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보건복지부 자활 분야 ‘우수 지자체’ 선정...과수부문 연차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저소득층 자립 기반 강화 성과 인정… 장관상 수상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활 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시·도 포함)를 대상으로 △자활근로사업 △자산형성지원사업 운영 △자활기금 활성화 △자활사업 운영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이 가운데 22개 지자체가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김천시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김천지역자활센터에 자활근로사업을 위탁 운영하며, 현재 13개 사업단을 통해 150여 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김천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규 자활사업 발굴, 공공기관 이전지구 상권과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특화형 자활사업 확대 등 실질적인 자립 기반 구축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낙호 시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해 온 자활 참여자와 관계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는 올해 출장세차 사업인 '차닦고' 자활사업단을 기반으로 자활기업 '에스엔엠카워시'를 출범시켰으며, 2026년 자활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신규 김밥 프랜차이즈 자활사업단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원예산업발전계획 평가…전국 6위 성적 김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원예산업발전계획 과수부문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김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2025년 경상북도 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성과로, 전국 109개 시·군 원예산업발전계획 평가에서도 전국 6위에 오르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시·군 원예산업발전계획 과수부문 전략 정책목표 추진 성과와 차기 연도 중점 추진 과제의 적정성을 살피는 정성평가와,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 예산 집행 실적, 전속출하 생산자 지원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로 구성된다. 정성평가는 전문평가단이 맡고, 정량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김천시는 FTA 기금사업 사업비 10% 증액과 FTA 사업계획수립관리비 1000만 원 등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수 농가의 생산시설 현대화와 재해예방시설 확충 등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호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김천 과수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배움·안전·청렴으로 완성되는 경북의 공공가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고,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이수한 도민 1068명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시·군 캠퍼스와 6개 대학캠퍼스 관계자, 졸업생과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배움의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올해 수여된 명예학위는 학사 866명, 석사 142명, 박사 60명으로, 단일 평생학습대학 플랫폼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단순한 학위 수여에 그치지 않고 우수 학습자, 학습 수기 공모 입상자, 캠퍼스 운영을 이끈 우수 코디네이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외부 기획전시실에서는 캠퍼스별 학습동아리 성과물이 전시돼,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열린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경북도민행복대학은 2021년 학사과정을 시작으로 2022년 석사, 2023년 박사과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평생학습 체계를 완성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4700명을 넘어섰고, 매년 참여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며 '도민 주도형 평생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사과정은 30주간 경북학·인문학·사회경제 등 기초 교양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석사과정은 전문강의와 특성화과정, 팀 연구 프로젝트가 결합된다. 박사과정은 심화 프로젝트 수행과 연구 발표, 논문 이수까지 요구돼 실질적인 지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자격증 과정은 물론 대학병원·평생교육원 수강 할인, 대학도서관 이용, 스쿨버스 지원 등 캠퍼스별 실질적 혜택도 제공된다. 이철우 총장은 “도민행복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공동체 학습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움을 통해 얻은 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재배 불확실성이 커진 노지 작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산약) 자동 관수·관비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는 생육 기간이 길고 괴경 비대기에 수분 요구도가 높아 관수와 시비 관리에 따라 수량 편차가 큰 작물이다. 최근 이상고온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기존 관행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졌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의 연구 결과, 토양수분장력 –25kPa를 기준으로 관수를 시작하고 비료를 표준 시비량의 75% 수준으로 관비했을 때 기존 관행 대비 수량이 최대 4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뉴얼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 구성 △재배 계획 수립 △적정 시비량 산정 방법 △실제 농가 적용 사례까지 단계별로 정리했다. 특히 자동화 장비 도입 경험이 없는 농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실제 설치 사례를 풍부하게 수록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자동화 시스템은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마 재배의 관수 효율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과도한 시비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매뉴얼은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마 재배 농가에 배포돼 현장 지도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244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토양 산도(pH)를 포함해 중금속, 유류 등 23개 항목으로, 토지 이용 이력과 주변 오염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점은 기준을 충족했으나, 5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Pb), 아연(Zn), 비소(As) 등이 기준치를 넘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됐으며, 정밀조사와 함께 토양 정화·복원 명령 등 후속 행정 조치가 추진된다. 또한 기준의 70%를 초과한 8개 지점은 내년도 재조사 대상에 포함해 오염 추이를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모든 조사 결과는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증을 거쳐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연구원은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과 산업단지 지역에 대해 선제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북도의회는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가 없는 상황에서, 경북도의회의 2등급 달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의회는 '청렴 의회 구현'을 목표로 4대 반부패·청렴 추진 전략과 20개 세부 과제를 수립해 체계적인 청렴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9월 경주에서 열린 의원연수회에서는 기존 행사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반부패·청렴 특강과 청렴서약식을 강화해, 의원 전반의 청렴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최상위 등급 달성은 청렴한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같은 날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설문조사), 청렴노력도(시책 추진 실적), 부패 실태 감점 요소를 종합해 산출됐다. 경북개발공사는 모든 평가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경북을 대표하는 청렴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사는 '청렴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조 아래, 기관장 중심의 강력한 청렴 의지를 바탕으로 부패 취약 분야 개선과 실효성 있는 청렴 문화 확산에 주력해 왔다. 굿워크 캠페인, 직원 참여형 자체 감사, 고위직 갑질 예방 시스템 도입, 청렴 AI 도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1등급 달성은 임직원은 물론, 공사와 함께한 도민과 협력업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청렴 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관광도시 경주의 민낯, “영유아 편의시설은 공백”

불국사·대릉원·황리단길… 주요 관광지서 기저귀 교환대 '실종' 겉치레 관광정책 속 생활형 인프라 뒷전… “가족 관광 도시 맞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대표 관광도시 경주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도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요 관광지 상당수에서 기저귀 교환대를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설치된 시설마저 노후·협소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관광객들이 불편을 견디다 결국 관광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2살 아이를 안고 불국사를 찾은 최모(32)씨는 경내 인근 화장실 세 곳을 돌았지만 끝내 기저귀를 갈 공간을 찾지 못했다. 그는 “아이가 울기 시작하는 순간 가장 막막했다"며 “유모차는 허용하면서 기저귀를 갈 최소한의 공간조차 없는 관광지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황리단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왔다는 김모(29)씨는 “카페마다 화장실은 있었지만 기저귀 교환대는 한 곳도 없었다"며 “결국 길가 벤치에서 아이를 눕혀야 했다. 사진 찍을 곳은 많은데 아이를 위한 공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본지 취재 결과, 불국사·첨성대·대릉원·월정교·보문관광단지·황리단길 등 경주 주요 관광지 인근 공중화장실 상당수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일부 설치된 곳도 낡고 비좁아 보호자가 아이를 눕히기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릉원 외곽 공중화장실에는 표준형 교환대조차 없어 보호자들이 계단이나 벤치 위에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위생 문제는 물론, 아이 안전까지 위협받는 구조다. 관광 정책의 방향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한 관광객은 “포토존 조성과 축제 홍보는 넘치는데 실제 관광객이 체감하는 기본 시설은 늘 뒷전"이라며 “경주가 가족 친화 관광지를 표방한다면 최소한의 생활형 인프라부터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단순한 편의시설 부족을 넘어 관광 행정의 인식 문제라고 지적한다. 경북개발연구원 A연구위원은 “관광 인프라의 기본은 화려한 콘텐츠가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라며 “공중화장실과 같은 생활형 시설이 도시 브랜드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편의시설 부족은 도보 중심 관광 구조를 가진 경주에 치명적"이라며 “기저귀 교환대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저귀 교환대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시에서도 이를 엄중히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공중화장실 정비 기준을 재정비해 기저귀 교환대를 우선 설치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화재 보호구역과 민간 상권 중심 지역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불국사와 대릉원 등 문화재 구역은 설치 위치에 제한이 있고, 황리단길은 민간 상권 중심이라 시가 직접 설치하기 어렵다"며 “상인회와 관광협회 등과 협력해 민간 공간에서도 교환대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주는 매년 축제 확대와 야간 경관 조성 등 관광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아이의 기저귀 하나 안전하게 갈 수 없는 도시라면,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가족 관광객의 안전과 도시 품격을 스스로 낮추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기초의원 최초 후원회 출범…김새롬 안동시의원, 시민과 함께 여는 정치의 새 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후원회를 설립한 김새롬 안동시의원이 후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식 공간을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김새롬 의원 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지역 정치의 새로운 실험을 알렸다. 이번 개소식은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시민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자리로 진행됐다. 의원은 후원회를 통해 안동의 미래 비전과 향후 의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의미를 두었다. 특히 국회의원 박찬대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가 연결되는 책임정치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행사 당일에는 안동은 물론 경북 도내 여러 지역에서 후원자들이 발걸음했다. 김 의원은 축하 인사와 내빈 중심의 진행 대신, 방문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응원과 제안을 직접 청취했다. 후원회 사무실은 단순한 공간 개소를 넘어,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이날 김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한 영상을 후원자들과 함께 시청하며, 현장에서 쌓아온 기록과 성과를 공유했다. 영상 상영 이후에는 안동의 주요 현안과 시민 삶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졌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오갔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지역의 가능성을 키우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말이 아닌 성과로 신뢰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 지역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단계적 발표와 분야별 간담회를 이어가며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동의 성장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차근차근 제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새롬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1급 포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영정상화’ 어디로… 감사에 드러난 구조적 난맥상(1)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관광정책의 중추기관이지만, 2025년 경북도의 감사에서 경영·재정·사업 구조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본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확인된 핵심 쟁점을 3회에 걸쳐 심층 진단한다. 첫 회에서는 공사의 수익구조 붕괴와 '1000억 원 유보금 논란'을 집중적으로 짚는다. 글싣는순서 1. 흔들리는 공공기관… 경북문화관광공사 '수익 급락'의 진실 2. 보문관광단지 개발, 민간만 배 불렸다?… 공공기여 실종의 민낯 3. '행정기관식 경영'이 만든 위기… 혁신 없으면 미래도 없다 ​ ◇수익성 둔화·적립금 활용 미흡 등 지적… “중장기 전략 보완 필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경북도 정기감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개선 권고를 받았다. 감사 결과, 공사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 회복 국면에서도 뚜렷한 개선 흐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감사위원회는 감사 보고서를 통해 “현행 경영 시스템이 외부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경영 전략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사업 구조 조정과 신규 수익사업 검토, 내부 역량 강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 적립금 규모 확대… 활용 계획 구체성 부족 지적 이번 감사에서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적립금 운용 방식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공사는 수년간 적립금을 누적해 왔으나, 감사 과정에서 해당 재원을 활용한 신규 투자나 관광 사업 추진 실적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는 “적립금이 증가하는 동안 이를 활용한 중·장기 투자 계획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와 함께 미래 사업을 고려한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이에 대해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등 장기 사업을 염두에 두고 적립금을 관리해 왔다"며 “향후 도와 협의를 거쳐 단계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도의회 일부에서는 “적립금 운용의 목적과 활용 시점이 보다 명확히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 ◇ 운영 방식 개선 필요성 제기… 민간형 전략 기능 보완 과제 감사위는 공사의 운영 방식과 관련해 전략 기능 보완 필요성도 언급했다. 감사 보고서에는 △중·장기 사업 전략의 체계성 △관광시장 변화 대응력 △조직 운영 효율성 등에 대한 점검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전략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공사 측은 “공공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유지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민간 경영 기법을 참고한 조직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공사에 대해 △수익 구조 다변화 검토 △미래 관광사업 발굴 △조직 운영 체계 점검 등 단계적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 향후 1년, 개선 이행 여부가 관건 이번 감사는 재무 지표 점검을 넘어, 공사의 중·장기 운영 방향과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공사가 제시한 개선 계획이 실제 경영 변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1년간의 이행 과정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보문관광단지 공실 관리, 공공기여 관리 체계, 민간사업 이행 점검 등 지적 사항에 대해 “관련 절차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단지가 지역경제와 경북 관광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공공성과 효율성을 함께 고려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직 내부 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도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경북도와 협력해 책임 있는 공기업 운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경북도 정기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단기적인 실적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 경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관광 환경과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도와 협의해 단계적인 사업 재편과 신규 수익사업 검토, 내부 관리 체계 보완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적립금 운용과 관련해서는“재무 안정성 확보와 장기 투자 대비 차원에서 관리해 온 측면이 있다"면서도 “향후에는 적립금 활용 목적과 시기를 보다 명확히 하고, 관광 인프라 조성 등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하되, 민간 경영기법을 참고한 조직 운영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며 “감사에서 제시된 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이행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책임 있는 관광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남대, 칠곡군, 계명대, 대구지방환경청 소식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연계 맞춤 지원…고부가 특수강·수소환원제철 R&D 확대 건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해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3일 '포항철강산업 현황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여건 속에서 철강산업의 자생력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미·중 무역 갈등,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철강산업연구원,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철강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구상에 대해 의견을 모으며 실질적인 위기 타개책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전략 △중소 협력사 긴급 금융 지원 △탄소중립 대응 인프라 구축 △수출 판로 다변화 등 포항형 맞춤 대응 로드맵이 제시됐다. 특히 연구 결과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강 소재 개발과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포항시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철강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규제 완화를 강력히 건의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최종보고회가 포항 철강산업이 위기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확정된 전략을 바탕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체감도가 높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용역 보고회 열고 산업·도시 전환 전략 구체화…2028년 세계 최대 기후회의 유치 목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국제 기후도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COP33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계 부서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유치의 당위성과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 기후정책과 연계한 포항형 기후·산업·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COP33은 오는 2028년 11월 개최 예정으로, 198개 협약 당사국과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회의다. 포항시는 COP33 유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김상민 포항시의원, 황철원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과장, 박우택 동국대학교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COP의 국제적 위상과 최근 글로벌 기후정책 환경 변화를 공유하고, 포항시의 산업·도시·사회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방향과 과업 수행 계획을 논의했다. COP은 회의·미디어·숙박·교통·보안·행정 전반이 2~3주간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약 26만8천㎡ 규모의 회의 공간 △최소 3만 실 이상의 숙박시설 △100~130개 언론·방송사 대응 미디어 인프라 △전 참가자 대상 셔틀 교통체계 △대규모 식음·케이터링 운영 능력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용역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개최 기준을 토대로 포항시의 회의·숙박·교통·미디어 인프라와 행정·운영 역량, 정책 정합성을 종합 진단하고, 입지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해 COP33 유치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전략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아울러 국내·외 유치 경쟁 도시 사례 분석과 개최 파급효과, 재원 조달 방안 검토를 포함해 단계별 실행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COP33 유치에 필요한 국제 기준과 포항시의 여건을 종합 점검하는 출발점"이라며 “기후정책 역량과 산업·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디지엔텍 창업주, 두 번째 발전기금 기탁…“배움의 빚, 후배들에 돌려주고 싶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에스디지엔텍 오대국 대표이사가 대학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탁식은 지난 19일 영남대학교 총장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최외출 총장과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대국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김수경 여사와 딸 오지민 씨, 오대헌 이사(경영대학원 총동창회 사무국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대국 대표는 영남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동문 기업인이다. 1999년 상대산업사를 시작으로 2005년 SD폴리머를 설립했고, 2010년에는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고기능성 강화 플라스틱 전문기업 ㈜에스디지엔텍을 창업했다. 에스디지엔텍은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경산시 '희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오 대표는 2017년부터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지속해 왔으며, 청년 작가·청년 음악인 후원,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모교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오 대표는 2021년에도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2024년 경영대학원 총동창회장 취임 이후에는 동문 간 결속과 모교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아름다운 동문의 밤'을 기획해 총동창회 명의로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동문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이어가 2025년 8월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대국 대표는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책임을 늘 마음에 두고 경영해 왔다"며 “모교에서 받은 배움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 이번 발전기금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오대국 대표는 기업 경영과 총동창회 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동문 사회를 이끄는 모범적인 리더십과 모교를 향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소중한 뜻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 위해 고용노동부·가스·전기안전공사와 현장 점검·캠페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9일 관내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장과 숙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 및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올해 전국적으로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참여한 합동점검팀은 지역 내 민간 부문 중대재해 예방을 주요 목표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했다. 합동점검은 △사업장 근로환경 조사 △주거시설 가스·전기·소방 안전 및 불법시설물 여부 확인 △외국어로 번역된 한랭질환 예방 안내문과 홍보물 배부 순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대상 사업장과 숙소 모두 이주노동자들이 비교적 쾌적하고 안전하게 근무·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칠곡군은 이번 합동점검을 계기로 민간 부문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년 1월부터 1년 임기…“AI 시대 행정학 역할 재정립·공공성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이윤석 교수가 지난 19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한국정부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한국정부학회 제4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이다. 한국정부학회는 정부와 행정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해 학문과 행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67년 12월 16일 창립된 학술단체다. 연간 4차례 정기학술대회와 특별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학계와 공공부문, 시민사회의 논의를 연결하고 있다. 이윤석 신임 회장은 선출 소감에서 “AI 확산으로 행정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행정학의 본질과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행정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행정학 전공자의 진로 확대를 위해 공직 진출과 연계한 교육과 공공기관 실무형 인턴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저출산·고령사회 및 정년 연장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게이오대 교수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으로 다년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5년 초 서울행정학회장에 이어 같은 해 한국정부학회장에 선출되며, 국내 행정학계를 대표하는 연구자이자 학회 운영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종평가 워크숍 열고 우수팀 시상…청년 주도 친환경 실천 성과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제15기 캠퍼스 에코리더의 연간 활동을 정리하는 최종평가 워크숍을 열었다. 에코리더는 지난 5월 2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캠퍼스 안팎에서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자체 홍보용 SNS를 운영하며 영상물·카드뉴스 등 친환경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플로깅과 자원·에너지 절약 챌린지, 홍보부스 운영, 지역아동 대상 환경교육 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에코리더 6개 팀이 그간의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영남대학교 '네이클로버'팀이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MP#'팀과 계명대학교 'Re-폴리'팀이 우수상(청장상)을 각각 받았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에 앞장서 준 에코리더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북부권 시·군, 문화·농업·투자·지역개발 성과 잇단 결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2일 '202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예산 확보와 집행, 문화유산 재난 대응, 신규 지정 및 승격, 국비 공모 실적 등 6개 분야 1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안동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345점, 시 지정문화유산 129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수·정비와 안전관리를 추진하며 안정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21건이 선정돼 총 5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보존과 활용을 병행한 정책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수운잡방·음식디미방·내방가사 등 전통 기록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경상북도 농산물 직거래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 직거래 행사 운영, 도 단위 사업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영주시는 온라인 농축특산물 쇼핑몰 '영주장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했다. 2024년 매출 72억 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11월 기준 71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와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영주시의 날'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 역시 꾸준히 확대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과 경북도 '지역개발사업 추진실적 평가'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곤충생태원 접근성을 개선한 벅스 어드벤처파크 진입로 확·포장사업은 관광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종산교차로~청복간 연결도로, 남산공원 정비, 삼강주막~회룡포 관광거점 조성 등 주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됐고, 지역활력타운 사업 선정으로 청년·신혼부부 정주환경 개선까지 성과를 냈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산업단지 조성, 규제자유특구 지정, 연구·지원센터 구축 등 대규모 기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올해는 K-U시티 연구지원센터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과 기숙사 건립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 중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과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판로 확대에 나섰다. 약 30평 규모의 직매장이 조성되며, 초기 1년간 매장 사용료 면제라는 실질적 지원도 포함됐다. 직매장은 대구역사 인근 유동 인구 밀집 공간에 들어설 예정으로, 군위 농산물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소비되는 도농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22일 열린 '2025년 경북환경대상'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맞춤형 환경정책과 탄소중립 실천 노력이 다시 한 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환경대상은 경상북도가 주관해 매년 기후환경정책, 환경관리, 맑은물정책 등 3개 분야의 특수·우수 사례를 종합 평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군에 수여하는 상이다.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실제 정책 효과와 현장 실행력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은 올해 1차 평가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평가, 환경관리 실태, 세계 물의 날 추진, 정부합동평가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5개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2차 심층평가에서는 '산소카페 청송군' 비전 아래 추진한 탄소중립 이행 정책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송사과축제 기간 다회용품 사용을 확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 점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일회용품 감축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더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안내문과 그림 자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정책'은 환경관리의 포용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청송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과 함께, 군민 참여형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온실 시험가동을 통해 입주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청년농업인과 시공사, 관계 공무원이 함께 설비 점검과 기술 전수를 진행했으며, 내년 1월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그간 300시간의 교육과 재배관리 실습을 통해 입주 청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왔으며, 스마트팜을 청년 유입과 농촌 활력 회복의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영천시, 청도군, 대구대, 대구시의회, iM뱅크 소식

현장 중심 응대·공감 행정으로 주민 신뢰 높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22일 2025년 하반기 '친절 민원행정 공무원'을 선발하고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은 친절왕 이수철 주무관(북삼읍), 미소상 조주환 주무관(민원토지과), 공감상 김두형 주무관(석적읍) 등 3명이다. 친절 민원행정 공무원은 민원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친절도와 적극성, 민원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주민 칭찬과 동료 추천을 토대로 실질적인 민원 응대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절왕으로 선정된 이수철 주무관은 고령 농업인들이 의무교육을 원활히 이수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에 나서는 한편, 현장교육을 두 차례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소상 수상자인 조주환 주무관은 여권 발급 업무 과정에서 민원인의 입장을 고려한 친절한 응대로 호응을 얻었으며, 공감상을 받은 김두형 주무관은 새마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칠곡군 관계자는 “친절한 민원 응대는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절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년 만에 한 단계 상승… 도내 시부 최고 수준 평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1등급에서 하위 5등급까지 구분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2021년 이후 매년 3등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으며, 경상북도 내 시부 가운데 1등급 기관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구미시와 함께 도내 시부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천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0.5점으로 전국 시부 평균보다 2.7점 높게 나타났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외부체감도는 88.9점으로 평균 대비 5.3점 높았으며, 시청 공직자들이 스스로 청렴 수준을 평가한 내부체감도 역시 59.5점으로 평균보다 5.0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제도 운영 분야를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역시 85점으로 전국 시부 평균보다 0.9점 높아, 이번 종합청렴도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영천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청렴 시책이 제도적·구조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시는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청렴문화주간 운영, 직원 청렴교육, 부서별 청렴과제 수행과 우수부서 포상 등 조직 전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세대 전환기를 맞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중심으로 한 청렴교육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전개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은 모든 공직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성과는 일부의 노력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렴을 모든 시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맞아 관내 21개소에 온정 전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최근 각남면 관내 경로당 21개소에 떡국 떡 21박스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매년 반찬 기부와 떡국 떡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월출 회장은 “각남면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늘 고민해 왔고, 그 마음을 회원들과 함께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경로당 어르신들께 떡국 떡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성호 각남면장은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말보다 실천으로 지역을 지켜주는 단체"라며 “해마다 이어지는 반찬 기부와 떡국 떡 나눔이 행정에도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 맞아 AI·학생성공 모델 공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강원권역 대학협의회 소속 21개 대학이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권역 대학혁신지원사업 회장교인 대구대학교는 회원교들과 함께 지난 22~23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사업이다. 이번 포럼은 사업 3주기를 맞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계·추진해 온 혁신 성과를 권역 차원에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대학교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김천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대신대학교, 동국대학교(WISE), 동양대학교,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 영남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위덕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한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21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들은 △AI 기반 학습혁신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습공동체 활성화 △학생 성공 지원 체계 구축 △인성·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교육혁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학습 참여 분석과 학생 맞춤형 지원,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개선 사례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현실적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 정서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인성·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및 교육혁신 사례도 소개되며 권역 대학 간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경북·강원권 대학들이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각 대학의 자율적 혁신 성과를 연결·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 전국 광역의회 최상위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외부 민원인과 내부 구성원의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60%)와 기관의 반부패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를 합산해 산출됐다. 대구시의회는 광역의회 17곳과 기초의회 226곳 등 전국 243개 지방의회 평균 점수인 74.9점보다 7.6점 높은 82.5점을 기록해 전체 5등급 가운데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대구시의회는 그동안 의원과 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체 점검과 실효성 있는 부패 방지 제도 구축 등 전방위적인 청렴도 제고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의원 개개인의 청렴 의식 제고와 함께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회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렴체감도 부문에서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관의 자정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제9대 의회가 내세운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 기조가 현장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만규 의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250만 대구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의원과 공직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상 1500억 생산적 금융 지원 패키지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은 23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iM금융그룹이 발표한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45조원 공급' 계획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약 1천5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역사회에 공급한다. iM뱅크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3억4천만원을 출연한다. 이번 지원은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시행되며, △성장단계별 지원 △기업유형별 지원 등 2개 분야, 5개 세부 보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업의 업력과 규모, 영위 산업, 사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보증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성장단계별 지원'은 창업 10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유형별 지원'은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과 지방이전 중소기업, 무탄소 에너지 관련 기술 보유기업과 발전사업자, 사회적경제기업, 신성장동력산업 및 수출기업 등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점 육성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서 보증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 승인을 받은 뒤 iM뱅크 지정 영업점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iM뱅크의 보증료 지원과 금리 우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우대가 적용돼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과 금융상품 출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로의 자금 순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달서구, 대구북구, 영남대, 대구보건대 소식

전기·도시가스 절감 94세대… 총 800만 원 지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한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참여 가구 가운데 절감 실적이 우수한 94세대에 총 8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완화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기 또는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줄인 가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기·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도와 비교해 5% 이상 절감한 세대에는 5만 원, 10% 이상 절감한 세대에는 1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지급 수단은 경주페이 또는 온누리상품권이다. 이번 포상 대상 94세대 가운데 전기 절감 분야는 5% 이상 절감 19세대를 포함해 총 28세대이며, 도시가스 절감 분야는 5% 이상 절감 19세대와 10% 이상 절감 47세대 등 총 66세대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2월 한 달간 인센티브제 참여 가구를 공개 모집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서라벌도시가스의 협조를 받아 전년도와 올해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분석해 포상 대상을 확정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주를 만드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해 예방·유지관리 성과 인정… 고현천 정비 가산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경상북도 주관 '2025년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천 점·사용료 징수 실적과 지방하천사업 추진 성과, 하천 안전관리 실태 등 하천 관련 주요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영천시는 지역 내 국가하천 1개소(15.80㎞)와 지방하천 24개소(253.35㎞)를 대상으로 하천정비사업과 퇴적토·유수 지장목 제거, 수문·제방 정밀안전점검 등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하천 유지관리와 재해 예방에 힘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현천(화남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구간은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반복되던 미개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 6.6㎞를 정비하고 교량 4개, 보·낙차공 4개 등 주요 시설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계획빈도 홍수량에도 대응 가능한 치수 안전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는 반복적인 침수 위험을 해소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하천 정비를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해당 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하천을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닌 재해 예방의 핵심 기반 시설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하천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인정사업 통과… 취약계층 일자리·생활 SOC 확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신당동 도시재생사업인 '서로 잇고 함께 도약하는 공간, 성서이음UP센터'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73억6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대아파트 밀집 지역이자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신당동의 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민 간 연결(이음)과 삶의 질 향상(UP)을 핵심 목표로 추진된다. 달서구는 성서주공1단지아파트 내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북측 어린이놀이터 부지 일부를 활용해 '성서이음UP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이며, 국비 36억 원과 시비 18억 원, 구비 19억6000만 원 등 총 73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과 함께 어린이·어르신을 위한 생활 SOC 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둔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1~3층에 일자리 및 주민 교류공간, AI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4~5층에는 어린이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동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2019년 이후 죽전동, 송현1동, 상인3동, 상인2동, 두류3동 등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대구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약 874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신당동 사업 선정으로 도시재생사업 간 공간적 연계와 지역 파급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창출과 세대 간 균형 있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안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생활 밀착형 주소 행정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2025년 주소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소정책 우수기관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소정책 업무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주소정보 고도화 수준과 정책 추진 성과, 주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가린다. 북구는 주소정보 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과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공원 내 도로명 부여를 비롯해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안전 취약지역 기초번호판 및 야간 LED 건물번호판 설치, 실효성 있는 도로명주소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며 주소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규모 판매시설 주소 세분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입점 상가별로 상세주소를 부여한 점이 주목됐다. 이를 통해 시장 이용객의 길 찾기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도로명주소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배광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주소정보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과 맞닿은 선진 주소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압독국 유물 재조명 성과… 국가유산청장상도 수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학술·전시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영남대학교박물관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2025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잊혀진 유물의 가치를 재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박물관 소속 모여라 연구원은 사업 성과를 특별전으로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가유산청장상을 받았다.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지원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국 32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해 360개소 유적에서 출토된 미정리 유물 15만6천여 점을 정리·연구하며 매장유산 연구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영남대학교박물관은 1982년과 1988년, 1989~1990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일원에서 발굴됐지만 30여 년간 정리되지 못했던 고대 압독국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굴조사보고서 3권을 발간했으며, 이 가운데 1400여 점은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지난 12월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을 마쳤다. 또한 지난 7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는 영남지역 10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한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정리 유물 233점을 선보였다. 이 전시는 학술 성과를 대중과 공유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전시를 주도한 모여라 연구원이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은정 영남대학교박물관장은 “미정리 유물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을 뿐, 결코 가치가 없는 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연구하고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대학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DA 연계 디지털 치과기공 교육… 현지 재직자 실무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한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현지 치과기공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마무리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치과기공 재직자 15명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 1차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인력의 실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13~14일과 20~21일, 총 4일간 3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 구강 스캔부터 최종 보철물 제작까지'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기초 이론부터 실제 기공물 제작 전 과정을 단계별로 실습하며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 전반을 익혔다. 이번 과정은 대구보건대학교와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그리고 사업 참여기관인 아름덴티스트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강의는 아름덴티스트리 소속 디지털 치과기공 전문가가 직접 맡아 현장 중심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는 현지 홍보와 교육생 관리를 담당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대학 측은 2023~2024년 재직자 교육 과정에서 축적한 교육 자료를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오는 2026년 2월 2차 재직자 직무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용 대구보건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교육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가 현지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현지 인력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교육, ‘공간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

교육시설 인프라 대전환으로 미래교육의 글로벌 기준 세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3일 오전 10시 웅비관에서 공간의 대전환 등에 대해 밝혔다. 산업화 시대의 학교 공간이 AI·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교육시설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며 '공간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이 교육의 질과 방향을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추진된 이번 변화는 학습 환경, 체험 인프라, 지역 상생 모델을 아우르는 대규모 교육 혁신으로 평가된다.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 학습 공간의 전면 혁신 경북교육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90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노후 학교 180곳을 대상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디지털 기반 학습이 일상화되는 교육 환경에 맞춰 교실 구조와 학습 동선을 근본적으로 재편한 것이다. 현재까지 신광초등학교를 포함한 86개교의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94개교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역시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총 3014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포항펜타초, 포항해오름중, 화천초, 구미원당중, 구미문성중 등 6개 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며, 달전초는 확장 이전을 통해 교육 수요에 대응한다. 여기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8년 3월 칠곡특수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소규모 특수학교 신설도 병행해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교 내부 공간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온자람공간', 놀이중심 공간, 도서관 현대화를 축으로 한 3대 혁신 사업에는 지금까지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온자람공간 조성 사업은 2019년 이후 총 157개 학교로 확대됐고, 놀이와 휴식, 배움이 공존하는 놀이중심 공간은 538개 학교에 조성됐다. 2026년에는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도 이어져 독서 중심 교육 환경이 한층 강화된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는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구축했다. 개별 열람실과 모둠 학습실을 갖춘 이 공간에서는 화상 학습 지도와 상담까지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예천을 시작으로 포항, 안동, 구미, 영주, 울릉 등 6개 지역에 조성되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공공 학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험으로 완성하는 배움, 세계 수준의 교육 인프라 구축 경북교육은 교실을 넘어 지역 전체를 배움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권역별로 조성된 체험교육 인프라는 과학·수학·안전·진로·인성·생태를 아우르며, 2028년까지 도서관을 포함한 20여 개의 특화 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교육을 선도할 '첨단 과학 벨트'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발명체험교육관은 향후 '발명인공지능교육원'으로 승격돼 발명과 AI 교육을 융합하는 핵심 거점이 된다. 메이커교육관과 인공지능교육관이 연계 운영되며, 울릉미래교육센터 추진을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도 도모한다. 기초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소양 벨트' 역시 촘촘하게 마련됐다. 포항 수학문화관과 안동·상주·경산·칠곡 수학체험센터는 학습 격차 해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성과 경주의 안전체험관은 실제 상황을 반영한 체험 교육으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융합진로체험교육관과 미래직업교육관, 2030년에는 특수교육원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교육의 정체성을 담은 '인성·생태 벨트'도 조성된다. 2026년 경북교육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8년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이 들어서 전국 학생들의 독도 체험 학습을 지원한다. 환경교육센터와 학교급식 종합 체험 교육센터도 단계적으로 조성돼 생태 감수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뒷받침한다.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상생형 교육 모델 정착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경북교육은 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핵심 공간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2년 연속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3개 사업, 2675억 원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학생 생존수영 교육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수영장 건립도 본격화된다. 경산 하양초 화성분교, 영천 금호초, 김천 율빛유치원, 문경중학교에 최신식 수영장이 들어서며, 울릉에는 625억 원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이 조성돼 도서 지역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학교 지하 공간 활용도 주목된다. 영양초등학교 지하 주차장은 이미 주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 중이며, 포항 효자중, 구미 구미초와 도송중, 안동 강남초 등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거점형 늘봄센터'도 포항과 안동을 시작으로 영천, 구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공간을 바꿔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다 경북교육의 교육시설 혁신은 단순한 건축 사업을 넘어, 배움의 방식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와 교육시설 곳곳에는 '공간이 사람을 키운다'는 철학이 담겨 있으며, 이는 교육 인프라를 지역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경북교육은 앞으로도 교육 공간의 세계적 기준을 완성해 나가며, 아이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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