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 가능성 낮지만”...올해 韓 성장률 2% 하회 [기준금리 동결]

“스태그 가능성 낮지만”...올해 韓 성장률 2% 하회 [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전쟁을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로 지목하며, 향후 물가와 성장, 통화정책 방향 모두가 전쟁 전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에너지 인프라가 훼손될 경우 종전 이후에도 장기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보험계약대출’마저 줄이라는 당국…“서민 안전판인 만큼 선별적 관리해야”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늘어나자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증시 활황으로 인해 '빚투'(빚내서 투자)에 유입될 수 있어 경계하는 한편 과도한 대출이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명목이다. 다만 대표적인 서민 급전창구인 보험계약대출마저 조여질 경우 서민 자금난과 취약계층의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따라오면서 선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는 당국의 대출 한도 축소 권고에 따라 이달 들어 보험계약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해약환급금의 95%에서 85%로 10%p 낮췄다. KB손해보험은 상품별로 10~20%p 수준으로 한도를 조정하고, DB손해보험 등도 한도 축소를 공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자가 보유한 보험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이 제한적으로 적용돼 일반 신용대출 대비 접근성이 좋고 심사가 간단한 편이다. 생활자금이 필요한 계약자들이 급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불황형 대출로도 꼽힌다. 통상적으로 자금 수요가 높은 연말에 잔고가 늘었다가 연초 현금 유동성 증가와 함께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가계대출 압박 기조를 강화 중인 당국은 최근 대출 증가세가 보험계약대출로 튀자 이를 막아서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계약대출이 주식투자 등 빚투 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대출 원리금이 환급금을 초과할 경우 계약이 강제로 해지될 수 있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보험사들에게는 대출 증가가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이를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실제로 업계에선 통상 1분기경 줄어들어야 할 대출 잔고가 3월 기준 오히려 5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빚투 등 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보험사들에 공문을 보내 보험계약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다만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2금융권 내에서도 대표적 서민 급전 창구인 보험계약대출까지 뻗어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불황에 서민들이 찾는 최후의 통로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늘어난 보험계약대출이 모두 빚투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보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통상적으로 보험계약대출은 급하게 필요한 생활비나 의료비 등 단기 목적성 목돈 수요에 쓰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출 규모나 목적을 살피지 않고 대출을 막을 경우 이런 필요를 채울 수 있는 통로마저 막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취약차주의 자금난 확대가 주된 부작용으로 예상된다. 취약층의 경우 대부분 보험계약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 의료비나 생활비, 카드대금 지불 등에 사용한다. 규제 강화 시 급전 수요가 카드론이나 대부업으로 이동할 경우 금리 부담이 커지게 되고, 대출이 막힌 차주가 보험을 깨서 현금을 확보하는 선택을 한다면 보험 보장 공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이자수익원인 보험계약대출이 줄어들면서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출자산 성장성 둔화는 대형사보다 중소형 생보사 위주로 민감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총량 억제보다 생활안정 목적 대출에 대해 예외를 두는 등 선별적인 관리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도 보험계약대출이 담보성 대출이자 서민 안전판 기능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일괄 억제보다 고액 차입자 위주로 살펴본다든지, 빚투나 주택구입이나 우회 경로 등에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과 같은 기준은 무리”…2금융권 플랫폼 수수료 인하 ‘진통’

금융당국이 온라인 대출 중개 플랫폼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업계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핀테크 업계는 제1금융권과 2금융권을 비슷한 기준으로 묶어 수수료를 책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수수료 인하가 실제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출 중개 사업 비중이 높은 플랫폼 기업일수록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중개 수수료 인하를 두고 핀테크 업계와 저축은행 업계간 협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업계를 만나고, 업계 내부에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대출 중개 플랫폼이 부과하는 2금융권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은행 대비 중개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수수료 인하를 주장해왔다. 주요 플랫폼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부과하는 대환대출 중개 수수료는 0.8~1.3%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은 0.08~0.18%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당국은 수수료 격차를 줄이면 저축은행이 비용 절감분을 금리에 반영해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수료 상한을 1.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핀테크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은 차주의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수수료율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2금융권 고객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아 리스크가 높은 고객군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저축은행은 조달 금리와 대출 금리, 사용자들의 신용등급이 다 다르다"며 “은행이랑 저축은행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의존도도 다르다. 시중은행들은 자체적인 인지도와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플랫폼 의존도가 낮은 반면, 저축은행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약 70%에 이른다. 플랫폼을 통한 대출 확대와 마케팅 등에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란 게 핀테크 업계의 설명이다. 수수료를 낮춘다고 실제 대출 금리가 내려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중개 수수료는 대출 실행이 이뤄지면 한 번 지급되는 비용으로,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 산정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저축은행 업계가 '금리를 낮추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실제 그 효과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대형 플랫폼 기업과 달리 대출 중개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 핀테크 업체들은 수수료 인하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이미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까지 이뤄지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 중개 플랫폼들도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금리 인하 요구권, 사업자 대환대출 중개 서비스 등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며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기반이 악화되면 이런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지고 결국 차주들에게도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휴전·반도체 실적’ 맞물려 반등…방향키는 ‘유가·환율’ [주간증시]

이번주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결과와 유가 흐름에 따라 반등의 연속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유가가 100달러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경기 회복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도출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더해지며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9% 상승하며 전주 -1%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2.9%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특히 코스닥은 전주 -6.8% 급락하며 코스피 대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던 만큼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당시 중동발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에 즉각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지난주에는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주 반등은 단순한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넘어, 이익 모멘텀이 동반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빠르게 상향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불과 며칠 사이 수십조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반도체 업종이 이익 상향을 주도하면서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글로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초반대로 주요국 대비 할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익은 상향되는 반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가치 괴리' 구간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박기량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증시는 가격과 이익 간 괴리를 축소하며 강세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부 변수보다는 저평가된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여전히 유가와 환율이다. 휴전 기대가 반영되며 단기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협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유가의 적정 상단을 100~110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범위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경기 회복 기대가 유지될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물가 부담과 성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과 서베이 지표 간 괴리는 휴전 협상 결과에 따라 확대 또는 축소될 것"이라며 “유가가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면 금융시장은 결국 경기 회복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흐름도 중요하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달러 인덱스가 급등하지 않았다는 점은 특징적인 대목이다. 하나증권은 전쟁 장기화 시 미국 재정 부담 확대 가능성이 반영되며 달러 강세가 제한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대비 낮은 수준에 있어 수급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통상 달러 약세 구간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던 업종으로는 기계, IT하드웨어, 조선, 방산, 화학 등이 꼽힌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회복 기대와 맞물려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사장님’ 밀어주는 은행권…소상공인 금융 달라진다

은행권이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과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기조가 맞물리며 개인사업자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이 은행권에 도입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제주은행 등 7개 은행이 약 1조8000억원의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에 SCB 등급을 활용하는 시범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SCB는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 모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신용평가사(CB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상공인은 국내 전체 사업체의 95%인 약 780만개, 종사자 수는 전체 고용인구의 46%인 1090만명으로 집계된다. 내수경제의 핵심 축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대표자 이력 중심의 신용평가와 보수적인 대출 심사 관행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의 약 90%가 담보·보증대출 중위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SCB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매출·상권 분석, 사업 지속성, 근로자 수, 고객 인지도, 플랫폼 성장 지수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한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기타 서비스업, 기술업종 등 업종별로 나눈 후 업종·상권 내 지위, 절대·상대적 매출 성장률, 지속가능성·회복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예를 들어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돼 SCB 상위 등급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기존보다 상향 조정돼 대출 조건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도 이런 변화의 필요성이 공감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현금 확보 유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신용평가에서는 이를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최근에는 은행에서도 성장성과 기술력 중심의 평가를 확대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인 'DJ뱅크'를 론칭하기도 했다. ERP 데이터와 다양한 대안정보를 결합해 기존 신용평가사 중심의 단일 평가 체계를 정교화한 것이 핵심이다. 폐업률이 높은 취약 업종 등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에도 초점을 맞춘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SCB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관련 규정과 함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 면책제도 도입, 성과평가 반영 등 'SCB 이용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 결과 평가 등을 바탕으로 CB사와 금융사별 특화된 SCB 구축을 추진한다. 2028년 상반기부터는 금융권 SCB 활용 실적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전 금융권이 인센티브 구조에 기반한 소상공인 신용평가체계를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SCB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연간 약 7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10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산된다. 약 845억원 규모의 금리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은행권은 기업대출 강화와 포용금융 기조에 따라 올 들어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5조46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36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감소폭(1조1893억원)을 상쇄하는 수준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GA업계, 설계사 ‘안착’ 힘입어 불완전판매율·유지율 개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의 자정 노력이 숫자로 치환됐다. 보험계약 유지율 등 금융당국이 우려를 표했던 수치들이 개선된 것이다. 실적 향상과 함께 이뤄진 점도 고무적이다. 향후에도 업권 확장에 따른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설계사 정착률 향상이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보험GA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 GA 중 설계사 정착률을 공시한 64곳의 평균은 60.0%로 전년 대비 약 3%포인트(p) 높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57.0%에서 64.2%, 인카금융서비스는 53.9%에서 56.7%, 지에이코리아는 61.1%에서 69.6%, 글로벌금융판매는 60.8%에서 64.9%로 증가했다. 1만명 이상급 초대형사 모두 설계사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정착률도 개선됐다. 프라임에셋(55.6%→57.4%), 메가(58.7%→69.4%), 엠금융서비스(65.3%→66.2%), 굿리치(58.6%→61.7%), 삼성생명금융서비스(70.1%→77.3%), 한화라이프랩(54.6%→65.8%) 등 다수의 중대형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설계사 정착률은 정착 등록 인원을 전년 동기 신규 등록 인원으로 나눈 것으로, 해당 수치가 좋아지면 지속적인 보험계약 관리가 용이하다. 설계사가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당승환 문제도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대형 GA 72곳의 불완전판매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7%p 낮아졌다. 이는 품질보증해지·민원해지·무효 등 불완전판매 건수를 해당 기간 신계약 건수로 나눈 비율로, 생명보험은 0.062%에서 0.045%, 손해보험은 0.012%에서 0.010%로 감소했다. 선진국 대비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유지율(일정 시점 기준 유지계약액을 해당 시점 대상 신계약액으로 나눈 비율) 지표도 나아졌다. 13회차 유지율은 87.97%에서 88.16%로 향상되면서 90%에 더욱 가까워졌다. 생명보험은 88.50%에서 88.68%, 손해보험은 87.24%에서 87.34%로 증가했다. 25회차는 69.89%에서 73.73%로 높아졌다. 생명보험은 69.93%에서 75.88%, 손해보험은 69.85%에서 70.81%로 향상되며 70%대에 진입했다. GA협회는 향후 37회차 장기 유지율도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GA협회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자율협약 준수 등 완전판매 실천이 영업 현장에 정착, 계약유지 품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료 개편에 따른 분급제도 정착으로 장기 유지관리 중심의 영업체계가 강화되면 영업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외국인 손님 모시자”…은행권, 사랑방 만들고 외국인 특화 상품까지

국내 체류 외국인이 300만명에 가깝게 늘어나면서 은행권에선 새로운 수익 채널로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이 일제히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단순 송금 서비스 제공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 전문 자산관리의 영역으로 고객 관리가 진화하는 추세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외국인 고객 수는 700만명에 육박한다. 신규 외국인 고객도 1년 새 약 18%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말 기준 278만명으로 1년 새 13만명이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장기체류 외국인도 2024년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은행권에선 외국인 고객이 더이상 단순 송금 고객이 아닌 장기수익성과 직결되는 고객군으로 인식되고 있다. 급여 통장을 통해 장기적인 거래를 할 수 있고 해외 송금에 따른 수수료수익이나 신용카드 및 기타 금융상품 이용자로도 연계될 수 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외국인 특화'이미지 선점에 적극적이다. 기존 외국인 고객 기반이 두터워 서비스에 유연한 편이고 외환·송금에 강점이 있어 추가 고객 유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안산·평택·김해 등 외국인 밀집지에 통역 인력이 배치된 외국인 특화센터를 열어 외국인 고객 전용 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평택외국인센터점' 등을 중심으로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설치했고, 외국인 전용 앱 '하나이지'를 통해 다국어 지원으로 계좌개설, 해외송금 등 주요 금융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16개)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해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앱 UX 강점을 살려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접근성을 키우고 있다. 전용 앱 'SOL Global'과 신한 SOL뱅크 내 외국인 서비스를 강화한 한편 다국어·비대면 계좌 개설 관련 편의를 확대했다. 외국인 고객의 금융 편의를 위해 부산금융센터와 대구 성서지점 등 전국 네 곳에서 일요일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취업비자 대상 외국인 전용 대출도 출시해 체류 초기고객을 확보하는 방식도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데스크를 전국 12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외국어 가능 직원 배치를 늘리고 있다. 올해 1월엔 '제주글로벌PB영업점'을 열어 외국인 대상 고액 자산관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리 WON Global 앱에선 다국어 지원 앱 및 송금·계좌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생활지원과 결합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인천 글로벌 라운지를 열고 금융상담을 비롯해 휴식공간과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고객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지점망이 많은 강점을 통해 오후 6시까지 연장영업을 시행하는 등 직장인 외국인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은 지방 네트워크를 살려 농촌이나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대상 급여계좌와 대출상품 등을 늘려 접근하는 추세다. 은행권은 외국인의 비자 이슈나 주거, 병원, 교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슈퍼앱 유인력을 높이고, 외국인 대출 및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해 외국인 고객을 전략적 채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넓고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해외 송금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외국인의 생애 주기와 정착에 필요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편의성을 확대해 유입을 늘리는 동시에 전용 대출·적금, 외국인 근로자 퇴직금 보장을 위한 보험이나 상해보험 가입 상품과 연계해 고객군을 늘려가는 추세"리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포용금융 보폭 넓힌다…‘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도입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활용한 금융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 참여로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반영해 금융 문턱을 낮춤으로써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시범사업은 금융위가 주재한 '신용평가체계 개편 TF'의 핵심 과제인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신용평가체계 개편 추진을 앞두고 오는 8월 SCB 서비스 오픈에 맞춰 은행권과 함께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신용평가체계 개편 TF 3차 회의를 열고 SCB 모형 개발 완료에 따라 금융권의 시범운영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시범운영 참여기관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제주은행 등 7개 은행이다. SCB는 기존 개인의 금융이력·실적·담보·신용도 등 재무 정보 중심의 기존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매출, 업종, 상권, 사업지속성 등 비금융ㆍ비정형 정보를 통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AI 기반의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이다. 매출 변화, 고객 리뷰, 상권 분석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존 금융정보 중심 평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중·저신용 소상공인도 신용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융이력 부족 고객이라도 우수한 사업역량을 보유했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SCB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기술력, 매출,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산출한 성장등급을 사업자 CB등급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평가체계만으로는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사업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심사 과정에 함께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은행권은 SCB 도입 이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 대출한도 확대, 금리 우대 적용에 나서는 한편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한다. KB국민은행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SCB 등급에 따라 'KB일사천리대출', 'KB투게더론' 등 대표 사업자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우대 및 대출 한도 확대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 신청 고객 중 SCB 등급이 우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범운영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체계를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성장등급(S등급)이 우수하게 평가된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하나더소호 신용대출' 심사에 SCB 등급을 활용하고, SCB 등급별 우대 혜택이 적용된 소상공인 맟춤형 신용대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이후 자체적인 SCB 모형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SCB 도입을 위한 검증과 우대 수준 산정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 신규대출 심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소상공인에게는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도 사업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완화와실효성을 높여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델 도입은 금융의 관점을 과거의 신용에서 미래의 성장성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다"며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방향에 발맞춰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상 '비대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사업자 고객의 경우 기존 비대면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는 신용대출에 한해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확대를 통해 보증서대출과 담보대출까지 신청 대상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개인사업자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KB기업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간편하게 신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결과가 수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고객이 신용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신용 개선가능 항목 안내' 서비스를 신설했다. △신상정보 △당행거래정보 △대출거래정보 △카드거래정보 △연체정보 등 5개 항목을 제공해 고객의 신용관리를 지원하고 금융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바쁜 소상공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포용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번에도 연 12%…새마을금고, 네 번째 저출산 극복 적금 출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말띠 해를 맞아 최고 연 12%를 주는 저출생 극복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2023년부터 시작해 4년 연속 출시되는 시리즈다. 중앙회는 'MG희망나눔 걸음마(馬)적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깡총적금을 시작으로 2024년 용용적금, 2025년 아기뱀적금을 잇는 네 번째 저출생 극복 상품이다. 한도는 5만 계좌다.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4%에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연 12%의 금리를 적용한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자녀 수와 상관없이 기본금리 연 4%에 우대금리 연 8%를 제공해 연 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5만 계좌 한도로 출시된 아기뱀적금은 총 4만9803계좌, 99.5%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계약금액은 총 1141억원 규모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가입자에게 총 64억4000만 규모의 이자가 지급될 예정이다. 깡통적금과 용용적금은 각각 3만5039명, 4만9563명이 가입해 총 106억6000만원의 이자가 지급됐다. 중앙회는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새마을금고 본점에서 걸음마적금 첫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금고 회원 자녀가 참여해 지역 내 취약 아동을 위한 의미를 더했으며, 우대금리 혜택과 함께 출생 축하 선물도 받았다. 조봉업 중앙회 지도이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년간 매년 띠별 상품을 출시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저출생 문제뿐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적금 출시 외에도 지역사회와 공존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연대경제조직·저신용자 특례보증상품 등 금융 연계 사업을 통해 상생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기금형 퇴직연금 TF 가동…시너지 극대화 전략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에 대비해 NH농협금융지주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은행·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삼각 협업 체계'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용 전문성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으로 퇴직연금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이 예고되면서 농협금융은 지주 차원의 기금형 퇴직연금 TF를 가동하며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퇴직연금을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 운용기관이 운용하는 방식이다.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금융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는 개별 회사 역량만으로는 가입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운용 수익률 성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19.33%, 확정기여형(DC) 21.55%, 개인형퇴직연금(IRP) 22.04%로 5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자금 수탁과 회계 인프라가 강점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금고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공공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종합 우수사업자와 증권에 1위에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연금 특화형 펀드인 '하나로TDF(생애주기펀드) 시리즈'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순자산 총액이 최근 1조원을 돌파했다. 은퇴 이후 삶도 주목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시니어 특화브랜드 'NH올원더풀'를 런칭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자녀 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금 수령 고객에게는 세무 상담부터 맞춤형 자산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금융 내 시니어 고객만 1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에서 시니어 맞춤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농업인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도 대비하고 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고 자산이 농지에 집중된 농업인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연금 설계 모델도 구상 중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에 계열사 간 결합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SGI서울보증, 폴란드 발판 삼아 유럽 공략 박차 外

◇ SGI서울보증, 폴란드 발판 삼아 유럽 공략 SGI서울보증이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베이스캠프'는 폴란드다. 동·서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 특성상 보증시장 규모가 크고, 방산·인프라를 비롯한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10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폴란드 대표사무소 개소식에는 폴란드 현지 금융협회, 유럽 주요 금융기관, 현지 국내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는 하노이 지점(베트남), 중동보험관리법인(두바이), 북경·자카르타 대표사무소를 잇는 5번째 해외거점이다. SGI서울보증은 폴란드 대표사무소가 현지 및 인근 국가 금융회사와의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크레디 아그리콜 코퍼레이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크레디 아크리콜 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2조7891억달러의 총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사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폴란드에 거점을 마련한 유일한 국내 보험사"라며 “현지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국제기구와의 안정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든든한 신용 파트너로서 글로벌 수익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안리, 중동발 위기 속 안전망 역할 강화 전쟁보험료 급등을 비롯한 호르무즈해협 인근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리안리재보험이 국내 보험시장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국내 선사의 안정적 통항 지원을 위해 해외 보험사 보다 경쟁력 있는 요율을 제시하고 있다. 주간 적용 요율을 지속 인하하며 보험계약자 및 보험사를 돕는 것도 특징이다. 국적재보험사로서 요율을 높이거나 담보 제공을 중단하는 경쟁사와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미다. 과거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 신속한 재보험금 지급으로 보험계약자의 재무적 충격을 완화하는 등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던 행보가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다. 코리안리는 2주에 걸친 휴전 기간 동안 변동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통항이 재개되면 적정요율과 담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삼성화재 “집들이 선물, 보험으로 해볼까요"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선물하기 서비스 라인업을 9종으로 늘렸다. 집들이·이사 시즌을 맞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험 선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출시한 '주택화재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는 화재로 인한 건물과 가재도구 손해 뿐 아니라 화재배상책임·가전제품 수리비용·가족화재벌금 등을 보장한다. 일상 속 사고와 주거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선물 트렌드가 실용성과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보험 선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화재보험 선물하기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상대방의 일상을 지켜주는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손보, 발달장애인과 방울토마토 수확 배성완 대표 등 하나손해보험 임직원들이 발달장애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경기도 여주시 '푸르메소셜팜'에서 발달장애인 농부들과 함께 방울토마토를 선별·수확하고, 분류·포장 작업도 진행했다. 푸르메소셜팜은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스마트 농장으로,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의 안정적 근로 환경과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비장애인도 함께 일하는 지속가능한 일터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 DB손해보험 서포터즈, 스타필드 수원서 펫보험 알려 DB손해보험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스타필드 수원에서 펫보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용이한 펫 프랜들리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DB손보가 후원하는 엠버서DOG페스타와 연계한 것도 특징이다. 현장 방문객들이 QR코드 스캔 후 펫보험 퀴즈에 참여하면 경품을 제공하고,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에코백·펫티슈를 비롯한 물품을 증정했다. 설채현 수의사가 현장을 찾아 서포터즈를 격려하고, '펫블리 반려견, 반려묘 세이브펫 플랜' 상품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포터즈는 온·오프라인에서 보험 인식 개선 및 브랜드 친밀도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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