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융권 가계대출 4.8조↑...“연말 주담대 증가할 수도”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4.8조↑...“연말 주담대 증가할 수도”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도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중도금 대출을 실행한 분양사업장이 늘면서 집단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점이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로 주담대가 시차를 두고 연말께 다시 증가할 수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외인 2.3조 팔고, 개인 3.2조 사고…코스피 3.8% 하락한 4011.57 마감

1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3.81%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10.7원 내린 1457.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로 출발했다. 오전 내내 2%대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조23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667억원, 90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날 12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따른 미 뉴욕증시 약세로 인해 하락 출발했다.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5.25%, 8.50% 하락했다.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SK하이닉스는 판게아 펀드를 통해 키옥시아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셧다운 종료에도 경제지표로 인한 변동성 확대, 금리 동결 우려, AI 고평가라는 삼중고를 겪었다"면서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AI 고평가 논란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의 영향으로 일부 산업은 강세를 보였다. 팩트시트에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공식 승인, 미 함정의 한국 건조 진행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HD현대중공업(3.17%), 대한조선(4.31%), HD현대미포(3.36%) 등은 강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0.47포인트(2.23%) 내린 89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6억원과 29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3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외국인 순매도로 수급이 악화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4.2원 오른 1471.9원에 개장해 장 초반 1474.9원까지 치솟았다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장중 20원 넘게 하락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 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환 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구두 개입 효과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자 결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렇지만 원화 약세의 근원 중 하나였던 엔화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약화되자 달러가 강세를 보여왔던 점을 감안할 때 (구두 개입) 효과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040억원...13.6% 증가

SC제일은행이 이자이익 감소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SC제일은행은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2677억원)보다 13.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9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년새 0.20%포인트(p) 하락했기 때문이다. 1~3분기 비이자이익은 2714억원으로 1년새 13%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선별적 비용 집행과 철저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운영비용 증가로 1년 전보다 12.3% 오른 713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870억원)보다 4.9% 증가한 913억원 수준으로 관리됐다.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4조7158억원으로 작년 말(85조8409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전년 동기 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0%포인트 오른 7.32%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20.29%, 17.27%였다. 작년 말보다 각각 0.56%포인트, 1.20%포인트 개선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리안리, 인도 지점 설립…세계 10위 보험시장 진출

코리안리재보험이 인도 북서부에 IFSC 지점을 설립한다.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보험시장은 타 금융권 성장세와 함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코리안리는 최근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로부터 IIO로서의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영업 개시 목표는 내년 4월이다. 인도 지점이 위치한 구자라트주 기프트 시티는 현지 정부가 해외 금융거래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인도 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의 발전에 적시에 발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DB손해보험,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1999억원...전년比 24% 감소

DB손해보험이 투자손익 증가에도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르면서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1조199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조6622억원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32억원, 당기순이익 293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33.5%, 35.4% 줄었다. 3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감소했다.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제손해율 간 차이)가 작년 3분기 669억원 흑자에서 올해 3분기 149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비 예실차도 123억원 적자였다. 다만 보장성 신규 실적 등으로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연초 대비 10.1% 성장한 13조5000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분기 558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87.9% 감소한 218억원이었다.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로 대당경과보험료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5%로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p) 상승했다. 일반보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사고로 인해 3분기 8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4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투자손익은 3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1~3분기에는 1년 전보다 43.6% 증가한 8898억원의 투자손익을 올렸다. DB손해보험 측은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현재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26.5%였다. 전분기(213.3%)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전사 풍향계] 하나카드, 4년 연속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 선정 外

◇ 하나카드, 4년 연속 한국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하나카드가 지난 13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년 제5차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조사에서 4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나카드는 소비자보호부 주도로 고객센터·현업 부서와 협업해 민원 발생 가능 사안을 사전 점검하고 고객의 소리(VOC)를 매일 모니터링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있으며, 동일 유형의 민원이 반복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감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및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스코어 모형 및 관련 탐지 엔진 구축이 진행 중이며, 운영스코어의 구간별 선제적인 차등화 전략으로 손님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게 골자다. 금융취약계층 맞춤형 소비자보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교육 대상이 고령자·장애인·청소년에 한정됐으나 금융교육 접근성이 낮은 소외 지역과 외국인까지 교육 대상에 추가해 포용적 금융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직원도 고객이다. 고객 관점으로 불편사항을 제보해 소비자 불편과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내 오류 및 개선사항을 발견시 제보하는 제도인 '하나의 눈'을 시행, 신속한 대응 방안 마련 및 적극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문화가 전사에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와 신뢰 기반의 금융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캐피탈, 3억달러 규모 신디케이트론 조달 신한캐피탈이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을 구성해 차입자에게 공통된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4일 신한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2년 만기 1억2000만달러와 3년 만기 1억8000만달러 2가지 트렌치로 구성됐다. 주간사는 HSBC로, OCBC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한캐피탈은 이번에 조달된 3억달러를 주요 운영 자금으로 활용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자금 조달 기반을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KB캐피탈, LG전자 베스트샵 고객 대상 장기렌터카 특별 프로모션 KB캐피탈이 LG전자의 가전제품 전문 유통 매장 '베스트샵'과 함께 장기렌터카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베스트샵 직영점에서 가전 등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KB캐피탈 장기렌터카를 신규 계약할 경우 월 렌트료 할인과 함께 차량 가격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의 베스트샵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베스트샵 직영점에서 제품 구매 후 매장에 비치된 행사 안내 QR코드를 통해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하면, 차량 정보와 할인된 렌트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장기렌터카 상품 안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고객에게 가전제품 구매와 차량 이용을 결합한 합리적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전반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수능 마친 수험생 격려 KB국민카드가 수험생 응원 이벤트에 이어 수능이 끝난 수험생 고객들을 격려한다. 다음달 12일까지 만 18~24세 KB국민 개인 체크카드 고객(신용·기업·비씨·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능이 끝났다면 이젠 즐길 때' 이벤트가 진행된다. 첫번째 행사는 응모하고 행사기간 동안 체크카드로 합산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애플워치 시리즈 10 알루미늄' 1명, '에어팟 4' 1명, 포인트리 5만점 100명 등 총 102명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두번째 행사는 행사기간 동안 응모하고 음식점·쇼핑몰·숙박·교통·문화·취미 업종에서 3만원 이상 체크카드로 이용하면 포인트리 2000점을 제공한다. 세번째 행사는 행사기간 동안 응모하고 KB Pay로 합산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총 555명에게 1만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천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12월10일까지 KB Pay로 3만원 이상 이용하면 3만원을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업계 첫 지수형 날씨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 KB손보, 업계 첫 지수형 날씨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KB손해보험이 업계 첫번째 지수형 날씨보험으로 1년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손해보험협회가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을 개정하면서 최대 보호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반까지 확대한 후 첫 사례다. 14일 KB손보에 따르면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기상현상을 지수로 설정해 해당 지수 달성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이다. KB손보는 날씨 취약계층인 전통시장 점포의 날씨피해로 인한 휴업손실을 간편하게 보상하는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섰고, 2년에 달하는 준비기간을 거쳐 기상청의 기상관측 데이터와 전통시장 매출 빅데이터를 결합했다.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3개 기상지수를 활용해 각 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별도의 손해 증빙이나 피해 확인 절차 없이 객관적인 기상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고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도 줄어들 전망이다. 전통시장 상인회 또는 지자체가 보험계약자로서 전체 점포의 일정 비율(3분의 1 이상)이 함께 가입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운영된다. KB손보는 전국 지자체 및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이 상품을 지역 맞춤형 보장모델로 발전시켜 전통시장 상인의 영업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DB손해보험, '올해의 소통대상' 수상…SNS 통합 운영전략 호평 DB손해보험이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소통대상(LEADING STAR)'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소셜미디어·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소통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소통 효과 분석 지표와 빅데이터 평가를 기반으로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DB손보는 콘텐츠경쟁지수와 고객소통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브랜드 캐릭터 '프로미'를 중심으로 한 SNS 통합 운영 전략이 호평을 받았고, 고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약속)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 실행된 '안전·건강·사랑'을 주제로 한 약속 캠페인에서는 △프로미 우체통 △프로미119 안전퀴즈 △우리는 약속한 사이 등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해 총 385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었다. 인스타그램·유튜브를 비롯한 SNS 채널을 통해 월평균 187만명과 소통하며 브랜드 경험도 확장하고 있다. '소셜매거진 프로미라이프'도 매월 발행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 컵' 메인 스폰서 참여 신한라이프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 컵'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대한철인3종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철인3종은 수영·사이클·달리기를 결합한 경기로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생활 체육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대중 스포츠 문화 기반을 넓히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철인3종 경기는 꾸준함과 도전의 상징으로 신한라이프가 추구하는 건강한 성장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메인 스폰서로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해상, 가족참여 프로그램 '렛츠무브 플레이데이' 개최 현대해상이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참여 프로그램 '렛츠무브 플레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현장은 △축구·럭비 등 팀스포츠를 체험하는 '무브존' △감정표현 체조와 컬러링 아트를 즐기는 '하트존' △완주 후 메달 수여가 진행된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렛츠무브'는 현대해상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선수출신의 전문 코치가 참여하는 초등학생 스포츠복합 신체활동 수업으로 팀스포츠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신체활동과 함께 자신감과 배려심 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화손해보험, '2025 굿디자인 어워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수상 한화손해보험이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국내 각사에서 공모한 수천여개의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한다. 한화손보의 수상작인 'Rest in Orbit'은 보험 상품을 넘어, 고객의 삶에 진정한 돌봄과 공감을 전하고자 기획된 브랜드 키트다. '일상 속 고요한 쉼'을 주제로 바쁜 현대 여성에게 사려 깊은 휴식과 성찰의 순간을 제공하며, 키트를 여는 행위 자체를 자신만의 안식을 찾는 상징적 경험으로 설계했다. 조화·균형·지속적인 돌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형상화한 패키지 뚜껑은 한국 전통 소반에서 착안한 트레이로 변형이 가능해 '마음챙김 가구'로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세라믹 찻잔과 팔로산토 인센스 트레이가 더해져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 앞서 Rest in Orbit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K-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위너를 수상한 바 있다. K-디자인 어워드는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와 함께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다. ◇ 교보생명, 5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교보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에서 5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CPI는 기업의 소비자보호 품질에 대한 종합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조사한 지수다. 교보생명은 전국 7개 지역에 소비자보호센터를 독립기구화해 운영하는 등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두고 소비자보호실장이 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중으로, 고객의 소리(VOC) 경영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의견이 상품·서비스 개선, 유지·지급 등 전 과정에 반영되도록 제도화했다. 최근에는 기존 소비자보호 조직을 소비자보호지원, 소비자보호내부통제, 대외민원 처리 등 기능별로 세분화하고 전담인력을 확충해 각 영역의 전문성을 높였다. 완전가입과 민원 예방을 위해 상품모니터링지원센터와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위원회 및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대표를 포함한 전 임직원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청각∙언어 장애 고객을 위한 손말이음센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방문 지급 서비스 운영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업계를 선도하는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NH농협생명, 글로벌 협동조합 보험사 교류 확대 NH농협생명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 AOA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협동조합보험연합회(ICMIF) 산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협회(AOA)의 공식 행사로, 이사사인 농협생명이 한국 대표 회원사로서 주최한다. 농협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협동조합 보험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으며, 박형대 대표, 무라아먀 요시히코 일본 전공련 대표, 츠요시 노구치 갤러거 리 대표 등 7개국 24개 협동조합 보험기관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미나 주제는 '협동조합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로, 참석자들은 고령화와 저출산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일본 전공련과 고령화 대응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동조합 보험사간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보험 모델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미국발 기술주 하락에 2%대 하락...10만전자·60만닉스 깨져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14일 오전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94포인트(2.44%) 내린 4068.69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로 출발해 대체로 2%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667억원, 38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62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모두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후 인공지능(AI) 거품론,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이 오히려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1.65% 하락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6%, 2.29% 떨어졌다. S&P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10일(-2.7%)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컸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43일째인 전날 역대 최장 기록으로 마침표를 찍고 불확실성이 걷혔지만, 곧 재개될 정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 탓에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3.56%), AMD(-4.21%), 팰런티어(-6.53%) 등 AI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고, 테슬라도 6.65% 급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10만원과 60만원 선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3.89% 떨어진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29% 밀린 5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02%), 현대차(-1.26%), 두산에너빌리티(-3.61%), KB금융(-1.20%)은 하락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셀트리온(1.74%)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1.41%) 떨어진 905.5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95포인트(1.95%) 내린 900.42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97억원, 2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장을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자본법안 와치] 장기 투자 인센, ‘주식版 장특공’…한계 속에서도 방향성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일반 투자자의 장기 투자에 세제 혜택을 주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 일반 투자자가 체감할 실익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주식 양도세가 사실상 면제라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증시 부양을 위해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동종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 대통령 지시 이후 장기 투자자 대상 세제 개편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올해 말 발표할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국내 주식 장기투자 유인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포함할 계획이다. 우선 배당소득세 조정이 유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 보유자 인센티브는 배당소득세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양도세는 종목별 50억원 초과 보유자이거나 일정 지분율을 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된다. 소액 투자자는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비과세다. 구조적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별도 혜택을 만들기 어렵다는 의미다. 대주주에게 혜택을 집중시킬 수도 없어 배당세율 인하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지만, 장기 보유 유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확대안도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정부는 ISA가 장기 투자 계좌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현재 ISA는 3년만 유지하면 납입 시점과 방식과 관계없이 순수익 200만원을 비과세한다. 이 때문에 계좌를 3년 동안만 유지하다가 막판에 단기 매매로 200만원을 채워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방식이 장기 투자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현행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 3년간 최대 1억원이다.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며, 초과 수익에는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국회에서는 이 구조를 크게 넓히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납입 한도를 2억원으로 높이고, 비과세 한도를 500만원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보유 기간에 따라 비과세 한도를 추가로 주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은 매년 100만원씩 비과세 한도를 더 주는 구조로, 5년 보유 시 400만원, 10년 보유 시 900만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 ISA와 함께 개인형퇴직연금(IRP) 납입 한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정부가 장기 투자 유인을 강화하려면 두 계좌의 구조를 함께 손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은 부동산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며 “현행 제도상 큰 유인 효과는 없겠지만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특공은 부동산을 오래 보유(또는 실거주) 할수록 양도차익에서 일정 비율을 빼주는 제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우리나라는 장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충분한가"라며 “일반 투자자에게 장기 투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세부적으로 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주주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원래 갖고 있는 것인데 부자 감세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그것은 일반 투자자와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금융당국도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이튿날인 1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장기 주식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기 투자자 인센티브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에게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여러 대안을 검토해 왔다"며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 1832억원…전년비 14.2%↓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실적이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장기 상품 보험금 예실차 확대, 원화 약세 등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현대해상은 올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보험손익은 -5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고 지난 7월 집중호우 침수피해가 겹친 탓이다. 일반보험손익(352억원)의 경우 고액사고 발생 둔화와 손해율 안정화에 힘입어 30.7% 상승했다. 장기보험손익은 1815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재확대(-905억원)되면서 발목을 잡았다.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일부 자산 평가 손실과 원화 약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포함한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39.4% 감소했다. 전년 일회성 이익(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 제외시 -24.9% 수준이다. 차보험손익은 -38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장기보험손익(4800억원)은 45.2%, 일반보험손익(1088억원)은 9.0% 줄었다. 투자손익은 3258억원으로 4.0% 향상됐다. 현대해상은 그러나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토대를 강화하고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6.7% 늘어났다. 배수 상승으로 신계약 CSM 규모 증가폭이 커진 덕분이다. 향후에도 고수익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79.8%로 전분기말 대비 9.8%포인트(p) 높아졌다. 장기채 투자 확대로 금리리스크를 낮춘 결과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초혁신경제 성장 지원”...진옥동 회장, 생산적금융 110兆 활용법

신한금융지주가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과거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한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도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주 발표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와 관련해 '실행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최대 98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해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혁신기업 중심의 자금순환을 강화하고, 최대 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추진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반도체 클러스터,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국가 전략산업에 선제적인 자금 공급 계획을 마련하고,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사장, 부행장 등 실무 담당 임원은 올해 9월 출범한 그룹 통합 관리 조직인 '생산적 금융 PMO'를 통해 전략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 사장단은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각 그룹사 이사회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수시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지주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맞춰 전문 인력도 채용 중이다. 15대 프로젝트에는 SiC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초전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차세대 태양광 및 전력망, 초고해상도 위성, K-바이오·의약품, KP-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전담 애자일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소재부품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업리서치, 심사 지원을 담당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전문가 채용이 완료되면 15대 프로젝트 연구 및 조사,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올해 9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 “정확한 신용평가와 함께 산업분석 능력을 강화해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선구안을 키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오래전부터 그룹사 직접 투자, 투자자 연결 등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을 뒷받침한 만큼 이번 '초혁신경제 성장 지원'에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의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가 스타트업의 멘토가 돼서 협업과 투자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증대와 함께 기업의 우수한 기술 및 비즈니스가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에 활발히 접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출범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투자금액 1368억원, 총 516개사 스타트업 육성, 협업 프로젝트 332건 추진, 베트남·일본 등 91개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략적 투자 펀드인 SI 펀드를 통해 AI, 커머스, 중고차 경매 및 매매, 기업 임직원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53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3973억원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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