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목포시-나주시-장흥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항의 옛 파시 문화를 되살리고 지역 수산물의 맛을 알린 '2026 목포항구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목포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파시의 흥과 목포의 미식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파시 만선이다'는 만선의 기쁨과 항구 특유의 활기를 전했으며, 목포수협과 연계한 '파시경매쇼'에서는 당일 위판된 신선한 수산물 경매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옛 파시의 생동감을 경험했다. 'RETRO 선창거리'는 근대 목포항의 정취를 담아냈고, '어부밥상'과 '파시장터', '구이터' 등은 목포의 수산물 먹거리를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어울림 한마당〈어부의 하루〉'와 '소원 유리부표'에도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삭힌 홍어와 중국 취두부의 향과 맛에 도전하는 '목포홍어 월드챌린지'는 축제의 이색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의 유쾌한 도전은 유튜브로 생중계돼 현장을 찾지 못한 온라인 시청자들과도 축제의 즐거움을 나눴다.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네이버 로컬그로스'와 주요 관광지 스탬프 투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와 관광이 지역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전통 파시와 근대 선창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을 조성하고, 개막식은 간소화해 관람객들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항구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바다멍카페'와 편의시설도 운영했으며, 음식부스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거리를 제공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축제 운영에도 힘을 보탰다. 강풍과 비가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해 인명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지만, 해안가 행사장의 기상 대응과 주차 불편 해소는 개선 과제로 남았다. 목포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한 시설과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하고 주차 대책을 마련해 내년 축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안전한 행사 운영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삼학도 수로와 요트마리나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올해의 성과와 보완사항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취업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 대상자 모집에 나선다. 나주시는 19일부터 30일까지 '2026년 나주형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 3차 신청을 받아 청년 15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최대 2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주거비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나주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45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다. 나주 지역 사업장에서 최근 6개월 이내 3개월 이상 근로했거나 사업체를 운영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전세대출금 5,000만 원 이상 또는 월세 6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가구소득 인정액은 기준중위소득의 150% 이하여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모집 인원을 초과하면 기준중위소득 대비 가구소득 인정액 비율이 낮은 신청자부터 우선 선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주시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비롯해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청년 월세 지원사업, 신혼부부 임대주택 주거임차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주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년들이 나주에 정착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흥군이 지역 행사와 연계한 입양 홍보와 현장 봉사활동을 통해 유기견의 새 가족 찾기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6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에서 동물보호센터 유기견 입양홍보관을 운영하며 보호동물의 사진과 정보를 소개하고 입양 절차를 안내했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입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홍보관에서는 동물등록과 마당개 중성화사업, 개 식용 종식 관련 정책도 함께 알렸다. 반려동물과 생활할 때 지켜야 할 펫티켓을 안내하고 배변봉투를 나눠주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장흥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남교육 일반직공무원 한마음대회'에서도 유기견 입양홍보관을 운영했다. 50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보호동물과 입양 정보를 소개하며 유기견 입양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장흥군수가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군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장에서 입양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군수와 주민들이 직접 보호활동에 나서며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번 활동은 동물보호센터의 보호동물 과밀수용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유기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입양 홍보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문화를 확산하고, 동물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31일 땅끝순례문학관서 개최…문학·국가유산 전문가들 보존·활용 가치 논의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김남주 시인의 옥중 친필시인 '은박지 시'의 문학사적 가치와 국가유산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31일 오후 1시 문학관 1층 로비에서 '긁힘의 언어, 새김의 시학: 우유갑 속 은박지와 김남주 시'를 주제로 전국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남주 시인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수감생활 중 남긴 은박지 친필시의 매체적 특성과 문학사적·문화유산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남군 삼산면 출신인 김남주 시인은 올해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되고, 9월 남민전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은박지 시는 펜과 종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던 수감생활 중 우유갑 안쪽 은박지에 날카로운 도구로 글자를 새겨 쓴 옥중 친필시다. 작품 자체의 문학적 가치뿐 아니라 198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창작 환경을 보여주는 희귀 자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행사는 극단 새결의 시 낭독극으로 시작한다. 이어 백애송 시인의 사회로 김형수·고형렬·강형철 시인이 참여하는 '내가 만난 김남주' 작가대담이 진행되며, 도종환 시인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고영직이 '80년대 김남주 시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이은규가 '김남주 은박지 시의 매체적 특성 및 문학사적 가치'를, 이수경이 '김남주 친필원고의 국가유산 가치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장은영·양순모·김선기가 토론자로 참여하며, 오창은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에는 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김남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김남주문학제가 열린다. 땅끝순례문학관은 2024년 김남주 시인의 유족 박광숙 여사로부터 은박지 시 6점을 포함한 유품 600여 점을 기탁받아 전시·관리하고 있다. 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은박지 시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확대하고, 자료의 문학사적 의미와 보존·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김남주 시인의 은박지 시는 시대적 의미와 희소성, 독특한 창작 방식을 지닌 귀중한 문학자료"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향후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3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 총력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16일 군청 군수실에서 주민자치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완도지역자활센터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권사일 주민자치협의회장, 서정창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성만 완도지역자활센터장이 참여해 사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행정 주도의 사업이 아닌 주민과 소상공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발전 정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힘을 보태고, 소상공인연합회는 기본소득 지급에 활용될 완도사랑상품권의 이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완도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과 연계한 생활 서비스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 유치 시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생산자의 매출 증대, 생활 서비스 확충 등으로 연결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의견 수렴과 상품권 가맹점 확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순환경제 모델 구체화 등 시범사업 공모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신 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주민에게 소득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득이 지역에서 소비돼 그 혜택이 다시 지역에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서울역 지하 2층에 글로벌 픽업센터 개소…클룩 연계 해외 소비자 공략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전남 진도군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서울역에서 받아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픽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진도군은 19일 오전 11시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에서 진도 농수특산물 물품 수령처인 '글로벌 디지털 K-푸드 허브센터(Global Digital K-food Hub Center)' 개소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픽업센터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소비자가 진도 농수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출국 전 서울역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매와 도심 물류 거점을 연계해 해외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용자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서 진도 농수특산물을 주문하고 서울역 지하 2층에 마련된 센터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편리하게 특산물을 수령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구매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품목은 진도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간장게장, 쌀, 전복장, 곱창김, 참기름 등이 있으며, 울금과 쑥을 활용한 화장품도 판매한다. 센터는 진도군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유통 시스템과 물류 체계를 연계해 운영된다. 진도군은 이를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의 온라인 판매 기반을 넓히고,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지속적인 수출 및 판로 개척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수특산물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디지털 유통·물류 시스템을 결합한 K-푸드 해외 진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역 특산물 구매를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연결해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픽업센터 개소는 진도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새로운 판매 기회를 확대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진도의 농수특산물이 세계 각국의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고, 진도군 공동브랜드 '진도잇츠(jindo eats)'의 인지도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패트롤]보성군-화순군-무안군-담양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숲길을 걷고, 초록빛 차밭에서 차향을 즐긴 뒤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 보성군이 제암산자연휴양림과 보성차밭, 율포해변을 연결한 가을 치유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보성 여행의 매력은 산림휴양과 차 문화 체험, 해양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나들이는 물론 혼자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에도 어울려 방문객의 취향과 일정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웅치면에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편백과 삼나무가 어우러진 숲길, 수변 산책로, 숙박시설 등을 갖춘 산림휴양 공간이다. 숲속을 천천히 거닐며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물 위에 비친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대표 산책로인 '더늠길'은 약 5.8㎞ 길이의 무장애 산책길로,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객도 숲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걷는 속도와 체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가을 산책 장소로도 적합하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치유센터에서 자연 속 휴식을 이어갈 수 있다.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상담과 교육을 비롯해 명상, 요가, 다도,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녹차 족욕과 핸드스파, 녹차탕, 황토찜질방 등 휴식 시설도 마련돼 있다. 녹차 오란다와 친환경 음식, 천연 제품 만들기 같은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숙박과 연계하면 한층 여유로운 일정을 꾸릴 수 있다. 제암산에서 숲의 정취를 느꼈다면 보성차밭에서는 초록빛 풍경과 차 문화를 만날 차례다. 산자락을 따라 층층이 펼쳐진 차밭은 보성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산책과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더한다. 차밭 관람에 한국차박물관 방문을 더하면 보성 차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차 문화실과 차 역사실, 차 생활실로 구성돼 차에 대한 이해부터 시대별 차 도구, 다례교육과 차 체험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밭에서 마주한 풍경을 차 한 잔의 맛과 향으로 이어가는 문화 체험이 가능한 셈이다. 여행의 마지막은 율포해변에서 즐기는 바다 휴식이다. 율포솔밭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해변이 어우러진 곳으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가을 바다의 정취를 느끼기 좋다. 해변 산책 뒤에는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 휴식을 이어갈 수 있다.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암반해수와 녹차를 활용한 해수탕·녹차탕을 갖춰 보성의 대표 자원인 바다와 차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물에서 쉬어가며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알맞다. 숲길 산책부터 차밭의 풍경과 문화 체험, 바다에서의 휴식까지 이어지는 보성의 가을 여행은 자연과 지역 문화를 함께 만나는 일정으로 꾸릴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은 숲과 차밭, 바다가 어우러져 산책과 문화 체험,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올가을 보성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지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장애인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순군은 지난 15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제16회 전남광주장애인법정시설협회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하고, 장애인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화순군이 주최하고 전남광주장애인법정시설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13개 장애인복지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서로 교류하며 친목을 다졌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대회사와 축사,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명랑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나 화합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장애인복지 증진과 시설 운영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는 특별시장상 4명, 군수표창 2명, 국회의원상 4명이 각각 수여됐다. 군은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헌신해 온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그동안의 공로를 격려했다. 허선심 화순군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무안군이 주민들과 함께 걷기 실천을 통한 건강 증진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무안군은 지난 17일 남악신도시 자전거공원 일원에서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도시 속 일상탈출 건강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안군보건소가 주민들의 일상 속 걷기 실천을 돕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K-POP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준비운동, 바르게 걷기 시연에 이어 수변공원 3.3㎞ 구간을 걷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 소통하고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보냈다. 단순한 걷기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실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건강체험관과 홍보관도 운영됐다. 인공지능(AI)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건강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건강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고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안군보건소는 행사 진행요원과 참가자들의 협조 속에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으며, 앞으로도 걷기 활성화 사업과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군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걷기 행사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꾸준히 걷기와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통음식의 깊은 맛과 어르신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담양 창평에서 한데 어우러진다. 담양군 창평면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창흥학당 일원에서 '제12회 창평전통음식축제'와 '제30회 노인의 날 경로잔치'를 함께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창평 고유의 음식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창평의 특색을 담은 전통음식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노인의 날 경로잔치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기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창평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전통음식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원휴 창평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장은 “이번 축제가 창평의 맛과 멋을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을 위해 애써오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장성군-신안군-함평군-영광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야간 러닝과 음악 공연, 가을꽃을 앞세워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야간 콘텐츠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은 가운데 방문객과 지역 상가 매출도 함께 늘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에는 누적 방문객 약 25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향토식당 6곳과 간단먹거리 9곳, 푸드트럭 5곳, 농특산물 판매 부스 12곳이 운영돼 총매출 약 3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11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21만원 증가했다.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야간 러닝과 맥주 파티를 결합한 'J-라이트런'이다. 참가자들은 팔에 흰색 조명을 착용하고 황룡정원을 출발해 청백리정원과 황미르랜드, 연꽃정원을 거쳐 돌아오는 2.5㎞ 코스를 달렸다. 기록 경쟁이나 시상 없이 각자의 속도로 완주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했다. 좀비와 드라큘라 등 핼러윈 분장을 한 참가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강변을 달리며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출발 전에는 DJ 댄스파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약 500명이 코스를 완주한 뒤에는 생맥주와 댄스팀 공연이 어우러진 파티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꽃길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일부 구간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는 개화가 더뎠지만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 등이 풍성하게 피어나 가을 정취를 더했다. 토피어리 장식이 돋보인 청백리정원과 하트 포토존을 마련한 홍담정원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주무대가 자리한 황룡정원 잔디밭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공연과 피크닉을 함께 즐겼다. 원목 보드게임 등 체험 공간도 마련돼 한글날 연휴를 맞아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휴식과 놀이의 시간을 제공했다. 황룡강 상류에 있는 황미르랜드 역시 가족형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수경시설, 황토맨발길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나무 그늘과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캠프닉'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황룡정원과 황미르랜드 사이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행한 '황미르셔틀'도 호응을 얻었다. 두 장소를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축제장 이동 편의를 높였다. 공연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선보인 '안녕, 가을 콘서트'를 중심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반자카파와 가비엔제이의 감성적인 무대에 이어 YB와 레드시(Red C) 공연이 펼쳐지면서 황룡정원 주무대는 늦은 시간까지 관객들로 채워졌다. 무대 주변 도로에 차를 세우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장성군은 올해 축제 기간을 나흘로 줄이는 대신 주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앞으로 'J-라이트런' 등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축제장별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보강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키울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J-라이트런' 등 대표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차별성을 강화해 내년에는 더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을 내실 있게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 증도면 주민들이 건강을 향한 열정과 화합을 담은 무대로 전국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신안군은 지난 16일 장흥군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에서 증도면 갱년기 건강교실 참여자들로 구성된 '빛나는 청춘! 당당한 신안!'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별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성과를 나누고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신체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안군 대표로 출전한 주민 22명은 라인댄스와 전래놀이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활기찬 동작과 밝은 에너지, 서로 호흡을 맞춘 무대로 건강한 삶의 즐거움을 전했다. 자신감 넘치는 공연과 조화로운 팀워크가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번 성과에는 신안군이 운영해 온 갱년기 건강교실과 참여자들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군은 갱년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돕기 위해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관리 습관을 기르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특성에 맞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희 신안군 보건소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건강을 향한 주민들의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함평군 관광 캐릭터 '황박이'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대표 캐릭터들이 겨룬 무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함평군은 관광 캐릭터 황박이가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정부·지자체 부문 지역 분야 대상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대표 캐릭터들이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74개 캐릭터가 경쟁을 펼친 가운데 전문가 심사 점수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황박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캐릭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에 따라 트로피와 상장뿐 아니라 온라인 홍보전시관 1년 무료 입점, 캐릭터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함평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황박이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과 군민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 활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홍보와 캐릭터 상품 개발을 연계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함평군 대표 관광 캐릭터 황박이의 가치와 매력을 알린 뜻깊은 성과"라며 “황박이를 활용한 관광 홍보와 캐릭터 상품 개발을 통해 함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광군 백수읍 주민들의 상하수도요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영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백수읍의 수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부과분 상하수도요금을 50% 감면하기로 하면서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탠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백수읍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감면 대상은 백수읍에 있는 전체 수도 사용가뿐 아니라 수해 피해가 발생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피해 사실이 등록된 다른 읍·면 거주 수도 사용가까지 포함한다. 영광군은 이번 감면으로 모두 1837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면 규모는 약 189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면 대상임에도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감면할 계획"이라며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누리호는 우주로…고흥 가는 철길은 아직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고흥의 우주산업 거점 역할이 한층 부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철도교통망 확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고흥군은 벌교에서 고흥읍을 거쳐 녹동까지 연결하는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라는 성과와 함께 고흥의 우주산업 기반시설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정부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관련 기술 지원시설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산업 기반이 확충되면 발사체 제작과 시험, 운용에 참여하는 기업과 전문인력의 활동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흥은 아직 철도망이 연결되지 않아 수도권과 주요 산업·연구 거점에서 오가는 데 제약이 따른다. 우주산업은 전문 연구인력의 교류와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관련 장비와 물자의 원활한 이동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산업시설 확충과 함께 광역교통망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선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잇는 사업으로, 총연장 46.8㎞에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군은 2023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2025년 5월까지 관련 검토를 진행했으며, 군민토론회와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알려왔다. 철도가 건설되면 고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접근성이 개선돼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인력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아직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후속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국가 철도 확충 방향을 담는 중장기 계획으로, 신규 철도사업의 추진 여부를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된다. 고흥군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철도망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에서 우주로 향하는 길을 열었지만, 정작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인 고흥으로 향하는 길은 열악하다"며 “우주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산업인 만큼 산업 기반시설과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고흥 우주선철도는 국가 우주산업의 성공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이라며 “우주산업의 성장 속도에 교통망 구축이 뒤처지지 않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김치축제 맞아? 파스타·라멘까지 광주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김치가 파스타와 라멘을 만나고 젊은 감성의 팝업스토어로 변신한다. 전통김치의 깊은 맛에 이색 미식과 체험, 공연을 더한 제33회 광주김치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미식문화 축제로 관심을 모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압도하라! 김치파티'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미식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천인의 밥상과 김치파티,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 김치체험학교, 김치놀이터, 팝업 전시와 김치마켓 등을 통해 김치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대표 미식 공간인 '천인의 밥상'에는 지역 맛집과 개성 있는 메뉴로 주목받는 외식업체 10곳이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솥뚜껑 삼겹살과 보쌈 같은 친숙한 음식부터 배추라멘, 묵은지 오일파스타, 김치마요 짜조까지 한식과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한 메뉴들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을밤의 흥을 돋울 공연은 23일과 24일 오후 6시 30분 야외음악당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김치파티'를 통해 오페라와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고, 둘째 날에는 전통연희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더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담그기 비법을 전수하며, '김치체험학교'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무등산수박 장아찌 주먹밥 만들기를 통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김치놀이터'에는 김장오락실과 김장운동회를 마련하고, 사진 촬영 공간과 소풍 공간을 더해 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청사 1층 팝업 전시에서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 대통령상 수상작을 소개하며,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남도음식명인 작품 전시와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김치와 지역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콘텐츠도 확대했다. '김치마켓'에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 대한민국 김치명인, 전통시장 맛집 등이 만든 김치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색 콘텐츠로는 '오늘만 사는 김치'와 '김치가 최고심'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불 배추김치와 한입김치 등 개성 있는 김치를 선보이는 한편, 6개 업체의 김치를 무작위로 구성한 '김치 랜덤팩'도 판매하며, 김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을 통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축제 현장에서 구매한 김치는 온라인 주문과 전국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농수산물 마켓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등 김장 재료를 비롯해 발효·가공식품, 믹서기와 김장 도구 등 생활용품까지 판매하며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관련 산업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21일 오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광주청사 앞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후문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며,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주청사 주변 관공서와 상무지구 평화공원 지하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방문객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발 전 교통통제 구간과 버스 운행 정보, 주차장 이용 안내를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박남언 광역행정본부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깊은 맛을 내는 김치에 빗대 전남광주가 힘을 모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전하며,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김치의 맛을 함께 나누길 기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영암·강진 월출산, 국가 명승으로 지정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 일원이 국가 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남도 산악경관과 역사문화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화강암 산악경관을 바탕으로 국가 제의와 불교문화, 옛 기록이 오랜 세월 축적된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했다. 지정 구역은 영암군 영암읍·군서면과 강진군 성전면 일원 71필지, 225만6,208㎡에 이른다. 월출산은 넓은 평야 위로 우뚝 솟은 독립 화강암 산괴로,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기암절벽과 암릉이 장관을 이룬다.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은 독특한 산악경관을 형성하며,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식생과 특이 식물의 분포 등 지질·생태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았다. 역사적 의미도 깊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 '월내악'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돼 있으며, 통일신라시대부터 국가 제의가 이어진 산악신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서남부 불교문화가 발전한 주요 공간으로, 자연경관과 종교·역사문화가 결합한 산악 문화경관의 특성을 보여준다. 월출산 일대에는 무위사와 도갑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강진 무위사는 국보로 지정된 극락보전과 불교 벽화 등을 통해 조선 전기 불교문화의 모습을 전하며, 영암 도갑사는 도선국사와 관련된 창건 설화 및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월출산의 국보 마애여래좌상 역시 이 지역에 축적된 불교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다. 구정봉의 아홉 우물에 얽힌 설화와 옛 선현들이 남긴 시문도 월출산의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산을 둘러싼 기록과 전승은 월출산이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지역민의 신앙과 정신문화, 삶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임을 보여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국가유산청 및 관계 시군과 협력해 월출산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주변 역사문화유산과 연계한 활용 방안도 마련해 지역 문화관광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무실장은 “월출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룬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월출산의 소중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전남광주시-시의회-서구-남구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의 사무국은 지난해 박람회 참가기업의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후속 상담을 추진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섰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참가기업의 수출 협상과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37개사가 초청돼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관계기관과 해외사무소, 나주시와 영암군 등의 협력을 통해 참여 바이어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으며, 실제 수입 의향과 거래 실적이 확인된 바이어를 중심으로 상담을 구성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해 행사 이후 참가기업별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후속 컨설팅을 이어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기존 바이어와의 협상이 지연되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기업에 재상담 기회를 제공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수출 대상국의 유통 환경에 맞는 상품 구성과 포장·디자인 개선도 주요 지원 분야로 다뤄졌다. 기업들이 기존 상담에서 제시된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기존 거래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바이어 발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단순한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업별 수출 협상 과정을 점검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를 뒀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상담 과정에서 수집한 바이어 의견과 기업별 상담 자료를 2027 국제농업박람회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유치 단계부터 참가기업과의 사전 매칭을 강화하고,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과 후속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숙주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박람회에서 형성된 바이어와 기업 간 관계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상담 데이터와 바이어 의견을 다음 박람회의 바이어 유치와 사전 매칭에 반영해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차기 박람회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2)이 통합 이전 공무원의 근무지역을 보장한 특별법 규정이 인사 운영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통합 이후에도 기존 전남과 광주 소속 공무원의 근무지역이 구분되는 현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정 수요에 맞춘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조직은 하나로 통합됐지만 기존 전남청 근무자는 전남에, 광주청 근무자는 광주에 머무르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인력을 사실상 두 조직으로 나눠 운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지방정부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려면 과거 지역 구분을 넘어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에 따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통합에 걸맞은 인사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취지다. 민형배 시장도 시정질문 답변에서 현행 규정에 따른 인사 운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민 시장은 “이번 인사를 해보니 해당 규정으로 인한 제약이 아주 많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행정서비스 수요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근무지역 보장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의원은 공직사회부터 기존 지역의 경계를 넘어야 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를 고려한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특별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쓰레기 수거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배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종량제봉투 규격을 개편한다. 서구는 일반용 75ℓ 종량제봉투의 신규 제작을 중단하고,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3ℓ 봉투를 내년 1월부터 제작·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자의 허리와 어깨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75ℓ 봉투는 쓰레기를 가득 채울 경우 무게가 크게 늘어나 수거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서구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과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추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1~2인 가구 증가와 생활 형태 변화로 소량 배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소형 봉투를 새롭게 도입한다. 3ℓ 봉투가 판매되면 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가구도 배출량에 맞춰 봉투를 선택할 수 있어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쓰레기가 일정량 쌓일 때까지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실내 악취와 벌레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는 주민의 배출 편의와 수거 노동자의 작업 안전을 함께 고려해 생활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환경정책은 주민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가정용 김장철 전용봉투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배춧잎과 무청 등 부피가 큰 김장 부산물을 담을 수 있는 연한 빨간색 20ℓ 규격으로, 가격은 1장당 1,400원이다.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전용 봉투를 처음 도입한다. 남구는 김장 부산물 배출이 늘어나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전용 봉투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장철마다 반복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용 수거 용기가 부족할 경우 일반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쓰레기 확인 스티커를 붙여 배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거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남구는 김장 부산물과 일반 쓰레기의 혼합 배출을 줄이고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 전용 봉투는 일반 종량제봉투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연한 빨간색으로 제작하며, 용량은 20ℓ 단일 규격이다. 가격은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1매당 1,400원이며, 11월부터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용 대상은 가정으로 한정된다.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배추 겉잎과 무청, 대파 등 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가 큰 생채소류만 담아야 한다. 비닐과 장갑 등 일반 쓰레기를 섞어 배출해서는 안 되며, 봉투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 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종전 방식대로 배출하면 된다. 전용 봉투는 수거 용기가 부족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올바른 배출 방법 숙지가 필요하다. 남구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김장철 폐기물 배출 과정의 혼선을 줄이고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김장 부산물을 보다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사용 기간과 배출 가능 품목을 확인하고 일반 쓰레기가 섞이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산과 호수 어우러진 풍경부터 비밀스러운 화원, 예술이 깃든 식물원, 가을꽃 향연까지…해남의 네 가지 정원 매력 선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가을을 맞아 전남 해남의 정원들이 다채로운 빛깔과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붉게 물드는 산과 들도 아름답지만, 꽃과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정원 여행은 일상에 여유로운 쉼표를 더한다. 해남에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문가든,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이 돋보이는 비원,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산이정원, 가을꽃이 장관을 이루는 포레스트 수목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10월의 햇살 아래 저마다의 색으로 물든 정원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풍경을 감상하고, 산책과 문화행사 등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산과 호수가 빚어낸 풍경…문가든 해남군 계곡면에 자리한 문가든은 황폐했던 밭과 과수원을 수년에 걸쳐 카페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1만여㎡ 규모의 정원에는 30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정성스럽게 가꾼 나무와 꽃 사이를 거닐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과 맞닿은 오류제 저수지, 멀리 펼쳐지는 흑석산의 풍경이 어우러져 자연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차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저수지에는 다양한 철새가 날아들고, 비가 내리면 검게 변하고 눈이 내리면 하얗게 물드는 흑석산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해가 저물고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가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가든은 전남 민간정원 제18호이자 해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지역 정원문화를 알리고 있다. 10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가을음악회가 열려 정원 산책에 음악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소는 해남군 계곡면 오류골길 64이다. ■ 한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비원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비원은 섬세한 정원 구성과 아기자기한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2017년부터 정원주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구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꿔 1만6,529㎡ 규모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옛 마을의 산비탈에 형성된 다랑이논의 지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정원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설 때마다 서로 다른 주제의 공간이 펼쳐져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24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으며, 해남에서는 두 번째로 전남 민간정원 제28호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볼거리로는 100년 된 철쭉이 중심을 지키는 한울정원, 수국과 동백이 어우러진 수국동백정원, 해남 들녘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 등이 있다. 정원마다 다른 분위기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10월 17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열려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삼산면 가재길 171이다. ■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대규모 정원…산이정원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구성리 일원에 조성된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사립식물원이다. 약 16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에 해남의 자연환경을 살린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 그 자체가 정원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은 여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꽃길의 맞이정원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노리정원, 거대한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하늘마루,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동화의 정원까지 공간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0여 종의 식물과 곳곳에 배치된 예술작품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완성한다. 수목원과 산책로는 물론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여행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계절별 행사와 투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정원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2026 산이정원 정원페스타'가 열린다. 17일에는 고구마 캐기 체험과 어린이 사생대회, ESG 정원학교 준공식 등이 진행되며, 18일에는 산이정원과 솔라시도대교 일대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마련된다. 이어 10월 31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도 열릴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이다. ■ 보랏빛 가을꽃 물결…포레스트 수목원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자리한 포레스트 수목원은 숲과 꽃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약 6만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은 소정원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학을 전공한 정원주의 전문성과 정성이 깃든 공간으로, 식물 감상을 넘어 생물자원 보전과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희귀·특산식물의 수집과 증식,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가을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수목원의 매력이 한층 깊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미취 군락을 비롯해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댑싸리, 목수국 등이 어우러져 가을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를 뽐낸다. 초록빛 숲길 사이로 펼쳐지는 꽃의 물결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고, 곳곳의 사진 촬영 명소는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10월 24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예정돼 있다. 가을꽃이 만개한 숲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의 네 정원은 저마다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닐며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거나, 예술이 깃든 정원과 가을꽃으로 물든 숲길을 만나는 것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 해남의 정원에서 자연이 건네는 쉼표를 만나보자. 고향사랑e음·웰로 이어 온라인 기부 플랫폼 3곳으로 늘어 전복·곱창김 등 특산물 답례품 제공…기부금은 군민 복지사업에 활용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한 모금을 시작하며 기부 창구 확대에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 10월 13일 고향사랑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 운영사인 공감만세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기부 창구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해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완도군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는 기존 '고향사랑e음'과 '웰로'에 '위기브'가 추가돼 모두 3곳으로 늘었다. 군은 플랫폼 운영에 앞서 답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기브' 이용 교육을 진행하고, 답례품 제공과 관련한 운영 준비도 마쳤다. 답례품으로는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과 곱창김을 비롯해 전복 쿠션, 한지 마그넷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기부 참여가 확대되면 답례품 공급업체의 매출 증대와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 영화 관람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육아 부모 대상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에 지정 기부금 4,000만 원을 전달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응원했다. 현재는 유소년 야구단을 지원하기 위한 시즌2 지정 기부 사업 모금도 이어가고 있다. 완도군은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 주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 기금사업과 답례품 홍보를 강화해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 창구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분이 완도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군민을 위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에 진도군 선정 필요성 강조…쌀값 안정·농가소득 보전 대책도 요청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이재각 진도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과 쌀값 안정 등 지역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미령 장관과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주요 농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농어촌지역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도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10.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 추가 선정 계획과 농지조사 후속 조치, 농지제도 개혁 방향 등 주요 농정 현안을 소개했다. 진도군은 간담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 지역이 직면한 어려움을 전달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도군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올해 정부의 벼 수매 물량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하고 벼 판매가격도 전년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시범사업에 선정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관내 아동복지·청소년활동시설 9곳 239명 참여…올바른 식습관 형성 지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진도군은 최근 '영양의 날'을 맞아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청소년활동시설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먹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진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선영)와 연계해 추진됐으며, 관내 시설 9곳의 아동과 청소년 239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영양의 날'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제공했다. 안내문에는 '건강한 성장과 면역! 식탁에서 지켜요'를 주제로 식품군별 주요 영양소와 면역 기능, 건강한 면역을 위한 실천 방법 등을 담았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 식사와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방법도 소개했다. 진도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비롯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영양교육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전남광주시 광산구, 노동자 건강권 침해 의혹 조사 촉구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납축전지 제조사업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산구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약물 복용 경위와 사업주의 관여 여부 등은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의혹은 광산구의 한 납축전지 제조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체내 납 성분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업장 감독에 착수해 실제 약물 복용이 이뤄졌는지, 특수건강진단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동 당국은 해당 사업장 노동자 139명 전원에게 임시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작업환경 점검도 진행했다. 건강진단 결과와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노동자들의 중금속 노출 상태와 사업장의 보건관리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조사 과정에서 약물의 종류와 복용 경위, 사업주의 지시나 관여 여부, 특수건강진단 결과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와 납 노출 실태, 작업환경 전반을 함께 살펴 실질적인 건강 보호 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납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으로, 작업 과정에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노출 수준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납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작업환경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유해인자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안은 약물 복용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실제 납 노출 수준과 건강 영향,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입장이다. 구는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건강 상담, 사후관리 및 작업환경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광산구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일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노동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안전한 노동환경은 기업의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신뢰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계기관과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며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구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업이 시민의 신뢰를 얻고, 안전한 일터가 확산할수록 지역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노동의 존엄과 기업의 성장은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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