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정례회서 정주·교통·교육·경제 전방위 재점검

◇ 정한석 의원 “정주·교통·문화·교육, 하나의 경북 전략으로" 경북도의회=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한석 도의원(칠곡·교육위원회)은 도정질문에서 정주·교통·문화·교육을 하나의 전략 축으로 묶는 '4대 아젠다'를 제시하며, 경북의 인구·교통·교육 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남부권 주민의 대구 생활권 의존을 지적하며 “주거 여건만 개선해서는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칠곡 중리지구(고시 2024-111호)와 매원지구(고시 2025-191호) 도시개발을 경북형 정주전략 시범 사업으로 제시하고, 보상·인허가·환경·교통·학교 배치 등을 도 차원에서 일괄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 첨단 농기계·애그테크(Ag-Tech) 사업을 “칠곡이 선도하고 성주·경북 남부권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조·ICT·데이터 융합 산업"으로 규정하며, 청년 정착을 이끌 산업–정주 연계 모델을 도가 종합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와 관련해서는 신동·약목역 미정차 문제를 “경북 광역 생활권 교통 구조 재설계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왜관산단 교통정체 해소와 근로자 통근시간 단축을 위해 정차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경선 정차 필요성 사전타당성 조사와 칠곡군·국토부·코레일이 참여하는 공동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알려진 가실성당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연계해, 가실성당–왜관수도원–호국평화기념관–3·1운동 유적을 잇는 '종교·평화 관광 루트'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도 차원의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행정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행정 인재개발원'과 교육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교육자료기록원' 설립을 제안하며 “교육은 기록 위에, 행정은 전문성 위에 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오늘 제시한 의제는 칠곡만의 현안이 아니라 경북 전체의 구조적 과제"라며 “정주·교통·문화·교육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미래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손희권 의원“청소년 버스비·영일만대교·저출생…경북 방향 다시 세울 시점" 손희권 도의원(포항9·기획경제위원회)은 도정질문에서 교통, 저출생, 에너지, 대학·노동 환경을 두루 짚으며 “지금이야말로 경북의 방향을 다시 세울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K-스틸법'을 “포항 철강산업 회복을 위한 필수 법안"으로 규정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영일만대교에 대해서도 “국가기간망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현금 지원 중심 150대 과제가 실제 효과를 냈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재설계를 요구했다. 대학 정책 역시 기획조정실·미래전략단 등 핵심 조직 차원에서 다루거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능 재편·특성화 로드맵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 버스비 지원·무료화'를 핵심 과제로 제기했다. 손 의원은 “버스 재정지원금이 내년 2,700억 원을 넘는데, 이 재원이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청소년 수요 기반 노선 개편과 버스 바우처·무료화 정책 병행 검토를 요청했다. 도와 교육청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경북형 청소년 교통복지 모델'로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공사 사고와 민간보조사업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사고는 반복되는데 책임 규명과 사후 관리가 약하다"며, 도 차원의 상시 관리·점검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보류와 관련해서도 도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재심의에서 실질 성과를 내기 위한 기술·정책 보완을 촉구했다. 교육청 질의에서는 학생 통학 지원을 “교육청의 기본 책임"으로 규정하고, 통학요금 부담 완화와 안전 강화 방안을 도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기시설 설치에 앞서 공기질 진단, 친환경 조리방식 도입, 인력 확충 등 실질적 보호대책을 주문했다. 손 의원은 “멈춰 있는 과제들을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도정의 역할"이라며 “도민이 더 나은 내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 김창혁 의원“기회발전특구·금융 인프라·주거재생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김창혁 도의원(구미7·국민의힘)은 도정질문에서 기회발전특구, 금융 인프라, 주거환경·안전망,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13조 7312억 원 투자와 6234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경북 경제를 다시 일으킬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24년 6월 특구 선정 이후 도의 재정적 결단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앙정부 지침만 기다리는 행정적 답보"라고 비판했다. 도비를 활용한 재정 마중물, 규제 혁파와 연계된 원스톱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구미의 금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2007년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 이후 정책금융 대응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무역수지 4위, 수출 11위 도시임에도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없는 상황을 “금융 인프라 역차별"이라고 규정하고, 신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첨단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위해 구미지역본부 재설치를 중앙정부와 한국은행에 공식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당시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도 지원 종료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플랫폼 독과점 구조에서 자영업자를 지키기 위해 먹깨비가 공공 조정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재정지원 재개와 운영체계 정비 의사를 물었다. 현재 12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 지원 공백으로 지역 간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구미 국가산단 배후 원룸촌 슬럼화 문제는 “사회적 재앙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권 침체, 고독사·자살·마약·살인 사건 증가 사례를 들며, 올해 1~10월 자살·고독사 관련 119 출동이 54건, 사망자가 2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반도체·AI 인재들이 대구로 통근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인구 감소와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공공이 공실 원룸을 매입해 청년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형 주거정책'을 제안하며 “260만 도민의 생존권과 경북의 미래 경쟁력이 달린 만큼, 도가 수동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5년 교육행정사무감사 마무리…“기록·현장·학생 보호 강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도교육청 본청과 5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교육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에서는 여비·회계 관리, 학교 안전, 학생 정신건강, 디지털 교육, 폐교 활용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국민의힘)은 여비 부적정 지급,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 서류 관리 미흡, 겸직 신고 누락 공무원 사례 등을 거론하며 “관리·감독이 느슨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감사 지적 사항이 되풀이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침 재점검과 교육 주체 간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김천3·국민의힘)은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의 긍정 효과를 들며 부모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학교안전공제회 수익사업 투명성, 내년 3월 시행되는 스마트기기 수업 중 사용 금지에 대비한 명확한 현장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김대일 의원(안동3·국민의힘)은 급식소 환기시설 개선이 소음·배기 방향 등 민원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학교폭력·자해·자살 등 중대 사안에 대해 예방 중심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희수 의원(포항2·국민의힘)은 감사처리결과서에 실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완료'로 표기된 사례와 10년째 지적되는 기초학력 부진 대책을 문제 삼으며, 감사결과 '완료' 표기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 낭비·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폐교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복합체육센터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승직 의원(경주4·국민의힘)은 폐교 예정 학교에 수억 원대 시설 투자가 이뤄진 사례를 들어 예산 낭비라고 비판하며, 통폐합 중장기 계획과 학부모 공론화, 대규모 투자 시 심사위원회 운영을 주문했다. 직속기관 출장 관리 부실 지적과 함께 정기 감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면 실태조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용선 의원(포항5·국민의힘)은 오천읍 학교 신설·전환과 통학구역 조정을 통한 안전한 통학 환경을 요구했고, 윤종호 의원(구미6·국민의힘)은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 공교육 신뢰 약화를 지적하며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여비·출장 기준 정비를 촉구했다. 정한석 의원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미래교육지구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비를 주문했다. 차주식 의원(경산1·무소속)은 실질 성과가 부족한 교과연구회 정비와 호텔 연수 축소, 직속기관 시설 활용 확대를 제안했고, 황두영 의원(구미2·국민의힘)은 자해·자살 시도 학생의 반복 사례를 언급하며 촘촘한 추적 관리와 함께 AI 활용에 따른 범죄·허위 정보·평가 문제에 대응하는 디지털 윤리 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제10기 위원장에 정근수…관광·원전 연구과제 가결 정례회 기간 중 열린 정책연구위원회 2025년 제6회 임시총회에서는 제10기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정근수 의원(구미)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도정 현안과 지역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도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비전과 입법 활동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규식 의원이 대표를 맡은 '경상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연구회' △황명강 의원이 대표를 맡은 '경상북도 원전정책 발전 연구회'의 연구용역 과제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 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합한 연구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의원들의 연구 활동이 경북 발전을 견인할 정책 기반을 두텁게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가결된 연구과제들은 연구용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의회 최종 연구용역 과제로 확정되며, 향후 도정과 의정활동의 정책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호동 근로자복지관·건설기능학교 새단장 완료

근로환경·교육 인프라 전면 개선…“쾌적한 노동환경 기반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남구 철강로에 위치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건설기능학교가 지역 노동자의 휴식과 교육을 위한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김기홍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해 정비된 시설을 둘러보고 근로 환경을 점검했다.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개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한 '지역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2022년 선정된 뒤, 2023년 설계를 마치고 올해 9월 공사를 완료했다. 내부 도색, 마감 정비, 옥상 방수 등 시설 전반이 현대화되었으며, 북카페·당구장·체력단련실·탁구장·생활체육실 등 여가·휴게 공간이 재정비돼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98년에 개관해 노후화가 심화됐던 건설기능학교도 총 1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실습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용접 실습장의 내화구조 보강, 내·외부 마감 개선, 남녀 샤워실·화장실 신설,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교육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정비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능학교는 실습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용접·기능 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상·하반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 숙련 기술 인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현대화 사업은 노동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시,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7만5천 명 방문…철·기술·예술 아우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 호응에 힘입어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관심이 이어졌다. 14회째를 맞은 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 조각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인문·기술·시민 참여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확장됐다. 시는 이러한 변화가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이라는 축제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축제 기간에는 7만5천여 명이 방문하며 포항 대표 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분위기 속에서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들과 시기가 맞물리며 도시 전역에 활력이 더해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 이미지 향상 △문화적 체감도 증대 △철·기술·예술의 결합 이미지 강화 등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전시는 철의 속성과 예술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전시 '철, 읽다', 2전시 '철 예술, 보다', 3전시 '철 기술, 펼치다'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반응도 뜨거웠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는 전 회차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가족 단위 시민, 청소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층이 철을 직접 다루고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시민은 “철을 직접 다루며 예술을 체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APEC 유치 열기와 다양한 문화 축제의 시너지가 더해져 예년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며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에 대한 시민 관심이 확장됐고, 기술·예술 융합이라는 축제 방향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메달 획득 선수단 격려 총 61개 메달 수확…“장애인 체육 저력 다시 증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고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수선수 메달 수여, 지도자 꽃다발 전달,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시장과 선수단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돼 대회 비하인드와 훈련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항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85명이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7개 등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보다 17개 많은 성적을 거두며 경북의 종합 10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2월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경북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배출, 동계 종목에서도 포항 체육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시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다. 포항시는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인프라 확충, 선수 지원체계 강화, 생활체육 접근성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해 낸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성취는 포항 시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훈련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누구나 체육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에 힘을 더해 포항 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영천시의회,대구시의회,대구지방환경청,대구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영천시, '신성일기념관' 개관…영화·문화 복합공간 첫 선 총 80억 투입해 조성…전시·체험·공연 아우르는 문화거점 예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1일 괴연동 163번지 일원에서 신성일기념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고(故) 신성일 배우 유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 문화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은 영천국악협회의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문을 열었다. 이어 개식선언과 내빈소개, 국민의례가 진행됐고, 문화예술과장이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은 부지 9,946㎡, 연면적 1,151㎡,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실감영상실과 사무공간을,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체험형 콘텐츠 공간을 배치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관 조성에 기여한 시공사에 감사패가 전달됐고, 시장 기념사와 국회의원·시의장·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지며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수상자의 축하공연과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전시실을 둘러보며 새롭게 조성된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영천시는 신성일기념관을 전시·체험·공연·교육이 결합된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콘텐츠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성일기념관은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끈 신성일 배우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이자, 영천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일기념관은 22일부터 정식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한다. ◇영천시의회,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 실시 공직자 30여 명 참여…올바른 장애 이해·포용 문화 강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공직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법정의무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이정현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다름을 담다'라는 주제로 △장애의 정의와 유형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차별 해소 방안 △직장 내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 특히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설명을 통해 공직자들이 일상 속 고정관념을 되돌아보고 장애 감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이날 교육에 함께 참여해 “장애인식 개선은 건강한 조직과 사회 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의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를 사회적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의회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순자 대구시의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조례 개정 추진 민간 유휴부지 개발 절차 구체화…지구단위계획 제안 반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달서구3)은 24일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대구광역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 황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도시철도 역세권의 복합적 토지이용이 필요한 지역, 개발 잠재력이 높은 민간 유휴부지, 터미널 등 시설 이전·재배치가 필요한 지역의 효율적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정안은 이러한 지역의 개발·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주민 제안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규정도 현행 상황에 맞춰 정비된다. 특히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안서와 지구단위계획 도서 제출 기간을 통보받은 날부터 1년 이내로 명시하고,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산정 기준은 '국토계획법 제52조의2'를 따르도록 규정했다. 황 의원은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의 창의성을 끌어들이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민간 유휴부지 등에 대한 합리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 평가업체와 소통 간담회…제도 운영 개선책 논의 환경영향평가 신속·심층제도 정착 '현장 목소리' 듣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새롭게 도입된 환경영향평가 신속·심층 평가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업계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대구·경북 지역 환경영향평가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환경영향평가업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시행된 신속·심층 평가제도의 취지와 적용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평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행정적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도 도입 배경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한국환경연구원(KEI)은 환경예측 모델링 기법 교육을 통해 업체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이어진 의견 수렴 시간에는 △평가 절차 간소화 △모델링 기준 명확화 △자료 제출 방식 개선 △전문 인력 확충 등 다양한 건의가 제기됐다. 업체 관계자들은 “제도 변화에 따라 초기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만큼, 행정기관의 세부 가이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신속·심층 평가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환경영향평가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환경부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 선정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5년간 최대 20억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관리학과가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은 2026년 3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최대 5년간 약 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근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화학물질 등록·평가·관리 제도(이른바 '화학3법')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유해·위해성 평가와 안전관리 제도 이행을 이끌 석·박사급 고급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보건관리학과는 이번 사업 선정에 맞춰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 대학원 교육과정을 신설·개편한다. 산업계와 현장 전문가 수요조사,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무 중심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최신 연구동향과 산업 분석을 반영한 교재 발간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석사·박사 과정 운영 체계를 정비해 체계적인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돼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 배양도 강화된다. 대학은 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 인력 확보, 교육·연구 시설 확충, 행정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특성화대학원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생 지원 역시 확대된다. 특성화 분야 석·박사 과정에 최소 3학기 이상 전일제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적 대학원생에게는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등이 함께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참여 홍보부스 운영 환자 진료기록 표준화 제공…“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1일 병원 내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참여 기념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데이터 공유 기반 사업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을 포함해 21개 상급종합병원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며, 환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진료기록을 편리하게 열람하고 필요 시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다. 병원은 이날 홍보부스를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 활용법, 진료기록 조회 절차, 서비스 기대 효과 등을 내원객에게 안내했다. 김윤영 병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신용보증기금,보증 확대에 치우친 신보… 공적 보증의 그늘(1)

양(量)은 늘었지만 신뢰는 줄었다… '보증의 공공성'이 흔들린다 실적 중심 신보 운영, 대위변제 급증 속 제도 건전성 경고등 ​ ​국가의 신용은 곧 국민의 세금으로 뒷받침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명분 아래 매년 수십조 원대의 보증이 발급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실적 중심 행정'과 '관리 부실'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신용보증기금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현장의 현실, 그리고 제도 개선의 방향을 짚어본다. ​글싣는 순서 1:공적 보증의 그늘- 신용보증기금, 실적주의가 만든 부실의 늪 2:현장에선 외면당한 서민 -신용보증의 문턱, 서류 앞에서 막히다 3:보증의 사회화, 책임의 사유화 -신용보증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묻다 ◇ 보증은 늘었지만 부실도 함께 증가… “세금 부담 확대 우려"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최근 몇 년 새 보증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신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보증잔액은 약 770,893억원으로, 5년 전보다 약36%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도 동시에 증가하며 제도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위변제액 중 회수되지 못한 금액이 상당해, 결과적으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정책 전문가들은 “보증 실적을 지원 건수 중심으로 평가하는 구조에서는 위험도가 높은 기업에도 보증이 확대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며 “공공 리스크가 세금으로 전가되는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보 관계자는 “고금리·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이 부실률 상승에 영향을 준 측면이 크다"며 “제도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양적 확대' 중심의 평가체계… 현장에서는 “정성평가 약화" 신보 내부 평가체계는 여전히 '보증 공급 확대로 이어지는 양적 성과'에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가 많다. 보증 실적은 기관 성과와 예산 배분, 인사평가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현장에서는 심사보다 승인 압력이 강화되는 구조적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심사역 A씨는 “신용등급 중심의 간이 심사가 일반화되면서 현장 실사나 기업 성장성 평가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일부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신보 경영기획부는 “보증공급 확대는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며, 사후관리 인력과 시스템도 꾸준히 보강 중"이라며 “대위변제율을 낮추기 위해 심사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위변제·미회수 채권 누적… 국가 재정 부담 가중 우려 부실기업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신보가 먼저 변제하는 '대위변제'가 이뤄지며, 이후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회수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기준 신보의 대위변제액은 2조3천억원을 넘었고, 이 중 상당액이 장기 미회수로 남아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공공보증기관이 민간의 리스크를 무제한적으로 흡수하면 지속가능성이 약해진다"며 “보증 확대보다 회수·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독 체계 이원화로 책임소재 흐려져… 일원화 필요성 제기 신보는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이지만 감독 업무는 금융위원회가 맡고 있다. 이원화된 구조에서 정책 방향과 재정 안정성 목표가 엇갈리며 운영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보증 확대에 초점을 두고, 기재부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며 “두 기관의 목표 차이에 따라 신보 정책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신보 홍보실은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민간 금융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신보는 경제 안정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독체계 개선과 내부 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적 보증의 본질 회복… “양보다 질 중심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공공보증제도의 핵심이 '신용은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양적 실적 중심의 관료적 구조가 굳어지면서 본래 취지가 흐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서도 보증 확대에 비해 체감 효과가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금융정책 전문가들은 “보증 건수보다 회수율·지속가능성·혁신기업 지원 비중 등 질적 평가가 중요하다"며 “공공보증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영주 지역 현안과 의정 활동…지방의회의 역할과 미래 전략 부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30일간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63회 제2차 정례회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 심사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주요 시책 점검 등 연말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는 중요한 회기다. 의회는 회기 기간 동안 △2025년 주요업무성과 및 2026년 업무계획 보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기관이 추진한 주요 정책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례회 첫날인 11월 20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시정연설과 예산안 제안설명이 진행됐으며, 12월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주요 안건과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 의결하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용상·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통문화와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가칭)'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세계는 이미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안동이 이 분야의 선도 도시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안동이 보유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유산, 유교문화 등은 글로벌 문화적 상징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장 전통적인 도시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품었을 때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단순 AI 교육기관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혁신 랜드마크'를 안동이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안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존 △스마트 라이프존 △첨단산업존 △K-융합존 등 네 개의 핵심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삼성·LG·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기술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자율주행·스마트팜 등 미래 기술 체험, 항공우주·정밀산업 로봇 전시, 그리고 전통 문화유산과 AI기술을 결합한 융합 콘텐츠 등을 망라한 형태다. 그는 또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기업 전시공간 임대 및 지역 대학과의 협력,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근거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동은 10년 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복순 의원(옥동·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1402년 제작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일명 강리도)'의 가치와 지도 제작에 참여한 안동 출신 학자들의 업적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리도가 동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중 하나로, 조선이 대항해시대 이전에 이미 세계 지리와 문명을 넓게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류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희망봉, 사하라사막, 킬리만자로산, 나일강 등 당시 기준으로는 놀라운 수준의 지리 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 의원은 지도 제작을 총괄한 김사형과 발문을 작성한 권근이 모두 안동과 깊은 연관을 가진 학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15세기 초 조선이 세계 지식을 흡수하고 재구성한 문화국가였으며, 그 중심에 안동의 유학자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리도가 국내 교과서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뿐 아니라 미국 스미소니언 출판물, 유네스코 공식 저서에도 실릴 만큼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정작 지역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정 의원은 안동시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지도 복원 및 상설 전시 △국제포럼 유치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학술·문화 계승사업 등을 제안하며, “623년 전 조선이 세계를 그렸듯, 이제는 안동이 새로운 시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영광여자고등학교 학생 22명이 참여한 '2025년 제9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의회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돼 민주시민 의식과 공동체적 가치 함양을 목표로 진행됐다. 청소년의회는 △입교식 △의장 선출 △조례안 발표 및 찬반토론 △안건 표결 △퀴즈 프로그램 △현직 의원과의 대화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청소년 의원들은 '영주시 청소년 자율학습시설 설치 및 운영시간 확대' 안건을 직접 심의하며 실제 의정 절차에 준하는 토론과 표결을 경험했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미래 세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감하며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체험의 의미를 평가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21일 경북본부 회의실에서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를 열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청년농업인상 수상자,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한농연 청년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리더 2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본부장과의 대화, 전문가 특강, 질의응답, 오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생성형 AI 활용 마케팅' 특강은 온라인 판매 전략, 콘텐츠 제작, 브랜드 구축 등 실질적인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농업의 새로운 길을 여는 주역은 청년들"이라며,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호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드론·AI 기반 스마트 안동’ 정책토론회 개최…전통과 첨단을 잇는 도시 전략 모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0일 안동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하늘에서 여는 안동, 미래 드론과 AI가 그리는 스마트 안동 정책토론회'를 열고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치헌 ALUX 대표의 주제 발표, 이어진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치헌 대표는 발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안동이 선택해야 할 길은 기술과 전통,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불 감시와 정밀농업 기술,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사업 등 안동형 미래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전통 위에 혁신을 더하는 것, 이것이 안동이 가져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 전반을 이끌었다. 이재갑 좌장은 토론을 시작하며 “드론과 AI 기술은 이미 각 산업 분야에서 표준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방도시가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에 대한 정책적 판단뿐 아니라 현실적 실행 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안동의 지리·산업 환경을 언급하며, 산림 면적이 넓고 농업 비중이 높은 안동이 드론 활용 분야에서 실질적 수요가 큰 도시임을 짚었다. 이어 “지자체의 정책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정비, 전문인력 확보, 교육기관과 기업의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며 토론 주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토론자들에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지역 기업의 기술 역량과 투자 환경 △드론 관련 규제 특례 지역 지정 가능성 △대학과의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방안 △공공 서비스 적용 분야 확대 등 구체적 질문을 던지며 논의를 이끌어 갔다. 우창하 의원은 안동시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실천 과제로 '드론산업 전담 부서' 신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우 의원은 △단계별 조직 구축 △공공 분야 드론활용 확대 △드론 특화 산업단지 조성 △교육기관·기업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구체적 과제들을 제시하며 “산업화를 주도할 전담 조직이 있어야 안동의 드론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우창하 안동시의회 의원, 이치헌 ALUX 대표, 금범수 변호사, 권종하 한국수직이착륙무인항공협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분야별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 토론자들은 대학·기업·지자체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아야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만들 수 있는지, 드론 기술의 공공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은 무엇인지, 인력 양성·실증 인프라·산업 투자 유치 방안 등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드론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안동의 미래 산업 전략을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지역의 전통 자산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앞으로 안동시의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시민사회·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후속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청도군,영천시,영천시의회,영남대,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 소식

◇청도군, 부산 유기농·귀농귀촌박람회서 지역 농업·정착지원 홍보 귀농·귀촌 상담·농특산물 판매·정착 프로그램 안내 등 맞춤형 정보 제공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청도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와 함께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5회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박람회'에 참가해 귀농·귀촌 상담과 농업정책 홍보,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 등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수도권과 영남권 도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대표 귀농·농업 박람회로, 청도군은 개막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번 참여를 통해 청도의 농업 경쟁력과 안정적 정착 여건을 알리고, 도시민에게 실질적이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보부스에는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해 귀농 준비 단계별 컨설팅, 정착 지원제도 안내, 지역 유망 작목 소개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청도군 귀농·귀촌 인구 데이터와 기존 정착인의 성공 사례를 결합한 '데이터 중심 상담'은 예비 귀농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스에서는 청도군 대표 농특산물 전시뿐 아니라 현장 판매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청도반시와 가공품, 버섯, 꿀 등 지역 농업 강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품목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즉석 구매가 가능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부산·경남권 도시민은 청도군 귀농·귀촌의 핵심 유입층"이라며 “정착 지원정책과 교육 프로그램, 공동체 네트워크 등 청도가 준비한 실질적 정착 기반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도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박람회 종료 후에도 상담자 사후 관리,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 안내 등 지속적인 정착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천시, '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중간보고회 개최 기업 현황 통합·시각화…지원사업 연계하는 정책 기반 마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현황을 시각화해 공유하고, 기업지원 사업 관련 부서가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용역은 관내 기업 정보를 통합·시각화해 통계 분석과 정책 활용도를 높이고, 시가 추진 중인 기업지원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업별 기본현황, 업종·규모, 주요 지표, 지원사업 참여이력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행정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기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변화하는 기업 상황을 신속히 반영하고, 부서 간 정보 공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환경을 구축해 관내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정례간담회서 완산동 고분군 정비·농기계·영농부산물 조례 등 7건 논의 “문화재 조사·도로 계획 연계 필요"…민생·농업현안 중심 조례 검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지난 20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완산동 고분군 복원정비사업 시행계획을 포함한 총 7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의원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조례 제·개정 안건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먼저 '완산동 고분군 복원정비사업 시행계획'과 관련해 하기태 의원은 “문화유산 발굴과 고분 정비사업 추진 시 작산동~완산동 간 군부대 직선도로 주변 문화재 조사도 함께 진행해야 예산과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호 의원은 “문화재 발굴에 따라 도로 선형 변경 등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서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으며, 김종욱 의원도 “사업이 표류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가 총괄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업무규정 전부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김상호 의원은 “도매시장법인의 임원이 경매사를 겸하는 구조는 이해충돌과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법률적 검토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영우 의원은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영천시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농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고, 농업기계화 촉진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권기한 의원이 발의한 '영천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은 매년 반복되는 불법 소각 문제를 개선하고 파쇄 등 친환경 처리 방식을 확대해 자원순환, 농업환경 개선, 산불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요 민생 현안에 세심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제249회 정례회에서 논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2025 세계 최고 영향력 연구자' 국내 대학 TOP5 올라 화학공학·의생명공학 분야서 4명 동시 선정…글로벌 연구경쟁력 재확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글로벌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 명단에서 국내 대학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HCR에는 전 세계 60개국 1,300여 개 기관에서 총 6,868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76명이 포함됐다. 영남대는 이 중 4명의 교수가 크로스필드(Cross-field) 부문에 선정되며 연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크로스필드 분야는 특정 학문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쳐 높은 피인용 성과와 학술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세계적 연구자를 평가하는 영역으로, 대학 연구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로 꼽힌다. 올해 영남대에서 HCR에 선정된 교수는 △이용록(화학공학부·명예교수) △최인호(의생명공학과) △수만타 사후(Sumanta Sahoo·화학공학부) △라지 아추단(Raji Atchudan·화학공학부) 등 4명이다. 화학공학부 이용록 명예교수는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유기반응·천연물 합성 연구를 기반으로 나노촉매·나노재료 설계 연구를 선도해 왔다. 특히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나노촉매, 카본닷 합성 기술 등은 세계적 학술지에서 높은 인용도를 기록하고 있다.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는 세포배양·천연물 바이오 기반 연구에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10년간 140여 편의 논문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을 성과로 남겼으며, 의성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사업 총괄과 AI 기반 세포배양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학공학부 수만타 사후 교수는 MXene, 그래핀, 금속산화물 등 나노소재를 활용한 초고속 합성·에너지 저장·전기화학 촉매 연구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마이크로웨이브 기반 초고속 합성 기술은 고성능 소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화학공학부 라지 아추단 교수는 탄소 기반 나노소재·탄소점(CDs) 연구에 주력해 왔다. 친환경적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 염료 분해, 형광 센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성과를 축적하며 높은 피인용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연구 인프라 강화, 국제 공동연구 확대, 연구자 지원체계 혁신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연구기반을 탄탄히 다져 왔다. 그 결과 올해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도 2년 연속 국내 대학 TOP5에 올랐으며,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등 대학 경쟁력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 성과를 나타냈다. 최외출 총장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영남대 교수님들이 이름을 올린 것은 오랜 기간 헌신한 연구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연구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창업보육협의회 2025 성과교류 데이'서 3관왕 양지원 팀장·한창우 센터장·박기태 선생 등 지역 창업보육 선도 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20일 오후 4시 라테라스 부티크 웨딩에서 열린 '대구경북창업보육협의회 2025 성과교류 네트워킹 데이'에서 주요 기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3관왕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창업보육 분야에서 대학의 전문성과 기여도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37개 창업보육센터가 한자리에 모여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공헌자를 포상하는 지역 대표 창업지원 행사다. 올해 시상에서 영남이공대는 △양지원 창업지원단 팀장(대구광역시장상) △한창우 창업보육센터장(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박기태 선생(동일 부문) 등이 선정되며 단일 기관으로 가장 두드러진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한 양지원 팀장은 창업보육센터 운영 효율화, 입주기업 성장 지원, 대학 기반 스타트업 발굴 등 실무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 팀장은 지역 창업지원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학과 연계 창업지원, 입주기업 지원 전문성 강화 등 다방면의 활동을 이끌며 센터 운영의 성과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한 한창우 센터장은 창업보육센터의 안정적 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 분위기 조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대구광역시장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주요 기관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부문에서 청장상을 받은 박기태 선생은 기업 맞춤형 멘토링 체계 구축,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중심 업무에서 성과를 내며 창업보육 전문 인력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이번 수상으로 영남이공대는 창업보육 인력의 전문성과 협업 역량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게 됐다. 대학은 창업지원단과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창업생태계 구축 및 대학생 창업 저변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 창업보육센터가 지역 창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핵심 기관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도가 높은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재학생 4명, 국제 초음파자격 'SPI' 동시 합격 미국·캐나다 등 공인 국제자격…“글로벌 실무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는 미국진단초음파협회(ARDMS)가 시행하는 국제 공인 자격시험 '초음파 물리(SPI)'에 재학생 4명이 동시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방사선학과 2학년 이서진, 3학년 서영빈,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4학년) 임수진, 오현정 학생 등 총 4명이다. SPI(Sonography Principles & Instrumentation)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공식 인정하는 국제 자격으로 초음파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필수 시험이다. 초음파 물리학 이해도와 장비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 특성상, 재학생의 합격은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SPI 자격 취득은 향후 글로벌 의료기관 취업, 해외 임상 현장 진출 등 진로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히는 기반이 된다. 최근 국내 의료기사 교육기관에서도 해외 공인 자격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대구보건대의 이번 성과는 관련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재구 방사선학과장은 “재학 중 국제 공인 자격을 취득한 것은 학생들이 이미 글로벌 수준의 실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 의료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의료기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대구시교육청,청도군,iM뱅크,계명대 동산병원 소식

◇경주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2026~2029 중장기 로드맵 확정…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 갱신 준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아동의 권리 보장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20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관련 부서장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위한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계획은 지난 2월부터 표준조사, 시민 의견수렴, 아동 요구 확인조사 등을 통해 마련됐다. 아동, 보호자, 아동시설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정책 방향 설정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고회에서는 경주시 아동친화 환경을 종합 진단한 뒤 이를 토대로△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도시△아동이 참여하고 존중받는 도시△아동에게 기회가 넘치는 도시△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도시 등 4개 영역별 목표와 중점 추진사업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될 '아동친화도시 4개년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방향을 바탕으로 아동이 더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진로·진학 준비부터 금융·안전교육까지…“자기주도 미래설계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수능 이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 미래 역량 함양 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창의성·문제해결 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학교별 특색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학교는 수능 결과 분석과 함께 대학별 논술·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의 논술, 모의 면접 등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11월 이후에는 온라인 심화강의, 각종 자격증 취득 준비, DIY 창의활동, 동아리·봉사활동 등 그동안 수능 준비로 미뤄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힌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청과 협업해 지난 18일부터 관내 2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이후 고3 대상 피해 예방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은 학생들이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금융 지식을 습득하고, 불법 다단계·도박·보이스피싱·스미싱·가짜 투자 정보 등 다양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교별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자체 교육도 운영된다. 또한 대구 지역 96개 고등학교 3학년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별 2차시 이상 체험형 안전교육도 실시된다. 대구낙동강수련원, 대구광역시교통연수원 등 6개 전문기관과 협업해 전문강사 50여 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심폐소생술(CPR)과 AED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예비 운전자 안전교육, 전동킥보드 안전교육 등 생활 밀착형 교육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재난 인지 및 생존 역량 강화를 돕는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 자율 프로그램, 경제·금융교육,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학·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고3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장학문화재단, 경북 다둥이 가정 학생 100명에 8천만 원 장학금 지원 2019년 협약 이후 매년 확대…중·고·대 장학금 인상해 학업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재)iM뱅크장학문화재단은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2025년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다자녀 가정 학생 100명에게 총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다자녀 가정 우대와 출산장려 문화 확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재단과 경상북도가 2019년 체결한 '다둥이 가정 우대 문화 조성 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 다둥이 장학금은 중학생 70만 원, 고등학생 80만 원, 대학생 100만 원씩 지급된다. 특히 중·고등학생 장학금은 지난해보다 각각 30만 원, 20만 원 인상돼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iM뱅크 신용필 상무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장학금 보드판 전달, 장학증서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재)iM뱅크장학문화재단은 2019년 첫 지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총 670명의 학생에게 약 4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동행해 왔다. 황병우 이사장은 “다둥이 가정을 향한 장학 지원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이라며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보건소, 매월 20일 '1회용품 없는 날' 운영 공공기관이 앞장서 일회용품 줄이기…군민 참여 캠페인 전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보건소는 매월 20일을 '1회용품 없는 날'로 지정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2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회용품 없는 청사' 슬로건 아래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사회 일회용품 사용 문화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행정과 직원들은 민원실 앞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적극 홍보했다. 청도군보건소는 매월 20일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 감소를 목표로 다양한 실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수용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회용품 줄이기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건행정과는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보호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1회용품 없는 날' 운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보전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 국제 대장항문학회서 비디오 우수학술상 수상 로봇 직장암 수술 AI 신경보존술 시연…“합병증 줄이는 새로운 표준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에서 로봇 직장암 수술 AI 신경보존술기 비디오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AI-assisted anatomical recognition system-guided robotic total mesorectal excision and autonomic nerve preservation for rectal neuroendocrine tumor"로, 일본 도쿄 토라노몬(Toranomon) 병원의 Yudai Fukui 박사와의 협업 연구다. 영상에서는 로봇 수술 중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신경을 실시간으로 식별·보존하는 과정을 구현했다. 이는 기존 술기가 가진 시야·식별의 한계를 보완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배성욱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에 AI 기술을 더하면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신경 구조를 더욱 정밀하게 보존할 수 있다"며 “배뇨·성기능 장애 등 직장암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고, 안전한 수술 표준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현재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다기관 연구과제인 '고위험 직장암 환자에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비교 연구'와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다기관 과제인 '손목 관절기구를 사용한 저위전방절제술'의 주관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두 연구는 고위험 직장암 환자 치료 전략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복강경 수술기구의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주요 시군, 2026 비전과 지역 혁신전략 잇따라 제시

◇권기창 안동시장, 시정연설 통해 2026 안동 미래 전략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20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발표하며, 민선 8기 3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연설에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시민들의 연대와 전국 각지의 지원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회고하며, 올해 안동이 이뤄낸 성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올해 공약 이행률 7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도 더해져 행정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재정에서도 예산 규모가 2조 원을 돌파했고, 국비·도비 9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대형 프로젝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과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가속화되며 바이오·백신 산업의 성장 토대를 강화했다.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통해 해외 경제인 1천여 명이 방문해 1,200억 원 규모 계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었다. 관광 분야도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흘간 160만 명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고, 낙동강변 신규 힐링 관광지 '물속 걷는 길' 등이 시민·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전방위적으로 진행됐다. 70세 이상 버스 무료화, 보훈회관 신축, 상수도 보급률 전국 최고 수준 달성 등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이 강화됐고,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관리 역량도 인정받았다. 권 시장은 2026년을 민선 8기의 결실을 완성하는 해로 규정하며 △안전도시 △평생복지도시 △신성장 경제도시 △머무는 문화관광도시 △정원도시 △스마트 농업도시 등 여섯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기반 확충,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확대, 바이오·헴프 산업 육성, 사계절 관광콘텐츠 강화, 도심 녹지 확충, 스마트농업 기반 투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은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약 48.6%, 지역 경제 기반 확충 분야에 32.6%를 중점 배분한다. 권 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한 시민과 함께 더 강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서횡단철도 전략 논의 본격화…“중부권 교통지형 바꿀 기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오는 26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설명이 아닌, 중부권의 교통·물류 체계를 대폭 개편할 동서철도 건설 필요성을 지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첫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 330km를 잇는 광역 프로젝트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된 국가적 과제다. 철도가 완성되면 중부권은 새로운 국가 대동맥 축을 확보해 산업·물류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주에는 1조 2천억 원 규모의 수소발전소 유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 발전소의 핵심 연료인 수소를 울진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철도 물류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영주시는 중앙선·경북선이 교차하는 철도 중심지로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어 동서축 철도망의 핵심 연결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금이 중부권 철도망 재편의 적기이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이번 토론회에서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첫 골목형상점가 지정…'새움로' 지역상권 활력 기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경북도청신도시 중심상가 일대의 '새움로 골목형상점가'를 군내 첫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상인회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소규모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정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30개 점포 기준을 15개 이상으로 낮추고, 토지·건물 소유자 동의 대신 상인 동의만으로 지정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제도 개선 이후 첫 지정 실적이 나온 것이다. 새움로 골목형상점가는 약 3752㎡ 규모에 29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참여 자격도 확보하게 됐다. 예천군은 신도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골목상권의 활력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첫 지정 사례가 성공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지방자치혁신대상 '문화혁신 최우수상'…K-베트남밸리 성과 인정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문화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봉화군은 베트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사업 추진, 지역 특성을 살린 정주기반 강화, 글로벌 연계사업 확대 등이 미래지향적 혁신 모델로 높게 평가됐다. 특히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은 베트남과의 오랜 교류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다문화 기반 인구 유입, 글로벌 산업·관광사업 발굴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생활인구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이번 평가에서 높게 인정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K-베트남밸리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지역산업을 한 단계 확장해 '세계로 향하는 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 2026년도 예산 2460억 원 편성…전년 대비 15.7% 증가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246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본예산 대비 334억 원 증가한 수치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무게를 둔 확장적 예산이 특징이다. 주요 세입은 지방교부세 1114억 원, 자체수입 320억 원, 보조금 695억 원 등이 포함된다. 세출은 △사회복지·보건 385억 원 △농림수산 261억 원 △산업경제 259억 원 △지역개발 198억 원 등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적으로 배분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확대해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울릉'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균형발전·포용정책·교육혁신 잇단 성과…지역 경쟁력 높이는 변화 가속

◇경북도·의성군,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지역주도 균형발전 모델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의성군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간 중 진행되며, 전국 중앙부처와 시·도에서 추진한 균형발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규모인 152만 평의 기회발전특구를 포항·구미·안동·상주 일대에 지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구 지정 이후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를 집중적으로 적용해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기반을 확보한 것이 주요 선정 배경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대구시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슬로건으로 초광역 교통망, 산업 전략, 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AI 휴머노이드 전시, 체험 이벤트, 지역기업 제품 증정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북의 혁신 사례를 실감형으로 전달했다. 의성군은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크는 마을'을 목표로 운영 중인 의성키움센터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키움센터는 안전·체험교육, 문화프로그램, 놀이활동 등을 제공하는 복합 돌봄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누적 이용자가 3만5천 명을 넘어서며 지역 돌봄 공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중심의 보육 모델을 정착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표창은 산업기반 확충과 지역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장벽을 허무는 지역 축제 '배리어프리 樂(락) 페스타' 첫 개최 경북도는 22일 안동 탈춤공원에서 '배리어프리 樂(락) 페스타'를 열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축제를 선보인다. '차별 없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가로막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페스타에는 도내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48곳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장애인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장애 체험, 보조기기 시연, 장애인 생산품 판매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대북·장구 공연과 합창 무대로 문을 열고, 개막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현장 라운딩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온앤오프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통합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VR·A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장애를 체험하는 '상상누림터' 메타버스관, 소방차 체험, 포토존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부스가 곳곳에 조성된다. 참여 스탬프 투어, 숨은 보물찾기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페스타가 배리어프리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비장애가 편견 없이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국가기술자격 우수교·우수학생 전국 최다 배출 경북교육청이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기술자격 우수교·우수학생' 선정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냈다. 학교 분야 35%, 학생 분야 65%를 차지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학교 분야에서는 경북항공고등학교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어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금오공고, 문경공고, 삼성생활예술고, 포항제철공고, 한국국제조리고 등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해 총 7교가 이름을 올렸다. 학생 분야에서는 포항제철공고가 장관상 1명, 이사장상 9명 등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항흥해공고, 경북항공고에서도 우수학생이 선정되며 총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북항공고는 전국 2위 학교로 선정돼 시상식에서 자체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기술자격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경북 직업계고 교육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초등 취학업무 착수…취학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취학 대상은 2019년생 아동을 비롯해 전년도 미취학 아동, 조기입학 희망자 등이다. 입학 연기와 조기입학 신청은 12월 31일까지 보호자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면 별도 심의 없이 확정된다. 질병, 해외 체류 같은 사유로 기한 초과 시에는 해당 학교장 심의를 거쳐 승인받을 수 있다. 취학통지서는 12월 3일부터 20일까지 '정부24'에서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며, 모든 아동에게 누락 없이 전달하기 위해 12월 10~20일 사이 우편·인편 배부도 병행된다. 외국인 아동의 경우 주민등록이 없어도 거주 사실만 확인되면 통학구역 초등학교에 직접 신청해 입학할 수 있다. 2026년 1월 5일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이 일제히 진행된다. 참석하지 않은 아동은 즉시 연락 및 가정방문으로 소재가 확인되며, 학대 의심이나 소재 불명 시 경찰 수사 의뢰도 이뤄진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 입학은 공교육의 출발점인 만큼 취학 과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며 “지자체·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취학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 공사현장 10교 안전 점검…52건 즉시 개선 경북교육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도내 학교 공사현장 10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모든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간 전문가와 행정·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합동 점검반을 꾸려 화재 예방시설, 낙하물 위험, 전기·기계 안전, 안전난간 설치 여부 등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실태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현장에서 즉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지도했다. 점검 결과 안전난간 보완, 분전함 접지, 임시 소방시설 확충, 위험성 평가 시행 등 총 52건의 개선 사항이 도출됐다. 경북교육청은 공사현장의 안전 취약 요소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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