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105억원으로 전년보다 9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순이익은 896억원으로 71.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2023년 4분기 대비 0.8%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98억원과 124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시황 부진 및 전기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은 악화했으나, 일회성 매출 및 이익 발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전 품목 정기보수와 OCI 차이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위해 추진한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JV) 투자 주체를 OCI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인 OCI 테라서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국제정세, 경기 침체 등 여러 영향으로 현금 창출 능력이 줄어 공격적인 투자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투자 효율성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는 변경되지만, OCI 군산공장에서 최종 후공정 및 품질 테스트, 고객사 관리 및 납품을 담당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OCI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및 주요 제품의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 효율화 및 판매 확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OCI는 결산 배당으로 주당 22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11일 지급될 예정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