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흔든 코스피…증권가 “추세 하락보다 분할매수”

반도체가 흔든 코스피…증권가 “추세 하락보다 분할매수”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급락을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투매보다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코스피는 장중 8% 이상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

“환전할 때마다 놀란다”...1500원 환율 굳히는 외국인 ‘엑소더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500원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데다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원화 가치가 뚜렷하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00.1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올해 2분기 평균 환율 역시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1596.8원) 이후 약 28년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평균 환율(1418.3원)은 물론, 미국 상호관세 충격이 반영됐던 지난해 1분기(1452.9원),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지난해 4분기(1451.9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된 올해 1분기(1466.9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은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환전 환율은 전날 오후 1600.1원까지 올라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달러 가격은 이미 1600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가 원화가치 약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36조8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달에만 순매도 규모가 37조원에 육박했다. 이 같은 자금 유출 규모는 올해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와 비교해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25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3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외국인은 상반기에만 약 890억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력이 여전히 100조∼150조원 수준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았지만, 유가증권시장 지분율은 지난해 말 36.28%에서 이달 26일 41.42%로 오히려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대형주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향후 약 3개월 동안 매달 30조∼40조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4일 장중 101.798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물가 흐름까지 달러 강세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1%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앞으로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엔화 역시 원화에는 부담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장중 달러당 161.939엔까지 상승하며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약 1% 수준으로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 흐름은 뚜렷하게 바뀌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이 환율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회사가 미국에서 조달한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면 외환시장 달러 공급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ADR로 이동할 경우 오히려 달러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한다.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은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에서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휴일에도 외환 거래가 가능해지고, 해외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의 거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거래 시간 확대만으로 환율 수준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을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하지 않은 것도 역외 원화 거래의 제약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거래시간이 길어지면 장중 급변동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원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외환시장 제도와 규제 전반의 손질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하나금융,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계열사 ‘총출동’

하나금융지주가 서부티엔디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금조달, 기업금융 등 금융업무 전반을 폭넓게 지원한다. 2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승만호 서부티엔디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부티엔디는 현재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최첨단 스마트물류시설과 상업·지원시설이 융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자금조달, 기업금융, 공동투자 등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기업금융 역량과 하나증권의 투자금융(IB) 역량을 결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주선은 물론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구조분석 및 금융설계, 양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 금융솔루션 제공 등 사업의 전(全) 단계별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개발사업의 경계를 허물고, 두 분야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물류, 금융, 의료, 문화시설 등 다양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AI 내부통제’ 첫발 뗀 신한지주...임원 책무까지 점검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공동 내부통제 플랫폼인 '신한 책무이행관리시스템(SCoRE)'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SCoRE AI'를 구축하고, 29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신한금융의 내부통제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본격 결합한 사례는 업계 최초다. 신한금융 측은 “'SCoRE AI'는 축적해 온 책무구조도 운영 경험을 토대로, 그룹 내부통제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우선 AI가 수많은 소관부서의 점검 활동을 요약·분석해 내부통제 최종 책임자인 임원의 실질적인 의무 이행을 뒷받침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원별 책무 항목 점검 및 증빙자료 자동 검증 △소관부서 점검 내역 요약·분석으로 충실도 객관 평가 △금융사고·제재·법령 개정 등 외부 이슈 주기적 수집·브리핑을 토대로 임원이 지시사항을 등록해 점검 항목에 반영하는 실효적 관리 체계를 갖췄다. 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 가능하며, 다양한 AI 에이전트 확장도 용이한 인프라 기반으로 구축됐다. 그룹 자체 서버에 직접 구축해 보안성 및 범용성 동시 확보했으며, 내부 데이터(책무구조도·점검내역·내규 등)와 외부 데이터(법령·감독당국 공시·뉴스 등)를 통합 분석한다. 최신 규제 환경을 반영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해 그룹 전체적으로 내부통제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은 핵심 기술의 특허 출원 신청도 완료했다. 아울러 정식 가동에 맞춰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법무법인 태평양과 업무협약을 맺어 금융 규제 동향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등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이후 '책무구조도의 충실한 운영'과 'AI·디지털 전환'을 전 직원에게 거듭 강조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부서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그룹사의 내부통제 관련 제반 비용을 KPI 내 특수요인으로 인정해 반영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표이사로서 내부통제 총괄관리에 앞장서 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내부통제는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신한금융은 업계를 선도해 온 책무구조도 운영 경험에 AI 역량을 더해, 더욱 책임 있고 정교한 내부통제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반도체가 흔든 코스피…증권가 “추세 하락보다 분할매수” [주간증시]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급락을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투매보다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코스피는 장중 8% 이상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급락의 표면적인 배경으로는 메모리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지목된다. 미국 마이크론이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전망한 데 이어 애플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향후 반도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하락의 본질을 업황 악화보다 시장 구조에서 찾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에서 절반을 웃도는 상황에서 개인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반도체 ETF로 집중되면서 상승폭도, 하락폭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분석이다. 작은 악재에도 반도체에서 매물이 나오면 ETF와 패시브 자금이 연쇄적으로 움직이면서 변동성이 증폭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반기말 리밸런싱도 악재였다. 반기말은 1년을 두 구간으로 나눴을 때 상반기(1~6월)가 끝나는 시점을 뜻한다. 이 시기에는 펀드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는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커진 만큼 기술적 조정이 겹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렇다고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으로 보지는 않는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아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을 흔든 것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우선 이달 수출 지표가 반도체 수출 흐름을 다시 확인시켜 줄지 주목된다. 이어 발표될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실적이 예상치를 유지한다면 최근 조정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다만 증권가는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급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로 쏠린 자금이 유지되는 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분할매수를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기업 이익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지수 하단도 점차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급락은 실적 전망 하향이나 업황 악화보다 수급이 만든 조정의 성격이 강해서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까지 훼손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기인한 성격이 강하다"며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향후에도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매크로 여건과 기업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이번 조정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매도 대응보다는 관망 또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월덱스 이사회에 상속·증여 전문가…승계 포석?

반도체 식각(食刻)공정 부품기업 월덱스의 이사회 구성을 두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증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창업주의 두 아들이 사내이사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두 자리를 모두 상속·증여·세무 전문가가 채우고 있어서다. 월덱스는 2대 주주 VIP자산운용과 이사 보수 한도, 주주환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런 거버넌스 논란이 이사회 구성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월덱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배종식 대표이사와 배기화 부사장, 배영수 부사장, 정정구 이사다. 배기화·배영수 부사장은 각각 배 대표의 장남과 차남으로, 등기이사 6명 가운데 절반을 오너 일가가 차지한다. 배영수 부사장은 2024년 처음 이사회에 들어왔다. 임기는 3년으로 내년 3월까지다. 배기화 부사장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처음 이사로 선출됐다. 배기화 부사장은 월덱스 종속회사였던 이코루미 대표를 맡아 신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코루미는 LED 조명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1년 출범했다가, 2023년 파산 신청했다. 매년 수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모회사인 월덱스는 자회사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여금을 지원했지만 끝내 파산에 이르렀다. 월덱스는 대여금과 미수수익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손실로 반영했다. 사외이사 두 명은 모두 승계·증여·세무 분야 전문가다. 정작 회사 사업과 맞닿은 반도체·소재나 자본시장 분야 전문가는 사외이사에 포함돼 있지 않다. 최성환 사외이사는 상속·증여 컨설팅기업 마에스트로7의 대표이사로 가업승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 이사는 2021년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2024년 재선임되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정상우 사외이사는 국세청 출신으로, 세무법인 세움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해당 세무법인은 기업 세무조사 대응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거버넌스 전문가들은 이런 구성이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사외이사는 회사의 장기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본시장이나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 또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물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지금 계신 승계 전문가나 국세청 출신은 그런 조건에 부합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사 이사회 구성은 도저히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며 “다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최성환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성환 사외이사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이사회 출석률이 38%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16번의 이사회 중 6번만 참석했다. 실제로 한국ESG연구소 등 의결권 자문사들은 2024년 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직전 임기(2021~2023년)의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의심은 지분 구조와 맞물려 있다. 1951년생인 배 대표는 월덱스 지분 34.7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인 두 아들은 회사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향후 승계를 위해서는 자녀들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증여나 상속에 대비해 이사회 진용을 미리 갖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증여 부담을 낮추기 위해 회사가 주가를 의도적으로 누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 상장주식의 증여·상속세는 시장 주가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만큼, 주가가 낮을수록 세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월덱스는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 21.3%, 자기자본이익률(ROE) 22.7%로 동종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기록하고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만 2300억원에 달하지만, 배당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남우 회장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뛰어난 회사인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면면을 보면 회사의 투자나 자본 배치와 관련된 것보다는 대부분 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러니 승계 전문가들이 주가 누르기를 주도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덱스 측은 에너지경제신문 질의에 “이사진의 전문성 확대를 위한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누르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업을 운영하다보니 자본시장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벌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IR 활동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자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중·저신용자엔 웃음, 은행은 고민”…확 달라진 대출시장

은행권이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중·저신용자 맞춤 대출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한 한편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 금리를 대폭 낮추는 등 신규 상품의 혜택과 범위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금융 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어져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중·저신용자 대상 최고 연 6.9%의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중금리대출'을 시행했다. 신용평점(NICE 또는 KCB) 하위 50%에 해당하는 차주의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할 경우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을 적용하고, 산출금리가 그 이하인 경우 산출금리를 그대로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8월 '슈퍼SOL 전용 중금리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민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것으로, 비대면 채널에서 중저신용 고객의 상환능력과 금융거래 특성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해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를 심사한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을 한층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9일 중·저신용자 대상 비대면 전용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개인 신용 평점 하위 50%이하 대상 연 5.5%의 고정금리, 최대 10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은행권 최초 저금리 수준의 '은행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급여소득자 중심의 상품 구조를 개선해 폭넓은 고객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중점을 뒀다. 하나은행은 상품 도입 취지에 대해 “시장의 금리단층 현상을 완화하고,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 기능을 회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손님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저신용자의 신용도 개선과 금융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의 대표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 '우리 WON Dream 생활비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연 소득 2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비임금 근로자·주부 등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최저 연 4%대 후반에서 최고 연 7% 이내로 적용한다. KB국민은행도 개인신용평점 하위 50%를 대상으로 올해 1조5300억원 규모의 민간 중금리 대출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만 34세 이하 청년 대상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NH농협금융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계열사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1금융 갈아타기 대출'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포용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는 포용금융을 핵심 경영과제로 삼아 향후 5년간 총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확대, 금리부담 완화 신규 상품 출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속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고신용자와의 금리 역전 현상이 짙어질수 있고, 도덕적 해이나 은행 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가 고금리 시장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는 시스템은 필요하지만 금융 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에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 지속될 경우 은행 건전성을 위협하거나, 차주들이 일부러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새롭게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해외 카드 이용액 성장세 탄력 기대…휴가철 맞아 유류할증료↓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카드사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모두투어·하나투어 신규 예약률이 30~40%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고객 기반을 넓히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5월19일~6월8일 177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해외로 떠나겠다는 비중이 50.1%로 집계됐다. '가지 않음'(27.0%)과 '국내'(23.0%)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최근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중심이었던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미국·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노선으로 뻗어나가는 것도 호재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지역에서의 소비가 이용액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 부담이 여전하지만 해외여행을 망설이게 만들었던 다른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중동전쟁으로 5월 최고 수준(33단계)까지 높아졌던 유류할증료는 6월 27단계로 낮아졌고, 다음달 발권 물량에는 19단계가 적용된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인 70달러 수준으로 회귀한 영향으로, 8월에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현대·하나·신한·KB국민카드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들 5개사의 올 1~5월 해외 이용액은 약 8조1104억원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카드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카드 에디션2'는 전월 실적에 따라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간 10회 무료 이용할 수 있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액 1000원당 최대 3 멤버십 리워즈(MR)도 적립된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항공·면세점·여행 업종과 해외 가맹점에서 3%(최대 5만 하나머니) 적립된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비롯한 트래블로그의 혜택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 iD 글로벌 카드'는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해외 이용액 2%(최대 30만원)가 결제일 할인되고, 브랜드사수수료 1.0%과 해외이용수수료 0.2%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삼성페이로 결제시 오프라인 가맹점 5% 할인(최대 2만원)도 받을 수 있고,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횟수는 연 2회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더라운지' 무료 입장(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연 2회) △대중교통 1% 결제일 할인(월 최대 3000원) 등으로 무장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가맹점 400여곳에서 최대 10% 캐시백을 받는 마스터 트래블 서비스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토심이)'도 해외 가맹점·ATM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국내 고속버스·주차장·카페·빵집·철도 할인 등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해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달 더 늘었다” 신용대출 2.2조 증가…은행 빗장 ‘무색’

이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아직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증가 규모를 넘어서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신용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7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4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6735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 들어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전월(3조5269억원)보다도 이미 증가 규모가 커졌다. 한 달이 되지 않았으나 전월보다 더 늘어나며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 신용대출도 전월 증가 폭을 이미 추월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727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조2118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 5월 기록했던 올해 최대 증가 폭인 2조1741억원을 넘어섰다. 월말까지 대출 상환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확대 폭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담대 잔액은 614조492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1043억원 확대됐다. 지난 5월 증가 폭(1조1437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주담대는 지난 4월 1조9104억원까지 증가 규모가 커진 후 5월에 다소 둔화했지만 월별 1조원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시 호황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어지며 마이너스통장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가계대출 비상관리 체계를 가동했고, 은행들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등 관리 강화 대책을 곧바로 시행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신용대출 증가는 이미 한도를 받아둔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신규 대출을 중심으로 한 은행들의 관리 방안이 당장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수치상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의료기관 ‘맞춤형 보험서비스’ 확대 外

◇ KB손해보험, 의료기관 맞춤형 보험서비스 확대 KB손해보험이 대한의료법인연합회·티피에이코리아와 의료기관 맞춤형 단체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료기관의 안정적 진료 활동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돕기 위함이다. 26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들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자문 및 위험관리 활동, 단체보험 프로그램 구축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 수집·분석을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KB손보는 의료기관의 운영 환경 및 니즈를 고려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배상책임보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피드백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티피에이코리아는 보험 가입에서 사고 접수와 보상 지원에 이르는 운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대한의료법인연합회는 의료재단 소속 병원 100여곳을 회원사로 둔 의료기관 연합체다. ◇DB손해보험, 24년 연속 소방공무원 후원 DB손해보험이 24년 연속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심신 안정을 지원하는 등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DB손보는 한국방송공사 주최 'KBS119상'을 2003년부터 후원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인명구조 등 사고수습에 헌신한 소방대원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된 상이다. 대상은 1000만원, 본상과 특별상은 각 300만원이 제공된다. 대상과 본상 수상자는 소방영웅 배지와 여행상품권을 받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박윤동 대전 대덕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위가 대상을 수상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와 디에스커미티는 특별상을 받았다. 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 구조대는 명예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 “저지대 침수 예방 솔루션 구축 미흡" 삼성화재가 장마철을 앞두고 '차량 침수사고 발생지역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9월 쏟아진 '물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 여부 등을 조사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광주광역시·군산·당진·서산·익산 지역 10개소를 점검한 결과 8개소에서 눈에 띄는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빗물받이가 퇴적물로 막혀 있거나 덮개로 막아 놓는 등 유지관리가 미흡한 지역이 다수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피해 방지를 위해 △연속형 빗물받이 △역류방지장치 △빗물받이 이물질 유입 차단 시설 설치를 비롯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수이력이 있는 저지대 구간은 초기 집수 효율을 높여 배수를 원활하게 만들어야 하고, 빗물받이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제호 수석연구원은 “기존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지자체별로 언제든 지난해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대형 풍수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 607명, 우주인증설계사 달성 메트라이프생명이 우수인증설계사 확대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2026년 달성 인원은 총 607명으로 전체 재적 설계사의 18% 수준이다. 근속년수 3년 이상 재직 설계사 중에서는 36.6%가 인증을 획득했다. 고객 관계 강화를 목표로 'Customer Care Point'와 월별 고객 관리 프로그램 'With U'를 운영하고, 설계사들의 고객 케어를 지원한 덕분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 플랫폼(TIP)을 토대로 설계사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유지 관리의 중요성을 조직 전반에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미만 계약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본사와 영업 현장이 참여하는 'Dynamic Edu-FIT' 프로그램으로 유지율 관리 노하우도 공유한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설계사의 성장이 곧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소속 설계사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해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 기보·농협은행과 온실가스 감축 기업 돕는다 外

◇ 우리은행 “녹색금융 돛 단 기업에 금융지원"…기보·농협은행과 맞손 우리은행이 온실가스 감축 기여 중소·중견 기업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등 녹색전환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농협은행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저탄소 전환을 돕기 위해 '녹색정책금융 이차보전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보는 탄소가치평가, 온실가스 감축 평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및 보증심사 결과에 따라 신용보증서를 발급한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K-택소노미 적합성이 확인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기업 규모와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이자 지원과 우대금리 혜택을 차등적으로 받는다. 아울러 협약보증서를 통한 보증료 지원 혜택도 제공되어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연수 기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이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 속에서 녹색전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중동전쟁 피해기업 금융지원 나선다 신한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수출·공급망 피해 및 경영애로 기업에 총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공급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26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 25억과 보증료지원금 15억원 등 총 40억원을 출연한다. 기보는 이를 재원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 500억원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피해 유형에 따라 3년간 보증비율 100%와 최대 0.4%p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이용 기업에는 신한은행이 2년간 최대 0.5%p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기업 유형과 보증상품에 따라 기보의 특례보증을 통한 보증한도와 보증료 우대도 함께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 중 △수출계약 취소나 무역대금 결제 지연 등 피해를 입은 중동 수출 또는 수출예정 기업 △원유 수급 불균형과 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겪는 기업 △환율·유가·물류비 상승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확보하고 금융비용을 줄이는 데 이번 협약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OK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인상 등 특별한 혜택 마련 OK저축은행이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인상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10만원 이상 100억원 이하까지 예치 가능해 고객층의 이용 가능범위도 넓혔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 전용 상품인 'OK e-안심정기예금'이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연 4.5%(세전)의 금리가 적용된다고 26일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영업점 전용 상품인 'OK안심정기예금'의 금리도 함께 조정해 고객 혜택을 확대했다. 기본 연 4.4%(세전)가 적용되며, 여기에 상품 가입 시 정상 거래가 가능한 OK저축은행 보통예금을 보유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우대금리 0.1%p를 더하면 비대면 상품과 동일하게 최고 연 4.5%(세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상품의 가입기간은 3년이며, 매 1년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 100억원 이하까지 예치할 수 있다. 'OK e-안심정기예금'은 OK저축은행 모바일앱과 SB톡톡플러스앱,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OK안심정기예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