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내년 30조 투입...‘국민참여’ 펀드는 6천억

국민성장펀드 내년 30조 투입...‘국민참여’ 펀드는 6천억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로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10개 첨단산업과 밸류체인(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6000억원은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성장성과를 함께 향유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참여형 펀드에는 세제혜택을 제공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세부 방안은 내년 1분기 중 발표한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 2025’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롯데타워 SKY31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스타트업 종합 콘퍼런스 'SOUND(사운드) 2025'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트업, 혁신의 다음 장을 열다(NEXT CHAPTER, NEW INNOV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투자연계·해외진출·컨설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첫 날에는 AI 등 첨단산업분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기술 지원 제도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8개 기술사업 유관기관이 지원 제도를 공유했다. 신보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성장 전략 수립을 돕는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신보의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수료기업 선·후배 간 모임인 'NEST Alumni' 출범식을 열어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 참석 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투자 유치 경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관심사에 따라 그룹별로 교류했다. 둘째 날에는 신보가 발굴한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매칭한 '1대 1 나만의 밋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스타트업과의 공동 성과 창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유-커넥트 파이널(U-CONNECT FINAL)'에서는 결선에 진출한 7개 기업이 IR 경연을 펼쳤다. 대상은 AI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솔루션 기업 ㈜알세미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마케마케, 우수상은 리보틱스㈜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레이븐머티리얼즈, ㈜일만백만, ㈜팀워크, ㈜인터랙트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신보는 기존 동남아에 더해 내년 유럽 해외진출기업 지원센터 개소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참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보증·투자연계·판로개척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SOUND 2025'는 스타트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신보의 책임과 의지가 담겼다"라며, “앞으로도 정책금기관으로서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금융, 대한육상연맹 공식 후원...“국가대표부터 생활체육까지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대한민국 육상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민 참여형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향후 3년간 대한육상연맹을 공식 후원한다. 1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과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 육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신한금융은 향후 3년간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팀의 메인 후원사로서 중장기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회는 물론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육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황영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 은메달(이봉주), 지난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은메달(우상혁)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온 종목이다. 올해 7월에는 세계유니버시아드 400m계주에서 남자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종목으로, 육상의 경쟁력은 곧 대한민국 스포츠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 대한민국 육상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은 대한민국 육상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맹 차원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대한스키협회를 시작으로 하키, 핸드볼, 스포츠클라이밍, 유도, 철인3종, 사이클 등에 이어 육상까지 총 8개 종목의 국가대표팀 후원을 맡고 있다. 특히 철인3종·사이클·육상 등 국민 참여도가 높은 생활체육 지원을 확대하며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10월 말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한 20+ 뛰어요' 서비스는 ▲러닝 거리 기반 혜택 ▲개인 맞춤 리포트 ▲전용 적금 연계 등 운동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LG전자, 지금이 사야 할 때?...EPS가 가리키는 ‘체질 변화’

LG전자를 둘러싼 투자 판단이 재정리되고 있다. 단기 실적 변동성과 정책 변수에 가려져 있던 이익 구조 변화가 점차 가시화되면서다. LG전자는 그간 경기 변동과 원가, 환율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으로 인식됐다. 내년부터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주가는 이달 들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한 차례 반응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 흐름이 단기 기대에 그칠지, 이익 구조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평가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단기 실적 개선에 이어 중기 이익 구조 변화에 무게를 둔 판단이다. 비용 정상화와 사업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경우, 향후 이익의 안정성과 가시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다. 증권사들은 특히 내년을 전후해 실적 구조가 한 단계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실적이 안 올라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이라기보다, '실적이 개선돼도 평가 기준이 쉽게 바뀌지 않는' 기업에 가깝다. 가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경기 민감도가 높은 데다, 원가·물류·환율 변수에 대한 노출도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매출이 늘어도 마진이 흔들리고, 한 분기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다음 분기에는 다시 조정되는 흐름이 반복됐다. 이 같은 구조는 주당순이익(EPS)의 연속적인 성장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실적이 좋아질 때도 시장은 이를 일시적인 흐름으로 봤고, 평가 기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최근 들어 증권가의 시선이 달라진 배경도 여기에 있다. 비용 정상화와 사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 업황 반등이 아니라, 이익의 지속성과 가시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다. 이 같은 변화는 증권사들의 EPS 전망에서도 확인된다. iM증권은 LG전자의 2026년 EPS를 7678원으로 전망해 올해 대비 약 16%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2026년 EPS를 1만2226원으로 제시하며 올해 대비 증가율을 약 24%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EPS를 9742원으로 예상, 올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자릿수 EPS 증가는 기업의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익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신증권은 우선 올해 하반기에 반영된 효율화 비용과 조직 개편 비용을 일회성으로 판단했다. 이어 내년을 실적 정상화의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의 속도보다, EPS가 도달할 수 있는 레벨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S) 부문은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솔루션(ES) 부문은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냉방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B2B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차량용 전장(VS) 부문 역시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옵션 채택 확대에 따라 차량 한 대당 매출과 마진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 미래산업인 로봇 부문 역시 중장기 관점에서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서빙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부품을 담당할 계열사와의 시너지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고정밀 카메라 모듈과 액추에이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로보스타, 로보티즈 등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와 기술 내재화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대목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AI 기능 채택 및 프리미엄 중심의 성장으로 영업이익률(5.9%, HS 부문)은 사업 개편된(2024년) 이후에 최고 수익성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휴머노이드 및 로봇 추진에서 전략적인 관계 형성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4%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체질 개선의 방향성에 공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올려 잡았다. 내년을 전후해 사업부별 실적 개선 흐름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관세와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사업 믹스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주가의 추가적인 재평가를 위해서는 자본 활용 전략이 보다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도 기업공개는 성공으로 마무리 됐으나, 자금 활용 계획 부재가 주가 반응을 제한하고 있다"며 “자금 활용 전략이 명확히 제시되고 주주환원 강화 혹은 장기 성장 드라이버 확충으로 이어지는 것이 업사이드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미국발 통상 정책 변화가 생활가전 부문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강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가격 전가 과정에서 수요 위축이나 마진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익의 하단을 흔들기보다는, EPS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LG전자의 핵심 수익기반인 생활가전사업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원재료 비중을 감안하면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수요 위축 및 이에 따른 일정 수준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국 관세정책과 고객 판가전가, 미국 역내 원재료 매입기반 강화 등 동사의 대응전략, 경쟁사들의 대응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토스뱅크, 연 2.8% 1년 이자 먼저주는 정기예금 출시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12개월 상품'을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 2.8%(세전) 금리를 적용하며, 가입 즉시 1년 치 이자를 먼저 받는다. 1000만원을 가입하면 약 28만원(세전)의 이자를 즉시 준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부터 10억원까지다. 토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에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인당 1억원까지 보호된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일에 보관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연결 계좌로 바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원천징수는 이자를 받은 날이 아닌 예금 해지일에 이뤄지며, 해지 시 원금에서 세금이 차감된다. 중도해지 시에는 가입일에 받은 이자를 차감한 후 세후 중도해지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 입금된다. 토스뱅크는 이번 12개월 상품 판매로 3·6·12개월 정기예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고객은 자금 운용 기간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3개월은 단기 목돈 마련, 6개월은 중기 자금 운용, 12개월은 장기 재무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2023년 3월 3·6개월 상품을 최초 출시한 이후 올해 말까지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가입자 수는 70만명에 달한다. 누적 가입 계좌 수는 224만 계좌로, 1인당 평균 3.3 계좌를 가입했다. 누적 가입금액은 44조6751억원이며, 고객들에게 4351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재예치율은 47%로 만기 후 절반 가까운 고객이 재가입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26.1%, 50대 24.1%, 30대 22.4% 순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여유자금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30~50대가 72.6%를 차지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기존 정기예금 만기일 이자 지급 구조를 고객 선택형으로 전환해 왔다. 가입 즉시 이자를 받는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원하는 때 받는 '지금 이자받기', 매일 자동으로 일복리가 적용되는 '나눠모으기 통장' 등을 선보이며 이자 지급 시점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2개월 상품 출시로 단기부터 장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자금 운용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입 즉시 받는 선이자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목돈을 활용할 수 있어 재무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미스토홀딩스 ‘자사주 소각’, 주가 상승 이어진다…↑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미스토홀딩스 주가가 17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미스토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6% 뛴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미스토홀딩스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책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여기에 중간 배당금을 합산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2300억원에 이른다. 미스토홀딩스가 2027년까지 제시한 최대 5000억원 주주환원 목표의 46%를 달성한 상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소각 공시가 부재한 점이 아쉬웠다"며 “12월 23일을 기점으로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노력 재평가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나라스페이스 코스닥 입성 첫날 장 초반 두 배 올라

17일 코스닥 입성 첫날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주가가 장 시작과 함께 '따블'(공모가 대비 2배)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9분 기준 나라스페이스는 공모가(1만6500원) 보다 125.15%(2만650원)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라스페이스는 개장과 동시에 3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한때 4만원까지 치솟았다. 2015년 설립된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성 설계 및 개발, 위성 운용 솔루션, 위성 영상 판매 및 분석 서비스 등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 옵저버-1A 발사에 성공했다. 올 11월 발사한 경기샛-1 교신도 성공해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나라스페이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87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이달 8~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69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으로 약 2조4820억원을 모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국피아이엠,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기대감에 6%대 강세

한국피아이엠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시장 진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한국피아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6.31%)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은 증권사 리포트 영향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한국피아이엠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용 감속기 시장 진출로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로봇 소재 사업의 고부가가치 가능성을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한국피아이엠이 MIM(Metal Injection Molding) 공법 기반 초정밀·초소형 금속 부품 대량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해당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수적인 초소형 감속기 제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당 약 16개의 감속기가 탑재되며, 특히 손가락 관절용 초소형 감속기는 가격과 탑재량(P·Q) 모두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소형 감속기는 일반 감속기 대비 고부가 가치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8년 이후 로봇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예보, 예별손보 매각 사실상 ‘마지막 도전’…인수의향자 나올까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부실 정리를 위해 설립된 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의 매각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그러나 높은 손해율과 보험 계약의 질적 문제 등으로 인수 후보군 모집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각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갈 경우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이 업계 손해보험사들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5일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23일까지 예별손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 인수의향서 접수에 들어갔다. MG손해보험의 자산과 계약을 이전받아 설립한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 지분의 공개 매각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국가계약법이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인수의향자가 2곳 이상일 경우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예보는 인수의향서(LOI) 접수 후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대상에 약 5주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 이후 본입찰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게 된다. 예보는 인수희망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식매각(M&A)과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희망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두 방식은 각각 회사 지분 전량을 인수하거나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 부채와 우량 자산만 선별적으로 이전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이번 매각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다. 높은 손해율 등 보험계약의 질적 문제로 인해 인수 의지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전 MG손보 매각 과정에서도 인수의향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데다, 등장하더라도 단독 참여에 그친 사례가 많았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5번에 걸친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됐다. 실제로 자본 구조조정 부담이 핵심 난제로 꼽힌다. 예별손보 출범 전 MG손보의 올해 상반기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251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전과 후 각각 -19.34%, -23.0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30%)를 한참 밑돈다. 보험사 M&A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도 부담 요인이다. 보험업권은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회계 처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꾸준히 이어졌고, 금리 변동성과 업황 악화로 수익성 둔화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23년과 2024년 보험사 인수·합병은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XA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쌓여 있어 인수희망자들의 선택지마저 많다. 사업성을 따져봐도 인수 후보자들 입장에서 예별손보에 인수 의사를 표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는 지난 2024년 기준 장기보험 경과손해율이 91.3%에 달했다. 업계는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65~70%의 손해율을 잡는데, MG손보가 이보다 20%p 이상 웃도는 손해율을 보유한 것이다. 전체 122만건의 보험계약 중 90% 이상이 장기보험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인수 후보자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에 장기보험 비중이 높으면 인수 기업의 초기 비용 부담도 높아지게 된다. 장기보험은 사업 초년도에 모집수수료나 설계사 비용 등 사업비 지출이 많고 보험료 수익은 장기간에 걸쳐 인식되기에 빠르게 수익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자금을 보다 폭넓게 지원할 경우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예별손보의 현재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점을 고려해 인수의향자가 입찰가를 통해 일정 금액을 부담하면 예보가 나머지 손실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인수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대비 예별손보의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한 점도 긍정적 요소다. 인건비 구조를 크게 개선하면서 인수후보자의 부담을 낮췄기 때문이다. 현재 예별손보 임직원 수는 200명대 중후반으로 이전 MG손보 시절 대비 300명 이상 줄어들면서 연간 인건비가 약 3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평가다. 예보는 보험계약자 보호와 보험시장 안정을 위해 MG손보 노조, 금융당국, 예보 간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인력 및 조직 효율화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의 부실자산이 매각대상인 예별손보에 이전되지 않음으로써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별손보 매각은 노조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선 이번 매각 시도가 사실상 마지막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게 될 경우 곧바로 계약이전 절차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매각이 무산될 경우 예별손보가 가진 122만건의 보험계약이 5대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로 분산돼 넘어가는 방식이 거론된다. 계약 이전 방식은 입찰 등 경쟁 방식일지 계약항목별 균등 분할 할당 방식일지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본구조가 개선됐지만 인수자의 자본확충 부담이 여전히 높은 딜"이라며 “보험계약 이전은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계약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보험사들이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전북은행, 공동대출 ‘같이대출’ 출시…한도 2억원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함께 공동대출 상품인 '같이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이대출은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이 대출금을 절반씩 분담해 취급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실시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취급하는 구조다. 같이대출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각자의 신용평가역량과 심사 노하우를 함께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금리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같이대출은 급여소득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으로 한도는 최대 2억원이다.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486~ 6.794%가 적용된다. 대출 상환방식은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다. 대출 신청뿐 아니라 대출 관리 서비스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공한다. 고객은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대출 관리 서비스를 카카오뱅크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협력해 양사 경쟁력과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향후 공동대출 대상 상품 확대를 검토하는 등 지방은행과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 은행 쇄신 의지…광주·전북은행 수장 동시 교체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차기 행장을 모두 교체하며 핵심 계열사 재정비에 나섰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체제 아래 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전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일선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차기 행장으로 언급됐던 고병일 현 행장은 고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행장은 2023년 1월 취임 후 한 차례 연임했다. 정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한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여신지원팀장, 포용금융센터장, 인사지원부 부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광주은행 부행장(영업전략본부장)에 선임됐다. 정 부행장은 제13대 송종욱 전 행장과 제14대 고병일 행장에 이어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오는 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앞서 백종일 현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난 15일 박춘원 대표가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박춘원 대표는 JB우리캐피탈을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23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전북은행(1784억원)을 앞섰다.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5%에서 올해 31.5%로 확대됐다. JB금융이 양대 은행 수장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쇄신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여전히 이자이익 중심 성장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실적 개선도 뚜렷하지 않다.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 순이익은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자이익은 광주은행 6152억원으로 4.1% 줄었고, 전북은행은 4883억원으로 4.0%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광주은행이 567억원으로 18.2% 감소했으며, 전북은행은 -1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은행 특성상 자산 건전성 우려도 제기된다. 광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1년 전 대비 0.28%포인트(p) 상승했다. 전북은행 연체율은 1.27%로 같은 기간 0.49%(p) 높아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1%를 넘어서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박춘원 대표는 비은행 부문에서 검증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한 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고차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등 수익성 중심의 리테일 금융자산과 유가증권,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각각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성공한 결과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JB우리캐피탈 대표 3연임에도 성공했다. 다만 박 대표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특검 조사를 받아 사법 리스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김 여사 집사인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 모빌리티에 자금을 대 청탁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북은행은 16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차기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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