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직협 “순환근무 확대는 해법 아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찰이 부실수사와 지역 유착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순환인사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경찰청 직장협의회가 “일방적인 순환근무 확대는 사건 재발을 막을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 직장협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조직의 인사제도, 특히 순환근무 확대를 재발 방지 대책의 하나로 검토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특정 사건의 원인을 단순히 장기근무에서 찾고 순환근무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접근아다"고 밝혔다. 직장협의회는 경찰 업무는 전문성과 지역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직무라고 강조했다. 수사와 생활안전, 교통 등 각 기능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이 국민 안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잦은 순환근무는 오히려 치안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협의회는 “잦은 순환근무는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업무의 연속성을 저해한다"며 “장기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지역 네트워크는 경찰 활동의 중요한 자산으로 단순한 인사 이동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이미 정기 전보와 내부 감찰, 지휘·감독 체계, 감사 기능 등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건의 원인이 관리·감독의 부실이나 조직문화에 있다면 그에 맞는 개선책을 마련해야지, 현장의 동의 없이 획일적인 순환근무를 강요하는 것은 적절한 처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순환근무는 전문성 악화와 업무 공백, 직원들의 생활 안정 저해, 지역 치안 역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지역 네트워크는 경찰 조직의 핵심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직장협의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률적인 순환근무보다 내부통제 강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관리자의 책임성 제고, 감찰의 실효성 확보, 내부신고자 보호, 조직문화 개선 등 실질적인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협의회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잦은 인사 이동이 아니라 신뢰받는 경찰이다"며 “정책은 개별 사건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객관적인 분석과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전문성과 국민의 안전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며 “순환근무 확대를 만능 해결책으로 접근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철도안전 1위·경영평가 반등…이병진이 바꾼 부산교통공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철도안전 전국 1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7년 만의 반등, 전국 최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과 객실 CCTV 실시간 관제 시스템 도입.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3년간 안전과 경영, 디지털 혁신에서 굵직한 성과를 쌓았다. 2023년 9월 취임한 이병진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25일 끝난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사장 재임 기간 안전과 고객 서비스, 디지털 전환, 재정 기반 강화 등 경영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안전 분야다. 부산교통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전 노선 객실 CCTV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6월 열린 BTS 부산 공연에서는 열차 243회를 추가 운행해 관람객 212만 명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수송했다. 1호선 노후 전동차 51개 편성 교체도 8월 마무리한다. 철도 안전 수준도 높아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전국 24개 기관 가운데 1위에 오르며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도 5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 성과도 두드러졌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7년 만에 '나' 등급을 받아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는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노사 단체교섭도 6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했다. 디지털 혁신도 이어졌다. 전국 최초로 모바일 기반 '핑크라이트' 시스템을 도입했고,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생성형 AI 챗봇을 구축해 7개 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챗페이 결제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디지털시험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인 '메트로라운지'도 조성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했다. 부산시 산하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보호 국제인증인 ISO27001(정보보안)과 ISO27701(개인정보보호)을 동시에 획득했고, 지방공기업 최초로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대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전동차를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재정 기반도 한층 탄탄해졌다. 지역업체 공공구매는 1854억 원으로 늘었고, 정부 예산 확보액은 479억 원에서 103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 밖에도 부산교통공사는 승차권 현금영수증 자동발급 시스템 구축, 철도교통관제 교육훈련기관 지정, 부산시 캐릭터 공동 지식재산(IP) 활용 굿즈 개발, 도시철도 역사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말 양산선(노포~북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 재임 기간 마련한 안전과 서비스 혁신 기반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재수 부산시장, 내년 국비 2272억 요청…AI 항만·조선해양 예산 건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인공지능(AI) 항만과 조선해양,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형연구로 개발 등 미래 성장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2272억 원을 정부에 요청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다. 건의 사업은 부산항 피지컬 AI 대전환 실증사업 160억 원, 5극 3특 조선해양 성장엔진 추진 300억 원, 차세대 전력반도체 전주기 생산 플랫폼 구축 216억 원, 국산 복합소재 기반 차세대 항공기 대형 동체 기술개발 68억 원 등 미래 산업 분야이다. 이와 함께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의 적기 준공을 위한 국비 1528억 원 지원도 요청한다. 부산시는 AI와 첨단 제조, 항공,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사업들을 건의한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다"며 “기획예산처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필요한 국비를 확보해 시민이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별점 5점의 함정”…가짜 후기 약 3만건 조작 일당 검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병원에 간 적도,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도 없으면서 “친절하다", “재방문 의사가 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알고 보니 소비자들이 믿고 읽은 인터넷 후기 상당수가 돈을 받고 작성된 '가짜 리뷰'였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 범행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고주, 광고대행사, 실행사, 개발사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이뤄져 왔다. 수법은 치밀했다. 광고주가 손님들이 두고 간 결제 영수증과 업체 사진을 광고대행사에 넘기면 실행사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방문한 것처럼 후기를 작성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처럼 꾸미고, 식당에서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속여 별점 5점짜리 후기를 올렸다. 실행사는 텔레그램에서 사들인 도용 계정을 이용해 포털에 접속한 뒤, 자동 프로그램으로 실제 이용자가 남긴 후기처럼 허위 리뷰를 대량 작성했다. 후기를 작성한 리뷰어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이나 지인이었다. 영수증 리뷰는 건당 700원, 방문 리뷰는 800원을 받고 글을 올렸다. 반면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에게 건당 3000~4500원을 받으며 차익을 챙겼다. 숙박업소는 더 교묘했다. 광고주가 객실 가격을 1000원 수준으로 낮춰 예약을 열면 리뷰어가 이를 결제한 뒤 숙박한 것처럼 후기를 남기는 방식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리뷰어는 한 달 동안 3600건의 허위 후기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프로그램 개발업체도 가담했다. 이들은 포털의 보안 시스템을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용할 수 있는 도용 계정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사에 넘겼다. 실행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수천 개의 도용 계정을 관리하며 허위 리뷰를 대량 작성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병원과 식당, 카페, 숙박업소 등 전국 707개 업체의 검색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고비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월 20만~300만원 수준이었고, 일부 업체는 월 10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광고업체 운영자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광고대행사 관계자와 개발자, 광고주 등 2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적발된 광고주 4명 외에도 거래가 확인된 전국 700여 개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범행에 사용된 도용 계정 정보를 포털 측에 통보해 상당수 계정을 보호 조치했고, 광고업체 대표 명의의 범죄수익금 17억85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이경민 대장은 “후기 조작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은 물론 정직하게 영업하는 자영업자의 기회를 빼앗는 중대한 범죄다"며 “광고주와 실행사 간 연결고리를 끝까지 추적하고 불법 수익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이 선택한 첫 기업… 디알액시온의 경쟁력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디알액시온은 부산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이다. 부산시는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1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디알액시온은 1979년 대림기업으로 출발해 부산에 뿌리를 내린 향토기업이다. 현재 기장군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 매출 2784억원을 올렸으며 임직원 310명이 근무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등 엔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 정밀주조와 가공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의 월드클래스300과 명문뿌리기업에 선정됐고, 부산시 부산고용대상, 전략산업 선도기업, 2026 명문향토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내연기관 중심 사업을 미래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사업을 분리해 자회사 디알모빌리티를 설립했고, 전기차 모터 핵심 부품인 모터하우징을 생산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넓히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기업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지역기업이 부산에서 투자받고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든 첫 사례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산업 전환펀드를 확대해 지역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신산업 전환도 뒷받침한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뜻깊다"며 “미래차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결실이자 지역기업 성장 모델의 출발점이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기업에 과감히 투자해 지역 자본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신항 친환경 연료공급 거점 된다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신항에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은 물론 수소·암모니아까지 공급하는 친환경 복합에너지터미널 조성 사업이 국가 항만개발계획에 반영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20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시가 건의한 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터미널 조성 계획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에는 친환경 복합에너지터미널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도 포함됐다. 부산항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이다. 기존 계획은 LNG 공급에 머물렀지만 이번 수정계획은 수소·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와 메탄올 같은 저탄소 연료까지 공급하는 친환경 복합에너지터미널을 반영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시장의 탈탄소 전환에 맞춰 부산시가 2024년부터 건의한 내용이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시장의 탈탄소 전환에 맞춰 2024년부터 계획 변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왔다.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Mega Port) 개발 계획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했다. 시는 북극항로가 열리면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과 해운·물류 거점 역할을 맡고, 친환경 선박 수리와 기자재 산업 성장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터미널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서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항만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법안 통과율 국회 1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백종헌(금정·재선)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대표발의 법안 통과율에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19일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전반기 의정활동 성적'에 따르면 백 의원은 대표발의한 법안 20건 중 13건이 법률에 반영돼 통과율 65.0%를 기록했다. 전반기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높은 통과율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전반기 국회의원 발의 법안 1만7311건 중 법률에 반영된 4149건을 전수 분석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대표발의 건수는 59.39건, 평균 법안 통과율은 23.14%였다. 백 의원의 통과율은 평균의 약 3배에 달했다. 대표발의 법안 통과율이 50%를 넘긴 의원은 전반기 6개월 이상 활동한 현역 국회의원 274명 중 5명뿐이다. 60%를 넘긴 의원도 백 의원이 유일했다. 22대 국회 들어 의원발의 법안이 크게 늘었지만 통과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법률소비자연맹은 법안의 적시성과 실효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백 의원은 국민 건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입법 성과를 냈다. AI 딥페이크 허위·과장 광고를 막기 위한 '화장품법' 개정안과 부당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백 의원은 “법안은 발의 건수보다 실제 법률로 시행돼 국민 삶을 바꿀 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민생, 부산 금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해수부,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전국 1만 곳 점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1만여 곳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잦은 수산물을 집중 단속한다. 해수부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민물장어와 미꾸라지,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잦은 활참돔, 낙지, 주꾸미, 농어, 냉동 오징어다. 점검반은 휴가철 이용객이 몰리는 해수욕장과 물놀이시설 주변 음식점, 수산물 판매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1만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조사공무원과 명예감시원으로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린다. 필요하면 해양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단속에 나선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산지 거짓 표시 적발 100건 가운데 활참돔, 낙지, 주꾸미, 농어, 냉동 오징어가 36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여름철 수요가 많은 품목과 원산지 표시 위반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집중 점검해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다"며 “먹거리 걱정 없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교육복지사 10명 중 8명  10년 이상 경력…처우는 제자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국 교육복지사 10명 중 8명은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이지만, 낮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 휴식권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교육복지사 처우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사)지역노동사회연구소가 전국 교육복지사 309명을 조사한 결과, 80.6%는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였다. 대부분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갖춘 전문인력이었지만 보수와 복지 만족도는 낮았다. 교육복지사들은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낮은 임금을 받고, 교육복지 업무 외 행정업무까지 떠안는다고 답했다. 권한은 부족하지만 위기학생 지원 책임은 커졌고, 대체인력이 없어 연차를 자유롭게 쓰기 어렵다는 응답도 많았다. 감정노동과 소진도 공통된 어려움으로 꼽혔다. 학생 지원 책임이 큰 업무 특성 때문에 휴가 중에도 학생과 학부모 연락이 이어져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경력 인정과 호봉제 도입, 적정 임금체계 마련, 업무 표준화, 행정업무 전가 방지, 대체인력 운영,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서 교육복지사의 법적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부산교육복지사협회는 “교육복지사는 학교에서 학생의 삶을 가장 가까이 지원하는 전문인력이지만 제도적 보호와 처우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노동환경 개선과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16일 부산경성대학교 인문사회경영관 커뮤니티홀에서 열린 '교육복지사의 조직 참여 및 리더십 형성 요인조사 세미나'에서 처음 공개됐다. 토론에서는 박주상 고용인적자원개발연구소 연구위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임열매 부산교육복지사협회 부회장이 협회 참여와 리더십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초의수 신라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안현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 박종혁 부산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과 함께 교육복지사의 전문성 강화와 조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상욱 울산시장, SK·삼성SDI 돌며 투자협력사업 속도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이 SK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삼성SDI의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공장 신설과 지역 공급망 구축, S-OIL의 샤힌 프로젝트 후속 투자와 본사 이전 검토, HD현대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대기업 투자사업에 속도를 냈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 있는 SK, 삼성SDI, S-OIL, HD현대 본사를 잇달아 방문해 기업별 투자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일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김 시장은 SK와의 면담에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9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과 데이터센터 집적 부지 확보, AI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와 협의 중인 AI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 SK의 인력 수요를 반영하고, 계약학과 개설과 AI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I와는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공장 울산 신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했다. 양측은 투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지원과 함께 이차전지 지역 공급망 구축, 협력업체 육성,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신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S-OIL과의 면담에서는 샤힌 프로젝트 이후 후속 투자와 본사 울산 이전 가능성이 논의됐다. 울산시는 앞으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후속 투자 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제시했고, S-OIL은 본사 이전은 다양한 경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실무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HD현대를 비롯해 SK, 삼성SDI와는 제조업 AI 전환(AX) 협력도 논의했다. 조선 등 주력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시장은 기업 방문과 함께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찾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조기 도입과 에너지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울산시는 오는 20일 행정부시장의 기후부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과제를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하고,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 투자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간다. 김 시장은 “기업의 투자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 관건은 실행력과 속도다"며 “기반시설 확충과 규제 개선, 정주여건 조성, 인재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해 기업과 울산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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