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 3053억원 강제청산…개미는 여전히 ‘빚투’

파랗게 질린 코스피, 3053억원 강제청산…개미는 여전히 ‘빚투’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올해 최대 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코스피 변동성과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 둘 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반대매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366.11포인트) 하락한 7730.8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67%(16.18포인트) 하락한 951.6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41.11선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7717억..

[금융 풍향계] 500만명이 찾은 카카오뱅크 AI…맞춤형 대화 강화 外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가 출시 1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개편을 진행해 맞춤형 대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AI 검색'을 선보인 후 금융 계산, 이체, 금융정보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카카오뱅크 AI를 출시했다. 이용자 수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명, 6개월 만에 200만명, 8개월 만에 300만명을 기록했고 최근 5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1분마다 약 10명이 새로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성능을 개선하고 기능을 확장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뱅크 AI 시스템을 개편해 투자 정보와 카드 혜택 검색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번 개편 후 주식, 펀드 등 투자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카카오뱅크 AI를 찾는 고객은 일 평균 10배 이상 늘었다. 이용자 투자 이해도를 분석해 국내외 주식 시세, 배당 정보, 포트폴리오 분석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이용자 호응을 얻고 있다. 대화 맥락에 맞는 꼬리질문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답변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높아졌고, 대화 중 이탈률은 약 1% 수준에 불과했다. 고객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정책자금 관련 문의였다. 고유가피해지원금 44만건, 민생회복소비쿠폰 17만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 통장사본 발급, 카드 재발급, 후불교통대금, 자동이체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연령대별 이용 패턴도 차이를 보였다. 10~30대는 입출금통장, 파킹통장, 청약통장 등 기본 금융상품 관련 질문 비중이 높았다. 40~60대 이상은 주식, 정책자금, 투자상품 등 자산관련 문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업무와 고객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도록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고객별 맞춤형 대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기술 기반 혁신으로 차별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준법감시인이 모여 준법감시활동의 하반기 중점 과제 등의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9일 서울시 중구 NH농협타워에서 '2026년 제2차 농협금융 준법감시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책무구조도와 내부통제, 윤리경영 등 준법감시활동 추진 성과와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 농협금융 내부통제 점검체계 운영 현황 등을 다뤘다. 농협금융은 내부통제의 사회적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준법감시협의회 운영 시기를 반기 단위에서 올해부터 분기 단위로 확대했다. 그룹 내 현안을 제때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건전한 준법·위험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은 “책무구조도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책임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예방 중심 점검과 선제적인 위험 관리로 농협금융의 신뢰와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북 익산시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다송리사람들을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하고 10일 현판식을 진행했다.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은 우리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농업소득 향상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농식품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협은행은 매년 10여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총 51개 기업을 지원했다. 선정 기업에는 금융 우대지원, 홍보 지원, 생산제품 구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다송리사람들은 2008년 설립 후 국내산 유기농 인증 원료만을 사용해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를 생산한다. 4000여개 전통 옹기를 활용한 제조 방식과 농촌관광을 접목해 농촌 융복합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열린 현판식에는 이영우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 장길환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정 기업을 축하하고 농업과 식품 산업 상생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이영우 부행장은 “앞으로도 K-푸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금융AI 에이전틱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핀다는 업스테이지와 '금융AI 에이전틱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 기술력과 도메인 지식을 결합해 기존 금융 업무 체계를 혁신하고 고도화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핀다는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 도메인 데이터 제공, 직접선호최적화(DPO) 라벨링과 에이전트 테스트(UAT) 등을 위한 금융 전문가 검수 인력 투입, 금융 규제·컴플라이언스 자문 등을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중심으로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구체적으로 금융 특화 LLM 모델 개발과 합성데이터 기반 에이전트 강화학습 플랫폼(Agent Gym)을 구축하고 에이전트 설계·개발·테스트와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플랫폼 구축·프로젝트 관리 등도 맡아 금융권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금융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동 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델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 홍보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상호 지원하고, 향후 금융 AI 관련 신규 협력 사업 개발로 파트너십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핀다는 지난 3월 업스테이지와 금융AI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 후 이번 특화 플랫폼 개발까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핀다는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사로 참여 중이다. 박홍민 핀다 대표는 “고도화된 에이전틱 플랫폼으로 금융AI 혁신을 앞당기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돈 되는 곳이면 간다”...은행권, 해외 거점 늘리며 ‘성장 경쟁’

국내 주요 은행이 글로벌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자 신흥국, 선진국 등 시장 상황에 맞춰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주요 타깃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해외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부문 총자산 314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지배지분율 기준 6760만 달러를 기록했다. KB금융 측은 “선별적인 자산관리로 자산이 축소됐음에도, 비이자이익 증대와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동남아, 선진국, 미진출 고성장 신대륙을 중심으로 지역 및 투자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투자방식은 크게 전략적투자(SI), 재무적투자(FI), 제휴 등 세 가지다. 예를 들어 선진국은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AM)를 중심으로 재무적투자를 늘리고, 동유럽, 중남미 등 아직 KB금융이 진출하지 못한 고성장 지역에서는 현지 소수 지분투자를 단행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고, 인수금융, 인프라금융 신디케이션 참여를 늘리는 식으로 적극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개소했다. 해당 본부는 싱가포르, 홍콩, 도쿄, 시드니 등 4개 지점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3개 현지법인을 관할해 아시아 지역 영업 전략 실행과 채널 간 협업을 지원한다.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투자은행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 현지법인의 IT, 디지털분야 현장지원에도 적극 대응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 방글라데시에도 각각 영업총괄본부를 운영 중인데, 향후 유럽·중동과 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본부 설치도 검토한다. 우리은행의 런던트레이딩센터는 최근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고객 파생상품 영업과 유가증권 운용 등에 필요한 인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인가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원화 시장에 더욱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은 런던 금융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원화 국채 투자와 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거래를 지원한다. 현지 자본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을 연결해 비이자 수익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필리핀 수빅에 출장소를 개소했다. 수빅은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법인이 위치한 곳이다. HD현대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의 필리핀 수빅출장소는 HD현대중공업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한국계 기업과 교민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1981년 개설한 마닐라 지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필리핀 내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중앙아시아 중심 국가인 카자흐스탄의 현지법인 운영 경험을 살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2008년 국내 은행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신한카드도 2014년 11월 국내 신용카드사 중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세웠다. 카자흐스탄 자산규모는 2015년 635억원에서 작년 2조861억원으로 약 32배 성장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5억원에서 569억원으로 22배 커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정부의 개혁, 개방 기조로 향후 경제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성장을 위해 신한금융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도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지주 3곳, 은행 3곳, 증권 2곳, 생명보험·손해보험사 2곳 등 총 10개 금융사 글로벌 담당 임원을 소집해 각사의 해외진출 전략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금리, 환율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대응해 금융사의 해외사업 전반에 걸쳐 질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주요 진출국가의 규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사와 해외 금융당국 간에 소통창구를 추진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파랗게 질린 코스피, 3053억원 강제청산…개미는 여전히 ‘빚투’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올해 최대 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코스피 변동성과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 둘 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반대매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366.11포인트) 하락한 7730.8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67%(16.18포인트) 하락한 951.6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41.11선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7717억원, 2조26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네 번째 순매도 규모다. 개인은 4조86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과 8일 이틀간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3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은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인 1661억원이 강제청산됐다. 2023년 10월 24일 영풍제지 거래정지 여파로 하루 만에 5487억원이 강제청산됐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초단기 빚투 거래를 뜻하는 미수거래를 하고 만기인 3거래일까지 상환되지 않은 금액이다. 만약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주식을 강제로 파는 강제청산이 이뤄진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8일 기준 1조6245억원이다. 국내 증시는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역대 최고치인 8801.49를 기록한 뒤 4일과 5일 각각 1.84%, 5.54% 하락하며 8160.59까지 밀렸다. 8일에는 8.29% 급락하며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9일에는 8.18% 급반등하면서 8000선을 다시 회복했다가 10일 6%대 급락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일부터 시장에선 매일 사이드카가 울렸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12번 발동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간 발동 횟수와 같다. 역대급 변동성에 상당한 규모 청산이 연일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빚투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 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7903억원이다. 지난 1월 2일 27조4207억원에서 약 38% 급증했다. 연초 대비 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원이 늘었다. '빚투'는 대부분 증시 활황을 주도한 코스피 시장에 몰렸다. 연초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1852억원에서 지난 8일 9조463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는 27조4207억원에서 37조7903억원으로 10조원 넘게 늘었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지난 5일과 8일에도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28조316억원에서 5일 28조2734억원, 8일 28조3264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빚투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AI데이터센터 병목 신호,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유동성 이슈 등 여러 하락 요인이 겹쳐 있어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엔 'V자 반등'도 '단순 변동성 장세'도 단정하기 어렵다"며 “펀더멘털 이슈로 확인되면 EPS 하향과 함께 변동성이 아닌 기간 조정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데 있다"며 “펀더멘털 이슈와 매크로 이슈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매크로·반도체 업황·중동 사태에 얼어붙은 투심…CPI 결과 주목[마감시황]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등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에 더해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노이즈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밤에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단기적인 증시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366.11포인트) 내린 7730.82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6.86% 하락한 7541.11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회복했다. 코스피는 5일(-5.54%)과 8일(-8.29%) 급락과 9일 급등(+8.18%)에 이어 이날 다시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16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가 정지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12번 발동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간 발동 횟수와 같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진 매일 사이드카가 울렸다. 코스피가 매일 널뛰기한 영향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팔았고 개인은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7748억원, 2조266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달 7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네 번째 규모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6.06%), SK하이닉스(-7.54%), SK스퀘어(-6.78%), 삼성전자우(-5.90%), 삼성전기(-8.38%), 현대차(-5.79%) 등이다. HD현대중공업(+4.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 HD현대일렉트릭(+4.45%), LS일렉트릭(+7.52%), 한화오션(+7.83%) 등 방산과 조선, 전력기기 등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는 오늘 미국 CPI 대기 심리 가운데 일본 생산자물가지수(PPI) 서프라이즈도 경계 요소로 작동했고 중동 내 아파치 헬기 추락과 미국-이란 국지 타격 등이 위험 회피를 자극했다"며 “최근 제기된 소캠(SoCAMM)의 용량 축소 여파가 가시기 전에 크루소의 1.8GW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소식은 AI주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증시 조정의 빌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우려였던 만큼 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의 정책 경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올해 12월 첫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16.18포인트) 하락한 951.63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상승했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코스피와 함께 하락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110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돈 갚는 사람도, 받는 곳도 걱정”...금리 공포 커진 2금융권

한국은행이 하반기 금리 인상 기조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금리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2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성증권 발행을 줄여가는 보험업권은 상대적으로 완충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축은행과 카드사가 받는 부담이 현재보다 가중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부터 하반기까지 연내 1~2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금융 환경은 물가 상승 압력이 길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이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 조정 및 경기 상황은 긴축 기조로의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의견이 등장함과 함께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역시 인상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통위 후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연내 금리 인상 단행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나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 단행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당장의 충격은 업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성증권 발행 축소 기조를 취하고 있는 보험업권은 상대적으로 직격타를 빗겨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험사들은 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부담 완화와 증시 회복에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 필요성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약 9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면 새롭게 발행하는 후순위채 금리가 비싸지고 만기 도래 후 차환 비용이 늘어나지만, 발행 자체를 줄이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란 평가다. 자본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사들의 경우 조달비용 부담보다 운용수익률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보험사는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장기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보험부채 현재가치 감소나 역마진 부담 완화로 ALM(자산부채관리)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수신 의존도가 높은 저축은행업권은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2금융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은 예금과 적금, 후순위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 인상 시 예금금리 인상 압력을 받는 동시에 수신 경쟁도 커지면서 조달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 정기예금이 3%대지만 금리 인상 후 예금 유치를 위해 4% 수준까지 인상 압박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대출금리는 이미 높은 수준이기에 추가 인상여력이 많지 않다. 특히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들의 상환 부담이 늘면 연체율 상승과 충당금 확대가 나타나 이익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업권은 금리가 0.25%p만 올라도 신규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업권의 연체율은 6.7%로 전 분기 말 대비 0.7%p 상승했다. 이런 업황 악화와 수익성 감소는 애큐온캐피탈 매각전 등 업권 구조조정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잠재 인수자들로부터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로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들은 금리 상승 시 채권 발행금리와 차환 부담 확대라는 이중고에 놓이게 된다. 이미 올 들어 AA+ 3년물 여전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조달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에 금리 인상 타격이 크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카드론·현금서비스 고객층의 연체율이 늘어나는 점도 부담이다. 카드론 연체 증가는 대손비용을 늘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과 달리 카드론과 리볼빙 금리 조정이 상대적으로 빨라 마진 방어 여력이 존재하지만 최근 정책 압박 등에 원가 상승을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 역시 중소형 보험사나 자본비율이 낮은 회사는 향후 발행할 시점의 시장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이 더 큰 리스크가 된다"며 “저축은행도 연체율이 2024년부터 고전 중으로, 추가 금리 상승은 2금융 전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흥국생명, ‘하이프라임’으로 보험 업무 혁신 外

◇ 흥국생명,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 'Hi-prime' 오픈 흥국생명이 고객 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을 강화했다.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 'Hi-prime'을 토대로 경영관리·고객서비스를 비롯한 IT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목표다. 10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Hi-prime'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고객·계약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정보 활용의 일관성을 개선하고, 보험금 산출 시스템 고도화와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험금 지급과 보험 가입 절차의 신속성·정확성을 높였다. 흥국생명은 상품 개발에서 운영·관리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시장 변화 및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 역량도 향상시켰다. 김상익 흥국생명 차세대추진팀장은 “Hi-prime은 단순한 IT 시스템 구축 사업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라며 “업무 효율성 향상과 고객 가치 제고는 물론, 변화하는 보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아이돌 파견근무' 통해 브랜드 소개 슈퍼주니어 은혁, 제국의아이들 동준, SF9 인성, 더보이즈 현재가 ENA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의 일상에 함께했다. 1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아이돌 파견근무'에서 신한라이프 기업·조직을 소개했다. 브랜드마케팅팀(브랜드 영상 기획과 제작)과 보험금심사팀(보험금 청구 접수·심사)에서 보험사의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고객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호감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KB라이프, 고객 중심 상담 품질 경쟁력 인정 받아 KB라이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6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생명보험부문 우수콜센터로 뽑혔다. KB라이프는 콜 수신여건, 맞이인사, 종료태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월 정기 상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상담사 맞춤형 코칭을 운영한 결과다. 고객센터별로 운영되던 커리큘럼을 통합하고, 교육 로드맵을 전면 재정비한 것도 강점이다. KB금융그룹의 미래컨택센터(FCC)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담 환경을 구현하고, 고객 문의에 대해 신속·정확한 응대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담 스크립트 도입 등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ABL생명, 'AI 리더십 프로그램' 개최…관리자 대상 ABL생명이 경영진 뿐 아니라 조직 전반에 인공지능(AI) 활용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팀장·파트장을 비롯한 관리자를 대상으로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관리자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역량 향상을 모색했다. 장병준 AI 그라운드 대표가 강연을 맡았고, △2026년 AI 실무 활용 트렌드 △AI 에이전트 개념·활용 사례 △업무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법 △일하는 방식과 리더십 변화 △과제기반 조별 실습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권순민 ABL생명 가치문화팀장은 “경영진 및 관리자들이 다양한 AI툴과 솔루션을 직접 활용해 보며 그 가능성과 효용성을 체감하고, 나아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변화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임직원들이 AI 활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4억달러 규모 FRN 포모사본드 발행 外

◇ 신한카드, 4억달러 규모 FRN 포모사본드 발행 신한카드가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최초로 변동금리부채권(FRN) 구조로 4억달러(약 6132억원)에 달하는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자금조달 채널을 다각화하고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1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포모사본드의 만기는 3.5년, 금리는 SOFR에 0.82%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고정금리로 환산해도 비은행 금융기관 포모사본드 중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다. 발행 주관은 크레디아그리콜과 스탠다드차타드가 맡았고, 대만 증권거래소 및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는 현지 은행·증권사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총 16억9000만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최초 제시금리(IPG·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3bp(1bp=1%포인트(p)) 가까이 스프레드를 낮출 수 있던 배경이다. 대만 투자자와 진행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FRN 구조를 택한 것도 주효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은행계를 포함한 국내 발행사들에게 새로운 조달 옵션을 추가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채권시장을 통해 차입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조달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생성형 AI 활용해 상담 품질 높인다 KB국민카드가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챗봇'을 구축했다. 기존 챗봇의 업무 처리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자연어 이해·생성 역량을 결합했다. 상담 환경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오타를 비롯한 이유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고객 질문을 생성형 AI가 보정한다. 이를 통해 답변이 힘들었던 질문의 68.9%까지 정상적인 응답이 가능하다. 2단계는 고객이 다수의 질문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경우로, 생성형 AI가 기존 챗봇이 힘들어했던 내용을 분석·처리한다. 마지막 단계는 기존 챗봇 답변 중 일부에 대해 생성형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의 환각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힘입어 99%가 넘는 응답 정확도를 확보했고, 나머지 답변에 대해서는 기존 표준 안내방식이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음성기반 서비스(콜봇)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고객 니즈 사전 분석 체계'를 통해 고객의 의도를 자동 분석·분류함으로써 상담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응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롯데카드, 소아암 환아·가족에 온기 전달 롯데카드가 소아암 환아·가족을 위한 쉼터 조성에 쓰일 후원금과 임직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했다. 롯데카드는 2018년부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소아암 쉼터를 지원하는 중으로, 이번 후원금은 약 2억9074만원이다. 소아암 쉼터는 지방에 거주하는 환아·가족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대학로와 교대역 인근에 마련됐다. 누적 이용인원은 2만445명에 달한다. 사회공헌기금은 임직원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롯데카드는 12년째 기금을 전달했고, 누적 후원금은 1억6153만원 규모다. ◇ 농협카드, 학생 고객 '손편지'에 나눔으로 화답 NH농협카드가 경북 포항시 기북초등학교 학생·교직원들을 위해 간식과 손소독제를 전달했다. 미성년자 카드 발급 연령이 만 7세로 낮아진 것에 대해 농협카드를 향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보낸 학생 고객의 마음에 화답한 셈이다. 농협카드는 지난 5월14일 체크카드 발급 연령 확대를 마쳤고, 편지를 보낸 주인공에게 종합 문구세트를 별도로 증정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순수한 관심과 응원이 담긴 편지 한 장이 전 임직원에게 큰 힘과 자부심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과 도서산간 등 지역적 소외 없이 누구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최고 연 3.7%’ 은행 예금금리 뛰었다…5대 은행은 아직 ‘연 2%대’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시장금리 상승이 더해져 수신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5대 시중은행 금리는 아직 연 2%대를 보이며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단리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6개 중 11개 상품이 연 3%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연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6개였는데 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66%가 적용된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인 연 3.15%보다 0.51%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연 3.41%,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연 3.4%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3.35%, 광주은행 스마트모아드림정기예금은 연 3.24%를 준다. 또 IBK기업은행 굴리기통장, Sh수협은행 헤이정기예금, 토스뱅크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연 3.2%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절반이 넘는 21개로 늘어난다. 이중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이 최고 연 3.7%의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1일 3.196%에서 이달 9일 3.616%로 0.42%p 높아졌다. 지난해 말(2.818%)과 비교하면 올 들어서만 0.798%p 올랐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되며 시장금리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흐름 속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아직 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금리를 최대 0.15%p 상향 조정했으나 큰 폭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마이(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만 최고 연 3%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밖에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2.95%, 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 하나은행 정기예금은 모두 최대 연 2.9%의 금리를 준다. 은행권은 자금 조달 수요가 크지 않고 유동성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 공격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가 어려워진 만큼 자금 운용처가 많지 않은 상태다. 증시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도 우려되고 있으나 은행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14조6576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1052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한 규모는 40조6492억원에 이른다. 요구불예금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으로, 일반적으로 0%대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 입장에서는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시장에는 유동성이 풍부해 은행이 조달 비용을 높이면서까지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수신금리도 오르긴 하겠지만 금리 상승 폭을 그대로 따라갈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씨티은행, ‘따릉이’ 안전점검 활동 실시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안전점검 활동을 벌인다. 10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뉴욕의 '씨티바이크(Citi Bike)'를 미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으로 성장시킨 씨티그룹의 경험과 철학을 국내에 접목한 전략적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직접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벨, 체인, 타이어 등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더불어, 자전거 거치 상태를 바로잡고 대여소 주변의 쓰레기 수거 및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는 환경정비 활동을 병행했다. 이번 활동은 씨티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국내에서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씨티그룹은 2013년 뉴욕에서 시작한 '씨티바이크'를 안착시키며 도시의 핵심 생활 인프라로 발전시킨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러한 DNA를 '따릉이'에 이식해 친환경 교통 및 생활형 이동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인 기여로 연결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공공 인프라를 임직원들이 직접 돌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000억 연체채권 태운다”...진옥동 회장, 포용금융 2.0 가동

신한지주가 올해 대출 원금 기준 약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4조5000억원의 포용금융 공급을 중심으로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신한금융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제5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포용금융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당초 올해 포용금융 목표 3조원을 조기 달성하고 내년 계획분 1조5000억원을 앞당겨 집행해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시장에 공급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약 33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우선 소각하고, 연내 소멸시효 도래 채권까지 포함해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소각해 장기 연체고객의 재기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 장기 연체채권 576억원을 선제적으로 소각한 데 이어 약 1200억원을 추가로 소각한다. 신한카드는 사망자 채권 또는 5천만원 이상 고액을 사유로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8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 약 1500억원을 이날(10일) 일괄 소각한다. 또한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도 약 6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에 동참한다. 소멸시효 연장 관행도 개선한다. 5년 경과 채권은 시효 연장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채무조정을 우선 추진하되, 불가피하게 연장하는 경우에도 '3년 경과 시 재심사' 절차를 신설해 장기 연체의 굴레를 끊어낼 방침이다. 중금리대출을 포함해 서민금융을 2조9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1조4500억원을 투입한다. 미소금융(대출 및 자산형성 지원)과 상생대환대출 대상 확대 등에는 1500억원을 투입한다. 신한금융은 오는 7월 1일 기존 신한저축은행 고객 대상으로만 운영하던 상생대환대출을 전 저축은행 이용 고객으로 확대한 '신한 상생대환대출Ⅱ'를 출시한다. 대출 한도 최대 1억원, 기간 최장 10년 이내로 운영하며, 비대면 대출이동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이달 8일 출시된 '기초연금 수급자 비상금대출'을 비롯해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대상 자산형성 지원 ▲햇살론 보증료 캐시백 ▲시니어 안심케어서비스 등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포용금융 2.0 ON(溫)'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며, “신한금융은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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