휭성군 갑천고, 특성화고 전환 업무협약 체결…폐교 위기 딛고 ‘미래 모빌리티 인재양성’ 산실로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폐교 위기에 몰렸던 강원도 횡성군 갑천고등학교가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특성화고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과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해 심영택 횡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상문 갑천고등학교 교장은 11일 오전 횡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한 갑천고 특성화고 전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경호 교육감, 김명기 군수, 심영택 교육장, 권상문 교장을 비롯해 이영욱 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청·군청 관계자, 갑천고 동문회와 운영위원장, 지역 정관계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지역 교육과 산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갑천고는 현재 전교생 53명, 인근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한 자릿수에 불과해 폐교 가능성까지 거론돼 왔다. 그간 지역주민과 학교, 교육청, 군은 학교의 존립과 지역 청소년들이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8년 완공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한 특성화고 전환이라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갑천고는 전국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특성화고로 전환, '강원모빌리티고'라는 새 이름으로 재도약하게 된다. 강원모빌리티고는 이 모빌리티과 단일학과 체제로 학년당 2학급 40명, 전교생 120명 규모로, 미래 자동차, 로봇, 드론·항공 분야의 융합형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강원모빌리티고 설립에 필요한 △실습실과 기숙사 신축 △전문 교육과정 개발 △우수학생 유치 △지역 내 취업과 정주기반 마련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230년 개교를 목표로 개교 준비와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전문 연구용역, 주민설명회, 학과개편 심사 등 행·재정적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횡성군은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이달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로 지정되며 산업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강원모빌리티고 졸업생의 취업과 정착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김명기 군수는 “갑천고 특성화고 전환은 인구감소와 교육기반 약화라는 지역의 이중위기를 돌파할 전환점"이라며 “갑천고가 미래 모빌리티 인재양성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경호 교육감도 “강원모빌리티고는 지자체와 교육기관, 산업계가 협력해 만든 이상적인 직업교육 모델"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부산광역시는 동해선 철도를 매개로 한 관광 활성화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11일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동해안 철도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부산 부전역을 찾아 강원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태 도지사는 강릉역에서 강원도청 공무원 봉사단과 강원관광재단 직원 등 60여 명과 함께 발대식을 갖고 동해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열차 안에서는 퀴즈쇼와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강원 관광의 매력을 알리며 부산까지 이어지는 바다열차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 김 도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강원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 간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재부산강원도민회 회원 30여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역사 안에는 '강원방문의 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동해와 홍천 등 7월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부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해안경관을 연계한 '동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철도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며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동해선 활성화를 위한 내·외국인 관광상품 개발과 네트워크 교류도 주요 협력과제로 설정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제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동해선 철도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에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해선 덕분에 강원과 부산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앞으로 두 지역이 국제적인 관광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부산은 제게 첫 직장이자 의미 있는 도시"라며 “80여명의 강원도 가족들과 함께 타본 이번 바다열차는 가장 아름다운 열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강릉~삼척 구간 KTX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 이후 참석자들은 부전역 일원에서 가두 캠페인을 펼치며 '강원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동해선 철도는 강원도와 부산을 있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대한민국 동해안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양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철도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농수위, 쌀재고 해소·농촌활력·폭염 대책 등 현안 점검…관련 조례안도 심의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11일 제339회 임시회 농정국 업무보고에서 도내 주요 농업 현안에 대한 질의와 함께 농촌활력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심의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수 의원(구민의힘 철원 1)은 “그간 쌀 재고 문제로 지역 농협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농정국이 추진한 공공비축미 대량확보 정책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아직 남은 재고가 있는 만큼 2026년에도 안정적인 매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30% 이상 감소한 접경지역 군납 물량과 관련해 “군 급식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군납 체계 재정비를 통해 물량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도의원은 “농가들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판로 다변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며 “접경지역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권혁열 의원(국민의힘, 강릉4)은 영동지역의 극심한 폭염 피해와 저수지 담수율 급감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권 의원은 “감자·옥수수 농가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 영동지역 저수지 담수율이 전국 최하위"라며 “영동 6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지자체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농정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재정투입과 예비비 활용이 시급하다. 정부는 조속히 영동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극심한 기상가뭄으로 강릉시의 사천저수지의 담수량을 20.6%, 오봉저수지는 30.9%에 머무르며 평균 2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상정돼 심의를 통과했다. 박대현 의원(국민의힘, 화천)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농촌활력촉진지구의 지정 최소면적(3만㎡ 이상)을 삭제해 보다 유연한 지정을 가능케 했다. 박 의원은 “강원특별법에 부여된 특례 권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활성화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강원특별법 특례는 존속기한이 정해져 있다. 자칫 활용 미비로 특례가 종료될 수 있다"며 “이번 조례의 개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과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이뤄져 주어진 권한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법에 따라 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는 농촌활력촉진지구는 농촌의 활력과 공간 재생,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지정·변경·해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시행 1년여 만에 해제 면적은 전체 가능 면적(4000만㎡)의 2.9%에 그쳐 제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는 올해 6월까지 농촌활력촉진지구 3차 지정 신청을 받았다. 9월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면적 규정에 따른 지정은 조례 시행 이후부터 지정되는 농촌활력촉진지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이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는 “강원특별자치도 환경친화적 어구 사용 촉진 및 관리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소관 상임위인 농수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해양폐기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폐어구와 유실어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는 해양생태계와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현안"이라며 “이번 조례가 환경친화적 어구 사용을 제도화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어업인의 조업 안전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혁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귀어ㆍ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심의,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에는 이를 위해 귀어ㆍ귀촌 지원계획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사항과 귀어ㆍ귀촌 종합지원센터 지정 및 수행사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귀어업인과 귀촌인 지원사업과 귀어업인 및 귀촌 희망자를 위한 귀어학교 운영에 관한 규정을 담았다. 권혁열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귀어ㆍ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강원의 귀어업인과 귀촌인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하고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입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7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후 시행되며, 9월 예정된 3차 지정부터 새 면적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떠나자!” … 치유·미식·청량한 계곡까지 강원도에서 더위를 이겨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올여름을 맞아 전국과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을 풍성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개최되는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를 시작으로, 춘천의 지역 미식을 알리는 일본 초청 팸투어, 그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수질 점검까지, 여름철 강원도의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숲과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페스타'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강원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무더위를 피해 청량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여행 프로그램이다. 원주, 동해,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5개 시군과 7개 치유관광 시설,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며 시군별로 '치유관광(웰니스) 위크'를 운영해 다양한 할인과 체험을 제공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 보양온천 컨벤션호첼에서의 명상과 싱잉볼 △원주 오크밸리 숲 체험과 뮤직 테라피·키즈요가·페어웨이런, 뮤지엄산의 여유명상과 음악테라피 △정선 로미지안가든 워킹테라피와 하이원 숨&온 프로그램, 정선 5일장 아리터에서의 디톡스 워터 만들기 체험 △영월 하이힐링원의 나무도마 우드버닝 △평창 모나용평 요가명상,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고원 초지 워킹테라피 등 강원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힐링 코스가 준비됐다. 강원도는 청량한 숲과 고원지대가 선사하는 독특한 풍경이 어우러져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88개 우수 웰니스 관광지 중 전국 최다 명소 13곳을 보유한 치유관광 1번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협럭 지구(클러스터)'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비 14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웰니스 관광객 45만 명을 유치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강원 방문의 해'와 함께 강원이 치유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한여름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치유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원을 글로벌 관광 수도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객 입맛 사로잡는 춘천 미식 팸투어 춘천의 향토음식인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춘천 미식·관광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도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비롯한 지역 대표 음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일본 방한 관광객을 공략했다.이번 팸투어는 일본 방한 관광객의 미식 요구를 겨냥한 마케팅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 닭갈비는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매콤달콤한 맛과 치즈의 조화로 인기가 높아, 도쿄와 오사카 등의 한식당에서도 간판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미식 30선'연계 방한 관광 활성화 기획은 '옛날 닭갈비', '닭내장', '치즈사리', '막국수'를 방한 일본 관광객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이 공동 기획한 일본 관광객 한정 홍보 콘텐츠이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북한강과 춘천 시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삼악산 케이블카, 옛 철길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강촌 레일바이크 등 춘천의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 코스도 체험해 춘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춘천의 지역 정체성과 미식 자원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물놀이도 강원도에서…수질 '적합' 판정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아 홍천 용소계곡, 양양 공수전계곡 등 도내 주요 물놀이지역 20곳의 수질을 점검했다. 대장균 분석 결과 모두 권고기준 이하(평균 89개체수/100mL)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천 생활환경기준 역시 '매우 좋음'~'약간 좋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인철 연구원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치유와 미식, 그리고 시원한 계곡 물놀이까지. 강원도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숲이 주는 평화로움,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의 즐거움, 그리고 발끝에서 느껴지는 맑은 물의 청량함이 기다린다"며 “이번 여름,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더위를 잊고 휴가 이상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신경도 교육감,  공약 이행률 90.3%…“연말까지 93% 달성 전망”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경도 강원도교육감은 취임 이후 3년간 전체 최종 목표 대비 90.3%, 올해 목표 대비 89.5%를 달성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주민직선 제4기 교육감인 신경호 교육감의 공약 이행실적(2025년 6월 말 기준)을 8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연말까지 전체 목표 이행률이 9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공약 추진을 위해 총 1조 7269억 원을 집행했으며, 임기 내에는 총 2조 3075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발표한 이행실적에 따르면 공약 83개 과제 중 절반에 가까운 40개 과제가 완료됐고, 41개 과제는 정상 추진 중이며 2개 과제가 일부 추진 상태다. 보류되거나 폐기된 과제는 없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 인성교육 강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지원 분야에서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학교 신청률 96.65%로 정착시켜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했다. 중등학교에서 추진 중인 '스공학'(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이어 올해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수리력과 문해력 중심의 '초공학'(초등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미래형 마이스터학과(교)를 신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래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성교육 분야에서는 영서·영동권 교육원을 거점으로 1일형부터 2박 3일형까지 다양한 수련 인성교육과 맞춤형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과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가정·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기반을 강화했다.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원거리 통학 학생을 대상으로 직영·임차 통학차량을 운영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마련했다. 목적사업비를 통합해 학교운영비를 확대 지원, 학교 재정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일부 공약은 아직 추진 중이다. 춘천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를 온의동 일원으로 변경해 현재 협의 중이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후 중앙투자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또 사립학교 운영 정상화 지원은 해당 학교법인의 법원 회생절차가 진행 중으로, 공립 전환 여부가 법원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추진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현장과 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남은 과제들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진행 중인 공약들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 교육 현장과 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강원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9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도내 11개 대학과 함께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관리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은 고교 심화 과목으로, 대학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등학교 단계에 적합한 내용을 새롭게 구성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해당 과목을 수강하면 고등학교 학점과 동시에 해당 대학 진학 시 대학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체제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 진학과 연계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인재가 강원도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동관리위원회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동대학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상지대학교 △한라대학교 △한림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세경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등 도내 11개 대학이 참여했다. 한유선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시기에 학생들이 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진학 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며 “강원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TF 본격 가동…“지역경제 활력 선제 대응”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9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첫 소비 진작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TF 가동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 대책에 발맞춰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민 1인당 최대 55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춘천시민들은 기본 15만 원에 더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지급받고, 비수도권 지역 주민으로서 3만 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소비쿠폰은 신청일 기준 주소지인 춘천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육동한 시장은 “전국 최초로 가동한 전담 TF를 가동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말 계엄시국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생경제 대책을 수립했으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이어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정원문화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춘천시는 9일 남이섬에서 춘천 제1호 민간정원 등록을 기념하고, '봄내 플라워가든' 완성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육동한 시장과 민경혁 ㈜남이섬 대표이사, 시민정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봄내 플라워가든'은 남이섬이 제공한 공간에 춘천시민정원사와 남이섬 정원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계절꽃 정원으로, 시는 꽃과 정원식물 제공과 시민정원사 활동을 지원하고, 남이섬은 조성지 유지·관리를 맡아 정원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민경혁 대표이사는 육동한 시장에게 '춘천시민의 날 남이섬 무료입장' 증서를 전달했고, 육 시장은 11월 8일 춘천시민의 날을 '춘천시민 정원가는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이에 따라 시민의 날 당일과 매년 기념일에는 춘천시민 누구나 남이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남이섬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심사를 거쳐 도내 8번째, 춘천 최초의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등록 면적은 35만6000㎡로 전국 최대 규모다. 시는 ㈜남이섬과 함께 민간정원 협업 체계 구축, 정원연계 관광자원 개발, 시민정원사 실습 등 공동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은 국립정원소재센터 유치, 호수지방정원 조성 등으로 정원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 속에 정원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여름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매주 금·토요일 테마형 야간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야간 투어는 오후 5시 춘천역 1번 출구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해 △춘천대교 △소양강 스카이워크 △공지천 사이로248 출렁다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춘풍야장(풍물야시장)을 거쳐 밤 9시 30분 다시 춘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하루 1회, 4시간 30분 동안 운행한다. 춘천시 시티투어는 지난 3월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이후 6월 말까지 총 4389명이 탑승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야간 개방을 시작한 사이로248 출렁다리가 새로운 야경 명소로 주목받으며 이번 투어의 백미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 요금은 1인당 3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우선이지만 잔여 좌석에 한해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단, 각 관광지 입장료는 별도다. 한편 시는 오는 12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원대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대학생과 춘천시 명예통역관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체험을 운영하며 글로벌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호수와 별빛, 야경 명소를 한데 엮은 이번 야간 시티투어는 무더운 여름밤 춘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쌀 ‘어사진미’, 농협쌀 대표브랜드 전국 1위…“임금님 진상쌀 명성 입증”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 '횡성쌀 어사진미'가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받았다. 횡성군은 '횡성쌀 어사진미'가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2025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각지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보유한 쌀 브랜드 중 매출 10억 원 이상, 단일 품종 유지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 판매처에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직접 수거해 평가했다. 평가는 1차로 농협식품R&D연구소에서 수분, 단백질, 완전립 등 11개 항목에 대한 품질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2차로 한국식품연구원이 맛과 향, 식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식미 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 중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하는 '횡성쌀 어사진미'는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밥맛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어사진미'는 '임금님이 하사하신 진귀한 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섬강 최상류의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적절한 단백질 함량과 탁월한 식미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횡성쌀의 품질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횡성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산업현장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야외 근무자 보호를 위한 폭염 대응책을 본격 시행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에 의한 산업재해는 총 14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31.4% 늘어나며 여름철 근로자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9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7월부터 환경미화원과 청사 방호원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현업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해질 보충을 위한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체계적인 폭염 대응 관리에 나섰다. 군은 식염포도당 지급과 함께 각 부서별로 자율점검표를 활용해 작업환경을 수시로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윤정 재난안전과장은 “올 여름은 이상고온과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근로자들께서는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5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군은 앞으로도 현업근로자를 위한 보건관리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의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9일 오전 횡성중·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관계기관 합동 안전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횡성군과 횡성경찰서, 횡성교육지원청, 모범운전자회 횡성지회 등이 참여해 등굣길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PM 이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한 PM, 안전모 먼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안전모 착용 △무면허 운전 금지 △신호 준수 △동승자 탑승 금지 등 기본 준수사항을 집중 안내하며 안전의식을 높였다. 군은 그동안 PM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군민안전보험에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애 항목을 포함시키고, 전용 주차공간 10곳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학교,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속에 계도와 홍보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용균 도시교통과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매우 편리하지만, 안전의식 없이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지키는 등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지역 노인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우수 노인지도자 양성 워크숍'을 추진했다. 이번 워크숍은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되며,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지회장 전성택)에서 추천한 우수 노인지도자와 지회 임원 등 33명이 참여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 복지 현장의 변화와 역할을 모색하는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포용적 리더십과 노인지도자의 역할에 관한 전문교육 △경로당 및 노인회 예산 집행을 위한 회계 실무교육 △제주 지역 주요 명소 방문과 현장 견학 등이 진행됐다. 전성택 지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노인지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주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횡성군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이동시장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달 13일 태장2동을 시작으로 단계동과 문막읍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단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에서는 저지대 주민들이 “집중호우 시 침수가 우려된다"며 빗물받이 설치를 요청했고, 이에 원 시장은 현장을 즉시 점검한 뒤 대비책을 마련해 공사를 추진했다. 이어 8일에는 문막읍 비두2리와 궁촌1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여름철 건강 관리 대책을 점검하기도 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시설, 사업 현장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방문하는 현장마다 주민들이 전하는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며 “작은 일도 놓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민원을 해결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피서철을 맞아 소금산그랜드밸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소금산그랜드밸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원주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 대상은 원주 지역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으로, 소금산그랜드밸리 매표소에서 숙박 예약사이트 화면이나 숙박시설에서 발급한 확인서를 제시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할인 요금은 전체코스 1만4000 원, 케이블카코스 1만 원, 트레킹코스 8000 원이며, 오는 8월 5일부터는 변동된 요금표를 기준으로 우대(통합) 요금이 적용한다. 요금표는 원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성미 관광과장은 “이번 여름, 원주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할인 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2025년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함께 여름방학 기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첨단분야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이끌 첨단기술 중심의 실습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에게 지역 기반 산업과 연계된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4주간 무실동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다. AI 코딩 교육, 드론 체험교육, 생성형 인공지능 기초, 자율주행자동차 등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20명 또는 3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18일까지 안내문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원주시가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산업과 연결된 교육 콘텐츠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발전특구 연계사업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지학협력센터는 8일 원주캠퍼스 산학2호관 데이터실습랩에서 원주권역 지학협력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역사회와 대학 간 공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역 내 주요 혁신기관과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지·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원주권역 지학협력협의체'에는 국립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를 중심으로 △강원테크노파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 혁신기관과 △강원연구원 △G-지속가능전략연구원 등 도내 연구기관 △원주시청(첨단산업과·복지정책과) △원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우리마더 등 지역 기업이 함께했다. 협의체는 의료기기·AI융합을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지역 산업과 정주 여건 혁신을 통해 대학-지역의 동반성장 선도모을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역대학 출신 인재들이 지역의 우수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충일 지학협력센터장은 “원주권역 지학협력협의체가 지역사회와 대학을 실질적으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과 지역·산업계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사업으로,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가 '강원 1도 1국립대학' 혁신모델을 제시해 2023년 공동 선정된 바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2025년 민원행정서비스 만족고 설문조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조사기관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시 홈페이지 (시민참여-설문조사) 또는 국민신문고(국민생각함-생각모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원주시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경험하고 느낀 만족 및 불만족 내용을 파악하고, 제도개선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법정민원·고충민원 분야에 대한 담당 공무원의 민원 처리 절차, 예상 처리 기간, 처리결과에 대한 안내 및 친절도, 신속·정확성, 형평성 등 질적 서비스 평가와 민원실 환경 이용에 대한 편리성 등 총 42개 항목이다. 김영열 시 민원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점차 복잡,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행정수요를 파악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실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8일 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보행교통 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하고, 지역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보행교통 지킴이는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따라 구성된 교통 봉사단이다. 매월 의료원사거리, 늘품사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에 위촉된 보행교통 지킴이는 임기는 2025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이며 (사)원주모범운전자회, 원주녹색어머니연합회, (사)강원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원교통봉사대, 안전추진회 등 5개 단체 회원 3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지난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6명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들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19회에 걸쳐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홍종인 시 교통행정과장은 “보행교통 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원주시가 보다 안전하고 성숙한 교통문화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홍천군 소식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 서석면 청년마을 '와썹타운'이 MZ세대 대학생 100명과 함께하는 색다른 농촌 체험 프로그램 '힙한 촌캉스'를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힙한 촌캉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 봉사 체험 프로젝트다. 연세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대학생들은 홍천 서석면 와썹타운에서 잡초 뽑기, 농산물 수확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농촌 작업을 체험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MZ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해 기획됐다. 낮에는 농촌 봉사를, 밤에는 계곡에서 워터밤 파티를 즐기고, 조별 대항 농촌 올림픽 등 이색 레크리에이션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연습한 공연을 마을 주민들 앞에서 선보이며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와썹타운은 '전에 없던 힙한 농촌을 만들어, 청년들이 살고 싶고 살아가는 마을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조성된 청년 마을이다. 청년 1박2일 체험, 3박4일, 한 달 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 3년간 2700여 명의 체류 인구와 29명의 정착 인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운영진을 환영하며 “홍천군은 청년 1번지로서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 마을을 통해 유입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유주거 조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 실험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힙한 촌캉스가 홍천의 청년 정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생들의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홍천군 아동도서 릴레이 22번째 기증자가 됐다. 전 이사장은 7일 홍천군수 접견실에서 신영재 홍천군수에게 1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전 이사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꿈나무이자 희망"이라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펼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명준 이사장은 20년 넘게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온 '기부 천사'로, 2022년 7월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후 홍천군의 문화·축제 발전에 힘써왔다. 이번 기증 역시 청소년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뜻깊은 나눔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지역에 꿈과 희망을 전해주시는 전명준 이사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군에서도 아동 보육과 청소년 성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영재 홍천군수가 직접 방문해 농가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천군에 따르면 전국한우협회 홍천군지부가 7일 오전 9시 30분 홍천 늘푸름한우프라자 회의실에서 '한우 사양관리 기술 및 한우자조금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지역내 한우농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한우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양관리 기술을 높이고 자조금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 군수는 “사룟값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군에서도 농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사룟값 인상분을 지원하는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홍천군 내 사료 제조업체의 사룟값은 포대당 300~400원가량 인상된 상황으로, 군은 이를 감안해 추경을 통해 약 1억 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1370여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들을 위해 돌봄 수행 인력 86명을 배치해 폭염을 대비하고 있다. 8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군은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 특보에 따라 독거노인 등 돌봄 대상 어르신의 온열질환 예방과 긴급상황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인 사회복지법인중앙원, 홍천군노인복지관을 방문하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생활지원사의 정기 방문과 전화 안부 확인, 응급상황 대응체계 등 운영 현황에 대해 실질적인 폭염 대응체계를 집중 살피는 등 선제적 댕응으로 어르신의 안전을 살폈다. 홍천군 관계자는 “폭염은 노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339회 임시회 본회의…도정 현안 해법에 ‘정책 제언’ 잇따라”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8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17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도의회는 차기 강원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인사청문 절차에 착수했다. 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원미희 의원(국민의힘·비례), 부위원장에 임미선 의원(국민의힘·비례)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사청문특위는 현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의 임기 만료(9월)를 앞두고 후임 기관장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위에는 김희철(춘천)·박대현(화천)·박기영(춘천)·임미선(비례)·권혁열(강릉)·이지영(비례)·박관희(춘천)·정재웅(춘천)·최규만(횡성)·홍성기(홍천)·엄기호(철원)·원미희(비례) 의원 등 총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위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 운영 조례'에 따라 9월 중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후보자의 도덕성, 경영철학, 업무수행 능력 등을 면밀히 검증할 방침이다. 원미희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과 미래 정책 의제 발굴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적임자인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역량과 비전, 청렴성 등을 꼼꼼히 살피는 투명한 인사청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공기관 개혁, 전임 도정 진상조사, 재난 대응 체계 강화, 농촌 인력 해법 등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 최규만 의원 “도민은 재난 피해자가 아닌 대응의 주체…방재활동 지원 강화해야" 최규만 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국민의힘, 횡성)은 도민 방재활동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5분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강원도는 산악지형이 많아 산불, 폭우, 대설, 태풍 등 자연재난에 상시 노출돼 있고, 재난 대응 인프라도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결국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주체는 도민이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방재활동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을 단순한 재난 피해자가 아니라 대응의 주체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제는 집행부와 의회가 적극 협력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전국에서 가장 재난에 강한 지역, 스스로 지키는 안전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도민 방재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율방재단 조직을 확대해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민 참여형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확대하고, 도민안전보험도 개선해 방재활동 중 피해 보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자율방재단은 대부분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고, 장비와 훈련, 활동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도 차원의 예산 확보와 인센티브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자율방재단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규만 의원은 “도민안전보험 약관에는 방재활동 피해 보장이 없거나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며 “도 차원의 별도 안전보험을 도입해 공식 자율방재단원뿐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방재활동에 참여한 도민까지 폭넓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기호 의원 “강원외국인농업고 설립, 농촌 인력·인구 위기 해법 될 것" 검기호 도의원(국민의힘, 철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외국인농업고등학교' 설립을 공식 제안하며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엄 의원은 “강원 농촌은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고, 70세 이상이 37%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10년간 농촌 인구는 4만 명 넘게 줄었고 신규 농업인 유입도 최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역대 최대인 9168명이 투입됐지만, 단기 인력 중심으로는 기술 전승도 정착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외국인을 단순 노동자가 아닌 농촌 정착과 성장의 주체로 육성할 체계적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이 제안한 강원외국인농업고는 스마트팜, 산림바이오, 6차 산업 등 강원의 전략 산업에 맞춘 실용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어·한국문화·노동법 등 기초 교육과 졸업 후 취업 비자 및 정착 인센티브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엄 의원은 전남, 경북 등 일부 지자체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는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고, 삼척에너지마이스터고가 베트남 유학생 4명을 유치한 것이 전부"라며 도가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와 강원형 농업교육 모델을 논의했고 이미 6월에 캄보디아 고위 관계자가 강원도의회와 도교육청을 방문해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엄기호 의원은 “이제는 검토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재웅 의원 “강원개발공사에 노동이사제 도입해야" 정재웅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은 5분 자유발언에서 강원개발공사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의원은 알펜시아, 하중도, 행정복합타운 등 강원개발공사가 주도해온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사례로 들며 “알펜시아는 하루 이자가 1억 원에 달할 정도로 공사채를 남발했고, 매각을 통해 부채를 일부 갚았지만 아직도 3천억 원 이상이 남아 있다"며 “하중도, 행정복합타운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지만, 내부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된 채 도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위험한 사업을 떠안아 왔다. 그 피해는 결국 강원개발공사 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사회에 노동이사가 있었다면 내부의 감시와 견제가 작동해 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며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에 반영돼 사업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이사제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고용노동부도 노동이사제가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노사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며, 노동자들의 지식과 경험으로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며 “이미 강원랜드를 비롯해 전국 79개 공기업과 10개 광역지자체 공기업에서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강원도의 공기업 운영 방식을 재검토할 때다. 노동이사제를 통해 공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강원개발공사가 도민의 진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노동이사제"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박기영 의원 “알펜시아·레고랜드 진상조사특위 구성해 책임 끝까지 묻겠다" 박기영 도의원(국민의힘, 춘천)는 5분 발언을 통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연이은 검찰 기소와 관련해 강원도의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30일, 최문순 전 지사가 입찰 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레고랜드 관련 업무상 배임 등으로 이미 기소됐다"며 “이제 강원도가 떠안고 있는 부채 문제의 핵심 두 가지,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모두가 전임 도정의 실정 때문임이 검찰의 기소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혈세로 마련한 자산이 제값을 받지 못한 채 매각되고,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사용됐다"며 “이처럼 무책임하고 위법했던 전임 도정에 대해 이제라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법기관에만 맡기고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 도민의 자산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는 바로 강원도의회"라며 “도의회 차원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회(약칭 알·레 특위)'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어 그는 “도민의 혈세로 추진됐던 수천억 원이 잘못된 정책으로 낭비됐다"며 “이 돈은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을 위해 쓰였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기영 의원은 “특위를 통해 위법 사실을 명확히 하고 도민에게 상세히 보고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신뢰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고, 도 재정도 당장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고 피해를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도의원들은 강원도의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와 도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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