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안동시-의성군

◇안동의 새로운 100년 향한 결집…'안동의 날' 1천여 명 한자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미래 도약을 다짐하는 시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안동시는 지난 3일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 시민과 출향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안동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한창인 가운데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안동의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안동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지역의 새로운 성장과 변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안동의 날'은 시민과 출향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시 승격 40주년이던 2003년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안동시립합창단의 식전 무대로 시작됐다. 시민헌장 낭독에 이어 안동시기와 국회기, 안동시의회기가 차례로 입장했으며 기념영상 상영과 시민상 시상, 대통령 축전 낭독, 기념사와 축사,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탠 인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이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았으며 김명돌 광교세무법인 대표세무사와 이필상 (사)안산학연구원 이사장이 각각 '명예로운 안동인상'을 수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안동의 날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당시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안동의 도전과 혁신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미래 안동의 청사진을 담은 기념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미래에 안동을 더하다'를 주제로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체류형 천만 관광도시 실현, 경북 국립의대 유치 등 지역의 주요 현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핸드타월을 함께 펼친 뒤 “준비된 안동, 하나 된 마음"을 외치며 경북 국립의대 설립을 향한 지역사회의 뜻도 모았다. 공식 행사는 시민의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트로트 가수 신유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오늘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50만 안동인이 함께 만들어 온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해 온 안동이 앞으로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서도 당당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마라톤으로 가까워진 자매도시…안동·이천·오산·용인 공무원 '우정의 레이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행정기관 간 공식적인 만남에서 벗어나 자매도시 공무원들이 함께 달리고 땀을 흘리며 교류하는 색다른 자리가 안동에서 마련됐다. 안동시는 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안동마라톤대회'에 국내 자매도시 공무원들을 초청해 직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는 이천시와 오산시, 용인시 공무원 50명이 참가했다. 안동시는 자매도시 참가자들을 위한 전용 부스를 마련해 대회 전후 휴식과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기념품도 전달했다. 자매도시 직원들은 안동시청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준비운동을 한 뒤 각자 참가한 코스를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완주 과정과 대회 참가 소감 등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가 단체장이나 간부 공무원 중심의 공식 일정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에게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마라톤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직원 간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도시 간 행정정보 공유와 업무 협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자매도시와의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 청소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도시 간 관계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자매도시 공무원들이 같은 코스를 달리며 서로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자매도시 간 우정과 협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신공항 '물류·MRO 거점' 밑그림 구체화…의성군 실행전략 점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와 항공기 정비(MRO), 기업 유치, 공항신도시를 연계하기 위한 의성군의 미래 발전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공항 주요기반 실행전략 수립 및 워킹그룹 운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금까지 도출된 연구 결과와 분야별 추진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물류에 특화된 공항으로 육성하고 공항 건설 효과를 지역 산업과 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시작된 연구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연구 범위에는 화물터미널과 MRO 시설의 효율적인 배치를 비롯해 항공물류 활성화와 기업 유치, 항공정비산업 특화, 공항신도시 개발 방향 등이 포함됐다. 중간보고회에서는 공항 개항 이후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한 화물터미널·MRO 시설 배치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공항과 주변지역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신도시 구상도 논의됐다. 기존 도시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공항과 연계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교통과 산업, 정주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형 공항신도시 모델을 검토했다. 의성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분야별 전략을 한층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도 이어가면서 연구 결과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과제와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신공항 핵심 기반시설과 지역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기업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의성의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만들어 갈 중요한 기회"라며 “공항 주요 시설과 지역 산업이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계의 탈과 춤으로 하나 된 안동…11일간 흥겨운 대장정 마무리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4일 폐막…세계탈놀이경연 결선·하회별신굿탈놀이로 대미- -세계 각국 공연부터 대학생 탈춤·퍼레이드·선유줄불놀이까지 마지막 날 풍성- 안동=에너지경제시문 정재우 기자 세계의 탈과 춤이 한데 어우러진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4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 결선과 폐막식을 중심으로 국내외 탈춤공연과 대학생 탈춤, 축제장 퍼레이드,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이 잇따라 펼쳐지며 마지막까지 축제의 흥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탈춤공연장과 메인무대에서는 세계 각국 공연단이 관객들을 만난다. 탈춤공연장에서는 튀르키예와 리투아니아, 사하공화국, 필리핀 공연단이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같은 시각 메인무대에서는 태국과 라트비아, 콜롬비아, 스리랑카, 이스라엘을 비롯해 멕시코·미국, 말레이시아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세계의 다양한 춤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에는 우리 전통 탈춤의 멋과 흥이 축제장을 채운다. 오후 2시 탈춤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양주별산대놀이가 펼쳐졌다. 춤과 몸짓, 해학적인 대사를 통해 양반과 파계승 등을 풍자하는 전통 연희로 중부지역 산대놀이 특유의 익살과 신명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젊은 세대가 이어가는 탈춤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탈춤공원 버스킹무대 일원에서는 전국 대학 탈춤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탈춤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전통 탈춤을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풀어내며 세대를 잇는 탈춤의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오후 5시 탈춤공연장에서는 연극촌사람들의 창작공연 '탈춤, 흥부놀부'가 관객들을 찾았다. 우리에게 친숙한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 탈춤과 판소리 등 전통연희를 접목해 고전의 재미와 해학을 색다르게 풀어냈다. 해가 저물면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오후 6시 30분 메인무대에서 출발하는 축제장 퍼레이드는 벚꽃길과 탈춤공원무대 일대를 돌며 관람객들과 어우러지는 한바탕 신명 나는 놀이판을 만들어 졌다. 같은 시각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밤하늘을 밝혔다. 부용대와 만송정을 연결한 줄불이 어둠 속에서 빛을 내고 절벽에서 쏟아지는 낙화가 낙동강 물빛과 어우러지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축제의 대미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전통 탈춤이 함께 장식한다. 오후 7시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 결선과 폐막식이 열렸다. 학생부와 일반부, 실버부, 해외부 참가자들이 그동안 준비한 기량과 끼를 마지막 무대에서 쏟아냈다. 치열하고 흥겨웠던 경연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서 11일 동안 이어진 축제도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탈춤공연장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올해 축제의 마지막 탈춤 무대를 장식했다. 오랜 세월 민중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온 춤과 풍자, 해학이 축제의 끝을 장식하며 안동이 간직해 온 탈춤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안동시 관계자는 “11일 동안 안동을 찾아 탈과 춤의 흥을 함께 나눠주신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계인이 함께 웃고 춤추며 만들어낸 소중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의 막은 내리지만 탈춤이 전하는 신명과 해학,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 감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열린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을 거대한 축제판으로 바꾸며 세계인과 함께 탈춤의 흥과 가치를 나눴다. 축제의 막은 내려도 탈춤이 남긴 신명과 웃음은 계속된다. 얼굴에 쓴 가면은 벗지만 그 속에 담긴 해학과 풍자,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나눈 흥은 관객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전통을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의 춤과 만나고, 젊은 세대의 몸짓으로 다시 태어난 탈춤은 올해 축제를 통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보여줬다. 세계 각국의 탈과 춤으로 하나 됐던 안동의 11일. 마지막 탈춤의 장단이 멎고 축제장의 불빛이 하나둘 잦아들면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 채 내년의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구미시, 태국 중소기업진흥청과 이차전지 협력

소재·부품·장비 기업 태국 진출 지원…양국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태국 정부와 이차전지 산업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구미시는 2일 구미시청에서 태국 중소기업진흥청(OSMEP)과 이차전지 산업 협력 및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파니타 친나왓 태국 중소기업진흥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차전지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과 기업 간 투자·기술·인력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국과 구미시가 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전담기관인 중소기업진흥청과 협력해 구미지역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게 핵심이다. 구미시는 우선 지역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판로 확대를 지원할 수 있는 협력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국 기업의 구미 투자와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하는 등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 활성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의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구미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태국 중소기업진흥청과의 이번 업무협약은 구미 이차전지 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구미의 우수한 이차전지 소재·장비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기업의 구미 투자와 양국 기업 간 기술·인력 교류도 적극 확대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칠곡군, 범정부 산불 통합훈련…주민 대피부터 피해복구까지 점검

강풍 타고 생활권 번지는 대형산불 가정…병원·학교 선제 대피 일몰 이후 지상 진화·응급의료·이재민 지원 등 기관별 대응 연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2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레디 코리아(READY Korea)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와 병원, 학교 등 생활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일몰 이후 야간산불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산불 초기 대응과 진화에 이어 주민 대피, 인명구조, 응급의료, 이재민 지원, 피해복구까지 대형산불 대응 전 과정을 연계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서북서풍을 타고 불길이 번지자 산림청과 경북도, 칠곡군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선착대가 현장에 투입돼 초기 대응에 나섰다. 칠곡군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산불 진행 방향과 생활권 확산 위험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병원과 교육시설 이용자에 대한 선제 대피도 진행했다. 불길이 주거지역과 다중이용시설로 번지는 상황에서는 진화와 주민 보호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관별 역할을 연계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고 산불 확산 대응 2단계가 발령되자 관련 절차에 따른 지휘체계 전환 훈련도 이뤄졌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의 지휘권은 칠곡군수에서 산림청장으로 전환됐으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청, 경북도 등은 산불진화헬기와 지상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소방은 인명구조와 민가·주요시설 보호를 맡았고, 경찰은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칠곡군보건소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응급의료 대응 절차를 수행했다. 산불 진화 현장과 주민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에 대응하도록 구조·의료 활동을 연계했다. 강풍과 일몰로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야간 화선 정찰과 지상진화인력을 연계해 대응했다. 공중 진화가 어려워진 이후에도 산불 확산 상황을 살피고 지상 진화를 이어가며 진화 공백을 최소화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주불 진화 이후에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산불 원인조사 등 후속 대응이 이어졌다. 전력·통신시설 복구를 비롯한 피해 수습 절차도 훈련에 포함해 산불 진화 이후 주민 생활을 회복하는 단계까지 점검했다. 칠곡군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재난피해자 현장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수습과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단체는 임시숙소와 급식, 생필품 제공을 지원하고 재난심리회복 활동을 진행했다. 대피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는 구호 활동을 현장 대응과 연결해 이재민 지원체계의 작동 상황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 규모와 확산 양상에 따른 지휘체계 전환부터 야간 진화, 주민 보호, 피해 수습에 이르기까지 관계기관이 단계별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불은 강풍을 만나면 순식간에 대형재난으로 번지는 만큼 초기 몇 분의 판단과 주민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상황에서도 오늘 훈련처럼 관계기관이 즉각 움직일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석굴암, 佛 르몽드에 집중 조명…“불교미술의 보석”

토함산 해발 750m에 자리한 역사·예술 유산 소개 본존불 조형미와 석굴 건축기술 평가…경주 관광 매력도 함께 다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의 세계문화유산 석굴암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에 소개되며 천년 신라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 경주의 관광 매력이 프랑스 독자들에게 조명됐다. 경주시는 르몽드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의 석굴암, 문화유산과 불교, 소프트파워의 조화'를 주제로 한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기사는 석굴암의 역사와 예술성, 건축적 특징을 자세히 다루고, 석굴암을 중심으로 한 경주의 문화관광 자원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경주시의 구상도 함께 소개했다. 르몽드는 석굴암을 해발 750m 토함산에 자리한 '불교미술의 보석'으로 표현하며, 경주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평가했다. 석굴암이 종교적 의미를 넘어 신라의 예술과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화강암으로 조성된 본존불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조형미와 석굴 내부의 공간 구성이 상세히 소개됐다. 본존불을 중심으로 수호신과 승려, 제자상 등이 배치된 석굴의 구성은 각 조각상이 서로 어우러져 독창적인 공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다뤄졌다. 석굴암이 8세기 중엽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암을 조립해 만든 인공 석굴이라는 점도 기사에 담겼다. 자연 동굴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치밀한 설계와 석재 가공·조립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건축물이라는 설명을 통해 당시 신라의 높은 예술·건축 수준을 조명했다. 르몽드는 석굴암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교류 현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석굴암, 천년의 비밀'을 소개했으며,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경주시는 이번 보도가 석굴암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프랑스 현지에 알리고 경주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의 경주 취재도 이어질 예정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프레스투어의 두 번째 일정으로 국제방송채널 TV5MONDE가 이달 중 경주를 방문해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방송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1984년 개국한 TV5MONDE는 프랑스를 비롯한 프랑스어권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국제 채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르몽드 보도를 통해 석굴암과 천년 신라의 문화적 가치가 프랑스에 널리 알려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영천시-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천공동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공동축제는 제52회 영천문화예술제와 제24회,제14회 영천와인페스타, 별빛한우구이축제를 한 공간에 모아 사흘간 열렸다. 문화예술 공연과 건강 체험, 지역 와인 시음, 한우 구이 등 서로 다른 주제의 축제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장에서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건강 체험, 영천와인 시음·판매, 별빛한우 구이 행사가 이어져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을 모았다. 영천문화예술제에서는 풍물·난타 경연대회와 품바 페스티벌, 읍·면·동 민속경기, 전시 등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 열린 '제30회 전국 왕평가요제' 본선에서는 '안녕'을 부른 박재인씨가 대상을 받았다. 영천한방축제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연계한 K-MEDI 건강체험존과 웰니스 프로그램, 한방약선 푸드존 등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건강 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영천와인페스타에는 지역 11개 와이너리가 참여해 농가별 개성을 담은 와인을 선보였고, 시음과 할인 판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천와인의 맛과 특색을 알렸다. 별빛한우구이축제에서는 행사 기간 준비한 영천별빛한우 4t, 약 1억5천만원 상당이 모두 소진됐다. 현장에는 한우를 구매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식당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영천 한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영천시는 이번 공동축제를 통해 각 축제의 고유한 특색을 유지하면서 행사와 공간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공동축제를 통해 영천의 문화와 예술, 한방, 와인, 한우 등 다양한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며 “축제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영천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와 관광 콘텐츠로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의 가을 축제는 보현산으로 이어진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제23회 2026 영천 보현산별빛축제'를 열어 10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하반기 커플매니저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은 지역 주민이 주변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소통과 중재 역량을 키우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활동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익히고, 건강한 결혼관과 관계 형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개강식에는 커플매니저 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교육생들을 환영하고 격려했으며, 강사와 참여자, 관계자들은 교육과정의 시작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개강식 뒤에는 '커플매니저 실전'을 주제로 첫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실제 만남을 지원할 때 필요한 기본자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소통 방법 등을 다뤘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참여 동기와 활동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커플매니저가 맡을 역할을 살펴봤다. 이번 하반기 과정은 상반기 기본 과정에서 나아가 소통과 관계 이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4회 진행되며, 주요 강의는 커플매니저 실전, MBTI 성격유형, 친근한 대화 기법, 얼굴 궁합 관상학 등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커플매니저는 지역의 미혼남녀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넓혀가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해 커플매니저들이 실제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미혼남녀가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개천절인 3일 두산동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9년 '단군대제'를 봉행했다. 올해 행사는 수성구청이 직접 주관해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 '태평무'로 시작됐다. 하늘이 열린 날을 축하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개천절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열린 본 제례에서는 단군왕검의 개국 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뿌리와 전통을 되새겼다. 제례는 전통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초헌관은 김대권 수성구청장, 아헌관은 홍경임 수성구의회 의장, 종헌관은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이 맡아 삼헌례를 올렸다. 두산동 단군성전은 대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군성전이다. 본래 달성공원에 있었으나 1966년 현재의 두산동 자리로 옮겨 새로 지었다. 수성구는 이곳에서 단군대제를 봉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민족 전통문화를 기리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구에 유일하게 남은 단군성전에서 올해 구청 주관으로 단군대제를 봉행하게 돼 뜻깊다"며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지역 대표 전통문화행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솔거미술관은 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으로 권정순 작가의 민화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와 그 예술세계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 전통회화의 한 축인 민화에 주목해 서민들의 삶과 소망, 정서를 친근하고 해학적인 표현으로 담아온 민화의 매력을 소개한다. 민화는 전통적인 형식과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새로운 표현과 해석을 더하며 영역을 넓혀온 예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의 여러 소재 가운데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를 중심으로 권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책가도에는 학문과 지식에 대한 선조들의 열망이 담겼고, 어해도는 자유와 출세를 바라는 염원을 상징한다.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에는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 서민들의 따뜻한 정서가 배어 있다. 전시는 이들 소재와 상징을 통해 민화가 오랜 세월 우리 삶 가까이에서 전해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역을 대표하는 민화 작가인 권정순 작가는 오랜 기간 민화를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영남지역에 민화를 알리고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전통 민화의 소재와 상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조형적 해석을 더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꾸준히 표현해왔다. 권 작가는 “민화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림으로, 어렵지 않고 누구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민화에 담긴 우리 삶의 이야기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민화는 오랜 시간 우리 민초들의 삶과 함께하며 소망과 정서를 담아온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관람객들이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올해 공급 규모 약 128억원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억원 추가 출연…10억원 규모 보증 추가 공급 일반 소상공인 최대 3천만원·청년창업자 최대 5천만원 보증 보증기간 최대 5년…대출 후 예산 범위서 2년간 연 3% 이자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출연으로 영천시의 올해 출연금은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추가 출연금 1억원에 운용배수 10배를 적용해 1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출연금 4억8천만원을 포함한 올해 전체 특례보증 공급 규모는 약 128억원으로 확대됐다. 시는 이번 지원 확대가 경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례보증은 소상공인 등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추가 공급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자금의 조달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영천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또는 청년창업자다. 업체당 보증한도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3천만원이며, 청년창업자는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대출 실행 이후에는 예산 범위에서 2년간 연 3%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어 자금 조달과 함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지원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청년창업자는 경북신용보증재단 영천지점에서 상담과 보증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실제 보증 지원 여부와 금액은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신청자는 재단 상담을 통해 지원 요건과 보증 가능 금액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추가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달서하프마라톤대회, 1만455명 참가…20회 맞아 역대 최다

전국 동호인·주민 함께 달린 가을 축제…2년 연속 참가자 1만 명 넘어 금호강·대명유수지·달성습지 따라 하프·10㎞·5㎞ 세 종목 진행 휴식 공간 확대하고 운영 동선 정비…국수 대신 간식꾸러미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4일 성서산업단지 내 호림강나루공원 일원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20회 달서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달서구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455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동호인들이 찾는 대회로서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5㎞ 등 세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코스에서 달리기를 즐기며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가을의 정취를 나눴다. 하프와 10㎞ 코스는 금호강 강변도로를 따라 운영됐다. 5㎞ 코스는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를 가로지르는 제방 둑길로 이어져 참가자들이 지역의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 곳곳에 펼쳐진 코스모스 꽃길도 대회에 계절감을 더했다.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과 지역 주민들은 강변과 습지 주변을 달리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달서구는 올해 대회 운영에서 참가자 편의와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행사장 공간 배치와 먹거리 제공 방식을 개선했다. 우선 기존 동별 부스를 참가자 휴식 공간으로 전환했다.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는 만큼 참가자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경기 전후 행사장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분산돼 있던 각종 운영 부스의 위치도 조정했다. 참가자 이동 동선을 단순화해 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줄이고, 보다 원활하게 대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먹거리로는 기존에 제공하던 국수 대신 완제품 간식꾸러미를 마련했다. 달서구는 참가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동시에 음식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운영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행사 전반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친환경·탄소중립 실천을 도모했다. 다만 구체적인 쓰레기 감량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달서구는 이번 대회에서 마련한 휴식 공간과 정비된 이동 동선 등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달릴 수 있도록 정성껏 대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달서하프마라톤대회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찾는 우수한 대회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복지공동체 새 비전 세우고 가을 산림축제로 지역 활력 높인다

◇경북 이웃사촌복지센터 새 청사진 마련…지역복지 거점 역할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이웃사촌복지센터가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복지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지난 2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2026년 이웃사촌복지센터 미래비전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6개 시·군 이웃사촌복지센터 실무자를 비롯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센터가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웃사촌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필요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지역복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과 지역사회 각 기관·단체를 이어주는 연결망 역할도 담당한다. 워크숍에서는 먼저 도 센터의 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이 공유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조별 토의를 통해 현재 센터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 요인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분석했다. 특히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이 논의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센터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션과 비전, 슬로건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전략목표도 구체화했다. 도와 시·군 센터가 각각 담당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전략목표가 실제 현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실행 방향과 추진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분임별 논의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최종 미래비전과 추진 방향에 반영됐다. 각 지역 센터의 사업 경험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면서 시·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마련한 비전과 추진전략을 토대로 이웃사촌복지센터의 기능을 보다 체계화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복지 공동체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황욱준 경상북도 사회복지과장은 “현장 실무자들이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직접 진단하고 센터의 정체성과 미래 역할을 함께 고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비전과 로드맵이 지역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 이웃사촌복지센터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꽃부터 트레킹·산림치유까지…10월 경북 숲이 축제장 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경북 곳곳의 산과 숲이 관광객을 맞는 다채로운 축제와 체험행사로 채워진다. 경상북도는 10월 한 달 동안 봉화와 포항, 영주 등 도내 주요 산림관광지에서 가을꽃과 단풍을 감상하고 트레킹과 산림치유, 지역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산림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가을의 문을 여는 행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이다. 6일은 휴관한다. '봉자'는 봉화 자생식물을 줄여 만든 이름으로, 축제 기간 수목원 곳곳은 지역 농가가 재배한 자생식물 55만여 본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세상을 향유하다: 킁킁보들짭짭'을 주제로 마타리와 구절초, 개미취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포항에서는 경상북도수목원 개원 25주년을 기념하는 가을축제가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숲놀이와 숲생태 공예, 목공체험을 비롯해 나무 이름을 맞히는 OX 퀴즈와 축하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은 시기 봉화에서는 보다 역동적으로 가을 숲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행사가 펼쳐진다. 9일부터 11일까지 봉화군 도심3리 일원에서 열리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 in 동서트레일'에서는 참가자의 체력과 일정에 따라 춘양~봉화 30㎞, 단양~영주~봉화 60㎞, 울진~봉화 120㎞ 코스에 도전할 수 있다.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트레킹 교육과 관련 장비 체험, 로컬푸드, 라이브 공연, 산악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산림레포츠와 지역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포항 만인당과 잔디광장에서 '2026 경상북도 산림박람회'가 개최된다. 도내 22개 시·군을 비롯해 산림 관련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해 약 100개 부스를 운영한다. 산림산업과 관련된 전시·체험·홍보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호두와 밤, 잣 등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숲빵페스타'도 관람객을 맞는다. 10월 산림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영주에서 이어진다. 23일부터 24일까지 국립산림치유원 일원에서 '2026 백두대간 지역상생 산림치유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숲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미래 산림치유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지역에서 생산한 임·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도 마련해 산림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계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경북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산림휴양과 관광, 지역 먹거리와 산업을 연결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10월은 경북의 산과 숲이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시기"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다양한 산림행사에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경북 산림자원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 풍기에 퍼진 인삼 향…‘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9일간 대장정

-남원천·풍기인삼공원 일원서 11일까지…개막 첫날부터 관광객 발길-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부터 인삼 체험·먹거리·공연까지 즐길거리 풍성- -KTX-이음 풍기역 임시 정차·셔틀버스 운행…지역 인삼시장 소비 연계도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천년건강의 상징인 풍기인삼이 가을 관광객을 영주로 불러들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인삼 산지인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3일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막을 올렸다. 축제 첫날부터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대에는 햇인삼을 맛보고 가을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풍기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오는 11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머물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즐기는 참여형 축제에 무게를 뒀다. 인삼을 활용한 음식과 건강 체험은 물론 전통문화 재현, 요리 프로그램, 가요제와 초청가수 공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축제의 문을 연 것은 풍기인삼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고유제였다. 3일 오전 풍기 개삼터에서 열린 고유제에는 황병직 영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했다. 황 시장이 초헌관을, 이상근 영주시의장이 아헌관을, 권헌준 풍기인삼조합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에는 풍기인삼의 역사적 뿌리를 되짚어보는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이 시가지에서 펼쳐졌다. 한복을 차려입은 200여 명의 행렬은 풍기역을 출발해 시가지를 지나 축제장으로 향했다. 깃발과 취타대를 선두로 주세붕 군수 행차단과 사물놀이패가 뒤를 이으며 현대의 거리 위에 옛 풍기의 모습을 되살렸다. 특히 행차가 지나는 길목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행렬을 지켜보면서 축제장은 물론 풍기 시가지까지 개막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날 오후 4시 남원천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람석과 무대 주변을 메운 가운데 주요 내빈과 주한 외교사절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가수 장한별과 성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면서 첫날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올해 축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풍기인삼을 '보는 특산물'에서 '직접 경험하는 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축제장에서는 인삼깎기를 비롯해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와 인삼 건강 족욕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직접 체험에 참여하며 풍기인삼을 색다르게 접했다. 먹거리 역시 풍기인삼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인삼한방수육과 인삼비빔밥, 인삼칼국수, 인삼튀김 등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면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축제장에서 3만 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지역 5대 인삼판매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행사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인삼시장까지 방문하도록 유도해 축제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외지 관광객의 교통 편의도 강화했다. 3일부터 5일까지, 다시 9일부터 11일까지 KTX-이음 열차가 풍기역에 임시 정차한다. 축제 기간 풍기역 2번 출구 앞에는 당일 열차권을 소지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풍기역 웰컴존'도 운영된다. 영주역과 영주종합버스터미널, 풍기역,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비롯해 축제장과 지역 인삼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자가용 없이 영주를 찾은 관광객도 축제장과 인삼시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편의를 높였다. 개막 이후에도 볼거리는 계속된다. 4일 오후 3시에는 오세득 셰프가 풍기인삼을 식재료로 활용해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풍기 기운 한입'이 진행된다. 가수 박은경과 윤윤서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5일에는 송미해와 강문경의 공연에 이어 김종국과 김미화가 진행하는 MBN '전국 스타탄생'이 축제장을 찾는다. 초대가수 박혜신과 강진도 무대에 올라 주말 관광객들에게 흥겨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을 구입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맛보고 체험하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많은 관광객이 풍기를 찾아 인삼의 건강한 기운과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1일까지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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