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이명희 경북도의원-경북행복재단

◇이명희 경북도의원,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수석부회장 선임 -전국 여성 지방의원 간 협력 강화·지역 현안 중앙정책 연계 역할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명희 경상북도의회 의원(구미)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대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여성정치, 대한민국을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여성 지방의원들이 참석해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 정치의 역할 확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수석부회장 선임 소감을 통해 “여성 지방의원들의 목소리가 지역을 넘어 중앙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지켜온 여성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 가겠다"며 “수석부회장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구미와 경북의 목소리를 더 넓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제4회 양성평등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돌봄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여성 및 취약계층 권익 향상 등 생활밀착형 정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수석부회장 선임을 계기로 이 의원이 지역 여성 지방의원들의 정책 제안을 중앙정치와 연결하고, 경북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 고독사 예방 실무자 역량 강화…“거부하는 이웃도 다시 살펴야" -28일 안동·29일 구미서 권역별 교육…사회적 고립·정신건강 위기 대응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안동과 구미에서 '2026년 하반기 고독사 예방사업 실무자 교육'을 권역별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복지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고난도 사례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에는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북부권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29일에는 구미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세미나실에서 남부권 11개 시·군 실무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교육에는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 등이 참석했다. 강의를 맡은 신현태 군위군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개입 거부 가구의 초기 대응, 정신건강 위험 사정, 위기 분류 및 사례별 개입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복지서비스 거부가 단순히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부터 상담은 수용하지만 치료를 거부하거나, 생필품과 경제적 지원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례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부센터장은 “거부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무엇은 거부하고 무엇은 받아들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외로움·사회적 고립 척도(LSIS), 우울·불안·음주 선별도구, 정신과적 위기분류 척도(CRI-SF) 등의 활용 방법도 다뤘다. 다만 평가도구가 전문가의 판단을 대신할 수 없으며, 특정 점수만으로 응급입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혼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라고 단정하거나, 복지서비스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주요 교육 내용으로 제시됐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실제로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관계망이 중요하며, 개입을 거부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도 다음 연락과 방문, 재평가 시점을 정해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는 “고독사 예방은 사망 이후에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 이전의 생활을 얼마나 먼저 알아차리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입을 거부한다는 것과 위험이 없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현장에서 끝까지 문을 두드리는 실무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교육과 슈퍼비전, 사례관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행복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포항시-안동시-영주시-의성군보건소-의성군의회-청송군-봉화군

◇ 포항시, 포항사랑상품권 최대 20% 혜택…지역 소비 촉진 나선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5% 추가 캐시백…11월 2일 상품권 344억 원 발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전국 단위 소비축제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포항사랑상품권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포항시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결제액의 5%를 돌려주는 후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비 6억 3600만 원이 투입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행사 기간 중이라도 조기 종료된다. 기존 10% 선할인 상품권을 구매해 행사 기간에 사용하면 추가 캐시백 5%를 포함해 최대 15%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기존 캐시백 5%까지 더해 최대 20%의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 9월부터 도입한 무혜택 충전금으로 결제한 경우에도 5% 후캐시백이 제공되지만, 정책수당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 캐시백은 행사 종료 후인 12월 중 포항사랑카드에 일괄 지급되며, 적립 내역은 모바일 앱 'iM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올해 마지막으로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344억 원을 10% 할인 판매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추가 캐시백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최대 소비축제, 31일 안동서 개막…원도심 상권 활력 기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통합 개막식 개최…송가인·이찬원 등 축하공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소비축제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오는 31일 안동 원도심에서 통합 개막식을 열고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안동시에 따르면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전국에서 진행되며, 제조·유통·서비스업계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약 4만 개 기업과 점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별로 추진해 온 동행축제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숙박세일페스타, 농축산물 할인행사 등을 연계한 전국 단위 소비축제다. 특히 올해 통합 개막식은 중앙선 1942 안동역 뒤편 야외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열리며, 안동 원도심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가 마련된다. 안동구시장과 안동중앙신시장, 음식의거리, 중앙문화의거리, 남서상점가 등 5개 상점가에서는 상품 할인과 기념품 제공,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상점가에서 5천 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은 영수증 인증과 캡슐뽑기 등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제품 체험관과 정책홍보관, 안동 종합 홍보관이 운영되며, 경북·안동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된다. 전국적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총 17억 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등 다양한 소비 혜택이 제공된다. 31일 오후 5시에는 공식 개막식이 열리며, 오후 5시 40분부터 송가인과 이찬원, 비트펠라하우스, 캔디샵, 힛지스 등이 출연하는 상생 콘서트가 이어진다. 약 2천 석 규모로 마련되는 콘서트는 2만 원의 좌석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에게 현장 방문 시 안동사랑상품권 2만 원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소비축제의 통합 개막식이 안동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원도심을 찾아 지역의 먹거리와 상점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주댐 가족캠프 전국서 3천여 팀 신청…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인 -평균 경쟁률 38대 1 기록…참가 가족 96.3% 외지 관광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댐의 자연환경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영주시는 '2026 영주댐 바로알기 가족캠프'가 전국에서 3천여 팀의 신청을 받는 등 높은 호응 속에 운영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지난 6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10월 25일 마지막 프로그램을 끝으로 종료됐다. 올해는 기존 초등학생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가족 대상 주말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참가 가족들은 영주댐 견학을 통해 물 관리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산서원과 무섬마을 등 지역 명소를 방문하며 영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영주호오토캠핑장 숙박과 농촌체험, 단오선·수차발전기 만들기, 별자리 관찰 등 다양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3031팀, 1만 926명이 신청해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회차에는 경쟁률이 117대 1에 달했다. 실제 참가한 80가족 가운데 77가족인 96.3%가 영주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외지 관광객 유치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7·8회차에는 영주풍기인삼축제 방문을 프로그램에 포함해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종봉 영주시 영주호개발과장은 “이번 가족캠프는 영주댐의 자연환경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의성군보건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지역 보건의료 성과 인정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서 경북 우수기관 선정…맞춤형 건강관리 호평-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보건소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의성군은 지난 28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경상북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소 설립 80주년을 맞아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발굴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성군보건소는 지역 특성과 주민 건강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하며 의료 접근성 향상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 특히 의료·돌봄 통합지원과 산불·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치매 관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등 지역 여건에 맞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통합이동진료와 예방접종 확대, 취약계층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노력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건의료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보건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여건에 맞는 보건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의성군의회,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독립성·전문성 강화 요구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 참석…실질적 자치분권 위한 법적 기반 마련 강조-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의회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성군의회는 지난 27일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열린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뜻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지방의회가 주민을 대표하고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기관임에도 독립적인 법률 체계 없이 지방자치법의 틀 안에서 조직과 운영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의결,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 등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사, 의정활동 지원 등에 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의회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무진 의성군의회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운영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회가 지방의회법을 연내에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성군의회는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 청송군, 신규 교정시설 유치 본격화…민관 협력체계 구축 -진보면서 유치 추진단 발대식…지역사회 결집해 법무부 공모 대응-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법무부의 신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선정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유치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청송군은 지난 28일 진보면 행정문화센터에서 진보면 이장협의회와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신규 교정시설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청송군의 입지적 강점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진단은 '신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청송군 선정 건의문'을 채택하고 유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의문에는 1981년 청송보호감호소 개청 이후 45년간 국가 교정행정에 기여해 온 지역의 경험과 주민 수용성, 기존 교정시설과의 연계성, 정주 여건 및 교통 접근성 등을 부지 선정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확진 수용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수용하는 데 협조한 사례를 제시하며 교정행정과 관련한 지역의 경험을 강조했다. 앞서 청송군의회는 지난 7일 제291회 임시회에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선정 공모 신청 동의안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하고, 청송군 선정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추진단은 앞으로 교정시설 유치 필요성과 지역의 강점을 알리고 군민 공감대 확대와 관계기관 건의 등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추진단 발대식은 교정시설 유치를 향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라며 “군민과 함께 청송의 강점과 국가 교정행정에 기여해 온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신규 교정시설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봉화군, 베트남서 K-베트남 밸리 비전 공유…한·베 교류협력 확대 -호치민 국립경제대학교 글로벌 포럼 참석…귀환가정 자녀 지원·인적교류 방안 논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베트남 현지에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역사·문화·교육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에 나섰다. 봉화군은 지난 28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경제대학교에서 열린 '한-베 경제협력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박시홍 봉화부군수를 비롯한 봉화군 대표단과 경상북도, 경북연구원, 베트남 현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호치민 국립경제대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는 박시홍 부군수의 축사와 K-베트남 밸리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박영준 호치민 국립경제대학교 명예학장이 '한·베 교류의 역사와 K-베트남 밸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규섭 경북연구원 부연구원이 K-베트남 밸리 발전 구상을 발표했으며, 송혜원 유엔인권정책센터장은 한·베 귀환가정 자녀의 실태와 지원방안을, 이동수 호치민경제대학교 교수는 양국 대학 간 인적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봉화군 대표단은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방문해 베트남 귀환가정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국적·체류 문제와 교육·복지 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봉화군은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K-베트남 밸리를 중심으로 베트남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봉성면 창평리 일원을 한·베 역사문화 교류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시홍 봉화부군수는 “이번 방문은 K-베트남 밸리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귀환가정 자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베트남 현지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K-베트남 밸리가 한·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의성군, 제트스키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성료…세계무대 향한 경쟁 펼쳐

-전국 17개 시·도 선수 등 300여 명 참가…2027년 태국 파타야 월드컵 출전권 놓고 열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에서 열린 '2026 의성 제트스키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파이널'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세계무대에 도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 절차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의성군 단밀면 박서생과청년통신사공원 낙동강 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해외 선수, 대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8세부터 15세까지 참가하는 주니어부를 비롯해 여성부와 일반부 등 총 11개 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 마린메카닉레이싱팀 소속 마사미쓰 다무라(Masamitu Tamura)와 하지메 이사하이(Hajime Isahai) 선수가 참가해 국내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국제 스포츠 교류의 의미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열린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은 최종 선발전으로, 두 차례 대회에서 획득한 클래스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통합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순위에 따라 각 클래스 상위 4명까지 2027년 1월 태국 파타야 좀티엔비치에서 개최되는 'WGP#1 워터젯 월드컵'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태국 제트스키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지난해에는 40개국 이상에서 약 350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선수단과 관람객을 포함해 약 1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의성군은 낙동강 수변자원을 활용한 수상스포츠 대회 개최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민 대한제트스키협회장은 “이번 선발전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국제무대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제트스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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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돼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한다. 경주시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18차 OWHC 세계총회에서 2026~2028년 임기 이사도시로 선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2년간 이사회에 참여해 세계유산도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시는 과거 이사도시 활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 총회는 '신도시프로세스(New Urban Process): 역사도심의 거주적합성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100여 개 도시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심포지엄과 워크숍, 정기총회 등에 참여해 회원도시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28일 종합 전략 세션에서는 황촌마을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황촌마을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사례로 소개됐다.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지역 여건에 맞는 재생 전략을 추진한 점을 설명했으며, 총회 전시공간에도 관련 포스터를 선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 운영도시로서 회원도시 및 본부 관계자들과 향후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7년 안동에서 개최 예정인 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와 경주시 세계유산홍보관 '살롱헤리티지'를 홍보했다. 살롱헤리티지에서 회원도시의 세계유산과 도시 홍보영상을 상영하기 위한 참여도 안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은 주민의 삶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번 이사도시 선출을 계기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의 교류 거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라오스 정부와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규모를 300명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공공형 사업도 처음 시행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7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해 퐁사이싹 인타랏 차관과 계절근로자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인력 공급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칠곡군은 농가별 인력 수요조사와 근로실태 점검을 맡고, 라오스 정부는 근로자 모집과 출국 전 교육을 담당한다. 양측은 근로조건 개선과 성실근로자 재입국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앞서 2022년 필리핀과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었으나, 이듬해 입국한 27명 가운데 10명이 무단이탈하면서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23년 7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력 도입에 나섰다. 2024년에는 18개 농가에 42명, 지난해에는 55개 농가에 131명을 배치했다. 군에 따르면 두 해 모두 무단이탈자가 없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이탈 없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230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농가형과 공공형을 합쳐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성실근로자의 재고용을 계기로 부부가 함께 입국하게 된 사례도 소개됐다. 김 군수는 이날 칠곡지역 농가의 재고용 요청을 받은 라오스 계절근로자와 남편을 만났다. 이 근로자는 올해 약 6개월간 왜관읍 아곡리의 화훼재배 농가에서 일한 뒤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농장주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부부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같은 농가에서 일할 예정이다. 내년 첫 시행을 앞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준비도 진행됐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왜관농협의 현지 선발 면접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종덕 왜관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한 면접에는 30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약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형 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재욱 군수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칠곡 농촌의 든든한 일손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근로자들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근로자들이 산업현장을 잠시 벗어나 노래로 소통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달서구는 지난 27일 성서체육공원 야외운동장에서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6회 달서 근로자가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가요제는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업과 지역사회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주관하고 달서구와 달서구의회, 달서경제인협의회, iM뱅크 등이 후원했다. 이날 본선에는 예선을 거친 12개 팀이 올라 저마다의 노래 실력과 개성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홍연'을 열창한 굿바레 소속 엄성윤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본선 참가팀들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지역경제에 힘을 보탠 모범 근로자 8명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장에는 기업 홍보와 취업 지원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떡보의 하루와 에디트로스터스, ㈜대동모빌리티, ㈜홍두당 푸드테크가 기업 홍보에 참여했다. 일자리지원센터와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안내했으며, 달서구 청년센터·청년창업지원센터와 탄소중립포인트제 등을 소개하는 구정 홍보관도 운영됐다. 가상현실(VR) 체험과 키링 만들기, 간편 건강 진단, 증명사진 촬영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즐길 거리를 더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근로자와 기업의 현장 의견을 듣고, 근로자 사기 진작과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근로자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열정이 지역 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라며 “근로자와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력 있는 행복달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자유총연맹 대구북구지회는 지난 28일 북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수상 학생과 학부모,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통일·호국도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우리 역사와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과 나라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총 39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4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원은 강북초등학교 6학년 김채연 학생과 서동초등학교 6학년 김명진 학생이 공동 수상했다. 김채연 학생은 '독립을 향한 뜨거운 마음, 김원봉과 의열단 독립운동'을, 김명진 학생은 '나와 닮은 이우근 형'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용원 대구북구지회장은 “어린이들이 책에 담긴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경험은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꿈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활성화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영송관 1318호에서 DHC 우수학생클럽 2·3기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제3회 DHC 우수학생클럽 특강'을 열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직무에 맞게 정리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자기소개서 작성에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앞선 특강에서 AI 기반 포트폴리오와 콘텐츠 제작을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취업에 필요한 자기표현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사로 나선 곽혜정 페이브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나만의 자기소개서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직무역량을 찾아 문항에 맞게 구성하고, AI로 초안을 작성한 뒤 자신의 언어로 다듬는 과정을 실습했다. AI가 제시한 문장을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법도 익혔다. 개인정보 보호와 허위정보 방지 등 취업 서류 작성 과정에서 지켜야 할 AI 활용 윤리도 함께 다뤘다. 임상병리학과 3학년 구수현 씨(24)는 “어떤 경험부터 꺼내야 할지 막막했는데 AI와 문답하며 돌아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제 경험과 말투가 드러나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DHC 우수학생클럽은 학과 성적 상위 20% 이내 학생을 선발해 전공·직무 역량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가스공사가 상생펀드를 6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iM뱅크는 지난 28일 수성동 본점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더 좋은 지역경제를 위한 상생펀드 업무협약'을 확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운영해 온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2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3배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펀드는 양 기관이 각각 300억 원씩 부담하는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조성한다. 마련된 기금은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지역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지역 내 생산과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상생펀드 확대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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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과 소통 강화…도민 불편 해소 앞장 -최근 2년간 주민 불편·제도개선 81건 발굴, 69건 처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청렴도민감사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감사활동에 나섰다. 경북도는 29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도내 22개 시·군 청렴도민감사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청렴도민감사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 참여형 감사제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및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도민감사관들은 최근 2년간 지역별 순회 간담회와 주요 사업장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과제 81건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69건이 처리됐다. 1996년 명예감사관 제도로 출발한 청렴도민감사관 제도는 2014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활동 도민감사관 표창과 운영실적 보고에 이어 도민감사관과의 대화, 청렴시책 소개, 반부패 역량 강화 특강 등이 진행됐다. 특히 도민감사관과의 대화에서는 교통신호 체계 개선과 지역 방재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제보 처리결과를 전용 웹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고, 건축·토목·세무·회계 등 전문 분야 도민감사관의 감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과 6년 연속 상위 기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청렴도민감사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신뢰하는 청렴특별도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장난감도서관 29곳으로 확대…육아 부담 줄인다 -연말 경산 남천점 추가 개소…도내 17개 시·군 서비스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장난감도서관 확대와 이동식 육아서비스 운영을 통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육아서비스 격차 해소에 나선다. 경북도는 현재 1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28개소를 연말까지 29개소로 확대하고, 북부권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구미 원평점의 시설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연말에는 경산 남천점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대여뿐 아니라 백일상·돌상 대여, 부모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등록 회원은 1만8338명이며 월평균 이용 실적은 1만950건에 달한다. 도는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장난감도서관과 출산·육아용품 대여시설 등 34개소의 이용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노후 장난감 4600여 점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2000여 점을 교체하고 소독기와 세척기 등 위생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은 북부권 8개 시·군 18개 거점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육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버스에는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장난감과 출산·육아용품, 백일상·돌상 등 200여 점이 마련돼 있으며, 운행 7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400여 명과 대여 실적 29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동반자"라며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육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개발공사, 지역아동 80여 명 대상 AI·디지털 윤리교육 -굿네이버스와 '아이온' 프로그램 운영…올바른 AI 활용법 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역아동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의 올바른 활용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와 함께 제3회 GBDC 사회공헌사업 공모전 선정사업인 '아동 대상 AI 교육, 아이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19일 성주창의문화센터와 26일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옥 1층 강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아동들은 6~7명씩 소그룹을 구성해 연령과 이해 수준에 맞춘 교육을 받았으며, 보조강사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학습을 지원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권리와 책임,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올바른 활용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와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술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동들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GBDC 사회공헌사업 공모전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미래세대 성장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북 여성리더 한자리에…AI 시대 지역발전 이끌 정책 대안 모색 -'2026 경북 WE리더 정책포럼' 개최…저출생·고령화 등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여성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7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에서 '2026년 경북 WE리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시대, 생각하고 연결하고 변화를 이끄는 여성리더'를 주제로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등 경북이 직면한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와 박진희 세인투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AI 시대에 여성 리더가 지켜야 할 가치와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 WE리더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참여한 토론대회와 정책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특히 '돌봄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해야 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술의 활용과 돌봄의 가치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정책토론에서는 대학가 밤길 안전 안내 앱, AI 기반 세대공감 그림책, 칠곡 중장년 여성 경제활동 전환 지원, 농촌형 먹거리 리빙랩, 반려견 배설물 통합 관리 솔루션 등 5개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경북 WE리더 아카데미는 문경·경산·칠곡 등 3개 지역에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정책포럼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을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정책 제안서를 기획·발표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에 참여하며 정책 실행력과 지역 네트워크 역량을 높였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이번 포럼은 여성 리더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성 리더들의 제안과 실천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이번 포럼이 여성 리더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의 가치를 반영한 경북형 여성 리더십이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농협, 친환경 학교급식 산지 체험…안전한 먹거리 가치 확산 -학교 영양교사 등 20여 명 참여…사과 수확·무항생제 계란 생산현장 견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현장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경북농협은 지난 27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도내 학교 영양교사,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학교급식 광역산지 체험과 농심천심운동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풍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친환경 사과의 유통시설을 살펴보고 직접 사과를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농업회사법인 들풀을 찾아 무항생제 계란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견학하며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친환경 농·축산물의 생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는 2015년 출범한 국내 최초 도 단위 광역학교급식센터로, 경북도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농산물을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친환경 농·축산물의 가격결정과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농협이 추진하는 농심천심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농업·농촌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농업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농민이 대우받으며 농촌이 희망이 되는 경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장은 “이번 현장 체험을 통해 학교 영양교사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생산 농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전 지표 통과…교육행정 역량 입증 -교육부 평가 4개 영역 17개 지표 모두 충족…2027년 재정 인센티브 2억 5천만 원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6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7개 평가지표를 모두 통과하며 3년 연속 전 지표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9일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개 영역 17개 지표를 모두 충족해 교육정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부가 매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 교육정책과 시책사업의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미래인재 양성, 국가책임 공교육 강화, 학생 맞춤형 교육·돌봄 지원, 학교공동체 회복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과 2025년 모든 평가지표를 통과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17개 지표에서 모두 통과 판정을 받았다. 다만 올해부터는 기존 최우수·우수·보통·미흡 등 4단계 등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별도의 등급 없이 지표별 통과 여부로 평가 결과가 결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재정 인센티브 확보로도 이어졌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과 2026년 총 13억 2500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에도 2억 5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확보한 재원은 경북교육의 주요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쌓아 온 노력과 역량으로 이룬 성과"라며 “AI 전환과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을 중심으로 모든 아이가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학생 2만 2천여 명에 청렴교육…정직·책임의 가치 심는다 -도내 397개교 2만 2787명 참여…디지털 공간의 배려와 책임까지 교육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미래세대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학생 2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397개 학교 학생 2만 2787명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정직과 공정, 책임 등 청렴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학교생활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권익위가 제작한 교육자료와 경북교육청 청렴 공모전 입상작 등을 활용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경산서부초등학교에서는 동화 속 단체 대화방 사례를 활용해 디지털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책임을 주제로 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언어폭력 문제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다. 수업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장난으로 한 말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과 배려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며 지속적인 생활 속 청렴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에서 배운 가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삶의 기준이 된다"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지방산림청, 안동서 산불진화 합동훈련…초기 대응·기관 공조 강화 -산림 유관기관 3곳 50여 명 참여…통합지휘본부 운영부터 잔불 정리까지 실전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가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체계와 산불진화 역량 강화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서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안동산림항공관리소와 함께 '2026년 가을철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3개 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했으며, 산불 발생 초기 상황 전파부터 현장 지휘체계 구축, 진화자원 배치와 잔불 정리까지 실제 산불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운영을 통해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의 진화전략 수립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요 훈련은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신고 접수 및 상황 전파, 통합지휘본부 설치와 상황판단회의, 기관별 진화전략 수립, 진화인력과 장비 배치, 산불진화 및 잔불 정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산불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독일로 떠났던 청춘, 60년 만에 고국의 가을을 걷다…파독 간호사 91명 상주 방문

파독 60주년 맞아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들 고국 방문 경천섬 가을 풍경·한복 체험·상주곶감에 웃음꽃 산업화 시대 외화벌이 주역들…헌신과 희생의 역사 되새겨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가난했던 조국을 뒤로하고 머나먼 독일로 떠났던 청춘들이 60년의 세월을 건너 고국의 가을을 만났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환자를 돌보며 가족과 조국의 경제발전에 힘을 보탰던 파독 간호사들이다. 이제는 백발이 된 이들이 경북 상주의 낙동강변을 걸으며 지나온 세월과 고국의 변화를 되새겼다. 상주시는 지난 27일 재독한인간호협회 박소향 회장을 비롯한 회원 91명이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을 기념하는 고국 방문 일정의 하나로 상주를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방문단이 처음 찾은 곳은 낙동강 물길을 따라 펼쳐진 경천섬이었다. 가을빛으로 물든 강변과 섬의 풍경은 오랜 세월 독일에서 살아온 이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안겼다. 이들은 경천섬을 둘러보며 고국의 자연을 만끽했다. 60년 전 낯선 나라로 떠나야 했던 젊은 시절과 오늘날 달라진 대한민국의 모습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한국한복진흥원을 방문해 한복과 스카프를 착용하고 전통 명주짜기를 체험했다. 일부 회원은 한복치마와 배자조끼, 손수건 등을 구입하며 고국 방문의 추억을 간직했다. 상주의 대표 특산물인 곶감도 방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곶감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즐긴 회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즐거워했다. 이들의 방문이 더욱 뜻깊은 것은 파독 간호사들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업화 과정에서 남긴 발자취 때문이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약 1만 명의 한국 간호 인력이 독일로 건너갔다. 당시 한국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외화 사정도 어려웠다. 독일 의료현장에 진출한 간호 인력은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을 견디며 환자를 돌봤다. 이들이 고국의 가족에게 보낸 송금은 가계의 생계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당시 한국의 외화 확보에도 기여했다. 같은 시기 독일로 떠난 광부들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러나 파독 간호사들의 삶을 외화벌이의 역사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이들은 독일 의료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일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했고, 타국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다. 가족을 위한 희생과 개인의 도전이 함께 담긴 역사인 셈이다. 이번 상주 방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그 세대의 헌신을 기억하고 고국과의 인연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역만리 독일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 파독 간호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이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다시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60년 전 독일로 향했던 청춘들에게 대한민국은 떠나온 고향이자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온 나라였다. 상주 경천섬의 가을 풍경 속에서 이들이 마주한 것은 단순히 달라진 고국의 모습만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흘러온 자신들의 세월이기도 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시, 이차전지 시험·인증 거점으로…272억원 투입 실증센터 준공

KTR 경북거점 공식 출범…제조부터 재사용까지 배터리 전주기 지원 구미국가산단에 BaaS 시험실증센터 구축…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증 반도체·로봇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인프라 확충…대경권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반도체와 로봇에 이어 이차전지 시험·인증 기반까지 갖추며 첨단산업 거점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272억원이 투입되는 배터리 시험·실증 기반 구축사업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경북거점 출범을 통해 제조부터 시험·인증, 재사용까지 연결하는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산단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이승렬 KTR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R 경북거점 출범식 및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BaaS 시험실증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재사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의 수리·대여·충전·재사용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센터는 산업통상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추진하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272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국비 100억원과 도비 45억원, 시비 105억원, 민간자본 22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구미국가산단 내 2만4576㎡ 부지에 들어선 센터는 연면적 4231㎡ 규모로 신축 건물 5개 동과 리모델링 건물 1개 동 등 모두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센터에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잔존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활용 가능 여부에 따라 분류하는 시험·평가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배터리의 제조부터 사용후 재활용·재사용 단계까지 시험·인증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의 검증 부담을 줄이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출범한 KTR 경북거점도 주목된다. KTR은 연간 3만여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47만 건의 시험평가 및 국내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인증 전문기관이다. KTR은 기존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구미에 시험·분석 인프라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지역 주력 산업의 시험·평가와 인증, 기술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대구경북본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기업들은 제품 개발 이후 시험·인증과 실증에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인프라 확충을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첨단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선정한 AI로봇·반도체 소재부품·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등 4대 산업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미는 2023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대구·경북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도 포함되면서 첨단 제조산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이차전지 시험·실증 시설과 KTR의 시험·인증 역량이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 다만 대규모 시설 투자가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용 확대와 전문인력 확보, 시험·인증 수요에 맞춘 지속적인 시설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과 KTR 경북거점 출범으로 구미의 제조 기반에 시험·인증과 실증 역량이 더해졌다"며 “기업 성장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KT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시, 제조업 AI 전환 거점 도약…전국 13개 산업단지 혁신망 구축

산업부, 구미서 제3차 제조 AI 전환 컨퍼런스…산·학·연·관 150여 명 참석 구미·청주·포항 'MINI 얼라이언스' 출범…반도체·이차전지 등 4대 산업 집중 육성 불량률 10% 줄이고 매출 7% 이상 확대 목표…AI 전문인력 300명 양성 추진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구미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전국 13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제조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8일 구미시는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제3차 M.AX(제조 AI 전환) 지역 확산 컨퍼런스'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방안'에 따른 대구·경북권 산업 현장 행보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히 정부 지원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린 구미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정성현 구미부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대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정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등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구미·청주·포항 등 3개 지역의 'MINI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이다. MINI 얼라이언스는 산업단지별 제조기업과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하는 지역 혁신 협력체다. 이번 출범으로 기존 10개 산업단지를 포함해 전국 13개 AX(AI 전환) 실증산단을 연결하는 협력망이 구축됐다. 각 산업단지가 보유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한 제조혁신 성과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미 MINI 얼라이언스는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청주는 김미혜 충북대 교수, 포항은 김덕영 포항공대 교수가 각각 이끈다. 구미시는 원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지역 제조업 기반에 AI 기술을 결합해 '대경권 첨단 M.AX 혁신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미래모빌리티·이차전지·전기전자 등 4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기업 간 기술 교류를 지원하는 '경북구미 AI 라운지'와 현장 중심의 'M.AX 카라반'도 운영한다. 제조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공급기업과 연결해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시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AI 전환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불량률을 10% 줄이고, 설비 가동률은 5% 높인다는 목표다. 초기 투자비는 30% 절감하고 매출은 7% 이상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여기에 AI 전환 전문인력 300명 이상을 양성하고, 140개 이상의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제조 AI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향후 사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인 만큼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기업의 참여도와 기술 적용 수준에 달려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제조 AI 전환 주요 성과와 산업단지별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소개됐다. 블루넥스와 몬드리안AI의 반도체 분야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정부는 제조 현장에 축적된 숙련 기술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제조 암묵지 AI 솔루션', 생산공정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등 2027년 핵심사업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행사장에서는 AI 공급기업과 지역 제조기업의 협력 기회를 넓히기 위한 기업 간 만남의 장도 마련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 지원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린 지금이 구미가 첨단 제조 AI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MINI 얼라이언스가 산업단지 간 혁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지역 균형성장을 이끄는 성장엔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가 기존의 생산 중심 산업도시에서 AI 기반 첨단 제조도시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관건은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를 실제 생산성 향상과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데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기획]영천시의회 예산.윤리 점검 청렴도와 내부 운영 개선 과제(하)

청렴도 5등급 영천시의회…개선 약속, 이행 실적으로 보여야 2024년 평가 결과·내부 충돌 논란에 자정 기능 점검 필요 업무추진비 후속 조치·윤리심사 처리 결과 공개 과제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심사한다. 그만큼 자체 예산 집행과 의회 운영에도 투명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 영천시의회의 업무추진비 집행 지적 사항을 시작으로 예산 증액 갈등, 청렴도와 내부 운영 문제를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상: 업무추진비 135건 부적정 지적 중:예산 증액 갈등과 집행 가능성 하:청렴도와 내부 운영 개선 과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의 청렴도 평가와 내부 갈등을 둘러싼 논란은 의회 운영의 책임성과 자정 기능을 점검할 과제를 남겼다. 업무추진비 집행 지적 사항에는 건별 조사와 후속 조치가, 내부 충돌 논란에는 공정한 사실 확인과 절차에 따른 판단이 필요하다. 개선계획을 마련했다면 실제 운영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 2024년 청렴도 5등급…취약 항목부터 살펴야 에너지경제신문은 영천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4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의장단 구성 등을 둘러싼 갈등과 윤리 논란도 함께 다뤘다. 청렴도 등급만으로 개별 의원의 비위나 특정 사건의 책임을 판단할 수는 없다. 평가 결과를 개선하려면 세부 항목과 원인을 구분해 살펴야 한다. 어떤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이를 토대로 무슨 대책을 세웠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후 평가 결과가 있다면 동일한 항목을 비교해 개선 여부를 설명해야 한다. 평가 시점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2024년 평가 결과를 현재 의회의 등급으로 표현하거나, 당시 결과만으로 현재 운영 상태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 내부 충돌 논란, 처리 과정의 공정성 중요 뉴스투데이는 2025년 12월 영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개인 신상 관련 발언이 나오고, 회의 종료 후 의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안은 당사자들의 설명과 객관적인 기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보도된 내용만으로 개별 행위의 책임이나 징계 필요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의회가 사실관계를 조사했는지, 윤리심사에 회부했는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그 사유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윤리 문제의 처리 기준은 당사자의 소속이나 의회 내 관계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 당사자의 소명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업무추진비 자체 조사 이후 조치는 업무추진비 집행 지적 사항도 조사 이후의 처리 결과를 살펴야 한다. 앞서 제공된 점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영천시의회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집행한 업무추진비 가운데 135건, 1754만9350원을 부적정 집행으로 지적받았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의회별 집계표에서도 해당 금액이 확인된다. 의회사무국은 자체 조사에서 관행적인 처리 방식과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일부 부적정 집행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제시돼 있다. 이 설명의 적정성을 판단하려면 건별 확인 결과가 필요하다. 추가 자료로 업무 관련성이 확인된 내역과 여전히 증빙이 부족한 내역, 별도 조치를 검토한 내역을 구분해야 한다. 환수나 처분 여부는 적용 기준과 확인된 사실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다. 지적 금액 전체를 사적 사용액이나 환수 대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조치 여부와 판단 근거를 함께 공개해야 자체 조사의 충분성도 평가할 수 있다. ◇ 교육·관리 강화, 실제 변화로 확인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에서 의회 관계자는 제기된 사안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며 내부 관리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선 약속을 평가하려면 담당 주체와 추진 일정, 이행 결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업무추진비는 지출 목적과 참석 대상 등 필요한 증빙을 어느 단계에서 확인하도록 바꿨는지 설명할 수 있다. 윤리 문제는 신고와 조사,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보완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육 역시 실시 횟수와 참석 인원만으로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교육 이후 서류 누락이 줄었는지, 같은 유형의 지적이 반복됐는지 등 실제 집행 과정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 과거 사안과 현재의 개선 책임 구분해야 이번 기획에서 다룬 주요 지출과 의회 운영 논란은 제9대 의회 시기의 사안이다. 당시 행위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관련자의 권한과 확인된 사실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후속 의회에는 미처리 사안을 확인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이어갈 과제가 있다. 과거 사안의 책임을 현재 구성원 전체에 일괄적으로 돌리는 것과 조직 차원의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지적 사항별로 완료한 조치와 진행 중인 조치, 이행하지 않은 사항과 그 사유를 정리하면 시민도 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범위는 개인정보 등 관련 기준을 고려하되 판단 근거와 조치 내용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시민이 확인할 수 있는 결과 제시해야 청렴도 평가와 업무추진비 지적, 내부 충돌, 예산 갈등은 각각 사실관계와 판단 기준이 다른 사안이다. 이를 구분해 조사하고 처리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의회의 책임성을 높이는 출발점이다. 영천시의회는 업무추진비 후속 조치와 윤리 논란의 처리 결과, 청렴도 개선계획의 이행 실적을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집행부를 감시하는 의회의 권한에는 자체 운영을 검증받을 책임도 따른다. 공개된 기록과 일관된 처리 결과가 쌓여야 개선 약속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칠곡군, 불법현수막 난립에도 ‘나 몰라라’ 비판…거리 질서·지역 이미지 훼손 우려

주민들 “주말·휴일 단속 공백"…가로수 점령한 현수막에 안전 우려 행정기관 홍보물까지 가세…외지인 눈에 비칠 칠곡 첫인상도 도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일부 가로수가 각종 광고·홍보 현수막의 게시대로 전락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변 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현수막을 정비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게시가 반복되면서 칠곡군의 대응이 사실상 '나 몰라라' 수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칠곡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왜관읍 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가로수에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걸리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주말과 휴일에 게시가 늘어난다며 단속의 빈틈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보기 흉한 거리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도로변 현수막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고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 현수막을 고정하려고 나일론 끈을 나무에 여러 겹으로 묶는 행위 역시 수목 생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가로수는 누구나 광고를 내걸 수 있는 무료 게시대가 아니다. 주민을 위해 조성한 공공자산이다. 이를 사적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반복되는데도 수거 중심의 대응에 머문다면, 행정이 무질서의 뒤처리만 하는 셈이다. 무분별한 현수막은 칠곡을 찾는 외지인에게 비칠 지역 이미지에도 부담이다. 방문객이 오가는 도로에서 먼저 마주하는 풍경이 현수막에 묶인 가로수라면, 지역의 첫인상은 물론 거리 관리에 대한 신뢰까지 나빠질 수 있다. 지역 홍보에 공을 들이면서 정작 거리의 기본 질서를 방치해서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행정기관의 홍보용 현수막까지 가로수에 내걸린 점은 더욱 비판받을 대목이다. 게시 질서를 지켜야 할 행정기관이 가로수를 홍보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민간에는 질서를 요구한다면 단속의 명분부터 약해진다. 공공 홍보물의 게시 장소와 방식부터 점검해야 한다. 왜관읍 주민 윤 모(47)씨는 “불법 광고물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법을 위반한 광고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홍보할 때는 지정된 게시대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업체의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칠곡군은 정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 신고와 단속반 순찰을 통해 불법 현수막을 발견하는 대로 수거하고 있다"며 “불법 현수막이 늘고 있어 단속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견하면 수거한다'는 답변만으로 반복되는 게시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속하고 있다는 설명이 아니라 달라진 거리다. 칠곡군은 주말·휴일 관리 공백을 점검하고 상습 게시에 대한 대응과 공공기관 홍보물 정비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 현수막에 묶인 가로수를 풀어내는 일은 도시미관 이전에 행정의 기본 책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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