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토)
두산밥캣, 자회사 전·현직 임원 배임 혐의 적발…4명 해임

두산밥캣이 100% 자회사 두산밥캣코리아 전·현직 임원의 배임 혐의를 적발했다. 두산밥캣은 2021년 두산산업차량(현 두산밥캣코리아)을 인수했다. 두산밥캣은 자체 내부 감사 결과 전직 임원 1인과 현직 임원 4인의 배임 혐의를 확인하고 현직 임원 4인에 대해 해임 통지를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혐의 발생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다. 전직 임원에 대한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반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향후에도 계속적인 준법통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405억원…전분기비 23.0%↓

동국제강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9402억원·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0% 줄었다. 순이익은 52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5%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침체 속 야간 가동 및 재고 감축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 중심의 생산·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스틸 포 그린' 중장기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수출 인증 취득 등 제품 경쟁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국씨엠, 2분기 영업익 291억원…전분기비 22.0%↑

동국씨엠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628억원·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22.0% 증가했다. 순이익은 229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늘어났다. 전방산업 수요 침체로 생산·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고환율 환경 하에서 수출 비중을 늘리고 럭스틸과 앱스틸 등 고부가 프리미엄 컬러강판 위주의 영업전략을 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DK컬러 비전 2030' 중장기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본원 경쟁력 강화 △영업·판매방식 전환 △스마트팩토리 3가지 방향에서 지속성장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까지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유럽·미국·국내 환경성적표지인증(EPD) 취득을 완료했다"며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고객사들의 ESG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등 수출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GS엔텍, 국내 최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출하

GS엔텍이 울산광역시 용잠공장에서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향 모노파일 1기를 출하했다. 25일 GS엔텍에 따르면 모노파일 1호기는 길이 71.2m·직경 7.5m·중량 895.6t으로 5.7MW급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부유식과 삼각대 등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낮아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에 출하한 모노파일은 100MW 이상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GS엔텍은 내년 9월까지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서 시공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365MW에 달하는 것으로 GS엔텍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S엔텍은 네덜란드 시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독점적 기술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울산 사업장을 화공기기 제작 설비에서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작 공장으로 전환했다. 시프의 자동화 설비 도입과 기타 건축물 조성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 중이다. GS그룹의 친환경 미래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GS엔텍 관계자는 “향후 일본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모노파일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적자폭 커진 두산로보틱스, 2Q 영업손실 79억원…“두산밥캣 배당금, 주당 1600원”

두산로보틱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44억2400만원, 영업손실 78억7100만원, 당기순손실 37억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0.2% 45.5%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22.1% 감소했다. 부채 비율은 3.7%로 102.9%이던 작년 2분기와 달리 대폭 낮아졌다. 이는 순차입금의 변동에 기인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식음료(F&B)향 E 시리즈 판매 호조와 팔레타이징, 커피 솔루션 판매 증가가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며 “북미 법인 판매의 본격화로 상반기 현지 매출은 전년 대비 155%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사 매출 40% 이상이 북미에서 발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과의 기업 결합으로 약 9조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미래 로봇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통합 무인화·자동화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10년 간의 로봇 시장은 모션 솔루션과 인공지능(AI)가 접목된 자동화 소프트웨어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밥캣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 시점에 목표한 2026년 매출 대비 50% 수준의 추가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며 “5년 이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두산밥캣 자사주 소각을 통한 두산로보틱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줄이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 측은 9월 25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 총회에 '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이 통과될 경우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두산밥캣 1주당 160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8799억원…전년비 86.2%↑

HD현대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549억원·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낸 영향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6조6155억원·영업이익 3764억원 등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친환경 2중연료 선박을 비롯한 고부가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21.3% 늘었다. 영업이익도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428.7% 급증했다. HD현대미포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영업이익이 180% 이상 향상되는 등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8440억원·영업이익 734억원을 시현했다.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를 비롯한 경질유 제품군 시황 악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산업 수요 증대 및 겨울철 난방유 사용 증가 등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공급 확대로 수익성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31억원·1694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이 지속되면서 각각 16.4%, 37.5% 감소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영업망 확충 및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9169억원·영업이익 2100억원을 거뒀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257.1% 급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9억원·710억원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29.6% 성장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128억원·영업이익 79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697억원·영업이익 3억원 등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그룹, 판가 상승 힘입어 컨센서스 상회…하반기 반등 기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 및 전기차 캐즘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100억원·영업이익 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영업이익은 43.3% 하락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2.5%, 25.9% 증가했다. 2분기 투자비가 확대됐으나 철강 및 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부채 비율도 낮아졌다. 철강부문의 경우 포스코 고로 개수를 비롯한 영향으로 생산·판매량이 줄었으나, 판가 상승 및 원료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나는 등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투입원가 하락 효과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등 그룹의 실적 향상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1월5일 t당 142.58달러까지 높아졌던 철광석값은 지난 19일 106.55달러까지 인하됐다. 지난해 10월27일 98.78달러로 상승했던 유연탄값도 90달러대로 낮아졌다가 5월31일 95.85달러까지 반등했으나, 7월19일 90.8달러로 다시금 안정화됐다. 앞서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서 철강·비철금속 제품은 112.3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국제 수급상황과 수출 단가 등이 좋다는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원재료값 상승이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혔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과는 더 좋을 수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판매량도 상반기 800만t대 초반에서 하반기 840~850만t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말 포스코 포항 4고로가 3차 개수를 마치고 조업에 재개한 것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인도·미국 지역에서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도 구조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해외 가스전 판매량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팜 사업과 고기능 철강소재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도 불확실성 대응에 일조했다. 이후에도 △미얀마 4단계 등 가스전 개발 △세넥스에너지 천연가스 생산량 확대 △액화천연가스(LNG) 2터미널 신축 △구동모터코아 생산력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비용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나 고부가 양극재 판매량 증가 및 수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6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도 발행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수출량이 6020t로 3개월 연속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4월 4000t 미만으로 떨어졌던 것에서 지난해 3~4분기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다. 광물값 하락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판가는 ㎏당 40달러대에서 30달러로 하락했으나, 수출 물량과 가격 모두 하락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면서도 “포스코퓨처엠은 원료값 안정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비롯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제철, 2Q 영업익 980억원…전년 동기 대비 78.9%↓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78.9%, 당기순이익은 99.5%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시황 둔화·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신규 수요 창출·고부가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며 “고성장중인 인도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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