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 가로막은 정당 현수막…시민 통행 불편·안전 우려

-안동 정하동 법원 앞 네거리 설치 기준 논란…시 “정당에 철거 요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명절을 앞두고 안동 도심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린 가운데 일부 현수막이 횡단보도와 보행 동선을 가로막아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동시 정하동 법원 앞 네거리에는 정당 명의의 현수막 두 장이 위아래로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아래쪽 현수막은 성인 눈높이와 비슷한 높이에 걸려 있어 횡단보도를 건넌 시민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옆으로 피해 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장을 촬영해 안동시에 민원을 제기한 주민 A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현수막이 바로 앞을 막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일반 시민이나 상인이 같은 방식으로 설치했어도 그대로 뒀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현수막이 야간 시야를 방해하거나 강풍에 고정 끈이 풀릴 경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는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당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허가·신고 등에 일부 특례가 적용되지만, 법에서 정한 설치·표시 기준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할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아야 하며, 현수막 아랫부분을 지면에서 2.5m 이상 띄워야 한다. 읍·면·동별 설치 수량과 게시 기간에도 제한이 있고, 현수막에는 정당 명칭과 연락처, 설치 기간 등 법정 표시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정부도 2024년 1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 시행에 맞춰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요령을 지방자치단체와 정당에 안내했다. 안동시 담당자는 “해당 현수막과 관련한 민원이 많이 접수돼 설치 정당에 철거를 요청한 상태"라며 “정당 현수막은 지자체가 곧바로 철거하기 어려워 규정에 맞게 게첨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당 현수막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정조치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설치 높이와 장소, 수량, 게시 기간 등의 기준을 위반한 경우 지자체는 설치 주체에 자진 철거나 이동 설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계 법령에 따라 정비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현수막의 위법 여부를 판단하려면 안동시가 현장에서 실제 설치 높이와 위치, 게시 기간, 표시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 결과 기준 위반이 확인되면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동일한 원칙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통행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반복되는 현수막 민원을 줄이려면 설치 정당의 자발적인 개선과 함께 행정기관의 신속하고 일관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경주시-수성구-대구대-대구경북병무청-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천년 고도의 역사·문화 자원과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드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과학축전을 열어 시민들에게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제24회 경북과학축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천년의 지혜, AI 과학으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경주가 보유한 역사·문화 콘텐츠에 미래 과학기술을 접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과학을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9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박시균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도·시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축전 개최를 축하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은 '미래·연결·역사·관광' 등 4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에서는 주제와 특성에 맞춘 체험형·교육형·메이킹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이 첨단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디지털 키즈라이딩'과 'XR 사이언스파크', '드론 조종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놀이와 가상·확장현실 콘텐츠를 체험하고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첨단기술이 교육과 산업·관광 등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봤다. 다양한 교육·제작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실험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과학의 기본 원리와 기술 활용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경주시는 이번 축전이 과학기술을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이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분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AI와 XR, 드론 등 미래산업의 변화와 가능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전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기술을 연계하고, 시민들이 과학을 일상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체납자의 공탁금과 배당잉여금을 끝까지 추적해 5천300여만원을 징수한 성과로 대구시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18일 열린 대구시 '2026년 지방재정대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끈질긴 배당 추적, 추가 배당으로 이어지다' 사례를 발표해 세외수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외수입은 과태료와 사용료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 이외의 방식으로 거둬들이는 자체 수입이다. 체납자의 재산이 경매 등으로 처분되더라도 다른 채권자보다 배당 순위가 뒤로 밀리면 체납액을 받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성구는 이러한 징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 처분과 배당 과정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3단계 배당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공탁금 채권배당을 추적하고, 기존 배당 절차가 끝난 뒤 남은 배당잉여금까지 찾아내 추가로 압류하는 적극적인 징수행정을 펼쳤다. 수성구가 이 같은 방식으로 거둬들인 체납액은 모두 5천315만5천200원이다. 공탁금 채권배당 추적으로 5천185만600원을 징수하고, 배당잉여금 추가 압류를 통해 130만4천600원을 확보했다. 특히 단순한 재산 조회나 일회성 압류에 그치지 않고, 체납자의 공탁금 및 배당 진행 상황을 장기간 관리해 실제 징수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납자의 재산과 채권 변동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하고, 기존 징수 방식으로 회수하기 어려운 체납액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추적과 압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하는 징수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방재정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명절 음식을 전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대 국제팀은 21일 오후 교내 두두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명절 나눔 및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 연휴에도 고향을 찾기 어려운 유학생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음식을 함께 나누는 한국 명절 특유의 따뜻한 정과 공동체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대학 측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떡과 식혜, 매실 음료 등으로 구성한 전통 명절 음식 세트 500인분을 준비해 전달했다. 행사장을 찾은 유학생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을 맛보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한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음식을 나누며 추석의 의미와 정서를 함께 느꼈다. 유학생들이 한국 명절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양한 놀이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였으며, 참가자들은 서로 어울려 놀이를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대구대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명절 음식 나눔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했다. 대학은 학업과 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하는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 사업에 참여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학업과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명절이 되면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질 유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나누는 한국 명절 특유의 따뜻함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유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업과 생활, 취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다양해지는 국민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직원들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온나라 PC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강사와 교육생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인사혁신처로부터 2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강사 표창을 받은 이승은 함께성장컨설팅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소중한 변화의 시작, 적극행정'을 주제로 적극행정의 필요성과 공직자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강사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다양한 적극행정 사례를 소개하며, 공직자의 능동적인 판단과 실천이 행정서비스 개선과 국민 불편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또 행정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규정과 관행에만 머무르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행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적극행정의 실천 방법을 살펴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식과 행동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의 국민 중심 문제 해결 능력과 적극행정 실천 역량을 높이고, 조직 내부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직원들이 국민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적극행정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가 조직에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무행정 현장에서 국민의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실질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2일 오후 2시 수성스퀘어에서 지역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각종학교 교장 및 교감 1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학교 위기대응 관리자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생에게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 관리자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의 심리·정서적 위기는 초기 대응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학교를 이끄는 교장과 교감의 판단 및 대처 능력이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학생 마음건강 및 사회정서성장 지원 정책'에 맞춰 학교 관리자가 위기 학생의 심리적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학부모와의 소통 및 교직원 보호 방안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수를 구성했다. 특히 막연하고 추상적인 지침에 머물기 쉬운 위기 대응을 전문가의 실제 개입 방법과 학교 현장 사례를 통해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수는 자살위기 학생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개입법, 교육공동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학교 관리자의 소통 역량 등을 다루는 전문가 특강 및 사례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정운선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행동 너머의 상처, 위기 너머의 생명'을 주제로 강의한다. 정 교수는 자살위기 학생이 보이는 행동의 이면에 있는 심리적 배경을 설명하고, 학교가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적·교육적 관점에서 효과적인 개입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양원선 데일리카네기 전문강사가 '위기의 순간, 리더가 답하다'를 주제로 학교 리더의 전문적인 소통 역량 강화 방안을 소개한다. 양 강사는 교육공동체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 관리자가 취해야 할 소통 원칙과 학부모 대응 방법, 위기 대응 과정에 참여하는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장과 교감이 학생의 위기 징후를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위기 발생 시 관계 기관 및 전문가와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교 중심의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수에 참여하는 안기주 서부고등학교 교장은 “문제가 커진 뒤 대응하기보다 아이들의 어려움을 미리 살피고 보듬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가 예방 중심의 위기 대응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빠른 변화 속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을 이끄는 관리자들과 함께 위기 학생의 마음을 미리 보듬고 예방 중심의 안전한 학교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해 학생들이 심리·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렛츠런파크 영천, 추석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상’ 대접

금호읍 70세 이상 주민 50명에게 명절 음식 대접하고 안부 확인 무료급식소 운영에 500만원 후원…고령화·복지 사각지대 해소 동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3일 문을 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은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난 18일 영천시 금호읍 윤성모닝타운 단지 내 밥상공동체 무료급식소에서 '추석맞이 따뜻한 밥상 제공 및 안부 확인 사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모닝타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주민 50명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찹쌀밥과 소고기미역국, 부추전, 열무무침, 배추김치, 송편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제공됐다.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전담 인력과 영양사, 지역 자원봉사단체인 이음이봉사단 회원들은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해 배식하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과 생활 상태 등 안부를 살폈다. 이번 사업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영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회공헌활동으로 마련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37.2%로, 전국 평균인 22.1%를 크게 웃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금호읍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0%에 달해 노인 돌봄과 급식 등 복지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행사가 진행된 밥상공동체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를 넘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지역 복지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밥상공동체는 연중 무료급식을 비롯해 어르신 생신잔치와 부식 지원, 복날 보양식 제공, 김장 나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복지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렛츠런파크 영천이 지난 3월부터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복지기관들과 지역 현안을 살피며 준비한 '지역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국마사회는 밥상공동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지정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주·부식 재료 구입 등 무료급식소 운영에 사용됐다. 지난 13일 개장한 렛츠런파크 영천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고령화와 복지 사각지대 등 영천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영천의 진정한 개장은 시설의 문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천시민의 삶 속에 이웃으로 자리 잡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령화와 복지 사각지대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경주시-영남대-대구남구-대구대-청도군-계명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경주시는 21일부터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별로 접종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각각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10월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자체사업 대상은 15~64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비롯해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5세 청소년 등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지원됐으나 이번 절기부터는 14세인 중학교 2학년까지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여기에 자체사업을 연계해 15세인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에서는 국가사업과 경주시 자체사업을 통해 중학교 3학년까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와 자체 지원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중학생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방접종 지원 공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같은 날 함께 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대상자들이 자신의 접종 시작일을 미리 확인한 뒤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상별 세부 접종 일정과 위탁의료기관은 경주시보건소 홈페이지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마다 실제 접종 가능 일정과 보유하고 있는 백신 상황 등이 다를 수 있어 방문하기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경주시는 예방접종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출 후와 식사 전후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실내공간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경주시는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이 필요한 시민들이 대상별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장세용 경주시 보건소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고 일상에서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등 접종 대상 시민들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남구체육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제39회 앞산자락길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도착 지점인 대덕문화전당에서 '앞산 숲길 건강콘서트'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앞산자락길 걷기대회는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 명소인 앞산자락길을 함께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는 남구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 행사다. 자연 속 걷기와 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해마다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 6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남구구민체육광장을 출발해 큰골 앞산케이블카 일대를 거쳐 대덕문화전당까지 이어지는 약 4.5㎞ 구간을 걸었다.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앞산자락길을 따라 약 1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선선한 가을 날씨와 숲길의 정취를 만끽했다. 가족과 이웃, 동호회원 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앞산의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었다. 출발에 앞서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접수와 함께 다양한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도 운영돼 걷기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도착 지점인 대덕문화전당에는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걷기 운동에 이어 공연까지 즐기며 건강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간을 보냈다.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린 '앞산 숲길 건강콘서트'는 MC 김종식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경북예술고등학교 실용댄스팀을 비롯해 규리, 브리즈뮤지컬, 일민 등이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흥겨운 음악과 공연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걷기대회의 여운을 이어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다양한 물품이 걸린 경품 추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남구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대표적인 산림·관광 자원인 앞산자락길의 매력을 알리고 주민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주민들이 앞산자락길을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과 여유를 찾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문화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2027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대학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엠블럼과 슬로건을 발굴하며 본격적인 기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17일 대학 본부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엠블럼 디자인 및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7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대학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념사업을 통해 80주년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남대의 창학정신과 대학 정체성을 비롯해 미래 비전과 글로벌 도전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엠블럼과 슬로건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이 일방적으로 기념 상징물을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영남대가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직접 고민한 뒤 이를 디자인과 언어로 표현하도록 한 것이다. 영남대는 지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했다. 공모 결과 엠블럼 디자인 부문에 100점, 슬로건 부문에 166점 등 모두 266점의 작품이 접수돼 개교 80주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대학은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엠블럼 디자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 등 모두 1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슬로건 부문에서는 7명이 우수상을 받아 전체 공모전 수상자는 22명이다. 지난 17일 열린 시상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참석해 수상 학생들에게 직접 상장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을 격려했다. 영남대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히 개교 기념 엠블럼이나 슬로건을 선정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대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직접 고민해 보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개교 8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물에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시각과 생각을 담음으로써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기념사업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다. 영남대는 수상작을 대학 내부에서 추가로 검토한 뒤 2027년 개교 8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홍보물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의 기존 UI(University Identity)와 개교 80주년의 상징성을 결합하는 작업도 검토한다. 영남대는 대학을 대표하는 교표와 커뮤니케이션 마크 등을 접목한 '개교 80주년 기념 한정 커뮤니케이션 마크'를 별도로 개발해 기념사업 전반에 활용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개교 80주년 기념행사와 각종 홍보 콘텐츠에 일관된 이미지를 적용하고 대학 구성원이 80주년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개교 80주년은 영남대학교가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들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개교 80주년의 의미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여준 관심과 참여는 영남대학교의 미래를 향한 구성원들의 기대와 열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의 참신하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수상 학생들에게도 “탁월한 아이디어로 수상한 여러분을 비롯해 천마인 모두가 교가에 명시된 '새역사의 창조자 되라,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라는 표현을 가슴에 담고 생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남대는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개교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대학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지역 대학들이 항공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 간 경계를 넘어 공동 지원에 나섰다. 대구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비롯한 경산지역 3개 대학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켄싱턴리조트 경주에서 '2026년 지역 거버넌스 항공DREAM! 취업준비 완성 캠프'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가 공동 주관해 지역 대학과 고용안정기관 간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현장 중심의 취업정보와 실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는 3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등 모두 55명이 참가했다. 대학별로는 대구대 20명, 대구가톨릭대 20명, 경일대 15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항공사 채용 동향과 취업전략을 비롯해 이미지메이킹, 커뮤니케이션, 고객서비스(CS) 등 항공 분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무역량을 다졌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전·현직 항공승무원과 항공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취업 준비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채용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의 현장성을 높였다. 첫날 프로그램은 오영수 트리니티 항공 대구지점장의 현직자 취업전략 특강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항공업계 현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취업 준비 방향과 직무에 필요한 역량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취업전략을 점검했다. 이어 방언희 대구고용복지+센터 팀장이 청년 구직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청년고용정책을 설명했다. 항공 분야 취업 준비와 함께 정부와 고용 관련 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취업지원 정책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제도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직 승무원이 진행한 '2026년 하반기 항공사 취업 동향 분석'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사 취업시장의 흐름과 준비 방향을 살펴보고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팀빌딩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항공서비스 직무에 필요한 이미지와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실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권다영 강사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이미지메이킹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교육을 진행해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면접과 고객 응대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현직자가 진행한 승무원 고객서비스(CS) 실무 특강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직자가 직접 항공서비스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과 서비스 실무를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프는 개별 대학 중심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가 각각 보유한 취업지원 역량을 연계하고 고용 관련 기관 및 산업 현장 전문가들과 협력함으로써 청년 구직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취업정보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같은 항공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 준비 경험을 나누면서 대학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업·직무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들이 변화하는 채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이번 캠프가 항공사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취업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직자들이 직접 퀴즈를 풀며 청렴 관련 법령을 익히는 참여형 교육을 마련했다. 청도군은 지난 18일 오후 청도군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소속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청렴 골든벨' 행사를 개최했다고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직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청렴 관련 법령과 제도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익히고,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청렴 의식을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사가 관련 법령과 사례를 설명하고 직원들이 듣는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참여형 퀴즈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각 부서를 대표해 출전한 직원들은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주요 법령과 청렴 상식에 관한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문제에 답하면서 평소 알고 있던 청렴 관련 지식을 다시 확인하고 업무 과정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관련 규정과 기준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는 청렴 관련 법령을 퀴즈 형식으로 접하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제도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한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행사장에서는 각 부서를 대표해 출전한 직원들의 선의의 경쟁뿐 아니라 동료 직원들의 응원전도 펼쳐졌다. 문제를 맞힐 때마다 부서 직원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등 기존 청렴교육과는 다른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부서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청렴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청도군은 청렴이 관련 법령이나 규정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와 조직생활 속에서 공직자 개개인이 판단하고 실천해야 하는 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가 업무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청탁이나 이해충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군은 이번 골든벨을 통해 직원들이 청렴을 딱딱한 의무교육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동료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청렴은 규정을 외우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처럼 동료들과 함께 웃고 소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과 조직문화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청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청렴 관련 법령과 제도가 실제 행정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직자 개개인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조직 내부의 소통과 상호 존중을 강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고용정책부터 공공기관·기업의 채용정보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취업주간을 열어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를 지원했다. 계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성서캠퍼스 취업지원센터 일대에서 '2026학년도 2학기 취업주간'을 운영했다고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고용정책과 취업지원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과 채용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학 내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용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대구광역시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구광역시 청년센터 등이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대구교통공사 등 공공기관과 평화홀딩스를 비롯한 기업도 참여하는 등 모두 11개 기관이 청년 구직자들과 만났다. 취업주간에는 계명대 재학생과 졸업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어 모두 1천2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기관별 부스를 방문해 청년고용정책과 진로·취업 지원제도를 살펴보고 공공기관과 기업의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 평소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각종 취업지원 정보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현장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청년 구직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고용정책을 잘 알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어떤 지원제도가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는 관련 기관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공기관과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기관별 채용정보를 살펴보면서 향후 취업 준비 방향과 필요한 역량을 점검했다. 계명대는 취업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채용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전공과 적성, 관심 직무를 고려해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제 취업 준비에 필요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정부, 지자체, 고용기관, 공공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주요 취지다. 청년 취업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직자에게 적기에 전달하고 대학 밖 지역 청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취업지원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전나영 언론영상학과 4학년 학생은 “여러 기관의 채용 정보와 정책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확인할 수 있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 청년들이 취업지원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진로 탐색부터 취업 준비까지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채용환경과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과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해운 계명대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취업주간이 학생들이 다양한 청년고용정책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와 취업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진로·취업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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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성오 위원장과 남궁현숙 의원은 21일 오전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수성구 중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고등학교 진학을 비롯한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수성구 중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위원 14명이 참석했다. 고등학교 입학과 진학 문제에 관심이 높은 중학생 학부모들이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학교별로 분산된 고등학교 입학 정보를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안내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학교와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입학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설명회 일정과 주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탐색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학교별 교육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높이고 운영 방식을 보다 세밀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순 견학이나 일회성 체험을 넘어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 등과 연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고등학교 입학 정보 격차와 진학 준비 부담, 학교별 교육 여건 등 학부모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여러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성오 위원장과 남궁현숙 의원은 제안된 내용을 검토해 대구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현숙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저 역시 학부모로서 고등학교 입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대학 입시까지 이어지는 교육 현안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일회성 건의에 머물지 않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및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오 위원장은 “고등학교 입학과 진학 정보 제공 등 오늘 전달받은 소중한 의견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며 “지역 교육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궁현숙 의원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풀어내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월세 지원사업'과 '영천시 청년근로자 월세지원사업' 대상자 72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청년월세 지원사업과 함께 지원 연령 및 소득 기준을 확대한 영천시 자체 월세지원사업을 병행한다. 국비 사업의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 청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청년 주거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영천시에 주소를 두고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원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등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에서 월 최대 20만원을 최대 24회 지급한다. 최대 지원액은 480만원이다. 영천시는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마련한 '청년근로자 월세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 주거지원의 폭을 넓혔다. 자체사업은 영천시에 주소를 두고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45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청년 독립가구의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까지 적용한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실제 납부한 임대료 범위에서 월 최대 20만원씩 최대 12회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액은 240만원이다. 특히 영천시는 자체사업의 지원 연령 상한을 국토부 사업보다 11세 높은 45세로 정하고,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했다. 연령이나 소득 요건 때문에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두 사업의 신청을 받은 뒤 소득과 재산 등 자격요건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쳐 이달 15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별 선정 인원은 국토부 청년월세 지원사업 32명과 영천시 청년근로자 월세지원사업 40명 등 모두 72명이다. 영천시는 이번 지원이 청년층의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제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영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영천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산시의회와 시정 현안 간담회를 열고 민생 안정과 시민 편의 증진,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김인수 경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청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 생활 및 지역 발전과 직결된 주요 시정 현안을 시의회와 공유하고,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시는 이날 주요 시정 현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별 주요 쟁점과 예상되는 문제점,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간담회는 형식적인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의원들은 시민과 지역 현장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각종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제시했다. 시청 간부 공무원들은 사업별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시와 시의회는 서로의 입장과 역할을 공유하면서 주요 현안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과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경산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시의회의 건의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주요 현안 사업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 단계마다 시의회와 지속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앞으로도 시의회와 정기적이고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와 의회는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의 행복과 경산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동반자"라며 “시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경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시민의 행복과 경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주민과 방문객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읍 승격 20주년을 축하했다. 칠곡군 석적읍민 화합한마당 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석적읍 남율리 석적초등학교 인근에서 '석적읍 승격 20주년 및 읍민 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 조성된 메밀꽃밭에는 순백의 꽃이 만개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모처럼 한자리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올해는 석적읍이 읍으로 승격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석적읍은 지난 20년 동안 산업단지 조성과 공동주택 건립 등에 따른 도시화와 인구 증가를 거치며 칠곡군을 대표하는 주요 생활권으로 성장했다. 현재 2만9천여 명이 거주하는 석적읍은 지역 산업과 주거, 교육·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칠곡군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읍 승격 이후 이어진 변화와 성장을 주민들과 함께 돌아보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평생학습발표회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이 잇따라 펼쳐지며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평생학습발표회에서는 주민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사물놀이와 색소폰 연주, 줌바댄스, 노래교실, 하모니카, 라인댄스 등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전문 공연단 못지않은 열정과 실력을 뽐냈고,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칠곡군 스타를 찾아서' 노래자랑 본선 무대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팀은 저마다 준비한 노래와 끼를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와 객석의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면서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진 화합마당에서는 '북치는 언니들'을 비롯해 미코핏합크루와 장곡초등학교 치어리딩팀이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마술쇼와 뮤지컬 갈라쇼도 이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층과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무대가 마련됐다. 방송인 홍록기와 개그맨 오정태·안소미 등 초청 연예인들도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입담과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장 곳곳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판매 공간도 마련됐다. 손뜨개와 3D공예, 매듭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프리마켓이 운영됐으며 '석적 꿈 저금통'과 소원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어르신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등 세대를 넘어 주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특히 하얗게 펼쳐진 메밀꽃밭은 행사장을 대표하는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가족과 연인, 이웃들은 메밀꽃 사이를 거닐며 가을날의 추억을 사진에 담았고, 축제장은 읍 승격 20주년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웃음으로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조규상 석적읍민 화합한마당 추진위원장은 “읍 승격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주민과 방문객 5천여 명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컸다"며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웃으며 석적의 스무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0년 동안 석적읍이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며 “행사장에 활짝 핀 메밀꽃처럼 주민들의 웃음과 행복도 석적읍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의 임상 적용과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1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서울대병원과 함께 '2026 의료AI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기술과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양 기관이 공동연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3개 정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병리 진단과 전자의무기록(EMR), 질병 예측 모델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사례를 살펴봤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진료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CDW(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OMOP-CDM(공통 데이터 모델), LLM(거대언어모델) 등 의료데이터의 수집·표준화·분석 및 활용을 아우르는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실제 진료와 연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와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CDW는 의료기관에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연구와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OMOP-CDM은 기관마다 서로 다른 형태로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해 다기관 공동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통 데이터 모델이다. 폐회 기조강연에서는 'AI 에이전트로 열어가는 헬스케어 미래'를 주제로 첨단 AI 기술이 진단과 치료, 의료진의 업무 방식 등 향후 진료 환경에 가져올 변화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병원의 AI 솔루션 도입 사례와 운영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기반 의료 인프라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운영상 위험을 줄이고, 지역 의료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콘퍼런스 이튿날인 18일 AI 전담 인력 간 협력 교류회를 별도로 열었다. 교류회에서는 공동연구 과제 발굴과 의료데이터 활용, AI 솔루션의 임상 적용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배재훈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선제적인 의료AI 교류는 우리 의료원이 지향하는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임상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지역 환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퍼런스가 열린 17일 동산병원 세미나실 앞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의료기기상생포럼(SMD Forum)이 주관한 '병원·기업 의료기기 전시 로드쇼'도 함께 열렸다. 로드쇼에는 의료기기 관련 기업 9곳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동산병원 의료진과 실무진은 전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정섭 교수가 참여한 알코올 사용 장애 관련 연구 논문이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디지즈(Neurobiology of Disease)' 2026년 6월호에 게재됐다고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정섭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강신우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논문 제목은 '알코올 사용 장애의 새로운 치료 표적, 시상-선조체 신경회로(Thalamostriatal circuit as a therapeutic target of alcohol use disorder)'다.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의 신경학적 기전을 다룬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동안 중독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시상-선조체 신경회로를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AUD)는 음주 조절 능력을 상실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음주를 지속하는 질환이다. 높은 재발률과 기존 치료의 제한적인 효과로 인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인간 뇌영상 연구 등을 통해 축적된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가 시상-선조체 신경회로의 기능과 연결성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선조체 신경회로는 뇌의 시상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신경망으로, 행동 선택과 습관 형성, 보상 처리 및 인지 조절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신경회로의 변화가 상황에 맞춰 사고와 행동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능력인 '인지적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강박적이거나 습관적인 음주 행동을 강화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알코올 사용 장애를 단순히 개인의 의지나 습관 문제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음주 행동의 반복과 재발 과정을 뇌 신경회로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의료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시상-선조체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뇌심부자극술(DBS)과 저강도 집속초음파(LIFU) 등 신경조절 기술의 치료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치료법이며, 저강도 집속초음파는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 에너지를 뇌의 특정 부위에 집중해 신경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알코올 사용 장애와 관련된 특정 신경회로를 정밀하게 조절할 경우 기존의 증상 중심 치료를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존 동물실험과 인간 뇌영상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인 만큼,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김정섭 교수와 강신우 교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를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 보기보다 뇌 신경회로의 변화와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자의 눈] 김천시와 시의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 듣지 않으려면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옛말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허물부터 돌아보라는 뜻이다. 최근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김천시의회와 공무원사회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오래된 속담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김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역시 모두 5등급이었다. 이후 의회는 윤리 관련 조례·규칙을 손질하고 청렴도 개선 책을 내놨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이다. 그런 기관이 청렴도 최하위 등급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시민 입장에서 묻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의회 스스로는 과거의 문제를 얼마나 철저하게 돌아봤느냐는 것이다. 5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살피고, 제도를 고치고, 시민들에게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먼저다. 그런 상황에서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최근 김천시 공무원사회에서는 일부 자료 요구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정상 업무에 부담을 준다고 반발했다. 실제 특정 업무와 관련해 10년 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논란이 나왔고, 수의계약 자료를 둘러싼 갈등은 이후 최근 5년 자료 요구 문제로 이어졌다. 반면 의회 측에서는 수의 계약이 특정 업체에 반복되거나 편 중 됐는지를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에 부여된 핵심 권한이다. 다만 다른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 사례를 보면 최근 1~3년을 기본 범위로 정하거나, 별도 기준이 없을 경우 최근 3년 자료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요에 따라 그보다 긴 기간의 자료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10년처럼 장기간의 자료를 요구하려면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감사 목적과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쟁점은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왜 그 만큼의 자료가 필요한지, 요구 범위가 감사 목적에 맞게 설계됐느냐​가 핵심이다. 10년 치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의회가 이유를 설명하면 된다. 특정 업체에 대한 계약 편 중 여부를 장기간 추적해야 한다든지, 반복되는 예산 집행의 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민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명확한 목적 없이 '일단 많이 내라'는 식이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료 한 줄을 요구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 한 줄을 만들기 위해 담당 공무원이 수백 건의 과거 문서를 다시 열어보고 분류하고, 개인정보를 가리고, 별도 통계를 새로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많이 요구한다고 좋은 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자료를 정확하게 요구하고, 그 자료를 통해 무엇을 밝혀낼 것인 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은 감사다. 그렇다고 공무원 사회가 업무 부담 만을 이유로 정당한 감사 자료 제출까지 거부해서도 안 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기획예산실과 시설관리공단 등 22개 부서·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시정 요구 86건, 건의 사항 132건 등 모두 218건의 감사 의견을 채택했다. 예산 이월과 집행 잔액, 보조 사업 성과 평가, 위원회 운영, 수의 계약 공정성, 이전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사후 조치 등이 주요 감사 대상이었다. 이는 집행부에도 분명 돌아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시민 입장에서 이번 갈등이 답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회는 '정당한 감사 권'을 말하고 공무원 사회는 '과도한 자료 요구'를 말한다. 한쪽은 감시 권을, 다른 한쪽은 행정 부담을 내세운다. 그러나 시민이 보기에는 어느 쪽 주장이 더 크고 강하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행정이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느냐가 중요하다. 김천시의회가 218건을 지적했다면 앞으로 평가 받아야 할 것은 자료를 몇 상자 받았느냐, 몇 년 치를 제출받았느냐가 아니다. 218건 가운데 몇 건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고, 예산 낭비가 얼마나 줄었으며, 수의계약의 공정성이 얼마나 높아졌느냐가 의정활동의 성적표가 돼야 한다. 청렴도 5등급이라는 과거의 성적표를 지우는 방법도 다르지 않다. 집행부를 더 세게 몰아붙이는 것으로 의회의 청렴성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들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자료 요구부터 예산 심의, 해외연수, 업무추진비, 이해충돌 문제까지 시민 앞에 더 투명하게 공개할 때 신뢰가 회복된다. 공무원사회도 마찬가지다. '업무가 많다'는 이유가 감사 회피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 시민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자료라면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잘못이 확인되면 고쳐야 한다. 결국 해법은 힘겨루기가 아니다. 의회는 자료를 요구하기 전에 감사 목적과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집행부는 자료 생산에 필요한 기간과 현실적인 범위를 제시하면 된다. 평소 행정사무감사 자료가 최근 수년 범위에서 작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10년 치처럼 예외적으로 긴 기간을 요구할 때는 “왜 10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부터 있어야 한다.5년으로 충분하다면 처음부터 5년을 요구하고,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와 조사 범위를 명확히 밝히면 된다. 자료 작성에 시간이 필요하면 제출 기한을 합리적으로 협의하면 된다. 의회와 집행부는 적이 아니다. 서로 견제해야 할 상대이지만 동시에 김천시민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하는 지방 행정의 두 축이다. 시민이 의회에 원하는 것은 공무원을 얼마나 세게 몰아붙였는지가 아니다. 공무원에게 원하는 것도 의회의 요구를 얼마나 잘 막아냈는지가 아니다. 시민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시하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더 나은 행정으로 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남을 나무라기 전에 자신의 옷에 무엇이 묻어 있는지 먼저 살피는 것. 김천시의회도, 집행부도 이 오래된 속담을 한번 쯤 되새겨볼 때다. 견제에는 절제가 필요하고,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서로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잘못은 고치고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는 것. 결국 절제와 화합만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살고, 무엇보다 시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에 AI 반도체 ‘유리기판’생산공장 온다…JNTC 3470억 투자·430명 고용

경북도·김천시·JNTC 21일 투자협약 체결 2027~2030년 김천1산단에 TGV 생산공장 구축 AI·HPC 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첨단산업 전환 신호탄 자동차·전자부품 중심 김천, AI·반도체 소재 생태계로 확장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에 인공지능(AI) 시대 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TGV 유리기판'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투자 규모는 3470억원, 신규 고용은 430여 명이다. 자동차·전자부품과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김천의 제조업 지형이 AI·반도체 첨단소재 산업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김천시는 21일 오전 김천시청 강당에서 경상북도, ㈜제이앤티씨(JNTC)와 TGV 유리기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JNTC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약 3470억원을 투자해 TGV 유리기판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43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욱 JNTC 회장을 비롯해 송언석 국회의원,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 안용우 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도·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AI 반도체 성능 높이는 '유리기판'…김천서 생산 이번 투자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TGV(Through Glass Via)' 기술이다. TGV 유리기판은 유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전기적 신호가 통하도록 하는 첨단 패키징용 기판이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의 연산능력과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자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성능 경쟁이 칩 자체의 미세화뿐 아니라 여러 반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패키징하느냐로 확대되면서 고성능 기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JNTC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 커버글라스와 커넥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AI·반도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김천 공장이 그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가 되는 셈이다. '3D 커버글라스' 기술 반도체로 확장 1996년 설립된 JNTC는 커넥터 사업을 시작으로 모바일과 차량용 커버글라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정밀소재·부품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를 개발했고 차량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 등 고난도 유리 가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기존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유리 가공과 레이저 정밀가공 기술, 대량 생산 노하우를 TGV 유리기판으로 옮기고 있다. 이번 김천 투자는 단순히 생산시설 하나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JNTC의 사업구조를 커버글라스·커넥터에서 AI·반도체 첨단소재로 넓히는 신사업 전환의 성격을 갖는다. 회사는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우선 생산기반을 구축한 뒤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성장과 수요에 맞춰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470억원·430명…김천 산업지도 바뀌나 김천시에도 이번 투자의 의미는 작지 않다. 김천은 그동안 자동차부품과 전자부품, 소재 등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키워왔다. 여기에 TGV 유리기판 생산시설이 들어오면서 AI·반도체와 연결되는 첨단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할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347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는 생산시설 건설과 장비 도입을 넘어 협력업체와 관련 소재·부품 기업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430여 명의 직접 고용도 지역경제에는 적지 않은 규모다. 김천시는 향후 TGV 유리기판을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집적될 경우 산업단지의 업종 고도화뿐 아니라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 제조업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자동차·전자부품 제조 기반에 AI·반도체 소재 산업을 결합해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김천시의 과제다. 공장 건설·인허가부터 전력·용수까지 지원 관건은 투자협약을 실제 공장 가동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다. 김천시는 JNTC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장 입주와 건설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규모 첨단산업 시설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과 용수, 폐수처리 등 기반시설 문제에도 경북도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업이 생산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계획된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와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TGV 유리기판 사업의 생산거점으로 김천을 선택한 JNTC의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해 김천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욱 JNTC 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당사의 중장기 신성장동력인 TGV 유리기판 사업이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기술과 품질,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첨단소재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김천 지역사회와도 상생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도시' 넘어 AI 반도체 소재 거점 노린다 이번 투자의 성패는 3470억원이라는 투자금액 자체보다 김천에 새로운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판·소재 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천에 TGV 유리기판 생산라인이 안착하고 연관 소재·장비·부품 기업까지 뒤따라 들어올 경우 지역 제조업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김천이 기존 자동차·전자부품 생산도시를 넘어 AI·반도체 첨단소재 생산거점으로 산업지도를 넓히는 첫 시험대가 시작된 셈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시, 16조 투자 다음은 ‘시민의 삶’…골목·시장·농촌까지 바꾼다

김장호 시장 21일 민선 9기 생활혁신 구상 공개 공실률 71% 인동시장 주상복합 재개발 추진 구미역 광장 5459㎡로 확대…지하 130면 주차장 빈 점포엔 청년창업, 면 지역 학생엔 최대 2560만원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민선 8기 16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와 대형 국책사업으로 산업 성장의 판을 다시 짠 경북 구미시가 민선 9기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구도심, 농촌까지 도시의 '생활판'을 바꾸는 데 나선다. 대기업과 첨단 산업을 끌어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시장과 골목, 역 앞 광장, 농촌학교까지 변화시켜 대규모 투자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1일 구미 시청사 3층 대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통시장 재개발과 골목경제 활성화, 구미 역 열린 광장 조성, 면 지역 초등학교 활성화 등을 담은 민 선 9기 실행 구상을 밝혔다. 민 선 9기 출범 이후 2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착공, 대구·경북 신 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동 구미 역 신설도 가시 화 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경제혁신·정주혁신·공간혁신을 3대 축으로 도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140개 점포 중 100곳 비었다…인동시장 '대수술' 첫 번째 변화의 무대는 쇠퇴한 전통 시장이다. 1988년 준공된 인동 시장은 전체 140개 점포 가운데 100개 가 비어 있다. 공실 률 만 71.4%다. 현재 영업 중인 40개 점포 가운데 37개도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해 안전 문제와 상권 슬럼 화 우려가 이어져 왔다. 구미시는 더 이상 부분적인 시설 보수 만으로는 시장을 되살리기 어렵다고 보고 인동 시장 부지를 주상 복합 형태로 재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동 권의 중심 상권으로 기능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 방식과 사업 주체 등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 설명회를 통해 토지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2028년부터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금오 공대 이전과 인구 유출 등으로 상권이 위축된 신 평 시장도 손 본다. 신평 상가와 대창 상가에는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외벽 도색과 바닥·간판 정비 등 시설 현대 화를 추진한다. 그린상가는 소유주가 주도하는 재건축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은 '국수 특화거리'로 다시 만든다. 현재 국유지 내 영업으로 시설 정비에 제약이 있는 만큼 구미시가 국유지를 매입한 뒤 상가를 신축해 기존 상인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평시장과 국수골목은 주민·상인 의견수렴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시설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텅 빈 점포를 창업공간으로…청년 불러들이는 구도심 구미역과 문화로, 금리단길, 원리단길 등 구도심에는 창업과 문화 콘텐츠를 집어넣는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상권 이동으로 빈 점포가 늘어난 데 대응해 '구도심 리(RE):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실을 창업공간으로 전환하고 창업자에게 점포 환경 개선과 교육·컨설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미역 일원에는 민간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기술창업공간'도 들어선다. 2028년부터 운영해 구미역 일대를 청년창업과 기술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골목 자체에도 사람이 머물 이유를 만든다.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문화로 자율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거리 경관과 간판을 정비하고 공동 마케팅, 계절 별 축제, 대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24곳인 골목 형 상점가는 50곳까지 늘린다. 지역에서 쓴 돈이 다시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구미 세일 페스타'도 추진한다. 지역 내 소비금액의 일정 부분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가맹점 8000곳, 회원 10만 명을 목표로 혜택을 확대한다. '우리동네 반값데이'와 '소담스퀘어 경북' 등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도 병행한다. ■ 골목경제 전담 '국 단위 조직' 만든다 행정 조직도 현장 중심으로 바꾼다. 구미시는 2개 과, 8개 팀으로 구성된 국 단위 조직인 '골목상권지원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골목 경제와 로컬 성장, 전통 시장 활성화, 시장 시설 정비 등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는 상인과 현장 종사자가 직접 참여한다. 요식· 숙박, 소매·유통, 지역 업체, 창업, 농업 등 5개 분과의 현장 종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10월 중 출범시켜 지역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구미역 앞 1581㎡→5459㎡…도심의 '거실' 만든다 구미 역 앞 풍경도 크게 달라진다. 대경 선 개통으로 광역 교통 거점 기능이 강화된 구미 역 광장을 대폭 확대해 교통과 문화, 휴식이 결합된 도심 중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구미역 광장 면적은 1581㎡다. 구미시는 인근 상가와 유 휴지 3878㎡를 추가 확보해 전체 광장 규모를 5459㎡로 넓힐 예정이다. 지금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지상에는 공연장과 시민 쉼터, 택시 승강장, 차량 회 차로 등을 배치하고 지하에는 13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단순히 역 앞 공간을 넓히는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구미역 열린광장'을 각종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문화로와 새마을중앙시장 등 주변 상권으로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역 이용객이 광장에 머물고, 다시 구도심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사람의 동선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 주민설명회와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재정투자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학생이 돌아와야 마을도 산다…농촌학교 살리기 저 출생과 고령화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 면 지역은 '학교'를 중심으로 살린다. 대상은 무을·옥성·도개·해평·장천면이다. 구미시는 이들 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최장 6년 간 학업 장려 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다른 시·군에서 면 지역으로 전입 한 학생은 전입 축하 금과 학업 장려 금, 진학 축하 금 등을 합쳐 6년 동안 최대 256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현금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게 구미 시의 설명이다. 학교 별 여건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성 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어민·AI 활용 외국어 교육과 문화·예술, 스포츠, 생태·환경 체험 등 도시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자녀와 함께 면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구에는 이사비와 주택수리비, 주거 임대료 지원 등을 연계해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춘다. 올해 하반기 세부계획과 지원 규모·방식을 확정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 '기업이 오는 도시'에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구미의 도시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민 선 8기의 핵심이 반도체와 방산, AI 등 첨단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 기반을 넓히는 것이었다면 민 선 9기는 규모 투자와 좋은 일자리 만으로 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다. 기업 유치가 도시의 외형을 키우는 일이라면 시장의 공 실을 줄이고, 구미 역 앞에 사람을 모으고, 농촌 학교에 학생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도시의 체온을 높이는 일이다. 민 선 9기 구미의 성패를 가를 지점도 여기에 있다. 수십 조 원 대 투자 유치 실적이 실제 골목 상권의 매출과 구도심 유동 인구, 농촌의 정 주 인구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 가 관건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대규모 투자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우리 동네가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느껴야 진정한 혁신"이라며 “전통 시장과 골목 경제, 구도심, 농촌까지 생활 속 불편을 하나 씩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민 선 9기를 완성해 구미를 대한민국 모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안동병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닥터헬기 4천 회 출동 안동병원, 추석에도 24시간 응급진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추석 연휴에도 권역별 전문센터와 닥터헬기를 정상 운영하며 경북 북부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을 유지한다. 안동병원은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 주요 의료시설에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이 운용하는 경북 닥터헬기는 지난 20일 국내 닥터헬기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출동 4천 회를 기록했다. 2013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누적 1천 회부터 4천 회까지 각 단계의 전국 최초 기록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중증응급환자 3천795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송 환자는 중증환자 922명, 뇌질환자 779명, 심장질환자 527명 등이다. 닥터헬기는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항하며 환자 발생 현장부터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을 지원한다. 각 권역센터에는 분야별 전문의가 상시 대기한다. 교통사고와 추락에 따른 중증외상을 비롯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신체질환이 동반된 정신과적 응급상황 등에 대응하고, 검사부터 시술·수술·중환자 치료까지 중단 없이 제공할 방침이다. 응급 혈관중재시술을 위해 혈관조영촬영장비 5대도 24시간 가동한다. 인터벤션 전문 의료진이 상시 근무해 긴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아응급진료도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이 연중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이나 휴일에 방문한 소아 환자에게 전문진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입원치료까지 연계한다. 병원 측은 전문의 당직근무를 포함해 진료·간호·행정 분야의 필수 인력 배치를 마쳤으며, 응급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연락망과 진료과 간 협진체계도 점검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닥터헬기 4천 회 출동은 임직원 2천여 명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13년 동안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 성과"라며 “연휴 기간에도 의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지역 주민과 귀성객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8년 연속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 비상진료기여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경북 북부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야생화 32만 본 수놓는다…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10월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봉화의 가을을 다채로운 야생화로 채울 '2026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막을 올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세상을 향유하다: 킁킁보들짭짭'으로, 식물의 향기와 감촉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수목원 진입광장과 야생화언덕에는 가는잎향유와 구절초, 개미취 등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야생화 약 32만 본이 전시된다. 봉자페스티벌은 지역 농가와 계약을 맺어 생산한 야생화를 수목원 전시에 활용하는 지역상생 사업이다.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농가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해에는 약 217억 원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임업·농업 종사자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봉자장터'가 운영된다. 수목원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전 '오늘 숲, 영업중'을 비롯해 자생식물의 향과 촉감을 직접 느껴보는 '봉박사의 식물 연구소', 청소년미래환경센터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무료입장과 셔틀버스도 제공한다. 수목원은 대체휴관일인 10월 6일을 제외한 축제 기간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서울과 대구, 영주·안동에서 출발하는 무료 왕복 셔틀버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된다. 각 노선은 하루 한 차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운행 시간과 예약 절차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2019년부터 이어온 봉자페스티벌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대표 행사"라며 “가족과 함께 풍성한 가을 풍경을 즐기며 숲이 주는 휴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경북 현안 해결에 여야 따로 없다”

-행정통합·통합신공항·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등 추진 방향 제시- “중앙정부·국회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 강화…2027년도 국비 확보 총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등 경북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21일 오전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도청·도의회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북지역 핵심 현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오 위원장을 비롯해 정용채·장은주 경북도의원, 조종운 경북도당 사무처장과 경북도 이부형 정무실장, 안성열 정책기획관, 지진태 예산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오 위원장은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이 정치권과 행정기관, 지역사회 간 긴밀한 협력으로 주요 현안에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달리 경북은 정치권의 관심과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들어보면 시·도 간 소통 부족과 정치권 네트워크의 부재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당을 떠나 정치권 전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실질적인 지방분권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8년 7월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정부 부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통합 논의 과정에서 시·도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고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이견도 해소하지 못한 만큼, 폭넓은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오 위원장의 판단이다. 오 위원장은 “시·군·구와 기초의회, 주민,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권한 배분과 재정구조, 주민 참여 방식, 지방의회의 위상까지 종합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책임과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군공항 이전에 적용되는 기부대양여 방식의 재원 조달 문제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군공항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거나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사업비 부족분과 지방자치단체의 선투입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함께 구미∼군위 고속도로,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철도 등 접근 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지역 정치권의 공동 대응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경북 북부권의 숙원인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와 국립경국대는 도청신도시 일원에 입학정원 50명 이내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인구 1천 명당 전문의 수는 0.36명으로 서울의 3.02명에 크게 못 미쳐 필수의료 기반 확충과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오 위원장은 국립경국대와 순천대가 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제출한 뒤 일각에서 경국대가 최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경국대 의대 설립은 기존 방향대로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이만희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의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김천혁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김천시가 보다 정교한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과학·산업기술·건설·우정·중소벤처 분야를 중심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오 위원장은 이전 대상 기관과 경북의 전략산업, 기존 혁신도시 입주기관 간 연계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북도와 김천시, 민주당 경북도당이 유치 대상과 대응 논리를 공유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우선순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와 울릉공항 건설, 지역산업 데이터 기반 국산 인공지능 특화모델 실증·확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후속 사업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역위원회별 예산정책간담회를 통해 시·군의 현안과 국비 건의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수산식품 세계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복지·건강·안전망 구축,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과 2차 공공기관 경북 유치, 경북투자금융 설립, 산업용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 확대, 산불 피해지역 재건,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 주요 현안도 국회 협력과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오 위원장은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예산정책 협의를 이어가며 각 시·군의 국비 건의사업을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정부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현안을 해결하고 2027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정당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해야 한다"며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의 핵심 사업이 정부 정책과 국가예산에 반영되도록 여야 공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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