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레저도시·창업 대표도시 춘천, 전국적 브랜드로 도약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이 레저와 창업이라는 두 축을 앞세워 미래도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연중 상시 레저사업을 선포한 지 3년 만에 누적 4만5000여 명의 참가 성과를 거두며 '사계절 레저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춘천시는 오는 17~18일 '제3회 Station C 창업엑스포'를 열어 지역 창업 자원을 집약하고, '창업 대표도시 춘천'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조직위는 연중 상시 레저사업 운영을 선포한 지 3년 만에 누적 실참가객 4만5천여 명을 기록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는 시민 중심의 레저교육을 기초로, 단순 참가자를 넘어 '성장하는 레저시민'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춘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레저스포츠 관광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춘천을 사계절 레저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조직위는 교육과 대회를 연결하는 슬로건을 '나의 레저는 춘천에서 시작된다'(교육)에서 '나의 레저는 춘천에서 완성된다'(대회)로 확장해, 레저스포츠의 시작과 추억이 춘천에서 루틴화될 수 있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는 총 11개 종목의 아카데미 교육사업과 6개 종목의 레저대회를 운영했다. 특히 자전거·카누·붕어섬 트레킹을 결합한 레저관광 에코투어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단위 유료 상품으로 첫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도 레저사업은 계속 이어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춘천 그란폰도(자전거 마라톤)는 올해 4회를 맞아 전국 라이더 2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가 △카누 △키즈 레저 챌린지 △느린레저 3종 챌린지 △피지컬춘100(시민체력왕 선발전) 등 5종의 시민레저이벤트가 열려 1200명의 시민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전문 선수 중심 축제로 시민과의 괴리를 보였던 것과 달리, 조직위는 최근 몇 년간 춘천 곳곳에서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해 레저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조직위는 오는 2026년부터 시민레저이벤트를 전국구 레저스포츠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산·학을 연계한 강사 교육을 추진하고, 정주여건 매력도를 높이는 매개체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육동한 조직위원장은 “의암호와 산세 등 춘천만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레저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레저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유관기관·업체와 협력해 관광화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회 춘천 Station C 창업엑스포 17일 개막… 창업 대표도시 도약 나선다 춘천시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힘을 한자리에 모은다. 1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2025 제3회 춘천 Station C 창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대, 한림대가 공동 주관한다. 'Station C'라는 창업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 자원을 집약해 기업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대규모 창업 축제다. 'Station C'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파리 'Station F'를 모델로 삼아, 춘천을 로컬 창업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춘천시 창업혁신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구체화했으며, 창업보육·투자·컨설팅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춘천형 창업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특히 개막일인 17일 오후 4시에는 춘천 창업지원기관 15곳이 참여하는 'Station C 얼라이언스 결성식'을 개최하고 지역 창업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한다. 이는 민·관·학 협력 성과가 결실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자리로 기대된다. 이틀간 행사장에는 강원대, 한림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춘천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 주요 기관과 유망 창업기업이 참여해 총 45개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창업 아이디어 경연 △투자 IR 피칭 △전문가 강연 △기업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창업가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같은 기간 '로컬브랜드 페스타'도 함께 열려,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업팀과 지역 로컬 브랜드가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사흘간 판매 마켓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제2회 엑스포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려 2만 3천 명의 관람객과 9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 모두 업그레이드돼 '생활 속 창업축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영애 시 경제진흥국장은 “Station C를 중심으로 춘천의 모든 창업 자원이 결집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누구나 창업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가을이 깊어가는 강원, 미식·자연·문화 아우르는 대표 축제 잇따라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10월, 강원도 곳곳에서 지역의 맛과 멋,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 횡성의 한우축제, 정선의 은빛억새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춘천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중심을 넘어 도시 전체가 미식과 문화로 어우러지는 '도시형 종합 미식축제'로 기획됐다. 주 행사장은 공지천 하천변으로 정해졌으며, 명동·온의동·후평동·신북읍 등 도심 전역으로 축제 무대를 확장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든다. 축제 공식 명칭은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이며, 메인 로고 슬로건은 '막닭을 '맞닥' 뜨렸을 때, 온몸으로 전해지는 맛의 전율!'이다. 특히 올해는 춘천 대표 닭갈비·막국수 맛집들이 대거 참여한다. 닭갈비는 통나무집, 토담, 우성, 1.5, 산속의, 큰지붕, 장호, 명동명물, 비와별(애막골), 낙원동숯불 등 10개 업체가, 막국수는 유포리, 샘밭, 시골, 퇴계, 별당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가격은 닭갈비(200g) 9900원, 막국수 7000원으로 통일해 운영된다. 행사장 일대는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형 축제를 선보인다. 출렁다리 임시 주차장과 모다아울렛 지하주차장이 주차공간으로 제공되며,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내버스 16번과 16-1번도 축제장으로 연결된다. 16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춘천시의 'K-푸드 비전선포식'이 열려 막국수와 닭갈비의 세계화를 선언한다. 이어 16일에는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촬영이, 17일에는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 초청 이벤트가 마련된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가수 허각의 공연, 18일에는 '위대한 태권쇼'와 덕호씨밴드 공연 등 풍성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축제장은 LOCAL EAT, JUST DO EAT, SHAKE EAT, PLAY EAT 등 네 구역으로 나뉜다. 농부의시장과 플리마켓, 춘천 로컬 브랜드 체험, 국제관, 푸드테크존, 가족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기존 야시장·트로트 공연 위주 축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식·문화 융합형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오뚜기와 협업한 닭갈비덮밥·철판볶음밥, 호수정원관, 빙상 100년 사진전 등 춘천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공지천 외에도 명동·온의·후평·신북 등 시내 주요 거점에서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져 도심 전체가 하나의 축제 무대로 변신한다. 춘천시는 막국수와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음식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고 머무는 가운데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막국수와 닭갈비로 상징되는 춘천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도심 곳곳이 살아 숨 쉬는 춘천다운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한우축제, 22일 개막… 먹거리·문화·체험 어우러진 '유니버셜 축제'로 또한 대한민국 대표 한우 축제인 '제21회 횡성한우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21주년을 맞아 '우(牛)아한 휴식'을 슬로건으로, '초원우(牛)담 : 횡성의 청정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한우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배리어프리 개념을 반영해 사회적 약자도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축제'로 설계됐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섬강둔치로 재이전해 진행된 횡성한우축제는 올해 먹거리, 문화예술, 체험 등 3개 테마, 총 15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기존 강점을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규 콘텐츠를 대거 접목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횡성한우구이터'는 지역 3개 축산단체가 모두 참여해 약 200m, 2000석 규모로 설치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존, F&B존, 지역예술단체 공연 등을 통해 6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참여하며, 농특산물 판매와 향토 음식 체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키즈그라운드존', '생태목장', '프린지버스킹', '민속버스킹' 등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또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쉼터와 공간 디자인 요소도 새롭게 적용된다. 특히 새롭게 리뉴얼된 캐릭터 '한우리'를 활용한 '한우리 오브제 테마존', 굿즈숍을 갖춘 '한우리 팝업스토어', 전문 배우 NPC가 운영하는 참여형 '한우리 민속마을', 수백 개 조명배로 섬강을 수놓는 '섬상판타지아 라이트쇼' 등 신규 콘텐츠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더불어 박서진, 장민호, 박지현, 이석훈, 적재, 김희재, 안성훈, 에녹, 황윤성, 오유진 등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우아한 뮤직페스타', 300대 드론 군무와 미디어아트, 음악·조명이 결합된 '드론아트쇼'도 펼쳐져 축제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김상민 횡성문화관광재단 축제운영팀장은 “청정자연 속에서 최고의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늦가을 횡성한우축제장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 민둥산, 브랜딩 사업으로 은빛억새축제 품격 높인다 정선군 민둥산운동장 일원에서는 11월 2일까지 '제30회 정선 민둥산 은빛억새축제'가 한창이다. 민둥산은 국내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가을이면 은빛 억새 물결이 산 전체를 뒤덮는 장관을 이루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돌리네 지형을 품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올해 축제는 30회를 맞아 한층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강원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민둥산 브랜딩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내 관광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군은 민둥산의 상징성과 자연환경을 반영한 BI(Brand Identity) 시안을 기반으로 안내사인 정비, 민둥산운동장 일대 상징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관광객 편의와 공간 브랜딩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민둥산 은빛억새축제와 브랜딩 사업을 연계해 축제의 품격과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민둥산운동장 일대를 브랜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간 전반을 감성형 플랫폼으로 구성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민둥산 BI를 활용한 공식 굿즈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민둥산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정선의 미래 가치를 담아낼 핵심 성장축"이라며 “민둥산역 주변 발전계획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생활인구 전국 최고… 인구소멸 대응 성과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체류인구 총 282만60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내 인구감소 지역은 12개 시군으로, 이번 통계에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6배에 달해 전국 평균(3.8배)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인구는 등록인구 46만81천 명에 체류인구를 합쳐 총 32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단순 체류인구 규모뿐 아니라 다양한 지표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체류시간은 13.6시간으로 타 시·도(12시간대)보다 길었으며,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82.5%로 1위를 차지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 역시 41.7%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재방문율은 31.9%로 전국 평균 39.3%보다 낮아 전국 7위에 머물렀다. 도는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방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강원 생활도민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2만2600명으로, 최근 전산망 오류로 한때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나 재개통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활도민증 가맹점으로 참여한 283개 업체가 도민과 방문객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며 제도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정부 생활인구 통계에서 강원도가 단연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재방문율이 낮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생활도민증 제도를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강화하고, 가맹점 업주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16일 도 대표 캐릭터 '강원이·특별이'를 활용한 지역 상생 상품 '강원 옥수수맛 생생감자칩(강원감자칩)'을 전국에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강원의 신선한 감자와 옥수수, 해태제과의 기술력, 롯데마트의 유통망이 결합해 탄생했으며, 원주 문막공장에서 생산한 18만 봉이 전국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다. 강원감자칩은 롯데마트의 제안으로 시작된 협업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다. 출시 기념으로 '강원이네 야채가게' 매대에서 구매 고객에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춘천 애니토이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식과 굿즈 증정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올해 수확한 강원도산 햇감자로 만든 강원감자칩은 농가 판로 확대와 기업 매출 증대, 도 홍보 효과까지 일석삼조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생활인구 전국 1위 성과와 함께 지역 경제 활력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인기 인플루언서 쯔양에 감사패 전달… 춘천 닭갈비로 미식관광 홍보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강원 특화 콘텐츠 제작 및 송출 사업의 일환으로 인기 인플루언서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쯔양은 유튜브 구독자 1250만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미식 콘텐츠 창작자로, 올해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며 강원 관광 홍보에 기여해 왔다. 이에 강원관광재단은 지난 9월 22일 쯔양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쯔양은 춘천 닭갈비골목을 찾아 옛날닭갈비, 닭갈비전 등 지역 고유 음식과 함께 춘천의 대표 특산품인 감자빵을 소개하며 강원의 미식 관광 매력을 적극 알렸다. 이번 촬영은 강원 관광 자원의 대표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먹거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식재료와 음식 문화는 곧 중요한 관광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강원의 지역성과 차별화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원주시 소식

원주 대표 브랜드 국제 무대에 오르다…치악산한우 육포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 선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대표 한우 브랜드인 치악산한우 육포가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찬을 통해 원주 한우의 우수성이 세계 정상들과 글로벌 언론에 직접 소개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치악산한우 육포는 원주산 한우를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가공한 제품으로,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됐다. 합성보존료와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각종 미생물 안전성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찬을 위해 원주축협은 약 6000 팩(240㎏)의 육포를 준비했다. 이는 정상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기자단 운영 공간 등에 제공돼 세계 각국 인사와 언론인들이 치악산한우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한우 육포의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축산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90% 돌파화 원주시가 지난 9월 22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률이 10월 10일 기준 90%를 넘어섰다. 시는 1차 지급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번 2차 지급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사전에 방문 접수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면서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홍보와 독려 활동도 병행해 지급률을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 시는 앞으로도 잔여 대상자에게 소비쿠폰이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급률 90% 달성은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시민들과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준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소비쿠폰을 받지 못한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2025 강원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청소년 진로박람회' 개최 원주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육민관고등학교 백운체육관 일원에서 '2025 강원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연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원주시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국립공원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기업, 대학이 대거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지역 청소년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열리고, 18일에는 방송인 박슬기가 사회를 맡아 청소년 진로·직업 퀴즈 게임 '진로골든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양일간 진로·취업 관련 특강, 직업 체험 프로그램, 취업 컨설팅, 이전 공공기관 및 우수기업 홍보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꿈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추석 연휴 기간 불법 현수막 223매 정비 원주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 총 319매를 철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정치인 등의 명절인사 현수막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법 현수막 일제 정비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시내권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벌였다. 앞서 원주시는 명절 기간 불법 현수막 난립을 예방하기 위해 상업용 게시대 585면 중 150면을 정치인 인사 현수막 전용으로 전환했으며, 2차에 걸친 모집을 통해 총 140면을 배정하기도 했다. 이는 정치인의 인사 수요를 일정 부분 제도권 안에서 수용하면서도, 무분별한 불법 게시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동석 시 건축과장은 “앞으로 불법 현수막 정비 계획을 사전에 알리고 관련 규정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지정 게시대를 점진적으로 확충해 명절인사 현수막이 합법적인 범위에서 게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농어촌 소멸 막는 해법 될까”… 정선군,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전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사업을 지방소멸 대응이 핵심 전략으로 규정하고 TF를 구성하는 등 전 군민 참여 총력전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부터 전국 6개 군을 선정해 2년간 주민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면서 지원대상을 2026년 3만2616명, 2027년 3만2264명으로 추산했다. 총사업비는 2026년 587억800만 원, 2027년 580억7500만 원 규모로, 국비 40%, 지방비 60% 비율로 재원을 조달한다. 이 중 강원도가 12%를 분담하고 나머지를 군이 부담하게 된다. 정선군의 직접 부담액은 2026년 281억8000만 원, 2027년 278억7600만 원으로 예상된다. 군은 자체 부담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군은 지난 2020년부터 강원랜드 배담금을 기반으로 기본소득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협의를 세 차례 진행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이러한 경험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정선군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역 내 농업인 단체와 주민들은 강원도의 분담률(12%)이 낮다고 지적하며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은 농업 의존도가 높고 고령화율이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군민 다수가 고령 농업인인 정선군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업 체감 효과가 큰 만큼 도 차원의 재정적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선군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복지사업 차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전략 차원이다. 농어촌 고령화 심화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청년 인구가 빠르게 유출되는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지역에 남아 있는 주민의 생활 안정과 소비 촉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최승준 군수는 “정선군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재난기본소득과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군민생활 안정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에도 반드시 선정돼 군민의 안정적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2023~2026) 자료에 따르면 군의 인구는 2021년 12월 기준 3만5675명으로 출생, 사망, 인구 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적용해 2030년에는 3만5309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군은 매년 1%p 이상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령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60세 미만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2018년 2018년 대비 2021년 고령 인구 비중은 9.64%포인트 늘었고,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인구의 29.2%를 차지한다. 이는 매년 1.2~1.7%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로, 정선군이 이미 '초고령사회'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기준 22,415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동의 축소, 일자리 창출 기반 약화, 지방세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홍천군, 강원관광재단, 산림항공본부 소식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홍천사과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아오모리현을 방문, 기술교류 협력에 나선다. 12일 홍천군에 따르면 신영재 군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내 사과 주산지인 아오모리현 이타야나기정을 방문해 선진 재배기술과 유통 시스템을 직접 살폈다. 특히 일본에서 세형방추형 수형 관리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나리타 츠가토시 과원을 방문해 수형 관리기술, 병해충 관리 기술 등 사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핵심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또한 이타야나기정 카사이 다케토 정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 지역 간 농업기술 교류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일본의 대표적 사과 유통 시장인 츠가루 사과전문시장을 찾아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고, 히로사키사과공원과 후루사토센터를 견학해 사과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및 가공상품화 방안도 모색했다. 이를 통해 홍천사과의 생산경쟁력뿐 아니라 유통·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개선책을 찾을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일본 출장은 지역 사과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타야나기정과 츠가루 사과전문시장, 나리타 과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홍천사과가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후안 세종학당은 지난 8일 한글날을 맞아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홍천군과 필리핀 산후안시의 재정 지원으로 세종학당 학생 50여 명이 참여해 마닐라 소재 필리핀 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한국 음식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 산후안 세종학당은 2020년 홍천군과 산후안시, 세종학당재단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설립됐다. 자매도시 간 우호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어·한국문화를 매개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넓히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설립 이후 한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류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내 대표적인 한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올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의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한국 식당에서 진행된 한식 체험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김치와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는 경험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장병조 학당장은 “이번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홍천군과 산후안시의 교류협력 중심기관으로서 매 학기 정례적인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지인의 한국어 학습 열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산후안 세종학당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양 도시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가교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글과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천군립도서관은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홍천군 문화센터 2층 강당에서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 작가를 초청해 체크인 고향사랑 라이브러리 마지막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그들의 하루,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로,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차인표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로 잘 알려져 있으나, 동시에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그들의 하루', '인어 사냥'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며 작가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강연은 이달 14일 오전 9시부터 연봉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00명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성희 교육체육과 과장은 “올해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운영된 체크인 고향사랑 라이브러리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강연인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내년에도 더 풍부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홍천군은 지역 내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2025 하반기 토요과학 교실을 운영한다. 토요과학 교실은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해 과학적 사고와 탐구 능력을 키우고, 기초 원리 이해와 더불어 미래 향토 과학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의와 실험은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맡아 △수력발전 원리 이해와 오호 물병 만들기 △무중력 구조물 '텐세그리티' 제작 △소화 효소 아밀레이스 실험 △라벤더 배쓰밤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과학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23일까지 홍천군 평생교육 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장용기 미래성장추진단장은 “교과서 중심의 개념 학습과 달리 모형 제작과 실험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과학을 일상 속에서 즐기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트레킹과 김삿갓 문화제 연계…역사·문화·힐링을 동시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때 검은 석탄을 품고 나르던 길이 이제는 사람들의 희망과 추억을 실어 나른다.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18일 영월에서 운탄고도1330 테마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운탄고도1330 2·3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김삿갓 문화제와 연계해 영월의 가을 자연과 폐광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9시 김삿갓아리랑장터에서 집결해 하루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아리랑장터를 출발해 운탄고도1330 2·3길을 트레킹하며, 폐광지역의 변화된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한다. 트레킹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8회 김삿갓 문화제와 연계해 다양한 전통체험, 공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선착순 참가자들에게는 예밀 와인 힐링센터의 와인족욕 체험이 제공돼 트레킹의 피로를 풀고 색다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운탄고도1330'은 대표 폐광지역인 영월·정선·태백을 잇는 173km로 장거리 트레일로, 해발 1330m 고원의 석탄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된 길이다. 한때 산업화의 현장이었던 공간이 이제는 역사·문화·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힐링 트레일로 재탄생하여, '과거의 탄광길에서 미래의 생명길로'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영월구간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가장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걷는 이들은 폐광지역의 변모한 풍경을 직접 마주하며, 동시에 김삿갓 문화제 등 지역 고유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운탄고도1330을 지역 축제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각 지역 대표 문화행사와 결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는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테마 걷기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운탄고도1330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소중한 역사자산이자 자연 속 힐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트레일"이라며, “영월 편을 통해 운탄고도 2·3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유 관리·헬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강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산림항공본부는 산림분야 규제혁신을 적극 추진하며 매년 카드뉴스와 리플릿 등을 통해 정책고객과 임업인에게 주요 사례를 홍보하고 있다. 12일 산림항공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표사례로는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허가기준 완화 △임업인 지원 강화 △임업정책자금 신청 접수지역 확대 △국립수목원 완충지역 내 농림수산물 판매시설 허용 △소나무류 생산확인표 발급 방법 개선 등이 선정됐다. 특히 산지전용허가기준은 지역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기준을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최대 20%까지 완화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소나무류 생산확인표 발급 절차 역시 간소화해 기존에는 산림청이나 지자체 산림부서를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온라인 재발급으로 해소했다. 산림항공본부는 항공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갔다. 항공유 관리 규정을 개정해 항공유 저장소 및 급유차 필터 교환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조정, 국제 표준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산불 진화 현장에서 지자체 헬기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헬기 위치 추적용 앱'을 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장 공중지휘 체계가 한층 강화되고, 산림재난 대응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주 본부장은 “규제혁신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국민 생활과 안전, 그리고 임업인들의 실질적인 편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혁신 사례를 꾸준히 발굴·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송기헌 의원, 강원도의회, 원주시의회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유세차량 전복·충돌·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튜닝 승인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단속은 사실상 전무해 안전 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을)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2 재보궐선거에서 운행된 유세차량 70대 중 공단의 튜닝 승인을 받은 차량은 35대에 불과해 승인율이 50%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승인 없이 운행돼 불법 개조 차량이 사실상 방치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유세차량 검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시적 튜닝 승인제도'를 도입했지만, 승인 과정이 사진·서류 위주로만 이뤄지면서 승인 후 구조물 추가 변경이나 불법 개조가 발생해도 현장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단속 인력은 전국 28명에 불과해 지역별 1~2명이 전담하는 실정이며, 지자체는 단속 권한조차 없어 민원 접수 후 공단·경찰에 이첩만 반복하고 있다. 송 의원은 “승인–등록–단속 전 과정이 구멍 난 채 방치되는 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 전에 단속팀 신설, 지자체 단속권 부여, 구조물 변경 점검 의무화 등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유보통합연구회는 13일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 유보통합 어린이집·유치원 격차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연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착수한 연구의 성과를 종합 공유하고,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보완 의견을 반영해 급·간식비 권장단가, 재정·집행 구조 개편안, 단계별 로드맵 등 '강원형 유보통합 모델'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결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급·간식비 격차가 약 1.7배에 달하고, 일부 시·군은 지원조차 없는 현실이 드러났다. 연구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시설별 권장 단가, 산간지역 동절기 가중 지원, 유보통합 재정 플랫폼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원미희 회장은 “최종보고회는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에 직접 참고될 실행안을 확정하는 자리"라며 “정책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의원연구단체 IB교육연구회는 같은 날 오후 4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형 IB교육 확산을 위한 지역별 정책 지원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연다. 이번 연구는 대구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 중이며, 도내 교육환경을 분석해 IB교육 도입 가능성과 18개 시·군 맞춤형 확산 전략, 작은학교·농어촌유학·교육특구와 연계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중간보고에서는 중소도시형 시범모델, 초·중·고 클러스터 구축, 고교 DP 단계적 도입, 교원 인사 유연화·거점학교 운영 등 실행과제가 제시된다. 심오섭 회장은 “IB교육은 미래역량 중심 교육 혁신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논의가 강원형 확산 방안 마련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원주시 통합 축제 연구회'는 지난 10일 문막공단 일대를 찾아 향후 통합 축제 모델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연구회는 이번 답사에서 '원주시 지역축제장 순환버스 운영 조례'의 실효성 확보 방안과 축제장 간 노선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민 편의성 등을 점검했다. 조용석 대표의원은 “지역 축제는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현장 중심 정책 점검으로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축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토뉴스] 가을비 속 백일홍 물결…평창을 물들이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평창 백일홍축제가 추석 연휴인 10일 오후 평창읍 평창강 일원에서 가을비를 맞으며 열렸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비에 젖은 백일홍 꽃동산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평창강변 일대는 활기를 띠었다. 올해 축제는 '가을향기, 백일홍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며, 형형색색 만개한 백일홍과 함께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비에 젖은 꽃들이 더욱 짙은 색감을 뽐내면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풍경을 선사했다. 축제장에는 꽃길 산책 외에도 전통문화 체험, 가족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 평창 백일홍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며, 가을을 만끽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의 농촌, 직접 보고 체험해요"…평창그린투어사업단 농촌체험 매력 알리는 팸투어 한편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평창 농촌관광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농촌 체험 휴양지를 알리는 팸투어를 한다. 평창군에 따르면 일반 관광지가 아닌 농촌 문화와 체험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서포터즈들은 배두둑마을, 청성애원, 어름치마을, 평창야시장, 봉황마을, 황토구들마을, 제이가든, 거울 미로 등 평창군의 농촌체험마을과 특색 있는 공간을 방문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청정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 체험 후기를 블로그와 SNS 채널에 공유함으로써 평창군 농촌관광 홍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겸 평창그린투어사업단 단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서포터즈들이 평창 농촌관광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용하 군 농정과장은 “팸투어가 농촌관광 홍보와 체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급변하는 관광 최신 경향에 맞춰 평창군 농촌 체험 여행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평창군, 하반기 장학생 선발…총 15억원 지원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은 총 10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15억4000만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하는 평창인 장학금(500명) △식비·거주비·교재비 등 학업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돕는 생활비 장학금(500명) △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숙형 학원비 지원 레벨업 장학금(20명)이 포함된다. 특히 생활비 장학금은 상·하반기 각각 100만 원씩, 연간 200만 원을 지급하며, 다른 장학금과의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생·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레벨업 장학금은 방학 중 기숙형 학원 학습비의 70%(최대 200만 원)를 후지급 방식으로 지원해 농촌 지역 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 기회를 넓혀줄 전망이다. 접수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평창군청 인재육성과 사무실) 또는 읍면 사무소 총무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재국 이사장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장학재단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최혁진 의원, “주민이 주인되는 자치국가 실현”…주민자치 기본법 입법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주민이 주인되는 자치국가'를 위한 '주민자치기본법' 제정이 본격화됐다.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 비례)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법안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입법포럼 및 토론회에서는 학계·주민자치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제도의 기반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의원은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도로, 말이 아니라 법으로 보장해햐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자치기본법' 제정안의 발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주민자치는 제도적 기반이 없었기에 지역마다 운영 편차가 크고 행정의 재량에 따라 좌우되는 한계가 있었다. 최 의원은 '주민자치기본법' 제정안에 △주민총회·주민자치회의 법정 기구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행정지원 의무 명문화 △공공시설 무상사용 특례 신설 △주민 개념의 확장 △주민자치계획 수립 및 정책 반영 근거 마련 등 다섯 가지를 담았다. 최 의원은 “주민자치는 행정의 하부조직이 아니라 국가주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가장 구체적 형태"라며 “국가의 위기를 막는 가장 강력한 울타리는 거대한 권력이 아니라 마을의 주민자치회와 주민총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성장해왔다. 그때마다 국민이 일어섰고, 그 국민의식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제 그 의식이 법으로, 제도로, 생활 속 자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제는 주민자치를 법으로, 생활 속 민주주의를 제도 속으로, 국민과 함께 주민이 주인되는 자치국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서 최성우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왔지만 녹록치 않았다. 기본법이 없어 주민들이 모여 의논하고 심의하고 결의한 것을 행정에서는 '법이 없다. 근거가 없다'며 무시했다"며 “주민자치기본법 발의를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 법에 의한 근거로서 주민자치를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안에 주민자치기본법이 통과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자치 기본법 제정 토론회 국회서 열려 이어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최 의원은 법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임위 차원의 숙의를 거치기 위해 '주민자치법 기본법' 제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단위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실질적 자치를 법제화하겠다는 취지 아래 발의된 법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향수 건국대 교수, 최성우 원주시주민자치협의회장, 이승원 자치의물결 이사장, 지형일 대한민국주민자치협의회장, 오세범 대한민국주민자치협의회 감사, 김학수 충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변강순 원주시주민자치대학 (전)교학부장, 원형규 원주시 부론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주민자치 현장 관계자 등 다양한 현장 주체들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가 스위스처럼 직접 민주주의까지는 나아가기 어렵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4년에 한 번 선출한 대리인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현안에 직접 참여하고 행정과 의회를 감시·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된다면 사회혼란과 같은 위기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라 했다. 이어 “법제사법위원으로서 주민자치기본법이 단순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작동하는 제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상임위 차원의 논의와 검토를 충분히 진행하겠다"며 “국회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법률조항에 반영하고, 국회에서 주민자치 법제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수 교수는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 30년 되는 해이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중심으로 발전하다 보니 정작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오늘처럼 주민자치를 주제로 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학회차원에서도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요청해왔다. 주민자치 입법은 다소 늦어졌지만 오늘 이 포럼이 작은 단초가 돼 입법 논의에 중요한 물꼬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지형일 대한민국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국회에는 현재 주민자치 관련 법안이 7건이나 발의돼 있음에도 소위원회 단계에서 번번이 좌절되어 왔다"며 “앞으로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행정과 주민이 서로 협력하고, 공무원이 진정한 지원자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주민자치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예산적 뒷받침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우리 주민자치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포럼 및 토론회는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와 사례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승원 자치의물결 이사장이 '주민자치 입법 추진현황 및 국회동향'을 발표하며 법제화 과정과 필요성을 짚었다. 또 최성우 회장은 '주민자치회 운영성과 및 개선 과제'을 통해 현장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했다. 이승원 이사장은 '주민참여 확대 및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며 주민 주도이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에스더 에너지경제 강원취재본부장은 '행정과 주민자치, 갈등에서 협력으로'를 주제로 행정과 주민자치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향수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최성우 회장 △이승원 이사장 △오세범 감사 △변강순 전 교학부장 △김학수 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주민자치 제도의 현주소를 되집으며 향후 법적 기반과 발전 방향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향수 교수는 “오늘 이 포럼이 입법을 위해 모였지만 그동안 주민자치 현장에서 경험했던 여러가지 성과와 아쉬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값진 자리였다"며 “이 포럼을 기점으로 주민자치가 더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국립강릉원주대학교, 10월 다양한 교육·정책 프로그램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10월을 맞아 지역사회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원주캠퍼스에서는 '2025학년도 2학기 제2회 GWNU 전공박람회 – 걸어서 전공 속으로(이하 전공박람회)'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원주캠퍼스 학생복지관 앞에서 열린다. 이번 전공박람회는 자유전공학부가 두 번째로 주최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직접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올해는 '걸어서 전공 속으로'라는 행사명과 '전공여행, 가보자고!'라는 슬로건 아래 전공을 여행하듯 탐험하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행사 현장에는 각 학과별 부스가 설치돼 전임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학생들은 부스를 돌며 학과별 특성과 진로 방향을 안내받고, 맞춤형 상담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하고 학업과 진로 설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공박람회는 강릉원주대 재학생뿐 아니라 강원도 내 중‧고등학생에게도 개방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거나 전공 선택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정보 제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자유전공학부장은 “이번 전공박람회는 학생들이 각 전공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길을 여행하듯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업과 진로를 설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교육센터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강릉 지역 거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실습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직업 역량을 높여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육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주 3회, 총 20회 과정으로 구성된다. 실습 중심 수업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설계됐다. 각 과정은 10명 내외로 모집되며, 총 20명 규모다. 강릉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김영식 한국어교육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언어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직업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참여자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원은 평생교육이용권 이용자의 학습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강원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으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저소득층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학습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교육비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등록으로 강릉원주대 평생교육원에서는 NH농협 평생교육이용권 카드를 활용한 수강료 결제가 가능해져,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강좌를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여은정 평생교육원장은 “2025년부터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이 시·도로 전면 이관되면서 '강원평생교육이용권'이 시행된다"며 “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평생교육 소외계층 성인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성인 학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평생학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의 진로 탐색 지원, 지역 외국인 주민 직업 역량 강화, 저소득층 성인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등 다층적 교육 수여에 대응한다. 대학관계자는 “강릉원주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기반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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