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억 상생안 내놨지만…공정위, 배민·쿠팡 동의의결 기각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앱 사업자들의 법 위반 혐의에 대한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했다. 두 회사 합산 36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정식 심의를 거쳐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과 이달 10일 전원회의를 열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시장지배적지위남용행위 건 등과 관련한 동의의결절차 개시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진시정방안을 제시한 뒤, 공정위가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할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제도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7일 '최혜대우요구 건', '자사 배민배달 서비스 우대 행위 건', '배달예상시간 부당광고 건'과 관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쿠팡은 4월 9일 '최혜대우요구 건'에 대한 동의의결을 신청했으며, 와우멤버십과 연계해 ·쿠팡이츠 사용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 '끼워팔기 건'에 대해선 신청하지 않았다. 배민은 3년 간 3000억원 수준의 입점업체 상생지원 방안을, 쿠팡은 4년 간 600억원 규모의 입점업체 재정 지원 방안을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들 기업의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신청을 기각했다. 동의의결 신청이 기각되면서 사건은 본안 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의 원사건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사건 심의에서 인정될 과징금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정위 심사관이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예상 과징금 규모는 배민의 3개 사건은 2390억~5100억원, 쿠팡 최혜대우 요구 사건은 250억~4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련 매출액에 최대 과징금 부과율인 6%를 적용한 추정치다. 이날 공정위의 기각 결정 소식에 우아한형제들은 입장문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역대 최대인 3000억 원 규모의 상생지원 계획을 담은 동의의결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다"며 “시장의 경쟁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고, 소상공인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동의의결 신청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쿠팡도 “쿠팡이츠는 입점 매장과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동의의결 안을 제출했다"며 “향후 심의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매출 당장 안 줄어도…물의 빚은 대가는 사후 청구된다

지난해 쿠팡의 고객 정보유출 사태와 최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식품·유통업계에서 연달아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실제 소비자 불매운동에 직면한 기업이 매출 등 실적을 그대로 방어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다. 소비자의 신뢰가 실제로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지, 기업이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기업 경영은 물론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다. 본지는 최근 10여년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거론됐던 주요 식품·유통 기업 7곳의 사건 발생 전후 실적을 분석해 봤다. 분석 결과, 해당 사건이 브랜드 신뢰를 직접 흔들었을 때에 실제 매출 타격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7곳 중 실제로 매출이 꺾인 곳은 절반 가량인 3곳으로, 모두 브랜드 및 경영주의 신뢰가 걸린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어도 매출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최근 10여 년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미스터피자·교촌치킨·파리크라상·더본코리아·스타벅스코리아·쿠팡 등 7곳이다. 사건 발생 직전 해부터 다음 해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비교했다. 최근에 사고가 발생해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지표를 참조했다. 우선 가장 최근 발생한 스타벅스 사태를 살펴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직후 카드 결제액이 급감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18~24일 주간 결제금액은 236억9000만원으로 직전 주보다 26% 줄었다. 반면, 쿠팡은 지난해 11월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탈팡(쿠팡 탈퇴)' 행렬과 불매운동이 일었지만, 사고 직후인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늘어 12조4597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영업손실 354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기는 했으나, 이는 고객 이탈이 아니라 1조6000억원 규모의 보상 비용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2021년 미국 나스닥 상장 이래 처음으로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돼 성장 흐름이 깨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수치상 흔들림을 나타낸 것은 활성 고객 수도 마찬가지다. 1분기 쿠팡의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직전 분기(2460만명)와 비교하면 70만명 감소했다. 그러나, 쿠팡이 해당 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4월 말 기준 탈퇴 회원 재가입과 신규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짚은 점에서, 가입·이탈률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수익성 지표로, 1분기 쿠팡의 영업손실 규모는 35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쿠폰 등 보상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일회성 충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624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으며 중장기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신뢰 흔들리자 매출도 흔들렸다 남양유업은 2013년 5월 대리점 강매(밀어내기) 사태 직후 매출이 1조3650억원에서 이듬해 1조1517억원으로 2년 만에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63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17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 사건은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실적 부진의 출발점이 됐다. 미스터피자는 2017년 창업주 정우현 회장의 갑질·횡령 사건 이후 매출이 2016년 1513억원에서 2018년 1198억원으로 줄었다. 운영사 MP그룹은 상장폐지됐고, 브랜드는 대산F&B로 매각됐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분쟁과 2025년 '빽햄' 논란 등이 이어지며 매출이 2024년 4642억원에서 2025년 3612억원으로 22% 감소했다. 36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3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대표 개인 이미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사업 구조가 오너 리스크 발생 시 실적 타격으로 직결된 사례다. ◇ 불매 외쳐도 지갑은 열렸다 사회적 물의를 빚어도 매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사례도 조사대상 7곳 중 4곳이나 됐다. 교촌치킨은 2018년 10월 회장 친족의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돼 불매 여론이 일었으나, 매출은 사건 전해 3255억원에서 당해 3391억원, 다음해 3801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6억원에서 394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2018년은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 해로 치킨업계 전반에 특수가 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파리크라상은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 이후에도 매출이 1조8512억원에서 1조9847억원, 2조8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4억원에서 188억원으로 한 해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은 유지된 채 영업이익만 줄어든 것은 불매보다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고와의 직접 인과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 이전에 계열사 근로자 과로사 의혹, 퇴직금 미지급 사건 등 여러 노동권 침해 논란으로 평판 리스크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실적은 별다른 수치적 변화로 연결된 적이 없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고객 정보유출 사고로 고객 신뢰도에 금이 가며 불매 운동으로 번지자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지긴 했다. 남양유업은 2021년 '불가리스 코로나 효능' 논란 당시 매출이 9489억원에서 9647억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미 2013년 사태 여파로 만성 적자 상태였던 탓에 추가 영향이 실적에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사건의 성격에 있었다. 매출이 빠진 곳은 사건이 오너 리스크나 브랜드 정체성 등 소비자 신뢰를 직접 흔든 경우였다. 매출이 유지된 곳은 사건이 소비자 구매 접점과 거리가 있거나 대체재가 마땅치 않은 구조였다. 파리크라상과 쿠팡은 매출은 유지됐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고객 이탈이 아니라 사고 수습 비용이 이익을 줄인 결과다. 온라인상 불매 여론이 실제 구매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은 셈이다. 이창언 우석대학교 교수(ESG 국가정책연구소장)는 이런 차이를 평판 리스크 이론으로 설명했다. 그는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거나 생활 인프라에 가까워 대체재를 찾기 어려운 플랫폼 기업은 소비자가 분노해도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며 “반면 위생·도덕성처럼 사업의 본질과 직결된 B2C 식품·유통업체는 소비자가 손쉽게 다른 브랜드로 옮길 수 있어 곧장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이를 두고 “사죄 차원의 보상이나 할인 판매 같은 단기 대응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소비자 단체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커서 (물의에 대한) 평가가 제한적이지만, 그 목소리는 점점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과·돈으론 안 됐다…'구조' 바꾼 곳만 회복 강 교수는 “기업 오너나 그 자녀의 행태, 영업 방식이 선진국형으로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건 이후 회복의 성패는 각 기업이 무엇을 바꿨는지에 따라 갈렸다. 남양유업은 2021년 '불가리스 사태'를 계기로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 간의 법적 분쟁이 촉발됐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2024년 1월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확보하며 60년간의 오너 경영을 끝냈다. 준법경영실 신설과 함께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PC그룹은 평택 사고 직후 허영인 회장이 사과하고 3년간 1000억원 규모의 안전 투자와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을 약속했으나, 이후에도 계열사에서 사망·부상 사고가 반복됐다. 시스템을 바꾸지 못한 투자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 논란 당일 대표를 경질하고 이튿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과했으며 그룹 차원의 마케팅 검수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방송 활동 중단과 본업 집중을 선언했다. 이어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435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투입하고, 가맹점주·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생위원회 출범과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두 기업의 회복은 아직 진행 중이다. 쿠팡은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사과문을 내고 와우·일반·탈퇴 회원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내놨다. 보상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른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보상이 쿠팡·쿠팡이츠·쿠팡트래블 등으로 쪼개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사고 규모를 둘러싼 '셀프 조사' 논란도 불거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인 6246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안전조치 강화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쿠팡의 신뢰 회복도 아직 진행 중이다. 분석 결과 사회적 물의의 실적 영향은 사건의 성격에 따라 갈렸다. 매출 타격은 사건이 브랜드의 본질적 신뢰와 얽힐 때 두드러졌고, 구매 접점과 거리가 있거나 대체재가 마땅치 않을 때는 제한적이었다. 회복은 사과나 일회성 보상이 아니라 지배구조 등 구조 자체를 바꾼 경우에 이뤄졌다. 이창언 교수는 매출이 유지된 기업도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겪고도 매출을 유지했다고 평판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착시"라며 “겉으로는 외형이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평판 리스크 비용이 누적돼 영업이익 체력을 장기적으로 갉아먹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MSCI·블랙록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사회적 물의를 자본비용을 높이는 리스크로 규정하고 있다"며 “B2C 기업의 평판은 단순한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 자본"이라고 강조했다. 윤리경영은 위기가 터졌을 때 기업가치의 하한선을 지키는 '보험'이며, 당장의 매출 방어에 안주하는 기업은 평판 자산이 고갈돼 결국 시장에서 서서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편의점의 ‘흥행 보증수표’ K팝 아이돌 활용법

K팝 팬덤을 겨냥한 편의점업계의 협업 마케팅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흥행성이 보증된 인기 아티스트를 내건 각종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컴백 시기에 발맞춰 협업 마케팅을 시작한 편의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GS25는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정규 1집 'HOME' 발매를 기념해 이달 11일부터 관련 앨범·굿즈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입에 물었을 때 미세 진동으로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캔디 등 이색 상품까지 준비해 팬덤 공략에 나섰다. 경쟁사 CU는 지난 달 말부터 걸그룹 에스파의 정규 2집 '레모네이드' 콘셉트를 패키지에 반영한 하이볼 기획세트 판매에 한창이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보이그룹 NCT WISH의 정규 1집 공개와 함께 5월 한 달 간 과자·음료·교통카드 등 협업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입장에선 각종 협업 굿즈를 판매해 단기적으로 매출 성과를 올리기 좋고, 엔터테인먼트에선 홍보 수단 겸 팬덤 콘텐츠의 하나로 활용한다"며 “특히, 신규 앨범이 발매 되는 시기에는 팬덤 중심으로 가장 관심도가 높아질 때"라고 설명했다. 주요 편의점들이 K-팝 아이돌과 손잡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치열한 업계 경쟁 속 흥행 보증수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스타 협업 상품의 경우, 주요 소비층이 강력한 소비력을 갖춘 팬덤층인 덕분에 상품 판매 시 흥행 실패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고 평가받는다. K팝 마케팅 호조세는 매출 성장률·판매율 등 수치로도 드러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 1~5월 CU에서 판매된 K팝 아티스트 협업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었고,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21.5% 증가했다. 올 2월 GS25가 걸그룹 아이브 레이와 협업해 단독 상품화한 '미니두쫀쿠4입'의 경우, 출시 초기 발주량과 주문량이 급증해 판매율 99%을 달성했다. 편의점업계가 단순 K팝 기획 상품 판매뿐 아니라, 팝업 매장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는 행보도 이 같은 호조세가 뒷받침한다. 이 밖에 업계 성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든 가운데, 계절성 수요가 급증하는 빙과·맥주 품목 위주로 K팝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접목한 업체도 있다. GS25는 지난해 말 가수 지드래곤과 손잡고 에일 맥주(데이지에일)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또 다시 협업 소식을 알렸다. 앞서 선보였던 1탄 매출이 에일 맥주 전체 매출을 약 30% 끌어올렸던 만큼, 페일 라거 계열의 신작으로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K팝 신예 키키의 그룹 색을 녹여낸 아이스크림 2종(딸기젤라또바·망고젤라또바)도 이번 여름 GS25의 핵심 상품이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당 상품 패키지에는 Y2K(2000년 전후) 패션 감성을 반영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지적재산권(IP) 협업 상품이 하나의 소비 문화로 자리 잡으며 팬덤과 일반 고객을 연결하는 새 마케팅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결합한 협업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태광그룹서 새출발’ 애경산업,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 가속화

국내 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올해 3월 태광그룹 편입 이후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장기 성장 로드맵으로 제시한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에 도달하기 위해 기초를 강조한 스킨케어 카테고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애경산업은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하며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해 기존 생활용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화장품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9월 국내보다 가장 먼저 미국 아마존에 론칭한 효능 중심의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에 이어, 최근에는 2022년 인수한 자회사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화장품 사업 조직을 세분화해 스킨케어 사업부를 신설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조직도 새롭게 구축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영업·마케팅·연구·생산 전문성을 총동원해 국내외 유통 채널 전략을 고도화한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이 색조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반영, 조직 개편부터 브랜드 재정비까지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기능성과 성분을 강조한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애경산업의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은 '시그널'과 '클리닉'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에게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피부과학 기반의 제품력을 앞세운 대표 라인인 '플럼핑 펩타이드'는 제품 사용 시 무너진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보호해 탄력 있는 피부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씽'은 화장품의 핵심 성분에 집중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미니멀리즘 콘셉트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성분 중심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위치를 선점해 대표 성분인 병풀을 활용해 클렌저, 크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경산업은 현재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활약 중인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와 함께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으로서 과거 영광을 재현한다는 포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원씽 흡수합병은 스킨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원씽을 포함한 스킨케어 브랜드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점검, 브랜드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구독 멤버십 신설’ 오아시스마켓, ‘업계 최고 혜택’으로 승부수

오아시스마켓이 '업계 최고 혜택' 타이틀을 앞세워 서비스 정책을 지속 손질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최저' 수준의 무료배송 가격 기준을 도입한 데 이어, '업계 최대' 포인트 적립율을 갖춘 자체 멤버십까지 신설해 고객 확보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18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고객의 장보기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월 구독 멤버십 '클럽 오아시스'를 17일 출시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컬리·쿠팡·SSG닷컴 등 다른 이커머스와 달리 월 구독형 멤버십을 운영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율이다. 클럽 오아시스 멤버십의 상품별 페이백 적립율은 일반 장보기 상품은 구매 비용의 20%, 뷰티 상품은 30%다. 오아시스마켓은 “20%의 포인트 적립은 유통업계 최초"라고 업계 평균치 이상임을 강조했다. 올 초 SSG닷컴이 내놓은 '쓱7클럽(장보기 결제액 금액 7% 적립)과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그날그날의 시장 물가에 따라 할인율과 적립율이 조금씩 변동될 수 있으나, 큰 틀에서는 고정된 적립율로 보면 된다"며 “3만원 이상 결제 시 17%, 6만원 이상 결제 시 18%, 10만원 이상 결제 시 20%가 적립된다"고 말했다. 월 구독료는 2000원으로, 오아시스마켓 주장대로라면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쿠팡(7890원)·SSG닷컴(2900원) 대비 낮지만, 컬리(1900원)보다 100원 높은 정도다. 하지만 오아시스마켓이 가격 경쟁력을 자신하는 이유로는 실질 구독료가 '0원'이라는 점에 있다. 심지어 월 2000원의 구독료가 발생하지만, 회사 측은 “유료 구독 모델 도입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신규 가입 프로모션 이후 장기 구독으로 접어들어도 무료 이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첫 6개월 간 구독료 전액 무료와 함께 6개월 치 구독료에 이르는 1만2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즉시 지급해준다"며 “가입 7개월 이후부터는 매월 결제되는 월 구독료 2000원 모두 현금성 포인트로 페이백 돼 사실상 고객이 부담하는 실질 구독료는 0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오아시스마켓이 이 같은 파격적 혜택으로 서비스 구조를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일부터는 새벽배송 권역 내 직배송 상품에 한해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3분의 1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에도 회사는 금액 조건을 '업계 최저 수준'이라 강조했는데, 비회원 기준 쿠팡 로켓프레시(1만9800원)·컬리(4만원) 등 경쟁사 대비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과감한 장보기 혜택 강화로 오아시스마켓이 신규 고객 유인·기존 고객 록인 효과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경쟁 구도 속 구매 장벽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컬리는 고품질 중심의 큐레이션 전문성을, 쿠팡은 대규모 직매입 상품력에 폭넓은 카테고리를 각각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구나 쿠팡의 경우,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연계 콘텐츠를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SSG닷컴도 1000원 추가 지불 시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서비스인 티빙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판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IPO(기업 공개) 재도전을 염두에 둔 외형 확대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2011년 출범 이후 15년 연속 흑자세를 유지 중이다. 2020년 2386억원이던 매출도 지난해 564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뛸 만큼 빠른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2024년(8.3%)을 기점으로 지난해 9.1%까지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높은 적립률·낮은 구독료 등 무리한 혜택 구조로 회사의 운영 부담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마켓 측은 수익성은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내부 검토 결과 회사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정도로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율 기준은 기존 고객들이 제공받던 쿠폰보다 더 비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생각했고, 업계 포인트 제공 사례들도 살펴보며 더 압도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 내실을 다지며 IPO를 상시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라한호텔, 경주시 청년감성상점과 ‘로컬 콘텐츠 창작자 지원’ 맞손

라한호텔이 경주시 청년감성상점과 3년 연속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청년 창작자를 위한 판로 확대와 로컬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한호텔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는 16일 현영석 총지배인과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 김진용 청년감성상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6 청년 로컬 상품 판로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라한셀렉트 경주는 청년 작가들의 신작을 더 다채롭게 선보이는 방향으로 테마 매대를 리뉴얼하고, 로컬 창작자와 여행자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경주 고유의 정체성을 담아낸 독점 협업 굿즈를 기획하고, 청년 작가들이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 북토크 등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특색 있는 로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라한호텔은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 등 국내 대표 관광 명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ESG 경영의 일환으로 '로컬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라한셀렉트 경주는 2024년부터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 내 청년감성상점 테마 매대를 운영 중이다. 매년 경주시가 발굴한 청년 작가 2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고 3000만 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해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경주산책에서 전시, 판매하는 청년 작가들의 상품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용성이 결합돼 호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디자인된 부적 콘셉트의 '신라 기운 책갈피'는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다보탑과 석가탑 일러스트가 그려진 '경주 눈금자', '연화문 단청 키링', '동궁·월지 아크릴 마그넷' 등 지역 대표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실용적인 상품들이 경주 여행의 묘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영석 라한셀렉트 경주 총지배인은 “앞으로도 라한호텔의 로컬상생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오아시스마켓, 장보기 구독 멤버십 ‘클럽 오아시스’ 출시…“구매비용 20% 포인트 적립”

커머스 테크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온라인 장보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파격적인 구독 멤버십 서비스를 전격 선보인다. 오아시스마켓은 장보기 비용의 2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구독 멤버십 서비스 '클럽 오아시스(CLUB OASIS)'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의 포인트 적립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이다. '클럽 오아시스'는 일반 장보기 상품은 구매비용의 20%, 뷰티 상품의 경우 30%까지 적립해주는 최대 페이백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 구독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월 2000원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압도적인 적립과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클럽 오아시스웰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클럽 오아시스'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첫 6개월 동안 구독료 전액이 무료 혜택으로 적용된다. 이와 동시에 6개월 치 구독료에 달하는 1만2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가입 즉시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6개월의 웰컴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어도 오아시스마켓의 통큰 혜택은 계속 이어진다. 가입 7개월 이후부터는 매월 결제되는 월 구독료 2000원이 모두 현금성 포인트로 페이백된다. 사실상 고객이 부담하는 실질 구독료는 '0원'으로, 장기 이용 고객은 구독을 무료로 이용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만약 6개월 이내에 멤버십을 해지하더라도 해지 위약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모션의 웰컴 혜택 및 상시 페이백 서비스는 새벽배송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제공 방안들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업계 최저 수준을 지향하는 상품 가격 책정과 9900원 무료 배송, AI 장보기 서비스에 이어 '클럽 오아시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장보기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럽 오아시스' 멤버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가입 신청은 오아시스마켓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를 통한 효율적인 물류 프로세스와 물류·배송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등 경쟁력을 통해 2011년 출범 이래 1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서울 강남 신규 매장에 도입하며 유통 혁신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AI 무인계산기인 루트 시리즈는 고객이 상품을 레일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자동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세계 최초 AI 무인계산 기술이다. 올해는 기존 '루트100' 대비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인식률과 처리 속도는 2배 이상 향상시킨 '루트 미니'를 출시하고 이를 오프라인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윤승현 웅진씽크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참여

윤승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윤 대표이사는 고광범 볼트테크코리아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요즘 세대 아이들이 불법 사이버도박의 피해를 보기 전에 선제적으로 근절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동참을 결정했다. 2024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불법 사이버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도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국민 참여형 릴레이 활동이다. 윤 대표이사는 “청소년을 겨냥한 불법 사이버도박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단순한 사회 문제를 넘어 교육 기업이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씽크빅은 아이들의 교육과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학습 환경 밖에서 일어나는 위협에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켜내는 울타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이사는 다음 참여자로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을 지목하며 캠페인 확산을 촉구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세븐일레븐, 검은색 친환경봉투 도입…GS25 이어 두 번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17일부터 검은색 친환경봉투를 도입한다. 위생용품 등 민감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것은 검은색 소형 봉투다. 그동안 위생용품 등을 내용물이 비치는 봉투에 담아야 해 다소 민망하다는 고객 지적이 이어졌고, 이를 반영해 선택지를 넓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에 검은 봉투가 돌아오는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편의점에서 비닐봉투가 사라진 것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그해 11월 24일부터 종합소매업 매장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시행과 함께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 대신 캠페인 중심으로 자율 감량을 유도했다. 이 기간 편의점들은 비닐봉투를 생분해성 봉투와 종량제 봉투, 종이봉투 등으로 대체했다. 특히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생분해성 봉투는 인증이 만료되는 2024년 말까지 사용이 허용되면서 비닐봉투의 빈자리를 메웠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편의점 5개사가 사용한 봉투 가운데 생분해성 봉투가 70%로 가장 많았고, 종량제 봉투 23.5%, 종이봉투 6.1% 순이었다.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2023년 11월 환경부는 '1회용품 계도기간 종료에 따른 향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종이컵은 규제 품목에서 제외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편의점 비닐봉투에 대해서는 단속과 과태료 부과보다 대체품 사용을 생활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과태료 부과 방침을 거둬들였다.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는 반투명 흰색(유백색) 봉투가 대부분으로, 이번 세븐일레븐의 검은색 친환경봉투 도입은 GS25에 이어 편의점 업계에서 두 번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존 친환경 흰색 봉투에 더해 여성용품 구매 등 고객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환경 보호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세심하게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졸스’, 해외시장 공략 위해 포토이즘과 맞손

K-뷰티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졸스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셀프 촬영 스튜디오 포토이즘과 손을 잡는다. 졸스는 최근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유통 인프라에 서북의 탄탄한 해외 오프라인 거점을 결합해 전 세계 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문화 트렌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양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포토이즘 매장에서 사진 촬영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졸스가 엄선한 트렌디한 K-뷰티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한층 더 확장된 글로벌 K-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서북 관계자는 “포토이즘의 오프라인 인프라가 졸스의 강력한 뷰티 콘텐츠와 만나 글로벌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성공적인 글로벌 협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졸스 관계자는 “포토이즘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더욱 흥미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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