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피가 보인다’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반도체, 아직도 싸다”

‘8천피가 보인다’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반도체, 아직도 싸다”

14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를 근거로 '아직 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연내 코스피 1만 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137.40포인트) 오른 7981.41이다. 8000포인트에서 단 18.59포인트 남겨뒀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물량을 던지고..

메리츠금융 “고환율·고금리 환경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영향 미미해”

메리츠금융이 고환율과 고금리 등 금융 환경 변화와 최근 이란의 봉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관련 영향에 대한 질문에 “최악의 상황에도 당사 영향은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오종원 지주 CRO는 14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환율과 금리 상승 위험을 예상하고 준비해 왔다"며 “계열사 해외 자산의 환헤지 상황을 점검해 오버헤지 상태를 제거하고 국채 풋옵션 매입을 통해 단기 금리 급등에 대한 해지 포지션을 구축해 뒀다"고 설명했다. 고물가로 인한 공사 사업장 중단 영향에 대해선 “아직까지 공사비 상승 문제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사업장은 없다"며 “당사는 모든 부동산 PF 딜에 대해 우량 시공사 또는 신탁사의 책임 준공 조건이 있기에 공사 사업장 중단으로 인한 위험은 헤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관련 현황으로 호르무즈 선박 등 관련 보험은 총 16건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손실은 없다"며 “16건 모두 재보험에 가입돼 있고 당사 손실액은 건당 200만불 이하로 제한돼 있다"고 부연했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전망과 전략에 대해 수익성이 확보된 계약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인보험 시장은 작년 시행된 가이드라인과 올해 시행 예정인 손해율 가정 정상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지난 2~3년간의 출혈 경쟁의 결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적자 출혈 경쟁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는 원칙과 전략은 변함없이 '수익성이 확보된 신계약에만 집중하는 기조'"라며 “1분기 GA의 장기 인보험 신계약이 성장하는 등 장기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인내한 결과가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이와 더불어 전속 채널인 TA, TM, 파트너스 채널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 역시 강화해 갈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투자 수익성 증대 전략으로 주식 익스포저 확대와 운용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추가 투자 기회를 창출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에쿼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4월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AI 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주식운용본부 내 우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조직 확대 및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며 “이후 전사적으로 주식 익스포저를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 지분 투자 역시 확대하고 있어 에쿼티 부문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계열사 간 공동 출자 시너지를 활용해 다각도로 이익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국가 전략기술 및 첨단 산업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에 대한 질문엔 “단순한 거래 중개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모음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확대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후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활성화, 특화된 AI를 포함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권이 끌고 보험 받쳤다”…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순익 6800억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6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3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 늘었다.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854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44조39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6% 늘어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은 “호흡기 질환 청구 등 의료비 증가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증권 수수료 수익 확대와 우호적 투자 환경에 따른 양호한 운용 성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661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079억원, 영업이익은 6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4% 늘었다. 보험손익은 전년보다 7.0% 하락한 3346억원을 기록했다. CSM 상각 3041억원, RA 상각 505억원, 예실차 등이 반영된 결과다.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96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호실적은 전 부문이 영업력을 집중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균형 잡힌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를 달성해 효율적인 자본 운용 능력을 나타냈다.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0.7%로 안정적인 건전성 흐름을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한 2556억원이다. 증권 실적은 기업금융(IB), 자산운용(Trading),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나타난 가운데 자회사인 캐피탈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했다. 특히 IB 부문의 양호한 딜 실적과 자산운용 부문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 및 배당 수익 확대가 성장을 주도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고객 유입 및 예탁자산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메리츠금융은 “중동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우호적 증시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양호한 딜 소싱에 집중해 전 부문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1분기 이행 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포워드PER은 6.9배, 자사주 매입 소각 수익률은 14.6%를 나타냈다. 요구 수익률 10%보다 높은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중심의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이후 누적 TSR은 169.6%다. 지난 3월 26일 총 70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 기준 약 1461억원 수준인 126만 주를 취득했다. 메리츠금융은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앞서 공시한 기준에 따라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적금융’ 정조준 外

◇ 은행권,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적금융' 정조준 은행권이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 행보를 대폭 강화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조선 3사와 총 1조원 규모의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울산시 동구 소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앞서 신한·하나·우리은행, 무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주요 임직원,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각각 178억원과 35억원 등 213억원을 무보에 공동 출연하기로 했다.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선정된 기업은 특별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보증료 전액 지원을 함께 받아 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총 40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월 총 280억원(하나은행 230억원, HD현대중공업 50억원)을 무보에 출연하고, HD현대중공업 추천 협력사 대상 우대금융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공동 출연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178억원, 한화오션이 35억원을 각각 출연하며, 무보의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급 여력을 늘려 조선 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에 무역금융과 기업운전자금대출 등 생산적 금융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동국제강 B2B 플랫폼 '스틸샵'과 연계해 디지털 공급망 보증 서비스 실시 신용보증기금이 '페이원(Pay-One) 보증' 서비스를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B2B 보증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자동화 방식 지원으로 철강 기업들의 원자재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취지다. 신보의 Pay-One 보증은 기업이 B2B 플랫폼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외상거래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담보용 보증으로,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 및 한도 관리까지 전 과정이 판매기업의 플랫폼 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업무 제휴로 보증 이용기업은 동국제강의 철강 유통 플랫폼 '스틸샵'에서 물품 구매 시 보증서를 담보로 간편하게 온라인 외상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별도 방문 없이도 신보와 유통 플랫폼 시스템 간 데이터를 연계해 자동 심사가 진행되며, 신청 당일 사전에 부여된 보증한도 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임직원들은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13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캠페인은 릴레이 방식의 공익 캠페인으로,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박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회장은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청소년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지목했다. ◇ 한국산업은행,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전남에서 첫 'KDB V:Launch' 개최 한국산업은행(산은)은 14일 전남 광양에서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KDB V:Launch 전남 스페셜'(제31회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한 'KDB V:Launch'는 이번 세션까지 총 31회 개최됐다. 지역 스타트업 96개 회사가 IR을 실시해 이 중 34개회사가 총 2730억원(한국산업은행 투자 473억원 포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회차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KDB V:Launch' 세션이 개최된 것으로 지역 간 격차없는 벤처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포스코홀딩스와의 협업을 통해 양 기관이 운영 중인 벤처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지역 벤처 유관기관, 수도권 벤처투자자 및 서남권 소재 스타트업 등 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했다. 산은은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지역 기반 혁신벤처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를 체결해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패널토론에서는 '혁신 벤처 활용을 통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대기업 상생 협력'을 주제로 VC, 스타트업,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다양한 의견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스타트업 IR세션에서는 전남 소재 스타트업인 △그린미네랄(미세조류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에버인더스(ESS용 나트륨 이차전지 전극 소재 및 배터리 개발) △로볼루션(로봇 기반 제조 자동화 통합 솔루션) △비에이에너지(AI를 활용한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 기술 개발) △에이비알(폐배터리 직접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재제조 양·음극재 생산)이 IR을 진행해 참석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뱅크, 펀드 판매 연내 시작…‘본인가’ 획득

토스뱅크가 연내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는 펀드 판매를 위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본인가는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에 대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인력 확충과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등 본인가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1월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는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 금융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다만 이는 투자상품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토스뱅크가 직접적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번 인가 획득을 기반으로 토스뱅크는 연내 펀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국가별, 자산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마련하고 이용자의 투자 성향과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만의 금융 혁신 경험을 펀드 서비스에도 접목해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고객 곁 꼭 지킨다”...교보생명, 황제펭귄 캐릭터 ‘꼬옥’ 첫선 外

◇ 교보생명, 황제펭귄 캐릭터 '꼬옥' 선봬 교보생명이 새로운 캐릭터 '꼬옥'을 런칭했다. 꼬옥은 소중한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의성어인 동시에 어떠한 순간에도 고객의 곁을 지키겠다는 교보생명의 약속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황제펭귄들이 남극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에서 영감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 공동의 힘으로 울타리를 만드는 생명보험의 역할을 황제펭귄 캐릭터로 재해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는 조부모, 부모, 막내 동생 '꼬물이' 등 6인 가족으로 구성됐다. 유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는 고객의 생애 전반에 함께하겠다는 메세지를 담은 셈이다. 교보생명은 꼬옥을 활용한 굿즈를 만들고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명보험의 가치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재무설계사(FP)들에게 캐릭터의 의미도 공유했다. ◇ KB손해보험, '희망바자회' 개최…취약계층 지원 KB손해보험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나눔 행사 '제21회 KB희망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는 21년째 이어진 KB손보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영업가족·자회사 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기부 받은 물품 2만2000여점이 모였고, 본사 뿐 아니라 아름다운가게 매장 4곳에서 기부 물품 및 공정무역·업사이클링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 판매가 이뤄졌다. 김길리 쇼트트랙 선수의 사인 스케이트, 박은빈 배우의 기부물품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도 마련했다. 친환경 화분 만들기, 멸종위기 동물 모양 달고나 체험을 비롯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온라인에서는 김연아·박은빈·김길리·방신실·임성진·나경복 등 KB금융 모델과 후원선수 10명의 애장품 경매가 진행됐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온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생명, 영농철 맞아 배 적과 지원 NH농협생명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농가에서 배 적과 작업을 도왔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을 거들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임직원들은 농가 환경 정리도 도왔다. 배 적과 작업은 단기간 내 이뤄져야 하는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하형준 농협생명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 작업에 참여하며 농업인의 노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촌 현장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DB생명, 신입사원과 함께 'ESG 플로깅' DB생명이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전개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조깅의 합성어로, 산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뜻한다. DB생명은 신입사원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플로깅을 기획했고, 올해 신입사원과 멘토들이 160L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 ABL생명, 한강·마포지점 오픈 ABL생명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신규지점 두 곳(한강지점, 마포지점)을 개소했다. 고객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늘리고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ABL생명은 전국 54곳 지점과 4개 교육센터를 운영 중으로, 전속 채널 운영과 본사-지점간 소통을 토대로 신속하게 영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재적 재무컨설턴트(FC)는 지난달말 기준 2638명으로, 내년까지 4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8천피가 보인다’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반도체, 아직도 싸다”

14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를 근거로 '아직 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연내 코스피 1만 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137.40포인트) 오른 7981.41이다. 8000포인트에서 단 18.59포인트 남겨뒀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물량을 던지고,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2조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378억원, 191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총 26조28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3조2365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이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 재개 발언이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 등 외부 변수보다 4월 한 달간 30% 상승한 코스피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에 추가 조정 가능성을 헤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을 코앞에 두면서 1주당 100만원을 넘긴 황제주도 늘어났다. 1년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곳에 불과했지만, 이날 기준 11개로 늘어났다. 주가가 높은 순으로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두산, 고려아연, 삼양식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일렉트릭, SK스퀘어, 태광산업, 삼성전기다. 이중 반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종목이다. HBM을 만드는 SK하이닉스와 그 대주주로 지분가치를 반영하는 SK스퀘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주목받는 전력기기를 만드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 등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글로벌 차원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고평가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올려 잡았다. 이는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그 중심에는 '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11일 연내 코스피 목표 지수를 9750포인트로 올려 잡으면서 최대 1만2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인 10배를 하회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은 293% 급등했지만 시가총액은 135% 상승에 그쳐 PER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6.25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받는 12개월 선행 PER인 8배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이 붕괴하려면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지표로 경기 사이클 붕괴와 금리 급등을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적어도 6개월 안에 이 같은 시그널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7% 내린 72.61이다. 전날에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초기였던 지난 3월 4일(80.37)에 육박한 76.16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50선 위에서 오르내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한다. 역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0을 넘었던 시기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최근에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와 이번 주뿐이다. 이전과 달리 코스피가 하루에 5%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는 날도 늘고 있다.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된 만큼, 차익 실현 매물과 레버리지 청산이 맞물릴 경우 지수가 단기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변동성을 감내할 준비를 갖추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 팔아 번 돈도 푼다”...삼성화재, 순익 늘고 배당 카드까지

삼성화재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 업계 전반에 손익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특별배당금을 전체 배당재원에 포함해 산정할 계획이다. 배당성향을 꾸준히 끌어올려 2028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63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6조6763억원, 영업이익 86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8.7% 증가했다. 연결 세전이익은 1년 전보다 4.3% 증가한 8577억원이었다. 특히 보험손익(5510억원), 투자손익(3620억원)이 1년 전보다 각각 5%, 24.4%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1분기 보험손익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영향이다. 손익 중심 전략으로 상품, 언더라이팅, 채널 전반을 내실성장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CSM 배수는 14.2배로 1년 전보다 2.3배 개선됐다. CSM 총량은 작년 말보다 3015억원 증가한 14조4692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은 1분기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음에도 4년간 보험료 인하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연초 강설로 인해 건당 손해액이 오른 점도 1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 측은 “손해율 악화 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환경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을 통해 담보당 경과보험료가 전분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험수익 4491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요율 체계 정교화, 대형사고 감소 등에 힘입어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9.9%포인트(p) 개선된 53.6%를 기록했다. 보험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551억원 증가한 1047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투자이익은 85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작년 1분기 3.57%에서 올해 1분기 3.68%로 개선됐다. 선제적인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 운용 효율화 노력으로 이자 및 배당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총 지분율 40%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의 지분투자손익은 5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7.6% 증가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업계 전반에 손익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확고하고 일관된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로 1분기 보험 손익을 성장세로 반전했고, 투자손익도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전반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 속도와 폭은 수익성 관리 역량, 자본대응 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만큼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자본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콜에서는 삼성화재의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자사주 7336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전자 보유 지분율은 기존 8.51%에서 8.62%로, 삼성화재는 1.49%에서 1.51%로 상향된다. 삼성생명, 화재의 삼성전자 합산 지분율은 10.13%로,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하도록 제한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을 위반한다. 이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삼성전자 주식 각각 약 624만주, 109만주를 매각했다. 구영민 실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배당성향 50%를 넘기겠다고 말했는데, 현재 배당 수준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우상향되는 건 자명한 사실"이라며 “삼성전자 매각이익도 당연히 배당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회사의 지속 성장, 배당성향, 주당배당금(DPS)을 고려해 내년도 배당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조번형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 이번에 받은 특별배당금은 전체 배당재원에 별도로 포함해 산정할 것"이라며 “정확한 배당 규모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후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재원과 대규모 초과자본에 대한 투자는 별개로 봐야한다"며 “대규모 초과자본 투자때문에 배당을 망설이는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자동차보험은 작년 하반기부터 할인 특약을 정비하고,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집 자동차보험전략팀장 상무는 “하반기 경상환자에 대한 (과잉진료 방지) 제도(8주룰)가 시행된다고 가정하고, 대당 경과보험료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반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영집 상무는 이달 말부터 차량 5부제 참여 차량에 보험료를 연 2% 할인해주는 특별약관이 출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5부제 시행으로 운행량이 줄어들고, 사고율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질적으로 회사 손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도입된 5세대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중증 항목에 대한 자기부담금이 증가하고, 오남용 소지가 있는 비급여 비중증 보장이 축소되면서 4세대 대비 보험료는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측은 “손해액 규모가 큰 항목들의 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다만 CSM 세부내용은 5세대 실제 가입 추이를 봐야 하는데, 손해율 안정화라는 긍정 효과와 11월 계약 재매입 제도 효과 등으로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중은행 넘었다”...삼성생명, 1분기 순이익 1.2조

삼성생명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배당금 수익·처분손익 향상이 투자손익 '수직상승'을 이끈 덕분이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약 1조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수치로, 시중은행의 순이익을 상회한다. 투자손익은 1조2730억원으로 125.5% 급증했다. 특히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1910억원에서 8400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퇴직연금 투자손익, 자회사 및 연결효과도 확대됐다. 변액보험 투자손익은 1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나빠졌다. 보험손익(2570억원)은 7.7% 하락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이 소폭 개선됐지만, 보험금·사업비 예실차가 발목을 잡았다. 보유계약 CSM은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8000억원이 넘는 신계약 CSM이 더해진 영향이다. 이 중 건강보험의 비중은 61%(8조3000억원), 종신보험은 32%(4조4000억원) 규모다. 전속 채널과 삼성금융서비스 등 전속 대리점의 설계사는 총 4만4373명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 13회차 유지율이 89%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반면, 25회차(82%)는 8%p 높아졌다. 실손·생존·사망 담보를 합한 손해율은 85% 수준(간접보험금 제외 기준)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10%로 지난해말 대비 12%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170%)은 14%p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중기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경상이익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하는 중이다.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한 사전 준비와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질주 속 소외됐던 통신株, AI DC 엔진 삼아 추격 나서나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대적 부진을 겪던 국내 통신 섹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현금흐름 동력으로 가시화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실적 역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등에 자금이 쏠리는 상황에서도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18.87%였다. 동 기간 KOSPI 통신 지수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통신 섹터가 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신성장 동력과 견조한 실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0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계약을 맺었다. KT 역시 26MW 규모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500MW급이 되도록 설비 확충 계획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계열사 보유 부지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데이터센터가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것은 가격 차별화 가능성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연산량을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양의 전기와 냉각 비용이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AI 성능과 수요 증가로 연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고성능의 설비 구축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가격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50%가량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일반 데이터센터가 월 kW당 20만~30만원에 서비스된다면, AI 데이터센터는 월 kW당 40만~70만원에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전력 확보와 냉각 시설, 인허가 등을 고려할 때 더 높은 임대료를 내더라도 준비된 AI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매출 가시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본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이 현금흐름 확대에 기여하면서다. KB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30%로 통신 본업의 29.7%를 웃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SK텔레콤과 KT 자회사 KT클라우드의 올해 1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0.4%씩 증가했다. 특히 KT클라우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가산 AI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로 매출 감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의 본업 실적도 견조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923억원과 5376억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추정치 범위에서도 윗단에 해당한다.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와 가입자 수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핸드셋(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매출 회복세가 견조하다"고 짚었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784억원과 4827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뒷걸음질쳤으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배 넘게 올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추정치 4916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최소한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037억원과 2723억원이라고 밝혔다. 무선가입자 수와 무선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기타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돼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3년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금리 혜택’ 얼마나 되길래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다음 달 선보이는 '청년미래적금'의 혜택 윤곽이 공개됐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더하면 체감 수익률이 연 18%대 적금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입 문턱도 일부 완화되면서 결혼한 청년층과 기존 정책금융상품 가입자들의 이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용교육장에서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상품 구조와 금리 수준, 가입 대상 등을 소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정책형 적금 상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리다. 기본금리는 연 5%로 책정됐으며, 은행별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고 연 7~8%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공통 우대금리로는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에 0.5%포인트,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프로그램 이수자에 0.2%포인트가 제공된다. 여기에 각 금융사가 거래 실적과 이용 조건 등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얹는 구조다. 실질적인 체감 수익률은 더 높다.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함께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일반형은 연 13%대, 우대형은 연 18~19% 수준의 일반 적금 상품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50만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최대 2200만원 수준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원 유형은 소득 수준과 재직 조건에 따라 나뉜다. 총급여 6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인 청년,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납입액의 6%를 지원하는 일반형이 적용된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와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지원 비율이 12%인 우대형 대상이다. 가입 조건도 일부 손질됐다. 금융위는 혼인 이후 부부 합산 소득으로 인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를 고려해 2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배우자와 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경우 일반형은 중위소득 250%, 우대형은 200%까지 인정된다. 기존에는 각각 200%, 150%였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을 위한 연계 방안도 마련됐다.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한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경우 특별중도해지를 통해 우대금리를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납입액이 800만원을 넘으면 5~10점 수준의 신용점수 가점 부여도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과 납입액도 일부 합산해 인정할 방침이다. 이번 상품에는 기존 시중은행 외 인터넷은행과 우정사업본부도 참여한다. 취급기관은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과 iM뱅크를 비롯해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곳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에게 처음 시작할 수 있는 힘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자산 형성을 국가와 금융권이 함께 지원하기 위해 상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자산 형성이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미래 전략과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이 자산을 만들 수 있어야 결혼도, 주거도, 창업도, 도전도 가능하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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