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질’에 열 올리는 전·현직 부산시교육감들…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지역 교육계에선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의 자녀가 부산시교육청교육연수원(교육연수원)에 파견 교사로 채용된 사실이 화두로 올라 설왕설래다.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최근 하 전 교육감의 자녀 A 씨의 교육연수원의 파견 교사 채용 관련 감사를 진행했다. 이는 하 전 교육감 재임 당시 A 씨의 채용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특혜의 쟁점은 두 가지로 추려진다. 임용 과정서 A 씨가 재직 중인 학교에만 채용 공문을 발송한 점과 채용 자격도 당초 '8년 이상 재직자'가 아닌 '5년 이상 재직자'로 기준을 낮췄다는 점이다. 우선 채용 공고는 모든 학교에 알렸다. 다만, 1차 채용 공모 때 지원자가 없어 이후 각 학교와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파견 교사를 채용한 것이다. 이는 파견 교사 자체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지원자가 거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채용 자격 기준을 낮춘 것 또한 이같은 현실이 적용됐다. 실제로 파견 교사 채용은 공개로 공모를 진행하더라도 응시자가 거의 없는데, 메이커교육·특수교육·교육연수원 등 특정 전문 분야에 파견을 지원하는 교사는 더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파견 교사 채용은 적임자를 특정해 설득한 뒤 채용을 진행하는 게 부산시교육청 관행으로 자리잡혀 있다. 이에 따라 하 전 교육감의 자녀이자 교사인 A 씨가 교육연수원에 파견된 것이다. 하 전 교육감은 “채용을 위해 적임자를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학교장들에게 개별적으로 부탁을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시교육청의 파견 교사 채용 관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의 재임 당시인 2020년 하반기 부산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파견교사 선발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때 파견 교사 응시 자격은 7년 이상 교직 경력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4년 6개월의 교직 경력을 가진 교사가 파견교사로 채용되는 사례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이번 감사를 두고, 전·혁직 교육감의 끝나지 않는 '정치 싸움'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교육계에선 볼멘소리마저 나온다. 부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두고 “'교육감 가족이 파견 교사로 추천되면 징계를 받고, 일반 교사를 추천하면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교육계 내부에선 지원을 기피하는 파견 교사 채용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 경력뿐 아니라 전문성과 적합성 중심으로 선발 기준을 수정·보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서지연 부산시의원, “가덕신공항 사업 손 뗀 현대건설…공공책임 저버린 것”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서지연 의원이 “참여할 때는 시민의 꿈을 함께 말하더니, 빠질 때는 손익계산서 한 장이면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15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공공의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서 철수한 현대건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무산됐다. 이 공항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당초 공사 기간보다 2년이 늘어난 내용 등을 담은 기본설계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현대건설은 사업에서 철수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시장 논리와 경영상 판단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공공을 앞세워 진입하고, 수익이 낮다며 공공의 이익에 손해까지 끼치고 떠난 행위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는 현대건설의 행보를 '이익 우선주의'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현대건설이 약 1조 700억원 규모의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사업과 같이 고수익이 예상되고 550조원의 해외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분야와 지분 30%를 가진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에도 집중한다"면서 “반면,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서는 손을 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합리적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명백한 '우선순위 철학'의 문제"라 강조했다. 서 의원은 현대건설의 철수가 부산시의 신뢰도와 대외위상을 흔든 부정적 파장도 짚었다. 그는 “20년 만에 확보한 가덕신공항 착공 예산은 새 정부 추경에서 대폭 삭감되었고, 소모적인 정쟁과 갈등의 도구로 악용되는 등 시민의 불안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컨소시엄 지분에 따라 공동부담한 설계비 600억원의 보유 권리 포기는 지역업체에게 고스란히 부담된다는 지적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책임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부산시에 주문했다. 그는 “공공의 책임을 다한 기업은 기억되고, 기회를 얻어야하지만 책임을 저버린 기업은 기록되고 조치 받아야 한다"며, “공공사업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여 부산의 품격과 시민의 신뢰를 지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발자취 따라가”…‘부산광복원정대’ 출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광복 제80주년을 기념해 '부산광복원정대'를 구성, 중국 동북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탐방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과 역사 교육 관계자를 포함한 80명 규모의 부산광복원정대를 구성했다. 이는 청년층 보훈 의식 확산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중국 동북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첫 시행한 부산광복원정대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52명, 한국사 전공 교사 2명, 부산지역 대학생 2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중국 연길과 백두산 일대에서 독립운동 역사를 체험하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한다. 주요 방문지는 명동학교 옛터와 윤동주 생가 등 민족교육 현장, 백두산 천지 및 비룡폭포 등 민족 정기 상징 공간, 연길감옥과 간민회 유적지, 봉오동 전투 전초기지인 오봉촌 등 항일 무장투쟁 중심지이다. 만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백낙주의 증손녀인 백지연 원정대원은 “할아버지가 활동했던 현장을 밟으며 조국을 향한 애국심을 깊이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출정식은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박형준 시장 격려사와 원정대 발대 선서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원정대원과 광복회 관계자과 유족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세대를 잇는 독립운동 정신 계승 의지를 다진다. 박 시장은 “올해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비롯해 역사 교사, 대학생까지 확대해 독립운동 정신을 더욱 폭넓게 공유하고 계승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형준 시장 시정 부정평가 글에 공감표해…정치 중립 훼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진보 성향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 시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해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긴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시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공감을 표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반 의원은 이 때 산은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엑스포 개최 실패의 책임 등 내용을 골자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3년 동안 시정 평가를 부정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반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평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과 이견을 보였고, 이들은 자신의 SNS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반 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하자,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은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만 법적 하자는 없을 수 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육 수장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면 부산시장과 부산교육감 간 행정 불신이 생길수 있어, 경거망동한 행동이다.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학교운영위원 A 씨는 “부산 교육 수장이 정당 간 정치적 이견 사이 끼어드는 모습은 신중하지 못해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재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김 교육감의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도 당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은 4월 21일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석준 신임 교육감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에 따라 초등 1~2학년 교실에서도 1시간 내내 방송을 틀어 놓게 한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념 말고 교육, 좌우 말고 미래,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한 약속처럼 학교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건설 불황 속 분양 성공 신화 이루나…부산 첫 ‘르엘’ 3만여명 방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모델 하우스가 11일 문을 연지 3일 동안 3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모델하우스가 지난 11일 개관 이후 첫 주말까지 3일간 3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개관 첫날부터 갤러리 인근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를 이뤘고, 입장을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인근 도로까지 길게 이어졌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끊이지 않았다. 관람 인파가 몰리자 관계자들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 입장 인원을 나눠 순차적으로 운영했으며, 현장 곳곳에는 문의 응대와 상담을 위한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열기를 “최근 몇 년간 부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단순한 브랜드 효과를 넘어 실수요자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고 분석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해운대구 옛 한진CY 부지에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1일 특별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4410만원으로 책정됐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확정…“부산시, 환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새정부의 연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과 관련, 임시청사가 부산 동구에 확정이 되자 부산시는 환영의 입장을 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수부의 빠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부가 빠르게 이전 청사 위치를 결정한만큼, 연내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 임시 청사의 지역구인 동구의 김진홍 구청장은 “하버시티 동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또 “해수부 신청사 건립 부지는 북항재개발 지역에 이미 확보돼 있다"며 “동구는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의원은 “동구를 중심으로 해양수산 행정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도 책임 있는 일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수산 정책의 방향 전환과 공간적 재배치의 시작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동구는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이자 근대 항만물류의 시발점이며, 현재는 북항재개발을 통한 해양신산업과 스마트 항만의 미래가 펼쳐져 있는 곳으로 '해양 중심의 국가 발전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입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보내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신속한 이전을 지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광석화처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해수부 이전 청사 확정을 부산 시민과 더불어 환영하며, 해수부가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내실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근무하게 될 해수부 직원들의 주거와 자녀 교육 등 정주 여건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노조는 물론 부산시 및 야당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 임시청사로 동구 IM빌딩과 협성타워로 정했다. ◇ 경남정보대, 베트남서 'KIT 유학박람회' 등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경남정보대가 베트남 현지에서 지역 정주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경남정보대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쉐라톤 하노이호텔에서 해외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KIT 유학박람회'와 'KIT 국제 거버넌스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 현지 대학, 유학원 등 67개 관련 기관과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에는 글로벌 요양보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협력체 출범식과 동시에 KIT 유학박람회가 진행되었다. 유학박람회에는 경남정보대 호텔관광과, 전기수소자동차과, K-뷰티학과, 기계과, 전자공학과, 전기과, 신발패션과 등 7개 학과 교수진과 국제교류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제 거버넌스 구축 포럼에서는 △우수 협력기관(자매대학, 유학원)에 대한 인증서 수여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유치 전략 발표 △한국 비자 정책 변화 소개 △베트남 유학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경남정보대는 이 자리에서 공동 홍보,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장학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 전략을 제시하며, 참석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경남정보대가 공동 기획한 국제교육 교류 프로젝트로, 베트남 자매대학과 유학원 관계자, 대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유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학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베러제1직업대학(VRC1), 튀로이대학교(TLU) 등을 방문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정보대 김홍길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유학박람회와 국제 포럼은 단순한 유학 홍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유학 생태계와 국제 협력 거버넌스를 구체화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우수인재 유치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 “부산시 폭염대책 '맹탕'…폭염특보 발령 시 작업 중지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건강사회복지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 폭염 대책은 역시나 핵심이 빠진 맹탕에 가깝다"고 밝혔다. 또 “ 부산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후에 '폭염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스마트 그늘막과 무더위쉼터, 살수차를 늘리고 취약계층에 예방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필요한 조치인 것은 맞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수많은 시설과 물품 목록을 나열하면서 생색을 내는 동안 정작 살인적인 폭염으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구할 가장 근본적인 대책인 '폭염특보 시 작업중지와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보장'은 단 한 줄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폭염긴급 조치 내용과 비교해 비판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경기도는 이번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네 가지 긴급 조치를 오늘부터 시행한다"며 “첫째, 경기도와 GH 발주 모든 공사현장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오후 2~5시 작업 전면 중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현행법도다도 훨씬 강화된 선제적 조치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기초수급자·차상위 약 39만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총 200억 원 긴급 지원이다"며 셋째, 옥외노동자와 농업인 등 취약계층에 얼음조끼, 쿨토시 등 보냉장구 현장 배포다“고 설명했다. 또 “넷째, 건설현장 이주노동자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폭염 안전조치 적용, 다국어 예방가이드 배포 및 냉방시설 설치 여부 긴급 점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는 이미 행정명령으로도 진행되는데 왜 부산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그늘막과 살수차만으로 폭염 속에서 쓰러져 가는 노동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라며 “ '작업중지'라는 핵심이 빠진 대책이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얄팍한 대책의 나열을 멈추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결단에 나서야 한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의무적으로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즉각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시 정무라인 대거 재편…내년 지선 대비 ‘시정 안정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정무라인들이 대거 재편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광회 전 부시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미래혁신부시장(1급 관리관)에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내정됐다. 성 정책수석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연이 깊다. 1990년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활동과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를 함께 했다. 2021년 4월 보궐선거 당시 공보실장을 맡았고, 2023년 8월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에 임명됐다. 성 정책수석 자리엔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들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전 정무기획보좌관은 시의원 출신으로서 판단력이 남달라 박 시장의 지근 거리에서 '밀착 보좌'를 해 왔다. 이와 함께 정무라인들의 인사 이동이 예정됐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3선 가도에 시정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인사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전 정무기획보좌관 자리는 전성하 전 부산시투자유치협력관이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전 부산시투자유치협력관은 이번 대선 때 중앙당 선대위에서 '기획 역할'을 하며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다. 과거 보선 때 시장 출마를 했고, 박형준 시장 당시 후보때 원팀을 이루며 '범 박형준 사단'에 속한 인사이다. 박광명 대변인도 부산시를 떠나 중앙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그의 자리엔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와서 언론과의 소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윤호 정무특별보좌관은 그대로 직을 유지하며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돕는다. 경 정무특별보좌관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두루 갖춘 덕에 부산시장 3선 가도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실제 경기도 대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특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한 이력 덕분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구분되는 박경은 전 총리실 정무실장(1급)은 내년 지방 선거가 무르익을 때쯤 맞춰 '박 시장의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보선 때 박형준 시장이 당선되고 시정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시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임명돼 공약 기초를 다지며 시정 안정화에 공을 세운 인사다. 그는 그간 정치권, 중앙부처, 언론계와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 오며 내년 지선에 박 시장의 3선 가도에 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영산대 웹툰학과, 부산시 어린이신문에 브랜드툰 연재...경남정보대 환경조경디자인과 재학생 조경산업기사 합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부산시 어린이신문 '빅(Big)아이 도란도란'에 연재 중인 브랜드툰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영산대에 따르면 이 대학교의 웹툰학과 4학년 박준호·이승민 학생은 지난달 창간한 부산시 어린이신문에 '도란도란툰'이라는 이름의 컷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부산시의 공식 캐릭터인 '부기'와 소년(도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한다. 두 학생은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 자료연구,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최승춘 지도교수는 “웹툰학과는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프로 웹툰작가들과의 협력해 부산지역 최고의 웹툰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툰은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웹툰, 만화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담아 관공서,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중 하나다. 부산시는 올해 6월 창간호를 발행해 부산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 시설에 배포하고 있다. 부산의 주요정책과 문화시설 등을 어린이 기자가 직접 취재한 계간지(季刊誌)다. '빅(Big)아이 도란도란'은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의 영문약자인 빅(Big)과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경남정보대 환경조경디자인과 재학생 조경산업기사 합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정보대는 이 대학 환경조경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 이영화 학생이 조경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5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으로 치러진 2025년 1회 조경산업기사 국가자격증 필기와 실기시험에 합격, 국가공인자격인 '조경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161명이 응시, 6명만이 합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자격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학생은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로 이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한 '2024~2025학년도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가장 부지런히 참여했다. 이어 △학습상담 △러닝스테이 △We're 튜터링 △미션투게더! △강의 에세이 공모전 △학습노하우 공모전 △KIT 체험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교무처 이성욱 처장은 “이영화 학생은 단기간에 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이룬 뛰어난 사례이자, 성인학습자의 잠재력을 보여준 상징적인 인물이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열린다…광역철도 ‘예타 통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앞으로 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가 들어서면서 1시간 생활권이 열린다. 부산시는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 기반의 안정적인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역 일원을 활성화하고, 금정구와 기장을 비롯한 동북부 일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며, 양산과 울산으로 향하는 부산 전역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광역철도는 부산 전체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지역산업과 물류, 주거지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활성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환승할 수 있는 거점으로써 기능도 기대된다. 시가 추진 중인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함께, 낙후된 노포역 일원을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또 이번 광역철도 정거장이 될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환승을 통해 부산과 경남, 울산을 직접 연결하고, 정관선에서 동부산으로 이어져 동해선으로 연결된다. 또 기장군 정관읍 주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과 월평에서 연계돼, 현재 계획 단계인 '정관선'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7.6㎞(부산 8.9㎞) 규모로, 노포역에서 케이티엑스(KTX)울산역까지 약 45분(35회/일)만에 이동 가능하며, 경전철(AGT-철제차륜) 차량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을 총 11개 정거장(부산 2개)으로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약 2조 5475억 원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노포역),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국가철도공단, 중앙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측량과 지반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이 결정된다. 이후 총사업비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확정하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포스코이앤씨, 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와 에너지 절감 보일러 개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함께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난방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담당하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과제와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향후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에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21개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그 중 하나로 경동나비엔과 함께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을 적용하고, AI 기술로 온수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작동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을 접목시켜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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