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포항시, 영남대, 칠곡군, 계명대, 대구지방환경청 소식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연계 맞춤 지원…고부가 특수강·수소환원제철 R&D 확대 건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해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3일 '포항철강산업 현황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여건 속에서 철강산업의 자생력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미·중 무역 갈등,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철강산업연구원,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철강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구상에 대해 의견을 모으며 실질적인 위기 타개책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전략 △중소 협력사 긴급 금융 지원 △탄소중립 대응 인프라 구축 △수출 판로 다변화 등 포항형 맞춤 대응 로드맵이 제시됐다. 특히 연구 결과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강 소재 개발과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포항시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철강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규제 완화를 강력히 건의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최종보고회가 포항 철강산업이 위기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확정된 전략을 바탕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체감도가 높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용역 보고회 열고 산업·도시 전환 전략 구체화…2028년 세계 최대 기후회의 유치 목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국제 기후도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COP33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계 부서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유치의 당위성과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 기후정책과 연계한 포항형 기후·산업·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COP33은 오는 2028년 11월 개최 예정으로, 198개 협약 당사국과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회의다. 포항시는 COP33 유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김상민 포항시의원, 황철원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과장, 박우택 동국대학교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COP의 국제적 위상과 최근 글로벌 기후정책 환경 변화를 공유하고, 포항시의 산업·도시·사회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방향과 과업 수행 계획을 논의했다. COP은 회의·미디어·숙박·교통·보안·행정 전반이 2~3주간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약 26만8천㎡ 규모의 회의 공간 △최소 3만 실 이상의 숙박시설 △100~130개 언론·방송사 대응 미디어 인프라 △전 참가자 대상 셔틀 교통체계 △대규모 식음·케이터링 운영 능력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용역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개최 기준을 토대로 포항시의 회의·숙박·교통·미디어 인프라와 행정·운영 역량, 정책 정합성을 종합 진단하고, 입지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해 COP33 유치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전략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아울러 국내·외 유치 경쟁 도시 사례 분석과 개최 파급효과, 재원 조달 방안 검토를 포함해 단계별 실행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COP33 유치에 필요한 국제 기준과 포항시의 여건을 종합 점검하는 출발점"이라며 “기후정책 역량과 산업·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디지엔텍 창업주, 두 번째 발전기금 기탁…“배움의 빚, 후배들에 돌려주고 싶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에스디지엔텍 오대국 대표이사가 대학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탁식은 지난 19일 영남대학교 총장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최외출 총장과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대국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김수경 여사와 딸 오지민 씨, 오대헌 이사(경영대학원 총동창회 사무국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대국 대표는 영남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동문 기업인이다. 1999년 상대산업사를 시작으로 2005년 SD폴리머를 설립했고, 2010년에는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고기능성 강화 플라스틱 전문기업 ㈜에스디지엔텍을 창업했다. 에스디지엔텍은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경산시 '희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오 대표는 2017년부터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지속해 왔으며, 청년 작가·청년 음악인 후원,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모교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오 대표는 2021년에도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2024년 경영대학원 총동창회장 취임 이후에는 동문 간 결속과 모교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아름다운 동문의 밤'을 기획해 총동창회 명의로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동문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이어가 2025년 8월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대국 대표는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책임을 늘 마음에 두고 경영해 왔다"며 “모교에서 받은 배움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 이번 발전기금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오대국 대표는 기업 경영과 총동창회 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동문 사회를 이끄는 모범적인 리더십과 모교를 향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소중한 뜻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 위해 고용노동부·가스·전기안전공사와 현장 점검·캠페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9일 관내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장과 숙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 및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올해 전국적으로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참여한 합동점검팀은 지역 내 민간 부문 중대재해 예방을 주요 목표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했다. 합동점검은 △사업장 근로환경 조사 △주거시설 가스·전기·소방 안전 및 불법시설물 여부 확인 △외국어로 번역된 한랭질환 예방 안내문과 홍보물 배부 순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대상 사업장과 숙소 모두 이주노동자들이 비교적 쾌적하고 안전하게 근무·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칠곡군은 이번 합동점검을 계기로 민간 부문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년 1월부터 1년 임기…“AI 시대 행정학 역할 재정립·공공성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이윤석 교수가 지난 19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한국정부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한국정부학회 제4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이다. 한국정부학회는 정부와 행정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해 학문과 행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67년 12월 16일 창립된 학술단체다. 연간 4차례 정기학술대회와 특별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학계와 공공부문, 시민사회의 논의를 연결하고 있다. 이윤석 신임 회장은 선출 소감에서 “AI 확산으로 행정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행정학의 본질과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행정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행정학 전공자의 진로 확대를 위해 공직 진출과 연계한 교육과 공공기관 실무형 인턴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저출산·고령사회 및 정년 연장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게이오대 교수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으로 다년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5년 초 서울행정학회장에 이어 같은 해 한국정부학회장에 선출되며, 국내 행정학계를 대표하는 연구자이자 학회 운영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종평가 워크숍 열고 우수팀 시상…청년 주도 친환경 실천 성과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제15기 캠퍼스 에코리더의 연간 활동을 정리하는 최종평가 워크숍을 열었다. 에코리더는 지난 5월 2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캠퍼스 안팎에서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자체 홍보용 SNS를 운영하며 영상물·카드뉴스 등 친환경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플로깅과 자원·에너지 절약 챌린지, 홍보부스 운영, 지역아동 대상 환경교육 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에코리더 6개 팀이 그간의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영남대학교 '네이클로버'팀이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MP#'팀과 계명대학교 'Re-폴리'팀이 우수상(청장상)을 각각 받았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에 앞장서 준 에코리더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북부권 시·군, 문화·농업·투자·지역개발 성과 잇단 결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2일 '202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예산 확보와 집행, 문화유산 재난 대응, 신규 지정 및 승격, 국비 공모 실적 등 6개 분야 1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안동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345점, 시 지정문화유산 129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수·정비와 안전관리를 추진하며 안정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21건이 선정돼 총 5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보존과 활용을 병행한 정책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수운잡방·음식디미방·내방가사 등 전통 기록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경상북도 농산물 직거래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 직거래 행사 운영, 도 단위 사업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영주시는 온라인 농축특산물 쇼핑몰 '영주장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했다. 2024년 매출 72억 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11월 기준 71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와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영주시의 날'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 역시 꾸준히 확대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과 경북도 '지역개발사업 추진실적 평가'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곤충생태원 접근성을 개선한 벅스 어드벤처파크 진입로 확·포장사업은 관광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종산교차로~청복간 연결도로, 남산공원 정비, 삼강주막~회룡포 관광거점 조성 등 주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됐고, 지역활력타운 사업 선정으로 청년·신혼부부 정주환경 개선까지 성과를 냈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산업단지 조성, 규제자유특구 지정, 연구·지원센터 구축 등 대규모 기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올해는 K-U시티 연구지원센터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과 기숙사 건립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 중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과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판로 확대에 나섰다. 약 30평 규모의 직매장이 조성되며, 초기 1년간 매장 사용료 면제라는 실질적 지원도 포함됐다. 직매장은 대구역사 인근 유동 인구 밀집 공간에 들어설 예정으로, 군위 농산물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소비되는 도농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22일 열린 '2025년 경북환경대상'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맞춤형 환경정책과 탄소중립 실천 노력이 다시 한 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환경대상은 경상북도가 주관해 매년 기후환경정책, 환경관리, 맑은물정책 등 3개 분야의 특수·우수 사례를 종합 평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군에 수여하는 상이다.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실제 정책 효과와 현장 실행력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은 올해 1차 평가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평가, 환경관리 실태, 세계 물의 날 추진, 정부합동평가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5개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2차 심층평가에서는 '산소카페 청송군' 비전 아래 추진한 탄소중립 이행 정책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송사과축제 기간 다회용품 사용을 확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 점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일회용품 감축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더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안내문과 그림 자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정책'은 환경관리의 포용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청송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과 함께, 군민 참여형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온실 시험가동을 통해 입주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청년농업인과 시공사, 관계 공무원이 함께 설비 점검과 기술 전수를 진행했으며, 내년 1월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그간 300시간의 교육과 재배관리 실습을 통해 입주 청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왔으며, 스마트팜을 청년 유입과 농촌 활력 회복의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영천시, 청도군, 대구대, 대구시의회, iM뱅크 소식

현장 중심 응대·공감 행정으로 주민 신뢰 높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22일 2025년 하반기 '친절 민원행정 공무원'을 선발하고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은 친절왕 이수철 주무관(북삼읍), 미소상 조주환 주무관(민원토지과), 공감상 김두형 주무관(석적읍) 등 3명이다. 친절 민원행정 공무원은 민원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친절도와 적극성, 민원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주민 칭찬과 동료 추천을 토대로 실질적인 민원 응대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절왕으로 선정된 이수철 주무관은 고령 농업인들이 의무교육을 원활히 이수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에 나서는 한편, 현장교육을 두 차례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소상 수상자인 조주환 주무관은 여권 발급 업무 과정에서 민원인의 입장을 고려한 친절한 응대로 호응을 얻었으며, 공감상을 받은 김두형 주무관은 새마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칠곡군 관계자는 “친절한 민원 응대는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절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년 만에 한 단계 상승… 도내 시부 최고 수준 평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1등급에서 하위 5등급까지 구분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2021년 이후 매년 3등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으며, 경상북도 내 시부 가운데 1등급 기관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구미시와 함께 도내 시부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천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0.5점으로 전국 시부 평균보다 2.7점 높게 나타났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외부체감도는 88.9점으로 평균 대비 5.3점 높았으며, 시청 공직자들이 스스로 청렴 수준을 평가한 내부체감도 역시 59.5점으로 평균보다 5.0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제도 운영 분야를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역시 85점으로 전국 시부 평균보다 0.9점 높아, 이번 종합청렴도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영천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청렴 시책이 제도적·구조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시는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청렴문화주간 운영, 직원 청렴교육, 부서별 청렴과제 수행과 우수부서 포상 등 조직 전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세대 전환기를 맞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중심으로 한 청렴교육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전개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은 모든 공직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성과는 일부의 노력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렴을 모든 시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맞아 관내 21개소에 온정 전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최근 각남면 관내 경로당 21개소에 떡국 떡 21박스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매년 반찬 기부와 떡국 떡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월출 회장은 “각남면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늘 고민해 왔고, 그 마음을 회원들과 함께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경로당 어르신들께 떡국 떡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성호 각남면장은 “각남면 여성대학 총동창회는 말보다 실천으로 지역을 지켜주는 단체"라며 “해마다 이어지는 반찬 기부와 떡국 떡 나눔이 행정에도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 맞아 AI·학생성공 모델 공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강원권역 대학협의회 소속 21개 대학이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권역 대학혁신지원사업 회장교인 대구대학교는 회원교들과 함께 지난 22~23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사업이다. 이번 포럼은 사업 3주기를 맞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계·추진해 온 혁신 성과를 권역 차원에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대학교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김천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대신대학교, 동국대학교(WISE), 동양대학교,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 영남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위덕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한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21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들은 △AI 기반 학습혁신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습공동체 활성화 △학생 성공 지원 체계 구축 △인성·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교육혁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학습 참여 분석과 학생 맞춤형 지원,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개선 사례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현실적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 정서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인성·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및 교육혁신 사례도 소개되며 권역 대학 간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경북·강원권 대학들이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각 대학의 자율적 혁신 성과를 연결·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 전국 광역의회 최상위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외부 민원인과 내부 구성원의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60%)와 기관의 반부패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를 합산해 산출됐다. 대구시의회는 광역의회 17곳과 기초의회 226곳 등 전국 243개 지방의회 평균 점수인 74.9점보다 7.6점 높은 82.5점을 기록해 전체 5등급 가운데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대구시의회는 그동안 의원과 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체 점검과 실효성 있는 부패 방지 제도 구축 등 전방위적인 청렴도 제고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의원 개개인의 청렴 의식 제고와 함께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회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렴체감도 부문에서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관의 자정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제9대 의회가 내세운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 기조가 현장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만규 의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250만 대구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의원과 공직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상 1500억 생산적 금융 지원 패키지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은 23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iM금융그룹이 발표한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45조원 공급' 계획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약 1천5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역사회에 공급한다. iM뱅크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3억4천만원을 출연한다. 이번 지원은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시행되며, △성장단계별 지원 △기업유형별 지원 등 2개 분야, 5개 세부 보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업의 업력과 규모, 영위 산업, 사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보증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성장단계별 지원'은 창업 10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유형별 지원'은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과 지방이전 중소기업, 무탄소 에너지 관련 기술 보유기업과 발전사업자, 사회적경제기업, 신성장동력산업 및 수출기업 등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점 육성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서 보증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 승인을 받은 뒤 iM뱅크 지정 영업점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iM뱅크의 보증료 지원과 금리 우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우대가 적용돼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과 금융상품 출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로의 자금 순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달서구, 대구북구, 영남대, 대구보건대 소식

전기·도시가스 절감 94세대… 총 800만 원 지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한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참여 가구 가운데 절감 실적이 우수한 94세대에 총 8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완화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기 또는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줄인 가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기·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도와 비교해 5% 이상 절감한 세대에는 5만 원, 10% 이상 절감한 세대에는 1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지급 수단은 경주페이 또는 온누리상품권이다. 이번 포상 대상 94세대 가운데 전기 절감 분야는 5% 이상 절감 19세대를 포함해 총 28세대이며, 도시가스 절감 분야는 5% 이상 절감 19세대와 10% 이상 절감 47세대 등 총 66세대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2월 한 달간 인센티브제 참여 가구를 공개 모집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서라벌도시가스의 협조를 받아 전년도와 올해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분석해 포상 대상을 확정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주를 만드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해 예방·유지관리 성과 인정… 고현천 정비 가산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경상북도 주관 '2025년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천 점·사용료 징수 실적과 지방하천사업 추진 성과, 하천 안전관리 실태 등 하천 관련 주요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영천시는 지역 내 국가하천 1개소(15.80㎞)와 지방하천 24개소(253.35㎞)를 대상으로 하천정비사업과 퇴적토·유수 지장목 제거, 수문·제방 정밀안전점검 등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하천 유지관리와 재해 예방에 힘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현천(화남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구간은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반복되던 미개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 6.6㎞를 정비하고 교량 4개, 보·낙차공 4개 등 주요 시설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계획빈도 홍수량에도 대응 가능한 치수 안전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는 반복적인 침수 위험을 해소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하천 정비를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해당 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하천을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닌 재해 예방의 핵심 기반 시설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하천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인정사업 통과… 취약계층 일자리·생활 SOC 확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신당동 도시재생사업인 '서로 잇고 함께 도약하는 공간, 성서이음UP센터'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73억6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대아파트 밀집 지역이자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신당동의 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민 간 연결(이음)과 삶의 질 향상(UP)을 핵심 목표로 추진된다. 달서구는 성서주공1단지아파트 내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북측 어린이놀이터 부지 일부를 활용해 '성서이음UP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이며, 국비 36억 원과 시비 18억 원, 구비 19억6000만 원 등 총 73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과 함께 어린이·어르신을 위한 생활 SOC 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둔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1~3층에 일자리 및 주민 교류공간, AI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4~5층에는 어린이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동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2019년 이후 죽전동, 송현1동, 상인3동, 상인2동, 두류3동 등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대구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약 874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신당동 사업 선정으로 도시재생사업 간 공간적 연계와 지역 파급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창출과 세대 간 균형 있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안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생활 밀착형 주소 행정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2025년 주소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소정책 우수기관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소정책 업무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주소정보 고도화 수준과 정책 추진 성과, 주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가린다. 북구는 주소정보 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과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공원 내 도로명 부여를 비롯해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안전 취약지역 기초번호판 및 야간 LED 건물번호판 설치, 실효성 있는 도로명주소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며 주소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규모 판매시설 주소 세분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입점 상가별로 상세주소를 부여한 점이 주목됐다. 이를 통해 시장 이용객의 길 찾기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도로명주소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배광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주소정보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과 맞닿은 선진 주소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압독국 유물 재조명 성과… 국가유산청장상도 수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학술·전시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영남대학교박물관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2025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잊혀진 유물의 가치를 재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박물관 소속 모여라 연구원은 사업 성과를 특별전으로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가유산청장상을 받았다.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지원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국 32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해 360개소 유적에서 출토된 미정리 유물 15만6천여 점을 정리·연구하며 매장유산 연구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영남대학교박물관은 1982년과 1988년, 1989~1990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일원에서 발굴됐지만 30여 년간 정리되지 못했던 고대 압독국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굴조사보고서 3권을 발간했으며, 이 가운데 1400여 점은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지난 12월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을 마쳤다. 또한 지난 7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는 영남지역 10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한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정리 유물 233점을 선보였다. 이 전시는 학술 성과를 대중과 공유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전시를 주도한 모여라 연구원이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은정 영남대학교박물관장은 “미정리 유물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을 뿐, 결코 가치가 없는 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연구하고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대학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DA 연계 디지털 치과기공 교육… 현지 재직자 실무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한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현지 치과기공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마무리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치과기공 재직자 15명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 1차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인력의 실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13~14일과 20~21일, 총 4일간 3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 구강 스캔부터 최종 보철물 제작까지'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기초 이론부터 실제 기공물 제작 전 과정을 단계별로 실습하며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 전반을 익혔다. 이번 과정은 대구보건대학교와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그리고 사업 참여기관인 아름덴티스트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강의는 아름덴티스트리 소속 디지털 치과기공 전문가가 직접 맡아 현장 중심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는 현지 홍보와 교육생 관리를 담당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대학 측은 2023~2024년 재직자 교육 과정에서 축적한 교육 자료를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오는 2026년 2월 2차 재직자 직무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용 대구보건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교육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가 현지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현지 인력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교육, ‘공간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

교육시설 인프라 대전환으로 미래교육의 글로벌 기준 세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3일 오전 10시 웅비관에서 공간의 대전환 등에 대해 밝혔다. 산업화 시대의 학교 공간이 AI·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교육시설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며 '공간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이 교육의 질과 방향을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추진된 이번 변화는 학습 환경, 체험 인프라, 지역 상생 모델을 아우르는 대규모 교육 혁신으로 평가된다.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 학습 공간의 전면 혁신 경북교육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90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노후 학교 180곳을 대상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디지털 기반 학습이 일상화되는 교육 환경에 맞춰 교실 구조와 학습 동선을 근본적으로 재편한 것이다. 현재까지 신광초등학교를 포함한 86개교의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94개교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역시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총 3014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포항펜타초, 포항해오름중, 화천초, 구미원당중, 구미문성중 등 6개 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며, 달전초는 확장 이전을 통해 교육 수요에 대응한다. 여기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8년 3월 칠곡특수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소규모 특수학교 신설도 병행해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교 내부 공간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온자람공간', 놀이중심 공간, 도서관 현대화를 축으로 한 3대 혁신 사업에는 지금까지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온자람공간 조성 사업은 2019년 이후 총 157개 학교로 확대됐고, 놀이와 휴식, 배움이 공존하는 놀이중심 공간은 538개 학교에 조성됐다. 2026년에는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도 이어져 독서 중심 교육 환경이 한층 강화된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는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구축했다. 개별 열람실과 모둠 학습실을 갖춘 이 공간에서는 화상 학습 지도와 상담까지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예천을 시작으로 포항, 안동, 구미, 영주, 울릉 등 6개 지역에 조성되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공공 학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험으로 완성하는 배움, 세계 수준의 교육 인프라 구축 경북교육은 교실을 넘어 지역 전체를 배움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권역별로 조성된 체험교육 인프라는 과학·수학·안전·진로·인성·생태를 아우르며, 2028년까지 도서관을 포함한 20여 개의 특화 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교육을 선도할 '첨단 과학 벨트'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발명체험교육관은 향후 '발명인공지능교육원'으로 승격돼 발명과 AI 교육을 융합하는 핵심 거점이 된다. 메이커교육관과 인공지능교육관이 연계 운영되며, 울릉미래교육센터 추진을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도 도모한다. 기초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소양 벨트' 역시 촘촘하게 마련됐다. 포항 수학문화관과 안동·상주·경산·칠곡 수학체험센터는 학습 격차 해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성과 경주의 안전체험관은 실제 상황을 반영한 체험 교육으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융합진로체험교육관과 미래직업교육관, 2030년에는 특수교육원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교육의 정체성을 담은 '인성·생태 벨트'도 조성된다. 2026년 경북교육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8년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이 들어서 전국 학생들의 독도 체험 학습을 지원한다. 환경교육센터와 학교급식 종합 체험 교육센터도 단계적으로 조성돼 생태 감수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뒷받침한다.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상생형 교육 모델 정착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경북교육은 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핵심 공간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2년 연속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3개 사업, 2675억 원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학생 생존수영 교육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수영장 건립도 본격화된다. 경산 하양초 화성분교, 영천 금호초, 김천 율빛유치원, 문경중학교에 최신식 수영장이 들어서며, 울릉에는 625억 원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이 조성돼 도서 지역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학교 지하 공간 활용도 주목된다. 영양초등학교 지하 주차장은 이미 주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 중이며, 포항 효자중, 구미 구미초와 도송중, 안동 강남초 등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거점형 늘봄센터'도 포항과 안동을 시작으로 영천, 구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공간을 바꿔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다 경북교육의 교육시설 혁신은 단순한 건축 사업을 넘어, 배움의 방식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와 교육시설 곳곳에는 '공간이 사람을 키운다'는 철학이 담겨 있으며, 이는 교육 인프라를 지역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경북교육은 앞으로도 교육 공간의 세계적 기준을 완성해 나가며, 아이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청도군, 고령화·영세농의 벽 앞에서.... ‘지원’이 아닌 ‘구조 전환’을 택했다

마을을 하나의 법인으로… 공동영농 실험,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져 각북·풍각에서 전 읍면으로, '농업대전환'은 지속가능한 모델 될 수 있을까 농업·농촌을 둘러싼 위기는 이미 현실이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기후위기와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는 생산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다. 소규모·영세농 중심의 개별 영농 구조는 인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농가소득 정체라는 한계를 반복해 왔고, 이는 농촌 공동체 붕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도군은 기존 농정의 '지원 확대'가 아닌 농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농업 문제를 개별 농가 단위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영역으로 규정한 것이다. 청도군이 2023년 7월 '농업대전환으로 청도농업을 새롭게 디자인하다'를 군정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개별 영농의 한계, 공동영농으로 넘다 청도군 농업대전환의 핵심은 '혁신농업타운'이다. 혁신농업타운은 마을 단위 농지를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 공동 경작하는 모델로, 청년농업인이 법인을 중심으로 영농을 주도하고 고령농은 농지를 위탁해 참여하는 구조다. 개별 농가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농기계·시설 투자와 기계화·첨단화가 공동으로 이뤄지고, 작부체계도 단작에서 복합 재배로 전환된다. 노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령농은 농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득을 확보할 수 있고, 청년농은 일정 규모의 농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북면 1호점, 실험은 '성과'로 이어졌다 이 모델은 이미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청도군은 2024년 경상북도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각북면 일원에 1호점을 조성했다. 총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80ha 규모 농지를 통합했고, 30농가가 공동영농에 참여했다. 벼 중심의 단작 구조에서 벗어나 콩·총체벼·유채·마늘·양파 등 복합 작부체계를 도입하고, 농기계 공동 이용 체계를 구축한 결과 참여 농가의 농업소득은 기존 대비 3.1배 증가했다. 공동영농이 이론적 대안이 아니라 실제 소득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농사를 함께 하면서 가능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행정 주도의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영농 방식 자체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원 정책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일" 김하수 청도군수는 혁신농업타운에 대해 “농업대전환은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농업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농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공동영농 체계를 통해, 농사만 지어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2025년 6월 각북면에서 '청도 농업대전환 발대식'을 열고, 혁신농업타운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 모델을 전 읍면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농정 전반을 구조 전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풍각면 2호점으로 확산되는 공동영농 각북면 성과를 바탕으로 청도군은 2025년 경상북도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다시 선정돼 풍각면에 2호점 조성에 착수했다. 풍각면 혁신농업타운은 송서리 일원 30ha 규모로, 19개 농가가 참여한다. 총체벼와 마늘을 중심으로 공동영농 체계를 구축해 확산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이를 통해 공동영농이 특정 지역의 성공 사례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대 가능한 구조인지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생산을 넘어 유통·가공·수출까지 농업대전환은 생산 단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청도군은 공동영농을 기반으로 유통·가공·수출까지 정책 영역을 넓히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시·군 평가에서 군부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친환경 명품쌀 재배단지 △농산물 저온유통센터 구축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미래형 과원 조성 △디지털 청년농업 아카데미 △농가형 가공·창업 지원 등 17개 핵심 사업이 혁신농업타운과 연계돼 추진 중이다. 생산·유통·가공을 하나의 구조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계획의 농정'에서 '현장의 변화'로 청도군의 농업대전환은 아직 진행형이다. 다만 혁신농업타운을 통해 확인된 농가소득 증가와 공동영농의 정착은 농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하나의 현실적 해법으로 작동하고 있다. 청도군은 2028년까지 혁신농업타운을 전 읍면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군 전체를 공동영농 기반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성패는 각 지역 농가의 참여와 자립,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 농업의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농촌의 미래도 없다. 청도군의 '농업대전환' 실험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직면한 농촌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모델이 현장에서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일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그동안 농정은 개별 농가 지원에 머물러 왔지만, 고령화와 인력 부족 상황에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혁신농업타운은 농민이 주체가 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공동영농 구조를 통해, 농업을 생계형이 아닌 안정적인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도군의 농업대전환은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농지·인력·생산·유통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 장기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돌봄부터 국제무대, 교육·복지까지… 경북, 저출생 대응과 미래 경쟁력 동시 가동

◇경북도, 저출생 성금 10억 원, AI 돌봄 로봇으로 현장에 투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내년부터 저출생 극복 성금 10억 원을 활용해 도내 아동 돌봄 시설 10곳에 인공지능(AI) 돌봄 지원 로봇 100여 대를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이를 앞두고 23일 도청에서 성금 전달식과 함께 AI 돌봄 로봇 전시 행사를 열어, 시군과 돌봄시설 관계자들에게 실제 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안전·보건·교육 등 3대 분야 7종으로 구성됐다. 방범·순찰 로봇은 화재나 가스 누출,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감지해 즉각 대응을 돕고, 방역·살균 로봇은 공기 정화와 바닥 방역을 주야간으로 수행하며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 로봇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탑재해 아이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언어 학습과 인지 게임, 스토리텔링을 통해 발달 단계별 학습을 지원한다. 얼굴 인식과 생체 신호 분석을 통한 건강 상태 파악, 블록 놀이 연동 소근육 발달 지원 등 기능도 갖췄다. 경북도는 로봇 보급과 함께 종사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포스트 APEC 대비, 국제행사 유치 전략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3일 '국제행사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APEC 2025 KOREA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한 중장기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도는 국제회의·경제·문화관광 등 7대 분야 69개 국제행사를 검토해 이 가운데 27개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회의에서는 G20, 세계에너지총회, 글로벌 백신 포럼 등 주요 국제행사의 유치 절차와 특성이 공유됐다. 특히 에너지·원자력·수소 산업에 강점을 지닌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세계에너지총회 유치 가능성이 중점 논의됐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이미 성과로 이어졌다. 2026년 경주에서 열리는 PATA 연차총회와 2027년 포항 개최가 확정된 이클레이 총회는 경북의 국제회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도는 이를 계기로 마이스(MICE) 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의료·농업·문화관광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제행사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북도, 저출생 대응 성과 빛났다…우수 시군·유공자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및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정책 성과가 두드러진 6개 시군과 유공자 10명을 선정해 격려했다. 평가는 만남·출산·돌봄·주거·일생활균형·양성평등 등 6개 분야의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경주시와 칠곡군이 차지했다. 경주시는 전담 조직 운영과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 체계 구축으로, 칠곡군은 민관 협력과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확산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주·성주군은 돌봄 서비스 혁신과 교육·주거 지원으로 우수상을, 구미·예천군은 의료·돌봄 인프라 확충으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북도교육청, 중·고 연계 학습부터 유아 무상교육까지, 교육 현장 변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도내 전 중학교에서 '체크중 학업성취 평가' 자료를 활용한 학기말 전환기 진로연계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 교육과정 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고등학교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교과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로 확대됐으며, 문제지·해설지·영상·교수학습 자료가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2026년 3월부터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비 지원을 선제 시행한다. 월 5만 5천 원 수준의 지원으로, 국가 정책 확대 전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다. ◇재단법인 경상북도교육장학회, 장학금 2억 2천만 원, 학생 성장에 재투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재단법인 경상북도교육장학회는 도내 학생 345명에게 총 2억 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업 성실 학생과 대학 진학 예정자, 전국대회 우수 성적 학생들이 대상이며, 지역사회의 꾸준한 기탁으로 수혜 규모도 확대됐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저출생 대응을 중심축으로 돌봄 혁신, 국제 경쟁력 강화, 교육·복지 내실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사람이 머무는 경북'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감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효과에 관심이 모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나눔부터 제도개선까지…경북도의회 연말 의정활동 ‘현장과 민생’에 방점

◇경북도의회, 연말 나눔 실천…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22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2026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관계자와 적십자사 경북지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말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도의회가 전달한 200만 원의 특별회비는 도내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활동 등 인도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2008년부터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에 참여해 왔으며, 제도권 정치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나눔 문화 확산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박성만 의장은 “재난과 위기 현장에서 도민 곁을 지켜온 적십자의 활동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라며, 도의회도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도세 감면 확대…저출생 대응·지역경제 기반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제35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홍구 의원(상주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도세 감면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하며 도민 체감형 세제 지원에 나섰다. 개정조례의 핵심은 다자녀가구 주택 취득세 감면 기준 완화다. 기존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가구에서 18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2자녀 가구는 최대 150만 원, 3자녀 가구는 최대 300만 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양육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자동차 취득세 면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관광단지 투자 촉진, 농공단지·연구개발특구 입주 기업 지원 등 각종 도세 감면 제도의 일몰 기한을 2028년 말까지 연장해 정책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이철식 도의원, 체육 교류·공유재산 활용 근거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식 의원(경산4·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같은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발맞춰 경상북도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공유재산 대부·사용 근거를 명확히 하고, 국제 체육교류 사업 추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외 우수 선수·지도자 유치와 국제대회 교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체육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 의원은 “체육 정책을 뒷받침할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공정한 체육환경 조성과 경북 체육의 위상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일 도의원, 현장 중심 의정활동 평가…우수의원 잇단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말을 맞아 의원 개인의 의정 성과도 잇따라 조명됐다.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일 의원(안동3·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과 함께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우수의원연구단체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 의원은 교육 현안 점검은 물론 산불 대응, 문화유산 보호 등 지역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명강 의원(국민의힘) 역시 기획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산업 정책과 민생 전반을 점검한 공로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경북개발공사, 수요자 중심 주거 정책…'드림홈즈 자문단'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는 수요자 의견을 주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GBDC 드림홈즈 자문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신혼부부·청년·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향후 2년간 공공임대주택 설계부터 시공, 입주 전 점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공사는 자문단 의견을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적극 반영해 공공임대주택의 품질과 입주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재혁 사장은 “수요자 중심 주거 환경을 구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문화관광공사, 불리한 기사 보도 언론사엔 정보 차단

언론 비판에 보복성 조치 논란 정보로 언론 길들이는 구조 드러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내부 운영과 예산 집행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공기관이 정보 제공을 수단으로 언론을 통제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판 언론을 배제하는 방식의 정보 차단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그동안 공사의 공식 출입 언론사로 등록돼 각종 보도자료를 제공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공사의 운영 전반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다룬 기사를 연이어 보도한 이후, 별다른 설명이나 사전 통보 없이 보도자료 제공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경제신문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공사 홍보팀은 “보도자료 제공을 중지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보도자료 배포 매체 선정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판단 사항"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기준에 따라 특정 언론사가 배제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지역 언론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행정적 판단이 아닌, 비판 보도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의 정보 접근을 차단했다면, 이는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는 전형적인 '언론 길들이기'라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보도자료는 기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민이 정책과 행정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제공돼야 할 공적 정보다. 이를 특정 언론에 대한 보상이나 제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보도자료 배포 기준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언론사만을 선별적으로 배제하는 방식은 여론 형성을 왜곡하고 정보 접근의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판 언론을 배제한 채 우호적인 매체에만 정보를 제공할 경우, 공공기관에 대한 비판과 감시는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 비판 언론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정보 접근권 제한은 곧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북문화관광공사 최고 책임자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도 요구되고 있다. 비판 언론에 대한 보복성 정보 차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단순한 실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공공기관이 스스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함께 보도자료 배포 기준 공개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양교육지원청–영남대 지역연구소, 경제·금융 교육 협력 맞손

농어촌 학생 대상 실질적 경제교육 확대…지역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영양교육지원청은 22일 오후 2시 봉화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영남대학교 부설 지역경제연구소와 '경제·금융 교육 협력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진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 교육 콘텐츠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교육·연구 자료 교류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교육 협력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근호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경제·금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의 연계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