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국 투자 계획 일환으로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엑셀리스'가 경기도 평택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조 거점 증설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엑셀리스가 평택시 오성 산업단지 부지에서 '엑셀리스 아시아 오퍼레이션 센터'(AAOC) 증설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전 공정의 핵심 장비인 이온주입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엑셀리스가 미국 외에서 이온주입기를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이온주입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장비를 수출하면서 이번에 거점 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미국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발표됐던 투자 계획 이행 차 이번 증설이 추진됐다. 엑셀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온주입 장비의 연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요에 보다 신속 대응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 확대,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생산 중심의 AAOC를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 기술교육 기능까지 포괄하는 종합 거점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엑셀리스를 포함, 미국 기업 4곳이 한국에 총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계획을 발표했다. 엑셀리스 외에도 미국 기업 에어프로덕츠는 경기 평택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에 산업용 가스 공급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코닝은 충남 아산에서 첨단 소재용 차세대 공정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 시설 고도화를 추진한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전남 광주 진도 해역에서 총 3.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나선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엑셀리스의 AAOC 증설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뜻깊은 투자"라며 “한국 정부도 경기도·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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