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청장 ‘중량급 대결’…안성민 가세에 판도 ‘흔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영도구청장 선거가 힘 있는 인물들이 맞붙는 구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판세를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철훈 전 구청장이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구청장은 해양 신산업을 유치하고 관광 인프라를 늘려 지역 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김기재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 구청장은 도시철도 부산항선과 해양치유센터 등 진행 중인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성민 시의회 의장이 경쟁자로 나섰다. 안 의장은 영도 전역을 관광특구로 키우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여기에 커피 산업 등 새로운 먹거리를 더해 관광과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전직 구청장과 현직 구청장이 맞붙는 가운데, 시의회 의장까지 가세하면서 '영도 선거'는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중량급 대결'로 꼽힌다. 현재 선거는 전·현직 구청장과 시의회 의장이 맞붙는 구도 속에서 안성민 의장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흐름이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누가 더 경험이 많은가'를 따지는 경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의장은 오랜 정치 경험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부산시의회 9대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의원으로, 4~6대를 거쳐 2022년 네 번째로 시의회에 들어왔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인맥이 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에서는 안 의장에 대해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고, 영도와 중구를 넘어 부산 전체를 이끌 해양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의회 의장으로 일하며 쌓은 정책 조정 능력과 넓은 인맥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가에서는 안 의장이 나오면서 선거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앞세운 안정적인 후보와, 더 넓은 행정 경험을 가진 후보가 맞붙는 구도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험과 정치력을 두루 갖춘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가 '영도 100년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시 정책과 잘 맞물려 움직일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안 의장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변수다. 현재는 김기재 구청장과 안성민 의장의 2파전으로 보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의장을 단수 공천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다만 결과에 따라 김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영도는 단순히 관리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큰 방향을 잡고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곳"이라며 “후보들의 경험과 정치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주진우 “낙동강 중심으로 부산 바꾼다”…서부산 공략 본격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25일 낙동강 일대를 크게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의 동쪽과 서쪽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낙동강 주변을 새롭게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주 의원은 이날 “앞으로 부울경의 중심은 낙동강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돈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 발표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부산 지역 민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주변 강서·사상·사하·북구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개발이 늦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이 일대는 진보세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꼽힌다. 이런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과 일자리, 생활시설을 앞세운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교통을 편하게 만들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교통이다.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 구포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포역을 서부산의 중심역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또 낙동강 근처에 새로운 역을 만들고, 다른 철도와도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낙동강 주변 공원들도 더 쉽게 오갈 수 있게 만든다. 하늘 위를 달리는 트램, 걷는 다리, 배를 이용한 이동수단 등을 도입해 공원들을 연결한다. 공원 안에서는 천천히 움직이는 이동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레저 공간이다. 을숙도와 삼락, 대저 같은 곳을 연결해 사람들이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캠핑장과 골프장, 배를 탈 수 있는 시설 등을 넣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일자리다. 낙동강 근처 오래된 공장들을 새롭게 바꿔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같은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주 의원은 “낙동강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부산 시민들의 생활도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강서, 사상, 사하, 북구를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경제 중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사상시니어클럽 신입회원 800여 명, 부산 플란치과 강연 참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상시니어클럽은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플란치과병원 하정식 대표원장을 초청, 8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세시대 치아건강'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신입회원들의 활기찬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정식 원장은 강연에서 건강한 삶과 전신 질환 예방의 근본이 되는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화에 따른 구강 환경 변화 △올바른 틀니 세척·보관법 △임플란트를 통한 틀니 불편 개선 △전악 임플란트 시술 과정 △만성질환자의 안전한 임플란트 수술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강연 중 고난도 임플란트 수술 사례를 시각 자료로 보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으며, 강연 후에는 평소 치아 고민과 수술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하 원장은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일일이 답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정식 원장은 “배움과 사회 참여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에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어르신들이 백세까지 건강한 치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건강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란치과병원은 부산경찰청, 모범운전자연합회, 동구청, 남구청, 부산진구청 등과 의료 복지 협약을 맺고, 임플란트 중심 진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 북갑 보선, 한동훈 뜨면 민주당 웃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지역은 6월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가장 큰 변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다. 당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현재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아직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부산 북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구포시장과 사직야구장을 잇따라 찾은 것도 이런 흐름과 맞물린 행보로 해석된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북갑은 전재수(3선)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의석으로, 여야 모두 쉽게 내줄 수 없는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하정우 대통령실 수석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이름도 오르내리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셈법이 더 복잡하다.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박민식 전 장관,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크게 세 가지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먼저, 표 분산이다.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도 후보를 낼 경우 보수 표가 갈릴 수 있다. 이 경우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하나는 한 전 대표의 단독 돌파다. 높은 인지도와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당 구도를 넘어서는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당 간판 없이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보수 통합이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와 보조를 맞추는 방식이다. 부산시장 선거 후보와 함께 움직이며 하나의 선거 구도를 형성하는 그림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갈라진 보수 진영을 다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선택이 쉽지 않다. 후보를 낼 경우 표 분산 우려가 있고,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당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통합에 성공하면 선거 전체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서병수 전 시장의 움직임도 변수다. 부산시장과 다선 의원을 지낸 중량급 인사로, 선거 때마다 전략적으로 투입돼 온 경험이 있다. 상황이 복잡해질 경우 다시 등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처럼 부산 북갑 보궐선거의 향방은 한동훈 전 대표의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영남권에 출마했다가 패배할 경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의 패배는 개인뿐 아니라 진영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도권 출마론도 제기된다. 인천이나 경기 등 접전 지역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정치적 의미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도권에서 승리할 경우 상징성과 정치적 입지를 동시에 확보하며,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명 ‘노인 폄하’ …“기가 막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노인 정책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 기가 막힙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퇴근 시간 노인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대통령 발언은 부적절함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어르신들을 단순한 예산과 효율의 숫자로만 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놀러가거나 마실 가는 어르신'이라니요. 우리나라 노인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분들"이라며, 이를 비용과 혼잡의 원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노인 폄하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세대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대통령 발언은 6070 어르신들의 자존심과 헌신을 가볍게 여기는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통합이 아닌 갈등과 분열로 내몰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대통령의 정책 발언이 실제 노인층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생활 상황과 노동 현실을 부각했다. 재임 기간 교통, 도시 재생, 복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온 박 시장은 이번 발언으로 부산시장으로서의 정책 경험과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부산시장 3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도 읽힌다. 그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시선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기장이 바뀝니다’…임진규, 출마로 본격 경쟁 신호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임진규 부산시당 대변인이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후보는 “당신의 내일이 기대되도록, 기장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근길 교통, 학교 환경, 정주 여건 등 군민 일상 속 변화를 약속했다. 임 후보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소형모듈원전(i-SMR) 유치, 첨단기업 유치, 도시철도 정관선 조기 개통과 기장선 신설, 신도시 우회도로 및 교통망 확충, 과밀학급 해소, 어르신 맞춤형 복지망 구축 등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기장군은 현직 정종복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여야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임 후보는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설계 능력과 대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비교적 늦은 출발에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임 대변인을 두고 확장성과 기동력을 갖춘 후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정책 이해도가 높은 데다, 최근 지역 접촉면을 넓히며 세를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승우 시의원은 기장군의회 출신으로 지역 정치 경험과 조직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명시 부대변인은 경찰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중도 확장성을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한선 전 53사단장은 군 출신 조직 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강점으로 삼는다. 민주당 우성빈 전 구의원은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출신으로 정책·예산 경험을 강조하며 선거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재수 공세’ 고삐 죈 주진우…선거판 흐름 바꾸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정면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며 부산시장 선거 판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의혹 제기와 정책 책임론을 동시에 꺼내든 압박이 이어지면서, 이번 공세가 선거 판세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주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의원 관련 각종 논란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출판기념회 돈봉투 논란, 재산 증가 경위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한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지연 문제까지 꺼내 들며 공세 범위를 넓혔다. 공격 방식도 분명하다. 한쪽에서는 “의혹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부산 현안을 왜 해결하지 못했느냐"고 따져 묻는다. 도덕성과 정책 책임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른바 '투트랙 공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선거 초반부터 상대를 일정한 틀 안에 가두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혹과 책임론을 함께 제기하면, 이후 본선 구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세는 당내 경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형준 부산시장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주 의원은 '강하게 싸우는 후보' 이미지를 빠르게 각인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박 시장의 행보도 달라졌다. 박 시장은 23일 국회 앞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타 지역 특별법은 속도를 내는 반면 부산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지역 차별'을 강조하고,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합리적이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 온 박 시장이 강한 메시지와 행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손현보 목사의 아들 손영광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30·40대를 전면에 내세운 선대위를 꾸리는 등 조직과 메시지 모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주진우 의원의 공세와 맞물린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경선 구도가 '누가 더 강하게 싸우느냐'로 옮겨가면서, 주 의원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흐름이다. 단순한 신인 이미지를 넘어, 선거판을 흔드는 '공격형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노리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전 의원을 조기에 압박함으로써, 향후 맞대결 구도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공세 수위가 높은 만큼 부담도 있다.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을 경우 역풍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검증 공방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선거가 달아오를수록 주진우 의원의 '공격 정치'가 판세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서는 주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두고 '선거 흐름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주진우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기세가 이어질 경우 경선은 물론 본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민주당은 후보 정리로 선점… 국민의힘은 공천 리스크 변수 남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하며 빠르게 선거 체제로 들어갔다. 큰 갈등 없이 후보를 정리하며 '정비된 대오'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3일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산 16개 구·군 중 11곳은 단수 추천, 5곳은 경선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단수 추천 지역은 동구 김종우 전 구청장 비서실장, 기장군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1차 발표에서는 남구 박재범 전 구청장, 연제구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해운대구 홍순헌 전 구청장, 강서구 박상준 구의원, 부산진구 서은숙 전 구청장, 북구 정명희 전 구청장, 사상구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영도구 김철훈 전 구청장이 단수 추천됐다. 경선 지역은 5곳이다. 동래구는 주순희 전 구의회 의장과 탁영일 구의회 의장이 맞붙는다. 금정구는 김경지 변호사와 이재용 구의원이 경쟁한다. 서구는 정진영 전 구의회 운영기획위원장, 황정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황정재 구의회 부의장이 3파전을 벌인다. 수영구는 김성발 전 지역위원장과 김진 구의원이, 중구는 강희은 구의회 부의장과 김시형 전 구의회 부의장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민주당은 기존 공천 신청자를 그대로 추천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천 갈등을 줄이고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 윤곽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부산시당은 이날부터 27일까지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갔으며, 이후 광역·기초의원 공천으로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이미 후보 정리를 끝냈는데 우리는 이제 면접을 시작하는 상황이다"며 “선거 준비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공천을 서둘러 마무리하며 선거 주도권을 먼저 쥔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방식과 일정 등을 둘러싼 변수에 따라 내부 혼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선 택한 부산시장 공천… 16개 구·군이 진짜 시험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야권이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공천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긴장감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때 현직 시장까지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논란 끝에 경선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반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두고는 여전히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3일부터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은 27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선거의 큰 흐름은 '경선'이다. 부산시장 공천 과정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일부에서 박형준 시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박 시장은 “기준 없는 컷오프는 당을 망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당내 경쟁자인 주진우 의원도 “경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경선을 요구하면서 결국 공천 방식은 경선으로 정리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불가피하게 경선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현직 시장까지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공천 기준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이다. 겉으로는 경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특정 인사를 밀어주려는 움직임이 부산 16개 구·군 곳곳에서 나타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시장 공천에서는 경선을 강조하던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공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공천 기준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20일 정동만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각 당협위원장 간 면담 이후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협 중심의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영향으로 공천에 나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단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까지 고민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탈락자들이 이탈할 수 있고, 이는 선거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삭발로 판 키운 박형준…전재수 “법안으로 답하겠다”, 주진우도 대여 공세 가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국회 앞 삭발이라는 강수를 두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법안 처리로 답하겠다"고 맞대응에 나서면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박 시장은 23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한 데 이어 곧바로 기자회견과 삭발에 나선 것이다. 그는 “공청회까지 마친 법안이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북·강원·제주 특별법은 통과되는데 부산 법안만 막혀 있는 것은 사실상 부산 차별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애, 조승환, 정성국 등 지역 의원들이 함께했 했는데, 이 또한 당원들까지 함께 모이면서 단순한 항의 자리를 넘어, 박 시장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한데 뭉치는 모습으로 비쳤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의 이번 행보를 경선 국면에서 '부산을 위해 싸우는 시장'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관리형 리더십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여 투쟁 전면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다. 당내 경쟁자인 주진우 의원도 같은 흐름에 가세했다. 주 의원은 “전북·강원·제주만을 위한 특별법이 상정된 것은 명백한 부산 홀대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전 의원을 겨냥했다. 당내에서 주진우 의원은 그동안 강한 발언과 현안 대응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만큼, 이번 사안을 계기로 '대여 투쟁형 정치인' 이미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선 경쟁자인 박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도, 발언 수위와 메시지의 강도에서 차이를 두며 자신만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마침표를 찍겠다"며 맞불을 놨다. 그는 “24일 원내지도부와 면담이 예정돼 있고, 지난주 내내 소통을 이어왔다"며 법안 처리 의지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보여줬다"며 “특별법 통과로 부산에 단 한 명뿐인 민주당 국회의원의 역할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동 발의한 법안인 만큼 끝까지 책임지고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 또한 야권이 제기한 '부산 홀대' 비판을 막으면서 실제로 법안을 통과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는 강원·제주·전북 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은 상정됐지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법안이 늦어지는 문제를 넘어 여야가 서로 책임을 따지는 정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박 시장은 삭발까지 하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전 의원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 주 의원까지 공세에 나서면서, 부산시장 경선과 함께 특별법을 놓고 벌어지는 정치 공방도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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