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기업융합’···AI·웹3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기업융합'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웹3 기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K-핀테크' 존재감을 키워 나간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했다. 3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들 3사의 미래 사업 전략의 핵심은 AI와 웹3 기업 간 융합이다. 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격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각사 역량을 결집한다는 뜻이다. 3사는 이번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K-핀테크 저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사용자 확보를 통해 전 세계 일상 속으로 침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미래 청사진과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3사가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앞으로 대부분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유통되는 토큰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기업융합을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3사의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려면 정부 심사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는 내년 5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T-AWS 동맹···AI 클라우드 산업 공략 나선다

SK텔레콤(SKT)과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3사의 이번 협약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우수한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 및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SKT는 자사 통신 및 AI 기술에 SK AX의 산업별 AI 구축·운영 노하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T와 SK AX는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AWS 서비스들을 내재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기업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설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또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확립하고 보안성 평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민회 SKT AI 클라우드 담당은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T, 삼성전자와 6G AI-RAN 기술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SKT)은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이나 벽 등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왜곡되는 환경에서도 인공지능이 신호 전달을 예측·보정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다.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공동 연구는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과 실증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삼성리서치는 AI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반 6G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SKT와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AI 기반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핵심 AI-RAN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반도체 올인’ SK그룹 “128조 투자 차질없다”…용인 프로젝트는 600조로 확대

SK그룹이 'AI 3대 강국' 비전 동참을 위해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공 지능(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주력 사업에 집중되며,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종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연 8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AI 데이터 센터 구축·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16일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참석한 당일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논의와 관련, 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국내 투자·고용을 이어가 'AI 3대 강국' 비전을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과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의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금액은 추계중이다. 업계는 반도체 수요와 업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최종 계획인 팹 4기가 마무리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총 투자 규모만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 수요에 따라 팹 건설 속도는 조절해야 하겠으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팹 총 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팹 1기당 청주 캠퍼스 M15X 6기와 맞먹는 규모다. 과거 언급한 투자액보다 높아진 배경에는 AI 수요로 고성능 부가가치 공정이 늘고 첨단화 설비 투자가 급증한 것이 있다. SK그룹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공정 첨단화 △AI 인프라 구축 등 추가적인 산업 발전 속도에 맞춰 투자 범위와 시기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매년 8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으며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공장 팹이 일부 오픈할 때마다 2000명이 넘는 추가 고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팹 완공 속도에 따라서는 1기당 1만4000명에서 2만명까지 직·간접 고용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시장 수요와 팹 가동 속도에 따라 자체·협력업체 등에 의한 직·간접 고용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8600억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 구축 중이다. 트리니티 팹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팹'으로, SK하이닉스·정부·소부장 기업이 힘을 모아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는 양산 라인과 동일한 환경의 12인치 웨이퍼 기반 인프라가 갖춰지며 소부장 기업들은 자체 개발 제품을 실증 테스트해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다. 트리니티 팹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고 소부장 협력사 뿐만 아니라 연구 기관·학계·스타트업 등 다양한 참여 주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다. 정식 명칭 'SK AI 데이터 센터 울산'인 이곳은 2027년 상업 가동 시 하이퍼 스케일급(100MW)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SK AI 데이터 센터 울산에만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픈 AI(Open AI)와는 한반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계약 분쟁, 방송 중단’ 디즈니-유튜브TV, 2주 만에 재계약 극적 합의

미국 인터넷TV 플랫폼 유튜브TV에서 방송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약 2주간 분쟁을 벌였던 디즈니와 유튜브TV가 재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TV에서 중단됐던 디즈니 채널의 방송이 재개됐다. 디즈니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TV와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디즈니의 주요 스포츠(ESPN)·뉴스(ABC),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유튜브TV에 다시 제공된다. 디즈니 측은 “이번 계약은 디즈니 프로그램의 막대한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며 “팬들이 이번 주말 대학 미식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복구돼 기쁘다"고 밝혔다. 양측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TV는 월 82.99달러(약 12만원)에 100여 개 TV 채널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 인터넷TV 서비스로, 가입자는 약 950만~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양측은 재계약 협상 중 갈등을 빚으며 지난달 말 방송이 중단됐다. 디즈니는 “시가총액 3조달러 규모의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우리 채널에 공정한 요금을 지급하길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유튜브TV는 디즈니의 요구가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맞섰다. 이번 타결은 디즈니가 최근 TV 네트워크 부문의 시청률과 광고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통 케이블 시장을 잠식하며 장악력을 높이는 유튜브TV의 영향력과 TV 시청률 부진이라는 디즈니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작년 탄소 539만 톤 감축... 서울 2.2배 면적 산림 효과”

LG가 2050년 탄소 순배출 '0'을 달성하기 위한 '넷제로(Net Zero)'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LG는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이행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더 줄인 수치로, 서울특별시 면적인 약 605㎢의 약 2.2배에 달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번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핵심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2월 국내 그룹사 최초로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성과를 점검해 공개하고 있다. ㈜LG는 2018년 배출량 대비 2030년 34%, 2040년 52%를 감축하고,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이행 중이다. 지난해 감축량 539만 톤 중 약 125만 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을 적용한 '직접 감축'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한 '간접 감축'은 약 414만 톤에 달했다. 특히 LG는 녹색 프리미엄과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자가 발전 등을 통해 올해 재생 에너지 전환율 30%를 달성해 2025년 목표를 조기에 이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LG는 기후 위기를 미래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인 클린테크 사업 육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고효율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과 LG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LG유플러스의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정부의 'K-택소노미(녹색 경제 활동)'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LG는 태풍·홍수 등 물리적 재해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LG전자), 장비 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LG유플러스) 등 국제 기준에 맞춘 기후 위험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후발주자’ 쿠팡플레이 약진…1위 넷플 게 섯거라!

쿠팡플레이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드라마부터 스포츠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다 출범 초기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쿠팡플레이는 최근 '공룡'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굳히며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넷플릭스를 넘어 국내 1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96만명으로 넷플릭스(1504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765만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서도 쿠팡플레이는 MAU 831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사용자 규모를 뜻하는 지표로, OTT 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쿠팡플레이의 약진 배경에는 스포츠 중계와 자체 제작 콘텐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풋볼클럽(LAFC)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경기를 중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손흥민이 이적 직후부터 맹활약을 펼치자, LAFC 중계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PL), K리그, 국가대표 A매치, 미국프로미식축구(NFL), 포뮬러 원(F1) 등 주요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스포츠 중심 OTT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예능 'SNL 코리아'와 '저스트 메이크업'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도 한몫했다. 특히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K-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은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량이 748% 급등하며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예능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후발주자로서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오리지널과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티빙과의 치열한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장국성 쿠팡플레이 콘텐츠 구매 총괄 상무는 최근 '2025 국제 OTT 포럼'에서 “고객 감동을 최우선 철학으로 삼아 후발 주자임에도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경쟁력의 핵심으로 '스포츠'와 '오리지널'을 꼽았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심 전략이 구독자 유지율 제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략은 쿠팡플레이가 2위에 머무는 것을 넘어 넷플릭스 추격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콘텐츠는 팬층이 두텁고 충성도가 높아 이용자 이탈이 적다"며 “실시간 중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한 시청을 유도해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중심 전략에 더해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보강하고, 프리미엄 영화 라인업도 확충하며 존재감을 키워갈 계획이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국내 신작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해 '볼거리 많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헤이, 익시~” LGU+, 대화형 AI비서 익시오 첫 공개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고도화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AI 기술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통화 영역에서도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려는 행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AI 비서'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통화 중 “헤이 익시, 이번 주말 날씨가 어때?"라고 묻으면, AI가 검색 결과를 바로 음성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정보 처리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보이스 투 보이스(Voice-to-Voice)'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의 대화 내용을 안전한 자연어 검색 기술로 처리하는 기능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기존 LLM 모델은 8초 이상의 지연 시간이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음성에서 음성으로 변환하는 방식을 구글과 함께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해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된 내용만 검색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 CTO는 “호출 전 대화는 기기 내에서만 처리되고, 검색을 위해 서버로 전송된 내용도 즉시 삭제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익시오 이용자 누구나 AI 비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익시오는 지난해 처음 공개된 AI 통화 앱으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등 다양한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 초기 버전(1.0)에서는 위·변조 음성을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도입해 보안 강점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을 추가한 '익시오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AI 대화 검색은 통화 중 잊은 내용을 AI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능이며,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목적에 맞게 자동 정리한다. 디스커버 2.0은 통화·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단순 통화 앱이 아닌,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AI 비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가입자 확대와 무선사업 실적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만큼,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 AI 비서와 타사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통화 중 이탈 없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는 세계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오 AI 비서를 단순 검색 기능을 넘어, 향후 통화 중 언급된 일정·장소 예약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익시오는 지난 1년간 고객에게 '안심'을 제공하며 AI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해왔다"며 “이제는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삶을 편리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AI로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조직개편…통신·AI 사내회사(CIC) 체제 도입

SK텔레콤이 고객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MNO(통신)와 AI의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SKT 정재헌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 밝혔다. MNO CIC는 고객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관련 기능과 역량 통합에 나선다. 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상품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인공지능 전환)·DT(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하는 한편, MNO의 AT·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공동 CIC장을 중심으로 실질적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핵심사업과 기술 중심의 역량 결집에 나선다. 특히,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수시로 이합집산이 가능한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개편한다. 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CR(대외협력)과 PR 기능을 통합한 '컴(Comm)센터'를 신설한다. 또,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General Counsel)센터를 새로 만들고, Corporate센터는 기존 CFO(최고재무관리자)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SKT는 내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양대 CIC 체제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회사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 SK텔레콤 2026년 신임 임원 명단(11명) △MNO CIC Product&Brand본부 Brand담당 김석원 △MNO CIC Network센터 Network AT/DT담당 안홍범 △Comm센터 대외지원실장 김우람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신상민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신상민 △Comm센터 미디어Comm실장 최종복 △Corporate센터(CFO) 주주가치혁신실장 김태희 △서비스탑 대표 이정민 △CSPO 안전보건실장 최훈원 △SK브로드밴드 Corporate센터 PR실장 김영범 △SK브로드밴드 Network센터 Network솔루션담당 박상훈 △SK브로드밴드 AT/DT센터 AT/DT개발담당 신범식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지스타 2025서 글로벌 신작 5종 공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지스타 2025'에서 개막 행사인 '오프닝 세션'을 열고, 자사가 선보일 글로벌 신작 5종을 공개했다. 13일 엔씨에 따르면 이번 오프닝 세션을 통해 공개된 출품작은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Horizon Steel Fronti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 등 총 5종이다. 이 중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0시 정식 출시를 앞둔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신더시티'는 엔씨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제작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로,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타이틀로, 전 세계적 인기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과 PC(퍼플, PURPLE)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김택진 엔씨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액션·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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