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묶고 성장률 전망 하향 시사…이창용 “불확실성 전례 없이 커졌다”

금리 묶고 성장률 전망 하향 시사…이창용 “불확실성 전례 없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하향 조정됐는데,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전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했다. 이날 신성환 금통위원만 기준금리 0.25%p 인하가 필요하다고 소수 의견을 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1분기 경기 부진, 글로벌..

“中 생산 의존도 실적에 직격탄”…증권가, LG디스플레이 목표가 ↓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심화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반영된 결과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1만원과 1만1000원으로 종전 대비 각각 9%, 15%씩 낮은 하향했다. 두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 감가상각비 절감 등 구조적 개선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생 변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LG디스플레이 주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OLED 출하도 모바일 고객사의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의 대중 관세에 따라 1분기 대비 판매가 약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5630억원으로 흑자 기대감은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향 조정은 목표주가 산정에 사용한 Peer 그룹 주가순자산비율(P/B)이 0.71배로, 기존 0.8배 대비 12%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트럼프 관세 정책 방향을 지켜봐야 하나, 모바일 고객사의 OLED 적용 제품 확대 및 신규 제품에 대한 LTPO 적용 확대 환경은 전년 대비 패널 출하 증가와 가동률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흑자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2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 산정 시 사용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을 0.8배로 설정했으며, 이는 최근 4년 평균 수준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MSCI 지수 리밸런싱 코앞…‘삼양식품 편입·엔씨소프트 편출’ 유력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 리뷰가 다가오면서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출입될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5월 14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지수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매년 2·5·8·11월에 조정된다. 5월의 경우 리밸런싱은 5월 30일에 이뤄진다. 지난 2월 리뷰에선 종목 편입 없이 11개 종목이 편출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엔 2~3개 종목 편입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의 지수 편입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편입 기준 시총 허들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MSCI 정기 리뷰 편입을 위한 '컷오프' 기준은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 유동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2%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6조4780억원에서 7조2390억원으로 약 7600억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 주가도 20% 급등했으며, 18일 기준 시총은 7조3020억원으로 지난달 말(6조64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넘게 늘었다. 이밖에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 등도 편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머티, 엔씨소프트 등이 제시된다. LG이노텍, SKC 등도 편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리밸런싱일 이전까지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 리밸런싱일 직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편출 예상 종목은 리밸런싱 직전까지 하락하고, 편출 이후에도 내리는 경향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리뷰에서 편출된 엘앤에프 등 11개 종목은 지수 리밸런싱일(2월 28일) 직전 한 달 간 평균 4.63% 하락했는데, 리밸런싱일 이후에도 한 달간 평균 3.07% 내렸다. 특히 지난달 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가운데 이번 편출 종목에 대한 수급 강도는 더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이전보다 커질 우려가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방카 25%룰 완화에 보험업계 ‘스탠바이’…중소형 소외는 우려

방카슈랑스(방카) 판매 규제, 이른바 '방카 25%룰'의 완화를 앞두고 보험업계가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경쟁 격화가 예고됨에 따라 대형사 쏠림 현상이나 소비자 보험료 증가 등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 채널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 제한이 현행 25%에서 최대 75%까지 확대된다. 관련 규제 도입 후 19년 만에 완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KB국민은행 등 43개사의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보험상품 모집 시 적용되는 판매 비중 규제 개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은행(방카슈랑스), 카드사(카드슈랑스), 증권사 등이 보험대리점으로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특정 보험사 판매 비중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생명보험은 33%, 손해보험은 업권별로 50%~75%까지 규제 비율을 낮아진다. 보험업권은 방카 채널 확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후 내년에 적용할 판매 비중을 올해 말 경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법 개정 등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로선 시장 선점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업계는 현재도 방카 채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업계가 방카 채널을 통해 16조116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전체 초회보험료(23조1845억원)의 69.5%로 높은 비중이다. 생보업계 초회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4조215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카 채널이 4조4150억원 늘었다. 사이버마케팅(CM) 채널 등이 약화된 반면 방카에서의 판매가 늘며 방카의 판매 채널 의존도가 1년 전(61.7%)대비 크게 올라갔다. 방카 채널은 생보사 전체 22곳 중 20곳이 참여 중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로 종신보험 수요가 둔화된 환경에서 연금 등 저축성 보험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창구로 꼽힌다. 은행 등 채널이 예적금 만기 고객이나 퇴직자 등 자금운용 수요가 있는 고객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규제 완화를 기점으로 방카는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전체 생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의 2023년 방카 일시납 보험료는 4조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했다. 방카 채널을 적극 활용한 KB라이프생명은 전년보다 9배 이상 뛴 1조309억원의 보험료를 올렸다. 한편, 생보업계 내에선 경쟁 격화 시 자본력과 브랜드파워가 있는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톱3' 생보사들은 앞서 방카 채널 내 대규모 초회보험료를 올려 업계 성장을 주도해왔다. 중소형사의 경우 높은 은행 수수료로 자칫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무리한 수수료 경쟁에 나설 경우 대형사는 이를 감당할 체력이 되지만,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자본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입김을 기대하기 위해 리베이트 성격의 마케팅 비용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축성보험 위주 판매가 이뤄지기에 중소형사는 유지율 저하에도 대비해야 한다. 저축성 상품의 2년 유지율은 47.8%로 업계 최저다. 아울러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저축성보험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동시에 보장성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하는 에너지도 경영상 고민거리가 된다. 이런 방카 채널의 단점들이 중소형 생보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보험사들의 경쟁 심화가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 보험료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예견도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방카에서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커 생보사 자산 형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에 회사들로선 수익성에 있어 좋은 기회"라면서도 “경쟁 과열에 따른 보험회사 간 균형성장 저해나 보험료 증가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나주 냉해 피해농가 방문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18일 전남 나주 지역의 배 재배농가를 방문해 냉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농협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으로 전국 과수농가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하자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사과, 배, 복숭아 등 전국 과수 농가들에게 냉해 피해가 발행했고, 특히 배 주산지인 나주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준섭 부회장은 이날 나주시 관내 조합장들과 함께 동행해 냉해 피해 상황을 검점하고 과수 농가와의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서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육 관리 방안 등 실질적인 대책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지 부회장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냉해로 인해 농가에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와 협력해 신속한 정밀 조사에 착수하고, 실질적인 피해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부산은행-한국 M&A거래소, 지역 기업 성장 지원 ‘맞손’

BNK부산은행은 18일 오후 본점에서 국내 중소·중견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기관인 한국M&A거래소와 상호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수합병, 기업공개(IPO) 등 전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M&A와 IPO 관련 정보·자문 제공 △M&A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매칭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원활한 승계를 통해 지속적인 경영 기반을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의 활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M&A거래소는 중견·중소 기업 M&A분야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한 민간 플랫폼이다. 맞춤형 매칭 시스템과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매수·매도자 간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이 성장을 위해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에 특화된 M&A 금융솔루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업계, 봄 맞아 사회공헌 늘린다…이웃사랑·환경사랑 실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봄을 맞아 '꽃향기'를 전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문화유산 등 공공장소를 깨끗하게 만드는 등 ESG 가치를 밸류업하기 위함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과 LIG그룹이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한 발전기금 1억8000만원은 △국가대표 선수단 체력 강화 훈련 △전문 인력 양성 △장애인축구 선수권 대회 개최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B손보는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초회보험료의 0.5%를 적립해 '발달장애아동 정서 지원 캠프' 사업을 운영하는 중으로,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손해보험 임직원들은 잡초 제거 등 창경궁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전통문화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하나손보는 무료 급식 봉사, 헌혈, 벽화 그리기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을 늘릴 계획이다. AIA생명은 16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을 조성하고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AIA생명·AIA프리미어파트너스 임직원과 마스터 플래너 등 120명은 식재 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환경적 건강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의 일환으로, 다음달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기업동행정원으로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DB생명은 창립 36주년을 맞아 '우리두리헌혈데이'를 시행했다. DB생명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14~15일 서울 DB금융센터와 게이트웨이 타워 인근에 위치한 헌혈버스를 방문했다. 18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9207유닛으로 3.8일분이다. 적정 보유량(5일분 이상)을 밑도는 셈이다. 특히 소요량이 많은 A형(2.6일)과 공급이 적은 AB형(2.9일)의 부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생명 관계자는 “혈액수급부족이라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헌혈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며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고객 만족 최우선 가치”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18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송춘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고객 중심의 업무처리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을 다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16.04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알뜰폰 ‘우리WON모바일’ 내놨다...국민은행과 차별점은

우리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을 정식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을 놓고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모바일)과 격전을 벌이게 됐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으로 셀프 개통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WON모바일'은 우리WON뱅킹 앱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으로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UX(사용자경험)를 적용해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요금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월 5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으로 준비됐다. 일반요금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할인 요금제,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직장인 요금제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급여이체, 연금상품 보유, 카드 사용 등 주거래 고객이거나 예적금 상품을 보유할 경우 금융실적 및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3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개통 후 2개월간은 조건 없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입해 결합하면 추가 데이터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오는 5월에는 통신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금융과 통신의 결합 혜택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우리WON모바일 전용카드'도 내놨다.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모델 장원영이 출연하는 '우리WON모바일 TV CF'도 조만간 공개한다. 장원영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관건은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국민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다. 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받은 후 작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았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이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지정 덕분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USIM(유심)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KB리브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영업점 또는 편의점에 방문해야만 유심을 수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리브모바일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유심을 구매해 집에서 간편하게 KB리브모바일을 개통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 가입자 수는 43만명대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자사만의 차별화된 혜택으로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모바일에 우리은행만의 특별한 금융 혜택을 더해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 작년 정책자금대출 3123억 취급…“정체성 강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3123억원의 서민금융 자금을 공급했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햇살론, 지자체협약대출, 소상공인 대출 등 3가지 정책자금대출을 3123억원 취급했다. 새마을금고의 정책자금대출은 2022년 2940억원, 2023년 2958억원, 2024년 3123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마을금고 건전여신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정책자금대출 상품별 취급 우수금고 11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금고의 우수사례를 컨텐츠화해 전파하면서 전체 새마을금고 건전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우수 금고는 지난해 정책자금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대비율, 가계대출비중, 연체율, 수익성 등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우수금고로 선정된 11개(햇살론 분야 5개, 지자체협약대출 3개, 소상공인대출 3개)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해당 새마을금고의 정책자금대출 확대 방안, 취급 노하우와 홍보전략 등 우수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책자금대출의 적극적 취급·정책금융 보증재원 확보를 위한 출연금 납부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고객·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개편 ‘프로젝트 네오’ 착수

NH농협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고객과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 네오(NEO)'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프로젝트 NEO는 'Next, Evolutionary, Omni-banking'의 약자로, 차세대로 진화하는 유기적 금융서비스를 통해 코어뱅킹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신, 여신, 회계 등 계정계 전반의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전환 기반의 신속·유연한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절차 재설계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고객 만족과 신뢰를 강화하는 고객여정 혁신 △미래지향적 금융 생태계 전환이라는 4대 세부 방향을 설정했다. 전문 컨설팅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NEO는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