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에도 믿을 건 삼전닉스?”…흔들리는 AI 랠리, 다음주가 ‘분수령’

“폭락에도 믿을 건 삼전닉스?”…흔들리는 AI 랠리, 다음주가 ‘분수령’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국내 반도체 '투톱'으로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 다음 주 공개될 두 회사의 실적이 'AI 랠리'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5.72% 하락한 6690.60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7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 내린 7000.78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을 키워 오전 1..

중동 충돌·유가 폭등에 코스피 5.7% 폭락… 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마감시황]

국내 증시가 5% 넘게 폭락하며 하루 만에 7000선에서 내려왔다. 장중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며 유가가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27포인트(5.72%) 급락한 6690.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6650.41까지 밀리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3조268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조95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5조178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반등엔 역부족이었다. 장중 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49초 경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88포인트(5.04%)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21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전일 급등했던 반도체 대장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전일 대비 8% 급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59%, 8.34% 내렸다. SK스퀘어(-9.17%), 삼성전자우(-7.33%), 삼성전기(-8.43%)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7.18%),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생명(-3.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10.08% 상승했다. 유한양행 또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42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히며 4.06%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4억원, 358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이차전지·로봇·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코프로(-7.35%), 에코프로비엠(-8.38%), 레인보우로보틱스(-17.62%), 주성엔지니어링(-13.97%), 리노공업(-7.17%), 원익IPS(-11.30%) 등이다. 반면 HLB(+4.33%)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의 하락 원인을 미·이란 갈등 격화로 짚었다. 유가가 급등한 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며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하고 이라크 총리가 중재하려 했던 휴전안을 이란이 거부하며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감도 높아졌다.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높아진 유가에 미국 금리도 올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6%, 4.71%까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군사 충돌과 휴전 거부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아래로 끌어내렸다"며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닷새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휘발유 가격이 고점을 달성했을 당시 트럼프는 협상을 위해 예고한 공격을 중단했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이 서로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실력 행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0원 떨어진 1465.2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2천억 악재도 못 막았다”...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2.4兆 돌파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 확대와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2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상향과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하며 밸류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4일 하나금융지주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019억원) 증가했다. 보험계리가정 선진화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 2000억원이 넘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공급 확대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37.7%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탁·증권중개·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과 기업금융(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기반 위에 자산관리와 IB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비이자이익 비중도 확대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은 거래대금 증가와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27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기업회생 관련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연초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됐다. 6월 말 기준 그룹의 CET1비율은 13.21%, BIS비율은 15.26%로 집계됐다. 적극적인 RWA 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는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936조5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순이익 2조1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9% 감소한 1조169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자산관리(WM),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4645억원과 수수료이익 6143억원을 합한 5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729조200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핵심 경영지표인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 확대와 비은행 관계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5월 하나은행이 국내 디지털자산 기업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 점도 미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도 50% 이상으로 제시했다.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새로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보다 예측 가능한 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배당성향 40% 달성 시까지 연간 총배당 규모를 최소 10%씩 확대해 주주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는 13% 이상으로 조정했다.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RWA 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관리해 자본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1155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난 수준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제4회 오티즘엑스포 공식 후원 外

◇ 현대해상, 제4회 오티즘엑스포 공식 후원 현대해상이 발달장애·지연 아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세계 최대 전문박람회 '오티즈엑스포'를 후원했다. 2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고, 97개 기관·단체·기업이 148개 부스를 꾸렸다. 전시장을 찾은 인원은 2만3000명에 달했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원장)는 메인 행사(오티즘스쿨)에서 '자폐 조기선별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천 원장은 현대해상의 발달장애·지연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 공모사업 '아이마음 탐사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이마음 탐사대를 공동 주관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발달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정책을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제안했다. 현대해상은 전시장 내 부스에서 아이마음 탐사대 진출팀의 조기개입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관람객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 삼성화재, 모니모 전용 운전자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기존 다이렉트 운전자보험 핵심보장을 유지하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낮춘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서 가입 가능하고, '실속플랜(월 보험료 4900원)'과 '표준플랜(1만5900원)'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모니머니 포인트 지급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하고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니모 전용 라인업도 확대한다. 삼성화재는 주택화재보험·건강보험 등을 토대로 플랫폼 기반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특성이 담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KB손해보험, 휴가철 맞아 'KB해외여행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이 'KB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해외여행객 증가, 고객 보장 수요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존 '안심든든·가성비·필수'로 운영되던 플랜 명칭은 각각 '고급형·표준형·실속형'으로 바뀌었고,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 및 해외의료비 등 여행 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항목의 보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를 비롯한 기후질환 관련 보장은 고급형 플랜에 특화됐다. KB손보는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랜별 보장 개수를 차등 구성했다. 기존에는 3개 플랜 모두 26개 보장으로 구성된 반면, 개정 후에는 고급형 26개, 표준형 24개, 실속형 17개로 구분했다. ◇생명보험재단, 자살예방 SNS 캠페인 영상 시리즈 공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담형 콘텐츠 'SOS고민말자' 1편을 공개했다. 이는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개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그우먼 김영희의 '말자할매'가 실제 사연자의 고민을 듣고 위로를 전한다. 말자할매는 직언을 하면서도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공감하는 캐릭터로, 네일샵 창업을 준비는 중 임신 소식을 알고 꿈과 현실을 무엇을 쫓을지 고민하는 33세 예비엄마 강혜빈 씨를 만났다. 영상에서는 자신의 선택들이 삶을 실패로 만든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사연에 대해 “실패라는 단어는 감히 쓸 수 없다. 시행착오가 맞다“며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장면이 담겼다. 생명보험재단은 SOS고민말자 시리즈를 지속 공개할 계획으로, 그간 'SOS생명의전화' 등을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 속 주요 고민과 어려움을 주제별로 발굴할 예정이다. 8~9월에는 SNS를 통해 참여자를 공개 모집하고, 자살예방 메세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 교보라이프플래닛, 개인 맞춤형 보험 큐레이션 서비스 런칭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개인 맞춤형 보험 큐레이션 서비스 '보험비서'를 선보였다. 고객 보장 데이터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 보장 공백을 줄이고 추가 보장이 필요한 이유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특히 고객의 취향·편의에 맞춘 '4가지 맞춤형 페르소나'를 제공한다. 고객은 △객관적 근거 중심의 '보험 전문가' △위험 요소를 직설적으로 짚어주는 '프로 팩폭러' △미래 상황을 가정해 대비책을 제시하는 '미래의 나' △친근하고 다정한 '따뜻한 보험비서'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비서는 교보라플의 보장 분석 서비스 '바른플랜'에 탑재된다. 바른플랜이 불필요한 지출을 골라내는 진단 기능을 수행했다면, 보험비서는 '실행 가이드'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설계사가 개입하지 않는 디지털 보험에서는 고객이 강요없이 스스로 자신의 보장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급속도로 발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도입, 고객의 행동 패턴과 라이프사이클 변화까지 정교하게 반영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AI 보험 비서'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양생명,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가속화…‘주식교환안’ 가결

동양생명의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되고 완전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이 제출했던 증권신고서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동양생명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그간 주식교환 비율 문제를 놓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반대주주에게 부여되는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가격이 10% 상향되면서 다수의 찬성을 받았다. 교환비율은 동양생명 1주당 우리금융지주 0.251056주다. 이는 삼일회계법인(1대 0.1387518~0.3168270)과 안진회계법인(1대 0.1368448~0.2786088)이 제시한 자문 결과의 범위 안에서 결정된 수치다. 교환가액은 동양생명 8720원, 우리금융지주 3만4589원이다. 동양생명은 다음달 3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으로, 11일 발행주식 전량이 우리금융으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신주는 8월말 상장 예정으로, 우리금융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간 없다, 31일부터”...레버리지 ETF 예탁금 ‘3천만원’ 조기 시행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진입 문턱을 높여 단기 과열을 진정시키겠다는 판단으로, 기본예탁금 강화 등 핵심 보완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당초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장 불안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증권업계가 전산 개발 일정을 앞당긴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매수하거나 추가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현금 기준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갖춰야 한다. 기존 1000만원에서 기준이 세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지금까지 예탁금 산정 시 시가의 70%까지 인정됐던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은 인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 일정도 크게 앞당겨졌다. 금융위는 당초 기본예탁금 상향은 8월 초, 대용증권 인정 제외는 8월 중순께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전산 구축을 서둘러 두 조치를 모두 이달 3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기 시행 지시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과 관련해 “그 시행 자체가 즉시 하거나 조기에 하는 게 아니라 한참 있어야 한다는 게 아니냐"며 “신속하게 필요한 대응 조치를 과감하게 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산 개발을 기한 내 완료하지 못하는 증권사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거래를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예탁금 인정 방식도 한층 엄격해진다. 앞으로는 보유 중인 대용증권을 매도하더라도 실제 결제가 완료돼 현금이 계좌에 입금되는 시점(T+2일) 이후에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된다. 지금까지는 매도 당일(T일)부터 현금과 동일하게 인정돼 결제 이전에도 해당 자금을 활용해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할 수 있었다. 매도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역시 기본예탁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래 직후 반복적인 회전매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현재 일부 증권사가 거래 이력 등을 고려해 약 3개월 후 기본예탁금 요건을 완화해주던 관행도 제한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더라도 기본예탁금 기준을 낮춰 적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위는 괴리율 관리 강화 방안은 거래소 규정 개정을 거쳐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단일종목 상품의 최소 매매수량을 20주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도 기존 11월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에서도 규제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잘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63.7%로 집계됐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2%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추가 보완책으로는 일일 거래 가능 횟수 제한(24.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본예탁금의 추가 상향(22.2%), 최소 매매수량 단위 강화(21.5%), 사전 의무교육 확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5%가 과거 금융시장 위기에 준하는 변동성 국면으로 인식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수준보다 한층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쏠림 현상과 관련해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증시 안정 대책으로는 환율 안정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관리(26.0%), 불공정거래와 시세조종 감시 강화(24.1%),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수급 집중 완화(22.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코스피, 유가 급등에 7000선 깨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개장시황]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7000선을 내줬다. 미국·이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간밤 미국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59.37포인트) 하락한 6937.52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2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8%(7500원) 내린 26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4%(6만6000원) 하락한 1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5.08%), 삼성전자우(-2.62%), 삼성전기(-3.11%), 현대차(-5.44%), LG에너지솔루션(-3.74%), 삼성생명(-2.28%), KB금융(-1.99%)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0%)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8.96포인트) 하락한 771.32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 4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0.82%), 에코프로비엠(-5.16%), 에코프로(-4.51%),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주성엔지니어링(-3.72%), 리노공업(-3.79%), 원익IPS(-4.59%) 등은 하락했다. 반면 HLB(+12.67%)는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채권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506.93포인트) 내린 5만1711.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90.66포인트) 하락한 7408.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553.21포인트) 내린 2만5137.69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급등한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미·이란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채권 금리도 뛰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0%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낮추는 만큼 기술주 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지만 장중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나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며 낙폭을 축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급등발 금리 상승 압력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상 할인율 부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선행 PER로 보면 이전 급등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발 주가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기에 개별 실적 모멘텀이 생성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75.5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특징주] 유한양행, 4200억원 자기주식 소각 결정…강세

유한양행이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5.88%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603만1820주와 우선주 3만2600주 등 총 606만4420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소각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8082만8541주의 약 7.5%에 해당한다. 소각 대상은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으로, 별도의 매입 절차 없이 기존 보유분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기준 약 4253억3760만원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전·닉스, 美 빅테크 수익성 우려·미-이란 갈등 확대에 약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4일 장 초반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수익성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4%(8500원)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85%(7만4000원) 내린 184만5000원이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적 발표 후 수익성 우려가 부각된 알파벳(-7.1%), 테슬라(-14.5%) 등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2.2%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 확대 여파로 국제유가는 90달러를 넘어섰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알파벳 충격·유가 급등에 꺾인 美 증시…프리마켓도 하락 출발[장전시황]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매도세가 거세졌고, 중동발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유가 급등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시각 23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3.21포인트(2.15%) 급락한 2만5137.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93포인트(0.97%) 하락한 5만1711.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90.86포인트(1.21%) 내린 7408.10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7.13%)와 알파벳C(-6.89%)가 급락했다. 실적 발표 후 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적자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14.53%) 역시 이익 부진과 투자 부담으로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4.57%), 마이크로소프트(-2.24%), AMD(-2.32%), 엔비디아(-1.59%), 애플(-1.36%) 등 주요 빅테크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마이크론(+2.97%)과 샌디스크(+0.69%)는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급등한 유가와 급락한 미국 증시 여파로 오늘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면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 지속 가능성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시간 외 강세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주의 낙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알파벳의 설비 투자금 상향으로 메모리 수요 불안이 완화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이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7.04% 오른 100.69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같은 날 확정한 관세 조치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하는 새로운 관세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강제노동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거나 이를 실효성 있게 집행하지 못한 국가로 분류됐으나, 최혜국대우 세율이 적용돼 12.5%의 관세를 물게 됐다. 한 연구원은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 문제는 6월부터 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새롭게 발표된 관세율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에 추가로 적용되진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제한했다.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은 반도체주와 그 외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1.29%), 삼성전기(-1.17%), SK스퀘어(-1.31%), 한미반도체(-1.62%)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2.33%), 현대힘스(+15.74%), OCI홀딩스(+7.08%), 한화시스템(+7.17%), 지엔씨에너지(+3.95%) 등은 상승세다. 신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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