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래산업 거점’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유치…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선정…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조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를 유치하며 미래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가상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상융합산업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분야다. 지원 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한다. 시는 실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공모에서 전북테크노파크를 포함한 전국18개 기관이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로 지정됐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4층에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사업으로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양성 및 기업 지원 △가상융합산업 국가 연구개발(R&D)과제 발굴 △장비 지원 △기술 컨설팅 △실증 및 사업화 연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센터 유치를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구조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가상융합산업 관련 국가 예산 확보와 국가 연구개발(R&D)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가상융합산업진흥기본계획'에 포함된 3D디지털 홀로그램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센터 유치와 관련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관 연계를 강화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등은 공모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의 소통과 정책 건의에 나서며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 유치는 디지털 산업 거점 도시 도약을 위한중요한 기반"이라며 “전북테크노파크와 긴밀히 협력해 가상융합 기술을 통해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표 누리집 등 30곳 새단장…최종 점검 거쳐 내년 1월 서비스 개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경제국장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누리집 전면 개편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누리집 전면 개편 용역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대표 누리집을 비롯해 문화관광, 육아종합지원센터, 웅포관광캠핑장 등 30개 누리집을 새롭게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컴퓨터·휴대전화·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화면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반응형 웹 구현 △최신 흐름을 반영한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누리집 통합 재구축 △통합예약시스템 기능 강화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등이다. 특히 누리집 구조를 단순화하고 정보 배치를 정비해, 시민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를 보다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누리집 개편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시정 정보를 가장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창구를 새롭게 정비한 것"이라며 “앞으로 누리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완료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최종 점검을 거쳐 내년 1월 8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누리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32일간 행정사무감사 실시 및 내년도 예산안 심의…올해 의사일정 모두 마무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18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비롯해 총 34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하며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2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실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548건의 지적사항과 함께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며 수감 우수부서로 시민안전과, 여성청소년과, 농촌지원과 등 3개 부서를 선정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시민 복리증진에 중점을 두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장경호 의원의 전라권 교통거점 강화를 위한 전라선 고속화 및 익산 복합환승센터 구축 촉구 건의안, 소길영 의원의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직영 운영 방침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최재현 의원–모현동·송학동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촉구 △양정민 의원–시민을 위한 디자인 혁신,익산형 탄소중립의 시작은 친절한 종량제 봉투부터 △송영자 의원–평가 없는 행사성 예산, 구조적 개선 통해 감액 또는 재검토 △손진영 의원–전북형 광역 공공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부담 완화하는 정책적 해법 △오임선 의원–제도는 땜질, 통제는 과잉…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직원 사생활 통제로 덮은 익산시에 관해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한 해 동안 익산시의회를 믿고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의회는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 소통과 협치로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도 전국 최우수…132개 중 상위7개 선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는 18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열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모두 '최우수'에 선정됐다. 특히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전국 47개 지자체가 경쟁한 국가유산 야행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로 선정되며,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공식 등재됐다. 올해 야행은 '백제의 밤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관람객이 백제인이 된 듯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왕궁 중심에서 금마 일원으로 행사 공간을 확대하고, 고도 한눈애(愛)익산세계유산센터를 거점으로 △금마농협 로컬푸드 체험 △국가유산 놀이터 △지역 문화공연 등을 연계해 지역 상권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야간 문화행사로 진화했다. 실제 우천 속에서도 5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외지 관광객 비율은 49.3%에 달했다. 행사 만족도도 7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하며, 콘텐츠와 운영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은 전국 132개 사업 중최상위 7개에 선정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근대역사 위주 동선에 더해 △구삼산의원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구익옥수리조합 △춘포역사 등 생활사 중심의 공간과 지역 독립운동사를 결합한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특히 4.4만세운동 등 지역 항일정신을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구현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지역 밀착형 모델로 확장했다. 익산의 국가유산 활용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19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익산 국가유산 야행'으로 △야간 혁신 프로그램 금상 △멀티미디어 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8개 분야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유산 활용 실적을 기록했다. 야행·생생 외에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향교·서원,고택·종갓집, 세계유산 활용 분야까지 고르게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해에 명예의 전당 등재와 2관왕 수상의 성과는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역사·문화자원을 살려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 익산 최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익산 첫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시는 19일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공식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보유한 산림 유산 중 처음으로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생태자원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경관·역사·정서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전문가 자문, 사전 컨설팅, 현장 고증,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엄격한 심사 후 지정된다. 이번에 지정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1.16㏊)는 고려시대 사찰 '임해사'가 있던 자리로, 당시 스님들이 차를 즐기기 위해 심은 차나무들이 세월이 지나 야생으로 자라나 오늘날까지 군락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례 드문 유산이다. 해당 군락지는 금강에서 약1㎞, 서해안에서 20㎞ 떨어진 남서향 계곡에 위치해 있다.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대와 서리 피해가 적은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남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가 북방 한계선 인근에서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는 매우 이례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는 해당 군락지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수년간 전문가 자문, 산림청 사전 컨설팅, 정밀조사 및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지정은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산림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해 온 행정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유산은 단순한 식물 군락지를 넘어,사찰이 소실된 이후에도 살아남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정서적 가치와 문화적 서사를 함께 지닌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국가 지정은 단순히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익산시는 함라산 일대를 산림복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5000만 원을 확보한 익산시는 치유의 숲이 자리한 함라산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지역특화림(8억 원), 도시숲 조성(8억 원)사업을 연계해 사계절 경관 숲과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야생차 군락지와 연계해 조성된 녹차밭 데크길 2단계(0.6㎞)와 2027년까지 추진 예정인 금강 조망 숲길 조성(3단계)사업이 완료되면, 함라산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연 체류형 숲길 인프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함라산에는 △국립 치유의 숲 △산림문화체험관 △녹차밭 데크길 △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익산의 대표적인 자연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에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해설, 걷기 행사 등 콘텐츠를 연계·확대해, 함라산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복합형 산림문화 벨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미란 익산시산림과장은 “이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익산시가 산림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꾸준히 발굴하고 보존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를 익산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명소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는 운영 중인 전북금연지원센터가 2025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12일까지 진행한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스스로는 담배를 끊기 힘든 20년 이상의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교육 △그룹심리상담 △종합건강검진(폐CT, 치과검진,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등) △한방힐링 프로그램(족욕, 반신욕) 등 100만원 상당의 전문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금연 성공을 돕고 있다. 또, 캠프 수료 후에는 대면·전화·문자를 통한 사후관리 및 6개월 금연 성공시 기념식을 열고 소정의 기념을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올해 총 11회 진행됐으며 수료한 사람은 총 108명이다. 2025년 11월말 기준 참가자의 4주, 6개월 금연성공률은 각각 85.2%(75명/88명), 58.4%(52명/89명)에 달해 혼자 금연을 시도했을 때의 성공률인 3~5%와 비교해보면 금연캠프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번 12월 금연캠프에 참가했던 김 모씨(남/61)은 “담배를 오랜 기간 많이 피워서 혼자서는 도저히 끊기 힘들었는데 금연캠프 덕분에 금연을 할 수 있었다"며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 상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꼭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금연을 망설이는 친구나 지인, 가족이 있다면 당장 금연캠프 입소를 권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의회, 어양로컬푸드 운영 놓고 집행부에 불법 강요 논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불법을 강요한 월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74회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폐회식에서 소길영 의원이 대표발의 한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어양점)직영 운영방침 철회 및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쇄신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익산시의회는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직매장 운영수익금으로 공공목적과 무관한 조합 명의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계약 위반 사항이 제기됐고, 특히, 직매장 내 정육코너의 경우, 비정상적인 매입․매출 정황이 발견되는 등 불법행위 의심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합 측에는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함께, 향후 유사 사례 재발 시 직매장 운영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하고, 익산시에는 2026년 2월 28일 조합 측과 계약만료 후 직영 전환 방침을 철회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행위가 의심되지만 조합 측이 로컬푸드 어양점 운영을 계속 맡도록 하라는 직접적인 위압행사나 다름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로 자가당착에 빠진 불법행위를 강요하고 월권행위를 아무 문제없이 제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A씨(64)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합 측 눈치 보기에만 혈안이 돼 행정을 마비시키고 나아가 농민과 시민피해를 방조할 셈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에 익산시는 익산시의회가 요구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재계약은 관련 법령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합의 반복된 계약 위반과 불법 행위로 인해 계약 해지를 통보한 만큼, 계약 만료 이후 시가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피한 행정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 해지된 경우 2년 이내 공공계약과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며 “현행 법령과 행정 절차상 기존 조합과의 재계약은 명백히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로컬푸드어양점 운영을 맡아온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존중해 최소한의 지도·감독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조합이 직매장 운영 수익을 사적으로 유용해 조합 소유 토지 매입 계약보증금을 지출한 사실이 확인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시는 즉시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지난 3월 경고 조치를 내리며 동일한 위반이 재발할 경우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식 통보했다. 그럼에도 협동조합은 7월 정기 감사에서 토지 매입 중도금을 운영 수익으로 우회 상환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시와의 약속을 다시 한번 저버렸다. 이와 함께 비정상적인 정육코너 매입·매출 불일치, 재고 관리 부재 등 기본적인 운영관리 조차 이뤄지지 않은 심각한 부실 운영 실태도 확인됐다. 시는 이러한 반복된 계약 위반과 부실 운영이 행정재산을 맡은 수탁기관으로서의 신의성실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 협동조합에 어양점 운영을 맡길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는 또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이 특정 단체의 소유물이 아닌 시민의 자산이 자공공시설인 만큼, 계약 만료 이후에도 직매장이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할 공익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시는 계약 만료 이후 직영 전환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익산시의회가 직영 운영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전면 삭감하면서, 직매장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예산 삭감으로 직매장 운영이 중단될 경우, 납품 농가의 소득 피해와 근로자 고용 불안,소비자 불편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농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시는 현재의 상황이 시민과 농민에게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합법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매장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법과 원칙을 벗어난 행정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농민의 피해를 막고 로컬푸드 정책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합법적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전북 첫 조류독감 비상…익산시 선제 대응체계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전북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 10월부터 가동 중이던 AI방역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부터 동절기 AI발생 위험에 대비해 거점소독시설 운영, 농장 예찰, 농가별방역지도 등 사전 방역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 종계농장과 부화장, 사료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와 출입통제를 지속해온 가운데, 최근 도내 한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확진됨에 따라 대응 수위를 즉각 상향했다. 이번 AI는 15일 남원시의 종계농장에서 발생했으며, 폐사 개체 수가 급증해 방역 당국에 신고된 뒤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익산 지역 종계농장과 동일 계열사로 연계돼 있어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거점소독시설 3곳 24시간 가동 △역학 관련 농장·시설 16개소 이동제한 △가금농가 전수 긴급 예찰 등을 신속히 실시하며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계농가 33호(사육규모67만 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전화 예찰 결과,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는 전담 공무원 지정과 하루 2회 이상 집중 소독, 주요 이동 동선에 대한 소독차량 운행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동절기 기온 하강 및 강설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농가에 대한 방역수칙 안내와 현장 점검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은 방역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대비해 왔으며, 최근 AI발생에 따라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며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지역 내 확산을 사전에 막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익산 로컬푸드 어양점, 운영 중단 위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여 파문이 예상된다. 익산시가 직매장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편성한 직영 운영 예산을 익산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계약 만료이후 직매장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익산시는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위탁 운영 계약 종료 이후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푸드플랜 기본방향에 맞춰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의 직매장 운영상 계약위반 사항이 드러나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조합은 직매장 운영 수익을 사적으로 유용해 조합 명의 토지 매입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이후에도 동일한 위반 행위를 반복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정육코너 매입·매출 불일치, 재고 관리 부재 등 기본적인 운영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심각한 부실 운영 실태도 드러났다. 시는 이러한 반복된 계약 위반을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협동조합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조합은 향후 일정 기간 공공 계약과 입찰 참여가 제한될 수 있는 대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계약 연장이나 재계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계약 만료 이후에도 직매장이 하루도 멈추지 않도록, 법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최소한의 직영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익산시의회는 불법 운영이 확인된 기존 위탁업체와의 재계약을 주장하며, 직매장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해 편성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의회는 이날 '로컬푸드직매장(어양점)직영 운영방침 철회 및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쇄신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법 운영이 확인된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대해 쇄신을 전제로 한 재계약을 요구했다. 시는 이에 대해 “현행 법령과 행정 절차상 불법 운영으로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한 업체와의 재계약이나 재위탁은 명백히 불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전제로 한 운영 방안을 요구하는 것은 법령을 무시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시는 직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마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이 종료될 경우 직매장 운영 중단은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한 결과는 행정의 선택이 아니라 예산 삭감을 결정한 시의회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직매장 운영이 중단될 경우 로컬푸드에 참여하는 농민들의 납품 중단과 소득 감소는 물론, 근로자 고용 불안과 시민 불편 등 피해가 즉각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의 상황이 시민과 농민에게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합법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운영 대책 마련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 운영이 확인된 업체와의 재계약은 어떤 경우에도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직매장이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시가 책임을 회피해서가 아니라, 운영을 가능하게 할 예산이 차단된 데 따른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AI·스마트 농업 전면 도입, 첨단 농기계 기술 해남 주요 작물재배에 투입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대동, 한화솔루션과 손잡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한 미래농업 모델 구축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18일 명현관 군수와 대동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 한화솔루션 에너지정책실 송용식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스마트 농업 협력간담회를 갖고, 전국 최대 농업군인 해남과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 에너지·소재 기술 기반 선도기업 한화솔루션의 협력을 위한 공동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배추, 고구마 등 해남 주요 농산물의 생산 과정에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해 미래농업 모델을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농기계 데이터 중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군 농업연구단지 내 노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조성 △해남 배추 재배 첨단화를 위한 노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사업 △농업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 등 4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 또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AI컴퓨팅센터와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등 AI·에너지 전략산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의 최대 산업인 농업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미래 농업으로의 대전환과 신성장동력 육성에 본격 나선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과 농어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농어촌 모델인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관련 기업들과 함께 농업·에너지·AI의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로 확산되는 AI·스마트 농업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제는 농업도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해남의 풍부한 농업 자원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농어촌수도 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남군과 대동, 한화솔루션이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륜산 천혜의 환경 속 주민 소통과 화합의 공동체 모범 사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북평면 동해마을이 주민 화합과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bc광주방송이 주관한 2025년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을 수상했다.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동해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민들 간 남다른 화합 정신으로, △2004년 생태우수마을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 △2007년 정보화마을 △2011년 김치행복마을 등에 연속 선정되며 해남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마을 공동체로 인정받아 왔다. 특히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물놀이 체험장은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해남군 대표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주민 주도형 소득사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매년 겨울에는 '동해김치마을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마을에서 생산한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활용해 김치를 담가 북평면 22개 마을회관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은 부녀회·노인회·청년회 등 마을 단위 조직이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적인 협력 구조를 갖추고 자체 수익분배 규약에 따라 수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등 사업 운영 전 과정에서 공동체 중심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 주도로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마을종합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신청부터 완료까지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갈등 없이 협력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해마을은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가 주관한 정보화마을 운영 평가에서 다수 수상하며 전국 357개 정보화마을 가운데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자리잡았다. 군 관계자는 “동해마을은 주민 간 소통과 단합이 가장 잘 이루어진 마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마을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 주관 평가, 17개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 받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3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군은 지난 10월 29일 다중 밀집 시설인 완도생활문화센터의 화재 및 땅 꺼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완도군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한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군을 비롯해 완도소방서, 완도경찰서 등 11개 관계 기관 및 민간 단체 등 24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기관 간 신속한 상황 전파와 화재 진압, 구조·구급 등 초동 대응과 돌발 상황인 땅 꺼짐 발생에 따른 응급 복구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아울러 국민 체험단을 모집해 국민이 훈련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현장성과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17개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우철 군수는 “군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단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실제 중심의 훈련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도 곱창김 팝업스토어' 성황… 젊은 소비층, 외국인 공략 성공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서울 성수동을 뜨겁게 달군 '진도 곱창김 팝업스토어'가 약 6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8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도 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젊은 소비층과 'K-김' 열풍으로 한국 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체험과 참여 중심의 공간을 구성해 전시 위주의 홍보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방문하는 등 현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진도 곱창김에 대한 현장 반응 역시 뜨거웠다. '테토김, 에겐밥'을 주제로 운영된 이번 행사에서는 △김 바벨 들기 △사이클 체험 등 이색적인 참여 활동과 함께 △곱창김의 두께와 결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곱창김의 주산지가 진도임을 알게 됐다"라고 답했으며, 85%는 “진도 곱창김의 맛이 우수하다"라고 평가해 높은 홍보 효과를 입증했다. 그 밖에도 “진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 “곱창김과 일반 김의 차이를 느꼈다", “곱창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꾸며진 공간이다"라는 긍정적인 응답도 이어졌다. 군은 이번 '곱창김 팝업스토어'를 통해 진도 곱창김의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한편, 젊은 세대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도 김의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곱창김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진도 곱창김이 시장과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라며, “앞으로도 진도 김의 가치를 높여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김산 무안군수 ‘뚝심 발휘’…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합의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 군·민간공항의 전남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간 갈등이 정부 주도로 열린 6자 회동을 계기로 마침내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이 타당하다는 평가를 내린 지 9년 만이다.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김산 무안군수는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는 6자 회동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해 군민의 삶과 안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최우선 원칙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이 소음 피해와 안전 문제, 개발 제한 등 군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이전 추진에 앞서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순한 이전 합의가 아니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 대책과 보상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군공항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피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과 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군민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부와 광주시에 전달했다. 김 군수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계기로, 이용객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침체된 광주·전남 지역 관광·여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군수는 “군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조정자이자 책임 있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에만 맡길 경우 군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안군은 앞으로 진행될 6자 협의체 실무 논의에 성실히 참여하되, 모든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공항 이전 논의와 병행해 무안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추가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에서 김산 무안군수의 단계별 대응 전략과 일관된 추진력이, 그동안 무안군민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어왔던 쟁점들을 정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회동에서 광주 민간공항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점인 2027년 말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공항 선(先) 이전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무안군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 재원과 정부 보조금을 병행해 부족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금 조성 방식과 지원 내용은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무안지역 발전 방안도 담겼다. 전남도와 정부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구축과 에너지 신산업,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무안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안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과 추가 지원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호남지방항공청 신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광주시도 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무안군에 개발이익을 우선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안군은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의 지원 약속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 절차에 협조하고, 6자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군공항 이전 절차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군공항 이전은 예비 이전후보지 지정, 타당성 조사,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과 주민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정부는 이번 합의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완전한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익산시장 후보 ‘3강 구도’ 재편...심보균 전 차관, ‘상승세’ 뚜렷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익산시장 민주당 후보로 최정호·조용식·심보균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심 전 차관이 조직력을 앞세운 지지자들의 뚜렷한 결집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반 열세를 보이던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경선 구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케이저널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최정호 전 차관 24.5%,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21.0%, 심보균 전 차관 20.6%로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했다. 지난 9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심 전 차관의 지지율은 12.9%에 불과했으나, 불과 두 달여 만에 7.7%p라는 놀라운 상승 폭을 기록하며 20% 벽을 돌파했다. 반면 최정호 26.3%→24.5%, 조용식 25.9%→21.0%로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이를 두고 심 전 차관이 단순한 '추격자'를 넘어 '대안론'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에서 심 전 차관이 보유한 '정치 신인 가점'을 적용할 경우, 사실상 순위 뒤집기는 물론이고, 1위와의 격차도 무의미해진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 최정호는 50대에서 28.7%, 조용식은 60대 26.2%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심보균은 20대에서 33.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보수 연령층보다 공정과 변화를 갈망하는 청년층에서 표심이 움직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심 전 차관의 행정 전문성과 중앙인맥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경선의 핵심 키를 쥔 권리당원이 61.6%에 달했는데, 이는 각 진영의 조직력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심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는 것은 조직 결집력과 확장성이 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익산시민들을 분노케 한 정치권의 '익산역 패싱 철도노선 신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심 후보가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하며 여론의 선봉에 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앙부처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가 출신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바닥 민심을 훑으며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심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행안부 차관을 지내며 형성된 탄탄한 중앙 인맥 역시 위기의 익산을 구할 '해결사' 이미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편 최정호·조용식 측은 기존 조직력을 재정비하며 지지층 이탈 방지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며, 심보균 전 차관은 지금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부동층과 중도층을 흡수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8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집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 ±3.7%P, 연결 대비 응답 비율은 8.4%다. 케이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익산시민 707명으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71%), 유선전화 RDD(29%)를 이용해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무선전화 9.9%, 유선전화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상공회의소, 원광대 소식

익산시, 유튜버가 찾는 '맛집 도시'로 급부상 전국이 주목한 '익산 맛집'…올해만 19곳 방송·콘텐츠 소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유명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 익산 음식점이 잇따라 소개되며, 익산이 '먹으러 가는 도시'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방송과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지역 음식점은 모두 19곳이다. 육회비빔밥과 소머리국밥, 콩나물국밥 등 세대를 이어온 대물림 맛집을 비롯해 전통 한식당, 라면·탕수육 분식집, 닭볶음탕·칼국수 전문점, 대만 음식점, 호프까지 다양한 외식업소가 고루 포함됐다. 방송 이후로 “익산에 이렇게 다양한 맛집이 있었나"라는 반응과 함께 방문객 증가, 예약 문의 급증 등 실질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방송 노출을 일회성 화제나 우연한 성과로 보지 않고 있고, 미식전담조직 기반이 축적된 결과가 자연스럽게 외부로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맛'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여행 목적 중 '맛집·음식 체험'의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경관이나 시설 중심에서 '무엇을 먹을 수 있는가'로 여행지 선택 기준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올해 상반기 조직을 개편해 미식사업 전담 조직인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이어 △미식산업 소통 기반 조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개발과 품평회 △지역축제와 연계한 고구마순 요리 시식·전시 △권역별 관광지·음식점·카페·숙박 정보를 아우르는 '미식문화여행 가이드-맛따라 길따라'제작 △식품산업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미식 기반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익산에 본사를 둔 향토 식품기업 하림의 계열사 ㈜NS쇼핑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식품 축제인 'NS푸드페스타'를 4년째 이어오며, 미식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해 오고 있다. NS푸드페스타는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지역 식품업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해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익산의 식품산업과 미식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전국 요리 경연, K-푸드 시식, 음식문화 강연, 미식투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미식 전담조직 신설부터 정책 실행, 축제 운영,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익산은 '먹으러 오는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송 노출 효과를 계기로 방문형 미식 관광을 확대하고, 이를 매개로 생산·가공·체험·관광이 연계되는 6차 식품산업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채수훈 익산시미식위생과장은 “익산은 풍부한 식재료와 오랜 전통, 탄탄한 외식문화가 이미 축적된 도시"라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주목받은 지금이 미식 정책을 한 단계 더 확장할 적기인 만큼, 익산을 '먹으러 오는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 전북 '최우수' 전북특별자치도 건설수주 활성화 평가서 2년 연속 '최우수'선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익산시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건설수주 활성화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도내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내 업체 수주 및 하도급 실적 △지역 건설자재 사용 현황 △활성화 계획 수립 △현장 방문 활동 실적 △우수사례 등 7개 분야 16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시는 공공·민간 건설 현장에서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 생산 자재와 장비사용을 적극 유도했다. 또 건설업체와 유관기관 간 정례 간담회를 통해 제도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 기반의 정책을 강화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아울러 입찰 전 사전단속 강화와 페이퍼컴퍼니 실태조사 확대를 통해 부실업체를 차단하고, 건설업 등록기준 점검을 강화해 견실한 업체의 입찰 참여를 확대하는 등 건전한 건설시장 조성에도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분기별 법령 주요사항과 위반 사례 교육을 실시해 행정처분을 예방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상생 기반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다. 김대영 익산시도시개발과장은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앞장서 지역업체의 수주 기반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상공회의소, 제6기 최고경영자과정서 28명 리더 배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최고경영자들의 역량 강화와 상생 협력을 위한 '제6기 최고경영자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경영 지식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16일, 궁웨딩컨벤션에서 김원요 회장과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최형산 최고경영자과정 총연합회 회장 등 주요 인사와 제6기 수료생 28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28명의 수강생이 소정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고,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보인 수료생에게는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익산시장상)에는 송정상㈜티오피 대표이사, 우수상(익산시의회 의장상)에는 한신2공단 수소충전소 대표, 우수상(익산상공회의소 회장상)에는 권도연 도연결혼정보 대표, 우수상(최고경영자과정 총연합회장상)에는 유붕식 세무사사무소 김미성 사무장이 각각 수상했다. 제6기 과정을 수료한 (유)성일실업의 김학환 대표는 “기업인의 관심사에 맞춘 특강 주제와 유능한 강사 선정이 기업 경영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원우 30명이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서로 가까워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적 교류와 격 없는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상공회의소 김원요 회장은 “과정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사항을 추가하여 CEO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명품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은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지식,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원우 간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한다. 제7기 과정은 2026년 9월 개강 예정이다. 원광대병원, 장애인 친화 의료환경 조성 도모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16일 문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사업의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장애인 친화적인 의료환경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광대학교병원은 그동안 해당 사업을 통해 △장애인 전담 진료 지원체계 구축 △의료 이용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안내 및 동행 지원 △의사소통 지원 강화를 위한 전담 인력 배치 등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의료 이용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전담 진료코디네이터와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진료 예약부터 검사, 입·퇴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장애인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병원 내 장애인 전용 상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를 비롯해 실제 이용 사례 공유, 개선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원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지희 과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장애인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친화 의료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포용적 의료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최정호 전 차관, ‘메가익산역 광역허브 프로젝트’ 제안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최정호의 익산여지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정책으로 '메가익산역 광역허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지난 17일 최정호 전 차관은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관문인 KTX익산역이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광역 교통·산업·문화 융합의 거점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전 차관은 “'메가익산역 광역허브 프로젝트'는 제2 혁신도시(2차 공공기관 이전)와 연계한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KTX·SRT·UAM(드론공항)·일반철도·시외버스·시내버스·택시·자전거·도보를 통합하는 완전한 '원스톱 환승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2 혁신도시를 유치해 '공공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공공업무 공간은 선상부지 및 익산역 일원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AI창업센터 △IT·문화관광·모빌리티·스마트물류 스타트업 △산학연 공동연구센터 등을 갖춘 'AI창업·산학협력존'을 조성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차관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익산역 일원에 '상업·문화 복합존', '컨벤션', '호텔'을 조성해야 한다"며 “익산역 광장을 '개방형 휴게·문화광장'으로 활용한다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전 차관은 이들 사업의 시행을 위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복합환승센터의 국고지원비율(현행 30%)도 확대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승센터와 연계해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이착륙장)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익산역은 '지상(철도, 버스 등) + 하늘'이 결합된 미래 교통 메가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경쟁력 확보 △익산역 승객 수요 증가 및 환승 편의성 향상 △익산 ↔ 서울/타 도시 구간 운행 횟수 확대 가능성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 △도심재생 및 지역균형발전 △도심 단절 해소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전 차관은 “KTX 전라선 직선화 논의에서 익산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결단코 반대한다"며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통해 익산역이 광역교통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면 이 같은 논란에 쐐기를 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아시아·태평양 AI 전문가 한자리에, APAC-한국 잇는 네트워크 구축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7일 해남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인공지능(AI) 협력포럼 2025'(Global AI Collaboration Forum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남군이 주최하고 AI4APAC과 공동 주관한 국제 협력 행사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AI4APAC는 책임있는 AI, 데이터전략과 생산성 혁신을 중심으로 기업·정부·학계와 협력해 아태지역의 AI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최근 한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남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한국,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전문가 5명과 해남군, 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AI 협력을 통한 APAC–한국 혁신 브릿지 구축'을 주제로 AI 기술의 산업 적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은 분야별 전문가 기조연설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양식을 위한 AI ▲미래 식량·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AI, 로보틱스와 자동화 ▲기후 핵심 산업을 위한 인간 중심·책임 있는 AI ▲AI 허브&데이터센터 설계, 오픈AI기반 혁신 인프라 등 분야별 주제 발표와 전문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남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농업·기후 핵심 산업과 연계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적용 가능성과 산업 확장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해남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AI 전문가와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국제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식·기술 교류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AI 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정례적인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남을 미래 AI 산업과 혁신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포럼에 참석한 손명도 부군수는“이번 AI 협력 포럼은 해남이 농업과 재생에너지 중심지를 넘어 미래 AI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으로 주민참여·이익공유 실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6일 산이면·마산면 간척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산이·마산 햇빛공유 조성사업(산이2-1공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의 사업계획 설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간척지 약 461ha 부지에 영농형 태양광 316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7,500억원에 달한다. 2023년 주민들의 선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해남군이 사업을 주도하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제도'를 활용한 지자체 주도형 사업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입지 관리를 통해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로, 사업 인근 주민이 참여해 직접 투자하거나 여건에 따라 간접투자 및 채권형 참여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주민이 참여하는 경우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적용해 발전 수익을 공유함으로써 주민들의 이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참여에 따른 수익 배분은 물론, 지역기금 조성, 생활 SOC 확충, 농업·영농 소득 증대 등 지역과 주민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상생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은 집적화단지 지정을 통해 발전설비를 집약적으로 배치하고, 주민 참여를 전제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남군은 발전 수익을 활용해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 기업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함께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 방안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절차이자, 주민과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자리"라며“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신지 명사십리 해맞이 행사 개최 완도해양치유센터 새해 맞이 '1월 1일 반값 힐링 데이' 이벤트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신지 명사십리 이벤트 광장에서 '병오년(丙午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지고, 한 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해 풍물 길놀이 ▲희망 콘서트 ▲신년 타고 ▲대형 볼에 새해 소망 적기 ▲신년 화두 모래 조각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새해 떡국 나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완도해양치유센터(신지면 해양치유길100)에서는 새해를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도록 '1월 1일 반값 힐링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기본2 프로그램'을 50% 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군에서는 관계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군민과 관광객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도 77호선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 후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첫날 완도에서 일출을 보며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 미)이 12월 16일(화),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5. 보배리더스 ESG 정책마켓'을 열고,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와 학교 현안을 제안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발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며, 교육공동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속에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책마켓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구성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발표에 나섰다. 학생들은 환경(E), 사회(S), 구조(G)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정책을 제안했고, 심사는 교육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5인이 맡아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 발표 논리성과 준비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발표에 나선 한 학생은 “학교에서 느낀 문제를 우리 스스로 제안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고, 실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생이 제안한 정책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을 보며, 학교 교육이 얼마나 실제 삶과 밀접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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