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2일(목)
“中企 돕자” 팔 걷은 은행권…추석 맞아 ‘통 큰 지원’ 행렬

“中企 돕자” 팔 걷은 은행권…추석 맞아 ‘통 큰 지원’ 행렬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은행권 공동으로 약 79조원에 이르는 특별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여기에 다양한 기부와 함께, 취약계층 이웃을 찾아 송편 나눔, 생필품 지원 등을 하며 추석 명절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대출 32조원, 만기 연장 대출 46조8000억원 규모다. 거래 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 취급한다. 참여 은행은 KB..

최장 9일 쉬는 황금 ‘추석명절’…새는 돈 아끼면서 카드 쓰려면?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로 총 5일이며 19일과 20일에 연차를 쓰는 경우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부터 해외여행, 쇼핑 등 각종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카드사용 시 효율적인 지출 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에 떠난다면 교통과 주유를 위한 카드 라인업으로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가 있다. 충전소를 포함한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이 가능하다. 월 20만원이용 금액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리터당 할인이므로 기름값이 내려가면 적립액이 증가한다. 신한카드 '딥오일(Deep Oil)'은 주유비 10%를 할인해주는 카드다. 기름값이 오를 수록 할인폭도 커지는 게 특징으로, 리터당 할인보다 비율할인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할인은 4개 정유사(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1곳을 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정비소, 주차장 이용금액 10%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에너지카드'는 한 번 주유할 때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별로 최대 3회, 총 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4대 주유소 모두 할인대상이기에 편리하다. 명절기간 동안 발생하는 주차요금이나 대리운전비용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30% 할인, 차량안전점검 및 타이어 펑크 수리와 위치 교환 혜택도 제공한다. 추석 상을 차리기 위해 평소보다 장을 보는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 쇼핑 시 결제하기 전 결제할 카드의 카드사에서 이벤트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카드사 이벤트 혜택과 카드 할인 혜택, 유통가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까지 중복으로 체크하면 할인폭을 높일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마트&맥스(MAXX)'카드 이용 시 롯데마트에서 월 최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 할인한도가 있어 적은 금액으로 여러 번 나눠 장을 볼 경우 편리하다. KB국민카드의 '이마트2 옐로우'카드는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만 할인이 적용되며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되기에 추석맞이 장보기에 유리하다. 신한카드의 '딥스토어(Deep Store)'카드는 3대 대형마트에서 10% 혜택을 제공한다. 일 1회, 월 3회 적용되며 회당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된다. 모든 유통점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5% 할인이 가능해 명절 대형마트 휴무일과 겹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다면 발급 시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며 백화점 결제 시 적립한도 없이 1.5% 적립되는 현대카드의 '서밋(Summit)'카드나, 롯데백화점 15% 할인과 추가 5% 할인 E-쿠폰을 적용하면 총 20%의 매우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예정이라면 관련해 서비스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우선 공항라운지 혜택을 이용하려면 연회비 5만원 미만이면서 발급 당월에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입장 혜택이 있으며 발급월과 익월까지 실적 관계없이 제공한다. 해외여행지에선 삼성 '아이디글로벌(iD GLOBAL)'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실적 없이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2%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Ⅱ', 하나카드 '제이드 클래식', 현대카드 '아멕스 그린 카드 에디션2'도 공항라운지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생활에서 혜택을 받으려면 CGV 3000원 할인과 삼성미술관 리움 일반입장권 3인 50%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워터파크 입장권 30% 할인, 삼성 프로스포츠 구단 정규시즌 홈경기 할인을 제공하는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7'으로 지출을 아낄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상생...전국 후원활동 실시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전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후원활동을 실시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9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회공헌사업 발굴과 상생협력사업 추진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국내 734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환경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와 중앙회는 2022년부터 이어온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날(9.11)''을 맞이해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주위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저축은행중앙회 임직원 30여명은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샛강두리상인회를 방문해 지원물품(마스크, 종량제봉투 등)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일손돕기,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중앙회는 금융지원이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햇살론 등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안내했다. 중앙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함께하는 '자영업자 컨설팅 및 사업장 업그레이드 무상 지원(100만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전국 각 저축은행 지부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서울지부, 대구·경북·강원지부, 충청지부는 인근지역 소상공인에게 후원금 각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부산·경남지부는 월드비전부산지역본부를 통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세번째로 맞이하는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날'에 최근 경기 침체,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및 지역 주민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돼서 매우 뜻게 생각한다"며 “소상공인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삼성화재와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제공키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용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화재와 오픈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EPS(Employment Permit System·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나은행의 '하나EZ'에서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이나 실물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은 삼성화재가 제공하고 있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으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오픈 API 연계를 통해 시행하게 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CP PE 김남호 대표, 학위·경력 위조 의혹…GP 유지 ‘위기’

사모펀드운용사(PEF)의 김남호 DCP 대표가 학위와 경력을 위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문서 위조, 공무집행방해죄 등 형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김남호 대표는 업무집행사원(이하 GP) 자격을 5년간 잃을 수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DCP 직원들은 지난 8월 펀드 유한책임투자자(이하 LP)들을 상대로 김남호 DCP 대표의 학위, 경력 위조 관련 발표회를 개최했다. 쟁점은 김 대표의 핵심 운용인력 인적 사항에 북경대, 보스턴컨설팅그룹, 하나증권 근무 경력 및 기간이 사실인지 여부다. 그가 북경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중국 고등교육 학생 정보 시스템(CHSI)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CHSI는 중국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대학 학력검증과 관련해 가장 공신력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ATB컨설팅에 근무하면서 보스턴컨설팅그룹(이하 BCG)에 파견된 경력을 BCG 소속으로 근무한 것처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CG는 맥킨지&컴퍼니,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세계 3대 컨설팅 회사다. 2015년부터 근무했던 하나증권 근무 기간 역시 2017년부터라고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발표 과정에서 졸업증명서 진위 여부, BCG 오피스의 공식 입장, 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근거로 설명했다"면서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추가적인 문제를 더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로 쉽게 증명 가능한 학위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PE 대표로서는 흠결 사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김 대표의 학위 및 경력 위조가 사실이라면 형법상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 방해죄 △사기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 IB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한 변호사는 “사기죄는 재산적으로 어떤 손해가 발생했을 때 보통 성립하는데 LP들이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졸업 학위 위조의 경우, 사문서 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는 사실들은 모두 형법에 저촉될 수 있다. DCP PE는 2021년 설립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사모투자전문회사의 GP다. PE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의 일종인 집합투자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회사에 해당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임원의 자격을 잃게 된다. 지금의 포트폴리오 GP자격 역시 박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사모펀드는 대표의 경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북경대를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BCG에 근무했다는 경력과 북경대가 아닌 다른 중국 대학교를 나와 ATB컨설팅에 근무했다는 경력을 비교한다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적인 판단을 떠나 사문서 위조와 같은 행위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남호 DCP 대표와 여러 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연기금·운용사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감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등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규모는 158조7000억원, 국내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를 통한 투자규모는 67조원에 달한다. 이날 이 원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퇴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현재의 상장유지 기준으로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이에 금감원은 상장폐지 절차 단축 및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소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시장의 효율성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유인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투자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양질의 투자기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총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그간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주 이익을 적극 고려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 왔고, 이제는 기관투자자 등의 투자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韓 증시 외국인 이탈 장기화…경기침체 공포 언제 끝나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심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를 집중 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왔다. 누적 매도금액은 4조1408억원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466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 주식도 626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두 회사에서 빠진 금액만 4조원이 넘는다. 이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인 16만5000명은 밑돈 수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고점론에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6일 한때 1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해졌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출회된 점은 이러한 하락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9월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CPI는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0.3%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 역시 외국인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1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발언으로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주가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매도권 지속 및 반등 시점이 계속 이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까지 계속 (증시가)쉬게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크로 환경 불확실하긴 하나 가격 메리트는 확실히 존재한 만큼, 싸게 팔 때 좋아 보이는 업종이나 테마, 종목 중심으로 담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미래에셋증권

2024년 9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에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위와 3위 순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8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266만307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 8월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107만5377개와 비교해보면 5.11%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가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L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부국증권 순이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브랜드는 참여지수 76만2513 미디어지수 188만6868, 소통지수 166만3124, 커뮤니티지수 135만7881, 사회공헌지수 6만821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73만860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529만3963과 비교해보면 8.40% 상승했다.​ 2위, 삼성증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11만3075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97만1463과 비교해보면 3.57% 상승했다.​ 또 3위인 한국투자증권 브랜드평판지수는 347만5941로 지난 8월 351만1936과 비교해보면 1.02% 하락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GA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 분석해보니…1위 인카금융서비스

국내 독립 보험대리점(GA) 브랜드평판과 관련해 이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인카금융서비스, 2위는 프라임에셋, 3위는 굿리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GA(General Agency)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파는 독립 대리점을 의미한다. G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보험사에서 나온 전속 설계사들이 GA 업계로 대거 흘러들면서 보험사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15개 보험대리점 브랜드 빅데이터 602만555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소통, 미디어, 커뮤니티, 사회공헌지표를 측정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보험대리점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도 포함했다. 지난 8월 보험대리점 브랜드 빅데이터 588만7940개와 비교하면 2.34%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와 브랜드채널 소비자평가도 추가했다. GA 브랜드평판 이달 순위는 인카금융서비스, 프라임에셋, 굿리치, 에이플러스에셋,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한국보험금융, 유퍼스트보험, 엠금융서비스, 한국재무설계, 케이지에이에셋, 메가 주식회사, 리더스금융판매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대리점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인카금융서비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67만4549 미디어지수 18만773 소통지수 24만800 커뮤니티지수 18만1662 사회공헌지수 4만654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32만4324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125만7220과 비교해보면 5.34%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프라임에셋 브랜드는 참여지수 32만7478 미디어지수 9만3341 소통지수 22만9120 커뮤니티지수 15만2744 사회공헌지수 2만317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2만5857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71만7915와 비교해보면 15.04% 상승했다.​ 3위인 굿리치 브랜드는 참여지수 30만3750 미디어지수 10만2570 소통지수 14만8715 커뮤니티지수 16만9884 사회공헌지수 2만966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5만4578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75만9148과 비교해보면 0.60% 하락했다.​ 4위를 기록한 에이플러스에셋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70만3859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65만7921과 비교해보면 6.98% 상승했다.​ 5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55만4183으로 산출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49만6786과 비교해보면 11.55%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보험대리점 브랜드평판 2024년 9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인카금융서비스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보험대리점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보험대리점 브랜드 빅데이터 588만7940개와 비교하면 2.34%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14% 하락, 브랜드이슈 13.81% 하락, 브랜드소통 7.28% 상승, 브랜드확산 21.36% 상승, 브랜드공헌 3.1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은행, 상업용 부동산 중개 자문 서비스 강화…‘디스코’와 맞손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본사에서 부동산 플랫폼인 디스코와 '상업용 부동산 중개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스코는 약 3000만건의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와 4000만 필지의 토지건물정보, 부동산 매물·경매정보를 담은 부동산 플랫폼이다. 2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월간 사용자(MAU) 5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H All100자문센터'를 활용한 부동산 자문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지방권역의 매물 정보를 제공해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디스코의 혁신 서비스와 NH All100자문센터의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넥스트 차이나’ 인도 ETF 쏟아진다…수익률도 훨훨

인도 시장이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시장에 특화된 투자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9개다. 대체로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 지수를 따라 움직이며 시장 성장세에 수익률도 높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으로 지난 11일 종가 기준 1년 수익률이 44.98%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도 41.8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상품은 2배 수익률을 보장하는 레버리지 ETF다. 레버리지 ETF 외에도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각각 24.31%, 23.8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수익률이 22.93%를 보였다. 투자자들도 인도 ETF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인도니프티50 ETF' 순자산은 730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인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들어 테마형 ETF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의 삼성'으로 부리는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 집단이다. 해당 ETF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비재 55%, IT와 인프라 섹터를 각각 26%와 19% 비중으로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지난 5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인도 소비재 기업 상위 2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10.7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타자동차, 타이탄컴퍼니 등 인도 대표 종목들을 담았다. ETF는 아니지만 KB자산운용도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인도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등 인도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인도 ETF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액티브형 ETF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 ETF와 달리 개별 투자 대상 비중을 조절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인도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한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액티브형 상품인 만큼 투자 위험은 있으나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인도는 인구 수만 14억명에 달하는 등 인구 수 측면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 등 '모디노믹스'를 통한 경제 성장 기대도 높아졌다. 모디 총리 4연임 확정 이후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이달 초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14.7% 상승한 수준이다. 인도 시장은 인도 당국 규제로 외국인 개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ETF를 통한 투자가 유일한 투자 방법이다. 앞으로 지수를 따르는 ETF 상품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하는 인도는 신흥국 주요 투자 대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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