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금리인상에 ‘조달·대손 부담’ 확대…하반기 실적 시험대

2금융권, 금리인상에 ‘조달·대손 부담’ 확대…하반기 실적 시험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2금융권의 조달 부담과 자산건전성 압박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금리 상승 국면 속 지속적인 마진 축소를 예상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수익성 악화에 따라 하반기 이후 실적 악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3.00%로 인상했다. 한은이 밝힌 기조에 따라 시장에선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여신업계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예금을 받지 못해 회사채·여전채 등 시장성 조달 의존도가 높다. 기준..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AI스마트팩’ 캐시백 이벤트 진행 外

◇ 하나카드, 'AI스마트팩' 캐시백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가 나라사랑카드 손님들을 대상으로 'AI 스마트팩 99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등 군 장병의 디지털 생활을 돕기 위함이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 받고 하나Pay 앱에서 'AI스마트팩(Starter)'을 월 9900원에 구독하면 첫 달에 한해 9900원을 캐시백해준다. AI스마트팩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를 비롯한 생성형 AI 30여종을 하나의 구독으로 이용 가능한 통합 AI 서비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하나 나라사랑카드 손님의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K-패스 햇살론 그린카드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상생·포용 금융과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선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을 연계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K-패스카드 신용 체크·카드로 온누리상품권 또는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000명에게 최대 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말까지 햇살론카드와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 신용카드로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만원을 캐시백해준다. 11월말까지 그린카드 신용·체크카드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산림복지 서비스 관련 시설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으로 뽑히면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 신한카드, 어린이 그림축제 개최…참가비 무료 신한카드가 9월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25회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를 개최한다. 만 4세 이상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고, 그림 주제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9월15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 SOL페이지에서 가능하고(선착순), 4000명이 넘어가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치부·초등 저학년부·초등 고학년부로 나뉜다. 한국미술협회 전문심사위원이 총 39명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 3명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및 장학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 3명에게는 미술협회장상과 장학금 50만원, 우수상 3명의 경우 신한카드 대표이사상과 장학금 30만원을 수여한다. 특선 30명은 1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수상자는 다음달 중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농협카드-트립닷컴, 국내·외 여행객에 할인 제공 NH농협카드가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여행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견조한 여행 수요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 해외겸용 개인카드(BC·선불·기프트카드 제외) 보유 고객이 트립닷컴 내 NH농협카드 전용페이지로 접속하고, 최종 결제 단계에서 전용 쿠폰 코드를 입력한 뒤 외화 결제를 진행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11월30일까지 호텔 숙박을 예약하면 16% 할인이 적용된다. 회당 할인 한도는 100달러로, 선착순 1인당 3회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최소 결제액 제한은 없다. 연말까지 항공권 3% 할인 및 액티비티 4% 예약 할인도 적용된다. 실제 사용/출발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로, 최소 결제액 제한은 없다. ◇ BC카드, '히든카드' 출시…온라인 간편결제 6% 할인 BC카드와 케이뱅크가 젊은층 등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주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히든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온라인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간편결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6%가 할인된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시 전월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고, 해외겸용 카드는 마스터카드 플래티넘 등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음달말까지 음식점 업종에서 히든카드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5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전월실적 조건은 없고, 월 최대 10회·총 5000원까지 가능하다. 카드 최초로 발급 받고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를 이용하면 발급 신청 다음날 2% 금리 우대 쿠폰을 지급한다. 익월부터는 전월실적 50만원 이상 이용시 1%, 100만원 이상이면 2%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연말까지 제공되며, 플러스박스 잔액 중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된다. 히든카드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5000원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부산은행, ‘소상공인 특화 SCB’ 도입…지방은행 최초

BNK부산은행은 소상공인의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지방은행 최초로 대출 상품에 도입한다. 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SCB는 기존 개인 신용평가 정보에 소상공인 매출과 상권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결합해 개인사업자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대출심사와 금리 적용은 신용평가사 점수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SCB는 사업자 정보와 상권분석 등을 함께 활용해 소상공인 미래 상환능력과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원(ONE)신용대출 소호중금리대출'을 'ONE신용대출 소호성장대출'로 개편하고 SCB 등급을 활용한 금리 우대를 적용했다. SCB 상위등급 고객에게는 최대 0.3%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해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향후 SCB 활용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전용 담보대출 심사와 등급별 금리 적용에 SCB를 활용하고, 금융위가 추진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초기 소상공인부터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사업자까지 사업 단계와 신용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이번 SCB 도입으로 기존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며 “SCB 기반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에도 참여하는 등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부터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SCB모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엣지파운드리, 700억 쓰고 또 500억 조달…‘유동성 땜질’에 개미 손짓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엣지파운드리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최근 3년간 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지만 본업 적자와 현금 유출은 이어졌다. 반복된 자금 조달이 본업 경쟁력 확보보다 유동성 대응에 쓰였다고 분석이 나온다. 이번 증자가 조달 리스크를 일반투자자에게 옮기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번에는 자금을 댈 주체도 달라졌다. 과거 조달은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과 전환사채(CB) 발행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불특정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증권사가 미청약 물량을 떠안지 않는 모집주선 방식인 만큼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실제 조달액도 달라진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당초 계획한 자금을 모두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회사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발행가가 액면가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모집액이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제시했다. 이마저 청약률 100%를 가정한 금액이다. 반복된 외부 자금조달과 부진한 현금창출력을 감수하고 일반투자자가 다시 회사에 돈을 댈 유인이 있는지가 이번 증자의 관건으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엣지파운드리는 보통주 110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461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모집총액은 507억6500만원이다.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일 확정되며 청약은 15~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엣지파운드리는 최근 3년간 CB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7차례, 약 701억원을 조달했다. 2024년 3월과 12월에는 현재 최대주주인 에이아이코어비즈를 대상으로 각각 약 161억원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최근 3년간 CB도 네 차례 발행했다. 외부에서 적지 않은 자금을 끌어왔지만 본업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엣지파운드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약 370억원, 2024년 373억원에서 지난해 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줄었다. 영업손실은 2023년 약 48억원, 2024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약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한화인텔리전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약 239억원의 지분 재측정이익 영향이 컸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흑자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현금흐름은 더 뚜렷하다.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33억원, 2024년 31억원, 지난해 12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121억원의 현금이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갔다. 반면 유상증자와 CB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집중됐던 2024년 재무활동현금흐름은 394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부 조달이 일시적인 성장투자 재원이라기보다 부족한 자체 현금창출력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회사 역시 증권신고서에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증권 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위험을 알렸다. 투자은행(IB) 한 전문가는 “3년간 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고도 영업손실과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 회사의 자금조달이 본업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만기 도래 부채의 상환과 유동성 땜질에 소진되어 왔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일반공모 방식으로 500억원을 추가 조달하는 것은, 조달의 실패 비용을 불특정 다수의 신규 투자자에게 넘기는 구조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달금액의 규모보다 이번에도 조달자금이 실질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구체적 근거가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근거 없이 반복되는 자금조달은 회사의 존속 자체가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읽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31일 엣지파운드리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중요사항의 누락이나 불분명한 기재 등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엣지파운드리는 지난달 27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사업 진행 ▲지배 안정성 ▲타법인증권 투자 ▲특수관계자 거래 ▲자금 사용목적 등에 관한 위험을 보완했다. 매출·수익성,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등에 관한 내용을 대거 추가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 이후 보완된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특수관계자 거래다. 자체 현금창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계사에 빌려준 자금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특히 자회사 티더블유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은 2024년 말 5억4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78억7000만원으로 약 14.5배 급증했다. 또 다른 관계사 대흥이공이센트럴 유한회사에 대한 대여금도 같은 기간 약 32억6000만원에서 65억원으로 늘었다. 대흥이공이센트럴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특수관계자 거래 자체를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업상 필요성이 있고 적절한 거래 조건과 회수 가능성이 뒷받침된다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수 있다. 문제는 엣지파운드리가 본업에서 현금을 만들어내지 못해 외부 자금조달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관계사로 흘러간 자금은 늘었다는 점이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관계사 대여의 필요성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IB 전문가는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끌어오면서 동시에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관계사에 65억원을 대여했다면, 이는 사실상 일반주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특수관계자에게 이전되는 구조"라며 “완전자본잠식 기업에 대한 대여는 회계적으로도 대손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는 대여가 아니라 지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런 자금 흐름이 반복된다면 이는 개별 거래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특수관계자 거래 심사 절차 자체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배구조상의 근본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는 신규 자금이 회사 본업이 아니라 그룹 내부 자금순환에 쓰일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부연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조달하는 자금이 계획대로 집행될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유상증자에서는 조달 규모뿐 아니라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와 실제 집행 여부도 중요하다. 투자자는 회사가 제시한 자금 사용 계획을 바탕으로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조달 이후 자금이 당초 목적대로 쓰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엣지파운드리의 자금 집행 계획을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용처를 변경한 전례가 있어서다. 엣지파운드리는 2024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61억원을 조달하면서 전액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회사는 한화인텔리전스 지분 취득에 30억원, 휴림로봇 지분 취득에 80억1000만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50억9000만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채무상환에 40억원, 운영자금에 10억9000만원을 투입했다. 회사는 투자 적합성을 충족하는 대상을 찾지 못한 가운데 기존 차입금의 상환 시기가 도래해 자금 용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로 마련할 자금의 주요 용도는 신사업 시설투자다. 회사는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볼로미터 생산설비 등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 매출은 1억7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0.96%에 그친다. 회사는 이번 정정신고서에 기존 '신사업 진행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고 '신사업 시장 내 경쟁심화 위험'을 새로 추가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재무회계팀과 최고재무의사결정권자가 자금 입출입을 관리하고, 최고경영자의 확인·검토·승인을 거쳐 조달자금을 당초 제시한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IB 전문가는 “유상증자 자금은 청약 당시 공시된 사용목적을 전제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 용도가 사후에 달라졌다면 이는 단순한 집행상의 유연성이 아니라 투자설명서에 대한 신뢰 문제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더구나 이번에는 기관이 아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만큼, 정보 비대칭이 더 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용도 이탈이 재현될 경우 피해가 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은 반복된 자금 조달과 관계사 대여금 배경 등을 질의하기 위해 엣지파운드리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회사는 질의에 응하지 않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비용 부담에’ 또 밀렸다…이달 분수령

상상인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또 다시 지연을 겪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 중인 KBI그룹이 금융당국에 낸 주식취득 승인신청을 철회하면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KBI국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며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이로써 매각 절차가 다시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다만 시장에선 양 측의 딜 완수 의지가 여전한 것으로 보고 딜 성사 여부 자체보다 최종 협상 조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I그룹은 지난달 31일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상상인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신청을 자진해서 거뒀다. 거래종결 시한은 8월 31일로, 당국 미승인과 인수 부담 등이 겹치면서 시일 안에 승인 절차를 마치지 못한 까닭이다. KBI그룹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은 지난해 10월 상상인이 보유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01%를 110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KBI의 승인신청 철회로 인해 금융위의 주식취득 승인을 전제로 한 거래종결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당초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올해 3월 말이었지만 주식취득 승인 등 선행조건 불충족에 시한이 지난달 말로 밀렸다. 상상인은 이번 시한까지도 승인이 나지 않으면 서면 통지로 계약을 해제할 수 있음을 지난 4월 공시했다. 그러나 승인신청 철회로 양측이 계약을 곧바로 해제한 것은 아니다. 상상인 측도 거래 종결일과 주식 처분 예정일을 이달 21일로 연장 공시하며 계약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인수 의지를 유지했다. 인수 측인 KBI도 인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래 완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매각 작업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KBI그룹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 처분예정일자가 변경됨에 따라 향후 긴밀한 협의 및 협조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매각 과정이 사실상 마지막 조건 재협상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21일까지 가격부터 자본확충 부담 등을 다시 조정한 뒤 거래를 살릴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이후 자본확충 부담을 인수 측의 철회 배경 중 하나로 꼽고 있다. KBI그룹은 앞서 라온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당시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라온 대비 규모가 훨씬 큰 까닭에 그룹 입장에서 건전성 부담이 커진 것이란 분석이다. 상상인저축은행 매각은 지난 2023년 금융위가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미충족을 문제삼으며 시작됐다. 지난해 3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을 당시 BIS비율은 10.5%로 규제비율 8%를 웃돌았지만 PF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는 게 당국 판단이었다. 올 상반기까지도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연체율 14.75%, 고정이하여신비율 19.24%로 부실 수준이 높은편이다. 핵심 변수는 '대규모 유상증자 여부'가 지목된다. 당국과 KBI간 협의 과정에서 인수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 필요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I가 최근 입장문에서 “인수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에 적극 동의했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추가 비용 문제 뿐만이 아닌 인수 조건의 재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현재 계약 가격 및 조건에 추가 충당금과 자본확충 비용까지 KBI가 모두 떠안을 경우 부담이 막대해질 수 있어 인수 후 대규모 증자를 고려한 매매가격 조정이나 추가 자본투입 부담을 상상인 측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확충 방식면에선 인수 후 유상증자 규모와 시점 등을 조정해 여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정상화 과제 중 하나인 부실자산 정리에 대한 부담도 인수 후 상당한 어려움일 수 있어 추가 충당금이나 상각 비용 등에 대한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협상에선 양 측이 최대한 가격이나 조건 양보에 나서 거래를 완수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 측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주식처분 명령과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상황에서 저축은행을 계속 보유할 경우 자본 투입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KBI에 매각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문제를 해소하는 방식을 택한 상태다. KBI 측은 이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던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상황에서 부실·중견 저축은행을 인수해 정상화한 뒤 저축은행 사업을 키우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평가다. 상상인저축은행 또한 1분기 기준 여·수신이 각각 1조원을 훌쩍 웃돌고, 인천·경기지역에서 여신 점유율 7.35%, 수신 점유율 8.53%를 나타내고 있어 이후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는 회사다. KBI그룹 관계자는 “원활한 인수 절차 진행을 위해 상상인그룹과의 계약기간 연장과 세부조건을 재협의하고 인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중소기업 대출부터 흔들렸다”...은행 부실채권 8년 만에 최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부실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새롭게 발생한 부실 규모가 크게 늘면서 기업여신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불어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에서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규 부실의 상당 부분은 기업대출에서 발생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5조7000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신규 부실이 4조5000억원을 차지해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 신규 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에서 쌓인 부실이 늘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도 확대됐다.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6월 19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약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 역시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0.03%포인트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건전성 악화가 더욱 뚜렷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2%로 0.04%포인트 올랐고, 중소법인은 1.0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여신도 0.67%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부문에서도 소폭의 악화가 나타났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직전 분기와 같았지만, 기타 신용대출 등의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도 1.88%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은 2분기 동안 6조1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렸다. 하지만 신규로 발생한 부실 규모가 정리 규모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충당금 규모는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대비 적립 여력은 낮아졌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000억원 늘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2.9%로 전 분기보다 7.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전반의 건전성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나는 흐름에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장기평균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했을 때 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일부 취약부문의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주가부양 확고한 의지”...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우리금융그룹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임종룡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이 지난달 24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약 4개월간의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 ·ABL생명 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시점에 이뤄졌다. 임 회장은 이번 매입을 통해 '은행·비은행 성장모멘텀 확보'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번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양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생산적 금융 연간 대출 목표의 91%를 조기 집행했으며 비은행 부문은 지난 5월 증권사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8월에는 생명보험사 통합을 본격 착수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은 그룹 수익구조 다변화와 이익창출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앞서 2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임 회장 뿐 아니라 16개 전 자회사 대표, 지주사·은행 및 주요 자회사 임원 등 그룹 경영진 전반으로 이어지며 총 56명이 참여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실천 및 주가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며 “성장 모멘텀 확보를 바탕으로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엠아이큐브솔루션, 피지컬 AI 국책과제 2건 선정…上

2일 장 초반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책과제 공동연구개발기관 선정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30.00%) 오른 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의 국책과제 2건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국책 과제의 주관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다. 선정 과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SW 표준화 및 모듈형 SDF-OCS 설계 구축'과 '피지컬AI·디지털트윈 가상환경 기술 개발'이다. 연구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배정된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약 61억원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유가·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 약세…미·이란 교전 재개 후폭풍[개장시황]

국내 증시는 2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다시 벌이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176.58포인트) 내린 6659.22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7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9억원, 57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순매수는 2399억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금융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3.25%), 삼성전자우(-1.26%), SK스퀘어(-5.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64%), 신한지주(+1.17%), 우리금융지주(+1.88%), 메리츠금융지주(+2.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커지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71%,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하락 마감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 병력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의 공격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5% 안팎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35포인트) 하락한 817.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억원, 3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며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AI 서버 매출 호조 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델의 시간 외 주가 6% 급등 등과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석유 유통주,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

흥구석유와 중앙에너비스 등 석유 유통주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2분 흥구석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7%(1100원) 오른 1만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4.45%(520원) 오른 1만2230원이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벌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7월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흥구석유는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 등유, 경유 등 매입해 대구·경북 지역에 판매하는 석유류 도·소매업체다.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로부터 석유와 가스 등을 매입해 수도권 직영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도·소매업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밸류업 2.0’ DB손해보험, 주가 신기록 도전…2만원 남았다

DB손해보험의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토대가 되는 비즈니스모델(BM)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던 셈이다. 시장에서는 20만원대 진입을 향한 질주가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DB손해보험의 주가는 19만2600원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보다는 낮아졌지만, 직전거래일 대비로는 6.35% 높아졌다. 지난 6월26일 13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6만원 이상 상승했고, 2월23일 장중 기록한 21만4000원과의 격차는 2만1400원으로 좁혀졌다. 증권가의 시선도 달라졌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5000원,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만원에서 25만원,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만3000원에서 25만6000원,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만6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만3000원을 유지했으나, 현행 해약환급금 제도에서도 배당가능이익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중장기 주주환원 여력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과거 판매된 계약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부담을 보유계약의 이익 창출력이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밸류업 계획은 지난해 2월 발표했던 것의 후속 버전으로, 연결 기준 목표 배당성향(2030년 40%)이 추가됐고 별도 기준 목표 수준이 35%에서 50%로 15%포인트(p) 상향조정됐다. 매년 주당배당금(DPS)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DB손보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150~220% 범위에 있으면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행보는 올해 주주총회의 여파로도 볼 수 있다. 당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DB손보 측에 연결기준 주주환원율 50% 설정과 킥스 비율 목표수준 하향 등을 촉구한 바 있다. DB손보는 배당가능이익 축소를 이유로 '급격한' 주주환원율 향상이 어렵고, 킥스 목표 구간 조정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배당가능이익이 올 6월말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됐고, 과당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시나리오 하에서 2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킥스 비율은 포테그라 인수로 상당폭 하락했지만, 200%대 유지는 성공했다. 임 연구원은 배당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신계약과 자산운용 신규투자에 요구자본 대비 효익을 측정하는 지표를 적용,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는 이유다. 보험업에서는 이같은 전략이 이미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이 드러났던 지난해 1분기 14.8배였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는 올 상반기 16.1배로 2024년 수준을 회복했다. 보험료 조정과 고마진 상품 위주의 판매가 맞물린 덕분이다. DB손보는 보험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979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0% 확대됐다. 일반보험 흑자전환과 투자손익 증가가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보험계약 유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88.5%였던 13회차 유지율은 올 1분기 89.0%, 2분기 89.6%로 개선됐다. 25회차도 같은 기간 73.6%에서 73.7%, 74.4%로 향상됐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배당가능이익 성장에는 투자실적과 포테그라의 힘이 필요하다. 최근 투자수익률의 흐름은 양호했다. 수익증권·현예금·해외 등의 계정이 성과를 이끌었다. 포테그라는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스페셜티 보험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이 14.7% 증가하는 과정에서 합산비율을 90% 수준으로 관리했다. DB손보는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연결 순이익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연결 순이익이 별도 순이익을 20% 이상 상회하면 연결 배당성향 목표에 따라 배당 추정이 상향될 전망"이라며 “신계약비 조절과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적정 신계약 매출을 배수의 진으로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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