스에 돌입했다. 향후 서비스 점포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퀵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우선 퀵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진다.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과 비교해보면 상품 수가 카테고리별 최대 4배까지 늘어난다. 기존 '즉시배송'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 등 신규 카테고리 이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그동안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으로만 주문 가능했던 델리·베이커리 상품을 퀵커머스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만원 미만의 당당치킨과 각종 강정, 초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가성비 좋은 델리상품, 나아가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배달의민족과 협업 확대로 이용 고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의 배달의민족 발생매출은 플랫폼입점 초기인 2023년 9월에서 지난 3월 사이 약 75% 증가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즉시배송 이용 고객군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가 가진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집앞 마트 상품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