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02.da8ba5c5072a48c6b9b97f4e6f70daaa_T1.jpg)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 구로공단 배후도시로 조성된 광명시가 이제는 인구 30만 도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 가장 '핫(hot)한' 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현안도 덩달아 많아졌다. 민의를 대변하는 광명시의회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 그러나 역대 광명시의회는 시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 복마전이 횡행하는 곳으로까지 이미지가 추락했다. 광명시 경실련은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제10대 광명시의회가 출범하기 직전 성명을 통해 무신불립이니, 광명시의회는 시민 신뢰 회복에 집중해 환골탈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제10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형덕 의원이 선임됐다. 난제들이 그의 앞에 놓였다. 원 구성이란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대체로 의장단 자리를 놓고 갈등-대립 등 파열음이 작열하기 마련인데, 제10대 광명시의회는 비교적 순조롭게 여야가 합의했다. 여기에는 이형덕 광명시의장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10년 이상 지낸 뒤 3번 연속 광명시의원에 당선된 그의 리더십은 부드러움과 단호함이 절묘하게 배합된 정치적 감각과 믿음으로 요약된다. “광명시의회 난맥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형덕 의장은 시민 신뢰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그를 만나 향후 2년간 광명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광명시의회 의장으로서 목표와 소임이 긍금하다. “먼저 저를 믿고 제10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신 30만 광명시민과 동료의원께 깊이 감사하다. 의장이란 자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8년간 시민 응원 속에서 골목의 작은 불편부터 돌봄과 복지, 주거환경 문제까지 민생 현안을 챙기고자 노력해 왔다. 지금 광명시는 재건축과 재개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광명시의회는 시민 삶의 빈틈을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뜻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든든한 대변자가 돼야 합니다. 제 소임은 분명하다. 말이 아니라 책임으로,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시민 곁을 지키는 광명시의회 조성이다. 의회와 시민, 행정과 시민을 잇는 가교가 되어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책임의정을 펼치겠다." ― 어떤 광명시의회상을 만들어 나갈 생각인가. “제10대 전반기 광명시의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의회, 시민께 결과로 답하는 일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 간, 또는 의회와 집행부 간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갈등을 피하거나 덮어두지 않고 쟁점을 공론장에 올려 충분히 논의하고 시민을 위한 결론을 만들어 내겠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원칙 있게 수행하겠다. 물론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광명시의회 문턱도 낮추겠다. 시민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불신을 긍정의 정치로 바꾸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 광명시의회를 만들겠다." ― 전반기 광명시의회가 주력할 부문은 무엇인가. “광명시는 뉴타운 재개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규모 도시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개발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면 교통 체증과 주차난, 공사장 안전 문제, 생활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신천~하안~신림선과 신안산선 등 주요 철도망 확충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 아울러 공사장 주변 보행로와 통학로 확보, 안전시설 설치, 주민 안내 체계가 사전에 마련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광명 역사와 시민 삶을 잇는 '광명 역사문화길' 조성 등을 통해 개발이 단순한 공간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 자부심과 도시 정체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집행부와 관계 설정이나 방향이 긍금하다. “모든 기준과 판단 척도는 오직 시민이다. 당적이 같다는 이유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래 기능이 무뎌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예산 낭비, 형식적인 사업 추진, 잘못된 행정 관행, 시민 불편을 외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 다만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무르지는 않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교통 대책, 민생경제, 복지와 안전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정책은 책임 있게 협력하겠다.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으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다." ― 역대 의장단도 시민 참여와 열린 의회 구현을 외쳤지만 늘 구두선에 머물렀다. “지방자치의 진정한 가치는 시민 관심과 참여에서 완성된다. 시민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 곁으로 먼저 다가가 듣고 함께 해법을 찾는 열린 의회가 되겠다. 회의 일정, 조례안,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의원별 의정활동 등 민생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 더 많이 정확하게 제공하겠다.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유튜브 등 디지털 소통 채널도 적극 활용해 의정활동을 시민께 더 가까이 전달하겠다. 주민조례발안 등 시민 참여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시민 제안이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가 통로 역할을 하겠다. 시민 목소리가 의회 안으로 들어오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열린 의회가 완성된다." ― 어떤 광명시의회 의장으로 기록되고 싶은가. “임기를 마쳤을 때 책임의 무게를 아는 의장, 말보다 행동과 결과로 증명한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도시 변화와 기반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을 가치 있게 채우는 요소는 시민 삶과 광명만의 역사, 그리고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시민 중심 자치 기반과 광명다운 도시 정체성을 다져가겠다. 시민의 작은 불편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현장에서 듣고 정책으로 답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펼치겠다." ― 광명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 “광명시의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언제나 시민 관심과 참여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부탁드린다. 시민이 키워준 3선 의원인 만큼,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듣고, 더 빠르게 움직이며, 든든하고 책임 있는 광명시민 대변자로서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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