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톺아보기] 유정복표 시대정신은 ‘愛民과 愛仁’ 담긴 ‘체감행정’...“천원정책으로 증명하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선거는 단순한 권력교체 절차가 아니라 민심이 현재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지역의 다음 방향을 선택하는 집단적 의사결정이다. 특히 지방선거는 '인물'과 '정책', 그리고 그 지역주민 삶의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무대다. 이런 맥락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날 한국 지방행정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단연 돋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 시장의 정치 이력은 중앙과 지방, 행정과 입법을 넘나들며 축적된 실전경험의 연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그리고 민선 인천시장까지 이어진 행보에서 일관되게 드러난 건 '성과로 책임지는 리더십'이다. 다시 말하면 유 시장의 행정 스타일은 구호보다 실행, 정치적 수사보다 실질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극단적 진영 논리에 갇힌 중앙정치와 달리, 유 시장은 행정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실무형 리더십으로 방향을 잡아왔다. 이런 점에서 유 시장이 강조하는 시대정신의 핵심은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에 기반한 '체감행정'이다. 고물가와 고환율,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구조적 복합위기 속에서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장밋빛 담론은 절대 아닐 것이다.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긍정적인 체감 변화다. 최근 정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유 시장과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성과인 '천원주택·천원아이패스·천원아침밥' 등 이른바 유정복표 '천원정책'은 그런 요구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천원이란 숫자는 단순하지만 이 단어가 포함하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고물가 시대, 경제위기 속의 우리에게는 그 울림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천원정책은 '시민의 삶'에 직접 손을 내민 체감정책이 셈이다. 그 대표 사례가 이른바 '천원정책'이다. 천원주택· 천원택배·i-바다패스· 천원아침밥 등으로 상징되는 이 정책들은 숫자보다 체감 의미가 크다. 민생고통의 한복판에서 행정이 직접 손을 내미는 실험이자 생활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천원주택 정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치솟는 전월세 부담 속에서 “값싼 집이 아닌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강령은 단순 주거복지를 넘어 인구정책과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확장된다. 최장 6년까지 안정 거주를 보장하며 청년의 자립기반을 만들려는 이 정책은 단기 선심성 복지와 선을 긋는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천원택배' 역시 인천형 체감행정의 상징이다. 지하철 역사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이 건당 1000원으로 택배를 발송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물류플랫폼은 시행 1년 만에 누적 100만건 배송, 참여상인 7400명을 기록하며 정책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달부터 2단계 확대에 들어간 천원택배는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유통구조를 바꾸는 실질적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i-바다패스·천원아침밥 등 많은 천원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은 이런 정책들로, 열기로 가득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유 시장의 행정은 당장의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유치, 바이오·첨단 제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물류·해양 산업 재편 전략 등은 도시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선거를 의식한 단발성 개발 공약이 아닌, 10년을 내다본 도시경쟁력 재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정책 추진의 기저에 '정치적 유불리 계산'보다 '행정 효율'이 앞서 있다는 점이다. 유 시장은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협력하는 실용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방정부가 정쟁의 무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실제 행정으로 구현해 온 몇 안 되는 사례다. 인천은 유 시장의 고향이다. 그래서인지 유 시장은 유독 인천에 대한 애향심과 인천시민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아울러 인천의 발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유 시장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를 늘 강조해왔고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이라는 목표 아래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 시장이 남긴 질문은 단순하다. “이 정책이 정말 시민의 삶을 바꾸는가"의 여부이다. 여하튼 유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도전은 확실하다. 선거는 결국 누가 지역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설계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묻는 과정이다. 인천의 재정건전성 회복,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이 동시에 진행돼 온 지난 시간은 우연의 성과가 아니다. 이는 “지방행정도 국가경영만큼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하나의 싫증이다. 이런 면에서 현재의 유정복식 리더십이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한번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 명확하다. 6개월 남짓 남은 내년 지방선거는 한국 지방행정의 향로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출마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질수록 유권자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누가 우리의 삶을 실제로 바꿔왔는지를 냉정히 되짚어야 할 때다. 성과로 증명된 리더십, 그 무게가 이번 선거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길 당부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김포시, 지방정부 외교 새 패러다임 제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시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글로벌 명소로 급부상하고, 관내 기업은 유럽과 아세안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유럽평의회는 김포시를 상호문화도시로 지정햇다. 도시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직 상승했다. 김포 자원을 브랜딩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여기에 김포시장의 사적 대외 네트워크까지 동원해 공식 인증-친선결연-기업 진출 및 판로 확대 등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점이 김포형 외교정책 특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늘 “김포 잠재력을 더 큰 세상에 알림으로써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 지엽적 관점을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숙원을 해소하고 있다. 김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도시로 도약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도약이다. 경기도 변방 접경지역 소외된 관광지 중 한 곳에 지나지 않던 애기봉은 민선8기 들어 야간 개장을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스타벅스를 유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웅장한 조강 파노라마와 북한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애기봉 스타벅스는 세계인 마음을 사로 잡았고, 특별한 풍광에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들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 10개국 주한대사, 각국 기자협회, 탈북민 등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10만 관광지에 머무르던 애기봉은 민선8기 3년 반만에 8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개장 이후 2년간 월평균 방문객이 8750명인데 올해는 3만3500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유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1년만에 7배나 급증했다.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자 김포시는 대명항–부래도-신안리유적지까지 연계하며 김포북부권을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또한 올해 9월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상호문화도시 가치 확산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담겨 있다. 상호문화도시는 올해 8월 기준 38개국 169개국으로 대부분 유럽 도시가 가입돼 있다. 최근 북미, 남미, 중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아시아에선 일본 하마마쓰가 최초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고 국내에선 김포시가 네 번째다. 김포시에는 약 2만5000여명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며 작년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부개정해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김포시장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으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애기봉과 상호문화도시 인증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김포를 두드리는 국제사회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베트남 투득시 대표단과 회담에 이어, 주한 세르비아 대사 김포시 방문, 솽야산시 대표단 방문 및 교류협력 회담, 9개국 주한대사 김포시 방문, 김포시와 우즈베키스탄 민족관계 및 해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 차담회 등이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투득시와 교류는 베트남 국제 프리미어엄 소비재전에 참가한 해외시장개척단 성과로 이어졌으며,기업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한세르비아 대사관의 우호교류 제안은 김포에 9개국 주한대사 방문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공관 오찬까지 이어지며 김포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세르비아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농업과 식품 가공업이 발달한 도시인만큼 김포시와 다양한 접점으로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외 교류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 김포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발로 뛰어왔다. 특히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3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로 손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참여해 최고경영자 라이프 린드너와도 만났다. 이외에도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과 싱가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고, 4년간 총 67개 업체가 총 517건의 계약으로 771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김병수 시장은 7일 “앞으로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김포 기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김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부천시 ‘30분대 생활권’ 확인… 유동인구 분석

부천=부천시민은 아침에 집을 나서 관내 직장으로 향하면 평균 31분이면 출근할 수 있다. 쇼핑센터에 들르거나 병원을 이용할 때도 대부분 30분 안팎이면 충분하고, 버스터미널-기차역-공항까지 이동하는 데도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부천은 출퇴근은 물론 쇼핑-의료-여행 등 일상 대부분을 평균 30분 내외로 해결할 수 있는 '30분대 생활권'을 갖췄다. 부천시는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의 생활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출근길은 물론 쇼핑센터-병원-교통 거점 등 주요 생활 인프라까지 평균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권 개선 등 다양한 정책에 데이터를 반영해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4월 한 달 동안 수집한 기지국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이동 경로를 5분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부천시 전체 거주 인구 80만9951명 중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41만282명으로, 거주지와 직장지가 서로 다르고 이동 과정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장소가 없는 시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부천 내에서 출근하는 시민은 총 19만1467명으로, 전체 분석 대상자의 약 46.7%를 차지했다. 이 중 60.1%(11만5152명)는 원미구로 출근하며 평균 14분이 소요됐고, 18.8%(3만5989명)는 소사구로 13분, 21.1%(4만326명)는 오정구로 15분이 걸렸다. 부천을 제외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은 21만8815명으로 전체의 53.3%에 해당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6%(11만9496명)는 서울로, 23%(5만248명)는 경기로, 22.4%(4만9071명)는 인천으로 출근했으며, 평균 출근 시간은 각각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부천시민의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1분'으로, 관내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어디로든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출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천에선 출퇴근뿐 아니라 주요 생활 편의시설까지도 평균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시민은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인근 대형 쇼핑센터 5곳(스타필드시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김포현대아울렛, 광명코스트코)을 방문한 시민은 45만19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3%에 해당하는 42만525명이 부천 내 쇼핑몰 세 곳을 이용했다. 각 쇼핑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스타필드시티와 롯데백화점이 각각 23분, 현대백화점 29분으로 대부분 쇼핑 활동이 부천 생활권 안에서 30분 안팎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에는 가까운 거리에 종합병원 6곳이 위치해 의료 접근성도 높다. 같은 기간 관내 대학병원 2곳(부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총 25만817명으로, 평균 이동시간은 각각 24분과 22분이다. 면적 대비 높은 병원 밀집도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시민이 필요한 진료와 응급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했다. 여행 이동 분석에서도 '30분대 생활권'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연휴 기간(4월30일~5월7일) 동안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숙박한 시민 15만310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천소풍터미널까지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 63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천에선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주요 교통 거점까지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시민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출퇴근 흐름과 생활이동 데이터를 이용해 광역버스 확충, 버스-지하철 노선 최적화, 출퇴근 대중교통 편의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에서 보행환경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재배치, 공공서비스 최적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대장 신도시 개발에서도 원도심과 연계, 수도권 광역 생활-업무권 조성 방향, 공공시설 배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을 출발점으로 교통-복지-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적극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로 말하는 행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분석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7일 “이번 분석을 통해 부천의 생활 편리성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시민 생활 환경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인 편의를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와 세부 내용은 추후 부천시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공지능(A)I와 문학이 결합된 '2025년 대화도서관 메이커 북페스티벌'이 6일 고양시 덕이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AR-코딩 등 미래산업 체험과 3D펜 등 메이커 프로그램, 특별 강연 등으로 꾸려져 방문객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서관에서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6일 고양특례시 꽃박람회 전시장에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고양!'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민 아이디어가 돋보인 탄소중립 활동이 소개됐으며, 어린이가 참여한 '작은 손, 큰 쓸모' 정크 아트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든다"며 “이번 보고회가 더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6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지역 교회와 시민이 함께한 '2025 성가합창제 및 성탄트리 점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연말을 맞아 시민과 함께 성탄 의미를 나누고 남양주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및 남양주시의원, 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점등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성탄예배 △전도 시상 및 장학금 전달 △성가합창제 △성탄트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 장학금 전달과 월드비전 경기북부지회의 난방온 지원은 성탄의 나눔 가치를 실천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7개 교회 성가대와 특별 공연팀이 참여한 성가합창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찬양 무대로 꾸며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성탄 트리 점등식에선 시민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트리에 불을 밝혔다. 트리가 환하게 빛나는 순간, 광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주광덕 시장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의 따뜻한 메시지가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민 화합 행사를 지속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는 매년 성탄 시즌 점등식을 열어왔으며, 이는 지역 신앙 공동체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설치된 성탄 트리는 내년 1월7일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4일 도둔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회천신도시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기반시설 확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회천신도시는 최근 인구 증가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문화시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학부모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회천신도시 내 도서관 신설 △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 이용시설 확충 △진로진학센터 운영 활성화 및 프로그램 확대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 개선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회천신도시 아이들과 청소년이 관내에서 충분한 배움과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진로와 진학 등 교육지원 서비스도 지속 강화해 학생들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도 교육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와 소통을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4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주미단), 행정안전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현장을 방문하고,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오랜 기간 미군기지로 제약을 받아온 지역 현안을 살피고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미단, 행안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CRC 현장을 둘러보며 반환공여구역 개발 시급성과 필요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해 주요 난제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곳곳이 미군기지로 묶이면서 도시공간 활용과 기반시설 확충이 제한돼 왔으며, 그 결과 산업입지 부족과 인구 유출, 고령화 심화 등 지역 쇠퇴가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제한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반환공여구역 공업지역 전수조사 및 재배정' 추진 △기반시설 조성비 부담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한 자족기능 확보형 국가 주도 개발 필요성 △최근 경기북부 타운홀 미팅에서 제시된 국가 주도 개발 기조에 맞춘 제도 정비와 관계기관 협의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장기 주둔으로 인한 중첩규제와 개발 제약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중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의 무상사용 허용은 반드시 우선 해결돼야 할 핵심 과제로, 두 사안이 해결되면 국가가 의정부 발전에 실질적 의지를 갖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사안이 먼저 해결돼야 시민도 변화 시작을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4일 포천교육지원청에서 포천교육지원청 및 관내 34개 초-중-고교와 '2025년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시설을 유휴 시간대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생활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교시설(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 적극 개방, 개방 시설 운영비 확대, 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에 대해 포천시-교육지원청-학교가 공동 대응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 등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학생 안전과 학사 일정 관리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문을 열어준 34개교 교장 선생님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학교가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주민과 학교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교시설개방운영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학교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양평군, 3년반 시정 성과 ‘괄목상대’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양평군은 지난 3년 반 동안 경기침체와 각종 난관 속에서도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꾸준히 쌓아왔다. 남한강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특대고시 개정, 두물머리 UN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양동 일반산업단지 심사 통과 등 굵직한 현안이 해결되며 지역 변화 방향 또한 명확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추구하고자 끊임없이 소통하며 양평 변화와 성장을 위해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왔고, 결실도 적잖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에도 민선8기 성과를 바탕으로 13만 양평군민이 더 행복하고, 양평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매력양평 확대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8기는 무엇보다 안전 기반 확충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신원정수장 준공, 지하수저류댐 신설, 지평배수지 증설 등 기간시설을 정비하고 배수펌프장 증설과 산사태 예방시설 확대, CCTV 확대, 스마트도시 솔루션 도입 등을 통해 생활안전 수준을 높였다. 환경 분야는 분리배출 강화와 다회용품 사용 확대를 통해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평균 4kg 감축했다. 환경교육센터 기능 확대와 학교 자전거 교육 운영으로 환경교육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5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관광 분야에선 남한강 테라스 준공, 물맑은시장 빛거리 조성 등으로 양평 중심부에 새로운 수변관광 동력이 조성됐다. 두물머리-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 기반도 마련되고 용문산 관광지 개선과 사계절 축제 운영을 통해 양평 전역의 관광 매력을 확장했다. 생활체육과 건강 분야에선 양평종합체육센터 준공, 파크골프장 개선, 물소리길-맨발길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 출산 진료협약 체결, 보건시설 개소,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건강도시 기반도 강화했다. 양평군은 2026년을 민선8기 성과를 마무리하고 민선9기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내년 군정은 민생 보호 강화-관광문화벨트 완성-미래도시 도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민생 분야는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강화, 골목상권 활력 불어넣기,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추진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경의중앙선 연장과 광역철도 추진, 생활용수-하수도 정비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이 이어진다. 출산-육아 환경 조성, 청소년 교육비 지원, 고령자 복지주택 조성을 포함한 복지정책도 지속한다. 관광문화벨트 조성에는 남한강 Y자형 출렁다리, 양근천 산책로, 백운봉 케이블카 설계 등과 연계해 중-동-서부권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구둔아트스테이션 준공, 용문산 관광지 활성화, 사계절 축제 확대 등을 통해 관광자원을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미래도시 분야에선 탄소중립 기반 구축, 무공해차 인프라 확충, 자원순환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일자리-주거-공간 확대 정책도 본격화한다. 양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2030 인구정책과 지역균형발전사업, 역세권 개발, 광역도로망 확충 등 장기적 도시전략도 병행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자원봉사자 29만… 지역문제 해결 ‘선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곳곳에서 많은 시민이 굳이 자기 시간을 내어 이웃과 마주하고 일상의 온기를 기꺼이 나눈다. 이는 거창한 선행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이다. 지역 공동체 온기는 그래서 절로 올라간다. 이런 변화 중심에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똬리를 틀고 있다.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새삼 그 존재감이 더욱 빛을 낸다. 1997년 설립 이후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와 시민을 잇는 자원봉사 허브로 기능했다. 고양시 관내에는 29만 봉사자와 335개 봉사단체가 활동 중이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연령과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수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김장 나눔 △재난대응 자원봉사 지원 △자원봉사 단체-활동처 네트워크 강화 △청소년-청년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탄소중립 실천 환경보전 자원봉사 등 고양 곳곳을 살피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했다. “장애를 안고 절망 속에서 헤매던 저와 세상을 다시 연결해준 희망이 바로 자원봉사였습니다." 장애를 딛고 22년간 봉사의 길을 걸어온 이연희씨는 무료급식소 운영지원부터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 봉사단과 거점센터 매니저로 활동하며 자기 경험을 시민참여로 연결하는 매개자로 활동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특별한 행위가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됐다. 장항동에서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이찬희씨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무료급식소 봉사를 하며 그는 요식업 경험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쌀국수 200인분 나눔 행사'는 2023년 12월 첫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진행한다. “내 마음을 돌보고 싶어 시작한 일이 오히려 나를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그의 고백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결국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게 만드는 과정이란 점을 보여준다. 과거 연대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사회로 확장해 나가는 단체도 있다. 고양ROTC봉사단은 군복을 벗은 후에도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며 고양시 전역에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연탄 나눔, 삼계탕 나눔 행사는 물론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의성군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폭 넓은 연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참여 문턱을 낮췄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시민을 위해 '자원봉사 여기어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 교육, 참여법 안내 등 스스로에게 맞는 봉사 유형을 찾도록 돕는다. 특히 자원봉사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획된 '꽁초깅(담배꽁초 줍기)' 활동은 올해 18회 운영돼 562명 새내기 봉사자를 끌어들이며 총 600L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생활권 내 접근성도 높였다. 덕양분소와 덕양구청, 일산동-서구청 등 15개 거점센터를 운영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올해는 64명 매니저가 배치돼 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자원봉사 여기어때 △자원봉사 홍보캠페인 △잠자는 장바구니를 깨워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 단위 지속가능한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청소년과 청년층 참여도 활발하다. 올해 4월 발족한 54명의 청소년-청년 자원봉사 기획단은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환경교육 및 업사이클링 △유기동물 보호 및 반려문화 △사회적 고립 청년 인식 개선 △고령층 건강 증진 및 세대 교류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목표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했다. 올해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한 '2025년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자원봉사가 환경 보호와 시민 인식 개선으로 확장된 대표적 사례다. 시민 제보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문제에 대한 점검과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탄현 먹자거리에서 시작해 라페스타 먹자거리, 중산동, 백석역, 지축역, 대화역 등지에서 154개 빗물받이 오염물을 제거하고 총 1890L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도시환경 개선과 침수 예방에도 기여했다. 에코(Eco, 생태)와 볼런투어(Voluntour, 봉사+여행)를 결합한 '에코 볼런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시민이 직접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환경 체험형 자원봉사로 올해는 △행주산성 생태길 폐기물 수거 및 유해식물 제거 △정발산 야생조류 먹이 주기 △창릉천 플로깅(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등 6회 활동이 이뤄졌다. '누군가를 돕는 손길'에서 '도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시민 행동'으로 자원봉사 의미가 확대되며 고양시는 지금 고양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오웰의 소설, 2025년 오늘의 뉴스가 됐다”... 강도 높은 시국 비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치상황을 영국 작가 조지오웰의 고전소설 『동물농장』·『1984』에 빗대며 강도 높은 시국비판을 쏟아냈다. 유 시장은 특히 “혁명과 이상주의가 어떻게 부패해 새로운 독재로 변질되는지를 풍자한 고전이, 마치 2025년 대한민국의 '오늘의 뉴스'가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포군수로 정치를 시작해 국회의원, 장관을 거쳐 인천시장에 이르기까지 시민과 함께 해오며 어느덧 국민의힘 최고참 정치인이 됐다"며 “정치를 하며 좌절과 오해도 있었지만 묵묵히 길을 걸어왔다. 그 과정에서 정치란 무엇이고,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돼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해왔다"고 회고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현 국정 상황을 오웰 작품의 주요 장면들과 하나하나 대조하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유 시장은 “'1984'의 전체주의 국가는 사고통제를 위해 언어부터 왜곡했다. 전쟁부를 평화부, 거짓선전부를 진리부로 부르며 국민을 세뇌했다"며 “지금 우리는 헌법파괴 성격의 TF를 '헌법존중TF'라 부르고, 검찰해체를 '검찰개혁', 삼권분립 훼손을 '사법개혁', 대통령 재판을 중단시키는 법을 '국정안정법'이라 부르는 언어타락의 현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오웰이 경고했듯 정치의 혼란은 언어의 부패에서 시작된다. 언어가 무너지면 사고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동물농장』의 유명한 구절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를 인용하며 “법치주의의 기본은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인데 지금은 특정 세력과 연관된 사건만 예외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야당 관련 재판은 1심 단계에서도 이미 유죄처럼 다뤄지고 재판부 구성까지 정치가 개입하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다"며 “반면 대통령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이 됐음에도 '무죄추정'을 이유로 재판이 정지돼 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사람은 더욱 평등하다'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시장은 여기에 “통일교 불법자금도,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은 통일교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인사들만 기소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은 더욱 평등하다. 선택적 법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1984』에서 당은 모든 국가기관을 장악한다"며 “사법부도 예외가 아니다. 재판은 형식일 뿐,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당이 원하는 판결만 나온다"고 분석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이것이 '내란전담재판부'라는 이름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원하는 결론을 얻기 위해 법원 외부세력이 인위적으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내란전담재판부는 나치의 특별재판소와 본질적으로 같다. 히틀러가 집권 1년 만에 독일 민주주의를 끝장낸 것도 이런 사법부 장악에서 시작됐다"고 역사적 사실을 적시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유 시장은 또한 “전국법원장회의는 '재판 중립성과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며 반대했고 법원행정처장은 '3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판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빼앗는 '사법행정위원회' 등도 모두 사법부를 장악해 당의 재판소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과거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으로 시민을 감시했지만, 오늘날엔 스마트폰으로 공직자를 감시하려 한다"며 “'계엄 가담자 색출'을 명분 삼아 영장 없이 통신 비밀과 사생활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빅브라더 사회의 실현이며, 이것이 바로 밀고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이라는 모순을 동시에 믿게 하는 것이 이중사고"라며 “반미·반일 선동은 표현의 자유라 하고 반중시위는 혐오범죄라 낙인찍는다. 삼권서열을 삼권분립이라 부르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는 항명이라 처벌하면서 공무원의 복종의무는 폐지하겠다는 모순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워싱턴포스트가 “자유로운 국민이라면 누구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이끌고자 하는 오웰적 길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점도 언급하며 “국가권력이 '혐오'와 '허위'라는 잣대로 표현을 재단하기 시작하면 기준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바뀐다. 표현의 자유가 흔들릴 때 민주주의는 이미 위험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오웰이 몰랐던 진실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쉽게 속지 않는다는 것이다. 희망은 살아 있으며, 진실은 결국 권력의 거짓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독재와 전체주의는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는 깨어 있는 국민과 정치적 경쟁의 존재가 권력의 폭주를 막는다"며 “조지오웰의 소설이 소설로만 남는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양시-하남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만나 '과천시 교육구조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논의한 뒤 '실무 검토 즉시 착수'에 공감하면서 과천 교육 불균형 문제가 해결될 전기를 맞게 됐다. 과천시는 현재 관내 중학교의 과대-과밀 문제와 고등학생 수 감소로 인한 내신 불이익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 교육격차가 날로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시는 올해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일반고 1개교 남녀공학 중학교 전환 △나머지 2개교 중 1개교-2캠퍼스 통합 운영이란 최종 대안을 도출했다. 이번 면담은 해당 대안 실행 가능성을 교육청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과천시 교육구조개선협의체 이상호 위원장, 연구용역 책임연구원 박대권 교수, 황선희 과천시의회 부의장 등도 참석해 교육 문제 긴급성과 시민 여론을 전달했다. 신계용 시장은 “현재 교육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학교 과밀 해소와 고등학교 정상화 방안에 대해 교육청이 조속히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에 대해 “고등학교 2개교를 통합해 1개교 2캠퍼스로 운영하는 방안은 과천 실정에 매우 특화된 대안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교육행정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행정은 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학교 중심 행정은 교육청 철학과도 맞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내부 검토를 마치고 과천시와 협의해 주민 소통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계용 시장은 “하루하루가 절박한 학부모와 학생 심정을 잘 헤아려 조속한 시일 내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검토에 감사드리며, 과천시도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천시는 연구용역 결과와 이번 교육감 면담 내용을 토대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실행이 가능한 교육구조 개선 방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광명시지회가 4일 업무협약을 맺고 '광명형 통합돌봄사업'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를 본격 추진한다. 통합돌봄사업은 거동이 어려운 노인-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요양-일상생활-주거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광명시 핵심 돌봄 정책이다. 이번 협약은 관내 통합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개인별 욕구에 맞는 지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돌봄 취약계층 발굴 및 의뢰를 비롯해 △위기사례 정보 공유 △긴급 상황 대응 △지역 돌봄 네트워크 협력 강화 등 여러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7일 “돌봄 공백을 막으려면 행정과 민간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도 놓치지 않도록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추고 광명형 통합돌봄 기반을 더욱 탄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해 10월 전국 최초로 '돌봄 통합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민의 돌봄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으며, 기존 '돌봄통합추진위원회'를 법정 협의체인 '광명시 통합지원협의체'로 전환해 민관 공동책임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광명시는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의료-복지-주거 등 관내 다양한 돌봄 기관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돌봄 서비스 안내 등 세부 사항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산본래미안하이어스 아파트(금산로91)가 '2025년 경기도 착한아파트'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산본래미안하이어스 아파트(2644세대)는 경기도에서 세대별로 구분된 3개 그룹 중 1000세대 이상인 Ⅲ그룹에서 1위로 '2025년 경기도 착한아파트'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작년부터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개선과 입주민-관리종사자 간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착한아파트를 선정하고 있다. 산본래미안하이어스 아파트는 휴게시설 내 공기청정기, 안마기 설치 등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 관리종사자의 단기 근로계약 방지 노력,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간 인사하기 문화 조성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확산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착한아파트 모범사례가 다른 공동주택에도 확산돼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함께 웃는 살기 좋은 아파트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리종사자와 입주민 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매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자원봉사자-단체-기업-지자체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안양시는 기초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그동안 지역 기반 자원봉사 활성화와 시민 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올해 안양시는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자원봉사 △재난 및 위기 대응 자원봉사체계 구축 △나눔과 기부문화 활성화 선도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 거버넌스 운영 등 안양형 자원봉사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관내 모든 행정동에 자원봉사 거점센터인 동V터전을 설치해 자원봉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안양시는 전체 인구 중 약 37%인 21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명실공히 자원봉사의 도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7일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생태계를 조성해 따뜻한 공동체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자원봉사자의날(12월5일)'을 기념하기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시청 본청 앞 게양대에 '나눔'과 '연대' 의미를 담은 자원봉사 깃발을 게양한다. 이는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이웃을 보살핀 자원봉사자 헌신을 드높이고, 고마움을 시민 모두가 함께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이-방울이가 시민과 더 가까워진다. 하남시 대표 캐릭터 굿즈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가 미사역과 하남시청역에 등장해 시민이 일상에서 더 자연스럽게 하남이-방울이 굿즈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하남시는 관내 5호선 두 역사 내에 하남시 대표 캐릭터 굿즈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을 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자판기 도입은 올해 7월 하남지역자활센터와 체결한 '하남시 캐릭터를 활용한 자활사업 활성화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캐릭터 사용 승인과 디자인 지원, 홍보 등 전반적인 행정 협력을 담당하고, 자활센터는 상품 기획-제작과 유통, 정산 등 실무를 맡아 굿즈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는 친근한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취약계층 자립을 돕는 일자리 기회를 마련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하남지역자활센터는 10월17일부터 신장동 '일마렌' 카페 두 지점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해 볼펜-키링-그립톡 등 굿즈를 선보였다. 시범 운영 동안 시민 관심이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하남시는 7월 협약 때부터 논의해온 계획에 따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지나는 지하철역에 자판기를 설치, 접근성을 높였다. 자판기에는 하남이-방울이의 동그란 볼이 돋보이는 귀여운 얼굴 디자인의 스마트톡, 볼펜, 키링 등 5종 굿즈가 판매된다. 외관에도 하남이-방울이 요소를 적용해 시민이 굿즈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캐릭터가 주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채상호 공보담당관은 7일 “굿즈 판매가 시민 친화적인 방식으로 확장되면서 지역자활센터의 자립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바람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굿즈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판매 품목과 설치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하남지역자활센터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진정한 자치분권 향해 나아가는 길에  주민자치회가 함께 해 달라”

사진1)이재준 수원시장(앞줄 오른쪽 5번째)과 2025년 주민자치 활동평가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2)이재준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작 수원시가 지난 5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5년 주민자치 활동평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주민이 직접 가꾼 '새빛밤밭' 이야기'를 발표한 율천동이 대상을 받았다. 금곡동(진짜 주민자치가 나타났다 IN 금곡동), 고등동(기억을 잇고, 사람을 잇고 내일을 잇다), 광교2동(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광교2동 주민자치회)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연무동·권선1동·화서2동·망포2동은 우수상, 정자1동·권선2동·행궁동·매탄2동은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율천동은 △우리마을 제대로 알기 △다양한 주체가 함께 완성하는 율천 △환경과 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마을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구별 자체 평가를 거쳐 우수 동으로 선정된 12개 동(구별 3개 동)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내·외부 주민자치 분야 전문가가 심사했다. 정량 평가(50%), 발표 점수(5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시상금은 대상 220만원, 최우수상 120만원, 우수상 8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주민자치회 위원, 주민 등이 함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023년 1월 모든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는데 여러분이 열심히 활동하며 모범을 보여준 덕분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진정한 자치분권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주민자치회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성과대회에서 '의료‧돌봄 통합지원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수원새빛돌봄사업을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단절을 줄이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의료·건강·돌봄 등에 맞춘 특화서비스를 마련해 시민의 일상 회복 기반을 강화했고, 지역사회 건강관리 체계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 △유관 부서와 관계 기관 간 간담회(24회) 열고 협력 체계 강화 △의료·요양·돌봄·주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수원시 돌봄통합지원협의체' 운영 △시·동 단위에서 전문가와 실무자 329명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회의 체계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고 기관 간 협업 구조를 정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5년은 통합돌봄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2026년에는 시민이 질 높은 통합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내년 역대 최대 국비 6조 4735억 확보...유정복 “올보다 6038억 ↑”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7일 내년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 473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5조 8697억원보다 6038억 원(10.3%) 증가한 규모로 최초로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주요 국비 사업 인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3095억원,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 1405억원, △인천발 KTX 1142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107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161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691억원, △수소자동차 보급 878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1209억원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1월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사업을 선정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기획재정부 및 중앙부처 장·차관과 수시 면담과 협의를 진행하여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상황실 상시 운영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국회 심사 단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글로벌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10억 → 35억, 25억 증),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7.5억, 순증),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5억, 순증), △계양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16.2억, 순증) 등 정부안 대비 총 108억원이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핵심 예산을 확보한 것은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확보된 국비가 시민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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