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쪽파종구 시장 60% 점유…예천쪽파, ‘최고 품질’ 명성 이어간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 쪽파종구가 수확철을 맞아 다시 한번 전국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이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며, 길쭉한 타원형 형태에 분얼력이 뛰어난 예천쪽파는 잎쪽파 주산지인 예산, 서천, 아산 등지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예천쪽파는 전국 쪽파종구 유통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그 품질은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최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식감과 생산성은 철저한 품질 관리에서 비롯된다. 토양 관리부터 병해충 방제, 수확 후 건조·선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예천군의 쪽파 재배면적은 164헥타르에 달한다. 매년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 정식해 이듬해 5월 말 수확하는 방식으로, 동절기 토지 이용률을 높이며 이모작 작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작부 체계는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쪽파 생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양검정과 방제 요령, 수확 후 건조 및 저장법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천쪽파종구는 엄격한 품질관리로 전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며 “수확 후에는 충분한 건조와 함께 줄기 절단, 뿌리 정리 등 저장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특산에서 전국 명품으로 자리잡은 예천쪽파는 앞으로도 품질을 기반으로 한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jjw5802@ekn.kr

㈜강산, 건강 전통 음료 ‘자단정’ 참가…현장 반응 뜨거워

영천 한방신활력센터 개관 기념 '방에 놀장' 플리마켓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4일 영천시 한방로 일대 한방신활력플러스센터 잔디광장에는 주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열린 '방에 놀장' 플리마켓은 한방신활력플러스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지역 축제 성격으로, 영천시가 주최하고 신활력사업추진단이 주관했다. 이 행사는 경북과 영천 지역 내 신활력 액션그룹 소속 기업 45곳이 참가한 가운데, 한방·로컬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 미술대회와 풍선아트, 마술쇼, 워터존, 푸드트럭 등이 조성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현장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 이중 (주)강산이 내놓은 전통 음료 브랜드 '자단정' 부스는 특히 눈에 띄었다. 자색 고구마·단호박·전통 식혜 등 건강을 고려한 메뉴들이 선보였으며, 그 중 단호박 식혜는 150ml 스파우치형과 100ml 유기농 컵 타입 두 가지로 출시돼 “가볍고 간편하게 전통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시민 김모(52) 씨는 “요즘 웰빙 음료에 관심이 많은데, 단호박 식혜는 달콤하면서도 부담 없고 아이들도 잘 마시더라"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도 “건강과 로컬 경제를 두 마리 토끼로 잡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는데, 시민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강산 관계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자단정을 통해 전통의 맛을 알리고 로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신활력사업추진단 관계자는 “한방신활력센터 개관을 기념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무드를 조성한 것이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브랜드와 문화가 융합된 이벤트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현장 감성과 가족형 즐길 거리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jmson220@ekn.kr

봉화 석포면, 종합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 제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이 체육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뛰고 숨 쉬는 '생활 체육 복합공간'이 문을 열며, 작은 마을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이번 체육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을 넘어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 12일, 석포면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와 정식 규격 축구장이 나란히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권영준 군의회의장, 석포제련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생활체육센터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경상북도와 봉화군이 총 50억 원을 투입한 공동 사업이다. 연면적 994㎡ 규모로, 농구·배구·배드민턴 등 다종목 활용이 가능한 실내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같은 날, 영풍 석포제련소는 자체 예산 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정식 축구장도 함께 개방했다. 전체 1만3000㎡ 부지에 조성된 인조잔디 축구장은 주차장 두 곳도 함께 마련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다. 석포FC 김종수 회장은 “이제는 타지역 동호회가 오히려 석포를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미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해왔다. 여기에 이번 체육센터와 축구장이 더해지며 석포면은 실내·외 체육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컴플렉스' 지역으로 부상했다. 김기호 석포제련소 사장은 “지역과의 동행은 기업의 의무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상생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울진군, 한울본부,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구환경청 소식 등

◇칠곡군, 공무원 사칭한 전화 사기 기승 실제 직원 실명까지 도용…지역 상인 “깜빡 속을 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청 공무원을 사칭해 지역 상인들에게 고가 물품 구입을 유도하는 전화 사기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칠곡지역 일부 소상공인을 상대로 군청 직원인 척 하며 특정 물품을 구매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범은 심장제세동기(AED) 납품이 급하다고 주장하며, “감사 일정 때문에 빨리 물건이 필요하다"고 신속한 대응을 재촉했다. 특히 이들은 칠곡군청의 실제 부서명과 공무원 실명을 언급하며 신뢰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를 받은 상인은 “실제 이름을 대며 말을 건네니까 의심 없이 대응할 뻔했다"며 “다행히 사전에 다른 상인이 이상하다고 알려줘 피해를 피했다"고 말했다. 군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공무원은 관련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해당 사례를 전형적인 공무원 사칭 전화 사기로 규정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유선으로 민간에 납품을 요구하거나 명함을 보내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일은 없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을 사칭한 납품 요청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의심이 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기 시도는 단순한 허위 전화 수준을 넘어서, 실제 기관 명칭과 직원 이름까지 도용한 정교한 수법이 사용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칠곡군은 이 같은 수법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관련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울진군, 산골까지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반' 호응 시간·비용 부담 덜고 만족도 '쑥'…“군청 안 가도 돼서 좋아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지적(地籍)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반' 운영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오지마을을 직접 방문해 지적 측량, 토지이동 접수, 민원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민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형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달에는 △12일 온정면 온정1리 △26일 죽변면 후정2리를 방문해 현장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군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9회에 걸쳐 38건, 63필지의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했다.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반'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현장에서 곧바로 상담과 접수가 가능해 주민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토지 관련 민원 상담이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울진군청 민원과 지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귀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현장 중심 행정으로 더 나은 울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울본부, 영화 '야당' 무료 상영…강하늘·유해진 연기 열전 만난다 17~18일 총 3회…선착순 300명, 사전 예약 없이 입장 가능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오는 17일과 18일 범죄 느와르 영화 '야당'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 장소는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으로,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2시와 7시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회당 선착순 3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수사 이면에 존재하는 수사기관과 정보제공자 간의 관계를 다룬 범죄 영화로, 경찰과 검찰, 정보원 사이의 줄다리기를 통해 묵직한 긴장감을 전한다. '야당'은 마약사범 중 수사기관에 정보를 흘리는 이들을 지칭하는 은어로, 현실감 넘치는 설정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어우러진다. 이번 영화는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이 주연을 맡아 몰입감을 더했으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번 상영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영화를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아태 최고 소아과 병원 '3년 연속' 선정 뉴스위크·스태티스타 공동 발표…대구·경북 1위 '입지 굳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3년 연속 선정되며, 대구·경북권 소아 진료의 중심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12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PAC 2025)' 소아과 부문에서 대구·경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0개국 8000여 명의 의료진 설문, 환자 경험 평가(PROMs), 진료 질 및 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역 내 소아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공의 부족 등 소아과 전반의 인력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이번 평가는 단지 병원만의 성과가 아니라, 오랜 세월 지역사회 아동 건강을 지켜온 우리 의료진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국내 최초의 아동병원(1953년 개원) 운영을 비롯해 대구영아보건소 설립(1930년대), 전쟁고아 진료 봉사 등 90년 이상의 깊은 소아의료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올해 4월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대구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개소하며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장마 전 낙동강변 퇴비 야적 실태 점검 고령군과 합동 현장 확인…“녹조 예방 위한 사전 수거 당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낙동강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구지방환경청이 경북 고령군과 함께 낙동강 인근 퇴비 야적 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진식 청장은 지난 11일, 고령군 우곡면과 개진면 일대 공유지 야적퇴비 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퇴비 소유주들에게 장마 전 수거 및 덮개 설치 등 사전 조치를 적극 당부했다. 김 청장은 “녹조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퇴비를 야외에 방치할 경우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어 장마 전 조속한 수거와 보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대구지방환경청과 고령군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퇴비가 비닐 없이 방치돼 있는 일부 구간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 권고도 이뤄졌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13일까지 경상북도와 낙동강 인근 10개 시·군과 함께 '공유지 야적퇴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녹조 악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낙동강 수질 보호를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이다. jmson220@ekn.kr

강산 구미맘 , ‘2025 Baby & Kids Fair’ 수다방 참가…진심 담은 건강 먹거리로 육아 현장에 감동을 더하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강산이 지난 12일부터15일까지 경북 구미시 구미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구미맘 수다방 Baby & Kids Fair'에 참가해 아이와 가족 모두를 위한 건강 먹거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산은 '자단정'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자색고구마 단호박 정통, 식혜 등 전통과 건강을 담은 먹거리를 개발해 OEM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유기농 원료를 바탕으로 한 컵 타입 (100ml)과 (150ml) 스파우치형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간편한 건강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엄선된 재료로 만든 자단정 제품들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부모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자연의 단맛에 부모로서의 안심까지 더해졌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케이클래스 완 육법'(완전 나다운 육아법 특별 ) 강연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이정수가 사회를 맡고 심리학 박사 박정연이 “완벽한 육아보다 중요한 것은 '나답게'키우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은 부모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깊은 공감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강산 관계자는 “육아는 아이의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이며 자단정이 그 길에 작지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구미맘 수다방'은 지역 가족들에게 육아와 생활 전반에 걸친 유익한 정보와 따뜻한 공감을 전하며, 기업과 부모가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축제로 기억될 전망이다 jmson220@ekn.kr

포스코이앤씨 ‘어나드 범어’ 견본주택 개관…대구 하이엔드 주거 새 기준 제시

전용 136~244㎡ 대형 평형 중심…대구 최초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범어동 핵심 입지에 스카이라운지·전용 영화관 등 고급 커뮤니티 갖춘 복합단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MBC 부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복합주거단지 '어나드 범어'의 견본주택을 1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로 구성되며,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아파트는 총 604가구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136㎡ 이상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지역 내 희소가치를 높였다. 분양 물량은 △136㎡ 93가구 △139㎡ 30가구 △153㎡ 211가구 △156㎡ 255가구 △160㎡ 2가구 △168㎡ 5가구 △170㎡ 5가구 △226㎡ 1가구 △244㎡ 2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이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월 8일, 정당계약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구 및 경북 거주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은 6개월, 거주의무 및 재당첨 제한은 없다. 특히 계약금은 분양가의 5% 수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입주 지정기간 6개월 부여,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을 통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대폭 낮춘 점도 눈에 띈다.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수성구 범어동 1번지 핵심 입지에 자리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동대구로,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KTX·SRT 동대구역, 동대구IC, 고속버스터미널 등과 가까워 광역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범어초·경신중·경신고와 수성구청역 학원가, 현대시티아울렛, 신세계백화점, 야시골공원 등이 인접해 교육·생활·자연환경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지향하는 만큼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도 대거 도입된다. 대구 최초로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영화관이 들어서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피트니스, GX룸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 최초 컨시어지 서비스다. △가정식·반찬 문앞 배송 △헬스케어·비대면 진료 △법무·세무·문화생활 예약 대행 등 입주민 전용 '비서 서비스'와 함께, 각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감재 역시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모(Armo)'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적용해 주거의 품격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대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완성하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 자재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며 “범어동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상징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수성구 황금동 600-1번지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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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지방세 탈루 포착 성과…세무조사 우수사례 '우수상' “가짜 농업법인 통한 취득세 감면 악용 밝혀내… 9천만 원 추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방세 탈루 차단의 모범 사례를 인정받아 도내 세무조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울진군에서 열린 '2025년 세무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도내 22개 시·군과 경쟁해 우수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세무조사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에서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영천시 세정과 윤우진 주무관은 '농업회사법인을 가장한 페이퍼컴퍼니의 탈세 포착 및 추징 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윤 주무관은 농업회사로 등록된 법인이 세금 감면 혜택만 받고 실제로는 부동산 임대·매각 등 비농업 목적에 활용된 정황을 밝혀내, 약 9천만 원의 세액을 추징했다. 영천시는 해당 법인의 거래 상대 장부를 역추적하고, 주민 탐문, 유관부서 협조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탈루 정황을 밝혀냈다. 이후 법리 검토와 증거 수집을 통해 부과제척기간이 지나기 전 세금을 전액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의웅 세정과장은 “이번 수상은 영천시 세무행정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과세 실현을 위한 조사기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 2024회계연도 결산안 원안 승인 1조 4천억 규모 예산 집행 점검…“이월금·잉여금 최소화 노력 당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2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며 상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심사된 결산안에 따르면 영천시의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와 공기업을 포함한 각종 특별회계의 총 세입 규모는 약 1조 4,226억 원이며, 세출은 약 1조 1,085억 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약 3,140억 원에 달한다. 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은 세입·세출 간 불균형 해소와 함께 이월금, 순세계잉여금, 보조금 반납액 등의 규모를 줄이기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특히 예산의 계획적 집행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세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상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의원님들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향후 예산안 편성과 결산안 검사 과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하며,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결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17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칠곡군, '왜관 홀리 페스티벌' 7월 11일 개막…수도원서 만나는 신성한 휴식 종교·문화 어우러진 이색 체험…“천주교 유산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주교 정신과 관광 콘텐츠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 축제가 경북 칠곡에서 열린다. 칠곡군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왜관읍에 위치한 성 베네딕도 수도원 일원에서 '왜관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천주교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문화관광 축제로, 'Holiday(휴일·재미)'와 'Holy(신성함·가치)'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중심 무대는 수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다. 하늘성당 미사 체험을 비롯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왜관 스테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유럽풍 스테인드글라스를 구현한 조형물, '빛의 성당' 연출, 이해인 수녀의 토크콘서트, 야외 테라스 음악회 등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관광객이 수도사와 함께 수도원 일대를 도보로 둘러보는 '수도원 투어'와 감성적인 장소에서 사진을 남기는 '홀리 사진첩 만들기'도 마련돼 있다. 이색적 체험과 고요한 안식이 공존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종교행사와는 차별화된 지역형 힐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왜관 홀리 페스티벌은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칠곡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신성한 공간에서의 특별한 체험을 통해 지역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축제를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협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동북아지방정부연합 총회 참석… '지방외교 거점도시' 존재감 김병권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고위급 외교 채널 구축 마중물 역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로 참석하며 국제 무대에서 외교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7개국 31개 지방정부 대표단 109명이 참석했다.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과 정책 사례 공유, 신규 회원 가입 심의 등이 진행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NEAR 특별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첫 공식 총회 참석으로 동북아 지방외교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사는 중국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각국 대표들과 교류하며, 포항의 국제 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 투자 유치 가능성을 적극 홍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김 자문대사의 활동은 포항이 단순한 지방도시를 넘어 외교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고위급 외교 채널을 다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 대표단은 이와 함께 중국 산둥성과 산시성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면담을 갖고, 향후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는 실질적 논의도 진행했다. 윤천수 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단순한 상징적 참여가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이 위치한 도시로서 상징성을 살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도 NEAR 총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협력 무대에서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관광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외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도군 이서면, 실전 같은 풍수해 대피훈련…“기후재난 철저 대비" 저수지 붕괴 가정한 훈련에 150여 명 참여…유관기관 공조 체계 점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이서면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실전형 대피훈련을 통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서면은 지난 12일 풍각파출소, 풍각119센터, 의용소방대, 이장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저수지 붕괴로 인한 하천 범람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돼, 주민 대피 절차와 행동 요령을 현실감 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실시간 대피 지침을 따르며 각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박일배 면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갖춰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서면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iM뱅크, '#마이태그' 서비스 개시…숙박·항공·철도 캐시백 이벤트 앱 통한 맞춤형 할인 선택 가능…최대 3만원 추가 캐시백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BC카드의 맞춤형 할인 서비스 '#마이태그'를 자사 앱에 도입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태그'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할인 혜택을 앱에서 선택(태그)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BC카드의 '페이북' 앱에서만 제공됐다. 그러나 지난 5일부터 iM뱅크 앱에서도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서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용 대상은 iM뱅크 BC카드 개인회원(신용·체크)이며, 카드 상품 종류나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iM뱅크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여행 관련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독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숙박업종(일반 숙박업, 야놀자, 여기어때)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 캐시백 △항공업종(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공식 앱 및 웹 결제) 30만 원 이상 시 1만 원 캐시백 △KTX·SRT 등 철도업종 3만 원 이상 결제 시 2천 원 캐시백 혜택이 있다. 혜택은 업종별 매월 선착순 1만 명에게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기간(6월 12일~8월 31일) 동안 '#마이태그' 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태그하고 실제 혜택을 받은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1인당 3만 원의 추가 현금 캐시백도 지급할 예정이다. 단, 이 이벤트는 앱 내 별도 응모 절차를 거쳐야 참여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은 iM뱅크 앱 접속 후 전체메뉴 ▷ 카드 ▷ '#마이태그' 항목에서 원하는 혜택을 선택하면 되며, 이후 해당 가맹점에서 iM뱅크 BC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캐시백이 처리된다. 최상수 iM뱅크 마케팅그룹장은 “마이태그는 고객이 직접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로, 앱 기반의 금융 혜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김태훈 주무관, '기록의 날' 정부포상…사립대 유일 장관 표창 대학기록문화 확산·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성과 인정받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김태훈 기록물관리팀 주무관(37)이 '2025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렸으며,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을 통해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이 표창을 받았다. 김 주무관은 사립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 주무관은 2019년부터 영남대 기록물관리팀에서 근무하며 대학기록물의 수집과 정리, 보존·활용에 힘써왔다. 특히 대학 역사자료 정리, 공모전 및 기증 유치를 통한 기록 수집 확대, 행정기록 전산화, 디지털 아카이브 고도화 등 다양한 기록 관리 혁신을 주도했다. 영남대는 코로나19 시기 재난 아카이브를 별도로 운영하고, 기록을 교육·전시·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재가공해 기록문화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이러한 활동이 공공기관 중심의 기록관리 정책 흐름 속에서 대학의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 주무관은 “기록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자산"이라며 “구성원들의 노력이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남대는 앞으로도 대학 내 정확한 행정기록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기록의 활용성을 높이고, 대학기록관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해 기록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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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성서초와 손잡고 어린이 환경실천 프로그램 본격화 이곡1동, 우유팩·폐건전지 교환 체험 통해 생태감수성 교육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가 성서초등학교와 협력해 어린이 대상 환경 실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달서구는 최근 성서초와 재활용품 교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우유팩과 폐건전지를 직접 수거·교환하는 체험 중심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험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우유팩을 직접 씻고 말려 가져오는 과정을 통해 분리배출의 중요성과 번거로움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6월부터 성서초 재학생 200여 명이 급식 후 발생하는 우유팩을 모으는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행정기관 연계형 환경교육은 연중 지속될 예정이다. 협약식 현장에서는 조립식 블록으로 청소차를 만들고 쓰레기 분리배출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형 생태 교육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민호 이곡1동장은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환경의 가치를 배워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관내 학교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생활 밀착형 생태전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영천시의회 행문복위, 조례·결산안 등 6건 심사 마무리 악취 민원 지적에 “이색숙박시설 사업 지속 관리 필요" 주문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가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안을 포함해 조례안 5건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등 총 6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11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2025년 제2차 공유재산 수시분 관리계획안'과 함께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들이 잇따라 상정됐다. 이날 통과된 '영천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세무대리인 신청 기준을 완화해 시민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영천시 동‧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일부 부지를 행정구역상 화산면 대기리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운영 관련 조례 개정안도 주목을 받았다. 계약 해제 시 이용료에서 위약금 10%를 공제해 반환하는 규정이 새로 명시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사항이 반영됐다. 이번 회기에서는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관련 공유재산 취득안도 재상정돼 의결됐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철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 개장을 앞둔 국민체육센터와 인공암벽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영천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심의됐다. 체육시설의 이용요금 기준 정비와 함께 부적절한 용어를 수정하고 누락된 내용을 보완해 조례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12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는 영천시가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결산에 따르면 해당 연도 세입은 약 1조 4,226억 원, 세출은 약 1조 1,085억 원으로, 잉여금은 약 3,140억 원 규모다. 이 결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배수예 위원장은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 하나하나를 시민의 입장에서 꼼꼼히 살폈다"며 “예산이 목적에 맞게 집행돼 지역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국제대회서 '전원 수상' 쾌거 국내외 대회에서 실력 발휘… 기술력·창의성 겸비한 인재 양성 결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생들이 국내외 뷰티 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리며 실무 중심 교육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보건대는 12일 교내 문화관 213호에서 시상식을 열고, 최근 참가한 '국제피부미용 경기대회'와 '국제뷰티아티스트 공모전'에서의 수상 성과를 공유하며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지난달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광역시장배 국제피부미용 경기대회'에 2학년 재학생 6명이 참가해 전원이 입상했다. 김지언·남연우·이예진 학생은 얼굴 관리 부문에서 나란히 금상(대구광역시지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유예진 학생은 몸매 스웨디쉬 부문에서 동상(대구광역시장상), 함지원 학생은 같은 부문에서 산업인력공단 특별상을, 이가영 학생은 발테크닉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사)한국뷰티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2025 국제뷰티아티스트 공모전'에 46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54개 종목에 출전, 모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학년 김보우 학생은 헤어미용 부문 혼합형 펌와인딩 분야에서 대회 최고상인 '월드챔피언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월드그랑프리 3명, 특별대상 5명, 대상 12명, 금상 19명, 은상 14명 등 다수의 수상자가 배출되며, 대구보건대 뷰티 교육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김미정 뷰티코디네이션학과장은 “학생들이 기술력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자신감까지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뷰티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GIST, 피지컬 AI 글로벌 허브 도약 시동…국제 워크숍 서울서 개최 국내외 산·학·연 연구자 한자리에…“AI, 물리세계로 확장되는 기술 주도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DGIST 피지컬 AI 전략추진단은 13일 서울 강남구 학동의 모드 라운지에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 김주형 교수와 공동으로 '2025 임바디드 AI/피지컬 AI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물리 환경을 스스로 인식·판단하고, 나아가 직접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돌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 같은 기술의 최신 동향과 실질적 적용 방안, 그리고 글로벌 기술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서울대, KAIST, DGIST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진과 함께, UIUC, 카네기멜론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세계적 석학들도 참석했다. LG전자와 HD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로보티즈, 위로보틱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기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산·학·연 간 활발한 기술 교류도 이어졌다. 워크숍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기술적 한계 △센서 융합 및 실시간 AI 추론 기술△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진화 △산업 현장 적용 사례 △글로벌 기술 로드맵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 세션 발표 이후에는 국내외 PI급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심층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박경준 DGIST 피지컬 AI 전략추진단 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DGIST가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기술 협력과 창의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 UIUC 교수도 “DGIST와의 협력은 피지컬 AI 분야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가속화하는 계기"라며 “이번 워크숍은 그 결실이자, 앞으로의 공동 전략 수립을 위한 토대"라고 의미를 전했다. 김 교수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UIUC 전기컴퓨터공학과에서 KIMLAB을 이끌며 피지컬 AI 및 지능형 로보틱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DGIST는 지난해부터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 AI △ 디지털 트윈 △ 센싱 등 3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유치 대학 최종 선정 2026~2028년 GKS-UIC 과정 주관… 전자전기공학부 중심 글로벌 인재 양성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2028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산학협력(UIC) 과정' 수학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전자전기공학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우수 외국인 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산학협력 교육을 수행한다. 매년 3명의 외국인 학생이 선발되며, 1년간의 한국어 연수와 4년간의 학사과정이 지원된다. 'GKS(Global Korea Scholarship)'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장학생 유치 프로그램으로, UIC 과정은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해 실무형 외국인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 트랙이다. 대구대 전자전기공학부는 반도체 트랙과 부트캠프, ICT 기반 커리큘럼, 영어 강의, 기업 연계형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등 산업 밀착형 교육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몽골 등 중앙아시아 주요 교육기관과의 교류 협정을 통해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졸업 후 국내 정착 및 취업 연계를 위한 다층적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 정유정 전자전기공학부장은 “그간 축적된 산학협력 경험과 글로벌 ICT 역량을 토대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외국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수태 국제처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대가 보유한 국제화 역량과 실무 중심 교육모델이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입학부터 졸업 후 정착까지 유학생 전 주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김재욱 칠곡군수, ‘소통 단절’ 논란…공보팀 제 역할 못하나

은폐된 쓴소리 – 빠진 스크랩, 사라진 비판 기사(1) 칠곡군 공보팀이 지역 현안에 대한 비판 보도는 누락한 채,군청 홍보성 기사만을 선별해 보고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군정의 '눈과 귀'를 차단하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는 김재욱 군수를 비롯한 군수뇌부가 주민의 목소리를 적시하지 못하게 하여, 군정운영의 공정성과 균형을 해치는 중대한 행정 왜곡 사례로 비칠 수 있다.이는 정무적 고려가 아닌 행정적 직무유기로,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하다. 기사 스크랩 운영 실태에 대해 해당 부서의 기능이 과연 군정의 소통 창구로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3회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기획감사실 공보팀이 최근 언론에 연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칠곡군 쓰레기 수거 지연에 악취 진동'과 '칠곡군 청소차 후방 탑승 관행' 등의 문제가 연일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최고 군 책임자인 군수가 모르고 있어 군 행정력이 마비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적지않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아본 결과 군수가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각 지자체는 매일 아침 언론 보도된 중요 사안에 대해 공보담당 부서에서 군수 및 부군수, 국장 등에게 스크랩해 보고해야 되는 것을 칠곡군청 공보담당 부서는 군정 문제 지적기사는 제외하고 달콤한 기사만 보고하므로 부서간 소통부재는 물론 군수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칠곡군청의 문제점이 지적된 지적 기사들이 군수 등 윗선 고위 간부들에게 보고 되고 있지 않아 군 문제점 지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칠곡군수는 군정 문제 지적에도 끔짝하지 않는 지자체장으로 호도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칠곡군청 모 출입기자에 의하면“매일 아침 칠곡군과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랩해 군수와 부군수,국장급들에게 보고해 군 전체의 언론 보도를 읽고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군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들은 부분적으로 스크랩 해 김재욱 칠곡군수는 아마도 지금의 심각한 칠곡군 행정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칠곡군수는 지금 벌거벗은 임금님 꼴이 되어 군정의 문제점은 모르고 빗나간 충성 인맥들의 아부에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 "문제지적 기사의 고의 보고 누락을 비난했다. 칠곡군의 민간 단체장 C씨는“ 현재 군은 군정 문제 지적에 핑계와 안일한 일처리로 늑장 행정을 연속하고 있는 이유가 가장 기본적인 판단 도구인 언론의 지적기사 마저도 군수나 국장 등 간부들에게 보고를 누락하는 단면을 볼 때 군정운영이 어느 정도로 의혹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면서 “더 이상 계속적으로 군의 문제 지적이 군수에게 보고 되지 않는다면 군정운영은 파행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말했다. 한편, 김재욱 칠곡군수의 귀먹고 눈멀은 군수가 되고 있다 "며 일부 잘못된 충성심에 군수가 군민들에게 불신을 얻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 jmson220@ekn.kr

경북도·경북도의회, 대선공약 대응 연석회의 개최…지역 현안 집중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공약의 시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대통령 선거 때 약속된 지역 공약들이 어떻게 정책화되고 예산에 반영될 것인지를 점검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와 도의회가 손을 맞잡고 '공약 이행 실전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의 정책 주도권 확보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1일 제356회 제1차 정례회 중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공약 대응 연석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국정 방향 속에서 경북도의 정책 대응과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경북도청 정책기획관실의 '지역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각 위원회별 의견 개진과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경북도는 이날 보고를 통해, 10개 분야 37개 프로젝트, 총 162개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대선공약을 정리하고, 이를 국정과제 및 국비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정기획위원회와의 사전 조율 △부처별 정책 설득 △시·군 협력 체계 강화 △당정 간담회 확대 등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공약 관리를 넘어, 지방이 중앙의 정책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시도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정책 추진의 초기 동력을 잡는 것이 결정적이라며, 초반 국정 방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역 공약 이행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단순한 공약 나열이 아닌 경북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약 실현'을 위한 지속적 과제 발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도의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넘어, 전략 설계자 역할까지 포괄하는 입법기관의 확장된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의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이제는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 도의회도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불 재난과 같은 비상 대응 과제부터, 국제회의 등 미래 대비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란 약속이 아니라 그 약속을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경북도의회의 이번 연석회의는 그러한 책임정치의 출발점에 있다.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 방향에 발맞춰 지역 공약을 구체화하고, 정책화하며, 예산화하는 과정은 곧 지방의회 존재 이유의 실천적 증명이기도 하다. 이제 공약은 선언에서 실현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 길 위에서 경북도의회가 보여줄 다음 걸음이, 지방정치가 단순한 지방자치의 범주를 넘어 국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박채아 교육위원장과 박선하 기획경제위원회 의원이 12일 열린 2024회계연도 경북도 및 교육청 결산심사에서 예산 집행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박채아 위원장은 이날 교육청 결산심사에서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차 과정에서의 이면계약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교육청은 보증금 없이 월 250만 원을 임대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전교조 경북지부가 보증금 3000만 원과 월 3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육청 보고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박 위원장은 “해당 사무실 임대는 보증금 3000만 원과 연간 3600만 원의 임차료가 들어가는 구조로, 계약 방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월세 300만 원이 인근 시세(120만~150만 원)보다 과도하게 높다는 점과 함께, 해당 임차료가 지방보조금법상 민간경상보조로 처리되어야 함에도 일반운영비로 집행된 점도 문제로 삼았다. 이어 “교육자는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존재"라며 “편법 계약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전교조, 경북교총, 교사노조 등 3개 단체가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대안"이라며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한편, 박선하 의원은 경북도 결산심사에서 반복되는 예산 이월과 불용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에너지산업국의 전선지중화 사업 예산 중 16억 원이 이월된 사실을 지적하며 “매년 반복되는 이월은 예산 편성의 근본적 오류"라고 꼬집었다.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무인단속장비 예산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실적이 비슷한 점을 들며 “졸속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제통상국이 추진한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사업이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성과 없는 사업에 60억 원을 투입한 것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연구인력 미충원에 따른 경북연구원 인건비 미집행, 명시이월사업의 진척 지연 등을 언급하며, 각 부처의 예산 편성 및 집행 과정에서의 허점을 낱낱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결산심사는 행정 운영을 도민 눈높이에서 평가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앞으로도 예산의 낭비와 부실 집행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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