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IMA 경쟁...예금→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 [금리의 시간]

코스피 5000, IMA 경쟁...예금→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 [금리의 시간]

2026년에는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대외 환경,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호황, 이재명 정부의 미래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은행 예금 대비 수익률이 높은 종합투자계좌(IMA)를 출시하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의 매력도는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름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과 좀처럼 잡히지 않은 서울 부동산 가격 등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변수가..

[2025ETF㊦] 몰리는 뭉칫돈에 운용사 경쟁 ‘박터져’…과열 양상에 베끼기 관행 지적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300조원대로 급격히 커지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상품 베끼기, 과도한 수수료 인하 등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면서 업계 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마지막 날 기준 ETF 시장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삼성운용, 38.3%),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운용, 32.8%),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 8.5%), KB자산운용(KB운용, 7.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총액(AUM) 중 해당 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 합계로 나눈 비율이다. 이들 네 곳 운용사가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 5년간 시장 구도를 보면, 삼성운용과 미래운용이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위 삼성운용과 2위 미래에셋운용 간 격차는 2024년 2%포인트에서 2025년 5%포인트로 벌어졌다. 삼성운용은 시장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줄어든 영향이다. 2025년 코스피 수익률이 미국 S&P500 수익률을 뛰어넘으며 해외 투자형 상품에 강점이 있는 미래에셋운용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운용은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추종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1년 이후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중소형 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상품 출시에 나섰지만 1, 2위 대형사와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2021년 이후 KB운용이 줄곧 3위를 지켜왔지만, 2025년 처음 한투운용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한투운용은 2021년 점유율 4.6%에서 2025년 8.5%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2024년과 2025년 시장 점유율 확대 폭이 가장 큰 운용사다. 한투운용은 2022년 10월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개편했다. 한투운용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한다는 목표를 갖고 구조적 성장 테마에 집중하는 전략을 폈다. 리브랜딩 이후 ACE ETF 신상품 내 테크 테마 비중은 70%에 달한다. 한투운용의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와 'ACE KRX금현물'의 2025년 수익률은 각각 78.65%, 61.27%다. 특히 'ACE KRX금현물'에는 2025년에만 약 3조78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한투운용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KB운용은 7%대 점유율에서 주춤하고 있다. 2024년 ETF 브랜드를 'KBSTAR'에서 'RISE'로 바꾸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ETF 사업 수장은 연이어 교체되었다. KB운용 리브랜딩을 총괄했던 김찬영 전 ETF사업본부장은 2025년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 발탁된 노아름 본부장도 조직 개편 이후 ETF운용본부장을 맡다가 연말에 퇴사했다. ETF 시장은 개인 투자자를 사로잡는 게 핵심이다. 이에 운용사는 광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유튜브와 방송에서 부쩍 눈에 많이 띄는 ETF 광고가 대표적이다. 운용사는 광고선전비를 매년 크게 늘리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ETF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사의 광고지출비는 2020년 214억원에서 2024년 512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2025년 3분기 기준 375억원을 지출했다. 운용사 간 치열한 경쟁 양상은 상품 베끼기와 과도한 수수료 인하로 이어졌다. 한 운용사에서 인기 있는 상품이 나오면 곧바로 따라 만들면서 상품 간 차별성이 사라지고, 결국 보수 수수료를 낮추는 경쟁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상품 베끼기 관행은 매년 반복됐다. 2023년 이차전지, 2024년 비만치료제, 2025년 양자 컴퓨터, 금 현물 섹터가 대표적이다. 운용사가 특색 있는 상품을 출시해도 다른 운용사가 비슷한 구조 상품을 바로 출시하면 크게 품을 들이지 않고 시장 점유율을 나눠 먹을 수 있다. 2024년 말 키움자산운용이 출시한 'KIWOOM 양자컴퓨팅'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KB·신한·한화·삼성액티브 등 운용사들이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뒤따라 출시했다.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다른 운용사에서 잇따라 금 관련 ETF를 출시한 것도 비슷한 사례다. 투자자 입장에선 비슷한 상품이 나오면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찾기 마련이다. 이에 상품 독창성 경쟁은 사라지고 수수료나 이벤트 등 경쟁으로 번지기 일쑤다. 금융당국도 베끼기 관행을 끊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ETF 신상품의 독창성을 보호하는 제도를 내놨다. 다만 실제로 운용사가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 특성상 독창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탓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을 이어 나가겠다"며 투자자 보호를 중심에 둔 상품 설계와 책임 있는 운용을 주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오천피 시대-➂시장] 4000 이후…올해 시장을 움직일 세가지 힘, 유동성·실적·수급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며 '오천피 시대'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의 질문이 됐다. 다음 1000포인트의 열쇠는 단순한 유동성이 아니다. 기업 성장·정책·지배구조가 함께 맞물리는 구조적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 은 2026년 한국 자본시장을 움직일 네 가지 축 '지수·정책·시장 구조·기업 지배구조'를 통해 '오천피 시대의 조건'을 정면에서 해부한다. [편집자주]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1990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국과 견줘도 최상위권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주가를 결정하는 기업 실적·밸류에이션·유동성의 삼박자가 모두 개선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속에서 한국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레벨업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수 있어 지수 고점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5년 12월 11일 기준 코스피는 71.31%, 코스닥은 37.81% 연초대비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익률을 기록한 해다. 2025년 국내 증시는 기업 실적, 밸류에이션, 유동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 정책, 반도체 기업 실적 반등 등 호재가 겹치며 코스피 지수는 11월 4200선까지 돌파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증시로 '머니 무브'를 이끌었다. 지난 8월 기업 실적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는 9월부터 본격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증시는 빠르게 올랐다.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돈을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기겠다'는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자본시장 선진화, 투자자 보호 강화, 생산적 금융 등의 정책을 연이어 내놨다.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으로 국내 증시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 4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도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국장에 돌아왔다. 5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15조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구간에서는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미래에셋증권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 비율과 주가 상승률의 상관관계에서도 대형주가 코스피 중형주나 코스닥보다 높았다. 다만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이어진 순매도 규모가 38조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외국인 순매수 여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원·달러 환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진정될 경우 2026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글로벌 증시 강세 전망의 핵심 배경은 유동성이다. 최근 시중 자금(M2)이 빠르게 증가하며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유동성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글로벌 M2 증가율은 6.7%로,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유동성의 공급 방식이다. 이전에는 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시장 유동성을 결정했다면, 최근에는 재정 확대가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국이 2026년에도 GDP 대비 재정적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영국은 재정적자를 줄이더라도 기준금리는 낮출 것으로 보여 유동성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2025년 9월 기준 한국의 M2 증가율은 8.5%로 가파른 증가세다. 정부의 재정지출도 2025년 7%, 2026년 8% 증가가 예상돼 총지출은 750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와 무관하게 재정이 꾸준히 확대되며 구조적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2026년 하반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잠재적 부담이다. 유동성 모멘텀이 약해질 경우 지수 상단에 대한 논란이 재부각될 수 있다. 기업 실적 개선은 유동성을 실제 수요로 연결하는 결정적 요소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7조원으로, 2025년 대비 38%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 업종은 82조원에서 148조원으로 81% 증가할 전망이고, 그 외 업종도 22% 성장한 249조원이 예상된다. 2025년 9월 이후 이익 모멘텀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주요국 대비 한국의 실적 레벨업은 더 뚜렷하다. 2026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한국이 35.7%로 가장 높고, 대만(20%)·인도(16%)·중국(15%)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글로벌 평균(14%)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2026년 실적 증가 요인은 비슷한 매출에서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구조 덕분이다. 2026년 국내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5~7% 수준으로 안정적이지만, 영업이익률은 11%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고정비 부담 완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 실적 증가는 매출보다 마진 개선이 중심"이라며 “추가적인 실적 상향을 위해서는 하반기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기업은 매출원가 비중이 높아 원가 상승이 곧바로 마진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실적 둔화가 시작되면 매출 감소보다 먼저 수익성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 2026년에는 시장의 축이 '장기투자'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약 300조원의 개인형 퇴직연금(IRP)·연금저축계좌, 44조원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세제혜택이 장기투자 유도로 바뀔 예정이다. 퇴직연금 자산 확대 등이 맞물리며 장기 자금이 증시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해 국내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할 경우 비과세 한도를 현재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농민형은 500만원인 비과세 한도를 1000만원까지 높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연금 자금의 유입이 변동성 완화·패시브 자금 확대·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상승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정부 정책 모멘텀으로 시장 구조가 바뀔 수 있다. 정부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주목된다. 이는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없던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자본 투입 가능성도 중요하다.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이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으로 조달한 자금 중 약 20조원이 벤처·코스닥시장에 유입될 경우 개인 수급 중심 시장구조에서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 등으로 조성한 대규모 정책 자금이 벤처와 첨단 산업을 경유해 코스닥 성장 업종으로 유입됨에 따라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회사채 발행 확대와 정책 자금 유입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면 설비투자·수주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새해 키워드는 확장·전환…은행 경영 지향점 확장해야” [신년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확장'과 '전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KB의 금융영토를 내실 있게 '확장'하고, 고객과 사회 트렌드에 맞게 생각과 행동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확장과 전환이 단순히 고객 수를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닌, KB국민은행의 '전략적 지향점'을 바꾸는 또 다른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을 위한 중점 추진 방향으로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 확장 △영업 방식의 발전적 전환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 구축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먼저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을 확장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 범죄와 사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분들이 경제적으로 재기(再起)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따뜻한 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널, 조직, 영업방식 모두 고객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채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AI 에이전트' 활용으로 전보다 더 많은 자원을 고가치 전문 상담업무와 고객관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을 구축해야 함도 피력했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사람과 시스템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며, 무엇보다 임직원이 미래 핵심직무인 기업금융(RM), 자산관리(PB) 분야에서 최고의 직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여러 사람의 숨결이 모이면 산(山)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 '중후표산(衆煦漂山)'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KB국민은행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저력은 KB만의 하나된 추진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지는 2026년을 '함께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끝을 맺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생산적 자금 공급 늘리고 고객 중심 솔루션 제공해야” [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새해 전략 목표로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차별화된 금융 경험 제공, 전사적 차원의 미래 준비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 금융사의 윤리적 책임 강화가 확대된 환경 속에서 이들 목표의 달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행장은 올해 신한은행 목표 표어를 '미래를 위한 금융! 탁월한 실행! 함께 만드는 변화!'로 세우고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경제의 선순환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이와 더불어 영업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상담 역량도 한 층 더 높여서 고객중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 과제 수행에 대해 설명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첩한 변화대응과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핵심고객군으로 떠오르는 시니어와 외국인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도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점해 나가야 하는 한편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AI 창구를 비롯한 채널 혁신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 , 'P2P',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선제적이고 완성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러한 미래 혁신과제의 실행을 위해 실효성 있는 AX 추진도 중요하며, AI기반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직원들은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고객이 신한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어야 함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고도화해 온 내부통제 체계를 영업문화 전반에 정착시키고, 사고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금융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는 뜻의 진성위지(盡誠爲之)를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우리의 목적에 공감하고 정성을 다해 실천할 때, 비로소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한 금융, 함께 만드는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우리의 근본 힘은 고객…고객기반 확대 최우선 추진” [신년사]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주력할 최우선 과제로 '고객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우리은행의 경영 목표는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행장은 지난해 우리은행이 근본적인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자산 리밸런싱에 집중했고, 삼성월렛머니 등 전략적 제휴 확대와 원비즈플라자와 같은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조직 측면에서도 본부 사업그룹의 재편과 영업 VG제도 폐지 등을 통해 현장의 자율성과 효율을 높였고 KPI 절대평가 도입, 승진자 CDP 공개를 통해 인사 및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앞서 다져둔 기반 위에 올해는 실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경영 목표를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의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근본이 되는 힘은 고객"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전행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준비한 변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산적금융 확대와 계열사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우량한 거래와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미래성장을 위해선 업무환경의 변화를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행장은 “올해 개인 절대평가를 실시해 개인 역량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라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한 당부도 덧붙였다. 정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성과는 언젠가 반드시 위험으로 되돌아온다"며 “단 한 번의 금융사고와 정보유출이 우리가 쌓아 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원학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신년사]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사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업황 부진을 돌파해야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일상이 연결되는 생태계,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이 미래의 삼성생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가 단순한 보험 상품을 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건강·자산·일상을 아우르는 통합케어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그는 익숙함과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도 되짚었다. 몸집을 불리는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테일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인공지능(AI)은 선택이 아닌 경영의 핵심 키워드"라며 “AI를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체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만족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홍 사장은 상품 제조·판매·관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정말 이로운가'를 물어보고, 문제가 터진 다음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찾고 예방하는 선제적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그는 “변화에 수동적으로 이끌려갈 것인지 변화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주도할 것인지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고객·컨설턴트·임직원간 깊은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패스트 체인저’ 돼야…에이전틱 AI 뱅크 전환 가속화” [신년사]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올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이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에게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2일 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는 1조7000억원 이상의 손익 거양과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왔다"며 “AI 업무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AX 기반을 마련하고,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비대면 기업금융 플랫폼 출시, 임베디드 금융 등 고객의 경험과 가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업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매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라며 “AI는 금융서비스 품질과 속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금리·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 또한 이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강 행장은 “위기와 격변에 철저히 대응하고 범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항상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가장 먼저 포착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초개인화 금융으로 고객을 미소짓게 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살펴, 고객의 자산·소비·부채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의 생산적금융은 전국적인 영업기반과 현장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며 “농협은행만의 생산적금융을 통해 뿌리가 특별한 민족은행 이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증명해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목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다. 강 행장은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건전성이 동반되어야 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며 “더불어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영업역량을 강화해 핵심 고객군에 대한 사업기반을 넓히고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원리원칙에 기반한 정직한 조직이 되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고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강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정보보안에도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원리원칙십계명은 조직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분명한 조직의 운영기준이자 약속으로 반드시 실천하여 반드시 금융사고 제로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에이전틱(Agentic) AI 뱅크(Bank)'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강 행장은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로서 모든 업무흐름에 스며들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며 “이러한 변화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AI·데이터·디지털·IT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략과 실행이 분절되지 않는 AX 통합 추진 조직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하며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서는 더 이상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해왔는가', '지금도 이것이 최선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을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에서 혁신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패스트 체인저'로 나아가야 한다"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저 또한 변화의 현장에서 강한 활력과 속도로 임직원 여러분과 동심협력(同心協力)해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내부통제·상시검사 고도화리스크관리 체계 완성” [신년사]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해에는 내부통제 체계와 상시검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사고 가능성을 낮추며 견고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건전성 중심의 리스크관리 강화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라는 4가지 원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상화된 시대에서는 리스크관리의 깊이가 곧 조직의 생존력"이라며 “부실채권 정리와 가계여신 위주의 건전대출 시장을 발굴하며 자산 건전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을 위해선 '(가칭)미래먹거리연구소 조직'을 신설해 새마을금고의 자회사 연계 사업 추진, 사업범위 확장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농어촌 및 영세 금고를 위한 상생기금 확대 등을 통해 금고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고 전체 새마을금고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지자체와 함께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및 소외지역 등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디지털 창구·비대면 앱(App)의 개선과 더불어 AI 기반의 업무 환경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새마을금고가 지역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기관, 나아가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앞당길 것” [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새해를 맞아 전국 260만 농업인 조합원과 12만 농협 가족들에게 농협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농심천심' 운동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꽃피우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천명했다.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돼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 하우스 농가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및 전국 산지유통센터를 연결,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줄이고 이익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을 확대하고 중앙회 상호금융의 역량을 끌어올려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분사를 신설하고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그 혜택을 농축협과 농업인에게 환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운동'을 통해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농심천심 운동 전용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다는 로드맵도 소개했다. 농촌살기 시범마을, 스쿨팜, 주말농장 등 체험의 장을 마련해 도농상생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만성적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현장을 돕기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책임지는 농작업 대행 직영농협과 광역 농기계 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지난 1년 10개월간 500곳에 달하는 농촌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구호품 등 총 371억원의 지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했고, '농협형 싱씽배송'과 '바로바로팜'을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성과도 거뒀다고 부연했다. 비료·사료·농약 등 700억원 이상의 영농자재 가격안정조치,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상호금융 특별회계 추가이자 지급 △예금보험료 및 전산제비용 부담감경 △부동산·건설업종 대손충당금 130% 상향적용 유예 등의 조치로 수지개선에 기여하고,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농협자산관리회사 대여금 확대로 건전성 개선도 도왔다. 강호동 회장은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며 “중앙회와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전문성은 높이되 '농업인 지원'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팀' 으로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4300선 안착…코스닥도 52주 신고가

새해 첫 거래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30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 역시 52주 최고가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313.5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3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4221.87)를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541억원, 기관은 23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 자금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한미반도체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7% 급등하며 12만8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3.99% 오른 6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SK스퀘어(6.52%) △삼성전자우(5.83%) △현대차(0.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4%) △HD현대중공업(-0.98%)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두산에너빌리티(-0.1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지표 개선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하며 역대 12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43.2% 급증해 20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HBM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35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558조7360억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80조원 이상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10포인트(2.17%) 오른 945.57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 원 안팎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00억 원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가 확산되며 원익IPS(17.82%), 한미반도체(13.42%) 등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우주항공 업종에서는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며 스피어코퍼레이션과 쎄트렉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이치브이엠은 13.92% 상승 마감했다. 오는 6일 CES 2026을 앞두고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현대무벡스(26.13%), 레인보우로보틱스(4.89%), 로보티즈(3.26%) 등이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반도체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강화 기대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CLSA는 “코스피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이익 전망치 상향과 AI 투자 사이클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41.8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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