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토)

에너지경제

트럼프, 대선 불복소송 2심도 기각..."나 대통령이야" 기자에 으름장

트럼프, 대선 불복소송 2심도 기각..."나 대통령이야" 기자에 으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 제기한 불복 소송이 2심에서도 기각됐다. 이번 판결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또 다른 중대한 좌절을 안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며 거세게 비난한 것을 두고 '기저귀 찬 도널드'라는 비아냥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의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러나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부른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캠프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재판부는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카운티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일관성 없이 처리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일부 카운티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와 관련한 사소한 결함을 수정하도록 허용했지만, 다른 카운티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에 캠프는 필라델피아 등 민주당이 우세한 7개 지역에서 150만표를 무효로 만들거나, 선거 인증을 취소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1심에서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연방지법 판사도 "이 소송은 법익과 추론적 의혹도 없이 제기된 부자연스러운 송사"라며 "(원고의 논거는)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무턱대고 짜깁기됐다"라고 지적했다.트럼프 캠프는 판결 직후 상고 방침을 밝혔지만, 대법원에서도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문답을 한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기자들과 문답한 것은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에 대규모 조작이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그러다 로이터통신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메이슨이 승복할 것인지를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그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거듭 질타했다.이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뒤 다른 기자에게 질문권을 줘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트위터에서는 '기저귀 찬 도널드'(#DiaperDon)라는 해시태그가 20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달렸다.트럼프 대통령의 고압적이고 미성숙한 대응을 풍자한 것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내가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올리며 '얼마 안 남았다', '어떤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행동하라' 등의 트윗을 남겼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미-중 갈등 속

미-중 갈등 속 '탈중국'? 위탁생산업체 애플 요구에 베트남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대만 언론이 27일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의 중국 생산라인 일부가 애플 측의 요구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중 갈등 와중에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공개하자 애플이 아이패드 등의 중국 생산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구상을 본격화하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보 등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애플사의 요청에 따라 ‘아이패드’와 랩톱 컴퓨터 ‘맥북’의 조립라인을 베트남 동북부 박장성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 폭스콘이 베트남 박장성 공장에 아이패드와 맥북의 조립라인을 건설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플사의 요구로 이번 조치가 이뤄졌으며 애플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후 생산지역 다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생산 기지가 이전하면 공급망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유시보는 이번 조치로 아이패드가 베트남에서 생산되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생산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2억7천만달러(약 2천982억6000여만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도 이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스콘이 인도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투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폭스콘은 "고객 및 제품 등과 관련한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약 331조4천억원)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중국 생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clip20201127170058 대만 훙하이정밀 그룹 본사.연합뉴스

트럼프 승복하나..."선거인단이 바이든 선출시 백악관 떠날 것"

트럼프 승복하나..."선거인단이 바이든 선출시 백악관 떠날 것"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발언했다.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긴 했지만 다음달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승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이나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 등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대선 후 몇 차례 기자회견을 하고 공개 일정에 나섰지만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들(선거인단)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나는 그럴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이를 안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불복한 뒤 각종 소송과 재검표 요구 등을 이어가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날 발언은 뒤집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패색이 짙어지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자신의 거취 결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11·3 대선에서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 뽑는 투표는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로서 수용할 수 없고, 사기투표가 없었다면 자기가 승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거대한 사기였다"면서 "우리가 제3세계 국가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백악관에서 마지막 추수감사절에 관한 계획에 대해 질문받자 "처음일지, 마지막일지 말할 수 없다. 두 번째 임기의 처음일 수도 있다"고 받아쳤고, "아무도 이번 선거가 보여주는 그런 종류의 사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없애고 싶어 한다"며 "나는 한 가지는 안다. 조 바이든은 8000만표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8000만표 넘게 득표해 역대 최대치 기록을 세웠지만, 이는 부정투표의 결과라는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상원 선거 때 과반 득표자가 없어 내년 1월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조지아주 선거전과 관련해 현장 지원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곳 사람들은 우리가 (선거를) 도둑맞아 매우 실망해 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서 승복하긴 어렵다고 말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지 언급하길 꺼렸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선거 승복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

엇갈린 추수감사절 메시지...트럼프 "모여 기도" VS 바이든 "거리두기해야"

엇갈린 추수감사절 메시지...트럼프 "모여 기도" VS 바이든 "거리두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내놓은 메시지에 상반된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모여서 기도하자고 당부한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놓은 추수감사절 포고문에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집이나 예배 장소에 모여 우리의 많은 축복에 대해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모일 것을 권장하는 명절 메시지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이 "모든 슈퍼 전파의 모태"가 될 수 있다면서 실내에 여러 세대가 모이는 가족 모임은 취약계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모임 규모를 줄이라는 지침을 제시했다.대통령의 명절 포고문은 일반적으로 백악관이 내놓는 형식적인 성명이지만, 때때로 행정부의 정치적 분위기나 시사 문제를 반영한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행사를 포함해 백악관에서 대규모 행사를 자주 열었으며 공중보건 당국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백악관의 공휴일 행사 중 많은 것들은 여전히 소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아내 질 여사와 함께 작성한 CNN 기고문을 통해 추수감사절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예전과 같은 가족 모임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국민을 위로하고 함께 시련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연설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가족모임을 소규모로 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바이든 당선인 자신도 올해 아내 및 딸 부부만 함께하는 자리에서 추수감사절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미 추수감사절 (사진=AP/연합)

'파워 트위터리안' 트럼프, 대선 패배 후 팔로워 '뚝'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트위터 팔로워 수가 줄고 있다. dpa통신은 최근 4일간 대략 4만6000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받는 것을 중단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로워 감소 추이를 보면 22일 1만9164명에 이어 23일 6000여명, 24일 1만2476명, 이날 오전 오전 1만여명에 달한다. 뉴스위크는 트위터가 시행중인 자동처리프로그램 단속이 팔로워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정보를 확산할 목적에서 올리는 트윗에 적절한 경고 표시를 달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봤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올린 ‘부정 선거!’(RIGGED ELECTION!) 트윗에는 ‘선거 부정에 관한 이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 달렸다. dp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현직에서 물러나면 트위터 이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 민간인 신분이 되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 평균 50개 가량의 허위정보를 쏟아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890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팔로워는 1900만명이 안되지만 이날 13만명이 늘어났다.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 1억2600만여명을 두고 있다. 가수인 저스틴 비버와 케이티 페리도 1억만명 넘게 거느리고 있다.clip20201126165805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우파 인사들도

우파 인사들도 '바이든 승리' 인정...극우매체 '버티기'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이양에 협조한다고 밝히면서 우파인사들도 속속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는 모양새다.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 바이든 당선인 공식인정을 전후해 우파의 변화가 감지된다"며 "정권이양·인수 관련 소식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던 폭스뉴스 주요 진행자 일부도 현실에 굴복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이가 폭스뉴스 간판 앵커 로라 잉그레이엄이다. 잉그레이엄은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잉그레이엄 앵글’을 시작하며 "법적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조 바이든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이번 선거에 문제가 많지 않고 숨겨진 사기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대법원이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거짓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폭스뉴스 간판앵커 터커 칼슨도 같은 날 "올해 대선은 부정직한 사람조차 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불공정했다"면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정하지는 않았다.이처럼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의 간판앵커들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지만 극우매체들은 여전히 ‘아직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극우매체 뉴스맥스는 23일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통보했다는 CNN방송의 속보가 나온 뒤 25분 후에나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진행자 숀 스파이서는 여전히 "바이든이 승리한다면"이라는 가정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극우매체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N)는 이날 밤까지 GSA의 정권 인수인계 절차 개시 통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바이든 "美, 동맹과 함께할 때 최강...아·태 동맹 강화할 것"

바이든 "美, 동맹과 함께할 때 최강...아·태 동맹 강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과 함께 할 때 최강"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케리 대통령 기후 특사 등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지명자 6명이다.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안보팀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세계에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면서 "본보기를 통해 이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을 내세워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신의 안보팀이 "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단순히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 그려낼 것"이라며 "이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얘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역사적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거 아시아·태평양에서 동맹의 강화에 기여했다면서 국무부에서 사기와 신뢰를 재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날 연방총무청(GSA)이 정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면 과제에 대응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쁘다고 밝혔다.바이든의 이같은 입장에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들과 협력하겠다고 공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국수주의 정책에서 멀어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직접 비판하진 않았지만 저변에는 ‘트럼프 시대’와 결별하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연합)

느닷없이 나타나

느닷없이 나타나 '다우 3만선 돌파' 자찬하고 사라진 트럼프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30,000 고지 돌파를 자찬하고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0분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12시27분쯤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12시30분에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메일로 알린 것으로 볼 때 급하게 잡힌 일정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0 고지를 돌파한 데 대해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덕분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그걸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큰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30,000 이라는 수치를) 보게 될 거라 생각지 않았다"면서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미 제약회사 모더나는 지난 16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예방효과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백신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를 받은 회사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브리핑은 다우지수 30,000 돌파의 성과를 트럼프 행정부로 돌리며 자찬하기 위해 급히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 30,000 돌파를 두고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인수 협조 지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없지는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서 말한 시간은 1분4초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날 오후 열린 칠면조 사면식에서도 다우지수 30,000 돌파부터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기록을 세운 게 2020년에 9번째이고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에는 48번째"라며 "열심히 일하는 모두, 백악관, 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clip2020112509050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美 유권자 10명 중 6명, "트럼프 패배 인정해야"

美 유권자 10명 중 6명, "트럼프 패배 인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재검표가 끝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하버드대학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7~19일에 미국 내 등록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권자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비율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87%가 동의했는데 공화당은 30%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 심각한 부정이 있다고 봤다. 이 비율 역시 지지 정당 별로 공화당 72%, 민주당 14%로 나뉘었다. 응답자들은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29%)과 경제·일자리(26%)를 들었다. 이 순서는 지지 후보별로 선명하게 갈렸다. 바이든 당선인을 찍은 유권자 44%는 코로나19를 들었지만 트럼프 지지자는 경제·일자리가 44%로 우선이었다. CAPS-해리스 마크 펜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과의 접전에서 코로나19 부실대응 때문에 패배했으며, 바이든 당선인이 명백하고 공정한 승자라는 것이 유권자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이 코로나19 대응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선호 인물 조사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54%)과 조 바이든 당선인(50%) 순이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상원 다수당을 결정지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응답자 56%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기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새 정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재가입에 52%. 무역과 인권과 관련해 중국에 강경대응에는 61%, 파리 기후협정 재가입은 60%가 각각 찬성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윤곽 드러난 바이든 내각...

윤곽 드러난 바이든 내각...'트럼프 뒤집기' 탄력 받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및 백악관 참모 인선을 본격화하면서 ‘트럼프 뒤집기’를 표방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한층 구체성을 띠게 됐다.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핵심 인물의 지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인선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이 복원될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은 국무장관에 낙점됐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로 일했던 제이크 설리번,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이자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각각 지명됐고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대 역점 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대통령 특사로 활동한다.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 흘려보낼 시간이 없다"며 "취임 첫날부터 (국제무대) 테이블의 상석에 미국의 자리를 되찾아오고 세계를 최대 도전에 맞서도록 결집시키고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를 증진하도록 나를 돕는데 준비된 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인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낙점했던 건 공직 경험이 없었던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이었다.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컨은 ‘외교관을 하라고 길러진 사람’ 같다는 평을 받는 베테랑으로, 바이든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최측근 인사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특히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그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이란 핵합의(JCPOA)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은 상원 인준을 거쳐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이란핵합의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우선주의를 천명하며 발을 뺀 각종 국제무대 및 합의에 미국을 되돌려놓는 역할의 최전선에 설 예정이다.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설리번은 현재 43세로 젊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꼽힌다.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에는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이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설리번은 이란 핵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총책을 맡기도 했다.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요직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외교안보를 관장하는 경험을 쌓은 셈이다. 중요 외교·국방 정책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NSC를 이끄는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 인준을 거칠 필요가 없다. 블링컨과 설리번은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과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골자로 한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캠프 내 외교 분야의 핵심 2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단계별 접근법,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대북 제재 필요성, 비핵화 합의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유엔대사에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토머스-그린필드는 현재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그룹 ‘기관검토팀’에서 국무부 담당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유엔대사를 특히 장관급으로 격상해 국가안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다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엔대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셈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니키 헤일리 이후 유엔대사를 장관급 직책에서 제외했다. 기후변화 특사로 활동할 케리 전 장관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왔던 만큼 2015년 버락 오마바 행정부 때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인물이다. 또 2050년까지 순수 탄소배출 ‘제로’(0) 도달을 목표로 한 초당적 기구를 출범했다. 2004년 본선에서 패하긴 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당내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통한다.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의 대표적 정치인이자 외교 분야에서 중량급 인사를 기후특사로 임명한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정책 뒤집기에 대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인선은 인종과 성별로 골고루 기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6명의 이날 인선 대상자 중 헤인스 전 부국장과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보 등 2명이 여성이다. DNI는 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 헤인스 전 부국장이 이 자리에 오른다면 여성으로선 처음이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보가 내정된 유엔대사 역시 장관급으로 격상해 NSC 참석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이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이민자 중 처음이자 라틴계로서도 첫 국토안보부 장관이 탄생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_는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험을 강조한 인사"라면서 "3명 모두 정부 고위직에서 오래 일한 경험과 제도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했다.NYT도 "블링컨과 설리번은 공통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외교사안에 있어 바이든의 목소리가 돼 왔다"면서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기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도 이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후보자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에 옐런 전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미 통화정책을 지휘한 그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노동시장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4년의 재임 기간에 기준금리를 5번밖에 올리지 않았고, 임기 말에서야 비로소 금융위기 시절 양적완화에 따라 연준이 매입한 4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2018년 임기를 마친 옐런 전 의장은 연임을 희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히면서 단임으로 물러나야 했다.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한 옐런 전 의장은 대선 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경제 정책에 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바이든 캠프 주최 비공개 경제 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크게 보도된 바 있다.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명된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핵심인물(사진=바이든 트위터)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P/연합)

배너

실시간 종합Top

경제
머니
비즈니스
전기차&에너지
부동산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