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삶의 기반’을 키우는 정책 행보 본격화

◇안동, 생애 전 주기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거점 착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4일 운흥동 일원에서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 기공식을 열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거점형 통합지원시설 조성에 착수했다. 이 센터는 결혼·임신·출산·보육까지 이어지는 생애 전 주기를 하나의 공간에서 연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합해, 청년과 신혼·양육 가구가 보다 쉽게 정책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은 2024년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38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구 교보생명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경북 북부권 전반을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동시의회, 친환경쌀 현장 목소리 청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3일 친환경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위원회는 최근 친환경쌀 재배단지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매 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수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함께, 친환경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영주 무섬마을, '로컬100' 선정으로 전국적 주목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3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선정한 '제2기 로컬100'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4일 전했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 가운데 상징성과 확장성을 갖춘 100곳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선정 자원은 2026~2027년 2년간 국내외 홍보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는 물돌이 지형에 자리한 무섬마을은 전통 고택과 종가문화가 잘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외나무다리는 마을로 들어서는 유일한 통로로, 생활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는 향후 정비사업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무섬마을을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천, 상·하수도에 760억 원 투입…생활 인프라 대폭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6년 상·하수도 분야에 총 760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하천 수질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노후 상수관 교체와 급수구역 확장, 하수관로 정비 등을 통해 주거환경 전반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하수도 사업을 전담하는 맑은물사업소를 중심으로 회계와 사업 관리를 일원화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의성, 생성형 AI 특강으로 행정 변화 대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3일 2월 정례조회를 통해 공직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정례조회에서는 군정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표창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행정 환경에 미치는 변화와 함께, 공공부문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소개됐다. 군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군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자연 속 특별한 결혼식,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연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목원 결혼식 프로그램 '백두연화'에 참여할 예비부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특별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목원은 일부 전시공간을 예식 장소로 무료 개방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결혼 문화 확산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청송,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수당 형평성 강화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3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수당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요양보호사를 제외한 일부 직종의 65세 이상 종사자가 지원에서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연령 제한 없이 동일하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조치가 농촌지역 복지시설 인력난 해소는 물론, 종사자 간 형평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생활밀착 복지·산업전환·정신문화 아우른 입체적 도정 행보

◇집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경북형 아이 돌봄' 현장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영주시 '우리어린이집'을 찾아 '우리동네 초등방학돌봄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방학 중 초등 저학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공공 돌봄 서비스를 생활권 가까이에서 제공하기 위한 경북형 돌봄 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 영향으로 어린이집 이용률이 낮아지며 발생한 유휴공간을 돌봄 자원으로 전환한 '우리동네 초등방학돌봄터'는 집 인근 어린이집에서 초등 1~3학년 아동을 돌보는 지역 상생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 '우리어린이집' 돌봄터는 전문 보육 인력과 기존 시설을 활용해, 방학 기간 동안 기초학습 보조, 독서·창의놀이, 체육활동, 무료 급식까지 아우르는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현재 도내에서는 포항·구미·영주 등 11개 시·군 31개소가 초등방학돌봄터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각 시설마다 하루 평균 5~20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모델을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돌봄 해법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함께 문을 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은 장난감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농산어촌·벽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형 돌봄 인프라다. 도민 명칭 공모로 이름이 정해졌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활용한 저출생 대응 사업으로 추진됐다. 경북도는 그간 도내 34개 장난감도서관과 출산용품 대여소의 노후 장난감 4600여 점을 교체하며 인프라 개선을 진행해 왔고, 이번 '누리빵빵' 개통으로 돌봄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장 차량에는 신규 장난감과 육아용품 674종, 돌상·백일상 18점이 탑재됐으며,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안동·영주·상주·문경·청송·영양·예천·봉화 등 8개 시·군의 취약지역 18개 정차지를 주 4회 순회한다. 3월 13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3월 16일부터 정규 운영에 들어간다. 현장 간담회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시설 종사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2024년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이후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도정 역량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생 문제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물론 전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누리빵빵'은 도민의 정성이 모인 소중한 선물"이라며, “방학 중 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과 같은 경북형 상생 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본격화…탄소중립·산업 경쟁력 동시 겨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3일 동부청사에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규모 수소 저장·운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 수요·공급 여건과 산업 환경을 종합 분석해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타당성과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원전을 활용한 안정적인 청정수소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배관망 중심의 수소 생산·유통 통합 인프라 구축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철강 관세 인상과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철강산업에 대해, 국산 청정수소 기반 수소환원제철 전환이 국제 경쟁력 확보와 탈탄소화의 핵심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문택 미래에너지수소과장은 “산업 구조의 탈탄소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소 공급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는 경북 주력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동양의 산티아고' 향한 길…퇴계 이황 마지막 귀향길 재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2월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퇴계 이황 선생이 관직을 내려놓고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700리 길을 따라 걷는 이번 행사는, 권력보다 지역과 교육을 택한 선비정신을 되새기고 '지방시대'의 의미를 성찰하는 인문 여정이다. 3월 30일 서울 경복궁 사정전을 출발해 14일간 270km를 걸어 4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며, 연극·음악회·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여정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북도는 이 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해 대한민국 대표 정신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진복 도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2025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가 제정한 '경상북도 의료취약지 지원에 관한 조례'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례에는 의료기관 설치, 의료 인력 지원, 응급헬기 상주 배치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남 의원은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 개정과 농어민수당 제정 등으로도 지역 현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남 의원은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성과로 답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경북 특수교육 ‘광역 허브’ 시동…2030년 특수교육원 개원 목표

진단부터 전환교육까지 한 공간에서…접근성·전문성 동시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지역 특수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광역 단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 지원의 연속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경상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수교육원 설립은 분산된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진단·교육·체험·전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요구돼 온 전문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광역 차원에서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6년 새 1400명 이상 증가…현장 부담 가중 경북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2020년 5,128명에서 2025년 656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장애 유형의 다양화와 중증화, 조기 진단과 맞춤형 교육 요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체감하는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는 기관과 사업별로 나뉘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과 보호자가 필요한 지원을 받기 위해 지역 간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역별 접근성 격차와 지원 공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특수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93%, 학부모의 99.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현장과 교육 수요자 간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도 교육계획과 연계…지원센터 기능 '고도화' 특수교육원 설립은 교육부의 제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과 방향을 같이한다. 해당 계획은 특수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를 통해 진단·평가, 배치, 순회교육, 상담 등 핵심 지원 기능을 전문화하고, 통합교육과 전환교육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북교육청 역시 5개년 계획을 통해 광역 단위 허브 기능 수행, 지역사회 연계 강화, AI·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지원 체계 구축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특수교사 연수 체계 강화와 플랫폼·콘텐츠 보급 확대도 핵심 과제로 포함돼 있다. 특수교육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질적 거점으로, '조기 발견–진단·평가–교육 지원–진로·직업 전환'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한 공간에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천 (구) 청경초 부지 활용…2030년 3월 개원 예정 특수교육원은 영천시 고경면 호국로 791번지, (구) 청경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다. 2025년 4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203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4974.30㎡로, 연수·체험·진단·지원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교육시설로 계획됐다. 건축기획을 시작으로 재정투자심사, 설계 공모, 착공과 공사, 준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특히 무장애(Barrier-free) 환경 조성과 이용자 중심 공간 설계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 학생과 보호자, 교직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단·연수·체험·전환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특수교육원은 영유아 조기지원과 진단·평가, 교원 연수, 통합교육 지원, 진로·직업 전환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지향한다. 미래교육실, 문화예술체험실, 열린 카페도서관, 행동관찰분석실, 실습교육실, 생활체육실, 무장애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 학생 맞춤형 체험과 훈련은 물론 교원 전문성 강화 연수와 학교 현장 컨설팅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AI·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 지원과 실감형 콘텐츠 활용, 통합학급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기반 특수교육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공간을 넘어 지역 자산으로…통합과 공존의 기반 마련 경북교육청은 '교육공간의 대전환' 정책 기조 아래 교육시설을 지역의 정주 여건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 특수교육원 역시 교육·복지·문화가 연계된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돼, 장애학생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원은 조기 지원부터 진단·평가, 교원 연수와 전환교육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광역 거점"이라며 “지역 간 서비스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AI·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과 가족,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특수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제주 교원, 경북서 응급상황 발생 시 ‘안동병원 직결 핫라인’ 가동된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주 지역 교원과 가족들이 경북권에 머무는 동안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동병원의 전담 대응 체계를 통해 신속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원 및 가족의 건강권 보장, 의료 접근성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 교원들이 연수, 출장, 개인 일정 등으로 경북권에 체류하거나 방문할 때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교총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도내 교원이 참여하는 대표 교원 단체로, 2천여 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교총 회원은 경북권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동병원과 즉시 연결되는 '전용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안동병원이 운영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된 전담 대응 체계가 가동되면서, 초기 대응부터 치료 연계까지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 이용 편의 증진과 건강관리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지역 간 이동이 잦은 교원 직군의 특성을 반영한 '생활권 기반 의료 안전망' 구축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 지역 교원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북권 방문·체류에 대한 부담을 낮춰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과 사회에 기여하는 의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정훈 제주교총 회장 역시 “교원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복지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닥터헬기 등 국책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지난해 12월 충북 단양군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전국 단위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칠곡군, 대구시의회, 영진전문대, 영남대,  계명대, DGIST 소식

◇칠곡군가족센터, 결혼이민여성과 설 명절 문화체험…다문화 공감의 장 마련 떡국 한 그릇에 담은 '함께 사는 명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가족센터는 2일 결혼이민여성과 함께 '설 명절 문화체험'을 주제로 한 다문화가족 문화공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 설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국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 살 더 먹는다'는 떡국의 의미와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 고유의 명절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새살림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떡국을 직접 만들고 나눠 먹으며 명절의 정과 공동체 문화를 체험했다.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일상 속에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소통의 시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체험이 다문화가족의 문화 적응은 물론 가족 간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가족센터는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문화 이해, 가족 관계 증진,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내 다문화 공감 확산에 힘쓰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원규 의원, 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 대표 발의 사각지대 놓인 '소량 위험물' 관리 강화 나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 김원규 의원(달성군2)이 제322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정수량 미만 위험물 관리의 제도적 공백을 보완해 현장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지정수량 미만의 위험물이 이동식 저장 장비 등을 통해 취급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명확한 규정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칫 대형 화재나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례 개정을 통해 관리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지정수량 미만 위험물에 대한 지도·점검 규정 신설 △위험물 안전관리 유공자에 대한 포상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제도권 관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소량 위험물 취급 현장까지 행정 관리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위험물 관리 체계의 빈틈을 메우는 실질적인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관리에 헌신하는 이들을 제도적으로 격려함으로써 대구시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월 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송암장학회, 대구 6개교에 장학금 전달…'보상 아닌 가능성에 대한 신뢰' 10년간 1억2천만 원…묵묵히 키워온 지역 인재의 씨앗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재단법인 송암장학회가 지난 10년간 총 1억2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인재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장학사업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투자'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암장학회는 학업 성취도와 인성을 고루 갖춘 학생을 발굴·지원하고, 설립 취지와 교육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있다. 올해 수여식은 3일 영진고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송암장학회 소개 △장학증서 전달 △이사장 격려사 △장학생 대표 소감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장학생으로는 윤건우(1학년), 정태웅(1학년), 이민제(2학년), 최정원(2학년), 정석원(3학년) 학생이 선발됐다. 최근영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오늘의 장학금은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고 보내는 신뢰의 표현"이라며 “끝까지 멈추지 않는 태도가 결국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일부 학생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전교생에게 도전과 성장을 당부했다. 문일도 영진고 교감은 “송암장학회의 장학사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학생 스스로 성장의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라며 “학교 역시 장학회의 뜻에 발맞춰 학업과 인성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암장학회는 이날 수여식에 앞서 대구 북구 복현중·성광중·대구일중·침산중과 동구 청구중 등 5개 중학교에도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를 포함해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6개 학교 학생들에게 총 1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1997년 설립된 송암장학회는 영진전문대학교와 영진사이버대학교, 영진고등학교를 설립한 송헌 최달곤 박사의 뜻을 이어 학술 진흥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최근 10년간 10차례에 걸쳐 약 1억2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로 재지정돼 공익성과 투명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장학사업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며 “송암장학회는 지역 인재를 장기적 관점에서 키워온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남대 의생명공학 연구 성과, 국가가 인정했다 최인호 교수팀, '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생명·해양 분야 선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생명·해양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시상식'에 참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매년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되는 약 7만 개 국가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각 부처 추천을 받은 1,000여 개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 성과의 우수성과 파급효과를 종합 평가해 최종 100개 과제를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시행돼 정부를 대표하는 연구 성과 포상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는 배양육 산업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고가의 세포배양 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용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배지 조성 기술을 개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팀은 자체 구축한 인실리코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배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배지 첨가 소재를 발굴했으며, 해당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기업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최인호 교수팀을 중심으로 허선진 중앙대학교 교수, 한기수 ㈜네오크레마 대표, 문익재 ㈜티리보스 박사,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김지회 교수 등이 공동 참여해 산학연 협력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인호 교수는 “엘스비어와 스탠퍼드대가 선정하는 '2025 세계 최상위 2% 과학자',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이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까지 선정돼 뜻깊다"며 “이번 성과는 연구에 함께 참여한 모든 연구자와 기업 파트너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초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대구 남구 창업 플랫폼 개관…관·학 협력으로 '원스톱 창업 거점' 본격 가동 청년 창업, 남구에서 길을 찾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청년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거점이 될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광역시 남구청과 계명대학교는 3일 오전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동산관에서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 개관식'을 열고 지역 청년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 거점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남구 주민을 비롯해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기업인, 청년 창업가, 대학 구성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플랫폼 조성 경과 보고와 제막식, 시설 투어에 참여하며 대구형 창업 생태계 조성의 시작을 함께했다.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은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혁신을 목표로 조성된 복합 창업지원 공간이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동산관 1·4·5층에 연면적 3천798㎡ 규모로 마련됐으며, 창업보육실과 코워킹스페이스, 교육·세미나실, 실습형 콘텐츠 제작 공간 등을 갖췄다.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사업화,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창업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남구의 행정·정책 역량을 결합한 관·학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명대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가 멘토링, 기술사업화 컨설팅, 산학협력 네트워크 연계를 맡고, 남구청은 정책 지원과 행정 인프라 제공, 지역 기업·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초기 정착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동시에 도모하는 지역 밀착형 창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산업,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나는 실질적인 창업 허브"라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 연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 위기는 지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며 “창업을 통해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다시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남구형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DGIST, AI로 '안전 사각' 없앤다 연구실·작업장 24시간 대응 '실시간 통합 안전관리 챗봇' 본격 가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연구실과 작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면 고도화한다. 야간·휴일 연구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공백을 해소하고, 반복되는 안전 행정 업무를 혁신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DGIST는 최근 '실시간 통합 안전관리 AI 챗봇(이하 AI 안전 챗봇)'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 현장의 안전 문의에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존 인력 중심 안전관리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도입된 AI 안전 챗봇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선제적으로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DGIST가 축적해 온 안전·보건·보안 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연구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기준으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안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화학물질 취급, 고압가스 관리, 실험 폐기물 처리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내부 매뉴얼과 관리 제도를 집중 반영했다. 복잡한 규정이나 절차는 인포그래픽과 슬라이드 형태로 시각화해, 연구자와 학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DGIST는 AI 안전 챗봇 도입을 통해 △야간·휴일 연구 중 긴급 상황 대응 강화 △반복 안전 문의의 자동 처리로 행정 효율 극대화 △데이터 기반의 표준화된 안전 지식 제공을 통한 정보 신뢰도 향상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연구 안전 관리 패러다임 자체를 '사후 대응'에서 '상시 예방'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2026년을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원년으로 삼고, 연구와 산업 현장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AI 안전 챗봇을 통해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고위험 공정 대응 기능까지 확대해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안전 캠퍼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2025년 한 해 동안 'DGIST형 사고관리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화재·폭발 사고를 0건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AI 안전 챗봇 시행은 이러한 오프라인 중심의 안전관리 성과를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단계로, 연구기관 안전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경주 풍력발전단지, 안전 문제없나 (1)

산을 깎아 세운 발전기, 땅은 버텨낼 수 있나 허가 기준은 통과했지만…지반 안전은 여전히 물음표 장마·집중호우 앞에서 드러나는 산지형 풍력의 불안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국가 정책의 핵심 과제다. 그러나 친환경이라는 이름 아래 안전과 주민 삶의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 된다. 경북 경주 산지 곳곳에 들어선 풍력발전단지를 둘러싸고 지반 안정성, 재난 대응, 사후 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회에 걸쳐 경주 풍력발전단지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다. 1회차에서는 '입지'와 '구조적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글싣는순서 1:산 위의 거대한 바람개비…입지부터 안전한가 2:강풍·낙뢰·화재…사고 가능성은 '가정'이 아니다 3:소음·저주파·관리 공백…'친환경'의 마지막 조건 ​◇ 능선 위에 선 초대형 구조물, 과연 안전한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지역 풍력발전단지는 해안형이 아닌 '산지형'이 주를 이룬다. 바람 자원이 풍부한 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높이 80~100m에 달하는 타워가 줄지어 서 있다. 문제는 이 거대한 구조물이 대부분 급경사 지형 위에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풍력발전기 한 기를 세우기 위해서는 수백 톤 규모의 콘크리트 기초 공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산을 깎고 사면을 절개하며, 발전기 진입을 위한 임도도 새로 낸다. 겉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이지만, 산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형 토목공사라는 점에서 안전 논란이 뒤따른다. ​◇ '비만 오면 불안'…주민들이 체감하는 위험 인근 마을 주민들의 불안은 이미 일상화돼 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 산 위를 먼저 올려다본다는 말도 나온다. 한 주민은 “풍력기 들어선 뒤로 물길이 달라졌다"며 “큰비가 오면 토사가 내려올까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발전기 주변에서는 인공 사면과 노출된 기초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최근 기후 여건을 고려하면, 토사 유출이나 사면 붕괴 가능성을 단순한 '가정'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전문가들 '풍력 안전의 핵심'은 '땅' 전문가들은 풍력발전 안전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지반'을 지목한다. 기계적 결함보다 산지 지반의 장기적 안정성이 더 큰 변수라는 것이다. 토목·지질 분야 한 전문가는 “설치 직후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5년, 10년이 지나면서 지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특히 절개 사면과 배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위험은 누적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풍력발전은 한 번 허가하면 수십 년간 운영되는 시설"이라며 “초기 환경·안전 영향 평가가 장기 운영을 전제로 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허가 당시 기준, 지금도 유효한가 문제는 대부분의 안전 검토가 '허가 시점'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량과 태풍 강도가 커지고 있음에도, 과거 기준으로 설계된 안전 조건이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 역시 한계가 있다. 허가권은 있지만, 운영 단계에서 발전기 주변 사면 상태나 임도의 안정성을 상시 점검할 인력과 시스템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업자의 자체 점검에 의존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친환경 이전에 안전"…첫 단추부터 다시 보자 경주 풍력발전단지를 둘러싼 논란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바람은 깨끗하지만, 그 바람을 받치는 땅은 안전한가'라는 질문이다. 산지형 풍력은 입지 선택 단계부터 보다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지만, 안전은 현재의 책임이다. 경주 풍력발전단지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설로 남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입지 안전성'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안전 관리 책임은 사업자 중심…행정은 '사후 대응' 현행 법체계상 풍력발전단지의 유지·보수와 안전 관리는 기본적으로 사업자 책임이다. 지자체는 지도·감독 권한을 갖고 있지만, 상시 감시 의무까지 부과돼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풍력발전단지는 장기간 운영되는 민간 시설로, 일상적인 유지·관리는 사업자 책임 사항"이라며“지자체가 상시적으로 모든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데에는 제도적·인력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사고가 발생하거나 민원이 반복되기 전까지는 행정 개입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김천시, 김천시의회, 성주군 소식

◇김천시, 'AI 전환'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13개 기관 참여 협약 체결…산업·행정·의료 전반 AI 활용 및 융합인재 양성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지역사회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AI 선도 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3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경북보건대학교에서 '지역사회 AI 전환 및 AI 활용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체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천시를 비롯해 경북보건대학교,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지역 의료기관과 기업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산업·의료·행정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데이터 협력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AI 융합인재 및 시민 대상 교육,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실증형 프로젝트와 현장 연계 교육을 통해 '배우고-일하고-정착하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키워 지역 산업과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이끄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워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AI 교육과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 지역구 도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주요 현안 사업 공유·예산 확보 공조…광역 협력 강화 모색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는 3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지역구 도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천시 핵심 현안의 진행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천시에서는 국·소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각 부서별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도 차원의 협력 필요 사항을 집중 건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국·소별 현안 사업 보고를 시작으로 사전 행정 절차 이행 여부, 재원 조달 및 예산확보 전략,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중·대형 사업의 경우 광역 단위 조정과 도비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도의원들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천시 관계자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광역 단위인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의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구 도의원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에도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통해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감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재원 확보와 행정 절차를 동시에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천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중 현장 점검 감천 제방 붕괴 위험·통합보건타운 시민 불편 선제 대응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의회가 제257회 임시회 회기 중 주요 현안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3일 김천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관내 두 곳을 방문해 자연재해 위험과 공공시설 이용 불편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감천 변 일대의 하상 유실로 인한 제방 붕괴 우려를 확인하는 한편, 오는 4월 준공을 앞둔 통합보건타운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원들은 조마면 장암리에서 배시내 감포교까지 제방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하상 유실 구간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유실이 심각한 장암교 인근을 포함한 일부 취약 지점을 지적하며, 재해 예방을 위한 고정보 설치 등 구조적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련 부서와 향후 조치 방향을 놓고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오후에는 평화동에 조성 중인 김천 통합보건타운을 찾아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진입로 협소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중점적으로 짚으며,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둔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나영민 의장은 “주요 사업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집행부의 일반적인 답변이 아니라, 개별 현장에 맞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 성주 참외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농협장 간담회 개최 생산 확대·소비 위축 이중 압박 속 가격 안정·유통 전략 모색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이 2026년 성주 참외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성주군은 지난 2일 군청 문화강좌 실에서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장, 성주 조합 공동사업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성주 참외 산업 발전을 위한 농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주군수를 비롯해 NH농협 성주군지부장, 지역 농협장, 성주 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등 15명이 참석해 2025년 성주 참외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2026년 참외 산업 전반의 위험 요인과 대응 전략을 집 중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성주 참외 생산량은 18만 6000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조수입은 6000억 원을 넘어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배 면적 확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에 따른 생산량 증가, 장 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맞물리면서 가격 변동성과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간담회에서는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 △유통 구조 개선 △공동 선별·출하 체계 강화 △가격 안정 장치 마련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농협과 행정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농협과의 소통을 통해 참외 산업 전반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농협 및 생산자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참외가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성주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예천군, 2026년 군정 청사진 제시…“과감한 변화로 지속 성장하는 행복도시 도약”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3일 군청 5층 대강당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도 군정의 큰 틀과 핵심 사업을 선제적으로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지역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6년 군정 운영 방향 설명, 주요 사업 소개, 정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군정의 방향성과 행정 철학을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2026년 군정 비전으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행복도시 예천 구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는 △중단 없는 도청신도시 발전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활성화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 △청년부터 출산·보육·교육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생애주기별 지원 △문화와 배움이 일상이 되는 행복도시 조성 △농업·농촌의 대전환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청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을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주거·교육·문화·행정 인프라를 연계한 생활권 통합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주 인구는 물론, 방문·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대해 지역 전반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농업 분야에서는 기존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농촌 기반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한 예천군의 공식 입장도 함께 설명됐다. 예천군은 경북도청 소재지라는 상징성과 행정 중심성을 고려할 때, 행정통합 과정에서 △행정의 중심성 확보 △안정적인 재정 지원 △실질적인 자치권 보장 △산업 및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도청신도시 완성 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지역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군정 추진 방향과 주요 사업의 실효성,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두고 언론인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며, 군은 각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는 형식적인 설명을 넘어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토론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김학동 군수는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예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과감한 혁신과 책임 있는 행정으로 군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예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예천군은 2026년을 향한 군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지역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공식화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수성구, iM뱅크, 포항시, 대구시교육청 소식

◇영천시, 문체부 문화예술 공모 2개 사업 선정 시민회관 중심 공연예술 확대…국비 2억2천만 원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2개 부문에 동시에 선정됐다. 영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6년 공연예술 유통 지원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영천시민회관이 선정돼 국비 2억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공연예술 유통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국비 1억4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아동 뮤지컬 '구름빵', 동화 발레 '백조의 호수', 코믹 연극 '고스트', 클래식 음악회 '영천의 편지',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등 총 5편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이 사업은 공연예술 유통망 확대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 공연 콘텐츠의 지역 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서는 '신작 공연 콘텐츠 분야'에 선정돼 국비 8천만 원을 확보했다. 영천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담은 신규 작품인 '아동 무용극-골벌소국의 별'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초청 공연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창작 콘텐츠를 축적하고 공연을 통한 지역 문화 브랜드 구축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시민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문화 인프라 확충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타 지역의 우수 문화사업과 연계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민회관은 다양한 장르의 전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엄선된 공연, 일상에서 벗어나 공연예술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진으로 만나는 2월의 경북 여행…안동 3선 선정 하회마을·월영교·찜닭골목…전통·강변·미식 잇는 가족 여행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2월 추천지로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안동 찜닭골목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설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전통을 보고, 강변을 걷고, 지역의 맛을 나누는 가족 여행'을 콘셉트로, 세대를 아우르는 안동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안동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S자 형태로 휘감아 흐르는 지형 속에 형성된 전통 마을로, 조선시대 양반가옥과 초가, 골목길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돼 있다. 기와지붕이 이어진 마을 풍경과 송림, 모래톱이 어우러진 전경은 계절마다 다른 인상을 주며, 겨울철에는 한층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세대별로 각기 다른 감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하회마을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속 전통마을을 직접 걷는 체험 공간이 되고, 부모 세대에게는 옛 골목과 마당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어르신들에게는 한옥이 주는 향수 어린 정취가 더해진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부용대와 병산서원 등 연계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하루 일정의 전통문화 코스를 구성하기에도 적합하다. 명절 연휴에 하회마을을 찾는 것은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삶의 터전을 돌아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낙동강 위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국내 최장 목조 인도교로, 안동을 대표하는 야간 산책 명소다. 해가 진 뒤 다리에 불이 켜지면 강 위로 드리운 다리의 실루엣과 조명이 어우러져 겨울철 특유의 또렷한 야경을 만들어 낸다. '달이 머무는 다리'라는 이름처럼, 맑은 날에는 강 위에 비친 달빛이 더해져 차분한 정취를 자아낸다. 다리 주변에는 카페와 쉼터가 마련돼 있어 겨울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여행의 마무리는 미식이다. 안동 찜닭골목은 안동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찜닭을 맛볼 수 있는 거리로, 골목마다 각기 다른 양념과 조리법을 내세운 식당들이 모여 있다. 간장 양념에 닭고기와 당면, 채소를 푸짐하게 담아낸 찜닭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가족 여행객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찜닭골목이 자리한 안동 구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이 살아 있는 전통시장이다. 식사 후 시장 골목을 거닐며 제철 과일이나 한과, 견과류 등 설 선물용 특산품을 살펴볼 수 있고, 겨울 시장 특유의 온기 어린 풍경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하회마을과 월영교, 찜닭골목은 전통과 자연,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안동의 대표적인 가족형 여행지"라며 “다가오는 설 연휴에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안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수성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12억 원 우선 지원…iM뱅크 공동 출연 시 총 48억 원 규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선다. 수성구 오는 4일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iM뱅크와의 공동 출연을 통해 36억 원의 예산 증액을 추진 중이며, 예산이 확정될 경우 총 48억 원 규모의 자금이 소상공인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재단과 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해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성구에 사업장을 둔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휴업·폐업 상태이거나 유흥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운영자금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천만 원이다.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하거나,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구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 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수성지점에서 보증을 받은 뒤, iM뱅크 수성구청지점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융자 지원과 이차보전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M뱅크, 압류방지 전용 '생계비계좌' 출시 최대 250만 원 보호…금융취약계층 생활자금 안전망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취약계층의 금융 안정과 생활자금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압류방지 전용상품인 'iM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고3일 밝혔다. '생계비계좌'는 압류로 인한 생계자금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계좌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250만원까지 보호하며 1인1계좌로 운영된다. 생계와 직결된 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 금융상품으로 iM생계비계좌는 별도 조건 없이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및 iM뱅크 자동화기기 출금・타행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한다. iM뱅크 영업점 및 앱을 통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공휴일 제외)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입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iM생계비계좌' 상품 출시를 통해 포용금융의 실천과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자 하며, iM뱅크는 앞으로도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포항시 구룡포과메기, 올겨울 '제2의 전성기' 원물 수급 안정·품질 개선에 온라인 소비 확대…판매 20% 성장 전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의 대표 특산물 구룡포과메기가 올겨울 다시 한 번 활기를 띠고 있다. 원물인 꽁치 공급이 안정되고 품질이 개선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 흐름이 형성되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과메기 시장 활기의 핵심 요인은 원재료 수급 안정이다. 2025년 5월부터 9월 사이 원양 출어선을 중심으로 꽁치 어획량이 늘어나 생산 시기에 필요한 원물 확보가 비교적 원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크기와 신선도가 개선되며 전반적인 제품 품질도 향상됐다. 원물 가격 역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생산 여건이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다. 여건 개선은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생산업체의 경우 제조 이윤이 전년 대비 약 10%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물 가격 부담이 완화되고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과메기 산업 전반의 안정성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노출에 따른 소비 확대도 뚜렷하다. 최근 편스토랑에 포항 미식 여행편이 방영되며 과메기 조리법과 섭취 방식이 소개됐고, 이를 계기로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방송 이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주문이 증가하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던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올해 과메기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는 유통 구조 다변화와 함께 신규 소비층 유입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원물 상태가 좋아 기름기와 맛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며 “방송 이후 젊은 층 주문이 늘었고, 전체적인 판매 흐름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안정적인 원물 공급과 방송 노출 효과가 맞물리며 지역 수산물 업체들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전 연령층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고품질 과메기 생산을 지원해, 지역 대표 수산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출판기념회 개최…'읽고 쓰는 배움' 성과 공유 대구 학생·교직원 저자 50권 첫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3일 오후 2시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학생·교직원 저자와 학부모, 학교·출판 관계자 등 4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학생·교직원 저자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과 교원이 직접 집필하고, 대구시교육청의 출판 지원을 받은 도서 50편을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대구 독서인문교육의 결실을 공유하고, 읽고 쓰는 과정 속에서 이뤄진 배움과 성장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판기념회에서는 2026년 발간 도서 50편의 전달식과 학생 저자의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학생·교직원 저자들은 자신이 집필한 책에 서명한 뒤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축하받았다. 올해 출판지원 도서는 1월부터 시중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도서 홍보를 위해 제작된 목록집과 포스터는 3월 개학을 앞두고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공공도서관에 배부될 예정이다. 또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학생 저자의 책을 소개하고 집필 소감을 나누는 '저자와의 만남'도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내 10개 공공도서관에는 '책쓰기 프로젝트 출판물 코너'를 마련해 일반 시민도 출간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09년 이후 매년 책쓰기 사업을 통해 학생·교원 저자를 양성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578편의 도서 출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이 함께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인문 소양을 기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저자의 출판을 처음으로 지원한 점이 눈에 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펴낸 시집, 가족 여행담을 엮은 책, 가족이 공동 창작한 그림책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이 탄생했다. 직속기관의 독서인문 프로그램과 연계한 출판물도 크게 늘었다. 창의융합교육원의 문예영재반 작품집, 교육지원청 단위 글쓰기 프로그램 결과물, 공공도서관 가족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의 전자책 출판 지원 사업 등 대구교육 전반에서 집필된 성과들이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함께 소개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고, 비판적 사고력과 문해력, 창의성을 키우는 데 정성을 기울여 준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성원이 출판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책쓰기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성주군, 남부내륙철도 본격 추진 환영…

“대구·경북 서부권 연계가 관건"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국가균형발전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경북 성주군이 사업 추진을 환영하고 대구·경북 서부권을 아우르는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성주군은 3일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 철도망으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물류·관광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라며 '특히 경북 서부권 교통체계 전반의 접근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밝혔다. 남부 내륙 철도는 총 14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성주군이 포함된 2·3공구는 최근 각각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 계약이 체결되며 사업 추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노선은 김천을 기점으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으로, 경북 서부권의 광역 교통 흐름을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성주군은 특히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주군은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과 동서 3축 고속도로(무주~성주~대구) 등 주요 광역교통망이 이미 집적된 지역으로, 남부내륙철도와의 연계 교통체계가 구축될 경우 대구·경북 서부권 전반의 이동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주군은 대구광역시 도심과 30분 내외로 연결 가능한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철도·도로·광역교통 간 환승과 연계를 담당하는 '중간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 착공을 계기로 타 지자체들이 지역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성주군 역시 기존 및 계획 중인 광역교통망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 서부권 전체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한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교통망 논의에 적극 참여해 군민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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