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음료 피습 자작극' 사건으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는 정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전 후보의 지인 A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상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에서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음료 투척 상황을 연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A씨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전 후보는 선거운동 중 한 남성이 던진 음료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에서 정 전 후보와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 정 전 후보 선거캠프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부산지법은 지난 8일 정 전 후보와 A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보완수사에서 정 전 후보가 범행 계획과 실행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단계에서 적용하지 않았던 선거자유방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교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자작극을 계획하고 실행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 검찰과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중요사건 협력 절차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검토하며 실체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 전 후보가 사건 이후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위와 의료법 위반 여부, 가족 회사 직원들의 선거운동 동원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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