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단양군, 광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위해 협력…지역 경계 넘는 공동 대응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과 충북 단양군이 4일 긴급 상황에서의 치료 공백을 해소하고, 권역을 초월한 응급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간 의료 인프라 격차를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의 틀을 갖추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김건영 안동병원장, 최병용 단양군보건의료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떠나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합의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단양 지역에서 중증 환자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이송 체계 확립 △권역 구분 없이 가능한 의료기관과의 전문 진료 연계 △상황 공유를 위한 응급의료 정보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고령층 증가와 관광객 유입 확대 등으로 응급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단양 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골든타임 확보와 초기 대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환자가 어느 지역에 속해 있는지 여부가 진료 접근성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며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하는 만큼, 위급 상황에서는 닥터헬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역량을 동원해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건영 안동병원장은 “환자의 주소지나 권역 구분보다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며 “안동병원은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단양군민의 응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필요 시 신속히 환자를 받아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 역시 “안동병원은 이미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인접 시·군까지 아우르는 광역 응급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응급환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도내 닥터헬기 인계점의 신규 설치와 정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향후 단양을 포함한 인접 지역까지 이송 동선을 고려한 인계점 확충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 차원의 닥터헬기 접근성 향상과 현장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무장애 관광·장애인 재활·보건의료 성과까지… ‘포용 정책’ 전 분야에서 두각

◇경북도, 무장애 관광환경 공모 3년 연속 선정…“포용 관광 선도지역" 입지 굳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서 포항 2개소, 안동 1개소 등 총 3개 관광지가 선정되며 국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정 등 관광 약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이동 편의,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국가 공모사업에서 경북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공모에서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과 무장애 관광 연계 강화 사업을 통해 전국 30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포항 보경사 템플스테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안동 월영교 등 총 3곳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정지들은 야간경관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안동 월영교, 국내 첫 '템플스테이형 열린관광지'로 조성되는 포항 보경사, 동해안 대표 휴양지 영일대해수욕장 등 경북의 상징성이 뚜렷한 관광지들이 포함돼 주목된다. 포항시는 해안·산림 관광지를 연계한 무장애 관광벨트 구축, 보행 안전 강화, 편의시설 정비,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을 대상으로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정비, 문보트 접근성 개선 등에 나서 체류형 관광환경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이 관광 약자의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서비스·안내·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무장애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 시작 이후 전국 212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2024년 6개소, 2025년 9개소, 2026년 3개소까지 총 20개소를 확보하며 3년 연속 전국 상위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포용적 관광정책이 만들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포항과 안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경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2025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열려…재활 의지와 연대의 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5년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응원하고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재활증진상 표창 △재활보조기기 및 생활지원금 전달 △복지증진 유공자 도지사 표창 등이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공연과 화합 한마당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오랜만에 웃고 교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1995년 창립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은 우리로 끝나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교통사고 예방 활동, 장애인 자립지원, 재활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사부지사는 “역경을 극복해온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의지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2026년에도 장애인 복지정책을 더 탄탄하게 추진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심뇌혈관·금연사업 성과대회 개최…지역 보건정책 수준 한 단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담당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및 금연지원서비스 성과대회'를 열었다.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시군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가 공유됐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우수사례가 발표돼 향후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서는 최우수기관은 구미보건소(2040세대 인식개선), 성주군보건소(의료취약지역 예방서비스)가 우수기관은 포항시 남구·경산시·고령군·울진군보건소 가 선정됐다. 금연지원서비스 부문에서는 최우수기관은 포항시 북구보건소(금연구역 확대 조례 개정), 예천군보건소(산림치유 기반 금연 프로그램)가 우수기관은 경주시·문경시·의성군·고령군보건소가 수상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3명, 현장에서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헌신해 온 보건진료소 공무원 3명이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K-인문의학,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보건 현장 종사자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건강과 돌봄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금연사업은 도민 건강수명 향상의 핵심 분야"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직업계고 경쟁률 '상승 곡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0대 1로 집계되며 지난해 1.11대 1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모집에는 6144명이 지원해 정원(5,101명)을 크게 웃돌았고, 이 중 타 시도 지원자가 28.5%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지원자의 44.7%가 도외 학생으로, 지역의 인구 감소에도 안정적인 충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스터고 9개교는 894명 정원에 1304명이 지원(1.46:1)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고, 특성화고 46개교도 1.15:1(전년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첨단 산업 분야 학과 개편,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강화, 기업 참여 확대 등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경쟁력 개선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단순한 진로 선택지에서 나아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소프트웨어 등 미래산업 분야 교육을 더 강화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학년말 프로그램' 가동 경북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년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동기가 쉽게 낮아지는 시기를 오히려 자기 계발과 진학 준비의 단계로 전환하도록 돕는 취지다. 도내 각 고등학교는 지역 특색과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사 운영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형 활동,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진학센터는 수능 직후부터 12월 14일까지 화상·전화 상담을 운영해 수시모집 면접 준비를 돕고, 12월 15일부터 연말까지는 정시 대비 집중 상담 주간을 마련해 체계적인 진학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픽시 자전거 사고 방지' 교육자료와 학년말 생활교육 지침을 학교에 안내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명상 콘텐츠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2분 쉼' 숏폼 영상 등을 배포해 심리적 불안 해소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수능 직후 문화예술 공연, '수험생 1일 문화예술학교', '찾아가는 행복 콘서트' 등이 운영되며, 지난달 22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한마당'에는 고3을 포함한 15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IB PYP 후보학교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IB(국제바칼로레아) PYP 후보학교로 지정된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국장단은 학교가 자체 구축한 IB POI(탐구 프로그램)와 학년별 UOI(Unit of Inquiry) 체계를 살펴보며 수업 설계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이윤화 교육국장은 학교가 개발한 IB형 배움성장통지표를 검토하며 학생의 학습 과정과 성찰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실제 UOI 수업에도 참여해 학생들과 탐구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 흐름을 직접 체감했다. 안동부설초는 경북교육청 관내에서는 최초로 18~19일 IB 방문 컨설팅을 앞두고 있으며, 후보학교로서 탐구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교육국장은 “교사들의 헌신이 IB 교육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IB 교육의 가치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역 겨울맞이 문화·청소년·농업·의정·사회공헌 소식 한눈에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 기대 이상 참여 속에 성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도산면의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진행된 '2025 인문교양강연'이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선 참여율을 기록하며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라는 화두 아래 8월 말부터 11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됐다. 강연과 더불어 심성 수양 체험이 병행되며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이끌었다. 연단에 선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는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연구자이자 유교철학 분야의 전문 강의자로, 퇴계 이황과 면우 곽종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인물이다. 그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본연의 성품을 회복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인성 지능(Humanity Intellige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신문화의 중심인 안동에서 사람다움을 논할 수 있어 뜻깊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는 강연 3년 차를 맞아 참여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수강료를 포함해 박물관·테마파크 입장료를 면제하고, KTX 안동역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10대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했고, 특히 수도권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비영리문화시설이 지역 MICE 산업의 촉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성군, 1조 1300억 원 규모 제5회 추경 편성…재난 극복·민생 안정에 방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 1300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4회 추경보다 48억 원, 2024년 최종예산 대비 279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둔 확장적 재정 운영이 반영됐다. 군은 산불·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 지원에 초점을 두고 전체 세출 구조를 재검토했다. 행사성 지출,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등 시급성이 낮은 예산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144억 원으로 1인당 30만 원 지역화폐 지급한고, 소비 진작, 피해 주민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이다. 또 산불지역 위험목 제거 42억 원, 안평지구 하천재해 예방 23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4억 원이 편성 됐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추경은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입해 군민과 함께 위기를 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천군 청소년,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서 공로 인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청소년들이 4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범죄예방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는 지역 청소년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예천·상주·문경 지역 기관장과 위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소년이 표창을 받았으며, 예천군에서는 군수 표창 4명, 교육장 표창 4명 등 8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은 또래 캠페인, 지역 환경 정화 활동, 범죄 취약 지역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에서 인정받았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지역의 안전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 딸기, 12월 상순부터 시장 공급…당도·향미 우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을 대표하는 겨울 농특산물 '봉화 딸기'가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군 내 11개 농가가 약 3헥타르 규모로 재배 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고설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봉화 지역 특유의 큰 일교차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단단한 과육, 높은 당도, 짙은 향을 갖춘 딸기가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6월까지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해 출하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출하 초기부터 소비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봉화 딸기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특산물 전용 누리집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봉화군의회, 정례회 본회의 개최…예산·조례안 다수 심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5일 제276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동의안, 2026년도 본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다수의 안건을 심사했다. 이승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농업기계 임대사업의 운영 개선을 제안하며, 전문 인력 확보, 교육 강화, 스마트 시스템 도입, 노후 장비의 계획적 교체 등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 지원 조례안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안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관련 조례안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운영 조례안 △공공심야약국 운영 관련 조례안 개정안 등 31개의 안건이 상정돼 심사가 진행됐다. 금동윤 부의장은 “후반부 일정 속에서 예산과 조례가 군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한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오는 18일까지 군정질문,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풍석포제련소, 연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온기 전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의 ㈜영풍석포제련소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1가구를 대상으로 임직원 16명이 직접 연탄 500장을 전달했고, 나머지 32가구에는 각 마을 이장을 통해 연탄이 배부될 예정이다. 총 16500장의 연탄이 '희망 2026 이웃돕기 성금모금'과 연계돼 기탁되었으며, 약 1370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김기호 소장은 “봉사는 기업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박정호 석포면장 역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5년, 경주가 세계로 도약한 해… APEC·미래산업·관광이 만든 ‘골든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글로벌 위상 강화 관광·미래산업·정주환경까지 전 영역 혁신 2025년 경주는 어느 해보다 뜨겁게 빛났다. 삼국통일 이후 최대 외교행사로 평가되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세계 외교·경제의 중심 무대에 섰고, 미래 산업부터 관광·도시 인프라·농어촌·복지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도약의 원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경주시는 “2025년은 경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 도시로 자리매김한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 APEC 성공… 세계가 주목한 'K-경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0월, 경주는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세계 외교무대 중심에 섰다. 시민과 도민 146만 명이 유치 서명에 참여했고, 국무총리실·외교부·지방정부가 300일간 1,000여 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며 촘촘한 준비를 이어갔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완벽한 운영을 이뤄냈다. 정상회의 기간 미국·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성사되고, APEC CEO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해 90억 달러 투자 유치라는 기록적 성과도 거뒀다. 신라 금관 6점이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 전시되고, 불국사·석굴암 등이 세계 정상들의 방문지로 부각되며 K-헤리티지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 경주 전역 '국가행사급 리뉴얼'… 보행·경관·숙박·교통 전면 개선 APEC 준비 과정에서 경주는 도시 전역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보문관광단지는 노후 숙박시설 개선과 정상급 숙소(PRS) 확보로 국제회의도시의 면모를 갖췄고, 시가지 곳곳의 간판·조명·계절경관 정비로 도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심 도로 41.6km 정비, 고속도로·국도 171km 집중 관리로 이동성도 대폭 향상됐다. 불국사·석굴암·국립박물관·HICO 등 세계유산과 MICE 시설은 정상회의 주요 코스로 활용되며 경주의 품격을 세계 정상들에게 각인시켰다. 전국적 화제를 모은 자원봉사자·외국인 유학생·대학생들의 시민의식 역시 도시 브랜드 상승에 큰 몫을 했다.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 본격화… 미래 100년 성장 로드맵 가동 경주시는 APEC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퓨처 스퀘어 구축, 보문 대(大)리노베이션, APEC 21개국 상징정원 조성 등은 문화·경제·기술이 융합된 국제도시 경주를 목표로 한 핵심 전략이다. 신라평화통일정원·남부권 통일미래센터 조성까지 더해지면서, 경주만의 삼국통일 역사성 + APEC 평화 메시지가 결합된 장기 레거시가 완성될 전망이다. ◇ 가을 관광객 589만 명… 외국인 35%↑ '글로벌 관광도시' 재확인 APEC 전후 관광 성수기였던 10월~11월 초 589만 6,000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찾았다. 전년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은 20만 6,600명으로 35.6% 증가, 경주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K-POP 페스타, 한복 패션쇼 등 야간 콘텐츠는 '경주의 밤'이라는 새로운 관광 키워드를 만들어냈다. ◇미래차·AI·SMR·수소… 경주, 미래 신산업 메카로 부상 경주는 미래 신산업에서도 두드러진 속도를 냈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등 3대 R&D 시설 완공으로 e-모빌리티 연구단지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 중수로 해체기술원 등 차세대 원전 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은 AI 데이터센터·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 유치의 에너지 기반을 마련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도시·농어촌 전역에서 균형발전… 정주환경 전면 개선 농촌협약·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농촌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신농업혁신타운 운영으로 실증·가공·교육·친환경 재배 등 미래농업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어촌뉴딜과 어촌 신활력 사업 추진으로 감포항 등 12개 어항 중 10개 어항이 리뉴얼되고, 동해안 내셔널트레일과 해양레저관광 기반도 확장되고 있다. 경주 이사금 농축산물의 미국·홍콩·베트남 수출(298만 불) 성과도 주목된다. 도시권에서는 동부사적지 환승주차장 준공, 보행자 친화거리 조성, 흥무로 개설, 안강 칠평로 확포장 등으로 생활·관광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경주역 투자선도지구·옛 경주역사 부지 개발은 미래 도시구조 재편의 핵심으로 꼽힌다. 황성공원 제모습찾기, 동천~황성 천년숲길, 형산강 정비 등 녹색 인프라 확충은 시민 삶의 질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복지·생활 SOC 강화… 모든 세대가 체감하는 변화 경주는 복지·생활SOC에서도 확실한 진전을 보였다. 복합도서관 국제공모,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장애인가족 힐링센터·고령자 복지주택·외국인 도움센터 등은 생활밀착형 기반을 넓히고 있다. 출생통합지원센터 운영, 교육경비 확대, 급식지원센터 운영, 시내버스 어르신 무료승차 등은 전 세대 맞춤형 복지체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주는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확실히 도약했다"며 “포스트 APEC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천시, 대구시의회, 칠곡군,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소식 등

영일만항 인프라·관광자원 집중 홍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영일만항의 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 업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만크루즈협회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며 항만 인프라와 지역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방문단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찾아 대형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 여부와 여객부두 시설 등 항만 인프라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Park1538, 호미곶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지역 관광 매력을 확인했다. 대만 크루즈 업계 관계자는 “영일만항은 대형 선박이 무리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항만에서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 동선이 짧아 여행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연계한 관광 상품 구성 시 “대만 관광객 수요에 맞춘 경쟁력 있는 기항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포항시는 이번 팸투어에서 관람 중심의 관광지를 넘어 다도·한복 체험, 선셋 요트투어, K-문화·K-푸드 체험 등 체험형 관광콘텐츠도 함께 선보였다.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단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의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해외 업계 관계자 초청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 일본 크루즈 업계 관계자도 초청해 기항지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천정씨 문중 자료·독립운동 관련 유품 등 가치 높은 사료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4일 시청 시장실에서 지역 근현대사 연구의 핵심 사료가 될 유물 339점을 기증받고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인 정기하 씨(현 화북면 주민자치위원장)를 비롯해 최기문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천정씨 문중 구성원인 정기하 씨는 집안에서 대대로 전승해 온 문서와 더불어, 영천 근현대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물들의 유품과 사료를 한꺼번에 기증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기증은 영천시립박물관의 소장품 확충을 넘어, 독립운동·문중사·지역사회 변천사를 아우르는 핵심 사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증품 가운데에는 영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이후 제헌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백파 정도영(1901~1979)의 태극기와 생전 활동사진이 포함돼 있다. 또한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청년국장으로 활동하며 해방기 지역사회에서 반탁·반공 운동을 주도했던 정기환(정원보)의 사진, 표창장, 명함 등 유품도 다수 기증됐다. 정기환의 유품은 해방기 영천의 정치·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당시 지역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실증 사료이기 때문이다. 문헌 자료도 주목된다. '포은선생유상첩'△'조양시사휘보'△'익양지' 등 영천 관련 고문서와 '영천임란문헌록'△'산남의진비시집' 등 지역 유림 활동과 항일·애국운동을 기록한 문헌들도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지역 생활사·문중사·사회 구조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영천시는 이번 기증품이 지역 근현대사의 맥락을 풍부하게 재구성하고, 지역 대표 인물들의 활동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귀중한 유산을 아낌없이 기증해 주신 정기하 기증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339점의 기증품은 영천시립박물관이 추진하는 지역사 아카이브 구축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립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보존 처리와 연구를 거쳐, 향후 특별전 및 상설전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시 환골재 사용 촉진 조례 제정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달서구5)은 4일 건설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순환골재 등의 사용 촉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주택정비사업이 잇따르면서 천연골재 채취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산지 훼손과 자원 고갈이 지역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폐기물 재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도 대구시의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라고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안은 시장의 자원 순환성 강화 책무를 비롯해 공공 건설공사의 순환골재 의무사용 준수, 구·군과 민간 발주 공사에 대한 사용 권장, 품질 기준 및 사용 방법 교육, 우수 기관·사업자 포상 근거 등을 담았다. 특히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건설공사에도 순환골재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규정을 명시해 지역 사회 전반에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윤 의원은 “이번 조례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6일 경제환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18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새로운 협의회 첫 본회의… 반복되는 산업재해 우려 속 예방 중심 안전문화 강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2025년 칠곡군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산업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을 맞아 새롭게 위원을 재구성한 이후 열린 첫 본회의로, 김성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 최성훈 한국노총 경북본부 칠곡지역지부 의장 등 10명의 위원이 참석해 지역 협력체계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협의회는 올 4월과 10월 실무협의회에서 상정된 '산업안전재해 예방 공동대응' 안건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현장의 안전불감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역 전반에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영남대 전인 교수는 “사고 예방의 출발점은 사업장 내 안전시설·설비가 제대로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훈 의장 역시 “기업이 시설 개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가 채택한 공동선언문은 노동자·기업·지역사회·행정이 함께 산업안전 확보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항목에는 △안전수칙 준수△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강화 △안전문화 확산 △행정적 지원 강화 등이 포함됐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업안전이 개별 사업장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예방이 곧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실행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생 창의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 5개 팀 7개월 활동 성과 공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미래교육재단은 4일 시동 프로젝트 '뚜비 캐릭터 편'에 참여한 5개 대학생 팀에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시동 프로젝트'는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주어진 주제에 대한 창의적 결과물을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프로젝트는 2025년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 5월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 팀이 약 7개월간 활동에 참여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보드게임 등 기존 활용 범위를 확장한 다양한 시도가 호평을 받았다. 재단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역량을 실험하고 실행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참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순환거버넌스·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배출되는 폐전자제품과 폐휴대폰의 안전한 회수·재활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관 협력에 나섰다. 교육청은 4일 본관 2층 접견실에서 'E-순환거버넌스',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E-Waste Zero, 순환자원 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이 제도권 밖으로 유출되거나 부적정하게 처리되는 문제를 예방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자원순환 모델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교육청은 학교에서 수거된 폐휴대폰과 폐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회수·재활용 체계 안내와 홍보, 수거 캠페인 교육 협력을 맡는다. E-순환거버넌스는 안전한 처리와 친환경적 재활용, ESG 성과 제공, 기부금 영수증 발급 등을 담당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회수·재활용 체계 모델 구축과 캠페인 홍보·교육의 총괄 운영을 맡는다. 앞으로 학교는 자원순환 플랫폼을 통해 배출 신청, 수거 일정 관리, 운송·처리 현황 확인 등 절차에 따라 폐전자제품을 안전하게 배출하게 된다. 배출 실적에 따라 조성된 기부금은 교육청 명의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세 기관은 지구의 날·자원순환의 날 등 환경기념일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 참여형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지속 운영해 미래세대 중심의 환경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협력 기관과 함께 학교 현장에 안전한 회수·재활용 체계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환경 시민의식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DGIST, 대구 북구·달서구 소식

APEC 기간 감동·추억 담은 시민·관광객 참여형 기록 프로젝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행사 기간 변화된 도시의 모습과 시민·관광객이 체감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2025 APEC 경주 성공기념 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의 부제는 '2025 APEC 기간 중 감동과 추억,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로, APEC 기간 경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과 경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달 15일까지이며, 참가자는 직접 촬영하거나 제작한 사진 또는 영상을 공모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창의성·대중성·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사진 부문 16편, 영상 부문 분야별 16편 등 총 64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작품을 APEC 개최 성과 홍보는 물론, 포스트 APEC 시대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은 경주의 변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가 경주의 미래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세부 내용은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홈페이지, 경주TOUR(경주로O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2025년 평가서 최우수상… 생애주기 맞춤형 보호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아동보호체계 구축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아동보호체계의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아동보호 조직·인력 △사례결정위원회 운영 △아동보호서비스 제공 △우수사례 발굴 등 4개 분야·12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달서구가 종합점수 1위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달서구는 아동복지시설, 대구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지원전담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왔다. 출산부터 자립까지 아동의 생애주기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보호·지원 사업을 체계화해 달서구형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공동육아 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 양육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동보호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유관기관과 전담공무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하고 세밀한 아동보호정책을 펼쳐 모든 아이가 신속히 보호받고 존중받는 '긍정 양육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공 살린 피부·두피 관리 봉사… 지역사회 돌봄기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K뷰티과 학생들이 매서운 겨울을 맞아 지역 사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문기술을 지역과 나누며 겨울철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메디컬K뷰티과 배기완 학과장과 김현정 교수,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3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보은재가노인돌봄센터, 어르신마을재가노인돌봄센터,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 등 3곳을 찾았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계절성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부·두피 관리'와 '손 마사지'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다. 봉사단은 섬세한 손길로 어르신들의 피부와 두피를 관리하고, 따뜻한 손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등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맞춤형 케어를 제공했다. 지난 3일 오전 보은센터에서 첫 활동을 시작해 같은 날 오후 어르신마을센터로 이동해 봉사를 이어갔으며, 5일에는 정다운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봉사에 나선다. 배기완 학과장은 “학생들이 배운 전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은 학과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참된 K-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메디컬K뷰티과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 노인문제 해결·취업 지원 위한 3개 기관 협력체계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3일 오후 천마역사관에서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지역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취업지원 산학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고령화로 지역 내 노인 돌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학의 실무 교육역량과 현장 기관의 경험을 결합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중등교육기관 연계 전문교육과정 개발 △지역 산업계와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정주 환경 조성 지원 △지역 현안 해결 공동사업 추진 등 다각적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단순 교육 제공을 넘어, 지역이 필요로 하는 돌봄·복지 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키워 지역에 정착시키는' 구조를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 문제 해결 중심의 대학 역할을 강조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현장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화 분야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는 학생들의 실습·취업 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사회가 직면한 노인 돌봄과 보호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이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취업 연계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사회복지서비스과는 지역 복지기관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운영 중이며, 성인학습지원센터와 평생교육원은 지역민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UGRP 기반 연구, 국가표준 암호 구현 최우수상·4대 과기원 창업대회 대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학생 주도형 연구 프로그램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구현 기술과 AI 기반 창업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영식 교수 연구실에서 UGRP 연구를 수행한 김도진·김동현·이수종 학생팀은 저사양 장치에서도 구동 가능한 HQC 양자내성암호 구현 기술을 개발했다. HQC는 2025년 3월 미국 국가표준(NIST)으로 채택된 차세대 암호기술로, 저성능 환경 최적화 사례는 드문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ARM Cortex-M4 환경에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확보했으며, 구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성도 제거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성과는 '양자내성암호 전환기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상금 3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2025 한국통신학회 추계학술대회 학부논문포스터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 양자안전 보안기술 대중화에 기여할 기반 연구로 평가된다. 창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UGRP 프로젝트에서 아이템을 발굴한 학부생 창업기업 '어퍼바운드(Upperbound)'는 '2025년 4대 과학기술원 공동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Gen AI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가게명 입력만으로 16초 분량의 숏폼 영상을 자동 생성·유통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이미지 선택부터 영상 생성, 카피라이팅, 나레이션까지 마케팅 제작 과정을 AI가 자동 처리해 소상공인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 실제 시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장진호 DGIST 융복합대학장은 “UGRP는 연구의 기획부터 수행, 발표까지 전 주기를 경험하는 디지스트의 대표 교과목"이라며 “이번 성과는 학부 연구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기술 공모전 수상, 논문 발표, 창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연구가 산업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UGRP는 3·4학년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연구 주제를 스스로 발굴·수행하는 DGIST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SCI(E) 논문 15건, 창업 3건, 특허출원 3건, 각종 대회 수상 43건 등 성과를 내며 학생 연구 역량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구암서원·고분군·도보길 등 북구 관광자원 집중 소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엑스코 서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대구 크리스마스페어'에 참여해 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북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방문객들에게 폭넓게 알릴 계획이다. 대구 크리스마스페어는 연말에 겨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종합 전시행사로, 공연·체험·선물용품·홈데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2024년 기준 약 4만 명이 찾은 대규모 행사다. 북구 관광홍보부스에서는 구암서원, 구암동 고분군, 떡볶이 페스티벌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또한 경제신화 도보길 투어, 칠곡 도호부옛길 투어 등 해설형 관광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관광명소 타로카드와 팔찌 등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에서 개발한 상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방문객이 북구 공식 SNS 채널을 구독·팔로우 인증하면 손수건, 우양산 등 관광홍보물품을 받을 수 있는 '북구 SNS 구독 인증 룰렛 이벤트'도 진행해 관람객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연말 대표 행사인 크리스마스페어를 통해 북구의 관광매력과 여행 정보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관광 수요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베트남 협력 확대·철강산업 전환·교육 혁신까지…아시아 외교와 지역 전략동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3박 4일 일정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재해 지원·교육 교류·산업 협력·제도적 파트너십 등 네 분야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뤘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외교적 위상을 아세안 전역으로 확장하는 첫 본격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철우 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찾아 찐 쑤언 쯔엉 당 서기와 만나 지난 10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상황을 공유받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국제사회의 신뢰는 어려움 속에서 확인되는 만큼, 경북은 아시아 공동체의 이웃으로서 연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쯔엉 서기는 “물리적 지원을 넘어 마음을 보태 준 방문 자체가 큰 울림"이라며, 향후 청년·문화·교육 협력을 포함한 장기적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와 창업 지원 정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기존 우호협력을 새 행정 체계에 맞춰 재정비하는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성장에게 내년 공식 방문을 제안하며 양 지역 간 자매결연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썬 성장은 “두 지역은 산업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며 교육·경제·문화 분야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기업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판로 확대, K-뷰티와 농식품 마케팅, ICT·기계부품 협력, 베트남 청년과 경북 기업 간 취업 연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이 △재해 구호를 통한 인도적 협력 △교육·청년 교류 기반 공고화 △산업·경제 네트워크 강화 △우호 재약정을 통한 제도적 파트너십 구축 등 4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이 가장 가깝게 협력할 수 있는 아시아 동반자"라며 “APEC 이후의 새로운 국제협력 전략을 청년·산업·교육 교류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3일 도청 동부청사에서 '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의 첫 회의를 열고,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과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일명 K-스틸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추진단은 경북도, 포항시, RIST, POMIA, 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지원·기업지원·사업기획 등 3개 분과로 세밀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경북도는 법 제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 조항의 시행령 반영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광양·당진 등 철강 거점 지자체와 공동 건의 체계를 가동해 '철강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포항 철강산단을 중심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저탄소 철강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하반기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 2026년부터는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며, 구조조정·고용유지 등을 통합 지원하는 '규모조정 원스톱 지원데스크'도 운영된다. 아울러 철강 DX·AX 핵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24~'28, 220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26~'30, 240억 원), △포항 디지털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26~'28, 125억 원), △수출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26~'29, 200억 원), △철강산단 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26~'28, 125억 원) 이철우 지사는 “특별법 통과는 출발점일 뿐"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실행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4일부터 22일까지 초등 1학년부터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3월 진단검사와 6·9월 향상도 검사에 이어 연중 네 번째로 실시되는 학력 변화 진단이다. 올해 수집되는 향상도 결과는 학기 말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도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초1~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의 골격인 '3R's' 영역을 중심으로 검사하며, 초4~중3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5개 교과를, 고1~2는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를 평가한다. 고2는 전년도 고1 교육과정 성취 여부까지 확인해 학습 결손을 정밀 진단한다. 학교는 검사 도구를 자체 개발하거나 제공된 문항을 재구성해 활용할 수 있으며, 결과는 2025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기반 자료가 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네 차례 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 비율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과제가 아닌 만큼, 학년말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맞춤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은 상황실 운영과 대응 매뉴얼 가동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전국을 순회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며, 5일에는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경북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등 필수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은 △실시간 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대응 상황실 운영 △급식 공백 대비 간편식·대체식 제공 가능 체계 △돌봄전담사·특수교육실무사 공백 시 교직원 투입 △복무·임금 처리 등 업무 기준 명확화 등이다. 지난해 파업에서는 교육공무직 11%가 참여했고, 전체 학교의 약 23%가 대체 급식을 실시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습권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정과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4일 의성군에서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식을 열고, 지역 최초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경북교육감과 도의회, 의성군, 과기정통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으며,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호응을 얻었다. 해당 학교는 2023년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이후 총 126억 원이 투입돼 시설과 교육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교육부·과기정통부·경북도·의성군·경북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학교는 AI·웹·게임개발 등 기술 분야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등 지역 혁신기관들과 협력해 산업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의성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 도약·주민 화합·공직문화 혁신…연말 지역 활력 이어가

◇안동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천연물 기반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포함되며, 지역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 풍산농공단지,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후보지) 등 약 265만㎡ 규모가 육성지구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1개 시도가 참여했으며, 최종 심사를 통과한 지역은 7곳이다. 경북에서는 안동을 비롯해 의성·상주의 천연물 분야, 포항의 동물용 의약품 분야, 상주·예천의 곤충 분야가 이름을 올리며 바이오 산업벨트 구축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지역의 연구기관·대학·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여 R&D–실증–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지정지역은 향후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자격이 주어지고, 지구 내 기업 역시 정책적 가점과 공유재산 특례 등 실질적 혜택을 받는다. 안동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립안동대학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어 천연물 기반 연구·실증·사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료 공급망 안정화, 천연물 소재의 표준화, 산업화 기반 마련 등 분야별 전략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헴프·천연물 자원 경쟁력을 토대로 산업 확장 잠재력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그린바이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용문면 '금당실 생태공원 건강걷기 대회' 성황…주민 참여형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용문면은 4일 금당실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5 건강걷기 대회'가 주민과 지역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준공된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기념하고, 생태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가 담겼다. 걷기대회는 용문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지역 기관·단체가 힘을 보탰으며,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진정한 지역 공동체 행사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금곡천 산수유길을 따라 약 3km 구간을 걸으며 완연한 생태경관을 즐겼다. 행사장에서는 완주자 기념품 제공, 보물찾기, 먹거리 부스, 주민자치 동아리 공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영희 주민자치위원장은 “함께 걸으며 자연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지역 공동체의 힘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향후 주민주도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전했다. 김학동 군수는 “자발적인 주민 참여가 지역 활력의 근간"이라며 “걷기대회처럼 주민이 직접 만드는 행사에 행정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12월 정례조회 개최…실적 우수 공직자 표창·소통 역량 강화 특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3일 의성문화회관에서 60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12월 정례조회를 실시했다. 이번 정례조회에서는 총 5개 분야에서 19명의 공직자에게 군정 발전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 분야는 지방자치·취약노인 보호·균형발전사업 성과·산불진화훈련 우수 읍면·민생회복소비쿠폰 우수 읍면 등이다. 표창 수여 후에는 정흥수 강사를 초청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과 대화'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강의는 관계 형성의 핵심 원리, 상대의 마음을 여는 소통 방식, 설득 기법, 자기 보호를 위한 표현 전략 등 실제 행정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주수 군수는 “공무원의 소통 역량은 곧 행정 서비스의 품질로 이어진다"며 “조직 내 긍정적 소통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설득은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는 강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공직사회에 필요한 기본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치유관광·친환경 기업정책 두 축 강화…미래 도시전략 본격 시동

◇이재갑 의원, '안동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치유도시 도약 기반 마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3일 치유관광을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으로 키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본격 정비하고 나섰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제263회 정례회에서 '안동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2026년 시행 예정인 국가 차원의 '치유관광산업 육성법'에 선제 대응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치유관광은 웰니스, 명상, 자연치유 등 신체·정신적 회복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관광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 분석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8302억 달러에서 2028년 1조 1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인증·추천제 등이 확대되며 6대 테마(한방,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치유, 푸드, 스테이)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안동은 유교문화와 세계유산이라는 고유한 역사·정신 자원을 비롯해 낙동강 수변과 산림 등 자연환경, 고택·서원 체류시설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복합적 치유 관광 요소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신치유·명상, 자연환경 기반 숲치유, 전통·로컬푸드 체험, 고택을 활용한 스테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이 가능한 도시로서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례안은 치유관광산업의 개념부터 시장의 역할, 치유관광사업자 등록, 실태조사, 민관 협력체계, 자문위원회 구성, 재정지원과 포상 등 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치유관광사업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 산업 생태계 정착,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이 가능해져 안동의 치유관광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갑 의원은 “안동은 문화·자연·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치유관광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은 안동이 치유·복지·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치유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복순 의원,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신재생에너지 투자 지원 폭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안동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정은 제조업 전력비 급등, 글로벌 RE100 확산, 탄소저감 요구 증대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이 공장 또는 연구시설 내에 자체 소비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한 것이다. 새롭게 마련된 제25조의3은 기업당 시설비의 최대 30%, 최대 2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지원에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 실천 기반 강화 △RE100 대응능력 제고 △지역 제조업의 에너지비 부담 완화 △친환경 투자 촉진 등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명확한 조례 규정이 없어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원 범위를, 안동 전역의 투자유치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제도의 형평성과 적용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평가다. 정복순 의원은 “탄소저감과 에너지 자립은 지역기업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설비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안동 산업 전반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구조로 전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10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경북문화관광공사,‘투명성 실종’… 경북투어패스의 그림자(2)

5년째 같은 업체가 운영… 경쟁입찰 있었나 분할발주·중복용역 의혹, 공정성 신뢰 흔든다 도민 세금 들어가는 사업, '깜깜이 집행' 관행 여전 공공기관의 생명은 투명성이다. 그러나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주요 사업이 수년째 특정 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도민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2회에서는 '경북투어패스' 사업을 비롯한 공사의 사업발주 구조를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글싣는순서 1:'관광보다 부동산'… 길 잃은 공공기관의 본령 2:'투명성 실종'… 경북투어패스의 그림자 3:'비전 실종과 경영 무능'… 경북관광, 누가 책임지나 ◇ “5년째 동일 업체 참여 지적"… 투어패스 운영 방식 놓고 문제 제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의 '경북투어패스' 사업은 도내 관광지를 연계한 대표 관광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동일한 민간업체가 운영을 맡아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쟁 절차가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도의회를 중심으로 나왔다. 공사는 이에 대해 “사업의 초기 안정성과 연속성이 중요했다"며 재계약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도민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보다 폭넓은 공개경쟁 방식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쟁 원칙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이는 정책적 개선 필요성 차원의 지적이며 위법 여부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 공사 측은 “특정 업체만 단독으로 혜택을 보는 구조가 아니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 참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분할발주 논란… “중복·유사 용역 반복" 지적 투어패스 외 여러 사업에서도 유사한 목적의 용역이 나뉘어 발주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감사자료·의회 질의를 통해 제기됐다. 일부 감사 관계자는 “발주 금액이 분리되면 공개입찰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제도적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법 위반' 단정이 아닌 '절차 개선 필요성' 수준의 의견으로 분류된다. 또한 일부 용역 결과물이 실무 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보고서 형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는 업무 활용도 및 사업 효율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공사는 “예산 규모와 사업 목적에 따른 합리적 분리 발주였으며, 모든 절차는 지방계약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며 분할발주 의혹을 부인했다. ◇ 내부 감시체계 독립성 논의… 시민단체·전문가 “견제 기능 강화 필요" 일부 내부 관계자와 시민단체에서는 공사의 내부감사 조직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감사 인력이 전체 조직 대비 적은 편이어서, 사업 기획·집행이 실무부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구조가 효율성은 높지만 견제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감사 전문가들은 “감사·기획 기능이 동일 부문에 위치할 경우 독립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정보공개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며 투명성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공사는 “정기 외부감사와 내부 통제를 함께 운영 중이며, 자문기능 확대 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공사 “투명성·공정성 확보 위해 개선 추진 중" 공사 관계자는 “투어패스 사업은 공사와 민간이 협업하는 구조로 단순 민간 위탁과는 차이가 있다"며 “사업 초창기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존 사업자가 일정 기간 연속 수행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 시 신규 사업자 참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주 절차 논란에 대해서는 “분할발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예산 규모·사업 목적에 따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발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업은 외부 감사기관의 검증을 받고 있으며,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도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정보공개 확대, 외부 전문가 자문 강화 등을 통해 오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 “절차적 신뢰 회복이 공공기관의 기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운영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투어패스를 비롯한 공사의 여러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목적에 부합하려면, 입찰·평가·집행 과정이 명확한 기준과 검증 절차 속에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신뢰 기반의 행정체계가 갖춰져야 지역 관광도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적을 겸허하게 듣고 있다"며“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업별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검증을 확대해 책임성을 높이겠다"며“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사 역시 더 엄격한 기준 아래 스스로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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