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는 우주로…고흥 가는 철길은 아직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고흥의 우주산업 거점 역할이 한층 부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철도교통망 확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고흥군은 벌교에서 고흥읍을 거쳐 녹동까지 연결하는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라는 성과와 함께 고흥의 우주산업 기반시설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정부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관련 기술 지원시설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산업 기반이 확충되면 발사체 제작과 시험, 운용에 참여하는 기업과 전문인력의 활동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흥은 아직 철도망이 연결되지 않아 수도권과 주요 산업·연구 거점에서 오가는 데 제약이 따른다. 우주산업은 전문 연구인력의 교류와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관련 장비와 물자의 원활한 이동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산업시설 확충과 함께 광역교통망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선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잇는 사업으로, 총연장 46.8㎞에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군은 2023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2025년 5월까지 관련 검토를 진행했으며, 군민토론회와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알려왔다. 철도가 건설되면 고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접근성이 개선돼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인력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아직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후속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국가 철도 확충 방향을 담는 중장기 계획으로, 신규 철도사업의 추진 여부를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된다. 고흥군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철도망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에서 우주로 향하는 길을 열었지만, 정작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인 고흥으로 향하는 길은 열악하다"며 “우주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산업인 만큼 산업 기반시설과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고흥 우주선철도는 국가 우주산업의 성공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이라며 “우주산업의 성장 속도에 교통망 구축이 뒤처지지 않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김치축제 맞아? 파스타·라멘까지 광주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김치가 파스타와 라멘을 만나고 젊은 감성의 팝업스토어로 변신한다. 전통김치의 깊은 맛에 이색 미식과 체험, 공연을 더한 제33회 광주김치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미식문화 축제로 관심을 모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압도하라! 김치파티'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미식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천인의 밥상과 김치파티,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 김치체험학교, 김치놀이터, 팝업 전시와 김치마켓 등을 통해 김치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대표 미식 공간인 '천인의 밥상'에는 지역 맛집과 개성 있는 메뉴로 주목받는 외식업체 10곳이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솥뚜껑 삼겹살과 보쌈 같은 친숙한 음식부터 배추라멘, 묵은지 오일파스타, 김치마요 짜조까지 한식과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한 메뉴들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을밤의 흥을 돋울 공연은 23일과 24일 오후 6시 30분 야외음악당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김치파티'를 통해 오페라와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고, 둘째 날에는 전통연희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더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담그기 비법을 전수하며, '김치체험학교'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무등산수박 장아찌 주먹밥 만들기를 통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김치놀이터'에는 김장오락실과 김장운동회를 마련하고, 사진 촬영 공간과 소풍 공간을 더해 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청사 1층 팝업 전시에서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 대통령상 수상작을 소개하며,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남도음식명인 작품 전시와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김치와 지역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콘텐츠도 확대했다. '김치마켓'에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 대한민국 김치명인, 전통시장 맛집 등이 만든 김치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색 콘텐츠로는 '오늘만 사는 김치'와 '김치가 최고심'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불 배추김치와 한입김치 등 개성 있는 김치를 선보이는 한편, 6개 업체의 김치를 무작위로 구성한 '김치 랜덤팩'도 판매하며, 김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을 통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축제 현장에서 구매한 김치는 온라인 주문과 전국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농수산물 마켓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등 김장 재료를 비롯해 발효·가공식품, 믹서기와 김장 도구 등 생활용품까지 판매하며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관련 산업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21일 오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광주청사 앞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후문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며,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주청사 주변 관공서와 상무지구 평화공원 지하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방문객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발 전 교통통제 구간과 버스 운행 정보, 주차장 이용 안내를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박남언 광역행정본부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깊은 맛을 내는 김치에 빗대 전남광주가 힘을 모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전하며,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김치의 맛을 함께 나누길 기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영암·강진 월출산, 국가 명승으로 지정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 일원이 국가 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남도 산악경관과 역사문화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화강암 산악경관을 바탕으로 국가 제의와 불교문화, 옛 기록이 오랜 세월 축적된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했다. 지정 구역은 영암군 영암읍·군서면과 강진군 성전면 일원 71필지, 225만6,208㎡에 이른다. 월출산은 넓은 평야 위로 우뚝 솟은 독립 화강암 산괴로,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기암절벽과 암릉이 장관을 이룬다.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은 독특한 산악경관을 형성하며,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식생과 특이 식물의 분포 등 지질·생태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았다. 역사적 의미도 깊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 '월내악'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돼 있으며, 통일신라시대부터 국가 제의가 이어진 산악신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서남부 불교문화가 발전한 주요 공간으로, 자연경관과 종교·역사문화가 결합한 산악 문화경관의 특성을 보여준다. 월출산 일대에는 무위사와 도갑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강진 무위사는 국보로 지정된 극락보전과 불교 벽화 등을 통해 조선 전기 불교문화의 모습을 전하며, 영암 도갑사는 도선국사와 관련된 창건 설화 및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월출산의 국보 마애여래좌상 역시 이 지역에 축적된 불교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다. 구정봉의 아홉 우물에 얽힌 설화와 옛 선현들이 남긴 시문도 월출산의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산을 둘러싼 기록과 전승은 월출산이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지역민의 신앙과 정신문화, 삶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임을 보여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국가유산청 및 관계 시군과 협력해 월출산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주변 역사문화유산과 연계한 활용 방안도 마련해 지역 문화관광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무실장은 “월출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룬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월출산의 소중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전남광주시-시의회-서구-남구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의 사무국은 지난해 박람회 참가기업의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후속 상담을 추진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섰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참가기업의 수출 협상과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37개사가 초청돼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관계기관과 해외사무소, 나주시와 영암군 등의 협력을 통해 참여 바이어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으며, 실제 수입 의향과 거래 실적이 확인된 바이어를 중심으로 상담을 구성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해 행사 이후 참가기업별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후속 컨설팅을 이어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기존 바이어와의 협상이 지연되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기업에 재상담 기회를 제공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수출 대상국의 유통 환경에 맞는 상품 구성과 포장·디자인 개선도 주요 지원 분야로 다뤄졌다. 기업들이 기존 상담에서 제시된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기존 거래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바이어 발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단순한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업별 수출 협상 과정을 점검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를 뒀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상담 과정에서 수집한 바이어 의견과 기업별 상담 자료를 2027 국제농업박람회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유치 단계부터 참가기업과의 사전 매칭을 강화하고,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과 후속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숙주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박람회에서 형성된 바이어와 기업 간 관계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상담 데이터와 바이어 의견을 다음 박람회의 바이어 유치와 사전 매칭에 반영해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차기 박람회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2)이 통합 이전 공무원의 근무지역을 보장한 특별법 규정이 인사 운영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통합 이후에도 기존 전남과 광주 소속 공무원의 근무지역이 구분되는 현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정 수요에 맞춘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조직은 하나로 통합됐지만 기존 전남청 근무자는 전남에, 광주청 근무자는 광주에 머무르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인력을 사실상 두 조직으로 나눠 운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지방정부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려면 과거 지역 구분을 넘어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에 따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통합에 걸맞은 인사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취지다. 민형배 시장도 시정질문 답변에서 현행 규정에 따른 인사 운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민 시장은 “이번 인사를 해보니 해당 규정으로 인한 제약이 아주 많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행정서비스 수요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근무지역 보장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의원은 공직사회부터 기존 지역의 경계를 넘어야 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를 고려한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특별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쓰레기 수거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배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종량제봉투 규격을 개편한다. 서구는 일반용 75ℓ 종량제봉투의 신규 제작을 중단하고,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3ℓ 봉투를 내년 1월부터 제작·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자의 허리와 어깨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75ℓ 봉투는 쓰레기를 가득 채울 경우 무게가 크게 늘어나 수거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서구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과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추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1~2인 가구 증가와 생활 형태 변화로 소량 배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소형 봉투를 새롭게 도입한다. 3ℓ 봉투가 판매되면 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가구도 배출량에 맞춰 봉투를 선택할 수 있어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쓰레기가 일정량 쌓일 때까지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실내 악취와 벌레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는 주민의 배출 편의와 수거 노동자의 작업 안전을 함께 고려해 생활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환경정책은 주민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가정용 김장철 전용봉투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배춧잎과 무청 등 부피가 큰 김장 부산물을 담을 수 있는 연한 빨간색 20ℓ 규격으로, 가격은 1장당 1,400원이다.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전용 봉투를 처음 도입한다. 남구는 김장 부산물 배출이 늘어나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전용 봉투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장철마다 반복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용 수거 용기가 부족할 경우 일반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쓰레기 확인 스티커를 붙여 배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거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남구는 김장 부산물과 일반 쓰레기의 혼합 배출을 줄이고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 전용 봉투는 일반 종량제봉투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연한 빨간색으로 제작하며, 용량은 20ℓ 단일 규격이다. 가격은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1매당 1,400원이며, 11월부터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용 대상은 가정으로 한정된다.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배추 겉잎과 무청, 대파 등 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가 큰 생채소류만 담아야 한다. 비닐과 장갑 등 일반 쓰레기를 섞어 배출해서는 안 되며, 봉투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 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종전 방식대로 배출하면 된다. 전용 봉투는 수거 용기가 부족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올바른 배출 방법 숙지가 필요하다. 남구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김장철 폐기물 배출 과정의 혼선을 줄이고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김장 부산물을 보다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사용 기간과 배출 가능 품목을 확인하고 일반 쓰레기가 섞이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산과 호수 어우러진 풍경부터 비밀스러운 화원, 예술이 깃든 식물원, 가을꽃 향연까지…해남의 네 가지 정원 매력 선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가을을 맞아 전남 해남의 정원들이 다채로운 빛깔과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붉게 물드는 산과 들도 아름답지만, 꽃과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정원 여행은 일상에 여유로운 쉼표를 더한다. 해남에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문가든,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이 돋보이는 비원,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산이정원, 가을꽃이 장관을 이루는 포레스트 수목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10월의 햇살 아래 저마다의 색으로 물든 정원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풍경을 감상하고, 산책과 문화행사 등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산과 호수가 빚어낸 풍경…문가든 해남군 계곡면에 자리한 문가든은 황폐했던 밭과 과수원을 수년에 걸쳐 카페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1만여㎡ 규모의 정원에는 30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정성스럽게 가꾼 나무와 꽃 사이를 거닐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과 맞닿은 오류제 저수지, 멀리 펼쳐지는 흑석산의 풍경이 어우러져 자연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차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저수지에는 다양한 철새가 날아들고, 비가 내리면 검게 변하고 눈이 내리면 하얗게 물드는 흑석산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해가 저물고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가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가든은 전남 민간정원 제18호이자 해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지역 정원문화를 알리고 있다. 10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가을음악회가 열려 정원 산책에 음악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소는 해남군 계곡면 오류골길 64이다. ■ 한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비원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비원은 섬세한 정원 구성과 아기자기한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2017년부터 정원주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구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꿔 1만6,529㎡ 규모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옛 마을의 산비탈에 형성된 다랑이논의 지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정원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설 때마다 서로 다른 주제의 공간이 펼쳐져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24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으며, 해남에서는 두 번째로 전남 민간정원 제28호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볼거리로는 100년 된 철쭉이 중심을 지키는 한울정원, 수국과 동백이 어우러진 수국동백정원, 해남 들녘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 등이 있다. 정원마다 다른 분위기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10월 17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열려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삼산면 가재길 171이다. ■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대규모 정원…산이정원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구성리 일원에 조성된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사립식물원이다. 약 16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에 해남의 자연환경을 살린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 그 자체가 정원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은 여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꽃길의 맞이정원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노리정원, 거대한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하늘마루,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동화의 정원까지 공간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0여 종의 식물과 곳곳에 배치된 예술작품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완성한다. 수목원과 산책로는 물론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여행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계절별 행사와 투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정원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2026 산이정원 정원페스타'가 열린다. 17일에는 고구마 캐기 체험과 어린이 사생대회, ESG 정원학교 준공식 등이 진행되며, 18일에는 산이정원과 솔라시도대교 일대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마련된다. 이어 10월 31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도 열릴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이다. ■ 보랏빛 가을꽃 물결…포레스트 수목원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자리한 포레스트 수목원은 숲과 꽃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약 6만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은 소정원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학을 전공한 정원주의 전문성과 정성이 깃든 공간으로, 식물 감상을 넘어 생물자원 보전과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희귀·특산식물의 수집과 증식,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가을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수목원의 매력이 한층 깊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미취 군락을 비롯해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댑싸리, 목수국 등이 어우러져 가을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를 뽐낸다. 초록빛 숲길 사이로 펼쳐지는 꽃의 물결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고, 곳곳의 사진 촬영 명소는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10월 24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예정돼 있다. 가을꽃이 만개한 숲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의 네 정원은 저마다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닐며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거나, 예술이 깃든 정원과 가을꽃으로 물든 숲길을 만나는 것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 해남의 정원에서 자연이 건네는 쉼표를 만나보자. 고향사랑e음·웰로 이어 온라인 기부 플랫폼 3곳으로 늘어 전복·곱창김 등 특산물 답례품 제공…기부금은 군민 복지사업에 활용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한 모금을 시작하며 기부 창구 확대에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 10월 13일 고향사랑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 운영사인 공감만세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기부 창구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해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완도군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는 기존 '고향사랑e음'과 '웰로'에 '위기브'가 추가돼 모두 3곳으로 늘었다. 군은 플랫폼 운영에 앞서 답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기브' 이용 교육을 진행하고, 답례품 제공과 관련한 운영 준비도 마쳤다. 답례품으로는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과 곱창김을 비롯해 전복 쿠션, 한지 마그넷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기부 참여가 확대되면 답례품 공급업체의 매출 증대와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 영화 관람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육아 부모 대상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에 지정 기부금 4,000만 원을 전달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응원했다. 현재는 유소년 야구단을 지원하기 위한 시즌2 지정 기부 사업 모금도 이어가고 있다. 완도군은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 주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 기금사업과 답례품 홍보를 강화해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 창구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분이 완도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군민을 위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에 진도군 선정 필요성 강조…쌀값 안정·농가소득 보전 대책도 요청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이재각 진도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과 쌀값 안정 등 지역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미령 장관과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주요 농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농어촌지역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도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10.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 추가 선정 계획과 농지조사 후속 조치, 농지제도 개혁 방향 등 주요 농정 현안을 소개했다. 진도군은 간담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 지역이 직면한 어려움을 전달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도군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올해 정부의 벼 수매 물량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하고 벼 판매가격도 전년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시범사업에 선정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관내 아동복지·청소년활동시설 9곳 239명 참여…올바른 식습관 형성 지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진도군은 최근 '영양의 날'을 맞아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청소년활동시설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먹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진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선영)와 연계해 추진됐으며, 관내 시설 9곳의 아동과 청소년 239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영양의 날'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제공했다. 안내문에는 '건강한 성장과 면역! 식탁에서 지켜요'를 주제로 식품군별 주요 영양소와 면역 기능, 건강한 면역을 위한 실천 방법 등을 담았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 식사와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방법도 소개했다. 진도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비롯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영양교육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전남광주시 광산구, 노동자 건강권 침해 의혹 조사 촉구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납축전지 제조사업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산구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약물 복용 경위와 사업주의 관여 여부 등은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의혹은 광산구의 한 납축전지 제조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체내 납 성분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업장 감독에 착수해 실제 약물 복용이 이뤄졌는지, 특수건강진단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동 당국은 해당 사업장 노동자 139명 전원에게 임시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작업환경 점검도 진행했다. 건강진단 결과와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노동자들의 중금속 노출 상태와 사업장의 보건관리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조사 과정에서 약물의 종류와 복용 경위, 사업주의 지시나 관여 여부, 특수건강진단 결과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와 납 노출 실태, 작업환경 전반을 함께 살펴 실질적인 건강 보호 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납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으로, 작업 과정에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노출 수준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납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작업환경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유해인자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안은 약물 복용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실제 납 노출 수준과 건강 영향,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입장이다. 구는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건강 상담, 사후관리 및 작업환경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광산구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일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노동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안전한 노동환경은 기업의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신뢰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계기관과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며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구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업이 시민의 신뢰를 얻고, 안전한 일터가 확산할수록 지역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노동의 존엄과 기업의 성장은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나주시-담양군-신안군-고흥군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지역 농식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에서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북미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지난 15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2026년 나주시 우수 농식품 품평·수출상담회'를 열고 지역 농식품 업체와 국내외 유통사·바이어 간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가공한 농식품의 상품성을 평가하고 국내 유통망 입점과 해외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농식품 가공·수출업체 26곳이 참여했으며, 국내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와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의 시장성과 유통 가능성을 살폈다. 국내에서는 NS홈쇼핑과 우체국쇼핑, 농협유통 등 유통업체들이 참여해 입점 및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온라인 식품 유통업체 위(Weee!), 베트남 JM GROUP,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트레이딩(Hankook Trading cc) 등 바이어들이 지역 농식품의 수입과 유통 가능성을 검토했다. 상담 성과도 이어졌다. 나주시는 미국 위와 100만 달러, 베트남 JM GROUP과 30만 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트레이딩과 20만 달러 등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미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힐 기반을 확보했다. 시는 협약이 실제 수출 계약과 장기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과 해외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지원도 지속한다. 수출용 포장재 구입비와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및 현지 판촉행사,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등을 통해 지역 기업과 농가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강상구 나주부시장은 이번 상담회에서 지역 농식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수출협약이 실질적인 거래 성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담양군이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장과 농산물을 직접 알릴 수 있는 농업인 정보화교육을 마련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담양군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정보화 교육장에서 '2026년 하반기 농업인 정보화교육'을 운영하며, 참여 농업인 2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총 10개 과정, 40시간으로 구성되며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기초부터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단계별 실습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과정에서는 스마트폰 기본 설정과 소통 기능, 농업 관련 필수 앱 사용법, 사진 촬영 등을 익힌다. 이후 영상 편집 프로그램 캡컷(CapCut)을 이용한 짧은 영상 제작과 AI 비서를 활용한 홍보 문구 작성 등 실용적인 기술을 배운다. 농장 홍보에 특화된 교육도 이어진다. AI를 활용한 홍보 전략 수립과 농장 주제곡 제작을 비롯해 문장 입력만으로 홍보 영상을 만드는 방법, 구글 AI 도구를 활용한 심화 영상 제작 등이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빅데이터 기반 매체 홍보와 뉴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연계한 홍보 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직접 촬영한 농장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자신만의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 매체에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홍보에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도 농산물의 특성과 농장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담양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이 강수량 감소와 저수율 하락으로 심화하는 가뭄 위기에 대응해 정부에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신안군은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제16차 정기총회에서 도서 지역의 가뭄 실태를 알리고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국 76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군은 기후변화로 악화하는 섬 지역의 물 부족 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평균 강수량은 702㎜로, 지난해 1,243㎜의 56.48% 수준에 머물렀다. 평균 저수율도 37.25%로 전년 88.1%보다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체 예비비 23억 원을 포함한 총 32억 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내년 봄 영농철에 예상되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휴경기를 활용한 선제적 가뭄 대책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려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정기총회에서 국비 지원의 시급성을 전달했다. 신안군은 전체 인구 4만2,384명 가운데 2만5,878명이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으로, 유기농 인증 면적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 농업을 주요 산업 기반으로 삼고 있다. 군은 농업용수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영농 활동과 지역 농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뭄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농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군민의 생계와 직결된 분야임을 강조하며, 겨울철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농민들이 다가오는 영농철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이 50억 원을 투입해 남부권 해역의 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수산물 생산 기반 회복에 나선다. 고흥군은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남부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오는 11월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고흥 남부권 해역 약 1,500㏊로,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어장 바닥에 쌓인 오염퇴적물과 침적 폐기물을 수거·처리하고, 어장 경운 등을 통해 해양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의 서식 여건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고흥 남부권은 패류와 해조류 양식이 활발한 지역으로, 어장 환경이 수산물 생산과 지역 어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군은 현장 여건과 어업인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고흥군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득량만·여자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약 3,300㏊의 어장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사업 범위를 남부권으로 확대해 지역 내 청정어장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군은 오염물질 제거와 서식 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어장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남부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어장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수산물 생산 기반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며, 어업인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양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장성군, 재선충병 확산에 산림 수종 바꾼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하며 산림 회복에 나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나무를 베어낸 뒤 수종을 바꾸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은 예방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3만2,252그루로 추정된다. 지난해 감염목이 5,000여 그루로 파악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수치는 피해가 심한 서삼면의 감염목 규모를 기준으로 장성 전역의 산림에 환산해 산출한 추정치다. 피해는 서삼면에 집중됐으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군은 감염이 발생한 산림의 소유주 동의를 얻어 나무를 벌채하고,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심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에는 별도의 방제 방식을 적용한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감염목을 선별적으로 제거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가 약 1㎜에 불과한 선충이 소나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감염된 나무에서 선충을 옮겨 건강한 소나무를 가해하는 과정에서 확산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된 나무는 회복이 어려워 감염목 제거와 확산 경로 차단이 주요 방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산림 방제는 감염목을 베어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벌채한 나무를 훈증·소각·파쇄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매개충의 서식과 확산을 차단하고, 주변 산림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예찰도 중요하다.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 역시 산림청의 주요 방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성군은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통해 피해 산림의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인 산림 건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수종 전환을 지속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의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집중해 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목포시-보성군-화순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네이버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목포시는 16일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 로컬그로스 밋업(MEET UP): 목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영도와 경주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AI 전환을 돕고 지역 고유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부산 영도 로컬 브랜드 '아르프'의 김치업 대표와 이태원 '장진우 거리'를 기획한 장진우 디렉터가 브랜드 성장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네이버 전문가들이 플레이스·스토어 운영과 광고 전략, 소상공인 지원 혜택 등을 소개하고 지역 사업자 간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목포항구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한다. 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목포항구축제에 맞춰 맛집과 카페, 명물 간식점 등 지역 가게 50곳을 선정하고, 네이버 지도에 '로컬그로스 목포 저장리스트'를 구축한다. 관광객이 해당 목록을 저장하고 방문 인증에 참여하면 리유저블백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한 2,000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축제 기간 삼학도 일원과 평화광장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의 지역 상점 방문을 유도하고, 축제 방문이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가게를 널리 알리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군이 제암산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열고 가을철 레저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보성군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암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 및 국민라이딩 대회'를 개최한다. 보성군이 후원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산악자전거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가해 다운힐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치르며, 비경쟁 방식의 국민라이딩을 통해 산림 속 가을 풍경도 즐길 수 있다. 경기는 이틀간 종목별로 나눠 진행한다. 10월 31일에는 1.4㎞ 내리막 코스에서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다운힐 경기가 열리며, 다음 날에는 22㎞ 구간의 크로스컨트리와 3㎞ 국민라이딩이 이어진다. 다운힐과 크로스컨트리는 참가자의 기량에 따라 상급자·중급자·초급자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순위를 매기지 않는 국민라이딩은 기록 경쟁에 대한 부담 없이 숲길을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 장소인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임도를 갖춘 산림휴양지로, 산악자전거를 비롯한 야외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산림관광 자원을 알리고 대회 참가자와 동반 가족의 방문을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할 계획이다. 참가자 안전을 위한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군은 주요 코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할 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해 안전한 경기 운영에 힘쓸 방침이다. 대회 일정과 참가 방법은 한국산악자전거연맹 누리집(http://kcfmt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지역의 자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보성의 가을 관광과 자전거 레저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가을꽃과 선사시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막을 올렸다. 화순군은 16일 도곡면과 춘양면 일대 고인돌 유적지에서 '2026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개막하고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꽃길 따라 만나는 천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별도의 개막식을 생략하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축제 첫날에는 제45회 화순군민의 날 행사를 연계해 지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도 마련했다. 화순 고인돌 유적은 500여 기 이상의 고인돌과 선사시대 채석장 등이 보존된 역사 자원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체험 공간인 '고인돌 유니버스(DM·DolMen)'의 '짱돌이 마을'에서는 청동기시대 복식 체험을 비롯해 선사시대 사냥과 놀이, 장신구 및 팔주령 비누 만들기, 짱돌이 과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선사 문화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교육 공간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춘식이 마을'에는 대형 에어벌룬과 포토존이 설치됐으며, 고인돌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는 '춘식이 역사로드'도 운영된다. 도곡 고인돌 잔디광장과 춘양면 일대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국화 등을 활용한 테마 정원이 조성됐다. 포토정원과 어린이정원, 나비정원은 물론 국화 분재 전시와 동물정원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6일 군민의 날에는 무료로 개방하며, 17일부터는 화순군민을 제외한 일반 관람객에게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관람을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무안군-영광군-함평군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고구마 재배 과정의 노동력 절감과 기계화 확대를 위한 현장 실증에 나섰다. 무안군은 지난 15일 운남면 연리 일원에서 고구마 재배 농업인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소이식기 활용 고구마 수확 현장 시연회'를 열고 기계 정식에 따른 생육 상태와 수확 결과를 점검했다. 이번 시연회는 채소이식기로 심은 고구마의 수확 과정을 공개하고, 인력을 활용한 기존 재배 방식과 수확량 및 덩이뿌리 형태 등을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고구마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수확물 시식과 의견 교환을 통해 기계 정식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사업 수행자인 창대농장 강행원 대표는 지난 5월 진행한 고구마 기계 정식 실증 과정과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재배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고구마 생력화를 위한 플러그묘 생산 및 기계정식 시스템 개발' 연구를 토대로 추진 중이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삽목묘 생산 방법을 비롯해 기존 재배 방식과의 수확량 차이, 경제성 등을 연구하며 기계 정식 기술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특히 고구마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크기와 형태, 생육 특성이 달라지는 만큼 기계 정식의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에서의 실증과 재배기술 정립이 필요하다. 무안군은 이번 시연회에서 확인한 수확 결과와 농업인들의 의견을 향후 실증 및 기술 개선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품종별 생육 특성과 수확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노동력 절감 효과와 경제성을 검토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계화 재배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향금 무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고구마 재배의 기계화·생력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연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계 정식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품종별 특성을 고려한 안정적인 재배기술 정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보리의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영광군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광산 보리 생산·가공 상생 프로젝트'로,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5억 원과 군비 5억 원으로 구성되며, 생산농가와 가공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 보리 생산 기반과 가공산업을 연계해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모를 준비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면서 지역 보리산업의 생산·가공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영광군은 사업을 통해 지역 보리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보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재욱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영광 보리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가와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보리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수년째 주민 수용성 갈등과 이주민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했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천안 종축장)의 전남 함평 이전 사업이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함평군과 충청남도가 이전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행정 역량을 결집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이주민과의 갈등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남오 함평군수와 박수현 충청남도지사는 전날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천안 종축장 이전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천안 성환읍 일대의 종축장 부지를 미래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탈바꿈하려는 충남도와, 종축장 유치를 계기로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을 노리는 함평군의 이해관계가 합치하면서 이뤄졌다. 총사업비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임에도 그간 이전 대상지인 함평 현지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와 구체적인 이주 대책 부재로 인해 사업 진척은 지연을 거듭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함평군은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과 생계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주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영농형 태양광 재생에너지 지구 지정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안하며 충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함평군이 추진하는 RE100 산단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청정 에너지 수급과 신산업 유치를 결합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국책사업에 대한 범군민적 찬성 여론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충청남도는 함평군의 정책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함평군이 안고 있는 고민과 제안 사항에 적극 공감한다"며 “종축장 이전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 차원의 행·재정적 공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간 상생 물꼬가 터지면서 실질적인 이주민 구제 대책 수립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함평군은 향후 주무 부처인 농촌진흥청 및 충남도와 함께 3자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주민 지원을 위한 세부 후속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주민들에 대한 이주 및 생계 대책은 현재 큰 틀에서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라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존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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