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문화·경제·스포츠·농업·행정 전방위 경쟁력 높인다

◇안동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관문 통과…공예·민속예술 분야 도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 전통공예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하기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안동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진행한 국내 추천도시 선정 심사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공예·민속예술 분야 국내 추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일은 지난달 28일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국내 심사를 마치고 유네스코 본부의 최종 심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앞으로 국내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신청서를 보완하고 국제협력 전략과 연계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와 창의성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활용하는 세계 도시들이 정책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제협력 체계다. 공예·민속예술을 비롯해 문학, 음악, 디자인, 미식, 영화, 미디어아트,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된다. 안동시는 이번 심사에서 전통공예를 단순한 보존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지역 산업과 미래 문화자원으로 확장하려는 정책 방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속 가능한 공예생태계를 구현하는 도시'를 목표로 안동포와 안동한지, 천연염색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공예를 중심으로 원재료 생산부터 기술 전승, 교육, 창작활동, 산업화, 도시공간 활용, 국제교류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생활공예 현장에서 오랫동안 전통기술을 이어온 여성 공예인의 역할도 지역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됐다. 안동시는 여성 공예인을 단순한 전통기술 전승자가 아니라 교육과 창작, 창업과 산업화에 참여하는 주체로 육성해 온 정책 사례를 제시했다. 유교와 양반문화의 도시로 알려진 안동에서 여성의 생활기술과 창작활동을 새로운 지역 창의자산으로 조명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내 추천도시 선정은 안동의 전통공예를 미래세대와 산업, 시민의 삶으로 연결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예인과 청년,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공예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오는 2027년 10월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최종 가입을 목표로 영문 신청서 작성과 국제협력 사업 발굴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영주시, 올해 첫 추경 1조2천125억원 편성…민생·지역경제 회복에 방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2천12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영주시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달 31일 영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는 당초예산 1조1천70억원보다 1천55억원, 9.53% 늘어난 수준이다. 시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대외 경제 불확실성 등이 지역경제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점도 감안했다. 경상경비를 줄이고 가용재원을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업의 시급성과 시민 체감도를 고려해 예산을 배분했다.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1조1천74억4천만원으로 당초보다 1천14억1천만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1천50억6천만원으로 40억8천만원 늘었다. 일반회계 분야별 증액 규모는 농림해양수산이 297억원으로 가장 크고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256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147억원, 교통 및 물류 79억원, 문화 및 관광 76억원, 사회복지 65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반영 사업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166억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27억원, 영주사랑상품권 할인 보전 64억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46억원 등이다.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시가지 도로포장에 40억원을 투입하고 조와천 재해복구사업 28억원, 풍기읍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 22억원, 삼가리 여우 휴게마당 조성 20억원도 편성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에 직접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을 마련했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제304회 영주시의회 정례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천, 9일간 전국 양궁 열전…'K-양궁 중심도시' 입지 다진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전국 규모 양궁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국내 대표 양궁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9일 동안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주요 전국 양궁대회가 연속해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회 일정은 지난달 30일 제8회 협회장기 추계 생활체육 양궁대회를 시작으로 제58회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대회, 20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제38회 회장기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31일에는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선수단과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전국 양궁대회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예천군은 장기간 이어지는 대회를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선수와 지도자, 가족 등 방문객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주요 관광지와 지역 음식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숙박·외식·관광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경기시설과 그동안 축적한 대회 운영 경험을 앞세워 국내외 굵직한 양궁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군은 이번 연속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양궁 도시 예천'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전국에서 예천을 방문한 선수와 관계자들이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천이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관련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기영에프앤비 손잡았다…의성마늘 외식시장 판로 확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협력해 대표 농산물인 의성마늘의 소비처를 넓히고 새로운 가공·외식상품 개발에 나선다. 의성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기영에프앤비와 의성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성 한지마늘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영에프앤비는 '두찜', '떡참',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두찜은 지난달 27일 송훈 셰프와 공동 개발한 신메뉴 '의성마늘곱도리탕'을 전국 매장에 출시하면서 의성마늘을 활용한 메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의성마늘곱도리탕은 의성마늘 특유의 알싸한 향과 깊은 풍미에 닭고기와 한우대창의 고소한 맛을 결합한 메뉴다. 지역 대표 농산물의 산지 특성을 외식상품에 녹였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의성군과 기영에프앤비는 협약 이후 제품 판매 실적과 마늘 소비량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후속 메뉴와 제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 홍보와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의성 농산물의 인지도와 소비 기반을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영에프앤비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소비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회성 협업이 아니라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협력이 의성마늘의 경쟁력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농산물의 제품화와 공동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민원공무원 현장 목소리 청취…악성민원 대응·업무역량 강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응대하는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듣고 근무환경과 민원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읍·면 민원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실제 업무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등록과 인감업무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충 사례를 공유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업무 효율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반복·폭언 등 악성민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과 행정적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군은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검토해 직원 보호와 근무여건 개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한 실무교육에서는 달라지는 민원제도를 비롯해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 활성화 방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홍보, 주민등록 사실조사 방문조사 방법 등을 안내했다. 군은 민원행정 제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담당자 교육을 통해 업무 정확도를 높이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군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최일선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애로사항을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 담당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군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살피며 신뢰받는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기업금융·농특산물 판촉·기술인재·교육혁신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경북도-하나은행, 중소기업 성장 위한 '생산적 금융' 협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 주력산업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손을 맞잡았다.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에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조상래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성장 전략에 대응하는 동시에 경북 10대 주력산업 육성과 생산적 금융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과 자산시장 등에 집중됐던 금융자산을 실물경제와 첨단산업, 혁신기업, 벤처기업 등 생산성이 높은 분야로 유도하는 금융을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과 혁신성장 지원 등 기업 특성에 맞는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외화 환전·송금 우대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현재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식품, 차세대에너지, 로봇, 방위산업, 섬유를 10대 주력산업으로 정하고 산업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산업육성 정책과 금융지원 간 연결고리가 강화되면 기업의 신규 투자와 기술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모두 10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과 벤처·혁신기업 투자 및 여신에 84조원, 중소기업·소상공인·근로자·서민 금융지원에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은 “지역경제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고 성장하려면 산업 기반뿐만 아니라 금융의 뒷받침도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경북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농특산물 '사이소' 추석맞이 할인전…선물부터 전통주까지 풍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추석을 앞두고 경북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전통주와 안주류를 연계한 기획전, 할인쿠폰 등을 마련해 명절 소비 수요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로 연결한다. 경북도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서 9월 한 달 동안 추석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고 가격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춰졌다. '찾기 쉽고, 고르기 쉽고, 할인받기 쉬운 추석 쇼핑'을 주제로 품목과 가격대가 다양한 명절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대표 행사인 '사이소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에서는 명절 선물용 농특산물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판매업체가 자체적으로 10% 이상 가격을 낮춘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구성해 실속형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경북의 전통주와 지역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북 주안상' 기획전도 9월 한 달 동안 운영된다. 전통주에 어울리는 안주류를 함께 소개하고 두 상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안주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이소 한가위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쿠폰별 할인 한도와 이용 횟수를 다르게 설정해 행사 기간 소비자가 여러 차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소득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격과 품목을 일일이 비교하는 부담을 덜고 취향과 예산에 맞는 경북의 우수한 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명절 선물에 담긴 정성이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전국기능경기대회 '7년 연속 정상'…종합점수 압도적 1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숙련기술인들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북 선수단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7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첨단산업을 이끌 지역 기술인재의 저력을 보여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에서 폐막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북 선수단은 종합점수 301점을 획득해 2위 경기도(202점)를 99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고용노동부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천67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산업용드론제어를 비롯한 51개 직종에서 숙련기술을 겨뤘다. 경북에서는 46개 직종에 선수 130명이 출전했다.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3개, 장려상 31개 등 모두 79개 입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개였던 금메달이 올해 13개로 6개 늘면서 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북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산업 변화와 밀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앱개발을 비롯해 전자기기, 전기제어, 공업전자기기, 산업용로봇, 산업용드론제어, 모바일로보틱스, 기계설계/CAD 등에서 고르게 입상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와 구미전자공업고, 신라공업고, 금오공업고, 경주디자인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도 모바일앱개발·전자기기·전기제어·산업용로봇·제품디자인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포스코와 개인 출전 선수들 역시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로봇과 드론, 디지털 등 미래산업 분야 숙련기술인재 육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직업계고와 산업현장의 기술교육 지원도 확대해 지역 산업정책과 인재 양성을 긴밀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년 연속 종합우승은 선수와 지도교사, 학교, 기업 등이 함께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경북 인재들이 과학과 산업현장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찾는다…10월 6건 내외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교육 현장의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거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민원과 현장 문제를 해결한 경북교육청 공무원들의 사례를 발굴하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경북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혁신 사례를 찾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시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업무 사례를 조직 전체에 공유하고, 능동적인 문제 해결을 일상적인 공직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규제·관행 개선을 비롯해 민원·갈등 해결,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공공서비스 개선, 신규 정책 발굴 및 추진, 기관·부서 간 협업, 행정절차와 업무방식 효율화 등이다. 경북교육청 소속 모든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사례를 접수한다. 제출된 사례는 자체 검증과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월 중 6건 안팎의 우수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공무원과 우수부서도 함께 가린다. 우수공무원에게는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최대 5일의 포상휴가 등 인사상 혜택도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경진대회와 함께 '작은 발상, 큰 변화! 적극행정 우수사례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본관 2층 로비와 1층 온책마루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2021~2025년 교육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전국 시·도교육청 우수사례 80건을 소개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천한 사례가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행정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미술단 '온그림', 창단 후 첫 단독전…작품 30여 점 선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경북교육청 갤러리를 채운다. 지난 4월 창단한 경상북도교육청 장애인미술단 '온그림'이 창작 활동의 결실을 모아 첫 단독 전시회를 연다. 경북교육청은 1일부터 30일까지 본청 1층 갤러리에서 'On, 그림-온그림의 첫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온그림의 첫 단독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그림은 경북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단이다. 지난 4월 출범한 이후 단원들은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표현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색채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공개한다. 작품마다 작가의 생각과 제작 배경 등을 담은 설명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들이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가 바라본 세상과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휴먼스의 후원을 통해 회화 작품을 새로운 형태로 구현한 스틸아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제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미술작품이 다른 소재와 예술형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완성작뿐만 아니라 에스키스북과 습작, 단원 인터뷰 영상도 마련했다.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작가들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품을 활용한 명함 케이스와 에코백, 여권 지갑, 샤쉐 방향제 등의 활용 견본과 포토존도 선보인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온그림의 작품이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 첫날인 1일 오후에는 본청 102라운지와 1층 갤러리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관련 기관 내빈, 단원 가족 등이 참석하는 오프닝 행사가 마련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를 단원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는 동시에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과 전문성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단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색채로 완성한 작품을 세상과 나누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전문 예술인으로 당당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공감하는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대구 초등학생 60명 함께 문화·역사 탐방…교육교류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과 대구지역 초등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대구의 문화예술과 근현대 역사 현장을 직접 탐방한다.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사전에 조사한 내용을 서로 설명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북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오는 19일 대구지역 일원에서 초등학생 60명이 참가하는 '2026 경북·대구교육청 교류증진사업 대구교육문화탐방'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지역 학생들이 교육·문화 자원을 함께 체험하면서 서로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한 '대구교육시티투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는 문화예술과 근현대 역사 분야까지 탐방 영역을 넓혔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고 현장에서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학생 주도형 탐구활동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산불 피해지역 학생 30명과 대구지역 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명이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와 경상감영공원, 근대역사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을 함께 방문했다. 올해는 경북·대구지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60명이 참여하며 학년별로 서로 다른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학년 학생들은 '생각이 예술이 되고, 활동이 창작이 되다'를 주제로 대구학생예술창작터와 대구향촌문화관(대구문학관), 예술체험공간 아루스를 찾는다. 다양한 예술공간을 체험하면서 창의적인 표현력과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한다. 5학년 프로그램의 주제는 '대구의 시간을 걷다'다.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와 국립신암선열공원, 대구형무소역사관, 2·28민주운동기념관 등을 방문해 근현대사와 독립·민주운동의 의미를 살펴본다. 특히 학생들은 탐방에 앞서 경북과 대구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를 직접 조사한다. 현장에서는 '어린이해설사'가 돼 다른 지역 친구들에게 조사한 인물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서로의 지식을 공유한다. 경북교육청은 공동 탐방이 지역 간 이해를 넘어 학생들의 협업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교육청이 보유한 교육·문화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과 대구 학생들이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고 함께 배우는 과정 자체가 지역을 연결하고 미래를 여는 교육"이라며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으로 두 지역의 교육협력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남철 고령군수 별세…향년 67세

재선 두 달여 만에 비보…고령군 공직사회·지역사회 애도 식도암 진단 후 입원 치료…3일 오전 영결식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가 1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1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최근 식도암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낸 뒤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고령군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는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군수는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고령군수에 당선돼 군정을 이끌어왔으며,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민선 9기 군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 이상으로 병가를 내고 치료에 들어간 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재선에 성공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전해진 비보여서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고령군은 부고를 통해 “고인은 고령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고령군 대가야읍 일량로 83 고령대가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1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이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8시30분 진행된다. 장지는 합천추모공원이며 화장은 진주화장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경화씨와 아들 이성욱씨가 있다. 고령군은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단체장 유고에 따른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경산시-대구대-계명대-대구교육청

경산시가 2027년도 주요 국책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를 강화하며 국회 예산안 심사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경산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과 조지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도 국책사업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9월 초 본격화하는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사업별 필요성과 추진 논리를 재점검했다. 정부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 맞춘 대응 전략과 역할 분담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운용에 나선 만큼 관련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경산시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 가능성을 꼼꼼히 살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모빌리티-로봇 전환 사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분야에서는 국도 4호선 대구 혁신∼하양 남하 단구간 확장, 대부잠수교 재가설, 서부권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의 추진 상황과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시민 안전 및 생활밀착형 민생 분야에서는 현흥1지구 배수개선사업과 자인공설시장 제2주차장 조성,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을 점검했다. 경산시는 사업별 시급성과 기대 효과를 구체화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조지연 국회의원은 “경산의 도약과 시민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연계된 국비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육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경일대학교, 포항대학교와 손잡고 지역 청년들의 디지털 마케팅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경일대·포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026 SNS 마케팅지도사 자격과정 캠프'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청년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SNS 콘텐츠 기획·제작과 협업 경험을 통해 실전형 취업·창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는 대구대를 비롯해 경일대와 포항대 재학생, 지역 청년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학 간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최신 디지털 마케팅 동향과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은 유튜브 마케팅의 이해와 최신 동향,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텔링,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촬영·편집, 마케팅 실무, 채널 검색 최적화(SEO) 운영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팀을 구성해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하는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어 전문가의 실무 클리닉을 통해 결과물을 보완하고 팀별 발표회에서 성과를 공유하며 콘텐츠 제작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웠다. 특히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SNS 채널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 구성과 이용자 유입 전략, 검색 노출을 높이기 위한 채널 관리 방법 등을 실습함으로써 디지털 마케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전 감각을 높였다. 대구대는 이번 캠프가 지역 대학 간 인적·교육 자원을 연계한 공동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지역 대학 간 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수요가 높은 디지털 마케팅 실무를 체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청년들의 취업·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500여 년에 걸친 한국어 역사 자료를 분석하고 국가적 언어 자산으로 구축하는 대규모 연구에 나선다. 계명대는 한국학연구원이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31일 밝혔다. 연구원은 2026년 9월부터 2032년 8월까지 6년간 약 19억 원을 지원받아 디지털 휴머니티즈와 AI를 결합한 역사 자료 연구를 수행한다. 선정 과제는 '디지털 휴머니티즈 기반 역사 자료 지능형 분석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중심의 통시 문법 지식구조 연구'다. 국어사·국어정보학·전산언어 분야 연구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연구로, 15세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방대한 한국어 역사 자료를 AI가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와 사회·문화의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연구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I 구축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AI 학습용 한국어 데이터가 현대어에 집중돼 중세·근대 문헌을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해 한국어의 전 역사 범위를 아우르는 AI 학습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연구팀은 역사 자료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 형태소 분석 데이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전문헌 번역 AI와 역사 자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원천 데이터인 '그라운드 트루스(Ground Truth)'를 확보한다. 연구 대상은 '21세기 세종계획' 원시 말뭉치를 포함한 약 1200만 어절 규모의 역사 자료다. 연구팀은 이들 자료를 지능형 형태소 분석 말뭉치로 전환하고 자체 개발한 'UTagger-훈민정음 TCM'에 딥러닝 기반 맥락 인식 기술과 트랜스포머·LLM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역사 언어 분석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 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연구 성과는 고전문헌 자동 번역을 비롯해 역사 자료 검색·분석, 문화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구축한 역사 언어 빅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오픈 사이언스 환경에서 공유하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디지털 한국학과 역사 언어 AI 연구 거점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요한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장은 “이번 과제는 우리말의 500여 년 역사 자료를 단순히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국가적 언어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축적된 역사 언어 말뭉치와 UTagger-훈민정음 TCM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어 디지털 헤리티지를 구축하고 한국형 AI와 역사 자료 특화 LLM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도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인 '글로벌아젠다연구-국내형(SSK)'에도 선정됐다. 임운택 사회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AI 시대의 민주적 거버넌스: 기술 불평등 해소를 위한 다층적 시민참여 모델 구축' 과제로, 2026년 9월부터 2029년 8월까지 3년간 정부 지원금 4억5000만 원을 받는다. 계명대는 한국학연구원을 비롯해 여성학연구소·국제학연구소·이민다문화센터 등에서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84억 원에 달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대구시교육청은 한국어교육센터의 2학기 위탁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8개국 출신 이주배경학생 15명이 참여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9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2명이다. 앞서 지난 1학기에는 학생 23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각자의 원적교로 복귀했다. 위탁교육은 학교의 정규 학사 일정과 연계해 약 17주간 진행된다. 학생들은 하루 6시간씩 생활·학습 한국어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수업은 학급당 10명 이내의 소규모로 운영되며, 학생 개개인의 한국어 수준과 학교생활 적응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대구지역 이주배경학생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중·고교 이주배경학생은 2018년 3909명에서 2025년 6540명으로 2631명 늘었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5%에서 2.8%로 높아졌다. 특히 상급학교로 갈수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학생은 2018년 482명에서 2025년 1598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고등학생도 276명에서 104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넘어 교과 학습과 진로 탐색, 정서적 안정,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한국어교육센터 교육과정 가운데 '교과한국어' 수업 비중을 지난해 11.7%에서 올해 22.1%로 확대했다. 교과한국어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수학·사회·과학 과목의 핵심 어휘 86개를 쉬운 한국어로 풀어낸 교과 학습 보조교재도 개발했다. 교재에는 6개 언어 번역과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음성자료를 담아 학생들이 수업 중은 물론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진로·문화·정서 지원도 확대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 달서구가족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 정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시농업기술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업기술센터와는 텃밭 가꾸기를 비롯한 농업·생태 체험을 운영하고, 초록우산 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는 다양한 문화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대구시교육청은 7개 구·군 통합지원협의체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원적교로 돌아간 뒤에도 교과 학습과 정서적 적응을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학기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 시기"라며 “학생별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지원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김천시와 충북 보은군이 김천~보은~청주공항을 잇는 철도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향후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을 반영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김천시는 31일 시청 시장실에서 배낙호 김천시장과 최재형 보은군수, 양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보은~청주공항 철도건설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자체는 철도 건설 필요성과 사업 추진 여건을 공유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천~보은~청주공항 철도는 경북과 충북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 철도축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선이 현실화할 경우 김천을 비롯한 경북 서부권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접근성이 개선되고, 경북과 충북 간 교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철도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김천과 보은 사이를 연결해 지역 간 철도망의 단절을 보완하고 국토 내륙권의 동서 교통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지자체는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은군은 이날 그동안 철도 유치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현황과 정부 건의 활동 등을 김천시에 공유했다. 김천시 역시 지난 7월 28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김천~보은~청주공항 철도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정부 설득에 나서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철도 투자 방향을 정하는 중장기 국가계획인 만큼 사업이 실제 추진되기 위해서는 계획 반영 여부가 중요한 첫 관문이다. 양 지자체는 앞으로 정부의 철도정책 방향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절차에 맞춰 공동 대응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균형발전 효과 등을 알리는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역 간 단절된 철도망을 연결하고 국가 철도망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김천~보은~청주공항 철도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 도심에 조성된 야외 워터파크에 올여름 1만9000여 명이 다녀갔다.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에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데다 도심 접근성이 더해지면서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31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38일간 운영한 '2026 구미 낙동강 야외 워터파크'의 누적 방문객이 1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입장객 가운데 약 10%는 구미 외 지역에서 찾은 방문객이었다. 구미시는 지역 주민 중심의 여름철 물놀이 시설을 넘어 인근 지역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도심형 레저시설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용료는 만 13세 이상 기준 6000원으로 책정됐다. 구미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돼 3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운영 기간도 차별화했다. 일부 지역 물놀이장이 단기간 운영되는 것과 달리 구미시는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여름 성수기 대부분을 운영해 이용 기회를 넓혔다. 시설 가운데는 길이 80m의 물썰매를 비롯해 북극곰 슬라이드, 조립식 수영장, 유수풀, 대형 에어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폭염에 대비한 휴식시설도 설치했다. 50m 규모의 대형 텐트와 40m 길이의 냉방 쉼터를 마련해 이용객들이 물놀이 중간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패들보트 체험과 찾아가는 도서관, 푸드트럭 3곳도 함께 운영해 물놀이 외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제공했다. 안전관리는 운영의 또 다른 과제였다. 구미시는 매시간 정각부터 15분간 의무 휴식시간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수질검사와 기상 악화 시 휴장 조치도 병행했다. 그 결과 운영 기간 중 중대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구미시는 올해 이용객 현황과 만족도, 시설별 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내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운영 결과와 시민들이 남긴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시설과 즐길거리를 한층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국의 댄스스포츠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 700여 명이 경북 상주에 모여 기량을 겨뤘다. 31일 상주시는 지난 2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제4회 상주곶감배 전국 댄스스포츠 및 실용댄스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댄스스포츠연맹과 상주시댄스스포츠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전문체육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 등 7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문체육에서는 라틴과 스탠다드 종목이 펼쳐졌으며 생활체육에서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웰빙, 포메이션 등 다양한 종목의 경연이 이어졌다.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이 한 무대에서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대회장은 종일 열기로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댄스스포츠 특유의 역동성과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상주시는 이번 대회가 댄스스포츠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가족, 동호인이 상주를 찾으면서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의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전준영 상주시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준 선수와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전국에서 상주를 찾아준 선수와 동호인들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 메가시티 상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지역 한우농가들이 6년째 한우곰탕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보탰다. 31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전국한우협회 문경시지부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한우곰탕 1000개(500만원 상당)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문경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 물품은 문경시지부 자체 예산과 한우 자조금으로 마련됐다. 한우곰탕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홀몸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경시지부의 한우곰탕 나눔은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한우농가들이 매년 뜻을 모아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남식 전국한우협회 문경시지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홀로 계신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는 한우협회 문경시지부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음식물쓰레기 관리 분야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공동주택이 적고 주거지가 분산된 농촌지역의 불리한 여건에도 RFID 기반 음식물 종량제를 정착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1일 성주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와 감량 실적, 종량제 운영, 수거·처리체계, 주민 참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성주군은 현장평가 대상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군 단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지역에 비해 음식물 종량제 운영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RFID 개별계량 종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주목받았다. 성주군은 2021년 하반기 성주읍과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RFID 음식물 종량기 설치를 시작했다. 2022년 1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주민 불편과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한 뒤 같은 해 7월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 음식점과 상가, 주택가를 비롯해 일반 배출장소와 재활용동네마당 등에 모두 295대의 RFID 종량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칩이나 종량제봉투 방식 대신 개별 배출량을 측정하는 RFID 방식을 적용하고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이용한 선불 결제방식도 도입했다. 단순히 종량기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배출장소 환경개선과 고온스팀 세척을 실시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상시 점검과 유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종량기와 카드 사용법을 반복해서 안내하고 현장교육도 병행했다. 성주군은 이 같은 방식이 주민 참여를 높이면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 감소와 배출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농촌지역에서도 운영방식을 세밀하게 설계하면 도시형 RFID 음식물 종량제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설 설치보다 사후관리와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운영형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성주군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관리 영역을 에너지 생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음식물쓰레기의 발생과 수거, 처리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자원순환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성주군 역사 이래 처음으로 음식물류폐기물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둬 뜻깊다"며 “생활폐기물 처리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대가야시장이 단순한 장보기 공간에서 체험과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체류형 전통시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고령대가야시장에서 전통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아 놀자 in 고령대가야시장'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을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8월 마지막 장날에 맞춰 열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됐다. 고령대가야시장 점포에서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방문객 300여 명에게 '나만의 빙수 만들기' 체험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토핑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빙수를 만들며 무더위를 식혔다. 특히 장보기와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시장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령군은 이 같은 체험형 행사가 전통시장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추가 소비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상품 판매를 넘어 방문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고령대가야시장 방문객 유입과 재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축제와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도의회 현장·정책 행보 강화…교육시설부터 지방소멸·AI 복지까지 현안 해법 모색

◇정한석 교육위원장, 칠곡 교육시설 건립현장 찾아 “안전·품질 빈틈없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정한석 교육위원장이 칠곡지역 주요 교육시설 건립 현장을 찾아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교육위원회를 대표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칭)칠곡특수학교와 경상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진화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형주 경북교육청 시설과장,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동행해 사업 추진 과정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일원에 들어서는 (가칭)칠곡특수학교는 연면적 1만3천716.74㎡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유치원 과정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27학급을 편성해 1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96억원으로, 202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1월 준공한 뒤 2028년 3월 문을 여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현장에서 공정별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을 보고받은 뒤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 및 침수 방지 대책, 학교 진출입 과정에서의 학생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향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학교시설의 확장성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정된 개교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도 당부했다. 이어 왜관읍에 건립 중인 경북교육청칠곡도서관 현장도 살폈다. 기존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새롭게 들어서는 도서관은 연면적 3천228.79㎡,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약 203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11월 착공한 도서관은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8월 기준 공정률은 약 33%다. 앞으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외부 마감과 토목, 조경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정 위원장은 방수 등 건물의 내구성과 직결되는 주요 공정의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작업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옥상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청소년 특화공간 역시 학생과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석 위원장은 “두 시설 모두 준공 이후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말고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특수학교는 학생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교육공간으로, 도서관은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이용하고 소통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명수 도의원 “18년 기다린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이제는 착공으로 답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8년간 장기 표류해 온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 물류망 구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경북도의회 장명수 의원(포항2·문화환경위원회)은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와 영일만항 육성, 동해안 어업인 지원 등 포항과 경북 동해안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장 의원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이 국토교통부 대안노선 마련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친 만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후속 행정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와 노선 확정, 국토부의 총사업비 변경 승인, 실시설계 착수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2027년도 보상·착공비로 계획된 800억원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경북도가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영일만항의 기능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결되는 광역 교통·물류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극항로 관련 특별법 제정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제5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접안시설 확장을 반영하고 민자부두의 재정부두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일만항과 통합신공항을 양대 물류축으로 삼는 '투포트 경제권'을 실현하기 위해 포항~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기후변화와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어업인에 대한 지원 확대도 촉구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어업생산량은 전년보다 13.1% 증가했지만 경북지역 생산량은 오히려 5.8% 감소했다. 지역 수협의 높은 연체율까지 겹치면서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어업인 금융지원 확대와 어선 감척 보상단가 현실화, 수산공익직불제 사각지대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생활 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명수 의원은 “장기간 미뤄진 지역 핵심사업은 행정절차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실제 착공과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동해안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백신 도의원, 도로안전·신생아 의료·공공기관·산불복구 '4대 현안' 집중 질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위험 지방도 개선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의료체계 구축, 공공기관 운영 개선,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까지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 요구가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권백신 의원(국민의힘·안동)은 31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방도 933호선 개선사업과 필수의료체계, 출자·출연기관 운영, 산불 피해복구 문제 등을 잇달아 짚었다. 권 의원은 산악지역이 많고 생활권이 넓게 분산된 경북의 특성을 고려하면 위험 지방도에 대한 선제적인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안동시 지방도 933호선 와룡 중가구리~예안 정산리 구간을 들었다. 13.7㎞에 이르는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급커브가 연속돼 최근 5년간 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28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현재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도 3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며 설계 완료와 보상, 공사 발주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도로 안전사업을 단순한 경제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개선 범위를 넓히고 경북 전체 위험 지방도에 대한 실태조사와 중장기 정비계획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도 제기했다. 고령 임신과 난임치료 증가 등에 따라 다태임신과 조산·미숙아 등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에 대한 의료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경북의 대응 기반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도내 신생아 중환자 치료가 구미차병원의 제한된 병상과 대구·강원·울산 등 다른 지역 상급병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면서 지역에 따라 장거리 이송이 불가피한 문제도 지적했다. 권 의원은 신생아중환자실을 수요 발생 이후 마련하는 시설이 아닌 상시 유지해야 할 필수의료 안전망으로 규정하고, 북부권 거점인 안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조속한 운영 재개와 동부권 추가 거점 마련을 요구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이송거리, 타 지역 전원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하고 신생아 세부전문의와 전담간호사 확보 방안까지 담은 '경상북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필수의료체계 구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운영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권 의원은 경북도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청렴 원칙이 산하 공공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공공기관 가운데 6곳이 비상근 기관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근무일수 기준을 정관에 명시한 곳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뿐이며 나머지 5곳에는 관련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 동안 종합청렴도와 내부청렴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관리와 책임 기준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완전한 복구를 위한 경북도의 역할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산불 발생 1년이 지난 뒤에도 피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집중호우 때 벌채된 나무와 토사가 교각을 막으면서 발생한 2차 수해 역시 산불 피해의 연장선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대출보증을 비롯한 지속적인 금융·행정 지원을 검토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때까지 도 차원의 전담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백신 의원은 “피해 주민이 실제 삶을 회복하는 단계까지 가야 진정한 의미의 복구라고 할 수 있다"며 경북도가 관련 현안 해결을 주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상희 도의원 “봉화의 소멸위기는 경북의 미래"…정주·교육 연계 해법 제안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봉화의 현실을 경북 지방소멸 문제의 축소판으로 보고 정주와 교육, 국제교류를 결합한 새로운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김상희 의원(봉화·무소속)은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의원 당선 후 첫 도정질문에 나서 '봉화 K-베트남 밸리'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착, 농산어촌 유학,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의원은 먼저 최근 특구 지정으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봉화 K-베트남 밸리'를 경북 차원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화에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경북 전체의 국제교류 및 지역발전 사업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경북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정부 사업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가을 열릴 예정인 '한·베 이용상 한국 정착 800주년 기념행사'에도 경북도가 공동주관자로 참여해 베트남 정부와 중앙부처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낼 것을 요청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도 단기적인 농촌 일손 확보 중심에서 장기 정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성실하게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가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녀 교육과 가족 지원, 지역 대학을 연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경북형 정주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교육환경을 활용한 생활인구 및 정주인구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봉화 청량중학교의 기숙시설과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연계해 '농산어촌 유학 거점학교'로 육성하고, 이중언어 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접목하는 특화교육 모델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봉화지역 학교의 통폐합과 재배치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재 봉화중·고등학교 병설 운영에 따른 교육환경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봉화초와 내성초를 통합한 새로운 초등학교를 만들고, 확보되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봉화중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국 유일 산림 특성화고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체육관 건립 예산 반영도 촉구했다. 김상희 의원은 “학생이 줄고 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봉화의 현실은 앞으로 경북이 마주할 수 있는 미래"라며 “지방소멸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도교육청이 현장 중심의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대학·복지기관 손잡고 '지역 AI 안전망' 만든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인공지능 활용이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각종 디지털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31일 국립경국대학교와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 11개 기관과 '로컬 AI 퍼실리테이터 양성 및 지역사회 현장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컬 AI 파트너'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 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대·계층별 정보격차를 줄이고 취약계층이 새로운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사업인 '로컬 AI 퍼실리테이터 양성'은 2026년 글로컬대학 대학-공공기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국립경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과 지역 여성을 AI 활용 지원 인력인 '로컬 AI 퍼실리테이터'로 양성한 뒤 지역 복지기관 등의 현장 활동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이 AI를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교육과정에는 AI의 기본 개념과 일상생활 속 활용법을 비롯해 노인·장애인의 정보 접근 문제, 가짜뉴스와 사기문자 판별, 딥페이크 등 디지털 위험에 대한 이해가 포함된다. 취약계층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과 현장실습도 함께 진행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로컬 AI 퍼실리테이터의 현장 활동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과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사업 과정에서 확인된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단위 AI 복지체계를 만드는 데도 힘을 모은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수록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체계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기관이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장과 연결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가을 관광·민생 의정·농업 경쟁력·어린이 문화행사 ‘풍성’

◇청송정원 13만8천㎡ 백일홍 물결…9월 1일부터 무료로 만난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을 백일홍 정원이 관광객을 맞는다. 청송군은 파천면 신기리에 조성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9월 1일부터 개방하고, 오는 11월까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등이 함께 가꿔 온 대규모 꽃단지다. 약 13만8천㎡, 4만2천 평에 이르는 부지에는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식재돼 해마다 가을이면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넓게 펼쳐진 꽃밭과 청송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도 자리 잡았다. 주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외지 방문객들에게는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송의 가을 풍경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전면 무료 개방한다. 꽃밭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하고 버스킹 공연 등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청송군은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사회에 백일홍 정원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형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에게 백일홍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계절의 아름다움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송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 자체가 지역의 회복에 큰 응원이 되고 있다며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군의회 제290회 정례회 마무리…추경·지역 현안 집중 점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가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다룬 제290회 정례회 일정을 마쳤다. 군의회는 지난 28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11일간 이어진 정례회를 폐회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과 동의안 등 모두 15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예산 집행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의원들은 기본소득 사업이 주민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확대와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살피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점검했다. 문화·관광자원 관리와 농업, 복지 등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제도 정비도 논의됐다. '청송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회기에서 의결하지 않았다. 군의회는 관련 내용을 보완한 뒤 다음 정례회에서 계속 심사할 방침이다. 회기 중에는 읍·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일정도 마련됐다. 의원들은 주민들과 만나 지역별 생활 불편과 현안을 청취하고 향후 의정활동과 군정에 반영할 과제를 점검했다. 정례회가 끝난 뒤 열린 제3차 의원간담회에서는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추진과 청송군 노인복지기금 폐지 계획, 부곡지구 특별재생사업 계획안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노인복지기금과 관련해서는 기금 유지 필요성과 폐지 이후 노인복지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부곡지구 특별재생사업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회복과 장기적인 지역 활성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진행됐다. 심상휴 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추경과 주요 조례를 세밀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읍·면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으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청송 사과를 비롯한 주요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 의장은 제10대 청송군의회가 새롭게 출발한 만큼 군민의 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양고추 '안전·저탄소 농업' 성과 인정…GAP 우수사례 전국 무대서 수상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고추의 안전한 생산관리와 저탄소 농업 실천 노력이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영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한 '2026년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 생산 부문에서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고추GAP작목반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전국의 모범적인 생산·관리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고추유통공사와 GAP작목반은 'GAP 및 저탄소 농산물 인증으로 영양고추 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를 주제로 참가했다. 안전성을 갖춘 고품질 고추 생산체계를 구축한 점과 저탄소 농업을 현장에 접목하면서 영양고추의 부가가치 및 농가소득 향상을 추진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A FARM SHOW' 박람회장에서 진행됐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상장과 함께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수상을 지역 고추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 GAP 인증 농가 확대와 친환경·저탄소 생산기반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성과가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 온 농가들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 군수는 앞으로 GAP 인증 확대와 저탄소 농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영양고추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상상력으로 다시 그린 삼국유사…'3964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 시상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어린이들이 상상한 삼국유사테마파크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나는 자리가 군위에서 펼쳐졌다.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9일 삼국유사배움터 화본마을 작은 미술관에서 '제4회 3964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이종은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수상 어린이 35명과 가족 등 170여 명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그림대회는 '상상 속의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주제로 약 두 달 동안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삼국유사와 테마파크를 소재로 각자의 시선과 개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미술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주요 수상작 42점과 입선작 153점이 선정됐다. 유치부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등으로 나눠 진행된 시상에서는 대상인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대구교육감상인 최우수상, 군위군수상인 우수상, 군위교육장상인 장려상, 군위군의회의장상인 특선 등이 수여됐다. 수상 어린이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품권도 전달됐다. 수상작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일정도 늘어났다. 당초 8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호응과 연장 요청이 이어지면서 전시기간을 9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작품은 시상식 장소인 화본마을 1층 작은 미술관에서 계속 관람할 수 있다. 군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작품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삼국유사테마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천역 ‘환승역’ 넘어 체류형 거점으로…日 역세권서 해법 찾는다

배낙호 시장 등 9명 도쿄·오사카 철도시설 견학 선상역사·중남부내륙철도 연계…원도심 연결 구상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김천시가 김천역 선상역사 건립과 중·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해 일본의 철도 중심 도시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철도역을 단순한 환승시설이 아니라 상업·문화·관광 기능이 결합된 체류형 도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김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주요 철도역의 운영체계와 역세권 복합개발 사례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김천시의회 및 관계 공무원 등 9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도쿄역과 시부야역, 시나가와역을 찾아 철도시설과 상업·문화공간을 결합한 개발 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들 역은 제한된 도심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면서 보행광장과 환승시설, 상업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는 특히 철도역을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는 공간으로 확장한 점에 주목했다. 오사카에서는 난바역과 난바 파크스를 둘러봤다. 옛 야구장 부지를 활용한 난바 파크스의 계단형 옥상정원과 입체적인 보행동선은 김천역 선상역사와 주변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됐다. 김천시가 일본 철도역 개발 사례에 눈을 돌린 것은 김천의 철도교통 환경이 앞으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향후 중·남부내륙철도와 김천역 선상역사 건립을 계기로 역사와 광장, 주차장, 버스·택시 승강장, 원도심을 하나의 보행·환승체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김천의 농특산물과 관광콘텐츠, 상업·문화시설을 접목해 역 이용객을 원도심 상권으로 유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철도망 확충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이용객이 열차를 갈아타는 데 그치지 않고 역 주변에 머물며 소비하도록 만드는 콘텐츠와 동선 설계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일본 주요 철도역은 철도시설과 상업·문화·관광 기능을 연결해 시민과 방문객이 머무르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었다"며 “김천역 선상역사와 역세권을 김천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대구시의회-경주시의회-칠곡군의회-칠곡군-iM뱅크-신용보증기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16일간의 정례회 일정에 돌입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지난해 살림살이를 점검하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 심사에 나선다. 대구시의회는 9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328회 정례회를 열어 2025회계연도 결산과 대구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개정 조례안 등 모두 34건의 안건을 심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 다룰 안건은 예·결산안 5건과 제·개정 조례안 16건, 동의안 8건, 기타 안건 5건이다. 각 상임위원회의 안건 심사와 함께 주요 사업 현장 방문도 진행해 시정 추진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집행한 예산이 당초 목적과 계획에 맞게 사용됐는지를 들여다보는 결산 심사와 함께 대구시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어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적정성에 대한 의회의 검증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의원 발의 조례안도 대거 심사대에 오른다.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비롯해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 퇴직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여성 경제활동 촉진 및 경력단절 예방,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지원, 예술인 복지 증진, 체육진흥,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건축 제도 개선, 학생 유해약물 예방교육 등 복지·안전·문화·경제·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조례안이 포함됐다. 정례회는 1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와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2일 오후 2시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대구시 주요 현안을 둘러싼 시정질문이 이어진다. 박창석 의원은 TK신공항의 조속한 시행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를 비롯한 군위군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한다. 이성오 의원은 'AI데이터센터·대구경북 행정통합,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구 미래 성장동력과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짚을 예정이다. 시민 생활과 지역 현안을 다루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진다. 이원우 의원은 도시철도 4호선의 모노레일 방식 추진을 촉구하고, 김주범 의원은 재난 추모공간과 기록물의 중장기 관리체계 마련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영애 의원은 대구지역 공공문화시설에서 지역 예술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최수열 의원은 이른둥이에 대한 지원이 치료 단계에 그치지 않고 성장 과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형원 의원은 침체된 대구 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한 관광특구 중심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다. 3일부터 15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 안건을 심사하는 동시에 주요 시정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시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례회의 핵심 일정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예결특위는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비롯해 대구시의 '202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집중 심사한다. 이에 따라 예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용액과 이월사업, 예비비 집행의 적정성은 물론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시급성과 타당성 등을 놓고 면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16일간의 제328회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의회가 제300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경주시의회는 31일 본회의장에서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7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조례안 9건, 동의안 3건, 위원 추천의 건 등 모두 1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경주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경주시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은 심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손질해 수정 가결했다. 나머지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본격적인 안건 심의에 앞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복지와 지역경제, 환경, 교통·관광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손윤희 의원은 '어린이집 급식 지원 확대 및 유형별 지원 격차 해소'를 주제로 발언하며 보육 현장의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어린이집 유형에 따른 급식 지원 격차를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지우 의원은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확대 및 지원기준 보완'을 제안했다. 지역과 한국수력원자력 간 상생협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금 규모와 지원기준을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영철 의원은 '안강읍 두류리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백지화'를 촉구하며 지역 환경과 주민 생활권 보호 문제를 공론화했다. 주동열 위원장은 '동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울산 742번 버스 노선 연장'을 제안했다. 인접 도시와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관광객 유입과 동경주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임시회를 마친 경주시의회는 앞으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전반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및 행정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은 회기 동안 의정활동과 안건 심사에 힘쓴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의장은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는 시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의원들은 충분한 자료 검토와 현안 파악을 통해 내실 있는 감사를 준비하고, 집행부에서도 충실한 자료 제출과 성실한 수감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회가 장애인 복지 현장을 찾아 급식 봉사에 나서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의원들은 직접 배식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복지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28일 칠곡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칠곡군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자원봉사 릴레이 바톤터치(Baton-Touch)' 운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 기관·단체가 봉사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칠곡군의회도 이 같은 취지에 뜻을 모아 군의원 전원이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칠곡군 장애인종합복지관 개원 9주년을 맞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의원들은 복지관 이용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식 과정 곳곳에서 일손을 보탰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식당과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이용자들의 쾌적한 식사 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시간도 이어졌다. 의원들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살폈다. 복지관 관계자들과는 장애인 복지 현황을 비롯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과 복지서비스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봉사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복지정책과 의정활동을 점검하는 현장 소통의 기회로 삼았다는 게 군의회의 설명이다.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히 일손을 보태는 것을 넘어 지역의 이웃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우리가 무엇을 함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앞으로도 복지와 민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글을 배우던 시골 할머니들이 랩을 시작한 지 3년. 국내 인기 방송을 넘어 해외 언론과 국제영화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무대를 넓힌 경북 칠곡군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창단 3주년을 맞았다. 수니와칠공주는 31일 오전 칠곡군청에서 창단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김재욱 칠곡군수도 자리를 함께해 할머니 래퍼들의 '세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세상을 떠난 창단 멤버 서무석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편지 낭독으로 시작됐다. 멤버들은 함께했던 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움을 나눈 뒤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랩 공연과 기념촬영을 하며 3주년을 자축했다. 수니와칠공주는 2023년 8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서 한글을 배우던 할머니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늦은 나이에 익힌 한글로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이를 흥겨운 랩으로 풀어내면서 입소문을 탔다. KBS '인간극장'을 비롯한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관심도 받았다. 할머니들의 랩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도구가 됐다.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부르는가 하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지역 행사에서는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가며 자신들이 받은 관심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돌려줬다. 활동 과정에서 가슴 아픈 이별도 있었다. 창단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2024년 세상을 떠나자 멤버들은 장례식장에서 생전에 함께 불렀던 랩으로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할머니 래퍼들이 랩으로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친구가 떠난 빈자리는 새로운 도전으로 채웠다. 공개 오디션에 6명이 참가했고 이선화 할머니가 6대 1의 경쟁을 뚫고 새 멤버로 합류했다. 정식 멤버뿐 아니라 향후 활동을 준비하는 '연습생'까지 두고 있어 여느 걸그룹 못지않은 체계를 갖췄다. 칠곡 할머니들의 도전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와 AP통신을 비롯해 일본 NHK, 중국 CCTV 등 해외 주요 언론이 칠곡을 직접 찾아 할머니들의 일상과 랩 활동을 취재했다. 칠곡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시작된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해외 언론을 타고 세계 각국에 소개됐다. 할머니들의 삶과 도전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폴란드 출신 파트리차 스카브스카(Patrycja Skawska) 감독은 수니와칠공주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Rap Like Grandma: Suni & 7 Princesses'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인도 빈디아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해 밀라노·런던·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에서 여성 역량강화 영화상과 모바일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활동 무대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지난 30일부터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플랫폼 GuideDoc을 통해 공개됐으며 해외 항공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상영도 추진되고 있다. 한글 공부에서 출발한 할머니들의 도전이 랩과 방송을 거쳐 세계 온라인 플랫폼과 국제영화제까지 이어진 셈이다. 박점순 할머니는 “먼저 간 친구도 있고 새로 들어온 친구도 있지만 같이 모여 랩을 하면 아직도 재미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다 같이 계속 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는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고 도전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마일리지 적립과 공항라운지 이용,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을 결합한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iM뱅크는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 신용카드 'ZENITH(제니스) 카드'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ZENITH'는 '정점' 또는 '최고점'을 뜻한다. iM뱅크는 인생의 전성기와 성공의 정점을 누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다는 의미를 브랜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니스 카드는 프리미엄 바우처를 비롯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전 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과 온라인 쇼핑·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커피·주유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바우처는 신세계상품권 10만원 모바일 교환권, SK주유상품권 10만원 모바일 쿠폰, 배달의민족 10만원 모바일 상품권, BC카드 10만 TOP포인트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카드 이용자가 정해진 제공 기준을 충족하면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매년 한 차례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담았다. 국내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과 백화점, 골프장에서는 1500원당 2마일리지를 특별 적립해 해외여행이나 항공 이용이 많은 고객의 활용도를 높였다. 공항 이용객을 위한 라운지 혜택도 제공한다. 본인뿐 아니라 동반 1인까지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횟수는 통합 연 3회다. 온라인 소비와 구독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쿠팡·컬리 등 온라인 쇼핑과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디즈니+ 등 OTT,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블루보틀 등 커피 전문점 이용 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주유소에서는 주유 시 ℓ당 70원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니스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VISA) 기준 12만원이며 VISA Platinum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카드 발급은 iM뱅크 앱과 홈페이지,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제니스 카드는 'Premium At Its Peak(최상의 품격)'라는 슬로건 아래 프리미엄 혜택과 실용성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카드와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감사원의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금융·연기금 분야 1위에 오르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은 감사원이 실시한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감사원이 매년 공공기관의 자체감사 역량과 활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모두 28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신보는 이번 심사에서 기관 차원의 감사 지원을 비롯해 자체감사기구 구성과 인력 수준, 자체감사활동 성과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금융·연기금 분야 15개 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후 적발에 치중하기보다 사전에 문제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를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보는 그동안 선제적인 제도 개선을 통한 예방감사 강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 기술을 감사 업무에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또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환경을 조성하는 등 자체감사 혁신을 추진했다. 감사의 역할을 단순한 지적과 적발에서 벗어나 조직 내부의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경영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면서도 감사기구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신보 측의 설명이다. 민좌홍 신용보증기금 감사는 “이번 성과는 적발 위주에서 예방 중심의 감사로 전환하고 경영 목표 달성을 지원하면서도 감사 본연의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적 감사활동과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문화·관광·행정·지역경제 전방위 확장

◇포항,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국내 관문 통과…2027년 최종 가입 도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국내 추천도시로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미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7년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추천도시 심사에서 미식 분야 추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네스코 파리 본부가 진행하는 국제심사에 대비해 세부 전략과 가입 준비를 본격화한다. 포항은 2024년 4월 미식 분야 국내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받은 뒤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창의도시 추진위원회와 행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시민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논의도 이어가며 포항만의 미식도시 정체성을 구체화했다. 포항시가 주목하는 미식의 핵심은 단순한 음식이나 관광상품을 넘어선다. 바다와 어촌, 항구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생활문화와 자연환경, 생산자의 경험, 시민의 일상이 축적돼 만들어진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미식문화를 산업과 관광, 도시공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수산자원 변화 등 해양도시가 공통으로 마주한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다른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해양미식 모델을 발굴하고 국제교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을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포항의 고유한 미식문화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문화와 창의성이 시민의 삶과 도시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미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와 창의성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고 회원 도시 간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협력 체계다. 포항시는 '바다와 시민의 일상에서 시작해 기후위기에 세계와 함께 행동하는 미식 창의도시 포항'을 비전으로 내걸고 2027년 10월께 예정된 유네스코 본부의 최종 가입 발표를 목표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줄불놀이부터 탈춤축제까지…9월 안동, 전통과 공연으로 가을 관광객 맞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9월 안동이 전통문화와 공연, 축제, 여행 할인 혜택을 한데 묶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올해 안동의 가을 관광은 하회마을의 야간 프로그램 '하회야연'을 시작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연,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까지 잇따라 이어진다. 여기에 숙박 할인과 여행비 환급 사업도 더해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9월 19일과 10월 4일 하회마을 낙동강변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기미주안'을 주제로 한 하회야연이 열린다. 낙화와 선유, 달걀불 등 줄불놀이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면서 안동소주와 지역 음식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한일 정상의 하회마을 방문 당시 함께 관람한 것을 계기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안동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다. 이번 프로그램은 줄불놀이에 미식 체험을 더해 하회마을의 가을밤을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전통에 현대적 연출을 접목한 공연도 마련된다. '조선의 서커스'는 11월 1일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조선시대의 미적 요소와 서커스의 역동성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더 레시피'도 9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올해 공연에는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전통음식을 새롭게 반영해 공연과 미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올해 행사는 세계 각국의 탈춤과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관광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된다. '안동숙박 페스타'를 이용하면 최대 7만 원까지 숙박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쿠폰은 '경북봐야지' 누리집을 통해 9월 2일까지 1인당 최대 2매 발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안동 반값 여행'은 여행 3일 전 사전 신청하고 지정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한 뒤 인증하면 여행 관련 지출액의 50%를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1인당 최소 10만 원 이상의 소비가 필요하다. 안동시는 하회마을과 도산권, 원도심 등 관광 콘텐츠를 지역 곳곳에 배치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를 둘러보는 여행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공연과 축제가 동시에 펼쳐지는 9월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안동에서 보고 즐기고 머무는 가을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2027년 시정 키워드 '실행'…시민 체감형 성과 창출에 행정력 집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계획보다 실행, 보고보다 성과'에 두고 민선9기 핵심과제 추진을 본격화한다. 영주시는 8월 31일 2027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공약사업과 신규시책, 주요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업무보고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한 차년도 업무계획 보고로, 2026년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2027년 시정 방향과 부서별 핵심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영주시는 행정기관 입장에서 사업을 나열하기보다 시민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변화가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다시 살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읍면동 주민들과 진행한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의 처리 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행정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하고,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 역시 단순히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그치지 말고 대안을 찾아 주민에게 과정과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주문했다. 내년도 신규사업 발굴에서는 정부 정책과 산업환경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국·도비 확보와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찾아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영주가 가진 산업·관광·농업 자원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과 함께 관광·문화·스포츠·교육·일자리 등을 연계한 생활인구 확대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조직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부서 간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도 주문됐다. 황병직 시장은 주민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까지 끝까지 챙기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행정이 변화에 뒤따르지 않고 먼저 준비해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이번 보고에서 제시된 보완사항을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하고 민선9기 공약과 주민 건의사항, 핵심 현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예천장터, 추석 장보기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최대 15% 할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특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예천군은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에서 추석맞이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과 생산자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차등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5%, 5만 원 이상은 10%, 10만 원 이상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가능 금액은 10만 원이다. 쿠폰은 아이디당 한 차례만 발급되며 발급 당일 사용해야 한다. 다른 할인행사에서 제공되는 쿠폰과 중복 적용은 할 수 없다. 추석 전 배송을 위한 택배 주문은 9월 21일까지 가능하며, 준비된 행사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예정된 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소비자들이 예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가족과 이웃에게 풍성한 명절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성군립도서관, AI 시대 시니어 위한 인문학 여정 시작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립도서관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과 시니어 세대의 삶을 인문학적으로 돌아보고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성군은 'AI시대를 선도하는 ACE 시니어'를 주제로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하반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프로그램은 지난 8월 26일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일상의 창조성을 일깨우는 뇌과학'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일상의 행복 CPR', '다양성 변주, 삶에 깃든 예술', 'ACE Energy 주유소 만들기' 등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이다. 강연뿐 아니라 체험과 현장 탐방을 연계해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성군립도서관은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만 원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첫 강연에는 박정화 조직웰빙디자인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뇌과학을 토대로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방법과 행복한 삶을 만드는 생활습관 등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이 단순히 지식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스스로 설계해 보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를 뒀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인문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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