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토)

에너지경제

[EE칼럼] 가족기업에 대한 연구활동·개발 필요

[EE칼럼] 가족기업에 대한 연구활동·개발 필요

미국의 월마트, 독일의 BMW, 이탈리아의 엑소. 산업 분야가 확연히 다른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각 국가를 대표하고 존경받는 기업이면서 동시에 가족기업이라는 것. 월마트는 월튼(Walton)가(家)문이 38%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며, BMW는 운트(Quandt) 가문이 47%를, 엑소는 앙넬리(Agnelli) 가문이 100% 지분율로 지배하고 있다. 앙넬리 가문의 경우 피아트 클라이슬러의 44%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가족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엔 다국적기업 외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근처에 존재하는 중소기업 역시 가족기업으로 분류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가족기업의 정의에 따라 각 국가별 가족기업의 비중이 60%에서 최대 99%에 이른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가에 미치는 고용율과 GDP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선진국의 상장사 가운데 가족기업의 비율이 대부분 60%를 상회한다.반면 우리나라의 가족기업은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경제 환경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 전 후로 나뉘는데 국가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역설적이지만 가족구성원의 노동력과 이들이 보유한 자원으로 가족기업의 창업과 승계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 중앙회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살아남은 가족기업이 세대 간의 승계를 거치면서 기술적 노하우, 지역사회와 신뢰 구축 등 다양한 역량을 발전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안정적인 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가족기업은 전체 기업 대비 약 68%, 코스닥 상장사 중 약 62%, 특히 제조 기업 분야에서는 86%의 기업이 가족기업으로 분류된다는 연구도 있다.그렇다 보니 가족기업이 가지는 장·단점 또한 명확하다. 단점으론 가족구성원들의 영향력이 클수록 사내 족벌주의가 발생, 이로 인한 사내 정치가 나타난다. 또한, 가족구성원과 비가족구성원의 차별로 비가족구성원의 퇴사, 사기 저하와 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단기적인 목표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점 등 장점도 있다. 특히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가족구성원이 보유한 자원을 큰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유한 시간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무한 책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점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에 가족기업의 중요성을 깨달은 미국에선 1990년 초부터 활발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 또는 제공하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약 120여개 대학과 기관에서 가족기업에 대한 교육 코스와 학위 과정을 신설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하버드, 코넬, 노스웨스턴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대학에서도 가족기업 구성원을 위한 학위과정 혹은 심화 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가족기업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미비한 수준이다. 가족기업 관련 연구나 투자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가족기업을 경영하는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학위 과정은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석사과정이 전부다. 가족기업의 장점과 경쟁력을 극대화하지 못해 사라진 많은 기업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창업주의 경영기간은 보통 25년, 가족기업의 평균 수명 역시 25년으로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부족한 가족기업 관련 교육과 연구가 아닐까 생각한다.가족기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가족기업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은 물론, 많은 일자리의 소멸을 나타낸다. 가족기업에 대해 무조건적인 배척보다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및 개발의 활동이 필요한 시기다. 많은 가족기업이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국가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형 칼럼] 거대전략보다 중요한 기업문화의 회복

[이은형 칼럼] 거대전략보다 중요한 기업문화의 회복

한 기업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했는데 강연내용이 원론수준으로 기대이하였다. 그래도 초청기업에서 강사에게 오늘 강연은 정말 별로였다고 알려주는 경우는 없다. 다시 볼 일이 없는 사람이라도 대개는 좋은 강연을 잘 들었다는 식으로 말해준다. 이것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문명세계의 대화방법이다. 연차나 능력 등이 불충분한 인력에게 종종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저런 경험을 누적하며 지속적으로 강의를 개선한다면 긍정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성장한다. 하지만 저런 상황을 근거로 초청기업이 만족했으니 자산의 강연은 훌륭했다고 인식하고 이후로도 그런 식이라면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에 리플리증후군까지 더해지며 가짜 전문가로 발전하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유사한 사안을 종종 겪는다. 입사면접에서 재밌고 기발한 언변으로 면접관들이 모두 웃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자평했지만 불합격한 사례, 상대방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미팅이나 소개팅을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다음 만남은 거절당한 것은 흔한 이야기이다.개인의 일상을 넘어선 기업과 기업, 사업부와 사업부, 부서와 부서간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앞서의 강연 사례처럼 굳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무의미하거나, 문제제기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피하고 싶은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시받은 업무결과물이 수요기업의 의도와 기대치에 동떨어지더라도 수고하셨다며 마무리한다. 정치적 상황이나 절차, 관례가 강한 공공부문일수록 특히 그렇다. 다만 금전적, 가시적인 성과가 확연하고 책임소재까지 명확한 사안일 때는 그렇지 않으며 소송으로도 발전한다.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실무진을 중심으로 불만이 누적된다. 이런 내용은 수요기업의 조직도를 따라 수평과 수직으로 확산되고, 일단은 수요기관의 상층부에서 업무수행기업의 상층부로 구두로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민간에서는 거래처를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지만 공공에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달라진다. 심지어는 공식문서로 컴플레인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저쪽에서 그럴 가능성도 없으니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라며 사안자체를 지워버리는 논리전개로 발전하기도 한다. 어쨌든 수행기업에서는 그때서야 진위여부 등의 내역확인에 나선다. 우선 수요기업과 명함을 주고받고 가끔 업무적인 자리만을 가져왔던 이들이, 스스로 인맥이라고 생각하는 느슨한 사회적 관계의 저쪽 사람들에게 접촉을 시도한다. 그렇지만 공공부문일수록 저들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다. 그들에게 인정받는 관계였다면 벌써부터 저런 상황은 파악했을 것이라는 점은 이들의 근본적인 한계다.문제의 당사자들이 수요기업의 담당자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확인하겠다며 나서기도 한다. 이때는 당연히 아무런 문제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전해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당사자에게 본인이 했던 나쁜 평가를 그대로 전달하는 일은 사회에서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현실사회의 기업업무에서는 피드백조차도 개선의 여지와 함께 담당인력들의 인간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만 주어지기 때문이다.여기까지 왔다면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개선방향과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수요기업의 항의서면도 없으니 수행기관의 경영자가 시도하는 새로운 혁신은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모양새가 되기 십상이다. 그간 묻혀왔던 기업내부의 좌절감과 패배감, 손상된 기업문화를 단기에 복구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영자가 아무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기업전략을 구상하더라도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리 최적의 수를 놓더라도 군수부문까지 얽힌 실행부대의 역량부족에 발목을 잡히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훼손된 기업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 수 있다. 기업의 성공은 거대전략만으로는 성취되지 않는다. ◇주요약력① 공공기관 자문위원(부동산· 민간투자사업 등) 다수② 건축· 경관·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다수③ 도시· 공공· 디자인위원회 위원 다수④ 명예 하도급 호민관· 민간전문감사관⑤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제위원 등

[EE칼럼] 다시 악화하는 미세먼지…한중 정부, 대기정책 협력 필요

[EE칼럼] 다시 악화하는 미세먼지…한중 정부, 대기정책 협력 필요

올 상반기 전국 단위의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경보 발령이 지난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에는 가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기 환경으로 좋은 시계에서 나름 쾌적한 대기 환경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5일 올 초겨울 처음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되면서 다시 걱정스러운 초미세먼지의 시간이 돌아온 듯 하다. 이러한 상황과 연관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웃 중국의 현재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는 그 원인을 가늠할 수 있을 듯 하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사태로 어려워진 중국의 경제 상황과 공장 가동률이 점차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또한 교통량이 증가 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난방까지 시작되면서 최근 중국 북부와 서부 지역의 대기오염 경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연합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중국 북부지역 54개 도시에 이날 대기오염 경보가 발효됐는데, 47개 도시에는 중국 스모그 경보의 두 번째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졌고, 7개 도시에는 3단계인 황색 경보가 내려졌다고 한다. 이 중에 특히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경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난방에 대한 수요도 늘게 되는데, 소득 편차가 심해지게 되면 이와 같은 난방과 관련해 사용하게 되는 에너지원들이 정확히 파악되거나 집계되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지방일수록 저질 원료 등이 무분별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부분들은 정부 통제로 잘 관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지난해 발간된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자료에 따르면 중국 측의 한국에 대한 초미세먼지(PM2.5)의 기여도는 약 32%라고 하며, 한국의 중국에 대한 초미세먼지 기여도는 2% 정도라도 한다. 중국 정부도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강력한 규제를 실시해 베이징의 경우 2018년에는 연평균 PM2.5농도가 51 ㎍/㎥ 수준으로 5년 전인 2013년에 비해 거의 43% 정도 개선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올해 초겨울에 들어서면서 중국 내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급기야 베이징에서는 지난 15일 대기오염황색경보를 발령했고. 16일에는 거의 190 ㎍/㎥ 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악화된 상태가 생김에 따라 다양한 저감 대책들을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중국측 악화된 대기질상황이 국내 기압골 등의 영향과 결부되면서 국내의 대기질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1월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 수준이 이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악화돼, 최근 11월 13일에서 15일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는 46~52㎍/㎥ 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평균 농도와 함께 중요한 사실은 수도권의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해당일의 시간대별 농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미 일부 시간대에서 미세먼지 관련 주의보 발령 기준인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을 2시간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정부가 올해 초에 발표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채택해 이 기간 중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시행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강도와 빈도를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11월의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황에 따라서 환경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비상조치를 시행한다고 공표해서, 서부권의 석탄화력 상한제한, 의무사업장 및 공사장에 가동율 및 가동 시간 조정 등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계절 관리 기간 외에 긴 기간 동안에도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실시되면 일반 시민들과 산업계가 모두 감당해야 하는 불편과 부담이 지나치게 될 수 있다.우리나라의 대기질이 인근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측의 대기질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국내의 각종 저감 대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도 COVID-19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상황에서, 기후문제에 대한 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도 이행해야 하는 등 각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측도 나름 여러 측면의 고민이 많을 것이고, 대기 문제를 단순히 어쩔 수 없는 성장통 정도로 치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서로 마주 앉아서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점검하고 행동 방안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박기서 전 대기환경학회 부회장

[전문가 시각] 기대와 우려 공존하는

[전문가 시각] 기대와 우려 공존하는 '미래차'

미래차에 대한 기대가 정도를 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종이 세계 증권가를 흔들고 있을 정도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대변하는 요소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및 공유경제모델이 되면서 이를 융합환 모델이 중요한 관심사다. 그 중심에 테슬라와 니콜라, 그리고 루시드가 있다. 최근의 화두는 전통적인 현대차 등의 글로벌 제작사와 새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트업인 테슬라, 니콜라 및 루시드 등의 신흥 기업이다. 물론 미래 모빌리티라는 융합제품에 영향을 주는 LG화학 등의 배터리사와 엔디비아 등 여러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대변하는 미국의 GAFA와 중국의 BATH의 향방도 중요한 관심사일 것이다. 모두가 미래 모빌리티를 대변하고 주도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글로벌 회사다. 그래서 최근 LG화학이 단행한 배터리 분야 물적 분할 문제도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기 논란으로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나콜라 문제는 더욱 안개 속이다. 니콜라 모터스와 MOU를 체결한 GM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LG화학도 완전 자유스러울 수 없으며, 역시 1억달러를 투자하면서 니콜라와 태양광 분야에서 MOU를 체결한 한화그룹도 고민은 많을 것이다. 지역적인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연계기업으로 문제가 전달되면서 글로벌 문제로 확대되는 특성을 이번 사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반면 테슬라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델3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말로만 하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아닌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모델Y와 사이버트럭까지 가미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물론 과한 거품을 경계하지만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최근 개최된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과한 거품보다는 실질적인 실적과 가능한 일정을 내세우면서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고유 전기차 모델이 여러 글로벌 제작사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와 더불어 치열한 춘추전국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독주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루시드 모터스는 그래서 기대감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 모델S를 뛰어넘는 다양한 특성은 물론이고 충전 방법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채용해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물론 예약을 받고 있고 내년 본격 출시가 되지만 고급 프리미엄급 차종의 한계와 양산형까지 나오기에는 시간적 지연도 예상되는 만큼 생각 이상의 고민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은 고민이 많을 만큼 변수가 많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상대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아직 SNS에서 기아차와 함께 ‘흉기차’로 불릴 만큼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등 문제가 많이 남아 있으나 최근 정의선 회장 중심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부분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 중반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 확실하고 니콜라 모터스에는 있지도 않은 수소 트럭을 이미 양산해 스위스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UAM 등 미래 지향적인 도심형 플라잉 카를 구축하는 등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구현하면서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미국에서는 니콜라 모터스에 대한 사기 문제가 실리콘 밸리 중심의 ‘뉴 머니’와 월 스트리트 중심의 ‘올드 머니’ 싸움 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어떻게 됐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사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고민은 더욱 많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모두가 냉정하게 판단하고 내딛는 발걸음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전문가 시각] 미세먼지정보센터, 정책효과 제대로 내려면

[전문가 시각] 미세먼지정보센터, 정책효과 제대로 내려면

가을이 깊어지면서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날이 발생하고, 국민의 걱정도 같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 대부분이 기체상 대기오염물질이 공기에서 반응해 생성되고 지역별로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 종류와 농도가 다르다. 이에 따라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 없이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 또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책의 효과 분석과, 고려하고 있는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를 평가해야 한다. 효과를 분석하고, 대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의 하나가 3차원 대기질 모델링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도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환경 관리에 3차원 대기질 모델을 필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3차원 대기질 모델은 우리의 미세먼지 생성·이동·제거 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종합한 중요한 방법론이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배출량 자료 등 여러 자료가 필요하고, 모델을 운용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아쉽게도 환경문제에서는 정책 효과분석을 시행한 사례가 드물다. 예를 들어 2019년 11월에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는 50여개의 큰 대책 꼭지가 있고, 각 꼭지마다 몇 개씩의 세부 대책이 제시돼 있다. 이 가운데에는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대책에 포함돼 있는 것도 있고 최근에 새로 들어온 대책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대책의 효과분석은 잘 돼 있지 않고, 따라서 우선순위도 정해져 있지 않다. 양질의 배출량 자료를 생산하고 정책 효과분석과 시나리오 생성 및 평가는 누가 해야 할까?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가장 상위 기관은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2019년 3월 제정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의해 설치되었고,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등 여러 대책을 심의한다. 같은 법에 의해 설치된 미세먼지정보센터가 ‘미세먼지 등의 발생원인, 정책영향 분석, 배출량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 및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으로 역할이 정해져 있다. 미세먼지정보센터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배출량 문제를 검토해보자. 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의 기존 배출량 관련 조직과 업무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배출량은 자료를 얻기 위해 실제 현장 관측, 자료 취합 및 검토 등의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데, 이를 모두 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 수행한다면 미세먼지정보센터를 새로 설치한 의의가 없어진다. 오히려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산출한 배출량 자료의 분석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한 방향 제시 등 한 단계 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법의 취지에 맞는다. 다시 말하면 배출량을 직접 산출하는 것보다는 배출량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관리를 하는 곳이 되는 것이 법의 취지에 맞다.3차원 대기질 모델을 활용하기 위해 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는 각종 하드웨어를 구입하고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3차원 대기질 모델 전문가는 제한돼 있고, 이들 상당수는 미세먼지 예보 모델링 관련 업무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3차원 대기질 모델은 예보, 정책 효과분석과 시나리오 생성, 미세먼지 생성 기작(機作·메커니즘) 이해의 세 분야에 필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미세먼지 예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행하고 있고, 정책 효과분석과 시나리오 생성은 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 수행하고 있어, 장비나 인력 활용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진다. 물론 예보와 정책 효과분석은 모델 활용 방법론에 있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으나, 같은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고 인력이 매우 제한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이 둘을 같이 수행하는 것아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대기모델링센터’를 설치해 예보와 정책 효과분석을 센터 내에서 협업 형태로 수행하는 것이다.미세먼지 특별법이 만들어진 취지를 생각하면, 미세먼지정보센터는 단순히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김용표(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교수)

[EE칼럼] 돌다리를 왜 두들기며 건넜을까

[EE칼럼] 돌다리를 왜 두들기며 건넜을까

전통적으로 가장 안정성이 높은 재료는 뭐니 뭐니 해도 돌이다. 돌은 수 백 년을 지나도 지진과 같은 수평력의 충격이 없는 한 큰 변화 없이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자주 사용하는 속담 중 하나다. 평소에 잘 아는 일이라도 매사에 신중을 기하며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돌다리를 만들었던 재료는 대부분 화강석이다. 화산지대였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돌은 거의 화강석이기 때문이다.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화강석은 무척 단단하고 강하기 때문에 망치로 큰 충격을 준다 할지라도 여간해서는 잘 깨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단단한 화강석 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은 왜 생겼을까? 조선시대에는 정말로 화강석으로 만든 돌다리를 두들기며 건너는 사람이 많았을까? 돌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나 건축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의외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도 쉽게 보일 정도로 크고 육중한 돌로만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무수한 작은 돌들이 사이사이에 박혀 있는 것이다. 큰 돌로만 쌓으면 그 벽의 안정성이 오히려 좋지 않게 된다. 비정형의 돌끼리는 닿는 부위가 넓지 않고 틈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큰 돌끼리 쌓다가 생긴 틈새에는 작은 돌들을 끼워 넣었다. 가공이 수월해 일정한 크기로 만들 수 있었던 대리석에 비해 다루기 어려운 화강석은 더욱 그랬다. 큰 돌 벽, 즉 석축이 제대로 힘을 받고 서 있으려면 거의 존재감 없이 버려지는 작은 돌들이 큰 돌 사이사이에서 쐐기가 되어 박혀 있어야 한다. 성경에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머릿돌’, 또는 ‘모퉁이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주춧돌’로 얘기하지만, 아니다. 당시 건축의 주재료인 돌을 이용해 집을 지을 때 돌끼리 부딪히며 생긴 파편들은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기 때문에 건축가는 그 작고 쓸모없는 돌들을 모아 내버렸다. 그러나 큰 돌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작은 조각들이 필요하게 되었고 건축가는 자기가 버렸던 그 돌조각들을 다시 가져와 사이사이 쐐기를 박아가며 틈새를 메워 벽을 더 튼튼하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머릿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작은 ‘쐐기돌’을 의미한다. 멀리서 보면 큰 돌로만 쌓은 것 같지만, 사실은 작고 보잘것없는 쐐기돌들에 의해 큰 돌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돌들의 섬김으로 인해 큰 돌이 돋보이게 되고 장대한 석축은 그렇게 탄생하는 것이다.속담 속의 돌다리도 마찬가지다. 돌다리를 두들겨보라고 표현하지만, 단단한 화강석이 깨질 것을 염려해서 두들겨보라는 것이 아니다. 큰 돌의 아래에 쐐기돌이 박혀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의미다. 즉 발이나 지팡이로 눌러 흔들어 보라는 것이다. 만약 무심결에 밟은 징검다리에 쐐기돌이 없다면 돌이 움직이거나 뒤집어지며 필시 물에 빠지고 말기 때문이다. 속담이 생길 정도로 조선시대엔 그런 일이 잦았었나 보다.회사나 단체에도 적용 가능한 이야기다. 외부에서는 대표나 임원이 잘 보이기 마련이지만, 보이지 않는 섬김이 있기 때문에 그 또한 가능한 것이다. 섬기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외부에서 잘 보이는 잘난 사람들만 모인 조직보다 훨씬 튼튼하다. 당연하다. 예수께서 머릿돌이 되셨다는 것은 가장 잘 보이는 높은 자리에 계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는 보잘것없는 자리에서 섬김의 모범이 되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섬기는 사람인가, 또한 내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섬겨주는 이는 누구인가 주변을 돌아 살펴보자. 생각나는 이가 있다면 오늘 그(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조원용 건축사(아키조TV)

[전문가기고] 전기차 시대, 전용 변속기 개발 서둘러야

[전문가기고] 전기차 시대, 전용 변속기 개발 서둘러야

전기차는 이제 거스룰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됐다. 그 만큼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보급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 글로벌 배터리 회사는 이러한 움직임을 알고 있는 만큼 더욱 차별화하고 특화시켜서 영역을 넓히고 제작사에 대한 수평관계를 요구할 것이다. 서로간의 더욱 거센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다. 서로간의 더욱 거센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다.배터리 외에도 미래 전기차를 주도하기 위한 개임체인저급 기술은 아직 많다. 이 중에서 배터리와 더불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은 바로 전기차용 변속기다. 현재 양산형 전기차 변속기가 사용되는 경우는 포르쉐 최초 전기차인 타이칸 후륜에 들어간 2단 변속기다. 이 장치를 비롯한 각종 혁신 장치로 인해 올해의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전기차는 적절한 배터리 양으로 한번 충전으로 멀리 갈 수 있고 가벼워야 하며, 과열 방지 등 안전이 유지돼야 하며, 등판능력 등에서도 효율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등 필수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가 현실적으로 가장 최적으로 사용되지만 열이 많아서 냉각이 필요하고 비용의 과반이나 차지하는 배터리량을 고민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언덕 등을 올라가기 위해 모터의 용량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한 배터리량은 늘기 마련이다. 그 만큼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이때 전기차용 변속기가 제대로 탑재된다면 이러한 난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같은 배터리량으로 150% 이상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과도한 모터가 아니어도 등판능력이 가능해 이에 맞는 배터리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 정격 용량으로 모터를 사용해도 언덕 등을 편하게 올라가는 만큼 냉각 기능을 줄여도 된다. 그 밖에 인버터 등 각종 장치를 줄일 수 있고 전체 중량도 줄어들어 1석 10조의 효과가 발생한다. 물론 전기차용 변속기의 단수를 5~6단 이상으로 만든다면 더욱 가성비는 최고조로 올라갈 것이다.현재 내연기관차에 올라가는 유압용 변속기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아직 포르쉐 타이칸 2단 변속기 이외에는 아직 현실화된 변속기는 없는 현실이다. 최근에 국내외에서 전기차용 게임 체임저급 기술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전기차용 변속기가 국내에서 개발돼 내년 상반기쯤에는 우선적으로 전기 이륜차용으로 등장한다. 세계 최초이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주행거리가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150~200% 증가해 충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등판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하며, 열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일반적으로 전기이륜차는 주행거리가 일반적으로 60~70km 정도여서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이번에 개발돼 적용되는 6단 전기차용 변속기를 사용하면 같은 배터리에서 주행거리가 100km 이상으로 늘고 약간의 배터리를 추가하면 꿈의 목표라고 하는 약 200km 주행도 가능하게 된다. 200km이면 배달용 오토바이로 충전도 없이 하루를 운행할 수 있는 꿈의 오토바이다. 배터리 성능 개선 이상의 효과를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게임 체임저급 기술이다.머지 않아 자동차용 변속기로 개선하면 충분히 확장이 가능해 보인다. 벌써부터 해당 회사는 주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다양한 러브콜을 받는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렵고 어려운 국내 생태계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이 출현해 세계 최초의 기술이 적용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하는 것이다. 의미가 큰 만큼 정부도 인지하고 꽃을 피울 수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 크게 주목하길 바란다.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E칼럼] 자동차 배터리 자체 생산, 결국 실현된다

[EE칼럼] 자동차 배터리 자체 생산, 결국 실현된다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전기차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올라갔다. 한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일충전거리도 400~500Km 정도가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배터리 1Kwh 당 가격도 100달러 미만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 앞으로 4~5년 내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싸울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될 전망이다. 물론 이 때쯤엔 충분한 충전 인프라도 구축돼 일반 주유소와 같은 복합형 충전소에서 민간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충전 시설도 완비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정부가 배터리 리스를 통한 전기차 구매 활성화, 배터리 비용 절감을 통한 전기차 가격 인하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할 방침인 만큼 전기차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의 자동차 글로벌 제작사들은 과연 미래에도 과거와 같이 제작사가 슈퍼 갑이 돼 주도권을 쥐고 미래의 모빌리티를 주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미래에는 모빌리티의 주도권이 라이다 센서 같은 자율주행차 센서 개발업체의 권리도 커질 것이고, 주문형 반도체 같은 차량용 반도체 회사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배터리 산업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가성비와 특성을 책임질 핵심 부품이고 배터리의 개선이 없이는 전기차의 개선도 한계가 크기 때문이다. 몇 년 이내에 생산할 전고체 배터리도 그렇고 다른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는 미래 소재도 미래 배터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는 현재 배터리 제작사가 공급하는 배터리를 받아 생산한다. 아무리 전기차를 잘 만들어도 제대로 된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전기차의 미래는 없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의 완벽한 전기차를 생산해 내기 위해 베터리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한다.얼마 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앨런 머스크는 테슬라도 결국 자체적인 독자 배터리를 생산해 경쟁력 제고를 기하겠다고 했다. 당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의 수요에 맞춰 LG화학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와 연계해 생산력을 높이겠다고 하고 있지만, 결국 5년 이내에 자체적인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것이다.이는 전기차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공급을 책임지는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 미래를 결정짓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현대차그룹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가성비 최고의 전기차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도 역시 미래의 모빌리티를 위한 기본 조건으로 자체적인 배터리 생산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필자는 이미 약 10년 전부터 자동차 제작사의 배터리 계열사 확보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 아마도 그 당시에 경쟁력 있는 가성비 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을 인수했다면 지금의 배터리 회사는 제작사 내에서 가장 효자 중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분명한 것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동차 제작사들은 모두가 배터리 회사 소유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그 목표는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모두가 적과의 동침은 기본이고, 누가 몸을 많이 섞는 가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정도로 합종연횡과 공동 개발에 힘써야한다. 내가 모든 것을 가지기 힘들고 경쟁력 있는 기업과 공동체를 통해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가장 현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을 갖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한동안의 합종연횡을 거쳐 다시 한번 수직·하청 구조의 완벽체로 재탄생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전기차 시장은 베터리를 중심으로 각자가 살기 위한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전기차 생산을 기대해본다.

[전문가 기고] 쉬어가는 틈새를 노리는 바이든 Trading

[전문가 기고] 쉬어가는 틈새를 노리는 바이든 Trading

일방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던 성장주들의 움직임이 4분기 이후 영 신통치 않게 변해버렸다. 물론, 현재의 조정국면에 대해, 미국 기술주들의 기업가치가 정점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워낙 Nasdaq시장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기간 조정은 거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 대형 Tech기업들이 잠시 쉬고 있는 기간 중 관심을 가져볼 테마로 민주당 행정부의 출범에 근거한 ‘바이든 Trading’을 제안한다.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주식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큰 Event인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행정부의 출발과 더불어 그간 미뤄졌던 경기 부양 Package가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고, 대외적인 경제정책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다는 상당히 유화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의 민주당 쪽에서 주장했던 법인세울 인상이나 대형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어차피, 상원과 하원을 나눠가지는 양당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기간 중에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가 입법화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의회를 중시하는 행정부가 탄생하면서, 그간 미국 주식시장을 괴롭혀 왔던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상당 폭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물론, 그간 미국 주식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수들이 상당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즉, 과거 대비 상당히 높아진 Valuation이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막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주가가 급등한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고평가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고평가 논란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으로 평가한다. 우선, 워낙 올해 1분기~2분기 사이, 실적이 망가졌던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많은 미국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높아진 Valuation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여기에 COVID-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의 공급까지 확인되면, 본격적인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다만, 일방적인 성장주 중심의 투자전략에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혁신기업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Valuation이 부여되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나, 아무래도 단기적인 주가상승의 잠재력 측면에서 보면 전통 가치주 쪽이 좀더 재료가 많아 보인다. 특히 ‘Untact’ 테마가 남긴 빈자리를 채워주며 시장의 상승을 견인할 힘으로 ‘바이든 Trading’을 예상한다. ‘바이든 Trading’이란 대규모 경기부양과 미국 중심 통상정책의 변화, 그리고 친환경 정책 등을 근거로 하는 매매전략을 의미한다. 대규모 경기부양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유소비재 및 산업재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철저하게 자국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미국의 통상 및 외교정책에 변화가 나타날 시 Tech업종, 특히 Hardware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바이든 당선자가 후보시절부터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친환경 정책 또한 관련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내년 미국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올해 2분기~3분기 대비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에 대한 막연한 재료를 근거로 특정 업종이 일방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특히, 실적호전 및 Vaccine출현 등의 재료들이 집중될 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일시적이나마 가치주의 초과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장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나, 내년에는 올해 대비 좀더 균형적인 관점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접근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삼성증권 김도현 수석연구위원

[전문가 시각] 한국거래소는 ‘배당 귀족주 리스트’를 발표하라

[전문가 시각] 한국거래소는 ‘배당 귀족주 리스트’를 발표하라

국민연금은 배당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연초에도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한화, 대한유화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6개 상장사에 대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이는 단순히 지분에 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배당, 임원의 보수 등 경영 사항에 적극적으로 주주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는 배당 확대를 위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필자가 겪은 재미있는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필자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으로 참여해 회의를 하던 중 몇몇 위원이 배당률은 반드시 "시가배당률로 발표하여야 하므로 액면배당률로 발표하면 적정배당으로 볼 수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해서 옥신각신 한 적이 있다. 현재 많은 상장회사는 정관에 ‘액면배당’을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럼 갑작스럽게 정관을 변경해서라도 시가배당을 하라는 말인가? 기준이 분명하면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문제될 것이 있을까만, 이런 분들이 현재도 계속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므로 기업들은 참고하면 좋겠다.액면배당률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몇 퍼센트를 배당했는지를 계산한 것이고,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가(시가)를 기준으로 몇 퍼센트를 배당했는지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어느 기업이 연말 기준으로 1주당 5000원의 현금을 배당했다고 할 때, 그 주식의 액면가가 5000원이라면 액면배당률은 100%가 되나, 그 주식의 연말 현재 시가가 10만원이라면 시가배당률은 5%가 된다. 액면배당률로 발표하나 시가배당률로 발표하나 계산기준에 따른 차이일 뿐이고 5000원을 배당받는 것에는 차이는 없다.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쁜 기업이라 할 수도 없다. 배당을 하든 말든 그것은 기업에 맡겨야 한다. 벌어들인 돈을 매년 한 푼 남김없이 배당에 쏟아 부으면 혹시나 닥칠 위기에 대응할 실탄이 없어 기업이 도산하기 쉽다. 또 모처럼 관련 산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M&A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해외 진출 기회도 막힐 수 있다. 모든 이익금을 해마다 모두 배당하는 기업은 사실 미래의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열정이나 자신감이 없다는 표현일 수 있다. 그러므로 국민연금은 배당에 너무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는 기업의 자율에 맡겨야 하고, 시가배당률이 낮다고 해서 ‘일반투자’ 기업으로 분류하거나 ‘비공개 대화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감시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다만, 배당을 열심히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좋겠다. 한국거래소가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홍보하여 그 기업에게 일종의 무형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배당 귀족주 리스트’를 매년 발표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배당 귀족주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것으로는 2020년 10월 1일 기준 65개 ‘2020 배당 귀족주 리스트’(The 2020 Dividend Aristocrats List)가 있다. 배당 귀족주가 되려면 (1) S&P 500 지수에 속할 것, (2) 25년 이상 장기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을 것, (3) 최소 시가총액 및 유동성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25년 이상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들 65개 기업은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없는 기업들이므로 안전투자 성향을 가진 주주에게 맞는 투자처라 할 수 있다. 주주들도 매년 은행이자보다 몇 배나 높은 배당을 받기 때문에 그 기업에 애정을 갖고 장기투자로써 응원한다.물론 배당 귀족주가 미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은 아닐 수 있다. 훌륭한 성과를 낸 기업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도비, 테슬라, 벅셔 헤서웨이 등이지만, 이들 기업은 창사 이래 배당 자체를 해 본 적이 없다. 배당할 돈을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주가를 끌어올려 주주들에게는 높은 주가로써 보답하는 것이다. 배당을 하든 말든 기업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되 배당을 열심히 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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