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북 시·군 정책 변화로 드러난 ‘생활밀착 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안동" 실질 성과로 입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육아·돌봄·아동권리 분야 전반에 걸친 정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우선, 경북 최초로 도입해 호응을 얻은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도서관 연회비 전액 무료 정책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 결과 10월 기준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자는 1만 8336명, 장난감도서관 이용자는 1만 1579명에 달해, 비용 부담을 낮춘 정책이 실제 이용률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11월에는 두 시설을 리모델링해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놀이·체험 공간으로 개선, 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시는 9·10월 두 달 동안 '텐트 밖은 안동, 캠핑으로 공동육아 즐기기' 프로그램을 세 차례 진행해 총 45가정 180명이 참여했다. 단호샌드파크에서 진행된 1박 2일 캠핑에서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버블 공연, 작은 음악회 등이 열려 가족 간 유대감을 높였고, 다문화·장애아동 가정도 함께 참여해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야간·주말 돌봄 공백을 메우는 'K보듬 6000' 사업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영무예다음아파트 단지 내에 0세 영아를 위한 특화 공동육아나눔터를 신규 조성해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같은 단지에 다함께돌봄센터도 새로 문을 열어 생활권 중심 돌봄 인프라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었다. 아동권리 측면에서도 제도 기반을 확장했다. 안동시는 2025년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표준 조사와 시민 의견조사를 진행했으며, '제1기 아동참여위원회'를 출범시켜 아이들이 직접 정책 논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 시는 2026년 하반기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증 시 유니세프로부터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 자문, 해외 아동친화도시와의 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계절별 특성을 살린 '아이행복 사계절 상상놀이'와 어린이 주간 행사를 운영해 연간 2만 4260명이 참여했다. 암산 얼음축제 전통놀이 체험에는 1만 4500명, 자연친화 놀이터 프로그램에는 360명, 여름철 어린이 뮤지컬 등 공연에는 1400명, 어린이 주간 행사에는 8000명이 참여해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강화됐다.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에는 159가구가 도움을 받았으며, 경로당 연계 돌봄서비스를 4개소에서 운영하고, 다함께돌봄센터는 7개소까지 확대했다. 아이돌봄서비스에서는 돌보미 194명이 활동하며 올해 620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고향 방문, 출산지원, 자녀 멘토링, 심리치료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쳐 135명이 혜택을 받았다. 아동학대에 대응하는 안전망도 강화됐다. 안동시는 사례결정위원회·정보연계협의체를 15회 운영해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12회를 개최해 시민 인식을 높였다. 보호대상아동 140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위기 아동 보호체계를 정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부모들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 기울이는 수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안동시가 '함께 키우는 공동양육자'라는 마음으로 부모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앞세워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홍보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에 참가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기업 지원 인프라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번 산업전은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며,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165개사)과 국제첨단소재산업전(100개사) 등 총 265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장에는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소재 등을 주제로 한 특별관도 마련돼 첨단 제조업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주시는 베어링을 모티브로 한 홍보관을 선보여 관람객과 기업 관계자에게 도시의 산업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한다. 홍보관에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의 조성 현황과 향후 비전,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제도, 교통·물류 여건 등 투자환경 전반을 안내한다. 또한 관내 기업이 생산한 베어링 제품을 함께 전시해, 영주가 이미 국내 베어링 산업의 중요한 생산기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는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고부가가치 제조업 집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연구·기술 인프라인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와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도 이번 홍보의 중요한 축이다. 두 기관은 첨단 장비 활용 지원,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자문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명자 영주시 기업지원실장은 “영주시는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산업전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기부자 중심 행정 성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3일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제도 시행 이후 예천군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기부자 중심 운영과 출향인 네트워크 강화, 생활인구 확대 전략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예천군은 제도 초기부터 기부자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상담·홍보 창구를 적극 운영해 기부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답례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끌어올려 만족도를 높였고, 기부자·출향인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안정적인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실 등 교육 분야 기부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기부금이 지역 인재 육성으로 직접 이어지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각지의 예천 향우회와의 협력도 촘촘히 다졌다. 재경·재부·재대구 향우회 등과 정례 만남, 공동 행사, 기부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단순한 '고향 사람 모임'을 넘어 예천 발전에 참여하는 동반자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뿐 아니라 예천 방문, 지역 축제 참여, 고향 소비, 소식 공유 등 생활인구 확대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운영 철학은 지난 11월 1일 열린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로 이어졌다. 예천군은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 기부감사제,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자·출향인·향우회원 30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기부자와 출향인의 마음이 군 발전의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 행정을 이어가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 연계해 예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확대, 출향인·향우회 상시 네트워크 정비,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 지역 농특산물 중심 답례품 고도화 등을 통해 제도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군, 2026년 본예산 8500억 원…“군 단위 최대 수준" 도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6년도 본예산안을 85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7200억 원 대비 1300억 원(18.1%)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약 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1244억 원(18.6%) 늘어난 7927억 원, 특별회계는 56억 원(10.9%) 증가한 573억 원이다. 2014년 본예산 4300억 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세입 기반이 취약한 농촌 군단위 지자체가 이처럼 대규모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공모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확보 노력이 있다. 군은 적극적인 공모 참여와 선제적인 국·도비 확보 활동을 통해 전년보다 403억 원(16.2%)이 늘어난 2898억 원의 국·도비 사업비를 따냈다. 세출 분야에서는 전면 재검토를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고, AI, 재난안전, 산불복구 등 미래·안전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예산을 재배분했다. 군은 한정된 재원을 성장 동력 확보와 군민 안전망 강화에 우선 투입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공원공단, 자생식물·생물다양성 보전 '동행 연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자생식물 보전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시드볼트 종자 기탁식과 연구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2019년 첫 협약 체결 이후 올해까지 세 차례 협약을 연장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자생식물의 수집·보전·활용 등 기존 협력 범위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에게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전시 협력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종자 기탁식에서 국립공원공단은 2022~2024년 동안 확보한 각시서덜취, 히어리, 진범 등 41종의 자생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장기 보전과 안정적 관리 기반을 확충했다. 이어 열린 '연구교류 세미나 및 협력방안 논의회'에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식물 종자 보전·복원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공원 내 생태복원 및 자원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를 확대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 연장과 종자 기탁, 세미나는 양 기관이 오래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자, 자생식물 장기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 보전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국회 예결위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강력 건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직접 찾았다. 군은 인구감소지역 현실을 설명하며, 예산안에 봉화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7일 예결위 소속 임종득·임미애·박형수·안호영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국정과제 이행과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해 “1차로 선정된 12개 군 전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핵심 과제다. 그러나 1차 심사에 통과했던 군 가운데 최종 선정된 곳은 7개 군에 그쳐, 봉화·진안·옥천·곡성·장수 5개 군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봉화군은 지난달 29일 해당 지자체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사업 확대 없이 농어촌 소멸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되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13일 해당 사업비를 정부안보다 1706억 원 증액하는 예비 심사안을 의결했다. 증액된 예산을 활용해 제외된 5개 군을 추가 지정하고, 국비 부담률을 50%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확정해 현재 예결위 최종 심사를 남겨 두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군은 인구소멸 위험이 뚜렷한 지역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며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봉화군 추가 선정이 농해수위 조정안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동해안 에너지·첨단기술 벨트 도약…경북, 국가전략사업 현장서 해법 찾다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논의, 동해안 산업벨트 완성의 분수령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동해안권을 관통하는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17일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며 사업 추진에 새로운 동력이 붙었다. 이번 토론회는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안 핵심 구간의 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집중 조명한 자리로, 박형수 의원 주최와 경상북도 및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현장에는 다수의 국회의원과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이 구간이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공급망과 수소경제 기반 확장의 필수축이라는 데 깊은 공감대를 모았다. 특히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남북 10축은 동해안 수소·에너지 산업을 하나의 벨트로 묶는 전략 인프라"라며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성, 정책 반영 가능성, 지역별 역할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경북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영덕~삼척 구간이 반영되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의원은 “포항~영덕 구간 개통으로 국가간선망 완성이 눈앞에 왔지만, 영덕~삼척 구간이 연결되지 않으면 동해안 산업벨트의 기능이 절반에 그친다"며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울진 원자력수소산단, 삼척 수소산업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하나의 물류축으로 연결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완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 '나노·마이크로접합' 기술 거점으로 도약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나노·마이크로접합'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17일부터 선비세상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나노·마이크로접합 기술은 기존 용접 방식과 달리 극미세 구조물을 손상 없이 고정밀로 결합해야 하는 분야로, 반도체·바이오칩·초소형 광학 소자 등 첨단산업의 필수 기반 기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탄소 기반 구조의 접합 기술, 레이저 접합, AI 기반 반도체 패키징 등 미래 기술로 이어지는 다층적 논의가 오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연구자들이 영주 풍기읍 소재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를 방문해 지역이 추진 중인 경량 소재 산업 육성 사업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방향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영주를 중심으로 경량소재와 정밀접합 기술이 연결되면 경북은 첨단 제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경북도 '기관 우수상'…산업·건강정책 연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성과보고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받으며 한의약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는 '한의약 기반의 지역 건강증진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3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동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천연물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전략이 지역 특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은 전국 약용작물의 30%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며, 한의약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약 소재 은행 구축, R&D 강화, 산업화 기반 조성 등 종합적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혁준 국장은 “지역의 생산·유통 기반과 연구 역량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 최종보고…산업현장 다양성 강화 나서 경북도의회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회는 17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여성 건설 인력의 현황과 산업 적응 환경을 분석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정성훈 경북연구원 박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건설인의 근무환경, 현장 요구, 교육훈련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체계적인 실태조사, 직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민관 협력 기반 강화 등 여성 인력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도 논의됐다. 남영숙 대표의원은 “건설업이 성별·세대를 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려면 장기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연구회는 오는 12월까지 용역 결과를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 등 실천적 의정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기관 합동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 21일 까지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증가한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관계기관 합동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을 22개 시군 초등학교에서 집중 실시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18일 포항 이동초에서 학생·학부모·경찰 등과 함께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고, 같은 날 하굣길에는 권성연 부교육감이 예천 호명초 정문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고령초에서도 관계기관이 참여한 예방 활동이 이어지며 전 도내 초등학교로 캠페인이 확대됐다. 교육청은 9월 전면 시행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 것으로, 아동 안전체계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관 간 협력과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2025년 학생건강증진위원회 개최…감염병·응급대응·정신건강까지 정책 강화 경북교육청은 18일 본청에서 '2025년 학생건강증진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학생 건강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에는 보건·의학 전문가, 관계기관, 학교 현장 대표 등 11명이 참여했다. 논의된 주요 과제에는 △학생 질병 조기진단 체계 고도화 △감염병 대응 강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마약·흡연 예방교육 강화 △보건실 현대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먹는 물 수질·공기질·어린이 활동공간 안전 등 생활환경 전반의 관리체계를 재정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건강은 학업 성취와 안전의 기초"라며 “현장의 요구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대구보건대, DGIST, 경북문화관광공사, 계명대, 동산병원 소식

20년 넘게 '현장 중심·주민 우선' 행정… 경북 유일 수상 영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세무과 박병수 팀장이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49회 청백봉사상' 본상에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1977년 제정된 청백봉사상은 청렴성과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모범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공개 검증과 현지 조사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박 팀장은 2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며 '현장 중심·주민 우선' 행정을 실천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적읍사무소 부읍장 시절부터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 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주력했으며, 특히 고령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도입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과감히 정비해 민원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했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생활민원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등 현장 기반 행정을 강화했다. 청렴성 또한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박 팀장은 지역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 행정을 펼쳐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팀장은 “공직자로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박병수 팀장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랜 기간 현장에서 군민을 위해 헌신해 온 모범 공직자로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팀장은 수상금의 일부를 칠곡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금'으로 기탁해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RISE 기반 기술창업 성장 추진…8개 기업 참여해 네트워킹·시설투어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바이오헬스케어기술창업거점센터는 지난 14일 동구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 강당에서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창업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기술창업 기업 협의체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특화창업거점기반 기술창업·성장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창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에는 △캐니캐티케어 △뉴로 △엔엑스바이오메드 △위리브 △굿디바이스△ 제이위드 △더블유제이 △옵티션찰리피플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식에서는 센터 소개와 기업 간 주요 안건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후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 시설 투어와 기업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장 단계별 기술창업 지원, 애로기술 지도, 산업체 직무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장준영 바이오헬스케어기술창업거점센터장(안경광학과 교수)은 “대학과 지역 기업의 협력이 강화되면 기술창업 역량과 산업 경쟁력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대학의 인프라와 기술을 기업 성장에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바이오헬스케어기술창업거점센터는 RISE 사업을 기반으로 창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기술창업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세포 간 소통·기억 형성 핵심 기전 밝혀…“알츠하이머·자폐 등 뇌질환 치료 실마리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이 신경세포 간 정확한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 역할을 하는 단백질 '카스킨2(CASKIN2)'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시냅스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의 뇌는 수천억 개의 뉴런이 시냅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기억을 저장한다. 특히 신호를 보내는 시냅스 전 말단과 신호를 받는 시냅스 후 말단이 나노미터 수준에서 정교하게 정렬되어야 정확한 신호전달이 가능하지만, 이를 조절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시냅스 전 말단에 존재하는 '카스킨2'가 흥분성 시냅스의 기능과 강도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임을 확인했다. 유사한 구조를 가진 '카스킨1'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카스킨2가 신경 신호전달 과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입증됐다. 특히 카스킨2는 신호를 보내는 세포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냅스를 건너 신호를 받는 세포의 기능까지 직접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과정이 단백질 PTPσ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TPσ가 카스킨2의 특정 부위를 탈인산화하면, 카스킨2가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을 재배열해 신호 전달을 안정화시키고, 그 결과 시냅스 후 말단의 NMDA 수용체 기능이 강화돼 정보 전달이 더욱 원활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자적 조절 기전은 실제 학습·기억 기능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이 해마 신경회로에서 카스킨2 또는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장소를 기억하는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원 교수는 “카스킨2가 PTPσ와 상호작용해 시냅스 전·후 세포 기능을 동시에 조절한다는 점을 규명한 연구"라며 “이는 신경세포 간 소통의 정밀한 조절 원리를 밝힌 것으로,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장규빈 연구원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경아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PNAS에 11월 12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으로 수행됐다. MATTA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 본격화…안동·포항·경주 주요 관광지 집중 소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 관계자 및 계열사를 초청해 경북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9월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 기간 중 진행된 MATTA 공식 간담회에서 논의된 후속 협력 사업으로, 말레이시아 시장 내 경북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정 첫날인 12일, 참가단은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를 둘러보며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체험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이동업 위원장과 함께 POSCO 역사관 및 홍보관을 견학하고,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와 영일대해수욕장을 방문했다. 14~15일에는 경주 일원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비롯해 불국사, 석굴암, 황리단길 등 대표 관광지를 살펴보는 일정이 이어졌다. 특히 14일 밤에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환영 만찬이 열려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 정경민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박규탁 수석대변인 등 도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 관광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돼 APEC 이후 글로벌 경북 관광의 방향과 양 지역 관광 교류 확대 방안, 상품 개발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 여행업계가 경북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 만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관광상품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 포함 대상·금상·은상 석권… 저출산 인식개선 캠페인 창의성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2025 대학생 PR-Competition'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과 금상, 은상을 모두 수상하며 대회를 석권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한국광고홍보학회 주최, 보건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PR 캠페인 기획을 주제로 기획력과 실행 가능성을 평가했다. 1차 예심은 지난 9월 5일부터 26일까지 학회 소속 교수진의 기획서 평가를 통해 12개 팀을 선정했다. 본심은 10월 30일 실무자와 정책 멘토단이 참여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치러졌고, 최종 결과는 11월 15일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광고홍보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계명대 광고홍보학과에서는 '의뢰인' 팀(권예린·황보경·김선영)이 대상을 차지했고, '키득이들' 팀(이효정·우소윤·박서진)이 금상, '내일 아티스트' 팀(신중환·정요섭·정수인)이 은상을 각각 받았다. 대상팀은 '치얼드런(Cheerdren)'을 핵심 콘셉트로 삼아 1970~80년대 '우량아 선발대회'를 '붕어빵 선발대회'로 재해석하고, 프로야구장 '키스타임'을 '키즈타임'으로 바꾸는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응원문화 캠페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대상·금상 수상팀에게는 공공 캠페인 전문 PR회사인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의 공채 인턴십 자격이 주어진다. 세 팀 모두 계명대 광고동아리 '나는 카피다' 소속으로, 해당 동아리는 2012년부터 지도교수가 직접 지도하는 실무형 광고 교육 프로그램이다. 류진한 광고홍보학과 교수('나는 카피다' 지도교수)는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상위 3개 상을 모두 석권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창의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학생들이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광고·PR 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무선 심박동기 시술 역량 인정…전국 의료진 대상 교육 전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가 애보트(Abbott)사의 차세대 무선 심박동기 'AVEIR™ VR 교육 및 프록터 센터'로 국내 최초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 팀(박형섭·황종민·정태완·정민수 교수)이 리드리스 페이스메이커(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우수한 시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2명의 프록터(Proctor)를 보유해 고난도 부정맥 시술 분야에서 병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동산병원 부정맥 센터는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AVEIR™ VR 시술 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AVEIR™ VR은 전극선 없이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무선 심박동기로, 약 3㎝ 크기의 캡슐형 구조를 갖고 있다. 피부 절개 범위가 작아 감염 위험이 낮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며, 나사형 고정 메커니즘을 적용해 장치의 위치 조정 및 제거도 가능해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센터 지정은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부정맥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심방세동 절제술, 심실빈맥 절제술 등 복잡한 부정맥 시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대구·경북권 대표 심장·부정맥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 대구시의회,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영진전문대 소식

800여 명 참여…공연·전시·체험으로 한 해 학습성과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 참여형 대표 학습 축제인 '2025 경주시 평생학습 페스타'를 성대하게 열어 한 해 동안의 평생학습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APEC과 함께 도약하는 스마트 미래학습도시 경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공연·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학습의 가치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배진석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시민과 수강생 8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100인의 시민심사단이 직접 참여한 경연대회에서는 플루트, 난타,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평생학습가족관에서 전시된 약 350편의 작품 중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5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행사장 내 평생교육기관·단체 체험부스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과 평생학습 홍보가 함께 이루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누구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 배움이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연구기관 협력 기반 바탕… “AI 기반 과학도시 도약 계기 될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APEC AI 이니셔티브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Asia-Pacific AI Center)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센터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사사키 미사오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유환조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회원국 간 국제협력뿐 아니라 △기술 표준화 △AI 안전성·윤리 △R&D 협력 △민간투자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 거점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이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등 글로벌 연구기관을 성공적으로 유치·운영해 온 도시다. APCTP는 19개국과 연구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 이론물리센터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양자물질 등 첨단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연구기관의 연착륙은 포항이 포스텍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역량, 방사광가속기·나노융합기술원·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 이를 받쳐주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철강·이차전지 산업 중심지인 포항은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실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국 1위 수준(200% 이상)의 전력 자립률은 고전력 기반의 AI 데이터센터·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포항시는 향후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기본구상 용역, 비전 선포식 등 단계별 로드맵을 가동해 센터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포항은 국제 연구기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고,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은 “세계가 인정한 연구 인프라 위에 설립돼야 한다는 점에서 포항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센터 유치가 성사되면 포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정책과 연구 협력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기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중·지역주민 200여 명 참석… “충절의 정신 되새기는 자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6일 오전 11시, 달성군 하빈면 묘동의 육신사 사당에서 사육신(死六臣) 569주기 추계 향사가 문중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초헌관은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최인돈 박약회 대구지회장, 종헌관에는 하재인 씨가 참여해 예를 올렸다. 향사에는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 후손 종친회가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예를 다했다. 이만규 의장은 “사육신의 올곧은 충절을 기리는 향사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를 추구하다 순절한 박팽년·성삼문·이개·하위지·류성원·유응부 등 여섯 신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건축·도시 색채 분야 권위자… 2026년부터 2년 임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건축학부 김소희 교수가 (사)한국색채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디자인하우스에서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988년 창립된 한국색채학회는 색채 연구와 산업적 응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색채 전문 학술단체다. 김소희 교수의 취임으로 학회의 연구 체계 강화와 산업계·국제 학술 교류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건축 색채와 도시 환경 분야의 권위자로, 대구라이온즈파크·잠실중학교·포스코아파트 등 다양한 건축색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영역을 선도해 왔다. 앞으로 색채 연구의 체계화, 산업계와의 협력,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소희 신임 회장은 “색채는 문화와 산업을 잇는 중요한 언어이며, 인간 감성과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기반"이라며 “색채학회의 대중화를 통해 색채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색채학회는 권영걸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박돈서 전 아주대 총장,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이경돈 전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등 역대 회장들의 노력 속에 학술적 역할과 사회적 기반을 확장해 왔다. 김 교수가 이 바통을 이어 20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7개 기관 참여… 청년 맞춤형 취업 모델 구축 논의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3일 지역 청년 취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DCU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청년취업매칭단' 위촉식과 정기회의를 열었다. 대학은 고용노동부 4개 사업(△거점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 협업 기반 마련을 위해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경ICT산업협회, 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시 동구청년센터, 영천상공회의소, 영천시 취업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을 청년취업매칭단으로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 매칭단은 각 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청년 대상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과 운영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매칭단 운영을 통해 대학과 지역 취업 유관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대상 맞춤형 취업 지원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참여 기관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의 구인난과 일자리 미스매치 등 고용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기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취업매칭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함께 환경정화… 반려산책로 입양 후 정기 봉사 이어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 전공연구회 '애니션'은 17일 공항교 강변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깅(Pet-gging) 활동을 진행하며 ESG 기반 환경봉사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동물보건과 1·2학년으로 구성된 연구회 회원 13명과 반려견이 참여해 금호강 주변을 돌며 환경정화와 산책 활동을 함께했다. '애니션'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반려산책로를 입양해 정기적인 펫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펫깅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으로, 연구회는 대학 인근 대구 북구 공항강변로를 입양해 매년 4차례 정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형승회장(1학년)은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환경보호와 올바른 반려견 산책문화를 위해 펫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채연 학생(1학년)은 “강아지들과 산책하며 환경을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펫문화를 실천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반려동물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션'은 오는 28일 대구 남구청 인근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국가자격증을 갖춘 동물보건사를 배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대구 달서구·수성구, 대구북구보건소, iM뱅크 소식

유행주의보 발령 후 교육·홍보 강화…“개인위생·예방접종이 최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겨울철 확산세가 우려되는 인플루엔자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보육시설·경로당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 및 감염관리 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발열·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급성호흡기질환으로 전파력이 매우 높아, 가을·겨울철마다 학교나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반복되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당뇨병·심장질환·폐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 예방접종과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영천시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 예방접종 안내, 홍보물 배부 등 지역 맞춤형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 집단시설에는 손 씻기·기침 예절·환기 등 개인위생 실천과 감염관리 강화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만으로도 중증 진행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해 일원 1박2일 탐방…섬 트래킹·전시관 견학 통해 생태·안보 배우는 시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초등학생이 포함된 5인 이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바다를 느끼고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춰 진해 소사마을 견학, 진해 해양공원 전시체험, 동섬·우도·소쿠리섬 등 섬 탐방 활동으로 구성됐다. 군은 자연과의 교감, 지역 이해, 가족 간 소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아우르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진해 소사마을에서 김달진 시인 문학관과 레트로 감성의 김씨박물관을 둘러보며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해양공원과 군함전시관을 견학해 해양안보 및 생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동섬·우도·소쿠리섬을 중심으로 섬 트래킹과 가족 미션 수행 활동이 이어지며 단순한 견학을 넘어 스스로 체험하고 학습하는 '참여형 가족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 교육과 가족 간 소통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청소년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3개 단체·750명 참여…취약계층 2200세대에 김장김치 전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5일 달서구청 앞마당에서 달서구자원봉사센터주관으로 '2025 희망+ 김장나눔 한마당'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취약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달서구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다.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았으며, 지난해까지 584개 단체·7233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총 1만3112세대에 김치를 전달하는 등 지역 공동체 형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관내 기업과 봉사단체 등 63개 단체에서 약 750명이 참여해 절임배추 약 8000㎏ 규모의 김장을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취약계층 2200여 세대에 전달됐다. 구는 이번 김장나눔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경기 침체와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손을 보탠 모든 자원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남용 증가세에 맞춘 맞춤형 교육…실생활 중심 내용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북구보건소 지난 14일 북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층에서 마약류 접근성이 높아지고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마약류의 위험성과 중독성을 정확히 파악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연령대에 맞춘 단계별 교육으로 진행했다. 강의는 △마약류의 정의와 종류 △중독의 위험성 △마약 관련 범죄 연루 예방요령 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보건소는 이날 예방 리플렛도 함께 배부했으며, 향후 지역 학교와 청소년시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예방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은 “청소년 시기의 올바른 습관 정립은 향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력해 더 많은 청소년에게 예방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호응에 주 6회→주 8회…생활밀착형 건강프로그램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보건소 고산건강생활지원센터가 주민들의 건강행태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건강캐슬 운동교실'이 높은 참여율에 힘입어 내년부터 확대 운영된다. '건강캐슬 운동교실'은 20~59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생활형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라틴 음악을 활용한 중등도 댄스운동 '줌바'와 스트레칭·유산소 동작을 결합한 '다이어트 댄스' 등으로 구성돼 있어 참여자 맞춤형 운동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센터는 올해 3기 운영을 주 6회 수업 체제로 진행해 왔으나 주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2025년에는 4기 운영·주 8회 수업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4기 과정은 지난 10월 13일 시작해 오는 12월 4일까지 줌바 A·B반, 다이어트 댄스 A·B반이 각각 주 2회씩 운영되고 있다. 내년 1기는 2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객·전문가 동행해 2박3일 일정…독도 수호 의미 되새기며 사회공헌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고객·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진행한 독도 탐방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이벤트 당첨 고객들이 참여했다. 예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25 iM 독도 탐방대' 고객들이 행사에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탐방 일정은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독도 등대관리직원 후원금 전달, 미니 독도 골든벨, 명예 가맹점 현판식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도 등대관리직원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독도 탐방이 재개된 만큼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는 독도 전문가인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가 특별 게스트로 동행해 독도의 지리·역사적 가치와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설명했다. iM뱅크는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 독도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독도사랑 활동을 이어왔다. 2009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매일신문과 '독도사랑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했으며, 이후 독도탐방·독도사랑 골든벨·독도 등대 및 경비대 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독도 수호 활동을 지속해왔다. iM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독도 탐방을 다시 재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독도 수호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교육청·시군, 지역 균형발전·교육환경 개선·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총력...농산물 수출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도기욱 의원은 14일 열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해 경북 북부권의 약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도 의원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겠다는 정부 취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개된 구상만 놓고 보면 대구 중심의 성장 구조가 강화돼 오히려 경북 전체, 특히 북부 지역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지만 교통망이 충분하지 않아 대구 중심의 발전전략으로는 북부 지역까지 효과가 퍼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천·안동 등 도청신도시가 있는 북부권의 자립적 성장 기반이 확충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대구로의 인구·산업 쏠림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 의원은 정책 추진 초기 단계에서 경북의 입장과 지역 특수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하며, “경북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9~10월 운영학교 117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6.8점을 기록하며 사업 도입 이래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습·정서·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경북은 2006년 4개 지역 37개 기관을 시작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128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복지사는 위기 상황의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교 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왔다. 주체별 만족도 역시 고르게 높았다. 학생 95.3점, 학부모 96.2점, 교원 98.9점으로 전 항목에서 긍정성이 두드러졌다. 영역별로는 사업 운영(96.8점), 복지환경(96.4점), 인적·물적 자원(94.5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사업이 학생들의 실제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별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6학년도 학급편성 기준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준은 과밀학급을 줄이고 학교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됐다. 유치원은 나이별로 16~26명 범위에서 학급 규모를 설정했고, 지역별 유아 분포와 교육과정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기준 인원을 동 지역 25명, 읍·면 지역 21명으로 1명씩 줄이기로 했다. 다만 읍·면 지역 중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는 학급 증가를 제한하면서도 학교 특성에 맞게 21~25명 범위에서 자율 편성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경주 월성초와 흥무초, 그리고 경북희망학교(구미원당초)는 학급당 20명을 적용해 교육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중학교는 신입생 기준 동 지역 27명, 읍·면 지역 26명으로 기준을 조정해 올해 발생했던 일부 과밀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최종 학급편성은 2025년 3월에 확정되며,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7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하반기 경북형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늘봄학교는 돌봄·배움·성장을 통합 지원하는 경북형 교육 모델로, 교육청은 실제 운영 상황과 만족도를 폭넓게 파악해 정책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 프로그램 구성, 참여 지속 의향, 자유 의견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 분석 후에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 보완, 학교 환경에 기반한 지원체계 확대, 운영 효율성 강화 등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은 정책 발전의 중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늘봄학교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딸기가 올해 하반기 첫 출하와 함께 해외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당도와 향, 외관 품질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경북 딸기는 최근 프리미엄 과일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남상주농협은 17일 금실 품종 딸기 약 1650달러 물량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했다. 이는 올해 경북 딸기 수출의 신호탄이자,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상주농협은 금실과 아리향 등 고급 품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생산부터 선별까지 전 과정을 수출 기준에 맞춘 체계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갖춰왔다.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홍콩 등 프리미엄 소비층이 집중된 주요 도시로 수출국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뒤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포항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시범단지를 조성해 생산시설·기자재 지원부터 해외 판촉과 마케팅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며 경북 딸기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2만9천 달러에 머물던 수출액은 2024년에 77만8000달러로 136%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2025년) 10월 기준 이미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프리미엄 소비시장에서 경북 딸기가 선호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대표 고급 과일"이라며 “수출 전용단지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정적인 수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7일 안동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권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도내 보훈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추모벽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치열한 항일 투쟁을 펼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뜻을 오늘의 경북과 대한민국의 삶 속에 되살리자는 의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총회에서 독립운동가 지청천·차이석 선생 등 6인의 제안으로 처음 제정되었으며, 이후 1997년부터 정부와 경상북도가 공식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매년 다양한 보훈·선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값진 결실"이라며 “그분들의 정신이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훈선양정책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생활폐기물·재활용 정책을 집중 개선하며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강화, 자원순환 활성화, 재난폐기물 처리 등 전반적인 관리 수준에서 개선이 두드러졌다. 도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다량 배출 지역에서 일요일 수거제를 운영했고, 재활용품 수거는 가로변 클린하우스 중심으로 민간위탁을 도입해 속도를 높였다. 읍·면·동별 클린시티 사업 예산 8억8000만 원 투입, 옥동 상가에 담배꽁초 수거함 50개 설치 등도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재활용 선별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89%를 기록했다.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 확대로 재활용품 판매 수익 6억3000만 원을 창출했고, 영농폐기물 집하장 확충과 클린하우스 15곳 신규 설치로 농촌 폐기물 관리도 강화했다. 다회용기 지원, 폐현수막 재활용 등 새로운 자원순환 사업도 추진했으며, 3월 산불로 발생한 30만 톤 재난폐기물 처리도 신속히 완료해 환경행정의 대응력을 증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시의 청결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4~20일 미국 LA 일대에서 지역 고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OKTA LA지부가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은 공공기관·교육기관 방문부터 기업 탐방, 문화체험까지 폭넓은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UCLA 캠퍼스 투어, 디즈니랜드 창의혁신 프로그램 체험, 출향기업 H마트 견학, 게티센터 문화탐방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학생들은 세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진로와 학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병원 암센터, 경북 최초 방사선치료 10만 건 돌파…지역 암치료 역량 새 이정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지역 암 치료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병원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는 17일 기준 누적 방사선치료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혀, 경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해당 성과를 달성했다.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07년 5월 문을 연 이후, 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수도권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장기간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한 시설 확충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써왔다. 이번 10만 건 달성은 이러한 노력의 집약된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사선종양학과를 이끌고 있는 신세원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이름을 올린 전문가로, 대학병원급 수준의 진료 체계를 지역에서 구현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 교수와 의료진의 숙련된 치료 경험, 최신 장비 도입,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가 안정적인 치료 실적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안동병원 암센터는 VitalBeam을 포함한 선형가속기 2대, PET-CT 등 고해상도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등 정밀 방사선치료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혈액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병원은 지난 9월 호스피스병동을 공식 개설해 진단 단계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이어지는 암 진료 전 과정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지역 암 환자들이 치료 과정 전반에서 더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세원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환자와 의료진이 수십 차례의 치료 과정을 함께 거쳐야 하는 섬세한 분야"라며 “지역 환자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진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이번 10만 건 달성은 안동병원 암센터의 의학적 역량뿐 아니라 지역민의 신뢰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더 높은 수준의 암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을 맡으며 경북 북부권의 필수의료 체계를 견고히 지탱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경주시, 포항시 소식

주낙영 시장, 국회 예결위 박형수 간사 만나 13개 핵심사업 지원 요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형수 간사(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를 만나 내년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13개 핵심사업에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이달 4일 예결위 소속 7명의 의원을 잇달아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진행된 후속 행보로, 예산안 조정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간사단과의 조율을 통해 국비 확보의 중요한 고비를 넘기기 위한 전략적 일정으로 평가된다. 주 시장은 경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13개 핵심사업(총사업비 1조8771억 원)의 필요성과 지역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사업들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문화·관광, 교통 인프라, 미래기술 산업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경주시는 내년 APEC 정상회의 이후 도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문화·관광 인프라 사업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주요 건의사업은△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이다. 시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국제행사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 확충이 필요하다"며 국비 반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으로는 지역 내 핵심 도로망 확충이 대거 포함됐다. 경주시는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총 550억 원 규모를 건의하며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과 지역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해 시급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미래기술 분야 사업도 면담의 핵심으로 다뤄졌다.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고도화 기반 구축(7억 원)△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경주가 원전·방사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예산 심의 마지막 단계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미 이달 초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 의원 7명과의 면담을 마쳤으며,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13개 핵심사업 국비 1091억 원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총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상 만찬·국빈 만찬 연속 채택… 국제무대서 지역 농축산물 존재감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지역 대표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는 경주천년한우 간장 양념 갈비찜이 공식 육류 요리로 선정돼 각국 정상단의 식탁에 올랐다. 이날 만찬을 위해 약 300㎏, 5000만 원 상당의 경주천년한우가 제공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단 환영 국빈 만찬에서도 경주천년한우가 사용됐다. 경주축산농협은 “APEC 정상은 물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적 리더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최종 선정돼 정상단 및 주요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외교부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선정된 프리미엄 가공육이다. '경주천년한우'는 2006년부터 경주축협이 운영하는 대표 브랜드로, 효소혼합발효사료(EMF)를 활용해 감칠맛과 육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경쟁력도 수차례 입증됐다. 2022년 대형 유통업체 블라인드 테스트 1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 축산물 브랜드' 13년 연속 인증 또한 2018년부터 홍콩에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두바이 등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경주시는 천년한우의 고급육 생산과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연간 약 11억 원을 투입해 비타민제 지원, IoT 기자재 보급, 브랜드 홍보,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상욱 조합장은 “정상 만찬 채택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축산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천년한우가 세계에 알려져 매우 뜻깊다"며 “지역 한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급육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25MW 생산라인 구축·SOFC·SOE 기술 고도화…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신호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소 전문기업 ㈜에프씨아이(FCI)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제1공장' 착공식을 열며 포항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항시가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착공식은 지난 14일 진행됐으며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헌덕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원장, 해외투자사 및 파트너사 경영진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소경제 중심도시 포항'으로의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FCI 포항 제1공장은 2021년 포항시와 체결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총 대지면적은 4만8,556㎡ 규모로, 연간 25MW급 생산 능력을 갖춘 제조라인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FCI는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스택 △핵심 부품 △수전해 시스템 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 체계를 완성해 국내외 수소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FCI는 소형 고체산화물 전해조(SOE) 개발, 240㎾급 대형 모델 상용화 등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이 기술이 확보되면 경북도 내에서 원료–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도내 유일의 수소산업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항에 완제품 제조기업이 입지하는 것은 생산·수출 구조를 갖추는 데 의미가 크다"며 “연료전지 제조–연구–실증 기반이 유기적으로 구축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수소특화단지 내 협약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FCI 착공을 기점으로 기업 집적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FCI 제1공장이 완공·가동되면 △신규 일자리 확대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기술 협력 지역 혁신 생태계 강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포항시에 유치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 공급 체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수소·에너지·AI 산업 간 융합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FCI의 투자는 포항이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FCI 대표는 “포항 제1공장은 대형 연료전지 상용화와 글로벌 수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포항을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현지서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확장…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성공 개최 교두보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2027년 포항에서 열리는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 확보에 나섰다. ​COP30은 아마존 열대우림 인근에서 열리는 만큼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강화, 열대우림 보전, 기후 재원 확대, 정의로운 전환 등이 핵심 아젠다로 꼽힌다. 현지시간 14일 기준 190개국 5만6천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국제행사다.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클레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그린 MICE 운영체계 벤치마킹, 항만·산업도시 협력 구축,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홍보를 목표로 박선영 환경정책과장과 권태중 기후대기과장이 현지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일 포항시는 이클레이 리셉션에서 브라질 도시부, UN-Habitat(유엔 인간정주계획), ICLEI LGMA(이해당사자 그룹), 말뫼시장 등과 만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 정책 이행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13일에는 브라질 대표 산업도시 쿠바타오 부시장단과 회의를 갖고 녹색산업 전환 사례를 논의했다. 쿠바타오는 1980년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릴 만큼 심각한 공해 도시였지만 정부·산업계·시민사회 협력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도시다. ​쿠바타오 부시장단은 블루카본, 맹그로브 숲 복원, 수소·바이오에너지 전환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항만·산업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중·장기 교류를 제안했다. ​14일 포항시는 COP30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지노 반 비긴 이클레이 사무총장 등과 만나 △세계총회 운영 방향 △주요 의제 구성 △지방정부 기후행동 우수사례 발굴 △글로벌 도시 참여 확대 전략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포항시는 타운홀 컵(Town Hall Cup) 세션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지방정부의 기후정책이 공유됐으며 대한민국 최초로 타운홀 컵을 개최한 이강덕 포항시장의 영상도 소개됐다. ​포항시는 11~12일 한국관에서 열린 △'지방정부 간 협력 구축과 지역의 녹색 장' △'탄소중립 실현 전략' △세션에 참석했으며, 홍콩이 주최한 '융합혁신·녹색 금융 허브 구축' 리셉션에도 참여해 기후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마존 현장에서 소개한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의 전환 사례에 많은 도시가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국제 교류 확장이 탄소중립 정책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COP30에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을 세계적 기후 대응·녹색산업 전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대구시의회,달서구,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 소식 등

관내 중·고등학생 50명에게 100만원씩, 총 5천만원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4일 임고서원 일원에서 귀뚜라미문화재단 후원으로 '영천시 모범 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중·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모범 학생 5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학생들이 교육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며 장학사업의 취지를 강조했다. 최기문 시장은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귀뚜라미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영천의 학생들이 이번 장학금을 기반으로 지역과 사회 발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문화재단은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창업주 최진민 회장의 뜻을 바탕으로 설립돼 장학사업, 학술연구, 교육기관 지원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40년간 총 567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서관을 '쇼핑하듯' 찾아다닌 4인 가족… 독서가 생활이 된 특별한 기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 오미애(45) 씨 가족이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안팎 도서관에서 읽고 빌린 책이 약 2500권에 이르며 '2025 경상북도 다독가족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오 씨 가족은 칠곡군립도서관에서 1300여 권, 칠곡도서관에서 약 900권을 대출했으며, 성주도서관·북삼도서관·대구 영어도서관 등에서 읽거나 빌린 책까지 포함하면 연간 독서량이 2500권에 달한다. 칠곡군 관계자는 “한 가정의 연간 독서량으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가족에게 독서는 목표가 아닌 '생활 습관'이 됐다. 두 자녀 박시후 군(15·순심중 2)과 박정훈 군(12·왜관초 5)은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며 자랐다. 원하는 책이 없으면 도서관을 바꿔가며 성주·북삼·대구 지역까지 직접 찾아가 책을 고르며, 이들은 이를 '도서관 쇼핑'이라 부를 만큼 독서를 자연스럽게 일상화했다. 독서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큰아들 박시후 군은 칠곡도서관 개인 다독상을 받았고, 둘째 박정훈 군은 학교 과학토론대회 대상과 군 대회 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부모의 활동 또한 지역사회로 확장되고 있다. 오 씨는 그림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군립요양병원과 유치원을 찾아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학교도서관 봉사 공로로 교육감상을 받았다. 서현지 칠곡군청 도서관팀장은 “독서가 한 가족의 일상과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독서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가족 관계와 지역 문화를 바꾸는 힘을 가진다"며 “오 씨 가족의 실천이 칠곡 독서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북스타트 책꾸러미, 초보 부모 책선물 사업, 시니어 디지털 교육,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 행복영화관,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가족이 함께 머무는 열린 도서관'을 목표로 생활 속 독서문화를 지속 확산할 계획이다. 취수원 이전·금호강 르네상스·하천 관리 문제 집중 점검… 조직 갈등·국비 확보 부진도 질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14일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과 (재)대구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오전에는 수질·하천 사업 및 취수원 이전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을 점검했고, 오후에는 대구테크노파크의 조직 안정성과 사업 추진 실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위원회는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을 대상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5대 거점사업, 국가·지방하천 관리 사업 등의 추진 현황을 중점 확인했다. 김재용 위원장(북구3)은 금호강 르네상스 '화담산' 사업의 국비 확보 난항 등을 지적하며 실현 가능한 형태로 사업계획을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낙동강 녹조 문제를 시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으로 강조하며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권기훈 위원(동구3)은 취수원 이전에 대한 대구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을 질의하고,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사업의 갈등 해결에 시 차원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운문댐 저수율 저하로 인한 수계 조정 반복 문제를 지적하며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범어천 수질오염 사례를 언급하며 지방하천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박종필 위원(비례대표)은 신천수변공원 내 역사문화마당 사업과 보·어도 개선 사업의 변경 사항을 점검하고, 이용객이 감소한 신천물놀이장과 신천프러포즈 사업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윤권근 위원(달서구5)은 신천수변공원 유지관리 위탁비의 적정성을 따져묻고, 신천–용계지구 지방하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태손 위원(달서구4)은 동촌 제방 축제 사업(홍수방호벽 설치)의 예비타당성 조사 철회 사유와 사업비 증가 원인을 확인하고, 낙동강 녹조 관련 환경부·환경단체 공동조사 추진 상황과 대구시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오후에 이어진 대구테크노파크 감사에서는 조직 내부 갈등과 주요 사업 성과 부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재용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조직 안정성이 저해되고 대외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다며 운영 부실을 강하게 지적하고, 기관의 신속한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다. 권기훈 위원은 '대구로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용역의 관리 부실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 도출을 주문했다. 김태우 위원은 사업비 감소 원인을 짚으며 수탁사무 전반에 대한 성실한 사업 수행을 요구했다. 박종필 위원은 지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위한 공간 '펙스코'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내실 있는 공간 운영을 당부했다. 윤권근 위원은 올해 대구테크노파크의 채용 실적이 전무한 점을 지적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이태손 위원은 조직 개편의 성과를 확인하고, 수행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기술 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외국인주민·다문화가정 한글학습 성과 공유… 3개 부문 장원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3일 달서구가족센터에서 '제17회 다문화 백일장–한글로 만나다'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과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한글 학습 성과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달서구는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다문화 백일장을 열고 있으며, 한국어 향상과 한글 학습 의욕을 높이는 대표적인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자녀,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지역문화 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 올해 백일장에서는 시화·수필·아동그림 등 3개 부문에서 장원이 선정됐다. 시화부문은 태국 출신 꽁사덴 야우와락 씨가 '가족, 사랑하는 우리 가족'으로 장원을 차지했고, 수필부문은 중국 출신 정다은 씨가 '제 고향, 중국 칭다오'로 선정됐다. 아동그림부문은 신은애 양이 '함께 살아서 더 좋아요!'로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달서구에는 약 1만 명의 외국인주민과 1천400여 명의 결혼이민자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 관련 사업에 대한 지역적 수요가 높은 편이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글을 배우며 써 내려간 글에는 달서구민으로서의 진심과 노력이 담겨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UWAPET·수컴퍼니 팀, 지역자원 활용 창업 아이템으로 우수 로컬상·혁신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로컬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인 로컬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팀들은 서류 평가와 아이디어 캠프, 최종 발표 평가를 거쳐 지역성·혁신성·사업성·성장 전략 등을 중심으로 종합 심사를 받았다. 영남이공대에서는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로 구성된 WUWAPET 팀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수컴퍼니 팀이 '대구광역시 RISE 사업'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본선에 진출했다. 우수 로컬상을 받은 WUWAPET 팀은 대구 동구 반야월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간식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연근의 뮤신 성분이 가진 위장 보호 효과와 비타민 C 기반 면역력 강화, 식이섬유의 소화 기능 개선에 주목해 연근을 닭가슴살·오리고기와 결합한 동결건조 큐브 간식을 기획했다. 이 팀은 반야월 연근 농가와 협업한 원재료 수급 체계 구축, 지역 명소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농가·관광·반려문화를 접목한 로컬 브랜드 확장 전략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수컴퍼니 팀은 대구·경북 사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로컬 와인 브랜드 'DeApplé(디애쁠레)'를 제안했다. 지역 대표 품종인 홍로·감홍·골든볼·썸머킹의 맛과 향을 분석해 로제·스파클링·화이트 와인 3종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폐기되던 비상품성 사과를 원료로 활용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고, 사과 수확 체험·블렌딩·숙성고 투어·시음 행사 등을 결합한 체험형 와이너리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은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 교육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지역기반 창업 교육, RISE 기반 산학협력 프로그램,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로컬 창업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은 앞으로도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사업화 경험을 확대하고 로컬 브랜드 가치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졸업자 대학 중 취업률 79.2%로 1위… 대기업·해외 취업 성과 두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교육부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9.2%(2024년)를 기록하며 대규모 졸업자(3000명 이상) 배출 전문대학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국내외 산업체 요구에 맞춘 첨단학과 중심의 실무 교육을 강화해 왔으며, 이러한 교육 시스템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컴퓨터정보계열 남가현 학생(25·내년 2월 졸업 예정)은 일본 최대 케이블TV·엔터테인먼트 기업 제이콤(J:Com)에 합격해 내년 4월 입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일본 취업 특강과 전공 심화 교육 과정을 꾸준히 이수하며 올해 6월 조기 내정을 받았다. AI융합기계계열 평생학습자과정을 졸업한 신종현 씨(28)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지난해 SK에너지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경험 기반 학습이 면접에서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며 대학의 체계적 교육을 취업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9년간 영진전문대 해외취업자는 총 866명에 달하며, 이 중 810명이 일본에 진출했다. 호주, 미국, 중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의 취업도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정보계열, AI융합기계계열, 반도체전자계열 등 첨단 공학 계열은 산업체 맞춤형 '주문식 교육' 시스템으로 높은 취업률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6년간 2160여 명이 삼성·LG·SK 등 국내 대기업에 입사했다. 대기업 취업 현황은 삼성 240명, LG 380명, SK 325명, 한화 91명, 포스코 67명, 현대 73명, 신세계 48명, 롯데 48명 등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수시 2차에서 신입생 443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 시 전형료는 전액 면제되며, 정원 내 최초 합격자는 입학 학기 등록금 50%를 감면받는다. 정원 외 합격자에게도 장학 혜택이 적용되며, 최초 합격자는 90만 원, 추가 합격자는 50만 원을 감면한다. 평생학습자전형 및 대학자체전형(주문식협약업체 대표 추천자, 2003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산업체 재직자)은 입학 학기 50%, 이후 학기 30%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5세 이상 만학도는 입학 학기 80%, 이후 학기 50% 감면을 적용받는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은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 2차 모집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학과 및 전형과 관계없이 최대 2회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속보] 경북 칠곡 저온저장창고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16일 오전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소재 저온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육류·가공식품·야채 등을 보관하는 저온저장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3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24대와 소방인력 49명을 투입,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일반철골조 3층 규모(약 1890평)의 물류창고 1동이 전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내부 온도가 높아 접근이 제한되는 만큼, 외부에서 집중 방수를 중심으로 화재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잔불 정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연기 흡입 등 경상자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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