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모멘텀, 홍순재 신임 대표 내정…“2차 전지·유리 기판 등 미래 사업 박차”

한화모멘텀이 홍순재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화모멘텀은 회사의 새로운 수장으로 홍순재 대표이사(52)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기계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6년 삼성항공(한화비전 전신)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TF 소속으로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해왔다. 한화모멘텀 측은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홍 대표가 보유한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영업·전략 부문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리더십 교체를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지난해 2차 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차세대 공정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 기판 △에너지 저장 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한화그룹이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화모멘텀은 향후 테크 솔루션 부문 내 계열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그룹 올해 수익경영 ‘전지소재 회복’에 달렸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분야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올해는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계획을 실행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상업생산 본격화와 호주 리튬광산 인수 마무리로 투자 수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 줄어든 69조95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5040억원으로 47.4% 줄었다. 철강부문은 매출이 각각 59조4110억원으로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19.7% 늘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의 수익성 유지에도 상업생산을 앞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과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에서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발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등으로 수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사업은 에너지 소재와 모빌리티용 소재를 양대 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인프라에 쓰일 에너지용 강재를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한다. 광양제철소는 고망간강 같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올해 포항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실증 설비(데모플랜트)를 착공하고 광양 전기로를 가동하면서 저탄소 전환도 본격 나선다. 해외는 인도 JSW와의 합작 일관제철소, 현대제철과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사업,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와 지분 공동 투자 등을 실행 단계로 나아간다.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라 리튬 1공장이 올해 상반기 중 가동 안정화(램프업) 단계를 마치고 이르면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가격이 kg당 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유지되면 양산 경험 축적에 따른 생산단가 하락과 겹쳐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미네랄소스와 합작 투자를 통한 워지나 광산과 매리언 광산 지분 인수는 2분기 중 대금 납입까지 마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지분 인수를 마치는대로 수익성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호주 리튬광산 지분 투자에 더해 해외 현지 철강 상공정 진출을 포함해 11조원 규모로 잡았다. 특히 철강 분야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에 4000억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 지분 인수에 2조원,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 3조원에 하이렉스 데모 플렌트 등 국내까지 포함해 총 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은 시행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5건의 구조 개편을 진행해 현금 1조원을 추가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누적 73건을 대상으로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글로벌 철강시장과 전기차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시장 침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철강 수입 무관세 할당량(쿼터) 축소 같은 무역 장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국가별로 EU 집행부와 진행 중인 쿼터 관련 논의에서 최대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쿼터 감소가 기정 사실화되면 영국과 EU향 물량 중 저가 제품을 중남미나 동남아 등 '보완 지역'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규모는 5만5000~6만톤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용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고객으로 확보한 자동차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며 “양극재와 리튬 소재 등의 고객이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유럽쪽으로 고객군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처음 공시를 통해 예비 검토만 했다고 밝혔다"며 “그 이후로 추가 진전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효성, 지난해 영업이익 3930억원…전년比 77.7%↑

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전년보다 77.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7% 늘어난 2조431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12.8%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효성티앤에스가 영업이익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9685억원과 7470억원으로 21.9%, 106.1% 증가했다. 특히 4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에서 글로벌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 1조2127억원과 영업익 2445억원이라는 사상 퇴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호황이 지속돼 미국, 유럽, 중동 위주로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해외법인 이익률 증가가 연결 기준 이익에 더 많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7조6948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515억원으로 7.1% 줄었다. 효성티앤씨는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보험수익이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화된 설비 구조조정으로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이 발생하고,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매출 2조3407억원과 영업적자 1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양도 사업부의 사업처분이익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지난해 원가 효과로 실적 개선…“3세대 車강판 올 1분기 양산”

현대제철이 지난해 원재료비 인하에 따른 원가 효율화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실적을 개선했다. 올해는 차세대 자동차 강판 양산과 에너지 인프라용 강재 공급,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진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1% 감소한 22조73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시황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출 운임도 낮아지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감소한 73.6%로 줄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 목표를 판재 1183만톤과 봉형강 551만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약 1%, 3% 높여 잡았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경량화 특성을 갖춘 3세대 자동차 강판을 1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완공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본격 가동하는 등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용 강재 수요에도 대응한다. 먼저 강도 420메가파스칼(MPa)을 견디는 두께 100mm 이상 후판 '극후물재'는 개발과 인증 절차를 마쳤고,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철강사 최초로 취득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ASME QSC)과 국내외 주요 원자력 발전소향(向) 제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29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연간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총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요에 대응한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조성에 쓰일 철근 수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미국 봉형강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단정적으로 수출량을 늘린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면에서 (철근 수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용 후판에 대해서는 “생산 과정에서 투입하는 원재료와 노임 등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 가격이 비정상적 수준이라 '가격 정상화' 측면에서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보세구역을 이용한) 중국산 후판 유입으로 협상 진척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AI·데이터센터 전력망사업에 통합 솔루션 제공

LS그룹이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국가전력망 사업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산업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30일 LS그룹에 따르면, 그룹 산하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초고전압 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LS의 통합 솔루션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HVDC는 기존 교류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AI시대 전력 수요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HVDC를 통해 전기를 보내려면 송전 전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고, 전기를 받는 곳에서 이를 다시 AC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데 LS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 상용화에 성공해 제품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 전남까지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트랙 레코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LS의 주요 경쟁력이다. LS는 “전 세계에서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LS전선은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 준공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려 아시아 최대급 HVDC 설비를 확보했다. 이어 11월 한국전력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kV 90℃(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 앞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영광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을 맡고, LS마린솔루션이 풍력단지와 육지 사이의 해저케이블 포설을 맡는 형식이다. HVDC 변압기 생산부터 설치까지 사업 전반에 밸류체인을 확보한 LS일렉트릭도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관련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비 중 4조 8000억원이 변환 설비 관련 예산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서 지난해 수주액 2000억 원에 이르는 등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는 LS일렉트릭의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지난해 약 6조원에서 오는 2028년 1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6월 LS전선은 총 1기가와트(GW)급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LS그룹은 해외에서도 전력망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6월 튀르키예 테르산(Tersan)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Top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LS전선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롭러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핵심은 LS전선이 운영 중인 지중·해저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전의 SFL-R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이익 2192억원…전년比 37.4%↑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1% 감소한 22조73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시황 부진이 심화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출 운임도 낮아지면서 원가 절감 효과가 영업실적에 반영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감소한 73.6%로 줄였다. 올해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1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완공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본격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대응한다. 두께 100mm 이상 후판으로 만드는 고강도 극후물재를 개발해 인증을 완료하고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ASME QSC)을 취득하고 국내외 주요 원전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의 미국 현지 생산·공급을 위해 미국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연간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총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기아로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강판과 탄소저감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제품 경쟁력 및 시장주도권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동국씨엠, 컬러강판 AI 검수 기술 개발…“업계 최초”

동국씨엠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강판 표면 결함을 검출하는 기술 'DK SDD'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DK SDD는 규칙 기반 기법과 딥 러닝(Deep Learning)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부적합 이미지 정의·분류에 제품 이미지 특성 자동 학습을 더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생산 라인에 설치된 고해상 카메라가 컬러강판을 연속 촬영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검사한다. 해당 기술은 분당 130m 고속 생산 환경에서도 표면 결함을 잡아낸다. 표면이 불균등하고 색상 2만여 종 이상이 혼재된 프리미엄 컬러강판을 결함을 오인 없이 안정적으로 검출한다. 컬러강판 표면 결함 검출은 그간 숙련 인력의 육안 검사에 의존해왔다. 1개당 길이가 5000m인 20톤 코일을 연간 생산량인 수백만톤만큼 담당 검사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동국씨엠은 강판 표면 결함 검출에 AI를 이용할 경우 컬러강판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동시에 반복적인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예방하고, 품질 이력을 축적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이에 3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수행한 끝에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DK SDD를 부산공장 고속 건재용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라인 '2CCL'에 적용했다. 프리미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라인인 5CCL과 7CCL에도 도입해 까다로운 생산 조건 하에서 성능 검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부산공장 컬러강판 전(全) 생산라인에 DK SDD를 적용하고, 검사 결과를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자동 연동되도록 설계해 품질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컬러강판 표면 품질 검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컬러강판 제품 경쟁력 제고에 그치지 않고, 공정 자동화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AI 기반 지능형 공장 실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북미 송배전 전시회 참가…AI 데이터센터 겨냥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DC) 전력기기 솔루션으로 북미 배전 시장을 공략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월 3~5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6'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스트리뷰테크는 북미 최대 송배전 분야 전시회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와 지멘스(Siemens), GE버노바 등 70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한다. 디스트리뷰테크 전시회에서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맞춤형 직류 전력기기 △UL 인증 배전 솔루션 △초고압 변압기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향(向) 직류 전력기기와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대형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서는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직류 생태계에 필요한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 세계 최초로 직류 배전 시스템을 제조 공장에 실제 구축한 자사 천안 사업장 'DC 팩토리' 사례도 소개한다. 북미 진출에 필수인 UL 인증을 획득한 배전반 전략 제품과 초고압 변압기부터 중저압 배전변압기에 이르는 변압기 전체 제품군 구성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큰 북미 지역의 배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에 직류 기반의 고효율 배전 시스템을 공개해 잠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압도적인 납기 경쟁력은 물론 확고한 기술 신뢰성을 각인시켜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강도 높은 비상경영체제로 시장 신뢰 회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9일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회사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사업 부문별로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 확실한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과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장 회장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에서 비롯된)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사업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한다. 국내에서는 경북 포항 수소환원제철 실증 설비(데모플랜트) 착공과 전남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공동 투자와 클리브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 사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최근의 우호적 시장 환경을 기회로 삼아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하고 가시적인 수익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그간의 투자를 유의미한 수익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장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Next Core)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 확장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무역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관리혁신과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그룹 체질 개선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인공지능(AI)을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정의하고, 제조 현장의 AI 도입을 통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무 부문의 AI 전면 확산으로 전사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분산전력 맞춤’ 정전관리체계 구축…“민간 첫 사례”

LS일렉트릭이 분산형 전력망의 안정적인 계통 관리를 위한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체 개발한 정전관리시스템(OMS)을 씨엔씨티에너지가 운영하는 대전시 유성구 학하지구 구역전기사업소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OMS는 전력 설비의 현황과 상태 같은 내용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배전 운영 솔루션이다.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배전망 운영 솔루션이 구역전기사업 현장에서 상용화된 첫 사례다. OMS는 정전 발생 시 신속하게 지역과 설비 정보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단순한 정전 관리를 넘어 향후 배전망 내 모든 설비의 상태와 이력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관리한다. LS일렉트릭은 씨엔씨티에너지와 함께 이번 OMS 실증으로 쌓은 스마트 배전솔루션 신뢰성을 앞세워 차세대 분산배전망 시장을 공략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OMS는 구역전기사업소는 물론 대형 공장과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미 여러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분산배전망의 안정성 향상은 물론 전력 시스템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솔루션으로서 차세대 배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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