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854억원…전년비 125.9%↑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매출 6944억원·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영업이익은 125.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돌파한 것은 2017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변압기는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달러(약 9107억원), 3분기 누계 수주는 27억달러(약 3조6315억원) 규모다. 연간 수주 목표는 31억8600만달러(약 4조2852억원), 수주잔고는 39억6700만달러(약 5조3364억원)다. 울산·미국 변압기 공장도 증설한다. 울산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력을 확대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매출이 2200억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KAI,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해외 기종 시뮬레이터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림항공본부에 최대 3대의 시뮬레이터 운영이 가능한 산림항공훈련센터를 구축했다. KAI는 카모프 Ka-32 헬기 시뮬레이터를 개발·납품했다고 24일 밝혔다. Ka-32 기종은 산림청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항공기로 현재 산림항공본부에서 29대를 운용 중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국토교통부 모의비행장치 지정서 최고 등급인 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훈련센터 구축 뿐 아니라 국산항공기 시뮬레이터 개발 기술을 토대로 P-3C 등 해외 기종 및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를 비롯한 함정 분야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3년간 전 세계 7개국 29개 기지에 총 63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진국 KAI M&S연구실장은 "이번 Ka-32 시뮬레이터는 그간 KAI가 쌓아온 시뮬레이터 첨단 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산물"이라며 "산림청의 산림재난 대응 능력 및 조종사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KAI가 제작한 Ka-32 시뮬레이터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1조1196억원…전년비 33.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 3분기 매출 18조9610억원·영업이익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철강부문은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제품 생산·판매가 줄어들고 판가도 하락하는 등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2차전지소재 사업은 국내·외 입지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6년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중급·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것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가 가스전 판매량을 늘렸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붕가 광구 광권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국내에서 총 2.2GW급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 24BCF 수준인 호주 세넥스에너지 생산량도 2025년 57BCF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북미와 호주를 비롯한 농업대국에서 곡물 조달 자산을 확보하는 등 식량사업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아 생산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멕시코 1공장 건설이 진행 중으로 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폴란드·중국·인도공장을 포함해 2030년 연 70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돌파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한화로보틱스, 국내 첫 전시회 참가…푸드테크 협동로봇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4일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가 국내 ‘데뷔 무대’를 진행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개발한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구동 범위가 확대되고 경량화가 이뤄진 것도 강점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서 HCR-14를 공개한 독일 전시회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됐고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외 제조사들의 상담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감자를 비롯한 채소를 썰어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선보였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현장을 찾아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았다. 김 전무는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김동선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이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 자동차연구원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공동 개발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상·해양·항공 사업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함정 및 친환경 선박 △방산 무기체계 및 전력지원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에 적용할 수소연료전지·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R&D)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의 경량화 및 성능향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정부의 수소 모빌리티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맞춰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과 수소 저장 및 충전 기술 선도를 목표로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민간·국방 분야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 개발 역량을 결합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에어로스페이스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과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이 ‘지상·해양·항공 분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방산, 사우디향 대규모 수출 기대…대공·화력 중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방산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언론 브피링을 통해 "대공방어체계·화력무기를 비롯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중으로 막바지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안보 역량 강화에 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측은 구체적인 무기체계 종류와 수량을 언급할 수 없으나 규모와 액수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사우디의 화력 증강을 언급한 만큼 지상전에 투입 가능한 무기체계도 수출 계약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의 경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서도 언급됐다. 예멘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정유시설을 타격하면서 대공 방어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방한 당시 △K-9 자주포 △K-2 전차 △K-239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무기체계도 확인했다.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 중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현장을 찾아 현대로템을 비롯한 부스를 둘러본 것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중동은 아랍에미리트(UAE)가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들여 천궁-Ⅱ를 도입하는 등 한국산 무기체계의 수출이 확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진영을 바꾸려는 국가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구권 무기체계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지 비용 및 후속 지원 등의 문제로 미국·유럽산 무기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UAE는 2조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천무도 수입했다. 이집트도 K-9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딜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이집트는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로 영공 안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36대 도입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자 ‘전략적 동반자’로 올라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김동관 한화 부회장·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사절단에 참여한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인터뷰]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 사업, HD현대일렉트릭이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전기요금 인상으로 산업계 전반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의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이 기업들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로, 전력을 전달하는 송전망에 필요한 설비인 변압기와 차단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올해 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170kV 친환경 고압차단기(GIS)와 다수의 팩토리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FEMS)을 연계한 컴플렉스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CEMS) 등의 기술이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약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7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지로 선정했는데, HD현대일렉트릭은 이중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단 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한다. 이지용 HD현대일렉트릭 책임매니저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일렉트릭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수익성과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효율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질 수 있다"며 "산단 내 입주 기업은 총괄 관제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연료전지·전기차 충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12억3200만달러를 수주했고,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은 20억달러에 달한다.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6425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6.2% 늘어난 588억원이다. 이 책임매니저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은 이상감지와 피크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운영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를 일원화해 보안시스템도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화재 등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백업관리 및 데이터 이중화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플랫폼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사업장이 많고 역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역 업체를 활용해 분산에너지 사업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업에 치중한 현지 시장에서 변압기·차단기를 비롯한 하드웨어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책임매니저는 "연간 단위로 몇 차례만 피크를 넘기지 않으면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기업들에게 알려지면서 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수요관리(DR)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HD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 관리 전문가의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spero1225@ekn.kr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솔루션 통합관제 시스템 인티그릭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이지용 HD현대일렉트릭 책임매니저

현대제철, 유연한 조직문화 위한 그라운드 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제철이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기 활동의 일환으로 △소통과 협력 △몰입과 근태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한 10가지 그라운드 룰 ‘제철 레시피’를 공개했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는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된 퓨처보드가 기획했다. 이들은 6개월 가량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구체화·고도화했다. 이번에 공개한 그라운드 룰은 모든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긍정·부정적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요리 레시피 콘셉트로 해석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레시피 홍보를 위해 각 사업장에 포스터를 게시했다. 임직원들의 에피소드를 소재로 퓨처보드가 재연한 영상도 배포하고 있다. 전 사업장에서 홍보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그라운드 룰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퓨처보드 구성원들이 그라운드 룰 ‘제철 레시피’ 홍보부스에서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KAI, 6대 미래사업 추진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3’에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시작된 이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했다. KAI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적용된 6세대 전투기 △차세대 기동헬기 △우주모빌리티 등 6대 미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의 경우 기존 중·대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초소형으로 확대하고 발사체 기술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다영역전투로 확장되는 미래 공중 전투체계와 핵심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세대 기동헬기 기술시범기 개발시 국내·외 협력을 통한 리스크 감소 및 무인기 기술 활용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최근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 패러다임의 전환과 단순 위성체 제작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위성 데이터 분석 시장과 표준 플랫폼 창출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미래형 비행체(AAV)와 관련된 항공역학·소음·전기제어·사이버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홍철 국방대 연구교수는 ‘미래 위협 대비 한국 항공우주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산·학 협력에 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spero1225@ekn.kr항공우주전문가포럼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3 ADEX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