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통신 전망] 5G시장 포화에 알뜰폰 추격 압박…빅3, AI로 답 찾을까

새해 국내 통신업계는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B2C시장을 넘어 B2B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유·무선 통신 시장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 B2B 시장이 통신사들의 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최근 발표한 '2026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산업 전망은 '중립적'으로 제시됐다. 이는 유·무선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선 통신 시장은 5G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성장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통신 3사의 5G 가입자 비중은 80.7%에 달했다. 5G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를 넘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입 속도가 현저히 둔화한 것이다. 여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알뜰폰(MVNO)의 약진이 통신 3사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알뜰폰의 가입자 점유율은 지난 2021년 3분기 10.8%에 불과했으나,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3분기에는 17.9%까지 치솟았다. 4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7.1%포인트가 상승했다. 유선시장 역시 녹록지 않다. 과거 통신사의 효자 노릇을 했던 IPTV는 유료방송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대체 미디어로 급부상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한신평 분석 결과, IPTV의 매출성장률은 최근 1% 미만으로 추락하며 사실상 성장이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무선 결합상품을 통한 고객 락인 효과 덕분에 현재 수준의 매출 규모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B2C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통신사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곳은 단연 B2B 시장이다. AI 개발 경쟁 가속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기업용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2024년 B2B 부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8%를 기록하며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내수 침체와 저수익 사업 정리 등으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통신사들이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5G 전국망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통신사들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부담을 덜게 됐다. 한신평은 5G 커버리지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통신사들이 잉여 현금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이 과점화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점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연이어 발생한 정보보호 관련 사고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SK텔레콤은 USIM 정보 유출 사고로 134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KT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앱 '익시오'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한신평은 이러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과 과징금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은 불가피하지만, 통신사들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 시장에서 유의미한 가입자 이탈은 관측되지 않아 시장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정된 주파수 재할당 이슈도 변수다. 정부가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단독모드)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B2C 시장에서 5G SA의 필요성이 크지 않고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어, 통신사들이 대규모 전국망 투자보다는 도심 위주의 부분적 투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네트워크 관련 설비투자가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 시대, 에너지가 경제다] 반도체·LLM·데이터센터·전력인프라 생태계가 ‘K-AI 경쟁력’

인공지능(AI)이 산업과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경쟁의 무게중심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더 똑똑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떠올랐다. 그 과정에서 반도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규모 언어 모델(LLM),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인프라, 스마트팩토리와 가전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집약형 산업 생태계가 AI 경쟁의 실체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새해를 맞아 AI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 산업에 머물지 않는다. 에너지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제조·인프라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쟁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 능력과 전력이 필요하다. GPU 확보, 반도체 공급망,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 전력 인프라까지 갖추지 못하면 AI 전략은 지속될 수 없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은 결국 누가 더 많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AI를 운영하느냐의 싸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AI 관련 투자가 늘어날수록 전력비용과 인프라 부담이 급증하면서, 기술력 못지않게 운영 효율과 비용 구조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역시 첨단 공정과 AI 반도체 역량 강화를 통해 파운드리와 메모리 전반에서 AI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반도체 경쟁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전력 대비 성능, 즉 에너지 효율의 싸움이다. 전력 소모가 큰 AI 연산 환경에서 효율이 낮은 반도체는 곧바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국내 기업들이 AI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삼는 이유도, 기술 경쟁력을 넘어 에너지 효율을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에 있다. 해외 빅테크가 주도하는 LLM 시장에 맞서 국내 기업들은 한국어와 산업 특화 모델을 앞세운 '소버린 AI'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국어 특화 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추론 능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공개하며 GPT-4.1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오픈AI를 앞서는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소형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출시 한 달 만에 3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존 100B급 모델을 3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하면서도 성능은 개선해 운영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전문가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 산업군에 특화된 AI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 핵심 사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DC)는 더 이상 단순한 서버 공간이 아니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며 24시간 가동되는 'AI 공장'에 가깝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을 둘러싸고 전력 확보와 지역 수용성, 인프라 투자 문제가 새로운 산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 기반 확보가 필수 조건이 됐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경쟁력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설비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아마존과 공동으로 약 7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 등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경북센터를 비롯해 목동·분당 등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파주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평촌2센터의 2·3단계 증설을 병행하며 수도권 AIDC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AI 확산의 또 다른 축은 전력기기 산업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제조시설이 늘어나면서 변압기, 차단기, 배전 설비 등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9년까지 미국 동남부 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52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해당 설비는 인근 대형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고압 차단기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진전기 역시 영국 데이터센터용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계기로 유럽과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AI 투자가 늘어날수록 전력망 고도화와 고효율 설비 투자는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전력기기 산업은 AI 시대의 조용하지만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계는 제조 공장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조선 등 전 산업군에서 AI를 생산라인에 적용하며 미래 제조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공장을 '반도체 AI 팩토리'로 전환한다. 향후 5만개 이상의 GPU를 투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전력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로봇과 AI를 결합한 산업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조선업계 역시 AI와 로봇을 앞세운 스마트 조선소 전환 경쟁에 돌입했다. 가전 분야에서도 AI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에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에너지 소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부재중일 때 전력을 조절하거나, 요금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작동을 분산하는 기능은 가전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가정용 전력 관리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장 예측과 부품 수명 관리, 에너지 사용 리포트 기반의 서비스 확장 역시 AI 가전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 시대의 경쟁은 결국 에너지와 산업 인프라를 누가 선점하느냐로 귀결된다. 반도체에서 시작해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제조와 가전으로 이어지는 AI 연관 산업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며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2026년,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그 AI를 움직이는 힘은 전력과 산업 기반이다. AI 시대, 에너지가 곧 경제다. 국내 기업들이 축적해온 제조 역량과 인프라 경쟁력이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위약금 면제 시행 첫 날…고객 1만명 이탈

KT가 해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 날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T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00명은 LG유플러스로 각각 떠났고, 2478명은 알뜰폰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번호 이동 건수도 3만5595건으로, 위약금 면제 시행 전 하루 평균 번호 이동 건수(1만5000여 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KT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31부터 오는 13일까지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 대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KT 서버 94대가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돼 이용자가 통화 도청 위험에 노출됐다는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일각에서는 위약금 면제 사실이 더 확산되고 연말연시가 지나면 해지 규모가 수만 명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고객 유입을 노려 다른 통신사들의 보조금 화력이 더해질 경우 이탈 심리를 더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 U+, 임원 참여 기부 누적액 3억5000만원 돌파

LG유플러스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9년째 이어져 온 임원 참여 사회공헌 기금의 누적액이 3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무 이상의 전 임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눔 활동은 매월 일정 금액을 급여에서 공제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이어져 현재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600명에 달한다. 올해는 홍범식 CEO를 비롯해 68명의 임원이 참여해 약 4000만 원을 모금했다. 지금까지 임원들이 모금한 기부금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와 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희망하우스' 건립에 사용되었으며, 지난해 기준 총 17채가 완공됐다. 올해 모금된 금액은 소방청과 협업하여 순직 소방관을 기리기 위한 '119 메모리얼데이' 행사에 활용됐다. 지난 11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개최된 '119 메모리얼데이'는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추모 러닝 페스티벌로, 약 2300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임직원 급여 공제를 통한 나눔 실천인 '천원의 사랑' △저소득 장애가정 중학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두드림 요술통장'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아동보호시설 정기 봉사활동 △임직원 경매 수익금을 통해 전국 맹학교에 ICT 도서관을 조성하는 '희망도서관' 사업 등을 매년 꾸준히 추진해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의 확산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나눔 문화 확산과 함께 고객 초집중 전략과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밝은 세상 만들기'에 전 임직원이 함께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넥슨 청소년 프로그램밍 챌린지(NYPC) ‘코딩 대중화’ 선도 역할

넥슨의 코딩교육 프로그램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코딩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으로 문을 연 NYPC는 넥슨의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한 창의적인 문제와 시뮬레이터 기반의 인터랙티브 문제를 도입해 코딩 경험이 없는 학생도 흥미를 가지고 쉽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는 매년 4000명 이상이 예선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누적 참가자 4만여 명, 본선 진출자 673명, 수상자 193명을 배출했다. 넥슨은 NYPC의 가장 큰 힘으로 코딩을 둘러싼 환경을 넓혀온 10년 간의 경험을 꼽는다. 무엇보다 NYPC 대회의 문제 출제와 운영 방식에서 코딩 교육 대중화를 위한 NYPC만의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 즉,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의 인기 게임 IP를 소재로 한 알고리즘 문제, 코드를 몰라도 시뮬레이터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문제, 넥슨 임직원이 사내 공모를 통해 제안한 창의적 문제들을 제안했다. 또, 참가자들이 무료 코딩교육 통합 플랫폼 'BIKO'과 연계해 기출문제를 학습해 보고, 마이페이지를 통해 매년 달라지는 자신의 수준을 점검해 보며 이에 맞춰 목표를 설정해 도전할 수 있게 지원했다. 넥슨은 이러한 세심한 노력을 통해 NYPC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NYPC의 중요한 경험으로 행사 초창기에 프로그램 자체를 넘어 코딩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선보인 'NYPC 토크콘서트'이다. 2017년부터 5년간 연속으로 토크콘서트를 통해 최신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비전을 전했다. 특히, 2020년에는 이틀 동안 3800여 명이 사전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NYPC 수상자들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코딩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한 경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8월 역대 NYPC 대회 수상자들이 코딩교육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알려진 제주 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코딩학습 멘토링, 수준별 코딩교육 강의, 문제 풀이 등을 진행한 '코딩교육 봉사 캠프'가 대표사례다. 넥슨의 NYPC 프로그램 진행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대회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NYPC 예선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52%가 신규 참가자였고, 90% 이상이 재참가 의향을 드러내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참가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대학생 팀 전략 대회 '코드배틀(CODE BATTLE)'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답하며, NYPC가 청소년에서 대학생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9월 판교 사옥에서 열린 NYPC 10주년 스페셜 이벤트 '비 더 넥스트(BE THE NEXT)'는 NYPC가 단순한 연례 대회를 넘어 참가 경험을 공유하고 다시 모이게 만드는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행사 참가자 대상 설문 응답자의 81.6%가 실제 NYPC 참가 경험자로 나타났으며, 기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친구와 지인을 초대해 10주년을 함께 기념한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은 NYPC가 10주년을 맞아 대학생 대상 팀 전략대회 '코드배틀'을 새롭게 선보인 배경에는 청소년 대회를 통해 성장해온 참가자들이 다음단계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드배틀'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게임 환경 속에서 팀이 전략적으로 코드를 설계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는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게임처럼 놀고, 문제처럼 생각하고, 코딩처럼 만든다는 것이 NYPC의 진짜 매력이었다'는 대회 참가자 후기에서 보듯 NYPC가 차세대 개발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NYPC는 코딩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기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가대표 AI’ 본선 막올랐다…1차 선발전 5개 정예팀 ‘독자모델 경연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코엑스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SK텔레콤을 비롯해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 팀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참가 신청을 마감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10시부터 열린 시연 행사에는 큰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각 사의 AI 설명을 듣고 시연해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부스에서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에 나선 5개 정예팀 모두가 승자이며 패자는 없다"면서 “4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격려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평가 결과와 상관 없이 정부는 끝까지 기업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물을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의 HyperCLOVA X OMNI(하이퍼클로바 X 옴니)는 기존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뛰어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Omni-Foundation Model)'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단계를 넘어 시각, 청각, 동작까지 통합적으로 인지하는 AI를 통해 인간 수준의 종합적 사고 능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Hyperscale AI 기술총괄은 이날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Think(씽크)' 모델을 소개하며, “수능 전 과목에서 1등급 수준의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물리적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월드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성 총괄은 “기존 LLM이 책만 읽고 공부한 두뇌라면, 우리가 지향하는 옴니모델은 여기에 눈과 귀, 손과 발을 달아주는 것"이라며 “세상의 개념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C소프트가 주도하는 NC AI는 범용 모델 경쟁 대신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Vertical) AI' 전략을 택했다.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모델 'VAETKI(배키)'를 필두로 제조, 국방, 패션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NC AI는 현장 적용이 용이한 온디바이스 AI와 경량화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현대오토에버, 포스코 등 28개 주요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1단계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독자적인 산업 특화 모델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고성능 경량화'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력 모델인 '솔라(Solar)'는 상대적으로 작은 파라미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거대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한국어 처리 능력과 종합적 사고력에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경쟁 모델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업스테이지는 'Open Ko-LLM' 등을 통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는 단 한 번의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복합적인 사고 과정을 거친 결과를 내놓는다"며 “특정 한국어 성능 지표에서는 글로벌 모델을 능가하는 등 작지만 강한 한국형 AI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5000억(500B)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모델 '에이닷엑스 K1(A.X K1)'을 공개했다. 모델의 크기가 곧 지능의 높이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AI 강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AI를 고속도로나 공항과 같은 국가 기반 시설, 즉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석근 SKT AI CIC장은 “500B 규모의 모델 확보는 글로벌 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발판"이라며 “잘 만든 AI 모델 하나가 곧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가 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자체 모델 'K-EXAONE(엑사원)'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오픈AI의 GPT-5와의 기술 격차를 6개월 이내로 좁혔으며, 중국의 최신 모델들과도 대등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엑사원은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880만 회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오픈 모델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정부 인프라 적용 테스트에서 89% 이상의 높은 안정성을 입증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정규 LG AI연구원 Agentic AI 그룹장은 “엑사원은 이제 미국, 중국의 선두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3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확고한 기술 주권을 바탕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이 어떻게 국가 산업 경쟁력과 생태계 자립으로 이어지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중으로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T, 신년 맞아 신규·기존 고객 대상 멤버십 혜택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026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T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SKT는 신년 한정 T멤버십 신규 가입 혜택을 비롯해, T day, 0 day 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새해 첫 달부터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혜택들을 마련했다. 1월 1일부터 15일까지 T멤버십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총 1만 9000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대상 고객에게는 1월 20일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쿠폰이 자동 지급된다. 이번 신규 가입 혜택은 ▲메가커피 아메리카노(HOT) 무료 쿠폰 ▲처갓집양념치킨 1만 원 할인 쿠폰(배달의민족 앱으로 1만6천원 이상 주문 시) ▲파리바게뜨 7천원 할인 쿠폰(2만 원 이상 구매 시)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SKT는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T멤버십 고객은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어떠케어를 통해 건강검진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월 19일부터 3월 31일 사이 할인 혜택을 받아 검진을 완료한 고객 가운데 총 250여명을 추첨해, 종합검진 30만 원 패키지(1명),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5명)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1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T day week 기간에는 음식·쇼핑·여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요기요 앱을 통해 bhc 치킨을 1만 8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7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T 우주패스 100' 구독 가입 고객에게는 85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장보기 혜택도 마련돼 노브랜드에서 4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혜택(최대 1만 원)을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겨울 시즌을 맞아 가족 고객을 위한 나들이·레저 혜택도 준비됐다. T멤버십 회원은 1월 5일부터 9일까지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부산(1월 18일까지)과 비발디파크(1월 31일까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에서는 종합이용권을 본인은 50%, 동반 3인까지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츄러스 1개 무료 증정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종합이용권을 본인은 55%, 동반 3인까지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에서는 '스키&보드 리프트 5시간'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에 더해 '스노위랜드' 40% 할인 또는 '오션월드' 5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만 13~34세에 해당하는 '0(영, Young)' 고객을 위한 0 day 혜택도 알차게 마련됐다. 뮤지컬 '비틀쥬스' 무료 초청 이벤트(100명 추첨)를 비롯해, 디뮤지엄 '취향가옥2' 무료 초청권 1매, 전시 '룸 포 원더: 상상의 문을 열다' 입장권 40% 할인 등 0 고객이 선호할 문화 행사 혜택들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T 다이렉트샵 기기변경 10만원 할인권, 유가네닭갈비 1만 원 할인(3만 원 이상 주문 시) 등 신규 혜택뿐만 아니라, 다이소 5000원 금액권, 백억커피 아메리카노 및 팝콘 무료, 투썸플레이스 음료 5종 중 1종 40% 할인 등 기존 인기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상세한 1월 혜택 내용은 T 멤버십 홈페이지와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KT는 재가입 고객에게 해지 전 기준의 가입 연수와 T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해주는 '재가입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SKT 회선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36개월 안에 재가입 시, 가입 연수 및 T멤버십 등급이 복원된다. '재가입 고객 혜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T멤버십 홈페이지 내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재웅 SKT Product&Brand본부장은 “1월에 준비한 T멤버십 혜택이 고객들의 새해 일상에도 즐거움과 활력을 더해주길 바란다"며, “2026년에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 해킹 사태 공식 사과…위약금 면제·전 고객 보상 나선다

KT가 대규모 침해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위약금 면제와 전 고객 대상 보상 프로그램, 대규모 정보보안 투자 계획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KT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중 해지한 고객뿐 아니라 2025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9월 1일 이후 신규 가입·기기변경·재약정 고객과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약금 면제는 환급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1월 22일, 2월 5일, 2월 19일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KT는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게도 총 3차례 개별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해지 여부와 관계없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 기준 이용 중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100GB의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 해외 이용 고객을 위해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과 함께 기존 로밍 관련 프로그램도 6개월 연장해 2026년 8월까지 운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OTT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며,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한 멤버십 할인도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제휴사와 할인 내용은 시행 전 별도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KT는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및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하는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고객 안내를 위해 전담 상담센터(080-470-7790)도 운영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KT는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를 출범하고, 네트워크·서버·장비·공급망을 통합 관리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 조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는 한편,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책임 체계를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 확대,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접근 권한 관리 및 암호화 강화 등 핵심 보안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정기 점검과 모의 해킹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수장 교체 SKT·KT, 대표 유임 LGU+…통신 3사, 내년 ‘AI전략’ 변화 올까

SK텔레콤(SKT)과 KT의 경영 수장이 바뀜에 따라 전임 대표들이 설계한 인공지능(AI) 전략이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오를지 이동통신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T는 지난 10월 정재헌 대표가 취임했고,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반면에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가 유임됐다. 따라서, SKT·KT는 새 대표 체제에서 올해 연초에 제시했던 AI전략에 어떤 변화를 줄 지, 기존 대표체제를 유지한 LG유플러스가 두 경쟁사와 차별화된 AI 전략으로 치고나갈 지 등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앞서 이들 통신 3사는 올해 연초에 각 사의 특징을 녹인 AI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SKT는 자체 AI 모델인 A.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컴퍼니를 제시했고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LG유플러스는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즉시 실제 산업환경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SK텔레콤은 변화가 감지된다. 유영상 전 대표가 설계한 'AI 피라미드 2.0(인프라-AIX-서비스)' 전략의 큰 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이 가운데서도 옥석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발언을 모든 AI 분야를 다루기보다는, SK텔레콤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KT는 김영섭 대표의 'AICT' 비전을 박윤영 차기 대표 후보자가 어떻게 계승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각에서는 정통 KT맨이자 B2B 전문가인 박 후보자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 속 혁신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자는 과거 기업부문장 시절 KT의 체질을 통신 회선 중심에서 디지털 솔루션으로 바꾼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장님 배달이지'와 같은 소상공인 대상 AI 패키지나 AICC(AI 컨택센터) 등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에 집중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후보자는 김 전 대표가 성사시킨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AI 협약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실무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MS와의 협약을 두고 박 후보자의 선택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가 유임됐다. 홍 대표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실속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경량화한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ixi-GEN)'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동시에 구글(Gemini),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유연하게 손잡는 멀티 LLM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체 기술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도구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B2C 영역에서는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앞세운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홍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입자 록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정부 “KT 전이용자 위약금 면제해야”…LGU+는 경찰 수사의뢰

정부가 29일 KT에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를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KT 침해 사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KT 이용자들이 모두 위약금 면제 실시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KT 서버 3만3000대를 6차례 점검한 결과 서버 94대에 BPF도어(BPFDoor), 루트킷, 디도스 공격형 코드 등 악성코드 103종이 감염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SKT는 악성코드 33종에 감염됐고 공급망 보안 관리 취약으로 악성코드 1종이 서버 88대에 유입됐었는데 KT의 감염 범위가 더 광범위했다. KT는 작년 3월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정부에 알리지 않고 서버 41대에 대해 코드 삭제 등 자체 조치로 무마해 피해 파악이 늦어졌다. 서버 감염과 별개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통신망에 무단 접속해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탈취 피해를 본 이용자는 2만2227명이었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8명, 피해액 2억4300만원으로 중간 조사 결과와 같았다. 경찰이 무단 소액결제범들로부터 확보한 불법 펨토셀을 포렌식 분석한 결과 이들의 불법 펨토셀 기기에는 KT 망 접속에 필요한 KT 인증서와 인증 서버 IP 정보, 해당 기지국을 거쳐 가는 트래픽을 가로채 제3의 장소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단말기에서 코어망에 이르는 통신 과정에서 암호화가 풀려 ARS나 SMS 등 결제 인증 정보가 탈취됐고 이용자의 문자, 통화 내용이 유출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제조사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고, 타사나 해외IP 등을 차단하지도 않았다. 조사단은 “KT의 펨토셀 관리 체계가 부실해 불법 펨토셀이 KT 내부망에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었다"면서 인증 서버 IP의 주기적 변경과 대외비 관리 등 보안 관리 개선책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보안 조치를 함에 있어 총체적으로 미흡했다며 이는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KT 약관에 따르면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특히 평문의 문자, 음성 통화가 제삼자에게 새어나갈 위험성은 소액결제 피해를 본 일부 이용자에 국한된 것이 전체 이용자에 해당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조사단은 로펌 등 5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진행해 4곳에서 이번 침해 사고로 KT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법적 판단을 전달받은 바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위약금 면제 범위와 고객 보상안을 논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은 KT에 △서버 등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장치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감지 분석하는 도구(EDR) △백신 등 보안 설루션 도입 확대 △분기에 1회 이상 모든 자산에 대한 보안 취약점 정기 점검 및 운영 시스템 로그 기록의 최소 1년 이상 보관 △중앙 로그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이버 침해 감시 △전사의 자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최고책임자(CIO) 지정 △정보기술 자산관리 솔루션을 도입 등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발 방지 이행 계획을 내년 1월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6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KT는 “민관 합동 조사단의 결과 발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혁신 방안이 확정 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관 합동 조사단은 LGU+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서는 익명의 화이트해커로부터 정보 유출이 지목된 통합 서버 접근제어 설루션(APPM)이 해킹당했고 서버 목록, 서버 계정정보 및 임직원 성명 등 관련 정보가 실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LGU+는 당국에서 침해 사고 정황을 안내한 이후에 서버 운영체계(OS)를 다시 설치하거나 폐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LGU+의 행위가 조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LGU+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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