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포항시, 경주시, 경주시의회, 계명대,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이강덕 시장 “과할 정도의 대비로 시민 안전 확보…취약계층·현장 중심 대응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겨울철 산불, 화재, 한파, 감염병 등 주요 재난에 대한 총력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겨울철 재난 및 안전사고 대비 시민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며“동해안 산불은 단 한 번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며“과할 정도의 치밀한 대비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산불 예방 활동 강화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점검 △기업체·공사장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 현장 점검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 강화 △한파 쉼터 운영 △난방 취약가구 방문 점검 확대 등 복지 안전망도 강화한다. 최근 독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접종 확대 △보건소–의료기관 협력체계 강화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점검을 추진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파에 따른 상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대설 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제설제 사전 살포 △제설 장비 현장 배치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한다. 겨울철 해상 안전사고 증가에 대비해 △선박 안전점검 △어항 위험요인 점검 △해경과의 협력 대응 체계 강화도 병행한다. 특히 전통시장·요양병원·공사장 등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 강화한다. 이 시장은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K-스틸법 제정에 따른 지역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철강산업이 지속될 수 있는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산불·화재·대설·한파·감염병 등 인명피해 위험이 큰 겨울철에는 철저한 대비가 생명"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들도 소각행위 금지 등 겨울철 재난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겨울철 동안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위험 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합동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 2026 예산 편성·43개 공동사업 추진 점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공동협력사업 추진 현황과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기회에서는 △2026년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예산 편성(안) △2025년 공동협력사업 추진 현황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 결과 등 총 3개 안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특히 2026년 광역추진단 예산 편성과 관련해 분담금 규모와 세부 배분 방안을 협의하며 안정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 전략을 논의했다.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는 현재 43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별 추진 현황을 종합 점검했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 의미 있는 대규모 국비 확보 성과가 잇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주요 국비 성과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8028억 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영일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1조3000억 원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500억 원 공모 선정 등이다. 이 밖에도 △재난안전 공동연구 발굴단 운영 △미래재난 대응 협력단 구성 △광역대중교통 활성화 △물부족 문제 공동 대응 등 도시 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 과제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날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발굴 및 실행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3개 도시 단체장들이 공동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연구는 광역단위 추진체계 확립 △중장기 협력사업 로드맵 정비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민관 협력모델 구축 등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은 세 도시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모범적 광역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공동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정체성·브랜드 가치 높일 핵심 사업…의회 차원 지속 지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가 24일 라원(제2동궁원)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위원회가 첫 방문지로 찾은 라원(제2동궁원)은 지난 9월 준공을 마쳤으며 2026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궁원과 보문관광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체험·휴식 콘텐츠를 개발해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라원에 이어 17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에 대한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보고받았다. 특히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경주의 역사·문화 정체성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미래 관광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위원들은 현장 안전지침 준수 여부, 사업별 미비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필요성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박광호 위원장은“라원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단순한 시설사업이 아니라 경주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작업"이라며“오늘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향후 관련 사업의 예산 심의 및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개선사항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두 편의 다큐 상영·씨네토크로 지역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 성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과와 여성학연구소가 학과 창설 35주년을 기념해 대구 지역 여성 노동의 현실을 집중 조명하는 상영 프로그램 '젠더시네마스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전문가·현장 활동가가 참여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돼 지역사회와 함께 여성 노동의 구조적 문제를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다. 첫 번째 상영작인 '옵티칼 노동자 투쟁 속보'(김설해·정종민 감독, 2024)는 2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일본 닛토덴코의 공장 청산과 대량 해고 이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싸워온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고공농성, 평택공장 농성, 일본 본사 항의 행동 등 현장을 기록하며△해외 자본 책임 회피 문제△지역 산업 구조의 취약성 여성 노동자가 겪는 생존 기반 붕괴 등을 드러낸다. 상영 후에는 이윤채령 대구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사회로 박정혜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활동가,김설해 감독,지명희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두 번째 상영작인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피알라 호건 감독, 2024)은 12월 3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상영된다. 이 다큐는 1975년 아이슬란드 여성 90%가 직장·가정·돌봄 노동을 멈춘 '여성 파업의 날'을 다루며, 당시 국가 기능이 사실상 중단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아이슬란드가 성평등 선도국으로 도약한 배경을 조명한다.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결합한 인터뷰 구성 방식은 당시 경험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상영 뒤에는 이윤선 계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사회로 남춘미 대구여성노동자회 대표, 김민정 여성학과 석사과정생이 패널로 참여한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대구는 여성 노동 비중이 매우 높은 도시임에도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과 목소리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상영회가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를 지역사회가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젠더시네마스쿨'은 계명대 여성학과·여성학연구소 주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 후원으로 진행되며, 두 상영 모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봇수술 1000례 성과 공유…다학제 협진 기반의 차세대 수술기술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는 지난 21일 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제3회 로봇수술센터·암센터 심포지엄(DCMC Robot Surgery and the Next)'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센터 세션과 암센터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문 의료진이 최신 로봇수술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로봇수술센터 세션에서는 △3Port·4Port 로봇수술 비교 결과 △전립선·방광 수술 임상 경험 △상부요로계 종양 로봇수술 성과 등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암센터 세션에서는 △부인암 로봇수술 술기 △갑상선·두경부 종양 로봇 접근법 △간담췌 분야 로봇수술 적용성 등 암종별 로봇수술 적용 경험이 공유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20년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최근 1000례를 달성했다.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수술 건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암센터는 환자별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로봇수술 정밀도를 높이며 1000례 달성의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김윤영 병원장은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병원 전체 진료과가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라며 “암 치료 분야에서 로봇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환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동력 강화…문화유산 전략·공공혁신·예산정책·의정활동까지 ‘지역성장 로드맵’ 가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상북도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가 21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북 전역의 읍성을 문화·관광·경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종합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각 읍성이 가진 축조 역사와 공간 구성, 지역 생활문화와의 연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활용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책임자인 이현석 플랜비 대표는 “읍성은 단순히 성벽과 시설이 남아있는 유적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의 생활 방식, 도시의 성립 구조, 옛사람들의 지혜가 압축된 공간"이라며 “이제는 보존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광과 지역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회에서는 읍성마다의 규모와 역사적 배경, 주변 상권 및 인구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활용모델이 제시됐다. 스토리텔링 기반 체험 프로그램, 야간경관 콘텐츠, 디지털·가상기술을 활용한 관람 방식, 지역축제와 결합한 관광상품 등 구체적 아이디어도 마련됐다. 또한 포항 장기읍성과 연일읍성, 경주·영천 읍성, 고령 주산성 등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원형 보존과 외곽부 활용을 결합하는 '이중 관리 전략',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 플랫폼 운영,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체류형 관광 확장 등 실효성 높은 방안이 보고됐다. 서석영 대표의원은 “읍성은 후손 가치를 전승하는 문화유산이면서도 동시에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조례 제정과 지자체 협업을 통해 읍성을 주민의 생활 속 역사공간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도시공사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ESG 기반 공공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본 상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 시상으로, 공공영역의 혁신성과를 가장 엄격히 심사하는 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ESG SHARE TO 경북'을 전사 전략으로 삼아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걸친 체계적 실천을 추진해 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4년 ESG 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지방공기업 최초 수준의 Scope 3 공급망 탄소관리 체계를 운영해 실제 배출량을 수치로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TNFD를 도입해 개발사업지의 생태·수질·토양 등 자연자본 리스크를 국제표준에 맞춰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책임경영의 수준을 높였다. 사회 영역에서는 'GBDC 사다리' 브랜드를 통해 노인·여성·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협력기업 ESG 교육, 안전관리 컨설팅,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며 공급망 전반으로 ESG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렴·투명경영을 제도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 시스템을 재정비했으며,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과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신뢰 기반 성과도 잇따랐다. 이재혁 사장은 “혁신은 더 나은 지역 미래를 만드는 공기업의 책임"이라며 “ESG 기반 경영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은 21일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청년부, 결혼이민여성 등 300여 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550박스로 포장되어 고령 농업인,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전달됐다. 권태형 조합장은 직접 배추를 버무리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 나눔은 농협이 지켜야 할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활용, 전통 김장문화 계승, 생활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464억 원 늘어난 5450억 원 규모로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 중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17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군의 산업 구조를 고려한 농업 중심 예산 배분이 이뤄졌다. 주요 농업시책으로는 △농민수당 4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 99억 원 △공익직불제 120억 원 △미래형 과원 묘목 지원 15억 원 △과수시설 현대화 69억 원 △병해충 방제 1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노인일자리·생계급여·진료지원 등 고령층 복지에 집중하는 구조가 강화됐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복구사업이 대폭 반영됐는데, △특별재생사업(50억) △조림사업(49억) △송이 대체작물 조성(27억) △생태복원사업(29억) 등이 포함됐다.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는 △도시재생 107억 원 △상수도 비상공급망 60억 원 △하수관로 정비 47억 원 △관광거점 조성 31억 원 △이색숙박시설 조성 30억 원 등이 편성되며 지역 revitalization 정책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윤경희 군수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군민 생활을 개선하는 사업 위주로 예산을 배치했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4일 제297회 정례회를 열고 26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해 2026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 3회 추경안, 조례안 3건, 집행부 제출 안건 6건 등 총 16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의원들이 발의한 주요 조례안으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불용의약품 관리 조례안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포함되어 있어 복지·환경·도시계획 분야의 제도 개선이 예고된다. 김병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시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고 미래도시 영주의 방향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위직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성인지 감수성, 조직 내 성희롱 예방 책임, 사건 발생 시 대응 절차, 안전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딥페이크 기반 성범죄, 스토킹·데이트 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 사례도 함께 다뤄 고위직의 경각심을 높였다. 오도창 군수는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조직문화가 바뀐다"며 폭력 예방과 배려·존중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는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확정하고 '생활민원 기동반 민간위탁 동의안'과 '청년공유 문화금고 운영 출연계획안'을 심사했다. 정례회 기간에는 운영행정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기타 동의안 처리 등 실무적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군위역 정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국토부·코레일·정치권과 적극 협의에 나서고 있다. 군위역은 지난해 12월 개통했으나 일반열차만 하루 8회 운행하고 있으며, KTX-이음은 정차하지 않고 있다. 군위군은 이에 대응해 △철도요금 30% 군위사랑상품권 환급제 △군위역 연계 시티투어 운영 △공직자 및 민간단체 이용 캠페인 등 다양한 이용 활성화 정책을 빠르게 도입해 개통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2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군위군의 생활인구가 등록인구 대비 9배 이상이라는 점은 KTX 정차 필요성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다. 김진열 군수는 “내년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군부대 이전 등 미래 수요까지 고려하면 군위역 정차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군위역 무료 셔틀, 시티투어, 환급제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용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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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연말 주요 현안 점검… “포스트 APEC 기회 살려야" 확대간부회의서 투자대회·농촌포럼·시정소식지·천포교 개통 등 추진 상황 보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4일 오전 주낙영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연말 주요 현안과 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업투자지원과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투자대회'와 글로벌비전 서밋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행사는 아·태 20개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포럼, 투자환경 설명회, MOU 체결 등을 진행하는 '포스트 APEC' 후속 사업이다. 농촌활력과는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2026년 경주형 마을만들기 행복농촌포럼'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마을만들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정책 방향을 듣고 우수 사례 발표, 연극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참석 인원은 약 200명으로 예상된다. 홍보담당관실은 다음 달 초 발간 예정인 시정소식지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겨울호 제작 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호에는 신라금관 특별전, 황촌 관광콘텐츠, APEC 정상회의 핵심 성과 분석 등이 담긴다. 도로과는 25일 열리는 건천읍 농어촌도로 '천포교' 개통식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천포교는 폭 10m, 길이 46m 규모의 신설 교량으로, 통수단면 개선과 내진 성능 강화를 위해 기존 노후 교량을 개체한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각 부서가 연말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차례로 보고하며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이후 지역에 찾아온 기회를 투자 유치와 산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며 “연말 행사들이 시민 불편 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천시, 2026년 예산안 1조 3,608억 편성… 일반회계 첫 1조 돌파 민생·복지·안전·미래성장에 전략 배분… “재정 도약 기반 마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영천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조 3,608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472억 원(4.8%) 증가한 1조 280억 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재정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타당성과 효과성을 전면 재검토해 한정된 재원을 민생 안정, 취약계층 보호, 미래 대비에 전략적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는 기업·소상공인·농민 지원을 위한 민생경제 사업에 △농민수당 85억 원 △영천사랑상품권 발행지원 47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차액보전 35억 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금호·고경) 22억 원 △청년후계농 정착지원 20억 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1,042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387억 원 △영유아 보육료·아동수당 241억 원 △장애인 활동 및 시설지원 234억 원 △주거급여 73억 원 △노인복지관 건립 30억 원을 편성해 맞춤형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한다. 생활안전 분야에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206억 원 △유가보조금(화물·버스·택시) 80억 원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72억 원 △가연성 생활폐기물 처리 65억 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조금 50억 원 △주차장 조성 40억 원 등을 배정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은 △군인자녀모집형 자율형 공고 기숙사 건립지원 121억 원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109억 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도로개설 80억 원 △지역밀착형 매입임대주택 42억 원 △완산상점가 주차환경 개선 20억 원 △금호(경마공원)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계획수립 용역 1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일반회계 1조 원 돌파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민 삶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도 영천시 예산안은 제242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달서구, 학교 밖 청소년 문화행사 'NEW START' 성황 200여 명 참여… 편견 해소·자립 격려 위한 공감·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을 격려하고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문화행사 'NEW START'를 신당체육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학교 밖 청소년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첫 개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더욱 확대된 이번 행사는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실질적인 지지와 희망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한 영상 상영 △새로운 계획을 다짐하는 '희망상자 오픈식' △성년을 앞둔 청소년들이 역할과 책임을 약속하는 '도장 전달식' △문화 체험 부스 운영 △유공자 표창 △토크콘서트 △청소년 마음 후원단 발대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은 공감과 참여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로 채워졌다. 달서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권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래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내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은 틀린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다른 선택'을 한 것"이라며 “편견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미래를 개척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스페인 'IBTM World 2025'서 경주 MICE 인프라 홍보 경주엑스포대공원 중심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포스트 APEC 대비 국제행사 유치 총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BTM World 2025'에 참가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MICE 인프라를 세계 시장에 홍보했다고 24일 밝혔다. IBTM World는 전 세계 120개국 2,350여 기관과 1만5천여 명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관광·MICE 전문 박람회다. 공사는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해 국제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뷰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힐튼경주, 경주코모도호텔 등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 참여 기관들이 함께 경주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들은 해외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경주엑스포대공원 MICE 시설과 경북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한 워크숍·세미나에 참여해 글로벌 MICE 트렌드와 시장 수요 변화를 분석하고, 스페인어권을 중심으로 신규 MICE 고객층 확보에도 나섰다. 공사는 포스트 APEC 전략의 하나로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경상북도·경상북도의회·경주시·포항시와 공동 유치한 바 있으며, 보문관광단지 재정비 등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IBTM World는 세계 MICE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번 참가를 통해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경북IT융합기술원, AI 공동연구·디지털혁신 생태계 구축 MOU GPU 인프라 기반 산학협력 강화… 지역기업 AI 적용 역량 확대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영남대학교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지역 디지털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보유한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AI 기반 교육·산업 생태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외출 총장,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김종수 산학협력단장 등 영남대 주요 보직자와 윤칠석 원장, 김대년 ICT연구본부장 등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데이터사이언스·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공동 연구개발 △공공기관·지역 AI 공공서비스를 위한 산학 공동 프로젝트 발굴 △GPU 인프라 지원을 통한 AI 기술 협력 △AI 교육혁신 및 글로벌 인재 양성 △경상북도 RISE 기반의 글로컬대학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술원이 보유한 GPU 인프라를 활용한 산학협력은 지역 기업의 AI 도입·활용 역량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최대 규모 GPU 인프라를 갖춘 경북IT융합기술원과 함께 영남대의 교육혁신을 가속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AI 기반 교육혁신과 지역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초박막 나노메쉬 기반 전자피부 구현… “통기성·고해상도 동시 확보" 반도체 전사기술 응용해 구조 한계 극복…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 게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화학물리학과 이성원 교수 연구팀이 한밭대학교 강현일 교수, 경북대학교 노종욱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통기성 나노메쉬 기판 위에 고해상도 전자피부(e-skin) 기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전사(transfer) 공정을 응용한 새로운 접근법이 핵심이다. 전자피부는 생체 신호 측정 및 건강 모니터링을 위해 인체 표면에 밀착되는 초박형 전자기기로, 피부의 굴곡을 그대로 따라가는 '등각 접촉'과 장시간 착용에도 자극을 최소화하는 높은 통기성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고분자 나노섬유가 그물 형태로 얽힌 나노메쉬 기판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나, 표면이 거칠고 열에 약해 고온 기반의 정밀 미세공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 제작에서 활용되는 전사기술을 나노메쉬 구조에 맞게 변형한 '간접 전사(indirect transfer)'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나노메쉬 기판에서도 고해상도 패턴을 가진 전자회로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기존 나노메쉬 전극이 안정적 전도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nm 이상 두께를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새로 개발된 초박막 전극은 20nm 이하에서도 높은 전기전도도를 확보했다. 전극은 굽힘 반경 0.5~2.5mm의 극한 변형 환경과 물·과산화수소·아세톤 등 화학적 자극, 높은 온도·습도, pH 변화 등 다양한 생리 조건에서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확인했다. 이성원 교수는 “고해상도와 통기성을 동시에 갖춘 전극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통기성 기반 전자피부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사업과 DGIST 일반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aterials Today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청도군,대구시의회,대구가톨릭대,대구보건대,수성구 소식

◇칠곡군 희망수납기동대, 고령 취약가구에 주거정비 봉사 90대 독거노인 가구 찾아 안전동선 확보·정리수납 지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희망수납기동대는 지난 20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정리·수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원 대상은 90대 고령의 1인가구로, 건강 악화로 장기간 정리정돈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집 안곳곳에 물품이 쌓여 생활동선이 막혀 있었고, 오래된 서랍장 등 위험 요인이 여럿 확인되면서 즉각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로 파악됐다. 희망수납기동대는 공간 재배치와 물품 분류, 불용품 정리 등 주거정비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고령가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서옥분 회장은 “정돈된 공간은 일상 효율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취약가구에 전문적인 정리·수납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희망수납기동대 활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주민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 복지서비스"라며 “군에서도 취약가구 돌봄 안전망을 더 촘촘히 하고, 현장 중심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고향사랑기부금 5억 원 돌파… 지난해 대비 111% 증가 전국서 1,859명 참여… 복지·청소년·약자지원 사업에 기금 확대 투입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21일 기준 2025년도 고향사랑기부금이 5억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수치로, 더 빠른 속도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부자는 1,859명으로, 경북 지역은 물론 대구·경기·서울·부산·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은 연말을 앞두고 직장인과 개인사업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안내하는 등 기부 참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도군은 고향사랑기금으로 군민 복리 증진, 사회적 약자 지원, 청소년 육성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써왔으며, 2026년에는 '24시 돌봄 어린이집 운영사업',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 버스 구입 지원사업' 등에 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부자에게는 감말랭이·반건시·감와인 등 감 가공품을 비롯해 황소고집 쌀, 미나리, 참기름 등 지역 농특산품 71개 품목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이러한 답례품은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의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청도를 위해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군민 복리와 약자 지원, 청소년 육성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책임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허시영 의원, '조경진흥 조례안' 상임위 통과 조경 산업 육성·공공 조경공사 품질 제고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허시영 의원(달서구2)이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조경진흥 조례안'이 2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원안대로 통과했다. 조례안은 도시 경쟁력 제고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 의원은 “조경은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문화적 교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도시 인프라"라며 “대구시는 그동안 조경 품질 향상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조경진흥법에 따른 제도 마련이 시급했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국가 시책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경진흥 시책 수립, 공공 조경공사 품질 향상 방안 마련, 조경진흥 시설 및 단지에 대한 출자·출연 근거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지역 조경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경박람회·전시회 개최 및 지원 조항도 신설했다. 특히 창의성과 시공 품질이 우수한 조경시설물을 '우수 조경시설물'로 지정하고,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민간 참여 확대와 도심 경관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허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대구시의 조경 정책이 단순 녹지 조성을 넘어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산업적·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례안은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 의료재활학과, 경로당서 '시니어 두뇌트레이닝' 호응 행안부 공익활동 사업 일환… 학생·전문강사 참여해 신체·인지기능 향상 도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 의료재활학과가 (사)한국운동재활복지협회와 함께 지역 경로당에서 '시니어 두뇌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2025년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과 인지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의료재활학과 학생 8명과 협회 소속 운동재활 전문강사 1명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참여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노년기 특성, 안전관리 요령 등을 익힌 뒤 △두뇌-신체 협응 훈련 △균형 향상 운동 △기억력·주의력 강화 활동 △소도구 활용 동작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과 함께 수행했다. 이를 통해 바른 자세 지도, 운동 강도 조절, 의사소통 및 공감 능력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직접 체득하는 학습 효과도 거뒀다. 프로그램은 의료재활학과 전공과목 '재활운동학' 수강생 가운데 봉사자를 모집해 운영됐으며, 담당 강의자인 이봉현 강사가 학생들을 인솔했다. 이 강사는 이번 활동이 “학생들이 실제 운동재활 현장을 경험하며 전문가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기반을 넓히고, 학생들의 전공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의료재활학과는 앞으로 경로당·복지관 연계 프로그램 확대, 취약계층 대상 건강운동 봉사 정례화, 전공실습과 사회공헌 결합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실천형 재활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K-바이오 공동학술대회' 개최… 신산업 맞춤 인재양성 성과 공유 3개 대학·산업체 전문가 110여 명 참여… 현장 중심 연구·포스터 발표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신산업STAR사업단은 21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K-바이오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한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며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바이오헬스 산업체 전문가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창의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 성과와 교육 모델을 공유했다. 개회식 후 진행된 우수성과 공유회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H&E 염색 분석 △스마트 병원 앱 개발△ Multiplex PCR 유전자 분석△ HPLC-PDA 기반 천연물 분석기술 등 산업 현장 중심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계명문화대 김수환 신산업특화사업단 부단장이 '사업 추진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발표했고, ㈜마크로젠 서순정 부문장이 '바이오헬스케어의 시대, 우리 삶과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학생 연구 포스터가 전시됐으며 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SMILES팀'(윤소연 외 9명)이 대상을 받았고, 유한대학교 유한생명바이오학과 장윤정 학생이 최우수상,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실험학습부'(배현지 외 6명)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지인 신산업STAR사업단장(간호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연구를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문제해결형 교육을 강화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아동학대예방의 날 맞아 민·관·경 합동 캠페인 전개 학교·학원 밀집 지역서 예방 홍보… 전광판·SNS 활용한 집중 안내도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아동학대예방의 날'과 '아동학대예방 주간'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동학대예방의 날'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수성구는 19일부터 25일까지를 집중 홍보 기간으로 운영했다. 지난21일에는 수성경찰서, 대구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수성구청역 인근 학교·학원 밀집 지역에서 캠페인을 펼쳐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올바른 양육법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물품을 배부하며 긍정 양육 문화 확산에 나섰다. 또 지난 17일부터는 구청사 옥외 전광판, 수성네거리 등 5곳의 전자 게시대와 수성구청 누리집, 공식 SNS에 아동학대 예방 문안과 카드뉴스를 게시해 홍보를 강화했다. 수성구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직접 아동복지시설, 보육시설, 초·중·고등학교 등을 찾아 교육하는 '찾아가는 아동학대 제로(Zero) 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아동학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과 부모-자녀 관계 회복 상담을 지원하는 '수성 아이(i) 세이프'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동의 안전과 권리 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학대 예방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북부 5개 시군…건강·산업·복지·문화 전방위 확장

◇안동시, 일상의 흐름을 '건강'으로 바꾸다…생애주기 맞춤 도시로 전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체감하도록 하는 '생활형 건강정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걷기·출산·질병예방·취약계층 건강관리를 하나로 묶어 '건강도시 안동'의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실시한 '걷기 운동효과 분석 연구'를 토대로 기존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개천 물속길 걷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맨발 걷기 10주 과정과 모바일 기반 '워크온' 챌린지도 함께 확대되면서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 나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걷기 마일리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 또한 참여율을 크게 높인 정책으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사업 성과로 안동시는 2년 연속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건강도시 전략에 탄력을 얻었다. 임신·출산 지원체계도 보다 촘촘해졌다. 임신 준비 단계부터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까지 이어지는 일대일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산모·영아 발달상담, 정서지원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는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와 남성 난임시술비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 친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암검진 안내, 저소득층 대상 의료비 지원 등 기본 예방체계도 강화됐다. 특히 9월 개최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는 전국 104개 도시가 참여해 고령화·저출생 등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안동이 건강도시 네트워크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고령층과 재가암환자를 위한 방문 건강서비스, AI·IoT 기반 원격 건강관리 등 취약계층 중심 정책도 주목받는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체계는 고령층의 자가 관리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도전과 혁신' 기조로 2026년 시정·예산 청사진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내년도 시정 방향을 “도전과 혁신으로 멈추지 않는 영주"로 규정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핵심 성과와 2026년도 예산안을 시민 앞에 내놓았다. 올해 영주시는 에너지·첨단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MOU를 체결하며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규모 ESS 기반을 확보했고, SK스페셜티·일진베어링 등 기업 투자도 이어지면서 지역 산업 지형이 한층 넓어졌다. 드론 실증도시 지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착공 등 미래 산업 분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이 추진되며 안전 기반 역시 강화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승차제 시행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확대되었다. 영주시는 내년부터 △첨단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확대 △친환경·안전 기반 고도화 등 5대 전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신도심~문화의 거리~구성공원을 잇는 도심형 랜드마크 조성, 숲 케어팜, 생태저류지 정비 등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 기후적응형 작물 육성, 'The 영주' 직판망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다. 영주시의 2026년 예산안은 1조 70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산업·관광·농업·복지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분배되었다. 유 권한대행은 “시민의 땀으로 모인 예산을 가장 신중하게 집행하겠다"며 책임행정을 약속했다. ◇예천군, 미래형 군정 전략 제시…관광·농업·정주환경·청년 정책 전면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기조를 발표하며 예천의 미래 비전을 재정립했다. 김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단합과 노력으로 예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예천군은 최근 몇 년간 사회안전지수 군단위 전국 1위, 지역발전지수 순위 153위→59위 도약, K브랜드지수 군부 1위 등 외부 평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2026년 예산안은 7075억 원으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과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군정 방향은 △관광 활성화 및 기업·첨단농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 △출산·교육 종합지원 △청년 주거·자립 기반 구축 △스포츠·축제 중심 생활인구 확대 등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분야에 집중된다. 남산공원 미디어아트 조성, 개심사지공원·한천제방길·옛기찻길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 제3농공단지 조성, 스마트팜·수직농장·곤충·양잠단지 조성 등 미래형 산업 기반도 확대된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사업, 신도시 주차타워·연결도로 개설, 다양한 평생학습·문화강좌 확대 등이 진행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융합돌봄센터 조성, 원어민 영어수업, AI 학습플랫폼 '예천런' 운영 등 교육·돌봄 체계도 크게 강화된다. 청년정책은 임대주택·청년센터 조성, 취·창업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으로 확장된다. 또한 경북도민체전 공동 개최, 육상·양궁 대회 유치, 계절별 축제 확대 등으로 방문객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도 노린다. 김 군수는 “도전적·혁신적 행정을 지속하고 예천의 미래 기반을 단단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하다…주민 치유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출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한 인생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를 발간했다. 대규모 산불로 삶의 기반을 잃을 뻔했던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묶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집은 의성군 문학상주작가지원사업과 산불피해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문 작가 사윤수·김수상 작가는 단촌면 구계2리와 신평면 용봉리를 꾸준히 찾아 주민 이야기를 기록하며, 산불 당시의 급박했던 순간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일상을 되찾아가는 마음을 시로 담아냈다. 총 17편으로 구성된 시집에는 타버린 산과 집을 지켜보아야 했던 주민의 절망, 잿더미 속에서도 다시 살아가는 삶의 의지, 공동체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 서정적으로 기록됐다. 사윤수 작가는 “불에 타 무너졌던 숲이 결국 새순을 틔우듯 사람의 마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작업 소회를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 시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재난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언어"라며 “의성군민이 어떤 위기가 와도 함께 극복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군, 하노이 우정의 거리축제서 '6차산업' 존재감 과시…전 제품 완판·수출 상담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베트남 현지에서 농특산물 가공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군은 지난 11월 15~16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5 한국–베트남 우정의 거리축제'에 참가해 6차산업 제품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교류 확대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미래전략과, 농촌활력과,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함께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봉화군은 총 2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더불어 브루팝 애플, 반려동물 사료, 선식, 약초 블렌딩 티백 등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이 생산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났다. 축제장에서 봉화군 제품은 큰 호응을 받았다. 첫째 날에는 액션그룹 '윈윈공동체'가 생산한 브루팝 애플이 진열 즉시 전량 판매되며 이목을 끌었고, 둘째 날에는 '지금부터곤충'의 펫사료와 '선농원'의 선식·약초 티백 제품이 모두 완판되며 현지 시장성도 확인했다. 제품의 맛, 품질,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많은 방문객이 즉석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판매 행사와 별도로 현지 바이오기업·유통업체와 연계 상담을 진행하며 봉화군 6차산업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상담에서는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춘 패키지 전략, 신규 제품군 제안, 중장기 협력 모델 등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반적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제일 단장은 “행사 기간 동안 이어진 완판 행렬은 봉화군 가공제품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라며 “해외 판로를 넓히고 신활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하노이 교류를 통해 봉화군 농특산물 가공품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농가 소득과 지역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빛으로 물든 석포면, 7대 힐링 관광지 공개…걷고 쉬고 머무는 ‘가을 여행지’ 주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맞춰 지역에서 꼭 들러야 할 핵심 관광 명소 7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청정 계곡과 자연휴양림, 특색 있는 폐교 리모델링 숙박시설, 백두대간 조망 트레킹 코스까지 아우르는 이번 코스는 “쉼"과 “경치", “체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치유 여행지로 구성됐다. 박정호 석포면장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 계절, 석포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많이 찾아달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풍과 계곡이 만나는 곳,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은 여름의 시원함과 가을의 풍경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계곡형 휴식지다. 단풍나무가 계곡을 감싸고 있어 10월이면 노란 단풍빛이 물 위에 비쳐 자연이 만든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매년 약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가족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주차장과 간이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접근성과 활동성이 좋다.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봉화열목어마을 석포초등학교 대현분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봉화열목어마을'은 지역의 대표 체험형 숙박지로 재탄생했다. 11개 객실과 세미나실, 실내 체육 공간, 바비큐장, 야외 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앞 백천계곡과 이어져 가을철 단풍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인근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4호 '봉화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된 만큼 수질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숲이 주는 고요 속으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청옥산 해발 700m 지점에 자리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와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사계절 편안한 숲속 힐링을 제공한다. 연립동 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며, 숲 해설 프로그램과 목재 문화체험 등 가족·커플·개별 여행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한다. ▲가을의 절정에서 걷는 축제,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 석포면의 대표 가을 행사인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는 매년 10월 말 열린다.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2~3km 단풍길 걷기행사는 축제의 핵심으로, 붉고 노랗게 물든 계곡길을 걸으며 계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공연도 큰 호응을 얻는다. 계곡을 옆에 둔 풍경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곤드레향 가득한 한 상, 뜰가든 석포면 청옥로에 자리한 '뜰가든'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로컬 맛집이다. 대표 메뉴인 곤드레밥은 고소하고 향긋한 곤드레나물과 담백한 반찬이 어우러져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산 영계와 한약재로 끓여낸 닭백숙도 시그니처 메뉴로, 여행 중 든든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백두대간 능선을 한눈에, 승부리 투구봉 승부리 투구봉은 '투구'를 닮은 특이한 봉우리 형태로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승부역에서 출발해 투구봉 전망대와 질금전망대를 거쳐 다시 승부역으로 돌아오는 2~3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적당하고 조망이 뛰어나 사계절 인기가 높다. 승부역 쉼터공원에는 호랑이 조형물과 산타마을 조형물이 설치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단풍이 물든 마을 쉼터, 대현1리 칠성암 정자 대현1리 칠성암 아래 정자는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빛나는 조용한 산속 쉼터다. 암자로 오르는 길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추억과 역사가 담긴 장소로, 석포면의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함께 늙지 않는 미래도시…돌봄·역노화·대학·교육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높인다

◇경북도,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되는 첫 돌봄…전국 첫 '0세 특화반' 본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1층에 0세 전담 돌봄공간을 설치해 운영하며 출산 직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과제로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도입하고, 0세 영아의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휴식·회복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자리잡고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돌봄 거점' 역할을 한다. 영아를 품에 안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집과 같은 동선 안에서 돌봄과 부모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생활밀착형 공간이다. 이곳의 기본 운영 방식은 '부모·아기 동반 이용 돌봄'이다.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놀이와 활동에 참여하며, 돌봄교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된다. 같은 시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지지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담 간호사가 상시 배치되는 점도 눈에 띈다. 수유, 수면, 발달, 예방접종 등 영아기 건강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해, 부모들이 막연한 불안 대신 의학적·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육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맡아주는 '틈새돌봄'도 운영된다. 부모는 짧은 시간이라도 회복의 숨을 고르고, 영아는 익숙한 공간과 교사를 통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운영 기준도 세밀하게 마련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생후 60일에서 12개월 미만 영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영아 최대 5명에 부모 동반 소규모로 운영하고, 하루 2회(오전·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장, 돌봄교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영아 오감 발달 프로그램, 건강관리, 보호자 상담·휴식, 틈새돌봄 등 산후조리원 수준의 돌봄·상담을 제공한다. 경북도는 영아 안전·위생·건강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0세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과 인력 운영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영아 돌봄과 부모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북형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4일 예천군 호명읍 도청신도시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지사는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는 수유·수면 부족과 생활환경 변화로 부모의 피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이때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0세 특화반은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1층에 설치하고, 간호사와 돌봄교사가 함께하는 동반 돌봄으로 부모의 쉼과 회복을 실제로 돕는 모델"이라며 “현장 의견을 계속 반영해 K보듬 6000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 구미, 안동 등 3개소에 설치됐다. 도청신도시는 2025년 10월, 구미는 같은 해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안동은 2025년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에서 시설 정보를 확인한 뒤, 실시간 예약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된다. ◇청송에서 여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연구·AI·농업·산업 한데 묶는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세계적 연구진과 국내 AI·바이오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역노화(Reverse-Aging)'를 화두로 한 새로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청송 소노벨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행사로, 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 기술, 지역 농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 세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홍콩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노화 기전과 글로벌 연구 동향을 짚었다. 두 석학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며, 청송이 준비 중인 AI·바이오 융합 전략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전문 세션에서는 △역노화 연구 동향 △AI for Reverse Aging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 △기능성 소재 연구·산업화 사례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KAIST, 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혁신 기업들이 함께 발표에 나서 연구–산업–농업–AI가 결합된 통합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역노화 기술이 단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주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밋에서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CellKey AI,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 등 10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연구–AI–산업–농업–정주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과 인근 지역 농특산물인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이자 경북 북부권 농업–바이오 융합 혁신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청송이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함께 품을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실증지로서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 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돌봄로봇 시대 대비…전문가 릴레이 특강으로 전략 모색 경북도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로봇 사업의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열고, 국책연구기관·기업·대학에서 AI, 로봇, 돌봄, 인구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특강은 1부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과 활용 사례', 2부 '인구구조 변화 속 과학기술 대응 필요성'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소개하며, 사람과 로봇이 한 공간에서 협업할 때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32년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로봇·AI 산업으로의 재편과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험을 짚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 전략과 지역 대학·신산업 기업 중심의 거점도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인구위기와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동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된 교육·돌봄 체계와 AI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확대, 돌봄 인력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시중 돌봄 로봇·AI 제품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통합 플랫폼 부재, 모니터링 중심 지원, 실증 부족, 의료 시스템과의 낮은 연계성을 현재 한계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AI·IoT·로봇이 융합된 통합 돌봄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건강 상태에 따른 노인·장애인 인구 비율이 2021년 22%에서 2050년에는 절반 가까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돌봄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 로봇 기술 개발과 다양한 생활환경에서의 실증, 수요자 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도는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등 과학기술과 돌봄을 결합해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 해소와 지역 돌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이 지역을 키운다"…경북 RISE, K-대학 아이디어 포럼 열어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 중인 경북도가 대학,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책 포럼을 열고 '대학이 지역을 키우는 시대'의 구체적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K-대학이 여는 지역성장의 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 RISE센터가 직접 기획·운영한 행사로,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지방의회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은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새롭게 정렬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상동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상황 속에서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어떻게 기르고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논의가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 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지역이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해 경북형 RISE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역 혁신 역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 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인권·관계·인성·학습환경·청렴까지…교육현장 체질 개선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에서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내며, 조사 협력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소속 장학사와 교원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우수 협력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원과 김정민 장학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모집단 수합과 온라인 조사 참여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도교육청 대표 우수 조사협력위원상을 받았다. 문경교육지원청 소속 김정희 교사는 경북 내 교육지원청 중 최고 참여율을 기록한 문경교육지원청의 조사협력위원으로서 교육지원청 대표 감사장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3조에 따른 법정 인권 실태조사로, 학생·보호자·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학습권,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인권침해 경험을 폭넓게 조사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전 모집단 명부 수합부터 온라인·대면 조사 안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전국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사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 학생과 보호자의 실제 목소리를 더 정확히 들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재발을 막는 '비폭력대화'…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특별교육 개발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장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에 한층 더 나선다. 도 교육청은 비폭력대화(NVC)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현장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 연구동아리인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곧바로 특별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자료집인 '다시, 함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특별교육이다. 학교폭력 행위를 단순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하나의 여행지로 구성돼, △관찰(진실의 망원경) △느낌(느낌표 호텔) △욕구(밤하늘의 니드별) △부탁(행동으로 옮기기) △공감(기린의 귀로 듣기) △분노 다루기 △감사 표현 등 비폭력대화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느낌 목록',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 등을 부록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 양상이 복잡해지고, 가해·피해 학생과 학부모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에게는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소통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대화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돼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아,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인성교육 로드맵 확정 앞두고…'온-ON 마음' 설계도 다듬는다 경북교육청이 2026년 인성교육 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열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교육청은 24일 본청 102 라운지에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한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경북도의회와 도청, 학계, 교원·학부모 단체 등 인성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2025년 인성교육 추진 결과를 돌아보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2026년 계획의 방향성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해 공청회 개최,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추진 현황 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책상 위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시행계획(안)은 '나의 소중함 깨닫기'를 출발점으로, 교육과정과 체험활동 전반을 통해 경북형 인성교육 모델인 '온(溫)-ON 마음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함께 해요 감사 운동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확대 △'인성 온(溫)-ON 자람 학기제' 운영 등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현장 부담은 줄이되 실천은 강화하는 인성교육,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경북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대비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6개 고교에 자기주도학습 인프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 등 6개교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정숙 위주의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새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개인별 학습을 위한 좌석은 물론, 소그룹 토의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이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를 대상으로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 지원해 학교별 특색이 살아 있는 학습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러한 학점제형 학습공간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학습권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청렴'을 일상으로…교직원과 소통하는 청렴 소식지 가을호 발간 경북교육청은 반부패·청렴 문화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교직원과 소통하는 형태의 청렴 소식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교육청은 24일 교직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청렴 소식지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청렴 소식지는 감사관실에서 추진하는 주요 청렴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소통형 자료로 제작된다. 이번 가을호에는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주요 청렴 정책, 청렴 관련 법률 정보, 교직원들의 청렴 실천 사례,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담겼다.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고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청렴 릴레이 메시지'를 교육청 소속 전 직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쌍방향 청렴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조직 전체로 넓혀 가겠다는 의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반부패·청렴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청렴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유와 소통을 통해 청렴이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경주, ‘세계 속 문화도시’의 이면···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1)

외국인 관광객 38% 늘었지만 '언어 서비스'는 제자리 주요 관광지 외국어 해설 인력 부족… 일부 구간은 '0명 근무' 경주시 “내년 외국어 해설사 확충·다국어 안내 개선 검토"​ ​2025년 APEC 경주 개최 이후, 신라 천년의 고도는 세계인의 발길로 다시금 붐비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현장의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 본지는 APEC 이후 경주 관광 현장을 3회에 걸쳐 심층 점검한다. 1회차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관광 안내 서비스'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글싣는 순서 1: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 2:황리단길·보문단지, '외국인 안내 사각지대' 3:APEC 특수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려면 APEC 이후 외국인 급증했지만 '언어 인프라'는 제자리 ◇외국인은 늘었는데… 첫 관문은 여전히 '언어의 벽' “Excuse me, how can I go to Bulguksa?"'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12일 경주역 광장. 일본인 관광객 두 명이 이리저리 안내표지판을 살폈지만 결국 휴대전화 지도에 의존했다. 역 주변에는 영어 안내 표지판이 부족했고,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안내 인력도 보이지 않았다. APEC 개최로 세계의 관심을 받은 경주지만, 관광의 첫 관문인 '언어 서비스'는 여전히 벽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그러나 문화해설사 중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인력은 전체의 17% 수준에 그쳐 방문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보문단지·황리단길, 외국인 북적여도 해설사는 없는 날 많아" 불국사·대릉원·첨성대 등 핵심 관광지에는 해설사가 배치돼 있지만, 외국어 해설사의 규모는 수요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실제로 많이 몰리는 보문관광단지, 교촌마을, 황리단길 등은 '배치 인력 0명'인 날이 반복된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지적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지금 경주를 찾는 외국인은 도심 상권·숙박단지·음식점 등 생활형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안내 인력은 여전히 특정 유적지에만 집중돼 있다"며“사각지대가 훨씬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즉석에서 번역 앱을 켜 안내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기본적인 방향 안내나 유적 설명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은 국제도시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꼬집었다. ◇표지판·지도·웹 정보도 제각각… “언어 서비스 전반이 외국인 시각과 동떨어져" 전문 인력 부족 문제 외에도 언어 인프라 전반의 뒤처짐이 지적된다 한 구역에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가 표기돼 있지만, 바로 옆 구역에서는 영어만 제공되거나 일본어·중국어가 빠진 경우도 많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도시 전체의 안내 체계가 일관되지 않게 보인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 10여 곳을 검색해 보면 한국어 정보는 세밀하지만, 영어·중국어·일본어 설명은 업데이트가 늦거나 필요한 정보가 누락된 사례가 적지 않다.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일대 상점들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데도 메뉴판, 안내용 QR, 결제 안내 등 다국어 서비스가 매장별로 제각각이다. 지역 관광업계는 “언어 정책이 유적지 중심으로만 설계돼 도심 관광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 “경주가 세계도시 되려면… 언어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 인프라" 전문가들은 경주가 'APEC 개최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언어 접근성이라고 강조한다. 경주관광진흥협회 관계자는“외국인이 도시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이동·관람·소통 과정에서 언어가 자연스럽게 해결돼야 한다"며“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는 언어 인프라가 기반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어 해설 인력 확충 외에도△다국어 야간 유적지 프로그램 운영△외국인 전용 앱·지도·버스 안내 정비△민간·시민 참여형 통역 자원봉사단 운영 지역 상권의 다국어 표준 매뉴얼 제작 등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언어의 도시'가 돼야 진짜 관광도시가 완성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경주에 분명한 기회다. 하지만 언어 서비스를 포함한 도시의 기본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체류 연장·재방문·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판단이다. APEC이라는 국제행사가 경주의 위상을 높였지만, 그 관심을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하는 일은 결국 도시의 '언어 인프라'가 좌우한다는 지적이다. '좋은 도시'를 넘어 외국인이 머물고 이해할 수 있는 도시, 즉 '언어가 통하는 도시'로의 전환이 경주가 세계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은 과제 '언어의 도시'가 돼야 관광도시도 완성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분명 호재지만, 언어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체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APEC이라는 이벤트가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지만, 그 관심을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좋은 도시"를 넘어 외국인이 머물고 이해할 수 있는 도시, 즉 '언어가 통하는 도시'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 외에도 보문단지·황리단길 등 외국인 밀집 지역까지 인력 배치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수성구 소식

◇경주시, 중국 둔황·베이징과 문화·지방외교 협력 강화 둔황연구원과 학술 MOU 체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교류 확대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국을 공식 순방 중인 경주시 대표단이 둔황과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해 문화유산·학술·지방외교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경주시는 23일 대표단의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대표단은 18일 둔황시청에서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순방을 시작했다. 이후 문화유산 보존, 학술 교류, 지방정부 간 협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19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을 관리하는 둔황연구원을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 학술교류, 전시·출판 등 현실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학술 MOU를 체결했다. 둔황연구원은 13개 연구소·5개 사업단에 약 1,500명이 근무하는 중국 대표 연구기관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가진 발굴·보존 역량과 상호 보완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막고굴과 석굴암은 동서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유산"이라며 “이번 협력이 세계유산 보존과 연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둔황시의 환대도 언급했다. 그는 “도착 첫날부터 둔황시 당서기와 시장, 부시장이 직접 공항에서 대표단을 맞았다"며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주시 대표단은 20일 둔황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해, 21일에는 중국 지방정부의 해외 교류를 총괄하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양완밍 회장과 면담했다. 이 협회는 중국 150여 지역과 전 세계 3,300여 지방정부 간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총괄하며 지방정부 국제협력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는 시안·청더·난핑·양저우·이창·장자제 등 중국 9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화·청소년·관광·학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양완밍 회장은 “경주는 APEC 개최도시로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주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이 동북아 지방외교의 모범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둔황과 베이징 두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며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국제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 참가 전국 유일 지자체 참여…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특화 전략' 홍보관 운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포항시 북극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북극항로 & 해양 벨류체인'을 주제로 100여 개 기관, 20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최자인 부산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지자체로, 북극항로 시대에 영일만항의 강점과 특화 전략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2009년 영일만항 개항 이후 △한-러 지방협력포럼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환동해 국제 심포지엄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 등 북방경제 확장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를 추진하며 러시아·북극권 도시들과 협력 기반을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에서 북극항로 개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는 AI·위성·로봇 등 첨단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특화항만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POSTECH) △동성조선 △포스코플로우 등 지역 첨단 해양·과학 연구기관 및 기업과 함께 공동 홍보부스를 구성해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보유한 첨단과학 역량과 해양산업 기반을 널리 알리고, 북극항로 특화항만·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에 필요한 명확한 논리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포항시 북극 홍보관에서는 △북극항로 비전 △참여 기관 주요 콘텐츠 △수중 로봇 전시 △레이저 위성 시연 등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항시는 물류 기능을 넘어 위성·AI·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극항로 운항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할 '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 극지 연구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북극 분야 국제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공식 참석해 기후·경제·항만 협력 확장을 논의하는 등 포항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태재대학교,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업무협약 체결 AI 시대 맞춤 교육·국제교류 확대… 지역 교육관 활용한 협력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19일 태재대학교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및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젠틱 AI가 여는 교육의 새 지평'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태재미래교육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수성구는 내년 조성될 차명상힐링센터, 유교교육관, 생태교육관 등을 활용해 태재대학교 학생들이 차(茶)·유교·명상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교육·연구 분야의 인적 자원 교류 확대, 창의적 교육 모델 개발,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이번 협약이 지역 교육관을 세계 정신문화·인성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재대학교가 보유한 캐나다·호주 등 국제 교육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성구는 포럼 지역세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를 이끌 핵심 역량은 사유 능력이며, 인간 소외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인간다운 삶의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성구는 지역의 문화·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인간 존엄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대명역 일대 환경정화 실시

800m 구간서 쓰레기 200L 수거… “시민 보행환경 개선에 힘쓸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지난 19일 대명역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부는 동절기를 맞아 시민 이동량이 많은 대명역 주변·관문시장·인근 아파트·상가 골목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활동에는 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해 조를 나누어 대명역 개나리맨션부터 관문시장까지 약 800m 구간을 돌며 생활쓰레기 200L를 수거했다. 봉사단은 골목 안쪽과 도로변 화단에 버려진 캔·병류 폐기물, 낙엽, 담배꽁초 등을 중심으로 정비해 거리 환경을 개선했다. 현장을 지나던 한 아파트 주민은 “추운 날씨에도 집 앞까지 깨끗하게 정리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자 이모(25·남)씨는 “대명역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했다"며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지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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