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전력 분야 인공지능(AI) 인프라의 국산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및 검증 기관과 손을 잡았다. 한전은 경기도 성남 리벨리온 본사에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전력 분야 AI 영상 분석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전력 현장 시범운영 및 활용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리벨리온은 AI 영상 분석에 최적화된 NPU 기술지원과 성능 최적화를 맡는다. TTA는 국산 AI 반도체 성능 평가지표인 'K-Perf'를 활용해 실제 전력 현장에서의 NPU 성능과 신뢰성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정밀 검증한다. 특히 한전은 기존에 변전소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별 배치하던 '분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망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NPU를 집적해 관리하는 '통합 관제' 구조로의 전환을 실증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산 AI 반도체를 실제 전력 현장에 적용해 정부의 AI 반도체 육성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전이 가진 현장 기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확산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SK하이닉스와 손잡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한전은 1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산단 공급 전력설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은 찰나의 정전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양사는 전력설비 운용 및 관리 전반에서 협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전력설비 점검·진단 지원 △운영 기술 교류 △고장 시 신속 복구 체계 구축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현재 한전은 SK하이닉스 이천·청주 사업장에 2.5기가와트(GW)의 전력을 공급 중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5.5GW 규모의 전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동용인변전소를 준공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 김재군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반도체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비롯해 백령도 등 도서지역과 신안 해상풍력 사업장을 순회하며 안정적 전력공급 및 재난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록적인 극한호우로 전력설비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방문해 복구 현황과 임시전력 공급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 8월 거제 지역은 전주·변압기 등 203건의 설비 피해와 2504가구의 정전이 발생했으나, 한전의 즉각적인 응급 복구 인력 투입으로 하루 만에 정전 가구의 97%를 복구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육지와 도서를 잇는 해월 배전철탑의 설비 상태와 자연재해 취약요인을 살피고 현장 직원들의 안전관리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거제 방문은 여수·백령·신안 등 지난달 내내 이어진 현장경영의 연장선이다. 김 사장은 최전방 도서 지역인 백령도에서 지리적 특성에 따른 유지보수 여건을 점검했고, 신안 해상풍력 단지에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당부했다. 현재 한전은 어려운 재무여건 속에서도 호당 정전시간 9분대, 송배전 손실률 3.5%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과 작업자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도서 및 오지 지역까지 안심하고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전의 기본 책무"라며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해상풍력 등 역점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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