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특검법은 하루, 부산 글로벌법은 7개월…부산 홀대하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기소' 특검법은 하루 만에 법사위를 통과시켰으면서 부산 글로벌법은 7개월 넘게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부산 시민의 목소리에도 같은 속도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조작기소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4일 법사위에 상정해 법안심사소위와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 민주당은 5일 본회의 처리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국제 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안이다. 국제물류·금융 특구 지정과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행정 지원, 규제 완화,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특별법은 지난 3월 24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고 이틀 뒤 전체회의에서도 의결됐지만, 법사위에 회부된 뒤 7개월 넘게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은 2024년 11월 5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160만2422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법안 발의 당시에는 여야 부산지역 의원 18명 전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 등은 민주당이 지난 3월 30일 법정 숙려기간을 이유로 법사위 상정을 미뤘고, 4월 21일에는 기존 법안을 해양수도 전략에 맞춰 보완·재설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내용과 처리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구성 결의안이 의결된 초광역권 전략산업특구 특별위원회와 부산 글로벌법은 목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초광역특구가 반도체·인공지능 등 전략산업을 권역 단위로 지원한다면, 부산 글로벌법은 부산을 국제물류·금융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법안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회법 제86조에 따라 법사위가 회부된 법안을 이유 없이 60일 이내 심사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장이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며 심사 지연 사유와 향후 처리 절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160만여 명이 서명하고 부산 여야 의원 18명이 함께 발의한 법안이 7개월 넘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특검법을 처리할 때 보여준 속도와 의지를 부산의 미래가 걸린 법안에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산 글로벌법의 법사위 즉각 상정과 정기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법안 재설계가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보완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고, 정부와 전재수 부산시장도 해양수도 전략을 반영한 법안 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20대부터 시니어까지…슈퍼탑코리아 12명 수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미스·미시즈·시니어 부문별 경연에서 선발된 슈퍼탑코리아 수상자 12명이 잡지 화보 촬영과 모델 활동, 방송 출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열렸다. 슈퍼탑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20세 이상 여성 가운데 미스·미시즈·시니어 3개 부문 참가자 4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워킹과 포즈, 스피치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단은 비주얼 임팩트와 워킹·포즈, 무대 매너·표현력, 스피치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경연 결과 1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주최·주관사상과 협력사상도 별도로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잡지 화보와 모델 활동을 비롯해 방송 출연, 연기자·가수·아나운서·MC, 홈쇼핑 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공식 공연과 리셉션, 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 제작 현장에도 참여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오프닝 무대는 리담드레스와 라의재한복의 패션쇼로 꾸며졌으며, 안시연·박경익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와 조이뉴스24, 애드클래스, 나의피알시대, 레드엑스 부산이 공동 진행사로 참여했다. 대회에는 백록안과, 트렉스타, 착한전문장례식장, 료칸호텔 호시카게, 환경운동실천협회, THE FACE, 부산환경운동실천협의회, 정윤헤어, 한국보험금융, 한민경테크, 클레오파트라 솔트, 효성시티병원, 소상공인연합회, SK해운연합노동조합, 늘봄의원, FOOD BOX,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성우안전기술단, 디엠씨트립스, 애드젠, 이현재피부과의원, 대한민국진흥원, 불막열삼, 아몽즈커피, PL 스쿨웨어, 광혜병원 장례식장, 갈매기탐정단, 대영온천,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 등 29개 기관·업체가 후원했다. 정보영스피치, 크루나라 항공과승무원학원, KBS아트비전 미용학원, 라의재한복, 리담드레스 등 5개 기관·업체는 협력했다. 박성현 조직위원장은 “슈퍼탑코리아는 여성들이 연령과 경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는 출발점"이라며 “수상자들이 실제 무대와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고흥·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공동전선’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과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의 국가적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았다. 우주발사체 산업 기반을 갖춘 고흥과 항공산업 중심지인 사천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흥군은 5일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개막한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사천시와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국회사무처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 정책 제안을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제·산업, 문화·예술, 미래세대, 입법 등 4개 분야의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 지자체는 '영호남이 함께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및 우주산업 홍보'를 공동 주제로 내걸었다.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번 공동 대응의 핵심은 산업적 상호보완성이다. 고흥은 우주발사체 산업 기반을, 사천은 항공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두 지역의 강점을 연계하면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업 유치, 산업 집적화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국가 전략산업이다.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국가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 고흥군과 사천시는 특별법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남해안권을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특별법 제정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두 지역의 역할 분담과 공동사업 추진체계, 기업 투자 유치 전략 등이 구체화돼야 한다. 고흥군 우주항공전략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고 공감을 구하는 자리"라며 “사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자체는 6일까지 공동 홍보와 서명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호남의 협력이 국회 입법 논의로 이어져 국가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한동훈 이어 주진우까지…부산발 대권 주자 주목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이어 전국 단위 범야권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도 처음 이름을 올리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5일 공개된 천지일보 의뢰 KIR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은 범야권 대통령 후보 적합도 2.8%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5.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2.7%,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7.1% 순이었다. 주 의원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7.3%, 이외·모름은 4.6%였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2.8%라는 수치보다 주 의원이 처음으로 전국 단위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기존 정치인들과 함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역구와 부산에서 다져온 정치적 기반이 중앙정치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적 관심을 끌어낸 계기는 부산시장 후보 경선이었다. 2024년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주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박형준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두 사람의 경선을 확정했고, 주 의원은 세대교체와 부산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세웠다. 초선 의원이 현역 시장과 맞붙으면서 전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경선 과정에서 정치적 역량과 세대교체 메시지를 부각했다. 경선 과정에서 꾸린 참모진도 지역 정치권에서 주 의원의 자산으로 꼽힌다. 부산시당과 전국 청년 조직에서 활동한 인사, 지역 중진 정치인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인사들을 영입해 세대와 경험을 아우르는 조직을 구성했다. 청년층의 새로운 정치 참여와 기존 지역 정치권의 인적 네트워크를 함께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사와 대통령실에서 쌓은 경력도 정치적 자산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일한 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법률지원 업무를 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장을 거쳐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근무한 뒤 2024년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법률 전문성을 앞세워 사법·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당내 입지를 넓혀왔다. 유튜브를 활용한 대중 소통도 눈에 띈다. '주진우의 이슈해설' 채널에서 정치·사법 현안을 다루며 구독자를 늘렸다. 5일 기준 구독자는 52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정치권의 조직과 언론을 넘어 온라인에서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 의원의 정치적 자산이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한동훈(북구갑) 의원에 이어 주 의원까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면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50대 정치인 두 사람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뒤 부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지역 기반을 확보했다. 당 복귀와 보수 재건을 강조해온 한 의원에 이어 주 의원도 전국 단위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 사람의 향후 정치 행보가 중앙정치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려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이력은 국정 경험인 동시에 전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검사 출신 법률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넘어 경제·산업·외교 등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유튜브 구독자와 전국 유권자의 지지는 별개인 만큼 온라인 인지도를 실제 지지 기반으로 연결하는 일도 남은 숙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 무선 RDD 100%,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16.9%,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겐츠베이커리, 부산 금사동에 5층 규모 새 공장 짓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향토 베이커리 겐츠베이커리가 생산시설 확충과 자동화 설비 도입을 위해 금정구 금사동에 새 공장을 짓는다. 겐츠베이커리는 4일 금정구 금사동 118-7 일원에서 금사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 공장은 대지 1058㎡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796㎡ 규모로 건립한다. 2027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공장에는 반죽 자동화 라인과 스파이럴 냉동설비를 도입한다. 다품종 생산 체계를 갖추고 주문량 증가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MOC의 신주영 건축사가 맡았다. 겐츠베이커리는 공장 가동에 맞춰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일자리도 늘릴 방침이다. 정호연 대표는 “금사공장은 고객이 바라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생산 환경을 갖추려는 오랜 숙원"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했다. 겐츠베이커리는 2002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문을 열었다. 현재 부산·서울·대전·대구·창원 등에서 직영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부산 사투리 '섞어 봐'에서 이름을 딴 '써까바'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재수 부산시장 “북항 돔구장 공모에 목숨 걸겠다”…퐁피두·라 스칼라는 중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이 북항 개발 여건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복합형 돔 아레나 유치 공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 시장은 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추진 중인 돔구장과 관련해 “북항 주변 환경이 급변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으로 바뀌었다"며 “이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목숨 걸고 공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과거 북항 개발이 지연된 원인으로 수요 부족과 민간투자 위험을 꼽았다. 그는 “수요가 창출되지 않으니 땅을 매각하려 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고, 민간 자본도 투자 위험이 커 선뜻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해운기업 본사 등의 이전으로 북항 상주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남권투자공사 설립도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렀던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170만명이 방문한 사례도 들었다. 전 시장은 “북항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고 평가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면 민간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 시장은 “공공부문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위험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공모 준비에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 시장은 지난달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과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을 중단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소중한 시민 세금을 들여 부산에 남는 것이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퐁피두 센터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 없이 시민 세금으로 건물을 짓는 데 거의 1500억원이 들고, 매년 12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야 하지만 작품 전시와 전시 콘셉트 등에 부산시 결정 권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돈만 내고 퐁피두 센터가 일방적으로 결정권을 갖는 방식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그 예산이면 현대미술관과 시립미술관을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관으로 키우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은 부산 문화예술인에게 교육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시장은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기회를 주고 참여를 늘려 부산 문화예술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가 내년 소방본부 예산을 올해보다 배 가까이 늘린 사실도 전해졌다. 이진호 부산소방본부장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원들의 피복비와 무전기 보급, 소방청사 이전·미착공 문제를 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국힘 이헌승의원이 불붙인 국제신문 회생론…여야·지역사회 결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제신문의 기업회생 절차가 대주주 동의 문제로 지연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대주주 책임을 따져 물은 이헌승 의원의 문제 제기에 이어 국회와 부산 정치권, 16개 구·군, 시민사회까지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4선)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대주주인 은성선원과 지광 스님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증인으로 채택된 지광 스님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이 의원은 국회 출석을 강제하는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제신문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액이 1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대주주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광 스님이 국제신문 회장과 발행인을 맡았고 2025년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거론하며 대주주가 회생 절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고발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서도 초당적 지원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난 2일 기준 여야 국회의원 97명이 국제신문 정상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47명, 국민의힘 43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정당을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이준석·한동훈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제신문 구성원들은 3일 대주주인 은성선원에 공동성명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은성선원의 회생계획안 동의와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6선)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제신문 임직원들이 체불 임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고 임금 삭감에도 참여하며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새 인수 후보자가 선정된 만큼 대주주가 인수·합병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도 같은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신문 기업회생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단체장이 모두 참여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김동하(동래) 시의원이 3일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제신문의 위기가 부산의 목소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100억 원이 넘는 임금·퇴직금 체불과 기자들의 생계 문제를 지적했다. 시민사회도 목소리를 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141곳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도 은성선원에 회생계획안 동의를 요구하고 법원에 신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국제신문은 은성선원이 대주주가 된 2006년 이후 재정난을 겪어왔다. 임직원과 퇴직자들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자 2024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올해 6월 새 인수 후보자가 선정됐지만 대주주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제신문 임직원들은 오는 10일 은성선원 측을 만나 최종 인수 예정자가 선정된 만큼 회생계획안 동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청년과미래 “개인정보 유출 반복…기업 보안 책임 강화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쿠팡과 티빙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청년단체가 기업의 보안 책임 강화와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청년과미래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반복되는 대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을 불가피한 해킹 사고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을 방치해 발생한 정보 유출은 인재"라고 주장했다. 청년과미래는 쿠팡과 티빙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에 이어 미래에셋생명과 대신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이버 침해와 빗썸의 임직원 정보 유출 사례도 거론하며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청년들이 쇼핑과 콘텐츠 이용, 취업, 금융거래 등 일상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에 의존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에 개인정보 보유 규모와 민감도에 맞는 보안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를 요구했다. 보안 취약점을 방치한 기업에는 경영진 책임을 포함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와 국회에는 청년 대상 디지털 금융안전 교육 확대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피해 범위·후속 조치 공개 강화를 요구했다. 청년과미래는 청년들의 개인정보 유출 경험과 피해 우려를 파악하기 위한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주요 디지털 플랫폼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정보보호 투자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제안서를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토론회도 추진한다.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은 “개인정보는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다"며 “청년정책도 일자리와 주거, 복지를 넘어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금융안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좋은강안병원, 크루즈선서 뇌출혈 쓰러진 러시아 관광객 살렸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 관광객이 해경과 119구급대, 병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달 9일 크루즈선에서 응급 이송된 러시아 국적 부리킨 잔(55) 씨가 뇌출혈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잔 씨는 부산 관광을 마치고 출항하던 크루즈선에서 오후 5시께 극심한 두통과 왼쪽 팔다리 마비 증상을 보였다. 의식까지 흐려지자 선내 클리닉은 긴급 후송을 결정했다.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119구급대는 육·해상 공조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잔 씨를 좋은강안병원 응급센터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잔 씨는 뇌내출혈로 왼쪽 전신이 마비되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할 정도로 위중했다. 신경외과 의료진은 10일 새벽 응급수술을 통해 뇌에 고인 혈액을 제거하고 뇌압을 낮췄다. 중환자실 치료를 거친 잔 씨는 마비 증상이 호전돼 현재 일반병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자극에 겨우 반응하던 왼쪽 팔다리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병원 국제협력팀은 입원 초기부터 24시간 통역과 행정 절차, 러시아에 있는 가족과의 연락을 지원했다. 신경외과 허채욱 과장은 “해상 이송부터 병원 도착, 심야 수술까지 골든타임을 지킨 덕분에 마비 증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잔 씨는 “타국 바다 한가운데서 의식을 잃어가며 큰 공포를 느꼈지만, 신속하게 수술해 준 의료진과 낯선 환경에서도 가족처럼 돌봐준 국제협력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1억 주면 평생 돌봐줄게”…우체국 직원, 80대 고객 송금 막았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억원을 주면 평생 돌봐주고 장례와 묘지 관리까지 해주겠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거액을 송금하려던 80대 고객이 우체국 직원의 대처로 재산을 지켰다. 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부산괴정동우체국 금융창구 담당 윤은비 주무관은 지난달 28일 80대 여성 고객으로부터 정기예금 1억원을 중도 해지해 함께 온 지인의 계좌로 이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윤 주무관은 갑작스러운 예금 해지 사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인이 돈을 받는 대가로 평생 돌봄과 사후 관리를 약속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작성자가 불분명하고 공증도 받지 않은 유서와 두 사람의 태도 등을 살핀 뒤 고령자의 불안감을 악용한 사기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에 고액 인출 시 경찰에도 알려야 한다고 설명하며 신고했다. 동행한 지인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갔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고객을 인계해 1억원의 송금을 막았다. 윤 주무관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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