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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표준 공인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환경·에너지 경영 관련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3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표준인 ‘ISO 14001’과 ‘ISO 50001’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ISO는 1947년 출범한 비영리단체이자 국제표준 인증기구로 공산품 생산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을 전문 심사기관의 평가를 통해 국제적으로 표준화해 공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지속가능경영 체계 수립의 일환으로 ISO 인증 획득을 추진했으며 여러 대외 인증 규격 중 ‘환경 경영(ISO 14001)’과 ‘에너지 경영(ISO 50001)’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초부터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 조직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사무실 에너지 절감부터 철저한 재고 관리를 통한 실험실 폐(廢)시약 배출 감소까지 크고 작은 환경·에너지 분야의 개선 활동을 시행해 왔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2월 창사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핵심 이슈 중 하나로 ‘환경관리 강화’를 선정해 다양한 실행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류 건강과 밀접한 의약품을 세계 각지에 공급하는 바이오 제약사로서 ESG 각 분야에서의 기업 활동 성과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에너지 외 산업 안전보건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국제표준 규격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ISO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환경·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확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 성과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에피스 ISO 인증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왼쪽) 13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 관계자와 ISO 인증서를 수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경동제약, 기억력 개선 프리미엄 건기식 ‘메모리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경동제약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밸류(WE VALUE)’가 기억력 개선 건기식 신제품 ‘메모리필’을 출시했다. 메모리필은 포도블루베리추출 혼합분말과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과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성분인 개별인정형 원료 포도블루베리추출 혼합분말은 2017년 유럽 건강한 원료상을 받은 프랑스 ‘액티브 인사이드’社의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으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은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와 보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정제와 캡슐 제형으로 복용·보관이 간편하다. ‘위밸류’는 ‘당신의 가치를 고려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경동제약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가치를 생각하는 제품으로 꾸준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메모리필은 경동제약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밸류’의 두 번째 제품으로 개별인정형 원료인 포도블루베리추출 혼합분말과 고시형 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을 조합해 기존에 없던 구성으로 출시했다"며 "기억력 개선과 인지력 개선의 복합 기능성 건기식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경동제약 경동제약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밸류’의 신제품 ‘메모리필’

K-제약바이오, 유럽 암학회서 신약 성과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세계 3대 암학회이자 유럽 최대 암학회인 ‘유럽종양학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진행 과정을 연이어 발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종근당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ESMO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종근당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KD-702의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번 발표된 데이터는 현재 종료된 임상 1상의 ‘파트 1’ 단계에 등록된 24명에 대한 예비분석 결과이다.임상 1상 결과 CKD-702의 모든 투여군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파트 2’ 단계는 유전자 변형 환자군에서 CKD-702의 항종양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9개 기관에서 진행중이다.이번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파트 1에서 나타난 안전성과 예비반응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 CKD-702의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이중항체로,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은 12일(현지시간) 이 학회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명 CT-P16)’의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셀트리온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아바스틴 투여군과 베그젤마 투여군으로 나눠 최대 3년 치료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마지막 환자 등재로부터 1년 시점의 생존분석과 안전성 결과가 공개됐다. 임상 결과 베그젤마는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생존분석에서 유사성을 입증했다.베그젤마는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달 유럽에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하반기 중에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제품인 베그젤마를 통해 셀트리온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항암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 160개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이다.kch0054@ekn.kr김동완 서울대병원 교수(왼쪽)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의 ‘CKD-702’ 임상 1상 결과 포스터 앞에서 외국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한미약품, 신약 핵심기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롤론티스’가 국내 항암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한미약품의 독자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증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감소증 치료신약이자 국내 개발 신약 33호인 ‘롤론티스’는 지난 10일 국산 의약품 전체로는 25번째, 항암신약으로는 첫 번째로 미국 FDA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롤론티스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암환자에서 신체 내 백혈구의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감소해 면역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부작용을 치료·예방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가동하고 있는 여러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오래 활동하는 단백질·펩타이드(LAP)를 발굴(Discovery)하는 기술’이라는 뜻이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케미컬의약품이 다루지 못했던 질병 등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으나 주로 단백질로 돼 있어 체내에 투약되면 빠르게 분해돼 반감기가 짧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매일 투약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을 사슬모양의 물질인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로 감싸 체내 분해를 늦추는 ‘페길화’ 기술도 있으나, 체내에서 분해돼 사라지는 것을 막는 대신 약물이 타깃 수용체에 부착되는 것도 어렵게 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랩스커버리는 약물에 부피가 큰 고분자물질을 한 가닥의 ‘링커’로 연결시켜 약물이 분해돼 사라지는 것을 막는 동시에 약물이 타깃 수용체에 쉽게 부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치 열쇠(약물)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열쇠를 사슬로 감싸는(페길화) 대신 큼직한 열쇠고리(링커:고분자물질)를 달아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쉽게 자물쇠(수용체)를 열 수 있도록 하는 작동원리와 같다. 이같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하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수 배에서 수십 배 늘려 투약 횟수를 줄이고 환자의 편의를 높여준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롤론티스는 3주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개발됐다. 암젠의 ‘뉴라스타’ 등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보다 투약 주기를 늘려 환자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랩스커버리는 지난 2004년 개발이 시작돼 현재 롤론티스뿐 아니라 10개 신약 파이프라인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혈당조절 효과와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돼 당뇨병 치료제는 물론 비만·뇌졸중 등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기대되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성장호르몬 결핍증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포함돼 있다. 미국 FDA의 롤론티스의 FDA 허가로 랩스커버리가 글로벌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적용 바이오 신약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뿐 아니라 항암제의 경구 흡수율을 크게 높이는 기술 ‘오라스커버리’, 하나의 항체가 두 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 등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랩스커버리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계속해 확인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를 위해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랩스커버리 지난 2017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7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왼쪽 첫번째)이 외국 관계자에게 랩스커버리 기반 희귀질환치료 신약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자료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약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병 예방을 위한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증가하는 태반 호르몬 때문에 인슐린의 작용이 방해받고 인슐린 분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웅제약은 13일 "한국애보트가 공동 판매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휴먼스케이프의 임신·육아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마미톡’을 연계해 혈당 관리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로, 채혈 없이 부착만으로 혈당을 2주 내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이 국내 판매와 유통을 맡고 있다. 대웅제약과 한국애보트, 휴먼스케이프는 마미톡을 통해 임신 중 혈당 관리를 위한 식생활 등 생활 습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임신성 당뇨병 검사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유럽종양학회서 하반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암 학회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 참석해 올해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그젤마’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ESMO에서 단독 홍보부스를 열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12일(현지시간)에는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베그젤마에 대해 전이성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트룩시마는 시장점유율 26.5%, 허쥬마는 12.6%을 기록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가 출시되면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의 항암제 분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완료해 전체 적응증 시장을 대상으로 조기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ESMO에서 셀트리온그룹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베그젤마의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며 "베그젤마가 유럽시장에서 조기에 안착하고 남은 글로벌 허가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그룹 ESMO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2)의 셀트리온그룹 홍보부스 모습. 사진=셀트리온

한미약품 항암신약, 美 FDA 관문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미국 FD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에게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미국 제품명 롤베돈)의 시판허가를 승인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롤론티스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감소증을 치료·예방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자체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개발했다. 암젠의 ‘뉴라스타’ 등 기존 치료제에 비해 조혈모세포 분화와 증식에 우수한 효능을 갖는 차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미국 FDA 시판허가 획득은 미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세계 연매출 1조원 이상인 의약품)’가 되기 위한 관문인 것은 물론이고 FDA가 세계 신약개발 관련 규제과학을 선도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롤론티스 시판 허가에 따라 한미약품은 8조원(미국 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롤론티스는 올해 4분기 중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3년 항궤양제 개량신약(기존 신약의 복합제 또는 투약방식 등을 개량한 신약) ‘에소메졸’에 대해 FDA 시판허가를 받아 미국 진출의 물꼬를 텄으나 개량신약이 아닌 신약으로 FDA 허가를 받기는 롤론티스가 처음이다. 나아가 롤론티스는 다른 분야 치료제보다 개발이 까다롭다는 ‘항암’ 분야 신약으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FDA 허가를 받았으며 2019년 11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신약 ‘엑스코프리’ 이후 3년만에 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이 됐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외에도 항암 혁신 신약 ‘포지오티닙’을 연내 FDA 시판허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은 ‘개량신약’에 비해 개발기간은 10~15년으로 3배 가량 오래 걸리고 개발비도 30억원 안팎의 개량신약에 비해 수백억원 이상 든다. 그 대신 특허권을 통한 장기간 수익, 회사 가치 상승, 인류 건강 기여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은 평소 "신약 개발을 하지 않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말하며 신약 개발에 남다른 의지를 보여 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FDA의 시판허가는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롤론티스의 상업적 성공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롤론티스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신약 ‘롤론티스’

동국제약 "명절 장시간 운전, 치질 주의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동국제약이 추석 등 명절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 ‘치질의 초기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11일 동국제약에 다르면, 명절 기간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음식 준비나 장시간 운전으로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게 돼 명절 후 치질 증상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장바구니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는 자세도 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문 출혈, 통증, 불편함, 가려움증 등 치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치질은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과음, 과로, 고지방식,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항문 주변 혈류 정체가 심화될수록 주위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항문혈관 조직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는 치핵이 발생한다. 그러나 질환의 부위가 민감하고 위생의 문제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중증으로 악화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초기부터 식습관 조절과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효과가 입증된 치질약으로 적극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치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치질 증상이 있다면 명절 기간에 더 악화되지 않도록 효과가 입증된 치질약으로 각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치질약 ‘치센’ 캡슐은 5년 연속 먹는 치질약 부문 국내 위를 차지하고 있다. 치센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약으로 혈관의 탄력개선,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완화해 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치센은 치질의 근본 원인인 항문혈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일반의약품인 치센은 증상에 따라 용량 조절이 가능해 통증이나 출혈이 심하거나 신속한 증상 개선 효과를 위해 복용량을 1일 최대 6캡슐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치센 동국제약 치질약 ‘치센’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美 FDA 시판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10일(한국시간) FDA로부터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의 시판허가를 승인하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FDA의 시판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처음이며 항암 분야 신약으로도 국내 최초 사례다. 특히 FDA 실사를 통과한 경기도 평택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최초의 바이오신약이기도 하다. 한국 제약업계 전체로는 여섯번째 FDA 신약 시판허가 사례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성공적 미국 시장 론칭을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으며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 영업 네트워크를 토대로 연내 최대한 신속히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 신약 중 첫 FDA 허가 사례일 뿐 아니라 한미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롤론티스의 상업적 성공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들의 미래가치 동반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롤론티스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성료, 포스트 코로나 백신 국제공조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오,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2)’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GBC를 계기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바이오의약품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함으로써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였다. 올해 GBC에는 한국, 미국, 영국 등 총 17개국 바이오의약품 전문가 69명이 강연에 나섰고 식약처, 미국약전위원회(USP), 세계보건기구(WHO),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학계·산업계·규제기관 담당자 4583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으로 글로벌 기준에 뒤쳐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기조강연 첫 연사로 발표한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은 대한민국과 글로벌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 기술 도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 개발 경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출시해 감염병에 대처하는 ‘웨이브 1’ 백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둘째 날인 8일 열린 ‘백신 포럼’에서는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규제기관의 노력을 뒤돌아보며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암의 발병과 진행에 대한 핵심 방어체계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현황과 미래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이번 GBC에 새롭게 마련된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 ‘규제과학 포럼’, ‘환자 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등에서는 바이오산업의 미래발전 방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에서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규제과학 포럼에서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과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허가·심사에 적용되던 기존 규제과학 개념을 확장하고 향후 산·학·연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규제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환자 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에서는 환자단체,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업체와 식약처 허가심사자 사이의 소통을 위한 ‘바이오 라운드 테이블’과 바이오의약품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다이나믹 바이오’도 개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GBC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견고히 하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GBC 성료 9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최창원 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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