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타깃’ 이찬진, 본색 드러냈다...“지배구조 개선안 곧 발표”

‘KB금융 타깃’ 이찬진, 본색 드러냈다...“지배구조 개선안 곧 발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해 KB금융지주가 1차 숏리스트를 발표하는 다음달 3일 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의 1차 타깃이 KB금융지주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둔 KB금융지주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에 대해 “정부 라인에서 전체적으로 검토된 최종안은 보고됐다"라며 “KB금융지주가 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에는 발표될 것이고, 발표는..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나무심기-목소리 기부 봉사활동

한국씨티은행이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CD)'을 맞아 이달 12일과 13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북한산에서 '서식지 보호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을, 본점에서는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활동을 했다. 임직원들은 북한산 국립공원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총 5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며 북한산 생태계 복원과 서식지 보호에 동참했다. 본점에서 진행된 목소리 기부 동화책 제작 봉사활동에서는 총 10권의 오디오 동화책을 제작했다. 동화책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다문화 교육 소셜벤처기업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국내 첫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펀드 참여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첫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117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2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펀드 약정식을 갖고,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23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이 펀드는 국내 첫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룹사인 신한자산운용이 2230억원 가운데 117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및 운용을 담당한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자산운용 20억원을 포함해 신한은행 1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000억원 등이 출자한다. 펀드는 ▲해상풍력 전용 항만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설 등 항만 에너지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인프라에 주로 투자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이 연계된 국내 첫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사 협업을 기반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와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토스뱅크·광주은행, 솔라나 재단과 협력…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시험 外

은행권이 블록체인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과 광주은행은 각각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시험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신논현 오피스에서 솔라나 재단과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금융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솔라나 재단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박진현 토스뱅크 전략부문장과 릴리 리우 솔라나 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스뱅크는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 서비스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송금·정산 인프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 공동 검토, 스테이블코인·디지털 자산 활용 차세대 금융 서비스 가능성 모색, 중장기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앞서 두 회사는 글로벌 송금 영역에서 PoC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왔다. 토스뱅크는 송금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고성능 네트워크인 솔라나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후 단계에서는 실제 해외 파트너 연동과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KYC) 통합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 향후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흐름에 대응하며, 해외송금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화를 시작으로 결제, 디지털 자산, 토큰화 자산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시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같은 날 광주은행도 솔라나 재단과 '디지털자산 결제·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변미경 광주은행 디지털본부 부행장과 릴리 리우 회장,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 기반 결제 인프라 관련 정보 교류,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 모델 적용 가능성 검토,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 의제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광주은행은 하반기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구내식당 결제·정산 네트워크 기술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크로스보더 페이먼트) 영역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박진현 토스뱅크 전략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토스뱅크가 이미 운영 중인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보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변미경 광주은행 부행장은 “솔라나 재단과 협업으로 결제·송금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검토하고, 디지털자산 분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소비자보호 관련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이사회 중심으로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내 소위원회 형태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할 에정이다. 향후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안건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전담 위원회에서 보다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은행의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현안을 독립적으로 심의·의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CCO 임면 절차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CCO 선임과 해임을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명문화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특히 CCO 해임 요건을 '이사 총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엄격하게 규정했다. 단기적인 영업 성과나 경영환경 변화에 영향받지 않고, 소비자보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거버넌스 개편은 단순히 제도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보호를 은행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이 지역 중소기업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역량 강화와 탄소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BNK금융은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제3회 동남권 중소기업 ESG 인재양성 교육'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육은 부산광역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최하고 BNK금융과 부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교육 내용은 ESG와 녹색금융 동향, 인공지능(AI) 연계 ESG 경영전략,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녹색전환보증 제도 등 실무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동남권 중소기업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ESG위원장인 박혜진 BNK금융 사외이사는 '중소기업형 AI-ESG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AI 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 전략과 중소기업 맞춤형 ESG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BNK금융은 이번 교육의 공동 주관기관으로 행사 기획과 운영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부산은행이 홍보·상담존을 운영해 지역 중소기업 대상으로 녹색금융 상품과 ESG 관련 금융지원 제도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영업점 IP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 행사 개최를 안내하며 지역 중소기업 참여도 독려했다 박혜진 위원장은 “앞으로도 녹색금융과 다양한 금융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총 2231억원 규모의 '국내 항만물류 인프라 펀드' 조성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항만물류 인프라 펀드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국내 항만·물류 인프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231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은행, 신한은행이 공동 출자기관으로 참여한다. 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맡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항만 터미널, 항만 배후단지, 항만 물류센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국내 항만산업과 연계된 핵심 자산이다. 펀드 존속 기간은 15년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항만 물류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해동 부산은행 해양·투자금융(IB)그룹장은 “부산은행은 국내 대표 해양금융 파트너로서 해양·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장기 연체채권 소각, 서민금융 금리 인하, 비대면 대출 확대 등 중저신용자·서민·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먼저 총 3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장기간 부채 상환이 어려웠던 차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용 회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재기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저소득·저신용 고객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에 한시적으로 특별감면금리 0.4%포인트(p)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춘다. 중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 공급은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햇살론·사잇돌대출의 월별 신규 취급액은 지난 1월 72억원(877건)에서 5월 716억원(7215건)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매출·업종·상권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구축 사업에 참여해 포용금융의 중장기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제주은행이 할 수 있는 포용금융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22일부터 ‘청년미래적금’ 가입 접수…조건 확인해야 外

◇ 은행권, '청년미래적금' 가입 접수…은행마다 금리 조건·혜택 상이 은행권이 22일부터 최고 연 8% 금리와 정부 기여금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하고 일제히 가입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은행별로 우대금리 혜택을 상이하게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모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시행한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형 적금 상품이다. 가입 자격은 정부가 정한 요건인 총급여 7500만원 이하(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 또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중 가구소득이 중위 200% 이하인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다.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가입자는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기여금은 가입자의 소득수준과 근로 형태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일반형 가입자에게는 월 납입금액의 6%, 중소기업 재직자와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등 우대형 가입자에게는 12%가 지원된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5.0%에 최대 연 3.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까지 제공한다. 은행권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으로 인한 초기 접속 혼잡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운영다. 첫 주 5부제 기간을 놓쳤더라도 둘째 주(6월 29일~7월 3일)에는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전원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고객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소득·자격 심사를 거쳐 가입 대상으로 확인된 경우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날 은행별로 발표한 우대금리 항목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총 5가지 우대금리 항목을 구성했다. △급여이체 연 1.0%p △출금실적 연 0.8%p △거래감사 연 0.5%p △소득플러스 연 0.5%p △청년재무상담 이수 연 0.2%p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우대금리는 △가입 신청 당시 심사 소득금액이 총급여 36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0.5%p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 시 연 0.2%p △급여이체 18개월 이상 연 0.3%p △신한카드 이용 18개월 이상 연 0.2%p △첫 적금 또는 '신한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연 0.3%p △신한투자증권 거래실적 3개월 이상 연 0.5%p가 적용된다. 또한 오는 8월 7일까지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신한 청년미래적금'에 연계 가입하면 연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세부 우대금리 조건으로 △급여이체 달성 시 1.2%p △하나카드 결제 실적에 따라 0.6%p △목돈마련응원 0.5%p △소득플러스 0.5%p △청년재무상담 완료 시 0.2%p 적용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금융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2.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항목은 △월 10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나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 시 연 1.5%p △직전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 미보유 또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연 0.5%p △우리카드 결제계좌 이용(월 10만원 이상 출금), 동양·ABL생명 보험료 납부, 우리WON모바일 통신비 자동납부, 삼성월렛머니 충전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연 0.5%p가 추가로 제공된다. 최대 연 1.0%p 특별 우대금리도 추가 제공한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가입 신청한 고객에게 연 0.3%p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고객에게 연 0.5%p △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재무상담 이수 고객에게 연 0.2%p를 제공한다. 은행권은 가입자들을 위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적격심사 참여 이벤트'와 '신규가입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 신청 고객은 적격심사 참여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8월 7일까지 계좌 개설을 완료하고 잔액 3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신규가입 감사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은 각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3812명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가입 신청 후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전체 가입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배달의민족, 올리브영 상품권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모바일 쿠폰 혜택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청년도약계좌를 보유하고 있던 고객이 청년미래적금으로 환승해 가입하는 경우에는 예적금 금리 우대 쿠폰 2종을 추가로 지급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6개 계열사가 청년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그룹사 통합 이벤트 '우리의 미래는 청년'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가입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포인트 또는 삼성월렛머니 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고,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 후 우리 청년미래적금 가입 시 WON플러스예금 금리우대 쿠폰(연 0.5%p)을 지급한다. 우리카드는 'D4카드의 정석Ⅱ'를 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24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ETF 주식 1주를 지급해 청년들의 첫 투자를 돕는다. 우리저축은행은 추가적인 자산 형성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TOK7' 정기적금에 최대 연 5.7% 금리를 제공한다. 보험 계열사도 청년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다. 동양생명은 청년 전용 미니보험 '우리WON청년미래보장보험'을 새롭게 출시해 질병과 재해 발생을 보장하며, ABL생명도 재해사망 보장에 4가지 특약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실속형 미니 상해보험을 선보인다. ◇ 신용보증기금, KB국민·신한·우리은행과 '온실가스 감축 기업 및 무탄소에너지 기업' 위해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녹색 및 에너지전환 분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은행권과 협약을 맺고 19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공급에 들어간다. 신보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과 '산업계 탈탄소 전환 촉진 업무협약'을, 국민·우리은행과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녹색전환을 뒷받침하고자 탈탄소 전환 및 무탄소에너지 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특별출연을 기반으로 이들 기업에 실질적인 보증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국민·신한·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으로 총 66억원을 신보에 출연하며,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9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3년간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5%p 차감 지원한다. 또한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2년간 보증료 0.7%p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색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녹색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시총 1위…“결국 삼전이 갭 메울 것”

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여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AI 메모리 호황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두 종목의 수익률 격차가 다시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66조6595억원이다. 이날 오후 12시 41분경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약 25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11월 21일 이후에는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약 179조원)까지 합산할 경우 시가총액 격차는 아직 벌어진 상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은 2246조3906억원으로 SK하이닉스 시총의 약 107%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앞지른 것은 주가 수익률 덕분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61%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35만35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흐름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SK하이닉스는 연초 65만1000원에서 이날 291만9000원으로 348.39%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1만9900원에서 35만3500원으로 194.83%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메모리 반도체 호황 덕분에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가진 SK하이닉스가 더 큰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만 영위해 매출 전부가 반도체에서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반도체가 포함된 DS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61%, 스마트폰과 가전이 포함된 DX부문이 39.3%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미국주식 예탁증서(ADR)의 하반기 상장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ADR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섹터 애널리스트인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이닉스는 아무래도 순수 반도체 기업이다 보니 반도체 가격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 미국의 ADR 상장이나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의 수익률 격차를 좁혀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273만7600원으로 종가(291만9000원)가 이미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상태다.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평균 컨센서스가 이를 뒤늦게 좇는 모습으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DS투자증권은 기존 16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00만원에서 295만원으로 높였다. 22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16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44만5600원으로 종가(35만3500원)를 웃돈다. 평균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선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적정주가를 밑돌고 있어,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큰 차이가 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 상승 기울기나 방향성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시황이 장기적으로 좋아진다고 가정하면 향후 그 갭은 점차 축소해나갈 것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9100선 지켜냈다…SK하이닉스 대장주 등극 [마감시황]

코스피가 9100선을 지켜내며 강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자동차·이차전지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1217억원, 3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54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5.61%), SK스퀘어(+10.67%), 삼성물산(+5.8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5.22%), LG에너지솔루션(-4.70%), HD현대중공업(-4.65%), 삼성전기(-1.85%), 삼성전자(-0.14%) 등은 밀려났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면서 반도체 대장주 순위가 뒤집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병목에 따른 업황 상승 사이클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상승 추세를 이어갔으나, 메모리 반도체 집중도가 더 높은 SK하이닉스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19%) 오른 968.40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혼조세였다. HLB(+5.61%), 원익IPS(+10.58%), 이오테크닉스(+3.91%), 주성엔지니어링(+2.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85%), 에코프로비엠(-1.59%),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2.88%), 코오롱티슈진(-0.49%)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5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지배구조 개선안 곧 발표 예정”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해 KB금융지주가 1차 숏리스트를 발표하는 다음달 3일 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의 1차 타깃이 KB금융지주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에 대해 “정부 라인에서 전체적으로 검토된 최종안은 보고됐다"라며 “KB금융지주가 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에는 발표될 것이고, 발표는 금융위원회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주 회장 선임뿐만 아니라 은행장 선임 절차가 다수 예정돼 있고, 지배구조 개편 관련 모범규준, 법률 개정안을 망라해서 적용할 과제가 있다"라며 “스케쥴에 차질이 없도록 입법하고 모범규준안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지주 회장) 3연임 등에 대한 실무 작업도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이번 발언은 정부가 준비 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의 타깃이 KB금융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오는 3월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관행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3월까지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발표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 사이 금융지주사들이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하면서 동력은 약화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99.3%),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88%),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91.9%)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90%가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연임을 확정했다. KB금융지주도 일찌감치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관련 세부 일정을 공개한 상황이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초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만료된다. KB금융은 현재 내부 6명, 외부 6명 등 총 12명의 차기 회장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를 확정했다.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 회의를 열어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한다. 8월 27일에는 6명을 다시 3명으로 압축하고,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중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의 이번 발표가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은 경영승계절차의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장 후보자군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작년부터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안)'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023년 11월 양종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찬진 원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지배구조 개선안은 KB금융에 이어 연말 예정된 5대 시중은행장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융사 인선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관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당국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682조원 돌파…TIGER ETF가 성장 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5월 말 기준 682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말 약 250조원에서 3년여 만에 2.7배 넘게 불어난 규모로, 2024년 300조원, 2025년 500조원을 차례로 넘어서며 가파르게 늘었다. 회사는 이런 성장의 배경으로 해외에서는 경쟁력 있는 대표 상품(킬러 프러덕트) 전략을,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앞세운 자금 유입을 꼽았다. 대표적인 핵심(코어) 상품인 'TIGER 200 ETF'는 코스피 대형주를 폭넓게 담는 구조로 연금·장기 투자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도 꾸준히 늘었다. 성장 영역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회사에 따르면 순자산은 약 13조원으로 국내 상장 테마형 ETF 가운데 가장 크다.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금 부문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를 도입한 운용사다. TDF는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회사는 연금펀드 설정액과 TDF 점유율에서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M-ROBO'를 선보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외부위탁운용관리(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OCIO) 부문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OCIO는 기관이 자금 운용 전반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와 주택도시기금 운용을 맡으며 공공·정책성 자금 운용 경험을 쌓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국내외 오피스·물류·호텔 등에 투자해왔으며, 최근 여수 경도에 5성급 호텔 'JW 메리어트'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를 호남권 첫 사례로 설명했다. 또 2025년 이후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의 절반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은 뒤 투자처를 찾는 펀드다. 향후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 고도화를 제시했다. 미국 AI 법인 '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 등 해외 계열사와 협업해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편 미래에셋그룹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은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인으로는 1995년 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킬러 프로덕트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부동산·연금·OCIO 등 전 영역에서 투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사 못해서 주가 떨어진 게 아니다’…반도체 쏠림에 갇힌 배터리株 ‘줍줍 타이밍’?

주도주 쏠림으로 상대적 부진을 겪은 배터리 업종이 반등할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생산 능력 확대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의 배터리주 부진은 업종 기초체력(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수급 쏠림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최근 3개월간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9.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2.78% 오르며 2차전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업종별로 비교해도 동 기간 KRX 반도체 지수와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71.08%, 32.78%씩 오르며 배터리 업종을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비중 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배터리 업종 주가의 부진은 주도주로 자금이 쏠리며 발생한 현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되면 배터리 섹터는 본격적인 이익 모멘텀을 바라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와 BESS 수요 확대가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배터리 관련주 주가 하락은 반도체 FOMO(포모·소외 공포)에 따른 수급 이슈이지 펀더멘털과 관련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으로 이를 위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침투율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전동화 니즈가 커지고 저가 전기차가 확대되는 등 구조적 성장 논리에 힘입어 성장이 재개될 수 있다"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4년간 최소 10% 수준의 연평균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확장은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과 직결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공장을 짓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 확대가 곧 차체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BESS 수요 확대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 능력 증설도 긍정적 요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거대기술기업(빅테크) 테슬라의 지난해 글로벌 BESS 판매 용량은 46.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와 미국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18%, 19%씩 증가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향 BESS용 배터리 공급을 확정한 상태이고, 양극재와 전해액 등 부품과 소재까지 테슬라향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책도 국내 배터리 업계에 유리하다.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배제 정책이 전기차·BESS 업체에 배터리 조달 전략 수정을 요구하면서다. 중국을 비롯한 '금지외국기관(PFE)'의 배터리 부품·소재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업자들은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북미 현지에 밸류체인을 완성한 국내 배터리 업체에 유리한 구조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와 BESS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을 감안하면 K-배터리 관련주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성장기로 진입하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라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깨끗한나라, 투기등급 문턱…주가는 10년래 최저로 [크레딧첵]

종이·생활용품 업체 깨끗한나라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수익성 악화와 재무부담 확대가 겹치면서 투기등급 문턱까지 밀려났다. 신용평가사는 영업현금창출력 저하와 과중한 차입 부담을 핵심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주가는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깨끗한나라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 등급도 A3에서 A3-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 하향 배경으로 ▲영업실적 악화 ▲영업현금창출력 저하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을 꼽았다. 특히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본업 경쟁력 약화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과 원가 부담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익성은 가파르게 악화됐다. 깨끗한나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4년 5370억원에서 2025년 5082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는 -9억원에서 -22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92억원에서 54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EBITDA는 기업의 순수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올해 들어서는 일부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EBITDA는 25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도 2.0%로 지난해 1.1%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는 이를 충분한 회복으로 보지 않았다. 1분기 기준 EBITDA 마진 2.0%는 여전히 등급 하향 변동요인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신평사는 PS부문 적자 축소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EBITDA 마진이 6%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향후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실제 회복세가 이어질지, 또 차입 부담을 완화할 수준의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연결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수익성 악화와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부터 청주공장 폐합성소각로 신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650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446억원이 집행됐다. 올해도 204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확대는 현금흐름을 압박했다. 2024년 잉여현금흐름(FCF)은 -292억원, 2025년에는 -4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보다 투자로 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부족한 자금은 결국 차입으로 메워야 했다. 일부 재무지표는 이미 경고 수준을 넘어섰다. 깨끗한나라의 올 1분기 말 현재 차입금의존도는 53.7%다. 차입금의존도는 전체 자산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30%를 넘으면 재무부담이 높다고 평가하고 40%를 넘으면 경고 구간으로 본다. 깨끗한나라의 경우 자산 절반 이상이 사실상 차입금으로 조달된 셈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80.5%다. 자기자본 100원당 부채가 280원이라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하향 변동요인 중 하나가 부채비율 300% 초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동시에 높다는 점이 문제다. 부채비율만 높은 경우에는 매입채무 등 상거래성 부채 영향일 수 있다. 그러나 차입금의존도까지 50%를 웃돈다는 것은 금융기관 차입 비중 자체가 높다는 의미다. 결국 이자 부담이 구조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수익성이 조금만 흔들려도 재무 안정성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구조다. 차입 부담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31.6배다. 이 지표는 현재 수준의 현금창출력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순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준다. 깨끗한나라의 경우 현재 수준의 EBITDA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순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다. 조헌성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매출부진과 비용부담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며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투자 확대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흐름은 시장의 낮아진 기대를 보여준다. 깨끗한나라 주가는 2021년 4월 장중 93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달 들어서는 1400원대까지 떨어지며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결국 관건은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EBITDA 마진 6% 이상 회복 여부를 핵심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수익성이 개선돼야 차입금을 줄일 수 있고, 그래야 재무 안정성도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가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현금창출력 개선과 운전자본 관리 강화를 통해 차입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에 무게를 두겠다는 포석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원가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생산·운영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안정성 확보를 중요한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통한 현금창출력 확대와 운전자본 효율화, 현금흐름 관리 강화를 통해 재무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입금 규모뿐 아니라 유동성과 만기 구조 등 재무 건전성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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