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왜?”...안 팔리던 KDB생명, 대어들 뛰어든 이유 [머니+]

“이 회사가 왜?”...안 팔리던 KDB생명, 대어들 뛰어든 이유 [머니+]

KDB생명을 둘러싼 관심이 당초 예상 보다 뜨겁다. 예별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 중심으로 보험사 매물이 나온 상황에서 생보사라는 차별점이 있고, 한국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영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매각 주관사)이 받은 인수의향서(LOI)는 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뒤 숏리스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본입찰이 진행된다. 사모펀드와 협상을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드러..

코스피, 개인·기관이 쌍끌이…8800선 넘으며 사상 최고치 재경신 [마감시황]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도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사상 처음으로 89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조594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3485억원, 24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3.30%), SK하이닉스(-0.13%) 등 반도체 대형주는 엇갈렸다. SK스퀘어(+7.17%), 삼성생명(+17.07%), 삼성물산(+6.7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기(-9.58%), 현대차(-2.80%), LG에너지솔루션(-2.75%), HD현대중공업(-1.61%) 등은 밀려났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엔비디아 협력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해당 종목들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4.35%), 에코프로(-2.15%), 레인보우로보틱스(-3.30%), 삼천당제약(-7.50%), 리노공업(-4.62%), HLB(-6.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6.15%), 코오롱티슈진(+15.26%) 등 일부 종목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1원 오른 1516.4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대출’ 네이버페이 입점 外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사업 운영자금과 사업장 구입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저 연 2%대 금리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서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물건에 대한 대출만 우선 운영한다. 향후 집합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구매를 위한 '사업장 구입자금' 목적의 대출은 불가능하며 사업 운영자금 목적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또 대출 실행 이후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자금이 사업 운영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한다. 네이버페이 앱과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쳐 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신청하기'를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아니면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별도의 사업자 통장이 없어도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2년 10월 출시 후 3년 반 만에 잔액 기준 3조4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 1년 동안 공급액은 2조1000억원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저신용자(KCB SOHO 등급 4등급 이하)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입점으로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전국 지역상권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실시했다. 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박광원 농협은행 서울중앙사업부 본부장, 황의경 농협은행 성장지원부 부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중구 강서면옥을 찾아 컨설팅을 진행했다. 강서면옥은 7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지역 대표 노포다. 이번 방문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시설과 인테리어 개선 등 점포 운영 고도화 방안과 농협카드 플랫폼인 NH pay 'CATCH(할인쿠폰 제공)' 서비스를 활용한 홍보와 고객 유치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점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의미를 확산할 수 있도록 '서울미래유산' 인증 취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했다. 황의경 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상권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NH올원뱅크나 NH기업스마트뱅킹,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 소비를 4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동산·영화관·백화점 등 가족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는데, 40대는 부모님과 자녀 관련 소비를 동시에 이끈 핵심 결제층인 셈이다. 토스는 지난달 1~18일 카드 결제 데이터를 전월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놀이공원·워터파크·아쿠아리움 등 가족 단위 여가 활동 관련 소비가 뚜렷하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카테고리 결제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핵심 주간인 1~11일은 증가율이 68%까지 확대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0대는 전월 동기 대비 결제건수는 7.3%, 결제금액은 9% 이상 증가하며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어린이날 관련 소비가 집중된 액티비티 업종과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몰린 백화점 업종 모두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놀이동산 결제건수 증가율이 약 69%, 영화관 소비 증가율이 51%로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 업종에서도 1인당 결제액이 약 40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부모님 선물과 자녀 관련 소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소비층 특성이 소비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소비 흐름은 카드 선택에도 반영됐다. 카드라운지에서 놀이·문화·쇼핑 등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대상으로 최근 신청 완료 기준을 집계한 결과 IBK기업은행 'IBK K-패스' 신용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카드는 테마파크·백화점·영화 등의 소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부모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기업은행의 'IBK 일상의 기쁨카드', 현대카드의 'MX Black Edition2 카드', 삼성카드의 'taptap O 카드', 농협카드의 '올바른 FLEX 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들은 모두 가족 외출과 생활 소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 관계자는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영향으로 가족 단위 소비가 집중되는데, 특히 40대는 자녀와 부모 세대 소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이중 소비층 성격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뱅크샐러드 '고수들의 투자전략' 서비스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고수들의 투자전략 서비스 월 이용 고객 수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올해 2월 말 대비 6월 기준 77% 증가했다. 1분기 이후 매달 평균 35% 늘어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연결된 투자 정보를 기반으로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 보유 종목과 투자 흐름을 분석할 수 있으며, 시장 동향, 종목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이 보유한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30일간 투자 고수들의 매수·매도 비중과 평균 매수가를 제공해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고수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과 최근 1주일, 1·3·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을 순위 형태로 제공해 투자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지며 20·30대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뱅크샐러드 투자 서비스 이용자 중 20·30대 비중은 75%를 차지한다. 뱅크샐러드는 홈탭에서 주식을 비롯해 계좌, 예·적금, 카드, 연금, 페이머니 등 다양한 금융자산 정보를 통합 분석·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자산 증감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했다. 자산별 목표 설정 기능을 이용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교육홍보관 개관 外

◇ 신보, 교육홍보관 '크레디움' 개관…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육홍보관을 개관했다. 올 하반기부터 일반 대중에게 개방하며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보는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구 본점에서 기관 최초의 교육홍보관인 '크레디움(kredium)'을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크레디움'은 Korea(한국), Credit(신용), Museum(박물관)의 합성어로, 신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해 온 역할과 혁신의 발자취를 통해 신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임을 뜻한다. 특히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성격으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홍보관은 지역 내 취업·창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해 미래 금융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보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조성됐다. 교육홍보관은 신보 대구 본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관·홍보관·영상관·뮤지엄 카페 등 총 4개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역사관과 홍보관은 신용 및 보증의 역사,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신보의 역할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신보의 발자취와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홍보관에는 스타트업 제품 시연, 신용보증서 발급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해 창업과 금융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관에서는 다채로운 금융 교육 및 홍보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뮤지엄 카페 '틔움'은 단순한 소모임 공간뿐만 아니라 강연, 기업 IR 등 비즈니스와 교육까지 아우르는 복합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보는 카페 '틔움'을 제외한 3개 테마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이용객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공식 관람 신청은 예약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가능하다. ◇ 은행권, 금융권 협회 최초 AI 기반 광고심의 도입 착수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협회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심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광고심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지난달 28일 '은행권 AI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SNS·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금융 광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비금융 산업과의 제휴 확대 등으로 광고 유형이 다변화됨에 따라 한층 정밀한 심의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심의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광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위반 요소를 선제적으로 식별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은행권의 내부통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자 이번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광학문자인식(OCR), 검색증강생성(RAG) 등 AI 기술을 활용하여 'AI 광고심의 기능'과 '금융지식 기반 검색(Q&A) 기능'을 제공한다. 'AI 광고심의 기능'은 광고안, 상품설명서, 약관 등을 유기적으로 분석해 문서 간의 정합성, 관련 법령 및 심의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토하고 검토 결과 및 보완사항을 보고서 형식으로 실무자에게 제공한다. 다만, 최종 판정은 현행 절차에 따라 전문 인력의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금융지식 기반 검색(Q&A) 기능'은 광고심의 규정 및 금융 관련 법규, 정책자료, 유권해석 등을 집약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무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기술 개발은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가 맡는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AI 기업으로,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AI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은행권 광고심의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약 6개월간의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해당 시스템을 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사원은행의 만족도를 높이고, 광고심의 업무뿐만 아니라 준법지원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신한은행, 호서대학교와 장기 금융 파트너십 구축 신한은행이 호서대학교와 장기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학 운영 전반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호서대학교와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대학 운영 지원과 구성원 금융편의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호서대학교의 주요 금융 파트너로서 대학 운영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체크카드 겸용 학생증 발급을 지원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서대학교는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학으로, 양 기관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중심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더라운지와 연동…하나페이 활용성↑ 外

◇하나카드, 더라운지와 연동…하나페이 활용성↑ 하나카드가 더라운지와 함께 해외 여행 손님 편의성 향상에 나섰다. 더라운지는 전 세계 1300곳에 달하는 공항 라운지를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나카드는 하나페이 앱에서 더라운지의 핵심 기능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하나페이 앱에서 이용권을 발급 받으면 더라운지 앱에 자동으로 이용 내역과 잔여 횟수가 동기화되고, 반대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라운지 이용권 발급을 위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번 협업은 하나금융그룹의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여행의 시작인 공항에서부터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여행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장기렌터카·중고차 구매 고객에 경품 증정 신한카드가 신한 마이카 장기렌터카 및 중고차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이는 신한카드·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자동차금융 종합 플랫폼으로, 금융상품 뿐 아니라 통합한도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MyCar금융센터에서 2000만원 이상의 장기렌터카 상품을 계약하면 △티비유 일렉베리 전기차 충전 상품권(10만원권) △카앤피플 출장세차(10만원권+추가 1만원권) △카수리 출장엔진오일/배터리 교환 이용권(10만원권+추가 1만원권) △5만마이신한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000만원 이상 중고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3000만원이 넘는 장기렌터카/중고차 할부금융 상품 계약시 경품 규모가 2배로 커진다. 이번 이벤트는 종료 공지 전까지 상시 진행된다. ◇BC카드, 여름철 맞아 특화 프로모션 진행 BC카드가 여행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 특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8월31일까지 '페이북 트래블월렛' 이용 가능 카드 고객이 외화머니를 결제하면 6%까지 페이북 머니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누적 결제액 50만원 이하는 1%, 100만원 이하는 2%, 100만원 이상은 3%를 돌려받을 수 있다. 외화 머니 결제가 처음인 고객의 경우 혜택 비율이 구간별로 2배씩 증가한다. 페이북 트래블월렛은 BC카드와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로, 45종의 외화를 지원한다. 전 세계 200여개 비자(VISA)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고,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해외 결제·ATM 출금 수수료도 없다. 이번 이벤트는 BC바로 MACAO카드, iM뱅크 iM 트래블 카드, BNK부산은행 오늘은e신용카드·팟(pod)카드 고객이 대상이다. 박복이 BC카드 매입사업본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고객들이 실제 여행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 여행 특화 혜택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카드, 영농철 일손 거들어 NH농협카드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임직원들은 경기도 고양시 원당농협 관내 농가에서 비료를 운반하고 제초 작업을 진행했다. 농가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농번기에 소홀해질 수 있는 곳에도 힘을 보탰다. 농협카드는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해 매해 영농철·수확기 등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전사 차원에서 농촌을 돕고 있다. 류종필 농협카드 카드고객사업부장은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美·이란 협상 진전 안도감…반도체 호재는 공유하나 각국은 ‘동상이몽’[글로벌 레이더]

미국·이란 전쟁 협상 진전에 따른 안도감과 인공지능(AI) 수요 지속이 주요국 증시의 강세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소형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반도체 갈등 심화라는 상반된 재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핵심 공급망 기업의 가치가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주(26~29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소형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이란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1~5일) 미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AI 주도 성장주와 경기 방어주 간 'K자형'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5.13%)와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1.74%)가 모두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1.42%)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에는 미국·이란 간 종전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양국이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내용을 담은 '60일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기대감이 물가상승 우려를 상쇄하며 지정학적 안도감에 따른 랠리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2.67% 하락하며 15.32를 기록했다. 통상 20을 넘어설 때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여겨진다. 이같은 위험선호 심리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이슈마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과열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P 500 지수 대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대적 수익률은 130%지만,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220%였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지금의 과열이 과거보다 낮아 위험선호 심리가 쉽게 식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주도주가 이끄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심화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창업판(ChiNext) 지수는 지난달 29일 장중 4780선을 재차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hiNext 지수는 주간 수익률 4.7%를 기록하며 주간 중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같은 강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국산화 모멘텀 부각이 꼽힌다. 지난달 25일 중국 반도체 업체 화웨이가 반도체 설계 개념인 '타우(τ)의 법칙'을 발표하면서다. 신영증권 리포트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타우의 법칙은 반도체 회로를 수직으로 접고 쌓는 방식(로직폴딩)을 핵심으로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기존의 경쟁 방식이 미세화 공정을 통해 같은 면적 안에 더 많은 회로를 집어넣어 성능을 올리는 것이었다면, 로직폴딩은 회로를 위아래로 연결해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는 접근법이다. 데이터가 전달되는 시간 자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발표가 나온 날 중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올랐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중신궈지(SMIC)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8.7% 폭등했다. 증권가는 타우의 법칙이 검증될 경우 중국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최첨단 칩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V 노광장비는 빛으로 회로를 새기는 공정에 투입되는 장비로, 회로를 미세하게 새길수록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 칩의 수가 늘어난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EUV 없이 구형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패턴을 여러 번 겹쳐 새기는 방식에 로직폴딩 기술을 조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타우의 법칙은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개념"이라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장비, AI 반도체 등 생태계 확장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AI용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가 앞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엔비디아, AMD를 비롯한 미국의 첨단 반도체 회사 제품이 중국 기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우회로까지 전격 차단되면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막는 지침을 발표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통제 강화는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반도체 주도의 강세 지속에 힘입어 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7일 니케이지수는 장중 6만60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공급망에서 일본 기업의 가치가 재부각되었다는 평가다. 통상 일본 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해당 업종이 기술주 중심의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일렉트론, 무라타, 이비덴 등의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광학 관련 기업 역시 주가가 반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증시에서 금리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의 긴축 입장과 국채 매입 축소 우려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채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려가며 반대로 국채 금리는 오를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될 경우 기술주 둔화와 내수 위축,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상반기 코스피 IPO 단 1건…‘중복상장 규제 어떻게 되나’ 관망세[월간IPO]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이 케이뱅크 1개에 그쳤다. 국내 증시 활황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수요는 넘쳐난다. 그러나 대형 공모주 공급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복상장 규제 예고에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케이뱅크 한 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개, 2024년 2개에 견줘 적다. 2023년 상반기에는 0건이었지만 하반기에 5개 기업이 상장했다. 핵심 배경은 중복상장 논의다. 올해 1월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전면 철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LS그룹의 중복상장 사례를 거론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직후 상장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기준을 발표하면서 예외 허용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 카카오모빌리티, HD현대로보틱스, 한화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 상장 후보군이 거론됐지만, 중복상장 논의 이후 일제히 절차를 멈춘 상태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상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물량도 없다"면서 “코스피에 상장하는 회사들이 다 중복상장이라서 막혀 있는 게 아니다. 중복상장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 들어가려는 것"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멈춰 있는 것"이라며 “큰 흐름의 변화를 앞두고 분위기상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공모 시장 공백의 반사 이익은 코스닥으로 몰렸다. 지난달 코스모로보틱스(11일), 폴레드(14일), 마키나락스(20일) 3개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세 기업 모두 상장 당일 종가 기준 공모가보다 300% 올랐다. 5월 평균 시초가 수익률도 297.2%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누적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역시 201%로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 중소형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희소성 프리미엄에 더해, 올해 전면 시행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40% 우선배정제도'가 상장 초기 매물 출회를 억제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모 시장에 공급되는 기업 규모나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상장한 3개사 공모금액 합계는 7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1% 줄었다. 역대 5월 평균 공모금액 5842억원의 13% 수준이다. 상장기업 수는 3개로, 역대 5월 연평균(8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모시장의 수요 지표는 역대급 수준이다. 지난달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2664대 1로 최근 9년간 같은 달 평균(959대 1)의 2.8배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수요예측 경쟁률도 1274대 1로 9년 평균(95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정을 고려할 때 코스피 대형주 IPO는 한동안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히려 코스닥 공모주 시장에는 자금이 집중되는 반사 이익이 있다"며 “최근 AI와 로봇 등 성장 섹터의 유니콘과 중소형 비상장 기업의 상장이 가시화되는 만큼 코스닥 IPO 시장 흥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공모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상장 예상 기업 수를 5~6개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6월 평균(11개)의 절반 수준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500억~2000억원으로 역대 6월 평균(2872억원)에 못 미친다. 현재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기업은 10개로, 의류 브랜드 '마르디'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공모가 상단을 확정해 6월 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AI 기반 차량용 인지 소프트웨어 스트라드비젼(희망 공모금액 840억원), 토탈 로봇 솔루션 빅웨이브로보틱스(440억원), 초정밀 모션제어 져스텍(168억원) 등이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금융위·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로 쏠린다. 최 연구원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오히려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거래소 입장에서도 슬슬 손님을 모집해야 하는 만큼 분위기는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대형 후보로는 무신사·구다이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최 연구원은 “이들이 예비심사청구서를 내게 되면 사이즈가 꽤 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 추진이 중복상장 논란으로 발목이 잡힌 현 상황에서, 공모 시장의 절대적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신사·구다이글로벌·메가존클라우드 등 독립적 지배구조를 가진 대형 유니콘 기업들의 코스피 상장 추진이 환기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 회사가 왜?”...안 팔리던 KDB생명, 대어들 뛰어든 이유 [머니+]

KDB생명을 둘러싼 관심이 당초 예상 보다 뜨겁다. 예별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 중심으로 보험사 매물이 나온 상황에서 생보사라는 차별점이 있고, 한국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영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매각 주관사)이 받은 인수의향서(LOI)는 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뒤 숏리스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본입찰이 진행된다. 사모펀드와 협상을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드러낸 점도 호재다. 2014년부터 이어진 매각이 '7수'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산은도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인수 후보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KDB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5.7%로 전분기말 대비 40.6% 상승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43.5%에서 71.0%로 27.5%포인트(p) 높아졌다. 인수 후보는 △대형 생보사 △금융지주 △생명·손해보험사가 속한 기업 3개 그룹으로 나뉜다.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을 갖고 있으나,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방향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LOI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의 2파전 양상을 깬 것은 생보업계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이 가세한 것이다. 이들 3사는 이미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실제로 올 1분기 삼성생명의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651억원,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589억·334억원으로 집계됐다. KDB생명은 21억원이었고, 지난해 보험손익(-127억원)도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는 점에서 보험업 경쟁력 향상 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요소는 대체투자다. 투자손익의 비중이 높아졌고,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KDB생명이 합류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투금융은 예별손보 입찰에 단독으로 응하는 등 보험사 인수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주주들과 시장을 향해 연내 보험사 인수 메세지를 던졌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기 상품을 다수 운용하는 생보사가 손보사 보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내기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는 목표 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측면에서 KDB생명 인수가 더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태광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고, 이번 인수전에도 참전했다. 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석유화학·보험 업황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인수의 관건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KDB생명의 회복력이 중요하다. 지난해말 기준 등록설계사는 899명으로 전년 대비 18.9% 늘어났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0.66%)과 자기자본이익률(ROE·24.93%)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p, 54.42%p 개선됐다. 지난 2월 선임된 김병철 대표와 최근 영입한 외부 전문가를 필두로 보험·투자 부문 경쟁력 향상도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제3보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지난 4월 종신보험 신상품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들의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건강보험 경쟁심화, 내수 부진 등이 보험업 성장을 제약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은 문제다. 실제로 KDB생명의 지난해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37억원이었다. 종신과 건강을 막론하고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다. 또다른 과제는 산업은행과의 협상이다. 산은이 자본 확충과 관련해 '오픈 마인드'를 시사했으나,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여러차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것도 이 부분에서 막힌 영향이 있다. 업계에서는 30~40% 수준인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 등을 고려하면 인수 후보들과 산은의 '눈높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본입찰까지 인수 의향을 유지하는 후보군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다른 M&A 보다 인수 후보가 많다는 점 자체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지주, 차기CEO 선임절차 개시...9월 최종 후보자 확정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9월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앞으로 총 3번 이상의 회추위를 통해 오는 9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회추위는 올해 4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번 회장 선임 절차는 외부 후보자들이 내부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절차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후보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던 심층 평판조회, 외부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2차례에 걸친 인터뷰 기회,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의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2개월의 준비기간을 제공해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20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는데, 이 역시 상반기 기준 내부 10명, 외부후보군 10명으로 내부 후보군과 외부 후보군 간에 균형을 맞췄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고 있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하고, 롱리스트 20명을 내부, 외부자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KB금융은 후보자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경영승계절차를 앞당겼다. 현 회장의 임기가 11월 20일 만료되는데, 2023년과 비교해 1개월 이상 빠른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도 3개월로 늘렸다. 회추위는 12명의 압축된 롱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 회의를 열어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약 두 달 간의 준비기간 이후 8월 27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단,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한다. 조화준 KB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뚝 떨어진 생보사 건강보험 초회보험료…20% 감소도 선방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증대 등을 목표로 건강보험 상품 판매에 매진했으나, 오히려 실적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사망담보 외 상품군의 초회 수입보험료는 약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줄면서 2024년 1분기 수준으로 회귀했다. 사망담보 상품군(-5.7%) 보다 5배 가량 크게 감소한 셈이다. 사망담보 외 상품군은 건강보험, 사망담보 상품군은 종신보험이 주축이다. 종신보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와중에 건강보험도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다. 대형사·중소형사·외국계를 막론하고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 대부분이 고전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별로 보면 흥국생명의 하락폭이 9.7%로 가장 적었고,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는 30% 이상 낮아졌다. ABL·메트라이프·KDB·라이나·AIA생명도 20~40% 가량 감소했다. 다른 곳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iM라이프·푸폰현대·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하락폭은 90%에 달했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6억원→100만원)은 99.8% 떨어지면서 사실상 신규 판매 실적이 없었다. 동양생명(-58.7%)·하나생명(-71.3%)·KB라이프(-76.7%)의 수치가 그나마 조금 떨어진 형편이다. 생보사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좋지 않은 업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생보사 21곳의 사업비는 6조6662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사업비가 축소된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전속설계사를 늘리는 등 영업조직을 확충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사업비 전부를 건강보험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보험사의 흐름으로 볼때 해당 상품군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내수 침체 장기화라는 리스크를 넘어서기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고정비 부담을 호소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가입한 상품도 해지하려는 마당에 신규 가입이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이다. '터줏대감' 손보사와의 경쟁도 지속되고 있다. 손보사도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부진을 장기손해보험으로 만회해야하는 만큼 건강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가 더해졌다. 신규담보에 대해 기존 보다 보수적인 손해율·사업비 가정을 적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공격적인 판매에 제약이 걸렸다. 그러나 모든 생보사가 '울상'을 지은 것은 아니다. 무너진 하늘에서도 솟아날 구멍을 찾은 기업은 삼성·한화·미래에셋·처브라이프생명 4곳이다. 삼성생명은 초회보험료를 308억원에서 38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월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를 개정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군별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성과다. 환급형 건강 상품의 경우 종신기간 보장과 환급 강화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한화생명(+28.3%)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이 힘을 냈다. 이는 암·뇌심 진단에서 최신치료에 이르는 보장을 담은 종합 건강보험으로, 고지유형을 13단계로 세분화했다.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 등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상품 라인업을 앞세워 39.9% 성장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불어난 수요에 착안했다. 이를 통해 보장성 상품의 연납화보험료(APE)를 34.6% 늘리는 효과도 창출했다. 처브라이프생명(400만원→8100만원)의 경우 1925.0% 수직상승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가져간 전략이 수치로 치환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상품군에서 '적신호'가 포착된 것은 보험손익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실차 등 손해율 관리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하에서 건강보험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로봇株, “한국 로보틱스 매우 중요하다” 젠슨 황 발언에 일제히 강세

로봇 관련 종목 주가가 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65%(1만8900원) 오른 1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스타(+29.95%), 유일로보틱스(+11.93%) 등도 강세다. 젠슨 황 CEO는 전날 대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꿈)은 매우 크지만 손발(노동 인구)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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