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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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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감기약 품귀' 재발 방지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7 17:39

종합감기약 '타세놀 골드캡슐'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어린이용 등 제품군 확대로 '트윈데믹' 차단에 한몫

부광약품

▲부광약품의 어린이용 해열진통제 ‘타세놀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 겨울 코로나19 7차 유행과 코로나-독감 동시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광약품이 감기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감기약 품귀현상의 재발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광약품의 종합감기약 ‘타세놀골드캡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타세놀골드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구성됐던 기존 타세놀 제품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반으로 하면서 다른 성분들을 추가한 종합감기약이다.

기침을 억제하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을 비롯해 가래 배출을 돕는 구아이페네신, 비염증상을 완화하는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등이 포함돼 해열진통 뿐 아니라 기침, 콧물, 인후통, 오한, 근육통 등 다양한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지난 2002년 출시된 부광약품 ‘타세놀’은 존슨앤존슨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큰 매출성장을 보이며 부광약품의 매출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해 ‘타세놀’ 매출은 부광약품 전체 매출 1825억원 중 5%인 95억원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40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상반기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했다. 올해 첫 매출 100억원의 ‘블록버스터’ 등극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타세놀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부광약품은 지난 8월 어린이용 ‘타세놀정 160mg’ 제품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당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시럽 대신 정제형으로 개발된 어린이용 타세놀정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어린이의 코로나19 확진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출시됐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새로운 성분의 제품인 타세놀콜드캡슐 허가까지 받아 부광약품은 올 겨울 혹시 모를 감기약 품귀에 보다 충실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은 신제품 출시에 더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패키지 리뉴얼과 약국 마케팅 강화를 통해 타세놀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부의 감염병대응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2월 초 코로나19 7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감기약 수요가 높은 겨울철에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해 봄 불거졌던 감기약 품귀현상이 재연될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식약처 역시 최근 제약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규제완화를 약속하며 감기약 생산을 독려하는 등 감기약 품귀 재발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향후 감기약 라인업 추가 확장을 검토해 감기약 공급부족 상황에서 제약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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