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올라도 금리 못 올린다”...카드업계, 카드론 수익성 하락에 ‘진땀’

“원가 올라도 금리 못 올린다”...카드업계, 카드론 수익성 하락에 ‘진땀’

카드사들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악화된 매크로 환경 속에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익성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의 지난달 조달금리는 약 4.42%로 전년 동월 대비 1.61%포인트(p) 상승했다. 3년물 AA+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연 4.57%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2023년 1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여파다. 카드사들은 수신(예금)기능이 없는 탓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채권 발행에 의..

“대기업 대출마저 흔들”...은행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대기업 대출에서 다시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가 잇따르면서 지난 7월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업대출 전반의 연체율도 한 달 새 0.10%포인트(p) 뛰며 은행권 건전성 부담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6%로 집계됐다. 전월 0.22%에서 0.14%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22%p 높아졌다. 2021년 7월 기록한 0.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대기업 연체율 상승 배경으로 중앙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개시를 꼽았다. 이 과정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신규 연체채권이 발생하면서 대기업 대출의 연체율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기업대출 전체 연체율도 0.78%까지 상승했다. 6월 0.68%에서 한 달 만에 0.10%p 높아졌다. 앞서 5월에는 0.84%까지 올랐다가 6월 들어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보다 0.09%p 상승했다. 중소법인은 1.00%로 0.08%p, 개인사업자 대출은 0.77%로 역시 0.08%p 각각 높아졌다. 은행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연체율 상승 폭은 더 뚜렷하다. 7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6월의 0.56%보다 0.07%p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0.06%p 높은 수준이다. 2016년 0.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연체율을 밀어 올린 것은 신규 부실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규모 축소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월 새롭게 발생한 연체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늘었다. 반면 상·매각 등을 통한 연체채권 정리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신규 연체율도 0.12%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2%p, 전년 동월보다 0.01%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역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7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0.40%보다 0.02%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01%p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한 달 전보다 0.01%p 높아졌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연체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와 대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체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은행이 충분히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상매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특징주]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수술로봇 유럽 19개국 특허 등록…‘上’

22일 장 초반 더블유에스아이가 강세다. 자회사가 개발한 자궁조작 수술용 로봇 관련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더블유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56원(29.94%) 오른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자궁 거상 로봇과 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를 유럽 19개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럽특허청(EPO)에서 등록 결정을 받고 국가별 절차를 진행한지 10개월만이다. 해당 기술은 복강경과 로봇 보조 산부인과 수술 과정에서 자궁의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로봇 '유봇(U-BOT)'에 적용된다. 음성인식과 원격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의사가 직접 자궁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국내 품목허가를 위한 안전성 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반도체주 급등 릴레이…코리아써키트·심텍 ‘불기둥’

국내 반도체주가 2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리아써키트는 전 거래일 대비 21.99% 뛴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텍도 14.23% 오른 14만9300원을 기록 중이다. ISC는 6.98% 상승한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2.37%, SK하이닉스는 3.50%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흐름이 국내 증시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텔은 전 거래일 대비 12.14% 급등했고 AMD와 퀄컴도 각각 9%대 상승했다. AMD는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만7122.0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원가 올라도 금리 못 올린다”...카드업계, 카드론 수익성 하락에 ‘진땀’

카드사들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악화된 매크로 환경 속에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익성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의 지난달 조달금리는 약 4.42%로 전년 동월 대비 1.61%포인트(p) 상승했다. 3년물 AA+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연 4.57%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2023년 1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여파다. 카드사들은 수신(예금)기능이 없는 탓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채권 발행에 의존한다. 여전채 금리가 높아지면 부담도 가중된다는 의미다. 당장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카드채만 16조원이 넘는다. 이를 상환하고 신규 채권을 발행하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이자부담이 더해진다. 문제는 여전채 상승세가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4분기 또는 내년 초 기준금리를 또다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수준을 웃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상단 기준 1.00%p까지 벌어졌다는 논리다. 금리차가 확대되면 환율이 높아지고, 수입물가가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여전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를 카드론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면 손실이 줄어들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실현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전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카드론 금리는 평균 14.1%로 전년 동월과 차이가 없었다. 포용금융 등의 이유로 800점 미만의 차주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다. 특히 501~600점 구간은 18.47%로 0.5%p 낮아졌지만, 상한선(20%)과 멀지 않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우리·현대·KB국민카드, 지난달에는 우리카드와 BC카드에서 19%를 상회했다. 카드론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상당수가 다중채무자를 비롯한 취약차주인 만큼 다른 구간에서도 인상이 쉽지 않다. 카드론 금리 인상이 차주들의 상환능력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 규모가 커지면 그간 기울여온 건전성 관리·수익성 향상 노력이 무색해 질 수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을 끌어올렸던 축이 흔들리는 셈이다. 청와대에서 '잔인한 금융'이라는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온 점도 언급된다. 고신용자가 부담하는 이자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 구간의 금리를 더 올리면 경쟁사에게 우량차주를 뺏기는 사태를 각오해야 한다. 지난번 금리 상승기와 달리 카드론 취급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것도 카드사로서는 악재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사 9곳의 카드론 잔액은 수개월째 42조원대 중후반대를 오가는 중이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달 기준 신한카드가 8조642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카드(6조7134억원)·KB국민카드(6조4496억원)·현대카드(5조8887억원)·롯데카드(4조9788억원)·우리카드(4조3219억원)·농협카드(3조2720억원)·하나카드(2조941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중신용자 대상 정책성 보증부 상품(사잇돌대출)이 출시되더라도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금리 대출 특성상 연체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중금리 대출이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취급 여력이 확대됐으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채운 차주들이 카드론을 추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도 맞물렸다. 현금서비스와 보험계약대출을 비롯한 상품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카드론손익이 부진하면 전체적인 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마른 수건 쥐어짜기'가 지속되면서 상생 여력도 줄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5% 예금에 6.9조 움직였다”...은행으로 돌아오는 뭉칫돈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3%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수신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채 금리 상승에 의해, 소비자는 금리 민감도 확대에 의해 정기예금 유인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이후 지속 중인 증시 부진과 맞물려 역머니무브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시장은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등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 상품 금리는 3.3~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이들 은행이 기존 12개월 기준 3.2%대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0.1~0.3%p가량 인상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전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의 0.1%p 인상에 나섰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p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3.4%에서 3.5%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 △9개월 이상 1년 미만 금리도 각각 연 3.15%에서 3.25%로 올렸다. 지난 14일에는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4%에서 3.0%로 △3년 만기는 연 2.4%에서 2.6%로 인상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14일 예금 금리를 올린 뒤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조정했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 10일 해당 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올린데 이어 불과 일주일여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첫 거래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6%까지 올라간다. 타 시중은행 예금금리도 연 3%대 중반을 향해 올라가는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4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3.4%,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3.3%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엔 기준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하는 한편 은행채 금리 상승세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자 정기예금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기준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연 3.9375%까지 올라섰다.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는 가파른 우상향 흐름이다. 지난 16일 3.8500%에서 18일 3.9050%로 오르는 등 4%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채권 발행 비용이 비싸지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비용 통제가 가능한 예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유인도 커진다. 은행권의 수신 경쟁에 부응하듯 시중의 자금 이동 흐름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수신금리를 올리기 전 직전달 말 대비 2조원 가까이 줄었다가 5조원 넘게 상승 전환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03조4844억원으로 지난 8월 말 대비 1조7475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였다. 이후 국민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단 사흘 만에 6조8878억원이 늘어났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이었다. 시장에선 금리 인상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의 금리 민감도 확대와 최근 수신 금리 인상 환경에 증시 부진까지 맞물리고 있어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부진과 맞물려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이후 증가액만 73조원을 웃도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6월 50조원을 웃돌았던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7000선을 밑도는 박스권에 갇히자 9월 21조원대로 줄어들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지주, 12개 자회사 CEO 인선 돌입…‘임추위 권한’ 키운다

신한금융지주가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12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을 확대하고 CEO 자격요건과 평가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는 2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회의에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할 확대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자경위는 이날 논의를 통해 은행 임추위에 자회사 승계후보군 정보를 공유하고 후보군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임추위 역할을 확대했다. 또 자회사별 CEO 자격요건을 더욱 구체화하고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해 자회사 CEO 후보 심의에 활용하기로 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올해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앞으로 심도있는 심의 및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 운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경위는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인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통합법인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을 신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부동산 업권과 금융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신한리츠운용의 사장을 맡고 있다. 향후 양사 통합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그룹 부동산 사업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전략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경위는 사전에 수립된 회차별 계획에 따라 후보군 심의를 진행하게 되며 최종 추천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에 원유구매 지원 확대 外

◇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 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수은은 HD현대오일뱅크의 구매자금대출 한도를 6000억원으로, SK에너지 한도는 3억 7000만달러로 확대한다. 이번 지원으로 비중동산 원유 거래를 뒷받침해 경제안보품목인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과 수입선 다변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정유사들이 비(非)중동산 원유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정부의 '제9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비축유 스와프 제도 재가동', '나프타·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 연장' 등 비상대책에 부응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앞으로도 경제안보품목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을 지속하고, 에너지 수급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7개국 대상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 신용보증기금이 7개국의 공무원과 정책금융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보는 2025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지난해 녹색금융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금융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내년에는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리비아, 에콰도르 총 7개국의 재무부, 중앙은행 및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글로벌 디지털금융 트렌드와 한국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금융혁신을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 및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활용 전략 △AI를 활용한 기업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 △기업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결제원 등 유관기관 방문 △참가국 맞춤형 실행계획 수립 등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했다. 연수생 대표인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 소속 다라비드 차이롱은 “이번 연수는 한국 대표 신용보증기관의 50년 역사와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신보의 AI 기반 기업분석 시스템 'BASA'와 신용평가 모델은 캄보디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책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고 참가국의 중소기업 혁신금융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신흥국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국내 최초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D-FMI)를 직접 활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채권 발행 사례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 채권 발행 시장 최초로 '당일결제(T+0)'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배정과 대금의 이동이 분산원장 위에서 즉각적으로 처리됨으로써 통상 3~5 영업일이 소요되던 기존 채권 결제 주기를 당일(T+0)로 대폭 단축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유로클리어의 기존 전통적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완전한 연동을 지원한다. 기존 외화채권 발행 시 사용하는 글로벌 중기채(GMTN) 프로그램 서류를 그대로 활용함에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복잡한 추가 절차 없이도 기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안전하고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해 채권의 구조화부터 발행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했다. 이번 발행은 유로클리어 D-FMI를 통한 거래로 국내 자본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본드 발행과 T+0 결제 구현은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시장에 적극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선진 인프라를 발 빠르게 도입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SC제일은행, 리버풀FC와 하반기 자산관리 캠페인 실시 外

◇ SC제일은행, 하반기 자산관리 캠페인 실시 SC제일은행은 하반기 자산관리 캠페인 '흔들림 없는 투자, 펀드셀렉트와 함께'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상반기 리버풀과 함께 선보인 '챔피언처럼 투자하세요' 캠페인에 이은 두 번째 펀드셀렉트 캠페인으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진출한 54개 시장 중 12개 주요 시장에서 진행된다. 상반기 캠페인이 축구에서 승리를 이끄는 전략과 준비의 중요성을 투자 원칙에 접목했다면 이번에는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투자 전략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리테일상품부문장은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기보다 일관된 투자 원칙과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SC제일은행 펀드셀렉트가 추구하는 체계적인 투자 원칙과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이 보다 쉽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업은행, 신보와 '혁신스타트업 성장사다리 구축' 업무협약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초기 혁신스타트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 빌드업 프로그램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3000억원 규모의 전용 상품인 'IBK스텝업대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면 최초지원부터 후속지원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협약에 따라 보증서를 발급받은 초기 창업기업이다. 기업은행은 최초지원 대상 기업에 최대 1.2%p, 후속지원 대상 기업에는 최대 1.5%p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유일광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이번 지원이 창업 초기 혁신 스타트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증 사각지대에 있는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리금융, 스포츠 유망주 10년간 30억 지원…사회공헌 ‘장기화’

우리금융그룹이 스포츠 유망주 지원과 임직원 헌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 지원과 계열사 공동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한 사회공헌 콘서트 '2026 우리 모모콘'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날 우리금융은 새로운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인 '우리드림브릿지'의 10년 장기 지원 계획을 공식 선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6 우리 모모콘'은 공연과 테마파크를 결합해 새롭게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QWER, 지누션, 잔나비, YB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기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팀코리아를 응원했다. 이날 '우리드림브릿지' 선포식 무대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과 우리은행 브랜드 앰배서더 장원영, 기부 천사 가수 션이 함께 올랐다. 행사에서는 우리드림브릿지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우리금융은 가정 형편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동을 이어가는 스포츠 유망주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36년까지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 매년 60명의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에 대한 단기적인 후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벌써 4번째를 맞이한 '우리 모모콘'이 기존의 나눔 행사를 넘어 스포츠가 더해진 사회공헌 콘서트로 진화했다"며 “'우리 모모콘'에 모인 선한 힘을 동력 삼아 '우리드림브릿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만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강남타워 입주 4개 계열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타워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동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헌혈 인구 감소와 수혈 수요 증가로 혈액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지난해 9월 우리자산신탁 주관으로 시작된 강남타워 입주 계열사 공동 헌혈 캠페인은 올해도 이어져 그룹사 임직원들이 함께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계열사 간 교류를 넓히고 일상 속 나눔과 ESG 실천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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